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제까지 개혁파 기독교 신학자가 자연법에 대해 저술한 책들 가운데 분명 가장 포괄적이면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다……유대교와 기독교가 정말로 자연법
자연법과 두 나라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 김남국 옮김 | 695쪽 | 35,000원
보통 기존의 연구는 개혁파 전통의 신학과 사회윤리학이 자연법 및 두 나라 개념과 사 이가 좋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은 종교개혁에서
을 주제로 해서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대단한 공헌을 하고 있다.
_데이비드 노박(토론토 대학교)
데이비드 반드루넨은 개혁파 전통 안에서 자연법과 자연 계시를 위한 중요한 자리 를 성공적으로 개척해 왔다. 반드루넨의 연구를 아주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혁파 사회사상의 발전 과정에 대한 사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다채로운 성경 말씀(창세기에서 로마서까지)을 정리하는 솜
려 깊고 철저한 탐구를 통해 그런 현상에 이의를 제기한다.
씨다. 신학적으로 깊이 있고 석의적으로 의미 있는 반드루넨의 연구는 본질적으로
자연법과 두 나라의 운명은 개혁파 전통 안에서 서로 연결
언약의 성경신학에 속하는 것으로, 어떤 후속 연구라도 이 걸작을 참고해야 할 것
되었고, 이 두 사상을 동시에 살피는 일은 개혁파의 기독교
이다.
_윌리엄 브라운(콜롬비아 신학교)
와 문화 그리고 사회윤리의 관점을 발전시키는 데 유용한 창을 제공한다.
자연법에 대한 반드루넨의 성경적이고 석의적인 개관은 특히 신약 성경에 있는 메 아리는 물론 노아 시대의 율법에 대해 주목함으로써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의 해설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 윤석인 옮김 | 288쪽 | 13,000원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한시적인 일반 나라 에 모두 소속된 이중 시민으로 살아가라는 성경의 도전에 대해 데이비드 반드루넨이 지혜롭게 풀어낸 이 작품은 오늘날 교회를 얽어매는 혼란스러운 사고를 정리 하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다. 반드루넨이 이처럼 간명하면
은 인간이 자연법을 수용하는 ‘상태’나 ‘조건’에 대한 더 광대한 신학적 담론을 우리
_러셀 히팅거(툴사 대학교)
에게 제공한다.
언약과 자연법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지은이
언약과 자연법 DIVINE COVENANTS AND MORAL ORDER
데이비드 반드루넨 (David VanDrunen)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 포니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및 기독교 윤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통장로교 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이자 정식 허가를 받은 변 호사다. 지은 책으로는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 로 살아가기』, 『오직 하나님의 영광』, 『자연법과 두 나라』 (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다수가 있다.
인간의 책무를 성경의 언약이라는 거대 담화에 근거시킴으로써, 반드루넨은 아주 야심차고 생각을 넓히는 설명을 제시하면서 교회와 광장뿐 아니라 자연법 자체의
자연법에 대한 성경신학적 연구
복잡한 전통에도 도발적인 이견을 제기한다.
옮긴이
김남국
_조나단 번사이드(브리스톨 로스쿨 대학교)
서도 시기적절하게 논증하는 내용은 두 나라라는 개념에 기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합동신학
초한 신학이 교육, 노동, 정치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광범하고 긴요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기독교 철학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김남국 옮김
언약신학으로의 초대 마이클 브라운, 자크 킬 지음 | 조호영 옮김 | 224쪽 | 11,000원
언약신학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주
재 대림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에 출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강하며 교양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평소 개혁주의
김남국 옮김
신학과 기독교 철학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 큰 관심 을 갖고 연구와 번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서울 방
제인데도, 쉽게 언약신학을 소개하는 입문
학동에 위치한 한샘교회를 섬기고 있다.
서는 지금까지 없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명확하고 이해하 기 쉬우면서도 개혁주의적인 언약신학 입문서를 만난다. 이 책은 성경의 흐름과 신학적 논의를 잘 엮어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맺은 언약들의 내용을 분명하게 제시할 뿐 아니라, 그것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 준다. 신학생과 목회자, 성도 모두가 언약신학을 이해하고 사랑하 게 하는 책이다.
