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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04

2014년 3월 26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우크라이나 위기, 북한의 미래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긴급 제

크라이나가 여전히 핵을 보유하고 있

의로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이 지

었더라면 ?"

난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긴급

사실 우크라이나는 '넌-루가법'에 기

회동을 했다. 원래 이들은 제3차 핵

반하여 스스로 핵을 폐기하는 대가

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헤

로 영토의 통합과 안전을 보장받아

이그에 도착했다. 세계는 본회의보

핵문제를 해결한 모델 케이스로 여

다 G7회동 결과에 더욱 주목했는

겨져 왔었다. ('넌-루가법'은 1991

데, 핵안보 논의 보다 더 시급한 것

년 샘 넌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

이 과연 무엇일까? 바로 요즈음 프랑

원의원이 입안한 것으로, 비핵화하

스 대중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전해

는 대가로 핵 관련 시설을 민간 산업

듣는 우크라이나 사태이다. 블라디

용으로 전환하고 도움을 지원한다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우

핵위협 감축 협력법) .

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

ILE DE FRANCE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대중매체는 우

을 체결한 것에 대해, 대(對)러 경제

AUTOMOBILES 년 당시 세계 3대 핵보유국이었던 우 주 높다. 북한은 남한과 함께1991

적, 정치적 규제 강화를 위한 긴급회

크라이나는, 미국, 영국, 러시아와 '

년 12월 13일 한반도 비핵화에 대

동이었다.

안전보장에 대한 부다페스트 양해각

한 공동선언을 하고, 1992년 1월 31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핵과 깊

서'를 체결했다. 여기서, 우크라이나

많은 어려움을 줄 것이라며 남한의 DERNIÈRES EXCLUSIVITÉS 입장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 PARIS SUFFREN 일 IAEA에 KIA 핵안전협정을 체결했었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

이 관련된 문제이다. 지난 10일 우

는 1991년에 독립하면서 러시아에

다. 2003년 핵개발을 포기하고 8년

크라이나 우다르 당 소속 파블로 리

게서 물려받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후인 2011년 서방 국가들의 지원 속

자넨코 (Pavlo Rizanenko) 의원은

대신 영토적 통합성을 보장, 즉 우크

에 리비아 반군에 의해 비참한 최후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우크

라이나의 국경선 존중을 약속 받았

를 맞았던 카다피를 북한은 언급하

"핵무기를 갖고 있었다면,

다. 그런데, 정확히 20년이 지나자,

며,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의 교류를 친밀히 하여 북한에 압력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며,

각서를 체결하게 한 세 나라 중의 한

DERNIÈRES EXCLUSIVITÉS 나라인 러시아에 의해 우크라이나의 KIA PARIS SUFFREN 는 후회가 [자국에서] 커지고 있다" 국경선이 옮겨지게 되었다.

선언한 바 있다. 그 당시 서방은 «리

을 넣을 작정이었으나, 워싱턴에 의

비아 국민의 존엄과 생존권을 짓밟

해 결정된 대러 규제를 따를 수 밖에

는 최대의 반인륜 범죄를 단죄"한 것

없는 난처한 입장에 처해졌다.

이 문제는 결코 먼 나라의 일이 아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계

북한은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를 통

속해서 묻는 질문은 틀림없이 다음과

해 비핵화된 그들의 미래를 보았다

같을 것이다 : "만약에 리비아가 핵을

고 생각하며, "비핵화 뒤에 침략" (핵

계속 가지고 있었더라면 ?", "만약 우

보유국을 비핵화 시키고 난 후에, 서

ILE DE FRANCE AUTOMOBILES 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한 것은 큰 실수였다 고 했다. 그는 "안전보장 협정에 따

니다. 현재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 KIA SPORTAGE ) 9 ( 비핵화되었을 때 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는 핵무장을 태를 주시하면서,% 라,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서 물러나

17

(1)

DESIGN EDITION ISE 확률이 아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94 의 북한의 D 미래로 생각할 E REM

크라이나 사태가 북한의 비핵화에

까이 가려는 큰 계획을 하고 있는데, (9) KIA SPORTAGE %인해 일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 열강에,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가 (1)

17

DESIGN EDITION복잡하게 되었다. MISE 러시아와 DE RE남한은

ILE DE FRANCE AUTOMOBILES

DERNIÈRES EXCLUSIVITÉS KIA PARIS SUFFREN

(9) KIA SPORTAGE DESIGN EDITION

17 %

(1)

ISE

DE REM

(BSBOUJF BOT PV LN FS EFT EFVY UFSNFT 䜳DIV WBMBCMF QPVS UPVT MFT NPE䜲MFT ,JB FO 'SBODF N䜳USPQPMJUBJOF FU $PSTF IPST %0. 50. FU EBOT MFT &UBUT NFNCSFT EF M䳓6& BJOTJ RV䳓FO /PSW䜲HF 4VJTTF *TMBOEF FU 䜪 (JCSBMUBS )PST W䜳IJDVMFT VUJMJUBJSFT FU W䜳IJDVMFT 䜪 VTBHF DPNNFSDJBM 4PJU 䴶 EF SFNJTF JNN䜳EJBUF TVS ,*" 41035"(& %&4*(/ &%*5*0/ BV QSJY DBUBMPHVF EV EF 䴶 QFJOUVSF N䜳UBMMJT䜳F JODMVTF IPST GSBJT E䳓JNNBUSJDVMBUJPO FU 䜳DPUBYF QSJY GJOBM EF 䴶 0GGSF WBMBCMF EBOT MB MJNJUF EF 41035"(& %&4*(/ &%*5*0/ $3%J HBSBOUJT DPOTUSVDUFVS KVTRV䳓BV PV LN BV QSFNJFS EFT EFVY UFSNFT 䜳DIV 4QPSUBHF %FTJHO &EJUJPO DPOTPNNBUJPO NJYUF EF M LN FU H $0 ,N 1IPUP OPO DPOUSBDUVFM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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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3

방세계의 침략)이라는 공식

여금 크림자치공화국을 토해

을 잃고, 두 번째로는 좋은

확고한 명분을 주며, 가장 중

짓말이 가능한 국제 관계가

을 머리에 단단히 입력시킬

내게 하지 못한다면, 첫째는

프로그램이었던 '넌-루가법'

요한 네 번째 사항은 각국이

형성된다는 사실이다.

