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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parisjisung@noos.fr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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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호 / 2009년 9월 2일(수)

無限이 주는 설레임 지난 8월 25일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Galileo Galilei, 1564-1642)가 자신 이 만든 망원경을 공개(1609년) 한 지 꼭 400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 었습니다. 천제 망원경 발견 및 지동설, 또한 물 체운동에 대한 실험 등 이러한 혁혁 한 갈릴레이의 업적만큼 중요한 것 은, 그가 우리의 시선을 우주로 돌리 게 한 것에 있다고 봅니다. 땅 만을 바라보던 우리의 시선을 우주로 돌 리게 한 것은, 마치 네 발에서 두 발 로 직립하여 세상을 더욱 멀리 바라 볼 수 있고, 그로 인해 더 넓어진 시 각은 다른 맹수들과 비교하여 육체 적으로 약한 인간이지만, 만물의 영 장이 될 수 있도록 도운 것과 같다고 봅니다.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시선 은 과연 '광대함'과 '무한'이 무엇인지 를 사유하도록 합니다. 시각의 확장 은 세계관, 아니 우주관의 확장과 더 불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의 확장을 가져옵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갈릴레이가 전체 망원경을 공개한 400년 前의 그 날인 8월 25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KSLV-1)가 전남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 사되었습니다. 우리 한국인의 시선을 우주로 돌려 우주적 관점을 지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주 대장정의 커 다란 첫 발자국이었습니다. 이날 발사된 나로호는 예정된 수순 을 거쳐 과학기술 위성을 지구 궤도 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륙 9분 후 고도 306km에서 분리되어야 할 상단 로켓이 342km에서 분리되었고,

정상적으로 분리된 줄 알았던 위성보 호 덮개의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았다 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로켓 발사에 는 성공했으나, 위성을 제 궤도에 진 입시키지 못해 '부분 성공, 부분 실 패' 혹은 '半만의 성공, 半의 실패'가 된 셈입니다. 역시 우주기술의 높은 벽, 후발 주자 로서의 한계 등, 우주 개발의 길이 멀 고 험함을 느낍니다. 이번 실패로 좌 절할 필요는 없으나, 이 실패를 겸허 하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광대 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 우주라면, 부 족함을 알고 인정하게 하는 것도 바 로 이러한 우주적 관점이 주는 것입 니다. 이번 실패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평 가로 앞으로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번 로켓 발사는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全 세계적으로 로켓 첫 발사 성공률은 25%를 조금 더 넘으며, 반세기가 넘 는 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주 강 국들도 숱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 었으며, 또한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이제 15년이 조금 넘는 경력의 국가 가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더욱이 우 리는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사 를 했으며, 우주로켓 기술 가운데 가 장 어렵다는 발사체 발사를 정상적 으로 수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물 론 1992년부터 지금까지 11개의 인 공위성을 발사했지만, 모두 외국 우 주발사장에서 외국 발사체를 이용해 왔었습니다. 또한 나로호의 부품 가 운데 러시아에서 제공한 1단 로켓을 제외하고는, 2단 로켓, 연료통, 위성 본체 등은 모두 국내 기술로 제작되 었으며, 이를 위해 160여개 국내 기 업이 참여함으로 멋진 산학협동(産學 協同)을 이뤄내었습니다. 땅 위를 달 리는 자동차 부품이 2만여개가 넘는 데, 이번 발사체 하나에는 30만여 개 의 부품이 들어갔으며, 이 수많은 부 품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기적으 로 연결되어 완벽하게 기능을 발휘해 야 발사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첨단 우주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한 것은 향후의

신규오픈을 축하드립니다

도깨비 5, rue Argenteuil 75001 PARIS M. Pyramides (7-14) T. 01 42 86 11 85

15, rue Violet 75015 PARIS M. Dupleix (6) T. 01 45 77 62 80

121 rue Raymond Losserand 75014 Paris M. Plaisance (13) T. 01 45 40 07 56

오랜 우주 대장정을 위한 튼튼한 기 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나리호의 절반의 실패가 과학적 인 극복과 감성적 겸허함을 요구한 다면, 절반의 성공은 우리에게 용기 와 우주관을 선사합니다. 용기, 겸허, 그리고 과학적 극복은 우주 대장정의 여행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이번 나리호의 발사로 얻은 가장 소 중한 것은,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 의 시선이 점점 더 우주로 돌려진다 는 사실입니다. 현재 과학의 발전은 엄청나서 우주 망원경으로130억광 년 前 은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 다. 130년을 살지 못하는 인간이 억 배가 넘는130억년 전의 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설레임이자 환희입 니다. 이제 조금( ?) 만 더 멀리 바라 볼 수 있다면, 다시 말해서 7억광년 만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137억년前 발생했던 빅뱅의 비밀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우 주는 신비롭고 환상적이며 광대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이 러한 우주에 우리보다 더 일찍 시선 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다행 한 일입니다. 약 9개월 뒤인 내년 5월에는 이번 발 사체와 똑같은 나로호의 두 번째 시 험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말 그대로 "순수"한 우리 국산품 로켓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내년의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오늘 밤하늘에도 찬란하게 펼쳐질 우주의 광경과 무한(無限)이 주는 설레임과 기쁨을 놓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파리지성>



이슈 3

佛, 개학 앞두고 신종플루 확산 우려 - 9월 28일부터 백신 접종 가능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로슬 린 바셸로 프랑스 보건부 장관 은 신종플루로 인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경우, 9월 28일부터 백 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슬린 바셸로 보건장관은 백 신 9천 4백만 회분을 네 군데 의 다국적 제약업체인 글락소스 미스클라인(GSK), 사노피-아 벤티스Sanofi-Pasteur, 노바티 스Novartis, 박스터Baxter에 주 문했었으며, 이에 일부는 27일 도착했고, 나머지는 10월 중순 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백신은 9천 4백만 회분으로, 한 사람 당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요구 됨으로 실제로는 4천 7백만 명 분이다. 따라서 프랑스 본토 인 구와 해외 직할 (departements d'outre-mer) 인구를 합친 프랑 스 인구가 약 6천 43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월등히

넘는 양의 백신이 준비되었다는 결론이다. 로슬린 바셸로 보건 부 장관에 따르면, 백신은 무료 로 접종되며, 의무적이 아니고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접종되며, 각 도道에는 적어도 세 군데 이 상 백신접종을 위한 특별 장소 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재로서는 백신 접종 대상의 우 선 순위나 백신 접종 과정에 대 한 특별한 전략이 있는 것은 아 니나, 9월 초 공중건강 최고위원 회Haut conseil de santé publique의 공 시에 따라, 적절한 때에 백신 전 략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24일, 로슬린 바셸로 보건장관 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프랑스 학교 개학을 앞두고 특별 기자 회견을 가졌으며, 개학이 신종 플루의 새로운 확산을 도래할 수도 있다는 것에 상당한 우려 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학생들 이 "기침을 할 때는 휴지, 손수 건 혹은 소매 끝으로 가리고 기 침할 것과 손을 씻을 것 그리고 증상이 느껴지면 의사의 진료 를 받을 것 등"을 세세히 설명하 며, 이러한 "백신 캠페인"이 대 중매체를 통해 방송되고, 프랑 스 정부 인터넷 사이트 (www. pandemie-grippale.gouv.fr)에 서 상세한 설명을 구할 수 있음 은 물론이거니와, 역이나 진료소 와 같은 공공장소에 "백신 캠페 인"이 게시될 것임을 밝혔다. <파리지성>

한국, 내년 2월까지1천336만 명분 백신 확보 전망 신종플루가 본격적인 유행기에 접

하고 있다. .

기준을 넘은 후, 10월~11월에 유

로 우려된 가운데, 26일 보건복지

어들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

27일, 보건복지가족부의 '신종인

행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가족부는 백신 해외조달 문제를

아니냐는 우려 속에, 한국에서 신

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환

논의하기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종플루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 발

안'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신종

자 조기 발견과 치료, 백신접종 등

정부대표단이 다국적제약사 락소

생이 지난 24일 발생했다. 이는 지

플루 유행 규모를 입원환자 10-

선제적 대응으로 증증 환자와 사

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한

난 15, 16일 신종플루 첫째, 둘째

15만명, 사망자 1-2만명으로 추

망자 발생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

국의 백신 입찰경쟁 참여' 약속을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이후 열

정하고 있다고 한다. 만에 하나

다고 밝혔다.

받아냈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흘 뒤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

항바이러스나 백신 등 방역대책

한국의 백신 확보와 관련하여, 정

국내 수입물량이 정확히 알려지

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부는 국내 백신제조업체인 녹십자

지 않았으나 100만명분 이상인 것

폐렴증세로 입원한 노인이 서울시

20%가 감염돼 입원환자는 20만

로부터 600만명분을 공급받고 나

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내년

내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명이 이르고 사망자는 2만-4만명

머지는 해외에서 수입할 예정이었

2월까지 국민의 27%인 1천336만

증세가 악화돼 숨졌다"고 27일 밝

(0.04-0.08%) 정도에 달할 것으

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세계 각

명분의 백신을 확보될 것이라고

혔다. 보건당국은 조사반을 현장

로 추정하고 있다.

