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702
2014년 3월 12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사생활의 역사" 아직 3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3월 4일,
프랑스는 대통령들의 사생활로 점
프랑스 대중매체에 의하면, 여론조
철된다. 1월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기관 BVA가 최근 실시한 여론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염문
조사[미발표]에서, "현 대통령보
설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 프랑스를 잘 이끌 정치인이 누
4공화국에 비해 대통령 권한이 월
구인지"를 묻는 설문조사의 응답
등히 강화된 제5공화국 대통령들
자 중 56%가 스트로스 칸 (1위)
은 드골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부
이라고 대답했다. 알랭 쥐페 전 외
분 사생활이 복잡하다. 프랑수아
무장관이 53% (2위), 니콜라 사
미테랑 대통령, 자크 시라크 대통
르코지 전 대통령은 49% (3위)
령,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재
였다. 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르파
임 기간에 혼외정사나 이혼 등, 여
리지앵은 설문결과를 발표하지 않
성 편력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
ILE DE FRANCE
았는데, 그 이유는 "설문조사에서
도 프랑스 인들은 정치인들의 사
AUTOMOBILES 브루니 부부의 녹음된 대화가 온 는 듯하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 의
생활에는 관대하다. 물론 극우정당
라인 상에 공개되어 또다시 관심
하면 프랑스 전체를 불명예스럽게
을 묻는 질문이 빠졌기 때문"이라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가
을 끌고 있다. 이는 사르코지가 대
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의 스캔들
고 설명했다.
말하듯이 "세금이 하나도 들어가
통령으로 재임하던 2007년부터
도 벌써 잊은 것 같다. 스트로스 칸
'그 대통령에 그 국민'이라고 할까?
지 않았다면, 모든 사람은 사생활
2012년 사이에 전 보좌관 패트릭
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조건
뷔송에 의해 비밀리에 녹음되었으
스트로스 칸의 복귀에 대한 찬반
PORTES OUVERTES 16 MARS 전IMF총재는 2012년 프랑스DIMANCHE 대 지난 26일, IFOP의 통계에 의하
이 있기는 하다. 신나서 떠들어대
통령 선거에서 사회당의 가장 유력 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인 들이 유 EXCLUSIVITÉ KIA ILE DE5월 FRANCE AUTOMOBILES 며, 사르코지 부부의 사적인 대화 한 후보였다. 하지만, 2011년 럽에서 불륜의 챔피언"으로 포디
는 외신과 달리, 대부분의 프랑스
와 회담 등 수백 시간이 담겨있는
미국 뉴욕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
엄에 올랐다. 불륜에 대한 설문조
언론은 "성인 남녀 간의 개인적 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내
한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
사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
계인 사생활" 이라며 보도를 자제
용으로는 각료들의 등 뒤에서 험담
았으며, 이로 인해 그는 IMF 총재
일,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 6개국
한다 (반면에 외국 정치인들의 사
하기, 화장품광고로 돈 벌 기회를
직에서 물러나고 사회당 대통령 후
의 18세 이상 성인 4천800명을 대
생활에 대해서는 프랑스 언론들도
놓쳐 아쉬워하는 것, 등 일개국 대
보에서도 탈락되었다. 이 한 사건
상으로 행해졌었다. 그 결과, 프랑
열정적으로 보도한다).
통령과 영부인으로서 모범이 될 만
으로 그는 모든 명예를 잃고, 가망
스와 이탈리아 남성의 55%가 자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설이 가라앉
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ILE DE FRANCE AUTOMOBILES
성이 아주 많았던 대통령이 될 기
신의 파트너를 두고 불륜을 한 경
관대하기
회도 잃었다. 세계는 그가 프랑스
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불
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카를라 도 하지만, 또한 스캔들도 빨리 잊 EXCLUSIVITÉ KIA ILE DE FRANCE AUTOMOBILES
인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지리
륜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프
PORTES OUVERTES DIMANCHE 16 MARS 프랑스 인들은 사생활에 기도 전에, 이번에는 니콜라 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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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재외동포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3
랑스와 이탈리아 여성은 각
고 말했다.
범위한 분야의 생활사를 다
사회, 집단, 구조적 설명을
이 배후가 된 전쟁소식 밖
각 32%, 34%였다. 프랑수
『사생활의 역사』라는 아
루고 있다. 아날학파는 고
지향한다. 문득 역사가들의
에 없다. 존경할 만한 영웅
아 크라우스 IFOP 에디터
주 훌륭한 책이 있다. 아날
전역사의 세 개의 '우상(偶
새로운 기술 방법이 감성
은 헐리우드 영화 속에서만
는 이 통계결과와 관련, 프
학파의 영향이 많이 보이
像)'인 "정치, 개체(영웅),
적으로 공감이 된다 : 정치
발견되고, 현실에서는 잡다
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
는 이 책은 전 5권에 걸쳐
연대(年代, 연대기적 기술)
는 점점 더 혼탁해지고, 존
한 사생활만 남았다.
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로마 제국에서 1980년대
를 역사의 중요 대상으로
경할 만한 '모델'이 될만한
전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까지 가족, 결혼, 섹스, 장
하는 것을 지양"(François
영웅은 부재하고, 연대기적
국가를 대표하는 셈"이라
례, 패션, 유산제도 등 광
Simiand)하고, 대신 "전체
기술이라고는 각국의 이익
<파리지성>
재외동포재단 '2014년도 초청장학생' 모집 4월 16일까지 거주국 재외공관에 신청 접수… 4년간 장학금 지원 혜택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
미만, 석·박사는 만 40세
부된 제출서류는 원본과 함
형, 이하 재단)이 ▲'2014
미만인 자에 한해 가능하며
께 한글로 번역·공증해 제
년도 재외동포재단 초청장
재외동포로서 거주국 국적
출해야 한다.
학생'을 모집한다.
을 보유하고, 전 교육과정
최종선발 및 합격자는 오
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 우
을 거주국에서 이수(이수
는 5월 초 발표될 예정으
수인재들에게 모국 교육기
예정)한 사람이어야 한다.
로, 재단은 초청장학생으로
관 수학 기회를 부여해 동
지원서는 오는 4월 16일
선발된 학생에게 입학학기
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기여
까지 △지원신청서 △사
부터 4년간(8학기) 장학금
할 인적 자산을 육성한다는
진 △자기소개서 △수학계
및 매월 90만원의 생활비,
취지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획서 △졸업증명서 △성적
거주국과 인천공항 간 일반
'초청장학생 모집'을 실시
증명서 △한국어능력시험
석 항공료, 월 3만원 상당
한다고 10일 밝혔다.
(TOPIK) 성적증명서 △추
의 보험 등을 지급한다.
