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RIS JIS UN G - NO. 654
2013년 2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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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월 25일 월요일 0시 (한국시간) 보 신각 타종과 함께 박근혜 정부가 출 범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합동참 모본부에 전화하여 군 최고통수권자 로서 근무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임기 첫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현충 원 참배에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 사당 광장에 마련된 취임식에 참여 하였다.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 령 내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 희호 여사,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각국에서 파견 된 축하 사절을 포함한 7만 여명이 자리하였으며 싸이의 공연을 비롯하 여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식전 행사 를 이루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제 18 대 대통령으로서 취임사를 통해 글로 벌 경제 위기와 북핵 위협의 안보 위 기 속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 고 밝혔다.
3가지 국정 목표 제시 박 대통령은 국민, 그리고 700만 해 외 동포를 향해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으로 경제 부흥, 국민 행복, 문화 융성의 3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언급하며 경 제 부흥을 취임사의 첫머리로 삼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크게 ' 창조 경제'와 경제 민주화로 요약된 다. '창조 경제'는 과학기술과 I.T.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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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을 중심으로 하여 기술, 산업 그리 고 문화 사이의 벽을 허문 융합의 경 제를 의미하며, 이를 위한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에서는 미래과학창조부 의 출범을 제시하고 인재 육성의 중 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어 박 대통령 은 중소 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민주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각종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경제 부흥을 토대로 한 국민 행복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은 두 번째로 국민 삶의 안정 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제 시, 학벌과 스펙을 향한 경쟁으로 점 철된 교육이 아닌 학생 개개인 능력
과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 제 도의 마련, 그리고 여성과 장애인, 사 회적 약자를 고려하는 사회 정의의 실현을 제시하였다. 박 대통령은 "국민 개개인의 상상 력이 콘텐츠가 되는 시대"라며 문 화 융성을 세 번째 국가 운영의 축 으로 지목하였다. 문화 콘텐츠는 정 보, 과학 기술 산업과의 융합 과정 을 통해 앞서 제시되었던 창조 경제 를 달성하는 수단으로서, 나아가 일 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원동력으로 서 주목받았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문화의 가치로 사회적 갈등을 치 유하고, 지역과 세대와 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하였다.
Edition Parisj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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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외교, 안보 세 가지 국정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서 박 대통령은 목소 리를 바꾸어 안보, 외교 문제 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드러 냈다. 대통령 임기 최초 업무 로서 합동 참모 본부의 근무 상황을 보고 받는 것은 역대 대통령과 마찬가지였으나, 안보 상황을 감안하여 박 대 통령은 대령급에 준하는 합 참지휘통제실장보다 급이 높 은 합창의장과 통화하였다. 또한 취임사에서 북한의 제 3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 기를 비중있게 언급하며 이 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 하였다. "국민의 생명과 대한 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 을 것"임을 밝히며 박 대통 령은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 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 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 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맞추 어 새로 인선된 청와대 수 석비서관 6명중 2명이 프랑 스 출신으로 인선되었다. 주철기 전 주불대사는 청와 대 외교안보 수석으로, 모 철민 전 주불문화원장은 청 와대 교육문화 수석으로 청 와대에 입성했다. 주 전대사와 모 전원장은 프랑스에서 재직중에도 탁 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 고, 재불 한인사회에서도 높 은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내 정된 주철기 전 외교통상부 프랑스 대사는 외무부 중미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3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지 난 12일 북핵 실험에 따른 유감을 표했다. 나아가 박 대 통령은 "북한은 하루 빨리 핵 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 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이렇듯 강경한 대응 을 보이면서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북과의 관 계 진전 가능성의 문을 열어 두었다. 