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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694

2014년 1월 15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문화예술사업, 포도주와 포도쥬스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의 행사가 너무 많아, 일회용 행사는

후보가 대통령(임기 1981-1995)

쉽게 잊혀지거나, 아니면 다른 행사

에 당선되자, 파리의 보수적 부자들

와 혼동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이나 인사들이 스위스, 밸기에 등 주

필자가 수 년에 한 번씩 한국에 갈

변국으로 이사를 가거나, 이사 갈 만

때 마다 낯선 느낌이 든다. 그런데,

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한다. 프랑스

십여년 만에 파리를 방문한 지인은

가 엄청난 개혁으로 '장미'(사회당

'옛날 그대로'라고 한다. 사실, 파리

상징)처럼 붉게 될까봐 겁났던 것

도 열심히 그리고 끊임없이 공사하

이다. 그러나 얼마뒤, 이사갔던 부

는데, 새 것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

자들도 되돌아오고, 싸놓았던 짐도

라, 옛 것을 간직하기 위한 것이다.

풀었다. 일반 프랑스 국민들에게 정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치사회적인 변화는 크게 체감될 정

즉 '옛날그대로'인 것처럼 하기 위해

도는 아니었지만, 반면에 문화예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예

ILE DE FRANCE AUTOMOBILES

적으로는 수많은 혁혁한 발전을 이

테랑 대통령 이후에 올랭드 대통령 을 선택하는데 정치색깔로 인한 두 당 출신 구분없이 가장되고 싶은 유 려움은 없었듯이, 향후, 미국 국민들 형의 대통령이 되었다. 2012년, 프 도 또다른 흑인 대통령을 찍는 데에 랑수아 올랭드 사회당 후보가 대통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다. 아이러 령이 되었을 때, 개혁에 대한 두려 니하게도, 커다란 정치사회적 변화 움은 커녕, 많은 프랑스 국민들은 " 가 없었던 것이 국민들에게는 중요 필요한 변화조차도 못할 것"이라고 한 의식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때 예상했다. 로는 변화가 없는 것이 진정한 변화 2008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를 일으킨다. 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흑인들은 많 한국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끊임 은 변화를 기대했을 것이다. 흑인들 없이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있다. 의 위상이 다소 올라가기는 했지만, 정부가 바뀔 때 고위층 각료가 바뀌 LE DE FRANCE AUTOMOBILES 정치적으로 크게 체감되는 변화는 는 것은 이해하지만, 저아래 문화 . 없었다. 변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에 예술 실무자들까지 바뀌는 것은 이 게는 당연히 많은 실망을 가져왔을 해할 수 없다. 실무자들이 바뀌는 것 까지 이해한다치더라도, 추진하고 것이다. 그러나LE 프랑스 국민들이 MOIS DU 미 CARENS 뤄내어, 미테랑 대통령은 여당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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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전시나 행사기획마저 무산되 를 들어서, 그랑팔레(Grand Palais) 는 일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집 를 보수하는데, 그랑팔레를 지은 기 권당이 바뀔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간보다 훨씬 더 많은 기간을 소모했 사람만 바뀌어도 변화가 무궁무진 다(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 LE MOIS DU CARENS 하다. 그래서 윗사람이 바뀌기 전에 념해 건립, 1993년에 보수를 시작 "빨리빨리" 급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하고2005년 개장. 7천만 유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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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고 한다. 오랜 협상이 필요한 국제적인 커다란 문화예술 기획인 경우에는 그래서 틀어지는 경우가 많거나, 아니면 한국 측에서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급하게 처리된다. 그 러니 아무리 중요한 국제행사도 미 리 기획을 해봐도 소용없다는 이야 기도 나온다. 필요한 발효의 시간없 이 진행되는 이러한 행사들은 그래 서 일회용 반짝 행사일 때가 많다. 문제는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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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이 더 빠 르고 비용도 절감되었을 것이다. 문 화를 보존하는 데는 이러한 느림의 미학이 적절한 것 같다. 좀더 정확히 는 느림의 미학이 아니라 필요한 '발 효의 시간'이다. 물론, 모든 일에 일반화의 법칙을 적 용해서는 안된다. 천천히 시간을 들 이며 해야할 일이 있고, 경제나 정보 산업처럼 빠른 추진력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 있다. 컴퓨터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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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3

초로 발견한 프랑스가 문화

번하게 프랑스나 외국에서

도 상당히 다를 뿐더러, 만

급 갤러리들이 오게끔 격을

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야할

적인 느린시각으로 정보산

개최된 전시를 수입하지만

약에 비슷하다고 했을지라

높이기 위해서는 작품(혹은

것이다.

업을 추진했다가 어려움을

말고, 한국에서 기획된 전시

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

작가)선정이 엄격해져야 할

산재해 있는 문화 예술계의

겪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가 외국 미술관에도 수출되

로 런던의 프리즈아트페어

것이다. 비엔날레나 트리엔

모든 문제가 좀더 길고 안

문화예술 사업도 신속하게

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점점

(Frieze, 2014.10.16-19)

날레의 경우에는 신진작가

정되게 대처되야 할 것인데,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더 추락하는 KIAF의 위상

와 파리의 피악 아트페어

라도 작품 수준에 성공의 여

이 모두가 정부가 바뀌는 것

같다. 신선한 쥬스를 만들기

도 전면적으로 검토가 되어

(FIAC, 2014. 23-26)의

부가 달려있다면, 아트페어

에 상관없이 장기적이고 일

위한 시간과 좋은 포도주를

야한다. 지난해 KIAF를 방

경우에도 항상 며칠 간의 차

는 결국 갤러리의 수준에 의

관적인 자세로 추진되어야

얻기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

문했던 한 프랑스 예술 관계

이를 두고 열리며, 또한 세

존되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할 일이다. 문화는 포도주

간이 각각 다르듯이, 각 분

자는 "자리세만 내면 아무나

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

아트페어가 되는 이러한 필

와 같은데, 좋은 포도주를

야마다 다른 시간관념이 취

어떤 물건도 팔수있는 벼룩

하고 미술계에는 불황이 없

수불가결한 조건 (condition

원하면서 급히 서두른다면

해져야할 것이다.

시장같다."고 혹평했다. 일

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두

sine qua non)이 여러가지

결국 돌아오는 것은 vin de

다행히 외국에서 한국의 위

부에서는, 바젤홍콩 아트페

아트페어는 잘해내고 있다.