이번 모집은 2015학년도
천서 2부 이상 △서약서 △
이번 장학생 선발은 지원자
3월 학기 국내대학 학사과
건강증명서 △여권 사본 및
가 코리안넷에서 작성한 신
정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외국민등록부(영주권자
청서 및 제출서류들을 거주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
의 경우) △유공동포 후손
국 재외공관에 접수, '재외
며 학사과정은 30명 내외,
증빙서류 사본 등과 함께
동포재단 장학생 선발 심의
석·박사과정은 50명 내
거주국 주재 대한민국 공관
위원회'가 공관별 추천인원
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단,
으로 접수하면 된다.
을 대상으로 심사 후 최종
한국어 능력우수자의 경우
모든 서류는 본인이 직접
합격자를 발표하는 식으로
2014학년도 9월 학기 입
한국어로 작성해야 하며 졸
이뤄질 계획이다.
대사업부 오상후(82-2-
클릭시 링크연결)에 접속
학 지원이 가능하다.
업증(또는 졸업예정증명
'2014년도 재외동포재단
3415-0173)씨에게 문
하면 된다.
지원은 2014년 9월 1일
서), 성적증명서, 추천서
초청장학생 모집'과 관련한
의하거나 관련 웹사이트
기준으로 학사는 만 25세
등 거주국 해당기관에서 발
자세한 사항은 재단 차세
(scholarship.korean.net
년 OW 35 -H OW N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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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4
"L'attente L'oubli" 손석 작가와의 인터뷰 2
[사진1] 손석(Son Seock) 작가의 아틀리에.
(심은록, 이하 '심') 작업과정은 어 떻게 되나요? (손석, 이하 '손') 우선은 캔버스를 짜요. 평면이 아니라, 약간 둥글게 굴곡이 있는 캔버스 위에 moule( 주형 鑄型)을 뜬 것을 붙여요. 그 리고는 아크릴 칼라로 그리며 형 체를 쌓아 올리는데, 물감을 바르 고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또 물감을 바르며 물감 층을 형성하면서 볼륨 을 줍니다. 도자기 같은 경우에는 그 위에 사군자가 들어가기도 합니 다[사진2]. (심) 아! '안료의 층' 뿐만 아니 라, '노력과 시간의 층'을 쌓는 것 이네요. (손) 시간이 엄청 걸리는 거죠. 릴 리에프(relief, 부조, 돋을새김)가 눈으로 만져지는 효과가 있다고 그 러잖아요. 보통은 릴리에프 그 자 체로 남겨두는데, 저는 이 릴리에 프 위에 또다시 명암을 집어 넣으 며 그림을 그립니다. 릴리에프에
명암을 집어 넣으면 오브제가 확 올라와서 착시현상까지 일으킵니 다. 실제보다 더 강화가 되어 나타 납니다. 말하자면 그림조각이죠. 조명이 없는 상태로 먼저 그려서 하나의 느낌이 나타나도록 해요. 그 다음에는 불을 킨 상태로 그리 면서 또 다른 느낌이 나타나도록 해요. 그리고는 또 다시 불을 끄고 느낌을 보고, 불을 킨 다음 다시 느 낌을 봅니다. 이처럼 수없이 반복 을 하면서, 불이 켜졌을 때 느낌하 고, 불이 꺼졌을 때의 느낌이 각각 표현되도록 합니다. 손의 맛이 느껴지는 작업이죠. 그 래서 상당히 아날로그적 작업인데, 이 물감의 작은 블록들은 포인트로 되어있기 때문에, 디지털한 컨셉 (concept)이 나옵니다. (심) 예, 특히 옆에서 볼 때는 공상 과학영화에서 모눈종이 같은 벽에 서 갑자기 사물이나 사람이 확 튀 어나오는 듯한 그러한 느낌이 듭니
다. 작가님 말씀대로 "상당히 아날 로그적인데 디지털한 컨셉"이 나오 는 것이 신기합니다. (손) 지독한 아날로그가 디지털 의 컨셉으로 도달된 것이지요. 저 는 아날로그 시대를 더 많이 살 았고, 현재도 여전히 아날로그적 삶이 존재하니까 그걸 버릴 수는 없잖아요. 동시에 디지털 시대 (Digital Age)로 급전회되고 있 고, 이러한 두 시대를 우리가 섞어 가면서 살고 있으니, 제 나름대로 의 체험을 이처럼 표현하고 있습 니다. 이어령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시대를 "디지로그"(digi-logue, digital+analog)라고 하셨다고 전 해 들었습니다. (심) 사용하시는 색감도 그렇습니 다. 첫인상에는 모노톤 같지만, 볼 수록 다양한 색감이 끊임없이 드러 납니다. 강렬한 보색도 많이 사용 되고 있고요. (손) 칼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듣
! " ## %&$ '()*&+ /.,-. 10%(2 4$3 5 ,- 67-/ 78,, 9 :0+ 5 ,- 678; ,./6 ><A=?@ 5 FKI=JG GD@BEA=?@ CHA
[사진2] Son Seock, <L'attente>, mixed media.
!"
습니다. 저 스스로도 칼라 감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패 션을 하는 딸아이의 패션 잡지를 보면, 칼라배치가 아주 뛰어난 경 우를 많이 봅니다. 거기에 영감을 받으면, 그대로 실천해 보기도 하 지요. (심) 패션잡지에서 칼라의 영감 을 얻으신다는 것은 미처 예상 못 한 일입니다만, 상당히 좋은 아이 디어라고 봅니다. 현재는 물론 미 래의 감각을 예시하는 가장 예민한 분야 중의 하나가 바로 패션이니까 요. 뛰어난 롤랑 바르트가 『모드 의 체계』 (Système de la mode, 1967)를 쓴 것도 우연이 아니라 고 봅니다. (손) 저도 롤랑 바르트를 아주 좋 아해요. 그렇게 영감을 얻어, 내 머 리 속의 어떤 영상을 캔버스 위로 끄집어 내기 위해서 고민하면서 실 행을 해요. 그러나, 실제로는 내 머 리 속에 있던 것이 그대로 나오는
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5
[사진3] 손석 작가의 전시회 풍경.