국의 경쟁으로 다국적 제약사들로

전망하고 있다.

에 급파,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

정부는 9월 초에 인플루엔자 유행

부터 물량 공급을 받지 못할 것으

<파리지성>


4 파리지성칼럼

한국, G14에 들어갈 수 있을까 ?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이는데는 수 천가지 전략이 있겠으 나, 여기 한 가지 대단히 간단하면서 이윤 창출까지 가능한 독창적인 사례 가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랑팔레 꿀”(Miel

du

Grand Palais), “오페라 꿀”(Miel

de

l'Opera)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름 그대로 그랑팔레 꿀은 파리 그랑 팔레에서, 오페라 꿀은 파리 Palais Garnier에서 생산된 꿀입니다. 가령 그랑팔레 지붕에 설치된 봉군에서 생 산된 꿀은 주로 가까이 있는 엘리제 대통령궁 내에 소재한 공원과 인근 튈 르리 공원에서 추출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생산 역사가 비교적 긴 “오페라 꿀”(Miel de l'Opera)의 경우는 이미 파리의 럭셔리 식품점에 들어가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꿀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이러한 파리 명소들에서 꿀이 생산 될까요? 1946년 설립된 프랑스 양봉협회는 지난 2005년 “환경의 파수꾼-벌”이 란 프로그램을 론칭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첫번째 목적은 도시에서 벌 이 살 수 있도록 장려함으로써 도시공간에서의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한다 는 것인데, 사업 시행 결과 동 프로그램은 생태계 다양성 보존의 차원을 넘 어, 생산된 벌꿀의 판매로 이윤을 창출하고, 또 파리의 명소에서 생산된 꿀 들은 그 자체로 고유한 브랜드가 되어 양봉업자에게 고가의 수익을 보장 할 뿐 아니라, 생산지로 소개된 명소들은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호감을 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어들였습니다. 기존의 상징적인 명소의 이름을 활용한 명소와 양봉업자간의 윈윈 전략의 성공 사례입니다.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흔히 우리는 인공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문화 행사를 기획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친 자연적인 방법으로 충분히 같은 효과를 노려 볼 수 있다는 점은 배워볼 만 한 것 같습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지난 27일 르몽드지에 의하면, 니 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해외공관장 모임 에서 "현재의 G8에 거대 신흥국 을 포함시켜, 2011년까지는 14개 국이 참여하는 G14로 확대하겠 다"고 밝혔다고 전한다. G8을 G14로 확대하려는 근본적 이유 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캐나 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 아로 구성돼 있는 G8이 시급하고 중대한 세계 경제 현안에도 불구 하고 효과적인 합의가 거의 도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르코 지 대통령은 "캐나다가 G8 의장 국이 되는 2010년에는 정상회담 을 G14로 확대하여 주최할 것이 며, 다음해 프랑스가 의장국이 되 는 2011년에는 G14 체제 구축을 완료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 을 발표했다. 그러나 G14 확대에 관해, 일부 G8 회원국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의 유 일한 회원국인 일본은 회원국이 늘면 주요 경제 사안에 대한 합의 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공개적 으로 반대하고 있다. 현재로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추가 될 6개국이 어떤 국가인지 언급하 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프랑스 대 중매체들은 지난 번 이탈리아에 서 열린 확대 G8 정상회의에 참가 한 중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 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을 언 급하고 있다. 반면에 G14 후보국 가로 한국을 언급하는 프랑스 대 중매체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확대되는 G8에 동참할 수 있 는 주된 기준으로는 우선 경제 력이 중요하게 나타난다. 국내총 생산(GDP)으로 볼 때, 우리나라 의 경제력은 2002년과 2003년에

는 11위이었지만, 계속 후퇴하여 2007년에는 14위로 밀리고 올해 는 15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우리를 앞지른 국가들이 바로 이 번 G14의 강력후보로 등장되고 있는 중국(3위), 브라질(8위), 인도 (12위), 멕시코(13위)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볼 때, G20에 도 들지 못하는 이집트가 G14 후 보국으로 언급 되고 있는 것은, 아 시아 2개국(중국과 인도), 중남미 2개국 (브라질과 멕시코), 그리고 아프리카 2개국 (남아프리카공화 국과 이집트)등 지역 안배를 고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안배로 볼 때에도 아시아에는 이미 중국 과 인도가 강력한 후보로 버티고 있어, 한국은 G14후보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기회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한국은 내년도 G20의장국으로서 G8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국 정부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G8국가 설득에 나서서, 한국 을 후보국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 다. 또한 현재 G14 확대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가장 큰 변수로 꼽 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 지 그의 주요 연설에서 경제발전 의 좋은 모델로 한국을 언급해 왔 다. 한국이 경제 기적을 일으킨 좋 은 본보기임에는 틀림없는 사실 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김이 누 구(?)보다 세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 한 것은 우리나라의 빠른 경제회 복으로 경제력 면에서 우선 14위 內에 들어야 할 것이다. <심은록/파리지성>


국제 5

유럽 내달부터 100w 백열등 판매 금지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100w

구로 대체하면 최대 80%까지

게 됐다는 점"이라고 반겼다.

백열등 판매가 금지된다.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단체는 그러나 신형 전구가

이는 지난해 12월 유럽연합

현재 일반가정 전등의 85% 가

수은함유량이 많아 소비자들의

(EU) 전문가그룹의 합의에 따

량은 전력소비가 지나치게 많

건강에 해를 끼칠수 있으며, 빛

른 것으로 100w 이하의 백열등

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건강

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점진적

유럽소비자연합(BEUC)은 "소

상의 문제로 구형 백열등을 계

으로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질

비자들은 이번 조치로 금전적

속 사용해야 하는 일부 소비자

예정이다.

인 이익을 보게 되며 무엇보다

들의 상황은 배려되지 않았다

일반 가정에서 구형 백열등을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에너

고 지적했다.

절전형 형광등(CFL) 등 신형 전

지효율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

美 디스커버리호 세 차례 연기 끝에 발사 성공

유로존 경기체감지수 10개월래 최고치 악천후 등으로 발사가 세 차례 연기됐 이번 달 유로존 경기체감지수 는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유 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을 한층 높였다. 특히 서비스 신뢰지수가 상승하 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 회(EC)는 8월 유로존 경기체감 지수가 전월의 76에서 80.6으 로 개선되며 10개월래 최고치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 이터 예상치 78을 웃도는 수준 이다. 이로써 유로존 경기체감지수는 지난 3월 64.6으로 최저치를 기 록한 이래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비스 부문 신뢰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18에서 마이 너스 11로 대폭 상승하며 작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비스 부문 신뢰지수 는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 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이 같 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 상했다. 기업 경기신뢰지수도 마이너스 2.21로 예상치 마이너스 2.48보 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마이너스 23으로 전월의 마이너스 22에

서 소폭 개선되었다.

던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이처럼 유로존 경기 체감지수

28일 미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가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중앙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은행(ECB) 정책위원들은 유로

디스커버리호는 이날 오후 11시59분

존 회복세가 지속 가능한지 여

(현지시각) 예정대로 발사됐으며 8분

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뒤 궤도에 안착했다.

표시하고 있다.

디스커버리호는 30일 밤 국제우주정거

특히 유로존 제조업 가동률이

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사상 최저치인 69.5%을 기록하

디스커버리호는 당초 지난 25일 케네

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한층 확

디 우주센터를 떠나 ISS로 향할 예정

대된 상황이다.

이었으나 기상 악화와 연료 밸브 이상

이에 전문가들은 9월 3일 열리

등으로 인해 세 차례 발사가 연기됐었

는 정책이사회에서 ECB가 기

다.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앞으

존의 통화 정책을 고수할 것으

로 13일간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

로 보고 있다.

할 디스커버리호는 미 코미디 방송 '코 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에 나오 는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의 이름을 딴 러닝머신과 우주 실험에 사용될 생

휴대용 컴퓨터 '화재 주의'

쥐 6마리 등 장비와 보급품을 ISS에 전 달할 예정이다. 또 세 차례 우주 유영 을 통해 ISS의 암모니아 탱크를 교체하

(CP) 휴대용컴퓨터(노트북컴퓨 터)를 부드러운 천과 같은 곳 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자칫 화 재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올해 초 화재가 발생해 숨진

56세 남성의 사인을 조사해 온 BC주 검시국은 남성의 사망의 원인에 대해 부드러운 소파 위 에 올려놓고 사용한 휴대용 컴 퓨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 생한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검시국은 지난 26일 수개월 동 안 조사해 온 결과를 장시간 공 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검시국 제프 도란 대변인은 “컴퓨터가 화재 원인이 됐 다”고 강조했다.