것이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

자발적으로 핵문제를 해결한

이 무력화되고, 세 번째는 북

서로 신뢰하지 못하며 약속

한 서구 강국이 러시아로 하

모범적인 상징(우크라이나)

한에 핵무기에 대한 더욱더

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는 거

<파리지성>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오찬 간담회 3월 20일 파리의 한식당에 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 사장과 한인 단체 대표들과 의 오찬 간담회가 있었다. 재불 한인회, 재불 여성회, 평통 남부 유럽협의회, 청솔 회, 소나무 작가 협회, 청년 작가협회와 동포 언론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 한인들의 전반적인 실 상을 나누는 자리였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 하면서 거주국에서 그 사회 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 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이 바지함을 목적으로 재외동 포재단법에 의거 1997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외교부 산 하 기타공공기관이다. 주요 기능 및 역할으로는 재 외동포 교류사업, 재외동포 사회에 관한 조사 연구, 재 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경 제, 교육, 문화, 홍보, 정보 화 사업 및 기타 정부가 재 단에 위탁하는 사업을 시행 하고 있으며, 상기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 요한 사업으로서 국무총리 의 승인을 얻어 외교통상부

년 OW 35 -H OW N K

장관이 정하는 사업 및 기 타 부대되는 사업을 시행하 고 있다. 조규형 이사장은 21일 파 리 노보텔에서 열리는 "유 럽 한글학교 교사 세미나" 에 참석차 파리를 방문해서 파리 한인들과 오찬 간담회 를 가진 것이다. 이사장은 현재 재외동포들 이 170개국에 있고, 7백만 명에 이른다고 하면서, 100 년전에 나가 4세대를 거쳐 왔으며, 나라수로는 한국이 제일 많다고 했다. 대사관 이 없어도 한인 사회가 있 는 곳이 많다며, 네트웍을 잘 구축하면 세계화 시대에 엄청한 자산이 될 것이라

고 했다. 또한 놀라운 것은 10명의 학생만 있어도 한글 학교를 운영한다며, 파리오기전 가 나를 방문했는데, 가나 한글 학교가 있었다고 한다. 한글 학교 교사 세미나 참석 차 방문한 길이다 보니 파리 한글 학교 건립에 대한 이야 기도 나누게 되었다. 이중국적 적용의 폭이 넓어 질 예정 이날 참석한 한인들 중 한불 가정을 이루고 있는 분이 이 중 국적에 대해 문의했다. 아들이 프랑스와 한국 국적 을 가질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조규형 이사장은 한국

이 아직 이중국적을 허용하 지 않아, 외국에 있는 한인 젊은이들의 애로 사항을 열 거했는데, 미국에 있는 유능 한 한인 인재들이 18세 이 상이 되어 한국 국적을 포 기하지 않으면 미국 사회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들을 일 례로 들었다. 한인들을 글로 벌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제 도적인 뒷받침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서, 앞으로 이중 국적 적용의 폭이 넓어질 예 정이라고 했다. 이사장은 외국에 있는 한인 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도, 적절한 지원이 없어 한편으 로 죄스럽다면서, 해외 동포

사회가 정부 지원에 앞서 이 미 존재해서 자발적인 노력 을 해온 것에 존경을 표한다 고 했다. 또한 한국에서 문서로 접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현장 에 와서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은 모두해 줄 수 없지만 인지하고 갈 수 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 도 불구하고 동포 사회를 위 해 애쓰는 열정, 봉사에 대 해 존경을 표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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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4

이배 작가와의 인터뷰 1. Au-delà des frontières

[사진 1]

하며, 10년 만에 다시 한

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작가인 이배를 초청했

창덕궁의 미(美)를 특별

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

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

(Guest Curator)는 재단

져 있다. 그래서 서구식 최

을 개조한 장미셀 빌모트

첨단 스타일의 인천국제공

가 맡게 되어, 공간과 예술

항에 적용된 건물의 부드

의 조화를 극대화할 수 있

럽고 완만한 친숙한 선과

게 된다.

소나무의 존재이유가 이해

장미셀 빌모트는 현재 신

되는데, 바로 빌모트가 인

화적인 호텔 뤼테시아

천국제공항의 설계를 맡아

(Lutetia)의 개조를 맡고

한국의 미와 선을 살렸기

있다. 파리 6구에 위치한

때문이다. 그는 또한 서울

뤼테시아는 리브고쉬의

평창동의 가나아트센터,

최고의 호텔 가운데 하나

인사동 인사아트 센터, 디

이자 문화, 예술, 역사적

아모레 갤러리, 르 씨트 빌

인 장소이기도 하다. 앙드

모트 (Le Site Wilmotte)

레 지드나 생떽쥐베리가

등을 비롯한 여러 건축설

이 곳에서 머물렀으며, 드

계를 맡아 우리에게 친숙 한 건축가이다. 이러한 그

"경계를 넘어서"

Münchenstein), 그리고

탁했다. 그리고 2004년

일개 도시이지만 프랑

프랑크 게리가 설계한 바

Espace Fernet-Branca

스, 스위스, 독일, 3개국

일 암 라인의 비트라 디자

의 개관전 (6월 15일-11

골 장군도 그의 신혼 밤

의 문화 예술이 활발하

인 미술관 (Vitra Design

월 14일)에 이우환 작가

을 보냈고, 입센 로랑의 연

가 이배 작가의 전시 큐레

게 교류되는 곳이 있다.

Museum à Weil am

가 초대되었다. 이우환은

인 피에르 베르제도 묵었

이팅을 자청하여 건축과

스위스의 도시로는 바젤

Rhein)등이 있다. 그리고

당시 아시아와 유럽에서

다. Wilmotte & Associés

미술이 조화된 새로운 국

이 있고, 프랑스 도시로

생루이 시에는 훼르네-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로

S.A.를 운영하는 장미셀

면을 보여주려 한다.

는 알자스 지역에 위치한

브랑카 재단(Fondation

생루이 시의 '경계(국경)

빌모트는 "단순할수록 아

이처럼 예술가들의 활동과

생루이(Saint-Louis)가

Fernet-Branca)이 있는

를 초월한다'는 컨셉에 가

름답다"는 지론을 가진 '미

예술은 부단히 경계를 넘 어서고 있다. 재불한인 예

있는데, 이 두 도시는 이

데, 이 곳에서 4월 12일

장 적합한 작가였기 때문

니멀리즘 건축가'로 잘 알

웃해 있다. 세계에서 가

부터 8월 31일까지 이배

이다. 이우환의 개관전은

려져 있다. 그는 엘리제 궁

술가들은 이미 한국이라는

장 왕성하고 거대한 아

작가의 전시가 개최될 예

6월 15일로 바젤아트페어

의 대통령 방, 루브르 박물

경계를 넘어서 이곳 프랑

오프닝과 같은 날이었다 (

관 내부 설계, 파리 샹젤리

스까지 왔으며, 다음으로

트페어 중의 하나가 열리

정이다.

는 바젤에는, 2010년 감

생루이 시에 소속된 시

이는 래리 가고시안이 파

제 거리 풍경 디자인, 레바

는 프랑스라는 경계를 넘

동적인 장미셀 바스키아

립재단인 훼르네-브랑카

리의 가고시안 갤러리 개

논 쌍둥이 빌딩, 등을 설계

어서야 하고, 또 유럽이라

의 회고전이 열렸던 바

재단은 처음부터 한국과

관을 피악Fiac 오프닝에

한 세계적인 건축가이다.