것이 아니라, 외부[마티에르, 시공 간적 상황, 등]와 부딪히면서 다소 다른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열심히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일 차적 감각과 다르게 내 손과 몸이 작업을 해요. 때로는 손이 혼자서 작업하는 것도 같습니다. '머리가 손을 따라가고 있는 것'인지, '손이 머리를 따라가는 것'인지 모를 그 런 애매한 경험을 많이 합니다. (심) 제 생각에는, '손이 머리를 따 르는 것'은 모더니즘적 발상이고, ' 머리가 손을 따르는 것'은 외부의 간섭을 '초청'하는 현대적인 발상 이라고 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가 "디지로그" 상황에 처 해 있듯이, '모더니즘적 현대'에 살 고 있는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주셨네요. 너무나 짧은 시간에, 작 가님과 '상당히 여러 분야의 다양 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제가 잘 소화를 하고 있는지 걱정됩니다. (손) 아마 그런 의미에서, 제 작 업은 또한 일종의 브리꼴라쥬 (bricolage, 수리, 여러 가지 일에 손대기)일 수도 있습니다. 인류학 자 레비스트로스가 『야생의 사 고』에서 '현대는 과거의 거대 이 론에서 찾아낸 개념과 사상을 이 용하여 이론을 세우는 일종의 브
리꼴라쥬 시대'라고 했잖아요. 거 대 담론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주 변에 있는 이런 저런 것들을 잘 모 아서 현존재에 맞는 실용적인 담론 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기이도 하지 요. 그런 의미에서 제 작품도 일종 의 브리꼴라쥬 이죠 [웃음]. (심) '브리콜라쥬'라는 표현이 프 랑스 적이면서도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웃음]. 모더니즘 시대에 는 분업, 분화가 강조되더니, 이제 는 서서히 다시 모든 것을 종합하 는 연계체제로 들어가는 것 같습 니다. 하물며 인터넷 상에 떠다니 는 이러저러한 기능을 '스마트 폰' 에 모은 스티브 잡스도 정보 계의 탁월한 '브리콜뢰르'(bricoleur)라 고 하더군요. 파리에서 작업하시는 것은 어떠신 가요? (손) 파리는 작업하기가 참 좋아 요. 사실은 가끔 좋은 전시회만 보 러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거의 안하고, 하루에 열두 시간에 서 열여섯 시간 정도 이 안에서 작 업만 해요 [사진 1]. 그런데도 나 하고 또 다른 공간에서, 훌륭한 작 가들이 열심히 고민하며 정열을 가 지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 져요. 제가 작업을 하다가 잘 안되
[사진4] Son Seock, <L'attente>, mixed media.
어 괴로울 때는 다른 작가들도 저 처럼 괴롭겠구나 싶으면 위로가 되 고, 또 작업이 잘 되어서 기분이 좋 으면 다른 작가들도 작업이 잘되어 서 기쁘겠지하고 생각하면 기쁨이 배가 되요. 비록 제가 갇혀서 이렇 게 작업하고 있지만, 같은 하늘 아 래서 함께 예술을 하고 있다는 그 런 공기가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에디트 피아프의 "파리의 하늘아 래" (Edith Piaf, Sous le ciel de Paris)라는 샹숑에 이런 의미가 담 겨있다고 봐요. 운전을 하다가도 내가 파리 하늘 밑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즐겁습니다. 파리는 늘 좋은 전시가 여기저기 끊임없이 있기도 하고, 예술에 영감과 공감 을 주는 도시에요. 비록 혼자서 작 업을 하고 있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열려있어서 무언가를 공감한다는 느낌이 옵니다.
"0 도의 그림그리기" 검은 수직선(凸)과 밝은 미색의 수 직선(凹)이 화면에 일정한 간격으 로 가득 차있다. 이 수직선들을 그 대로 살리면서, 작은 입체적 점으 로 이뤄진 도자기 하나가 화면 한 가운데 있다. 항아리의 돌출된 부 분일수록 점의 두께가 두꺼워 진
다. 미세한 대리석 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처럼, 작은 돌[블록]들을 끼워 넣은 것처럼 두께가 아주 두 꺼운 입체적 색점 [색 블록]들은 실제로는 물감의 층을 쌓아 올려서 만든 것이다. 그 도자기의 하반부 중앙에 꼬리를 세운 고양이 한 마 리가 지나가며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다 [어쩌면 호랑이 일수도 있고, 또 다른 동물 일 수도 있다]. 손석 작가의 <L'attente>(130x130cm, mixed media 2011)라는 작품 이다. "고양이는 어디 있는가?" 그리고 " 도자기는 어디 있는가?" 첫 눈에는 도자기의 문양처럼 고 양이가 도자기의 표면 위에 그려 진 것으로 생각했다. 어쩌면 작가 도 그러한 의도로 고양이를 그렸 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더 자 세히 바라보자. 고양이가 이 도자 기 앞으로 지나가는 것일까? 어쩌 면 고양이가 도자기 안에 있는 것 도 같다. 혹은 도자기 뒤로 고양이 가 지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궁금 증을 풀기 위해 그림으로 조금씩 다가간다. 가까이 갈수록 고양이는 희미해지고 도자기가 드러난다. 아 주 가까이 가면 도자기 마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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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6
[사진5] Son Seock, <L'attente>, mixed media 동일한 작품을 작품의 왼쪽과 오른쪽 방향에서 각각 찍은 모습 진다. 그림을 정면에서 봤
력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
을 때의 첫 인상이다.
이지 않는 것을 둘 다를 파
고양이와 도자기가 정확
악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히 어디 있는지 찾기 전에
이처럼 우리의 사고능력을
르네 마그리트의 유명한
회화를 통해 가시화[可視
<백지위임장>(La Carte
化]하고 있다."
Blanche / The Blank
이제 다시 손석의 '고양이'
signature)을 보자. 자로
와 '도자기'로 돌아가자.
잰 듯 곧은 초록색 나무
문제는 손석의 그림은 쉬
가 빽빽한 숲 속에 한 여
르레알리즘(surréalisme)
성이 말을 타고 산책하고
의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
있다. 말은 나무들에 의해
으면서, 동시에 마그리트
분할되어 말이 나무의 앞
의 <백지위임장> 이상의
에 있는 건지 혹은 뒤에 있
혼동을 초래하고 있다는
는 건지 애매하다. 승마하
사실이다. 첫 눈에 보면 고
는 여성의 몸은 화면 중앙
양이는 도자기 앞이나 도
에 있는 나무의 몸통 부분
자기 위에 그려진 것 같다
에 그려진 것처럼 보이기
[우리의 의식이 편안하게
도 한다. 이와 관련해 마
생각하는 '위치'다]. 조금
그리트는 다음과 같이 말
가까이 가서 보면 도자기
했다 : "보이는 것은 보이
안에 있는 것 같다 [하지
지 않는 것이 될 수 있다.
