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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670

2013년 6월 19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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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묵, 로랑 에기 12회 한불문화상 수상 - 6월 4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시상식 열려 -

이혜민 주불대사와 한묵 화백 부부 재불 화백 한묵, 프랑스 생에티엔 미술관 로랑 에기(Lorand Hegyi) 관장이 제12회 한불문화상 (Prix Culturel France-Coree) 수상의 영 예를 안았다. 지난 1991년 제정한 한불문화상은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이바지한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불문화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혜 민 주프랑스 한국대사)는 지난 4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의 공로를 표창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비롯 지 난해 수상자인 방혜자 화백, 재불화 가협회인 소나무회 한홍수 회장, 프 랑스 국제예술촌관장 장-이브 랑글

레(Jean-Yves Langlais), 기메국립 아시아박물관 수석학예사 피에르 캉 봉(Pierre Cambon) 등 양국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한불문화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달 심사위원회를 열어 수상자를 선 정했다. 한묵 화백은 1961년 프랑스 에 도착한 뒤 프랑스는 물론 미국 등 에서 전시회를 열고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 다. 생에티엔 미술관의 로랑 에기 관 장은 국제적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이우환, 김수자, 이배, 박서보, 정상 화 등 다수의 한국 작가전을 기획, 한 국 미술을 프랑스에 알리는데 큰 공 을 세웠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3 천유로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묵 화백

생에티엔 미술관 로랑 에기(Lorand Hegyi) 관장

한묵 화백은 ?

로랑 에기 관장은 ?

한국 추상미술의 1세대 작가로 서 이중섭, 김환기, 유영섭 등과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기에 모더니즘을 소개하면서 활동, 한 국 현대미술의 개척자로 불린다.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다 1961 년 프랑스로 건너와 활발하게 전 시회를 열어왔다. 대한민국 국민 훈장 동백상 (1972), 제 24회 대 한민국 문화예술상 (1992), 은관 문화훈장 (2008), 제 56회 대한 민국 예술원상 (2011)을 수상했 고 국립 현대미술관, 리움 삼성 미술관, 파리 국립도서관, 파리 유네스코본부 등에 작품이 소장 돼 있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큐레이터미술컨설턴트로 80년대부터 헝가 리와 오스트리아, 독일을 무대로 활동. 2003년부터 모던아트 미술 관인 생에티엔 미술관 관장을 맡 고 있다. 1990년에는 서울아트센 터에서 현대미술전시회를 개최한 뒤 꾸준하게 한국 미술작품을 전 시하는데 공헌했다. 독일, 오스트 리아, 프랑스 등에서 개최되는 대 형전시와 비엔날레 등의 국제 아트 페어를 통해 이우환, 이불, 한명옥, 김수자, 정상화 등 다수의 한국 작 가의 작품을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 소개하였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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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3

"한국 기업인들, 프랑스에 더 많이 투자하세요 !" 펠르랭 장관, 파리 한국 투자자 클럽에 특별 참석

좌측부터 나상원 LEENAX 대표, 김중호 변호사, 정미혜 EPS 여행사 대표, 세르주 보쉐 프랑스 투자청 부청장, 김 용성 기아차 법인장 copyright : JL Bulcao 제 7회 '한국 투자자 클럽' (Club des investisseurs coréens en France) 세미나가 지난 6월 12일 파리 8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프랑스 한불상 공회의소와 경제부 산하기관 인 프랑스투자청(AFII), 주불 한국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이 번 행사에는, 플뢰르 펠르랭 프 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 제장관이 특별히 참석해 자리 를 빛냈다.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현재 28개 그룹으로, 프랑스에 서 4천3백명의 직원을 고용하 고 있다. 그 중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세 계적인 대기업이 포함되어 있 지만, 한국기업의 프랑스 투자 규모는 아직은 미미한 상태이 다. 참고로 한국에 진출한 프랑 스 기업은 250개에 달한다. 또 한 세계 경제 5위(GDP 기준) 인 프랑스와 세계 경제 15위 인 한국과의 교역규모의 경우,

연간 100억 달러에 불과한 수 준이다. 이 말은 거꾸로 생각해보면, 앞 으로 투자와 교역이 늘어날 여 지가 무한대로 열려있다는 의 미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날 세 미나에서는 한국기업들이 프랑 스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하 는 긍정적인 이유들이 언급되 었는데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 과 같다. -먼저, 프랑스는 독일만큼이 나 산업력이 뛰어난 국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로맨틱한 이미 지 때문에 프랑스에도 독일만 큼 많은 제조기업이 존재한다 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는 세계 1위의 관광대 국으로 전세계에서 매년 8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 다.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 로 기업 홍보나 제품 런칭을 하 는데 있어 적절하다는 말이다. 게다가 프랑스의 출산률이 아