제약과 상황때문에 어렵다

table (테이블 와인, 가장 낮

상이 최근들어 많이 높아졌

어(ArtBasel-Hong Kong,

누구나 인정하는 KIAF의

면, 한국이 강한 분야인 미

은 등급의 포도주)도 아닌,

다. 이러한 위상에 걸맞는

2014. 5. 15-18)로 인해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일류

디어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시큼털털한 포도주스만 허

국제적인 좋은 전시가 한국

KIAF(2014. 9. 11-15)가

급 갤러리들의 부재와 출품

하는 전문성있는 아트페어

구헌날 마시게 될 것이다.

에서 개최되어 예술을 사랑

위기에 처했다고도 하는데,

작품(혹은 작가)에 대한 엄

로 전환하던지, 아니면 최

포도주와 포도주스를 분리

하는 한국인들의 안목도 높

이는 패자들이 늘 하는 핑

격한 기준의 상실이다. 사

악의 경우에는 바젤홍콩아

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발효

이고, 세계 예술사에도 남는

계(남의 탓)일 뿐이다. 우

실 이 두 문제는 한 동전의

트페어와같이 국제적인 아

의 시간'의 유무에 있다.

전시가 개최되어야 한다. 빈

선 두 아트페어의 개최기간

양면과 같은데, 세계 일류

트페어와 협력관계를 생각

<파리지성>

정선아리랑으로 만나는 마당극 <양반전> 2014년 1월 20일(월) 20시 문화원에서… (원장 이종수)은 오는 1월 20일,

고 있으며, '한'민족의 전통성을 지

래, '아리랑'의 만남, 마당극 '양반

정선 아리랑극단의 마당극 <양반

닌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정선아

전'은 단연코 한국 문화의 한 단

전>을 소개한다.

리랑에,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

면을 명확히 볼 수 있는 공연이 될

<양반전>은 연암 박지원의 소설

식이 유래라 여겨지는 무(巫)속, '

것이라 기대된다.

로, 가난한 양반과 지체 낮은 부호

굿'을 접목시킨 독특한 형식의 공

본 공연은 정선시의 후원으로 소

라는 대조되는 두 인물을 통해 몰

연이다.

개된다.

락하는 양반계급의 위선과 무능력

본 극단은 이러한 실험적인 도전

※ 언어 : 한국어 (프랑스어 자막)

을 고발한다. 한국인들에게 널리

을 통하여 아리랑이 기존에 가지

알려진 이 고전 소설은 여러 차례

고 있는 평화와 상생을 노래함과

ㅁ 일시 : 1월 20일(월), 20시

연극 무대로 올려졌고 언제나 많

동시에 양반전의 주제라고 할 수

ㅁ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은 관객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스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등과

2, avenue d'Iéna, 75016 Paris

테디셀러이다.

화해의 세상을 노래하고자 한다.

정선 아리랑 극단의 마당극 <양반

한국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

전>은 아리랑의 시원으로 평가 받

설 '양반전'과 한국을 대표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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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4

유럽 최초의 동양미술학교와 고암 이응노 - 박인경 화가와의 인터뷰 1-

[사진 1] 박인경 화가, Vaux sur Seine 아틀리에에서 ⓒ and photo : Young-sé Lee.

화가들 :

한스

아르퉁

(Hans HARTUNG), 피 에르

술라쥬

(Pierre

SOULAGES), 장다첸 (CHANG Dai-Chien), 자 오우키 (ZAO Wou Ki), 후 지타 쓰구하루 (FUJITA Tsugouharu),

메이

츄 (MEI Thu), 스가이 (SUGAI) 관장 및 학자들 : 바 딤 므 엘리세프 (Vadime ELISSEEFF, 세루누쉬 미술관 관장), 라센느(J. LASSAIGNE, 파리현대미

술관 관장), 쥬린 (CHOU Lin, 철학박사), 알바르 (Julien ALVARD, 미술 평론가), 카임 (J.KEIM, 역사가), 이희승 (LI Hi Soung, 언어학자), 프랑소 와 창 (François Cheng , 문학가,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 만약, 현재 어떤 모임을 설 립하기 위해, 위에 언급된 사람들 중에 화가들만 모여 도 전세계 미술애호가들과 대중매체의 대대적인 관심

이 쏟아 질것이다. 더욱이 파리 주요 미술관 관장, 미 술평론가, 학자들 등, 서구 와 동양의 저명한 예술가 들과 지식인들도 힘을 합했 다. 50여년전, 실제로 이들 은 한 단체를 위해 모였는 데, 바로 '동양미술학교'의 최초 후원자들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1964년 11월에 시작된 이 학교가 그 동안 수많은 어 려움 겪으면서도 오늘 날 까지 꾸준히 지속되어 벌 써 반세기가 되었다. 두 번 째는 그 동안 3000여명에 이르는 제자들이 배출되고, 그 가운데 재능 있는 학생 들은 다시 선생님이 되어 프랑스와 세계 각처의 그 들의 삶의 현장에서 '한국 화'와 '서예'를 가르치고 있 다 (서구에서는 "붓글씨"( 書)가 "극동의 칼리그래피 (calligraphie extrêmeorientale)"라는 총체적 이 름으로 알려졌으나, 각 나 라 특성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르다: '법'(法)을 중시 여 기는 중국에서는 '서법' (書 法)이라 하고, '도'(道)를 생활화하는 일본에서는 '서 도', 그리고 이를 '예술'(藝 術)로 보는 한국에서는 '서 예'라고 부른다. 그러나, ' 법'과 '도'와 '예'는 서(書) 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특 징으로 긴장관계 속에서 늘 함께해야 하는 요소다.) 세 번째는 이 학교에서 '한국 화'와 '서예'를 가르쳤던 초

! " ## %&$ '()*&+ /.,-. 10%(2 4$3 5 ,- 67-/ 78,, 9 :0+ 5 ,- 678; ,./6 ><A=?@ 5 FKI=JG GD@BEA=?@ CHA

!"