다만 이는 북한의 '올 바른 선택'과 대화, 신뢰라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할 것임 을 분명히 하였다. 나아가 "앞으로 아시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 화와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 시아 및 아시아, 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들과 더욱 돈독 히 신뢰를 쌓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4강(强) 외교 뿐 아니라 아시아ㆍ태평양을 중 과장·국제경제국장을 거 쳐 각국 대사로 활동하는 등 국제 경험이 풍부한 경 제외교 전문가다. 그는 1946년 강원 원주에 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문리대 서양사학과를 졸업,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대학 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 위를 받았다. 1972년 외무 고시(6회)에 합격, 외무부 에 들어간 뒤 1982년에는 외무부 중미과장과 국제경 제국장을 거쳐 2002년 외 교통상부 본부대사를 역임 키도 했다. 이후 2003년부 터 3년 동안 프랑스 대사와
주요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것 에 주목하는 동시에 그가 마 주한 여러 도전 과제들 역 시 제시하며 취임 소식을 전 하였다. 미국 CNN에서는 "두 가지 그림자 속에 취임한다"고 언 급하며 그 첫 번째는 북핵 위 협의 안보 위기, 두 번째로는 부친 박정희의 유산이라고
평가하였다. 프랑스의 AFP통신과 피가 로지는 특히 북한과의 외교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소식 을 전했다. 앞선 핵 실험에 대하여 "전쟁은 언제든 발 발할 수 있다"라는 제이슨 서먼 한미연합사 사령관의 말을 인용하며 김정은 정 권 이후의 대북 상황을 새 대통령의 주요 도전 과제 로 보았다. 한편 북한에서 노동신문은 취임식이 있었던 25일 기사 에서 "열강의 각축장으로 짓 밟히던 어제의 약소국이 전 략로켓이든 소형화된 원자탄 이든 무엇이나 만들 수 있는 정치군사강국으로 전변(轉 變)되었다"고 밝히며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는 화보를 게 재하기도 하였다. 미국은 이날 노무현, 이명 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 국 무장관이 직접 참석했던 것
과 달리 장관급인 톰 도닐 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을 특사단장으로 파견하였 는데, 도닐런 보좌관은 최 근 박 대통령이 미국에 파 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을 접견하기도 한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다. 프랑 스에서는 쥬느비에브 피오 라소 고등교육연구부장관 을 보내 여성 대통령 취임 에 의미를 더하였고, 피가 로지는 취임 관련 기사에 서 박 대통령을 '친불파'라 고 보도하였다. 특히 앞서 1월 14일에 주한 프랑스대 사 제롬 파스키와의 대담에 서 박 대통령은 1974년 프 랑스 유학으로 맺은 프랑스 와의 인연을 강조하였고, 아울러 주철기 전 주프랑스 대사를 외교안보수석으로 인선하기도 하였다.
유네스코 대사를 지낸 그는 2007년에는 유엔 글로벌콤 팩트(UNGC) 한국협회 사 무총장 겸 부회장을 맡았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약 력] ▲강원 원주(67) ▲서울대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대 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외 무고시(6회) ▲외무부 중 미과장·국제경제국장 ▲ 모로코 대사 ▲프랑스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 회 사무총장 겸 부회장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내 정된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은 프랑스 한국문화원 장,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국 립중앙도서관장 등을 지낸 문화예술행정 전문가다. 현재 제18대 대통령직인수 여성문화분과위 간사로 활 동중이며 온화한 성품에 업 무 추진력도 강하다는 평 가다. 그는 1958년 서울에서 태 어나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고 시(25회)에 합격해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줄곧 문화분 야에서 일했다. 현 정부에 서는 문화부 제1차관을 역 임했고 2011년 11월 퇴임
뒤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
심으로한 역내 외교에도 외 교역량을 골고루 집중시키겠 다는 뜻도 밝혔다. 약 21분 간의 취임사는 국민 과 정부 간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 으며 박 대통령은 끝으로 다 시 한 번 '국민 행복'을 향한 희망을 국민들과 함께 이루 어낼 것을 약속하였다.
취임식을 향한 외신들 의 관심
<한가람/파리지성>
사장에 임명됐다.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약 력] ▲서울(55) ▲경복고 ▲성 균관대 경영학과 ▲행정고 시(25회) ▲서울대 정책 학 석사 ▲오리건대 관광학 석·박사 ▲프랑스 한국문 화원 원장 ▲문화체육관광 부 문화콘텐츠산업실 실장 ▲대통령실 관광체육비서 관 ▲문화체육관광부 제1 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여 성문화분과 간사
[박근혜 대통령 취임]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4
[박근혜 대통령 취임] 33년 3개월 4일… 쫓겨나듯 떠나 환호속 돌아오다
청와대에 다시 온 첫날 -청와대 인근 주민들의 환대에 "감 회가 새롭고 깊다" -첫 공식업무는 정홍원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결재 -직접 불러 녹음한 '행복을 주는 사 람' 맞춰 취임식 행진 -만찬땐 "한국 첫 여성대통령이란 사실에 특별한 사명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1시 20분쯤 청와대 본관에 들어섰다. 1979년 11월 21일 트렁크 6개를 들고 청와대를 떠난 지 만 33년 3 개월하고도 4일(1만2151일)째였 다. 그 사이 그의 신분은 퍼스트레 이디 역할을 하던 '대통령의 딸'에 서 '대통령'으로 바뀌었다. 박 대 통령은 39년 전인 1974년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처음 맡을 때 '책임, 너무나 무거운 책임'이라고 일기에 적었다. 이후 10·26 사건으로 청 와대를 떠날 때는 '첩첩산중에 버 려진 심정이 이렇게 막막하고 외로 울까 싶었다'고 자서전에 썼다. 당 시 나이 만 27세였다. 그는 당시 를 회상하며 "밥 먹는 것도 곤혹이 었다. 밥알이 모래알처럼 느껴져서 넘길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청와대를 떠났던 박 대통 령은 이날 청와대 앞에 도착해 주
