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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691

2013년 12월 11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조만기 우정 식당 대표 II 재불한인사의 전체적인 개괄을 목

상으로, 마치 집이 두 채나 있는

적으로 하는 이 연재기획은 재불

것처럼 되는 바람에 세무서에서

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지

식당으로 조사가 나왔어요. 그리

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들

고 233만 프랑이 넘는 세금이 나

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를 기록하

온 거예요. 사실 그 당시 우리식

고자 한다. 다소 조급한 마음으로

당을 팔아도 50만 프랑도 안 되는

50인 인터뷰라는 대장정을 시작

상황이었어요. 다행히, 박광열 씨

하기에 시행착오와 오류가 많을 것

가 세무 일을 하다가 정년퇴직 하

으로 예상된다. 혹시나 잘못된 기

신 분을 소개시켜 줬어요. 나는 세

록에 대해서는 재불한인들에게 미

금관계 같은 것은 전혀 모르니까

리 용서를 구하며, 필자에게 알려

그 분께 상담하고 완전히 다 맡겼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다 (info.

어요. 서류든 돈이든 필요한 것은 ILE DE FRANCE AUTOMOBILES

simeunlog@gmail.com). 이 기 획은 이제부터 우리 자신의 역사를 우리가 함께 써보자는 시도이다.

다 해 드리고, 식사와 선물도 최 대한 챙겨드렸어요. 그런데 그 와

중에 50만프랑을 내지 않으면 차 &9$-64*7*5䜓 KIA PARIS SUFFREN

인터뷰를 마치고, 로뎅발물관 앞에서 조만기 사장

이 연재는 재불 한인사에 주요한

2 SPORTAGE SMART DRIVE /"7*

압이 들어온다고 하는 거에요. 그

때 마침, 외환은행에/"7* 새로 산 아 2 SPORTAGE SMART DRIVE #: *%'"

(심은록) 어제[2013년 11월 28 일] 수상 전후의 인터뷰와 식사 터 시작한다. 조만기 우정식당 대 접대, 손님맞이 등으로 많이 피곤 표와의 두 번째 인터뷰가 대통령표 하셨지요? 창 수상 다음날로 이어졌다. 그의 (조만기)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르 자택에서 가까운 한 카페에서 만 겠고, 염치도 없는 것 같고, 노망 남을 가졌다. 전날의 긴장과 인터 한 것도 같고, 좀 그랬습니다. 뷰, 잔치 등, 또 곧이어 한국출국준 (심) 어제 사장님보다 오히려 청 비 등으로 피곤한 모습의 그를 예 솔 회원님들이나 한인식당 하시 상했는데, 오히려 더 좋아 보였다. 는 분들께서 더 기뻐하시는 흐 뭇한 모습을 보며 감동스러웠습 ILE 전날의 DE FRANCE무거운 정장차림과는 달리 AUTOMOBILES 캐주얼 차림이 수상이라는 무거운 니다. 사장님께서 파리에서 식당 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우셨을 때 짐을&9$-64*7*5䜓 KIA 벗었다는 느낌으로 필자에게 PARIS SUFFREN 와 가장 기쁘셨을 때가 언제 이 전해졌다. #: *%'" 역할을 한 한인식당 관련자들로부

셨나요? (조) 서울식당에서 일할 때, 라데 팡스에 55층 빌딩의 33층에 50 평짜리 두 피에스[방]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 그 큰 방에 몇 몇 어려운 한국 교포들이 모여서 같이 자고 먹고 했어요. 근데 우 리식당을 열고서는 장사가 잘 되 고 일이 너무 많아져서, 가까운 곳에 집을 얻으려고 라데팡스 집 을 내놓았어요. 마침, 식당에서 가까이 집이 나와서 라데팡스 집 이 팔리면 나머지를 주기로 하고 일단 계약을 했어요. 그런데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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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를 잡혀서 태평가(식당명)를 사기 위해 준비한 50만 프랑이 있 었는데, 송은규 씨가 그 차압 서 류를 보더니, 태평가보다 이게 훨 씬 더 급하다고 빨리 내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외환은행에 전화 해서 외환은행 수표로 일단 그 돈 을 50만 프랑에 상팀(centime) 까지 정확하게 해서 수표로 세무 서에 보냈어요. 지나고 나니 당시 현금으로 보내지 않은 게 천만다 행이었어요. 송은규 씨 덕분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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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1 화를 면했어요. 그 후에, 우리 세무 일을 맡아주 신 분이 세무서 서류에서 도장을 안 찍고 세금 청구를 한 약점을 찾아내서 이겼어요. 수표로 냈던 돈도 은행이자까지 쳐서 되돌아 왔어요. 이 일이 프랑스에 와서 최고로 힘들었고 또 최고로 기분 좋았던 거예요. 지금도 그 때 일 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어요. (심) 가장 큰 고비를 넘기셨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도 세금폭 탄 때문에 어려운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데요. (조) 그래서 얻은 교훈이, 여기서 는 각각의 일은 해당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 았어요. 괜히 불어 잘한다고, 혼 자 해결해 보려면 이기기 어려운 거지요. 한국 식당만 아니라, 중 국식당도 그렇고 세금폭탄 맞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내가 겪 은 바로는 이 [프랑스 세금관계] 사람들은 목을 완전히 조르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장 문 닫게 하고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거 하나 는 인간적이에요. 그러니, 세금폭 탄 맞고도 장사를 계속할 수는 있 어요. 장사하는 동안에 밥 먹고 사는 거고, 그러면서 현금 좀 챙 길 수 있으면 챙길 테고, 그래도 ' 이제 이 식당은 나하고 멀어진 식 당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지요. 그렇잖아요? 휴… 그러지 않으면 뭐 어떻게 하겠어요. (심) 다른 좋은 기억도 많이 있으 시지요? (조) 88년 올림픽 치르기 전에, 올림픽 티켓을 따가지고 와서 우

