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719
2014년 7월 9 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세계로 통하는 창
parisjisung@gmail.com
경찰 구금조사에도 불구하고 정치 불도저인 프랑스 전대통령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은 집권 당
에너지와 의지에 대해 열거했다. 이전
시, 시락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도 불
공화국 대통령들과는 달랐던 그의 행
구하고 그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와 막말 파문, 그리고 프랑스를 주인
했다. 이유는 대통령을 두번씩이나 한
의 국가로 탈바꿈하려 했고, 프랑스인
사람을 부패 혐의로 고소하면 본인이
들에게 성장을 추구하며 많은 일자리
퇴임후에도 사법부의 심판을 받을지도
를 주려고 했으며, 돈으로 국민들과 화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하려고 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하
하지만 2011년, 시락 전 대통령이 파리
지만 경제 위기로 인해 어느것 하나 실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140만 유로의
현치 못했다.
공금을 유용한 혐의에 대해 2년의 집형
권력의 맛을 한번 보면 이렇듯 놓아지
유예 판결을 받았고, 건강상의 이유로
지 않은 것인가 보다. 그는 이미 2012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채 재판을 받은
년 대선에서 패하면 정치계를 떠날 것 이라고 한바 있다. 하지만 그건 지켜지
바있다. 하지만 사르코지가 그간 벌인 ILE DE FRANCE AUTOMOBILES 사건과 관 격”이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사르코지
지 않은 공허한 선언이 되어 버렸고, 부
련한 정보를 얻는 대가로 판사에게 고
가 2017년 대권 도전을 위해 자신이 희
패와 권력 남용으로 경찰 구금 조사까
7월이 시작된 날 프랑스는 전 대통령의
위직을 보장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생된 것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 받은 마당에 아직도 차기 대권을 노
경찰 구금 조사로 시끌벅쩍했다.
2007년과 2012년 두번의 대선 관련 자
그는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비추는 것
프랑스 역사상 전 대통령이 경찰에 구
금에 관한 사건이 6건이나 된다.
을 넘어서 전략까지 발표한 것이라며,
일들은 이 같은 “전 대통령 봐주기”
자금 관련 재판인 베탕쿠르
범주를 크게 벗어난듯 하다.
리고 있다. Opération spéciale Sorento
처음으로 일어난 전 대통령 경찰 구
금된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Kia sorento neufs à conditions EXCEPTIONNELLES ! 그는 2012년 대선에서 패하고 대선 정 4국가 원수 자리에 다시 오르기 위한 집 금에 프랑스인들이 충격을 받았는지
7월 1일 화요일에서 2일 수요일 사이
치 자금과 관련해 여러 번 수사를 받았
착이라고 했다.
18시간 동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지만 기소 단계에 이르기는 이번이 처
프랑스 언론은 사르코지를 가르켜, “
했고, 61%가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전 대통령은 파리 외곽 낭떼르에 있는
음이다.
정치 불도저”라고 했으며, “정치 동
65%가 사르코지가 차기 대통령 선거
않았다.
에 나오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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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질문에 32,8%가 그렇다고 답
(1)
8 740 € d’économies 물”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반부패팀에서 조사를 받고는 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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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되었다. IlE DE fRANCE
2017년 대선 출마 포기치 않아
2012년 대선에서 패한뒤 그는 비싼 액
파 지지자들 78%는 반대로 원하고 있
혐의는 부패 및 권력 남용으로, 2007년
2일 새벽 2시경까지 구금 조사를 받고
수를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강의를 했
었다.
에 대선 자금으로 리비아의 독재자, 카
나온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은 그
고, 부인인 카를라 브뤼니의 공연마다
모순적이게도 65%의 프랑스인들이 사
날 저녁 TF1과 Europe1에 말끔한 모 동행해서 외국 정치인들을 만나는 기 ExClUSIVIté KIA PARIS SUffREN 을 받은 사건을 수사하다가, 전화 도청 습으로 나와 자신은 결백하며 정치적 회를 만들면서 끊임없이 프랑스인들에 Opération spéciale Sorento 게 “우편 엽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으로 판사 매수에 관한 새로운 혐의를 인 모함이라고 주장했다.
르코지가 다음 대선에 나오지 않기를
AuTOMOBIlES
다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690억원]
포착했다. 사르코지는 이전 neufs 불법 정치 Kia Sorento à
바라지만, 70%가 출마할 것이라고 내 다보았다.
이에 르몽드지는 “최대의 방어는 공 ! 기사는 사르코지의 엄청난 정치적인 conditions EXCEPTIONNEL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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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3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기 위한 움직임들 잊혀지는 것만큼 끔찍한
알려진 미완성곡 '사랑하
일이 있을까?
는 그대여'는 가수 신용재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씨가 불러 완성했으며, 독
세번의 달이 바뀌었다.
실한 천주교 신자로 가톨
여전히 304명의 목숨이
릭대 진학을 꿈꾼 고 장
물에 잠긴 정확한 이유는
준형 학생의 유족들은 오
알수 없고, 책임을 지고
는 8월 천주교 프란치스
사퇴한다던 나라의 총리
코 교황의 행사에 초대되
는 우여곡절끝에 연임되
었다고 한다.
었다. 그럼 책임지지 않겠
단원고 학생들은 지난 25
다는것인가?
일 사고 후 처음으로 등
무엇이 문제였을까? 왜
교하면서, 국민들을 향해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을
"사람이 진짜 죽을 때는
까? 어느날 갑자기 영문
잊힐 때"라며 눈물로 호
도 모른채 귀한 자식을 잃
소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그중 유명 뮤지션 사인 받
박예슬 전시회”가 시작
다른 학생들의 못다 이룬
기가 있었던 것이다. 이를
되었다. 패션 디자이너와
꿈도 여러 사람들의 참여
안 몇몇 음악인들은 단체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
로 이뤄지고 있다. 수현군
카톡 채팅방을 만들어 수
꾸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
의 친구 고 최성호군의 경
현군을 위해 음악인들을
을 잃은 박예슬양의 “못
우, 최군이 좋아했던 피아
모집, 윤도현, 김종서, 김
다 이룬 꿈”을 위한 전시
니스트 이루마가 최군 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민기 등 80여명이 메시
회였다.
