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9(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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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자마자 폭로 후폭풍

협회·대표팀, 安 무릎 부상 미흡한 대처

복식 선수 23시간 새 3경기‘살인 일정’

문체부“사실 관계 파악$ 조치 검토”

훈련 방식·용품 사용 등 갈등 계속 쌓여

박태환·김연아 때도 ‘슈퍼스타 딜레마’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

년 만에 나온 올림픽 금메달의 환희

와 기쁨이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금

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삼성생명)이 대

표팀을 운영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5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꿈에 그리던 금

메달을 획득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

서“대표팀에 정말 많이 실망했었다”

며“이 순간을 끝으로 계속 함께 가

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곧바로 이

어진 공식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때도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너무 크게 실

망했다”며“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고 재차 강조했다.

후폭풍이 거세게 일자 정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파리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

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적절한 개

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

혔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자마자 협회에

날을 세운 건 혹사 논란과 대표팀의

미흡한 선수 관리 체계에서 비롯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쳤던 안세영은 협회와 대표팀의 안

일한 부상 대처 속에서도 지난해 세계

대회에만 14번 출전했다. 단체전과 혼

합, 국내 대회를 합치면 총 20회로 한

달에 1.6회꼴로 대회에 나간 셈이다.

안세영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회 복

식 멤버로 나선 서승재도 1일부터 2일

까지 23시간 사이에 3경기를 뛰는 살

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배드민

턴 레전드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도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 채유정이 10 경기 정도 소화했다. 선수들 보호를 위

해 (협회와 대표팀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는 성적만 바라보는 금메달 지상주의가 아직도

체육계에 남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 다. 부상 관리뿐만 아니라 훈련 방식, 용 품 사용, 트레이너 고용 등 다양한 분 야에 걸쳐 불만이 쌓이고 쌓였다. 올 해 1월 협회와 면담 때도‘기존 후원 사 용품 신발 대신 다른 신발을 신겠 다’,‘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행기 비 즈니스석을 타고 싶다’,‘선후배 문화

정부, 방송4법 재의요구안 의결

尹대통령, 휴가 마치고 거부권 행사할 듯

“공영방송 편향성 악화시킬 우려”

정부, 노란봉투법^25만원 지원법

野 단독처리 안건 재의요구 시사

정부가 6일‘방송4법’(방송통신위

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

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

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

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해 이를 재

가하면 현재 15회인 거부권 행사는

크다는 지적이 많다”고 재의 요구 배

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더불어민

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본회의에서 단

독 처리한 방송4법을 지난달 30일 정

부로 송부했다.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

으로 늘려 그간 문제로 지적된‘2인

체제’를 방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 절차 끝에 폐기됐던 나머지 3

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

亞 증시 폭락‘일단 진정’$

코스피·코스닥‘사이드카’발동했지만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침체 공포에 일시 제동이 걸리며 6

일 아시아 증시가 반등했다. 간밤 뉴

욕 증시가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 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아시아는 침

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미국 지표에

주목했지만 이날 반등이‘데드 캣 바

운스(큰 폭으로 떨어진 주가가 잠깐

반등)’라는 의구심은 현재진행형이다.

률의 4분의 1가량 회복한 셈이다. 2 거래일간 총 15% 하락했던 코스닥

꺾인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공급관 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 업(서비스업) 고용지수가 예상(46.4) 을 웃돈 51.1로 나타나며 시장이 안도 했기 때문이다. 장중 6% 이상 약세를 보이던 미국 나스닥지수가 마이너스 (-)3.43%로 낙폭을 줄인 것도 지표 발 표 이후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와

줄이지 못하고 2년 만에 최대 하락세(각각 -2.6%, -3%)를 나타냈다.

당하셨습니까?

여전 “연준 대응·엔달러 환율 주목해야”

☞5면에서 계속

‘패닉 셀링(공황심리 매도)’에 매매

일시정지(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던

전날과 대비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양대 증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4

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날 37년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

록했던 일본 닛케이225는 이날 매수

세 과열을 식히기 위해 개장 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결국 역대 최대

폭인 3,217.04포인트 상승 마감하는

반전 장세를 연출했다. 6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몸값을 높이던 엔화가 전

날 대비 1%(오후 4시 20분 기준) 약세

를 보이는 등 엔화 강세가 주춤한 영

향이다. 2거래일 연속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경신했던 대만 가권지수도 역대

두 번째 상승폭(670.14포인트)을 보이

며 반등 마감했다.

이날 반등은 불안의 일시적 완화일

뿐이라는 해석이 많다. 코스피 반등의

주역은 4,517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

인으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진짜 바닥을 확인한 후

추세 반전을 하려면 트리거(방아쇠)가

필요하다”며“미국 경제지표 및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 엔·달러 환율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

동성과 관련해“과도한 반응”이라며 시장 불안심리 확산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