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회가 새 롭다. 감회가 깊다"고 하며 청와대 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본관에 들어선 후 곧바로 2층 집무실로 올 라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전자 결재하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천안함·연평도 유족 등과 현충원 방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분 쯤 검정 외투 차림으로 서울 삼성 동 사저를 나섰다. 1990년부터 23 년간 살던 집이었다. 기다리고 있 던 동네 주민 대표 5명이 진도개 새끼 두 마리를 전달하자 박 대통 령은 한 마리씩 품에 안으며 "참 예쁘게 생겼네" 하며 웃었다. 이어 10시 22분쯤 동작동 국립현 충원에 도착, 현충탑에 헌화·분향 했다. 1968년 1·21 사태 당시 박 정희 전 대통령을 지키려다 숨진 고(故) 최규식 종로경찰서장과 천 안함·연평도 사태 전사자 유족들 과 함께했다. 그는 방명록에 '경제 부흥, 국민 행복, 문화 융성으로 희 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 2013 년 2월 25일 대통령 박근혜'라고 썼다.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전직 대 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취임 선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보쌈 . 오삼떡볶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 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박 대통령은 10시 55분쯤 취임식 장소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들어 섰다. 1997년 12월 한나라당에 입 당해 정치를 시작한 이후 만 15년 간 그의 정치적 성장 배경이 됐던 장소였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난 뒤부터 정치 입문 전까지 18 년을 '외롭고 긴 항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그 시절에도 난 대 한민국 하늘 아래서 하루하루 열심 히 살았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 을 뿐…"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선서 때 연단 앞으로 나가려다 잠시 멈칫하는 등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 다. 이어 21분 분량의 취임 연설 을 했다. 연단 아래에서는 동생 근 령씨와 지만씨, 올케 서향희 변호 사가 지켜보고 있었다. 박 대통령 은 예전에 "부모 두 분을 다 총탄 에 잃은 상황에서 방황하는 내 동 생들이 어떻게 보면 정상적이고, 오히려 내가 비정상적인 게 아닌 가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 다 한다. 박 대통령이 국회 경내를 행진하는 동안에는 대선 기간 자신이 직접 불러 녹음한 노래 '행복을 주는 사
람'이 흘러나왔다. 취임식 후 오후 1시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뒤풀 이 행사에 나타난 박 대통령은 붉 은 바탕에 금색 꽃무늬 장식이 들 어간 한복 두루마기에 파란색 한 복 치마 차림이었다. 시민들은 "육 영수 여사의 생전 모습과 닮았다" 고들 했다.
◇청와대 인근 주민 환영 받아 이후 청와대로 향한 박 대통령은 영빈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인근 효자동·청운동 주민의 환영을 받 았다. 그에게 과거 청와대는 업무 공간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 는 '집'이었다. 옛 이웃들을 다시 만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성심여 중을 다니던 시절 효자동에서 전차 를 타고 원효로까지 통학했다. 당 시 전차 차장이 박 대통령을 몰라 보고 "너희 학교에 대통령 딸이 다 닌다는데 진짜 전차를 타고 다니느 냐"고 물었다는 일화도 있다. 박 대 통령은 이날 저녁 7시, 취임식 초 청 외빈들과 2시간여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 다. 그는 만찬사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에 특별한 사 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5
여성 대통령의 시대적 과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 늘 18대 대통령으로 취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어렵사리 조각(組閣) 인선 을 마쳤지만 청문회를 통 과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 됩니다. 아직 국민들은 '실 망 속의 기대'라는 냉정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있 습니다. 기성세대가 살아온 세월이 어찌 보면 진흙탕 세월이었 습니다. 흙탕물 묻히지 않 고 살아 내기가 쉽지 않았 던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기 로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주 없기야 하겠습니까? 김용준 총리후보자가 축재, 자녀 병역의혹으로 낙마한 뒤, 새로 지명된 총리 및 장 관 후보자들 가운데 같은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 습니다. 사람을 찾으려는 노력이 매우 미흡하다는 인 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전 대통령들보다 크게 다를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이 실망하고 불안해 하는 까닭 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은 한 국 정치사에서 특별한 의미 를 지니는 사건입니다. 예 부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는 나 라가 우리나라입니다. 각종 선거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후보를 더 안 찍는다 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독 재자의 딸이라는 운명적인 굴레도 있었습니다. 그런 역경을 뚫고 당선된 대통 령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는 각별합니다. 국제정치에서 여성 파워는