만 우리 의식으로는 고양
어떤 사람이 숲 속에서 승
이가 도자기 안에서 저렇
마를 할 때, 처음에는 승마
게 편안히 산책하거나 관
자와 말이 보이다가 그 다
람객을 응시할 수 있다고
음 순간에는 보이지 않는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다. 하지만 승마자와 말이
다]. 고양이가 그려진 부
그 숲에 있음을 우리는 안
분을 자세히 보면 고양이
다. <백지 위임장>에서 말
는 도자기 뒤에 있다 [우
을 탄 여성은 나무를 가리
리 의식은 불투명한 도자
고, 나무는 이 여성을 가린
기 뒤에서 산책하고 있는
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능
고양이가 보인다는 사실을
건강식품.차 전 문 점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그리트가 말하듯이 우리 의 사고능력은 이를 충분 히 파악하고 있다]. 도자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 도자기는 "공간의 좌 표"라고 할 수 있는 무한 한 수직선들 앞에 있는가, 뒤에 있는가? 시공간과 빛 에 따라 손석의 그림은 다 르게 "현존"한다. 외부가 내부로 보이고 내부가 외 부로 보인다. 오브제와 그 바깥이, 내부와 외부가 뫼 비우스의 띠처럼 엮어있 다. 주체와 객체가 혼동되 고, 밖과 안의 대립이 충돌 되어 부서지고, 굳건하게 현존해 있는 듯 하지만, 하 나의 망상 같기도 하다. 이 러한 혼란을 야기시키는 이유는 오브제가 철저하게 "시공간의 좌표"와 함께 씨실과 날실처럼 짜여졌기 때문이다. (텍스트texte의 '읽기' 문제이다) 손석 작가의 앞에서 언급 했던 초기의 '말'의 그림 에는 작가자신이 이미 TV 를 통해 '말'에 대한 애잔 한 감정을 느끼며 그림을 그렸기에, 어쩔 수 없이 이 러한 정서적인 표현이 암
쌍테 낫
묵적으로 드러나고, 관람 객들도 이를 예민하게 파 악한다. 하지만, 이후 그 는 화면 정중앙에 오브제 하나를 제시하며, 시적 감 성적 요소를 고의적으로 제거한다. 마치 모리스 블 랑쇼가 그의 L'attente L'oubli 에서 등장인물들 에게 인물의 특징이나 생 김새, 나이(시간), 출신지 역(공간 혹은 장소) 등을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 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도 서로 연관성이 없는 듯 이 어진다. 등장인물의 정체 성이 애매하면 할수록, 그 들의 대화가 연관성이 없 으면 없을수록, 독자는 이 들의 정체성과 대화에 더 욱더 개입된다. 내부와 외 부, 주체와 객체, 책 속의 등장인물과 독자, 그림 속 의 오브제와 관람자, 현실 과 초월이 엮여 제 3의 감 각으로 표출된다. 이 제 그 림 (<L'attente>, 130x130cm, mixed mediam 2011)의 왼쪽으로 가서 다 시 도자기를 본다. 고양이 는 사라지고 도자기가 또 렷이 제 볼륨을 찾는다. 공 상과학영화의 한 장면처 럼 붉은 보라색 기운의 도 자기가 화면에서 갑작스 럽게 튀어나온다. 이제 다 시 그림의 오른 쪽으로 간 다. 왼쪽에서 보았을 때와 반대로 도자기가 그의 다 른 면을 보이며 도드라져 있다. 색깔도 붉은 보라색 에서 푸른 보라색으로 바 뀐다 (참조. [사진 4, 5]). 정면에서는 수직선들로 인 해 도자기의 형태(특히 외 곽 선)가 완전히 드러나
지 않는다면, 왼쪽에서 그 림을 볼 때는 항아리의 오 른쪽 부분은 명료히 드러 나는데, 관람객 가까이 있 는 쪽인 왼쪽은 항아리가 수직선들로 인해 아슴프 레 흐려진다. 이는 오른 쪽 으로 가면 그 반대로 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도자기 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자 신의 완전한 모습을 관람 객 앞에 드러내지 않는다 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의 사고능력은 이 도자기 가 완벽하게 자신의 모습 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 한다. 이는 손석 작가가 위 에서 예를 든 '의자'의 경 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 의자'의 모습을 결코 완전 하게 볼 수 없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것이 이렇 게 우리의 시공간적인 조 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어차피 전체를 명료하게 볼 수 없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는 것이 내게는 안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이는 것을 너무 명료 하게 볼 때도 많다. "고양이는 어디 있는가?" 대답하기에 앞서 우리는 인터뷰에서 손석 작가가 " 인식론적인 그림"을 추구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다 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이 다. 그의 그림을 자세히 보 면, 고양이는 반은 현존하 고 반은 현존하지 않는다. 물론 도자기도 마찬가지 다. 유(有)와 무(無)가 함 께 있는 고양이다. 여기서 우리는 유명한 "슈뢰딩거 의 살아있고(有) 동시에 죽은(無) 고양이"를 떠올 리지 않을 수 없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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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 국내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7
아는 만큼 보이거나 듣고
pas une pipe)라고 써놓은
그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
싶은 것만 들을 수 있는 것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여
까? 분명 사무엘 베게트 식
이 우리 인식의 한계다. 빛
기에서 실천적 의미의 "에
의 부조리한 기다림은 아니
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관
포케"가 요청된다. <백지
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은
찰자는 파동이던 입자던 하
위임장>이라는 제목은 "저
단지 무언가를 가리키는 "
나를 선택해서 하나의 현상
자(화가)의 죽음"(롤랑 바
인덱스"일 뿐이라고 하는
밖에 볼 수 없다. 양자역학
르트)을 이야기 한다. 이는
데, 그의 그림을 보는 관람
에서야 한 쪽을 선택하는
필자를 포함하여 자유로운
객들이 "에포케"의 미학적
것이지만, 실생활에서 우
해석의 가능성을 주는 "독
인식론적 의미를 넘어 실천
리는 다양한 현상을 우리
자(관람자들)들의 탄생"을
적 의미로 갈 수 있기를 기
의 현존재적인 조건에 따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서
다리는 것은 아닐까? 그리
라, 우리자신도 미처 의식
중요한 것은 이 독자는 무
고 그가 언급한 대로 "습관
하지 못하는 채, 우리 자신
수한 독자들 가운데 단지 '
에 의해 '망각' (L'Oubli)된
에 의해 하나가 선택되어
한 명일 뿐'이라는 사실이
진리를 끄집어 내기"를 기
져 보인다는 사실이다. 마
다. 또다시 "에포케"가 요
다리는 것은 아닐까?
그리트의 그림 중에, 분명
청되는 상황이다.
히 파이프 그림을 그려놓
1999년 이후, 손석 작
고도 그림아래 "이것은 파
가의
이프가 아니다"(Ceci n'est
<L'attente>(기다림)이다.
모든
작품제목은
<이보경, 심은록 /파리지성 info.simeunlog@gmail.com>
☆ 재불한인사의 전체적인 개괄을 목적으로 하는 이 연재기획은 재불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지기 전 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분 들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 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인 터뷰를 통한 생생한 재불한 인사"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에 시행착오와 오 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 다. 혹시나 잘못된 기록에 대해서는 재불한인들에게 미리 용서를 구하며, 필자 에게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info.simeunlog@gmail. com). 이 기획은 이제부터 우리 자신의 역사를 우리가 함께 써보자는 시도입니다.
