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어쩌나$ 한은‘금리 딜레마’
파월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
英중앙은행, 팬데믹 후 첫 0.25%p↓
서울 집값만 19주째 상승‘초양극화’
한은‘금리 인하’깜빡이는 켰지만 “부동산 과열 우려”에 시기 저울질
증권가“10월 0.25%p 내릴 것”전망
글로벌 통화정책 변곡점 앞에 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물
가 상승세 진정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
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
하 시사로 긴축을 끝낼 여건이 다져졌
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인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걱정이
막판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서울 집값은 파죽지세다. 1일 한국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
울 아파트값은 0.28% 오르며 19주 연
속 상승했다. 직전 주간 5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0.3%)을 기록
했는데, 이번 주도 못지않았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에 한은이
마냥 안도하지 못하는 것도 부동산과
가계부채 탓이 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8번째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
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이르
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
며 정책 전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
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
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
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일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
인트 인하했다.
한은도 금리 인하‘깜빡이’는 켜 놓
은 상태다. 이창용 총재가 지난달 11 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차선을 바
꾸고 적절한 시기 방향 전환할 상황
은 조성됐다”고 말한 게 단적인 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4%까
지 낮아져 하반기 중 목표 수준(2%)
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피벗
(pivot·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따른 위
험 선호 강화와 일본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로 원·달러 환
율 1,400원 돌파 걱정도 덜게 됐다. 실
제 1일 환율은 1,366.2원(오후 3시 30 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0.3원 하락
했다.
남은 변수는 부동산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 대출 수요와 집값
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고, 불어난
주거비 부담은 가계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강유빈·김동욱·윤
주영 기자☞5면에 계속
티메프 본사^구영배 자택 등 10곳 압수수색
檢 “판매대금 돌려막기는 사기”
1조 사기^400억대 횡령 혐의 적용
85명 투입해 강제수사에 착수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
산 사태로 불거진 경영진 비리 의혹
과 관련해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
표 자택과 티메프 본사 등 10곳을 동
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
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이 지금까지 파
악한 400억 원대 횡령 혐의 및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사기
혐의를 우선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련 회사 사무실 등 10곳에 검사와 수
사관 등 총 85명을 보내 사건 관련 자
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구 대표 등 경영진 3명에 대
해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들에게 정
산해야 할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정을
알고도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
건 판매를 계속한 혐의(사기)를 적용
했다. 이들은 또 티메프의 모회사인 큐 텐그룹이 무리하게 인수 합병 등 사업
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판매자들에게 줘야 할 대금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 령)도 받고 있다. 큐텐 등은 판매대금
에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필요한 조치를 강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행사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정부
주관으로 1일 경북 울진군에서 신한
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
하려고 했으나 신한울 1호기의 터빈
이 자동 정지되면서 준공식을 돌연 연 기했다. 이날 정부는 체코 원전 수주
이날 오후 2시 정부 주관으로 한울
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
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7시 7분쯤 신한울 원전 1호기의 터빈이 자동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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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304-3471 jesse@koreatimes.com (213)304-5965 skp@koreatimes.com
방통위 상대 4번째 탄핵 카드
오늘 본회의 통과 땐 李 직무정지 이사 선임 끝낸 李, 버티기 관측
반복되는 탄핵 추진 피로감에
“수개월 식물 방통위” 野에 화살
MBC 경영진 교체도 제동 어려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 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이 위원장 취임 하루 만이다. 방통위를 상대로만 이동
관·김홍일 전 위원장, 이상인 전 직무
대행(부위원장)에 이어 네 번째로 탄
핵 카드를 꺼냈다.
다만 앞서 3명이 국회‘탄핵 표결’
전에 사퇴한 것과 달리 이 위원장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직무정지를 감수
하고라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
리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갈등이 장기전으로 바뀌자 탄핵
을 주도한 민주당은‘역풍’을 우려하
며 찜찜한 표정이다.