리식당에서 파티했잖아요. 38평 밖에 안됐는데, 귀빈들만 50명이 었어요, 체육분과회장부터 몇 명 의 국회의원, 현지 대사, 체육관 련인사들 등, 그래가지고, 하여간 한국에서 오신 분들만 한 30명 이 상 됐을 거예요, 그러니 의자 좁 게 해서 겨우 앉고, 주방에서 음 식 나오면, KAL 직원들이 주욱 서 서, 직원들이 연결연결 해서 음식 나르고 손님한테 접대하고 그랬 잖아요. 그 때 아마 조중훈 KAL 회장님께서 "이 좁은 공간에 여 러 귀빈들을 모셔서 참 미안하다" 고 그러시면서, "그래도 이 집 음 식이 좋아서 이렇게 모셨으니까 양해해달라"고 그러셨어요. 그리 고 88올림픽 치르고 그러는 바람 에 한국음식이 많이 선전되기 시 작한 거예요. 그 때 참 기분이 좋 았어요. 사실은 내가 파리 올 때도 조중훈 씨 덕택에 화물기도 타고 온 거에 요. 10년 채워주고 싶었는데 7년 정도 일하고 서울식당을 나왔잖 아요. 그리고 우리식당을 차린 나 를 보더니 "서울식당한테 지지마" 그러시더라고[웃음]. 조중훈 씨가 인상도 좋고 통이 큰 인물이에요. 그리고 그 분 덕분에 KAL도 많이 커졌잖아요. 조회장이 일 년에 몇 번 파리 오셨는데, 그때마다 수시 로 우리식당에 오셨어요. 또 제가 저쪽 우정식당 할 때, 한국에도 그 좋은 해장국이 많은데도 내 우 거지국을 비행기로 날라 드셨어 요, 물론 자기 비행기니까… (심) 아, 그만큼 조 사장님을 각별 히 생각하셨네요 (조) 하여튼, 저를 굉장히 좋아했 어요. 내가 서울식당에서 그만둔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3 다고 그러니까, 직원시켜서 나를 제주도 호텔로 스카우트시키려고 했어. 그런데 내가 안 갔어, 그렇 잖아요? (심) 그렇지요, 힘들게 이왕 여기 까지 오셨는데, (조) 용 꼬리보다 닭이라도 머리 가 좋지[웃음]. 그만큼 생각해 줬 다는 게 너무나 고마운 거지, 그 렇죠? (심) 예. 우리식당에서 우정식당 으로 어떻게 옮기시게 되셨나요? (조) 12년 정도 일한 우리식당을 동업자에게 넘긴 후, 다른 식당을 해 보려고 하다가, 여러 가지 일 이 꼬여서 현금 1억 날리고, 큰아 들, 며느리까지 식당에서 같이 일 했는데, 전부 다같이 1년을 놀게 돼서 힘들었지요. 그 때, 지금 우 정식당 자리가 경매로 넘어가는 걸 듣게 되어 얻었고 그래서 다시 재기할 수 있었어요. 이 우정식당 은 지금도 옆에 있는 중국식당 주 인의 외아들이 경영하도록 고급 식당으로 하려고 했던 거에요. 근 데 일이 년도 채 안됐는데, 걸프 전이 터진 바람에 장사가 잘 안돼 서 경매로 넘어간 거예요, (심) 경기가 안 좋은 시기여서 경 매에 내놓은 것을 잡으셨는데, 어 려움이 없으셨나요? (조) 경기가 없을 때라 몇 개월 동 안은 손님이 없더라고, 그래서 단 체도 조금 받기 시작하고 어쩌고 그러다가, 내가 우리식당 그만두 고 '우정'[식당]으로 갔다고 뒤늦 게 소문 듣고 불란서 사람들이 오 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3년 만에 어떻게 알고 온 사람도 있었 어요. 하긴 서울식당 손님이었던 프랑스 국회의원이 아직도 우정에

오고 있어요. 우정이 히트치기 시 작한 게 OECD덕분이었어요. 지 금은 저리로 옮겼지만, OECD가 예전에는 우정에서 걸어서 얼마 안되었어요. 한국이 OECD에 가 입하기 전에는, 가입을 해야 되니 까 여러 나라 접대 할 일들이 많을 거 아니에요? 가입 때문에 우리나 라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많 았잖아, 정계에서도 많이 오가고. 이 분들이 사람들을 전부 다 모시 고 오니까, 자동적으로 선전이 되 기 시작하고… 그리고 OECD가입 부터는 매일 파티였어요. 뭐, 2층 은 OECD가 거의 독차지하고, 아 래층은 아래층대로 대여섯 명씩 모여가지고… OECD가입할 때, 참 무지하게 [덕을] 봤지요. (심)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이자 대한항공회장님은 조 사장님의 우거지 국을 비행기로 배달해서 드실 정도로 좋아하셨는데, 다른 회장님들은 어떠셨어요? (조) 대우회장 김우중씨, 또 현대 정주영씨, 엘지 회장님도 자주 오 셨고…. 그런데 삼성 이건희 회장 은 내가 한 번도 못 뵌 것 같아. (심) 대우회장님 식성은 어떠셨 나요? (조) 김우중 대우회장이 오시게 되면 신 박사 [당시 대우지사장] 가 예약을 딱 먼저 해 놓지. 그런 데, 직원들이 굴비 백반을 맛있 게 먹고 있으면, 대우 회장이 "야, 나도 같이 좀 먹자" 그래요. 그래 서 밥 한 그릇 같다 드리면, 일 분 이면 다 드셔. 신 박사는 회장 내 려놓고 주차하고 오면, 이 양반 은 벌써 식사를 다 해 버렸어 [웃 음]. 신 박사는 주차하고 와서 이 제 밥 먹어야 되는데, 다 먹고 일

