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오직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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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찬사

“스티븐 웰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신학자인데, 이는 그가 주해 와 성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실천신학 등을 아주 능숙하게 통 합하여 결국 송영으로 끝내기 때문이다. 웰럼은 ‘오직 스리스도’라는 이 책에서 그 일을 다시 해냈다.” - 앤디 나셀리, 미니애폴리스 소재 베들레헴 신학교 신약학 교수

“스티븐 웰럼이 쓴 이 훌륭한 작품에 따르면, ‘오직 그리스도’는 종교개혁의 위대한 다섯 ‘솔라’의 접착제이자 중심부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인해 효과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 스도의 인격과 사역 모두에서 그리스도의 중심성을 본다. 웰럼은 성 경신학과 조직신학 둘 다를 사용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고, 또한 자신이 철학에도 정통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나는 이 책이 앞으 로 오랫동안 읽히고 인용되리라 믿는다.” - 토머스 슈라이너, 서던 뱁티스트 신학교 신약학 교수

“이 책에서 스티븐 웰럼은 ‘오직 그리스도’가 종교개혁 다섯 ‘솔 라’의 중심일 뿐 아니라 조직신학의 중심 교리임을 우리에게 상기시 킨다. ‘오직 그리스도’ 없이 우리는 삼위일체와 인간성과 구원에 대 한 교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모든 목 적과 계획의 모퉁잇돌로 서 있기 때문에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 신 학의 모든 교리와 연결되어야 한다고 웰럼은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 가 ‘오직 그리스도’에서 잘못되면 다른 모든 교리도 손상을 입을 것 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 책을 집어서 읽고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당신은 종교개혁자들처럼 그리스도를 성경 이 말하는 바로 그 그리스도로 알고 경배하고 선포할 것이다.” - 후안 산체스, 텍사스주 오스틴의 하이 포앵트 침례교회 담임목사


ⓒ 2017 by Stephen Wellum Originally published in English as With: Christ Alone by Zondervan, Nashville, TN, US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translation edition © 2018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Zondervan Corporation L.L.C.,a division of HarperCollins Christian Publishing, Inc.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이 한국어판의 저작권은 알맹2 에이전시를 통하여 Zondervan과 독점 계약한 부흥과개혁사에 있습니다. 신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는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추구합니다. 부흥과개혁사는 부흥과 개혁이 이 시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조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방향을 위한 이정표이자, 잠든 교 회에는 부흥과 개혁을 촉구하는 나팔소리요, 깨어난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의 불길을 지속시키는 장작 더미이며, 부흥과 개혁을 꿈꾸며 소망하는 교회들을 하나로 모아 주기 위한 깃발이고자 기독교 출판의 바다에 출항하였습니다.


목차

총서 편집자 서문

6

서문

8

감사의 말

11

약어

14

서론

16

1부 오직 그리스도: 그리스도 정체성의 배타성 1장 예수 ‌ 그리스도의 성경적 정체성

• 33

2장 ‌ 그리스도의 자기 증언: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

• 67

3장 ‌ 그리스도에 대한 사도적 증언: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

• 109

4장 성육신에서 ‌ 속죄까지: 완전 충분한 사역에 필요한 유일무이한 정체성 • 145

2부 오직 그리스도: 그리스도 사역의 충분성 5장 오직 ‌ 그리스도의 삼중직: 우리의 선지자, 제사장, 왕 6장 ‌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에 대한 역사적 이해

• 173 • 217

7장 ‌ 우리의 완전 충분한 구원자의 십자가: 형벌 대속, 1부

• 273

8장 ‌ 우리의 영광스러운 속량자의 십자가: 형벌 대속, 2부

• 315


3부 종교개혁과 오늘날의 “오직 그리스도” 9장 ‌ 칼케돈 일치: 그리스도의 배타적 정체성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일치

• 355

10장 그리스도의 충분성: 종교개혁과 로마교의 불일치 • 367 11장 그리스도의 배타성 상실: 우리 시대의 도전

• 395

12장 “오직 그리스도”를 오늘날 다시 선언하기

• 425

결론

참고문헌

• 447

454


V

I

I

SOLAS

총서 편집자 서문

복음적인 개신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 종교개혁의 다섯 ‘솔라’보다 더 기본적인 교리들이 있을 수 있는 가?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오늘날 복음적인 교회에 속한 신자들 중에는 ‘솔라 스크립투라’( 오직

