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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540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494 517 394 00016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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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6일(수)

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2011 파리한식당 불어판 가이드북을 출판을 준비하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가 왕성한 지금, 파리지성은 두 번째 파리 한식당 불어판 가이드북(Guide des Restaurants Authentiques Coréens 2011)을 준비 중에 있다. 내년 3월에

출판 예정에 있는 이 책은 2008년 출판되었던 첫 번째 한식당 불어판 가이드북의 두 번째 에디션으로, 지 난 판보다 문화적인 측면을 더욱 가 미하여 그 내용면에 있어 더욱 완성 도가 높아질 예정이다. 한식의 세계화는 전 세계 어느 국가 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지만 특히 세 계 최고의 문화 예술, 미식의 나라로 손꼽히는 프랑스에서의 한식 세계화 는 다른 어느 도시에서 보다 큰 의미 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다 양하고도 섬세한 한국전통음식의 맛 덕분에 파리에서의 한식당은 현지인 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몇 년 새 그 수가 100개에 이르렀다. 때문에 현 재 파리에서 한식을 더욱 적극적이 고 효과적으로 알려 한식 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 다 할 수 있다. 파리지성은 파리지엥들의 한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지 난 2008년 그 첫 걸음으로서 50개 의 파리의 한식당을 취재하여 첫 가이드북을 발간한 바 있다. 'Guide des Restaurants Authentiques Coréens 2008'을 타이틀로 출간되었던 이 책

은 4만부가 발행 배포되어 그 효과 를 인정받고 정부기관으로부터도 많 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노

2010 파리 모터쇼 개막 2010 파리모터쇼(2010 Paris Mondial de L'Automobile)가 30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 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막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는 물론 양산형 모델을 력을 이어가고자 계획된 2번째 한식 당 가이드북은 내년 3월 출판을 예 정으로 현재 그 준비가 순조롭게 진 행 중에 있다. 이번 가이드북에서는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한국인이 직접 요리하는 순수 한정식집 80개를 선정하여 소 개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파리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 을 겨냥한 안내서인 만큼 정확한 정 보를 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 고 있다. 각 식당마다 식당주(主)와 의 인터뷰, 특선 메뉴와 식당 분위 기, 각종 편의 정보들을 담아 식당 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예정이 며, 이와 더불어 한국요리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식품점 5곳, 찻집 2곳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 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술과 대표적인 한국음식 50여 개의 소개 도 함께 실어, 이는 현지의 음식사이 트에도 소개할 예정이어서 그 효과 가 특별히 기대된다. 무엇보다 ‘한 국식당에 가보고 싶다’라는 자연스

런 감정과 눈길을 끌어내는 데에 역 점을 두고 그 내용에 많은 공을 들이 고 있다. 이번 2011년 가이드북은 출판부수 를 늘려 총 10만 부를 발행할 예정 이며 페이지 수도 200페이지 이상 으로 보완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가 이드북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유로판과 무료판 2가지 형태를 계획 중이며, 무료판의 경우 한인업체를 중심으로 각국 관공서 및 파리 주요 호텔 등에 배포하고, 유로판은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프낙 (Fnac)과 같은 파리의 서점에서 판 매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11 한식당 가이드북은 파리전역에 배포되는 최고의 '한류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식 세계화의 탄탄한 밑거름을 쌓아 가는 파리지성의 불어판 가이드북 출간에 관계기관과 한식당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정락석/파리지성>

www.resto.cc/dolaji

기본형

샹젤리제 옆 위치 응용(천막용) 2

www.restaurantsoon.com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현 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출시를 앞 둔 전략형 모델을 선보이며 내년 유럽 시장 공략 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Kia hall 5 / Hyundai hall 3, 2010년 10월 2일(토)~10월 17일(토) 오전 10시 ~ 오후 8시 야간개장 : 10월 7, 14일 저녁 10시까지 장소 : Porte de Versailles

프랑스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3

북한의 김정은 후계에 대한 프랑스 언론과 네티즌들의 반응 지난 9월28일, 평양의 3차 노

어린 아들을 선출했다"는 내용

하지만 미국이나 프랑스의 체

모르는 온전한 자유가 있는지

또한 적어도 북한에는 파업도

동당 대표자 회의를 앞두고 프

의 기사를, 그리고 르몽드지는

제도 크게 다르지 않은 파시

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없고, 불평불만을 갖은 이들

랑스 언론은 몇일전부터 북한

<북한군부는 김정은에게 유리

즘이라는 것, 그리고 가장 지

그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때

도 없다는 것인데 그래도 우리

소식을 전했다.

한 결정적 발걸음을 내딛었다

배적인 것은 세습을 이해하기

선전했던 북한선수들의 모습

와는 같지 않겠지 라고 막연한

노동당 대표자 회의를 하루앞

> 라는 제목으로 당시로는 공

힘들어 의아해하기만 하는 글

을 좋은기억으로 간직하고 있

환상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이

둔 9월27일 프랑스 언론들은

식화되지도 않은 김정은의 후

들이다.

었다.

도 있었다.

김정은의 후계가 공식화될 것

계를 거론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아주 구체적으로 북

워낙 폐쇄적인 북한이라 외국

지난주 한국언론에 속보로 김

을 예상 한냥 기사들을 쏟아

지구상의 유일한 세습국가, 북

한의 알려진 모습을 비판하다

인들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일

정일의 후계공식화가 알려지

내었다.

한에 대한 프랑스 네티즌들의

가 <북한을가보았냐>는 비판

수도 있겠다 싶다.

고 나서, 프랑스 언론들은 일

프랑스 통신사의 경우 <북한

반응은 다양했다.

의 소리도 듣는다.