잘못 기재된 부분은 알려주 시면, 다음 호에 정정 기사 를 싣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가운데 '사투리' 나 '외국어' 혹은 '독특한 표현방식'은, 비록 철자와 문법오류가 있더라도, 가능 하면 그대로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독 특한 어투와 표현이 개인적 사회적 상황을 대변하는 주 요한 관점이 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이해할 수 없을 경우에는 [ ]안에 표준말이 나 설명을 첨가하겠습니다.
한-캐나다 FTA 타결…세계 62%가 우리 경제영토 '국토면적은 세계 109위지
이 포함돼 있다.
만 경제영토는 세계 3위'
2012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IMF) 통계 기준으로 우리
(FTA)이 11일 타결됨에
나라 FTA 상대국의 GDP
따라 우리나라의 FTA 경
총합은 43조7천억 달러로
제영토가 더 넓어지게 됐
전 세계 GDP(69조9천억
다. FTA 경제영토란 세
달러)의 62%에 달한다.
계 GDP(국내총생산) 대비
우리나라의 FTA 경제영
FTA 협정을 맺은 국가의
토는 전 세계적으로 3위권
경제규모를 말한다.
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등 거대
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
레 FTA를 시작으로 총 46
결한 칠레가 78.5%로 가
개국과 FTA를 발효했다.
장 넓고 멕시코(64.1%)가
여기에 협상이 타결돼 발효
그다음이다.
이 펼쳐지면서 FTA 경제
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
우리 경제영토로 편입한다
를 앞둔 한-콜롬비아, 한-
이런 의미에서 올해 말 타
영토가 70% 이상으로 수
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
면 사실상 전 세계와 자유
호주, 한-캐나다 FTA를
결 목표로 한창 협상이 진
직상승, 멕시코를 제치고 2
인 등과도 FTA 협상을 벌
롭게 교역할 수 있는 토대
합하면 FTA 상대국은 49
행 중인 한-중 FTA에 눈
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고 있다.
가 마련된다.
개국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길이 쏠린다.
우리나라는 이외에 뉴질
여기에 환태평양경제동반
산업부 관계자는 "인구 5천
는 유럽연합(EU) 26개국,
한-중 FTA가 실현되면
랜드 및 걸프협력이사회
자협정(TPP)을 통해 세계
만명 규모에 자원빈국인 우
아세안(ASEAN) 10개국
GDP 8조 달러의 거대시장
(GCC) 회원국인 사우디아
3위의 경제대국 일본마저
리나라는 결국 세계와의 무
국제통화기금
심은록의 예술에세이 17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8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사 서술 방법에 대해 1. "역사란 무엇인가 ?" "Nous en croyons Michel
d'une démonstration,
파리지성 기획 하에, 생
사적 관점을 거부하는 것
생한 것이 아니라, 그 반대
Foucault: l'histoire des
même quand ils sont
생히 살아있는 재불한인
으로부터 시작한다: "아
로 트로이 전쟁 때문에 그
idées commence vraiment
authentiques; par exemple,
사와 그 '집단심성사' (
니다, 역사는 과학이 아니
원인을 찾고자 파리스의
quand on historise l'idée
il serait impossible de
集團心性史)를 쓰기 위
다; 아니다, 역사는 방법
심판이 각색되었다'고 말
philosophique de vérité.
démontrer que la guerre
해 재불인사들과의 인터
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아
한바 있다 (Les Grecs ont-
(...)
de Troie a vraiment eu
뷰가 행해지고, 사료로서
니다, 역사라는 용어의 엄
ils cru à leurs mythes? :
Pour les Grecs, la guerre
lieu, si quelqu'un le niait
의 인터뷰가 매주 파리지
밀한 의미에서 역사는 아
Essai sur l'imagination
de Troie avait existé parce
parce que le récit de
성을 통해 연재되고 있다
무 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constituante). 이러한 그
qu'une guerre n'a rien de
cette guerre comporte
[cf. 다음 에세이의 "아
(non, l'histoire n'est pas
의 사고방식은 필자의 인
merveilleux: si l'on ôte
des invraisemblances, à
날학파 제 3세대" 참조].
une science ; non, elle n'a
터뷰 방식에 많은 영향을
d'Homère le merveilleux,
savoir qu'Archille était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부
pas de méthode ; non, elle
끼쳤다. 실제로 '대답' (역
il reste cette guerre. Pour
fils d'une déesse, qu'Enée
터 끊임없이 머리를 맴도
n'explique rien au sens
사)은 이미 주어져 있는
les modernes, la guerre
était fils d'Aphrodite, et
는 질문은 '역사란 무엇
strice de ce terme). 왜냐
데, '질문' (현재)이 제기되
Troie est vraie à cause
Sarpédon, de Zeus; la
인가 ?'이다. 니체를 알고
하면, "역사는 진짜 소설"
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뷰
du merveilleux dont
démonstrations serait
난 이후에 더 이상 묻지
(l'histoire est un roman
를 받는 사람(interviewé
Homère l'entoure: seul un
d'autant plus malaisée
않았던 "what", 즉 '본질'
vrai)이기 때문이다.
68
/ interviewee)도 필자
événement authentique,
que nous serions gênés
에 대한 질문이 다시 회귀
년 5월 혁명 이후, 구조주
(interviewer)에게 대답
qui a ému l'âme nationale,
par "toutes les fictions
되는 느낌이 들어 상당한
의의 예상된 몰락가운데,
할 때 현재의 상황과 질문
donne
mythiques qui sont
어색함을 느끼면서도 떨
그 동안 실증주의에 가려
에 맞추어 자신의 과거의
l'épopée et à la légende.
inextricablement mêlées
쳐낼 수 없었다. 폴 벤느
왔던 주관주의의 부활에
경험을 발췌하여 '음독(
Une tradition mythique,
à la croyance universelle
(Paul Veyne, 1930-)
영향을 받은 언급으로 많
音讀)으로 읽기 때문이다'
pour les Grecs, est vraie
selon laquelle il y a
는 그의 저서 『어떻게
은 사색을 요구하는 정의
[cf. 아날 제 4세대]. 빛은
malgré le merveilleux;
réellement eu à Troie une
역사를 쓰는가? 인식론
다. 한가지 질문을 했더니
이미 주어져 있지만, 그
Origène le dit très
guerre (...)"
적 에세이』 (Comment
그 대답으로 더 많은 질문
빛을 읽기 위해서는 '파동'
bien (Origène, Contre
-Paul Veyne, Les Grecs
on écrit l'histoire. Essai
을 야기하는 전형적인 폴
이던 '입자'던 한가지 방식
Celse,
les
ont-ils cru à leurs mythes?
d'épistémologie, 1971)에
벤느의 화법이기도 하다.