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
ISBN 978-89-6092-519-9 www.rnrbook.com 값 40,000원
추천사
데이비드 반드루넨은 여기서 개혁파의 두 나라 교리를 되찾고 재현하 는 신뢰할 만한 연구를 이어간다. 자연법에 대한 성경신학적 설명이 있다는 점은 습관적으로 세속적 견지에서 자연법에 대해 생각해 온 사 람들에게 놀라운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연법은 모든 시대마다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반드루넨은 이것이 경험으로 확 증된, 계시된 진리이며, “이 세상의 나라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 폴 헬름 (리젠트 칼리지)
반드루넨은 자연법을 둘러싼 현대의 논쟁에 대해 분명하고, 사려 깊고, 날카롭게 말한다. 그는 신학자들과 성경학자들에 더하여 정치 이론가 들과 철학자들의 주목을 끌 수밖에 없는 중요한 학제 간 연구를 수행 한다. 자연법에 대해 성경적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면, 이 책은 필히 읽어야 할 책이다. - 제시 코빙턴 (웨스트몬트 칼리지)
┃ 목차 ┃
■ 머리말
8
서론
13
최근의 건설적인 제안들이 보여 주는 자연법
17
이 책의 주장, 전제, 구조
24
현재의 기획과 기독교의 더 넓은 자연법 전통
40
1부 1장 창조 언약과 자연법 창조 시의 하나님의 형상
61 63
창조 언약
110
창조 언약에 나타난 자연법
122
2장 노아 언약과 자연법
133
노아 언약의 성경적·신학적 배경
135
노아 언약의 특징
140
노아 언약에 있는 인간의 도덕적 책무
158
노아 언약에 나타난 자연법
169
결론
176
3장 창세기 19~20장과 자연법
181
자연법과 소돔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
183
아브라함과 아비멜렉, 그리고 그랄에서의 자연법
201
결론
218
4장 열방에 대한 예언적 심판과 자연법
223
아모스의 신탁(암 1:1~2:3)
227
이사야의 신탁(사 13:1~23:18)
242
다니엘의 궁궐 장면에 나오는 자연법과 노아 언약
266
결론
281
5장 로마서 1장 18절~2장 16절과 자연법
283
알면서도 거역하는 것: 로마서 1장 18~32절에 나오는 자연법
285
마음에 기록된 율법의 일: 로마서 2장 14~15절에 나오는 자연법
312
1부의 요약
348
2부 6장 아브라함 언약과 자연법
355
은혜 언약
358
신적인 정의와 자연법: 훈련 중인 하나님의 언약 파트너
366
자연법의 실제: 아브라함이 인간 사회에 체류함
376
결론
378
7장 모세 언약과 자연법 출애굽기와 레위기, 그리고 신명기에 나타난 자연법
381 387
바울 서신의 관점에서 바라본 모세법과 자연법
443
결론
494
8장 지혜 문헌과 자연법
497
율법과 지혜
502
잠언에 있는 자연법: 근본적인 문제
508
하나님의 형상
514
잠언에 있는 자연법: 본질적인 문제
539
결론
555
9장 새 언약과 자연법
561
신약의 자연법 윤리
565
칭의와 새 창조: 노아 언약의 자연 질서와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관계
580
종말론적 윤리: 자연법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의 (부분적) 해방
604
마지막 의견
641
10장 결론 자연법 성경신학에 대한 개관
647 648
왜 우리는 자연법 신학을 필요로 하는가
656
자연법과 광장
668
부록 1: 현대 문헌에 등장하는 자연법
695
부록 2: 신칼빈주의와 자연법
705
부록 3: 데이비드 켈시의 인간론과 하나님의 형상
716
부록 4: 창세기 1장 26절에 대한 하늘 법정의 관점
721
부록 5: 유대교 윤리학에 나오는 노아의 자연법과 노아 시대의 율법 727 참고문헌
731
┃ 머리말 ┃