좌측부터 세르주 보쉐 프랑스 투자청 부청장, 이혜민 주불한국 대사,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 및 디지털 경제부 장관, 김중 호 주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copyright : JL Bulcao 주 높고, 거시경제 여건이 점점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해 볼 만 하다. -또한 프랑스 진출시 드는 비 용이 미국이나 일본, 독일에 비 해 덜 들어간다는 것이 프랑스 투자청 세르주 보쉐 부청장의 설명이다. 물론, 고용 비용이 높 은 편이지만, 물세,전기세 등 인 프라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 하고, 일주일에 44시간은 거뜬 히 일할 수 있는 똑똑한 인재들 이 많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악 명 높은' 고용비를 상쇄하고 남 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에서 실 시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세액 공제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 특 히, 2008년부터 시행된 R&D 세액공제 제도의 경우, 그동안 1만3천여개의 기업이 수혜를 받았는데, 그 중에서 2천개 기 업이 외국기업이었다고 밝혔 다. 펠르랭 장관이 올 초 도입 한 이노베이션 관련 세액공제 제도의 경우, 제조 부문 뿐 아

니라 서비스센터, 커뮤니케이 션 등 전 분야를 망라한 중소기 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과 관련, 급여 절감을 위 한 세액공제 제도가 올해 새롭 게 도입되었으며, 고용 유연성 이 개선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너무나 완벽해 서' 복잡하고 더디었던 행정서 류 시스템도 올랑드 대통령의 지시 하에 간소화되고, 주재원 체류증을 받는 기한도 최대한 단축될 예정이다. 유럽연합 제 2의 경제대국인 프랑스에 한국기업이 본격적으 로 투자를 고려해 볼만한 시점 임을 강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세미나 마 지막에 참석한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 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문 을 열면서, 프랑스 투자청이나 한불상공회의소를 통해, 불편

및 개선 사안을 전달하면 외교 부, 내무부와 협력을 통해 최대 한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펠르랭 장관은 "지난 3월 한국 을 방문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 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며 "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을 적극 지 원하려는 부분에 대해 공통점 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펠르랭 장관은 "한국에서 삼성,LG, SK 등 대기업뿐 아 니라, 중소기업인, 여성 경제인 등을 다양하게 만나봤는데, 연 구개발과 기술혁신에 강한 의 지를 갖고 있는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 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정책적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르랭 장관은 한국의 3세대 이동통신 및 첨단 디지털 기술 을 보유한 대기업들과 프랑스 회사간 파트너쉽 가능성을 언 급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프 랑스가 경제 파트너가 되어 세 계를 공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자 클럽 세 미나에는 이혜민 주불한국대사 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 켰으며, 김중호 한불상공회의 소 회장, 전용성 삼성전자 법인 장, 김용성 기아자동차 법인장, 뱅상 베르나르 현대차 마케팅 부사장, 프랑스 법률사무소 관 계자, 한국동포 사업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정윤 한불 네트워크 (KFCM Network) / alloyoon@gmail.com


한인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4

제 1회 K-Vox Festival 한국소리 페스티발 소개 및 유러피언 판소리 콘테스트 1 FESTIVAL k-vox VOIX CORÉENNES er

Roman, Théâtre, P’ansori du 26 JUIN au 14 JUILLET 2013 PARIS, VAUSSE, BRUXELLES, AVIGNON

 한국소리 페스티벌(K-Vox Festival) 런칭 : K-Vox Festival (대표: 한유미, 예 술감독: 에르베 페조디에) 이 2013년 6월에 제 1회 <Festival Voix Coréennes 한국소리 페스티발 www.kvox-festival.com>을 개최 한다. 이 페스티발은 프랑스 파리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한-불 문화예술 단체 중의 하나로, <판소리 세계화 프로 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행 사는 프랑스와 벨기에를 중심 으로 해마다 6월말-7월초 사 이에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 대표 : 이 단체의 대표는 번역가이자 판소리 전문가 인 한유미 박사와 예술감독 이자 극작가인 에르베 페조 디에이다. 이들은 지난 2000 년 한국연극을 프랑스에 적극 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공 로로 한국 대사관와 한국 문 화원이 수여하는 한-불 문 화상 (Prix Culturel FranceCorée)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파리 가을 페스 티발에서는 판소리 다섯 바 탕의 불어번역과 공연자막을 맡아 프랑스 판소리 대중화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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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vox-festival.com

 조직 : 이들은 프랑스에 서 활동하는 한국 국악인들 과 한국문화를 애호하는 프랑 스 예술인들과 뜻을 함께 모 아 K-Vox 조직을 구성했다. 이 조직은 미디어 중심으로 세계에 알려진 한류(Korean Wave)와 달리,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세계화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학 자, 음반 프로듀서, 민족음악 가, 연극과 교수 및 영화 연구 전문가로 구성된 K-Vox 자 문위원회*를 두어, 한국과 프 랑스 간, 문화예술의 교류에 관해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 K-Vox 자문위원회 : 판 소리학회 현 학회장이자 서 울대 국어교육과 김종철교 수, 한예종 연극학과 최준호 교수, 연세대 국학연구원 최 기숙, 음반 및 공연예술 기획 자 김선국 프로듀서, 영화예 술 전문연구가 김혜신과 예술 가 자문으로는 국립창극단 조 용수, 작곡가이자 민족음악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로 구성 되었다.)  K-Vox란 : 이 단체의 이름 인 K-Vox에서 K는 한국을,

Vox는 라틴어로 넓은 의미의 소리를 뜻한다.

(L'Auguste Théâtre)에서 열린다.

 목적 : 이 단체가 소리 페 스티발을 기획한 목적은 한국 의 대표적인 소리를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캐나다 등 불 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본격적 으로 소개하려는 데 있다.