개인 및 단체관광 / 박람회 참관 / business TRIP SEMINAR, CONFERENCE 기획


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1 어나 버리니까 어떻게 해, 또 다 움직여야지. (심) 대우 회장님의 색다른 면모 네요. 굉장히 털털하시고 식사도 빨리 하시고 [웃음]. (조) 어, 그게 좋은 점도 있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죠. 신 박사는 기사도 아니고, 명색이 대우 지사 장인데… (심) 지금은 생각하기도 어렵지 만, 그때는 다 그렇게 급히 급히 돌아갔잖아요. 현대회장님은 어 떠셨어요? (조) 현대 정주영회장님은 뭔 이 유인지는 모르지만 강부자처럼 중요한 텔런트들과 많이 동행했 어요. 그 분들하고 들어와서 식사 하시는데, 정 회장도 식사를 잘하 시고 털털해요, 그때 우리식당에 서는 선지국이라고 했고, 우정에 서는 우거지국이라고 하는데, 정 회장은 정식 뭐 이런 것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은 것 같고, 선지국 그런 거 되게 좋아하세요. 맛있으 면, "빨리 더 가지고 와" 그러고 잘 드셨어요. (심) 엘지 회장님은요? (조) 엘지 그 분도 점잖았어요. KAL 조회장님은 자신이 좋아하 는 일식이나 음식을 시켜서 자기 먹을 거 딱 덜어놓고, 직원들한 테 밀어줘요, 편하게 먹으라고… 그래야지 그거 같이 먹으면 부 담스러워 잘 못 먹으니까, 자기 먹을 것만 딱 덜어서 자기 앞으 로 놓고 나머지는 밀어줘요. 그 대신 남기면 안 돼요, 다 먹어야 돼. [웃음] (심) 회장님들 식사습관이 정말 다르네요. 아! 엘리제 궁 맞은 편 에 위치한 서울식당 때 프랑소와 미테랑 대통령이 오셔서 식사 하 셨다고 들었는데, 무슨 음식 드셨 는지 혹시 기억나세요? (조) 대통령이 어떻게 와요? 나는 기억에 없어요. 김종필 국무총리

는 왔었고, 강귀희씨가 나를 소개 해서 인사는 했어요. (심) 또 기억나시는 유명인사의 독특한 식사습관 좀 이야기 해주 세요. (조) 이우환 선생님은 정식 같은 것도 먹을만한데, 늘 간단하게 드 세요. 식사도 많이 안하시고, 그 런데 술은 항상 좋은 것을 드세요. 그 분은 포도주의 맛을 전부 다 잘 알아요. 우리가 처음 식당 시작했 을 때는 우리 아들이 포도주에 대 해 잘 몰랐었는데, 이우환 선생님 께서 많이 가르쳐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 큰 애가 포도 주에 푹 빠져서 포도주 공부도 많 이 하고, 좋은 포도주가 있으면 열심히 구하러도 다니고 그래요. 우리 큰 애가 이제 거기에 대해서 많이 아니까, 이우환 선생님하고 두 사람이 포도주에 대해 이야기 를 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심) [조만기] 사장님께서도 포도 주를 즐겨드시나요? (조) 안 좋아해요. 난 막걸리가 최 고 좋아요. 그 분[이우환]은 허심 탄회하시고, 말을 하셔도, 꼭 바 른 말만 하세요. 내가 여기 식당 할 때부터, 80년대, 아마 81년부 터 뵙기 시작했으니, 꽤 오래됐죠. (심) 지난번 인터뷰 때, 사장님께 서 작년 말부터 은퇴하셨다고 하 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조) 내가 살아 온 마지막에, 우정 식당이라는 걸 차려서 아들한테 넘겨주고 나올 때까지, 아무 탈 없이 일하고, 나이에 맞게 정년퇴 직 하고, 더 이상 내가 뭘 바라겠 어요. 집사람이 사치하는 것을 아 주 싫어하고, 여행하는 것도 싫어 하니 혼자 하기도 그렇지요. 그러 니 가끔 여기 와서 골프나 하고, 이제 남은 것은 아들이 식당을 잘 운영하면서 지 앞가림이나 하면 되는 거지요.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4 인터뷰를 마치고, 예전 '우리식당' 이었던 '다와'에서 막걸리로 건배 를 하며 식사를 했다. 무심코 하는 그의 이야기에는 재불한인사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외교, 정계, 재계 등과 관련된 소중한 이야기 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지만 필 자가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생생한 많은 역사 들[특히 외교관련 역사]이 사라 지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처럼 수박겉핥기 같은 개괄적 인 내용이 아니라, 어떤 끈기 있는 연구생이 "프랑스에서의 한국식 당사"를 제대로 연구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짧은 만남에도 깊은 신뢰를 가지 게 하는 조만기 대표는 자크 시락 전대통령이 파리 시장일 당시에 한국의 대표적인 셰프로 파리 시 청에 초청 받았으며, 에펠 탑 레스 토랑에서 개최된 세계 셰프 모임 에도 초청을 받았었다. 방송사 인 터뷰 및 촬영요청, 강연 요청, 등 이 많이 들어왔으며, 또한 여러 번 다른 수상의 기회도 있었으나 모 두 거절했었다. 정하민 청솔회 회 장이 말하듯이, "그는 앞에 나서 는 것을 지극히 싫어하여, 오늘날 까지 뒤에서 조용히 좋은 일을 많 이 했다"고 정평이 나있다. 장남인 조성환 씨가 우정식당의 경영권을 넘겨받으면서,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게 하는 점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나는[조만기 대표] 새벽 3시에 Rungis시장에 다녀와서는 바로 영업 준비하느냐 정신 없었어요. 쉴 틈이 어디 있어요. 음식 준비하 면서 시간이 잠시라도 멈춰주기 를 바랄 정도로 바빴는데요. 그런 데 우리 큰 애는 시장 다녀오면 일 단 자요." 그만큼 1세대에 비해서 2세대는 자리도 잡히고 여유가 생 겼다는 이야기다. 물론 조만기 대 표가 전수한 요리의 기본 정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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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들어 Rungis 시장에서 최고 컬 리티의 음식재료를 구입한다든가, 정성을 들여 요리하며, 내 아이에 게 먹일 음식처럼 한다는 등의 전 통은 고수한다. 또 다른 것이 있다 면, 막걸리를 좋아하는 조만기 대 표와 달리 조성환 대표는 와인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조성환 대표 는 프랑스 최고 소믈리에상을 수 상한 앙뚜완 뻬트뤼스(Antoine Petrus)와도 막역한 사이로, 여 러 와인전문가들의 조언을 늘 귀 담아 듣고 연구하여 그 자신 와인 전문가가 되었다. 그는 파리 레스 토랑도 구비하기 힘든 훌륭한 와 인 컬렉션과 파리의 고급레스토 랑에 뒤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와 인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어 떤 한국 음식과 어떤 와인이 잘 어 울리는 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조 언을 주는 '한식과 와인매치' 전문 가이다. 프랑스는 여전히 좋은 음 식을 먹을 때는 그에 어울리는 와 인이 빠질 수 없다는 인식이 있기 에, 훌륭한 와인리스트를 가진다 는 것은 고급식당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제1세대는 70년대 아 직 한식을 모르는 프랑스에 한식 의 고유한 맛을 지키며 그 독특성 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이 제 제 2세대는 자신들이 살며 일 하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한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즉 프랑스 음식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한식의 좋은 점은 알 리면서, 한식이 세계적인 요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심은록/파리지성 info.simeunlo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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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는 프랑스 소식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5

