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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588

2011년 10월 5일(수)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N o siret :494 517 394 00016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1 4541 5317 06 0786 0536

세계로 통하는 창

parisjisung@gmail.com

파리지성 600호 기념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 생활"개최 <수익금은 한국의 전당 건립기금으로 기부> 1만 5천 재불한인들과 同苦同 이번 그 두 번째로 기획한<그림 樂(동고동락)을 같이해 왔던 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전시 파리지성이 오는 12월에 600 회는 예술가들과 함께해온 파 호를 발행 하게 됩니다. 리지성 600호를 자축하고, 재 지난 13년 동안 크고 작은 일들 불한인사회의 오랜 염원인 한 을 재불한인들과 함께 겪으면 국의 전당 건립기금모금을 위 서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술 축 특별히 파리지성은 “예술가의 제가 될 것입니다. 만남”을 통해 파리 만이 가지 파리지성 문화부기자로 활발 고 있는 문화를 보여주고자 노 하게 활동하고 있는 심은록 박 력해 왔으며, 세계적인 예술가 사의 첫 작품인 "나비왕자의 새 들의 작품과 삶을 깊이 있게 조 벽작전"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 명하는데도 그 역할을 다해 왔 정입니다. 습니다. 파리에서 살면서 늘 한 점의 좋 2009년 3월에는 원로작가들 은 그림을 소유하고 싶었던 분 로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 들께는 또 한번 특별한 기회가 지 55인이 한자리에 함께하여 주어질 것입니다.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 무엇보다, 20여 년 부터 꿈을 2009년 3월 12일~21일 에 있었던 활> 전시회를 개최한 것에 뜻 키워왔던 한국의 전당을 파리 제1회 그림이 있어 행복한 파리생활 전 포스터 깊은 행사였다고 평가를 받았 중심에 건립하는데 큰 힘이 될 니다 습니다. 것입니다. 이에 파리지성은 한국의 전당 건립의 당위성 전시회 첫날 재불작가와 예술 한국의 전당이 마련되면 이는 을 인식하며 100,1000,10 000캠페인를 펼치 을 사랑하는 분들 70여분이 파 한글교육 기능 뿐만 아니라 재 리 15구에 위치한 송산식당에 불한인단체들의 다양한 문화행 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준비하는 <그림이 있어 행복한 서 밤 늦게까지 함께 즐거운유럽추진위원 시 사 및 전시회, 각종: 회의가 개최07이런 (33)6 86 05 36 파리생활>, 전시개최 의도를 아시고 많은 작가 간을 가졌던 것도 좋은 기억으 될 수 있는 파리한인사회의 화 님들께서 뜻을 같이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로 남았습니다. 합과 발전의 중심 장소가 될 것 전시는 2011년 12월21일부터 28일까지 에스 또한 그 열매는 청년작가 정광 입니다. 화, 이진, 지윤 등 3명을 선정, 건립 목표시점을 1년여 남겨 파스 5 에뚜왈에서 개최됩니다. 전시회를 개최해 주었으며, 장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재불한인 참여 작가님 모든 분들께 파리지성은 한없는 감 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함 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 사함을 전합니다 <정락석/파리지성 발행인> 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구되는 중요한 시기라 하겠습

해외동포 특별구역

"해외동포 국제 무역타운"

파리중심에 한국의 전당 건립을 위한 100, 1 000, 10 000켐페인 우리모두 하나되어,한국의 전당 건립합시다 명품주택 반값 제공 해외동포만을 위한 건국이래 최초“해외동포 특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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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10분대 노른자위 의왕 백운호수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4억 6천만원

내국인 누구나 사고 싶은 파격적인 가격, 내국인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급단지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고국에 대한 기여에 감사해서 드리는 보상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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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큰 기여를 해달라는 의미로 드리는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요지 안성시 45평 단독주택 3억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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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윈윈하는 해외동포 특별구역입니다.

유럽협력기관 : 파리지성 ( 06 07 86 05 36 ) www.parisjisung.com 컨소시엄 참여사 및 업무협력기관

신청방법

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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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TEL : 82-2-313-4114, FAX : 82-2-377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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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리지성 알로파리 제작팀입니다. 알로파리 2012년 판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미 발행된 알로파리에 있는 오류, 수정된 사항이나 새로 운 업체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 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 주소록 알로파 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월 15일마감 / 12월 중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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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O. 588 / 2011년 10월 5일(수) - 3

여성단체, 결혼여부로 호칭 구분하지 말아야 "아가씨라고 불리기를 거부

를 구분해 부르는 데 반기

단을 요구했다.

혼·기혼 여성에 대한 호칭

생활에서도 마드무아젤 사

한다."

를 든 것.

또한, 단체들은 여성의 이름

구분을 폐지한 나라는 적지

용이 빈번하다.

프랑스 사회에서 미혼 여성

이날 마드무아젤 폐지운동

을 '혼전 이름'과 '결혼 후 이

않다.

지난 2006년부터 마드무아

즉, '아가씨'를 부를 때 사용

에 참가한 현지 여성단체들

름'으로 구분하는 용어들도

독일은 지난 1972년 '프라

젤 폐지를 주장해온 여권 운

되는 '마드무아젤' 호칭이 성

은 여성에 대해 이처럼 호칭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프로일라인' 호칭의 공

동가 로랑스 와키는 "프랑스

차별적이라며 27일(현지시

을 구분하는 것은 '결혼 유

여권 운동가들은 지난 1794

식 사용을 금지했고, 영어

여성은 타인이 판단한 자신

간) 현지 여성단체들이 호칭

효성'을 기준으로 여성을 판

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이미

권 국가들도 '미스-미시즈'

의 이미지에 따라 규정된다"

폐지운동에 나섰다.

별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여성은 자신의 출생 성(姓)

대신 '미즈(Ms)'라는 중립

면서 "마드무아젤과 마담이

남성은 혼인 여부와 관계없

이들은 시민이 내려받을 수

을 평생 고수할 수 있고 결

적 용어 사용을 권장하는 추

라는 호칭이 정체성의 일부

이 평생 '무슈(monsieur)'로

있도록 캠페인 공식 홈페이

혼 후 남편의 성을 딸 수도

세다.

가 됐다"고 꼬집었다.