대 학교장이자 선생님은 고 암 이응노 한국화 화가였으 며, 그의 뒤를 이어, 박인경 한국화 화가와 이융세 작가 가 지도하고 있다. 이 학교 는 동양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국적, 학 력, 직업, 등 모든 것을 불 문하고 공평하고 자유롭게 열려있다(이 글의 마지막 부분 참조). 1월 6일, 봄 날씨 같이 따 스한 날에 '이응노 미술 관'(대전) 명예관장인 박 인경 화가의 아틀리에가 있 는 보쉬르센느 (Vaux sur Seine)를 찾았다. 고암의 동반자이자 통역을 도맡았 던 그녀는 바쁜 가운데도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했으 며, 현재 이융세 작가와 함 께 동양미술학교를 이끌어 가고 있다. 심은록 (이하, '심'): 64년 도에 동양미술학교는 어떻 게 시작 된건가요? 당시만 해도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 이 어디에 붙었는지도 몰랐 을 때인데요. 박인경 (이하 '박') : 일반 인은 동양에 대해서는 그 야말로 중국 요리집 밖에 는 모를 때였어요. 그렇지 만 지식인들에게는 동양미 술에 대한 관심이 새싹처 럼 돋아 나올 적이었어요. 특히, 당시 세르누쉬 미술 관 (Musée Cernuschi) 관장인 바딤므 엘리세프 (Vadime ELISSEEFF)

씨는 동양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어요. 이 분은 동양 학자고, 동양 에 관련된 책도 많이 내고,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모두 동양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집안이었어요. 동양학 교 설립 문제 때문에 그 분 이 만나자고 해서, 그 때 처 음 만났죠. 심: 엘리세프 관장님은 어 떻게 아시게 되었나요? 박: 그 미술관에 고문으로 있던 쥬린 (CHOU Lin)이 라는 분을 고암 전시 때문 에 알게 되었어요. 쥬린 씨 는 중국사람이기 때문에, 동양미술학교를 만들고 싶 은 욕망이 있었던 거에요. 그 분이 고암 작품을 보고, 고암이 적임자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심: 쥬린 씨는 왜 동양학교 를 파리에 만들고 싶어하셨 을까요? 박: 그 당시 중국 상황이 장 개석 정부에서 모택동 정부 로 바뀌었고, 그리고 문화 혁명이 시작되고 할 때니, 정치적으로 아주 어렵고 복 잡할 때였지요. 쥬린 씨가 " 어쨌든 우리가 여기서 하나 만듭시다" 그런거예요. 심: 고암 선생님께서는 무 슨 이유로 동의를 하셨나 요? 언어도 그렇고, 학교를 맡으면 시간도 많이 빼앗기 실 테니, 결정하시기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박: 고암은 불란서 오기 전 에 한국에서는, "언제까지 우리가 이렇게, 전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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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5

것을 가지고 계속해야 할

여기서 쓸 만 한 거 가져가

랬어요.

것이냐, 새 전통을 만들자"

서 팔고 그랬겠지요. 그리

하지만 이 사람들이 동양에

는 야심이 있었어요. 그리

고 다음에는 작가들의 교류

대해 책을 통해서나 영화를

고 막상 여길 오게 되니까,

가 되고있는 중, 이제 학자

통해서 알기는 했지만, 이

"구라파에 동양을 퍼뜨려

들과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렇게 직접 배우고 또 그림

야겠다. 한국을 알려야겠

동양학교를 파리에 세우는

도 그리고 서예도 쓰고 하

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한

것이니, 참 커다란 포부를

는 것은 처음이라 그거예

확신이 있었을 때였어요.

가지고 시작한 것이에요.

요. 음식도 그렇잖아요. 맛

그래서 승낙은 했지만, 학

심: "동양미술학교"라는 이

있는 요리도 아무리 보고

교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름은 어떻게 나왔나요?

연구해도, 먹어봐야 그 맛

지는 그 사람들이 아니었으

박:

de

을 아는 거예요. 그러니, 여

면 이뤄지지 않았을 거예

Peinture Orientale de

기 지식인들이 아무리 동양

요. 우리가 60년도에 파리

Paris> 의 광고 팜플렛을

화나 서예를 보고 연구했어

에 와서 정착한지 5년 밖에

만든 것을, 쥬린 씨가 한문

도, 한번 그려보고 써봐야

안 되었으니, 학교 세우는

으로 번역한 것이 '파리 동

그 맛을 알게 되는 거예요.

것을 어떻게 알았겠어요.

양미술학교'가 되어서 명칭

그것을 고암은 아주 중요한

심: 아! 그래서 엘리세프 관

이 되었어요. 그런데, 고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

장님, 쥬린 씨, 그리고 고암

은 불란서에 오기 전에 서

고 고암이 사람을 워낙 좋

선생님께서 뭉쳐서 학교가

울 남산 쪽에 이미 '고암화

아해요.

만들어진거네요?

숙'을 했었어요. 그래서, 학

심: 처음에는 무엇을 가르

박: 그 세 사람이 만든 것

교를 화숙의 연장이라고 보

치셨나요?

이죠. 그림 그리는데도, 붓,

고, "우리가 구라파에 동양

박: 고암이 직접 시연하면

종이, 먹이 있으면 작품이

의 학술, 역사, 미술사 이런

서 붓글씨와 동양화를 기

나오는데, 다들 학자고 예

것을 알리자"고 생각한 거

초부터 자연을 통하여 정확

술을 좋아하는 세 사람이

예요. 더구나 여기서는 지

히 볼 수 있는 능력을 가르

만났으니 어째 작품이 안

식인들이 동양에 대해 알고

쳤어요. 그리고 나중에 내

나오겠어요. 동양미술학교

싶어하고, 동양인들과 친해

가 옆에서 수업을 통역하

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네

지고 싶어하는 한참 그럴

고… 수업시간에 늘 자리가

들의 작품인거에요. 그것

때였어요. 그러니, 우리가

모자랄 정도로 학생들이 많

도 큰 뜻을 품은 작품이었

여기서 학교를 하면 정식적

았어요.

어요.

으로, 정당하게 동양을 알

심: '고려갤러리'는 어떻게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에

릴 수가 있고, 동양화가 무

개관하게 되신 건가요?

서 여기에 사신이 오구, 여

엇인지를 알릴 수 있다 이

박: 나는 갤러리를 열려고

기 종교인들이나 문화를 전

렇게 생각한거에요.

한 게 아니라, 학교를 연거

달하는 사람들이 걷고 배타

심: 학생들은 주로 어떤 사

에요. 뮤제 세르누쉬에서

고 그러면서 중국에 가고

람들이었나요?

나오게 되었고(1977년 11

오고 그러면서 교류가 시작

박: 출신국적도 다양하고,

월), 학교 장소를 찾다 보

되었잖아요. 대사들이 이곳

직업도 화가, 의사, 변호사,

니 갤러리를 만난 것이지

에 올 때 도자기, 그림같은

등 아주 다양했어요.

