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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호

www.parisjisung.com / parisjisung@noos.fr

2009년 11월 25일(수)

파리 독립기념관 건립, 이젠 국가가 나서야 한다 파리에 독립기념관이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 1919년 3월 28일부터 1920년 4월까지 대 한민국임시정부 파리대표부 청사로 사용되 었고, 1919년 파리 강화회의 당시 독립을 호 소했던 김규식 박사의 집무실이기도 한 역사 적 장소인 파리9구 샤또덩(Chateaudun)가 38번지, 바로 그 자리에 독립 기념관이 설 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그 곳에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문헌이 비치 되어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한 개인이 홀 로 모든 어려움을 겪으며 평생을 받쳐 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바로 직지심경의 대모로 불리우는 박병선 박사가 그 사람이다. 한국 역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재불 학자 박 병선 박사는 평생 문화재 연구를 위해 노력 해 왔으며, 이로써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과 외규 장각 도서를 찾아내었다. 그는 한국 근대사 의 대모이며, 우리 재불 후손들에게 참된 한 연구자 모습, 그리고 진정한 한 애국자의 좋 은 모범을 보여준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처럼 잘 알려진 박 박사의 실생활 은 그의 유명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 의 작은 아파트는 이미 수많은 자료로 뒤덮 여 있어 손님 초대하기도 힘들 정도이고, 프 랑스 정부가 주는 연금으로 자신의 생활을 쪼개 살아왔다. 적당한 연구실도 없는 그에 게 다행히 2005년 주철기 주불대사의 배려 로 대사관에서 작은 연구실을 사용할 수 있 었고, 그곳에서 업무에 필요한 전화도 사용 할 수 있고, 필요한 자료를 복사할 수 있다며 좋아하셨던, 그렇게 청렴한 분이었다. 그러 나 그것도 올해 안으로 비워져야 할 형편이 다. 연구실이 없어진다면, 무엇보다 그곳에 쌓아둔 자료들을 어디로 옮겨야 할 지 난감 하다고 걱정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 이가 들어 힘도 부치고, 시간도 많지 않다고 하셨다. 또한 «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 노하다 » (태학사)라는 귀한 책을 소중한 자 료들과 함께 발간하였으나, 배포할 예산이 없어서 창고에 쌓여있다고 안타까워하셨다. 이러한 그가 사료 수집 차 한국을 방문했다 가 암으로 쓰러져 한국 수원 성 빈센트 병원 에서 홀로 암 투병 중에 있다. 그는 81세에 암 투병생활로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우고, 그곳에 우리의 소중한 자료를 두어야 한다며 간곡히 부탁하셨다. 이젠 박병선 박사의 마지막 소망을 귀담아 듣고,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가 그 일에 삶 전체를 받쳐 연구하지 않았다면, 외규장각 도서는 어떻게 되었을까? 파리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가 홀로 외로운 투병을 하고 있다는 소식 이, 한국 텔레비전 등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 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이어 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한국 기업 들이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 고, 청주시도 박 박사를 돕기 위해 공식 모금 운동에 나서며 관심을 표하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박병선 박사

그의 활동무대인 파리에서는, 재불한인들을 중심으로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우기 위한 건립 위원회가 설립되었고, 지난 한가위 축 제 때 이를 위한 첫 모금을 실시하면서 가시 화 되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12월5일 한인 회 송년행사에도 서명을 받으며 모금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각계각층 (各界各層) 재불 한인들의 건 립 위원회 참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후 세에게 남겨줄 자랑스런 독립기념관을 세우 는데 집중해서 국가가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가 들을 수 있도록 파리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해 큰 소리로 외치며 서명운동 등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재불한인들은 지금까지 박병선 박사가 가져보지 못했던 가족이 되어 그를 보살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그의 따뜻한 가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의 소망 인 독립기념관 설립 추진과 함께 박병선 박 사가 기적적으로 암을 이기고 다시 일어나기 를 재불한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06년 샤또덩가 38번지에 현판을 건 후 제자리에 있는 것은 국가가 나서지 않기 때 문이다. 국가는 한국의 바른 역사를 프랑스 에 알려줄 의무가 있으며, 후세에 한국정신 을 그 자리를 통해서 보여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정락석/파리지성>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기념 현판(파리9구 샤또덩가 38번지)

르몽드, 외규장각 환수 전면광고


4 파리지성 500호

파리지성 500호를 발행하며 1만 5천 재불한인들과 同苦同樂(동고동락)을 같 이해 왔던 파리지성이 벌써 500호를 발행하게 되 었습니다. 2009년도 한 달여 남겨놓고, 지금까지 앞만 향해 달려왔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그 동안 걸어온 발자국을 되짚어봅니다.

2008년 불어판 가이드북 발간 재불한인 생활편익 전화번호부

알로파리

광야와 같은 타향에서 힘겹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재불한인 한분 한분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는 파 리지성은, 그 동안 어두운 면보다는 밝고 긍정적이 며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식을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화목한 한인 사회를 조성하는 동시에 파리지성 만의 고유한 목 소리를 내고자 했습니다.

© 2009 - Samsung Electronics France - R.C.S. BOBIGNY B 334 367 497 - Images d’écran simulées.

신문의 본질인 빠른 정보제공과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언어적. 문화적 소통을 위해서도 애써 왔습 니다. 또한, 파리지성은 재불한인들의 편익을 위해 좀더 정확하고, 보완 확대된 정보를 담은 “알로파 리”를 매년 꾸준하게 발행해 옴으로써 재불한인 의 생활편익 길잡이는 물론 파리에 관심을 갖는 세 계한인들에게 귀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고 봅니 다. 올 2009년에는 일부 유럽정보까지 수록해서 2만부를 발행 및 배포하였습니다.

Guide Annuaire 2009/10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L’émotion tactile

지난 2006년, 한불 120주년 수교 기념의 모토였던 “Corée au Coeur”의 연장으로 한류문화와 맛을 프랑스人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2007년 전통한국식당 불어版 가이드북도 4만부를 발행해 무료 배포함으로써, 이제 그 열매가 프랑스 전역 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화원과 대사관에 만부 를 기증하여, 각종 초청 행사 때에 사용하게 함으 로써 한국음식을 현지인에게 알리는데 중요한 기 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회의 입법통과로 2012년부터는 우리 도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재외동포 파워시 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변화와 아울러, 정보화 시대, 一日권 지 구공동체를 넘어, 이제 우리는 同時권 인터넷 시대 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파리지 성은 “파리를 바라보는 소망과 따스한 눈”의 역 할과 더불어, 同時권 인터넷 시대의 “세계로 통하 는 창”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파 리지성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중에 있고, 파리지성 은 좀더 빠르고 정확한 한인사회 소식과 한국관련 프랑스 소식 등을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 하게 전하고자 하겠습니다. 더욱 건강한 한인사회 를 위한 건전한 비판의 기능도 신중히 보강해가며, 세계의 중심 ‘파리’에서의 ‘知性(지성)’의 역 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 3월에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를 초청하여 자선공연을 개최 함으로서 어려운 이민 생활에 행복과 희망의 연주를 함께 가슴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감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지성 500호가 발행되기까지, 그 동안 힘을 실 어주시고 작은 변화에도 눈 여겨 봐주시며 용기 를 주신 재불교민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 립니다. <파리지성 발행인 정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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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ion Parisjisung

www.parisjisung.com

2009년 재불한 생활편익 전화번호부 발간

백영수

김창열

방혜자

조동화

이광하

박동일

권순철

진유영

정하민

김미자

임광준

박진모

김춘진

김성태

고송화

나정태

곽수영

조순희

김기홍

김상란

남 홍

백 진

김명남

이영배

문창돈

유혜숙

하차연

윤애영

김 환

박대철

김인순

김현숙

한흥수

노영훈

김옥희

한 호

류이섭

이순영

민정연

허경애

김오안

금영숙

정호태

양태금

박순우

한순자

노의웅 주최 : 파리지성

- 귀한 예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 전시 수익금은 5명의 재능있는 젊은 작가 후원 (초대전 개최, 카달로그 제작, 상패 및 격려금 전달, 교민지 홍보, 기타 행사 지원)

ISSN 1627-9249

Espace Cinq Etoiles

parisjisung@noos.fr

TEL. 01 4541 5317 HP. 06 0786 0536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M13. Plaisance)

Ann KIM

파리지성

협찬 : 한위클리,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Appassionata

파리지성 주최 55인 전 www.parisjisung.com

또한, 파리지성은 “예술가의 만남”을 통해 파리 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보여주는데, 한 단계 업 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깊이 있게 조명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해 왔습니다. 예술가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던 것도 재불한인들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 가 되었다고 봅니다. 올해에는 마침내 파리지성 주체로 55人展인 ”그 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을 개최 원로작가들로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한자리 에서 함께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깊은 기억으로 남 게 했다고 봅니다. 그 열매는 올 9월에 파리지성 청년작가 정광화, 이 진, 지윤 등 3명을 선정, 전시회를 개최해 주었으며 장학금을 전달하여 함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417호 / 2008년 3월 12일(수)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 희 아 파리 자선 연주회

파리지성 초청 이희아 자선공연

일시 : 2008년 3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파리장로교회 20, rue Titon - 75011 Paris

제1회 파리지성 작가상


독립기념관을 생각한다 5 파리지성 480호 기사 발췌 기사

"파리에도 독립기념관 세워야 한다 " 未完의 대한독립史 올해는 3.1 운동 90돌을 맞은 특별한 해이다. 수많은 고귀한 피를 흘리며 얻어진 대한독립, 그러나 이 소중한 대한독립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6월 20일 파리의 한 카페 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 속활자본 직지심경(直指心經직지심체요절)으로 한국이 세 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국임을 고증한 박병선 박사와 인터뷰가 있었다. 박병선 박사는 "현재 한국에서 수집된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 는 거의 대부분 중국과 일본의 자료에 의거한 것이기에, 독립운 동을 좀더 총체적인 시각으로 보 기 위해서는 파리에서의 자료가 연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 리의 자료가 반드시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이유는, 일제시대 당 시 서울에 프랑스 영사관을 제 외한 다른 나라의 영사관은 모 두 철수하였으며, 따라서 유일하 게 현장에 남아있던 프랑스 영사 관이 파리로 보낸 자료와 보고는 그만큼 중요성과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파리에서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 료는 수천 쪽 분량에 이르며, 끊 임없이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고 있다"고 박병선 박사는 설명한 다. 이러한 자료들이 프랑스의 어느 한 서고에 묻히지 않고 개 발되어, 우리의 후세들에게 완전 한 총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전 수하기 위해서는 "파리에 반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기념 현판(파리9구 샤또덩가 38번지)

시 독립기념관이 마련되어 발굴 및 보관되고 그 정신을 계승시켜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두 번째도 그리고 세 번째도 파리에 하루속히 독립기념관이 세워지는 것"이다.