 프로그램 3 : 6월 28일에 는 소리꾼 민혜성이 프랑스 문화재로 지정된 브르곤뉴 지 방의 한 수도원 (Prieuré de Vausse)에서 판소리 <춘향 가>, <심청가>, <흥보가>의 눈대목을 공연한다. 민혜성은 인간문화재인 박송희 명창의 제자이다. 이날 공연에는 프 랑스 아니리 광대인 에르베 페조디에와 프랑스 첼로연주 자인 디디에 프티와의 즉흥 합동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 2013년 K-Vox정기 프로 그램 : 이들은 해마다 한국의 소리를 대표하는 판소리 공 연을 중심 축으로 해서 한국 문학, 연극공연, 각종 전통예 술 아틀리에나 다큐멘타리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선보일 예 정이다.  프로그램 1: 올해는 6 월 26일 파리에서 동양서 적 전문서점으로 유명한 Le Phénix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소설가 성석제의 <위풍 당당 A qui mieux mieux ( 번역 : 한유미 & 에르베 페조 디에)>의 불어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그 첫 번째 막을 올 린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 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성사되 었고, 번역원의 번역, 출판지 원을 통해 프랑스 이마고 센 느코레엔느 출판사에서 출간 되었다.  프로그램 2 : 6월 27 일에는 성석제의 단편소설 <천하제일 남가이> (연출 윤시중) 를 연극으로 올린 다. 이 작업은 극단 하땅 세가 맡았다. 하땅세는 부 산 국제연극제에서 대상 을 수여한 바 있으며, 프랑 스 아비뇽 페스티발 오프 에 참여한다. 이 연극의 시 연회는 파리 11구 공연장

 프랑스 파리와 브르곤뉴에 서 공연이 끝난 뒤, 성석제 작 가 작품 출간 기념회 및 꼭두 각시 아틀리에와 판소리 공연 등이 벨기에 브뤼셀의 "창작 의 집 (Maison de la Création 예술감독: 작그이브 르독트)" 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 프로그램 4 : 2013년 7 월 6일~ 31일까지 개최되는 아비뇽 페스티발에 참석하여 Théâtre du Centre 에서 <천 하제일 남가이>를 공연한다. 7월 9일과 13일, 총 2회에 걸 쳐, 파리 주재 <한국문화관> 에서 성석제 작가와의 간담 회 및 극단 하땅세의 공연작 품 소개와 꼭두각시와 탈춤 소개등의 행사가 이어질 예 정이다.  전망 : 올해는 한국문학번 역원, 부산 국제연극제, 파리 한국문화원과 브뤼셀 창작의 집과 프랑스 이마고 출판사의 센느코레엔느 등의 후원으로 제 1회 K-Vox 페스티발이

진행된다. 특히 프랑스 K-Vox Festival 조직은 <판소리 세계화 프로 젝트> 중 하나로 정기 여름 페스티발 이외에도 전주에 있 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대 표: 이인권 ; 커미셔너: 오정 해, http://www.sori21.co.kr/ index.sko)과 공동 기획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유러피언 판소리 콘테스트>를 개최하 기로 했다. 이 콘테스트를 통 하여 한국의 소리를 사랑하고 즐기는 유럽 음악팬들을 발굴 하고, 이들을 소리의 고장 전 주에 초청하여, 한국 예술인 들과의 합동 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1월 말에는 프랑 스 파리에서 판소리와 민요 를 직접 부를 수 있는 유럽인 들을 모아 콘테스트를 개최한 다. 여기서 선발된 소리꾼들 은 전주소리의 전당에서 한국 음악인들과 콜라보레이션 무 대에 참여하게 된다.  의의 : 유럽에서 한국문 화, 특히 전통문화는 단순한 관람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K-Vox에서는 유럽인과 세 계인들이 한국문화의 공연과 제작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 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 해 새로운 개념의 한국문화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창안하고 자 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K-vox Festival 의 공식 사이트와 이 메일을 통해 알 수 있다. www.k-vox-festival.com, kvoxfestival@gmail.com


한인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5

파리 안전여행 책자 발간한 주 프랑스대사관 적극적인 재외국민보호 실천방안 중 하나로 평가될 듯

전세계 재외공관 최초로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대 사 이혜민)이 재외국민 보호 를 위한 『엠버씨와 함께하 는 파리안전여행』책자를 최 근 발간했다.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프랑 스 내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 으로 한 소매치기, 강도 등 각종 사건 . 사고 건수가 해 마다 증가하고 있어 안전여 행에 대한 우리 교민 및 여행 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할 필 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 점에 때맞춰 발행된 안내서 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 게 느껴진다. 주프랑스대사관(이하 주불 대사관) 보도자료에 의하 면, 2012년 기준으로 주불 대사관에 접수된 아국인 사 건사고는 총 535건이며, 이 중 90%이상(445건)이 절 도 및 강도 피해사례(노상과 관광지 142건, 지하철과 열 차 100건, 호텔과 식당 51건 등)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주불대사관은 그간 대 사관 홈페이지 및 SNS에 게 재해오던 파리 안전여행 정 보에 더해 구체 범죄 피해 사 례와 대응방법을 자세히 소 개한 책자를 제작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의 주요 내용은 ①여행준비 관련: 여