성경 ),

‘솔라 그라티아’( 오직

은혜 ),

‘솔라 피데’( 오직 믿음 ), ‘솔루스 크리스투스’( 오직 그리스도 ), ‘솔리 데 오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의 영광 ) 에 대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물론 그들은 이런 표현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지만, 각각의 ‘솔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 주는 교리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서 알고 있을 수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기를 기도한다. 하지 만 내게는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다섯 ‘솔라’의 내용에 대해서조차 알지 못하고 있고, 좀 더 심하게 말해서 거부감을 느 끼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 우리는 성경의 권위가 의심받고, 구 원을 위한 믿음의 필요성과 그리스도가 유일한 중보자라는 것이 다원론적인 사람들의 귀에 거슬리는 말로 들리며, 우리의 직업 속 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오늘날의 문화 에 대한 적응으로 말미암아 약화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6

오직 그리스도


래서 우리는 이 다섯 ‘솔라’가 오늘날의 교회에는 맞지도 않고 유 익도 없는 지난 시대의 유물로서 박물관에 보내는 것이 제격이라 고 생각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솔라’들은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에게 필 요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2017년은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것 을 기념해서 오늘날 최고의 신학자들에 의해 쓰인 이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의 목적은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직시하는 가운데 우리의 올바른 신학을 회복하고 영적으로 새로운 힘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 다섯 ‘솔라’의 우물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있다. 어둠 뒤의 빛 ( Post tenebras lux )  총서 편집자 매튜 바렛

총서 편집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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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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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S

서문

종교개혁에서부터 오백 년, 자신을 종교개혁자들의 계승자로 여기는 우리에게는 많은 격려와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종교 개혁의 핵심 원리들이 광범위하게 잊히고 조롱받고 공격받는 것 과, 인상적일 만큼 많은 학자와 설교자들이 종교개혁의 가르침을 충실하고 선명하게 해설하는 것을 동시에 목격한다. 오늘날 종교개혁 신학이 새롭게 다시 설명됨에도 불구하고, 종 교개혁 신학이 예수 그리스도와 분리된 신학 체계로 왜곡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오직 그리스도”( 솔루스

크리스투스 ) 의

원리

는 이 위험을 막는 결정적인 방벽 ( 종교개혁자들이 위해 싸운 핵심을 보호 하는 것 ) 으로서 건재하다.

“오직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 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 딤전

2:5 ) 가

계시기 때문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 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행 4:12 ) 는 성경적인 확 신을 표현한다. 그리스도의 정체성은 절대적으로 유일하고, 그리 스도의 사역은 전적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계 시를 줄 어떤 다른 선지자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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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어떤 다른 제사장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다스릴 어떤 다른 왕도 불필요하다.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의 중심에 “오직 그리스도”가 선다. “오직 그리스도”가 구원받는 믿음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 신학의 중심에 서야 한다. 따라서 스티븐 웰럼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 즉 “오직 그리스도”가 종교개혁 신학의 구심점이며 종교개혁의 다른 네 원리 또는 ‘솔라’들의 중 심이라는 주장은 전적으로 옳다. “오직 그리스도”는, 이 원리가 추구될진대, 오늘날 우리가 종교 개혁자들처럼 그리스도에게 닻을 내린 것 같이 건강하고 철저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만들고 말 원리다. “오직 그리스도”는 마르틴

루터가 하나님과 은혜, 믿음, 성경에 대해서 부패한 인간적 사고 로 생각하는 “영광의 신학자들”이라고 일컬은 자가 되지 않게 우 리를 보호한다. “오직 그리스도”는 우리가 지식에 있어서 계속 신 앙적이고 겸손한 “십자가의 신학자들”로 있게 지켜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오직 그리스도”는 우리가 “오직 은혜”( 솔라 아 ) 를

그라티

생각할 때 은혜가 그리스도와 분리될 수 있는 복이나 유익

인 것처럼 생각하지 ( 이것은 다름 아닌 중세 로마 가톨릭의 은혜 개념의 문제였 고, 칭의와 성화가 분리되는 오늘날 여전히 문제다 )

그리스도”는 우리가 “오직 믿음”( 솔라

않도록 지켜 준다. “오직

피데 ) 을

생각할 때 믿음 그

자체가 공로인 것처럼, 또는 대상 없는 신비한 것이나 분위기인 것처럼 생각하지 않도록 지켜 준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 일 뿐,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다. “오직 그리 스도”는 성경 해석의 열쇠이기 때문에, 우리가 “오직 성경”( 솔라 스 크립투라 ) 을

최고 권위로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성경 읽는 법을 안

다.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는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 솔리 데오 글로리아 ) 을 돌리기 위해 무엇이든 생각하고 행한다고 말할 때,

서문

9


우리의 추구하는 바가 살아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임을 보 장한다. 그러므로 “오직 스리스도”의 원리에 대한 이 같은 아주 적절한 설명과 적용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 스티븐 웰럼은 그리스도 정체성의 유일무이함과 사역의 충분함을 선명하고 체계적으로 논증한다 (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형벌 대속을 탁월하게 논증한다 ).