독립기념관이 파리에 그것도 반 드시 파리9구 샤또덩가 38번 지에 설립되어야 할 충분한 제 반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은 1919년 3월 28일부터 1920년 4월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 대표부 청사로 사용되었고, 또한 김규식 박사(1881-1950)의 집무실이기도 한 역사적 장소이 기 때문이다. 이곳 건물 정문 앞에 2006년 3.1절을 맞아 세워진 현판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 회가 있었다'라 는 佛語 문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 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프랑스에 묻혀있는 한국의 역사 적 자료 발굴에 자신의 평생을 온전히 바친 박병선 박사에게, 김구 선생님처럼 하나님께서 세 가지 소원을 묻는다면, "첫 번째

이곳 파리에서는 30대 재불한인 회가 '독립기념관 건립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 측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이러한 도움이 전제되어야 프랑스 정부측이 우 리의 잃어버린 그리고 잊어버린 역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박병선 박사가 손으로 한자한자 정성 들여 쓴 다음 연대기는 파 리에 독립 기념관이 세워져야 할 충분한 당위성을 여실히 보 여주고 있다 [원문의 한문 뒤에 필자가 한글 첨부]: <파리지성>

"독립기념관 설립 件" 1919년 2월 1일 신한 청년당 대표로 우사 김규식 (1881-1950)이 김 충문이라는 이름의 中國旅券[중국여권]으로 3명의 중국청년과 상해출발.

1919년 3월 김 박사 파리 도착. 3월 28일 38 rue de Châteaudun, Paris 9e [파리9구 샤또덩가 38번지] 한국 대표부 개설. 趙素昻[조소앙], 呂運弘 [여운홍]합류.

4월 13일 임정 "외무총장 겸 평화회의 대한민국 주 파리 대표위 원"임명장과 신임장을 파리로 발송.

8월 김규식, 여운홍 미국출발. 10월 24일 파리 강화회의 의장과 이사會 任員[임원]들에게 청원 서 비망녹[비망록] 서간 發送 [발송].

1920년 4월 사무실 이전

* "回報 [회보]", 1919년 4월10일-12월15일. 每回 2,000부[씩] 23호 發行 * "自由한국", 1920년 5월-1921년 5월. 10권 총 13호 發行.


4 독립기념관을 생각한다

"영원히 잊혀질 것인가, 영원히 기억될 것인가" 파리 독립기념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책임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대표부 청 사로 사용되었던 파리 9구의 샤또 덩(Chateaudun)거리 38번지에 독 립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의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파리에서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활 용되었던 우리의 중대한 역사적 장 소가 2006년 현판 설치 이후 이렇 다 할 진전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 은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 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의 역사적 문화유산을 더욱 풍부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파리 임시 정부는 노력여부에 따라 우리의 소 중한 문화재산이 될 수 있는 중요 한 역사적 장소이다. 큰 관심을 통 해 보존되고 발굴되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역사적 자산이 현판 설치라는 표면적인 성과 외에 무관 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은 참 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 는 일.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파리 독립기념관 설립은, 우리 역 사 속 독립운동의 정신을 잊지 않 고 기념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재 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평생의 열정으로 연구하고 모은 한국 역 사 자료들의 그 소중한 가치를 잊 지 않고 보관, 전시하여 이를 프랑 스와 우리 후손들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미래적 가치를 지닌 장소 를 세우는 일이다. 때문에 파리 독 립기념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책 임과 역할은 가히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흩어진 우리의 역 사를 모으고,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기리는 일 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역할에 대 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 는 우리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큰 기회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이를 미래적 가 치와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 정 부의 건설적인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역사에 대한 개인의 피나는 연구 열정 앞에 아직은 너무나 미미하기 만 한 정부의 관심과 태도는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 파리 독립기념 관 건립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한 역사를 대하는 국가의 태도를 보여 주는 중요한 차원의 일임이 분명하 다. 정부는 우리 역사를 보존하고 이를 가치화하는 데에 결코 무관심 해서는 안되며, 그 누구보다도 최 선의 책임감과 적극적인 의지를 보 여주어야 한다. 박병선 박사의 평 생을 바친 연구로 그 희미한 빛을 보게 된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 사 실들이 또 다시 차가운 무관심 속 에, 영원히 잊혀지는 안타까운 일 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파리 9구의 샤또덩 거리가 파리의 여느 한 거리로 잊혀질 것인지, 우리의 역사적인 장소, 우리의 소중한 문 화유산의 한 부분을 이루는 가치 있는 장소가 될 것인지 여부는 정 부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이것이 다른 누구 의 역사도 아닌, '우리'의 역사이고, 이를 지켜낼 수 있는 것도 다름 아 닌 '우리'라는 사실을, 정부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경민/파리지성>

파리지성 491호 기사 발췌 기사

파리에 세워질 독립기념관을 생각한다 30대 재불한인회(회장 임남희)가 주최하는 한가위 대축제가 9월 26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6시 까지 불로뉴 숲 서울공원에서 개최 된다. 특별히 이번행사는 파리임시 정부청사 독립기념관 건립기금 마 련 모금을 위한 행사를 겸하고 있 어 그 의미가 배가된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90돌을 맞 은 특별한 해이며, 우리가 살고 있 는 파리도 바로 이러한 독립운동의 주요한 한 거점이었다. 우리의 얼 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자 손들에게 이러한 얼을 전달하기 위 해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우는 것 이 중요하다. 독립기념관이 파리에 그것도 반 드시 파리9구 샤또덩가 38번지 에 설립되어야 하며 그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은 1919년 3월 28일부터 1920년 4월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 대표부 청사'로 사용되었고, 또한 김규식 박사(1881-1950)의 집무 실이기도 한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 이다. 2006년 3.1절을 맞아 이곳 건물 정문 앞에 세워진 현판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 회가 있었다'라는 佛語 문구와 '대 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 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다.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서 일하 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본 직지심경(直指心經-직지심체요 절)을 찾아내고, 한국이 세계 최초 의 금속활자 발명 국임을 고증한 박 병선 박사는 "현재 한국에서 수집된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대 부분 중국과 일본의 자료에 의거한 것이기에, 독립운동을 좀더 총체적 인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는 파리에 서의 자료가 연구되어야 한다"고 지 난 6월 파리지성과의 인터뷰에서 강 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현재 파리 에서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가 1만 5천여 쪽 분량에 이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고 있다"고 했 다. 이러한 자료들이 프랑스의 어느 한 도서관 창고에 묻히지 않고 개발 되어 우리의 후세들에게 완전한 총 체적인 역사적 사건을 전수하기 위 해서는 "파리에 반드시 독립기념관 이 마련되어 발굴 및 보관되고 그 정 신을 계승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 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추어 30대 재불한인회 (회장 임남희)는 '독립기념관 건 립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준비하 고 있으며, 이번 한인회가 주관하 는 한가위 행사는 특별히 '파리 임 시정부청사 독립 기념관 건립 기금 마련 모금'을 위해 많은 교민 분들 과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B-boy팀 을 한국에서 초청한다. 또한 한가 위 행사로는 꼭두각시 춤, 어린이 씨름 대회, 사물놀이, 한지공예, 송 편 빚기, 한복 입어보기, 전통 연 만 들기, 사군자치기, 인절미 떡메치 기, 널뛰기, 투호, 민요한마당, 강 강수월래, 추석 떡 나눔, 등 다양하 고 한국의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전통문화 및 전통놀이 체험'이 준 비되었다. 또한 재불 한인회 초청으로 6.25한

운전및 포장을 담당하실 분을 찾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상시인사상담 : simon@tricontinental.fr


독립기념관을 생각한다 5 국전쟁 참전용사 20여명이 참석할

려 깊은 행동임에 틀림없다.

예정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

러나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주

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이는 우리

걸고 한국을 지키려고 했었기에 그

사실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해서는

길 바라기 전에 내가 국가를 위해

가 외국에 있어도 우리의 조국에

만큼 한국에 대한 향수가 깊으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는 링

감사함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며,

한국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지니

급하다. 이러한 도움이 전제되어야

컨의 명언처럼, 우리 재불 한인들

또한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좋은 산

고 있다. 이러한 분들에게 이번에

프랑스 정부측이 우리의 잃어버린

은 국가에 바라기 이전에, 우리가

교육이 될 것이다.

한인회가 감사의 기회를 마련한 사

그리고 잊어버린 역사를 회복하는

먼저 이처럼 파리에 독립 기념관을

<정락석/파리지성> 파리지성 320호 기사 발췌 기사

대한민국 임식정부 파리대표단 사무소 현판식 역사적인 그 시기를 재조명하다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회가 있었다 (1919-1920)"

사무실을 차리고 조국의 독립 승인을 위한 외교 활동에 심혈을 쏟았다. "소원했던 것이 50년 만에 이루어져

파리 9구 샤또덩 (Chateaudun)

서 너무 기쁘다"는 재불역사학자 박

38번지. 키 높은 파란색 대문 양옆 돌

병선 박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둥 위에 역사적인 동판이 걸렸다.

현판식에 참석한 박사는, 자신이 처

조그만 동판이지만 일본에 뺐긴 조국

음 발견했던 역사적 현장 앞에서 이

을 되찾기 위해 만리를 불사하고 파

런 감회를 밝혔다. 박 박사가 38번

리까지 떠나와 독립운동을 했던, 우

지 임시정부 대표단의 사무실을 발

리 열사들의 치열했던 열정이 고스

견한 이후 수년 전부터 주불대사관

란히 조각되어있다. 작지만 고고하게

측이 현판을 달기 위해 애써왔다. 하

저 높이 걸린 동판은, 그 당시 타국에

지만 건물주의 반대로 진전을 이루

서 약소국의 국민으로서 외로이 애타

지 못하다, 파리 9구 구청과 외교부

는 독립의 열정을 태웠던, 우리의 청

등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최근 비로

년 독립지사들과 퍽이나 닮았있다.

소 건물주의 승인을 받아 현판을 걸

파리강화회의가 있었던 그 해로부터

게 되었다.

88년이 지난 지금, 한국과 프랑스가

현판식에 참석한 주철기 주불대사는

120년 수교를 축하하고 임시정부를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임정 현

기념하기 위해 한국어와 불어 양국어

판을 걸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것을

로 새겨진 현판을 거는 것을 보는 일

계기로 파리와 유럽에서의 독립운동

은, 숙연함과 함께 시대의 격세지감

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

을 느끼게 했다.

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919년 제 1차 세계 대전 전후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김자동 임정사

처리를 위해 파리에서는 역사적인 강

업협회 회장, Herve Ladsous 프랑스

화회의가 열렸다. 윌슨 미국 대통령

외교부 아주국장, Jacques Bravo 파

의 민족 자결주의 원칙 천명 이후 열

리9구청장, 김성문 재불한인회장을

린 첫 국제회의로 식민치하에 신음하

비롯, 교민 50여명이 참석해 현판식

던 우리 민족에게는 큰 기대를 걸게

을 축하했다.

해준 회의였다. 김규식 선생을 비롯 한 우리 대표단은 샤또덩 38번지에

<파리지성>


6 예술가와의 만남

"역사 속으로 들어간 신성희 화백" Cérémonie d'hommage à feu Monisieur SHIN Sung-Hy (artiste peintre)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지난 토요일 11월 14일 12시, 주불 한국문화원 에서 故 신성희 화백 (집사)의 유족인, 아들 형철 (베르사이유 건축학교 교수) 씨와 며느리 클레어 펠레프 (건축가) 씨를 비롯하여 프랑스와 한국의 각계 인사들이 式場을 가득 채우며, 추모식 (追慕 式)이 개최되었다. 추모식은 김수현 큐레이터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추모예배'로 진행되 었고, 2부는 고인이 사랑했고 그리고 고인을 사 랑하는 知人들의 조사(弔辭)와 헌화 (獻花) 등으 로 이어졌다. 1부 추모예배에서는, 화가와 집사로서 신앙과 예 술을 삶에서 잘 조화시켰던 신성희 화백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박용관 삼일교회 목사는 " 신 집사 [화 백]님이 태어날 때는 자신이 울었지만, 그가 떠날 때는 많은 사람을 울리며 떠났다"며 애도를 표하 고, "신 집사님은 한 번도 남을 큰소리로 가르치거 나 훈계하지 않고, 본인이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 었다"고 했다.