머니에게 직접 사인 CD
하다. 괄목할만한 경제 성
자료 수집과 천만인 서명
지와 함께 사인을 남겼다
갤러리 한켠에는 예슬양
를 보내왔다고 한다.
장을 하고 휘황찬란하기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고 한다.
의 생전 모습과 기록이 담
이는 304명의 희생자들
만 한 한국이 어떻게한명
그가운데 희생자들을 잊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
긴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
을 잊지 않기 위한 예술인
도 구조하지 못했는지에
지 않기 위한 움직임들이
들인, 버킷 리스트를 이후
고, 예슬양이 디자인한 구
모임 '304 잊지 않을게'
대해서 말이다.
있다.
남은 이들이 대신해 주고
두는 이겸비 디자이너의
운영진들이 연결해주었던
남은 이들이 감당해야될
세월호 마지막 15분의 동
있다. 그건 희생자를 잊
도움으로 실제 작품으로
것이다. 운영진 중 한 명
일이 만만치는 않다. 어쩌
영상을 남긴 고 박수현군
지 않기 위한 한 움직임
탄생해 전시되었다. 그리
은 "예술이 세월호와 관련
면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의 버킷 리스트가 발견되
이었다.
고 유치원생때부터 그린
해 사회적으로 뭘 어떻게
짊어지고 가야될 짐이 아
그림과 인테리어 습작 등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
닐까 싶다. 세월호 참사로
은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잊지 않는다는건 희생자 들을 기리는 의미도 있겠 지만,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는 의지도 포함되어 있다.
면서 수현군을 대신해 하
가 100일째를 맞는 7월 24일, KBS 방송은 박예 슬 양과 관련한 다큐멘터 리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듯
나씩 이루어 나가고 있다.
단원고 2학년 3반 17번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면 잊지 않을지를 고민하
희생된 이들을 잊지 말아
수현군의 아버지 박종대
박예슬 전시회
7월 4일 시작된 전시회는
다가 이 둘을 연결해주게
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잊
씨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7월 4일 서울 효자동에
7일까지 5천여명이 다녀
됐다"고 했다.
지 않기 위한 움직임은 계
블로그를 만들어 버킷 리
있는 서촌 갤러리에서, “
갔고, 무기한으로 계속될
이외에도 고 이다운군 작
속되어야 할 것이다.
스트를 올렸다,
단원고 2학년 3반 17번
예정이다.
곡·고 남현철군 작사로
년 OW 35 -H OW N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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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4
이진명 역사학자와의 인터뷰(11) 일제 강점기하, 세 나라의 세 저술가 : 서영해, 강용흘, 이미륵
[사진1] 강용흘 courtesy of Li Jin-Mieung.
menuIntro.do) :
서는 동양인 이민 금지
유럽, 중동, 북미로 집단
첫 번째 시기는, 조선
법을 통과시켰다. 일본은
이민과 계약 이민을 추진
농민들이 러시아, 만주
1931년의 만주 사변과
했다. 최초의 집단 이민
로 생계형 이주를 시작
1932년의 만주국 건설을
은 1963년 브라질로 농
한 19세기 중반부터 한
계기로 만주 지역의 개발
업 이민자 103 명이 출발
일 강제 병합이 일어난
을 목적으로 한인들의 대
하면서 시작되었다. 독일
1910년까지다. 1890년
규모 집단 이주를 실시하
로는 광부들에 이어 간호
대 서재필이 한인으로 첫
였다. 이로 인해 1930년
사가 파견되었다. 1965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대 후반, 만주 지역의 한
년 미국에서 이민에 대
1903년, 기근과 압정을
인 인구는 약 50만 명으
한 문호가 개방되자, 재
피해 이주하는 한국인들
로 증가했는데, 이중 약
미 한인들이 한국에 있는
이 탑승한 첫 이민선이
25만 명 정도가 집단 이
가족들을 초청하며 연쇄
하와이에 도착, 이들은
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이 시작되었다. 미국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자발적 혹은 강제적 이주
으로의 한인 이민은 계속
한다. 1905년 하와이 거
로 일본에 있던 한인들의
증가되다가, 1988년 서
주 일본 노동자 보호 정
숫자는 1945년 8월까지
울 올림픽을 정점으로 감
책으로 일본이 한인 이주
약 230만 명이었으나, 일
소된다. 1997년 외환위
를 금지할 때까지 7 226
본 패전 후 한인들의 귀
기를 거치면서 해외 이주
명의 한국 이주자들이 도
국으로 1947년에는 598
가 다시 증가했다. 1997
착했다. 그후에는 하와
507명으로 급감된다.
년 재외동포재단이 설립
이 대신 중남미로 이주
세 번째 시기는, 해방된
되고, 1999년 『재외 동
1945년부터 정부가 처음
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
인구 이동에 있어서, 고
어서는 1869년 ‘기사년
가 추진되어, 1905년 멕
대 한계(韓系, 기자 조선 과 위만조선), 예맥계 .
흉년’, 일제강점기 등
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
으로 해외이민법을 제정
위에 관한 법률』이 공
이 있다.
네켄 농장의 계약 노동자
한 1962년까지이다. 한
포 되었으며, 2012년 4
부여계 (고구려, 북부여)
근대 들어, 한국인들의
로 1 033 명이 도착했다.
국전쟁 이후, 많은 여성
월 19대 국회 의원 선거
1906년에 대한제국의 이
들이 미군 배우자 자격으
부터는 재외 국민의 투표
민 보호법이 공포되었다.
로, 다수의 아동들(전쟁
권이 인정되어 해외에 거
두 번째 시기는, 일제 강
고아, 혼혈아, 입양아)이
주하더라도 한국 국적을
점기의 시작인 1910년부
입양 형태로, 그리고 학
유지하고 있는 경우, 선
터 한국이 해방된 1945
생들이 유학자격으로 미
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년까지이다. 일제 강점기
국으로 갔다.