<공산주의의 모체라 할수 있

제히 북한은 김정은을 <장군

군부는 가장 어린 아들을 지

세가지로 나누어보자면, 공산

또 다른경우는 <미친이가 미

는 모스코바도 그문을 닫은

>이라고 칭했다는 소식을 전

지하는 것 같다.> 라는 타이틀

독재와 세습을 비난하고 비아

친이의 뒤를 잇는다>고 비난

마당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했다.

로, "가장 강력한 군대가 가장

냥거리는 것, 북한을 비판은

하다가, <혹 북한에는 우리가

>는 것이다.

테러경보속에 있는 파리

파리의 공원 수도 꼭지에서 탄산수가?

요즘 파리에는 경찰들과 폭 탄 제거인들이 자주 출동한 다.

2주전 화요일[9월 14일] 20시경. 에펠탑 관리사무실 에 폭탄테러가 있을 것이라 는 전화가 걸려와 주변에 있 던 관광객 2천5백여명을 대 피시키고 봉쇄한 소동이 있 었다. 결과는 어떠한 흔적도 발견 되지 않은 허위경보였지만, 그로부터 2주뒤인 9월28일, 또 다시 에펠탑에 테러경보 가 울렸는데, 이번 또한 허위 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 하철에도 태러 경보가 있어 승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9월27일에는 프랑스 지방과 유럽 다른나라들로 연걸하는 Saint-Lazare역에도 폭탄 테러의 위협이 있어 1시간 30분동안 역을 막아놓기도 했다. 올 9월들어 파리에 폭탄테러 경보가 울린것은 9번이나 된 다고 한다. 프랑스 법에는 허위신고시에 는 2년 징역형에 3만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14일, 폭탄테러경보가 있었던 에펠탑 주위의 모습 사진 : AFP

2번째 에펠탑 테러경보는 에 펠탑뒤에 있는 공중전화박스 에서 전화했다고 밝혀졌는데 경찰은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에펠탑 허위신고는 당연히 처벌받아야될 것이지만, 지 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의 심되는 상자나 가방이 있는 경우는 필히 신고하라고 권 하고 있다. 그러니 모든 허 위신고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프랑스 경 찰은 이같은 신고가 눈에 띄 게 많아지게 되고, 경찰들의 불필요한 동원이 있게된 원 인으로, 9월중순부터 프랑스 내무부장관과 경찰이 테러 를 방지하기 위한 경찰력과

<박언영/파리지성>

안전요원을 공공장소에 더욱 강화시킨 것에 대해 시민들 이 예민해진 것과, 또한 테러 위협을 너무 여론화시킨 것 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있어왔던 이슬람 테 러집단의 테러는 전혀 예보 가 없었다는 것이다. 프랑스 경찰이 문제삼는 것 은 그동안 허위 테러경보가 있어왔지만 에펠탑에 이렇 게 자주 있지는 않았다는 것 이어서, 그들은 허위 신고가 경찰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으로 보 고 있다.

<파리지성>

누군가가 꼭 필요할때 <물과 공기>와 같은 존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물은 인간에게 불가피한 것이다. 먹는 식수 부터 여러 용도로 쓰이는 물, 아마 우리는 어느시간정도는 음식은 먹지 않아도 견디겠지 만 물을 마시지 않는다면 생 명에 위협이 올 것이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물 ! 파 리시청 직원은 "파리시민들 은 물이 탄산수라면 더 많이 마실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 했다. 그런 취지에서인지 지 난9월21일부터, 파리 12구 에 있는 Reuilly공원 수도 꼭 지에서 탄산수가 나오기 시 작했는데, 프랑스에서 처음있 는 일이다. 이태리에서 착안, 시행하고 있는 것을 프랑스가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이태리에는 거리의 신문잡지 가판대 같이 생긴 물마시는 샘터들이 215개나 되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매일 각 샘터에는 3천 5백리 터의 물을 공급하는데, 그양 의 절반이 탄산수이다.

이로 인해 매일 1,5리터짜리 플라스틱 물병, 2천 3백병이 절약되었다고 한다. 오픈식이 있었던 화요일에는 공원 근처에 있는 학교 학생 들 200여명이 와서 물맛을 보았다. 파리시는 파리안에서 이런 샘터를 늘려나갈 계획이라 고 한다. 공원안에 있으니 샘터문도 공원 개폐장 시간에 맞추어 진다.

Reuilly 공원 샘터에는 6개의 수도가 있는데, 2개는 보통물, 2개는 탄산수, 나머지 2개에는 7도 정도의 차가운 물이 나온. 탄산수는 차가운 물에 이산화 탄소를 섞은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인들은 물과 음료의 중 간 작용을 하는듯한 탄산수를 즐겨마시는데, 이제는 슈퍼마 켓까지 가지않고도 공원 수 도꼭지에서 탄산수를 마실수 있게되어 절약할수도 있겠고, 더 많은 물을 마시게 될것 같 다고 전했다. <파리지성>

예술가와의 만남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4

프랑스 백야축제 초청작가 이희원 <phone tapping> & <108>

[사진1] 이희원 작가© HeeWon LEE, Le Fresnoy-Le Studio National des arts Contemporains, 2010.