고 실험 장비를 회수하는 등 임무도 수 행한다. 미국인 우주비행사 니콜 스콧은 ISS에 체류 중인 동료 미국인 기술자 팀 코프 라와 교대해 3개월 가량 ISS에 머물 예 정이다.


6 국제

양용은 "부시 前 대통령과 라운딩 약속" 양용은 선수가 PGA(미국프로골 프)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은 뒤 위상이 확 달라졌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바클 레이스대회에 참가한 양용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 고 우승 직후 조지 W 부시 전 대 통령을 만났으며 골프라운딩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용은이 우승하자 스폰서인 테 일러메이드사가 그를 샌디에이 고 본사로 초청해 생산라인 등 을 견학시켜 주었는데 이곳에 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기술 자들은 양용은이 들어서자 "YE, YE"를 연호했으며 양용은은 "마 치 록스타가 된 듯한 기분"이 들 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용은은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어서 자 리를 옮겼는데 부시 전 대통령을 실제로 만났다"며 "부시 전 대통 령은 마치 이웃처럼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제주도 출신인 양용은은 "부시 전 대통령이 2주 전 제주도를 방 문해 연설했는데 우연의 일치라 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했

던 사람들이 좋았고,이 대통령의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서도 이야 기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타이거 우즈 와 경기할 때, 특히 18번홀 게임 에서 얼마나 신경이 타들어갔는 지 물은 뒤 대통령 8년간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양용은은 "같은 댈러스에 살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이 시간이 맞으면 골프를 한 번 치자고 하 기에 대회를 빠지더라도 라운드 를 함께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은퇴한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 댈러스로 돌아갔으며 양

선수도 이곳에 살고 있다. 최경 주 선수도 최근 휴스턴에서 댈 러스로 이사했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경 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PGA를 지원하기 위해 6년 만에 출전 하는 것이어서 양용은과의 재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은 이날 '타이거 살해자 (Slayer)'라는 제목으로 양용은 특집을 보도했다. PGA 대회조 직위가 마련한 양용은의 기자회 견장은 한국 특파원과 외국 언 론사 등 50여명의 보도진으로 가득찼다.

이란행 북한무기 화물 UAE서 압류.. 파장 대이란 수출용 북한 무기류를

유엔 회원국들이 언제든지 북한

란의 핵 프로그램은 이란이 국

으로 간주되고 있어 미국의 금

실은 화물이 UAE 당국에 의해

선박에 대해 강제검색을 실시할

내적인 문제라고 주장하는 한

융제재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

압류돼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북한

국내적인 문제다"라는 입장을

다"고 말하기도 했다.

(FT)의 보도가 28일 나온 뒤 큰

을 바짝 긴장시킬 수밖에 없다

밝히기도 했다.

UAE 주재 이란 대사관의 통계

파장이 일고 있다.

고 분석했다.

그러나 UAE는 다른 한편으로

FT는 이번 사건이 북한이 미국

또 지난 6월 대선이후 내분에 휩

는 "중동 지역의 핵무기 등 대

과의 양자대화에 나서고 있고,

싸인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

량살상 무기 확산에는 반대한

유엔 안보리가 이란의 핵프로그

러싸고 서방과의 협상에 나서는

다"는 등 이란과 서방과의 사이

램에 대해 보다 큰 협력을 요구

등 이전보다 온건한 제스처를 내

에서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입(92억 달러)로 양국간 무역의

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발생

놓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이란으

취해왔다.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양

했다고 평가했다.

로서도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

현재 두바이 등 UAE에서 영업

국간 무역은 약 20%대의 성장

앞서 지난 7월 미 의회조사국

닐 수 없다.

활동을 하는 이란기업 수는 약

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

(CRS)의 래리 닉시 박사는 "북

더구나 북한의 화물을 압류한 당

1만 개로 이들은 이란내 기업과

려지고 있다.

한과 이란간의 협력관계로 매년

사국이 이란의 주요 무역파트너

거래를 하면서 이란이 필요로 하

한편 올해 초 독일의 DPA통신

20억 달러 이상을 북한이 벌어

인 UAE라는 점도 주목된다. 적

는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들이고 있다"고 주장, 최근 북한

어도 UAE가 서방의 제재를 받

알려지고 있다.

과 이란간 무기거래에 대한 의혹

고 있는 이란이 숨을 쉴수 있도

지난해 2월 두바이의 이란인 경

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록 하는 '이란의 허파' 구실을 하

제인협회 부회장은 서방언론인

연합뉴스는 북한의 두번째 핵실

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해석이었

과의 인터뷰에서 "UAE내 이란

이란으로 돌아가거나 역내 다른

험 이후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

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UAE 국민이 스폰서

국가에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최근까지도 UAE는 이란을 '무

자격으로 회사지분의 51%를 보

보도하기도 했다.

1874호가 실제로 적용된 사례로

슬림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이

유하고 있기 때문에 UAE기업

신규오픈 Restaurant coré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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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이 란-UAE의 무역거래는 연간 117억 달러로 이 중 이란의 수

은 UAE에 투자한 이란인 투자 자의 1/3 가량이 UAE의 부동산 경기침체로 투자자금을 회수해


국제

7

미국이 사랑한 '투사' 에드워드 케네디 타계…추모열기는 '國葬' 미국 수도 워싱턴의 모든 연방정 부 건물과 의회에는 26일(현지시 간)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워 싱턴은 물론 미 전역이 전날 타계 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기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 다. 국장은 아니지만, 추모 열기는 국장에 버금갈 만큼 뜨겁다. 보스턴글로브 등 미 언론들은 진 보 . 보수를 막론하고 모든 미국 인들이 사랑한 정치인, 케네디 가 문의 마지막 투사였던 케네디 의 원의 장례식이 29일 보스턴에서 엄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신은 워싱턴 부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존 F 케네디전 대통령 과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등 두 형 옆에 나란히 묻힌다. 시카 고트리뷴은 미국 현대정치를 이 끈 3형제가 한 곳에 잠들게 됐다 면서 "캐멀롯(아서왕 전설에 나오 는 왕국)의 모험은 이제 막을 내렸 다"고 평했다. 케네디 의원의 시신은 27일 케네 디 가문 저택이 자리잡은 매사추 세츠주 하이애니스 포트에서 차량 으로 운구돼 보스턴의 존 F 케네 디 도서관으로 옮겨진다. 유족들 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까지 시신을 공개해 일반인들도

조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오후 7시에는 비공개 추도행사가 도서 관에서 열린다. 장례식은 29일 오 전 보스턴에 있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성당에서 거행된다. 휴가 중 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장례미 사에 참석해 조사를 할 계획이지 만 안장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케네디 의원의 죽음에 저명인사들 의 추모도 줄을 이었다. 반기문 유 엔 사무총장은 "그는 유엔의 든든 한 후원자였다"면서 여러 현안을 놓고 그와 의논해왔다고 회고했 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그는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온라인에서도 무브온,프로그레시 브 등 진보단체 웹사이트와 트리 뷰츠닷컴 등 추모 사이트를 중심 으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 진보 단체들은 케네디 의원의 비전과 삶을 추모하며 집집마다 촛불을 밝히자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케네디 의원의 변호사는 1960년 대 형 존의 대선 출마를 도울 때부 터 쓰기 시작한 일기 등이 담긴 회 고록 <진실의 나침반>이 다음달 중순 출간된다고 밝혔다.

日총선 민주 압승..54년에 정권교체 일본의 8 . 30 총선에서 제1야당인

기 집권이 일단 마무리되고 야당

특히 하토야마 대표는 야스쿠니

사퇴, 그리고 아소 다로(麻生太郞)

민주당이 300석 이상을 획득하면

에게 정권 운영이 넘어가는 새로

(靖國)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등 한

총리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도

서 집권 자민당을 대파하고 54년

운 역사를 기록하게 된다.

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이번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만에 여야 간 정권교체를 이룰 것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

차기 정권에서의 한일관계도 새로

준 것으로 보인다.

으로 전망됐다.

紀夫) 대표는 정권교체가 사실상

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하는 하토야마 정권은

NHK는 30일 오후 8시 투표 종료

확정된 만큼 31일 중으로 '정권이

그러나 그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예산의

와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행팀'을 구성하고 자민당으로부터 의 정권 인수 작업에 공식 돌입할

는 '긴밀하고 대등한 외교'를 천명 하고 있어 미 . 일 관계의 향방이

전면적인 재편성을 통한 복지분야

에서 민주당이 298~329석을 얻으 며 84~131석을 얻는데 그친 자민

방침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는

주목된다.

추진하면서 내년 7월 예정된 참의

당을 완파하면서 차기 정권을 잡

15일께 열린 특별국회에서 차기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을

원 선거에서 승리, 중의원과 참의

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총리로 선출된다.