부르면서 여성을 미혼자(마

지에 마드무아젤 반대 서한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여전

드무아젤. mademoiselle)

을 게재하는 한편, 정부와

이처럼 주장했다.

히 정부기관과 은행, 기업

와 기혼자(마담·madame)

기업에 마드무아젤 사용 중

현재 서방국들 가운데 미

등 공적 영역뿐 아니라 일상

"부르카·니캅, 왜 공공장소서 못입게 하나" 분노한 이슬람 여성, 佛 대선 출마 선언 "사실상 가택연금 마찬가 지… 차별받는 현실 수용 못한다" 프랑스 파리 동부 모 (Meaux) 지방법원이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을 착용 한 이슬람 여성 2명에 대해 처음으로 벌금형을 선고한 지난 22일, 양 눈을 제외 한 얼굴 전체를 가린 이슬 람 여성이 법원 앞 거리에 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 내 마이크 앞에 섰다. 자녀 넷을 둔,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이슬람 여성 켄 자 드리데(32)는 "종교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다는 이유로 이슬람 여성들 이 차별받는 현실을 받아들

일 수 없다"면서 "내년 프

연히 프랑스 시민"이라고

랑스 대선에 출마하겠다"

주장했다.

고 밝혔다.

지난 4월 프랑스는 유럽 국

드리데는 이날 프랑스 혁명

가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

을 상징하는 화가 들라크루

장소에서 부르카(머리부터

아의 대표작 '민중을 이끄

발목까지 덮고서 눈 주변만

는 자유의 여신'에 붉은색

망사로 시야를 확보한 통

이슬람 베일을 씌운 그림을

옷)와 니캅(눈을 제외한 얼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굴 전체를 가리는 가리개)

회견 날짜와 장소도 일부러

등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이

벌금형이 선고된 날 모 지

슬람 의상을 착용하는 행위

방법원으로 맞췄다.

를 금지했다. 니캅·부르카

드리데는 "얼굴을 전체를

를 입고 외출할 경우 최대

가리고 공공장소로 나갈 수

15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

없다면 사실상 가택 연금

며, 이 법은 벨기에와 네덜

을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

란드에 이어 이탈리아로 확

지"라며 "사회·경제·정

산되고 있다.

치적 차별과 낙인의 대상

프랑스는 정치·종교 분리

이 된 이슬람 여성들도 엄

원칙과 어긋나고 남녀평등

정신에 위배되며 여성 존 엄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 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지 만, 프랑스 내 이슬람 신자 들은 "얼굴을 가리고 외출

할 수 있는 권리도 기본적 인 시민권의 하나"라고 맞 서고 있다.


예술가와의 만남

NO. 588 / 2011년 10월 5일(수) - 4

국제 현대 미술 전시, < Monad-isme >

참여 작가: 첸 치에젠(대만), 추 유쳉(대만), 마사끼 푸지 하타(일본), 헤헤(독일/영 국), 김희선(한국), 김시나( 한국), 방상 리우(프랑스), 준 타키타(일본), 윤애영(한 국) 오는 10월 12일부터 3주간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 시아작가들과 유럽 현지 작 가들간의 교류전이 개최된 다. 2011 파리주재 외국문 화기관포럼(FICEP)의 주제,

<<2000년이후 새로운 경향 >>에 대한 현재미술계의 비 젼을 제시하는 본 전시는 작 년 씨떼 데 자르 (Cite des arts)와 파리 대만 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파리 한국 문 화원이 지원한 프랑스- 아 시아 교류전, <간격>의 후속 으로 기획되었다. < Monad-isme >전은 라이 프니치 철학의 <<형이상학 적 단위>>에 의거하여 각각 독립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

는 단자들이 상호 관련 만들 고, 하나의 세계를 형성한다 는 '예정 조화론'을 영국, 독 일, 프랑스, 한국, 일본, 대 만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비 디오, 설치, 조각, 회화,사진 등)를 이용하여 소개할 예 정이다. 총 세명의 한국 작가가 참여 하는 이 전시는 하나의 주제 를 표현하기 위하여 각각 고 유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다 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들의 결과물을 볼 수 있는 흥미로 운 기회가 될 것이다. 김희선 작가 시간 . 공간성 및 인간간의 의사소통과 관계성에 물음을 던지며 <상호성>이라는 주 제아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 질문은 삶과 죽음이라는 고찰로 연장선을 이루고 있 다. 작가의 비디오 . 사진 설 치작품인 'Well+Being'은 인

간의 기본적인 추구, 삶에서 의 만족과 행복을 이끄는 삶 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을 보여준다.

을 찾아가며 모아가는 그의 작품들은 일시적인 순간을 이미지로 고정시키며 희미하 게 착상시켜 새로운 모습으 로 나타낸다. 비디오 설치들

김시나 작가 현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현재 사회의 모습과 규칙 및 기능을 '시각화'하는데 그 초 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금번 소개되는 작품은 HTML 이 미지 시리즈 중 하나인 '브로 우저 추상'으로써, 작업 안에 표현된 줄무늬는 인터넷 이 용시 자유로우면서도 제한된 정보 검색을 상징하며 우리 가 모르는 사이에 권력과 통 제라는 현재 시스템의 세계 로 인도한다.

은 관객들에게 시적이며 영 감적인 세계를 보여주며 이 는 몽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럽 게 명상으로 인도한다. 이번 전시작품인 <꿈>은 비디오 작업으로써 현실세계를 따라 가며, 꿈과 환상 사이에서 세 상을 그려낸다.

