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633
2012년 9월 1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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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착증에 빠진 사회 자고 나면 성폭행 사건이 보도됩니 다. 정신장애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한 사건, 아르바이트 여학생에 게 만취상태로 술을 먹이고 집단 성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 이 웃집 잠자던 어린 소녀를 보쌈하듯 업어 가 성폭행하고 살해까지 하려 던 사건… 마치 성도착증에 걸린 사 회 같습니다. 왜 갑자기 성과 관련된 사고들이 봇 물 터지듯 터져 나오는 것일까요? 급격한 사회 변화 탓 일까요? 혹시 우리네 가정이 심각하게 파괴 되고 있다는 증좌는 아닐까요? 하긴 예전 같은 대가족 사회에서라 면 상상키도 어려운 일들입니다. 핵 가족에서 다시 맞벌이 부부 시대로 접어 들며 원만한 가정생활은 어렵 게 됐습니다. 가정교육은커녕 자녀 양육과 보호도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지 못 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길 거리에서 너무도 허술하게 위험에, 또는 비행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런 환경에서 자라 어설프게 어른이 된 미성숙 부모들이 또한 그 자녀 들에게 똑같은 위험을, 또는 비행을 대물림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미 변해버린 세상, 변해버 린 사회에서 인면수심의 범죄를 막 을 적절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제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행해온 전 자발찌의 효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 아 보입니다. 점증하는 성범죄의 재 발 대책으로 정부도 화학적 거세 ( 약물로 성 충동을 억제하는 조처) 대상을 '16세 미만'을 상대로 한 성 범죄자에서 '19세 미만' 상대 성범 죄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의사 출신 한 여성의 원이 흉악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아 예 '물리적 거세'를 하자는 법안을 발의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쉽 게 말해서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을 외과적 수술로 제거해 성충 동을 없애자는 것 입니 다. 한국보 다 앞서간다는 미국 일부 주에서도 시행 중이라니 눈여겨 볼 만합니다.
어리석은 인권론자들이 피해자의 인권 유린은 젖혀두고 범죄자의 인 권을 두둔하곤 하지만 이 대목에선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 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사 회의 정신문화입니다. 눈만 뜨면 온 통 성감을 자극하는 영상들이, 춤 과 노래들이 정신을 산란케 하는 시 대입니다. TV에서는 불륜 드라마 가, 인터넷에서는 음란물이 넘쳐나 는 세상입니다. 버스에 설치된 TV 에서조차 아직 십대를 벗어나지 않 은 듯한 어린 소녀들이 사타구니를 거의 다 드러낸 채 엉덩이를 흔들 어댑니다. 도대체 그 야릇한 몸짓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지, 보는 사람 얼굴이 절로 뜨거워집니다. 저
렇게 어린 것들을 어릿광대로 만들 어 철없는 청소년들의 '아이돌'이라 내세우고 뒤에서 돈 세기에 바쁜 연 예기획사, 시청률 경쟁에만 몰두하 는 방송사들이 정말 한심해 보입니 다. 공익을 부르짖는 언론, 특히 공 영방송사만이라도 우리 사회에 올 바른 정신문화를 고양, 발전시키려 는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 을까요. 길거리에는 아래선 올라가고 위에 선 내려오는 젊은 여성들의 어지러 운 옷차림이 얼굴을 바로 들고 다니 기 어렵게 합니다. 허벅지 위에 구 멍을 내고 엉덩이까지 내보이는 그 런 지각없는 복장의 의도가 무엇일 까요. 시원하니까? 간편해서? 누군가 보 아주기를 바라서? 아마도 세 번째 가 정답이겠지요. 그런데 불행하게 도 백마 탄 기사가 아니라 음흉한 늑대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불 행을 자초하는 것이지요. 미끼는 내 가 바라는 월척 붕어만 무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라는 동물의 속성, 수컷의 본능을 무시하면 위험해집 니다. 동물뿐이 아닙니다. 봄철 눈 병을 일으키는 그 요란한 꽃가루의 확산도 동물의 무한정한 정욕과 다 르지 않습니다. 무릇 수컷 에게는 암컷을 정복하려는 야욕, 자신의 종 자를 퍼뜨리려는 번식욕이 잠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