는 중국 동부 및 요동 지 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 여 삼한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 부족 으로 이동 규모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움). 역사적
외국 이산(디아스포라) 은 19세기 중엽부터 재 게 되었으며, 국가 기록 원의 분석에 의하면, 이 러한 이산의 역사는 크 게 네 시기로 구분된
동안에 토지와 생산 수단
네 번째 시기는 1962
강용흘, 『초당』(미국)
‘국가 기록
을 빼앗긴 농민과 노동자
년부터 현재까지이다.
(심은록, 이하 “심”) 이
제 혹은 국내 정치적 분
원’에서 인용 발췌 및
들은 만주와 일본으로 이
1962년, 한국 정부는 잉
제 프랑스에서 미국으
란 (전쟁, 억압, 등)이 발
요약. 더 자세한 내용을
주하고, 정치적 난민들
여 인구를 외국으로 내
로 건너가겠습니다. 『
생할 때 이동이 많아지는
보려면 아래 인터넷 페
과 독립 운동가들은 중
보내 인구 압력을 줄이는
초당』(1931)을 저술한
데, 예를 들어, 삼국통일
이지 참조 바람 http://
국, 러시아, 미국, 프랑스
동시에 해외 교포들이 조
강용흘은 한국에서는 어
전쟁시기, 9세기 신라인
theme.archives.go.kr/
등으로 건너가 독립 운동
국으로 송금하는 외화 획
떤 활동을 하고, 미국으
의 중국 이주, 근대에 있
next/immigration/
을 했다. 1924년 미국에
득을 목적으로 남미, 서
로 가게 된 동기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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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착, 보스턴 대
(이진명, 이하 “이”) 강
학에서 의학 공부를 시
용흘 (Younghill Kang,
작했으나, 전공을 바꿔
Gang
Yong-heul,
서 1927년 하버드 대학
1903-1972)은 1903년
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해
함경남도에서 태어났는
요. 1929년부터 보스턴
데, 어렸을 때부터 학구
대학에서 동양 시를 강
열이 대단했던 사람이었
의해요. 1928-1929년
어요. 그의 자전적 소설
에는 브리태니커 대백과
『초당』에 보면, 11세에
사전의 ‘한국’ 항목을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가
집필하고, 대학에서 가
기 위해 서울까지 걸어서
르치면서 그의 자전적
도착했어요. 이로도 만족
인 소설 『초당』 (Grass
못해 좀더 좋은 학교에
roof)을 집필하여 1931
진학하기 위해 배 밑바닥
년 뉴욕에서 출판해요.
에 숨어서 일본 도쿄까지
이 작품으로 그는 ‘세
갑니다. 그곳에서 중학교
기의 책 (Book of the
를 마치고 서울로 다시
Century)’상, 구겐하임
돌아와요. 그는 서울에서
상과 여러 다른 상을 수
항일 학생 단체에 가담하
상하고, 구겐하임 장학
여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재단의 장학금으로 1933
감옥에 수감되어요. 석방
년에서 1935년 사이에
후, 중국에 가려고 만주
유럽에 와서 파리, 로마,
까지 갔다가 일본의 첩자
뮌헨에서 공부도 하고 동
에게 붙잡혀 서울로 압송
양 문화에 관한 강의도
되어 석 달 동안 수감되
할 수 있게 돼요. 이 때
고 모진 고문도 당해요.
에 『East goes West』
석방 후, 원산에 있던 미
(동양 선비 서양에 가다,
국 선교사 루터(Luther)
유영 번역, 범우사 출판,
가 가족과 함께 귀국한
2000, 448쪽), 1934년에
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
는 『행복한 숲』 (The
고, 단숨에 원산으로 달
Happy Grove), 1935년
려가, 자신을 심부름꾼으
에는 희곡 『왕궁의 암
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해
살』을 저작하여 발표해
요. 루터 목사는 그의 청
요. 제2차 세계대전이 일
을 받아들이고 일본 당국
어날 때까지 그는 뉴욕
으로부터 강용흘이 여권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5
[사진2] 강용흘의 『초당』의 불어판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Au pays du matin calme). 클로딘 드쿠르셀 (Claudine Decourcelle) 역, 플롱 (Plon) 출판사, 1936 courtesy of Li Jin-Mieung.
요. 그러다가 1950년 한
일랜드 헌팅턴에 있어요.
단편의 세계 A World
국 동란이 발발하자 미
(심) 그의 번역서로는 어
of
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대
떤 것이 있었나요?
』, 『미국사 개설 An
학, 롱아릴랜드 대학, 예
(이) 1929년, 『동양의
Outline of American
일 대학에서 영문학, 비
시』(Oriental Poetry)
History』, 『대표 문장
시립 미술관 이사로 있었
교 문학, 동양 철학, 등을
를 영어로 번역 출간하
보고 Treasures of Book
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어요. 태평양 전쟁 종결
강의했어요. 1972년 여
고, 1971년에는 부인 프
Digest』, 등이 있어요.
줬어요.
로 한국이 해방되자, 귀
름에 서울에서 개최된 국
랜시스 킬리 (Francis
노벨상 수상 작가 펄벅
(심) 정열도 많지만, 결단
국하여 미군정청 출판부
제 펜클럽 대회에 참석하
Killy)와 함께 한용운
(Pearl Buck) 여사는 강
력도 상당히 빠른 사람이
장직을 맡았고, 서울대
여 강연을 했는데, 그 해
의 시를 번역하여 모
용흘을 ‘가장 명석한 동
었네요.
문리대에 출강하여 영미
에 미국에서 세상을 떠
은 시집 『님의 침묵』
양의 정신’이라 평가한
(이) 그는 1921년 마침내
문학을 강의하기도 했어
났고, 그의 묘지는 롱아
(Nim-e ch'immuk), 『
바 있어요.
Great
Stories)
인터뷰를 통한 재불한인 현대사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8
(심) 동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
판되고, 불어, 독일어, 체코어,
포켓판 단행본으로 플롱 (Plon)
석하기도 했는데, 일본인에 대
라, 선교사인 부모님 덕분에 중
유고슬라비아어, 등 10개의 서
출판사가 1936년에 간행했어
한 묘사는 대단히 부정적인 반
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어 동
구어로 번역되었어요. 이 책은
요.