파리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예술작품으로 변모되는 축 제가 바로 '백야축제' (Nuit Blanche)이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백야 축제는 10월2일 (토) 저녁 7시부터 10월 3일 (일) 아침 7시까지 개최되었 으며, 파리 시청 통계에 의하 면, 파리와 파리근교 그리고 메츠를 포함한 4개의 지역에 서 단 하루 밤 사이에 1천 5백 만 명이 넘는 관람자가 집계되 었다고 한다. 밤의 미스터리와 현대 예술의 접목이 잘 어울 려 지는 백야축제는 또한 밤새 도록 가을을 여는 '하얀 산책' (promenade blanche)이기도 하다. 해가 거듭될수록 호응도 가 높아지는 백야축제는, 이제 파리 만이 아니라, 유럽, 미국, 아프리카, 캐나다 등 전세계 20여 개의 도시에 수출되어 백야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백야축제에는 초청작가 및 초청작가그룹의 작품이 파 리의 38곳에서 전시되었고, 미 술관, 갤러리, 문화원 등과 같 이 연계된 행사가 101 곳에서 개최되는 등 139 곳에서 성대 한 밤의 축제가 치루어졌다. 또한 올해는 주프랑스한국문 화원이 개원 30주년 [1980년 12월 개원]을 맞아 께브랑리 에서 무속 예술인 김금화 (중 요무형문화재 제 82호)의 <철 무리굿>과, 한국문화원에서는

[사진 2] 이희원 작가의 백야축제 초대작품, Phone Tapping, 2009

양승호와 도핀스칼베르의 한 불 도자기 전시와 더불어 도기 를 만드는 시연 및 비디오 상 연이 있었다. 초청 작가中에는 클로드 레 베크 (Claude Lévêque 1953프랑스, <Mon repos aux Tuileries, 2007>), 세리 트 빈 에방스 (Cerith Wyn Evans, 1958- <La part maudit par Georges Bataille (1949) 2005>)와 같은 세 계적인 설치작가들, 티노 세 갈 (Tino Sehgal, 1976-영 국 <Kiss, 2004>), 리르크리 트 티라바니야와 아르토 린 제 (Rirkrit Tiravanija, Arto Lindsay <Parade, 2010>)와 같은 퍼포먼스 작가들, 케린 키터 (Keren Cytter 1977이스라엘 <Four Seasons, 2009>), 레베카 부르니고 (Rebecca Bournigault 1970프랑스 <Portraits temps réel, 1994>)와 같은 전설적 비디오 아티스트 등이 있었다. 이러한 유명작가들과 함께 초 대된 젊은 한국 작가가 한 명 이 있었는데, 바로 이희원 작 가 (LEE HeeWon, 1978- , <Phone Tapping, 2009>) 이 다[사진1]. ▶ 이번 백야행사 (Nuit blanche)에 세계적인 유명 작

가 분들과 함께 파리 市에서 초청되어 전시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 네, 진심으로 감사 드립 니다. 저도 제가 보자르 학생 때부터 존경해왔던 작가님들 과 함께 백야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 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 행사에 어떻게 초청을 받게 되셨는지요? ▷▷ 네, 평소에 백야행사에 개 인적으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올해 우연히 참여프로젝트에 응모를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었고, 더욱이 주최측 에서도 <Phone Tapping>을 잘 봐주셔서 초대작가 명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연과도 같은 이 인연이 저에 겐 아주 큰 행운이었습니다. ▶ 백야축제 초대 작품인 <Phone Tapping>[사진2]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 이 영상은 저녁에서 밤으 로 이동하는 도시의 'Tipping Point' (모든 것이 변화하는 극 적인 순간)를 잡아내는데, 이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아주 미 세하고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 습니다. 도시의 밤을 보여주는 영상 아래로 여러 목소리가 겹 쳐서 들리는데 (전화 혼선), 이 목소리들은, 마치 하나의 영혼 이 전화 도청을 하는 것처럼

이희원, 108, 2010 © HeeWon LEE, Le Fresnoy-Le Studio National des arts Contemporains, 2010.

느껴집니다. 이 영혼이 들려주 는 도시 이야기는 관객들을 도 시 풍경 속으로 인도하게 됩니 다. 관객들은 같지만 다른 지 점 혹은 새로운 심리적 공간에 서 만나게 됩니다. ▶ 최근의 108 설치 작업[사 진3]도 참으로 인상적이었는 데요. ▷▷ 108 설치작업은 일종의 다큐멘터리 작업으로, 버림받 은 어린이들에 관한 텍스트, 즉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어는 스페인어, 불어, 영어 를 리얼타임으로 읽어 나가며, 108개의 뮤직박스를 이용한 작업으로 각자의 뮤직박스는 하나의 '음'이자 동시에 하나 의 '알파벳'으로 컴퓨터 프로 그램에 인식되어 있습니다 (컴 퓨터에 내장된 각각의 알파벳 들이 각각의 뮤직박스에게 연 주를하라고 인식을 보냄). 따 라서 알파벳들, 즉 문장이 쓰 여지고 지워질 때, 자연스럽게 이 알파벳과 관련된 연주(일종 의 오케스트라)가 됩니다. 하나 하나의 뮤직박스의 음은 가냘프지만, 이 들이 108개 집 합요소가 될 때에는 관객으로 하여금 일종의 긴장감을 갖게 합니다. ▶ 다시 <Phone Tapping>으

로 돌아가, 이 작품이 현대적, 도시적이면서도, 남성적으로 느껴지는데, 이러한 작업을 하 시게 된 모티브는 어떤 것이었 는지요? ▷▷ 네, 어쩌면 모티브는 서 울밤거리를 혼자 거닐 때, 그 곳의 풍경에서 온 것 같습니 다. 저에겐 이 저마다 다른 도 시의 불빛들이 아주 사적 (私 的)이고 또 詩적인 (Poétique) 풍경입니다. 그리고, 남성적이 라고 느끼신 것은, 제 생각엔, 사운드에 어떤 음악적인 멜로 디가 아니라 전자파를 녹음해 만들었기에 차가운듯한 느낌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르 프레누아 국립현대예 술스튜디오 (Le Fresnoystudio national des arts contemporains / www. lefresnoy.net) 를 마치셨는데, 어떤 과정을 배우는 곳인지 요? ▷▷ Le Fresnoystudio national des arts contemporains는, 드문 시스 템을 갖춘 곳입니다. 예술박사학위와 아티스트 레 지덴시 시스템이 접목된 곳이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사, 석사 이후나 어느 정도의 활동을 한 후 입문합니다.