이 책은 좀 더 큰 기획에 속하는 연속물로서, 그 첫 번째 주요 부분이 또 한 에모리 대학교의 법과 종교 연구 시리즈에 출간되었다.1 ) 그 책에서 나는 16세기에서 현대까지 개혁파 신학에서 차지하는 자연법의 위치, 특히 자 연법과 두 나라 교리의 관계에 대해 탐구했다. 나는 자연법과 두 나라 사상 이 19세기를 거치면서 개혁파 사회사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 었고, 왜 20세기의 많은 개혁파 신학이 주로 이 사상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개혁파 기독교 정신에 낯선 것으로 간주하게 되었는지 깊이 탐구했다. 비록 이전 책이 역사적 부분에 중점을 두었을지라도, 나는 현대의 개혁 파 그리스도인들이 자연법과 두 나라 교리를 재고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 했다. 근래의 개혁파 신학자들은 우리 자신과는 매우 다른 신학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런 범주를 활용했지만, 나는 그 범주가 성경에 근거하고 있 으며, 그리스도인들이 21세기 초 서구 사회에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데 대해 명확하게 사고하도록 도와주는 것과 매우 관련이 있다는 나의 소신 1 ) David VanDrunen, Natural Law and the Two Kingdoms: A Study in the Development of
Reformed Social Thought (Grand Rapids: Eerdmans, 2010, 『자연법과 두 나라』, 부흥과개 혁사 역간, 2018).
8 언약과 자연법
을 표명했다. 나는 또한 “어떤 면에서 수정되었고 중요하고 구체적인 사회 문제에 적용된 개혁파 자연법과 두 나라 교리에 대해 상세한 성경적, 신학 적, 윤리적 변호를 제공하려는”( 14 ) 내 자신의 바람에 주목했다. 이 책은 신 학과 윤리에 관해 중요한 많은 질문을 다루는 도중에 성경에 나오는 자연 법을 철저하게 ( 물론
종합적이지는 않더라도 )
탐구함으로써 그 목표의 일부를 완
수하려 한다.2 ) 나는 이제 이 기획을 제3권으로 확대하길 바라는데, 그 책 에서는 여기서 발전시킨 결론을 토대로 하여 정의, 권위, 종교의 자유, 경 제 기구를 비롯해 오랫동안 계속되는 법과 정치 이론의 몇 가지 쟁점과의 연관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 책이 취할 것 같은 많은 방법이 이 책에서 도 기대된다. 만일 이것을 저술하는 나의 목표가 가능한 한 많은 동의를 얻고 비판을 더 적게 받는 것이었다면, 나는 의심할 나위 없이 다른
( 그리고 좀 더 간략한 )
책을 저술했을 것이다. 자연법의 어떤 개념이 성경에 작용하고 있으며 기 독교 신학과 윤리학에서 인식할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교적 쉽 고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자연법에 대한 빈약 한 연구를 글로 쓰는 것은 자연의 도덕 질서의 현실을 반영하는 많은 성경 본문을 지지하는 신학적 토대를 조사하는 깊은 설명을 구성하는 것만큼 유익하거나 재미있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판단했다. 따라서 나는 다음 장 들에서 내 자신의 전문가적 의견의 범위를 늘리는 야심찬 학제 간의 시도 에 가담할 것이다. 그러나 자연법은 매우 현대적인 학문세계의 좁은 경계 내에서 만족할 만한 단조로운 주제가 결코 아니다. 이 주제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올바로 평가할 것 같은 어떤 자연법 이론도 여러 분야의 경계선 을 넘나들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나는 현대 학문세계에 그런 조사를 위한 여지가 남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2 ) 나는 또한 주로 대중적인 청중을 위해 의도했던 개별 작품에서 그 목표의 일부를 달성해 왔는 데, 거기서 나는 두 나라 교리의 해석을 위한 성경적, 신학적 주장을 제시했다. Living in God’
s Two Kingdoms: A Biblical Vision for Christianity and Culture (Wheaton, IL: Crossway, 2010,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부흥과개혁사 역간, 2012)를 보라.