완파하고 정권교체를 달성할 수

원 과반수 확보해 안정적인 국정

또 교도통신도 출구조사 결과 민

정권이행팀은 하토야마 대표가

있었던 것은 자민당 장기 지배로

운영의 기초를 마련해야 하는 과

주당이 300석 이상을 얻어 압승

31일 발표할 관방장관, 국가전략

인해 빈부격차나 도시와 농촌 등

제를 떠안게 됐다.

하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국 담당상, 재무상, 외무상 등 주요

지역 간의 격차가 심화하면서 민

반면, 지난 1993년 과반수 획득 실

보인다고 전했다.

각료 내정자와 간사장 등 당 중역

심이 극도로 악화한 데 따른 것으

패로 10개월간 야당 경험을 했던

아사히 TV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

들로 구성된다.

로 분석된다.

자민당은 앞으로 제1야당으로서

에서 민주당이 315석을, 자민당이

하토야마 대표는 또 예산 낭비 등

또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

총재직 사퇴의사를 밝힌 아소 총

10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자민당 정권의 각종 문제점들을

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리의 후임 선출 등 지도부 개편을

TBS 방송은 민주당이 321석을 얻

청산하고 민주당 정책을 구현하는

郞) 전 총리의 개혁 정책이 오히

통해 당력을 재정비하고 민주당을

을 것으로 예상했다.

것을 주임무로 하는 행정쇄신위

려 비정규직 양산 등 구조적인 문

견제하면서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이런 출구 조사 추이대로 개표

원회도 곧바로 출범시키는 등 '새

제를 증폭시킨데다 후임자인 후

전망된다.

가 진행될 경우 일본 정치사는

로운 일본' 창출을 위해 본격적으

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아베 신조

1955년 창당한 자민당에 의한 장

로 나선다.

(安倍晋三) 전 총리의 잇따른 중도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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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술가와의 만남 - 파리지성 수상작가 3

지윤. Corps bio-politique (生-政治的 몸)

[ill.1]

지윤 작가의 "Moja 1,2,3" [ill. 3]은 비슷한 구조 그러나 다른 느 낌의 세 장의 사진으로 된 작품이 다. 이 작품의 누드의 인물은 마치 요가를 하듯 앉은 자세이다. 사진 의 거의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검 은 점같은 원(內圓 : )이 있고 사 진 속 인물의 머리부분을 가리고 있다. 이 원을 중심으로 훨씬 더 커다란 원(外圓 : )이 있으며, 이 外圓과 內圓 사이에는 투명한 모 눈 종이와 같이 세로와 가로로 가 는 선이 무수히 교차되어 있다. 이 바깥 원은 무릎 부분을 제외한 인 체의 거의 대 부분을 그 안에 담고 있다. 이러한 원을 중심으로 사진 의 인물은 다리를 한 일자(ㅡ)로 접어 두 발바닥이 거의 마주보게 하고 있으며, 상체는 최대한 앞으 로 굽혀 머리가 발에 거의 닿았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사진에서는 팔 을 뒤로 젖혀 보이지 않는 양 팔 과 어깨의 각도는 다리와 평행하 게 한 일자가 되고 상체는 삼각형 (△)을 이루고 있다. 반면에 가운 데의 사진에서는 팔을 앞으로 굽 혀 상체가 거의 역삼각형이 되고 있다. 3개의 사진 모두는 의도적

[ill.2]

으로 거꾸로 걸려있다. 검은 원은 마치 하나의 과녁 같기도, 혹은 가 동中인 비행기의 프로펠러 등으 로 보인다. 내원과 외원의 두 개 의 원으로 보이는 것은 실상 하나 의 갓으로 갓 중심부분과 갓 챙이 다. 단지 하나의 오브제인 '갓'으 로 인해 인체의 느낌이 얼마나 달 라질 수 있는지를 작가는 보여주 고 있다. '하나의 신체'와 '하나의 오브제'의 관계가 잠시 후에 보게 될 작가의 데생에서는 좀더 복잡 하고 다양해진다.

등의 세모로 표현되었으며, 갓은 혹은 으로 재현되었고, 그리 고 다리의 한 일자 ㅡ 등으로 각각 나타나고 있다. 가림토 문자를 기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 훈민정음 은 인류의 이상향인 천지인(天地 人)의 조화를 반영한 유일한 글이 다. 훈민정음은 천지인을 각각 , ㅡ, ㅣ 로 표현하고 있으며, 가림 토 문자는 각각 , ㅡ, △로 표시 하고 있다. 이처럼 지윤 작가의 작 품은 한국 문화의 역사와 전통이 항상 스며들어 있다.

여기서 '갓'이라는 오브제를 재인 식했을 때, 한국 관객과 프랑스 관 객이 받는 느낌은 완전히 다를 것 이다. 지윤 작가의 작품의 근본은 한국적 문화에 기인하고 있다. 붓 으로 그린 데생, 흰색이 색의 결함 이라는 프랑스식 사고 방식과 달 리 하얀 여백에 중요한 비중을 두 며 하나의 색으로 정착시키는 것 [ ill. 3], 한글의 균형적 배치의 적 용 등이 나타난다. "Moja 1,2,3"에 서, 한글의 기본 골격인 네모 칸 안에, 한글의 근본적인 천지인(天 地人)이 인물의 상체는 △ 혹은 ▽

지윤 작가의 데생 혹은 에스키스 (스케치)는 첫인상이 기괴하며 동 시에 코믹하다. 데생은 처음 보면 어떤 바다 생물이 아닐까 싶다. 마 치 불가사리 같은 모양의 타원형 의 다섯 줄기가 있고 그 밑에 바 닷게의 다리가 붙어있는 듯 하다. 그런데 작가 노트에 의하면, 이 다 섯 줄기의 타원형은 인간의 혓바 닥일 수도 있다. 데생에서는, 머 리는 달걀과 같고, 몸은 모과 혹은 서양 배와 같은 한 여성의 입에 생 선 한 마리가 식도를 통해 들어가 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는 온

갖 과일과 음식물로 가득 차 있으 며, 모체와 배꼽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 빨간 색의 아기는 이 비좁은 공간을 여성의 자궁을 통하여 탈 출하고자 한다. "신통기"에 나오 는 판도라의 '배' (고전 그리스어, gaster)를 떠올리는 인간의 전형 적인 문화의 하나를 대변하는 잡 식성 (식욕)이 한 산모의 배를 통 해 표현된다. 이 산모의 몸 그 자 체의 형태도 하나의 커다란 과일 과 같은 느낌을 준다. 과연 여인 이 음식을 먹은 것인지, 아니면 이 여인이 이 모든 음식에 의해 온 전히 삼켜버린 것인지, 다시 말해 서 여인(특히 임산부)이 음식(혹 은 소비품)을 지배하는지, 아니면 이 여인이 음식에 의해 지배 당하 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여인의 몸은 단지 몸틀 (schéma corporel)을 이루는 하나 의 선으로 바깥 세상과 겨우 구별 될 뿐으로, 이 미세한 선마저 없으 면 그녀는 그저 생물 군체의 한 형 태일 뿐이다. 지윤 작가의 다른 데생들에서도 우리는 상상을 넘어서는 광경들 에 접한다 : 인간의 얼굴에 짐승의

9년 연속 미슐렝 2001~2009


예술가와의 만남 - 파리지성 수상작가 2

9

[ill.3]

실루엣이 접합되거나, 혹은 신체 가 온전히 과일 혹은 야채의 모습 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신체가 물 체화되어 여러 쌍의 사람의 다리 가 마치 선풍기 날개 혹은 비행기 의 프로펠러처럼 배치된다 작가는 이처럼 한 공간에 신체와 물질을 배합시킴으로, 신체와 물 질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하 나로 보여지도록 한다. 현대세계 에 있어서, 하나의 단순한 오브제 로 취급하기에는 인간의 삶과 생 활에 너무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 는 오브제들, 예를 들어 컴퓨터, 전화기, 자동차, 게임기 등이 있 다. 때로는 이러한 오브제가 신체 를 지배 . 통제한다는 자각에도 이 를 멀리할 수 없는 현실은 이제 이 러한 오브제가 신체의 한 구성체 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지윤 작가의 많은 작품에서 이처럼 신 체는 갓, 고무풍선 등의 무생물과 혹은 바닷게, 과일, 파 등 생물과 도 결합됨으로써 기괴함, 애매함, 거북함, 한국적 해학, 우스꽝스러 움, 불안, 공포, 환상 등을 자아내 며, 인간의 신체는 "장식적인 몸" (corps décoratif)으로까지 표현된 다. 작가의 작품, 특히 사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신체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말하는 바이