는 대륙의 경계를 넘어서,

이엘러 재단 (Fondation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

맞춘 것과 마찬가지 이유

그는 도시 건축, 인테리어

자신의 예술을 통해 세계

Beyeler), 움직이는 예

다. 훼르네-브랑카 재단

로, 이 같은 동시멀티행사

디자이너로 가구와 장식품

적으로 교류하고자 노력

의 건물은 원래 증류주 공

는 예술계에 점점 더 활성

하나하나의 디자인과 배치

한다. 또한 시간적인 한계

팅글리 미술관 (Musée

장으로 사용되었던 것인

화 되고 있다). 훼르네-브

까지 총체적 시각으로 완

를 넘어서 영원성에 이르

Tinguely), 중요 현대미

데, 2003년 건축가 장미

랑카 재단은 개관 10주년

벽함을 추구하는 토털디자

는 작품을 남길 수 있는 것

술가들의 회고전이 꾸준

셀 빌모트 (Jean-Michel

을 맞아 초국가적이었던

이너이기도 하다. 홍익대

이 그들의 가장 커다란 소

히 개최되고 있는 샤우라

Wilmotte)에게 예술문화

건립의미를 되새기고 좀

건축대학 초대 학장인 빌

망일 것이다. 그 길을 앞서

적인 공간으로 개조를 부

더 다양한 예술성을 모색

모트는 한국예술에도 지대

가고 있는 선배예술가들의

술 컨셉을 가지고 있는

거 미술관 (Schaulager à

! " ## %&$ '()*&+ /.,-. 10%(2 4$3 5 ,- 67-/ 78,, 9 :0+ 5 ,- 678; ,./6 ><A=?@ 5 FKI=JG GD@BEA=?@ CHA

!"


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5

[사진 2]

[사진 3]

경험을 듣고 나누는 것은,

(심) 주로 어떤 작품이 전

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

심이 들었습니다. '작가로

런 것들이 왠지 내게 친밀

비록 이 체험이 과거의 것

시되나요? 굉장히 넓은 공

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작

서 내 세계를 구축할 수 있

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자

일지라도, 젊은 예술가들

간이라 회고전이 가능한

가로서 활동을 해야겠다

을지', 또한 '나를 숙성시

신에게 익숙한 곳을 떠난

에게는 그들을 위한 "미래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는 생각이 오랫동안 있었

킬 수 있는 적합한 장소가

다는 것은 나를 객관적으

의 증언"이 될 것이다.

(이) 네, 훼르네 브랑카는

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특

어디인지'를 고민했었습니

로 되돌아 보고 싶다는 인

전시장 규모가 크기로 유

히 뉴욕으로 가려고 생각

다. 작가로서의 이러한 근

간의 원초적 의지가 있는

(심은록, 이하 '심') 훼르

명합니다. 회고전이라기

하고 여러 번 방문을 했었

본적인 고민은 파리에 와

행위입니다. 파리에서는

네-브랑카 재단의 전시를

보다는 파리에 도착해서

습니다. 미국은 여러 분야

서도 오랫동안 계속 되었

이러한 것이 가능하겠다는

축하 드립니다. 어떤 연유

시작한 작업부터 현재까

에서 보는 것도 흥미롭고,

습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로 유명 건축가인 빌모트

지의 작업들이 전시되는

활발해 보이고, 힘이 느껴

(심) 예, 작가적 확고한 입

새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씨가 직접 큐레이팅을 하

데, 숯 조각, 설치, 캔버

졌습니다. 그런데 너무 활

지 없이 바로 시장[뉴욕]

쭉 머물게 되었습니다. 돌

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스 위의 숯 작업, 호치키스

발하다고 할까요, 예술 자

에서 활동하다가, 미술시

이켜 보면, 역시 나를 성숙

(이배, 이하 '이') 빌모트

[agrafeuse/ stapler] 작

체보다는 금전적인 면으

장의 돌풍에 휩쓸려 사라

시키는 데는 파리가 좋았

씨는 한국 미술에 관심이

업, 최근 작업 등이 전시

로요. 마치 시장 같더라고

지는 작가들의 안타까운

다고 생각해요.

많아 한국작가들의 작품

됩니다.

요. 거기 있다 보니까, 작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심) 처음 여기 도착하셨

가가 시장 터에서 어슬렁

그렇다면 작가님께서는 파

을 때, 전반적으로 어떤 것

컬렉션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파리와 뉴욕

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리를 작가의 세계와 예술

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다

제 작품에도 꾸준한 관심

(심) 89년 말에 도불하셨

물론 시대도 그렇고 뉴욕

을 숙성시킬 수 있는 가장

고 생각하셨나요?

을 가져 주셨습니다. 이번

는데, 이미 그 당시는 예술

은 미술을 포함한 여러 양

좋은 장소로 보고 도불하

(이) 90년대까지만 해도

전시는 기획을 본인이 하

을 비롯한 모든 분야가 파

상에서 제일 중요한 곳임

신 건가요?

한국의 그림 풍토는 획일

고 싶다고 제안하셔서 함

리보다는 뉴욕으로 가는

은 틀림 없지만, 우선 작가

(이) 파리에 머물게 된 것

적이었는데, 여기는 아주

께하게 되었습니다. 건축

추세였는데요?

는 자신의 예술을 세우는

은 아주 단순한 계기였습

다양했습니다. 작가가 하

가와 화가라는 컨셉이 마

(이) 저는 도불 전 작가 활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

니다. 유럽여행 중에, 노

는 일에 대해 거리를 두고

음에 들었습니다. 전시를

동도 하며 학교 선생도 했

니다. 그런데 시장같이 북

천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림의

위해 같이 회의도 하고 얘

적 이는 곳에서 작가로서

사람들의 분위기, 사람들

냄새도 느끼게 되었습니

기도 나누며 서로의 세계

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대학 . 대학원을 마친 상

의 저의 입지를 세운다는

의 제스처, 파리의 다양하

다. 여러모로 파리는 제게

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태였기 때문에 다시 공부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구

면서도 소박한 공기 등, 이

작품을 하기에 좋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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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6

[사진 4]

[사진 5]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작도 하고 전시도 합니다.

(이) 지금은 비교적 작은

이유는, 초창기에 생계에

화적인 냄새를 흘렸다고나

마 내가 뉴욕에 있었다면,

뉴욕은 역시 번쩍번쩍합

작품도 하지만, 한국에 있

관한 이유 때문이기도 했

할까요. 예를 들어, 검은색

어쩌면 그림을 걷어치우고

니다. 뉴욕 예술가들의 정

을 때 그리고 파리에서도

습니다. 물감은 상당히 비

은 누구에게나 다 검은색

돈벌이를 하러 나섰을지도

신도 번쩍번쩍하는 것 같

2000년도 까지는 큰 작품

쌌는데, 그에 비하면 숯은

이지만, 동양화에서의 검

몰라요. 미국이라는 나라

아요.