요. 그게 갤러리로 돼있는

선물을 가져오니 동양문화

심: 그들을 가르치시느냐

집이기 때문에 갤러리를 해

예술이 신기하고 좋고 그

많이 힘드셨을텐데요.

야지, 다른 용도로는 사용

랬겠지요. 그리고는 상인

박: 그래서 고암이 수업을

을 못한다 그거에요. 그 때

들이 장사하려고 낙타나 당

끝내고는 "머슴살이 끝냈

학생들 가운데는 화가들이

나귀에다가 물건을 싣고 실

다"고 그래요. 고암은 본

많았어요. 프랑스 사람, 일

크로드를 통해 유럽까지 와

인의 직업은 화가이지, 학

본에서 온 사람 등 각국에

서 팔고, 또 돌아갈 적에는

교 교수가 아니라고 늘 그

서 왔어요. 그러면 여기서

< A c a d ém i e

[사진 2] 박인경 화가, Vaux sur Seine 아틀리에에서 ⓒ and photo : Young-sé Lee.

학생들도 키우고 또 전시 도 하게 하자 그런거에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 한국 기자들이 프랑스에서 한국 최초의 갤러리라고 미술사 적으로 중요하니 뭐니 그러 는 거에요. 심: 64년부터 지금까지 벌 써 반세기를 동양학교를 이 끌어 오셨습니다. 시작하기 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 은 더 어렵고, 특히 외국에 서는 더더욱 어려운데, 그 만 두고 싶으실 때도 많았 을 것 같은데요. 박: 고암이 한국에서 3년간 옥고를 치르고 돌아와, 많 이 힘든 시기를 지냈어요. 그 당시에 한 일본인 제자 가 찾아와서, "건강도 안 좋

으시고 재정적으로도 힘드 신데, 일본인 사업가에게 학교 운영권을 팔으시라" 그러는 거예요. 그러나 학 교가 일본 식이 되면 어떡 해요. 그러지 않아도 언제 더라, 그랑팔레에서 살롱전 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일 본은 돈이 있으니까, 삼분 지 일은 자기네들이 점령을 한다 그거야. 일본도 그렇 지만 고암은 "중국사람들[ 의 예술]이 언제고 유럽에 서 활개를 칠 것이다. 그러 면 불란서에서 우리나라라 는 존재는 없어질 거 아니 냐, 그러니까 이건[동양학 교는 계속] 해야 한다" 그 랬어요. 심: 고암 선생님께서 선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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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6

[사진 3] 박인경 화가, Vaux sur Seine 아틀리에에서 ⓒ and photo : Young-sé Lee.

지명이 있으셨네요. 그러지 않아도 지금 중국미술이 걷 잡을 수 없이 유럽에 들어 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화백님께서는 살롱에서 일 본의 예를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중국이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파리의 한 살롱

전에 가봤는데, 완전히 중 국잔치였습니다. 이 살롱에 한 한국작가 분이 제게 넌 지시 하는 말이, "중국 공관 에서 먹을 것을 아주 많이 가져와서 자기네 작가들에 게 대접하는 등 물량지원을 엄청 하는 것 같다"고 그랬

건강식품.차 전 문 점

습니다. 작년 베니스비엔날

75008 Paris)에서 한 달

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

레의 본(本)전시에 우리나

에 한 번씩 이융세 작가의

지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라 작가는 한 명도 없었던

시범교육(démonstration)

했던 분들을 찾아 뵙고 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 있다. 또한 이융세 작

인터뷰를 기록하고자 합

런데, 베니스 전체 전시에

가와 Claire Kito 작가가

니다. "인터뷰를 통한 생

서 중국작가는 188명이 전

일 주일에 한 번씩 Centre

생한 재불한인사"라는 새

시했답니다. 공산주의인 중

Sèvres (35bis, rue de

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

국이던, 자본주의인 일본이

Sèvres, 75006 Paris)에

에 시행착오와 오류가 많

던 자국 작가들이 외국에

서 지도하고 있다. 보쉬르

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

서 전시할 때, 배려를 아끼

센느에서는 한 달에 한두

시나 잘못된 기록에 대해

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밀

번 주말을 이용하여 1박 2

서는 재불한인들에게 미

려들어오는 중국 예술가들

일로 진행하는 미니 스타

리 용서를 구하며, 필자에

과 이미 오래 전부터 유럽

쥬가 있고, 여름바캉스 때

게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에 탄탄한 기반을 닦아왔

는 유럽전체에서 활동하고

(info.simeunlog@gmail.

던 일본 예술가들 사이에

있는 제자들이 모여 1주에

com). 이 기획은 이제부

서 재불, 재유럽 한국예술

서 2주 정도 스타쥬를 하

터 우리 자신의 역사를 우

가들의 그 어려움은 상상

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

리가 함께 써보자는 시도

할 수가 없습니다. 예, 그

한 정보는 곧 작성될 동양

입니다.

래서 고암 선생님의 유지를

미술학교 홈페이지(www.

분은 알려주시면, 다음 호

받들어 여러 가지 의미에

academiedepeintureorie

에 정정 기사를 싣도록 하

서 '동양예술학교'가 잘 성

ntaledeparis.com)를 통

겠습니다.

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

해 알 수 있으며, 또한 등록

☆ 인터뷰 가운데 '사투

화백님과 이융세 작가님의

및 안내를 원하는 사람들은

리'나 '외국어' 혹은 '독특

짐이 참 무겁습니다. 반 세

clairekito@dbmail.com,

한 표현방식'은, 비록 철

기 넘게 그 짐을 맡아오셨

Tél. : 01 48 09 92 15로

자와 문법오류가 있더라

는데… 이제 좀 나누어져야

연락하면 알 수 있다.

도, 가능하면 그대로 살리

할 땐데요.

잘못 기재된 부

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보경, 심은록/파리지성

이러한 독특한 어투와 표

'동양예술학교'의 진행은

info.simeunlog@gmail.

현이 개인적 사회적 상황

현재 다음과 같이 되고 있

com>

을 대변하는 주요한 관점

다. 세르누쉬 파리시립동양

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

미술관 (크리스틴 쉬미즈

☆ 재불한인사의 전체적

다. 이해할 수 없을 경우

관장 / Musée Cernuschi,

인 개괄을 목적으로 하는

에는 [ ]안에 표준말이나

7 avenue Vélasquez

이 연재기획은 재불한인

설명을 첨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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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무


국내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7

[생활정보] 새해 바뀌는 것들…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대체휴일제 원년 기획재정부는 2014년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법 규를 정리한 '201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에는 총 183 건의 변경되는 내용이 담 겨 있다. 과연 새해부터 무 엇이 어떻게 달라지는 것 일까.