오 테크놀로지에 의해 우리 신체 가 미세한 규율과 훈련에 길들여 가는 "bio-politique 生/삶-政治, 바이오-정치적"인 신체의 이미지 를 구체화한 현대인들의 몸을 담 아내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바 로 현재 우리의 몸과 우리의 신체 와 관련된 상황 . 조건 . 생각을 표 현한다. 우리의 생은 프랑스 철학 자 쟝-뤽 낭시의 주장대로, 더 이 상 자연적인 生으로 생명이 자생 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의해 관 리 . 통제되고 있다. 인간은 더 이 상 생의 주권자가 아니며, 일체의 생명은 기술적으로 관리되는 에 코테크닉 체제 속에서 발생 혹은 소멸된다. 지윤 작가의 작품에는 좀 더 광의적인 의미, 즉 사람의 신체에만 국한 되는 "생/삶 bio"이 아니라, 생물, 무생물과 관련 되는 "생/삶bio-"이 그려진다. '몸 의 오브제化' 그리고 '환경 혹은 세상의 체화(體化/ incarnation/ embodiement)'가 동시에 발생된 다. 사람의 생태적인 몸은 환경 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으로 구성되었다. 환 경적 . 창조적 몸은 나를 '나의 內 部'로 만들고 나를 '나의 外部'로 만들며, 공존과 공유를 가능하게 하고, 이를 실제적인 경험으로부 터 복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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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윤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 나는 인간의 신체는 일종의 앵스 탈라씨용 속에서 또 다른 앵스탈 라씨용이 된다. 이는 들뢰즈 . 가 타리의 기계 (機械 machine), 혹은 '유기체'의 뉘앙스를 지닌다. 현대 의 개개의 몸, 도시, 사회조직, 정 치제도 등도 일종의 '기계'로 일 정한 '기계적 배치(agencement machinique)'를 형성한다. 몸을 포함한 모든 사물들, 즉, 들뢰즈 . 가타리的 의미에서의 '기계들'은 일정한 영토성, 코드를 형성함으 로써, 그리고 서로 특정한 방식으 로 관계 맺음으로써 일정한 '배치 (配置)'를 형성한다. 일종의 앵스 탈라씨용이다. 잘된 앵스탈라씨 용은 좀더 오래 지속될 수 도 있지 만 전시일정이 끝나면 앵스탈라 씨용이 철거되듯이, 그렇게 진료 (의사, 환자, 의료 기구 등의 배치 및 설치), 시장 (상인, 고객, 물건, 좌판 등의 배치)이라는 배치와 그 안에서 담론的 코드들이 오고가며 그 目的性이 달성되거나 일정시간 이 지나면 다시 해체되고, 또 설치 된다. 이러한 설치 혹은 들뢰즈 . 가타리式 '배치'는 또한 인간에게 는 독특한 사건인 '존재'이기도 하 다. "유기화 (有機化 organization) 또는 조직화"된 신체는 개개인 의 이름 혹은 사회적 위치에 의해

기표화 (signifiance) 및 '해석'되 고, 이러한 개개인이 바로 "주체 화 (subjectivation) 또는 예속주체 화 (assujettissement)"된 "나"혹은 "너"의 신체이다. 베이컨의 작품 에는 이러한 배치 . 설치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들어있다. 들뢰즈 . 가 타리적 의미에서 베이컨의 작품 은 최초의 앵스탈라씨용화된 회 화라고 본다면, 반면에 지윤 작가 의 데생, 혹은 이번 파리지성 젊은 작가들의 설치 전반에서는 회화 화된 앵스탈라씨용이 보이는 것 이 특징이다. 여기서 '몸'이란 고 전의 이분적 도식을 벗어난, 정신 (혹은 영혼)과 몸이 하나인 신체, 더 나아가 인간의 몸과 환경이 하 나인 몸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구성체인 몸 은 대상 틀과 타인들이 구조적으 로 구성하는 환경, 나아가 세계 와 더불어 실천적인 삶을 가능케 한다. 몸 또한 역동성과 역사성 으로 한없이 가소성(可塑性)적이 다. 현대 철학 및 현대 미술은 "본 질을 앞서는" 인간의 실존과 관련 된 몸의 가소성으로 표현이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다. 지윤 작가의 작품에서는 현대 인간의 가소성 이라는 특징이 공통적으로 나타 나고 있다. 또한 현대 미술 세계에


10 知性甘泉/지성감천 - 파리지성의 물맛 좋은 샘

그의 남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김승천 목사 퐁뇌프 장로 교회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 방을 다니면서 고속도로 휴게소 를 몇 곳 들렸습니다. 그곳 화장실 에 들렸을 때, 소변기 앞에 써있 는 문구가 왠지 자꾸 마음에 남았 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누가 처 음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소변기 앞에 써 놓은 표현치고는 꽤 수준 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국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만이 아 니라 대부분의 공공 화장실을 깨 끗하게 하려는 붐 같은 것이 조성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화 장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단장해서 근사한 식당처럼 꾸며도 남자들이 흘리지 말아야 할 눈물이 아닌 다 른 것( ?)을 흘리기 때문에 역시 화 장실로 남을 수 밖에 없는가 봅니 다. 여자 화장실은 들어가보지 않 아서 잘 모릅니다. 그 동안 한 발 자국만 더 가까이 해달라고 하는 애교 섞인 호소에서부터 큼직한 가위를 그려놓는 협박까지 수많은 요구가 있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다가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라는 훌륭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교훈 같은 글귀까 지 써 붙이게 된 듯싶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오며 구입한 책 중 에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서강대 영 문학 교수였던 장영희님의 '살아 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에세 이 집을 읽었습니다. 좀더 살아 서 좋은 글을 많이 쓰고 후학들을 길렀으면 좋았을 텐데 그가 책 속

에서 고인으로 추억하던 분들 곁 으로 훌쩍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는 소아마비 장애로 어려서부 터 목발을 집고 다녀야 했습니다. 용기 없고 쉽게 좌절하는 많은 심 적 장애자들에 비하면 그는 전혀 장애인이 아니었고 프랑스에 오 래 살면서도 불어가 잘 안되어 가 끔은 언어 장애인이라는 생각으 로 장애인 자리에 차를 주차시키 고 싶다는 공감 가는 어느 지인의 푸념도 그녀는 해보지 않았을 듯 싶은 너무나 건강하게 살아온 분 인데 비교적 이른 나이의 그를 암 이 태클을 걸었습니다. 그가 홀로 느끼고 가졌을 모든 생각과 힘겨 움의 시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참 밝고 맑게 살다가 간 분입니다. 장영희 교수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셨습니다. 자유와 게으름 을 사랑하는 자기에게 맞는 남편 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가끔 은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 들기도 했는데 자기가 잘 못하 는 것을 대신 해주었으면 하는 때 라고 합니다. 그는 방향 감각이 둔 하고 길눈이 어두워서 차를 가지 고 가야 하는 모임에는 꼭 미리 답 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못 찾 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가 쏟아 지는 밤 같은 경우에는 어느 쪽으 로 가야 할지 몰라 망 서리면 뒤 에서 차는 빵빵 거리고 방향은 모 르고 앞은 잘 안보이고 두렵고 외 롭고 서럽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 려고... 저는 이분의 글을 읽으며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눈물"이 핑 돌았습 니다. 그리고 내가 이 사람의 남편 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습니 다. 왜냐하면 제가 모든 면에서 남 편감으로 빵점이겠지만 방향 감 각 하고 길눈 좋은 것, 그리고 운

전 잘하는 것은 자신할 수 있습니 다. 저같이 운전 잘하는 사람을 못 봤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듣고 일 자 파킹시키는 것을 보고 미국에 서 오신 분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 니다. 그 잘난 운전( ?) 때문에 그 용기 있는 분이 그런 공포의 감정 을 느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안 타까운지 눈물이 났습니다. 내게 는 정말 별 것 아닌데 어떤 사람에 게는 그것이 그토록 절실하고 필 요할 수 있는 까닭에 사람이 더불 어 살아가도록 지어진 것 같습니 다. 시각 장애인이 평생 더듬어도 알 수 없는 머리 위에 있는 간판을 읽어주는 것은 지체 중에 눈 하나 만 밝아도 선한 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저도 공연한 감상으로 남 의 남편 되기를 꿈꾸기 보다 평소 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서 도움 이 필요한 이들을 돕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국의 택시 운전 하시는 분들이 중증 장애로 바깥 출입을 못하시 는 분들을 모시고 야외 나들이를 시켜드리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 습니다. 택시 기사 자격증은 없지 만 운전 실력에 뒤지지 않는 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주변 에 장 교수와 같은 분이 또 있을지 도 모르고... 어제 신문에 '하늘에서 보내온 기 적'이라는 기사에서 제가 위에서 읽었다고 하는 장영희 교수가 쓴 책의 인세와 학교의 퇴직금 등을 합쳐서 5억 원을 장학금으로 학교 에 기증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 다. 이미 하늘 나라에게 간 사람이 보내온 기적이라는 글이었습니다. 팔순의 어머니와 가족들 모두 그 것은 자기들의 선행이 아니라 세 상을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보 고 살아온 장교수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모든 사람들과 함