들만 했습니다. Pantin 아

아주 저렴 했습니다. 더욱

정은 모든 색을 다 포함하

틀리에에서 데생을 하는

이 숯 한 봉지를 사면 한참

고 있지 않습니까. 초록 대

는 움직이는 만큼 돈이 되 는 사회이잖아요. '한 시간

작품과정

데, 조그마한 목탄으로는

쓸 수 있었습니다.

나무도, 빨간 매화도, 하얀

일하면, 내 손에 얼마가 생

(심) 작가님의 도불 전(

제 성에 안차서 숯을 봉지

(심) 프랑스에서는 마티에

난도, 국화도 모두 검정으

긴다' 라고 계산되는 그런

前)의 그림을 한 번도 보

째 사서 했습니다. 숯으로

르가 워낙 비싸니까, 새로

로 표현하니까요.

사회에 있었다면, 이러한

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데생을 하다 보니, 숯이 가

운 마티에르를 찾아 새로

(심) 그러고 보니, 숯은 알

고통의 시간이나 경제적

(이) 도불하기 전에는 보

지고 있는 재질에 대한 특

운 재료를 사용하게 되고,

타미라, 라스코, 쇼배 동굴

고난을 못 견뎠을지도 모

통 2m, 3m 되는 커다란

성도 재미있었고, 처음 그

그러다 보니 새로운 형태

벽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릅니다. 그런데, 여기는 다

캔버스에 물감을 많이 써

림 시작할 때 데생 했던 그

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데,

인류 최초의 감성을 표현

행히도(?) 돈벌이 할 것이

서 색이 화려한 추상작품

런 기분도 들었습니다. 초

역경이 기회를 만드는 것

하게 한 가장 근원적인 예

없으니까, 죽이 되던 밥이

을 했습니다.

창기에는 숯을 이겨가지고

같습니다.

술적 마티에르이기도 하네

되던 무조건 그림을 그릴

(심) 그럼 도불하셔서 검

데생처럼 한 작품들이 많

(이) 사실은 이처럼 단순

요. 또 광학적으로 볼 때,

수 밖에 없는 거에요. 그

은 색을 주로 쓰시게 된

습니다. 빈약하지만 흔한

한 이유로 시작된 만남인

모든 색깔을 다 흡수해야

게 나한테 다행스러운 부

거네요. 일반적으로는 한

숯과 내가 잘 만나고 내 감

데, 숯을 사용하면서 저의

검은 색이 되니까, '먹'이

분이었다고 봅니다. 그러

국에서 모노톤으로 그리

성과 잘 연결되면, 빈약했

개인적인 감성을 넣어 보

모든 색깔을 품고 있다는

면서 작업이 더 순화되기

다가, 프랑스에 와서 오히

던 숯이 굉장히 풍성해 지

기도 하고, 아시아인이라

이야기가 상당히 근거가

도 하고요.

려 색깔을 많이 사용하던

는 거예요. 작가는 자신과

면 누구나 바탕에 자연스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심) 이제는 미국에서도

데요. 반대의 경우 이셨네

맞는 재료를 찾아 오랫동

레 젖어있는 아시아라는

다른 색으로는 그런 뉘앙

많은 활동을 하시는 것으

요. 파리에 오셔서 물감이

안 다루게(알게) 되면, 재

거대한 문명과 검은 색이

스를 낼 수 없으니까요.

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 숯을 사용해 작품

료가 그 자신의 이미지로

나 숯에 대한 개념을 접목

(이) 맞습니다. 그런 오래

(이) 일년에 두어 번씩 왔

을 하셨는데, 특별한 동기

부각되기도 합니다.

시켜 보기도 했습니다. 제

된 기억을 외부와의 접촉

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제

가 있으셨나요?

숯을 사용하게 된 또 다른

가 하는 일에다가 저의 문

을 통해 제 속에서 다시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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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한국을 가꾼 50인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7

집어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요

결시키는 것이 더 중요한 관심거리가 되

즘 한국을 자주 왕래하는데, 고향에 가

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연결

서 어머니께서 차리시는 음식을 보면,

을 시키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

내가 이걸 먹고 자랐던가 할 정도로 기

상상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달리 말

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런데, 막상 그

하면, '이미지를 불러 일으키는 환경'을

걸 먹으면, 혀에서 옛날의 그 맛이 느껴

말할 수도 있겠고, 또 다른 이는 이를 일

지면서 감정들이 소록소록 솟아나는 것

종의 '예술적 모티브'라고 말할 수도 있

입니다. 정작 저는 기억을 못하고 있는

습니다.

데 저의 신체가 기억하고 있는 거예요. 옛날에 먹었던 음식 맛을 기억해내는 혀

(심) 숯 작업을 하시면서 또한 굉장히

의 미각처럼, 촉각, 청각, 후각 등 우리

정교한 호치키스 작업도 하셨는데, 호치

의 모든 신체의 경험을 통해, 외부의 자

키스를 마티에르로 쓰시게 된 동기는요?

극들이 어떤 오래된 흔적, 새까맣게 잊

(이) 저는 이우환 선생님 조수로 있으면

고 있었던 기억의 파편들을 끄집어냅니

서 캔버스 천을 팽팽히 당겨서 호치키스

다. 그림을 그릴 때 저의 몸은 무의식적

로 고정시키는 일을 도와 드렸습니다.

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그려놓은

그러다가 어느 날, 호치키스가 연필처럼

그 결과들은 저의 신체가 가지는 일종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숯 작업을

의 기억의 파편들이에요. 이를 지속적으

하면서 마티에르에 관심이 많았던 시기

로 정제시켜가는 과정이 지금 작업의 형

였습니다. 숯이 자연의 산물이라면, 호

태입니다.

치키스는 산업사회의 소모품인 것이지

(심) 프루스트 (Marcel Proust)의 유

요. 자연의 소산인 숯으로 데생을 하면

명한 '홍차에 적신 마들렌느의 향기'가

서, 역으로 산업사회의 소모품으로 하는

떠오르네요. 코 끝에 닿은 순간의 그 향

데생이 가능할까 고민하다가 호치키스

기에는 그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잖아

작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요. 우리의 신체는 엄청난 기억을, 작가

(심) 호치키스 작품을 하시려면 엄청난

님께서 말씀하시듯이,"기억의 파편들"을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담고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이를 찰

(이) 지금은 이런 작품은 시간이 너무

나의 향기로 흘러 보내고, 순간의 맛으

많이 걸려서 못해요. 그 때는 시간이 많

로 '아!'하는 짧은 탄성으로 끝내버리곤

아 하루 종일 작업을 해야 됐는데, 그 정

합니다. 현시대는 '아!' 뒤에 숨겨있는

도로 재료를 충당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골치 아프다고

그런데 호치키스는 재료 값도 싸서 며칠

생각하니까요.

