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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parisjisung@noos.fr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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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호 / 2009년 9월 23일(수)

2009 한가위대축제

파리에 세워질 독립기념관을 생각한다 30대 재불한인회(회장 임남희)가 주최하는 한가위 대축제가 9월 26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6시 까지 불로뉴 숲 서울공원에서 개 최된다. 특별히 이번행사는 파리 임시정부청사 독립기념관 건립기 금 마련 모금을 위한 행사를 겸하 고 있어 그 의미가 배가된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90돌을 맞 은 특별한 해이며, 우리가 살고 있 는 파리도 바로 이러한 독립운동 의 주요한 한 거점이었다. 우리의 얼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이러한 얼을 전달하기 위해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독립기념관이 파리에 그것도 반 드시 파리9구 샤또덩가 38번지 에 설립되어야 하며 그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은 1919년 3월 28일부터 1920년 4월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 대표부 청사'로 사용되었고, 또한 김규식 박사(1881-1950)의 집 무실이기도 한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2006년 3.1절을 맞아 이곳 건물 정문 앞에 세워진 현판 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회가 있었다'라는 佛語 문구 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 부 청사 1919~1920' 이라는 한 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서 일하

시조 미용실

2006년 3월 한불 120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이루어진 임정 현판식

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

하기 위해서는 "파리에 반드시 독

자본 직지심경(直指心經-직지심

립기념관이 마련되어 발굴 및 보

체요절)을 찾아내고, 한국이 세계

관되고 그 정신을 계승시켜야 할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 국임을 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증한 박병선 박사는 "현재 한국에 서 수집된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

이에 발맞추어 30대 재불한인회

기는 거의 대부분 중국과 일본의

(회장 임남희)는 '독립기념관 건

자료에 의거한 것이기에, 독립운

립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준비

동을 좀더 총체적인 시각으로 보

하고 있으며, 이번 한인회가 주

기 위해서는 파리에서의 자료가

관하는 한가위 행사는 특별히 '파

연구되어야 한다"고 지난 6월 파

리 임시정부청사 독립 기념관 건

리지성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

립 기금마련 모금'을 위해 많은

있다. 또한 그는 "현재 파리에서의

교민 분들과 현지인들이 참여할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가 1만5천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

여 쪽 분량에 이르며, 끊임없이 새

는 B-boy팀을 한국에서 초청한

로운 자료가 발견되고 있다"고 했

다. 또한 한가위 행사로는 꼭두각

다. 이러한 자료들이 프랑스의 어

시 춤, 어린이 씨름 대회, 사물놀

느 한 도서관 창고에 묻히지 않고

이, 한지공예, 송편 빚기, 한복 입

개발되어 우리의 후세들에게 완전

어보기, 전통 연 만들기, 사군자치

한 총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전수

기, 인절미 떡메치기, 널뛰기,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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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민요한마당, 강강수월래, 추석 떡 나눔, 등 다양하고 한국의 정서 가 물씬 묻어나는 '전통문화 및 전 통놀이 체험'이 준비되었다. 또한 재불 한인회 초청으로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20여명 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신 들의 목숨을 걸고 한국을 지키려 고 했었기에 그만큼 한국에 대한 향수가 깊으며, 한국에 대한 끊임 없는 애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분들에게 이번에 한인회가 감사의 기회를 마련한 사려 깊은 행동임 에 틀림없다. 사실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 급하다. 이러한 도움이 전제되어 야 프랑스 정부측이 우리의 잃어 버린 그리고 잊어버린 역사를 회 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 이다. 그러나 "국가가 나에게 무엇 을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 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 라"는 링컨의 명언처럼, 우리 재불 한인들은 국가에 바라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이처럼 파리에 독립 기념관을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 력을 경주하는 것을 보이고자 한 다. 이는 우리가 외국에 있어도 우 리의 조국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며, 또한 우리의 자녀들 에게는 좋은 산교육이 될 것이다. <정락석/파리지성>


제1회 파리지성 젊은 작가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랑스 . 유럽 3

佛 사르코지 "GDP보다 행복지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국가 성장의 척도로 사용되는 국 내총생산(GDP)이 국가의 진정한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GDP 성장률로는 국민 들의 삶의 질과 정신적인 행복감 을 평가할 수 없다는 얘기. 14일(현지시간) 영 텔레그라프지 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물 질적인 부만을 반영하는 GDP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가 행복지수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밝 혔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 뒤엔 세 계 지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프랑 스의 야심이 숨어있다. GDP를 행복지수로 대체하자는 논 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로부 터 시작된다.

스티글리츠는 한 보고서를 통해 "GDP는 그동안 경제 성장을 측 정하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다"면 서도 "이는 국가의 총체적인 발전 정도를 반영하는 데 불충분한 면 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GDP는 여러 허점을 지니고 있다. 부의 실질적인 증가를 수반하지 않는 가계 부채가 GDP규모를 확 대시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한 미국에서만 총생산의 39%에 달하는 정부의 기여분이 집계에 빠지는 것도 한계로 지목된다. 스티글리츠는 국가들이 물리적 부 보다는 국민들의 행복수준에 중점 을 둬야 할 시기가 왔다며 행복지 수의 도입을 거듭 강조했다. 전문 가들도 경제성장이 행복으로 이어 진다는 것은 부정할 순 없지만 국

민소득 2만 달러 이후부터는 성장 과 행복의 연결고리가 약화된다고 조언한다. 즉, 국가들이 가시적인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는 국민들의 실질적 행복 증진에 힘써야 한다 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민행복을 반영한 지 수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국가들 에게 촉구하고 있다. 그는 "사람 들은 GDP 수치가 잘못됐다고 생 각하며 심지어는 조작됐다는 말하 는 이들이 있다"며 "GDP 수치에 집착하는 경향이 금융위기를 일 으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랑스 통계기관들이 스티글리츠의 연구 를 참고해 지수를 작성할 것을 주 문했다. 하지만 사르코지의 이 같은 주장

뒤에는 프랑스를 전 세계 지도국 으로 부상하려는 야심이 숨어있 다. 사르코지는 은행 보너스 규제 안을 가장 먼저 도입한 후 다른 국 가들이 이를 따르지 않는 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즉, 프랑 스가 앞장서 전 세계적인 공조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다. 이번 행 복지수 도입도 같은 맥락으로 이 해될 수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 령은 지수 도입에 미온적인 입 장이다. 또한 스티글리츠 교수도 GDP를 바로 대체해야 한다고 생 각지 않는다고 밝혀 사르코지의 주장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서울반도체, 佛 파리시 공공자전거 대여소에 LED칩 공급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인

2007년부터 3년째 시행중인 공공

명으로 활용된다.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프랑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다. 벨리브

이 회사 관계자는 "2007년 하반

스 파리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자전거 보관대에 설치된 서울반 도체의 이 제품은 적 . 녹 . 청 LED

기부터 파리 시내 전역에 위치한

시스템 '벨리브'의 자전거 대여소 보관대에 'Z-파워 LED P5-II'를

칩이 하나의 LED 패키지에 실장

곳에 LED 조명을 공급해 왔다"며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돼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제

"앞으로 파리 외곽 및 주변 소도시

'벨리브'는 프랑스 파리시의 정

품이다. 자전거 거치 상태와 사용

의 공공자전거 보관대에도 추가로

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가능 여부를 표시하는 저전력 조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벨리브 자전거 대여소 약 2000여

EU 긴급정상회의 금융규제 . 온난화논의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7일

의견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뤄질 전망이다.

만 일부 전문가들은 바로수 위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독일 DPA통신이 입수한 EU 정

한편 16일 재임에 성공한 주제

원장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

비공식 긴급 모임을 가졌다. 오

상회담 초안에 따르면 △경기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은

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

는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회복시 회원국 간 협력하에 출

회원국들의 보호주의 확산 방지

령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

구전략 실시 △은행 보너스 규

와 기후변화협약 준비에 사활을

EU집행위의 권한 강화에 어려

의를 앞두고 금융 규제와 기후변

제 강화 △금융 부문 구조조정

걸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

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통일된

△기후변화협약 등이 의제로 다

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하지


4 파리지성칼럼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유럽문화유산의 날에 꽃 핀 한국문화

지난 17일 남극 세종기지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어, 국민 들에 세종기지를 향한 자긍심과 지지만큼이나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폭력은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부각되고 있는 문제이나, 특히 학교, 감옥, 군대 등과 같이 폐쇄적인 공간 내에서의 폭력은 더욱 은밀하고 무자비하 기에 그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극지연구소인 세종기지는 1년 중 205일 이상이 만년빙의 강풍이 몰아치 는 혹독한 곳으로,세상과 동떨어져있을 뿐 아니라, 그나마 겨우 20명이 채 안되는 대원들만이 상주하고 있으니 그 폐쇄성은 비교할 바가 없을 것입 니다. 사건의 피해자도 폭행을 피해 달아나고 싶었으나 밖에 눈보라가 휘 몰아쳐 도망을 갈 수 조차 없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978-79년 남극해에서 크릴 조사를 시작으로, 1988년 2월 17일 세종기지 설치, 이듬해 10월 남극조약협의 당사국(ATCP) 지위를 획득하 고, 1990년 7월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세종기지를 통해 한국은 지진파, 지구 자기, 고층 대기, 성층권 오 존 측정 등의 일상 관측과 함께 지질, 지구물리, 해양생물학 등의 학문적 연구를 해왔습니다. 사실 남극에는 한국 뿐 아니라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중 국, 칠레, 폴란드 등 8개국의 상주 기지가 들어서 있으며, 각국의 다양한 연 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오염이 지구촌의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또 이에 따라 생태계가 위협받는 오늘, 지구의 생성과 변화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는 남극권 연구 자료는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남빙양 수산자원 을 비롯, 남극 땅 속에 뭍혀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금속광물 등의 막대한 자원도 세계 각국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습니다. 남극의 킹조지 섬 바튼 반도 북서해안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는 그 설립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어 전국민의 가슴 속에 큰 꿈을 심어주 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책임이 있는 과학연구소에서 발생 한 이번 폭행사건은 그 이유야 어떻든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며, 사건의 축 소 혹은 은폐를 시도한 관련 상부조직의 구태의연한 태도는 더더욱 창피 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성을 잃어버린 세종기지의 야성은 세상과 격 리된 그 곳, 남극에서 그치지 않고 멀리 고국까지 뻗쳐나와 많은 청소년의 동경과 국민의 기대를 남극의 얼음처럼 딱딱하게 얼려버렸습니다. 세종기 지가 원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대원들에 대해 철저한 훈련과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며, 특히 국민들이 세종기지에 다시금 관심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 록 관련 조직들은 이번 기회를 냉정한 자기평가 및 자기혁신의 계기로 삼 아야 할 것입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ill. 1] 左로부터 김시보 작가, 문창돈 작가 내외, 김다희 피아니스트, 노영훈 작가, 성원용 목사, 김다민 바이올리니스트, 유성은 사장, 최현주 작가, 방대진 바리톤 올해로 26회를 받는 '유럽 문