★ 일시 : 10월 12일(수)-11월 3일( 목). 매주 일요일 휴관 토론회 : 10월20일(목)16시

윤애영작가 비디오와 사진이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이미지에 대한 작 업을 해오고 있는 윤애영 작 가는 분산된 부재된 기억들

★ 문의 : 01 42 78 71 72 ★ 장소 : CITÉ INTERNATIONAL DES ARTS / 18, rue de l'Hôtel de Ville 75004 Paris

영화인들과 함께하는 파리 한-불 영화제 오는 10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생 미셸에 위치한 생-앙드레-데자르 극장에서 제6회 파리 한-불 영화제가 개최된다. 2011년 한국 흥행작인 강형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써니'의 상 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릴 이번 파리 한-불 영화제는 < 풍경 (paysage)>, <인물화(portrait)>, <클래식(classique)>, <숏컷 (short cut)> 등 네 개 부문을 통 하여 프랑스에 미 개봉된 50편의 한국영화들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강형철 감

(월요일 휴무)

독, 윤성현 감독 그리고 배우 정 유미 등 한국 영화계 인사들과 함 께 한국영화의 새로운 면모와 영 화 세계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들과의 만남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다양한 모습들 을 15편의 장편 영화를 통해 소 개할 <풍경(paysage)> 부문에 서는, 영화상영과 함께 그간 한 불영화제에서 자주 소개되었고, 또 이번 풍경 부문에 선정된 두 개의 작품 '까페 느와르'와 '조금 만 더 가까이'의 주연이기도 한

배우 정유미가 특별 게스트로 참 여,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포트레(portrait)>섹션에서는 데뷔 장편 '파수꾼'으로 수많은 영 화제에서 수상을 했던,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윤성현 감독 의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파수 꾼'과 더불어 그의 4편의 단편 작 품들을 소개할 윤성현 감독은 관 객과의 만남에서 그의 영화와 오 늘날 한국 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 찰을 얘기할 것이다. 리메이크를 통한 한국 영화 거장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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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강에 새겨진 나무들" - 정태묵 작가 전

들의 영화적 언어를 다룰 예정인 <클래식(classique)> 부 문에서는, 원작/리메이크, 혹은 리메이크/리-리메이크 형 식으로 다루어진 세 작품이 소개된다. 이 부문은 한가지 주제나 내용에 대하여 한국 고전영화를 대표하는 작가들 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였는지 비교 감상하는 기회 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숏 컷(short cut)> 부문에서는 200편 이상 의 출품작에서 최종 선정된 17편의 작품을 한국 영화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특별히 다수의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한불영화제는 최근 몇 년간 프랑스를 비롯,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영화의 힘과 저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축 제가 될 것이다. ◈ 일시: 10월 11일(화)-10월 18일(화) ◈ 장소 : Cinéma Saint-André-des-Arts / 30 rue Saint-André-des-Arts, 75006 Paris ◈ 정보 문의: www.ffcf-cinema.com / press@ffcf-cinema.com /박근화: 06 09 62 44 72

과거에서 모더니티로 인도하 는 여러 갈래의 길들이 교차 하는 숲 가에 위치한 Millet Museum은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놀라운 장태묵 작가의 전시를 망설임 없이 개최하게 되었다. 우선 첫 번째 놀라움 은 화가의 선택에 있다. 한국 인인 장태묵 작가는 야외 풍 경을 화폭에 담은 풍경화의 요람인 바르비죵의 노선을 그 대로 따르고 있는 풍경화가이 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그가 보여주고 응시하게 해주는 데 있는데, 한 달 간 전시되는 그 의 작품들은 평온함과 평정을 불러일으키는 우수에 찬 숲 혹은 조용한 강과 호수와 같 은 침묵이 가득한 풍경을 펼 쳐놓고 있기 때문이다. 박물 관으로서는 또한 이번 전시

가, 인상주의 화가 이전에 외 부를 향한 이러한 움직임을 이끌었던 당시에 매우 혁신 적이었던 바르비죵 학파에 대 한 오마쥬이며, 언제나 그리 고 여전히 전 세계의 예술가 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명한 Jean-François Millet 파에 위치 한 모든 예술가들이 그들 당 대에도 그러했듯이, 외국으로 의 전달과 교류를 그 소명으 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들처 럼 장태묵 작가도 자연을 찬 양하고 찬미한다. 자연이 화 폭을 점령하고 있다. 이것이 끈질기게 반복되는 이미지이 다. 작가는 오로지 첫 번째 받 은 자신의 인상, 처음에 받은 자신의 감동만을 화폭에 담으 려고 노력한다. 서울 예술 학 교에서 수학한 작가는 이러

EPS여행사 - 대한항공 대리점 / 아시아나 및 전세계항공권판매

한 인상을 잘 포착하기 위해 자신의 자발성(Spontaneity) 이 표현되도록 내버려 두기 를 좋아하지만, 이는 절제된 자발성이다. 왜냐하면 창호지 위에 잉크를 번지게 하는 전 통적인 기법 속에서 캔버스지 와 아크릴이라는 현대적인 매 체를 다루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면에 비친 풍경, 공기의 부드러움, 나무들의 가벼운 흔들림을 포 착하기 위한 제스처의 유려함 이 느껴진다. 캔버스 지에 혼 을 불어넣는 물과 그 물에 반 사된 풍경 혹은 땅을 아름답 게 표현하는 독창적인 공간배 치에서 화가의 기발함이 보여 지며, 겸손함과 지혜로 가득 찬 아시아적인 시선은 끊임없 이 아래로 향한다. 아시아의 철학적인 전통에서 자양을 얻 은 이러한 관조는 빛을 제압 할 줄 안다. 작가의 영적 탐색 이 그 초점을 맞추는 물, 공기, 땅과 같은 요소들이 지배하는 작품의 구도는 평온하다. 작 가의 그림은 모두 "천 개의 강 에 새겨진 나무들"이라는 동 일한 제목을 가진다. 간결함 의 예술, 단순함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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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만남

NO. 588 / 2011년 10월 5일(수) - 6

비닐봉지 작가 하차연 1, 제5회 멜르 비엔날레에서, 볼탄스키, 레베크, 게리 힐과 함께

사진 1. "Je me brûle" (나 자신을 태우다), 1988년 ,설치. 퍼포먼스. 프랑스 님므 미술대학. 플라스틱병.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멜 르(Melle, 되세브르 DeuxSèvres)는, 우리가 늘 꿈꾸 는 전형적인 전원도시로 주민 은 3800명 가량이다. 한 낮에 도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 소 리 외에는 새 소리와 나무 자 라는 소리 만이 들린다. 이 도 시에서 2년에 한번씩 국제규 모의 제법 커다란 예술잔치 가 열린다. 바로 "멜르 현대 비엔날레"이다. 놀라운 것은 비엔날레 규모가 제법 크고, 국제적인 좋은 작가들을 선정 해 수준 높은 잔치를 벌인다 는 사실이다. 또한 입장료 없 이 누구나 전시를 볼 수 있다. 모든 주민들이 하나되어 비엔 날레를 준비하며, 이브 드비 앙(Yves Debien) 시장은 앞 장서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한 다. 이곳 주민들은 수준 높은 비엔날레가 열리는 것에 상당 히 자랑스러워하며, 어린아이 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참석하 여 현대미술을 축제로서 받아 들이며 즐긴다. 멜르 비엔날레는 올해로서 5