씩 계속 일할 수 있었으니 좋은 소재였

(이) 유럽 예술가들과 달리 아시아사람

습니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인 제 경우는, 솔직하게 말하면, 회화를

삶의 조건, 주변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

할 수 있는 그런 풍부한 자극이 있는 환

되어 제작됩니다.

[사진 6]

경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어떤 문화 적 충격도 없이 시골에서 마치 냉이 자

<이보경, 심은록/파리지성

라듯이 자랐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다

info.simeunlog@gmail.com>

보니, 제게 있어서 풍부한 상상력은 기 대하기 어렵겠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 다. 그런데, 오히려 상상력이 궁핍한 것 이 제 작업의 시발점이자, 제 예술세계 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궁핍한 상상력 을 제 안에서 끄집어내기 보다는 오히 려 외부에 널려있는 수많은 상상력과 연

☆☆ 이번 호에 개제된 작품 사진들 의 캡션(작품제목, 연도, 마티에르, 등)은 다음 호에 일괄 개재하겠습니 다. 독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사진 7]


심은록의 예술에세이 20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8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사' 서술 방법에 대해 3 아날학파 제 2,3세대 «La civilisation de la Renaissance ne pouvait que s'ancrer dans l'apparat des cours princières, poussées un peu partout au 16e siècle, car elle est elle-même une civilisation de l'orgueil. Giovanni Rucellai écrivait déjà dans son journal, en 1457 : "On pense que notre temps, depuis 1400, a plus raisons de contentement qu'aucun autre depuis que Florence été fondée...[Aujourd'hui], Giotto et Cimabue ne seraient même plus bons comme apprentis." Rabelais dira :"je voy les brigans, les bourreaulx, les avanturiers, les palefreniers de maintenant plus doctes que les docteurs et prescheurs de mon temps". Pour Êrasme et Ulrich de Hütten, l'époque où ils vivent, c'est l'âge d'or. L'homme, créature de dieu, arrive au sommet de sa dignité, dépasse sa condition humaine. Léonard de Vinci, dans son autoportrait, se

représente sous les traits de Dieu le Père ; Albert Dürer sous l'aspect juvénile du Christ." Fernand Braudel, Le modèle italien.

제2세대 아날학파는 세계 1, 2차 대 전을 겪으며 인간의 이성과 발전에 대한 회의와 수직 적 종적 역사성에 대해 의문 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프랑 스 해방 후 (la Libération de la France, 1944년)부터 시 작된 아날학파의 2세대에 는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 1902-1985), 피에르 구베르 (Pierre Goubert), 에른스트 라부 쓰(Ernest Labrousse),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페르낭 브로델 (Fernand Braudel)은 생존시 "역사학 의 교황"이라고 불릴 정도 로 역사사(역사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물질문명, 경제와 자본주 의, 15세기에서 18세기까 지』 (Civilisation matérielle, économie et capitalisme,

XVe-XVIIIe siècle, 총 3권) 에서, 그는 크게 3개의 층 인 사회, 경제, 물질생활로 나누어 역사를 분석하고 있 다. 여기서, '경제'라는 층은 시장 내에서 교환이 이루어 지는 비교적 투명한 영역이 라면, '물질문명'과 '자본주 의'는 시장 밖에 위치한 불 투명한 영역이라고 하겠다. 경제학자들은 투명한 '경제' 영역에 관심을 둔다면, 역 사가들은 불투명한 층을 관 찰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회 의 거대한 '전체사'를 다루 는 이 책은, 1권의 "일상생 활의 구조"(Les structures du quotidien)에서는 '질병', '빵', '사치품과 일상용품', ' 포도주, 맥주, 커피', '의복, 유행' 등의 일상의 디테일한 부분을, 2권에서는 "교환의 세계"(Les jeux de l'échange) 를, 3권 "세계의 시간"(Le temps du monde)을 다루 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저 서 『펠리페 2세 시대의 지 중해와 지중해세계』(La Méditerranée et le monde méditerranéen à l'époque de Restaurant coréen

Philippe II)에서는 전통사학 에서처럼 개인, 정치적 사건 등이 주제가 아니라, 지중해 라는 공간, 즉 지리적 공간 자체가 주제가 된다(cf. 이 당시 미술에서도 공간의 문 제가 중요하게 대두된다). 그의 저서에는 크게 세 개 의 시간지속 층이 겹쳐지는 데, 장기지속 (지리적 환경, 사회 경제구조, 등), 중기 지 속 (사회형태, 등), 단기지 속 (개별적 사건, 등)이다. (cf. 심은록, 『양의의 예술, 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 책』. 이 책의 2장 결론에는 이우환의 회화와 관련하여 바로 이러한 다양한 층의 겹 침과 그 양의성에 대해 서술 하고있다.)

제3세대 아날학파의 제3세대는, 1950년대 말 영화인들 에 의해 일어난 누벨바그 (Nouvelle Vague, 새로 운 풍조)처럼, 역사에 있어 서도 'Nouvelle histoire' ( 새로운 역사학)와 직접적 으로 연결된다. 아날학파

사 모

의 제3세대이자 Nouvelle histoire 학자로는, 자크 르 고프 (Jacques Le Goff, 1924-)와 피에르 노라 (Pierre Nora, 1931-)를 중심으로, 필리프 아리에 스(Philippe Ariès, 19141984), 미셀 보벨(Michel Vovelle, 1933-),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 (Emmanuel Le Roy Ladurie, 1929-) 등이 있다. 중세사학자인 자크 르 고프 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연 옥의 탄생』(La naissance du Purgatoire)은 12세기, 성당과 신자들의 상호필요 에 의한 연옥의 "교리적인 탄생"을 서술하고 있다. 연 옥은 중간적 범주 및 계층 으로 지옥과 천국의 중간단 계를 형성하면서, 고전적인 삼분법적 사회나 세 계층을 연상시킨다. 예를들어, 당시 사후에 지옥이 예정된 고리 대금업자들을 위해 교리적 으로 연옥을 마련, 천국과 지옥의 대기실인 연옥에 이 들의 영혼을 머물게 한다. 고리대금업자들은 이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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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의 예술에세이 20 / 문화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9

해 영혼 구제 사업에 쓰이도

을 사람들의 심성과 일상을

제7회 한국문화강연회시리즈 3탄

록, 자신들의 사후에 재산을

재현했다. 마을의 물질적 환

교회에 헌납하며, 이 헌납은

경, 다양한 권력관계, 민속,

우리의 노래, 아리랑의 발견

교회재정에 막대한 도움이

몸짓, 동성애를 포함한 성관

된다. 자크 르 고프는 이 '연

념,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옥' 개념의 형성과 적용 실례

인식, 자연과 문명에 대한

들이 고대부터 어떻게 작용

인식, 종교와 신앙의 다양한

및 변화 했는지를 설명하면

실천 양태 등을 구체적으로

서, 사후세계의 지리학이 현

묘사한다. 르루아 라뒤리는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

"일시적인 용감한 일탈을 넘

하고 있다.

