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648
2013년 1월 16일(수)
SARL PARISJISUNG 63 rue gergovie 75014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494 517 394 00016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재불 한묵 화백 100세 생일 맞아 지난 월요일인 1월 7일 파리 소
에 대한 지원과 대접을 잘 해주
재 한림식당에서 한묵 화백(본
는데 비해 한 화백은 파리에서
명 한백유, 대한민국 예술원 회
자신의 화실 하나 없이, 집 한 채
원)의 곧 있을 100세 생일을 미
없이 지인들의 집에 머물며 힘
리 축하하는 모임이 개최되었다.
들게 작품을 그려왔다. 그런 한
이 자리에는 한림식당을 운영하
화백이 100세를 맞은 현재까지
는 이철종 한글학교매입추진협
도 파리에서 체류하고 있으니 긴
의회 회장이 주최했고, 30여명
인생 여정의 반을 파리에서 보
의 지인들이 초청되었다. 이 회
낸 셈이다. 국내 모더니스트 화
장은 파리에서 40여년을 함께
가들은 50년대 초반부터 외국
생활하며 여러 가지 조언과 사랑
으로 진출하였고, 그의 파리 체 류는 이성자(1951년 도불, 58
을 아끼지 않은 한묵 화백에 대 시를 낭송하시는 100세의 한묵 화백
한 감사 표시와 원로 재불한인에 대한 공경심의 표시로 모임을 갖 게 되었다고 했다. 또 한가지는 권순철 화백의 재외 동포상 수상도 함께 축하하고 싶 다는 인사말을 전했다.현재 재불 한인회에서는 그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 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중이다. 한묵 화백(韓默, 1914년 서울 출생)은 20세 초반 일본으로 유 학하여 이중섭을 비롯한 여러 한 국 작가들과의 교분을 쌓으며 가 와바타 미술학교 졸업 후 모던아 트협회 창립회원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 다. 그는 국내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1세대 작가로서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현대미술의 태 동기에 서구 모더니즘을 적극적 으로 받아들인 한국 미술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6.25전쟁을 전후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1961년 파 리로 본거지를 옮긴 뒤 1960년 대 후반과 70년대에 한국 화단 에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평 생을 회화 속 공간, 특히 1970 년 이후부터 공간의 다이나미즘 시기에 4차원의 우주공간에 남 아 젊은 마음으로 살아온 한 화 백은 '한국 기하추상의 대부'로 불린다. 모더니즘과 추상미술의 선구자 답게 그의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1961년에 홍익대학 교 미술대학 교수로 안정된 생 활을 하던 그가 돌연 자신의 화 가로서의 정체성을 생각하면서 파리로 터전을 옮기겠다는 결정 을 했을 때 당시 주변 미술인들 은 깜짝 놀랐다. 50년대 주요 재 야단체의 하나인 모던아트협회 회원이었던 그는 서울을 벗어나 낯선 파리에 정착하면서 가난한 화가의 생활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는 감성을 자극하는 파리 한복 판에 매혹되어 시내를 벗어나지 못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다. 하지만 한 화백의 삶의 여정에서 파리는 그와 부인에게는 눈물 섞 인 도시였다. 중국 정부는 화가
년간 체류) 다음으로 오래된 체 류이다. 그의 작품 경향은 화면 속의 '공 간'에 따라 1970년을 기점으로 크게 이전의 '평면 구성' 시기와 이후의 '공간의 다이나미즘' 시 기로 양분할 수 있다. 전반기 작 품이 주로 화면 속 공간의 2차원 적 평면성에 대한 탐구였다고 한 다면, 후반기의 작품은 1969년 인간의 달 착륙을 계기로 작가 가 화면에 담고자 한 우주적 시 공간, 4차원적 공간감을 구현하 고 있다. 1950년대 '전쟁의 단 상'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들은 전쟁이 초래한 폐허와 빈궁 속에 서 고난을 헤쳐나갈 상징, 빛과 정신적 지지체로서의 가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