권, 비자, 쉥겐협약, 항공권, 여행자보험, 운전면허 , ②파 리여행 정보: 대중교통, 알아 두면 유용한 교통법규, 알아 두면 유용한 여행관련 정보, ③사건,사고 대처요령: 구체 사례, 경찰 신고방법, 각 사 건사고별 대처요령, ④전화 번호: 대사관, 파리지역 종 합병원 및 영어구사 가능 전 문의, 경찰서, 공인 통/번역 사, 영사협력원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주불대사관측은 이번에 발간 된 책자와 더불어 휴대가 간 편한 안전여행 홍보 부채 배 포를 통해 프랑스를 방문하 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사 건, 사고 예방활동을 적극적 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대 사관측은, 이 책자의 파일을 각 언론사 및 재불한인사회 단체에 전하면서 책자의 내 용을 파리여행을 계획하거 나 파리 안전여행 정보가 필 요한 주변 지인들에게도 적 극적으로 전파해 줄 것을 당 부했다. 또 앞서 언급된 파 리 안전여행 책자 및 안전여 행 홍보 부채가 필요할 경우, 주불대사관 영사과로 문의를 하면 필요한 수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연간 40여만명의 한국인여행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주불대사관은 앞 으로도 재외국민의 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금번 발간 된 파리안전여행책자를 잘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현재 주불대사관은 온라인을 포 함,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채 널을 통해 현지 교민들과 여 행객들에게 발빠르고 개방

형 소통을 하고 있다고 평 가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번 파리 안전여행 책자 발 간은 재외국민 보호의 또다 른 실천방안으로 평가될 전 망이다. 한편, 주불대사관은 허강일 총영사, 이경훈 영사, 박기선 외사협력관 등이 사건사고 에 대비, 파리경시청과 공조

협력체제 활동을 벌이며 재 외국민 보호 및 자국민 보호 를 위해 업무에 매진하고 있 다. 또 이번 책자 발간을 위 해 수개월간 주도적 역할을 해온 이경훈 영사참사관은 지난해 본지가 주최한 '제8 회 발로뛰는 영사상'을 수상 한 바 있다.

(par E-mail: kfoodfestivalfrance@gmail.com)

Dépôt des candidatures La date limite du dépôt des candidatures est fixée au 20 juin 2013, à minuit. (par E-mail: kfoodfestivalfrance@gmail.com)

(par E-mail: kfoodfestivalfrance@gmail.com)

(par E-mail: kfoodfestivalfrance@gmail.com)

Tel. 0156026080 / contact@eparisseou.fr


인터넷으로 보는 프랑스 뉴스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6

프랑스서 니캅 쓴 여성 검문 놓고 경찰·주민 충돌

프랑스 경찰이 얼굴 전체를 가리는 베일을 쓴 무슬림 여성을 검문했다가 현지 주 민들과 충돌했다고 르파리 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

이 13일 보도했다.

서 시비가 붙었고 금세 주

켰다고 언론은 전했다.

르카, 히잡을 쓰지 못하도

보도에 따르면 파리 서북부

민 80여명이 물려들어 경

경찰은 주민들을 해산시키

록 법제화, 무슬림들의 공

외곽도시 아르장퇴이의 경

찰관들을 둘러쌌다.

는 과정에서 니캅을 쓴 여

분을 샀다.

찰관 2명은 지난 11일 도

주민들은 경찰관들에게 욕

성의 친척 등 남자 2명을

위반자는 최고 150유로(

심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설을 퍼부으면서 폭행을 가

체포했다.

약 22만7천원)의 벌금을

니캅을 쓴 채 걸어가던 25

했으며 이 경찰관들은 상부

아르장퇴이는 무슬림들이

부과받거나 시민교육을 받

세 무슬림 여성을 불러세워

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많이 사는 곳이다.

아야 하는데, 프랑스 내무

검문을 시도했다.

결국 진압 경찰 40여명이

프랑스는 지난 2011년 4

부 집계에 따르면 법 시행

그러나 지나가던 한 주민이

출동해 최루탄과 고무총을

월 공공장소에서는 얼굴 전

후 1년 동안 300여명이 적

"불법이 아니냐"고 따지면

발사하며 주민들을 해산시

체를 가리는 니캅이나 부

발됐다.

프랑스, 북한에 여행상품 개발 북한을 여행했다”고 보도

다. 하지만 밤에 호텔 외부

냉소적 제목을 달았다. '웨

했다.

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스트 프랑스'도 살라윈 대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

호텔 전화도 되지 않았다고

표에게 “수용소도 여행 일

방의 여행사 '살라윈 홀리

증언했다.

정에 들어가냐”는 질문을

데이스'는 내년 5월 개시를

'살라위 홀리데이스'는 북

던지기도 했다.

목표로 중국과 연계한 북한

한에서 4박5일을 포함한

또 다른 여행사의 장 프랑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중국-북한 연계한 최소

수아 리알 대표는 “여행

이를 위해 미셸 살라윈 여

3490유로(530만원)짜리

은 북한의 선전선동에 도움

행사 대표가 이달 초 직접

여행상품을 기획 중이며,

만 줄 뿐이며, 북한에선 아

북한을 방문해 나흘 간 머

내년 5월 첫 방문을 목표로

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

물렀다. 살라윈 대표는 “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평양과 개성, 남한 접경 지

프랑스 언론은 북한 여행에

보도했다. 지난해 개인 자

프랑스 여행사 관계자들이

스전문 채널 BFM TV는

역이 아름다웠으며, 호텔과

대해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

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프랑

북한 여행 상품 개발을 위

12일 “몇몇 프랑스 여행

교통 등 기반시설도 괜찮았

이다. BFM TV는 '북한이

스인은 약 110명이다.