어서 몽타이유 주민들의 생

엠마뉘엘 르루아 라뒤리의 중요저서 중에 『몽타이유,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목록에 등재된

망 등 사람이 사는 동안 만나게 되는 모든

아리랑은 흔히 '한국인의 피에 흐르는 노

굴곡을 즐거움과 괴로움, 기쁨과 슬픔의

래'라 표현된다.

감정을 안고 넘어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을

강원도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아리랑'은

노래한다. 그리고 이러한 삶에 대한 인류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오는 자신의 약혼자

보편적 이해를 안고 있는 것이 바로 아리

가 넘어야 할 위험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

랑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생한 역사이며 삶의 떨림"을

는 한 여인의 노래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이 소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구전으로 내려오던 이 노래가 척박한 자

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한 아리랑 가사

1294년에서 1324년의 옥

생생히 재현했다.

연환경에서 살아가야 했던 우리 조상들에

와 희귀한 음원을 통해 본질적인 아리랑의

시탄 마을』 (Montaillou,

제2세대, 페르낭 브로델은

의해 불려져 내려오다가, 19세기에 이르

모습을 탐구하고, 대표적 지역의 아리랑을

village occitan de 1294 à

시공간적 다양한 층 (주로 3

러 민요 장르의 한 바탕으로 승격된다. 가

직접 들어봄으로써 아리랑의 재발견 할 수

1324)을 집필했다. '몽타

개로 구분하면서)을 물리구

사는 특정 개인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여러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유'는 피레네 산 해발 1천

조적으로 구분하면서 동시

세대에 거쳐 한국 사람들이 공동으로 만들

한편 지난 1월 이춘희 명창의 '아리랑과 민

3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에 몇겹으로 다시 중복된 층

어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요' 음반이 라디오프랑스 정식음반레이블

마을이다. 이 곳에 1290년

으로 형성된 사회를 설명한

이러한 구전민요들이 대부분 그렇듯 아리

인 오코라(Ocora)에서 발표되었다. 지난

대에 로마교회 박해를 피해,

다면, 자크 르 고프는 심성

랑은 단일 곡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양

신(新)마니교의 이원론 (세

3월 7-8일, 세계문화의집의 '상상축제' 개

구조적으로 현실적 물리적

상에는 선과 악이라는 두 가

층을 확대시켜, 사후세계까

한 버전이 전승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

막공연으로 소개된 바 있는 명창 이춘희의

지 원칙이 있는데, 물질과 육

지(역시 3개의 층) 다루고

면, 아리랑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는 노래가

음반은 세계적인 음반사 아르모니아 문디

체는 악한 신의 피조물이라

있다.

약 60여 개 곡에 5,000개의 다른 버전이

(Harmonia Mundi)를 통해 유럽 등 60여

는 이론)을 믿은 기독교 이

시대의 광기의 역사』를 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나라에 발매된다.

단 종파인 카타르(Cathars)

올리게 하는 상기의 제3세

파가 정착했었다. 르루아 라

대 아날학자들은 미시사(微

뒤리는 14세기 자크 푸르니

푸코의 『고전주의

이런 아리랑을 단지 '노래'로 한정 지을 수 있을까? 보다는 모두의 숨결(?)이라고 하

ㅇ 일시 : 4월 2일 (수요일), 18시 30

視史)적 연구를 기초로 정신

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 노래가 정확히 어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적 구조와 집단 심성사, 타

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있

2, avenue d'Iena 75016 Paris

투스 12세)가 주도한 이단

자의 문제를 표면에 드러내

는지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지만, 아리랑

01 4720 8386

재판을 위한 방대한 심문기

고 있다.

을 부르는 모든 이들은 '아리랑'이 '넘어야

ㅇ 강연자 : 한유미 (번역가, 판소리 전문가),

할 산'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아리랑은 사

Hervé PEJAUDIER (번역가, 작가)

에 주교(이후 교황 베네딕

록(Inquisition de Jacques Fournier)을 토대로 이 마

<심은록/파리지성 info.simeunlog@gmail.com>

랑, 이별, 애국심, 고통, 삶, 죽음, 희망, 절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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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무

Fermé le dimanche midi


재외동포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10

해외한인-중소기업 "수출 성사되면 윈윈(Win-Win)" 양평서 월드옥타 주최 '글로벌마케터, 국내중소기업 간 만남의 시간' 행사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

메이션 컴퓨터그래픽, 친환경 액

기 위해 해외한인들과 중소기업

체벽지 등 이색적인 사업을 하는

들이 만남의 장을 가졌다.

중소기업들까지 다양한 국가 및

월드옥타(World-OKTA 회장

분야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김우재)는 지난 20일 양

월드옥타는 이번 해외한인 글

지난 19일부터 2박3일간 진행

로벌마케팅사업을 통해 한인무

된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마케터

역인들로 구성된 글로벌마케터

와 중소기업 측의 가장 큰 관심

와 국내중소기업의 '윈윈(Win-

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

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네트워크

을 끈 프로그램은 단연 '글로벌

W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

스크를 줄여 단기간에 최대효과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

마케터, 참여중소기업 만남의 시

로벌마케터들은 참신한 아이디

를 볼 수 있다"며 재외국민을 이

문했다.

간'이었다.

어가 돋보이는 아이템을 보유하

용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함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글로벌마케터 1명 당 5개의 중

고도 외국인 바이어를 응대할 인

을 강조했다.

사업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성

소기업이 미리 매칭된 상태에서

력이 없어 수출은 엄두도 내지

또 이들은 "제품현지화, 브랜딩

공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20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돕고, 중소

현지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

한국경제가 살아나 일자리 문제

해 글로벌마케터와 중소기업 양

기업은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로

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진입

를 해소하는 데 유익한 결실을

측 간 서로 긴밀한 상담이 오갔

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장벽을 넘으면 롱런하는 비즈니

맺을 수 있다"며 "해외 현지 시장

다. 글로벌마케터 입장에서는 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스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이번

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글

망 중소기업을 발굴해내고 중소

마케터들은 9개월간의 마케팅 기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에게

로벌마케터들이 국내 중소기업

기업의 경우에는 성공적인 해외

간 동안 수출계약 성사 시 인센티

조언했다.