2년 과정이며, 1년에 한 프로

예술가와의 만남 / 한인회 젝트를 프레느와의 도움(재정 적, 테크닉적, 이론적 등등)을 받아 제작하고, 매년 6월 파 노라마 (www.panorama12. net)라는 주제로 제작된 작업 들이 전시됩니다. 다양한 세계각국의 젋은 아티 스트와 많은 현대아티스트들 이 초대되어 그들의 작업도하 고, 학생들의 작업과 교류하며,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5 개인적으로 저에겐 너무너무 감사한 곳입니다. ▶ 관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다 양 했을 텐데요. 주로 어떤 반 응을 보이던가요? ▷▷ 네, 관객들이 어떤 긴장 감 (la tension)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했던 바이기 도 하고요. 그리고, 서울풍경에 (한국 분들도) 좀 놀라워 하시

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 이번 관객들과의 소통에 서 작가입장에서 변화가 있었 다면요? ▷▷ 처음에 작업을 시작했을 때,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을 했고, 한국의 정서가 짙 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어 필이 가능할 지 의문이 들었지 만, 관객들이 많이 호응해 주시

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감사하 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시 계획 부탁 드립니다. ▷▷ 예, 10월에는 헬싱키의 Centre of Art and Technology Espoo과 서울에 있는 대우 갤러리, 프랑스 Noisiel에 있 는 Centre d'art Noisiel, 파리 Gallery Briobox, 그리고 체코

에서 전시가 있고, 이어 11월 에는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에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며, 12월과 내년 1월에 프랑스 전 시 등이 잡혀있습니다. <심은록/파리지성 sim.eunlog@gmail.com> ◈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들은 작가의 블로그 참조 : navi-lee.blogspot.com

재불한인회 사무실 개관 16주년 기념행사 지난 10월1일 재불한인회관 에서 사무실 개관 16주년 기 념행사가 열렸다. 임남희 재불한인회장을 비롯 전임 한인회장단과 재불한 인회 임원, 청솔회회원과 교 포신문 대표, 대사관에서는 유정식 공사와 박호 영사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임 영리 재불한인회 부회장의 사 회로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리용등 지 방한인회 회장과, 종교, 협회 대표자들도 참석했고, 지난 해 선정되었던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도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임남희 재불한인회 회장은 인 사말에서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신 재불교포대표자 여러분 께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지 금까지 한인회를 이끌어 오 신 전임 회장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신 대 사관의 유정식 공사, 박호영 사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재 불한인사회가 관민이 협력하

여 더욱더 발전해야 한다면 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 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전임회장이자 한인회 관을 건립한 이철종 한글학교 교사매입 추진위원장은 개관 할 때를 돌아다보니 감개 무 량하다면서도 16년이나 지났 지만, 아직도 이곳에 머물러 있는 등 재불한인회가 발전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 하다면서, 2백 명 이상 수용 할 수 있는 재불한인의 전당 건립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또 한 16년 전에 이 자리에서 함 께했던 재불원로 두 분이 세 상을 떠났다며,세월의 빠름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박호 영사는 대사관을 대표해서 참석, 박흥신 주불 대사의 축사를 대신하여 전했 고,벽걸이 시계 두 개를 증정 하면서,대사관도 재불한인회 에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 록 하겠다며,특별히 재불한인 의 전당건립에 적극 협력하겠 다고 말했다. 영국의 예를 들면서 빠른 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한인회 사무실 개관 기념행사 참석자들

일 내에 재불한인의 전당이

임 회장단과 현 회장과 임원

특별히 12월 총회에 있을 한

건립되어 한글학교와 재불한

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앞으로

인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인회가 함께운영되고 요리강

의 바램등 좋은 의견들도 제

한다면서 좀더 능력 있고 열

습등 재불한인을 위한 다양한

안했다.

정 있는 분들을 많이 추천해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

여성들로만 구성된 한인회가

서 재불한인회가 한발 더 도

다며, 재외동포재단에서많은

잘 될까, 처음에는 걱정도 많

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았지만, 열심히 해주었다면서

다고 했다. 모든 순사가 끝나

이라고 말했다.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재

이어서 전 참석자들이 돌아가

임남희 회장은 마무리 인사말

불한인회 개관 16주년 기념

며 소감을 발표했고,그 동안

에서 올해 남은 행사들을 소

행사를 자축했다.

재불 한인회를 이끌어오신전

개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파리지성>

문화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10

하의수, 일상적 관계 (上) res vulgaris와 res unica 사이에서

[사진 2] '에꼴 데 보자르 드 베르사이유 갤러리'에서의 전시 풍경

[사진 3] Ha EuiSoo, Relation quotidienne, technique mixte sur papier, 100x140cm, 2010

[사진 4] Ha EuiSoo, Relation quotidienne, technique mixte sur papier, 100x140cm, 2010

[사진5] Ha EuiSoo, Relation quotidienne, technique mixte sur papier, 100x280cm, 2010

[사진 6] Ha EuiSoo, Relation quotidienne, technique mixte sur papier, 60x50cm, 2006