제법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도 필리핀 인 도네시아 파키스탄 스리랑 카 등 동남아 서남아 국가 들에서 여성 대통령 총리는 흔합니다. 태국에선 총리가 현직입니다. 남미와 유럽의 스칸디나비아 3국도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가 많습니 다. 독일에선 앙겔라 메르 켈 현 총리가, 영국에선 마 가렛 대처 전 총리가 걸출 합니다. 여성의 정치적 파워가 상대 적으로 미약했던 지역이 유 교의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동북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여성 총리는 아직 꿈도 못 꾸는 일입니다. 20여 년 전 야당 인 사회당에 도이 . 다카코 당수가 있었습니다. 중국도 매한가지여서 모택동(毛澤 東) 주석 사후 그의 처 강 청(江靑)이 권력을 찬탈하 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 일본 외 에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4대 강국이 모두 그렇습니 다.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 은 이제 겨우 기지개 단계 입니다. 차기 대선에서 힐 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이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 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 는데, 심각한 지병이 드러 나 출마 자체가 어려울 전 망입니다. 미국에서 흑인은 여성보다 50년 앞서 1870년대부터 참정권을 행사했습니다. 그 것이 흑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면 여
성 대통령은 최소한 50년 뒤 독립 300주년 될 때쯤 에나 가능할지도 모르겠습 니다. 푸틴 대통령과 메드 베데프 총리가 자리를 번 갈아 차지하는 희한한 교 대(交代)정치를 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여성 대통령을 기대하는 것도 요원해 보 입니다. 이들 4대강국 중에서 한국 의 대선에 가장 관심이 큰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선 거 전 서울 주재 한 일본 신문의 특파원은 "한국에 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 면 가장 큰 쇼크를 먹을 나 라가 일본일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한국의 대선 직전인 작년 12월 16일 치러진 일본 총 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 둬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 했습니다. 자민당은 극우 적인 공약으로 선거에서 승 리했습니다. 한국에선 여자 대통령까지 탄생했는데 일 본 정치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선택을 했 으니 내심 한국인의 선택에 놀라워 했을 법도 합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의 작년 12월 21일자 '天聲人語(천 성인어)' 칼럼은 박근혜 차 기대통령에 대해 "피에 물 든 육친의 옷을 씻으면서 ' 일생동안 흘릴 눈물'을 흘 린 그 사람이 청와대로 돌 아온다."면서 "부친의 위광 (威光)은 있었을지라도 유 수한 남성의 사회에서 뽑 힌 여성이다. 상대 후보(문 재인)보다 친일적이라 해 도 만만한 사람은 아닌 듯
하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일본에서는 이만큼 울면서 커온 정치가가 없다."고 썼 습니다. IT시대를 리드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이 이 번 선거에서 여자 대통령 까지 만들어 낸 것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경제적 역 동성에 못지않게 정치적 역 동성도 높이 평가될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성 대통령 감을 정치적인 자산으로 키 워 온 나라, 그런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 모두 자부심 을 가져도 손색이 없을 것 입니다.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 가운데 "살림은 여자가 잘 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칠고 허세적이고 부패한 것으로 인식되는 남 성의 리더십에 대한 반감이 자, 알뜰하고 깨끗한 여성 적 리더십에 대한 갈구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성패(成 敗)는 개인적 기질의 문제 이기보다 시스템의 문제입 니다. 대통령이 아무리 청 렴결백해도 주변이 혼탁하 면 헛일입니다. 고위공직 인선에서 도덕성의 결함이 능력으로 평가되는 일은 없 어야 합니다. 병역의혹 하 나만이라도 확실하게 걸러 지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 니다. 그것이 박근혜 정부 에 대한 때이른 불안감을 해소하는 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의도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했습니다. '모성의 포용 력'은 우선적으로 야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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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서 발휘돼야 합니다. 야당의 반대를 힘으로 제 압하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말고 자주 만나서 인내를 갖고 설득해야 합니다. 대 통령들의 실패는 모두 교만 과 독선에서 시작됐음을 잊 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정치의 패러다임 도 바뀌기를 바랍니다. 상 대가 실패해야 내가 이긴 다는 정치는 잘못 쳐진 덫 입니다. '상대도 잘 했지만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는 플러스 정치를 하기 바랍 니다. 그 네거티브 덫에 갇 혀 상대 발목잡기 식의 반 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았던 것이 여야의 모습이었습니 다. 싸움을 하더라도 명분 이 뚜렷한 큰 싸움만 하고, 국익이나 민생과 관련된 정 책에선 초당적인 협력을 해 야 합니다. 더 이상 민생을 볼모로 한 정치, 의사당을 뛰쳐나가는 '거리의 정치'가 없어지기 를 바랍니다. 민주당은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다'고 애석해 하지만 그런 정치로 는 앞으로도 희망이 없다는 것이 18대 대선이 말하는 시대정신이라고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련 속에 서 단련된 강인함과 여성의 섬세함이 조화를 이루는 정 치력으로 5년 뒤 대한민국 이 명실공히 선진국 대열 에 합류하고 통일한국의 기 틀을 세우는 데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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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6
전시공간의 메트로(Metro)화&예술의 사회화
Galerie Thaddeus Ropac의
최근 2012년 10월엔 더 나아
주인인 Ropac씨는 갤러리란
가 파리의 위성도시라 할 수
몇 명의 수집가들만을 위한
있는 Patin에 2000제곱미터
공간이 아닌 갤러리 공간을
의 전시 공간을 열어독일의
도심과 문화 예술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두 거장 안젤름 키
도시에 "Metro System" 처럼
퍼(Anselm Kiefer)와 요셉
제공하여 늘 일반인들이 미술
보이스(Joseph Beuys)의 전
품을 즐겨야 한다는 철학으로
시를 펼치고있다.