세 번째로, 보드앙 르봉 갤러리스트(Baudoin Lebon, Galerie Baudoin Lebon, 38 rue ste croix de la bretonnerie, 75004 paris)는 신성희 화백이 처음 그를 찾아왔던 때를 회상했다. "나는 파리에 서 화랑을 찾고 있는데 당신 화랑에 관심이 있습니 다. 그래서 당신 갤러리를 선택 하였습니다." 라고 호기 있게 말하는 신성희 화백에게 보드앙 르봉 씨 는 처음부터 매료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의 작품 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관계가 이어지지 않았을 텐 데, 그의 훌륭한 작품으로 우리의 관계는 점점 굳 어져 갔다"며, 슬픔에 목이 잠겨 조사를 어렵게 끝 냈다. 고인의 추모전이 파리의 보드앙 르봉 갤러리 에서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부에서는 , 신성희 화백과 절친했던 친구, 갤러리 스트, 미술관 관장, 작가 등 6명의 조사(弔辭)를 통 해 故人의 유범 (遺範) 을 기렸다. 먼저 , 미술 평론가 이자 작가인 제라르 쥐리게라 Gérard Xuriguera 씨는 신 화백 작품의 특별함과 고귀함이 프랑스 미술계에 끼친 영향을 이야기하 고, 고인의 이른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네 번째로, 최준호 주불한국문화원장은 "신 화백 은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으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특히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관심 과 애정"을 지녔었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난 후, 최 문화원장은 천상병 시인의 "귀천(retour au ciel)"을 낭송함으로, 하늘로부터 온 사람 다시 하 늘로 돌아갔다는, 그리고 그곳에서 언젠가 우리 모 두가 더 이상의 헤어짐 없이 다시 만날 수 있음을 말했다. 신 화백의 회귀를 가장 잘 표현해 낸 詩였 다 [글 서문 참조].

두 번째로 , 고인과 30년 우정을 가꾸었던 진유영 화백은 "2009년은 그[신성희 화백 ]의 인생의 끝이 아니고, 작가가 역사 속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해"라고 말하며, 고인이 새로운 형태의 또 다른 삶을 시작했음을 의미 있게 말했다 [아래 조사 참조].

다섯 번째로, 피에르 깜봉 기메 미술관 관장(Pierre Cambon, conservateur du musée Guimet)은 신 화백 작품의 화려한 색깔들 그러나 부드러운 조 화, 빛의 증언, 매듭의 무한한 차원과 삼차원적인 작품 등, 고인의 예술세계의 뛰어남과 그의 작품에

신규오픈

파리 주불문화원에서 추모 예배 서 느껴지는 즐거움을 마치 내빈들의 눈 앞에서 신 화백의 작품이 다시 펼쳐지듯이 묘사 했다. 또한 그는 화가의 배우자로써 그리고 한 남편의 동반자 로써 완벽했던 미망인 정이녹 씨의 슬픔에 어떤 것 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안타까워 했다. 마지막으로, 고인과 오랜 우정을 나누었던 스웨 덴 작가부부인 샤플레 부부(Mme Kersti Chaplet / M.Pierre Chaplet)는 신화백은 "무엇보다 참으 로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작업을 하며 행복했던 화가였고, 또한 가족들과의 단란함 과 소중함을 누릴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고인은 "예술과 단란한 가정을 이 루는 데에만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 우정에 있어 서도 천재적인 사람이었다"며 그의 이른 죽음을 아 쉬워했다. 이와 같이 여섯 명의 조사가 끝난 후, 신 화백의 생 전의 모습과 그의 마지막 전시회, 또한 한국에서 치러졌던 장례식 등의 영상이 비쳐지는 가운데, 모 든 사람은 각각 국화 한 송이 씩을 영정 앞에 놓으 며 고인과 고별인사를 나누었다. 추모식 도중에 손녀 딸은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어 머니 [고인의 며느리]에게 그림을 보여주었다. 예 전에 필자가 고인 댁을 방문했을 때, 손녀 딸은 그 림을 그려서는 부모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닌 할 아버지[ 고 신성희 화백]에게 주저 없이 자신의 그 림을 보여주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그 광경을 보며, 어린 마음에도 그림은 할아버지에게 평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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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의 만남 아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아 신기했다. 또한 손녀 의 그림을 받아 쥔 신 화백은 "잘 그렸다. 참 잘 그 렸다 !"며 상으로 아이 볼에 뽀뽀를 해주던 광경이 신화백의 영정에서 오버랩되었다. 추모식에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차마 떠날 수 없는 듯 서로 서로 그룹을 지어, 추모식장 근처의 카페 등으로 자리를 옮겨 생전 고인에 대해 끝이 나지 않을 추억을 회상하며 서로 슬픔을 나누었다. 다음은 고인의 부인 정이녹 여사가 필자에게 보내 준 메일이다. 고인 가족들의 심정과 신 화백이 어 떻게 지상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는 지를 눈에 그리듯 볼 수 있는 글이었다. 이 글을 읽으며 필자 는 마치 고인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느낌을 가 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고인을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신 화백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지금까지 필자가 경험한 가 운데, 떠나는 자 그리고 떠나 보내는 자의 가장 아 름다운 모습 가운데 하나이기에 이 글을 개재한다. <심은록/파리지성 sim.eunlog@gmail.com>

"그 날이 .... 실수가 없으신 " 하나님의 날 " 이었음을 시편 139편의 말씀으로 위로를 받고 있어요

묘비명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로 할까 ..... 하 고 있어요 마치 자신이 62 년 만 살다 갈 것을 안사람처럼 앉으나 서나 작업만 하셨으니 120년 사신 것과 같으시다고 우리 아들이 저를 위로 합니다 […] 슬픔을 함께 나누어준 빠리 친지들에게 감사한 내 마음 전해주세요. 이녹."

진유영 작가 조사(弔辭) (발췌) 저는 1980년 신성희화백이 Paris에 오게 된 첫해 부터 30년이 되어오는 지금까지 그를 가까이 알 고 지냈습니다. 만나면 말을 많이 안 해도 서로 통하는 그런 친구 였습니다. 우리는 Paris 화단에 데뷰 하기 전부터 서로 화실을 방문하며 그림을 보여주고 그림 이 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그 후 서로작품 활동의 길이 달라진 후에도, 새로 운 작업이 나올 때 마다, 서로 보여 주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 받는 친구로 지냈습니다

떠나기 전날 오후만해도 "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암세포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이야기 전해 듣고 목이 터져라 찬양했지요 신 선생은 함께 찬양하다 힘이 부치면 가만히 누워서 손가락으로 지휘를 했어요 잠깐 집엘 다녀왔는데 입술을 봉긋 내밀고 뽀뽀 해달라 한 것이 저녁 10시 30분쯤 ..... 5시간 전 이었습니다 얼마나 평안해 보이는지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해 힘들어 했기 때문에 옆에 있던 혜리는 아~ 이제 드디어 평안히 주무시는구나 했습니다 표정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마치 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10월 17일 새벽에, 신성희 화백이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정말 실감이 안 나는 채로 일 주일을 보낸 어느 날, FIAC과 ART ELYSEE전시를 보러 갔다가 신성희 화백의 작품이 걸려 있는 벽에 멈춰 서게 되였습니다. 살아있는 작가를 만난 것 같이 반가 웠는데, 전시된 그의 작품 밑에 HOMMAGE A SHIN SUNG HY라고 크게 쓰여 있었고, 그 밑에, 1948-2009까지 살았다는 연대가 적혀 있었습니다 비보를 들은 후 처음으로 저는 아 작가 신성희가 이제 세상에 없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작가 신성희가 이제 역사 속으로 들어 갔구나 라 는 감탄이 흘러 나왔습니다 저는 이 순간의 감회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 다. 2009년은 그의 인생의 끝이 아니고 작가가 역사 속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해라 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성희 화백은 창의력이 뛰어난 작가였습니다. 자신의 작업에 있어서는 날카로운 분별력이 있으

7

면서도, 소박하고, 인간적이며, 다정 다감한 분 이 였습니다. 집중력이 강한 반면에 여러 분야에 호 기심이 있었습니다. 고 미술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었고, 연극에도 많은 열정이 있었으며, 정치 분 야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간 세계에 일어나는 다양한 문물 에만 심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하늘이 높은 줄을 아는 작가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아는 지 식이 작가의 생각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 려 놀라운 자유를 준다는 비밀을 알고 있었습니 다. 그래서 그의 두 손은 강하면서도 신비로운 힘 이 있어서, 무엇이든 그의 손에 잡힌 사물들은 변 모되어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2차원의 캔버스는 관념과 그 역사의 무게에서 벗 어나 3차원의 물체로 변신되어 마치 생명체를 보 는 것 같은 환희를 느끼게 합니다. 가위나 연필, 시계 등의 일용품들은 흔히 보는 것 들이지만 신 화백이 겹겹이 쌓아 만든 3 차원의 종이-지층 속 에 그 물품들을 묻을 때, 그들은 일상의 껍질을 벗 은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이렇듯 신성희 화백은 사람들의 눈과 의식을 새 롭게 하며, 21세기 회화의 방법론에 새로운 지평 을 열어준 작가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신화백의 작품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을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우리들은 엄마가 만든 작품이에요 의상 디자인을 하는 딸, 신혜리 님의 즐겨 하는 말 이라고 합니다 아들 신형철 님은 건축가로서 동생과 함께 유럽 에서 이미 그 재능의 탁월함을 인정받은 바 있 습니다 아들, 딸의 결혼 예식 날 그들에게 신화백은 이런 덕담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너희 부모만큼만 살아라 신화백의 아내 정이녹 여사는 미망인이 아닙니다 이제 그는 그의 신앙의 눈으로 본 미래를 창출 해 낼 것 입니다 이처럼 찬란한 유산을 남긴 신성희 화백에게,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고 그에게로 돌아간 신화백 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창조주이신 하나 님께 올려드립니다 2009년 11월 14일, 문화원에서, 재불작가 진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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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술

윌리엄 클라인, 르네 뷔리, 그리고 김대수…. 파리포토 2009

[사진 1] 윌리엄 클라인 작가

[사진 2] 윌리엄 클라인의 작품(왼쪽)과 팬들

"윌리엄 클라인, 르네 뷔리, 그리고 김대수…",

인 파리 포토 ParisPhoto는 올

진을 한 번에 볼 수 있으며, 현

닌 윌리엄 클라인의 스승은 프

해로 19회를 맞았다. 102개 출

대사진의 경향과 미래의 동향을

랑스 다이내믹한 입체파 회화의

토요일 저녁 6시에서 7시 사

품단체(출품자) 가운데 89개 갤

예측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

대가인 페르낭 레제(Fernand

이, 단 한 시간 동안 만날 수 있

러리와 13개 출판사(에디터)가

기 때문이다.