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시간도 아 름다웠는데 그가 지나가고 난 자 리도 향기롭습니다. 치매에 걸린 노인이 버스에서 변 을 보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를 모 시고 가던 딸은 어쩔 줄을 몰라 했 습니다. 운전기사는 버스를 세우 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한 적한 곳으로 모셔가서 물로 닦고 깨끗하게 처리해 드린 후에 버스 를 처소하고 방향제를 뿌린 후에 버스가 목적지로 떠났다고 합니 다. 비록 제가 그 치매 노인의 자 식은 아니지만 그 운전기사의 선 행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어 쩌면 그가 그렇게 고마운지 감사 의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분명 남 자가 어디서나 눈물을 보여서는 안되겠지만 이런 분들을 만난다면 매일 펑펑 울면서 살아도 좋겠습 니다. 생각할 수도 없는 끔직한 범 죄와 인륜을 저버린 모습이 만연 한 세상에서 남의 눈에 감격의 눈 물을 흐르게 하는 삶은 세상을 정 화하는 힘을 가진 삶입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 물만이 아닙니다" 화장실 소변기 앞에 써 놓은 이 목표는 쉽게 만족 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 말 한발자국만 더 앞으로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흘리 지 말아야 하는 눈물을 흘리지 않 는 것은 장담할 수 가 없습니다. 그것은 비단 나이를 먹어서 여성 호르몬이 높아지는 현상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좀더 많이 울고 좀더 많이 눈물 흘려야 하지 않을 까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제가 어 떤 사람에게 감동해 우는 것을 넘 어 남에게 눈물을 흐르게 할 수 있 는 감동의 삶은 될 수 없는가를 고 민해봅니다. 예수님 닮는 것에 그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1부 예배 (14구) . 주일 오전 11시 장소: 유럽 선교 정보 쎈타 63 rue Gergovie 75014 Paris . 메트로: M13 Plaisance

2부 예배 (16구) .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퐁뇌프 장로교회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메트로: M1, 2, 6, RER A Charles de Gaulle Etoile_M6 Kleber www.pont-neuf.com Tel : 01 53 81 05 41 . 06 20 56 44 56 담임목사 김승천

퐁뇌프 장로교회

.)

퐁뇌프 교회는 미래의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예술가와의 만남 - 파리지성 수상작가 2 11

서 보이는 브루스 나우먼 (Bruce

이는 실존론적으로 하이데거의

지윤 / 설치, 사진, 데생

Nauman), 'Henry Moor Bound

"Da-sein 세계-내-존재"로부터

1981년 마산출생.

to Fail, 1967', 게르하르드 리히터

시작해서, 푸코가 말하는 권력 혹

2005년 도불.

(Gerhard Richter) 'Two Candles,

은 권력 관계는 몸의 표현에 등기

1982', 제프 쿤스(Jeff Koons)의

되고 권력에 의해 새롭게 형성되

2008

파리 국립예술학교 졸업(DNSAP)

Steinless Ballon 시리즈의 키치적

었다. 이어 들뢰즈 . 가타리의 "기

2005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작품들, 무라카미와 같은 일본 망

관 없는 몸", 혹은 메를로-퐁티의

가 manga的 작품들 등이 이처럼

통 작용을 통해 몸 자신의 통일성

가소성적인 몸을 보여주고 있다.

을 가능케 하며 동시에 몸과 세계

신이 없다 할지라도 결코 모든 것

의 밀접한 통일성을 가능케하는

이 허용되지 않는 反도스토예프

"몸틀 schéma corporel" 로 이어

스키 的인 인간이 자유를 선고 받

졌다. 지윤 작가의 작품에서 보이

기 훨씬 以前부터, 이미 개개인의

는 인체와 오브제가 결합된 이러

몸은 본인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한 몸틀은 이러한 현대 철학적 경

않던 이미 주변 세계를 향해 열

향을 잘 대변하고 있다.

려있고 제거될 수 없는 수많은 보 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큐레이터.철학자 심은록>

개인전 2008. 10 "Corpus", Evi Gougenheim 갤러리, 파리 그룹전 2009. 9.24-10.05 "Le sens corporel", Espace Cinq Etoiles, 파리

2009.04 "DécoraCtif", Immix 갤러리 3인전, 파리

2009.03 "Recto-Verso", Evi Gougenheim 갤러리 2인전, 파리

2008.10 "Still Life", Crous-Beaux-Arts 갤러리, 파리

2008.03 제 6회 새 청년 작가 전시회, 부산, 울산

수상

2009

"제1회 파리지성 젊은 작가상" 수상

"압구정 한정식집 30년 경력

오페라에 위치한 연중무휴 한식당

한국인 요리사와 함께 맛있는 한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분식부터 전통 한식까지 한꺼번에 맛볼수 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도 있구요~ 김치 판매. 포장.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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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상차림 예약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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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 짬뽕 / 굴보쌈

Tel. 01 4532 4070 Fax. 01 4532 3525 20 rue Marmontel 75015 Paris M˚ : Line 12, Convention (수요일 휴무 )


12 한인업체탐방

Un autre bon Coréen dans le 15ème : Chez ce vrai Coréen, l'accueil est impeccable, et le design du restaurant ainsi que sa propreté le sont aussi. Les mets sont délicieux et copieux, que ce soient les barbecues, les bimbimbaps chauds ou froids ou encore les nouilles froides aux légumes. Le tout à des prix très raisonnables. L'été, quelques tables sont de sortie dans cette petite rue tranquille du 15ème.

늘 푸른 소나무산 - 송산식당 15구에 convention역 근처, 번화한 Quartier에 비해 비교 적 한적한 rue Marmontel에 자리잡은 한국 식당, 송산.

에 고향 식당을 운영하기 시

메뉴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

절 과일을 서비스 내온다. 입

작하여, 지금은 3년째 송산을

지만, 이 집에서 꼭 맛보아야

이 함박 벌어지는 순간. 공짜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요리사

할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바

는 한국 사람만 좋아하는 것은

이다.

로 한국식 중식 요리이다. 전

아니다.

이곳은 한국과 같은, 아니 한국 의 여느 중국집보다 맛있는 중 식요리로 한국인들에게는 이 미 유명한 식당이다. 프랑스 사람들도 한 번 이곳에 오면 푸짐한 양에, 저렴한 가격, 넘 치는 서비스에 만족해 꼭 다시 찾게 되는 곳.

점심 메뉴는 전식과 5가지의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한 국적인 데코레이션의 이곳이 정겨운 이유는 이곳을 운영하 는 사람들이 모두 가족으로 이 루어졌기 때문일까 ? 44세의 나이에 프랑스로 도불, 이제 64세가 되신 나병국 사장은 부 인과 카운터와 홀을 맡고 있는 딸과 함께 2006년에 이곳에 송 산을 열게 되었다고. 하지만 요 리를 시작하신 것은 86년부터. 그는 Michelin Guide에도 소 개된 '한림'식당에서 15년 동 안 주방을 맡아오다가 2001년

반찬을 포함한 본식, 음료수 (녹차, 자스민차, 코카 콜라, 포 도주 1/4 pichet 중 택일)를 다 해도 12~14유로의 저렴한 가 격으로 먹을 수 있다. 점심 메 뉴로 고를 수 있는 것도 비빔

식에서 찾을 수 있는 소고기 탕수육(새콤달콤한 소스를 곁 들인 소고기 튀김)이나, 깐풍 기(닭날개 튀김), 본식에 들어 있는 자장(검은 소스가 들어 간 면요리), 짬뽕(해물이 들어 간 매콤한 국물의 면요리)등이 바로 한국식 중식요리. 이제는

밥, 돌솥 비빔밥, 불고기, 돼

프랑스 사람들도 매콤한 맛의

지불고기, 닭불고기, 오삼불고

fan이 되어, 매콤한 짬뽕 국물

기, 야채불고기로 정말 다양하

에 오히려 더 고춧가루를 넣어

다. 그 중에서도 한국 음식을

먹을 정도라고 하니 맛있는 것

아는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찾

은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동일

는 것은 닭불고기와 돌솥 비빔

한 모양이다.

밥이라고.