을 선택해야 하는 양자역
événements historiques
: Essai sur l'imagination
서, 그는 우선 "아니다"
그는 또한 '파리스의 심판
학의 질문자 (관찰자)의
ne peuvent faire l'objet
constituante-
(non)로 지금까지의 역
때문에 트로이 전쟁이 발
읽기(실험)방식과도 다를
naissance
I,
42)
:
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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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의 예술에세이 17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9
바 없다.
역사는 더 이상 과거의
제도 최대한 확장하여 연
가는 과정으로서의 인터
혹은 2세대의 입장이, 또
E. H. Carr (1892-
지평에만 머무는 것이 아
구 대상의 범위도 넓히고
뷰가 진행되면 될수록, 필
다른 사람들에게는 3세대
1982, 영국의 정치가이
닌 현재적 지평과 밀접히
[cf. 아날 제 1~4세대-아
자는 아날학파(Ecole des
혹은 4세대의 느낌을 받
자 역사학자)는 그의 유명
연관된다는 역사적 지평
날학파의 영향으로 죽음,
Annales)의 방법론적 영
을 수 있으며, 또 다른 경
한 저서 『역사란 무엇인
의 확장이다 [cf. 아날 제
섹스, 책 읽는 행위, 등이
향을 점점 더 실감하고 있
우는 전통사학적 입장을
가 ?』 (What is History
1~4세대].
중요한 역사적 연구대상
다. 한국에서 거의 '모더
지니고 있었다. 아이러니
이 됨], 외부적인 개입을
니즘'을 겪지 않고 바로 '
하게도, 의외로 많은 사람
?, 1961)에서 역사를 다 음과 같이 정의했다 : "역
재불한인현대사를 기술하
최대화 함으로써, 폴 벤느
현대'로 진입한 필자의 세
들에게서 전통적 시각과
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
면서, 각계각층의 인사들
가 말하듯이 "타자를 향
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 시각이 커다란 충
의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을 만나 최대한 다양하고
한 여행"이 가능하고자 한
역사교육방식은 철저하게
돌 없이 함께 공존하고 있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
포괄적인 역사를 다룰 수
다. 이 여행은 자기동일화
근대전통사학적 관점에서
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인
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있기를 바라며, 페르낭 브
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
배우고 생각해 왔기에, 새
터뷰를 통한 재불한인현
(history is a coutinuous
로델 (Fernand Braudel,
과 동일화할 수 없는 타자
로운 관점으로 역사관을
대사"(가제)를 마칠 때쯤
process of interction
1902-1985)이 어떤 역
의 역사를 찾아 기록하는
받아들이는 데는 상당한
이면, 그때는 과연 '역사
between the historian
사 이론도 정립하고 싶어
것이다. 또한 영웅을 만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
란 무엇인가 ?'에 대한 최 소한 하나의 대답이 나올
and facts, an unending
하지 않았듯이, 필자 역
기 위한 '필연적인 역사기
했다. 역사를 또 다른 새
dialogue between the
시 어떤 이론도 세우지 않
술'이 아니라, 외부의 개입
로운 시각으로 보고, 마침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resent and the past.)
고, 특히 어떤 목적론도
을 인정하는 '우연성'을 초
내 이를 실천할 수 있다는
현재는 어떤 대답도, 목적
하지만, 이 '사실'(facts/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
대하는 것이다.
것이 어쩌면 도불하여 얻
도, 방법도, 이론도 없기
faits)이라는 것이 혼자
고 있다 [cf. 아날 제 1, 2
재불한인 인사들의 1차
은 가장 커다란 수확이 아
에, 시작하기에는 필요충
스스로 우리에게 나타나
세대].
연대기적 방식이
인터뷰가 일단락된 후, 모
닐까 싶다. 또한 지금까지
분조건이 충분히 만족된
지는 않는다.
앙트완느
나 인과론적 방식으로 역
든 인터뷰는 편집과정에
행해진 수십 차례의 인터
다. [다음 호에는 이번 호
프로스트(Antoine Prost,
사를 서술함으로써 발생
서 전체적인 한불관계에
뷰를 통해 필자가 느끼는
에세이와 관련하여 '아날
1933-)가 "질문이나 선
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마
서 한인사가 다시 한번 조
것은, 인터뷰를 하는 한인
학파'에 대해 간략하게 소
결된 가정없이는 사실
치 필연적인 것처럼 만들
명될 것이기에, 국제비교
들 역시 의식적이던 무의
개할 예정이다]
도 없다" (il n'y a pas de
어 짐으로써, 우연과 외
사적인 커다란 구조 안에
식적이던 의외로 이러한
faits sans questions, sans
부의 개입이 배제되는 것
서 다시금 한인사가 비교
아날학파, 프랑스의 구조
hypothèses préalables"고
을 피하기 위해서다 [cf.
되는 이중장치를 지니게
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말했듯이, 역사적 사실은
아날 제 1~4세대]. 구전
될 것이다[cf. 아날 제 1
양상을 띠고 있다는 사실
지금 여기서 한 개체에 의
(口傳), 사진, 그림, 등도
세대].
이다. 인터뷰를 받는 어떤
<심은록/파리지성
해 질문이 형성되어야 발
주요 사료로서 보며, 특히
사람(interviewé)들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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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되는 상호적인 것이다.