한 웰럼은 그리스도 정체성의 배타성과 사역의 충분함 둘 다에 대해 확고한 것이 오늘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밝힌다. 교회에는 ( 물론

세상에도 )

이 책에 아주 잘 제시된 위대한 진리들

이 절실하다. 이 진리들을 통해 우리는 넘치게 충분한, 유일무이 한 구원자의 빛나는 영광을 본다. 우리가 “어둠 뒤에 빛이 온 다”( post

tenebras lux ) 는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면서 행복하게 기대

하는 빛과 영광은 그리스도의 빛과 영광이다. 이 세상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유일한 빛은 그리스도의 빛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바로 이 목적을 위해서 오늘날 이 진 리들이 빛나게 해야 하고, 그렇게 하길 기뻐한다. 마이클 리브스 영국 유니언 신학교 신학 교수 및 학장

10

오직 그리스도

V


V I

I

SOLAS

감사의 말

특별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존더반 출판사의 다섯 ‘솔라’( five

solas )

시리즈 가운데 하나를 저술할 기회가 주어지다

니! 우리 믿음의 선조들을 되새기며 그들의 어깨 위에 서서 그들 이 고백하고 선포한 것, 곧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오늘날 선포하는 것은 정말 기쁘고 즐거운 일이다. 게다가 종교개혁의 모든 ‘솔라’의 중심인 “오직 그리스도”( 솔루스 스 ) 에

크리스투

대해, 그리고 우리가 종교개혁자들에 찬성하여 성경의 예수

를 완전히 충분한 유일무이한 구원자로 고백하고 선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하는 글을 쓸 특권을 얻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 운 일이다. 내가 이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 한, 이 시리즈의 편집자인 매튜 바렛과 존더반 출판사의 라이언 파즈두르 ( Ryan Pazdur )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책의 편집을 도와준, 서던 뱁티스트 신학교 박사과정 에 있는 내 학생 가운데 하나인 마이클 윌킨슨 ( Michael Wilkinson ) 에 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편집에 대한 윌킨슨의 전문 지식의 도 움 덕분에 이 책은 애초보다 훨씬 더 나은 책이 되었고, 나는 복음 안에서 그의 도움과 우정, 그리고 협력에 감사한다. 또한 서던 뱁

감사의 말

11


티스트 신학교 교수직을 내게 맡겨 주고, 교회를 위해 신학을 가 르치고 연구하고 글을 쓰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해 준 이사들에게, 특히 앨버트 몰러 ( Albert Mohler ) 박사, 랜디 스틴슨 ( Randy Stinson ) 박 사, 그렉 윌스 ( Greg

Wills )

박사에게 감사드린다. 동료 교수인 마이

클 헤이킨 ( Michael Haykin ), 프레드 재스펠 ( Fred Zaspel ), 그레그 앨리 슨 ( Gregg

Allison ) 은

내가 로마 가톨릭 신학의 여러 측면을 꼼꼼히

생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2015년 9월에 서던 뱁티스 트 신학교의 아름다운 교정에서 다섯 솔라 신학 컨퍼런스를 준비 하고 주최해 준 동료 교수인 브루스 웨어 ( Bruce Ware ) 와 서던 뱁티 스트 신학교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 컨퍼런스는 놀라운 경험이 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다섯 솔라 시리즈의 모든 기고자가 각 자의 논문을 발표하고, 참석한 학생들의 질의에 꼼꼼히 응답하면 서 기고자 간에 논의했다. 종교개혁과 종교개혁의 중심에 대해, 다시 말해 주권적으로 은혜로운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구원 계획에 대 해 깊이 생각하고 논의하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지! 끝으로, 이 책을 나의 세 형들인 커크, 콜린, 조나단에게 헌정한 다. 기독교 가정에서 “오직 그리스도”를 기쁘게 고백하고 공언하 는 부모 아래 성장한 것은 내 생애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한다 는 넘치는 증거다. 또한 막내가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옹호하고, 신학을 숙고하고, 더 중요하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뻐하 도록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격려하는 세 형들이 있다는 것도 내 생애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가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다. 나는 ‘솔루스 크리스투스’가 언제나 내 형들의 고백과 즐거움과 기쁨이 되고, 그리스도가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도록”( 골 1:18 ) 계