‘인종차별’ 논란 미스 프랑스에 흑인이 됐다 아프리카계 여성이 미스 프랑스 선 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함으로써 미인대회를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 에 종지부를 찍었다. 10일 영국 일 간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디종에서 진행된 ‘2014 미스 프랑스 선발 대회’에서 미스 오를레앙 플로하 코크헬(19·사진)이 경쟁자 33명 을 누르고 왕관을 차지했다고 전 했다. 지난 10월 프랑스의 일부 국민들 은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가 프랑스 사회에 내재된 인종차별주의를 반 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일면서 대회 조직위원장이 던 배우 알랭 들롱은 결국 사퇴했 다. 당시 알랭 들롱은 "모든 참가자 들의 피부가 눈처럼 하얗다"라며 외 국인들의 이민을 반대하는 국민전 선에 합류했다. 지난해 흑인대표협회 루이-조르주 탱 회장은 "이 대회 출전자를 보면 흑인 참가자들이 충분하지 않다"라 며 "이와 같은 국가적인 이벤트에 프랑스인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실 패"라고 주장했다. 이는 아프리카계 프랑스인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로 서 사회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또한 프랑스에 이슬람교인 600만명 이상이 있는데, 대회에 출 전한 이슬람교인도 충분하지 않다 고 지적했다. 한편 모친이 서아프리카 베냉 출신 인 코크헬은 심사위원 심사와 시청 자들의 투표로 미스 프랑스에 당당 히 선발됐다. 코크헬은 "프랑스를 대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이것은 오늘날 프랑스에 모든 문 화가 혼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 표적인 사례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통해 자신들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프랑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안정 위해 병력 파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 도 방기에 프랑스군이 파

병되면서 도시가 안정을 되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습니다.

화적인 진행을 지원하기 위

발생해 지난 5일과 6일 이

마이클 드조토디아 중앙아

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틀 동안에만 400명 이상이

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8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

숨졌습니다.

일 기자들에게 프랑스군의

난 3월 이슬람계 반군이 수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프

개입은 이 나라의 안정을

도 방기를 점령하고 프랑수

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

통령은 중앙아프리카공화

드조토디아 대통령은 그러

출한 이래 혼란 상태에 빠

국에 1천600명의 병력을

면서 프랑스군은 자국의 과

졌습니다.

파병하겠다고 밝힌 바 있

도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

이런 혼란으로 인해 이슬

습니다.

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는

람 무장조직과 기독교계 무

2015년에 있을 선거의 평

장조직 사이에 유혈 충돌이

'긴축 프랑스' 대통령궁 이어 총리관저도 와인 장사 지난 5월 프랑스 대통령 관저

유로 가량 지출을 줄이려는

병의 와인을 매각해 총 17만

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

프랑스 디종시도 보유하고

(엘리제궁)에 이어 프랑스 총

계획의 일환이다. 이에 마티

3488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다. 황씨는 와인을 수입하는

있던 와인 절반 가량을 15만

리 관저(마티뇽)도 보관하고

뇽은 6일 보유하고 있던 와

당초 예상가 10만유로를 훌

중국의 친구를 위해 와인을

2000유로에 매각했다. 파리

있던 와인을 매각해 대규모

인 경매에 나서 당초 예상가

쩍 넘겼다.

구매했다고 밝혔다.

시도 2006년에 자크 시라크

부처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

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입을

최고 감정가 5000유로로 예

앞서 엘리제궁은 지난 5월 보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부

올렸다.

상됐던 로마네-꽁띠 2004년

유하고 있던 와인 중 10분의

장 시절이었던 1977년부터

처 운영비를 올해 7% 줄이고

이날 르 피가로에 따르면 랑

산은 1만500억유로에 한 중

1 가량을 경매에 부쳐 71만

1995년까지 모아왔던 와인

내년에 4% 추가로 줄이라고

스 경매회사 코르네뜨 생 시

국인에 낙찰됐다. 황 리션이

8000유로의 수입을 올렸다.

5000병을 매각해 96만1000

행정부에 요구했다. 이는 자

르가 두루오 호텔에서 진행

라는 이름의 이 중국인은 지

당시 예상가 30만유로의 두

유로의 운영 자금을 마련한

신의 집권기 동안 총 120억

한 경매에서 마티뇽은 1400

난 5월 엘리제궁의 와인 경매

배가 넘는 금액이었다.

바 있다.

Tel. 0156026080 / contact@eparisseoul.fr


심은록의 예술에세이-7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6

이우환 작가의 베니스 비엔날레 강연 II : "모노파와 아르테 포베라"

[사진 1] Nobuo Sekine, Phase of Nothingness-water, 1969/2005/2012, photo by simeunlog

[11월 7일, 이우환 작가는 베 니스, 팔라조 그라씨 극장 (Teatrino di Palazzo Grassi) 에서 모노파와 아르테 포베라 를 비교 분석하는 강연을 했다. 이하는 지난 호에 이어서 이우 환 강연 요약.] 이우환 : "비슷한 시기에 일어 났던, 아르테 포베라와 모노파 는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답한다면, 아르테 포베라는 모노파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 는데, 아르테 포베라 작가들은 서구의 대단히 압도적인 미술 사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 그 반항심이 강력했던 것 같 다. 그래서 미술사적 흔적을 보 이는 작품 타이틀이 많았다거 나, 작품을 아예 뒤집어 버린다