인터뷰를 중점으로 그 주
해서는 아날학파 제1세대
com>
재불한인사를 준비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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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é le dimanche midi
문화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10
제 7회 한국문화강연회시리즈 1탄 유네스코 등재 한국 유적지의 발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올해 '한국문화 강연회 시리즈'의 첫번째 주제 로 3월 19일(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한국유적지의 발견" 을 소개한다. 유네스코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보호 그리고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체결 하였다. 문화유산이란 인류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오늘날 그 속에 살고 있으 며,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산을 뜻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당시 유네스코등재 유적지가 없었던 한국은 1995년 해인 사 장경판전, 불국사-석굴암과 종묘의 등재를 시작으로 창덕궁과 수원 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및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제주화산섬/용암동굴 (2007), 조선왕릉(2009), 안동 하회-경주 양동 마을(2010) 등, 오늘날 총 10곳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자연유산 등재지를 자랑한다. 한국의 역사마을 안동 하회 - 경주 양동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한국 문화유적지들이 끊임없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 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비단 한국인들에게뿐 아니라 인류역사에 없어서는 안될 문 화유산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이는 고대시대 부터 조선시대(1392-1910)까지의 한국 역사의 본질을 세계 무대에 명확히 제시하 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3월 19일(수)에 개최될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되는 유네스코세계유산등재 한국 유 적지들은 과거의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초대이자, 동시에 한국의 오늘날의 모습 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ㅇ 일시 :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18시 30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016 Paris / 01 4720 8386 ㅇ 강연자 : 피에르 캄봉 (국립 기메아시아박물관, 수석큐레이터)
한국문화강연회 시리즈 프로그램 불국사 석굴암 - 경주
◈ 3월 26일, 18시30분 <프랑스 내 한국학 연구> /Marc Orange (전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 소장), 이진명(역사학자, 리옹 3대학 명예교수) ◈ 4월 2일, 18시30분 <아리랑의 발견> / 한유미 (번역가, 한국어 교수), Hervé PEJAUDIER (작가, 번역가) ◈ 4월 9일, 18시30분 <'기독교와 유교의 만남>/ Pierre-Emmanuel ROUX (독일 루르대학 초빙 연구원) ◈ 4월 23일, 18시30분 <한국 도자의 특징> / Dauphine SCALBERT (도예가) ◈ 4월 30일, 18시30분 < 프랑스인에게 한국드라마의 의미 : 특징과 성공이유 > / Olivier LEHMANN (기자) ◈ 5월 14일, 18시30분 <이우환 화백의 작품세계>/ Okyang CHAE-DUPORGE (미술사학가, 라로쉘 대학 교수)
세종대왕과 왕비 소현황후 영릉 - 경기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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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11
임정 작가의 "울릉도" 출판기념회 - 작가와의 만남 작으로 구성될 '창작소설 시리즈
d'avoir franchi les frontières de mon
(Roman de la création)'의 첫 단원
corps, d'être passée de l'autre côté de
이다.
la vie, d'adhérer à la figure vivante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며 곧 '성'
de l'univers. J'eus l'impression de
과 '창의성', '물질성'과 '정신성'이
toucher la substance même de mon
긴밀히 맞물려 일어나는 사건들의
être, de découvrir sa place dans
미궁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임정
l'ordre de l'infini et d'apercevoir une
작가는 프랑스어로 소설을 쓰는 몇
partie de son abîme.'' - Jung Lim
안 되는 한국 작가이기도 하다. 본 행사는 갈릴레 출판사 대표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섬으로 동료들과 교사 연수를 온 여자. 그 녀는 그곳에서 젊은 날의 첫 사랑 을 만나게 된다. 세상의 관능, 존재 하는 모든 것의 일시성, 자연의 야 성적 아름다움 속에서 그 사랑은, 단지 육체적 쾌락 뿐 아니라 존재 를 초월하고 영적 환희에 도달하
기 위한 오랜 여정의 첫 발걸음이 된다...' 오는 3월 12일, 소개될 소설 '울릉 도'의 이야기이다. 주프랑스 문화원(원장 이종수)과 갈릴레(Galilée) 출판사에서 소개 하는 '울릉도'는 작가이자 조각가 인 임정의 첫번째 소설로, 총 5부
www.romandelacreation.com
Jean-Marie Touratier와 Agnes Rauby가 소개, 낭독할 예정이다.
ㅇ 일시 : 3월 12일, 18시30분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En ce moment extrême où le plaisir
2 av. d'Iena 75016 Paris
me vrillait la chair, une lumière
ㅇ 문의 : 01 4720 8386
me foudroya le corps et, avec une déconcertante fulgurance, je fus libérée de tout ! C'était comme
<파리지성>
선라이징 콘서트 시리즈 최보윤, 홍현주 색소폰 듀오 연주회 - 피아노 : 육은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 과 파리뮤직포럼협회(대표 박혜영) 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선라이징 클 래식 콘서트 시리즈는 CNSMDP,
Ecole Normale, CRR 등 파리고등음
트라의 객원 연주자로서 활동하였
위를 하는 등 다수 음악 콩쿠르에서
악학교에 재학 중인 젊은 한국 음악
으며, 2010년 아돌프 색스(Adolph
1위를 휩쓸며 주목 받았다.
인들의 연주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Sax)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
Jean-Baptiste Singelée, Paul
본 콘서트 시리즈의 올해 상반기 첫
한 바 있다.
Hindemith, Olmos Rafael Grimal, 그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 12일(수),
최보윤과 함께 프랑스 에브리 국립
리고 Antonio Vivaldi의 곡을 소개할
색소폰 연주자 최보윤, 홍현주 듀오
음악원에서 DEM 과정을 수학한 홍
이번 공연에서 최보윤, 홍현주의 색
의 연주회(피아노 : 육은화)가 개최
현주는 현재 파리 시립음악원에서
소폰 듀오와 피아니스트 육은화의
된다.
전문가 과정에 있는 연주가로, 한국
조화로운 연주는 청중의 마음을 사
최보윤은 이화여대에서 음악을 전
에서 동화중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
로잡기에 충분 할 것이다.
공한 이후 2013년 프랑스 에브리
동한 바 있다.
(Évry) 국립음악원에서 DEM과
Reuil- Malmaison 시립음악원에서
ㅇ 일시 : 3월 12일(수), 12시30분
Perfectinnement 과정을 이수, 현
피아노와 실내악 전문가 과정을 졸
ㅇ 장소 : 주불 한국문화원
재 프랑스 Cergy-Pontoise시립음
업한 육은화는 현재 동 음악원에서
2, avenue d'Iena 75116 Paris
악원에서 전문가 과정을 밟는 중이
Niveau de virtuosité 과정을 이수하고
Tel. 01 47 20 83 86
다.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
있다.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콩쿠르
울 윈드 오케스트라 등 여러 오케스
와 에피날 콩쿠르 실내악 부문에서 1
보쌈 . 오삼떡볶이
<파리지성>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12
재외동포
"700만 재외동포가 통일 공공외교 대사로 나서야" 그는 "국내 위원들이 탈북
아니라 '대재앙'"이라면서
주민에 대한 '1인 1케어(
현재로서 남북한 통일, 합
돌봄) 운동', '1인 1가정
방이 아닌 남북한 수교가
케어 운동'을 통해 남한사
정답이라며 상반된 견해를
회 적응 과정에서 멘토 역
제시했다.
할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왕길환 연합뉴스 재외동포
것"이라며 "이런 활동이 북
부 차장은 통일에 관한 세
한 동포들에게는 통일 의
계 각국 주요 동포 인사들
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
의 발언을 묶어 소개하며
이라고 제안했다.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수렴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
하려는 노력을 촉구했다.
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
재중동포 사이에서 '신발
통일 대박론'을 놓고는 찬
왕'으로 불리는 이조그룹
반 의견이 개진됐다.