Léger 1881-1955)이다. 페르

었던 세 사람이다. 바로 루브

참여했다. 총 23개국이 참가하

르 카루젤 관에서 11월 19일부

고, 75%가 외국에서 왔는데, 그

전설적인 사진작가 윌리엄 클라

받은 윌리엄 클라인은 그의 사

터 22일까지 개최된 파리포토

중에 미국 갤러리가 10개, 영국

인(Willam Klein 1928-)[사

진집 "뉴욕"에서처럼, 카메라가

ParisPhoto 행사에서이다. 파

갤러리7개, 네덜란드 6개, 일본

진 1]이 파리포토에 등장하자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 가운데

리포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과 스페인이 각각 5개, 이탈리

마자, 이미 오랜 시간 그의 사진

유독 셔터찬스에 특별한 중요성

한 단면으로, 더 많은 주요 예술

아 3개, 남아프리카 공화국 갤러

책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그의

을 두었으며, 이로써 피사체와의

가들을 만날 수도 있었지만, 카

리가 2개, 그리고 한국 (금산갤

팬들은 순식간에 그를 둘러싸

첫 만남의 순간적인 인상을 잘

루젤 관을 가득 메우는 사진 애

러리,서울)을 비롯, 중국, 헝가

서 인산인해가 되었다 [사진 2,

재현한다. 이로 인해 야기되는

호가들로 인해, 전시된 작품조

리,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에서

윌리엄 클라인의 작품(왼쪽)과

초점의 어긋남과 흐림, 흔들림,

차 감상하기도 힘들 정도여서

한 갤러리씩 참가하였다. 주최

팬들]. 사진 플래쉬가 쉴새 없

고감도 필름으로 인한 거친 입

세 명의 작가들을 만나는 것으

국인 프랑스는 총 26 개(21개

이 터지며 눈을 뜨기 조차 힘든

자 및 명암의 차이, 의도적인 구

로 만족해야 했다. 파리포토 전

갤러리와 5 출판사) 단체가 전

상황에서도 커다란 미소를 잃지

도적 무시 등으로 그는 자신의

시장이 좀 더 넓은 장소로 옮겨

시회에 참여했다. 매해 통계에

않는 그는 모습은 노장의 아름답

고유한 영상미학을 개발하고, 기

지지 않는 한, 안락한 작품 감상

의하면, 관람객 中 40%가 외국

고 여유있는 그러나 카리스마적

존과 다른 사진계의 또다른 해석

및 작가들과의 여유 있는 만남

인 방문자들이며, 50여 개국에

인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부연의

적 방법론을 구축하고, 리얼리즘

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서 온 천 여명의 기자들이 이곳

설명이 필요 없는 윌리엄 클라인

에 대한 한계 및 대중적 콤플렉

정도로, 파리포토에 대한 대중들

을 방문하고, 전세계 수 백 개의

은 미국의 사진가로 로버트 프랭

스를 극복한 새로운 리얼리즘을

의 관심과 그 중요성이 점점 커

대중 매체가 파리포토를 개재한

크와 더불어 영상사진의 길을 개

창안했다. 그는 나다르 사진상을

지고 있다.

다. 그 이유는 파리포토는 수 백

척한 현대사진의 아버지이다. 사

수상(1956)하는 등, 한국을 포

명에 이르는 세계 주요 사진 작

진작가,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함, 전세계 사진 계에도 막대한

가들의 작품과 현대 및 근대 사

영화감독 등 다양한 재능을 지

영향을 미쳤다.

사진 살롱이자 사진 아트페어

낭 레제의 사회주의적 영향을

9년 연속 미슐렝 2001~2009


예술

[사진 3] 르네 뷔리 작가

9

[사진 4] 김대수 작가와 그의 작품

"체 게바라를 찍은 작가"

세우자, 그는 오른 팔을 들어 화

대수 작가는 "선(禪), 무심 (無

삼차원적 공간적 깊이, 더 나아

(1963년 "Cuba. Che Guevara"

답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등 팬

心)과 같은 동양적인 정신을 어

가 4차원적 시간적 깊이를 보여

발간)로 잘 알려져 있는 르네 뷔

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

떻게 회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

주는 것이 아닌 가 싶었다. 또 다

리(René Burri, 1933-)[사진

진 3].

는 지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한

른 한편으로는, 대나무의 무수한

3]는 소년 같은 산뜻한 차림으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파

다. 그는 "서양의 조형의식이 시

잎이 재현된 사진이 상단에 위

로 파리포토에 등장하여, 가끔

리포토에 참석한 금산 갤러리

각에 포인트를 주고 第 一 주제

치하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무

장난기 있는 표정과 행동을 취

(서울) 부스에서 처음으로 파리

를 부각시키는 등 포인트와 밸

수한 대나무 대가 재현된 사진

하여 그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포토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한 김

런스를 중시" 여기는 반면, 그의

이 하단에 위치하는 수평적 딮

매그넘 작가인 르네 뷔리는 체

대수 사진작가(홍익대 교수)[사

작품에는 "pointless , 즉 일정

티크diptyque의 배치는 이미 평

게바라 뿐만 아니라, 피카소, 자

진 4]를 만날 수 있었다. 김 작

한 것에 특별한 시선을 주지 않

면 작품이 갖는 2차원적 구조를

코메티, 르꼬르비제 같은 예술

가는 그의 작품에서 대나무라는

는 것이 오히려 무심(無心)으로

벗어나 작품과 작품 사이의 공간

가들을 찍어 우리들에게 이들

동양적 소재를 사용하지만 기자

방향 지어 질 수 있으리라는 사

과 여유를 배려함으로써, 전통적

예술가들의 또 다른 단면을 보

가 받은 서양적이고 모던한 느

유"에서부터 이러한 작품이 결

인 동양화적 공간과 여백이 다른

여주었다. 스위스 출신의 르네

낌에 대해서 다음과 설명했다 :

과되어졌다고 한다.

방식으로 표출되었다고 본다.

뷔리는 1955년 '농아를 위한

"관람객들이 제작품을 흔히 서

비록 그의 작품이 동양적인 것

탄주'등 청각장애 아동 취재를

양적이고 모던하게 느끼는 이유

에 근간 했다지만, 동양화 특유

현대적인 소재인 사진을 통해 동

"라이프"와 여러 유럽 잡지 등

는 제가 작품을 복잡하지 않고

의 공간(여백)이 보이지 않는

양의 군자 정신을 서양에 전달하

에 기고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

단순하게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

다는 기자의 지적에, "공간은 없

려는 김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

는 1967년 International Film

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작품은

지만, 대신 깊이가 있다"고 그

을 맺는다 : "뒷마당에 대나무를

and Television Award를 수

사실 서양적이라기 보다는 오히

는 설명했다. 사실 그의 작품에

심고, 앞 마당에는 매화를 심고,

상했다. 르네 뷔리는 작년 대한

려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선비정

서 대나무의 줄기가 가지는 미

방안에 난초를 두고, 들에 나아

민국 건국 60돌을 맞아 세계 최

신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매

묘한 다양한 톤, 혹은 또 다른 대

가 국화를 보는 것, 이처럼 네 가

고 사진가를 초청한 "매그넘 코

난국죽(梅蘭菊竹)을 같이 시작

나무 작품에서 포지티브가 네가

지를 항시 가까이 하며 그것이

리아"에 초청되어, 한국을 주제

했는데, 대나무 작품을 좀 더 많

티브로 반전되며 얻어지는 깊이

갖는 상징성을 배우는 것이 선

로 찍은 사진을 서울 예술의 전

이 하게 되었고, 충분히 전시할

는 현상과 실재의 세계를, 경험

비 혹은 군자라고 합니다."

당에 전시하기도 하였다. 파리

만큼의 작품 수가 되기에 대나

적 영역과 선험적 영역을 넘나

포토 사인회에 참석한 르네 뷔

무를 먼저 전시하게 되었을 뿐

드는 카이로스적 묘미를 맛보게

리는 그의 한 여성 팬이 그에게

입니다. 이어서 매화와 난과 국

한다. 이처럼 그의 작품에서는

<심은록/파리지성

최고라는 표시로 엄지손가락을

화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김

이차원적 여백이나 공간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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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예술가와의 만남

"캄캄한 밤하늘에 화살을 날리는 미친 사람들" 오천룡 재불 화백과의 인터뷰

사진1 . 좌로부터 동일방직 서민석 회장, 오천룡 화백

사진 3. "아름다운 다리 展" 포스터

현재 한국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는 "아름다운 다리 展"이라는 한국 예술계 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 다. 예술의 전당과 정헌재단 (동일방직 서민 석회장)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파리 정 헌메세나의 5년간 활동을 돌이켜보는 일종 의 회고전으로, 5년간 5명의 정헌메세나 수 상자와 17명의 지원작가를 포함한 22인 합 동전시회가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개 최되고 있다.

했습니다. 그것은 어느 문화지원재단이든 지 간에 이미 명성이 나있는 대가들의 명작 을 계속 수집 소장해 나가려는 식의 '과거를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미지의 젊은이들을 응원함으로써 '미래에 봉사하는 지원' 이어야 함을 뜻했습니다. 이 어려운 뜻에 선뜻 동의한 서민석 회장 은 2003년 12월 파리에 정헌메세나협회 를 창립하고 청년작가상을 제정하게 되었 습니다.

정헌재단은 2003년 파리에 정헌메세나협 회(회장 : 오천룡)를 창립하고, 매년 전유럽 에서 활동하며 캔버스 평면작업을 하는 만 35세 미만의 한국인 청년작가와 프랑스 청 년작가를 대상으로 우수작가 선발 콩쿠르를 열어 수상자를 배출해오고 있다.

파리지성 : 청년 작가상 수상자는 어떻게 선 정되고, 어떠한 혜택을 받는지요 ? 오천룡 : 수상자는 콩쿠르를 통해 전유럽에 서 활동하는 만 35세 미만의 청년작가 중 에서 캔버스 회화작업을 하는 재능 있는 작 가가 선발됩니다. 선발 작가에게는 일정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여 작품제작을 도우면 서, 파리의 유수한 화랑에서 2주일간 개인 전을 개최함으로써, 파리화단에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여 콩쿠르는 매년 수 상자를 배출하였는데, 제 5회째부터는 프랑 스 청년작가들도 콩쿠르 대상자에 포함 시 키고 있습니다.

파리지성은 젊은 작가들 양성과 한국 예술의 미래를 위해 애써온 정헌메세나협회 회장인 오천룡 재불작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파리지성 : 전시를 축하드립니다. 정헌메세 나는 어떻게 발족 되었는지요 ? 오천룡 : 미술과 음악을 애호하는 서민석 회장과 나는 소년시절부터 같은 학교에 다 니던 막역한 친구 사이로 파리에서 만나 면, 예술에 관한 공통 관심사에 대해 얘기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는 무렵, 서민석 회장 이 나에게 학술분야를 지원하던 정헌재단 이 문화예술분야에까지 지원분야를 넓히겠 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 때 나는, 내가 처음 파리에 와서 지내던 시절을 회상하면 서, 파리의 재능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어 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줄곧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헌재단이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면...' 나는 대뜸 서민석 회장에게 그 지원은 청년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

파리지성 : 지금까지의 수상자는 어떤 작가 들이었는지요 ? 오천룡 : 젊은 작가들이 프랑스, 독일, 영 국, 이태리,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응모 해 왔는데, 지난 5년동안 선발된 수상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지연, 김명규, 황종 명, 홍일화였고, 제 3회 수상자로 독일에서 작업하는 장혁동이었습니다. 파리지성 :. 콩쿠르 대상자를 35세에서 40세로 올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오천룡 : 맞습니다. 정헌메세나 청년작가상 콩쿠르가 35세까지로 연령을 제한하며 출 발하자 연령을 40세까지 올려 주기를 바 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럴 경우,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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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의 만남 11 더 많은 작가들이 응모하겠지만, 40세가 된 작가를 심사해야 한다

파리지성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

그 작가가 겪을 큰 실망감을 생각

오천룡 : 정헌메세나의 일들이 결

는 부담감과 함께 낙선되었을 때

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하면서 다른 방안을 찾았습니다.