회를 맞이하며, 이번에는 프 랑스의 대표적인 작가중의 한 명인 크리스티앙 볼탄스키, 국제적인 명성을 착실히 쌓아 가는 프랑스 설치 작가 클로 드 레베크, 영상과 설치미술 로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대상을 받은 미국 작가 게리 힐 등 24 명의 국제적인 작 가들이 참여했다. 작품은 설 치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발 견할 수 있었다. 미술관, 문화 유산 건물, 관공서. 정원, 건물 의 벽, 그리고 상점에도 작품 들이 전시되었다. 적어도 이 기간만은 "멜루와"(Mellois 멜르의 주민)는 예술에 흠뻑 취해서 살게 된다. 사실 현대 예술이란 이처럼 우리의 일상 사를 말하는 것으로 박물관에 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에 서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 는 것이다. 멜르 비엔날레는 6월 25일부 터 9월 18일까지 개최되었다. 여기에서 유일하게 초대된 한 국작가는 재불작가 하차연 씨 로, 그는 크리스티앙 볼탄스

키와 한 장소에서 전시를 개 최했다. 멜르 비엔날레가 성 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 데, 하차연 작가를 만났다. sim.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번 멜르 비엔날레에서 작가님 작품의 주안점은 어떤 것이었 는지요 ? 멜르 비엔날레 주제 인 "Habiter la terre"와는 어 떻게 연관이 되는지요 ? ha.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 서 영광입니다. 이번 멜르 비 엔날레에는 2009년도 비디 오 작품인 <Sweet Home 4> 한 점만 출품되었습니 다. "Habiter la terre ­ du battement du cœur à l'emportement du monde" 라는 주제는 예술감독이신 도미니끄 트뤼꼬 씨에 의해 구상되었습니다. 21세기의 복잡하고 다양한 지구의 모 습을 환경, 복합문화, 정치 사회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작가 및 작품을 선정 초대한 것 같습니다.

sim. 작가님께서는 몇 번째 멜르 비엔날레에 참여하시는 것인지요? 매 회마다 멜르 비 엔날레의 분위기가 다를 것이 라고 추측됩니다만… ha. 2003년부터 2년마다 개 최되는 "멜르 현대 비엔날 레"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 다. 저는, 2007년 3회째인 " 물, 공기, 땅 -정원사의 지혜" (Eau, Air, Terre : la sagesse du jardinier) 전에 초대된 적 이 있습니다. 환경문제를 테 마로 한 전시였으며, 제 비닐 봉지 작업들이 30여 군데 도 시 곳곳에 설치되었었습니다. 당시 제가 디자인한 녹말가루 성분으로 만들어진 단기 자체 소멸 비엔날레 공식 비닐 봉 지는 멜르 가게들에서 물건 을 담는 일반봉지로 사용되 었습니다. 이번 2011년 비엔날레에는 참여작가 수도 늘었고 전시 막바지에 이른 지금, 전시 관 람객들의 수는 예전에 비하 여 상승된 30.000여명이라 고 합니다. 긴장감이 팽팽하게 도는 전 체적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원래 단체전에서 저는 자주 고립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오늘 이곳에 출신 국과 나이에 상관없이 동일한 생각으로 작업하는 사 람들이 많이 모였구나" 하는 동류의식을 모처럼 느꼈습니 다. 총 24명의 참여작가 중에 는 외국에서 참여한 작가들, 특히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다른 문화권 출신의 작 가들이 많았고 물론 창작과 대여 작품이 동시에 소개 되

었습니다. sim. 이곳[멜르]에서 그리 멀 지 않은 쁘와띠에(Poitiers)에 서 개최되었던 전시 (2009) 가 상당히 인상에 남습니다. 쁘와띠에 시 전체가 작가님의 전시를 위해 총동원되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커다란 전 시였는데요 ? ha. 쁘와띠에는 제가 1983 년 프랑스에 도착하여 처음 도착하여 1986년까지 미술 대학에서 수학을 한곳입니 다. 저의 두 번째 고향입니다. 쁘와띠에를 떠난 이후도 일 년에 한번 이상씩은 꼭 다녀 갔습니다. 한국 제 고향에도 그 동안 그만큼 다녀가지는 못했지요. 2007년 멜르 전 시 이후 시립갤러리인 루이 즈 미셀 갤러리와 쁘와띠에 미술대학 갤러리에서 동시에 개인전 의뢰가 들어 왔습니 다. 두 곳에서 6개월 간격으 로 개인전을 하게 되었던 셈 입니다. 두 곳의 디렉터 들과 의 동의로 두 곳의 전시 장소 를 동시에 이용한 창작 프로 젝트 전을 구상하게 되었고 전시 기간 중 에스파스 멘데 스 프랑스에서 제 도큐멘타리 영화를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Sweet Home 4> 는 야외설치 및 퍼포먼스 창 작 작업으로 그 결과물이 이 번에 멜르 전시회에 초대한 비디오 작품 <Sweet Home 4>입니다. 시 전체가 동원된 것 같은 느낌은 도시 곳곳에 버스광고 표지 난을 이용한 제 전시회 포스터가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예술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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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Tri" (분리수거), 2003년. 공공 쓰레기통을 이용 한 가변설치. 파리 쌩암브르와즈 공원비닐봉지. sim. 작품을 하시면서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 ha. 독서나 음악, 영화, 현대무 용에서 받는 신선한 자극들은 직접적으로 제 작품에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제게는 밥 을 먹는 것 만큼이나 중요합 니다. 생활에 탄력을 줄 수 있 는 여행 혹은 만남의 기회도 자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만 필요한 만큼 따라 주지는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상에 대한 관찰'에서 제일 많이 작품의 영감을 얻 는 것 같습니다. 주로 걸어 다니면서 보이는 것에서 (현 실에서) 제일 큰 영감을 얻 게 되고 그러한 현실에 대한 심사숙고, 제고, 발언 등으로 제 작품에서 재현되는 것 같 습니다. sim. 상당히 인상적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 야영지의 기록> (불어버전, 한글자막, 약48분)이 만들어 지게 된 동기, 과정, 등이 궁 금합니다. ha. 지금까지 한편의 다큐가 우연히 만들어지게 되었습니 다. 불어버전과 한글 자막으