12

오직 그리스도


속해서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우리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 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영광의 주님에 대한 확신과 신 뢰를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종교개혁자들의 어깨 위에 오늘날 다 시 서길 배워서 오직 그리스도만 주와 구원자로 선포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감사의 말

13


V

I

I

SOLAS

약어

ANF

Ante-Nicene Fathers

BECNT ‌ Baker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EBC

Expositor’s Bible Commentary

ESV

English Standard Version

KJV

King James Version

NASB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DBT

New Dictionary of Biblical Theology

NDT

New Dictionary of Theology

NICNT ‌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NICOT ‌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NIDOTTE New ‌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and Exegesis NIGTC

New International Greek Testament Commentary

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14

오직 그리스도


NIVAC

New International Version Application Commentary

NPNF1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Series 1

NPNF2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Series 2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NSBT

New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PNTC

Pillar New Testament Commentary

RSV

Revised Standard Version

SNTSMS ‌ Society for New Testament Studies Monograph Series TNTC

Tyndale New Testament Commentary

TOTC

Tyndale Old Testament Commentary

WBC

Word Biblical Commentary

약어

15


V I

I

서론

종교개혁 신학은 다섯 ‘솔라’로 요약되곤 한다. “오직 성경”( 솔라 스크립투라 ) 은

종교개혁의 형식적 원리이며 모든 신학의 토대로 선

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 솔리 데오 글로리아 ) 은 종교개혁 신학의 여 러 부분을 하나님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창조하신 한 가 지 목적과 연결하는, 종교개혁 신학 전체의 최종점으로 작용한다. 이 두 솔라 사이에서 다른 세 솔라는 다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주권적인 “오직 은혜”( 솔라

그라티아 ) 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기 위해 행하시되, “오직 그리스도”( 솔루스 거하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오직 믿음”( 솔라

크리스투스 ) 에

피데 ) 을

통해서 구

원하신다. 만약 우리가 종교개혁자들에게 배우고자 한다면, 종교개혁 신 학을 요약하는 이 다섯 솔라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런데 종교개혁의 솔라들을 이해하고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다음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모든 솔라는 서로 연결되고 상호 의존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솔라도 다른 솔라 없이는 가질 수

16

오직 그리스도


없다. 둘째, 다섯 솔라는 복음의 핵심을 포착하는 데 있어서 종교 개혁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똑같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는 다섯 솔라의 이런 상호 의존을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솔라가 다른 솔라들과 연결되어 우리를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충만한 영광으로 이끄는 데 나름의 구별된 역할을 한다는 것 역 시 생각해야 한다. ‘솔루스 크리스투스’는 다른 네 솔라의 중심에 서서, 네 솔라를 종교개혁자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언하기 위해 사용한 일관된 신학 체계로 연결한다. 이 이유 때문에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존 칼빈의 다음 말을 생각해 보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어째서 우리가 그런 여러 이상한 교훈에 끌려

다니는가[히 13:9]? 오직 그리스도만 다른 모든 것을 홀연 히 사라지게 만든다. 그래서 사탄에게는 그리스도를 가리 도록 안개 끼우는 일을 달성하려고 애쓰는 것만큼 많이 애 쓰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사탄은 이 방법으로 모든 거짓에 길이 열린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 ( 그리스 도의 탁월하심이 참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를 그 분의 모든 복과 더불어 목전에 제시하는 것 ) 이 순수한 교 리를 회복할 뿐 아니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다.1  )

1  )   John Calvin, Commentary on Philippians, Colossians, and Thessalonians

(1844-1856; repr., Grand Rapids: Baker, 1993), 골 1:12(강조는 원래의 것).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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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기독론 전체를 다루는 것은 이 책의 범위를 넘어가 지만, 우리는 다음 두 가르침에 초점을 맞춰 종교개혁자들의 근본 통찰의 회복을 시작할 수 있다. 곧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정체성 과 그리스도의 충분한 사역. 기독론의 이 두 측면은 종교개혁자들 의 신학에 근본적이었는데 반해,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조롱받고 거부당해 왔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 교회가 종교개혁자들이 선포 한 그리스도와 같은 그리스도를 선포하려면, 우리도 ‘솔루스 크리 스투스’를 종교개혁자들이 가진 것 같은 선명함과 확신과 절박함 과 넘치는 기쁨을 갖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이렇게 하기 위해서 “오직 그리스도”가 2  )   종교개혁의 솔 라들의 중심에, 그리고 기독교 신학의 핵심에 있는 이유를 더 면 밀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오직 그리스도”는 종교개혁 교리가 일관성을 갖는 구심점 이다. 우리는 오직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자기계시로 말미암아 그