건강식품.차 전 문 점

거나 하는, 아이러니한 그런 부 분이 많았다. 다시 말하면, 이태 리의 미술사는 대단히 형이상 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측면들을 가졌었는데, 거기에 대한 반항 심으로 작품을 마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제시하는데, 그러 면서도 무언가 신화나 혹은 역 사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부분들을 가졌다. [이어 이러한 작품에 대한 예를 듦 - 중략]. 이에 비하면, 모노파는 서양적 인 의미에서의 근대주의가 약 해서 때문인지, 미술사적인 반 항은 거의 없었다. 바로 이러한 미술사적인 반항이 적었기 때 문에, 훗날 많은 비평가들이나 혹은 젊은 작가들은, "모노파는 역사를 무시한 허무맹랑하고 단지 현상학적인 행위의 미친

쌍테 낫

[사진 2] (premier plan) Susumu Koshimizu, Paper, 1969/2012, photo by simeunlog Lee Ufan, Relatum (Formerly Phenomena and perception B), 1968/1969/2011.

짓을 한 것이다. 역사를 부정했 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는 범죄 를 저질렀다"라고 말하며, 많은 비판을 내게 했다. 그런데, "모노파가 비역사적이 라는 비판"은 한편으로는 맞 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맞 지 않는다. 비록 모노파 작품들 이 일일이 미술사적으로 대비 되는 조각이나 회화 등의 작품 은 아니었지만, 해프닝이나 예 술행위가 시간이나 장소와 밀 접한 관련을 가지고, 시각적이 나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다 양한 장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철판, 유리, 전기 등과 같이 산 업사회적 재료는 그 재료의 성 격을 그대로 살리는 대로, 또 한 흙과 돌과 같이 자연의 재 료면 그것이 가진 성격과 성질

을 살리는 쪽으로 작업이 이루 어졌었다. 이러한 면에서 아르 테 포베라는 역사적인 면은 있 어도, 이처럼 재료의 성격을 살 린다거나, 장소와 밀접한 관계 에서 생각하는 그런 점은 약한 것 같다. 반대로 일본의 모노파 는, 역사적이지는 않더라도, 현 장감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 공간과 불가분의 관계와 더불 어서, 재료의 성격을 잘 드러내 고, 각각의 재료를 서로 살리는 쪽에서 작품이 형성되었다. 그 러나 이 작품은 영구 불멸한 하 나의 오브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장소와의 불 가 분리한 관계성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전시가 끝나면 해 체하여 없애버린다. 바로 이처 럼 해체하여 버렸기에,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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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무


심은록의 예술에세이-7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7

[사진 3] Koji Enokura, Untitled, 1970/1986, photo by simeunlog

[사진 4] Kishio Suga, Gap of the entrance To the space, 1979/2012, photo by simeunlog

[사진 5] Nobuo Sekine, Phase of Nothingness-cloth and stone, 1970/1994, photo by simeunlog

[사진 6] Susumu Koshimizu, Perpendicular Line 1, 1969, photo by simeunlog

많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재제작'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모노파 의 재제작과 일반 작가 들이 말하는 재제작은 또 다르다. 일반작가들 은 종래의 컨셉대로, 즉 옛날 작품의 컨셉 그대

로 재제작을 한다. 그런 데, 모노파 경우에는, 없 어진 옛날 작품을 재제 작 하려면, 컨셉이 아니 라 시공간에 따라서 재 제작을 해야한다. 그런 데, 문제는 지금 살아있 는 사람이 70년대 했던 작품을 한다면, 그가 70

보쌈 . 오삼떡볶이

년대 당시의 그 공간으 로 되돌아가 작품을 해 야 된다는 이야기다. 컨 셉에 따라 가는 게 아니 라, 공간과 신체와 물건 이 어떻게 관계하는지에 서 작품성이 형성된다 는 것이 모노파의 이슈 였다. 그런데, 오늘날 작

가가 나이도 먹고, 시간 도 공간도 달라진 데에 서 어떻게 70년대 작품 을 형성할 수 있는가. 따 라서 모노파의 재제작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 으며, 바로 이런 점이 아 르테 포베라나 다른 미 술운동의 작가들과는 크

게 구별되는 점이다. 모노파가 명료하게 제시 한 이슈는, 산업자본주 의의 압도적인 대량생산 과 인간중심적인 출현에 브레이크를 걸음으로써, 덜 만들게 하고, 만들지 않은 부분에 눈길을 돌 리게 하는 것이다. 그리 고 만드는 것과 만들지 않은 것을 어떻게 다시 조인트 할까? 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이 또한 아르테 포베라와 비슷하 면서도 다른 점이라고 본다. 이처럼 모노파가 제시한 것처럼, 나는 앞으로도 만들지 않은 부분으로 하여금 얘기를 시키려 한다. 언어화되지 않은 것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얘기하게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지 만, 계속적으로 제시되 고 문제화 되어야 할 것 으로 본다."

<심은록/파리지성 info.simeunlog@ gmail.com>


공지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8

주 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 - 2013년 취업 및 창업 세미나 주 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에서는 예년과 같이, 재불 유학 생과 교민분들을 위해 2013년도 취업 및 창업 세미나를 하기와 같이 개최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기대합니다.

5. 직업별 취업 경험담 법률분야 / 한국대기업/ 불란서 기업 (패션 및 건축 등) 2세 그랑제콜 출신 (프랑스 은행 및 다른 분야)

A. 일시 : 12월13일 금요일 오후 2시30분-7시 B. 장소 : 43 rue de Naples, Paris 75008, 지하1층 Amphithéâtre

상기 세미나에 참석하실 재불 유학생과 교민들께서는 12월 6일 금요 일까지 하기 상공회의소 사무국 메일로 참석의사를 컨펌하여 주시면

(Métro 2, 3번선 Villiers역) C. 세미나 행사 내용

감사하겠습니다.

