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

Page 1

PARISJISUNG - NO. 725

2014년 9월 3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세계로 통하는 창

N siret : 792 874 513 00015 o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가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을 만나고 실외 운동도 하면서

날씨를 보이며 옷깃을 여미게

적극적으로 우울한 가을을 극

하는 가을입니다.

복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난 여름의 푸른 나뭇잎들이

생각합니다.

노란 듯 빨간 듯 헌 책장처럼

가을은 맑은 듯 하면서도 쌀쌀

색이 바래가는 모습을 보고 있

하고, 푸른 듯 하면서도 붉은,

으면, 왠지 모르게 외롭고 쓸쓸

독특한 양면성을 가진 계절인

한 기분이 들기도 하니 어쩌면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변화

"가을을 타는" 것인지도 모르겠

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동성의

습니다.

미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

한국에서는 계절도 계절이거

에는 쨍쨍 내려쬐기만 하는 해

니와, 세월호의 비극과 윤일병

가 있었다면, 가을에는 오늘 비

사건등으로 어수선하고 나라

가 오면 내일은 해가 뜨는 변화

가 갈팡 질팡 하고 있어, 경제

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증이란 정신 질환을 겪게 되는

다. 햇빛의 양이 많은 여름에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왕성히 분비되는 세라토닌이

흔히 "가을을 탄다"고 표현되는

가을, 겨울이 되면 그 분비량이

가을의 무기력감, 불안감 등의

줄어들면서 우울한 기분을 유

고 합니다.

정서도 사실은 "계절성 우울증"

발시킨다고 합니다. 계절성 우

음의...패자부활전이라고 할까

암, 에이즈 외에 현대에 들어와

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울증의 기제가 그렇다 보니 이

요? 가을의 우울을 햇빛으로 다

일상에서 가장 빈번히 듣게 되

가을이 되면 이유도 없이 기운

를 떨쳐내는 방법도 비교적 간

스리듯, 가을의 희망은 자숙과

는 병 중 하나가 "우울증"이 아

이 없고, 의욕도 없으며, 매사

단해 보입니다. 바로 실내에만

깨달음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

닌가 생각합니다. 인간 관계의

에 짜증이 나고 감정적으로 불

머물지 말고 외출을 통해 햇빛

입니다.

고리가 약해지고 이기주의가

안해진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을 많이 쬐는 것입니다.

판치는 가운데 친구와 적의 구

의심하고 스스로 이를 극복하

간단한 습관의 변화로 치유할

분이 무색해진 현대의 치열한

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수 있는 만큼, 아름다운 가을을

경쟁 사회 속에서, 기댈 데 없

이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과

방 안에서만 보내기 보다는 밖

는 외로운 개인들은 결국 우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

으로 나가서 활발하게 사람들

와 물가 상승, 또 이와 연계된 취업 시장의 난항이 더해져 자 살 충동까지 호소하며 상담을 받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저는 가을이야 말로 희망의 계 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이 들 끓는 젊음의 희망이었다면, 가 을은 한 번의 시련을 겪은 다

<정락석/파리지성 발행인>

파리지성 창간15주년 기념 -한글 서예 개관전전시기간 9월16일부터 10월 15일 까지

베르니사즈 9월18일 16시부터 21시까지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