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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parisjisung@noos.fr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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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호 / 2009년 4월 1일(수)

골방에서 사하라까지 3월 26일 저녁 7시30분부터

전의 2차원적인 만남은 3차원인

9시 30분까지 에스파스 5 에뚜

만남으로, 은유적인 만남이 아

왈에서 "제2회 예술가와의 만

닌 손에 잡히는 실체적인 만남

남과 미학강연"이 파리지성 주

으로 나타나게 된다(<사다리>

최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정락

1999, <나선형> 2000). 이 과

석 파리지성 발행인의 개회사로

정中에, 작가의 자아는 점점 작

시작되었고, 1부 "예술가와의 만

아지고, 그리고 그가 만나는 대

남"에서는 "골방에서 사하라»라

상은 점점 커지게 된다 (<편도

는 제목으로 화가 진유영 씨와

aller simple> 2000). 작아짐으

의 만남이, 2부에서는 심은록 박

로 대상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사의 "가장 아름다운 자에게, 美

카메라가 필요하고, 또한 대상의

學의 略史"라는 제하로 "미학 강 의"가 있었다. 따스해 지는 봄날 저녁에 나들이처럼 오시는 분들 혹은, 직장을 마치고 급하게 오 시는 분들 등 많은 재불한인 분 들이 참석하였다. 진유영 작가는 "골방에서 사하 라까지"라는 제목으로 1987년 부터 현재까지 그의 작품의 영 적 여정을 이야기했다. 1987년 크리스천이 되고, 하나님께 순 종하기로 결심한 작가에게 우선 적으로 찾아 온 것은 갈등이었 다. 작업에 대한 열정이 큰 만큼 갈등도 컸다. 그림에 대한 "열정 (passions), 욕구(désirs)"가 "정 (passions), 욕심(d ésirs)"과 등 가로 여겨지며, 신앙과 집념(혹 은 열정) 사이에서 그는 갈등하 기 시작했다. "크리스천"과 "작 가"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갈등으로 작업은 점점 부진해

확대를 위해서는 포토샵과 컴퓨 '골방에서 사하라까지'를 강의 중인 진유영 화백 지며, 화실은 외로운 골방이 되 어 버렸다. 그러나 마침내 그는 이 집념이 "자아의 절대성"에서 오는 것임 을 깨달음으로써 모든 집념을 내 려놓게 된다. 그의 작품 < 골고 다Golgotha >시리즈(1994)는 바로 이처럼 "자신의 절대성에 서 해방되어 상대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 작업"이었다. 이제 그는 자신이 커다란 전체의 질 서 속에 존재하는 작은 한 부분 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화면도 작아지기 시작했다. "절대적인 나의 죽음"은 옛 자 아의 훼손이었으며 동시에 새로 운 자아의 탄생이었다. 그는 "죽 는 만큼 새로운 생명체로 채워 진다는 이상한 법칙"을 발견하 고, " 자아의 죽음으로 시작되 는 영적인 여정은 되돌이킬 수

없다는 고백"과 함께 <불가역 irréversible>(1994-2002)이라 는 제목의 연작이 태어난다. 백 살에 얻은 독생자 이삭까지 하나님께 내놓을 수 있었던 아 브라함의 신앙 (창 22 :2)에 대 해 명상하면서, 진유영 작가는 그의 재능과 창작력이 결국은 자신의 소유에서 하나님의 소유 로 넘어가야 함을, 그리고 그의 예술은 그의 집념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 존재해야 함을 알게 된다. 결 국 그는 "열정 (passions)과 욕구 (désirs)" 그리고 "정(passions)과 욕심(désirs)" 이 모든 것을 하나 님께 드림으로써 자신을 비우 고 개방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 아가 개방되자 여러 모양의 만 남들이 발생하면서 (<살아있는 돌 Living-Stone> 1999), 이

제1회 파리지성 작가상 공모 요강 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2009년 9월 24일 부터 9월 30일 까지 에스파스 5 에뚜왈 전시에 초대 될 작가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자 합니다. 유래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야겠다는 의도로 많은 재불 작가님들 과 몇 분의 한국 작가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 전 을 개최하고 그 수익금으로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고자 합니다. 지원사항 : 전시회 개최, 카달로그 제작, 상패 및 격려금, 교민지 홍보,

기타 행사 지원 (vernissage, 전시포스터, 초대장 등).

접수기간 : 2008년 3월 12일 - 2008년 5월 12일 (자세한점은 13면 참조)

터가 필요해지면서, 사람과의 관 계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예술에 서도 새로운 방법과 다양한 매체 와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진유영작가는 다양한 장소에서 그 장소와 조화하는 스테인드 글라스 연작(<서대문 형무소> 2004)을 하며, 빛과 빛이 아닌 것에 대한 대비적인 본질과 빛 과 회화 painting의 관계를 깨닫 게 된다 : "빛은 그릴 수도 흉내 낼 수도 없으며, painting은 빛 이 아닌 것을 그릴 때야 빛이 드 러난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빛 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 게 빛이 드러나게 한다. 예를들 어 불투명한 창틀이나 나뭇잎들 을 그리고 있노라면, 그 사이로 손대지 않은 여백에서 자연스럽 게 환한 빛이 드러난다. (3면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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