면에 중국인에 대해서는 긍정
양을 잘 알고 있는 펄벅 여사가
출판된 해에 플리쳐 문학상 수
(심) 10여 개국에서 번역되다
적이고, 한국인은 중국인과 일
한국 문학가를 칭찬했다니, 더
상 후보작으로 펄벅의 『대지』
니,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놀
본인 사이의 중간 정도로 표현
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와 경합했는데, 『대지』가 수
랍습니다. 한국의 위상도 높아
했어요.
모국어가 아닌 현지어 영어로
상작으로 결정되었다고 해요.
지고, 한국문학을 알릴 목적으
그는 서영해의 ‘역사소설’처
문학을 써서 그 많은 상과 성과
한국어로는 이 책의 제1부가
로 국가나 한국 기업에서 도와
럼, 한국이 비록 일본의 지배를
를 얻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1947년에 출판되었으나, 제2
줘는 지금도 힘든데요. 그런데,
받고 있지만, 한국 민족의 우수
그의 저서 『초당』은 얼마나
부는 번역되지 않았어요. 『초
프랑스는 그때부터 벌써 제목을
성을 말하고 있어요. 또한 육당
많은 나라에 번역이 되었나요?
당』의 불어판은 클로딘 드쿠
자기네들 마음대로 바꾸었나봐
최남선이 지은 독립선언문도 영
(이) 강용흘의 대표작 『초당』
르셀 (Claudine Decourcelle)
요. 문학책 뿐만 아니라 영화 제
어로 번역하여 게재하였구요.
(Grass roof)은 영어로 집필
이 번역하여 『조용한 아침의
목도 바꿔버리는 바람에 동일한
(심) “백과사전식으로 잘 묘사
책인지 혹은 같은 영화인지 혼
했다”고 하셨는데, 강용흘은
되어 1931년에 뉴욕 Charles
나라에서』 (Au pays du matin
동될 때가 많습니다. 『초당』
세잌스피어, 현대 영미문학, 중
Scribner's Son 출판사에서 출
calme)라는 제목으로 286쪽의
은 어떤 내용인가요?
국 고전 등 모든 것을 외울 정도
(이) 강용흘은 25세때 이 책을
로 정말 백과사전 같은 인물이
저술해서인지, 어린 시절의 기
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세기
억이 생생하며 묘사가 강렬하
초•중반에 미국 정치계에 만
고, 열정적이에요. 문체도 생동
연한 ‘붉은 공포 (Red Scare,
감 있고 힘차며, 동시에 반항자
공산주의에 대한 증오)’ 때문
의 의지가 불타고 있어요. 이 책
에 진보 지식인들이 많은 어려
여기는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모리셔스의
에는 그의 어린 시절, 당시의 한
움을 겪었는데, 강용흘도 하필
CERAGEM (MAURITIUS) LTD.에서
국 사회, 일제하의 숨막히는 환
그 중의 한 명으로 간주되어 그
경, 미국에 건너와서 마주친 동
의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직업적
양과 서양 문화의 충돌을 잘 재
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웠다고
현되고 있어요. 또한, 20세기초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언급하
한국 전통 사회와 유교 가치관
신 대로, 구겐하임 장학금 덕분
을 백과사전식으로 잘 묘사하
에 강용흘이 유럽을 여행하면
구인 : 불어 통역 구함.
고 있어요. 점쟁이, 풍수, 축제,
서 이미륵을 만나고, 이미륵 덕
가족 생활, 전통, 관습, 제사, 계
분에 헤르만 헤세(1877-1962)
근무지 : 아프리카 모리셔스.
절의 변화, 문학 (시조와 한시도
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강
몇 수 번역되어 있음), 옛날 이
용흘과 이미륵은 금방 서로 친
접수처 : goskeksk@gmail.com
야기와 전설, 김치, 음악, 일본
해져서 파리와 이탈리아도 함
에 의한 합방, 일제하의 한국인
께 여행했다고 하는데, 이들은
의 고통, 기생, 예술, 사회 계급,
파리에서 서영해를 만나지 못했
교육, 근대 과학, 그의 일본 유
을까요?
학 시절 (1915-1919), 그리고
(이) 네, 강용흘과 이미륵이 서
그가 흠모한 일본 여학생, 등이
영해를 만났다는 기록은 보지
이야기 되고 있어요. 그는 동양
못했어요. 서로 만나지 못한 것
인과 서양인을 비교하고, 또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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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할 직원을 구합니다.
주택 보조. 희망 연봉 표기. 30~50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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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심은록
민족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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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7
프랑스, 경기회복 속도 느린 이유는? "기업들, 일관성 없는 정부 경제정책에 신뢰 상실" 프랑스가 유로존 국가들 중
프랑스는 지난 2004년 5월
때문이라 는 비판의 목소리
다"고 언급했다.
독일 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에서 유독 경기회복 속도가
이후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
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프
그 결과 재계에서 프랑스
대한 신뢰도가 높아 전반적
느린 이유는 무엇일까.
자를 겪고 있다. 프랑스 기
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올
정부에 대한 신뢰에 흠집이
으로 경기 심리가 양호하게
8일(현지시각) 프랑스 중앙
업들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해 초 친기업 정책의 일환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타나는 것과 대조된다.
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
세계시장 점유율도 줄어들
으로서 기업들에 감세 혜택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독일 경제심리지수는 지난
(GDP) 성장률이 0.2%에
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정
그룹 회장은 "올랑드 대통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 곡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
프랑스 기업들의 경기심리
작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령의 경제정책은 일관성이
선을 그려 왔다.
난 1분기의 제로 성장에서
도 악화된 상태다. 지난달
금속코팅 기업 프란츠 일렉
없어 기업들에 신뢰를 주지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
반등한 수준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이 발표한
트롤리제의 제롬 프란츠 사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은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
프랑스 세관이 발표한 지난
6월 제조업 기업환경지수
장은 "감세 혜택과 관련해
프랑스 경제심리지수는 올
제"라고 지적했다.