부동산·세금 우선 부동산 취득세율이 한 시적으로가 아닌, 영구 인 하된다. 현행 취득세율은 9억원 이하 1주택은 2%, 9억원 초과나 다주택자 는 4%였다. 하지만 새해 부터 6억원 이하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율이 1%로 낮 아진다. 6억∼9억원 주택 은 2%, 9억원 초과 주택은 3%가 각각 적용된다. 다주 택자에 대한 차등세율은 사 라진다. 취득세율 인하는 지난해 8월 28일 취득분부 터 소급 적용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 도 입된, 대표적인 규제 정책 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도 폐지된다. 국회는 1월 1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 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부 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2003년 10월 도입된 다주 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는 2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발생한 양도차익의 50%, 3주택자는 60%의 세율을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이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다주 택자도 앞으로는 기본세율

(6~38%)에 따라 세금을 내면 된다. 60%로 설정됐던 비사업 용 토지 양도세 중과 제 도는 올해엔 기본세율인 6~38%로, 2015년에는 기 본세율에 10%포인트를 추 가 과세하는 방식으로 바 뀐다. 소득세 최고세율(38%) 과 세 구간은 3억원 초과에서 1억5000만원 초과로 대폭 낮아진다. 따라서 올해 소 득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은 9만여명 늘어나 12 만4000여명에 달하게 됐 다. 연봉에서 각종 공제를 뺀 과세표준이 2억원인 납 세자는 연간 150만원의 소 득세가 늘어난다. 과세표준 이 3억원 이상인 고소득자 는 현재보다 450만원까지 세부담이 늘어난다. 과표 구간 1000억원을 초 과하는 대기업에 대한 법 인세 최저한세율(각종 감 면 혜택을 받더라도 최소 한 내야 하는 세율)은 기존 16%에서 17%로 1%포인 트 올랐다. 대기업의 연구 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3~6%에서 3~4%로 한도가 축소된다. 주택 청약은 만 19세부터 가능해졌다. 그동안 주택 청약 제도는 청약 가능 연 령을 만 20세 이상으로 규 정했다. 민법 개정으로 부 모 동의 없이 부동산 계약 이 가능한 성년 기준이 만 19세로 하향 조정되면서 주택 청약 연령 기준도 만

보쌈 . 오삼떡볶이

19세로 바뀌었다.

행정·법무 올해 대체휴일제가 처음으 로 적용됨에 따라 2014년 공휴일은 총 67일이 된다. 대체휴일제는 법정 공휴일 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평 일 하루를 더 쉬는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적용되는 때 는 추석 연휴다. 추석 하루 전인 오는 9월 7일이 일요 일과 겹치기 때문에 추석 연휴 다음 날인 9월 10일 하루를 더 쉬게 되는 식. 따 라서 연휴 첫날인 토요일 (9월 6일)을 포함하면 모 두 닷새를 쉴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에서 전입· 출생·혼인·사망신고를 하거나 부동산 실거래가 신 고 등 민원서류에는 반드시 법정주소인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명주소 란 기존 지번을 대신해 도 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 번호로 알기 쉽게 표기하는 새 주소를 말한다. 도로명 주소 표기방법은 시·군· 구(또는 읍·면)까지는 같 지만, 동(또는 리)과 번지( 지번) 대신 도로명과 건물 번호를 사용하는 것. 예를 들어 매일경제신문사의 새 도로명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1가 30-1번지 에서 '우편번호 100-728,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90(필동1가) 매경미디어 센터'로 바뀐다. 우편·택배·인터넷쇼핑

등 일상에서도 도로명주소 를 사용해야 하지만 도로 명주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 해서 우편물이 배달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지번은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 후에도 부동산 관리를 위 해 계속 사용하게 된다. 정 부 도로명주소 안내 시스 템(www.juso.go.kr)에서 새 도로명주소를 검색해 볼 수 있다.

보건·복지 올해부터는 건강보험이 적

용되는 연간 의료비 중 환 자 본인이 최대로 부담해 야 하는 상한액 구간(본인 부담상한제)이 소득 수준 별로 3단계에서 7단계로 세분화된다. 본인부담상한 제는 가입자의 소득 수준 에 따라 1년간 건강보험 본 인부담금(급여)이 일정 금 액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만큼 돌려주는 제도다. 정부는 상한금액을 조정해 저소득층의 상한액은 낮추 고 고소득자의 상한액을 높 일 계획이다. 소득이 가장


문화 - 인터뷰 낮은 하위 10%는 상한액 이 200만원에서 120만원 으로 낮아지고, 소득이 가 장 높은 상위 10%는 상한 액이 400만원에서 500만 원으로 높아진다. 고정 금 액으로 정해져 있던 상한액 은 2015년부터는 매년 '전 국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 (최대 5%)'을 적용해 변동 될 예정이다. 4대 중증질환(암·심장· 뇌·희귀난치병) 치료에 필수적인 각종 의료 서비 스가 2016년까지 단계적 으로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 로 들어간다. 정부는 지난 해 10월 초음파 검사를 시 작으로 12월에는 MRI 검 사까지 건강보험 급여 항 목에 포함시켰다. 올해에 는 고가 항암제와 PET(양 전자단층촬영)가 급여 항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8 목이 된다. 아울러 비용 대비 치료 효 과가 낮아 필수의료서비스 는 아니지만 사회적 수요 가 큰 의료서비스는 본인 부담률이 기존 100%에서 50~80%로 낮아진다. 단 미용, 성형 등 치료와 무관 한 의료는 현행대로 비급여 로 유지된다.

공정거래·고용·노동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활성 화에 초점을 맞춘 각종 제 도가 새로 생긴다.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근로 자를 위한 세제 혜택 확대 가 눈에 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비정규직과 파 견근로자 신분인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 은 1인당 100만원의 세액 공제를 적용받는다. 적용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그동안 적용 대 상은 연 매출액 2000억원 이하 기업이었으나 올해부 터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으로 한도가 올라간다. 공 제율은 70%에서 100%로 늘었고 공제한도는 최대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 2월부터는 공정거래법 이 개정되면서 대기업 일 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진다. 대기업 집단의 총수 일가가 계열사 에 일감 몰아주기의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 위는 전면 금지된다. 프랜 차이즈 본부의 강요로 가맹 점주들이 원하지 않는 매장 리뉴얼이나 24시간 영업을 해야 했던 관행도 규제를

받게 된다. 2014년 최저임금은 시간 당 521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7.2% 오른 수 치. 2008년 이후 가장 높 은 인상률이다.