1. 경찰청, 체류 신분 변경 (취업/창업) - Préfecture de police E-mail : contact@ccicf.com

2. 창업 및 체류 변경 추가 설명 - 전문 변호사

사무국 전화문의 : 01 4878 2964

3. 신분 변경 및 창업 경험담

(월-금 : 오후2시부터 5시30분까지)

4. 취업 진로 - 한국 주요 대기업 글로벌 리쿠르팅 설명

긴급연락 : 06 8289 9228

- 불란서 기업 전형 방법 - 전반적인 설명

(가능한 문자를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 고향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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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1 40 59 80 45 H.P 06 0350 7268 6 rue General Estienne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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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 오삼떡볶이 5, rue Argenteuil 75001 PARIS M. Pyramides (7-14)

5, rue Humblot 75015 Paris M˚ (6) Duple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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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EOUL 매운 닭발, 돼지 껍데기, 닭똥집, 냄비 오뎅탕, 감자탕 응용(천막용) 1

Restaurant Coré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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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1 4575 2000 26, rue Tiphaine 75015 Paris M˚ (6.8.10) La MottePicquet / Fermé le dimanche

T. 01 42 86 11 85 Fermé le dima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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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리 정 상 의 한 정 Restaurant SAMO 식 Tel. 01 4705 9127 요 1 rue du champ de Mars 리 75007 Paris - 토요일 휴무

세종 - 01 4268 0654 32,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M˚ 8.12.14 : Madeleine 휴무 :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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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9

앙상블 리에토 선라이징 갈라 콘서트 주불한국문화원(원장 이종 수)은 파리뮤직포럼과 함께 오는 12월 11일(수), 선라 이징 갈라콘서트를 선보인 다. 매 연말을 장식하는 갈라콘 서트는 파리 및 유럽에 거주 하는 역량있는 젊은 한국클 래식 연주자을 소개하기 위 한 프로그램인 '선라이징' 콘 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 최된다. 올해 갈라콘서트의 주인공인 리에토는 2012년 에 창단한 앙상블로써, 연 주자의 대다수가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CNSM)과 에꼴 노르말(ENMP), 그리고 파 리 고등음악원(CRR)출신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있다. 여러 악기가 모여 만들어내 는 음악의 즐거움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자 활동을 시작 한 리에토 앙상블은 다채로 운 레퍼토리를 연구, 연주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 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작곡 가 강미나가 편곡한 곡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앙상블 리에토는 이미 작 년 10월 유네스코에서 열린 "Korea Evening Concert" 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 인 바 있다.

o LIETO Ensemble o ◆ 프로그램 : 모짜르트, 브람스, 드뷔시, 푸치니, 김동진 등 ◆ 연주자 : 박예람, 유제은(플루 트) 정성균, 백동훈(클라리넷), 남 윤지(바순), 김유경, 이깃비(바이 올린), 김지현(비올라), 윤지영, 이 원해, 최민지(첼로), 김유미(성악)

Violon : 김유경(Kim You-kyung), 이깃비(Lee Kit-bee) / Alto: Chieh-Yu Lin Violoncelle: 이원해(Lee Won-hae), 최민지(Choi Min-ji)

Flûte: 이은준(Lee Eun-jun) / Clarinette: 정성윤(Jung Seong-yun) Basson: 남윤지(Nam Yoon-ji) / Piano: 김예담(Kim Ye-dam) Soprano: 김유미(Kim You-mi) / Arrangeur: 강미나(Kang Mina)

◈ 일시 : 2013년 12월 11일(수), 20시 ◈ 장소 : Centre Culturel Coréen, 2 avenue d'Iéna 75016 Paris www.coree-culture.org

<파리지성>

<NATION>에 전통한식

김가

불낙구이, 불낙전골

TEL. 01 42 61 04 18

Tel. 01 4370 2240

80 RUE DE LA PROCESSION 75015 PARIS (M) 6 PASTEUR

15, rue Chevreul, 75011 Paris M(1,2,6,9). Nation M(9). Rue des Boulets RER(A).NATION (주일 휴무)

월요일 점심 휴무

(일요일 정기휴무)

12 Rue Gomboust 75001 Paris métro Opéra, Pyramides

월요일 휴무 Restaurant Coréen

오페라에 위치한 연중무휴 한식당

HANLIM

한림 설렁탕 / 김치찌개 / 깐풍기 짜장면 / 소라무침

St-Anne 골목내에 문을 연, 새로운 분위기 부담없는 가격의 전통 한식당

88서울 (88 SEOUL) Tel. 0142032690

예약 : 01 42 60 95 54 14 rue Therese 75001 Paris Metro 7, Pyramide, Opera

59 bis, rue de Lancry 75010 Paris M˚ (5)JacquesBonsergent Fermé le dimanche midi


문화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10

물감메세나 선정 "제2회 물감 신인예술인상" 수상작가 오세견의 사진전시회. 물감메세나가 선정한 올해의 예술

동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연속적으

인 오세견의 사진전이 오는 12월

로 중첩되는 이미지의 기록이다.

18일부터 파리 15구 퐁데자르 갤

그렇다면 '순간'의 정의와 경계는

러리에서 열린다.

무엇인가 ? 그리고 시간 속의 존재

1972년 서울에서 출생한 오세견은

는 어떻게 인식되어야 하는가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에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 끊임없

서 순수사진을 전공하고 이상, 보

이 움직이는 풍경 속에서 결정적인

들레르 등의 시에 등장하는 '시적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면 오세견은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했으

공간을 누리는 시간의 흐름을 있는

며 최근에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그대로 사진 속에 담아낸다. 2~3

제목으로 장자 莊子가 품고 있는 '

분 동안의 장노출(순간의 연장 혹

철학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작업에

은 다른 개념의 순간)로 촬영된 오

몰두하고 있다.

세견의 사진 속에서 사물의 존재

전시 제목 "결정적 순간"은 오세견

사실과 경계는 모호해지고 풍경은

을 사진의 세계로 이끈 현대사진의

고요해진다.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에 대

이번 물감메세나 신인예술인상 공

한 오마쥬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모에는 조형예술의 각 분야(회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1932년

조각, 설치, 비디오, 사진 등)에서

에 선보인 그의 사진집 서문에 '결

총 19명의 작가가 응모했고 다섯

정적 순간(L'instant décisif)'이라

명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에 의해

는 제목을 붙였다. 어떤 상황이나

최종적으로 오세견 작가가 수상의

인물의 구성이 조화에 도달한 순간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을 직관적으로 포착하는 것을 의미

물감메세나에서는 수상 작가에게

하는 '결정적 순간'이란 개념은 역

3천 유로의 창작활동 후원금과 함

사상 가장 뛰어난 사진 예술론 가

께 개인전을 위한 전시장 대관과

운데 하나로 평가되며 이후, 그와

홍보를 지원한다.