해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것

사 관계자들이 북한 체류

다”고 말했다고 지역 신문

여행사의 새로운 엘도라도

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뉴

환경 등을 확인하기 위해

'웨스트 프랑스'가 보도했

(황금의 땅)가 될까?'라는

보쌈 . 오삼떡볶이

골프렛슨 초급에서 중급 골프렛슨관련 클럽, 장비 무료대여


인터넷으로 보는 프랑스 뉴스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7

프랑스 집권당 보선서 잇단 패배…카위작 스캔들 여파 프랑스 집권 사회당이 계

실패했다.

하고 국민전선의 에티엔 보

배를 마셨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속되는 경제위기 속에 '제

탈세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

스케-카사뉴 후보는 26.0%

지난 9일 실시된 2곳의 재

이 결과가 '카위작 스캔들'의

롬 카위작 전 예산장관 스

한 제롬 카위작 전 프랑스

를 얻었다.

외국민선거 보선에서는 대

여파임을 인정했고, 장프랑

캔들'의 여파가 겹치면서 하

예산장관의 의원직 사퇴로

그러나 집권 사회당에서 내

중운동연합 후보와 또다른

수아 코페 대중운동연합 대

원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패

실시된 이 보선 1차투표에

세운 베르나르 바랄 후보는

중도우파인 민주독립연합

표는 "올랑드 대통령과 사회

배했다.

서 보수 야당인 대중운동연

23.7%를 획득, 3위에 그치

(UDI) 후보 등 우파 후보가

당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

17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합(UMP)과 극우정당 국민

면서 탈락했다.

당선됐다.

의 냉혹한 심판""이라고 평

전날 실시된 남서부 로트-

전선(FN) 후보가 1위와 2

이로써 경제위기로 집권 이

7만5천명의 유권자를 두고

가했다.

에-가론 지방의 빌뇌브-쉬

위를 차지하며 23일 치러지

후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빌뇌브-쉬르-로트 선

사회당은 현재 하원 전체 의

르-로트 선거구 보궐선거

는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있는 집권 사회당은 1주일

거구의 이번 보선 투표율은

석 577석 가운데 292석으

에서 사회당 후보는 3위로

대중운동연합의 장루이 코

전 실시된 2곳의 하원 보선

46.0%로 지난해 총선 투표율

로 간신히 절대과반(289석)

처지면서 결선투표 진출에

스트 후보는 28.7%를 득표

에서 패배한 이후 또다시 고

57.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을 유지하고 있다.

EU, 미국와 FTA 협상때 프랑스 문화산업 빼기로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에서 프랑스 문화산업 분 야를 일단 제외하기로 합의 했다. 그동안 자국 문화산 업을 미ㆍEU FTA에서 제 외해야 교섭에 찬성하겠다 고 버티던 프랑스의 주장을

EU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 모두에 협상 시작에 필요한 권한을 위 임 받았다. 이에 따라 17일 (현지시간) 북아일랜드에 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공식 협상개 시 선언이 나올 것으로 보 이며 양측의 FTA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무역장관들은 14일 룩 셈부르크에서 12시간에 달 하는 마라톤 회의 끝에 미 국과의 FTA 협상에서 프

랑스의 영화와 TV프로그 램ㆍ음악 등 문화 분야를 일단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교섭이 진행되는 과정 에서 문제가 생기면 프랑스 문화 분야를 FTA에 포함 하는 사안을 EU 차원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단 서조항을 달았다. 그동안 프랑스는 EU로부 터 이번과 비슷한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아왔으나 협상 개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프랑스 편 을 들던 벨기에와 이탈리아

또/하/나/의/퐁/뇌/프/가/족

EU FTA에서 프랑스 문화 산업 분야가 완전히 제외됐 다고 인정 받은 것이 아니 어서 향후 미국과 EUㆍ프 랑스 간 갈등이 커질 것으 로 보인다. 실제 이날 카를 더휘흐트 EU 통상담당 집 행위원은 "분명히 해두겠 다. 지금은 프랑스 문화 분 야가 교섭 대상에서 제외 됐지만 향후 얼마든지 다시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프랑스 측 은 사실상 프랑스 문화 분 야가 협정에서 제외된 것이 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등이 프랑스를 설득하는 쪽 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프랑 스 또한 문화 분야를 제외 하는 데 대한 확실한 권한 을 쥘 수 있다는 확인을 받 으면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에서 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 빈스 케이 블 영국 산업장관은 "세계 양대 경제블록 간 FTA 협 상 시작이 임박했다"고 말 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미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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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8

파리 음악축제 일환 -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 " Aux archipels du P'ansori" 민혜성-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인 명창 박송희 선생의 제자로써, 판소 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전라도에 서 수업. 한국, 프랑스, 중국, 몽골 등 에서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Léonardo Garcia- CNSMDP서 전통 악기/플루트전공, 음악 사회학박사 를 받음. 플루트 연주, 작곡, 편곡, 음 악연구자이며 현재 PSPBB에서 전통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불가리아, 콜 오는 6월 21일 (금), Fete de la

리), 아르노 퀴지니에(콘트라 베이

musique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

스), 장-샤를 리샤르(색소폰) 그

로 판소리와 재즈의 퓨전 콘서트가

리고 니콜라 데플라쉬(전자음악)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에서

이 만나 새로운 음악 장르를 선보

개최된다.