[사진1] 하의수 작가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에꼴 데 보자르 드 베르사이유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와 생망데 (Saint-Mandé) 市의 초청으로, 하의 수 작가의 전시가 '에꼴 베르사이 유 갤러리'와 '생망데 시청'에서 각 각 전시中에 있다. 에꼴 데 보자르 베르사이유의 베 르트랑 알라프티뜨 (Bertrand Alapetite) 총장은 "그[하의수]는 한국회화의 촘촘한 뿌리에 대해, 또한 서양예술사에서 있어서, 가장 현대적인 발전형태에까지 풍부한 의문을 함축하는 지표들을 섬세하 게 드러내는 탐구를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훌륭한 한국 작가를 만난다 는 것은 소중하고 귀한 기회"라며 그의 초청이유를 밝혔다. 또한 파트릭 보두앙 (Patrick Beaudouin) 하원의원이자 생망데 시장은 하의수 작가를 초청한 이유 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몇 년 전 칸느에서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와 같이 프랑 스 대중들은 남한 영화의 품질과 활력을 인정하는 등, 최근 수년간 한국 예술과 문화를 통하여, 특히 영화를 통하여 재발견하고 있습니 다. 그러나 한국 조형 미술은 잘 알 려져 있지 않은데, 이는 일본과 중 국의 조형미술은 활발한 전시가 이 뤄지고 있고 또한 프랑스 대학에서 도 교육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참으로 유감입니다. 한국 예술 은 극동아시아 예술이라는 광대한 전체에서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하의수 작가 전시가 생망데에서 개최되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낍니다." 이처럼 프랑스의 유서 깊은 두 기 관에서 동시에 초청을 받은 하의수 작가의 작품은, 거창하고 위대한 것에서가 아닌 평범함 속에서 진리 와 선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 다. 이러한 그의 작품에 대해서 알 아본다 [이하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하의수 카탈로그"에 실린 글 (심 은록)의 일부].

res vulgaris (평범한 것) '의자, 책상, 꽃, 꽃병, 새, 바람…' 하의수 작가의 최근 주요 소재들 이다. 지극히 평범한 소재다. 하지 만 이보다 더 평범한 일상 소재를 찾을 수 있었다면, 그는 지체 없 이 그 소재를 그렸을 것이다. 작가 는 '캔버스'보다 우리 일상에 더 친 숙한 '종이'를 사용하며, 무 채색의 유화드로잉, 혹은 연필로 그린다. 무엇인가를 그린다고 할 때, 우리 에게 '종이와 연필'보다 더 친숙한 마티에르는 찾기 어렵다. 이보다 더 친숙한 소재를 발견할 수 있었 다면, 그는 아마 지체 없이 이러한 마티에르를 사용했을 것이다. 평범한 소재, 친숙한 마티에르를 사용하여, 작가는 거의 회색 모노 톤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래도 색 깔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 고 있다는 것을 갑자기 기억한 듯, 가끔 그리고 조심스럽게 색깔이 캔버스로 스며든다. 화폭의 의자 나 둥근 책상은 평범한 모양으로, 의자 위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 고, 책상 위에도 아무 것도 놓여 있지 않다. 이 의자나 책상은 그림 의 중심이 되는 오브제 임에도 불 구하고 대부분 화면의 한 편에 적 당히 놓여있으며, 아주 오래 전부 터 그곳에 있어서 마치 방의 한 일 부, 혹은 벽의 한 일부처럼 느껴진 다. 그러나 그림에서는 방이나 벽 은 '여백'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단지 관람자가 그렇게 느낄 뿐이 다. 종종 의자와 책상의 일부는 그 림 밖에 있어서 관람객의 시선에 는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부 분을 쉽게 연상할 수 있을 만큼 의

자와 책상은 보편적인 모양새이 다. 의자 혹은 책상 주위에 한 마리 의 새가 있다. 어떻게 보면 비행기 처럼 보이는 이 새는 어떤 종류의 새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평범 한 새이다. 새의 주변에 무심히 그 어진 짧고 간결한 연필 선 몇 개가 있다. 날갯짓으로 새가 일으킨 미 풍일 수도, 혹은 어쩌면 새의 호흡 일 수도 있다. 화폭에 때로는 새 대 신에 꽃이, 책상대신에 꽃이 등장 한다. 꽃도 가장 간결하게 표현되 어 어떤 종류의 꽃인지 전혀 짐작 할 수 없다. 이 꽃은 때로 꽃병에 꽂혀 있거나 아니면 산이나 들에 피어 있는 것 같다. 그림에서 산이 나 들은 여백 속에 묻혀 보이지 않 는다. 다만 보는 사람이 그렇게 느 낄 뿐이다. 새나 의자는 때로는 납판으로 형 태를 떠서 꼴라쥬 되었고, 색깔이 있는 나염된 천은 꽃의 일부분 혹 은 책상의 일부분으로 사용되며, 또는 돋을새김 혹은 반대로 오목 새김으로 엠보싱 (embossing)효 과를 냄으로 그림에 다이내믹함 과 다양성을 주고 있다. 배경은 손 대지 않은 채, 그대로 하얀 백지이 다. 내부의 가구 (책상, 의자)와 외 부의 생물체 (새)가 아무런 설명 과 설정 없이 함께 있어도 어색하 지 않으며, 오브제 간에 더욱 풍 성한 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이 러한' 여백'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 기는 고전적 동양화의 가르침 덕 분이다. <심은록/파리지성 sim.eunlog@gmail.com>

베르사이유 전시 Galerie de L'É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11 rue Saint-Simon 78000 Versailles 기간. 9월 30일(목)-10월 10일(일)

생망데 전시 Hôtel de ville de Saint-Mandé 10 place Charles Digeon 94160 Saint-Mandé 기간. 10월 5일(화)-10월 14일(목) 오프닝. 10월 12일(화) 19:30분부터