국은 '작가의 작업실과 세상을 잇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작가의 개인

는 교량 역할'을 한 것으로 여기

전 개최와 그룹전 참가활동을 매

고, 파리 정헌 메세나 활동을 소개

년 주시해 보면서 작품 제작비의

하는 지원 작가 22인의 2009년

일부를 지원하고 이 경우에는 연

최신작 합동전시회를 성대히 베풀

령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장르의

어 주심에 대하여 서민석 동일방

미술분야를 포함시키는, 또 다른

방법으로의 작가들에 대한 조그 만 지원을 병행한 것이었습니다.

지난5년간 이 지원을 받은17인

직 회장과 신홍순 예술의 전당 사 사진2. 좌로부터 장영진, 김부연, 오천룡, 이영인, 윤혜성, 한호, 홍일화 작가

오천룡 : 백년 전, 현대미술의 아

브 말러는 자기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인색한 평가에 시달리면서 자기와 같은 예술가를 빗대어 '예 술가들은 한 밤중에 캄캄한 하늘 을 향하여 화살을 날리는 미친 사 람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헌데 백년 후 지금의 예술가들은 오히 려 과녁이 확연히 보이게 조명을 설치해 놓고 망원경을 드리대면 서 활을 당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들의 목표로 뚜렷해 보이는 듯한 그 과녁은 너무 현실적이어 서 도리어 예술에 타락의 위기를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선구자적 작곡가 구스타

파리지성 : 반면에 이번 전시회의

의 작가는 지원순서대로 적어서, 장영진, 최철, 김세중, 김부연, 구 윤선, 곽승용, 정재규, 이진우, 이 효성, 이은재, 홍현아, 한호, 마노

엘 삐야르, 윤혜성, 정호태, 이영 인, 장지영 작가 입니다.

파리지성 : 지난 23일 있었던 전 시회 오프닝 인사말 제목이 "캄캄

한 하늘을 향하여 화살을 날리는 미친 사람들"이라는 충격적인 제 목인데요….

버지로 일컫는 뽈 세잔느와 같은

제목은 "아름다운 다리"라는 詩的 인 제목인데요.. 오천룡 : 예술의 전당과 정헌재 단은 정헌메세나가 파리에서 미 술가들에게 벌려온 창작지원 활 동을 '작가의 작업장과 세상 사 이에 놓여진 아름다운 교량 '으 로 여겨서 이 전시회를 '아름다운 다리 전' 이라 했습니다. 이번 지원작가 22인 합동전시회는 2008년까 지의 다섯 수상자와 다른 한편으 로 연령과 작품세계에 제한을 두 지 않고 지원을 병행한 열일곱 작 가들이 2009년에 제작한 대작품 70여점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장께, 출품 작가22인을 대신해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계속된 이 아름다운 다리는 지난

10월 제6회 수상자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조준호 작가를 선발하였

고 그의 수상자 전시회는 2010년

6월 걀르리 다니엘 베셰쉬 에서 열리며 연이어 길게길게 이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심은록/파리지성>

<아름다운 다리Beautiful Bridge> 전시기간: 2009. 11. 24.(화) ~ 12. 6.(일) (11/30 :정기휴관일) 주 최: 예술의 전당, 재단법인 정헌재단 초대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프랑스에 사시는 모든 한인여성들을 초청합니다 ! 한인 여성들의 넉넉한 생활 길잡이 재불한인여성회-코윈 프랑스 (AFCF-KOWIN France) 에서는 < 프랑스 의료 시스템의 가장 효과적 인 활용>이라는 주제로 제1회 건강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1. 진료의 성과를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 환자인 우리는 어떤 정보를 의 사에게 주어야하는가 ? 2. 왜 프랑스에서는 일반의(généraliste, médecin traitant)를 거쳐서 전문의 의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는가? ( 일반의의 역활, 중요성과 그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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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병원 Hôpital ? 클리닉Clinique ? 개인진료소Cabinet privé ? 어디에 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 4. 자유 토론 : 질문과 응답 (골다공증, 대상포진, 폐경기 이후 증상및 류 마치즘에 관한 의문사항등)

Métro : Commerce/Félix Faure • 문의 : 임 영리 재불한인여성회 회장/코윈 프랑스 현 지역담당관 Tel : 06.77.46.88.00 Email : fustry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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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예술 이번 주 볼만한 전시회 재미작가 김정향 파리 개인전

[사진 1 : 左로부터 권순철, 김정향 작가]

[사진 2 : 변연미 작가(右에서 2번째) 전시회 풍경]

[사진 3 : 김기홍 작가와 그의 작품]

[사진 4 : 노영훈 작가와 그의 작품들]

파리 12구의 고즈넉한 예술의 거리에 있는 갤러리 89 (갤러리스트 安은희)에 서 在美작가 김정향 파리 개인전 "Illumination- New York, New York"이 열 리고 있다. 이번 파리 전시회에는 유화 100호, 60호, 40호 외에도 "뉴욕에서 보내는 엽서" 라는 타이틀로 4"X6" 엽서 크기 그림 등 50개의 작품이 선보여 뉴욕의 정서를 흠씬 풍기고 있다. 김정향 재미 작가의 작품은 뉴욕시 브루클 린의 '크래쎈트 (Crescent st)' 역의 입구와 플랫폼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김 작가의 전시는 뉴욕 타임즈, 아트인 어메리카,비지니스 위크, 아시아 타임 즈, 골프 헤랄드, 맘앤아이등 각종 주요 잡지와 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지난 17일 김 작가의 베르니샤쥬 때, 권순철 화백이 후배의 전시를 축하해 주 기 위해 방문하여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 1 : 左로부터 권순철, 김정향 작가]. 작가의 뉴욕 팬 그룹도 일부러 파리까지 와서 축하해 주는 등 김 작가의 뉴욕에서의 예술적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 김정향 개인전 "Illumination- New York, New York" 전시 기간. 11월 10일 부터 27일 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전시 장소. Galerie 89/ Viaduc des Arts 89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전철. Gare de Lyon역 9, 10, 11번 출구

변연미 재불작가, "검은 숲" 展 파리 3구의 갤러리 크리스틴 박 (갤러리스트 크리스틴 박)에서 변 연미 재불 여류작가의 "검은 숲" 展이 11월 17일부터 12월 18일 까지 개최되고 있다. 1994년 도불 이후, 변 연미 작가는 숲의 풍경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을 탐구 해 왔으며, 그의 작업은 드라마틱한 구성 . 현실적인 강한 인상과 함께 신비로 움을 선사함으로써, 관람객으로써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패러독스와 부조리 를 체험하게 만든다. 변 연미 작가는 파리국립 오량쥬리 미술관에서 열린 " Femme y es tu ?"라는 전시를 통해 프랑스 미술계에서 확고히 인정 받은 재불 작가이다. 그는 또한 지난 9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년간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기획 . 전시될 예 정인 "컬렉션, 미술관을 말하다" 展에 국립현대 미술관의 소장 작가로 국내와 국외에서 동시에 주목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녁 늦게 베르니샤쥬를 하는 관례를 깨고, 변 작가는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베르니샤쥬를 가졌다. 따라서 이 날은 오픈 식 날 겪는 복잡한 광경이 아니라, 초대된 관람자들이 여유롭게 작품을 감 상할 수 있었으며, 또한 작품에 대해 작가와 편안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 기에 베르니샤쥬의 참된 의미를 한층 살릴 수 있었다 [사진 2 : 변연미 작 가(右에서 2번째) 전시회 풍경]. 또한 오픈식 날, 많은 재불 원로 작가들 과 동료작가 및 후배 작가들이 전시를 축하하러 와서, 변 작가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재불 작가들의 사랑과 돈독한 우정을 아낌없이 보 여주었다. 변연미 개인전, "La Foret noire" 전시기간. 11월 17일 부터 12월 18일, 수-토 : 오후 2시에서 7시까지 전시장소. Galerie Christine Park (www.christineparkgallery.com) 88, Rue Quincampoix 75003 Paris

1부 예배 (14구) . 주일 오전 11시 장소: 유럽 선교 정보 쎈타 63 rue Gergovie 75014 Paris . 메트로: M13 Plaisance

2부 예배 (16구) .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퐁뇌프 장로교회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메트로: M1, 2, 6, RER A Charles de Gaulle Etoile_M6 Kleber www.pont-neuf.com Tel : 01 53 81 05 41 . 06 20 56 44 56 담임목사 김승천

퐁뇌프 장로교회

.)

퐁뇌프 교회는 미래의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이고 싶습니다.


예술 13

[사진 5 : 최정민 작가의 작품 "위대한 일상"] 오프닝. 29일(일요일) 오후 5시 부터 9시까지 전시 장소. Galerie 89/ Viaduc des Arts 89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전철. Gare de Lyon역 9, 10, 11번 출구

다음주 오프닝 노스탤지어 작가 김기홍, "어느 날 un jour" 김기홍 작가는 1983년도에 도불, 파리 8대학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하고 1989년에 귀국, 작품활동을 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2000년부터는 한국과 파리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결국 30여년 간 파 리에도 한국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노마드 작 가 김기홍 씨는 그래서 그의 작품에 '노스텔지어'가 항상 묻어난다. 그의 그림 제목도 어느 순간부터는 늘 향수가 가득한 "어느날 un jour" [사진 3 : 김기 홍 작가와 그의 작품]이라고 불려진다. "작품은 이미지로써 작가의 가슴을 표현 한다"고 보는 작가는, 이번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그 동안 꾸준히 작업해 왔던 작품들을 전시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같은 시리즈들의 100X100 같은 크기와 같은 컴퍼 지션을 의도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나 비록 같은 컴퍼지션일지라도 작가는 그 속에서 다른 마티에 르를 이용해 색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최대한 찾아 내기 위해 늘 연구하고 애쓰고 있다. 또한 평면에 서 입체 및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착시를 즐겨 표현 하는 그의 작품에는 서양화 기법에 동양적인 표현 방법이 나타난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89가 두 층으로 나누어졌다 는 특성을 이용, 각각 다른 층에서 김기홍 작가와 이란 작가 Abbas Mdayeri씨와 함께 전시하게 된 다. 이란의 傳統畵를 작가 자신의 작품 스타일로 그리고 있는 Abbas Mdayeri의 작품은 그래서 동 양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 출한다. 김기홍 작가와Abbas Mdayeri 작가는 내 년 서울에서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김기홍 / Abbas Mdayeri 전시회 전시 기간. 11월 29일 부터 12월 5일 까지, 매 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지난 주 전시회 PARIS MAC -노영훈, 최정민, 김기진 작가 파리에서 커다란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Espace Champerret (파리 17구)에서, 19일에서 22일까 지 Paris MAC 행사 (회장 Hervé Bourdin)가 개 최되었다. 연간 13 000명의 관람자를 확보하고 있 는 이 현대미술 아트페어는 , 올해에 1 400 갤러리 (및 출품자)가 출품을 원했으나, 125 갤러리(및 출 품자) 만이 선정되었다. 그 가운데 두 명의 재불작 가인 노영훈, 최정민 씨와, 한국에서 온 김기진 작 가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노영훈 작가 (파리 1대학 박사과정)[사진 4]는 이 번에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전화 수화기를 연 상시키는 그러나 사람의 머리보다 훨씬 커다란 écouteur 가 있고, 테이블과 램프 등 설치된 가구 (작품)들은 마치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처럼 그렇 게 휘어져 굽이친다. Ecouteur로부터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예상을 초월한 심장소리가 들리 고 있으며, 그 뒤에 보이는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 고 있고, 시계 안에는 정신 분열적 내용을 담고 있 는 비디오가 돌아가고 있다. 작가의 설명이다 : "이 écouteur가 귀에 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커다란 거인일테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 용하는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오브제[테이블, 램프 등]는 그에게는 하나의 장난감일 뿐이겠죠…" 최정민 작가 (파리 1대학 박사과정) 의 작품 "위대 한 일상"은 소품 198개를 모은 작품[사진 5]이다. 198개의 소품은 작가가 지난해 3월부터 매일 하나 씩 일기를 쓰듯 그렇게 그려진 작품들이다. 이 작