사진 3. "Consigne" (보관), 2005년. 사진. 가변크기

로 되었습니다. 2001년 독일 국가 예술기금으로 파리에 6 개월 머물게 되었던 것이 인 연이 되어 그때부터 파리 생 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차 유럽에 온 이후 지방에서 만 살아왔던 것에 비해 대도 시에서는 신선한 자극들이 많 은 장점이 있습니다. 좋은 점 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기 마 련이지요. 경제적인 여건은 더 힘들어졌고. 제일 먼저 생 활을 위해 타협을 할 수 있었 던 것은 우선 아뜰리에를 줄 이는 것 이었습니다.. 이런 이 유로 개인적인 공간으로부터 바깥세계(현실)로 작업실이 옮겨진 셈입니다. 이렇게 탄 생한 작품들이 <스위트 홈> 연작입니다. <야영지의 기록>은 제가 즐 겨 산책을 하거나 '사진 사냥' 을 다니던 파리 10구의 쌩마 르땡 운하에서 일어났던 노 숙자들의 단체캠프운동 이야 기 입니다. 2006년에서 2007 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발생 했던, "돈키호테의 어린이들" 이름 하에 일어났던 운동으 로 그 해 겨울 세계적으로 많 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습니

사진 4. "Sweet home 4" (스위트 홈 4), 2009년.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8분, 건설장비. 가방 및 봉지. 일상용품

다, 캠프장을 아침부터 저녁 까지 방문하며 도움을 주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가진 많은 물품들을 나누어 가지기도 했 습니다. 그러면서 제 카메라 에 인터뷰가 하나 둘씩 담기 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카메라에 담 긴 내용들 중에는 그 운동 내 에서도 특별히 소외된 부류였 던 불법 체류자들의 체류보장 확인을 위한 단식투쟁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었습니다. 또 한 자생적으로 발생한 이 캠 프운동의 발전 경과를 통한 순수성에 대한 여러 질문과 그 캠프운동의 결과인 "이 운 동은 과연 참여한 노숙자들에 게 어떠한 직접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줄 수 있었는가"등을 다루었습니다. sim. 검은색 작품을 주로 하 는 술라쥬 작가가 가장 싫어 하는 질문이 "왜 블랙을 사용 하게 되었는지, 블랙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기자들 이 묻는 것입니다만, 저도 똑 같은 잘못을 해야 하기에, 먼 저 사과를 드리고 질문을 드 리겠습니다.

왜 비닐봉지를 시작하게 되었 고, 비닐 봉지가 의미하는 것 은 무엇인지요 ? 나라마다 비닐봉지의 특징이 다를 텐데요. 각 나라마다 비 닐 봉지에 대한 시각도 많이 다른가요? ha. 비닐봉지는 70년대 이후 전세계에 급속도로 분포되어 20세기의 화려한 소비생산품 을 대표하다 21세기에 들어 환경파괴의 제1호품으로 지 적이 되어 현재 소멸의 위기 에 놓여있습니다. 제가 비닐 봉지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 도 환경 훼손에 대한 화두가 지금처럼 의식적이고 또 생태 학적으로 거론이 되지는 않을 때였습니다. 저는 제 비닐봉 지 작업에 앞서 다루었던 플 라스틱 물병을 우선 말씀 드 리고 싶습니다. 84년부터 89 년까지 독일에 체류하고 있었 던 시간을 제외한 프랑스 미 술대학생 시절의 작업입니다. 버려진 빈 병들을 수거해서 우선 상표를 떼어낸 이후 태 우거나 오려서 제 작업의 마 티에르로 사용한 적이 있습니 다. 버려진 것에 다른 의미를 주고 싶었고 또한 특유의 마

티에르를 발견하겠다는 지금 생각해 보면 학생시절의 애띤 포부같이 여겨집니다. 그러다가, 비닐봉지가 플라 스틱 물병보다 좀 더 많은 표 현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버려 진 것에 대한 제 개인적인 애 착 외에도 운반도구로서의 역 할, 다양한 색상. 각 봉지마다 특유한 투명도, 또한 이를 즐 겨 사용하는 소비지 등등 입 니다. 비닐봉지가 제 작품에 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특별한 장소에 대한 소 속감이 없는 것"입니다. 이 손 에서 저 손으로, 거리에 버려 졌을 때는 바람 부는 데로, 대 부분은 쓰레기로 처리되지요. 그것들에 장소를 부여하고 다 시 봉지 이상의 의미를 부여 하고자 합니다. 다른 한 면은 그것들을 색깔 별로 나누어 의인화 시켜 많은 만남을 만 들어 내기도 했고 또 장소에 대한 소속감을 주는 것을 시 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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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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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실패한 비만은 외과적 방법으로 해결하자 를 줄여놓았기 때문에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게 되고 위 저부에서 생산되는 식욕촉 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생 산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알 려져 있다. 당뇨병이 있는 비만환자에 서도 루와이 위우회술은 비 만치료와 동시에 당뇨병도 치료할 수 있는 절호의 기 회이다. 의학 문헌에 따르면 루와이 위우회술 후 제2형 당뇨병의 치료율은 약 80% '슈퍼스타K'라는 가수 오디 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케 이블 방송사상 최고의 시청 률을 기록하면서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 온 국민 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매개 체가 되었다. 공중파에서도 '위대한 탄생' 을 시작으로 '댄스', '연기'등 다양한 분야의 서바이벌 프 로그램이 탄생하게 되었고, 가히 '서바이벌 공화국'이라 고 칭할 만큼 현재 대한민국 은 '서바이벌' 열풍이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고도비만자의 살 빼기'를 소재로 한 서바이 벌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 서 매주 이들의 살을 빼겠다 는 집념과 피눈물 나는 노력 은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 하고 있다. 고도비만문제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소재에 나오게 된 배경은 고도비만이 결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며, 성별과 나이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고 도비만 환자들에 대한 편견