일 이번 콘서트는, 작년 파리 국제

소리꾼 민혜성과 프랑스에서 다양

학생기숙사촌에 위치한 덴마크관

한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재즈유

및 문화원에서 소개되어 많은 호응

닛, 레오 가르시아(시쿠- 케냐피

을 받은 바 있다.

전통 판소리에 어우러지는 자유로 운 형태의 시쿠, 베이스, 색소폰 연 주와 전자음악의 향연이 될 이번 공연은, 한국전통음악의 오늘날의 모습을 소개함과 동시에 향후 퓨 전음악의 장을 넓히는데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파리지성>

롬비아, 프랑스, 그리고 타이완에서 의 다양한 음악적 요소와 판소리의 결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Jean Charles Richard- CNSMDP 졸업, 현지 유럽 재즈계의 거장으 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 앨범 " Traces"로 아카데미 샤를크로상을 수상, 현재 CMA 13, 파리 CRR,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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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9

전주 Do Dance 무용단의 창작춤극

고 PSPBB의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Arnault Cuisinier- CNSMDP졸업, 콘트라

비빔아리랑

베이스 연주, 작곡, 편곡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999년 Tremplin d'Avignon 최고 솔리스트상 등 다양한 국제상 수상하였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오는 6월

Nicolas Déflache- 음향 기술자, 정

26일(수) 전주 Do Dance 무용단의 <비빔 아리랑

보 프로그래머, 전자 어쿠스틱 음악가.

> 공연을 소개한다.

2003-07년 CIRM (Nice) 스튜디오의

Do Dance 무용단은 2007년에 창단, 2008년 워싱턴

책임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CNSMDP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공연과 서예가 어우러진 " 필

졸업, 클래식과 현대음악에 정통한 음악

가묵무 (붓의 노래 먹의 춤) "작품을 선보여 찬사를

가이다. Hervé Péjaudier- 배우이자 번

받았으며,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

역가로 15년 전부터 판소리와 같은 한

할 수 있는 공연을 소개해왔다. 2010년 폴란드 한국

국 현대, 전통 문학작품들을 번역해오고

문화원 개관식에 기념 공연으로 초청받아 전주 한지

있다. 2011년 출판된 " 흥보가"의 번역

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한지 춤을 소개하였으며, 현재

본 Dit de Heungbo 소개부터 시작하여

전주의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한국의 소리를 프랑스에 알리기 위해 끊

이번 파리공연은 아리랑을 기본으로 하는 창작춤

임없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극, <비빔 아리랑>으로 전주의 문화예술을 무대에

ㅇ 일시 : 2013년 6월 21일(금), 19시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016 Paris Tel. 01 4720 8386

서 선 보일 예정이다. 특히 25일(화)에는 문화원 한국어수강생 대상으 로 한지퍼포먼스와 한지 연필꽂이와 과반을 만들 어 볼 수 있는 아틀리에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한 국의 아름다운 전통을 알릴 예정이다.

ㅇ 일시: 2013년 6월 26일(수), 19시 ㅇ 장소: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016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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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10

조규형 제7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인터뷰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최우선 과제 삼을 터”

조규형(62ㆍ사진) 재외동포재 단 신임 이사장은 “국내경제와 해외 인적자원을 결합시키는 글 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과 차 세대들이 모국과 연대의식을 강 화하도록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13일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 에서 조 신임 이사장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기 술과 기술을 결합시키고, 또 사 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필수적 인 것으로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인 700여만 재외동포를 모국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일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앞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쓰는 일은 박근 혜 대통령이 강조하신 창조경제 를 위해서도 활용될 중요한 자산 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본 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사업의 실패 여부 는 나중에, 먼 훗날에 생각할 일 이다. 해야 할 일이라면, 추진해 야 한다. 이 일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의 비판이 있어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재외동포 차세들의 모국과의 연 대의식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 다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글교육과 한국문화교육으로 차 세대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 성을 갖도록 돕고, 모국에 대해 스스로 귀속감을 가질 수 있도 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100년 전 나라가 힘을 잃어 쿠바, 멕시코, 중앙아시아 등으로 떠나야 했던 사람들이 많 다. 그분들의 직계후손들이 가장 큰 피해자인데, 그들을 위한 지원 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것이 우 리의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 것이 동포재단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 본다.