[사진 6 : 김기진 작가와 그의 로봇들] 품에는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인류학자 끌로드 레 비 스트로스의 모습,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사르코 지 대통령의 모습,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행해 졌던 기념식, 가자 지역의 비극 등이 볼펜으로 스 케치 된 후에 수채화나 아크릴로 채색되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위대하고 의미심 장하게 지나가는 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 한국에서 온 김기진 작가는 Paris Mac의 회장인 에르 베 부르댕Hervé Bourdin 씨의 출품 제의에 의해서 이 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가 그 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전시가 그의 첫 전시 회이기 때문이다. 多才多能한 그는 동화작가이면서 동시에 서강大 물리학 교수이기도 하다. 이번에 전시 된 작품은 로봇 혹은 로봇으로 된 의자 등이다. "제[김 기진 작가]가 생각해 왔던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아 무것도 아닌 '깡통'이 로봇이 되고, 이 '로봇'이 '친구'가 되어 대화도 합니다. […] 로봇은 동양과 서양의 과학 적 만남을 상징하기도, 혹은 과학적 개념으로서의 로 봇일 수도, 우리 미래의 원동력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상상과 희망이기도 하지요." 그의 말처럼 로봇은 김 작가에게 작품의 주요 소재이자, 동화책의 주인공, 그 리고 과학적 재료(상징)이다[사진 6 : 김기진 작가와 그의 로봇들]. <파리지성> 재불 작가 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새해 1월부터는 작가님들의 전시회 소식이나 예술 관련 행사 등을 종합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작가님들 전시회나 예술 관련 행사들이 예정된 (혹은 이미 개최되었을지라도) 소식(한글, 관련 사진)을 심은록 기자(sim.eunlog@gmail.com)에 게 보내 주시면, 파리지성을 통해 소개합니다. 기타 문의는 심은록 기자에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작가님들의 많은 소식을 기다리겠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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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파리지성 칼럼

'파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위하여'

고 김도업 전 한인회장

세계적인 패션모델 김다울의 자살 소식은 그녀의 팬과 가족들은 물론 전 세계 패션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올해 나이 스물인 그녀는 최 연소 한국인 패션모델로서, 2007년 혜성처럼 등장해 지난 해에는 모델스 닷컴에서 선정한 세계모델랭킹에서 47위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보여준 행 보가 남다를 정도로 성공적이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은 많은 사람들 에게 더욱 큰 놀라움과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 차이로 한 건의 자살사건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2007년 사형을 언 도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자살입니다. 그는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13명의 시민을 죽이고 20명에게 부상 을 입힌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범'으로, 2006년 법정최후진술에서도 '더 많이 못 죽여 안타깝다', '빨리 사형시켜달라'며 뉘우침이라고는 눈꼽만큼 도 찾아볼 수 없는 망언을 내뱉아 전 국민을 경악케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수감 2년 여만인 지난 21일 새벽, 최근 조두순 사건으로 다시 불거진 사형 제 존립과 시행을 촉구하는 강경여론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다울 양의 자살에는 애도의 물결이 일색인 반면, 정남규의 자살에는 대 부분 '잘 죽었다'는 반응입니다. 물론 정남규는 어차피 사형수였기 때문 에 죽을 목숨이었다 치더라도, 사형이란 엄연히 국가가 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며, 한 사형수 개인이 자기 마음대로 목숨을 끊어서는 안되 는 것입니다. 천벌을 받아 마땅함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으나, 생명은 기 본적으로 소중한 것이고 정남규의 생명도 하나의 생명이며, 정남규가 사 형선고를 받은 것은 다른 소중한 생명을 해쳤기에 자신의 생명권을 박탈 당하는 극형의 죄값을 치루게 된 것입니다. '죽어도 싸다', '죽어서 안타깝 다'의 판단은 반드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란 명제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 이지요. 이런 경우든 저런 경우든 자살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삶에 대한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극도의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다울 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패션모델이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고독과 우울이 지배하는 심각한 정신적 위기 상태에 놓여 있었고, 정남규 또한 사형제 존속 지지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자 극도의 불안에 떨다 자살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고로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있습니다. 이런 태초적인 두 려움에 무감하며 제 손으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정상에서 한참 벗어난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음에 병이 있는 것이지요. 판단력이 미약한 청소년들은 자살을 두고 뭔가 자기만의 세상이 있어보이 는 자의 멋으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자살자 들은 마음의 병을 가진 약하기 이를 데 없는 약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강한 자는 절대로 위기가 닥쳤을 때 자살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 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최진실의 자살을 비롯 유명인들의 끊이지않는 자 살이 건전한 사회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살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파리지성 편집부

고 김도업 전 한인회장의 장례 미사 중 유가족의 모습

많은 재불한인들의 전송을 받고 있는 고 김도업 전 회장

고 김도업 전 재불한인회장 장

받으며 몽파르나스 묘지에 영면

례미사가 조진무 한인 성당 신

하였다.

부의 집도아래 11월20일 도미 니크 성당에서 있었다. 1938년생인 고 김도업 회장은 67년에 도불, 71년 대한항공 입 사, 76년 한국인 최초로 한불여 행사를 창업해 재불한인 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89년 뇌종양 수술 후 시력을 잃 어 많은 불편속에서도 굳굳이 지내왔지만 2009년 11월13일 향년 71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날 많은 재불한인들의 전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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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전 꼬레프 대표이자 14대 한인회 장을 역임한 고 김도업 회장의 장 례식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 립니다. 당일 일일이 만나뵙고 인사드림이 마땅하였으나, 상중 예의를 갖추 지 못하였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고 김도업 유족일동


바로아는 한식 15

국가대표 전통주 - 복분자 주 포도주의 나라 프랑스에서 어떤 한국 술을 소개할지 고민한적이 있습니까? 외국에서 '코리아 와인'이라 불리 는 전통주 '복분자 주'를 소개합 니다. 그 유래까지 이야기하면, 이야기 의 나라 프랑스에서 웃음 꽃을 피 울 수 있을 것입니다. 복분자주에서 복분자를 한자로 쓰 면 무슨 뜻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뒤집힐 복, 동이 분입니다. 즉 요강이 뒤집히는 상황을 뜻합 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오줌이 그만큼 세져서 요강이 뒤집어 진 다고 뜻입니다. 복분자주를 만드는 주원료를 살 펴보면 산딸기 입니다. 한방에서 복분자는 산딸기가 다 익기 적에 미리 수확한 후에 말린 것을 의미 합니다. 복분자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보통 과일주들을 마시면 다음날에 두통이 크게 찾아오는데 복분자주는 향이 다른 과일주에 비해서 매우 좋고 달아서 본인들 도 모르게 많이 마셔도 다음날 숙 취가 없다고 합니다. 과거부터 어른신들 말 잘들어서 손해볼거 없다는 말이 있는데 역 시나 복분자주라는 이름을 아무런 이유없이 짓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분자주는 모 든 음식들 각종고기 곱창이나 장 어등과 같은 것들과도 찰떡 궁합 인것 같습니다. 복분자는 이미 동의보감이나 본초 강목에 그 효능이 나와있고, 한방

에서는 복분자를 약제로 쓰고 있 는데 강장제로는 물론 신장과 간 을 보한다고 하고, 알칼리성 식품 으로 양기를 일으켜 몸을 보호한 다고 합니다. 색깔은 와인보다 더 진한 검보라 색이며, 맛은 과실주라 달콤하고, 산딸기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맛 에 반하여 한 두잔 마시다 보면 어 느새 취기가 오름니다.

복분자주의 유래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강원도 두메 산골에 칠십이 넘은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아내와 자식을 잃고 혼 자 살고 있었다. 주위의 권유로 과 부를 새 아내로 맞았으나 기력이 쇠하여 자식을 보지 못하고 있었 다. 어느날 부인이 꿈에서 산신령 이 시킨대로 산딸기를 술로 만들 어 노인에게 조석으로 마시게 하 였다. 그렇게 사흘째 되던날 노인 이 요강에 볼일을 보다가 요강을 엎어 뜨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데 여기서 분자를 엎었다는 뜻의 복분자술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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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잘 나가는 복분자주 "막걸리만 있는 게 아니다. 복분자주도 있다." 해외시장에서 복분자주가 새롭게 비상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매일경 제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 은 세계인이 즐겨 찾는 와인과 맛ㆍ 색깔이 비슷한 과실주라는 점, 특유 의 스토리가 있고 딸기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 다는 점을 들어 복분자주를 막걸리 와 함께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술이라고 평가한다고 이 신문은 보 도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과실주 수출은 해 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 신문에 따 르면 지난 2007년 15만4798ℓ에 그쳤던 수출량은 지난해 42만 4179ℓ로 늘었다. 올해는 45만ℓ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과실주 수 출의 대부분은 복분자주가 차지한 다. 지난해 기준으로 막걸리 수출량 은 5457㎘. 반면 과실주는 여기에 10분의 1에도 채 못 미치는 424㎘ 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 로 보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과실

주 수출액은 177만달러로 막걸리 수출액(442만달러)의 40%에 달한 다. 과실주가 그만큼 높은 가격에 팔 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보 도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복분 자주를 수출하고 있는 보해가 국내 과실주 수출량 중 90%가량을 차 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 다. 보해의 수출 품목은 대부분 복 분자주인데 2004년 미국에 73만달 러어치, 지난해에는 140만달러어 치를 수출했다. 올해는 20여 개국 에 160만달러어치가 수출될 것으 로 전망된다. 과실주 수출 2위 업체 는 진로(8~9%)고, 다음은 롯데주 류(1% 선)다. 임현우 보해양조 부사장은 "올해 8월 일본에 복분자주 수출을 시 작했으며 현지 식당에서 1병에 1500~1800엔 선에 팔리고 있다"고 매일경제에 말했다. 임 부사장은 "말 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좋아 한국 복분자주가 점차 알려지 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9년 11월 23일 자