갤러리를 생활문화에 접목시
이 두 작가를 새로운 공간에
키는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오픈 기념으로
1983년 그의 모국인 오스트
특별 소개한 의미는, 대중을
리아에 유럽과 북아메리카
향한 사회성과 시대상을 표출
의 컨템퍼러리 (동시대) 미
하고쟈 하는 두작가의 정신세
술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하며,
계와 갤러리스트 Ropac씨의
1990년에 파리의 피카소박
철학세계의 공통점을 재인식
물관 옆에 여느 파리의 작은
시키고쟈함이 아닐까?
갤러리 공간들과는 다른 600
Patin의 새로운 갤러리 공간
제곱 미터의 거대한 스케일의
은 중국 북경의 798예술지역
미술품이 전시될 수 있는 갤
처럼 Patin의 과거 공장지대
러리를 오픈했다.
건물을 그대로 살려 4700제
곱미터의 대지안에 두 갤러리 공간과 사무실 건물들로 구성 되어져 있다. 먼저 큰 공간에 안젤름 키퍼 의 전시가 그 다음 조금 작은 다른 건물의 공간에는 요셉 보이스의 전시가 각각 펼쳐지 며, 요셉 보이스의 예술에 크 게 영향 받은 안젤름 키퍼의 동시대 예술가의 중요도를 재 해석하여 보여준 의미있는 전 시이다. 안젤름 키퍼 (Anselm Kiefer)는 독일의 화가 및 조 각가로 1970년대에 요셉 보 이스와 공부했다. 그는 작품에 일상의 많은 식 물 등의 자연물들과 오브제들 을 사용하며, 그의 신학적 개 념과 독일의 역사를 표현하는 주제들을 발전시키고쟈 하는 작가이다. 1970년대에 요셉 보 이스와 공부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 일이 낳은 가장 유명하고 가 장 성공적이며 가장 논쟁이 된 화가이다. 작품 전체를 통 해서 키퍼는 과거사와 논쟁하 며 현대사에서 피하고쟈하는 논쟁적인 주제들을 다뤄 왔 다. 독일인이면서 특히 나치 통치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
없이 표현하기도 하는 등 늘 언론의 시선을 끌고 다니는 진정한 동시대 예술가의모습 을 지녔다.이러한 재료의 사 용은 그의 미술 작업이 덧없 는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키 퍼는 이를 잘 알고 있다. 그의 작품의 허약성은 그가 그림 에 사용하는 단단한 재료들과 대조를 이룬다. 이념을 표현 하기 위해 익숙한 재료를 사 용하는 것은 비계나 융단 펠 트천을 사용했던 요셉 보이 스의 예술적 실천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는 또한 전형 적인 신표현주의 스타일이기 도 하다. 또한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는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모든 사람이 예술 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통 해 누구라도 창조적인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예술적 민주주의'를 주창했고, 획기 적이고도 독특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사회참여와 실천을 통 해 당시 새로운 예술의 지평 을 열었던 작가이다.이번 갤 러리 전시에서 보여준 다양 한 조각적 오브제들과 드로잉 들은 1970~80년대 예술가의 사회참여 의식의 표출을 주장
했던 그의플럭서스(Fluxus) 운동의 모습을 떠올리게한 다.1960년대 초와 70년대에 활발했던 플럭서스 운동은 요 셉 보이스, 백 남준 등의 조형 예술가들의 획기적이고다양 한 재료들의 사용 및 퍼포먼 스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참 여를 이끌었다가 결국 음악과 시각 예술, 무대 예술과 시 등 의 다양한 예술형식을 통합한 현대 통합 문화 활동을 탄생 시켰다 하겠다. 두 작가의 다른 전시 공간 이나 한 이념으로 구성된 Galerie Ropac의 전시는 ...이 렇듯 갤러리스트의 전시장 의 metro화와 함께하는 예술 의 사회화를 대표적으로 보 여준 모습이다.또한 프랑스의 첫 위성도시에 만들어진 거 대한 Ropac의 갤러리 공간 은, 갤러리스트들의 화상(art dealer) 이미지로부터 개념을 새롭게하는... 진정한 동시대 미술의 전달자라는 조형예술 계의 새로운 개척자의 역할이 될것이다. www.ropac.net 33(0)1 42 72 99 00 <남민주/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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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7
류춘수 드로잉 전시회
2013년은 재불한인회와 함께 해 주십시오 ! !