5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프
는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
랑드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그는 "만약 정부 정책에 대
랑스 무역수지는 49억유로
진 97을 기록했다. 제조업
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장기 평균치를 하
한 신뢰가 사라진다면 아
적자를 나타냈다. 직전월인
투자 환경이 그만큼 좋지
마르완 라후드 에어버스 최
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지
무도 경제활동을 하지 않
4월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
않다는 뜻이다.
고전략책임자(CSO)도 "정
난 6월에는 이 지수가 9개
을 것"이라며 "프랑스 경제
는 기존 39억유로에서 41
이는 프랑스 정부의 경제정
부의 정책은 매우 긍정적
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억유로로 확대 조정됐다.
책이 신뢰를 주지 못했기
이지만 시행되지는 않고 있
도 했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투르드프랑스- 키텔 4구간 우승…프룸 부상 일의 마르셀 키텔(26·자 이언트-시마노)이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인 ' 투르 드 프랑스 2014'에서 4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키텔은 9일(한국시간) 프랑 스 북부 해안도시 르 투케 파리플라주에서 릴 메트로 폴로 이어지는 163.5㎞ 거 리의 4구간을 3시간 36분 39초에 주파하며 가장 먼 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키텔은 대회 개막 후 나흘 간 1∼4구간 중 2구간을 제외한 세 구간을 휩쓸며 이번 대회 강자로 우뚝 섰 다. 그러나 종합 선두를 상징 하는 노란 상의(옐로 저지) 는 이탈리아의 빈센조 니발
리(30·아스타나)가 사흘 째 차지하고 있다. 니발리 는 1∼4구간 합계 17시간 7분 52초로 전체 선수 중 1 위를 달리고 있다. 종합 2위는 슬로바키아의 피터 사간(24·캐논데일) 이다. 사간은 포인트를 가 장 많이 쌓은 선수(158점) 가 입는 녹색 상의(그린저 지)와 25세 이하 젊은 선수 중 최고 기록자가 걸치는 하얀 상의(화이트 저지)까 지 독차지하며 두각을 나타 내고 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영국 의 크리스토퍼 프룸(29· 팀 스카이)은 전날 종합 5 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프 룸은 이날 경기 중 넘어져
왼쪽 다리와 손목 등을 다
자인 스페인의 알베르토 콘
지키고 있다.
쳤지만, 선두 그룹에서 벗
타도르(32·틴코프-삭소)
5구간 경주는 벨기에 이프
어나지 않았다. 프룸은 엑
는 전날 7위에서 5위로 상
르에서 프랑스 아렁베르그
스레이 검사에서 경기에 계
승했다.
포르트 뒤 아이노로 이어
속 참가할 수 있다는 진단
단체 부문에서는 영국의 팀
지는 155.5㎞ 거리에서 펼
을 받았다.
스카이가 51시간 23분 42
쳐진다.
2007·2008년 대회 우승
초로 나흘째 부동의 1위를
월드컵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8
월드컵 : 경기전 국가 제창을 없애야할 것인가? 월드컵도 이제 막바지로 치닿고
의 느긋함을 잘 조화시킬 줄 안다
있다.
고 했다. 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경기 직전 국가를 제창하는건 월드
에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면 세계
컵의 관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열
의 시청자들을 향해 손짓하기도 한
광하는 축구 경기에서 그때만큼은
다는 것이다.
선수, 응원자들도 애국심으로 뭉클
하지만 유럽 챔피온 컵[UEFA]
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에서는 이미 1962년에 국가 제창
무엇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을 없앴고, 모두 쉽게 적응했다고
서 북한팀으로 뛴 정대세 선수의
한다.
눈물에 세계 언론들이 주목했다.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이예즈가
북한의 인공기가 올라가고, 국가가
울려퍼지지 않은게 이번이 처음은
흘러나오는 순간에 정대세 선수는
아니라고 한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952년 10월 프랑스와 독일 축구
나중에 그는 인터뷰를 통해, 어려
연맹은 2차 대전후 처음 갖는 경기
움을 극복하고 세계 대회에 뛸수
에서 안좋은 기억을 상기시킬까봐
있음에 감사한 북받침이었다고 설
국가 제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 좌파경향의 르몽드는 나라와 운
선상에 오르기까지 했었다.
동 경기를 분리하자는 목소리를 내
그로부터 국제 축구 대회에서 국가
고 있다.
를 상징하는 일[국가 제창]은 더욱
그동안 관습처럼 당연히 여겼던 국
강하게 군림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 대회에서의 국가 제창에 대해
특히 요즘 축구 아마츄어들은 경기
온두라스 경기전에 프랑스의 국가,
한번 환기해 보자는 것이었다.
전에 있는 국가 제창에 애착을 가
연약함”이라고 했다고 한다.
라마르세이예즈 La Marseillaise가
그러잖아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
지고 있단다.
하지만 오늘날 국제 대회가 있는
울려퍼져야될 때 음향 기기 고장으
들이 범람하는 월드컵에 국가 제
최근 유럽 9개국을 상대로 한 조사
경기장에서 국가적인 상징을 줄이
로 인해 어수선 상태로 끝나버리
창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문제
에 따르면, 13%만이 경기전 국가
는걸 고민하는게 연약함이 일것이
고 말았다.
제기였다.
제창이 불필요하다고 했고, 76%
라고 하면서, 시간을 두고 보자고
이에 며칠뒤 르몽드지는 “국가 제
1990년대 중반 유럽 축구계의 전
가 반대 의견을 내놓았으며, 그중
했다. 50,60년대처럼 국가 제창이
창을 없애야될 것인가? 라는 기사
문가들은 국가팀들이 침체되어 있
64%가 강하게 국가 제창을 고집
예민한 문제였던 때가 아니고 요즘
를 싣었다.
다고 봤다. 하지만 1998년 프랑스
하고 있었다.