이 생기고, 사회와 이웃에 게서 점점 격리되고 있는 현 실이다. 사회통념상 비만의 원인을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많이 먹고 덜 움직이기 때문이다' 라고 간과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즉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써 '개인의 의지문 제'라고 치부한다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본인은 '평범 한 비만과 고도비만은 차별 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고도비만은 유전에 기초한 문제로 일반적인 다이어트 나 식이조절로는 개선이 어 려운 까닭에 개인의 의지 문 제와는 별개라는 생각이다. 또한 단순 외관상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사망 까지 이르게 하는 심각한 합 병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 의한 적극 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에 실패했을 시 외과적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지금 소개하는 외과적 고도 비만 수술치료 중 하나인 '

루와이 위우회술'은 1960 년대에 개발되었고 여러 차 례의 변화를 겪어 오늘날의 Y-식(Roux-en-Y) 수술 이 보편화 되었다. 세계에 서 비만수술을 가장 많이 하 고 있는 미국에서는 가장 표 준적인 고도비만 수술로 인 정되고 있고 미국에서 시행 되는 비만수술의 85%가 루 와이 위우회술이며 연간 약 14만 건이 시행되고 있을 정도로 효과와 안정성이 인 정된 수술이다. 하지만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수술이 시 행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아시아인에서 체질량지수 (BMI)가 37 kg/m2 이상인 고도비만자 이거나 32-37 kg/m2 사이 이면서 중증 비만 합병증(당뇨병, 고혈 압, 심장질환, 수면 무호흡 증 등)을 동반한 환자는 수 술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키가 160 cm일 경우 체중 이 95 kg 이상이거나 82 kg 이상이면서 비만관련 합병 증을 가지고 있을 때, 또는 키가 170 cm일 경우 체중

이 107 kg 이상이거나 93 kg 이상이면서 비만관련 합 병증을 가지고 있을 때 수술 대상이 된다. 수술방법은 배를 절개하지 않고 구멍 몇 개를 뚫는 복 강경수술로 진행되며 위를 15~20 cc 크기의 작은 계 란 정도로 조그맣게 만들어 나머지 위와 분리시켜 놓고 소장을 올려서 연결해주는 수술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위와 소장 을 바로 연결시켜주었으니, 음식물이 위와 십이지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장으로 내 려가 소화액을 접촉하는 기 회가 줄어들게 하여 제목 그 대로 음식물이 위를 우회하 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먹는 양이 줄게 되고 일부 흡수가 안되게 되므로 칼로리 섭취 및 흡수를 최소 화 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수술 후 6개월 까지 빠르게 체중감량이 되 며, 18~24개월까지 꾸준히 감량하게 된다. 또한 이 수술의 가장 큰 체 중감량의 이유는 위의 크기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는 수술 후 모든 당뇨병약 을 중단해도 혈당과 당화혈 색소가 정상이 되는 것을 의 미한다. 보통 30-50 kg 정도의 체 중감량을 경험하게 되는데 탁월한 체중감량 효과는 보 이는 만큼, 영 양학적인 불균형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수 영양 분이 부족해져 철분, 칼슘, 단백질 등 을 계속 보충해 주어야 한 다. 따라서 주치의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위를 분리하고 소 장과의 연결을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에게는 위 상부에 밴드를 삽입해 위장으로 들 어가는 음식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조절형 위 밴드수술도 증가하는 추세 이다. 위밴드수술는 1986년에 개 발되었고 1993년 최초 복 강경으로 위밴드수술이 시 행된 후로 현재까지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40 만 건 이상의 시술이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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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졌다. 미국에서는 랩밴드가 2001년에 FDA로부터 승인 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에 식약청 허가를 받 았다. 역시 모든 과정이 복 강경으로 이루어진다. 이 수술법은 특수한 고리모 양의 실리콘 밴드를 위의 상 부에 감싸주어 '모래시계' 효 과를 이루는 시술로서, 위밴 드 내부에 풍선이 있어 음식 물이 내려가는 통로의 직경 을 필요에 따라 포트를 통한 식염수 삽입으로 내경을 조 절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 발생시 이를 제거하면 위가 원래대로 복귀되는 장점이 있고, 영양학적인 불균형도 거의 없다. 하지만 섭취제한과 흡수제 한 효과가 있는 '루와이 위 우회술'과 달리 섭취제한만 있는 '조절 랩 밴드술'의 초 기 체중감량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의 비만수술은 위소 매절제술이다. 이 수술은 위 의 넓게 늘어져 있는 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인데 일반적으로 1500 cc 정도의 용적을 가진 위를 10분의 1로 줄여서 음식 섭 취를 제 한하는 목적이다. 이 수술 의 장점은 장과 연결할 필요 가 없고 조절할 필요가 없다 는 점이다. 이 수술 역시 모든 과정이 복강경으로 이루어진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고도비만의 치료 방 법 중 운동, 식이, 약물 요법 등의 전통적인 체중 감량법 은 대부분의 경우가 치료결 과가 좋지 않고 지속적인 효

NO. 588 / 2011년 10월 5일(수) - 9 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에 위와 같이 소개한 외과적 수술만이 유일하게 그 효과 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에서 는 비만치료에 대한 모든 수 술을 시행하고 있고 탁월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수술방

법 선택에 있어서는 전문가 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치료를 위한 다학제팀 이 구성되어 있어 비만과 동 반되는 각종 합병증을 전문 적으로 치료, 관리할 수 있 는 유능한 의료진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이상권 교수 • 외과 전문의 •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University of Virginia 비만외과, 복강경외과 연수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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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4 N Old 2nd Street, Philadelphia, PA 19120 전화번호: (215) 924-3355 홈 페이지: www.seorabol.us

많은 한인들이 사업체를 운영하고 거주자들도 많 은 노스 필라 지역에 자리한 '서라벌회관'은 필라 동포들에게는 '사랑방'과 같은 곳이다. 크고 작은 각 단체들이 모임을 하고 기자간담회를 여는 장소 이며 회갑연과 돌잔치 등 크고 작은 모임은 물론 개 인적으로 친구들을 만나 푸짐한 밑반찬과 널찍한 장소가 주는 넉넉함, 그리고 조규철 대표가 선사하 는 '스페셜 피스 푸드'를 먹으면서 더욱 즐거운 분 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서라벌회관'에 가면 항상 푸짐한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을 하고 나온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상 대적으로 밑반찬이 다양하고 음식 종류가 많아 선 택권이 많고 또한 주방장이자 주인인 조규철 대표 의 대접이 좋기 때문이다. 또한 '서라벌회관'은 코 리안 일식식당으로 동생 조규훈 실장이 스시부를 맡아 신선한 스시와 사시미를 동시에 서빙하고 있