들을 대표하는 수출역군의 첨병

진출 활로를 열어줄 마케터를 찾

브를 받게 된다.

유로메이드 정덕진 부장 등 국내

이 되어 우리나라의 훌륭한 제품

는 것이 급선무였다.

20일 같은 장소에서 '소통과 이

중소기업 측 대표 4명은 "정부가

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참여한 글로벌마케터와 국내중

해, 중소기업·글로벌마케터에

먼저 나서서 현재 열악한 환경

기회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당

소기업의 면면도 각양각색이었

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열린 글로

에 처해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도

부했다.

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남아프

벌마케터포럼에서 미 뉴저지에

움을 주고자 하는 건 좋은 취지"

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등 한국과

서 온 유문영 씨 등 글로벌마케

라며 글로벌마케터들에게 "중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날아온 마케

터 4명은 "국내 중소기업이 마케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터들부터 K-POP 댄스, 3D애니

터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면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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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11

한인 언론인 모여 국격 제고·일자리 창출 모색 전 세계 한인 언론인들이

은 지난달 '해인 한인신문

고국에 모여 대한민국의 국

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가 이미지 제고와 청년들

통과한 이후 처음이어서 관

의 해외 일자리 창출을 모

심을 모으고 있다.

색한다.

이들은 국회 강의실에서 해

사단법인 세계한인언론인

외홍보원장을 지낸 유재웅

연합회(회장 이건기)는 오

을지대 교수, 사이버 외교

는 4월 14일부터 닷새 동

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

안 서울시, 세종시, 충남 공

장, 전 세계 50여 개 도시

주시, 충북 청원군 오송읍,

를 돌며 비빔밥과 한식을

전북 군산시에서 '제13회

알린 비빔밥유랑단 강상균

세계한인언론인대회'를 개

단장 등과 함께 국가 이미

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를 높이기 위한 해법을

이 단체는 세계 32개국 63

찾고 실천 방안 등에 대해

개 도시의 130개 한인 신

토론할 예정이다.

문과 방송을 아우르는 글로

국제바이오엑스포가 열리

벌 네트워크 조직이다.

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찾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아 준비 상황과 대회 개요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세

를 내건 이번 대회에는 60

종시로 이동해 문화체육관

여 명의 언론인이 참가할

광부를 방문한 뒤 국립세

예정이다.

종도서관 등을 돌아볼 계

한인 언론인들의 이번 방한

획이다.

한인 언론인들은 공주대를 방문해 박휴버트 교수의 ' 한민족 교육의 실효성과 나 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 제의 특강을 듣고, 이 대학 '재외동포 비즈-에듀 네트 워크(Biz-Edu Network) 형 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 과 업무 협약(MOU)식을 체결한다.

이들은 군산으로 자리를 옮

이 대회는 국가기간뉴스통

겨 한국산업단지를 돌아보

신사인 연합뉴스가 공동 주

고 군산대에서 '언론이 앞

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서는 해외 일자리 창출'

한국언론진흥재단·재외동

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연

포재단·오송국제바이오엑

다. 한인 언론인, 국내 연구

스포조직위원회·공주대·

자, 지역 언론인이 동참해

군산대·한국산업단지공단

청년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

군산지사·한국건강관리협

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

회 등이 후원한다.

의할 예정이다.

동포재단, 세계한인회장대회 10월6-9일 개최키로 조규형 이사장, 대회 운영위원회 열어 결정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 일동안 아프리카 가나와 프 랑스를 순방중인 조규형 동 포재단 이사장(세계한인회 장대회 위원장)이 16-17 일 가나 Golden Tulip Accra 호텔에서 2014년도 한인회장대회 제1차 운영 위원회를 열어 ▲2014년 도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오 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동안 열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또 러시

아-CIS한인총연합회를 세 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 회에 공식 포함시켰다. 이 로써 러시아-CIC총연은 한인회장대회 관련 각종 회 의에 공식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조규형 이사장은 이어 아 프리카 중동 연합회장(회 장 임도재)이 준비한 가나 한인사회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가나한인회(회장 이 윤성)한인회관을 방문, 회

보쌈 . 오삼떡볶이

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 을 들었다. 조 이사장은 한글학교장의 요청으로 한글학교도 방문 했다. 이 자리에서 총연합 회회장단은 학교발전을 위 해 써 달라고 지원금을 전 달했다. 재일민단은 한인 회에 약간의 선물을 주기 도 했다. 이번 운영위원회 에는 조규형 이사장(위원 장)을 비롯, 운영위원인 박 종범 유럽총연회장, 임도재

아프리카중동총연회장(대 회공동의장), 이정순 미주 총연회장, 오공태 재일민단 회장, 박세익 중남미총연회 장, 승은호 동남아총연회장 이 참석했다. 조규형 이사 장의 해외순방을 수행중인 장정환 재외동포재단 동포 단체지원부장은 간사로 배 석했다. 한편, '2014 세계한인회장 대회 1차 운영위원회'와 ' 유럽지역 한글학교 교사 세

미나' 참석을 위해 가나, 프 랑스를 방문를 순방중인 조 규형 이사장은 21일에는 프랑스 파리 노보텔에서 열 리는 유럽지역 한극학교 교 사 세미나 개회식에도 참석 해 축사와 강연을 하고 한 글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의견도 듣는다.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12

인터넷으로 보는 프랑스 소식

유로존 3월 민간경기, 성장세 견조…프랑스도 회복 유로존의 지난 3월 민간경

수치다.

이 3년만에 최고 속도로 성

것으로, 이는 4월에도 고용

프랑스의 3월 제조업PMI는

기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예상

장했으며, 경기기대지수가

이 강력한 증가세를 보일 것

51.9로, 2월의 49.7을 크게

가고 있다. 앞선 2월에 2년

한 전문가 전망치도 소폭 하

65.1로 2월의 62.4에서 상

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상회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반래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회하는 수준이지만, 경기판

승했다.

서비스업 PMI는 52.4를 기

예상치였던 49.8도 훌쩍 뛰

기록했던 민간경기는 3월

단의 기준이 되는 50을 9개

제조업 부문 기업들의 잔업

록하며 2월 수치 및 전문가

어넘었다. 같은 달 독일의

들어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선

월 연속으로 상회했다.

규모가 증가하면서 고용도

기대치인 52.6을 소폭 하회

제조업PMI는 53.8을 기록

듯한 모습이다.

같은 달 제조업부문 PMI

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2

했다.

해 2월의 54.8 및 전문가 전

24일(현지시각) 마르키트는

는 53.0을 기록하며 2월의

월 고용 증가세에 비해서는

국가별로는 프랑스 민간경

망치 54.6을 하회했다.