은 민속적인거라며 기사를 맺었다.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가 나라의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고부터는
또한 요즘 관중들은 국가 제창 순
이미지를 뛰어넘어 정치, 경제까
모든게 바뀌었고, 프랑스 국가 라
간에, 나라에 대한 열정과 어느팀
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에 중
마르세이예즈는 그해 여름 히트곡
이 이길지 모를 스포츠 파티에서
명했다. 경기에 앞서 국가가 흘러 나오는 장엄한 순간에 선수들은 더 욱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뛸 결 심을 할것이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이에 독일 일간지는 “어떠한 경우 에도 독일-프랑스 스포츠 경기에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해서는 안된 다”는 외교적인 문장을 사용하며 강조할때, 르몽드는 건조하게, “
<파리지성>
월드컵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9
월드컵은 선수들만 경쟁하는 장이 아니다 기업들의 월드컵 홍보는 뉴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
하지요. 진짜 이유는 엄청난
는 의미를 뒤집어 말하면
유형의 제품을 판매하는 점
로마케팅이란 새로운 마케
이지의 첫 화면에서 2014 월
홍보효과입니다. 얼마나 홍
사람들이 그 상품을 선택
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팅 기술로 브랜드 인지도 상
드컵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보효과가 좋은지 6개 파트너
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말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만지
승시켜
화면 하단에 FIFA 파트너들
중에 4개 기업은 2022년까
이 됩니다. 뇌 과학과 신경
고 느낄 수 있는 제품들임에
금융상품 역시 홍보로 높여
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디
지 계약을 연장했답니다. 대
과학을 마케팅에 접목한 새
도 월드컵이나 올림픽의 공
진 브랜드 인지도는 투자자
다스, 코카콜라, 에미레이트
기자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로운 기술인 뉴로마케팅
식 관련기업이라는 타이틀이
의 현명한 선택만으론 차별
항공, 소니, 비자카드 그리고
할 판입니다.
(Neuromarketing)을 다룬
사람들의 선호를 좌우한다는
어려워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자동차
1999년부터 자동차 부문 파
“바잉브레인”(the Buying
의미입니다.
월드컵도 이제 4강이 가려
까지 6개 기업입니다. FIFA
트너를 꿰찬 현대/기아자동
Brain)이라는 책이 국내에서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
지고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파트너는 월드컵뿐 아니라
차는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
도 번역되었는데, 흥미로운
들의 선호나 생각이란 게 별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셈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
로 확고하지 못하고 상황에
는 얼마 전 대형사고도 있었
와 행사에서 독점적 마케팅
는 또 하나의 스포츠 축제
니다.
따라 바뀌는 모양입니다. 이
고 우리가 16강에 올라가지
권한을 가진답니다.
인 올림픽에서도 공식후원
올림픽 공식후원사가 되면
렇게 보면 스포츠 마케팅의
못하기도 해서 열기는 이전,
이번 월드컵에서 마케팅을
사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
소비자의 잠재의식에서 브
최대 수혜자는 비자카드일
특히 우리가 4강까지 올랐던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
하답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
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것입니다. 카드서비스는 무
2002년에 비할 수 없지만,
은 기업은 FIFA 파트너 외에
(IOC) 홈페이지에는 공식후
미칠까 하는 점과 올림픽 기
형이라서 아무 형태가 없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동작 하
FIFA 월드컵 스폰서 8개 기
원사를 소개하는 섹션이 별
간 동안 일반 광고를 하는 것
보니 카드회사 명칭 외에 소
나하나가 여전히 눈과 마음
업, 그리고 내셔널 서포터 8
도로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이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
비자들의 선호에 영향을 미
을 즐겁게 합니다.
개 기업 등 총 22개 기업이랍
후원사는 GM, 파나소닉, 맥
칠까 하는 점을 알기 위한 연
칠 요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
참가 국가들은 자국의 명예
니다. 물론, 이들은 천문학적
도널드, 오메가, P&G, DOW,
구가 있었는데 브랜드의 가
입니다.
를 위해서, 참가 선수들은 자
후원금을 FIFA에 지불하지
ATOS 등 10개 기업입니다.
치를 훨씬 더 상승시키는 것
TV 광고에서 본 금융회사의
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절
요. 22개 기업이 이번 월드컵
월드컵 파트너인 코카콜라
으로 확인되었답니다. 올림
브랜드와 로고가 잠재의식에
호의 기회로 월드컵을 활용
과 관련해서 FIFA에 지불한
와 비자카드는 올림픽 공식
픽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서 휴리스틱스에 영향을 줄
하겠지요. 참가 국가들과 선
금액은 13억 5천만 달러, 우
후원사도 겸하고 있고 우리
‘성취’라는 의미를 전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수들의 경쟁 외에 또 하나
리 돈으로 1조 3천억 원이 넘
나라의 삼성도 1998년부터
하며, 올림픽의 오륜 마크는
투자자들에게 독립적인 입장
의 경쟁이 월드컵에서 벌어
는답니다. 월드컵 공식 스폰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고 있
1920년부터 거의 100년 동
에서 투자 상품을 권유해줄
집니다. TV 중계를 보면 축
서가 되려면 4년 간 우리 돈
습니다. 공식후원사가 되려
안 사용되었기에 많은 사람
금융상품자문업자 제도가 적
구장 주변에 광고판들이 틈
으로 약 3,600억 원 정도의
면 4,000만 달러, 우리 돈으
들에게 깊은 반응을 불러온
어도 차선책은 될 것입니다.
새 하나 없이 빽빽합니다. 이
비용이 들어간답니다.
로 약 400억 원이 필요하다
다는 것이지요.
동 제도의 조속한 도입과 정
런 광고판 하나를 얻기 위한
이 기업들이 순수하게 축구
는데도 공식후원사가 되려는
특히, 비자카드를 제외한
착을 위한 고민이 절실한 이
광고주들의 경쟁도 치열하
와 월드컵을 사랑해서 이 정
기업들이 줄을 서 있답니다.
FIFA 파트너들이나 월드컵
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답니다.