의 이성국 회장은 왕 기자
최진욱 통일연구원 박사
를 통한 메시지에서 "한국
는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이 없었다면 오늘날 중국
5일 오후 연합뉴스와 재
한국의 분단 문제를 제기
문화 공동체를 거쳐 통일
외동포 NGO인 세계한인
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환
한국을 이뤄야 한다"면서
네트워크 공동 주최로 열
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재외동포가 통일 주체의
린 '제4회 재외동포정책포
며 "분단 문제의 모순, 지
한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
럼'에서는 전 세계 재외동
역 불안정성, 안보 위협 등
했다.
포가 한반도 통일 과정에
을 설명하고 통일의 필요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회
론은 통일에 대한 부정적
동포(조선족)들의 위상이
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성을 역설할 필요가 있다"
부위원장인 이완영 의원은
인식을 극복하고, 통일을
높아질 수 없었을 것"이라
방안들이 제시됐다.
고 당부했다.
토론 순서에서 통일을 위
기회와 희망으로 보는 긍
며 "조선족이 통일의 다리
무엇보다 재외동포들이 거
그러면서 "재외동포들이
한 재외동포 역량을 결집
정적 담론을 확산하기 위
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
주 국가에서 '통일 공공외
거주국 학계, 언론계, 시민
하기 위해 '민주평통의 역
한 것"이라며 "통일 대박
다.
교' 대사로 활동하며 한반
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할론'을 부각했다.
론이 북한의 붕괴를 전제
동포들의 통일 역할론 논 의에 이어 열린 포럼 2부
도의 통일 여정에서 가교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긍정
민주평통이 국내 자문위원
로 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
적 여론 형성에 일조할 수
으로 1만6천 명을 두고 있
의구심이 있으나 오해에
행사에서는 재외국민 선
이 이어졌다.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해외에서도 50여 개 지
서 비롯된 억측"이라고 주
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박찬봉 민주평화통일자문
박 처장은 "한반도 통일의
역회의와 지역협의회에서
장했다.
에 관한 의견들이 집중 개
회의 사무처장은 '통일을
방향은 한민족 공동체 형
3천여 명의 위원이 활동하
반면 뉴질랜드 변호사인
진됐다.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라
성이라는 측면에서 남북
는 만큼 국내외에서 실질
권태욱 씨는 "준비되지 않
발제자로 나선 김종법 대
한뿐만 아니라 재외동포
적인 역할을 담보할 수 있
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갑
전대 교수는 현행 재외선
가 참여하는 경제·사회·
다는 게 이 의원의 견해다.
작스러운 통일은 '대박'이
거의 문제점으로 ▲현실과
는 제목의 발제문을 통해 " 재외동포는 거주국 사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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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의/퐁/뇌/프/가/족
주일 11시 Tel 09.8325.6214 / 06.2056.4456 54 rue Emeriau 75015 Paris Metro 10 Charle Michel 6 Bir Hakeim 담임목사 김 승 천 예배시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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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NO. 702 / 2014년 3월 12일(수) - 13
동떨어진 유권자 등록 절
놓았다.
며 "우편 투표가 도입되면
제한적 우편투표 ▲파병부
설치하는 것보다 우편투
차 ▲재외동포 통합관리기
토론에 함께한 이희용 연
신고 및 신청기간 확대나
대 병영 안 투표소 설치 등
표를 전면 허용하는 방식
구 부재 등을 꼽았다.
합뉴스 한민족센터 부본
추가 투표소 설치, 교통편
을 제시했다.
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선
그러면서 김 교수는 재외
부장은 2012년 치러진 재
의 제공 등 여러 쟁점도 사
송 과장은 검토안에 더해
관위와 엇갈린 견해를 피
국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외선거를 놓고 "공정성 면
실상 해결될 것"이라고 기
순회투표제와 전면적 우편
력했다.
'해외선거구'를 도입해야
에서 합격점을 얻었지만
대했다.
투표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효정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외
편의성 면에서는 낙제점
이 같은 지적에 송봉섭 중
는 견해를 밝히면서도 도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선거인 등록과 명부 관리
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2
입 전제 조건으로 충분한
대표 총재는 재외동포의
를 위해 일정 기간 유권자
고 평가하며 2016년 선거
과장은 선관위에서 검토
사전 논의와 함께 우편투
참정권 확대를 촉구하는
명부를 데이터화하는 방식
부터라도 편의성에 무게를
하는 재외선거 개선안으
표 시 대리투표 등의 문제
글을 읽어내려가다 눈물을
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두자고 제안했다.
로 ▲재외선거관리 전담조
를 불식하기 위해 제도 도
쏟아내 좌중에서 응원의
아울러 재외선거 통합 관
이 본부장은 편의성에 무
직 운용 ▲전문적 재외선
입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리기구로 가칭 '재외국민
게를 둔 법 개정 방향으로
거관 상주 ▲재외선거인명
주장했다.
관리청'이나 '재외국민위원
재외선거인 우편투표제와
부 영구명부제 도입 ▲공
외교부의 김종한 재외동포
회'를 설립하자는 안도 내
영구명부제 도입을 주장하
관 외 추가투표소 설치 ▲
과장은 "투표소를 추가로
<재외동포'참정권'에 대한 국민 인식>53% '잘한 일' 6ㆍ4지방선거 앞두고 국내외동포들 투표권 행사에 관심고조 오는 6ㆍ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내
내국인들이 재외동포들의 참정권
'효과는 크지 않지만 잘한 일이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한 선거 참
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참정
행사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다'(42.5%)로 53.3%가 긍정적인
여 문제
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재외동포재단이 조사 발표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편이나 인터넷을 이용해 투표
특히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동포들
'재외동포들에 대한 내국인들의 인
은 최근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식' 가운데 '참정권' 부문을 발췌해
△재외국민의 투표 허용 범위
상의 문제가 있으므로 허용해서는
을 조직해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싣는다.
재외국민의 투표 허용 범위에 대
안 된다'(52.6%), '투표참여가 용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보안
해서는 '대통령 선거'(38.1%), '지
이하도록 허용해야 한다'(35.0%)
회"라며 오는 23일 총회를 열어 이
△재외동포 참정권에 대한 생각
방 자치단체 선거'(14.1%), '국회
로 나타났다.
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등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인정하는
의원 비례대표 선거'(13.4%), '국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참정권 행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가 매
회의원 지역구 선거'(9.3%) 순으
사에 적극 나설 태세다.
우 더 크고 잘한 일이다'(10.8%),
로 응답했다.
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기
파리선한장로교회
담임목사: 성원용
주일예배: 오후 2시 30분 주일예배 : 오후2시 수요찬양예배 오후8시
토요청년부예배 오후6시
주일학교
오후2시
새벽기도회
중고등부
오후1시
오전 6시30분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 청년부 : 수요예배 :
주일 예배시간과 동일 주일 오후 1시 30분 토요일 오후 6시 수요일 저녁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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