교통·항공 2014년에는 한 장의 교통 카드로 전국 버스와 지하철 뿐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과 KTX 등 기차표 구 매까지 가능한 선불교통카 드가 출시된다. 항공기내 반입금지 위해물 품 기준도 바뀐다. 긴 우산 이나 손톱깎이 등 위험도가 낮은 일반 생활용품은 기내 에 휴대물품으로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칼 같은 위험도 높은 물품은 반입이 금지되 지만 플라스틱칼, 버터칼, 안전면도기 등은 허용된다.

아울러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도 기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사용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휴대 폰은 '비행기 모드' 상태에 서만 사용 가능하다. 부피 가 큰 노트북은 비행 중에 만 사용할 수 있고 지상 이 동 중일 때나 이착륙 중일 때는 사용할 수 없다. 2월 2일부터는 승객의 탑 승 여부와 상관없이 버스 와 택시 내부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2월 7일부터는 택시의 에 어백 설치가 의무화된다. 더불어 운전 중 DMB를 시 청할 경우 처벌받는다. 운 전 중 DMB를 조작하는 경 우도 마찬가지다.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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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닭 갈비전골

Tel. 01 40 59 80 45 H.P 06 0350 7268 6 rue General Estienne 75015 Paris

Restaurant coréen

보쌈 . 오삼떡볶이 5, rue Argenteuil 75001 PARIS M. Pyramides (7-14)

5, rue Humblot 75015 Paris M˚ (6) Duple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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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EOUL 매운 닭발, 돼지 껍데기, 닭똥집, 냄비 오뎅탕, 감자탕 응용(천막용) 1

Restaurant Coréen

seoul

Tel. 01 4575 2000 26, rue Tiphaine 75015 Paris M˚ (6.8.10) La MottePicquet / Fermé le dimanche

T. 01 42 86 11 85 Fermé le dimanche

사 모

파 리 정 상 의 한 정 Restaurant SAMO 식 Tel. 01 4705 9127 요 1 rue du champ de Mars 리 75007 Paris - 토요일 휴무

세종 - 01 4268 0654 32, rue Godot de Mauroy 75009 Paris M˚ 8.12.14 : Madeleine 휴무 : 일요일

명가

기본형

MYUNGGA 샹젤리제 옆 위치 응용(천막용) 2

www.restaurantsoon.com

삽겹살 . 콩나물 국밥 김치만두 Tel. 01 4783 4145

19, Bd. Garibaldi 75015 Paris M˚ (6)Cambronne / Fermé le dimanche


국내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9

2014년 바뀌는 은행제도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 금지

2014년 부터 은행 현금입 출금기(ATM)에서 마그네 틱 신용카드(MS)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은행이 만

기 이전에 대출금을 회수할 경우 보증인에게 이를 사전 에 알려야 한다.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 제도′를 발표했다. 은행권에선 내년 2월 3 일부터 MS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거래가 전면 금 지됨 에따라 IC현금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카드 위·변조로 인한 복 제 사고 가능성이 커지면서 IC카드로 전환을 유도했다. 11월 말 현재 전체 현금카 드 발급대비 IC카드 발급 비중은 98.7%에 달한다. 또한 보증인에게 ′기한이 익 상실′을 사전에 통지 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기 한이익 상실이란 금융사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

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 을 말한다. 현행제도는 보증인의 경우 채무자와 달리 기한 이익 상실이 발생한한 후에야 은 행으로부터 통지를 받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한이익상실일 5영업일전 까지 이메일, 휴대전화 문 자(SMS) 등을 통해 보증 인 본인에게 통지하도록 은 행내규에 반영키로 했다. 시행 대상은 오는 4월 1일 이후 실행되는 대출 연장건 (보증 연장시)부터다.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 대책는 4월 1일 부터 시행 된다. 금융당국은 위·변조 방지와 식별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수표용지를 도입하 고, ′비교대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위·변조 여 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개선키로 했다. 주택담보대출 대출한도 산 정 시 차감되는 소액보증금 관련 규제도 개선된다. 기 존에는 주택담보대출 시 임 대차 없는 방의 개수에 지 역별 소액보증금을 곱한 금 액을 대출한도에서 차감했 지만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공동주택에 대해 임대 여부 와 상관없이 1개 방에 대해 서만 소액보증금을 일괄 적 용한다.

<NATION>에 전통한식

김가

불낙구이, 불낙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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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RUE DE LA PROCESSION 75015 PARIS (M) 6 PAST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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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점심 휴무

(일요일 정기휴무)

12 Rue Gomboust 75001 Paris métro Opéra, Pyramides

월요일 휴무 Restaurant Coréen

오페라에 위치한 연중무휴 한식당

HAN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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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bis, rue de Lancry 75010 Paris M˚ (5)JacquesBonsergent Fermé le dimanche midi


심은록의 예술에세이-10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10

소피 칼과 아네트 메사제, 0도의 전시

[사진3] Annette Messager, “Mes transports” Exhibition View in Galerie Marian Goodman (13 nov.-21 déc. 2013), photo by simeunlog

[사진4] Annette Messager, “Mes transports” Exhibition View in Galerie Marian Goodman (13 nov.-21 déc. 2013), photo by simeunlog.

"(…) I like various and multiple

En 1994, après restauration, ils

다. 작가의 따끈따끈한 최신 작품

텍스트가 전시되었다. 소피 칼은

interpretations, that I have myself,

furent à nouveau accrochés à

을 맛볼 수 있어, 작가의 손길과 숨

도난 당한 작품이 전시되었던 미술

and of course those of others….!".

l'emplacement qui leur revenait,

결이 느껴지는 듯한 신선함이 있

관의 경비원이나 관람객들에게, "

- Annette Messager-

délimitant ainsi l'absence. J'ai

다. 2013년 말에 전시 마지막 날

빈 액자 속에서 무엇을 보느냐?"고

"They are protected by blankets

demandé aux conservateurs, aux

에 달려간 전시가 아네트 메사제

묻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억'과 '

used by transporters to soften

gardiens et autres permanents

(Annette Messager) 전시였고,

추억'에 의존해 액자 속에 있었던

their journey. Some of them are

du musée, ainsi qu'aux visiteurs,

2014년 초에 숨차게 달려간 전시

그림을 묘사한다. 많은 경우가 '기

playful, some sinister but together

de me dire ce qu'ils voyaient à

가 소피 칼(Sophie Calle)이었다.