부침개류 - 동그랑땡, 생선전, 고추전, 삼색전, 호박전 등 고기류 - 육회, 소고기장조림, 돼지고기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계란장조림, 소불고기, 돼지매운불고기. 반찬류 - 뱅어포조림, 오징어채조림, 멸치조림, 콩조림, 볶음고추장, 김치볶음, 간장게장, 매운게장무침 등 김치류 - 동치미, 배추포기김치, 겉절이김치, 파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오이김치, 식사류 - 비빔밥, 육회비빔밥, 연어비빔밥, 김밥, 스시, 불고기덮밥, 돼지고기 덮밥, 해파리냉채, 분식류 - 떡복이, 오뎅, 김밥, 자리에서 드실수 있는 컵라면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식으로 한과까지 직접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단체회식, 모임, 잔치 음식 주문도 받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합니다. (연중무휴) 마지막으로 추억의 돼지껍질 무침까지 맛보실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반찬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 주불대사 이임인사

존경하는 재불동포 여러분 저는 이달말 주프랑스 대사직을 마치고 본부 로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동안 제가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먼저 깊이 감사드 립니다. 2006년 12월 프랑스에 부임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20여 년전 대사관 참사관으로 처음 프랑스 땅에 발 을 디딘 이래, 프랑스는 언제나 제 마음속에 그 리운 나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간 의 프랑스 근무는 참으로 보람되고 행복한 시 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정든 이곳을 떠 난다고 생각하니 적지않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대사로 재직하는 동안 한-프랑스 관계 발전을 위해 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 였으며, 기억에 남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대사관과 재불한인사회 전체의 노력 으로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성공시 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7년 11월 26일 밤 팔레 드 콩그레에서의 감격의 눈빛 과 환호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또한, 이 용훈 대법원장, 한덕수 총리, 김형오 국회의 장, 한승수 총리 등 3부요인의 프랑스 공식방 문, Aillot-Marie 국방장관, Idrac 통상장관, Bockel 향군성장관의 방한 등 양국의 주요인 사 교류도 지난 3년간 매우 활발했습니다. 2007.6월 한-불 사회보장협정 발효와 2008.3월 한-불 항공협정의 개정과 발효, 2010년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프랑 스와 긴밀히 협조한 것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인 틀을 만들 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양국 간 무역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등 양 국간 경제 관계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욱 확 대될 것으로 믿습니다. 영사분야에서는 "동포 사회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대 사관과 동포사회간 대화의 창을 마련한 것, 2008. 10월 한-불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상대국가를 방문하고,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 2008. 12월 제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를 통해 프랑스내 우리 국가 이미지 제고와 재불 한인 사범들의 위상 강화에 도움 이 되도록 한 것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제가 부임한 이래 차세대와 입양인에 대해 특 별한 관심을 갖고 대사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처음 개최하고, 입양인 가족 초청 한가위 행사 를 개최한 것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또한, 루앙을 시작으로 프랑스 중고교에 처음 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소개를 위한 아뜰리 에를 개설하여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노 력하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대된 프 랑스인들의 한국문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 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수준 높은 한국의 전 통 . 현대 공연단의 프랑스 공연이 있었고, 특 히 문화원과 한국식당을 중심으로 2007년과 2008년 한국음식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프랑스내 한국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반면, 한글학교 교사마련 문제, Cité Universitaire 유학생 기숙사 건립문제, 외규장 간 도서반환 문제 등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일 들도 있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3.1절 행사, 체 육대회, 한가위 행사 등을 통해 한인사회가 화 합하고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 사와 함께 뿌듯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도 지속적으로 재불한인사회가 재불한인회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여 한인사회의 화합뿐만 아니라 프랑스 내에서도 인정받고 존경받는 공 동체로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G-20 정상회의도 열 리는 등 앞으로 우리나라의 세계속에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프랑스에 계시는 우리 동 포여러분들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 지고 각자의 생업과 학업 등에서 최선을 다하 셔서 모두 성공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진심으 로 바라겠습니다. 저는 귀국후에도 계속 프랑스와의 소중한 인 연을 유지하고자 하며, 한-프랑스 관계 및 재 불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최선을 다 해 돕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동포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여주 신 따뜻한 애정과 지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 드리며, 또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Au revoir! 2009년 11월 25일 주프랑스 대사 조 일 환 드림

조일환 대사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그랑 오피시에 수령 조일환 대사는 11.17(화) 프랑스 정부 로부터 국가공로훈장(Ordre National du Merite) Grand Officier를 수령했다. 동 국가공로훈장 Grand Officier는 1등급 국가훈장으로서, 1963년 드골 대통령에 의해 최초로 창시되어, 국가 에 공을 세운 주요 인물들에게 수여되 는 훈장이다. 프랑스 정부는 조일환 대사가 20062009년 3년간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

로 재직하면서 한국 3부요인 방불, 양 국 의원친선협회 등 고위인사교류 증 진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우 호관계 확대에 기여하였으며,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2010년 G20 정상회의 유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 국 협력 관계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 로를 높이 평가하여, 동 훈장을 수여한 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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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이렇게 합니다 17

재19대 국회의원선거일 : 2012. 4. 11. / 제18대 대통령선거일 : 2012. 12. 19.

선거운동은 할 수 있는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가 무르익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의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마감

흔히 듣는 얘기로 이런 얘기는

일의 다음날부터 선거일전일까

특정 입후보예정자의 당선이나

지에 한하여 할 수 있습니다.

낙선을 목적으로 일련의 계획하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와 국회

에 하는 것이 아닌 한, 유권자가

의원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자

선거에 관한 관심의 일단을 표

등록마감일의 다음날부터 선거

현하는 행위로서 대부분 선거에

일전일(이하 '선거운동기간'이

관한 단순한 의견의 개진 및 의

라 함)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사의 표시에 해당됩니다. 또한

따라서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 에 하는 선거운동은 모두 위법

정당의 후보자추천에 관한 단순 한 지지 . 반대의 의견을 기자회

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어 처

견을 통하여 외부에 공표하거나

벌됩니다. 선거운동기간전에 선 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사전선 거운동을 허용하게 되면 평소에 도 경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되어 선거가 과열될 뿐만 아니 라 선거운동에 소요되는 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 결국 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게 되는 등 선거의 공정을 해치게 되므로, 후보자간의 선거운동 기회를 균 등하게 보장하고 선거과열과 불 공정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하여 선거운동기간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선거운동기간이 아닐 때 선거

운동을 하면 처벌됩니다. 사전선거운동은 그 행위의 종료 와 동시에 죄는 성립되고 그 후 본인이나 자신이 지지 . 반대하 는 사람의 입후보여부와 관련 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한 죄로 처벌됩니다. 사전선거운동 단계 에서는 설사 본인이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한다 하더라도 겉으로 는 선거운동이 되지 않는 다른 목적 즉 직무행위, 의례적 . 사교 적 행위 등의 형태를 표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전선 거운동인지 여부는 다음 선거에 서 표를 찍어 달라고 하는 등 선 거운동의 목적이 나타나지 아니

빠리 한인 침례교회 선교 및 구제 바자회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 하여 두는 행위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정당의 공천에 관한 의견이 게재된 유 인물 . 현수막을 배부 또는 설치 하거나 집회 . 캠페인 . 서명운동

◉ 정당의 후보자 추천 또는 선 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아니합니다. 계모임 . 초상집 등에서 선거에 관한 얘기가 화제로 떠올려졌을 때 그 화제에 끼어들어 "인품이 나 경력으로 볼 때 ○○가 되었 으면 좋겠어, ☆☆는 떨어져야 돼......" 등의 얘기는 선거분위기

등의 방법으로 일반재외국민에 게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는 『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어 처벌 을 받습니다. ◉ 다음호에는 선거 관련 기부행 위제한 . 금지 규정에 대한 안내 문이 게재됩니다. < 자료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 회(www.nec.go.kr)>

식품류 - 떡국떡, 떡볶이 떡, 배, 호떡, 빈대떡, 돈까쓰, 콩나물, 두부, 족발, 모듬떡 밑반찬류 - 깻잎, 마늘쫑, 무 말랭이, 미역줄기, 게장 (고추장 게장), 배추김치,

일정 : 2009 년 12월 12일 (토) 장소 빠리한인침례교회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하는 한 그 행위에 수반된 제반 사정 즉 그 행위의 시기, 목적, 내용, 방법, 대상, 범위, 양태, 사 회상규 등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 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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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베이포럼

오바마와 정총리의 자세 한국과 미국 양국의 지도자가 여론 의 표적이 되고 있다. 두 나라 지도자는 공교롭게 일본을 상대로 비춰진 모습이 양국 국민들 의 분노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아직 두 지도자의 모습이 정당했느 냐, 아니냐는 시간이 좀 지나야 판단 이 설 것 같다.

오바마의 90도 저자세 인사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폭스 TV의 공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기회를 잡은 듯 포 문을 열었다. 미국 보수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 송으로 제 역할 때문인지 오바마에 대한 비평이 아주 매섭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아키히토 천 왕 부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여 인사한 것과 관련 해 미국 내에선 '지나진 저자세'였다 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폭스TV는 2년 전 당시 체니 부통령이 일왕 앞에서 고개 숙이지 않고 악수하는 장면과 비교해 보도 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행동이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않았다"고 평 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새로이 들어선 노 무현 스타일의 일본정부가 대등외 교를 국민들에서 약속한 점을 상기 하면서 아마도 새 일본정부는 오바 마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라는 평이다. 왜냐하면 자기집 앞 마당에서 미국 대통령과 대등한 모습을 보이므로 국민들로부터 줏대 있는 새 정부라 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길 원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천왕을 만 나 저자세 인사를 함으로써 일본국 민의 환심을 선점해 새 정부는 제대 로 게임도 해보지 못한 체 타켓을 놓

쳤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결국 오바마의 저자세 인사가 새 정 부의 예봉을 교묘히 꺾었다는 뜻 이다. 오바마의 저자세가 작전이든 아니 든 현실적으로 방문국의 국민들로 부터 또 다른 미국의 이미지를 심었 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정운찬 총리의 무릎 꿇은 자세 지난 14일에 발생한 부산 실내사격 장 참사와 관련 본국 정부의 태도에 한국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일본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백배 사죄'는 자연스 러운 일이지만 정운찬 총리의 태도 에 일부 국민들의 심기가 거슬린 것 이다. 정총리는 15일 유족을 찾아가 무릎 을 꿇고 20분 동안 사죄한 것에 대 한 시비가 일어났다. 용산참사와 같은 자국민이 희생된 피해자 유가족 앞에선 양반자세로 앉아 이야기 하더니 일본 피해자 가족 앞에선 무릎까지 끓어 가면서 사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이중적이 고 대조적이었다는 것이 시비의 핵 심이다. 일부 국민들은 정총리의 자세를 문 제 삼아 "도대체 어느 나라 관료인 가, 일본인가 한국인가"라며 비난 했다. 총리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자랑거리는 못되지만 이역 땅에서 개죽음을 당한 피해 유족들에게는 분명히 위로가 되었고, 사죄가 되었 을 것이다. 더구나 부산은 일본 관광객이 뿌린 돈으로 시가 굴러간다고 할 만큼 일 본 관광객 의존 경제구조를 갖고 있 기 때문에 이번 화재 사건은 치명적

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니 총리인들 이런 시급한 상황 에서 오열하는 유가족에서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분류되는 한 국과 일본의 국민 감정은 매우 사소 한 사건이라도 대형 사건으로 비화 될 가능성은 언제나 잠재돼 있다. 총리의 자세가 굴욕적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서 한국은 아 직도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 과거 피 해에 대한 적개심이 존재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총리의 자세가 아 니라 국민들의 감정이 더욱 글로벌 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의 아버지나 형제가 이웃 나라 에 관광을 갔다가 불에 타 죽었다면 어떻게 그런 나라를 용서 하겠나. 이미 사건은 발생했고 보다 사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진정으로 미안 함을 표시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사과도 시간과 장소를 놓치면 하 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인데 하물 며 외교관계에선 더욱 타이밍이 중 요하다.