도의 돈을 지불할리는 만무
엄청난 홍보효과가 있다
공식후원사들이 형태가 있는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에세이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10
바젤 아트 여행 (실용편 1) [파리-바젤 1일 왕복] 정말로
수 있다. 좀더 먼 여행을 원한다
시간이 없다면, 아트 바젤 (Art
면 mini가 붙지 않은 TriRegio 티
Basel)[사진1]도 베니스 비엔날
켓도 있다.
레처럼 하루 안에 다녀오는 것이
[사진1] 아트 바젤 풍경 (스위스) photo by simeunlog.
가능하다 (3시간 [직행]에서 4시
[호텔] 숙박과 관련해서, 아트 바
간 정도 소요, 파리에서는 Gare
젤이 열리는 동안은 대부분의 호
de Lyon과 Gare de l’Est에서
텔이 한 두 달 전에 벌써 예약이
출발). 베니스는 비행기로만 하
끝나서 교외에 호텔을 정하게 된
루 일정이 가능하지만(혹은 밤 열
다. 호텔에서 전차(Tram)정류장
차로 2박 1일이 가능), 바젤은 비
이 멀지 않다면, 스위스의 편리한
행기와 TGV가 있어서 더욱 수
교통제도 덕분에 불편함을 느끼
월하다. 바젤의 경우에는 TGV
지 않는다. 교통만 편리하다면, 필
가 선호되는데, 그 이유는 TGV역
자의 경우에는 바젤 시의 호텔보
(Bahnhof SBB/SNCF)[사진2]이
다 근교의 넓고 쾌적한 호텔을 선
파리의 Gare de Lyon이나 Saint
호한다. 가격 차는 같은 조건에 두
Lazare 역들처럼 시내 중심에 있
배 이상이 난다.
기 때문이다. 필자가 바젤로 출발 하는 날(6월 17일), 프랑스에 교
[저항할 수 없는 유혹- 볼거리]
통파업이 있었지만, 일정에 차질
베니스나 바젤의 하루 여행은 정
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말 어쩔 수 없는 경우이고, 가능
국내선 TGV는 취소가 되어도 국
하다면 최소한 3, 4일 정도 머물
제선 TGV는 운행되기 때문이다.
기를 권장하고, 더 머무를 수 있 다면 다다익선이다. 베니스 비엔
[사진2] 바젤의 Bahnhof SBB/SNCF역 (스위스) photo by simeunlog.
[사진3] 바이엘러 미술관 후면 (스위스) photo by simeunlog.
[3국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24
날레처럼, 아트 페어에도 그 주변
시간 티켓] 6월 17일, 바젤에 도
에 볼만한 전시나 행사가 많기 때
착하자마자 자동판매기(대부분의
문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일반적
전차tram 역에 자동판매기 있으
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일
며, 영어, 불어, 등 지원)에서 24
정을 잡는데, 일정의 반은 주 행
시간 티켓인 TriRegio mini를 구
사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 참여
입했다(7유로, 10.50CHF 스위
에, 그리고 나머지 일정은 주변 행
스 프랑). 바젤은 독일과 프랑스
사에 시간을 투자한다. 더욱이 바
의 국경 지척에 있기에, 이 티켓으
젤과 같이 이미 현대미술의 역사
로 스위스, 프랑스, 독일 3국을 자
와 전통이 있는 곳에는 구석구석
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예를 들
볼 것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 스위스 바젤 시(바이엘러 미술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고 유혹의
관[사진3], 탱글리 미술관[사진4,
손길을 보내고 있어 저항할 수가
5], 등)은 물론, 독일 (비트라 디
없다. 주변 중요 미술관들은 아트
자인 미술관, 비트라 하우스[사진
바젤 기간에 포함되는 시기의 전
6])나 프랑스 (페르네 브랑카 미
시에는 특별히 좋은 전시를 유치
술관[사진7]), 등에 버스와 전차
하려고 노력하기에, 놓치면 평생
등을 이용해 24시간 마음껏 오갈
후회할 만한 전시들이 많다. 전세
에세이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11
[사진4] 탱글리 미술관 (스위스) photo by simeunlog.
[사진5] 탱글리 미술관 (스위스) photo by simeunlog.
[사진6] 비트라 하우스 (독일). 길다란 오각형의 집을 여러 방향으로 무심코 쌓아놓은 것 같은 재미있는 건축물. photo by simeunlog.
[사진7] 한국작가 이배(Lee Bae)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페르네 브랑카 미술관 (프랑스) photo by simeunlog.
계 대중매체들, 예술가들,
들도 있다.
깐의 사색과 정리는 물 밀
는 Schifflände의 COOP
자나 파리지성은 coop슈
컬렉터들, 예술관계자들
가능하다면, 라인강가[사
려올 듯 밀려오는 감성을
에는 김밥 (한국김밥이 아
퍼와 아무 상관 없음, 광고
이 주목하는 이 시기가 미
진8]에서 강물 위로 흐르
잘 다듬어 오래 간직할 수
니라 일본 마키)도 5유로
아님). 샌드위치나 음료도
술관을 알릴 수 있는 호기
는 6월의 풍성한 태양 빛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에서 10유로정도에 팔고,
각 나라마다 독특한 특색
이기 때문이다. 아트 바젤
을 바라보면서, 급히 삼킨
금방 만든 샌드위치, 금방
이 있기에 이를 비교해 보
기간에는 바젤 시내의 주
현대미술전시들을 하나 하
[식료품 구입] 바젤에
구운 빵, 미리 요리된 따뜻
는 것도 재미있다. 제대로
요 미술관들은 평상시 보
나 되새김할 수 있는 여유
서 빨간색과 주홍색 로고
한 음식 등 좀더 다양한 품
된 그 나라 고유음식을 맛
다 일찍 개관하여 미술관
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의 COOP(체인 대형 슈
목을 발견할 수 있다.
샌
보는 것은 그 나라 와인과
에 먼저 들렸다가 아트 바
(아니면 카페에서 커피 한
퍼)가 여기저기 쉽게 발
드위치와 음료수를 사서
함께 저녁 시간에 즐기는
젤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잔을 마시면서 정리 할 수
견된다. 마치 작은 규모의
준비하면, 점심 때 레스토
것으로도 충분하다.