문화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11

세계적인명화, 삼성전자의 TV를 통해 재탄생 □ 문화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LED TV와 문화예술의 독특한 만남. □ 삼성 LED TV를 통해 예술 작품을 전시, LED 빛의 화질로 문화를더욱 생생하게 전달 삼성전자는 9월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파리 5대 박 물관 중 하나인 쁘띠빨레 (Petit Palais) 미술관에서 <새 로운 발견: 명화 속 오디세이 의 디지털 실현>(Révélations : Une Odysée numérique dans la peinture)이라는 테마로 열리

는 전시회에 예술 작품을 삼성 LED TV의 빛의 화질로 더욱 생생하 게 전달할 예정이다. 쁘띠빨레(Petit Palais)는 파리 5대 박물관 중에 하나로 에펠 탑, 알렉산드르 3세 교(橋)와 함께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를 기념하여 건립되었으며, 파 리 중심부 샹젤리제 거리 중간 에 위치하고 가까이 대통령 관 저인 엘리제 궁이 있어 더욱 이 상징적인 위치에 자리 잡 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10년 유럽 문 화유산의 날(9월 18-19일)을 맞이하여 시작되며, 삼성전자 는 쁘띠빨레와 함께 대중과 예 술 작품의 특별한 만남을 주 선, 명화 속에 숨겨진 오디세 이의 모험을 실현하게 된다. 매일 약 4천여명이 방문하는 쁘띠빨레의 이번 전시회는 입 장료도 무료로 책정되어 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원근, 그늘, 빛, 재질감, 동시 성, 데셍, 색감, 감정 등 총 8개 의 테마 아래 40여개의 예술 작품들이 8개의 공간에 전시 되고, 각각의 작품은 쁘띠빨 레와 삼성전자의 합작으로 제 작된 비디오 영상을 통해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 된다. 틀에 고정된 작품에 움직임과 소리를 더하므로 예술 작품을 더욱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기 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되어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전시회로서,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작품 견 해 및 주요 내용 소개를 통해, 예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의 장을 마 련하였다. 특히, 전시 컬렉션 중 2개 작 품은 3D로 실현되어, 다음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이 함 께 한다. 세잔(Cézanne), 쿠르베 (Courbet), 다비드(David), 드라크루아 (Delacroix), 고 갱(Gauguin), 까라바지 (Le Caravage), 모네 (Monet), 푸생 (Poussin), 렘브란트 (Rembrandt), 쇠라(Seurat), 반고흐(Van Gogh), 베로네즈

(Véronèse) 등. 21일 저녁에 열 린 전시회 개회 행사에는 '개 미'의 작가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한 프랑스 예 술계와 정.관계 인사 200여 명 이 참석해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프랑스인들이 중 요하게 생각하는 문화 예술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기회 를 제공 하므로써 현지 미디어 및 예술계로부터 호평을 얻었 으며, 또한 걸작을 토대로 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큰 관 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 예술 월간지 코네 상스 데 자르 (Connaissance des Arts) 는 이 전시회만을 소개하는 34페이지 분량의 특 별호를 발행하기도 하였으며, 파리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 는 인사말에 "유럽 문화 유산 의 날을 맞이하여 쁘띠빨레 미 술관과 삼성전자가 함께 특별 한 경험의 장을 제공할 수 있 게 되어 매우 기쁘다" 라고 언 급하였다. 쁘띠빨레 전시회는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이 추진해온 프리 미엄 문화 마케팅 활동의 일환 으로 프랑스 최고 문화 유산인 박물관의 명작을 통해 프랑스 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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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여성작가전시에 초대합니다. 화음 하나 하나가 하아머니을 이루 어 흥겨로운 가락을 자아낸다. 색깔 하나 하나의 조화 속에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다. 한불결혼여성작가 한사람 한사람이 함께 어울려 예술을 창조한다. 전시기간: 10월 15일ㅡ10월 27일 개막식: 10월 15일 17h-23h 초청작가 : 손 석 기획 및 담당큐레이터: 박은숙 장소: Gallery 89 89 Viaduc des arts, Paris 70012 tel:0608809933 e-mail : 89euni@gmail.com

자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동시에 삼성 TV의 고급 이미 지 구축을 유도하므로 명품 제 품으로 완벽한 차별화를 이루 게 하였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제작된 비디오 영상들은 앞으로 판매 될 삼성 스마트 TV에 어플리 케이션으로 별도 탑재되어 삼 성 TV로 명화를 감상할 수 있

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두께 7.98mm 의 초박형 모델을 비롯한 삼성 3D TV 제품이 전시되어, 고급 스러운 외관, 오토 슬라이딩 터치 패드 스탠드 등 프리미엄 기능이 집약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 로 예상 된다. <파리지성>

기고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13

세계기록유산 직지(直指), 우리 민족의 자랑! 인류 정보화의 1차 혁명은 '말(言 語)'을 사용하여 정보를 주고받게 된 것이고, '문자'를 창안해 정보를 원형 대로 보관.이전하게 된 것을 2차 혁명 이라 한다. 인류가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해 지 식과 정보를 대량으로 보급시킴으로 써 급속한 문화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 을 3차 정보혁명이라 평가한다.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인 류문화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정보 혁명의 4단계라 하는 '컴퓨터'를 탄생 시킨다. 컴퓨터로 인해 지식정보 전달의 시 간적.공간적 제약이 없어지는데 이는 모두 금속활자 인쇄술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자랑인 "직지"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아 안타깝게 생각한 다. 아래와 같이 몇 차례에 나누어 "직 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1. "직지(直指)"란 무엇인가 2. "직지"를 발간한 청주 흥덕사 터 3. "직지"의 프랑스 소장 경위 4. "직지" 찾기 운동 5. 세계기록유산 "직지" 6. 유네스코 "직지상(直指賞)" 7. 직지세계화 선언문