두 지도자의 자세 이번 두 사건을 보면서 두 지도자 의 자세는 매우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절을 중요시 하 는 일본들에게 표시할 수 있는 최고 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과거 뻣뻣한 미국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했다. 미국인이 외국에서 미움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뻣뻣한 모습 때문이다. 미국에서 보면 당연한 모습이지만 일부 국가에선 그런 미국인의 자세 를 도발적인 태도로 받아들인다. 특히 모슬림 국가에서 그런 모습에 분노까지 한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디 왕

을 만났을 때 90도 가까이 숙여 인 사한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이 있었다. 당시 오바마의 모습을 본 모슬림들 은 그의 모습에 존경과 최고의 예우 를 표시하기도 했다. 오바마가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참 모 습을 보인 것은 고도의 제스처로 보 인다. 한편 정운찬 총리의 자세도 그렇게 시비거리가 될 것 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 이라는 특수 한 관계에 있는 이웃나라 사이가 보 다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선 할 수 있는 제스처였던 것이다. 더욱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 들 앞에서 최고의 사과를 표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생각보다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본 언론의 공격적인 태도가 상당 히 순화되었다. 결국 원망과 분노에 꽉 차 있는 상대 방의 마음을 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릎을 꿇었던 것을 자꾸 민족주의 감정으로 보면 끝이 없다. 망자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의를 표한 것을 놓고 아직도 시비가 계속 되는 것은 결국 한국을 위해서 바람 직하지 않다. 이번 부산 사격장 화재 사건을 보면 서 한국이 세계 11위 경제 대국이라 고 아무리 외쳐도 아직 멀었다는 생 각이 든다. 한국에 가면 항상 문 입구에 앉아 야 한다는 한 지인이 말이 다시 떠 오른다. 사고 불감증인 나라가 바로 한국인 것이다. 경제대국 이라고 외치기 전에 불안 하지 않은 나라라는 소리를 더욱 듣 고 싶은 것은 기자만의 바램이 아닐 것이다. <dyk47@yahoo.com>

담임목사 : 정정화

파리순복음교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로운 예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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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초청합니다. 주일예배 : 12시30분 금요예배 : 19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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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기독교 소식 19

새벽기도 안내 연합새벽기도 : 6시 30분 (월~토)

파리장로교회는 여름 기간중 7.19-8.30 매 주일 오전 11 시 예배를 드립니다.

123 av. du Maine 75014 Paris 월 : 박용관 목사(삼일장로교회)

목 : 이종선 목사(목양장로교회)

화 : 성원용 목사(선한장로교회)

금 : 김승천 목사(퐁뇌프장로교회)

수 : 이극범 목사(파리장로교회)

토 : 권형준 목사(파리연합교회)

주일학교:14시30, 중.고등부:12시30, 청년부:15시30(토) 교회 주소: 20, rue Titon - 75011 Paris 8. Faidherbe-Chaligny 9. Rue des Boulets ☏ 01 4898 4443 H.P 06 6219 8739 담임목사 : 이 극 범

퐁뇌프 장로교회 1, 2부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1부 주일예배 (14구) 주일 오전 11시 장소 : 유럽선교정보센타 63 rue de Gergovie 75014 Paris (M 13 Plaisance)

2부 주일예배 (16구) 주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퐁뇌프 장로교회 7 rue Auguste Vacquerie 75016 Paris M 1,2,6, RER A - Charles de Gaulle Etoile / M 6 - Kléber

담임목사 김승천

Tel. 01 5381 0541 / 06 2056 4456 www.pont-neuf.com

06.8033.3545

예수님의 마을

주일예배 : 오후 1시 수요찬양예배 : 수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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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일 학 교

: 주일 오후 1시

중 고 등 부

: 주일 오전 12시

청 년 부

: 토요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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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 06 0786 0536 No siret :494 517 394 00016

2009년 재불 한국인 송년 잔치

재불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회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일시 : 2009년 12월05일(토) 18시30분-23시30분 장소 : Vedettes de Paris 내에 le salon des vedettes. (www.vedettesdeparis.com) 주소 : Port de Suffren 75007 Paris 지하철(Metro) 6번선 Bir-Hakeim 고속전철(RER) C번선 Champ de Mars 버스 (Bus) 44, 69, 82, 87 Champ de Mars 하차 22, 30, 32, 63, 72 Trocadéro 하차 주차 시설 완비 (무료) 이지만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바람.

오는 해에 대한 소망을 한 자리에 모여

제1부 업무 보고 및 감사

꽃피우고자 합니다. 일 시 :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제2부 식사 (식사 비용: 일반 20유로/ 학생 10로) 장학금 전달 및 자랑스런 재불 한인상 수상(3명) 행운권 추첨 (1매당 5유로/ KE. OZ. AF등 제공 항공권 및 기타 상품)

장 소 : 오도리 식당 (주소 : 18 Rue Letellier, 75015 Paris, 제3부

TEL: 01 45 77 88 12, 지하철 La Motte-Picquet)

가족 장기 자랑

회 비 : 일반 50 유로 이상, 학생 무료 감사합니다

연락처 : 동문회 사무실 (01 40 59 92 07, 06 84 86 48 81)

제 30대 재불 한인회

60 Rue Emeriau, 75015 PARIS, cnkfrance@hotmail.com

**한국인 우대 : Vedettes de Paris 를 에서는 유람선 승차권 구입시 여권을 제출하여 한

재불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회 회장단

국인임이 증명되면 정가 11유로를 8유로로 할인 해주오니 잊지 마시고 혜택을 받으시 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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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만족 ! 가격도 만족 ! 보쌈, 칼국수는 속이 시원하고요 다와 삼계탕으로는 몸보신이 충분합니다!

TEL : 01.45.77.37.11 5, RUE HUMBLOT, 75015 PARIS (M). Duple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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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chi Jolim

'Galchi Jolim' est un des plats piquants qui se fait avec du trichiuridae et du radis chinois. C'est un plat souvent fait à la maison.

(Trichiuridae(Hairtail) mijoté à la sauce de soja):

*PREPATION et CUISSON 1. En France, on peut acheté le trichiuridae congelé dans une épicerie coréenne. Si ce n'est pas le cas, lavez-le et coupez en plusieurs morceaux. Egouttez-le.

-pour 4 personnes -environs 45 mn de préparation et cuisson

2. Coupez le radis chinois en cube, l'oignon en morceaux.

INGREDIENTS :

3. Coupez les piments en petits morceaux.

- 1 trichiuridae entier(ou 400g de trichiuridae), 1/4 radis chinois(ou 2 pommes de terre), 1/2 oignon, 1 piment rouge, 1 piment vert Sauce : 1 verre de Bouillon d'anchois et d'algue séchée, 2 c.s de sauce soja, 1 c.s. de sauce de poisson, 2 c.s. de poudre de piment, 1 c.s. de sucre, 2 c.s. de chungju(alcool pour la cuisine), 1 c.s. d'ail haché, 2 c.s. de poireau haché, 0.5 c.s. d'huile de sésame, 1 /2 c.c de poivre, une pincée de poudre de gingembre

4. Préparez la sauce dans un saladier. 5. Dans une casserole ou une cocotte, mettez la moitié de la sauce puis le radis. Laissez cuire environ 5mn. 6. Ajoutez le trichiuridae et l'oignon. Versez dessus le reste de sauce. Couvrez et laissez mijoter. 7. Lorsque la sauce commence à reduire et que le trichiuridae est cuit, ajoutez les piments. Servez-vous.

Liste des épiceries coréennes

Nom ACE MART DOREE MARKET EURO MART FAMILY MARKET HANA FOOD HI-MART K-MART

갈치 조림:

Téléphone 01.4297.5680 01.4628.1066 01.4577.4277 01.4261.0639 01.4577.7471 01.4575.3744 01.4557.5608

Adresse 63, rue Saint Anne 75002 Paris 10, rue claude decaen 75012 Paris 17, avenue Emille Zola 75015 Paris 31, rue d'Argenteuil 75001 Paris 15, rue Letellier 75015 Paris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354, rue Lecourbe 75015 Paris

갈치와 무 등을 넣고 매콤한 간장 양념에 조린 요리. 밥 반찬으로 흔히 먹는 음식.

만드는 법 -4인분 / -조리 시간 약 45분

1. 프랑스에서 갈치는 손질되어 냉동된 것을 판다. 손질이 되어 있지 않다면, 씻고 도막으로 자른 후 물기를 빼 놓는다.

*재료: 갈치 한 마리, 혹은 400g, 무 ¼개(감자 2개), 양파 ½개, 붉은 고추 1개, 청양 고 추 1개 *양념: 멸치 다시마 우린물 1컵, 간장 2큰술, 멸치 액젓 1큰술, 고추 가루 2큰 술, 설탕 1큰

2. 무는 큼지막하게 나박 썰기 하고, 양파도 썰어 준비한다. 3. 고추는 작게 어슷 썰어 준비한다. 4. 양념을 섞어 준비한다.

술, 청주 2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다진 파

5. 냄비나 프라이팬에 양념의 반을 넣고 무를 깔고 5분 정도 먼저 익힌다.

2큰 술, 참기름 0.5큰 술, 후춧 가루 1/2 작

6. 무 위에 갈치와 양파를 넣고, 나머지 양념을 얹어 뚜껑을 덮어 조린다.

은 술, 생강 가루 약간

7. 국물이 자작해 지면서, 갈치가 익으면 붉은 고추와 청양 고추를 올려 조금 더 익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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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fec 유학,체류컨설트 사무실,식당,아파트보험 ARIFEC은 2009년 11월1일부터 2010년 2월28일까지 동계휴가에 들어갑니다. ARIFEC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2010년 경인(庚寅)년 호랑이띠해에 도 소원성취하시고, 건강과 더불어 만복이 있 으시길 기원합니다. ARIFEC / 프랑스 체류&인재양성 컨설팅 대표 한은경배상

11월 학기 개강일

11월23일


"소리엘 초청 찬양집회" 일시: 2009년 12월 12일(토) 19:00 장소 : 선한장로교회 (5 rue Roquepine 75008 Paris ) 주최 : 재불기독교협회 / 공연 문의 : 01 4778 8427 / 06 6006 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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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력서(한/불/영 3가지 언어로 각기 작성 제출) : 사진첨부 및 응모분야 기재 必 - 자기소개서 : 한국어 및 불어나 영어 중 택일하여 2가지 언어로 작성하되, 경력자는 경력업무 내용 상세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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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033 1 5608 1393 / +0033 6 8554 5002 Sarl CHOI&PARIS, 105 rue de l'abbé Groul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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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 réservation Contact : 01 48 06 32 46 06 79 97 58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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