그의 예술관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예술인이 예술인을 지원한다.'는

되었다.

취지 아래 창립한 물감메세나(회장

하지만 오세견의 '결정적 순간'은

오태근 / 공연예술인)는 올해 두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그것과는

번째로 신인예술인상 수상자를 선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상대적 가

정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년

치 판단의 무의미함을 말하는 장자

프랑스에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莊子 2편 제물론 齊物論에서 영감

하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

을 얻은 "결정적 순간" 연작을 통해

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작가는 시간의 정의와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순간'들 은 보편적인 카메라 셔터 속도인

전 세계 네트웍을 갖춘 파리지성을 만나보십시오

세계로 통하는 창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60초 혹은 1/125초로 촬영되었

글 : 서금희 / 물감 신인예술인상

을 것이고 그것은 정지된 화면의

선정위원회 대표위원 - 뚜꽁트르

기록이 아닌 1/60초 혹은 1/125초

협회 대표

www.parisjisung.com


문화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9

Mont- St. Michel에 핀 무궁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문 앞에 둔 시점에서 잠시 뒷 걸음질로 양국간의 중요한 교량 역할을 했던 자랑스 런 한불인들의 모습을 떠올 려 본다. 많은 분들 중 특히 한국전 쟁 후 가난한 나라에 선교 의 향기를 전하러 오신 여 동찬 교수님 부부의 업적 은, 오늘날 한불 수교의 아 름다운 꽃이 이 땅에 피기 까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프랑스 서쪽의 유네스코 지 정 문화 유산이며, 도저히 바다 가운데 섬 꼭대기에 어떻게 그리 웅장한 성당이 지어 질 수 있을까 하는 세 계 10대 미스테리 중 하나 로 손꼽히고 세계인들이 즐 겨 찾는 그곳에, 20여년전 제 2의 한국 문화원으로 세 계인에게 한국문화를 전달 하고쟈는 생각으로 정착하 였다. 여 동찬 교수님은 문 학적 재능을 통해 한국 문 학이 프랑스 땅에 전달 되 도록 하었으며, 일봉 박 정 자 화백의 동양화 기법으 로 프랑스 현대인들을 삶과 풍경들을 표현된 그림들은 프랑스인들은 물론 세계인 들의 발길이 머무는 Mont -Saint Michel에 한국 여 인의 향기로 한국 문화 대 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여 동찬 교수님은 2년여전 부터 아쉽게도 더 이상 한 국 문화를 직접 전달하실 수 없게 되었으나 여전히 남겨진 많은 한국 문학 번 역서들을 통해 한국을 알고 싶어하고 한국 문학을 공부

하고쟈 하는 많은 프랑스인 들에게 교육적 철학적 자 료로써 큰 역할을 담당하 고 있다. 이번 12월2일부터 내 년 1월 24일까지 소개되 는 일봉 박 정자 화백님 의 "Rencontre entre l'Orient et l'Occident" 전시는 Rennes의 Credit Mutuel de Bretagne의 전 시장에서 특별 초대되어 이 루어 지고있다. 이 은행의 디렉터 Daniel Gicquel은 우연히 일봉 박 정자화백의 화집을 Fnac 매장에서 구입하여 동서양 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글과 그림으로 소개된 것을 보고 작품과 한국작가에 대해 관 심을 갖어 왔으며,결국 지 인의 소개로 이번 전시 기 획을 담당하게 되는 영광을 보게 되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 작품은 총 46점으로 Mont Blanc에서 한국의 설악산까지 동서양의 풍경 을 표현한 작품들, 한국 고 전무를 당시 전통 토착 신 앙의 모습으로 표현한 인 물상들, 사군자의 꽃과 식 물, 힘찬 하늘의 제왕인 독 수리와 땅의 기백을 가득 담은 달리는 말 등의 동물 형상들,프랑스 마을 형성의 중심이 되어 대소사를 주관 하는 성당 및 교회의 외관 이나 실내의 성스러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동양화의 기법으로 어떠한 것도 표현 할 수 있다는 한국 수묵 채 색화 기법과 재료의 장점을 중국 일본 회화의 표현 방

법과 확연히 구별하여 극 대화 시키며 한국 예술가의 자긍심을 이 땅에 전하는 전시라 하겠다. 동양 회화의 멋을 모르던 서구인들에게도 그녀의 다 양한 표현 방식과 힘찬 필 채, 자연을 그대로 닮은 미 묘한 색채들은 프랑스인들 을 비롯한 유럽인들의 가 슴을 적시며 진정한 한류의 멋을 알고쟈 하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일봉 박정자 화백에게서 수 학 받고쟈 하는 많은 프랑 스 작가들이 찾아 오고 있 으나, 여전히 재료와 색채 형태 연구 등에 늘 고뇌하 며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위해 스스로 늘 낮은 자세 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일봉 박정자 화백은 대한 민국 국전의 입상 경력들과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세 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펼쳤으며, 화집 [Voyage d'une artists coreenne Normandie]는 2007년 l 'academie des Sciences 로 부터, 시와 그림이 함께 한 동서양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서적으로도 선정 되어, 미술 작가에게는 처 음으로 준 상을 받는 등의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다가 올 한불 수교 130주 년의 해는 이러한 소리 없 는 민간 외교관들에게 공로 를 돌려야 할 뜻 깊은 행사 가 되어야 할것이다.