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지 정보를 주기 위해 성경의 인간 저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말씀하 시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 구원받는다. 그러나 구 원받는 믿음의 대상은 오직 그리스도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오직 은혜로 우리를 보호한다. 그런데 하 나님의 은혜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화해와 양자 됨을 목적으로 한다. 결국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님 자신의 영광이다. 왜냐하면 바로 그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 2  )   이후부터 강조된 “오직 그리스도”는 종교개혁의 ‘솔루스 크리스투스’ 교리를 가리

키고, 이외의 오직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고유한 특징, 행위, 성취, 또는 그리스 도 이외의 다른 누구에게도 적용될 수 없는 속성을 가리킨다.

18

오직 그리스도


광을 비추는 피조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 나님의 영광의 광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서 발견된다. 하나님이 말한 말씀, 하나님이 준 믿음, 하나님이 베푼 은혜, 그리고 하나님이 소유하고 약속한 영광은 우리 구원을 위해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을 떠나서는 의미를 갖지 못한다. 둘째, 성경이 “오직 그리스도”를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의 중심에 두기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그리스도”를 그 들 교리의 중심에 두었다. 성경은 인간 저자들이 다양할지라도,

하나님이 그 자신과 전체 구속사 ( 창조에서 새 창조에 이르는 역사 ) 를 통 일된 신적 의사소통 행위로 3  )   계시하는 말씀이다. 그리고 하나님 의 이 통일된 말씀에는 하나의 주된 요점이 있다. 즉 우주를 창조 한 삼위일체 하나님은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 자신의 모든 목적 과 계획을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성취하기로 결정하셨 다. 그리스도 중심성은 성부와 성령의 인격과 사역을 조금도 축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은 성부가 행하시는 모든 것이 성자를 중심으로 삼으며, 성령은 성자를 증언하고 성자를 영화롭게 하려 고 일하신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진정 삼위일체 적이려면 늘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한다”는 마이클 리브스의 말 에 동의할 수 있다.4  )   셋째, 종교개혁의 “오직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자기계시를 반 영한다.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의 나타남과 하나님 백성의

구원에 열쇠라고 이해했다. 예수는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메시아

3  )   이 용어는 Kevin J. Vanhoozer, “Exegesis and Hermeneutics,” in NDBT, 52~64

에서 가져왔다. 4  )   Michael Reeves, Rejoicing in Christ (Downers Grove, IL: IVP Academic, 2015),

23.

서론

19


로서 자신의 죽음을 설명하고 부활을 증명하실 때 그 자신을 하 나님 계시의 중심점에 두셨다.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 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 세히 설명하시니라”( 눅

24:26~27 ).5  )   예수는

종교 지도자들이 인간

의 목표인 영생을 예수에게서 찾지 않는다고 책망하셨다. “이 성 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요 5:39~40 ). 그리 고 예수는 세상 종말이 맡겨진 기름부음 받은 자로서 자기 역할 을 정말 똑똑히 아시며 조금도 염려하거나 의심하지 않으셨다.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 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 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요

5:22~23 ).

그래서 종교

개혁자들은 예수의 제자로서 그분을 따르기 위해, 오직 그리스도 가 모든 역사의 중심축이고 하나님의 모든 사역의 초점이라고 고 백했다. 넷째, 종교개혁자들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사도적 증 언을 사실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오직 그리스도”의 중심성을 강조 했다. 히브리서의 시작 구절은 하나님이 아들을 통해 계시한 하나

님의 자기계시의 최종성과 우월성을 강조한다. “옛적에……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 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이는 하나님의

5  )   다른 언급이 없는 경우 성경 인용은 모두 NIV(한글 번역판의 경우 개역개정 4판-

역주)에서 인용한다.

20

오직 그리스도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히

1:1~3a ).

바울은

그리스도의 우주적 탁월하심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만물이 그에 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골 1:16~17 ). 또한 바울 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계획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 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는”( 엡

1:9~10 )

것이라고

선포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격려한다. 즉 예수 는 하나님의 새 창조 사역 ( 에덴동산에서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심지어 그것을 능가하는 사역 ) 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서 있다. 하나님

은 구속되고 화해된 새 하늘과 새 땅을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 아,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산출하신다. 다섯째, “오직 그리스도”는 종교개혁의 다른 솔라들을 능가하는, 모든 기독교 신학이 일관성을 얻는 구심점이다. 한 세기도 더 전에