"붓, 펜 그리고 컴퓨터 "
한인회 공식후원업체 등록 및 한인회원 가입을 위한 연락처 Association des Résidents Coréens en France 83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Tel : 09 7155 4441 / Tel.Fax : 01 4842 1632 / koreanfr@gmail.com / www.koreanfr.org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학, 셰필드 대학 등 다수의
보여주는 동시에 서양 건축
이종수)은 오는 2월 28일(
국내외 교육기관에 출강하
가의 작업과 동질성을 찾으
수)부터 3주간 건축가 류춘
고 있다.
며 그 사이에서 풍부한 상
수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호 교류를 갖고자 한다.
류춘수는 상암 월드컵 경기
류춘수의 드로잉 전은, 회
류춘수는 한양대 건축학과
장과 서울 리츠 칼튼 호텔
화적인 자유로움과 구조적
등의 유명 건축물을 디자인
정확성을 동시에 갖춘 그의
와 서울대 조경학과에서 학 . 석사 과정을 수료한 뒤 건
한 건축가로 잘 알려져 있
40여 년에 걸친 작업들을
축가 김수근의 "공간 건축
으며, 그의 작품은 국내뿐
프랑스에 소개하는 자리로,
"을 거쳐 현재 이공건축의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붓과 펜, 그리고 컴퓨터를
대표로 있다.
수상경력을 통해 인정받은
넘나드는 스케치와, 작품의
13년 2월 28일-3월 20일
바 있다. 건축가는 작품활
전반적인 설계 과정을 담은
동 이외에도 2008년부터
드로잉 등이 전시된다. 이
2010년까지 국가건축정책
번 전시를 통하여 류춘수는
개막식 : 2월 28일 18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 d'Iéna 75016 Paris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된
www.coree-culture.org
양대와 영국 에든버러 대
자신의 작업과 그 특성들을
지난 2월25일 파리 식문화협회의 총회가 재불한인회관 에서 열렸다. 권영철 회장은 지난 몆년동안 사업과 협회 활동들을 보고했고,각 회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협회의 발 전방향을 논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회장선거에서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한림식당에 이철종 사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14개 식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철종 신임 회장은 회원들에게 유익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협력을 부탁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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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10
프랑스, 3% 재정 적자 목표 달성 어려워지자 퇴직 연금 개혁 의지 밝혀
재정적자 수준을 국내 총생 산 (P.I.B, Produit intérieur brut)의 3% 아래로 유지하 겠다는 올해 프랑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 배적인 가운데 프랑스 정부 가 뒤늦게 동분서주하고 있 다. 프랑스는 근 4년만에 가 장 큰 폭으로 기업 활동이 위 축된 상황이며, 부진한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981 년 재정 안정화 실패 이후 프 랑스의 국가 부채는 GDP의 90%에 도달했다. 또한 지난 해 프랑스의 실업률은 14년 만에 최고치인 10.9%를 기 록했다. 이는 유럽에서 스페 인과 그리스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치이며, 청년 세 대까지 포함할 경우 프랑스 의 현재 실업률은 25%까지 이른다. 프랑스 회계 감사원 (Cour des comptes)은 이미 지난 12일 계속된 경제 침체에 따 라 프랑스 정부의 재정적자 목표가 경로를 벗어났다고 지적한바 있다. 감사원은 또 한 목표 미달 시 EU의 대응 방안을 촉구했다. 로랑 파비 우스 외무장관과 피에르 모 스코비치 재무 장관 등 프랑 스 각료들도 이 목표의 실현 불가능성을 점차 인정하고 있다. 파비우스 장관은 13일 '감사원이 프랑스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
한 것이 타당하냐'는 질문에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 답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 장관은 성장률 0.8% 목 표와 GDP 대비 3% 재정 적 차 목표와 관련하여,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한다고 밝혔 다. 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프 랑스의 경제 성장률이 2012 년 0.1%에 이어 제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집행위 원회(EC)의 성장 전망 발표 를 앞두고 프랑스 정부가 재 정 확보를 위한 새로운 정책 들을 마련하고 있다. 프랑스의 구조 개혁 의사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드러 내기 위한 첫 방안으로는 퇴 직 연금 개혁이 논의되고 있 다. 프랑스의 퇴직 연금 적자 는 노령화 및 베이비붐 세대 의 퇴직 연령 도달 등의 인구 변화와 함께 계속해서 불어 나고 있다. 2011년에는 140 억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 는 213억, 그리고 2020년
에는 250억까지 이를 것으 로 예측된다. 프랑스의 국립 회계 감사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직 연금 생 활자의 삶의 수준은 활동 인 구의 삶의 수준에 비해 평균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 정부는 2010년 초 퇴직 연금 개혁을 추진했으 나 문제 상황을 타개하지는 못했다. 60세인 퇴직 연령을 62세로 올리는 것을 주 내용 으로 한 '연금개혁법안'은 그 당시 대규모 시위와 파업 사 태를 낳았으며, 사르코지 대 통령 취임 후 최대의 시련을 초래했다. 피에르 모스코비 치 재무장관은 2012년 12월 19일 사르코지 정부가 제대 로 해결하지 못한 연금 제도 의 개혁을 현 정부에서 다시 한 번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 정부는 퇴직자들 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식으 로 개혁을 추진하여 재정 적 자를 감축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총