한국 음식에는 원래 디저트가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 중 하 나는 16명까지 단체 손님을 수 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 다는 것. 대사관이나 OECD, 삼성 같은 상사 직원, 특파원 들도 회식을 할 때 이곳을 이 용한다고. 서울에서부터 예약 이 들어오기도 한다. 한국인 프랑스인 구별하지 않고, 숫자 에 관계없이 무조건 순서대로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특별한 날을 위해 미리 예약을 문의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또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테 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

저녁메뉴도 17~20유로 정도

없다. 이곳은 억지로 비싼 디

로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라

저트를 만들어 권하지 않고,

할 수 있다. '싼 것이 비지떡

둥글레차나 녹차 같은 간단한

이 식당의 이름이 뜻하는 바는

이다'라는 한국 속담도 이곳에

차로 혹은 커피로 식사를 마칠

'늘 푸른 소나무산'. 늘 푸른 산

서는 무색할 정도로 처음에 온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하지만

처럼 가격도 음식도 푸른 곳,

사람도 이곳의 양과 맛에 반해

한국식대로 식사 후에는 오렌

송산에서 진짜 한국 음식의 맛

버리게 된다.

지나 메론 혹은 딸기 같은 계

을 느껴보기 바란다.

Salon de coiffure

Tel. 01 45 77 99 98 13, rue Ginoux 75015 Paris 영업시간 : 화-일요일 10:00 ~ 19:30 (월요일 휴무)

는 곳.


공지 13

제6회 정헌메세나 청년작가상 공모 정헌메세나는 정헌재단 (www.jung-hun.com) 후원 하에 제 6회 ≪ 정헌메세나 청년작가상 ≫ 수상자 1인을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선발 하여 개인전을 파리에서 개최하며 후원하고자 함. 1. 응모 자격 범위 프랑스 및 유럽각국에 거주하며 회화분야(캔버스 작업)에서 창작활 동을 하고 있는 만 35세 미만의 한국인 작가와 프랑스에 거주하는 만 35세 미만의 프랑스인 작가를 대상으로 개인전을 2010년 6월에 개최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우수한 작가 1인을 선발함. * 연령기준일 : 2010년 12월 31일 까지 (만35세 포함.) 2. 서류 응모 기간 2009년10월 5일 부터 10월 10일 까지 다음의 응모서류를 우편으로 정헌메세나에 제출 * 제출처 : Jung-Hun Mécénat Chez J-B OH (Hall 5) 21, rue de l'Amiral-Roussin 75015 Paris France * 소정의 규격봉투(크기는320 x 230 mm)를 사용해서 보통우편물로 발송. * 우편발송일 2009년 10월 10일자 우편날인 유효. 3. 응모 구비 서류 ⊙ 작품사진 6매의 포트폴리오(Portfolio) ⊙ 작가활동 경력서 ⊙ 한국 작가 : 생년월일이 명시된 여권 혹은 체류증 사본 ⊙ 프랑스 작가 : 생년월일이 명시된 신분증 사본 ⊙ Digital file 포함 : CD 혹은 Key USB * 응모한 서류와 작품사진은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반송하지 않음. 4. 선발 서류심사 후 선발되는 인터뷰 작가 00명의 작업장을 방문하여 인터뷰 로 최종 수상자 1인을 확정함. * 수상자 발표 : 2009년 10월 말 개별적으로 통지. 5. 개인전 개최 ⊙ 정헌메세나상 수상자 개인전 개최 기간 : 2010년 6월 2주 동안 장소 : Galerie Daniel Besseiche - Paris ⊙ 정헌메세나는 작가에게 전시회작품 제작준비를 위한 소정의 창작 지원금을 지급함. ⊙ 수상작가는 전시회 후원자인 정헌재단에 개인전출품작 1점을 기 증함.

파리한글학교 2009-2010년도 입학및 개학안내 학교구성 :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5학급 ,중등반, 바깔로레아준비반, 한국어반 2학급

특활 : 태권도,합창,연극,인형극,미술, 종이접기,구연동화

수업시간 : 매주 수요일 13시45~17시15분 개 학 일 : 9월 16일 수요일 2009 학교주소 : 21 rue de varenne 75007 Paris (metro sevre-babylone)

기존학생은 자동으로 재등록이 됩니다. 신입학생은 전화나 메일로 미리 연락하시어 학교장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 전화 06 7257 6329 메일 hammiyon@hotmail.com


14 베이포럼

격동의 한 주간 지난 한 주간은 정말로 다사다난 했다. 양용은 골퍼의 환상적인 PGA 역전 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한 주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주 일요일에 터진 양용은의 PGA 우승을 받아들이는 미국인의 충격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컸다. 더욱이 상대가 타이거 우즈(Tiger Woods)였기에 더 했다는 평이다. 타이거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유지 하고 있다. 농구의 지존(champion)으로 불리는 마이클 조르던(Michael Jordan)의 인기를 능가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 오고 있다. 왜 타이거가 그토록 인기인가. 가장 큰 이유는 타이거 우즈는 불리 한 경기 속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는 신뢰를 미국인들에게 깊이 심어 주 었기 때문이다. 과거 박찬호가 LA다저스에서 출전 하면 왠지 불안한 마음을 지우기 힘 들었다. 이기고 있어도 조마조마했고, 질 때 는 역전 할 것으로 생각하기 힘들 어 보였다. 그만큼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할까? 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달랐다. 아무리 지고 있는 게임이라도 그는 항상 오뚝이처럼 역전의 역전을 거 듭했다. 그런 전적이 미국인들로부터 우수 선수로 신뢰를 받았고, 그 바탕에서 그는 가장 인기 있는 국민의 선수로 뽑힌 것이다. 그런 타이거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 은 미국언론의 표현처럼 '지구의 지 축'이 흔들린 이변중의 이변이 일어 난 것이다.

역전의 명수가 역전을 당했다는 것 은 분명히 대단한 뉴스 감이고, 그 중앙에 한국의 무명 선수가 있었다 는 것은 실로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신데렐라가 된 양용 은의 뒷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의 겪 은 어려움이 바로 오늘의 양용은을 있게 한 밑걸음이었다. 야후(yahoo.com)에서도 골프 결과 를 메이저 리그 보다 앞에 2일 동 안 게재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타이 거의 패배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믿 어지지 않는 사건이었나를 보여 주 는 증거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좋은 일이 있으면 안타까운 일도 있 는 법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가 시기적 으로 그런 말을 낳게 했다. 양용은의 역전승으로 온 한국인에 게 큰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 주었는 데 그 맛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김대 중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비보가 날 아 들었다. 이런 것을 보고 누가 호사다마(好事 多魔)라 했나.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어느 정도 예 상되었지만 그 동안 위기의 위기를 극복했던 경력 때문에 이번에도 병 상에서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7전8기의 신화를 세운 대통 령도 세월 앞에는 어쩔 수 없었다. 한때 한국의 정치사를 풍미했던 3김 시대의 주역 중 가장 먼저 국민의 곁 을 떠났다. 김종필 전 총리가 와병 중에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아직도 건강하 게 보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3김씨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 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만큼 안타까움

을 갖게 한 맡아들 김홍일 전 의원의 모습에 모두가 놀랬다.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이었 는데 장례식에 비쳐진 그 아들의 변 화는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치매가 무섭다고 하지만 근육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파킨슨 플러스 증 후군이라는 병도 너무나 무서워 보 였다. 아버지를 대신해 군사정권으로부터 가장 많은 핍박을 받은 큰 아들의 황 폐된 모습을 보면서 가족에게 고통 을 주는 후진 정치의 한 단면을 보는 쓴 맛도 남겼다.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만큼 드라마틱 한 과정을 겪은 나라도 많지 않다. 이승만 정권의 탄생과 북한의 남침, 이어진 4.19혁명과 군사정권의 개발 독재와 신 군부의 등장, 김영삼 정권 과 김대중 정권의 탄생까지 파란만 장한 정치변혁의 연속이었다. 그 와중에서 항상 민주주의의 상징 처럼 있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 거는 많은 슬픔을 남겼다. 아쉬운 점이 남았다면 그가 대통령 퇴임 후 현실정치에 참여하지 않았 으면 한국의 만델라로 불리는데 손 색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두 사람의 만남 한국과 잠시 통화를 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이 이제는 김 전 대 통령의 서거에서 받은 충격과 애도 의 마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는 소식이다. 일부에선 대통령의 유언을 정치적 인 이익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 도 들리지만 대다수 국민은 김 전 대 통령 생존 시 문제 되었던 여러 가지 오해가 이해와 관심으로 자연스럽 게 전환돼 사후 평가에 매우 긍정적

Tel. 01 4551 4587 18 rue Amelie 75007 Paris M8, La Tour Maubourg / 영업시간 12:00~22:30 / 토, 일요일 오전 휴무

삼계탕 개시

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도 있다. '평가는 죽은 다음에 받는다'는 말 이 있다. 생전에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아도 사후에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경우 도 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를 미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우리시대 의 가장 위대한 정치인 가운데 한 명 으로 역사에 남을 것은 틀림없다. 김 전 대통령도 생존 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인간적으로 용서 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기 힘들지 만 그는 그런 결단을 내렸다. 비운에 숨진 국가 지도자에 대한 최 고의 예의를 표했던 것이다. 이젠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 령이 묻혀 있는 국립 서울 현충원에 안장 되므로 두 영원한 맞수의 만남 이 이루어졌다. 누가 두 사람이 한 곳에 묻힐 것으로 생각이나 했겠나. 이미 이생을 떠난 두 사람의 만남은 증오와 대결이 아닌 사랑과 용서의 장이 마련되었을까. 결국 두 대통령의 뿌리가 한국 정 치의 보수와 진보로 대변되는 현실 을 볼 때 박-김 두 전 대통령의 만 남이 한국 정치의 화합과 통합으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 는 바램이다. 한 주간 동안에 일어난 양용은-김 대중 두 빅 뉴스는 한 주만으로 감 당하기엔 버거운 격동의 사건임에 틀림없다.