또한 921장소는 유례없는 문

화유산의 날'(26e édition des

(ouvertures inédites)을 연 특별

Journées européennes du

히 성대한 문화유산의 해였다.

patrimoine)에는 터키를 포함 한 유럽의 49개국이 이번 행사

이처럼 의미 있는 행사에 철

에 참여했으며, 관례대로 9월의

도관련 부품전문 무역회사인

셋째 주 주말인 19일과 20일 양

DFM INTERNATIONAL(이

일간 열렸다. 20일 저녁, 프랑스

하 DFM, 대표 유성은)은 이

문화부 발표에 의하면, 프랑스에

러한 全유럽的 행사를 계기로

서는 1 200백만이 넘는 방문 자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 섰

가 15 772 곳 (2008년에는 15

다. DFM의 새로운 사업의 일

168 곳)을 방문하였으며, 그 중

환인 생활용품 및 팬시전문점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palais

'LOFT18'의 새로운 쇼룸(100

de l'Elysée)에는 18 725 명

rue Molière Loft 18, Ivry-sur-

의 방문자를 비롯, 상원의사당

Seine)에서 열린 '유럽문화유산

(Sénat)에 27 500명, 내무부

의 날'의 전야제에서는 한국 문

(ministère de l'Intérieur)에 9

화 전반부를 골고루 감상할 수

000명, 국무총리 관저 (hôtel

있도록 철저하고 풍성하게 준비

Matignon)에는 5 150명 등이

되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

방문했다고 한다. 이러한 장소는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가 방문

일년에 딱 한 번 대중에게 열리

자를 반갑게 마중하고, 프랑스

기에 프랑스 인들이 일년 중 가

인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

장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며, 15

는 한식 종류인, 김밥, 잡채, 불

772 곳 中에 3 334곳이 이번

고기, 각종 전 등이 아름답게 뷔

에 예외적으로 문(ouvertures

페로 차려졌으며, 비디오 영상

exceptionnelles)을 열었으며,

을 통해 한복, 한옥, 한식, 한글


문화 5

[ill. 2] 행사 풍경

[ill. 3] Choi Hyunjoo, Sans titre, fer et papier, 165x90x70, 2009

등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가

미하는 미사일 설계도면을 배치해

을 더할 나위 없이 충족시키며 자

알차게 소개되었다. 또한 여러 유

눈 앞의 물질 세계와 그 속에 감

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에 접할 수

명 국제성악콩쿠르대회에서 다수

추어진 비물질 세계의 경계에 관

있는 기회였다. DFM 대표 유성

수상경력이 있는 바리톤 방대진

한 사유를 제공한다. 또한 김시보

은 사장 [ill. 1, 右로부터 세 번

씨 [ill. 2]와 전도 유망한 김다빈

작가의 "Sans titre "(Acrylique

째]은 "오늘 방문하신 모든 분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희 피아니스

sur toile, 182x228, 2009) [ ill.

께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트의 성악 및 연주가 한 시간 가량

5]에서는 그 중심에 놓인 역사 속

빌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브리-

연주되며 낭만적인 파리의 가을을

한 인물의 시선이, 마치 이제 하데

쉬르-센(Ivry-sur-Seine)지역

무르익게 했다.

스의 명부(冥府)로 들어가야 하는

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매

者의 시선으로 관람객을 조소하듯

우 보람차다'라며 소감을 피력했

행사장에는 '저편, 이곳을 넘어선

응시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타인

다. DFM은 LOFT18의 사업확장

곳, 즉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

의 응시에서 오는 불안의 심리를

을 위해 적극적을 프랑스 시장 마

면 세계를 탐구' 하는 네 명의 한국

연출케 한다. 마지막으로 노영훈

케팅(http://www.loft18.fr)에 나

작가들(문창돈, 최현주, 김시보,노

작가의 "Branches immortelles

서고 있다.

영훈)의 전시 "Au-dela"(9월

"(fer et bois, 120x260x210,

18일-20일)가 있었다. 먼저 문창

2009) [ill. 6]는 두들긴 철로 만

재불 한인 기업 및 한인들의 이러

돈 작가의 세 점의 조각품은 그 형

든 가지를 죽은 나무의 옹이에 이

한 노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좋

상에서 오는 애매모호함으로 인해

식하고 허공에 놓음으로써 마치

은 인식이 프랑스와 유럽에 널리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

연금술사가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라 며, 이

는데, 그 중 작품 "Cosmos"( fer,

질료로 환원하기를 원하는 것처

번 주 목요일 26일, 파리교민 신

70x160x20, 2009) [ill. 4]는 마

럼 우리의 사유를 조각적 재료를

문 "파리지성"도 "제1회 파리지성

치 누에가 그 실타래를 한 올 한

통해 허구적 세계로 인도하고 있

작가상"을 받은 정광화, 이진, 지

올 벗어제치며, 하늘(천정)까지

다. 이들 4인의 작업은 입구에 배

윤 작가들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

올라가며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치된 "Au-delà "를 점자로 표현한

이다 .

'코스모스Cosmos'的인 다른 세

입간판의 의도에서처럼 어떤 특정

9월 24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

계를 예기한다. 다음으로, 최현주

한 'topos' (장소, 위치)를 넘어서

는 전시회"sens corporel "(9월

작가의 작품 "Sans titre "(fer et

(au-delà), 많은 호기심과 상상력

24일-10월 5일)의 베르니싸쥬

papier, 165x90x70, 2009) [ill.

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였다.

에 많은 재불 교민 분들께서 오셔

3]는 '단순성'과 '명료성'을 관통하

[ill. 4] Moon Changdawn, Cosmos, fer, 70x160x20, 2009

[ill.5] Kim Sibo, Sans titre, Acrylique sur toile, 182x228, 2009

서 격려와 용기를 주시기 바라마

는 기하학적인 사각 틀과 그 틀에

이처럼 한국 문화를 다방면에서

서 튀어나오는 듯한 투명한 망 속

알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긍지

에 현대인들이 암묵적으로 묵과

를 전달한 이번 행사는 행사장을

하고 있는 '전쟁'이라는 상징을 의

가득 메운 모든 방문자들의 오감

지 않는다.

<심은록/파리지성>

[ill. 6] No Yanghoun, Branches immortelles, fer et bois, 120x260x210, 2009


6 예술가와의 만남

김명남, 無와 空사이의 여정 3. 지난 호(파리지성 490호, "3장 無와 空사 이…")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양의 역사는 '유(有)개념'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플라톤 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까 지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존재의 有개념을 "유개 념"(類槪念 gattungsbegriff, concept générique)으 로서의 보편성으로 다루며, "존재하다, 있다" (有개념)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겨 '존재함, 있음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을 잊었다. 다시 말해 서 '존재'와 '존재자의 차이différence entre l'être et Mémoires d’ame 2004 Technique mixte sur papier installation sur ie sable (그리스 아테네 초대전)

4장. 영혼의 기억, 망각의 기억 (세피아색 평면 작업 설치) 고대 그리스 大地의 여신 가이아(Gaia)와 하 늘의 신 우라노스(Uranos) 사이에 태어난 自 然 神들中 한 명이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 (Mnemosyne)이다. 므네모시네 여신은 기억을 담당하며, 새로 태어날 인간의 영혼은 므네모시 네 여신이 돌보는 '므네모시네Mnemosyne'라 고 불리는 기억의 강물을 마셔서 기억을 갖게 되고, 반대로 죽은 영혼은 '레테Léthé'라는 망각 의 강물을 마셔 지상의 삶을 잊게 된다. 또한 기 억의 여신은 모든 예술과 기능을 관장하는 아홉 뮤즈의 어머니이기도 하며, 기억은 시간과 동 의어이자 반의어이기도 한 패러독스 한 개념이 기도 하며, 개인의 정체성과 단체 역사의 근본 이 되는 주요한 개념이기도 하다. 김명남 작가 의 세피아(sépia)색 평면 작업으로 구성되는 앵 스탈라씨용(installation) 작업 제목은 이처럼 많 은 의미를 함유하고 있는 "영혼의 기억mémoires d'ame"이다. 수백 장의 그림이 벽면과 모래가 깔린 바닥 위 에 옹기종기 펼쳐있다. 세피아(sépia) 톤의 그림 은 대략 1호 크기로 한 벽면, 혹은 두 . 세 벽면 에 350여점의 평면그림들이 액자 없이 볼륨을 만들어서 벽에 고정되었고(전시회장 규모와 배 치에 따라 다르지만), 이 그림들이 걸린 맞은 편 바닥에는 모래 사장에서 파도에 밀려온 듯한 백 여 점의 작은 크기(1호 크기로부터6호 정도)의 그림들이 관객들이 서서 관람하기 편안한 적당 한 경사로 세워져 있다.