전시 일정 및 장소: Credit Mutuel de Bretagne 30 boulevard de la Tour d'Auvergne a Rennes 'Vernissage ; le 6 Decembre 2013a partie de 18 hoo

<남민주/파리지성>

또/하/나/의/퐁/뇌/프/가/족

Exposition ; du 02 Decembre au 24 Janvier 2014 주일 11시 Tel 09.8325.6214 / 06.2056.4456 54 rue Emeriau 75015 Paris Metro 10 Charle Michel 6 Bir Hakeim 담임목사 김 승 천 예배시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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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harle Michel Av. Emile Z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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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도자를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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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역에 앞장서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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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

선교의 중심이 되는 교회

퐁뇌프 C3B

Em e

파리의 중심에 서서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다리가 되는 교회

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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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뇌프장로교회 성전 C3B


NO. 691 / 2013년 12월 11일(수) - 12

재외동포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한국어 말하기 대회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 화원(원장 박창수)은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공주대 교육원에서 '재외동포 모국 수학 교육과정' 학생들을 대 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 최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모국 수학 교육과정 안에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로 원 고를 써서 학생이 직접 발표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민족교육문화원 박창수 원장은 "이 대회를 통해 그 동안 배운 한국어 학습의 결 과를 확인하고, 교육생 모두 가 하나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 했다. 말하기 대회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발표자의 원고 한 편을 선정해 게재한다.

'나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박 빅토리야(5반 )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 빅토 리야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에서 왔습니다. 한국에서 3 개월 동안 5반에서 공부했 습니다. 예전에 제 할아버지 와 할머니께서 살아 계실 때 저는 한국노래, 한국말을 많

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할머 니께서는 자신의 모국에 대 해 자주 이야기를 하셨고 이 야기하시면서 항상 우셨습 니다. 그 때마다 할머니께서 왜 우시는지 저는 항상 궁금 했고, 한국에 꼭 가고 싶다 는 꿈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지나 저는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의 한국어교사양 성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한국문화와 한국 역사를 공 부한 후에 한국어 초급 선생 님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에 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대 답하지 못할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한국에 대 해서 많이 알고 있어도 직접 한국에 가지 않으면 한국역 사, 한국문화, 한국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서 한국을 공부하는 것은 저에 게 큰 꿈이 되었습니다. 하 지만 한국에 가는 것은 우 리 가족에게 재정적인 부담 이 있어서 그 꿈은 저에게 는 이루기 어려운 꿈이었습 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가지고 일했습 니다. 언젠가는 꼭 한국을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

었습니다. 이제는 보시다시피 재외동 포프로그램 덕분에 제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아 주 행복합니다. 한국에 도 착할 때까지 믿을 수 없었 습니다. 한국에 와서 매일매 일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지 날수록 저는 한국생활, 한국 선생님, 한국 수업 등이 점 점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여러분들 은 모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 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사를 보면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장보고와 같은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있습 니다. 이 분들은 우즈베키 스탄에서도 알 정도로 훌륭 한 분들이십니다. 이런 훌륭 한 분들 덕분에 한국은 대단 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 은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가 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러 므로 자신의 역사를 아는 것 은 중요합니다. 이곳에 와서 선생님들 덕분에 한국의 문 화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선생 님들께서는 자신의 좋은 학 습법을 가지고 3개월 동안 우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담임 조현아 선 생님은 우리에게 어머니 같 은 분이십니다. 항상 도와주 시고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우리를 많이 보살펴 주셨습 니다. 조현아 선생님, 지금 까지 우리를 지켜 주셔서 감 사드립니다. 여기에서 한국의 아름다움 을 보고 저의 가치관은 변 화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친 구를 만나고 소중한 경험들 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경 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저 는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 서 매일매일 웃을 수 있습니 다. 저는 이제 우즈베키스탄 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 을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한 편으로는 즐겁습니다. 왜냐 하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 국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 는 친구들에게 저의 행복한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저는 우즈베키스탄에 돌아 가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이곳에서 받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치겠습니다. 이제는 하 나의 꿈이 더 생겼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 계신 어머 니, 동생과 같이 한국에 꼭 올 것입니다. 이 꿈을 이루 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 것 입니다. 여기에서의 추억을 오랫동 안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외동포프로그램 관련 분들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이 오랫동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까지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 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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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7개국 동포 학생들 '모국 배웠다' 공주대서 '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수료식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는

육과정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

주관하고 공주대학교가 운

분 한민족교육문화원 한마

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루관 컨벤션홀에서 서만철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

간 912명이 수료하고, 한국

수, 국립국제교육원장 및 관

어 이수자는 2,400명이 수

계자,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료하는 등 현재까지 재외동

본국사무소장, 모국수학교

포학생 교육과정을 마친 학

육과정 수료생 등이 참석한

생이 총 3,370명에 이룬다.

가운데'2013 재외동포 모국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

수학 교육과정 수료식'행사

원(원장 박창수)은 지구촌

를 가졌다. 이번 교육과정 수료생은 브 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17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학 생들로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교육생으로 모국 수학1․2(장기) 39명, 모국 수학2(단기) 44명 등 총 83 명이다.

이들 수료생들 중 장기 교 육과정생은 지난 4월 1일부 터 11월 30일까지 장기 교 육과정을 받았으며, 단기 교 육과정생은 지난 9월 1일부 터 11월 30일까지 연수를 받았다.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에

서 재외동포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사 정규수업과 문화체험, 현장 학습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우즈베키스탄에 서 온 김예브게니(22, 남) 학생이 모국수학기간 동안

740만 재외동포 및 한국과

의 우수한 성적으로 공주대 서만철 총장상을 받는 등 상 장수여가 있었으며, 일본에 서 온 전지애(21, 여) 학생 이 한국에서 교육과정과 추 억에 대해 소감문을 작성해 낭독했다. 한편,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 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 육 및 보급,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 긍심으로 한국인의 혼을 일 깨워 오고 있다.

유럽총연, 내년 1월 25일 14대 회장 선거 재유럽한인총연합합회(회장 박종

총연에 따르면, 이번 총회 발언권 및

갖조했다. 또, 총회 참석이 어려운

시부터 정기총회를 열어 2013년

범)는 내년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의결권은 지난 9월 30일까지 회비

경우, 다른 임원에게 위임장을 전달

도 사업 및 결산보고와 제 14대 유

2박3일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를 납부한 임원에 한하며, 총회 참석

해 주기 바라며, 총회 장소 등은 추

럽총연 회장 선출, 2014년도 사업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해 14대

여부는 오는 1월 10일까지 유럽총

후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획 및 예산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연 사무국으로 통보하여야 한다고

유럽총연은 오는 1월 25일 오후 2

침이다.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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