<김동열/미주주간현대 dyk47@yahoo.com>


재불기독교 소식 15 담임목사 : 정정화

파리순복음교회

파리장로교회는 여름 기간중 7.19-8.30 매 주일 오전 11 시 예배를 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로운 예배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다국적 교인들이 함께하는 연합 예배가 한 달에 한 번 있습니다. 주일예배 : 12시30분 금요예배 : 19시30분 새벽예배 : 06시30분

주일학교:14시30, 중.고등부:12시30, 청년부:15시30(토) 교회 주소: 20, rue Titon - 75011 Paris 8. Faidherbe-Chaligny 9. Rue des Boulets ☏ 01 4898 4443 H.P 06 6219 8739 담임목사 : 이 극 범

93, av. de la Réublique, 92130 Montrouge M(4). Porte d'Orléans

TEL : 01 4047 5463

*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종점으로부터 3번째 역인 Verdier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퐁뇌프 장로교회 1, 2부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1부 주일예배 (14구)

2부 주일예배 (16구)

주일 오전 11시 장소 : 유럽선교정보센타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퐁뇌프 장로교회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M 13 Plaisance)

M 1,2,6, RER A - Charles de Gaulle Etoile / M 6 - Kléber

담임목사 김승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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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벨기에 대사관 채용공고

2009 한가위 민속 대축제를 함께 만드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업체 및 한인들을 기다립니다. 한민족 최대 명절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조상대대로 지켜온 우리의 얼을 이음과 동시에 멀리 고국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우리 재불동 포들이 가족, 친지, 이웃과 함께 어울려 정을 나누며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한국적 정서를 표출하는 문 화를 향유할 기회가 불충분한 재불동포 및 동포2세들 에게 년례적 인 문화행사를 통하여 문화향유 주체자로서의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현지 프랑스인을 비 롯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예술을 소개함으로서 한국의 이미지 제고 및 재외동포들의 이미지 제고, 세계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 는데 기여 하고자 마련하는 한가위 민속 대축제의 판이 올해도 어 김없이 열립니다.

주벨기에 . 유럽연합대사관은 아래와 같이 행정원을 채용할 예정임을 공지하오니, 관심 있는 분은 2009.9.7(월)까지 주 벨기에 . 유럽연합대사관에 신청서류를 직접 제출하여 주시 기 바랍니다. 1. 채용직종 및 인원 - 행정보조 : 1명 2. 자격요건

- 일시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오전11시~오후 6시 - 장소 : 서울공원( Jardin d'Acclimatation 내 ) - 내용 : 사진전시마당, 전통문화체험마당, 한인참여마당, 공연마당 이에 각 마당 참가는 물론이고 특히 아래의 내용으로 참여를 희망 하시는 모든 분들은 주저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1. 한국관련 사진 전시 (공원내 야외) 를 희망하는 작가 2. 어린이 씨름대회 참가 희망 남여 어린이( 4세이상) 3. 한국음식 및 한국식품 판매 부스 담당 4. 한복기증 : 평소에 입지 않고 장롱에 고이 모셔두고 한번도 빛을 못보는 성인 한복이나, 훌쩍 커 버린 우리 아이들이 입었던 어린 이 남,여 한복 등 궁금한 사항이나 자세한 문의는 한가위행사 기획위원회 ( 위원장 이현옥 ): 06 63 91 92 29 또는 재불한인회 : 01 48 42 16 32로 연락바랍니다.

o 불어 구사 가능자 o 사무용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 가능자 3. 제출서류 - 이력서(사진부착, 연락처 기재) - 자기소개서(국/영문) - 가족관계등록부 1부 - 어학 관련 증명서 사본 1부 - 보유 자격증 사본 1부 4. 서류 제출처 - 담당자 : 신민철 3등서기관 - 메일 : mcshin04@mofa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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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한정식 - 삼계탕, 보쌈,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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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i Tang :

'Agui Tang' est un ragoût de lottes avec des légumes. Il est un des plat traditionel de la raision ' Masan'. On l'appelle souvent 'Agu Tang', mais 'Agu' est un dialecte de la raison sudest de la corée pour indiquer la lotte.

(Ragoût aux lottes)

*PREPATION et CUISSON

-pour 4~5 personnes -environ 30m de préparation et de cuisson

INGREDIENTS : - 1 lotte coupé ou 1kg de lotte coupé, 1 poignée de 'Mideodeok'(fruit de mer), 100g de pousses de soja, 50g de 'Minari(persil coréen), une poignée de champignon pleurote, 5 feuilles de sésame sauvage, 3 piments verts, 3 piments rouges - Sauce: 4 c.s. de pâte de soja(deunjang), 1 c.s de poireau haché, 1 c.s d'ail haché, 1 c.s. de vinaigre, 1 c.s. de poudre de piment, 1 pincée de

1. Lavez bien la lotte et les 'Mideodeoks'. 2. Lavez les pousses de soja et omettez ses têtes et ses queues. 3. Lavez également le 'Minari' et coupez-le comme la taille des pousses de soja. Coupez les piments en petits morceaux. 4. Découpez les champignons pleurotes à la main en lanière et coupez les feuilles de sésame sauvage en 3 morceaux. 5. Dans une casserole, mettez 4 verres d'eau, et la pâte de soja. 6. Dans le bouillon, ajoutez la lotte et les pousses de soja. Faites les bouillir. 7. Préparez la sauce. 8. Rajoutez la sauce, les champignons et les piments. 9. Afin d'enlever l'odeur de poissson, mettez 1 c.s. de vinaigre et salez. 10. Avant de servir, rajoutez le 'minari' et les feuilles de sésame.

Liste des épiceries coréennes Nom ACE MART DOREE MARKET EURO MART FAMILY MARKET HANA FOOD HI-MART K-MART

Téléphone 01.4297.5680 01.4628.1066 01.4577.4277 01.4261.0639 01.4577.7471 01.4575.3744 01.4557.5608

Adresse 63, rue Saint Anne 75002 Paris 10, rue claude decaen 75012 Paris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31, rue d'Argenteuil 75001 Paris 15, rue Letellier 75015 Paris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354, rue Lecourbe 75015 Paris

아구탕은 아구와 야채를 넣고 매콤하게 끊인 탕이다. 마산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흔히 아구탕이라

아귀탕:

고 하는데, '아구'는 아귀의 경상도 방언이다.

만드는 법 1. 아귀와 미더덕은 잘 씻어 준비한다. 2. 콩나물은 머리와 뿌리를 떼어 내어 깨끗이 씻는다. 3. 미나리는 씻어서 콩나물 크기로 썬다. 고추도 썰어 둔다. 4. 버섯은 잘게 찢고, 깻잎은 3등분해 썬다.

-4~5인분 / -조리 시간 약 30분

5. 물 4컵에 된장을 풀어 끓인다.

재료 : 손질된 아귀 1마리 혹은 1kg, 미더덕 1줌, 콩나물 100g, 미나리 50g, 느타 리 버섯 한 줌, 깻잎 5장, 풋고추 3개, 붉은고추 3개

6. 된장 물이 끓어 오르면, 아귀와 콩나물을 넣어 한 소금 끓인다. 7. 양념을 준비한다. 8. 끓으면 양념을 풀어 넣고, 버섯과 고추를 넣는다. 9. 식초를 약간 넣어 비린 맛을 없애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10. 먹기 직전에 미나리와 깻잎을 넣고 살짝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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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그 새로운 시간을 새로운 학기, 그 다양한 계획을 가을, 그 인생의 결실을 위해 당신과 함께 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오래전부터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4개 교회 연합

가족같은 천국같은 부흥성회 9월12-15일 9월 12일 19:30 삼일장로교회 9월 13일 19:30 선한장로교회 9월14일 19:30 파리장로교회 9월 15일 19:30 퐁뇌프장로교회 9월 15일 09:00 목회자세미나

강사 서 임 중 목사 -

장로교 신학대학, 대학원 Yuim University(Ph.D.) Cohen University (H.L.ih.D) Trinty theological seminary(D.E.d) 경안신학대학원 총장 목회자 홀니클럽 회장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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