잃은 것은 다시 찾고, 잊은 것은 다시 기억해야 할까 ? 하이데거는 망각에 대한 기억을 되찾는 것을 "진리 (αλήθεια aletheia"라고 정의할 만 Mémoires d’ame 2004 Technique mixte sur papier installation sur ie sable (그리스 아테네 초대전)

l'étant'를 망각해 왔으며, 이를 가리켜, 하이데거 는 '존재망각(Seinsvergessenhelt)의 역사'라고 비판했다. 하이데거에게 있어서 인간은 시간 속 에서 기투되었기에 자신의 '시간 속에서' 일어나 는 존재의 사건에 참여하며, 이러한 時空間 內 에서 존재의 부름에 자신의 방식으로 응답할 뿐 이다. 하이데거는 이처럼 인간이 하나의 개체이 면서 동시에 시간과 세계 속에 속해 있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Dasein"이라는 개념을 만들 었다. 여기서 'da'는 '거기'(장소) 혹은 '지금'(시 간)이라는 뜻이고, 'sein'은 '존재' 혹은 '존재 함'을 뜻한다. 김명남 작가의 작품가운데 가장 서양적인 경향 의 추상화 "영혼의 기억mémoires d'ame"의 앵스 탈라씨용은 같은 색조의 분위기로 그리고 비슷 한 크기의 수많은 작품의 동시 진열로 첫 인상 은 개개 그림의 '있음'보다는 하나의 '보편성'을 전하는 것 같다. 하지만 비록 벽에 혹은 모래 위 에 설치된 그림들이, 비슷한 크기 혹은 같은 톤 의 그림일지라도 이들이 각각 표현하는 것은 상 당히 다르다. 그림 하나 하나가 다른 이야기와 구별된 존재방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규오픈 Restaurant coréen

HANSUNG 5, rue Argenteuil 75001 PARIS M. Pyramides (7-14) T. 01 42 86 11 85

"올리브 나무의 단상(Pensée sur l'olivier)"이라는 작품은 그의 추상화적 표현가운데 싱싱한 올리 브 잎과 올리브 나무의 그늘을 느끼게 한다. 또 다른 그림에서는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하얀 폭 포수와 그 물결, 혹은 옛날의 황토 토담, 늦가을 의 붉은 감이 태양처럼 달려 있는 감나무 길, 작 은 오솔길, 숲 속의 호수 위로 재빠르게 그림자 를 뿌리며 지나가는 철새들, 고추 잠자리, 여치 등 각각의 존재는 자신의 독특한 것을 말하며 전체가 어울려 하모니를 이루지만, 보편성에 함 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편성을 초월하고 있다. 그 증거로 앵스탈라씨용에서 사용되는 이 회화는 설치를 위해서는 이처럼 수백 개가 함께 전시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세 점, 혹은 다섯 점 이 함께 혹은 단 한 점만을 걸어놓고 보아도 좋 을 만큼 그림들은 독립적이다.

Mémoires d’ame 13x18cm 2000-2004 Technique mixte sur papier 350 tableaux accrochés ensemble. (그리스 아테네 초대전)

큼 기억이라는 개념에 무게를 주었다. '알레테이 아(a-lethe-ia)'는 '잊어버린 것 (레테lethe)'을 찾는 것이며, 가려진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렇다면 가려진 것을 드러내기 위한 가장 적절한 시각적, 예술적 방법은 무엇일까 ?

김명남 작가가 '스크래치'를 하며 작업을 하게 된 것은 도불 이후 생활이 어려워져서, 따라서 재료구입의 어려움으로 그려놓았던 그림가운 데 다시 손보아야 할 그림 위에 색 다르게 작업 을 하면서부터이다. 새롭게 그림을 다시 그리고 긁어내서 그 사이로 말간 옛날 흔적이 아름답게


예술가와의 만남 드러난다. 이처럼 스크래치는 과거의 기억을 비 밀처럼 들어낸다. 김명남 작가는 스크래치 방 법을 통해 시간의 또 다른 형태이자 시간에 反 하는 "기억"을 시각화 한다. 확실히 스크래치는 그 자국을 통하여 우리에게 시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동시에 스크래치로 인하여 중첩되 었던 시간의 지각(지층)이 드러난다. 그 드러나 는 깊이와 모양도 다양해서,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던 태초의 지층부터 최후로 그린 그림의 표 층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과거의 기억이 현 재로 모습을 드러내며, 과거로의 퇴행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로 소급현상이 발생한다. 마치 투명 수채화에서 붓의 자국으로 작가의 움직임과 호 흡을 느낄 수 있듯이, 스크래치의 자국도 긁힌 자국으로 작가의 몸의 리듬과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베르그송에 의하면 '물질화된 기억'이고, 메를로-퐁티의 의미라면 '體化'된 기억이다. 하이데거의 대표적인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그 제목이 의미하듯, 존재를 규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간이다. 시간은 존재뿐 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무한한 우주의 크 기를 재는 단위이기도 하다. 좀더 가깝게 우리 의 일상생활에서 기억의 작용은 생성과 소멸의 사이를, 다시 말해서 生-老-病-死 사이 사이 에 사랑, 미움, 고통, 평화, 낭만 등으로 채운다. 동물 특히 인간은 자신이 낳은 후손을 보며 자 신이 죽은 후에도 지속될 자신의 모습을 그 안 에서 찾기도, 혹은 이미 돌아가신 부모의 모습 을 그 안에서 찾아낸다. 이처럼 기억의 역할로 직선적인 시간선상에서도 인간은 지속과 반복 을 느끼며, 순환적 시간과 카이로스적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개체의 기억은 동일성이 아닌 정체성을 형성하고, 단체의 기억은 역사 와 전통을 만들며 서로를 보듬어 안게 한다. 이 처럼 기억은 직선적인 시간의 작용을 전혀 다른 성질로 바꾸어버린다. 망각 속에서 다시 드러나는 존재의 시각적인 양 태와 기억의 양태를 김명남 작가는 그의 설치를 통해서 의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스크래 치된 기억가운데 옛 기억이 밝고 아름다우며 환 상적으로 다시 드러난다. 현재의 기억 (혹은 과 거의 기억이 될 현재의 삶)은 과거의 기억을 가 린다. 때로 현재에서 일어나는 한 사건이 과거 를 현재로 불러오기도 한다. 과거의 기억은 어 느 순간에도 현재로 드러날 수 있게끔 현재의 이미지 뒤에 가려있지만, 때로는 과거의 이미 지는 영원히 드러나지 않고 묻힐 수 도 있다. 이

처럼 현재의 기억은 과거의 기억에 대한 망각의 원인일수도, 혹은 과거를 드러내게 하는 직접적 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망각 사이로 가려진 것 사이로 들어나는 기 억은 언제나 더욱 아름답게 채색된다. 비록 싸우고 헤어진 사람들과도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는, 좋지 않았던 기억은 '희석化'되 고 좋은 기억은 '화석化'된다.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그리고 대 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다. 그래서 어쩌면 망각 사이로 보이는 과거의 사실은, 즉 레테 의 강 가운데 드러나는 과거의 사실은 더 아 름다울 수도 있다. 진리는 숨겨진 것이 드러 난 것이기도 하지만 (하이데거), 그러나 '알 레테이아(a-lethe-ia)'의 말에서 이미 '레테 (lethe)'라는 말이 들어있듯이, 숨겨진 것과 '함께'(avec/with) 드러나는 것이 진리이다 [즉, 일부는 숨겨진 채로 있고, 일부만 드러 나는 것으로 하이데거의 의미와 상반된다]. 기억과 망각이 적당히 어울려진 것이 망각 사이로 스크래치 하듯 드러나는 그 기억이 바로 "영혼의 기억mémoires d'ame"이며 "망각 의 기억"이다. 이처럼 "영혼의 기억mémoires d'ame"에서 김명남 작가가 의도하는 "기억"은 "망각"을 겸비한 (함께하는avec/ with) 기 억이다. 드러냄과 가려짐 사이, 類(류)존재 로서의 존재와 dasein, 존재와 無, 그리고 기 억과 망각 사이에서 서로 감싸 안고 스며드 는 그러한 시각적 형태가 바로 "영혼의 기억 mémoires d'ame"의 "기억mémoire)"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기억 가운데 "영혼"의 기 억일까 ? 옛날에 일반적인 단어였던 '영혼'은 이제 점점 교회 내에서 혹은 종교와 관련하 여 들을 수 있는 언어가 되어간다. 하물며 '영 혼'(psyche)이라는 단어를 어원으로 가지고 있 는 심리학 (psycho-logie) 사전에서도 아이러 니하게도 '영혼'이라는 낱말을 찾을 수 없다. 영 혼은 점점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는 것일까 ? 이 러한 의미에서 '영혼'의 기억은 오히려 노스탤지 어的, 혹은 회상 (souvenir)的 느낌을 주는 것 도 사실이다. 이미 '영혼'이라는 개념이 서서히 시대에 뒤떨어진 낱말로 취급되기 시작할 즈음,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자신의 동시대 사람 들에게 "당신의 영혼을 무엇이라고 부르겠습니 까?"라고 물었다. 김명남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신에게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볼테르의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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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마에서 구워낸 작업, 2007.