억'보다는 '추억'에 의존해, 자신의

they create a dark humor. Even as

l'intérieur de ces cadres."

흔히들 하는 말이, 놓치지 말고 봐

감성을 섞어서 묘사한다. 이 과정

separate interties, isolated on their

- Sophie Calle -

야 할 전시가운데, 프랑스 남성 작

을 통해, 이들은 같은 작품을 보았

own transports, there is a dialogue

가 중에는 다니엘 뷔렌과 크리스티

지만, 각각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between the works. Human body

옛날에는 베르니사쥬 때 못가더라

앙 볼탄스키가 있다면, 여류 작가

냈음을 알 수 있다. 이 전시를 바

parts, animals, and grotesque

도, 가능하면 전시기간의 초반기

중에는 소피 칼과 아네트 메사제라

라보며, 오래 전에 바로 같은 장소

characters regress to their own

에 가서, 좋은 전시면 한번 더 관

고 한다. 소문이 사실임을 다시 한

(페로탱 갤러리)에서 캔버스도 없

childhood."

람을 하기도 했다. 두 번째 다시 볼

번 확인 한 전시였다.

이 그림 틀 만을 전시했던 또 다른

- Annette Messager-

때, 가끔 첫 번째의 느낌을 배반하

이미지와 텍스트, 예술과 삶을 오

전시가 떠올랐다.

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며 작업을 하고 있는 소피 칼

아네트 메사제[사진5]의 전시

"Le 18 mars 1990, six tableaux

언제부턴가 지하철 전시 광고에

[사진1]은 이번 전시 "Dérobés"

"Mes Transports"는 Galerie

de Rembrandt, Manet, Flinck et

"DERNIERS JOURS"라는 빨간

(Galerie Perottin) [사진2]에서

Marian Goodman에서 개최되었

Vermeer, cinq dessins de Degas,

딱지가 붙은 것을 보고는 급하게

도 한 쪽에는 사진, 또 다른 쪽에

다. <Mes Transports>(2012-

un vase et un aigle napoléonien

달려간다. 이러한 친절한 '경고'(?)

는 자신의 글을 나란히 전시했다.

2013) [사진3]는 바퀴가 달린 21

furent dérobés au musée Isabella

는 커다란 미술관 전시의 경우에만

보고 읽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개의 받침대 위에 신체의 일부, 동

Stewart Gardner de Boston. Les

볼 수 있기에, 갤러리 전시의 경우

"Dérobés"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

물, 인형, 등 상상을 뛰어넘는 형태

cadres des peintures de Vermeer,

에는 아쉽게도 많이 놓치게 된다.

은 도난 당하고 빈 액자만 남아있

의 다양한 오브제들이 실려있다.

de Flinck et de Rembrandt

최근 몇년사이, 갤러리 전시가 미

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뒷

이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작가를 생

avaient été abandonnés sur place.

술관 전시보다 점점 더 재밌어 진

모습을 찍은 사진과 이와 관련된

각해 보면, 작가 자신이 대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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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의 예술에세이-10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9

[사진2] Sophie Calle, "Dérobés" Exhibition View in Galerie Perottin

[사진5] 아네트 메사제(Annette Messager), photo by simeunlog

(10 nov. 2013-11 jan. 2014), photo by JYD.

컨셉은 있어도 이러한 오브제를 세세히 구

것 같다. "글쓰기의 0도"(롤랑 바르트)처

상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수많은 오브제

럼,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고, 아무것도 부

들을 붙였다 떼었다, 꼬맸다 헤쳤다 하는

정하지 않는 순백의 글쓰기 같은 '전시의 0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면서, 그 결과 도저히

도'를 추구하는 것일까? "직조물(tissue)

이성적( ?)으로 상상할 수 없는 오브제들이

과 같은 텍스트 (texte)'처럼, 이제 작품은

만들어진 것 같다. 그래서 전시된 오브제들

작가의 창조물이 아니라 ("저자의 죽음"),

이 여전히 서로 섞이거나 혹은 떨어질 수

점점더 관람자의 몫이 되는 것일까?

있도록 작품 아래에 바퀴를 단 것이 아닐 까? 지하에서 개최되고 있는<Continents

Sophie Calle

noirs> (2010-2012) [사진4]는 제목 그

"Dérobés" (10 nov. 2013-11 jan. 2014)

대로 거대한 검은 대륙 같은 오브제가 부유

Galerie Perottin, 10 Impasse Saint Claude,

하고 있다. 이 오브제를 비추는 빛도 함께

Paris 3e

움직이며 지하의 벽과 천장에 더 기묘한 망

LIVRES (책)

상적 검은 대륙(그림자)를 만들어 낸다. 같

Sophie Calle, Voir la mer (Acte Sud/Beaux

은 1층에서는 고개를 숙여 작품을 감상해

Arts/Hors Collection)

야하고, 지하에서는 고개를 올려 작품을 감

Sophie Calle, Des histoires vraies (Acte

상했다. 이 두 작품이 함께 전시 되었더라

Sud/Beaux Arts/Hors Collection)

면 더 흥미로왔을 것 같다. 하지만, 공포에

Sophie Calle, Souvenirs de Berlin-Est (Acte

질린, 혹은 검은 마력(매력)에 홀린 관람객

Sud/Beaux Arts/Hors Collection)

들이 위아래를 쳐다 보다가 작품을 훼손할 위험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Annette Messager

아네트 메사제는 "나는 다양한 해석을 좋아

"Mes transports" (13 nov.-21 déc. 2013)

한다. 물론 그 다양한 다른 해석들 가운데에

Galerie Marian Goodman , 79 Rue du

는 내 것도 하나 있다"고 말한다. 소피 칼의

Temple, Paris 3e.

