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674
2013년 7월 17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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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說) 네트워크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가 지구촌 을 하나로 엮어 가고 있습니다. 퍼스 널 컴퓨터 기능이 모바일 폰으로 확 대되면서 사람들은 앉으나 서나, 밤 이나 낮이나 정보의 홍수에 빠져들 고 있습니다. 넘치는 정보는 사람들 을 웃거나 울거나, 박수치거나 눈 흘 기거나, 혹은 동지나 적을 만드는 촉 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리비도(Libido) 아니면 혼돈 상태의 아노미(Anomie)로 몰 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AP통신은 공식 트위터 에 '백악관 폭발, 오바마 대통령 부상' 이라는 긴급 뉴스를 올렸습니다. 접 속자 수가 200만 명이나 되는 AP의 이 뉴스로 인해 뉴욕 증시는 단 2분 만에 시가총액 1,360억 달러(약 152 조 원)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10여 분 후 "우리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한 것 같다. 백악관 관련 트윗은 가짜다" 라는 AP 측의 해명으로 사태는 수습 되었지만 가공할 해프닝이었습니다. 우리 코앞에서도 경악할 일들이 벌 어졌습니다. 한 건설업자의 별장에서 벌였다는 난잡한 파티에 초청받았다 는 저명인사들의 실명 리스트가 카 톡을 장식했습니다. 소문이 진실처럼 확산되었습니다. 한 관련자는 "사실
이면 할복 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 고, 다른 관계자는 "너무 억울해 자살 까지 생각했다"며 울분을 터뜨렸습 니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억장 무 너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 것 같습 니다. 입이 열 개 있어도 할 말이 없 는 이도 있겠지만. 소셜(Social: 사회적인, 사교적인)이 소설(小說)에 압도되어 제 구실을 하 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후한(後漢) 시대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 에는 '소설이란 군주가 일반 서민의 풍속을 알기 위해 하급 관리에게 명 하여 고하게 한 것이 시초다. 세상 이 야기나 길거리의 소문은 도청도설( 道聽塗說)하는 자들이 만들어낸 것 이다'라고 씌어 있습니다. 저자거리 에서 들은 말을 바로 남에게 옮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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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빙성이 없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설이란 말은 원래 '패관(稗 官: 하급관리)문학'을 뜻했습니다. 민 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윤색하여 문 학 형태를 갖춘 것입니다. 오늘날 소 설은 민간에서 수집된 소문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어 무한한 상상으로 가공 된 문학의 한 장르를 차지하고 있습 니다. 다만 '역사는 사실로 존재했던 소설이며, 소설은 존재할 수 있었던 역사'라고 함축한 말처럼 소설은 결 코 사실(fact)이 아닌 허구(fiction) 일 뿐입니다. 현대인은 정보의 고속도로 격인 SNS 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의 바 다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는 특정인이나 집단에 편중되어 있던 수많은 지식과 비밀을 인터넷 공간
에 공개해 보통사람들의 권익과 기 회를 넓혀 주었습니다. IT 기술은 사 무실의 종이 서류를 몰아내고, 인쇄 매체를 밀어내는 등 사회의 패러다 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것도 비행 기나 미사일에 버금가는 속도로. 3년 전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를 기점 으로 한 '재스민 혁명'을 우리는 생생 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도 한 단속에 항거한 젊은 청년의 분신 이 기폭제가 되어 튀니지 국민은 벤 알리 대통령의 24년 독재정권을 무 너뜨렸습니다. 민중의 봉기는 이웃 리비아와 이집트를 거쳐 중동의 시 리아 등으로 번졌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폭로한 이들 나라 독재자들의 부패 상이 혁명에 불길을 댕겼다고 외신 들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보 스턴마라톤 폭발 사건 때도 SNS가 큰 공을 세웠습니다. 폭발 당시 시민 들이 찍어 보낸 동영상은 범인 검거 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또 경찰이 폭탄 원격제어를 우려해 시 전역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하 자 구글 퍼슨 파인더(Google Person Finder)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5면으로 이어짐) (1면에서 연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