RAKU 작업 , 2007년 (JOIGNY시 초대전)

RAKU 작업 , 2007년 (JOIGNY시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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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술가와의 만남 5장. 창조적 비움 (空) (도자기 설치)

TRAVERS 200x150cm 2007 Technique mixte sur papier de riz (Eglise ST Pierre 초대전, Villevêque)

TRAVERS 200x150cm 2007 Technique mixte sur papier de riz (Eglise ST Pierre 초대전, Villevêque)

TRAVERS 200x150cm 2007 Technique mixte sur papier de riz (JOIGNY 초대전)

김명남 작가 아틀리에의 아늑한 앞 뜰에는, 올리브 나무 아래 여러 점의 도자기가 놓여 있다. 도자기 안에는 얼마 전에 쏟아진 비의 흔적과 바람이 남기고 간 흙이 보인다. 자연 은 겨우 한 줌밖에 되지 않는 흙에도 제법 몇 개의 잎을 갖춘 작은 식물이 돋아나는 생명의 신비를 도자기 안에 남겨놓았다. 도자기라기 보다는 고대 유적에서 발견된 토기 같은 느낌 이다. 입구가 활짝 벌어진 나팔꽃 같은 역 원 뿔 형의 도자기는 흙을 빚어 만들었음에도, 마치 철기시대 유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철기가 오랜 시간의 흐름으로 산화된 그러한 붉은 색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자기는 이제 막 세월의 자국을 남기기 시작하여 검은 색에 약간의 붉은 산화색깔이 낀 것부터, 이 미 반쯤 산화 작용이 이루어진 것 같은 모습, 혹은 이미 도자기의 많은 부분이 붉은 모습 등 다양하다. 하늘을 담고 싶은 듯 한껏 팔을 들어 펼친 것 같은 도자기의 모습은 비록 그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도자기에서 풍기는 색깔과 기개(audace)로, 리처드 세라의 철을 재료로 한 작업을 연상케 한다. 한 때 파리 튈 러리 정원에 설치되었었던 세라의 거대한 철 판 조각품 "Clara Clara"처럼 자신의 무게에 자신을 갖은 당당하고 기개 있는 그러한 작품 이었다. 하지만 리처드 세라의 조각품이 '중 력'에 의지하는 다시말해 땅에 철저한 기반을 둔 작업이라면, 김 작가의 작품은 '원심력'을 느끼게 하는, 다시말해 하늘로 향하려는 작품 이다. 이는 김 작가의 도자기에서는 항상 도 자기 윗부분이 밑면보다 훨씬 넓고 하늘을 향 해 늘 열려있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그가 어렸을 때 보았던 "뚜껑 없는 장독"을 본인의 감성으로 도자기로 재현했다 고 한다. 장독은 옛 한국 음식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물中 하나로 그 안에 일년 혹은 몇 년 동안 먹을 주요한 양념, 즉 간장, 된장, 고 추장을 담거나, 혹은 주식인 쌀을, 그리고 겨 울에는 겨울내 양식인 김치를 담기도 하였다. 장독은 마치 도리아 원주처럼 그 모양이 은근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특히 주요한 음식을 보관하는 데는 현재의 기술로도 따를 수 없 다. 그 이유를 한국 인들은 "장독이 숨을 쉬 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다시말해 장독 내 부와 외부의 공기를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유

통시킨다는 말이다. 플라스틱 용기는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숨막히게 하여 음식의 맛을 변 질시키는데, 흙으로 구운 장독은 음식의 맛을 제대로 간직할 뿐만 아니라 적당히 숙성까지 시킨다. 이처럼 도자기가 숨을 쉬기에 그리고 대지의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기에 작은 생명 들이 쉽게 안착한다, 마치 아틀리에 정원에 있는 작가의 작품 안에 피어난 이름 모를 작 은 풀처럼…. 이처럼 전통 통가마에서 태어난 산화된 붉 은 색깔을 지닌 도자기와 비슷한 형태이나, 그러나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하얀색 계통 의 도자기로 raku 소성방법으로 만든 도자기 가 있다. (라쿠는 약 550년前 일본에서 우리 나라의 도공 조지로 씨가 일본에서 개발한 것 으로, 한자로는 낙소樂燒로 "구우면서 즐긴 다"는 의미이다. 라쿠 도자기는, 품위있으며 동시에 자연에 가까운 발색으로 정겨움을 주 어 일본에서는 고급 다기를 위해 사용되는 기 법이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법이다.) 산화된 것 같은 붉은 색의 도자기는 도자기 만으로 설치를 하거나 아니면, 세피아 색 평 면작업과 함께 설치된다. 반면에 하얀 색의 raku도자기는 천정에서 달아 내리는 대작 "A travers"와 함께 설치된다. 몇 겹으로 배접된 한지로 되어 작은 송곳 구멍으로만 그림이 그 려진 A travers통하여 일부는 전시장에 수직 으로 내려지고, 그리고10여 미터의 한지는 바닥에 태피스리처럼 깔린다. 바닥에 깔린 A travers위로는 몇 점의raku 세라믹이 특별한 규칙 없이 자유롭게 널려있다. 어떤 세라믹은 곧게 서있고, 어떤 세라믹은 왼쪽으로, 혹은 오른 쪽으로 눕혀있다. 이 세라믹들은 야곱의 사다리처럼, 하늘로 향하는 '빛의 길'과 같으 며, 특히 A travers [cf. vide infra]에 빛이 환 하게 비쳐질 때 이러한 느낌은 더하다. 전시된 도자기는 한결같이 그 안이 모두 완 전히 비어있다. 아니 비어있음을 담고 있다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이다. 마치 김명남 작가 의 회화에서 여백은 그려지지 않은 것이 아니 라 '여백이라는 색깔'로 그려진 것과 같다. 도 자기의 비어있음(空)이 A travers의 작은 송 곳 구멍의 空과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 도자 기의 空은 땅의 재질로 되어 무언가 담아내 고, 잠시 머무르게 하지만, 한지A travers에 뚫린 구멍(空)은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고 빛 . 바람 .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담을 수

9년 연속 미슐렝 2001~2009


예술가와의 만남 도 머물 수 도 없는 空이다. 도자기 內에 일정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시간적 잠시 머뭄이 가능한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有(도자기)는 有 (도자기)이고 無(도자기 안의 空)는 無(空)인 도자기의 空에서, 無형태 無시간의 그리고 有 (반투명 한지)가 無가 되고 無(한지의 구멍)가 有가되는A travers의 空으로 전개된다. 도자기 작업인 만큼, 이 작품에서는 김명남 작 가의 작품(회화, 판화)에서 보이는 트레이드 마 크중의 하나인 "크레용의 여정"이 생략되었을 까 ? 도자기 작업에서도 크레용의 여정은 지속 될 뿐만 아니라, 그가 정말로 원하는 가장 자연 스러운 크레용의 여정이 나타난다. 그는 도자기 제작과정 中에 마른 나무 가지를 가지고 자유로 운 여행자의 크레용 여정을 찍으므로 자연의 자 취를 담는다. 또한 도자기를 굽는 과정에서 자 연스럽게 생기는 빙렬(氷裂) 또는 식은태(龜 裂) 는 그것이 불의 흔적이든, 재들의 흔적이든, 혹은 공기의 흔적이든 혹은 태토와 유약의 수축 도의 차이로 생겨진 흔적이든 간에 인간의 간섭 이 최대한 제어된 자연의 자취이다. 또한 세월 로 인해 생기는 균열은 시간의 흔적으로 이 모 두는 크레용의 또 다른 無爲自然 的 여정이다. 이는 꽃 줄기나 나뭇가지가 위로 자라며 하늘 에 남기는 여정일 수도, 나무의 뿌리가 밑으로 자라며 땅속으로 남기는 자취와 같은 무위자연 의 여정이다.

6장. 빛의 窓 (A TRAVERS 설치) "다다다 다 ---"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Op. 67의 네 개 의 음으로 된 유명한 제 1 주제이다. "다다다 다 ---,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라는 베 토벤의 표현에 의해 제5번은 '운명 교향곡'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 음악가에게 가장 커다란 운 명의 시험은 목숨만큼 중요한 청력을 잃었을 때 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화가들에게 시력은 바로 그의 목숨과 같을 것이다. 김명남 작가는 2006년 여름, 눈의 시력이 갑자기 약해짐을 깨 달았다. 오랫동안 중첩된 과로와 피로로 연유되 었을 시력의 급속한 악화는 작가를 순간적으로 커다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았다. 시력을 잃 는다는 것은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작 가로서의 사형선고와 마찬가지인데, 그렇다면

'그 뒤의 화가로써의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 리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 진지하게 묻는 기회가 되었다. 마치 베토벤이 청력을 잃어도 음악은 잃을 수 없어서, 막대기를 입에 물고 피아노 공명판에 대어서 그 진동을 감지하며 촉각적인 음을 느꼈 듯이, 이때 김 작가는 "A travers" 시리즈를 생 각하게 된다. 그 동안 작품을 하며 송곳과 바늘 을 사용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베토벤 이 '촉각'에 의해 음악을 느꼈듯이, 시각에 의해 서가 아니라 촉각에 의한 그림을 느끼고자 했 다. 여러 겹으로 배접된 한지를 송곳으로 뚫어 그림을 그린다. 하얀 한지에 수많은 송곳 자국 만이 있기도, 혹은 투명한 수채화가 그 위에 더 해지기도 한다. 이 그림은 빛에 따라 항상 변하 는 그림이고, 빛이 없을 때는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가, 빛이 닿으면 완성되는 그림이다. 이미 한지는 그 반투명한 성격으로 한지를 가운데 두 고 서로 맞은 편에 있는 자들을 소통시킨다. 이 러한 반투명의 한지에 다시금 구멍을 내어 좀더 자유로운 교통이 가능하고 빛이 좀더 자유자재 로 오고 갈 수 있도록 돕는다. "A travers" 시리 즈는, 서로서로 [주체와 주체 간에, 오브제와 오 브제 간에, 주체와 오브제 간에, 혹은 주체와 환 경간에 등등]를 '통해서 à travers' 서로를 바라 볼 수 있기 바라는 작업이다. A travers 작품들이 Villevêque (Maineet-Loire 49140)의 12세기 성당 Eglise St Pierre의 내진內陣 (choeur)에 전시 (2007)되 었을 때,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찬란한 빛이A travers의 위로 흩어져 내려, 경건한 신심 을 지닌 자에게는 이 작품을 "통해 (A travers)" 神이 만든 아름다운 빛의 자애로움과 빛의 현현 을 느끼게 한다. 높은 유리 천장을 지니고 있는 Joigny (Espace Jean de Joigny 2008)의 전시 실에서는 자연 광을 통해 그림 사이로 빛이 새 어 나오면, 황혼녁 구름 사이로 빛이 폭포처럼 내려 비추는 모습을 보게 된다. 비록 아주 작은 구멍이지만, 그래도 이 구멍을 통하여 빛이 드 나들며, 빛은 그림이 걸리는 장소, 시간, 분위기 등에 따라 특별한 주의를 요하지 않으면 거의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하게 그림의 분위기 를, 전시장의 분위기를 바꾼다. A travers 의 수 많은 구멍은 완전히 비어있기에 이를 "통하여 (A travers )" 오히려 다양한 색깔의 빛(아침, 황혼)이 자유롭게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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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마에서 구워낸 작업, 2007 (정원설치)