머리말 9
이 책을 제작하는 일에서, 나는 에모리 대학교 소속의 법과 종교 연구 센 터와 특별히 존 위티 교수와 에이미 휠러 교수에게 감사의 빚을 많이 졌다. 몇 년 전에 연구 휴가를 보내는 동안, 곧 내가 공식적으로 이 책으로 바꾼 연구와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이 센터가 나에게 제공한 쾌적한 환경과 격 려하는 분위기와 평화로운 환경에 매우 감사한다. 위티 교수는 또한 이 책 의 초안에 “가상 심포지엄”을 더하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그 후에 이 일이 실현되도록 했다. 내 글을 다양한 학문 분야의 출중한 학 자들 앞에 내놓는 것은 겁나는 일이지만, 나는 최종 작품이 이런 경험이 없 었을 때보다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센터에서 존과 에이미와 그들의 동료들이 그동안 보여 준 매우 과분한 격 려에 대해, 그리고 법과 종교에 대한 그들의 훌륭한 연구에 다시금 기여하 는 영예를 준 것에 대해 많이 감사를 드린다. 이 시리즈를 진전시키는 일에 있어서 에모리 대학교 동료들과 함께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협력해 주고,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어드만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여기저기서 가상 심포지엄에 흔쾌히 참석한 사람들, 즉 윌리엄 브 라운 ( William Das ),
Brown ),
폴 헬름 ( Paul
Nobak ),
조나단 번사이드 ( Jonathan
Burnside ),
앤드루 다스 ( Andrew
Helm ),
Hittinger ),
데이비드 노박 ( David
러셀 히팅거 ( Russell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 Nicholas Wolterstorff ) 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러 문제 제기와 자극과 제안과 격려 때문에 무척 감사했고, 미세한 세부 사항에서 체계적 고찰에 이르기까지 내 작품에 결실이 있게끔 많이 교정 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완성된 작품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한 긴 원고를 시간을 내어 읽고 논평해 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나의 모교 기관인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여전히 신학적 성 찰과 사역 훈련을 훌륭하게 뒷받침해 주는 공동체다. 나는 이사회, 교수진, 학생, 그리고 직원들이 캠퍼스 주변에 정기적으로 보여 주는 동료 간 협조 에 다양하게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나는 이사회와 교수진이 나 에게 두 번의 연구 휴가 ( 한 에 주어졌다 ) 를
번은 이 기획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른 한 번은 마무리 시점
허락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이 시간은 장기간에 걸
10 언약과 자연법
친 집중적인 연구와 글쓰기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이와 같은 기획을 결합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원고가 발전하는 여러 단계에서 원고의 다 양한 부분에 대해 논평해 준 동료 교수인 스티브 바우 ( Steve Baugh ), 데니스 존슨 ( Dennis
Johnson ),
찰스 텔퍼 ( Charles
Telfer ),
조쉬 반이에 ( Josh
Van Ee ),
그
리고 특별히 브라이언 에스텔레 ( Bryan Estelle ), 존 페스코 ( John Fesko ), 마이크 호튼 ( Mike
Horton ) 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그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신학교
공동체에 속한 소수 사람들의 이름만을 말할 수밖에 없다. 여러 해에 걸쳐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에
( 교실에서, 워필드 세미나에서, 또는 다른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
이 공동체는 내가 현재 감사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감사해야 할 영적 자양분과 지적 자극을 공급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신학교에서 이동하기 전에, 즐겁고 시의적절하고 통찰력 있는 연구 보조로 인해, 그리고 내가 요청한 날까지 참고문헌을 맞춰 놓는 그녀의 수고로 인해 안나 스미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당신이 힘겨운 일에서 어렵게 얻은 전문 지식이 당신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 길 기원한다. 다른 많은 분들이 여러 경우에 여러 장의 초고나, 기초적인 연구 질문 이나, 또는 나를 당황하게 하는 특별한 지적 문제에 대해서 내게 유익 한 통찰을 제공해 주었다. 나는 그들 중에 몇몇 이름을 빠뜨릴까봐 걱정 되지만, 최소한 에릭 엔로우 ( Eric
Enlow ),
그렉 포스터 ( Greg
Forster ),
굿와일
러 ( D. J. Goodwiler ), 브라이언 헥커 ( Brian Hecker ), 톰 존슨 ( Tom Johnson ), 쉐인 렘 즈 ( Shane
Lems ),
프라이어 ( Scott Tuininga ),