헤르만 바빙크는 자신의 주저 『개혁교의학』을 썼는데, 바빙크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탁월하게 통합한 그 책에서 기독교 신학의 일 관성의 열쇠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기독론은 교의학 전체의 출 발점이 아니라 중심점임에 틀림없다. 다른 모든 교리는 기독론을 위한 준비이거나 기독론에서 도출된다. 교의학의 심장인 기독론 에서 기독교의 종교-윤리적 생명 전체의 맥박이 고동친다.” 6  )   20세기 말에 제임스 패커는 바퀴살과 연결되는 중심의 바퀴통을 유비로 사용해 유익한 설명을 제공해 주었다. “기독론은 신학이

6  )   Herman Bavinck, Sin and Salvation in Christ, vol. 3 of Reformed Dogmatics,

ed. John Bolt, trans. John Vriend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06),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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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바퀴가 중심 삼아 도는 참된 바퀴통이고, 신학의 바퀴가 휘 지 않으려면 각각의 바퀴살이 모두 바퀴통에 올바르게 꽂혀 있어 야 한다.” 7  )   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마이클 리브스 같은 신학자들 이 “오직 그리스도”의 통합하는 힘을 인정하고 있다. 리브스는 이 렇게 말했다. “기독교의 중심, 모퉁잇돌, 왕관의 보석은 어떤 개 념, 체계, 사물이 아니다. 심지어 ‘복음’ 자체도 아니다. 기독교의 중심, 모퉁잇돌, 왕관의 보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8  )   요컨대 우리의 모든 신학적 노력은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 결국 서고 넘어진다.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만 기독교 신학 의 가장 특징적인 믿음들이 제대로 표현될 수 있다.9  )    우리는 기독교 신학에 그리스도가 중심적이라는 것을 간략한 다음 네 실례에서 잘 볼 수 있다. 삼위일체론은 기독교의 가장 특 징적인 가르침 가운데 하나다. 기독교 신앙에 근본적인 이것은 하 나님 아들의 성육신을 통해서 우리에게 충만히 알려진다. 성경이 성부나 성령과 영원한 관계 안에 계신 성자 하나님이 사람으로 오셨다고 계시하기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이 삼위일체이심을 고 백한다.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서로 구별되지만 한 창조자이며 언약의 주님으로서 분리됨 없이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론을 직관적인 교리로 간주하고, 인간론을 그 자체로 쉽게 접근하고 이 해 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인격 과 사역에 대한 이해를 떠나서는 우리의 모든 존귀와 부패 가운

7  )   J. I. Packer, “Jesus Christ the Lord,” in The J. I. Packer Collection , comp.

Alister McGrath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1999), 151. 8  )   Reeves, Rejoicing in Christ, 10. 9  )   Packer, “Jesus Christ the Lord,”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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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데 있는 진짜 우리가 누구인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오직 그리스 도가 하나님의 그 형상이고, 마지막 아담이고, 인류의 시작과 끝 이다. 그리고 오직 그리스도가 인류의 소망이다. 구원론은 신학의 중심에 훨씬 더 가깝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 목표로 나아감에 따라 다른 교리들이 서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또다시 ( 여기서는 훨씬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

그리스도 자신의 독특한 인격과

충분한 사역에 의해서만 하나님과 사람이 화해되는 이유와 방법 도 이해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음의 핵심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속죄론이 있다. 존 스토트는 그의 고전적인 저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서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성경의 표현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서는, 특히 십자가를 형벌적 대속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도의 인격에 대한 올바른 결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10  )   스토 트는 여러 기독론적 대안들을 살피고 나서 이런 결정적 결론을 내린다. “만약 속죄의 본질이 대속이라면……예수 그리스도가 유 일한 신인 ( 神人 ) 이고 중보자라는 역사적 교리를 고수하지 않고는 십자가에 대한 역사적 교리를 고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연한 신학적 결론이다……십자가에 대한 모든 희화화의 뿌리 에는 왜곡된 기독론이 있다.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은 함께한다. 만약 그리스도가 사도들이 말하는 그분이 아니었다면, 사도들이 그리스도가 행했다고 말하는 행위를 그리스도는 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성육신은 속죄에 없어서는 안 된다.” 11  )   또한 우리는 그리

10  )   John R. W. Stott, The Cross of Christ , 20th Anniversary Edition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2006), 149~162를 보라. 11  )   앞의 책, 159. 이와 같은 주장으로는 Robert Letham, The Work of Christ ,