작가는 생명의 숨이 붙어있는 한 어떠한 방법 으로라도 신이 주신 인간의 가장 고귀한 능력 인 창조의 활동은 계속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 게 되었다. 그리고는 너무 많은 것에 집착하지 않고 살 수 있기를, 언젠가는 마치A travers의 구멍처럼 그렇게 마음을 온전히 비울 수 있기를 기원한다. 다행히 시력도 더 이상 악화되지 않 고, 예전처럼 그림을 그리게 되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기쁨은 배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림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촉각적으로 도 그리게 되었다.

"다다다 다 - - - " 소낙비의 시작을 알리며 천창위로 후드득 떨어 지는 굵은 몇 방울의 빗방울 같은 운명교향곡의 4개의 音符는 실제로는 아무 변화도 가락도 없 다. 그 자체 만으로는 아무 가치도 없는 가장 흔 한 자연의 소리中 하나이다. 이 같은 음부를 베 토벤 이전의 많은 작곡가들이 사용하였지만, 베 토벤 만이 이를 극적이고 장대한 자연의 운명의 소리로 이끌어냈다. 베토벤이 너무나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4개의 音符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자연에서 발견한 것처럼 그리고 청중으로 하여 금 그 자연의 소리를 듣게 한 것처럼, 김명남 작 가는 어디서나 흔히 발견될 수 있는 나뭇가지, 나무 잎, 구불구불 굽은 길, 신선한 바람한줄기, 그리고 '빛'과 '투명함' 이러한 자연의 은총과 신 비가 작가의 작업을 "통하여 (A travers )" 드러 나고, 작은 '비움'을 통하여 빛이 드나드는 창문 이 되기를 바란다. <큐레이터 . 철학자 심은록>


10 知性甘泉/지성감천 - 파리지성의 물맛 좋은 샘

큰 품으로 안아줄 수 는 없을까

김승천 목사 퐁뇌프 장로 교회 그들의 노래를 한번도 들어본 적 은 없지만 한국에 2PM이라고 하 는 그룹이 있는가 봅니다. 그중 에 리더를 하는 재범이라는 친구 는 재미 교포 3세로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다가 한국에 나와 가수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 는 전도가 유망한 청년이었습니 다. 이 친구가 한국에 처음 정착 하던 시기에 '마이스페이스'라고 하는 미국 유명 사이트에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 하는 것 이 문제가 되어 결국 가수 생활 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글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지나침 이 있었다는 의견에서부터 설령 그런 내용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렇게까지 비난 받아야 될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의견까지 분분 했습니다. 마땅히 돌아가야 한다 는 사람들도 있고 다시 돌아오라 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의 생각이 아니라 과거의 한 때 가졌던 생각을 써 놓은 글 때 문에 이 친구는 큰 곤욕을 치루 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신문 기사 가 나갈 때 오래된 글 한줄 찾아 내서 유망한 젊은이 인생을 망친 다고 한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재범이라는 친구 의 인생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 스가 될지는 더 두고 봐야 알겠지 만 시련인 것은 분명합니다. 인터넷에 많이 떠도는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라 는 글 중에 '아버지에 대한 인상 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 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 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 적이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있 습니다. 같은 아버지를 두고 자식 은 어린 시절에서부터 자신이 노 년에 이르는 시간까지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바뀌어 갑니다. 일곱 살에 생각하는 아버지도 거 짓은 아니지만 열 일곱 살에 생각 하는 아버지도 틀린 아버지는 아 니지만 50대가 되어서 생각하는 아버지나 60대가 되어서 생각하 는 아버지 보다는 정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 많이 먹는다고 해 서 반드시 바른 생각을 하거나 깊 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 회나 국가와 민족에 대한 한 인간 의 인식도 성숙의 단계가 있으리 라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생각이 낡고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의 아들이 왜 없겠습니까? 오히 려 그렇지 않은 젊은이가 더 문 제일지도 모릅니다. 한순간의 불 평이나 짜증은 젊은이들에게 청 량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고뭉치 자식이 나중에 효도 한다는 말이 얼마나 맞는지는 모르지만 능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고 대부분의 자식들은 부모라고 하는 큰 산 앞에 모두 허물 많은 말썽꾼들입니다. 유승준이라고 하는 가수는 벌써 5,6년 동안 한국을 들어가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가 군대를 가겠 다고 했다가 가지 않고 미국 시 민권을 취득해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렇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정 서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그렇게 법을 집행하는 나라는 더더욱 이 해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인도 출 입이 자유한 나라에 그를 들어오 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적법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10대의 생 각이 다르고 20대의 생각이 다르 고 30대나 40대의 생각이 다릅 니다. 때로는 나이답지 않게 성숙 한 결정을 할 수 도 있고 때로는 서투른 선택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젊은이들을 너무 정형화된 사고 와 교훈의 틀 속에 가두면 크게 성장하지를 못합니다. 간혹 위태 로워 보이기도 하고 또 지독하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면 서 청년의 시기를 이기모습성숙 해져 갑니다. 가수 유승준이나 때 도의 재범이라는 친구가 결코 잘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설픈 애국심으로 그들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질풍노도(疾 風怒濤)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때로 버릇없고 때로 철없어 부모의 마음에 못 을 박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도 내일을 지켜나갈 주인공들은 바로 그들입니다. 그 리고 그들은 전날의 그 어떤 시 대나 그들을 염려하던 어른들보 다 더 성숙하게 그 시대를 책임 질 것입니다. 너무 조급한 마음으 로 젊은이들을 탓하거나 정죄하 지 않고 조그만 기다려주면 모두 세상 구석구석에서 자기 몫을 감 당하는 성숙한 사람들이 될 것입 니다. 한국 사회는 인터넷을 통한 소통의 부작용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위 악플이라

고 하는 익명의 집단 가해입니다. 모든 문화가 바르게 정착하기 위 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하리라고 보고 분명 좋은 방향으 로 정착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 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어떤 개인의 문제를 다룰 때는 좀 더 신중하고 넓게 이해 해 주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 봅니다. 가끔 내 조국의 민족성을 생각해 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 선 모습이나 IMF와 같은 경제 어 려움에도 오뚜기 처럼 회생하는 모습은 어떤 사회학자나 경제학 자도 예견하기 어려운 국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컵의 응 원 열기나 간혹 보이는 전 국민 의 단합은 세계가 부러워할 장점 이기도 하지만 쏠림의 현상(?)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이 예 루살렘에 입성할 때 호산나 노래 를 부르던 사람들이 몇 칠이 안 되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질렀던 것처럼 갑자기 환호 가 비난으로 바뀌는 것을 경계해 야 하리라 봅니다. 좋은 일에 함 께 격려하고 힘을 주는 것은 물 론 지금보다 더 열심을 내야 하 겠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 이나 비판은 좀 더 신중해야 하고 명백한 잘 못이라 하더라도 더 관 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젊은 나이의 일들이라면 무조건 더 큰 품으로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부 예배 (14구) . 주일 오전 11시 장소: 유럽 선교 정보 쎈타 63 rue Gergovie 75014 Paris . 메트로: M13 Plaisance

2부 예배 (16구) .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퐁뇌프 장로교회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메트로: M1, 2, 6, RER A Charles de Gaulle Etoile_M6 Kleber www.pont-neuf.com Tel : 01 53 81 05 41 . 06 20 56 44 56 담임목사 김승천

퐁뇌프 장로교회

.)

퐁뇌프 교회는 미래의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주불문화원 11

2009 외국 문화주간 9월 26일 - 10월 4일 파리주재 외국문화원들은 2009 년 외국 문화주간을 맞이하여 오 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경계의 승화> 라는 주제하에 콘 서트, 전시,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최준 호)은 이 기간 동안 9월 30일과 10월 2일, 이틀에 걸쳐 한국문 화와 한국어를 소개하는 공개강 좌를 여는 동시에 한국인에게 있 어 남한과 북한 사이의 '경계'의 의미를 보여줄 영화 두 편을 소

한 바 있다.

시작 하는데…. 구수하고 천진난

두 번째로 소개 될 <웰컴 투 동막

만한 강원도 사투리로 800만 관

골>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객을 웃기고 울린 <웰컴 투 동막

한 산골에 추락한 미국 해군의

골>은 전반적으로 남북한 간의

조종사가 동막골이라 불리는 고

화해나 이데올로기가 반영되었

립된 산골 마을의 주민들에 의해

다기 보다는 휴머니즘에 기반 한

설 <DMZ (비무장지대)>를 각

구출되어 간호를 받으며 겪게 되

호소력이 강한 영화라는 평가를

색 한 영화로 남북한 사이에 존

는 일들을 이야기 한다. 이 평화

받고 있다.