"직지(直指)"란 무엇인가 "직지"는 1377(고려 우왕 3)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한 "백운 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 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을 줄여서 부 르는 책의 이름이다. 중국 원나라에 유학한 백운화상(白雲和尙)이 석옥 청공화상이 부처님과 큰스님들의 말 씀을 간추려 쓴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받아 와 제자들에게 선(禪)을 깨닫는 데 도움을 주고자 1372년에 상.하권 으로 다시 편저하였다. "직지"는 백운화상이 입적한 후 그 의 제자 석찬(釋璨)과 달잠(達湛)이 비구니 묘덕(妙德)의 시주를 받아 1377년 7월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 활자로 간행한 것으로, 현존 세계 최 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다. 현재 상 권은 전해지지 않고, 하권만이 프랑 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UNESCO Memory of the World)으 로 등재되었다. ◐ "직지"의 뜻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 佛)'에서 온 말로서, 참신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 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 는 뜻이다. 즉, "직지"는 직접 다스린 다 . 바른 마음 . 직접 가리킨다 . 정확 하게 가리킨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하권 은 표지를 제외하고 39장인데 첫째 장은 사라지고 매 장 11줄씩 각 줄마 다 18-20자씩 인쇄되어 있다. 마지막 장에 인쇄시기(宣光七年 丁 巳七月 日), 인쇄장소(淸州牧外興德 寺), 인쇄방법(鑄字印施) 등이 기록 되어 있다. ◐ "직지"의 의의 "직지"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금속활

파리 초대형 비빔밥 행사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2007년,2008년 한국음식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는 파리 중심가 레알에 있는 야외 광장에서 관광공사 파리 지사와 함께 초대형 비빔밥 행사를 개최한다.

500명분의 초대형 비빔밥을 비벼서 파리지앵들에게 무 료로 배식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 한식과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 으로 기대된다. 이날 비빔 시연과 배식 전에는 ‘파리동남풍’의 사물 놀이 공연이 열리며 파리소재 한식당 및 식료품점 지도 를 담은 홍보물과 관광홍보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초대형 비빔밥 행사는 문화원과 관광공사 파 리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주비빔밥(주)과 케이마 트가 후원했다. 더 자세한 문의는 문화원 전화 01 47 20 83 86 또는 www.coree-culture.org

일시 및 장소 2010년 10월9일(토) 16시부터 Place Rene Cassin 75001 Paris (Saint Eustache 성당 앞) 메트로,RER - Les Halles

자본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200년 대 초, 이미 고려 왕실에서 금속활자 를 만들어 사용한 기록(이규보, '동국 이상국집')이 있으나, 아쉽게도 현재 는 전해오지 않고 있다. 고려시대 금 속활자 인쇄본 중에서 현재 전해지는 것은 "직지"뿐이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한 것으로 중앙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의 사찰에서도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인쇄하였음 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독일 은 우리보다 약 70여년 늦은 14531455년에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를 금속활자로 인쇄한 것이 처음이다.

(180부가 인쇄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재 전하는 48부 중 구텐베르크 박 물관이 2부를 소장하고 있음) 중국은 1490년 경 명나라에서 금속활자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일본에서는 16세기 말 임진왜란 때 조선의 금속 활자 인쇄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 려지고 있다. ◐ "직지"의 가치 금속활자를 발명해 책을 인쇄한 것은 우리가 오랜 역사 속에서 지식정보 전 달을 필요로 했던 뛰어난 인쇄술을 지 녀온 문화민족임을 나타내는 중요한 증거자료이다. 1998년에 지난 천 년 가장 중요한 100대 사건과 인물을 다 룬 미국 Time사의 '라이프'지 밀레니 엄 특집을 살펴보면, "직지"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 천 년 모든 과학기술 발달에 가장 광범위하고 획기적인 영향을 미 친 것은 1455년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인쇄임(금속활자 인쇄) ☞구텐베르크의 업적은 인정하나 그 가 인쇄술(목판)을 발명한 것도 아 니고,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한 것 은 한국에서 14세기에(직지) 이뤄 진 것임. (자료제공 : 청주고인쇄박물관) <손윤기/직지홍보대사>

어린이부 (일) 오후 2시30분, 중,고등부 (일) 오후 4시 1,2 청년부 (토) 오후3시 전체예배, 성경공부 (목) 오후 2시30분

http://yeonhap.org

M-1, 11 Hôtel de ville, M-4,7,RER-A,B Chatlet 24, rue des Archives 75004 Paris Tel. 01-4867-4654 / 06-1656-1148 담임목사 : 권형준 목사 : pariskwon@gmail.com

NO. 540 / 2010년 10월 6일(수) - 12

知性甘泉/지성감천 - 파리지성의 물맛 좋은 샘

POUR LA PAIX

김승천 목사 퐁뇌프 장로 교회 천안함 사건으로 한동안 경 색되어 있던 남북한 관계가 조금씩 열려지고 있는 것 같 습니다. 3세대 세습과 경제 적 문제 등으로 오랜 시간 대 치가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 판단이 북한에도 있었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아직 본 격화 되지는 못했지만 민간 단체를 통해서라도 대북 지 원이 이루어 질 수 있어서 절 박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사 실 권력의 이동이 어떻든지 아니면 국제 정세가 어떻든 지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 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보 다 절박한 문제는 있을 수 없 고 다른 것이 그들의 관심이 기 어렵습니다. 현대 사회에 서 북한의 노동력 같으면 충 분히 식량의 문제를 늘 홍수 와 재해에 시달리는 좁은 땅