Contours of Christian Theology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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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다 른 모든 교리를 한층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죄 문제, 자기 아들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선하심, 그리고 악을 극복하고 피 조물을 회복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 하나님의 모든 길에 드 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은 오직 그리스도에 의존한다. 간단히 말해, 오직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모든 목적과 계획의 초 석이기 때문에,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 신학의 모든 교리를 연결 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그의 생애와 죽음 과 부활에서 무엇을 행했는지에 대해 오해한다면, 다른 모든 교리 도 오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솔루스 크리스투스’에 대한 종교 개혁자들의 가르침을 회복하고 배우는 것은 진지함과 기쁨 둘 다 를 가져온다. 그리스도에 대한 오해는 교회 안에 혼란을 낳고, 세 상을 향한 우리의 증언을 손상시킬 것이다. 반면에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정체성과 전적으로 충분한 사역을 바르 게 안다면, 우리는 종교개혁자들이 선포한 그리스도와 같은 그리 스도를, 같은 선명함과 확신과 절박함과 넘치는 기쁨으로 선포할 수 있다. “오직 그리스도”는 구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종교개혁자들 이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기 위해 사 용한 솔라들의 중심이다. “오직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성경에 계 시하셨고 우리가 신학적 표현으로 재진술하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통합한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를 단순한 학문적인 관 심사로서 추구할 수 없다. 우리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1993), 29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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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벧전 2:9b ) 유일한 그리스도의 탁 월하심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살면서, 바울을 따라 “[오직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쳐서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 골

1:28 )

것은 그야말로 특권이다. 이

렇게 선포하기 위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오직 그 리스도”를 선포하고 기뻐한 종교개혁자들과 일치하기를 원한다. 이 책의 목적은, 종교개혁자들이 선포한 바로 그 그리스도를 오 늘날 우리 상황에서 선포하기 위해 종교개혁자들의 ‘솔루스 크리 스투스’를 배우는 것이다. 종교개혁의 이 영예로운 교리의 충만함 과 풍부함과 부요함을 탐구하는 것은 평생 추구할 연구다. 그렇게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종교개혁자들의 기본적인 통찰을 이해하 기 위한 이 안내서는 두 가지 가르침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곧 그 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정체성과 그리스도의 완전 충분한 사역. 그 런데 우리의 초점은 종교개혁자들 자신이 아니다. 우리의 초점은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 을 요약해 담기 때문에 회복할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우리의 최 종적인 바람은 종교개혁자들을 따라서 성경이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가 누구시고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선포하 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제시된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사역을 살피는 데 시간을 쏟고, 종교개혁 시대의 문화나 상황과 우리 시대의 문화나 상황의 차이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학 은 결코 문화적 진공 상태에서 수립되거나 전달되지 않는다. 우리 가 오늘날 “오직 그리스도”를 추구할 때, 오늘날 지배적인 사고방 식이 내놓는 유혹을 피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유일함과 충분함에 대한 우리 증언에 제기된 지배적인 사고방식의 도전에 맞설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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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의 1부는 성경의 이야기 흐름으로 그리스도의 유일무이한 정체성을 증명한다. 1장은 그리스도의 성경적 정체성에 도달하기 위해서 성경의 이야기 흐름을 성경의 구조와 범주, 본문내적인 역 학에 따라 추적한다. 2장은 자신이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이라는 그리스도의 자기 증언을 살핀다. 그리스도는 세례 받을 때부터 삶 과 죽음과 부활을 거쳐 하나님 나라의 공식적인 시작까지 내내 자신이 신인 ( 神人 ) 이며 그 권한이 주어졌음을 알았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고 사람의 찬양을 받을 것임을 아셨 다. 3장은 사도들의 증언을 살핌으로써 그리스도의 자기 증언을 확인한다. 몇몇 핵심 본문을 살펴볼 때,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약 속된 신인으로 알았다는 것이 명백해진다. 게다가 사도들이 그리 스도의 이 배타성을 고백한 것은 그리스도가 사도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사도들이 구약 성경에 전개된 하나님의 계시를 보고 받아들이도록 사도들의 마음과 생 각을 여셨기 때문이다. 끝으로 4장에서는 그리스도의 인격에 맞 춘 초점이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옮겨지기 시작하는데, 성육신에 서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관련성을 살핀다. 성육신 및 성육신 한 성자의 생애와 죽음은 예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예수의 신인적 정체성이 하나님과 우리의 화목을 성취하는 데 얼마나 필수적인 지 계시한다. 2부는 그리스도 희생의 성격과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성경에 제시된 그리스도의 충분함을 다룬다. 5장은 그리스도가 비할 데 없는 선지자-제사장-왕임을 알기 위해서 성경 모형론의 전개를 추적한다. 오직 그리스도가 이 삼중적인 한 직분을 통해서 포괄적 구원에 전적으로 충분한 계시와 중보, 다스림을 가져온다. 6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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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십자가 위에서 그리스도 속죄의 충분함을 더 자세히 살핀다. 다양 한 속죄 이론들에 대한 간략한 조사는 속죄론에 대한 종교개혁자 들의 다음 핵심 통찰을 증명한다. 즉 우리가 속죄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누구라고 계시한 것과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결국 그리스도 속죄 사역의 충분함은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그리 스도가 하나님 자신과 동일하다는 것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7장과 8장은 형벌적 대속이 그리스도의 완전 충분한 사역에 대한 성경의 진술을 가장 잘 설명하는 속죄 이론임을 논증한다. 우리는 예수 자신의 이해, 죄 용서에 필요한 사역, 십자가에 대한 성경의 다양한 시각 등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해 죄에 대 한 형벌을 감당하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결정에 절 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희생은 완전했고 그리스도 희생의 효과는 하나님의 모든 계획과 약속을 성취하는 데 충분했다. 그리스도의 대신 형벌 받는 죽음이 하나님의 진노를 풀고, 죄 있는 백성을 구속하며 화해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게 하고, 그리스도에게 하나님의 모든 대적을 이기는 승리 를 주고, 또한 우리 삶의 본보기를 제공한다. 3부는 종교개혁자들이 “오직 그리스도”를 가르친 이유를 살피 고, 지난 500년 동안 어떤 지적 변화가 우리에게 다른 문화적 환 경을 만들어 냈는지 살핌으로 마무리한다. 이런 변화로 인해 그리 스도가 누구시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는 바뀌지 않았고, 이런 변화는 그리스도의 배타성과 충분성을 알고 찬양하고 선포 하는 의무와 기쁨을 제거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지적 문화 는 독특한 도전을 제기한다. 9장에서는 정통 기독론이 종교개혁 자들에게서 여전히 연속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10장은 종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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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자들이 로마교의 성례 신학에 반발해 그리스도의 충분함을 특 별히 강조한 것을 설명한다. 11장은 ( 그리스도의 충분함은 늘 주장되어야 하지만 )