재하는 긴장의 감정적인 부분을

로운 마을에 어느 날 낙오한 인

이 두 영화는 아직 한국의 분단

한가지 이념에 머무르지 않고 주

민군들과 자군 병력에서 탈영한

상황과 그에 대한 한국인의 입장

인공들의 심리를 웃음과 눈물로

국군들이 만나게 된다. 병사들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프랑스인

잘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

사이의 폭풍 같던 첫 대면 이후

들에게 오늘 날 한국인들이 느끼

를 받고 있다. 2000년 개봉 당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오는 점점

는 남북 경계선의 의미를 부분적

백만명이 넘는 관객으로 한국 영

사라지고, 이 마을을 위험에서

으로나마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

화사상 가장 높은 관객수를 기록

구하기 위하여 서로 힘을 합치기

한다.

개한다.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 상에서 서 로 적이어야 하는 양쪽의 군인들 의 우연한 만남과 우정을 시작으 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공동 경비 구역 JSA>은 박상연의 소

"전라남도 나주에서 직접 재배하고 말린 고추가루로 모든 음식을 만듭니다. 무공해(bio) 고추가루로 건강을 생각하세요."

2009 외국문화주간 행사 프로그램 9월 30일 수요일 한국문화와 한국어 시작반-16h "공동 경비 구역 JSA "- 18h 10월 2일 금요일 한국문화와 한국어 시작반-16h "웰컴투동막골" - 18h 장소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016 Paris Tel. 01 47 20 83 86 www.coree-cultur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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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바로 아는 한국

온갖 새들의 구원섬 '독도' 한반도 주변에는 매우 많은 섬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라는 섬은 한국인들에게 자신의 조국처럼 가 치가 높은 섬으로 여겨집니다. 사 실 독도는 동해 바다 위에 있는 작 은 섬으로 한반도에서 찾아가기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독도에 가려 면 한국의 동쪽 해안에 있는 항구인 동해항 이나 포항항에서 배를 타고 오랜 시간 걸려서 울릉도라는 섬에 가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독도에 찾 아가야 합니다. 또한 독도 주변에는 심해가 펼쳐져 있어서 변화무쌍한 바다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독 도에 입도하기가 어렵습니다. 파도 가 높이 치는 날에는 멀리서 찾아왔 음에도 독도에 입도해 보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한국인들은 이 복 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라도 울릉도에 가고 독도에 입도하는 것 을 자신의 생애의 자랑인양 사람들 에게 말합니다. 독도라는 섬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길래 이토록 한국인의 사랑을 받 고 있을까요? 이제부터 독도라는 섬과 이 섬이 가 지는 의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있는 섬입니다. 이 섬은 동경 131도, 북 위 37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도 와 서도라는 두 개의 섬과 주변의 89개 암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울릉도 동남쪽 87.4km 지점에 위 치한 독도는 기상이 맑은 날이면 울 릉도에서 육안으로도 독도 전체를 관찰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 에 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 는 독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 치한 시마네현 오키섬에서도 독도 가 북쪽으로 157.5km 나 떨어져 있

름과 가죽을 팔았습니다. 그래서 오 늘날 강치는 독도에서 자취를 감추 었습니다.

어 시야가 아무리 맑아도 보이지 않 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지리적으로 대 한민국과 훨씬 더 가까운 독도를 일 본 영토로 알리고 독도에 대한 한국 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 다. 일본 정부는 독도의 이름을 독 도가 아니라 일본식 이름인 다케시 마, 그리고 프랑스식 이름인 리앙쿠 르트 락스라고 전 세계에 홍보해 왔 습니다. 리앙쿠르트 암이라는 이름 은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트호가 1849년에 무인도였던 독도를 발견 했다고 해서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제국주의 시절 한국의 고유 이름은 삭제되고 서구의 입장에서 이름을 붙인 이 이름은 오늘날에도 다른 나 라 지도에 버젓이 표기되어 있어서 한국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 니다. 삼국시대부터 시작하여 오늘 날까지 한국의 영토인 독도는 그 이 름조차 제대로 불려지지 못하고 있 는 것입니다. 독도는 동해의 생성과도 관련된 아 주 오래된 화산 섬으로 우리가 바다 위로 보고 있는 부분은 바다 밑에 잠긴 화산 섬의 꼭대기들 인 셈입 니다. 독도 주변 바다는 유난히 깊 고 검푸른 색깔을 띠는데 이는 독

Salon de coiffure

Tel. 01 45 77 99 98 13, rue Ginoux 75015 Paris 영업시간 : 화-일요일 10:00 ~ 19:30 (월요일 휴무)

도가 화산폭발로 순식간에 치솟았 기 때문입니다. 해저산이 수면위로 이렇게 드러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 어서 독도는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지질 유적이자 다양한 암석학의 보고이 기도 합니다. 또한 독도 주변 바다 에는 하이드레이트라는 품질 좋은 천연가스가 다량 매장되어 있는 것 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900년 초반에 한국을 강제 식민지 화했던 일본은 독도를 일본 영토라 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 유는 하이드레이트 뿐 아니라 독 도 해역이 황금 어장이기 때문입니 다. 대마난류와 북한한류가 교차하 는 독도 주변 바다는 상하층의 바닷 물이 수직으로 섞이면서 표층 수온 이 주변보다 낮아지는 이른 바 독도 효과 덕분에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오징어, 연어, 송어, 대구, 꽁치 등의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미역, 전복 등이 풍성하여 한국 어민들이 큰 혜 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양수산 자원을 탐냈던 일 본의 어부들은 이 섬에서 살던 귀여 운 강치라고 불린 바다사자를 일제 강점기에 마구잡이로 포획하여 기

이제 독도는 온갖 새들의 구원섬 역 할을 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슴새, 바다제비 등 수십여종에 달하는 새 들의 삶의 터전이자 해마다 남북으 로 수천리길을 왕래하는 온갖 철새 들에게 휴식처 같은 곳이 되어줍니 다. 새들뿐 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식물, 어종들이 독도와 주변에 걸쳐 서 서식하고 있어서 독도는 그 자연 적 가치 때문에 한국의 천연기념물 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독도에는 엄연히 대한민국 주 민인 김성도씨 부부가 살고 있고 독 도를 지키는 공무원이 상주하고 있 고 대한민국 경찰이 지키고 있는 명 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영토입니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이 작은 섬에 이처럼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독도 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계 속해서 제국주의 시절 한반도와 독 도를 강탈했던 역사를 다시 반복하 고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할 때마 다 한국인들은 독도를 더욱 사랑하 게 되었고 독도를 빼앗기는 것은 대 한민국을 다시 빼앗기는 것과 같이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들은 오늘도 머나먼 뱃 길따라 독도 에 갑니다. 독도를 자신의 행정 주 소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해외에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 습니다. 오히려 독도가 지금처럼 평화로운 섬으로 영원히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반크>


재외선거-이렇게 합니다 13

재19대 국회의원선거일 : 2012. 4. 11. 제18대 대통령선거일 : 2012. 12. 19.

공관마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 ◉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

지하여 중립성을 유지하고, 헌

소의 투표사무원 위촉과 투표

◉ 공관마다 해당 공관의 장이

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법과 법률로 임기와 신분을 확

참관인 선정, 재외투표관리관

당연직으로 재외투표관리관이

정당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무

고히 보장하여 외부의 간섭과

이 행하는 선거관리사무 감독,

되며,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업

를 처리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 가기관으로 국회 . 정부 . 법원

영향을 배제함으로써 직무의

선거범죄의 예방 등에 관한 사

무를 지원합니다.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

무를 처리합니다.

. 헌법재판소와 같은 지위를 갖

습니다.

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입

재외선거에 관한 사무를 처리 하기 위하여 공관마다 재외투

◉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표관리관을 두는데 해당 공관

니다.

◉ 재외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교

의 장이 당연직으로 재외투표

우리나라에서 민주적인 절차 에 의해 보통 . 평등 . 직접 . 비

위하여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

섭단체를 구성한 정당, 공관장

관리관이 됩니다. 재외투표관

에 의한 국회의원선거를 실시

이나 공관장이 추천한 자로 구

리관은 재외선거인의 등록신청

밀선거로 치러진 선거는 1948.

하는 때마다 모든 재외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

성됩니다.

과 국외부재자 신고를 접수하

5. 10. 제헌국회의원선거가 그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홀수로

여 국내로 송부하며, 재외국민

시초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수

운영합니다.

구성하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립 후 선거에 관한 사무는 행정

재외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

가 추천하는 2명 이내의 위원

의 선거권 행사에 필요한 사항 을 홍보 . 지원하고 재외투표소

기관에 설치된 '선거위원회'가

하여 「공직선거법」제218조

과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설비, 재외투표 국내 회송 등

관장하였으나 독립성과 공정

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하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공관

재외선거사무를 총괄하여 관리

성 확보가 어렵게 되자 제3공

여금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의 장 또는 공관장이 공관원 중

하는 역할을 하며, 재외선거 전

화국 제5차 개정헌법에 근거를

의한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하는

에서 추천하는 1명을 중앙선거

반에 대한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두어 1963. 1. 21. '선거관리위

때마다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

관리위원회가 위원으로 위촉하

의 업무를 지원합니다.

원회'를 창설하여 오늘에 이르

거일 후 30일까지 7개월간 모

여 구성합니다. 재외선거관리

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는 중앙, 시 . 도, 구 . 시 . 군, 읍

든 재외공관에 재외선거관리위 원회를 설치 . 운영하도록 하고

위원회 위원은 국내의 선거관

◉ 다음 호는 투표권을 행사할

리위원회 위원처럼 정당가입이

수 있는 재외국민의 범위에 대

. 면 . 동 선거관리위원회의 4단

있습니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나 정치활동을 할 수 없으며,

한 안내문이 게재됩니다.