어 하루가 끝날 때쯤 저녁식사를 하거나 술을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이곳을 찾으면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다. 필라지역 한식당 중 질 높은 한식과 일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서라벌회관' 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또 얼큰하고 깊은 맛을 내는 해물전골도 '서라벌회 관'의 특미로 빼놓을 수 없다. 조규철 대표는 일찍이 요식업계에 입문해 1974년 서울의 '미성회관'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세종 호텔 한식부와 현대건설 이라크 간부식당을 거쳐 남서울호텔 한식부에 근무하는 등 한식계에서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에서는 90년 '뉴욕 곰탕'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한 후 91년 필라에 내려 와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는데, '신라회관' 주방 장을 거쳐 94년에는 '삼원가든'을 오픈했으며, 현 재 '서라벌회관'은 2002년 6월에 인수해 8년째 운 영하고 있다. 항상 고객들의 테이블을 일일이 방문 해 환담하고 스페셜 피스를 선사하는 조 대표는 '서 라벌회관'의 모든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있어 필라 동포들은 일류 호텔 요리사의 탁월한 음식 맛을 변 함없이 즐길 수 있다. '서라벌'의 메뉴는 숯불갈비에서부터 해물전골, 묶 은지삼겹살, 쭈꾸미찜, 간장게장 등 한인들이 상시 즐겨 찾는 메뉴에서부터 여름이 되면 보양탕을 포 함해 계절별 특별 메뉴를 개발해 제공하고, 주말이 면 해삼, 멍게 등 별식을 준비해 늘 이 식당을 찾는

11월 학기 10월 31일 개강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조 대 표가 개발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는 오징어 돌솔비빔밥과 쭈꾸미 갈비찜이다. 오징어돌솔비빔 밥은 그의 아내 친구들이 와서 주문한 음식이 점차 소문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새 메뉴에 올리 게 되었다고. 매콤한 양념과 쫄깃쫄깃한 오징어의 텍스처가 돌솥에서 뜨겁게 찌어진 밥과 어우러져 그 맛이 아주 특별하여 매일 똑같은 비빔밥이나 돌 솥비빔밥에 식상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메 뉴이다. 또한 쭈꾸미갈비찜은 쫄깃쫄깃한 쭈꾸미 를 좋아하고 부드러운 갈비 텍스쳐를 좋아하는 미 식가들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조규철 대표와의 인터뷰 조 대표는 일류 주방장이면서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고객들을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인 물이다. 91년부터 필라에 내려와 필라한인이 되면 서부터 부인 김순자씨와 열심히 일하는 요식업계 주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항상 웃는 얼굴에 고객들 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 으며,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웨이트리스들은 항 상 친절하다. '서라벌'의 직원들은 항상 친절하기로 유명합니다.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다면? 직원들을 한 식구처럼 대하는 것이 웨이트리스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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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으로 세계를 개척하는 사람들 "푸른사막" 친절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제가 필라에서 16년 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제 업소에서 일했던 직원들로부 터 불평을 들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무엇보다 직원 들을 한 가족처럼 대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업소는 직원들이 오래 일하기로 유명합니다. 요식업 소 조리사와 식당 운영이 제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식당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 제 경영철학입니다. 한식당을 경영하며 노력하는 부분은? 항상 동포들에게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연 구하고 있습니다. 한국 세종호텔에서 처음 한식뷔 페를 선보였을 때의 마음으로 항상 맛깔스럽고, 푸 짐하고 위생적인 음식과 시설을 필라 동포 여러분 들에게 서빙하고자 합니다. 그 결과 우리 식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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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의 사랑방' 같은 장소가 된 것에 보람을 느낍니 다. 또한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미국인 등 타 인종들 의 방문도 늘면서 한국음식의 전도사로서의 역할 도 충실히 하고자 합니다. '서라벌회관'이 필라 한인들에게 사랑 받는 한식당 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서라벌회관'은 교통 면에서도 규모 면에 서도 가장 편리하고 주차공간 또한 넓기 때문에 고 객들이 식당을 정할 때 '서라벌회관'에 가면 가장 편한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일단 한 번 고객들의 테이블에 올라간 반찬 은 모두 폐기 처분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고객 들이 안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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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라벌회관'이 자랑하는 메뉴는? 우리 업소는 최고급 식재료만을 사용하는 만큼 갈 비의 부드러움은 장담합니다. 쫄깃한 해산물인 쭈꾸 미와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갈비를 합쳐서 잘 말린 콩나물을 베이스로 각종 매콤한 양념을 버무려 만 든 쭈꾸미갈비찜은 시판하자마자 반응이 좋습니다. 이 메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사실 한국 음식이 그렇게 변형을 많이 가할 수 있는 특성 을 가지지 못했거든요. 또한 다른 식당에서 없는 것 을 만들어서 히트를 친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 닙니다. 그러나 오징어돌솔비빔밥과 쭈꾸미갈비찜 은 많은 연구와 직원들의 참여로 만들어낸 또 하나 의 성공작입니다.

박종철교수의 김치 카메라산책 - 35

( n°siret ; 7512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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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e, Sculpteur et Céramiste. Maîtrise en Arts Plastiques à l'Université de Séoul ainsi qu'un Diplôme National d'Arts Plastiques à l'Ecole des Beaux-Arts. (Mention du Jury) Je propose des cours individuels ou en petit groupe destinés à des débutants ou à des élèves confirmés. J'utilise une méthode d'enseignement en douceur qui respecte le rythme et la personnalité de chacun. 대상 ; 성인, 청소년, 아동 수업 ; 매주 월요일 오후 2시~4시(성인 아틀리에)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아동, 청소년 아틀리에) Pour Adultes débutants et confirmés – Ateliers enfants, adolescents Ateliers de tous les lundis de 14h~16h pour Adultures Ateliers de tous les samedis de 10h~12h pour enfants, adolescents -프랑스 미술 학교 교수 및 작가, 예술 평론가 초대 강연 -미술 박물관 및 작가 아틀리에 견학 수업 Renseignements et inscriptions: 06 29 92 91 90 ou fcjuliette@yahoo.fr / 63, rue Gergovie 75014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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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김치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내의 기내식이다. 일반좌석인데도 기내 식에서는 사진과 같은 김치반찬이 나온다. 가지런히 담겨진 우 리 김치는 아마 외국인들도 좋아하지 싶다. 일본행 비행기의 기 내식에 김치가 당당히 들어 있다니 멀지 않아 세계의 모든 기내 식에 김치가 당당히 자리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일본 도쿄)