에서 해결하지 않아도 충분 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됩 니다. 다만 그 나라의 지도자 들이 좀 더 개방적이고 전향 적인 자세로 국민이 살 수 있 는 길을 열어가야 하는데 체 제를 비롯한 많은 정치적인 문제가 결코 쉽지는 않으리 라고 봅니다. 그래도 천안문 사태를 겪기 는 했지만 중국은 수많은 인 력과 자원을 내세워 적절히 개방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이제 일본을 넘어서고 미국 과 맞서는 경제 대국으로서 의 면모를 내보이고 있습니 다. 실제로 프랑스에도 일 본이나 한국의 관광객보다 는 중국의 관광객들이 훨씬 더 많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 습니다. 한국에도 가장 무시할 수 없 는 여행 고객으로 중국인들 이 밀려들고 있는 것 같습니 다. 비록 북한이 중국과 그 세나 자원을 비교할 수는 없 지만 더 고립으로 숨어들기 보다는 적절한 개방정책으로 국민도 살고 나라도 부강해 질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의식 주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 될 때 즈음에는 또 다른 문제 가 분명히 생겨나게 되겠지 만 당장은 너무나 많은 사람 들이 특이 어린아이들이 기 근에 시달리는 것이, 그리고 폐쇄성에 따른 인권의 문제 가 사각지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북한과의 적절한 협력관계나 동반자 적인 관계를 설정한다고 하 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 다. 그렇다고 철천지원수와 같은 감정과 자세를 가지고 지내는 것도 별로 득이 될 것 이 없습니다. 다만 좀 더 미 래 지향적으로 오래 내다보 며 더 크게 감싸고 돕는 정교 한 계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 다. 무시할 수 없이 도와주되 철저한 사후처리를 보장 받 으며 도움이 오히려 칼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전쟁 억제력에 대 해서도 과감하고 단호한 자 세를 가져야 하겠지만 인도 적인 지원도 너무 정치적인

자세로만 대해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매년 남아도는 쌀의 처리로 머리를 아파하기 보다는 북 한 주민들에게만 확실히 돌 아갈 수 있는 보장이 있다면 과감한 원조를 했으면 좋겠 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가장 안타까 운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 어서 통일에 대한 생각 점점 희미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우려되는 혼란 때문에라도 꼭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 도 공공연히 합니다. 통일에 된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안 정감이 깨어질 수도 있고 같 이 분담해야 하는 고통도 있 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통일 을 이루고 함께 평양까지 대 구까지 백두산까지 한라산까 지 오고가야 합니다. 만약 북 녘 땅에 고향 산천 부모형제 를 두고 온 사람들이 모두 세 상을 떠나면 또 다를 것입니 다. 아직도 이산가족의 만남 을 갔게 되면 눈물이 통곡을 이루는 이때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 늘 노래 했습니다. "우 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 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 라 통일을 이루자" 그런데 자 꾸 사람들의 의식 중에 이 소 원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안 타깝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 아있는 금수강산에 평화의 통일이 오는 날을 소망해 봅 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치른 희생만으로도 너무나 충분 합니다. 더 이상 피를 흘리 거나 서로에게 상처내지 않 고 오직 자유를 위해서 오직 하나를 위해서 자신들의 삶 을 희생한 선진들의 숭고한 뜻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평화의 염원을 담아서 다음 주 화요일 저녁 Salle Cortot에서 한국 가곡과 오 페라 곡을 노래하는 음악회 가 있습니다. 비록 멀리 떠나와 살고 있지 만 늘 기도하는 우리의 고향, 그곳에 봄이 오기를 함께 기 원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주일예배 : 오후2시 수요찬양예배 : 오후8시 주일학교 : 오후2시 중고등부 : 오후1시 청년부예배 : 오후7시(토) 문화교실 : 오후4시(토) 새벽기도회 : 오전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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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jang' est une pâte de soja, une des sauces principales de la corée, cette pâte est utilisée pour faire de la sauce de soja. 'Guk' est une sorte de soupe, mais il y a plus de bouillon, moin d'ingredients par rapport à 'Jjigae'. 'Miyeok Deunjang Guk' est une soupe bouillie des algues épaisses avec la pâte de soja. C'est une soupe facile à réaliser.

*PREPATION et CUISSON

1. Dans une casserole, mettez 8 verres d'eau et les anchois, puis faites bouillir pendant environ 15mn. Après retirez les anchois.

2. Laissez tremper les algues séchées dans l'eau pendant 30 mns, après lavez-les.

3. Coupez les algues 4-5cm de long. Faites les sauter suffisamment pendant 5mn.

4. Versez-y le bouillon d'anchois, ajoutez-y la pâte de soja et la pâte de pi ment puis portez à l'ébullition.

5. Lorsque la soupez est bouilli, rajoutez l'ail haché.

6. Si ce n'est pas assez salé, salez. ** Remarque : Vous pouvez trouver les algues séchées dans une épicerie coréenne. 된장은 콩으로 만든 한국의 대표적인 장이며, 간장을 만드는 베이스가 된다. 국은 찌개에 비해 국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은 음식이다. 미역 된장국은 미역과 된장의 환상의 조합으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 는 간단한 국 중 하나.

만드는 법 1. 물 8컵에 멸치를 넣고 약 15정도 끓이다가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건져낸다.

2. 말린 미역을 물에 30분 정도 불려, 씻어 놓는다.

3. 미역을 적당히 잘라 5분 정도 충분히 볶는다.

4. 3에 멸치 육수를 넣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준다.

5. 국물이 끓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한소금 더 끓여 준다.

6.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한다. ** 참고 : 말린 미역은 한국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다.

-4 인분 / -조리 시간 약 30분 재료 :불린 미역 2컵, 된장 2큰 술, 고추장 0.5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소금 멸치 육수: 물 8컵, 국물 용 멸치 15마리

2010년 11월 학기 개강일 2010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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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l 아이에펠 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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