계로 조직되어 있으며, 위원은

는 재외투표소 설치장소와 운

신분을 법률로 보장하여 직무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

영기간을 결정하고 재외투표소

에 중립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활동 또는 정치에의 관여를 금

의 투표를 관리하며, 재외투표

확보하고 있습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www.nec.go.kr)>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깨비식당 도깨비반찬가게 121 rue Raymond Losserand 75014 Paris M. Plaisance (13) T. 01 45 40 07 56

88 rue Des Entrepreneurs 75015 Paris M. Commerce (8) T. 01 45 75 61 58

최고의 맛...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맛의 깊은맛을 느껴보세요. 부침개류 - 동그랑땡, 생선전, 고추전, 삼색전, 호박전 등 고기류 - 육회, 소고기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계란장조림, 소불고기, 돼지매운불고기. 반찬류 - 뱅어포조림, 오징어채조림, 멸치조림, 콩조림, 볶음고추장, 김치볶음, 간장게장, 매운게장무침 등 김치류 - 동치미, 배추포기김치, 겉절이김치, 파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오이김치, 식사류 - 비빔밥, 육회비빔밥, 연어비빔밥, 김밥, 스시, 불고기덮밥, 돼지고기 덮밥, 해파리냉채, 분식류 - 떡복이, 오뎅, 김밥, 자리에서 드실수 있는 컵라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식으로 한과까지 직접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단체회식, 모임, 잔치 음식 주문도 받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합니다. (연중무휴) 마지막으로 추억의 돼지껍질 무침까지 맛보실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반찬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 베이포럼

"재미동포들 뿔났다" - 욕했다고 동포가수 쫓아내 한국을 욕 했다고 동포가수가 미국으 로 쫓겨왔다. 그것도 4년 전에 일어난 일로 인해. 사건 발생 4일만에 양키고홈을 외치는 한국의 네티즌들. '재범 사건'의 실상이 들어나면서 재미 한인사회는 분노 속에 빠졌다. '재범사건'이란 2PM의 리딩싱거인 박 재범의 이름을 줄여서 붙여진 사건 이 름이다.

니 게이얼굴 얼마간 못 봤네. 뭐했냐? 요즘 뭐해. 그 ㅈ 같은 랩하고 지내냐? 한국졸라 엿 같다. 한국사람 증오해. 진짜 돌아가고 싶어…… 씨파. 언제 챗이나 하게 연락 때려라. 너의 가장 큰 팬 제이로부터 피스"

박재범은 누구인가 그는 시애틀에서 태어난 2세로 비보 이팀으로 활동 하던 중 JYP(가수 박진 영)엔터테인먼트에서 오디션이 있다는 말을 엄마로부터 듣고, 권유를 받아 응 모했다가 래퍼와 춤 담당으로 뽑혀 한 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나이가 22살이고 4년 전에 시작 했으니 18살에 데뷔한 셈이다. 부모와 처음 떨어져 살기가 두려워 한 국 행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지만 주위 에서 그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 으로 권했다. 처음 4년은 가수로 활동하기 보다 배우 고 연습하는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여러 번 한 것 으로 알려졌다. 언어와 환경적응이 어려워 다른 사람 들 사이에 잘 끼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 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 가족을 실망 시키지 않고, 학교도 중단하고 왔기 때문에 인생을 다 걸고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 이기도 했다. 2세들이 한국에 가서 연예인 활동 과정 에서 겪는 갈등을 박재범도 거의 예외 는 아니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있고, 음식도 맞지 않는 한국 생활을 하면서도 피아노 실 력도 키우고 열심히 돈 벌어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자 주 피력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인기그룹으로 뜨면서 과거 인터넷에 올린 글에 대한 시비가 터져 나온 것이다.

여기서 게이라는 표현은 마음에 안 드 는 얼굴을 의미하고, 한국사람을 증오 한다는 것은 I hate Korean 정도이다. 미국 아이들이 잘 쓰는 simple hate인 것이다. 이런 문장 외에 '한국이 싫다'는 다른 글도 있다. 2005년부터 07년 사이에 미국쇼셜 네 트워킹 사이트인 마이페이스에 '한국이 싫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2006년에는 한국에 대한 부정 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으로 변화된 글 도 있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 던 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긍정적인 면 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전혀 무시한 한 국인의 시각이 문제 제기의 핵심이다.

어떤 부분이 문제였나. 이번 사건의 문제로 등장한 인터넷 사 이트 박준범의 글 가운데 하나를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잘 지내 똥 같은 놈아.

두 얼굴의 한국인 인종 문제에 관한 한 본국인들은 동물 같은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 대다수가 한국인들 의 몰지각한 인종차별에 치를 떤다. 본국으로 돌아간 외국인들은 "자기를 괴롭힌 한국인들을 죽이고 싶었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얼마 전 인도출신 교수가 자기를 보고 더럽고, 냄새 난다고 욕한 한국인을 고 소한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한국인은 왜 피부가 다크한 외국인에 적대적이고 우월성에 빠지는지 사실 연구대상 중에 하나다. 기자는 지난 7월 본 난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왜 34위에 머물고 있는가'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한국이 이집트 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치명적인 이유가 바로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이다. 한국인이 외국인을 차별하는 못된 성 격은 지난 10년 전부터 친북반미가 한 국의 젊은이들 머리 가운데 자리 잡으

면서 삐뚤어진 민족주의가 싹트기 시 작한 것이다. 그들은 미국에 관련된 모든 것을 배척 하면서도 어리석게도 미국에 대한 동 경은 버리지 못하고 있다. 자신은 교단에서 열심히 반미를 선동하 며 자신의 아이들을 미국에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한국민인 것이다. 이율배반도 보통 이율배반이 아니다. 이런 환경이 바로 '재범사건'을 일어나 게 한 한국의 현재 풍토이다. 비뚤어진 동포관 한국에서 보는 동포관은 상당히 묘하 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재미동포에게 호감 이 있지만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완전 히 모르는 사람으로 급변한다. 한국언론은 재미 동포들 가운데 우수 한 사람으로 알려지면 반드시 한국계 미국인 동포라고 호들갑을 떤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미국 에 사는 한국 동포를 '검은 머리의 미국 인'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사정 없이 깎아 내린다. 그러면서도 뒤에선 "미국에 사는 좋 은 신랑감 없느냐"는 부탁은 빠트리 지 않는다. 정말 한국민들의 태도는 칠면조가 무 색할 만큼 임기응변에 능한 민족 중에 하나다. 박재범이 올해로 22살이다. 18살 어린 나이에 한국에 갔으니 초창 기에 얼마나 어려웠겠나.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하나 같이 어 른스럽지 못한 면이 많다. 더욱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2세들이 두 얼굴로 껍질을 싼 한국민들에게 정 말 한심하고 눈치 없이 보였을 것이다. 22세면 아직도 애기 같은 나인데 그런 2세의 실수를 결코 용서 못하는 한국민 은 사람인가 아니면 어떤 캐럭터인가. 처음엔 박재범에게 '반성의 시간을 가 지라'고 점잖게 충고 하더니 조금 있다 가는 '자숙하라'로 변한 후 이번엔 '양키 고홈'이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서슴없이 사용하는 선에서 끝나나 했더니 나중에 는 '미국으로 도망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더 고약한 점은 '진실된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떠났다'는 떠넘 기기 마지막 술수까지 벌렸던 것이다. 참으로 그들의 말 장난과 사람 하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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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에 너무나 익숙한 패턴이 이번에 도 재연한 것이다. 그들은 유승준에게 했던 똑 같은 수법으로 이번에도 대박 을 터트렸다. 이젠 좀 성숙해라 한국민도 입으로만 '글로벌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글로벌을 보여라. 작은 땅에서 나 홀로 우수한 민족이 라고 외치지 말고 이젠 세계인과 함 께 사는 방법과 남을 배려하는 순서부 터 배워라. 그 동안 일본 식민지생활 36년이 한 국민으로 이렇게 만들었다는 핑계를 만들었지만, 이제 대한민국 국가 건립 60주년도 지났다. 누구의 탓할 수 없는 나이가 된 것이다. 혼자 있으면 숨어 버리고, 백 명이 모이 면 소리치는 그런 유치한 군중심리로 부터 한국민은 탈출해야 한다. 요새말로 "쪽 팔리는 짓, 인종차별"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강자처럼 보이는 백인들에게 이유 없 이 속옷까지 보여 주면서, 유독 해외동 포와 칼러 피플들에게만 날을 세우고 까칠한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한국 민이 아니기 바란다. 한국을 알려고 열심히 한글과 문화를 배우려는 2세들에게 이번 '재범사건'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안겨 주었다. 또 한 부모들도 한국을 동경하는 2세들에 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침묵할 수 밖 에 없다"는 고통을 안아야 했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한국이 좋다'는 2세들의 마음을 상처 없이 어떻게 돌려 야 할지 무거운 태산을 옮기는 것만큼 힘들 것이다. 미국에 오는 한국 지도층 인사들은 하 나 같이 "재외동포는 모국의 미래를 발 전 시킬 동력이고 자산"이라는 말을 빠 트리지 않는다. 그들 모두는 지금 어디에 있나. 왜 침묵하는가. 다시 미국에 오지 않을 것인가. 많지도 않은 한국 내 재미동포들을 보 듬어 주고, 이해해 주기가 그렇게 힘들 다는 말인가? 이젠 한국민도 선진국의 국민들처럼 성 숙한 언행으로 존경 받았으면 좋겠다. <김동열/미주주간현대 dyk47@yahoo.com>


재불기독교 소식 15 담임목사 : 정정화

파리순복음교회

파리장로교회는 여름 기간중 7.19-8.30 매 주일 오전 11 시 예배를 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로운 예배에 당신을 초청합니다. 다국적 교인들이 함께하는 연합 예배가 한 달에 한 번 있습니다. 주일예배 : 12시30분 금요예배 : 19시30분 새벽예배 : 0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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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퐁뇌프 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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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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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안내 : 수요일 오후 17:30