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

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

원장,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

담회(F4 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증시 폭락 배경에는 지난주 후반 미

국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중된 데다, 주요 빅테크 기

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이 요

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증시가 기록적 낙폭을 일부

되돌리긴 했지만, 경기 둔화가 지속되

는 이상‘패닉 셀링(공황심리 매도)’을

부추긴 불안과 의구심은 언제든 되살

아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적극 대응 이전

에는 위로든 아래로든 증시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침체 여

부를 떠나 미국 실업률이 1년 새 3.5%

에서 4.3%로 상승 추세인 것은 사실

이다.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구

리 가격이 간밤 2% 이상 하락했고,

중동 전운에도 원유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는 것은 경제 활력이 없다는

우려를 뒷받침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금

리 수준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 통화

정책 외에는 경기 둔화에 대응할 수

단들이 잘 안 보인다”며“연준 입장

을 확인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 이전 엔 추세적 반등 가능성은 낮다”고 밝 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펀더

멘털(기초체력)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불안 때문이라면 연준의 역할이 중요 하다”고 밝혔다. 빅테크 의구심을 해소시킬 실적 발 표도 반등 계기로 거론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지난 1년 증 시에서 가장 핫한 테마는 인공지능 (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였는데 여

기서 긍정적 전망이 나올 필요가 있 다”며“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오는 28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고환율에도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 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미국 달 러화 예금 잔액이 껑충 뛴 것으로 나 타났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했 던 일본 엔화 예금은 처음 감소로 돌 아섰다.

6일 각 은행에 따르면, 5대 은행(KB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의 지난달 말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약 576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534억6,407만 달러)보 다 42억92만 달러가량(7.9%) 늘어난 것이다.

※파트타임 미용사 구함

이들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달 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 실현 움 직임과 국내 기업의 해외 배당 등 영 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 지 6개월 내리 줄었다. 하지만 6월 말 소폭(136만 달러) 반등으로 돌아섰고, 지난달 증가

Dr Seung Weon Kim D.C.

Small (for 2) $80

Medium (for 3) $120

Large (for 4) $160

Small (for 2) $90

Medium (for 3) $135

Large (for 4) $180

트럼프,“해리스도 책임” 해리스는 경기 침체론 경계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선판

에 불안한 경제가 주요 변수로 떠올 랐다.

경기 침체 공포와 이로 인한 주식

시장 폭락으로 경제에 대한 유권자

들의 걱정이 커지면서 표심에도 영

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

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정론을 제기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

주당 대선 후보로 구원 등판한 해

리스 부통령의 맹추격에 제동을 걸

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경기 비관론을 경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뉴욕증시 가 폭락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

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유권자 들은 선택할 수 있다. 트럼프의 번영 이냐, 카멀라의 붕괴(crash)와 2024 년 대공황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있고, 고용 숫자는 끔찍하며,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역사

상 가장 무능한 지도자 두 명을 갖

고 있다. 좋지 않다”고 바이든 대통

령과 해리슨 부통령을 정조준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경제의 어려움

글로벌 증시, 3주간 6조4,000억달러 증발

침체 공포 확산‘투매’

장기적·분산투자 중요

5일 전세계 증권시장에서 일제히

투매가 발생하는 등 최근 3주간 글

로벌 증시에서 모두 6조4,000억달러

가 사라졌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대부분 지표에서 견조

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경기침

체 우려보다는 시장 내부의 문제인

만큼 패닉(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

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 투자에서

장기적 안목의 투자와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또 한번 부각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 지수와 한국의 코스

피 지수가 각각 12%와 9% 급락

한 데 이어 미국 증시가 개장하자

마자 급락세로 출발해 다우 지수

는 2.60% 내리고 S&P 500 지수

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00%, -3.43% 내렸다. 개발도상국 증시

도 동반 급락해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도

이날 4.2%나 하락, 2022년 2월 이

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는 최근 수년간 글로벌 금융

시장 상승 랠리를 지지해 온 핵

심 가정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 로 분석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그동안 미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

하고, 인공지능(AI)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혁신이 일어나며 일본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

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이다.

을 다룬 최근 TV 뉴스 보도를 강조

하는 영상을 재빨리 만들어 해리스

부통령이‘바이드노믹스’의 경제 성

과를 선전하는 영상과 나란히 배치,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미카 로버츠 공화당 여론조사원

은“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는

해리스의 선거 운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그녀의 허니문 기간이

급작스럽게 끝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

서 지지율을 놓고 해리스 부통령과

초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경 제 문제는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WSJ의 여론조사에

서 경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후

보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꼽았으며, 해리스 부통

령은 40%에 머물렀다.

이는 대선에 뛰어든 지 보름여밖

에 안 된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문

제에 대한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짤지 에 대한 고민을 깊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유 권자들의 불안 심리를 단기간에 진

정시킬 뾰족한 수단이 없어서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 준)가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OC)에서 기 준금리를 낮추면 해리스 부통령에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국민들의 차입 비

용을 낮추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 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증시의 장기 침체나 고무적인 경제 지표 발표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선거를 앞

두고 일부 유권자의 경제 상황에 대 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드빚 1조1,400억달러‘사상 최대’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400억

억달러(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신용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지난해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 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9.7%) 이후 13년 만에 가장

입학 자격 - 음악대학 2년이상 수료자(전공불문)

- 음악적 소양과 배경이 있는 자 -세례교인

수강 과목 - 교회음악 개론, 음악이론(화성학 대위법), 합창이론(필수) - 지휘법, 반주법, 발성법, 악기론(선택)

수업기간 - 1년(2학기)

특전 - 훈련원 수료자는 오이코스대학교에서 발급하는 교회음악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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