‘2인 체제’ 의결을 탄핵 사유로 들 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
령이 임명한 김태규 부위원장과 한국
방송공사(KBS)와 방송문화진흥회 이
사 임명을 의결했다.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상임위원 5명 중 2명만으로
진행한 건‘재적 과반 찬성’으로 규정
된 방송통신위원회법 위반이라는 게
야권의 논리다. 아울러 현 방문진 이
사들이 제출한 이 위원장 기피신청을
스스로 각하한 점, MBC 간부 출신으
로 방문진 이사진 임명에 공정을 기
대하기 어려운데도 강행한 점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 국회는 탄핵안 보고 후 24시간이
지난 2일 오후 본회의 표결에 나설 전
망이다. 야권 의석수를 감안하면 통과
에 문제가 없다. 가결될 경우 이 위원장
은 직무가 정지되는데, 헌법재판소 결
정이 나올 때까지 수개월간‘식물 방
통위’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 위원장
의 최우선 임무인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을 이미 끝낸 만큼 정치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일단 2일 예정된 방통위
현안질의를 그대로 진행하고‘언론장
악 국정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이 임명한 새 이사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12일 이전에 국정조사를 시
작해 여론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
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
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무리한 시도가 있을 경우 국민
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당의 부
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이 직
무정지인 상태에서 국정조사를 진행 해 봐야 실효성이 떨어진다. 조사 대
상 기관의‘증인’에서 빠져 별도로 증
인 채택을 해야 하고, 탄핵 심판을
이유로 증언을 거부할 수도 있다. 그
사이 새로 꾸려진 방문진 이사진이
MBC 경영진을 교체해도 제동을 걸기
여의치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직무
☞4면 ’한은 금리 인하 딜레마’에서 계속
최근 공개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서도 금통위원 전원이 부동산시장 과
열을 우려했다. 한 위원은“물가 측면
에서 통화정책 전환 위험은 상당폭 낮
아졌지만, 주택가격 상승폭 확대에 따
른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은 증가했다”
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금리 인하가
정지를 핑계로 출석을 안 하려 할 수
도 있다”며“자격의 문제라기보다는
본인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탄핵 자체도 부담이다. 이상민 행정
안전부 장관 탄핵 당시 헌재 판결까
지 7개월가량 걸렸는데, 헌재가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그간 공백에 따른 책 임의 화살이 탄핵을 추진한 야당으로 향했다. 반복되는 탄핵 추진에 대한
경제의 구조조정 노력을 되돌리거나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
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8·10·11월 세
차례다. 증권가에선 금통위 분위기와
역대 최대인 한미 금리차를 고려할 때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고 본다. 연내 두 차례 인하도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안예하 키
여론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야권 일부는 대열에서 이탈했다. 개 혁신당은 앞서 채 상병 특별검사법, 방송4법과 달리 이번 탄핵에는 동참 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열 수석대변인 은“임기
움증권 연구원은“한은은 10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집값 상승 추이를 지켜봐야 하기 때 문에 더 큰 폭으로 내리거나 11월까지 연달아 인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9월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
Dr Seung Weon Kim D.C.
모든 셀러의 한결같은 바람은 집이 잘 팔렸으면 하는 것이다. 집이 잘
팔렸다고 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내놓은 집이 빨리 팔려 야 하고 높은 가격을 받아야 잘 팔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을 언제 내놓으면 잘 팔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
들다. 주택 시장은 계절에 따라 등락하고 경제, 심지어 정치적 상황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 시장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
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집을 내놓을 때도 적절한 타이밍을
신중히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요일
◇ 목요일 저녁
집을 내놓기에 가장 유리한 요일
은 목요일이다. 목요일에 집을 내놓
으면 다가오는 주말 바이어들에게
노출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되
기 때문이다. 대부분 바이어는 업무
로 바쁜 주중 시간을 피해 주말에
집을 보러 다닌다. 주말에 집을 보러
갈 계획인 바이어는 일주일 중 마음
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목요일 저
녁부터 매물 검색에 나선다. 이를 겨
냥해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에 집을
내놓으면 매물 등록 서비스인 MLS
와 각종 매물 검색 사이트에 노출이
최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가장 유리
목요일에 집을 내놓으면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 부동산 정
보 업체 질로우닷컴의 조사에 따르
면 목요일에 MLS에 등록된 매물은
다른 요일에 등록된 매물보다 평
균 매매 가격이 높았다. 부동산 업
체 레드핀의 조사에서는 화요일~목
요일에 나온 집이 다른 요일에 나
온 집에 비해 평균 약 1,700달러나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주말에 집을 보려면 매물 검색, 매
물 선별, 에이전트에게 연락 등에 적
어도 1~2일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
개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 나온 매물
이 주말 쇼윙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말 쇼윙을 예상하고 금요일
과 토요일에 집을 내놓게 되면 이미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나온 매물
위주로 쇼윙 일정이 잡힐 때가 많아
다른 매물에게 이미 바이어를 뺏긴
뒤다. 이보다 더 늦은 일요일이나 월
요일에 집을 내놓으면 다음 주 주말 에 집을 보려는 바이어들에게 너무
주택과 콘도미니엄 매매 자료를 분 석한 결과 5월에 팔린 집은 리스팅 가격보다 평균 12.8%나 높은 가격 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도 6월(10.7%), 4월(10.3%), 3월(9.7%) 에 팔린 집도 리스팅 가격에 비해 높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10월~12월에 팔린 집의 셀러 프리 미엄(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