교회/Fax. 01 42 82 72 81 목사관 : 01 46 94 08 44 여전도회 목요예배 : 목요일 오전 10:30 토요일 열린예배 :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선교관 : 01 49 88 13 46 / 핸드폰: 06-8024-5115 : 매일 오전 6시30분 주소: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라파이에트 백화점 후문 길) 새벽예배 주일 1부 예배시간 : 주일 9:00 교통편: RER A - AUBER Metro 7,9 - CHAUSSEE D'ANTIN LAFAYETTE 주일 2부 예배시간 : 주일 11:00 홈페이지: www.parischurch.com 주일 3부 예배시간 : 주일 15:00 (오후 3시) e-mail: sangkoo239@yahoo.co.kr / eebcp@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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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2주년 감사축제 파리삼일장로교회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을 온전히 주인삼고 꿈과 소망이 있고 사랑과 행복이 있고 은혜와 축복이 넘치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뜨겁게 경험하는 교회입니다 은혜와 평강으로 달려온 지난 또1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초대합니다

◉ 특별부흥집회

◉ 이웃사랑 나눔 잔치

2009년 9월 25일(금)~26일(토) 저녁7시30분

2009년 9월 27일(주일) 오후6시~7시

강사 : 차갑선 목사 (순복음시흥교회 담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움추려 들고 있는 이때에 격려와 섬김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타국생활에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모든

◉ 감사음악회 2009년 9월 27일(주일) 오후5시~6시 본 교회 음악전공자 및 전문 연주자

◉ 창립2주년 감사예배 2009년 9월 27일(주일) 오후7시

이들에게 소망과 희망으로 섬기고 나 그네에게 물 한 그릇으로 정을 나 누듯 따뜻한 음식으로 여러분 을 정성으로 섬기기를 원 합니다.

설교 : 차갑선 목사

장소 : 파리삼일장로교회 예배당 (117 Rue du Château 92100 Boulogne) 오시는길 : 메트로10번선 Boulogne Jean Jaurès역 뒷쪽 출구(R. Château)로 나오시면 정면에 있습니다. (메트로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 담임목사 박 용 관 ☏ 01 4778 8427 / 06 6006 8338

RESTAURANT COREEN

DAWA

Restaurant Coréen

OLIVE

"파리5구 대학가, 자연사박물관 후문앞(모스케옆)"

점심메뉴 8.50유로~ 맛도 만족 ! 가격도 만족 !

저녁특선메뉴 : 너비아니와 제육 즉석구이

보쌈, 칼국수는 속이 시원하고요 다와 삼계탕으로는 몸보신이 충분합니다!

Tel : 01.4535.0426

TEL : 01.45.77.37.11 5, RUE HUMBLOT, 75015 PARIS (M). Dupleix

*주일휴무 5, rue Daubenton 75005 Paris (M)7. Cencier daubenton


KKORI GOMTANG :

'Kkori Gomtang' est un ragoût coréen à base de queue bœuf. Il est surtout bien pour les gens qui ont des mains froides, il fortifie la circulation du sang.

(Ragoût de queue de boeuf)

*PREPATION et CUISSON

-pour 4~5 personnes -environ plus d'un jour de préparation et de cuisson

INGREDIENTS : - 600g de queue de boeuf, 1 oignon, 8 gousses d'ail, 1/2 poireau, 1/2 ciboule et du sel

1. Mettez les queue de boeuf dans l'eau foide pendant environ 4-5 heures afin d'enlever le sang. Changez de l'eau plusiere fois. 2. Dans une casserole, versez de l'eau et faites bouillir. Ajoutez les queues de bœuf et laissez-les pendant 10mn. Jetez le bouillon afin d'obtenir le bouillon de nikel. 3. Lavez les queues de bœuf puis égouttez-les. 4. Dans une casserole, remettez les queues, l'oignon, l'ail, la moitié de poireau, et de l'eau. Portez à l'éboullition pendant une heure à feu vif, puis pendant une heure à feu doux. 5. Une fois le bouillon devient un peu blanc, enlevez tous les ingredients. Versez le bouillon dans un grand bol. Décortiquez la viande de l'os. 6. Pour retirer la gras du bouillon, il vaut mieux le faire après avoir lasser refroidir le bouillon. 7. Remettez les os de queue et de l'eau puis recommencez à faire bouillir. Le deuxième bouillon sera plus epais que le premièr. Donc, vous pouvez mélanger les deux bouillons. 8. Servez la viande avec le bouillon dans un bol adapté. Ajoutez les poireaux émincés. Salez et poivrez.

Liste des épiceries coréennes Nom ACE MART DOREE MARKET EURO MART FAMILY MARKET HANA FOOD HI-MART K-MART

꼬리곰탕 :

Téléphone 01.4297.5680 01.4628.1066 01.4577.4277 01.4261.0639 01.4577.7471 01.4575.3744 01.4557.5608

Adresse 63, rue Saint Anne 75002 Paris 10, rue claude decaen 75012 Paris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31, rue d'Argenteuil 75001 Paris 15, rue Letellier 75015 Paris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354, rue Lecourbe 75015 Paris

꼬리 곰탕은 소꼬리 뼈를 푹 고아 먹는 음식으로 보양 음식 중 하나이다. 손과 발이 찬 사람에게 좋 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곰탕은 고기 등을 장시간 '고아' 만들어 곰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만드는 법 1. 소꼬리 뼈는 찬 물에 4~5시간 이상 담구어 핏물을 뺀다. 물을 몇 번 갈아 준다. 2. 큰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소꼬리를 넣고 10분 가량 끊여 준다. 이는 불순물을 제 거하기 위한 것으로 끓인 물은 버린다. 3. 데친 꼬리는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 놓는다. 4. 냄비에 소꼬리와 양파, 마늘, 대파 반 개와, 물을 넣고 끓인다. 1시간 가량 센 불에서 끓이다가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더 끓여준다. 5. 양파, 마늘, 대파 등을 건져 내고, 첫 물은 큰 그릇에 따라 부어 놓고, 꼬리 뼈는 건져 내서 고기를 발 라낸다.

-4~5인분 / - 조리시간 하루 이상

6. 국물의 기름기는 끓이면서 제거해도 되고, 식힌 후에 기름이 굳어지면 걸러내는 것이 더 쉽다.

재료 : 소꼬리 뼈 600g, 양파 1개, 마늘 8쪽, 대파 반 대, 쪽파 반 단, 소금

7. 꼬리 뼈는 다시 물을 부어 끓이면 또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 두번째 우러난 국물이 첫 국물보다 진 하므로 섞어 먹어도 좋다. 8. 국물에 꼬리 고기를 넣고 쪽파를 송송 썰어 올려서 낸다. 소금과 후추로 간 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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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학기 개강일 8월31일 접수 마감 8월 21일


Portes ouvertes – L'art en marche. 참여 한국작가

이시레물리노에 위치한 아치의 예술가들 30명이, 9월 26일(토) 14시부터 20시까지, 27일(일) 11시부터18시까지 아뜰리에를 개방합니다. 또한 6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Arche 10 - 손석

창작 교실이 아치 12에서 14시부터 18시까지 열립니다. 올해는 6명의 외부 작가가 초 대되었읍니다. 아치협회에는 소나무 협회 소속 한국작가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Arche 11 - 곽수영

아뜰리에 개방을 통해 그들의 작품들을 직접 만나시고, 따뜻한 차 한잔과 그들의 작품세

Arche 13 - 정재규

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Arche 14 - 권순철, 이민호, 양태금 Arche 15 - 유혜숙

-오시는 길-

Arche 17 - 노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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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artistes des Arches vous ouvrent leurs portes samedi 26 septembre de 14 à 20 heures et dimanche 27 septembre de 11 à 18 heures

Peinture, photographie, installation, dessin, sculpture, gravure... Toutes les disciplines de l’art sont en m(arche) sous les arches et vous attendent les samedi et dimanche de ce dernier week-end de septembre.

Un atelier de création est ouvert aux enfants (de plus de 6 ans) des parents visiteurs des ateliers des Arches. Rendez-vous sous l’arche 12, de 14 à 18 heures les samedi et dimanche : un artiste initiera vos enfants à l’art durant votre visite.

Photographie Agnès Audras

Graphisme Dominique Hamot

Arche 18 - 박동일, 이배, 유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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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 association Agnès Pezeu 06 03 99 53 85 | www.lesarches.com | Boulevard Garibaldi, Issy-les-Moulineaux | Métro Mairie d’Issy | Autobus 123 | RER C station Issy-ville | T2 Jacques-Henri Lartigue | Station Veli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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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마트 오페라점 10월 1일 OPEN !!!

"깜짝 놀라실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겠습니다."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단기 임대 사업법인체로 영수증 발행 및 신용카드 가능 비지니스 / 단기출장자 / 편안한 휴식처를 원하시는 여행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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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회

Fete de la moisson coreenne ^

2009 한가위 대축제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11 : 00 - 18 : 00 블로뉴숲 서울공원 (”Jardin coreen” situe dans le jardin d’acclimatation) 선착순 500명 무료입장

전통문화 체험 (전통 연만들기, 송편빚기, 다양한 한복 입어보기, 사군자 치기, 한지공예 한국음식 맛보기, 팔도 엿장수) / 어린이 씨름대회 / 꼭두각시 춤 / 태권도 시범 / 풍물놀이 / 남성중창 / 여성합창 / 비보이 / 민요한마당 / 강강술래 출연 및 참가 : BURST FIELD 비보이 / 풍물패 얼쑤 / 풍물패 파리동남풍 / 정다운 노래회 / 파리 태권도 아카데미 / 파리기독한글학교 / Voix a voix / 손진봉, 강민정 / 전통한지 공예가협회 / 재불한인여성회 / 연극인동호회 서예가 강영숙 / 임경복 외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VedeTTes de PaRIS 한국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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