- 향후 재단 조직을 개편할 계획 이 있나? 흔히 보면, 새로 조직의 장이 된 사람들이 과거의 것을 부정하는 데서부터 일을 시작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처 음에 조직을 만들 때는 많은 고 민을 해서 만든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태도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재임 중 조 직을 절대로 안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 '조직개편을 논의해보자' 는 식의 인위적인 조직개편은 하 지 않겠다는 의미다. 과거부터 가 져온 조직의 관례나 전통도 존중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한글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구 체적인 복안이 있나? 한글학교 교사의 수준을 높이는 데 가급적 많은 지원을 하고 싶 다. 한글학교 대부분이 어려운 여 건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을 안다. 그러기 때문에 한글학교 교사들이 의욕적으로 일하도록 적극 돕고 싶다. 그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 이는 일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 그러면 한글교육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 본다. 올해 한글학교 관련

예산이 일부 증액 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을 안다. 하지만 국가 공공기관은 주어진 예산을 갖고 일할 수밖에 없다. 가용예산 을 가지고 그 범위 내에서 효율 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재단이 꾸준히 시행해 온 한글학 교 교사 연수사업에도 더욱 힘을 쓸 것이다. - 기본계획을 수립한 재외동포 교류센터 건립사업을 계속 추진 할 것인가? 교류센터 건립을 위해 예산투쟁 을 계속할 생각이다. 700여만 재 외동포들에게 이제 우리나라도 이 정도 공간은 마련해 줄 필요 가 있다고 생각한다. 재외동포교 류센터의 건립은 그 자체가 재외 동포들에게 주는 큰 메시지가 된 다는 생각이다. 과거 주 브라질대사관에 근무할 때 독일교민들이 거주하는 지역 을 중심으로 큰 홍수가 난 적이 있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던 브라질정부가 이들 에 대한 구호작업을 제때 못 하 자 독일정부가 긴급히 나서 복구 작업을 완벽하게 한 것을 보았다. 우리도 재외동포들에게 그 같은

모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외동포교류센터 건립사업도 그런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배 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 재단이 갈등과 반목 끝에 분열 된 일부 단체들을 분규단체로 지 정하는 과정 때문에 한인단체의 갈등과 분규에 재단이 개입하는 형국이다 재외동포재단의 분규단체 지정 은 아무런 사법적 근거가 없다. 재단이 분규지역, 또는 유보지역 으로 지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인 어려운 점이 있지만, 분규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 다. 정상적인 법규와 정관에 따른 절차를 거친 단체가 정당한 결과 를 따르지 않은 다른 쪽 단체 때 문에 선의의 피해를 입기 때문 이다. 이런 경우 현지 공관 대사 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단에서도 대사를 중심으로 현 지 공관이 판단한 것을 존중하 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대사 가 주도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 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을 재단이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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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12

리설주와 이설주 남북 언어통일 최대 쟁점 두음법칙 논란

리설주·이설주·최룡해·최용해…. 신문과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북한 인 사들의 이름이다. 사람은 둘이지만 이 름은 넷이다. 동일 매체에 실린 기사 에서도 네 이름이 중구난방으로 등 장한다. 혼란이 빚어진 것은 지난 5 월 30일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최룡해(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와 리설주(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부 인)의 이름을 각각 '최용해'와 '이설주' 로 표기해줄 것"을 요청한 직후다. 국립국어원은 "리설주의 경우 성(姓) 의 첫글자가 '리'기 때문에 '이설주'가 맞고, 최룡해의 경우 이름(룡해)의 첫 글자가 '룡'이기 때문에 '용해'로 표기 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판단한다. 그 간 국내 언론은 북한의 인명, 지명 표 ੶ ਵ Ғ ੴ హ ੄ ݀ ՜ ‫ ߆ ג‬ਲ ҩ 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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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존중해 최룡해, 리설주로 표기해 왔다. 이 같은 혼란은 지난 2004년 북 한 '룡천역' 폭발사건 직후에도 국립국 어원이 "룡천역이 아닌 용천역으로 표 기해 달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벌어 진 바 있다. 두음법칙 폐지론이 국내 일각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두음법칙을 두고서는 수십 년간 어문학자와 한글 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분분했다. 일부 학자는 남북통일에서 앞서 언어 통일을 위해 가장 먼저 폐지해야 할 어문규칙 가운데 하나로 두음법칙을 꼽기도 했다. 동일인을 두고도 두음법 칙 적용 여부에 따라 남북이 '이명박' 과 '리명박' 식으로 달리 표기하는 일 이 벌어져서다.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 인들은 별개 인물로 오해하기 십상이 다. '마르퀴즈 후즈 후' 세계인명사전 에 등재된 국어학자인 국립경상대 려 증동 명예교수는 "북한의 동생은 리 씨인데, 남한의 형이 이씨가 말이 되 냐"고 두음법칙 폐지를 주장해 왔다. 국립국어원이 표기 수정을 요청한 것은 문화부(현 문화체육관광부)의 1992년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문 화부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회는 " 인명, 지명 등 북한의 고유명사를 표 기할 때도 한글맞춤법을 준수할 것" 을 심의·결정한 바 있다. 1988년 고 시된 한글맞춤법 제5절의 제 10~12