글ㆍ사진 박종철 교수 / 국립순천대학교 김치연구소


재외동포

NO. 588 / 2011년 10월 5일(수) - 12

국감 도마에 오른 재외선거 …'총체적 난국' 의원들 "선거준비 미비하다" 한목소리로 질타 공정성 논란서 과열양상까지 여러 문제점 노출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2012 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 난 19일 국정감사가 막을 올 렸다. 재외선거와 관계가 있 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 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저마다 재외 선거 준비상황을 지적하고 나섰다. "11개국 투표 어려워" "총체적 난국"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 주당 신낙균 의원의 일갈이 다. 재외선거 준비가 미흡하 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 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재외 선거 국외설명회 및 공관실 태조사 결과보고서'(2009, 2010)를 바탕으로 "주재국 정부와 사전협의가 필요하거 나 현지 상황에 따라 투표가 어려운 지역이 11개국"이라 며 "그리스를 제외한 공관은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신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 르면 중국은 재외선거에 매

우 민감하게 반응해 우리 정 부와의 면담조차 허락하지 않은 상황이다. 우즈베키스 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콜 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도 중국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예멘,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은 현지 사 정으로 인해 재외선거가 인 근 지역의 공관에서 이뤄지 는 경우. 특히 최근 재외모의선거마저 실시되지 못했던 7개 지역 중 우간다, 르완다, 바레인 등은 지적대상이 됐다. 신 의 원은 "내년 총선까지 외교전 용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재외국민들이 인접국 공관에 서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내전 중인 지역이 아닌데도 재외공관의 준비가 부족해 우리 국민이 국경을 넘어 다 른 나라에 가 투표를 해야 하 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 대표부만 설치된 60여개국 에 사는 우리 국민 약 1만여 명은 투표를 할 수 없다"며 "해외공관이나 외교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 다. 실질적인 재외동포 선거

권 구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중국과의 외교문 제로 대표부가 사실상 공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만 을 예로 들며 "대표부만 설치 돼 있어 2,500여명에 달하는 우리 국민들이 참정권을 행 사할 수 없다"며 "정부는 중 국 눈치를 보지 말고 대만 대 표부에도 투표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중앙선관위 감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선거 준비과정에 대한 질타가 쏟 아졌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재외국민 투표율 제고 대책 을 주문과 함께 선거관리 업 무자의 업무능력 제고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관별 재외선거 관리환경의 돌발변수가 상 존해 투표율 제고가 어렵다" 며 "세계 각국의 예측불가능 한 상황들로 인해 선거환경 변화 상황이 일어날 경우 즉 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현 재로서는) 어렵다"고 지적했 다. 이 의원은 또한 "내년 총 선까지 총력을 다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고작 6개월 정도"라며 "문제점 보완 및 개선방안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 원이자 한나라당 재외국민위 원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 원 역시 재외선거 관련 준비 실태를 따졌다. 서 의원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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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체 투표시설 미비, 재 외모의선거 실효성 등에 대 해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특 히 두 차례 실시된 모의선거 에 대해 "의미 있는 결과를 노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 지 않아 선관위 스스로가 그 실효성을 반감시켰다"고 지 적했다. 서 의원은 선관위가 모의선 거 참여신청을 했으나 정작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은 신 청인들이 1차 61.8%, 2차 29.4%에 달하는 점을 제시 하며 "그 이유를 분석해 실제 선거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사그라들지 않는 공정성 논란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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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외통위 소속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정부의 행정편의주 의로 인해 선거 공정성이 훼 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선거 종 료 후 선거무효 소송과 같은 법·행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재외국민선거권 유무에 대한 이의제기 불가 조항을 공직선거법에 규정한 것은 대단히 행정편의주의적 인 행위"라며 "현재 정부가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에 대 한 명확한 구분이 어려운 상 황에서 재외국민 투표 종료

후 선거권 유무에 대한 이의 제기를 막는 것은 선거공정 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 는 여지를 주는 것"이라고 지 적했다. 현재 정부가 우리 국민의 국 적 취득 유무를 파악할 수 있 다고 하는 파악하는 국가는 54개. 하지만 이들 국가들과 우리 국민의 국적취득에 관련 한 정보 교류는 이뤄지지 않 고 있는 실정이라고 박 의원 은 지적했다. 그렇다면 애초 에 국적 취득 여부 확인이 불 가능한 52개 국가와 함께 국 적 취득 여부 확인이 '불가능 할 수 있는' 국가 54개가 합쳐

져 총 106개국에 대한 재외 국민 선거권 유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국가들 중에는 영국, 일본, 미 국, 중국 등이 포함된다. 박 의원은 "15, 16대 대선에 서 1,2위 후보간 표 격차를 보 면 약 30~50만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됐다"며 "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를 근본 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상황 에서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만 큼 공정성 담보가 중요하다" 고 밝혔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선거 과열로 인한 재미동포 사회의 분열을 우려하고 나섰다.

"현재 미국에서 한나라당은 LA를 중심으로 'US-한나라 당포럼'이라는 조직을 만들 었고 민주당은 지난해 손학규 대표가 의장을 맡은 세계한인 민주회의를 출범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사람 사는 세상'도 결성됐다"고 현 지 분위기를 전한 조 의원은 " 문제는 현재 미국에 파견되는 선관위 인력으로는 이들 단체 를 전혀 관리감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확인한 결과에 따 르면 미국 내에서의 정치단체 리스트는 공식적으로 파악되 지 않은 상황이며 단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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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별도의 선거관리 계획도 전무하다. 이에 조 의원은 " 아시다시피 단체의 선거운동 이 불법이고 미국에서는 해 외 국가의 정당 활동을 금지 하고 있으니 미국에서의 이런 활동은 무조건 불법"이라며 " 해외에서의 이런 활동을 어떻 게 관리감독 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한편, 재외선거 전반에 대한 문제가 이렇듯 국감에서 뜨 거운 감자로 다뤄졌음에도 불 구하고 정작 재외동포재단 국 정감사에서는 재외선거와 관 련한 질의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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