다. 아트 바젤이나 여러 미
도 있다). 너무나 많은 것
프랑스 대형체인점 카르
랑을 찾고 주문한 음식을
술관에서 주최하는 놓치기
을 보았기 때문에, 나중에
프 같다. 특히 전차나 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벌
<파리지성/ 심은록
정말 아까운 다양한 강연
감정의 혼선이 오는데, 잠
스를 자주 바꿔 타야 하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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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12
재외동포
여행경보제도, '여행경보 신호등'제도로 바뀐다 외교부,남색(여행유의),황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여행금지)4단계로 여행 경보 신호등’ 확인, 해외안전
하여 위험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여행의 첫 걸음입니다.
경각심을 한층 더 제고하겠다는 것
외교부(장관 윤병세)는 기존에 운영
이 금번 신호등 도입의 취지다.
해 오던 단계별 여행경보제도를 대 체할 ‘여행경보 신호등’ 제도를
※ 4단계 ‘여행금지국’(현재 이라 크 . 아프가니스탄 . 예멘 . 소말리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 시리아 5개국이 해당)의 경우 해당
새로 도입되는 여행경보제도는 남
국가에 대한 여권 사용자체가 금지
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
되므로 국가 단위로만 지정가능
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
외교부는 또 경보 신호등 제도와 더
여행금지)의 4가지 색상별 경보 체
불어 ‘특별여행경보제도’ 도 지
계로 이뤄진다. 각 색상은 해당하는
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
여행지의 위험 수준을 알리고 각 경
적인 위험 수준을 종합하여 경보단
보단계별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
계를 책정하는 ‘신호등’ 제도와
신호등’ 으로 기능하게 된다. ※ 기존에 시행했던 단계별 여행경
는 달리, ‘특별여행경보제도’는 전염병 . 반정부 시위 . 테러 공격
보제도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
등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위험요소
행자제, 3단계 여행제한, 4단계 여
에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행금지의 4개 단계로 나뉘어 운영
시행되고 있는 경보제도이며, 1단
과거 제도 하에서는 “3단계 여행제
계 특별여행경보인 ‘특별여행주의
한” 지역은 사실상 “4단계 여행금
보’와 2단계 특별여행경보인 ‘특
지” 국가만큼 위험하여 관광 목적
별여행경보’로 이루어진다.
으로 방문해서는 안 되는 지역임에
한편, 변경된 여행경보 신호등 제
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을 시각적‧
도는
직관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문
(www.0404.go.kr)와 외교부‧ 외교
제의식이 대두되었다.
부 재외국민보호과 페이스북 등 다
이에 따라, 3단계 지역의 명칭을 “
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여행 제한”에서 “적색경보”로, 해당 설명은 “철수권고”로 변경
<파리지성>
재외동포
NO. 719 / 2014년 7월 9일(수) - 13
제1회 프랑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약 70만원), 우수상에는
번째로 프랑스에서 한국
300유로, 장려상에는 200
계 청소년들의 비전과 미
유로 그리고 참가자 전원
래를 정립해 보는 제1회
에게는 50유로씩 상금이
프랑스 나의꿈말하기대회
전달되었다. 또한 1등에
가 나의꿈국제재단(이사
서 3등까지의 수상자는
장 손창현)과 재불한인회
일반장학생(1,000불)과
협력아래 지난달 28일 파
대학장학생(1,000불씩 4
리의 주 OECD 대사관 강
년간) 등 다양한 나의꿈국
당에서 열렸다.
제재단의 장학생 선발에
이 대회는 주 OECD 대한
응모할 자격이 주어진다.
민국 대표부(대사 이시형)
최우수상을 받은 양우리
와 G3C(한국문화 세계로 대표 한상인)가 후원했다. 이 대회에는 예선을 거친 12명의 한국계 청소년들
학생은 다른 나라에서 1 ▲ 최우수상 양우리 학생과 함께. (왼쪽부터)권문희 재단 사업위원장, 한상인 재단 고문, 손창현 재단 이사장, 양우리 학생, 이미아 재불한인회 부회장, 권욱종 재단 부이사장.
꿈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
타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한글학교의 김관우 학생
려를 하였다.
고 말하여 많은 청중들의
이 차지하였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차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양
장려상 2명에는 프랑스
한 양우리(파리한글학교)
우리 학생은 프랑스인 아
아버지 Hurbin씨와 어머
학생은 많은 꿈을 꾸어 왔
버지 Maucorps씨와 한국
니 홍성미씨의 두 아들 홍
지만 이제는 과학자가 되
어머니 사이의 장남이다.
루이, 홍니콜라이(오페라
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우수상에는 항상
한글학교)가 함께 수상을
장, 심승자 교수 그리고
기계를 만들어 사회에 기
모든 경연과 성적에서 2
하였으며, 홍루이는 친환
심사위원장에는 권욱종
여할 수 있는 과학자가 되
등만을 해온 자신이 파스
경 건축을 하는 건축가의
재단 부이사장이 수고를
고 싶다고 발표하였다.
테르와 같은 훌륭한 의사
꿈을 말했고 홍니콜라이
하였다. 손창현 나의꿈국
특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가 되어 이젠 1등의 의사
는 핸드볼선수로 올림픽
제재단 이사장은 꿈을 위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며
가 되어 아버지의 병환을
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
해 희생을 하고 사회를 위
순간이동을 하여 그 시간
치료함은 물론 사회를 위
다.
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으로 이동하여 세월호를
해 힘쓰겠다고 말한 파리
이 자신들의 순수한 꿈을 발표하며 경합을 벌였고, 특히 다문화 가정의 참여 가 많이 눈에 띄었다. 심사에는 권문희 재단 사 업위원장, 이부련 주프랑 스대사관 한국교육원 원
등을 수상한 학생들과 함 께 재단의 심사를 통해 선 정이 될 경우 미국 휴스 턴에서 열리는 나의꿈국 제재단의 나의꿈갤라(My Dream Gala)에 초청을 받게 되고 항공료와 여행 비를 전액 지원받게 된다.
최우수상에는 50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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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성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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