특히 오늘날에는 전통적 기독교 전체와 더불어 종교개혁

자들이 전제한 그리스도의 배타성이 주장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다. 오늘날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이 뭔가를 개연성 있는 것으로, 심지어 가능한 것으로서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개 연성 구조에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에서부터 벌어 져 온, 정통 기독교의 수용에서 정통 기독교 근본 교리의 거부로 의 변화는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 고백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11장과 12장에서는 이 변화에 초점을 맞춰, 먼저 계몽주의 에서 벌어진 변화를 다루고, 둘째로 포스트모던 시대의 변화를 다 루고, 뒤이어 유일무이하고 완전 충분한 그리스도를 오늘날 신실 하게 선포하는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 끝으로 나는 오직 그리스도의 배타성과 충분성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언급함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그 리스도는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전적 충성을 받아 마땅하고 우리의 모든 충성을 요구하신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 고 행하고 말하는 전부가 예배로서 오직 그리스도에게 전적으로 드려지고, 그리스도의 성령을 통해 다스려져야 한다. 그리고 그리 스도는 자기 사역의 충분함으로 우리의 모든 필요를 풍성히 채우 시고 영생을 제공해 주신다. 그리스도의 새 언약 성취가 우리로 하여금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성되기까지 기쁘게 순종 할 수 있도록 강건하게 만드는 모든 영적인 복을 획득한다.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종교개혁자들과 함께 다음을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육신한 성자 하나님이라는 유일무이한 정체성 을 지니고,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달성하며 세상에 하나님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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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


원한 나라를 수립하는 완전 충분한 사역을 성취하셨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배타적 유일성과 충분성 둘 다를 고백한다. 왜 냐하면 성경이 “그리스도가 무엇을 행하셨느냐가 그리스도가 누 구신가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계시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도 사역의 효력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 인격의 유일무이 함이다.” 12  )   다섯 솔라가 상호 의존적인 것처럼, “오직 그리스도” 의 배타성과 충분성도 언약 안에 있는 충만한 기쁨을 우리에게 가져다주기 위해 결합된다. “오직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을 감탄과 감사로 채우고, 우리 입 을 찬양과 선포에 열게 만들기를! 그리고 이 책이 교회로 하여금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까지, 특히 믿음의 시련 가운데서, 오직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따르도록 격려하는 것이 되기를!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벧전 1:8~9 ).

12  )   Letham, Work of Chris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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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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