리 관저는 또한 퇴직 연금의 비연동화를 생각하고 있다. 이는 곧 물가의 상승에 비례 하여 퇴직 연금을 상향 조정 하던 것을 그만두겠다는 뜻 이다. 이러한 정책의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퇴직 인 구의 10,2%가 빈곤에 시달 리고 있으며, 오십만명에 이 르는 연금 수혜자를 설득하 는 것 역시 간단한 일이 아니 다. 세대간의 갈등이 불거지 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일 이다. 한 익명의 노동조합원 은 르 몽드지와의 인터뷰에 서 '프랑스에서 퇴직 인구의 미래는 사회적으로 보장되지 만, 젊은이들은 일자리나 잠 자리를 찾기 위해 가족에게 기대는 수밖에 없다. 이는 기 회의 평등과 관련된 많은 문 제를 시사한다고 본다.'고 토 로했다. <김혜린/파리지성>
프랑스-구글 6000만 유로 언론저작권료합의에 유럽 반발 프랑스 정부와 구글의 언론
츠를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결을 하지못한 잘못된 합의
으로 공개되면 저작권료를
글과의 언론저작권료 합의
저작권료 합의에 다른 유럽
전달하며 광고 수익을 내
라고 했다. 특히 이 문제에
요구 할 수 있게 된다. 이
에서 프랑스 정부측 대표를
나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는 반면 실제 콘텐츠 제작
대해 오랫동안 선두적으로
태리,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 콜린씨는 다른 나라들의
지난 1일 프랑스 언론의 콘
자들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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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같은 다른 유럽나라들도
비판들을 이해하지만 오랜
텐츠를 구글 검색에 허용하
않는 사실에 유럽 나라들이
지털 출판인들에게 새로운
독일과 비슷한 방안을 모색
시간 동안 구글과 합의를
는 조건으로 프랑스 정부
구글에게 항의한데서 나온
형태의 저작권을 부여하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 못하는 것 보다 지금
가 약 6000만 유로를 언론
프랑스와 구글의 합의이다.
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
이에 대해 프랑스 프랑수아
당장 도움이 될 방법을 우
의 디지털화 및 발전기금을
하지만 유럽출판위원회
이 통과되면 출판인들은 구
올랑드 대통령은 이 합의
선적으로 채택했다고 의견
구글으로부터 받았다. 이는
(EPC)는 기사 무단 이용
글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
가 국제디지털산업의 발전
을 표출했다.
작년 유럽 언론사들의 콘텐
이라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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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무
문화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11
손차룡작가 전시회 이모 저모
55년 역사를 가진 켈러리 방돔
옹풀뢰르에서 작가를 후원하는 안사빈(가운데)
전시 모습들.
갤러리 관장(좌), 이종수 주불 문화원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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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6 6969 2580
신정 7 rue clapeyron 75008 Paris Tel. 01 4522 2106
재외동포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12
朴 대통령 취임 “국민행복의 새 시대로” 첨단과학 산업을 경제의 원동력으로... 1979년 11월 박정희 전 대 통령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떠났던 청와대로 다시 들어 갔다. 전직 대통령 딸의 신분 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과정 을 거쳐 마침내 대통령이 돼 다시 들어간 것이다. 이는 33 년 3개월만의 일이다.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의 취
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임 키워드는 첨단과학 산업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과
을 경제의 원동력으로 하는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
‘희망의 새 시대’다.
자”고 주문했다.
박대통령은 25일 취임사를
이날 취임사에서 박 대통령
통해 “국민의 뜻에 부응해
이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모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
두 57차례나 반복된 '국민'
고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
이었다. 이와 함께 '경제'(19
이라면서 새 정부의 청사진
회)·'행복'(20회)·'문
을 밝혔다.
화'(19회) 등의 단어는 상대
박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
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3
도 국회 광장에서 일반 국민
대 키워드로 떠올랐다.
3만5000명을 포함해 각계
특히 그동안 관심이 집중돼
인사 7만여명이 참석한 가
왔던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
운데 진행된 제 18대 대통령
학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
취임식에서 “막중한 시대
로 언급해 다시 한번 관심을
적 소명을 맡겨준 국민 여러
끌었다.