3월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

53.2에서 하락했으나, 전문

소폭 둔화됐다. 3월 고용지

기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

비스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

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수는 50.3으로 2월의 50.6

확장세를 기록했으며, 독일

유로존 회복세가 가속화되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

하위항목 중에선 제조업

에서 하락했다.

민간경기도 여전히 공고한

고 있다"며 "특히 그 동안 부

치가 53.2를 기록했다고 발

생산지수가 55.4로 2월의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진했던 프랑스까지 (회복세

표했다. 이는 32개월래 최

55.3에서 상승했다.

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

독일 민간경기는 33개월래

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고치를 기록했던 2월 확정

유로존에 대한 경기 전망이

장 고무적인 소식은 제조업

최고치를 기록한 2월보다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

치인 53.3에서 소폭 하락한

더욱 밝아지면서 신규사업

부문의 잔업 규모가 증가한

소폭 둔화됐다.

조했다.

프랑스 파리시장 선거, 여성후보들의 맞대결 사회당 안 이달고 vs. 대중운동연합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23일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

한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벌을 받고, 국민전선은 역사

과 인물을 내놓지 못한 우파

결선투표 없이 바로 당선을

거 1차 투표 결과 극우정당

대중운동연합은 전체 47%

적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의

확정지었다. 아비뇽과 페르

국민전선은 지방선거에서도

를 득표했고, 집권 사회당은

르펜은 23일 "국민전선은 바

회민주주의에 대한 반감이

피낭 등 인구 1만명 이상 도

사회당과 대중운동연합의 양

38%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라던 대로 지역에 뿌리를 내

38.5%라는 지방선거 사상

시 16곳에서 선두에 올랐고,

강 체제를 무너뜨리는 성과

국민전선은 이번 선거에서 3

리고 있고, 그 성과는 매우 특

최고 수준의 기권율로 이어

스트라스부르, 리옹, 마르세

를 냈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만6681개 행정단위 중 600

별하다"며 "프랑스 정치의 양

져 국민전선에 유리하게 작

유, 랭스 등 대도시 9곳에서

대표(45)의 리더십 '마리니

곳에만 후보를 냈음에도 5%

극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용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

3위에 올랐다. 결선투표에

즘'의 승리로, 극우의 새 시대

를 득표해 1972년 창당 이래

말했다.

었다. 국민전선은 전통적으

진출한 후보는 315명으로 국

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르

실업난을 해결하지 못한 좌

로 좌파 텃밭이었던 북부 에

민전선은 최대 15곳에서 시

프랑스 내무부가 24일 집계

피가로는 선거 결과 "좌파가

파의 무능함과 참신한 정책

낭 보몽에서 50.26%를 얻어

장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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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는 프랑스 소식

NO. 704 / 2014년 3월 26일(수) - 13

하고 있다. 국민전선은 직전

고 대안정당으로 이미지를

활비 상승, 범죄 등 생활 밀착

대중운동연합이 2년 만에 1

대중운동연합 측에 오는 30

2009년 총선에서 0.9%를 득

변신시킨 르펜 대표의 리더

형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며

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사회

일 열리는 결선투표에서 서

표해 존재감이 미미했고, 가

십이 큰 역할을 했다. 아버지

정책의 외연을 넓혔다. 주간

당은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

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장

장 성적이 좋았던 때에도 국

뒤를 이어 2011년 당 대표에

지 누벨 옵세바퇴르는 그의

시에서 열세를 보였다. 사회

프랑수아 코페 대중운동연

민전선 소속 시장은 4명에

오른 르펜은 낙태와 동성결

리더십에 대처리즘을 빗대 '

당 장 마르크 애로 총리는 "

합 대표는 "우리는 국민전선

불과했다.

혼 반대와 같은 전통적 가치

마리니즘'이라는 이름을 붙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지

은 물론 좌파전선과 연관된

국민전선의 약진은 홀로코스

복원, 이민 제한, 반 유럽연

이고 "르펜이 완전히 새로운

지하는 유권자라면 결선 투

사회당에도 표를 주지 않을

트를 부정하고 인종차별발언

합 정책으로 보수층을 결집

극우의 시대를 구현했다"고

표에서 국민전선의 승리를

것"이라며 사회당의 제안을

을 일삼아 온 과거와 청산하

시켰고, 한편에선 실업과 생

평가했다.

저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거부했다.

프랑스 파리시장 선거, 여성후보들의 맞대결 사회당 안 이달고 vs. 대중운동연합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운동연합 나탈리 코쉬스코

니라 배경이나 외모 등과 연

에 시장과 10년 넘게 시정을

모리제(40) 후보가 35.2%

관해 유독 높은 잣대를 들이

이끌었으며 평범한 스페인

를, 사회당 안 이달고 현 파

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2

리 부시장(54)은 34%를 얻

코쉬스코 모리제는 미래기

세 때 프랑스로 이주한 경우

어 근소하게 앞섰다.

획디지털경제부장관으로 프

다. 서민적이란 평가를 듣지

두 정당의 후보 모두 여성으

랑스 최고 명문인 에꼴 폴리

로 최근까지는 사회당 안 이

테크닉을 졸업한 수재로 29

만 들라노에 시장의 정치 후

달고 현 파리 부시장이 우세

세에 정계에 입문해 34세에

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

내각에 입각했다. 할아버지

근 여당인 사회당이 높은 실

가 주미 대사를 지내고 아

업률과 경기부진으로 지지

버지는 파리 근교 세브르시

율 추락세를 나타내자 대중

의 시장인 정치 명문가 출신

운동연합 나탈리 코쉬스코

이면서 동시에 명품백을 들

모리제 전 장관이 최근 여론

고 다니는 사진과 고급드레

년 지방선거 1차 투표때

조사에서 반등한 것으로 풀

스을 입고 하프 옆에서 찍은

(0.9%)와 비교해 큰 득표

계자로 이번 들라노에 시장 이 3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사회당 후보가 돼 '상속자'란

프 랑스 파리가 첫 여성 시

론조사기관 BVA의 출구조

장 탄생을 앞뒀다. 1977년

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당을

파리 시장직 부활 이후 처

포함한 좌파 연합은 1차 투

음이다.

표에서 43%의 득표율을 나

23일(현지시간) 실시된 프

타냈으며, 대중운동연합을

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

비롯해 우파는 48%를 득표

이된다.

사진 등이 공개돼 '하프 연주

를 얻었다.

서 집권 사회당(PS)이 야당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둘은 모두 별명을 갖고있

자'란 별명을, 안 이달고는

프랑스 지방선거는 오는 23

인 대중운동연합(UMP)에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는데 프랑스 정치계에서도

현 파리 부시장으로 2001

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

IPSOS 조사에 따르면 대중

여성 정치인의 능력만이 아

년 취임한 베르트랑 들라노

실시, 시장 임기는 6년이다.

별명이 있다. 한편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FN)은 7%로 나타나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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