빈 액자를 찍은 사진전도 이러한 해석의 다

L'été 2014 : le Musée d'art contemporain

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현대

contemporain de Sydney

미술에서 훌륭한 작품일수록 거의 극과 극 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작가들은 이를

<심은록/파리지성

기꺼이 수용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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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퐁/뇌/프/가/족

[사진1] 소피 칼(Sophie Calle), photo by simeunlog 주일 11시 Tel 09.8325.6214 / 06.2056.4456 54 rue Emeriau 75015 Paris Metro 10 Charle Michel 6 Bir Hakeim 담임목사 김 승 천 예배시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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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12

재외동포

재외동포 운전면허갱신·재발급 편리해진다 30일부터 재외공관 운전면허증 갱신·재발급 서비스 확대 30일부터 재외국민들의 운

다만 이번 서비스는 1종 재

주하는 우리 국민의 편익 증

네티컷주, 펜실베니아주, 델

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전면허증 갱신 및 재발급이

발급, 2종 보통 운전면허증

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

라웨어주, 일리노이주, 인디

포르투갈, 폴란드, 핀란드,

더욱 편리해지게 됐다.

갱신·재발급 신청자에게

했다.

애나주, 켄터키주, 네브라스

헝가리

외교부와 경찰청은 재외국

만 해당하며 도로교통법령

서비스 실시 해당 71개 국

카주, 사우스다코다주, 하와

민의 편익증진을 위해 지난

에 따라 적성검사를 받아야

가는 다음과 같다.

이주, 알래스카주), 브라질,

△ 중동(6개국) : 레바논,

5월부터 15개 국가 재외공

하는 1종 보통 운전면허 갱

△아시아․태평양(14개국)

아르헨티나, 아이티, 엘살바

오만, UAE, 예멘, 이란, 이

관에서 시범 실시해온 재외

신을 희망하는 자의 경우는

: 네팔, 말레이시아, 브루나

도르, 우루과이, 캐나다(퀘

스라엘

공관 운전면허증 갱신·재

제외된다.

이, 아프가니스탄, 파푸아

벡주, 온타리오주, 마니토바

△ 아프리카(17개국) : 나

발급 서비스를 30일부터 총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

뉴기니, 필리핀, 홍콩, 뉴질

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미비아, 남아공, 니제르, 라

71개 국가 소재 재외공관으

스를 통해 재외국민이 운전

랜드, 바누아투, 솔로몬군

파나마, 페루

이베리아, 레소토, 르완다,

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면허증 갱신·재발급을 위

도, 싱가포르, 팔라우, 피지,

밝혔다.

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거나

호주

앞으로 재외국민은 해외공

대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

관에서 운전면허증 갱신 및

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

재발급을 신청한 뒤 약 1~2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모리 △유럽(19개국) : 독일, 리

타니, 보츠와나, 부룬디, 부

히텐슈타인, 몰도바, 벨라루

르키나파소, 스와질란드, 알

△미주(15개국) : 과테말라,

스, 사이프러스, 스위스, 스

제리, 에리트레아, 우간다,

로 기대 한다"며 "앞으로 서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페인, 아일랜드, 에스토니

트리니다드토바고

개월 이내에 새로운 면허증

비스 운영상 발생하는 문제

멕시코, 미국(괌,북마리아나

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

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점을 보완하면서 해외에 거

연방, 뉴욕주, 뉴저지주, 커

나, 카자흐스탄, 타지키스

2013 재외동포 관련 도서 목록집 발간 재단 창립 후 16년간의 기록 총 망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

관련 도서들은 물론 자료실

지사항(저자, 출판사, 발행

(Know-Where)의 시대"

했다.

형)은 '2013 재외동포 관련

에서 수집 및 기증 받은 자

년도, 재단 자료실 내 소장

라며 "이번 도서 목록집 발

동 책자는 재단 홈페이지 코

도서 목록집'을 발간했다.

료를 분야별(재외동포 일반,

위치)을 일목요연하게 수록

간을 계기로 재단 자료실이

리안넷(www.korean.net)에

이번 도서 목록집은 재단 창

재외동포 문학, 재외동포사,

했다.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

서 전문을 내려 받을 수 있으

립 이후 지난 16년간 재단

학술․포럼, 논문, 연속간

조 이사장은 "21세기는 네

충을 위한 지식정보의 허브

며, 유관기관 및 전국 주요 도

에서 발간한 각종 재외동포

행물)로 정리하고, 주요 서

트워크의 시대이자 노웨어

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

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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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NO. 694 / 2014년 1월 15일(수) - 13

재외동포재단 '2014년도 예산 총 466억9천여만원' '고려인이주150주년'10억 배정 외 대부분 동결 또는 줄줄이 삭감 재외동포재단 2014년도 예산

1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5천

(189.2%)지원 등에는 대폭 또

이 전년대비 3.8%가 증액됐다.

7백만원 ▲경상비는 15억4천4

는 소폭 증액하거나 신규 사업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백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6천5

에 예산을 반영 했다.

해를 넘긴 지 5시간 여 만인 지

백만원을 각각 증액했다.

난 1월1일 새벽, 총액 약 356조

국회는 이 가운데 올해 △'고려

규모의 '2014년도 새해 예산안'

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기념

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

사업 등 관련행사로 10억원을

이 가운데 재외동포재단의 예

증액했고, 재외동포 활성화 차

업 △재외동포 차세대 사업 △

산안은 지난 해 450억원보다

원에서 △미주총연합회 지원금

재외동포 장학사업△재외동포

3.8%가 증가한 ▲총 466억9천

도 3억원을 증액, 배정했다.

청소년 초청사업 △한상 네트

3백만원으로 확정했다.(세부내

올해 신규 사업인 △EBS교육

워크사업 △재외동포 통합네

역 아래 표 참조)

자료 지원사업 3억원 △CIS지

주요 예산내역을 살펴보면 ▲

역 고려인 초청사업에도 7천만

사업비는 421억4천8백만원으

원을 각각 새로 배정했다.

로 당초 정부안(405억8백만

국회는 이처럼 △중국 및 CIS

원)보다 16억4천만원을 증액

지역 민족교육 육성(18.3%)△

어 새해 예산을 검토, 조정한 후

했다.

재외동포

추인할 예정이다.

재단 살림 중 ▲인건비는 30억

(13.5%)△동포사회 숙원사업

교류지원사업

반면 △사이버 한국어강좌 개 발, 운영 △동포사회 지도자 초 청사업 △재외동포 조사연구사

트워크사업 △내부 정보화사업 등은 동결 또는 줄줄이 깎았다. 재단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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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 오후2시

Tel. 01.4687.2351 / 06.8033.3545

수요찬양예배 오후8시

토요청년부예배 오후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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