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창
이제 자랑스런 우리 국민 여
조경제의 중심에는 제가 핵
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심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과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
학기술과 IT 산업이 있다”
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
면서 “새 정부의 미래창조
자 한다“고 말했다.
과학부는 이와 같은 새로운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의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
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
것”이라고 밝혀 IT, 생명공
이 함께 향유하는 희망의 새
학 등의 첨단과학 분야를 새
시대를 열겠다”며 “우리
정부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
국민 모두가 또 한번 새로운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
◆ 경제부흥 = 박 대통령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 순환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 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 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 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새 정부가 과학기술과 산업 그리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패러다임의 창조경제 에 집중하면서 경제민주화에 도 동시에 나서겠다는 뜻으 로 풀이된다. 박근혜 정부 인 수위원회는 대선후 경제 민 주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 의 언급하지 않아 당초의 추 진의지가 퇴색된 게 아니냐 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취임사에서 “창조경 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민 주화가 이뤄져야만 한다” 면서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 국민 모두가 희망 을 갖고 땀 흘려 일할 수 있 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 업들을 좌절하게 하는 각종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잘 못된 관행을 고쳐 어느 분야 에 종사하든 간에 최대한 역
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우 리의 과학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이러한 과학기술들을 전 분 야에 적용해 구현할 것”이 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구촌 곳곳에서 활 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 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 다고 말했다. 이는 박근혜 정 부에서 첫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김종훈 전 벨 연구소 사장을 발탁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 는 대목이다. ◆ 국민행복 = 국민행복을 열어가는 복지정책으로서 노 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 복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국 민도 기초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 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로서 교육을 꼽았다. 학벌과 스펙 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 회를 능력 위주의 사회로 만 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 를 만드는 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 패가 되어 주는 법치 사회를
주일 예배 : 오후 5시 30분 화요 예배 : 오후 8시 새벽 예배 : 오전 6시 30분 수요학부모기도회: 오후 2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문화 융성 = 문화와 첨 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 산 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 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 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 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 화가 있는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문화 융성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 이다. ◆ 대북 문제 = 국민의 행 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 할 때 꽃 피울 수 있는 것이 라면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을 국민의 행복에 반하는 도 발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 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 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 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북한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 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 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이 너무도 엄 중하지만 여기에만 머물 수 는 없다”고 말했다. 확실한 억지력을 바탕으로 하되 강 경 원칙주의에서 탈피해 남 북 간의 신뢰를 쌓는 데에 도 적극 나설 뜻임을 분명 히 했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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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NO. 654 / 2013년 2월 27일(수) - 13
3.1절 기념식에 재불 교민
Confluences-DM 구인공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 ㈜가나안파트너스의 프랑스 현지법인 Confluences-DM은
일시 : 2013년 3월 1일 오전 10시 부터 장소 : 주불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016 Paris)
식품 음료 유통전문기업으로 프랑스법인(파리 소재) 에서 근무할 직원을 구합니다 동유럽(불가리아)과 서유럽(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두고 1990년
교민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일에 행복과 무궁한 발전이 있으
부터 유럽에서 식품 음료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사업을 하
시길 기원합니다
고 있는 회사 입니다.
재불한인회에서는 삼일절을 맞이하여 우리민족의 역사적이고 감동
자사브랜드를 통해 유럽시장 체인유통망에 벤더로 직접 유통하고
적인 순간을 되새기며 순국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조촐한
있으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세계 약 20여개국에 수출을 겸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사다망하신 중에도 부디 참석하셔서 삼일독립운동의 의미를 함께
프랑스 법인 (Confluences-DM)에서 사세확장에 따라, 프랑스 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리 사무실에서 근무할 유능한 현지직원을 구합니다
[10 : 00 - 11 : 00 ] 3.1절 기념식 - 주불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016 PARIS
- 무역 사무, 회계관리, 은행업무, 현지 유통관련 업무, - 프랑스어 능통하며, 프랑스에서 거주중인 현지 교민, 크리스천
[11 : 15 - 11 : 45 ] 대한민국 임시정부 / 파리대표부 청사(1919-1920) 방문
- 프랑스 시장 유통경험자 우대.
38, rue Châteaudun 75009 PARIS
-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목사님 추천서, 희망연봉을 기재요망.
[12 : 00 - 13 : 30 ] 오찬초청행사
- 전형절차 : 서류심사 후 면접 감사합니다.
- 서류 발송처 : protbg@hanmail.net
제32대 재불한인회
- 제출 기한 : 2013년 3월 29일까지.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주일 예배시간과 동일 주일 오후 1시 30분 토요일 오후 6시 수요일 저녁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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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8시 분 (토) : 오후2시 문화교실 : 오후1시 : 오후7시 30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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