항은 '어두에 ㄹ음을 써서는 안 된다' 며 두음법칙 적용을 규정하고 있다. 또 제10항은 한자음 '녀·뇨·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 요·유·이'로, 제11항은 '랴·려· 례·료·류·리'가 단어 첫머리에 오 면 '야·여·예·요·유·이'로, 제12 항은 '라·래·로·뢰·루·르'가 단 어 첫머리에 오면 '나·내·노·뇌· 누·느'로 적는다고 규정한다. 국립국어원 정호성 어문연구팀장은 " 두음법칙은 어문학자들이 억지로 만 들어 낸 것이 아니라, 알타이어에 있 는 특수한 음운현상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우리말의 뿌리인 알타이어는 말머리에 ㄴ, ㄹ 등을 피하는 자연스 러운 현상이 있고 이에 따라 두음법칙 이 생겼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유어인 '니름'은 '이름'으 로 '님금'은 '임금'으로 '(옷)닙다'는 '입 다'로 바뀌었다. 두음법칙은 국내에서도 성씨(姓氏) 표기 등을 예외로 인정하면서 흔들린 측면이 있다. 대법원은 지난 2007년 ' 호적에 성명을 기재하는 방법' 제2항 을 개정과 동시에 '호적상 한자 성의 한글 표기에 관한 사무처리지침'을 제 정하면서, "한자 성(姓)의 한글표기에 두음법칙의 예외를 인정한다"는 입장 을 밝혔다. 성과 이름에 두음법칙을 강제하는 것은 '국민행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 판단 요지였다. "두음 법칙은 전통적인 고유 성씨를 말살시 키는 창씨개명과 같다"는 비판을 일부 수용해서기도 하다. 림(林)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중국 주나라 때 사람 림견(林堅)을 시조로 하는 림씨는 장림산(長林山)에서 유 래됐는데, 두음법칙에 따라 림씨가 임 씨로 바뀌어 유래가 흐려졌다는 것. 풍산 류(柳)씨 일족들도 두음법칙을 거부하고 있다. 류(劉), 유(兪)씨 등이 도매급으로 '유'로 표기되며 생긴 혼 란 때문이다. 이에 조선 중기 유학자 '류성룡'과 탤런트 '류시원'씨는 각각 ' 유성룡'과 '유시원'이 아닌 '류성룡'과 '류시원'이라고 쓴다. 국립중앙박물관 도 풍산 류씨 문중의 의견을 반영해 ' 류성룡전(展)'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국립국어원도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 르면, 만약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리설주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리설주'란 이름을 인정해줘야 하 는 셈이다. 국립국어원의 정호성 어문 연구팀장은 "정확한 표기법대로라면 ' 이설주'로 쓰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북한의 모든 이씨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외래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두 음법칙을 적용한 표기법도 상당수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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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70 / 2013년 6월 19일(수) - 13

진 지 이미 오래다. 라디오, 뉴스, 라 면 같은 외래어도 원칙대로라면 두음 법칙에 따라 '나디오' '유스' '나면'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뉴욕' '로스앤젤 레스' '루이지애나' 같은 미국의 지명 들도 원칙대로라면 두음법칙을 적용 해 '유욕' '노스앤젤레스' '누이지애나' 로 표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두음법 칙이 한국인들의 'R' 발음과 'L' 발음 구별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국립강원대 국어국문학과 남기 탁 교수는 "옛날 사람들은 라디오 같 은 발음이 잘 안 됐다. 근래 들어 외국 어·외래어가 많이 들어 오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했다. 특히 조선족 동포들도 두음법칙에 대한 불만이 많다. 조선족 인구는 약 190만명. 특히 연변(延邊)조선족자 치주의 조선족 동포들이 쓰는 말은 함 경도말이 근간인데, 문화어(평양 표 준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조선족 동 포 주요 매체인 연변일보, 길림신문, 흑룡강신문, 료녕신문은 모두 '리설 주' '최룡해' 등의 표기를 여전히 고수 하고 있다. 한글 사용의 한 축인 북한은 두음법 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북한은 1966 년 제정한 '조선말규범집'을 통해 "두 음의 'ㄹ'과 'ㄴ'은 제대로 발음하는 것 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북한은 일찍부터 교류가 많았다. 북·중 간 교류에 불 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알타이어 고유 의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고 한자음 그대로 표기를 했다고 한다. 이에 '력 사' '로동' '리해' '려행'과 같은 한자어

는 한자음 그대로 표기하는데, 이 같 은 표기법은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 외하고는 거의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남한도 중국과 교류가 급증하며 이 같 은 문제가 불거지는 셈. 그간 남북 어문학자들은 두음법칙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남북관계까지 경색되며 언 어통일을 주관하는 '겨레말큰사전 남 북공동편찬사업회'는 사실상 개점휴 업 상태다. 국립국어원장을 지낸 권재 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겨레말큰사 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에 따르 면, 남북한은 다른 쟁점인 사이시옷과 띄어쓰기 등은 조금씩 입장을 양보하 는 식으로 의견을 좁혔으나, 두음법칙 을 두고서는 의견 접근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 중국과 대만·홍콩의 어문학 자들이 간체자(簡體字)냐 번체자(繁 體字)냐를 놓고 수십 년간 지속했던 논쟁과 비슷하다. "7000만밖에 안 되 는 한글 세계화에 두음법칙이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은 이 때문에 나온다. 권 교수에 따르면, 현재 남측은 "두음 법칙은 자연적 언어현상이다"란 입장 이고, 북측은 "위치에 따라 한 글자가 두 개의 표기를 갖는 것은 맞지 않다" 는 입장이다. 권재일 교수는 "1933년 제정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1945년 광복 이후 남한은 그대로 지켜왔고, 북한은 인위적으로 바꿨다"며 "우리 학계에서는 언어현상을 인위적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아직 대다 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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