로버트 로처 ( Robert
Pryor ),
Lotzer ),
데이비드 노우 ( David
맨프레드 스벤슨 ( Manfred
젠스 짐머맨 ( Jens
Zimmerman ) 에
Svensson ),
Noe ),
스콧
맷 투이닝가 ( Matt
대해 언급하고 싶다.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자기 시간과 지혜를 내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또한 나 의 가족 목사인 자크 킬 ( Zach Keele ) 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많은 일이 있지 만, 여기서 특별히 월요일 아침에 맨 먼저 나의 연구 메모지에 도달했던 주일 강단에서 전한 날카로운 모든 석의적인 통찰에 감사를 드린다. 확인 되지 않은 경우에도, 여러분은 이어지는 내용에서 이것들 중 일부를 알아 머리말 11
볼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그렇듯이 행복한 가정에서 최고의 아내와 아들이요, 상상할 수 있 는 최상의 동료인 캐서린과 잭에게 넘치도록 감사를 드린다. 이 책 전체에 흩어져 있는 어떤 자료는 이미 출간되었고 여기서는 수정 된 형태로 등장한다. 나는 각각의 편집자와 출판사들이 이 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음 논문들을 각색하게끔 친절하게 허락해 준 것에 대해 감사 를 드린다. “Wisdom and the Natural Moral Order: The Contribution of Proverbs to a Christian Theology of Natural Law,” Journal of the Society of
Christian Ethics 33 ( Spring/Summer 2013 ) : 153~168; “A Natural Law Right to Religious Freedom: A Reformed Perspective,” International
Journal for Religious Freedom 5.2 ( 2012 ) : 135~146; “Natural Law and Mosaic Law in the Theology of Paul: Their Relationship and Its Social-Political Implications,” in Natural Law and Evangelical Political
Thought , ed. Jesse Covington, Bryan McGraw, and Micah Watson ( Lanham, MD: Lexington, 2012 ), 85~108; “The Two Kingdoms and the Social Order: Legal and Political Theory in Light of the Covenant with Noah,” Journal of Markets and Morality 14 ( Fall 2011 ) : 445~462; “Israel’s Recapitulation of Adam’s Probation under the Law of Moses,”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73 ( Fall 2011 ) : 303~324; a review of Eccentric Existence: A Theological Anthropology, by David Kelsey, in Themelios 35 ( November 2010 ) : 523~525; “Natural Law in Noahic Accent: A Covenantal Conception of Natural Law Drawn from Genesis 9,” Journal of the Society of Christian Ethics 30 ( Fall/Winter 2010 ) : 131~149; and “Bearing Sword in the State, Turning Cheek in the Church: A Reformed Two Kingdoms Interpretation of Matthew 5:38~42,”
Themelios 34 ( November 2009 ) : 322~334.
12 언약과 자연법
┃ 서론 ┃
다음은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관찰한 내용이다. “인간의 도덕성이 궁극 적으로 우주 자체의 구조 안에 세워진 어떤 것에 근거할지 모른다는 생각 은 사라지기를 완강히 거부했다. 비록 그 개념에 대한 해명이 아주 어려운 것으로 판명될지라도, 그것은 어떤 직관적인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1 ) 맥 그래스의 관찰은 어떤 점에서 확실히 옳다. 세상이 도덕적으로 처절하게 붕괴되고 있는 현 시대에, 자연적이고 보편적으로 구속하는 도덕법에 대 한 생각은 아마도 지금까지 있었던 것보다 더 수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 지만 인간의 권리에 대해 아주 열정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도덕의 붕괴가 한창일 때 사회의 평화를 보장하는 어떤 방법을 모색하는 그런 세계에서, 특수한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자연법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현대적 의 의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연법을 다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책은 변증을 필요 로 한다. 이 책은 자연법에 대한 서구 기독교의 성찰이라는 저장고에서 나
1 ) Alister McGrath, The Open Secret: A New Vision for Natural Theology (Malden, MA: Blackwell, 2008), p. 295.
서론 13
온 것이긴 하지만, 주제에 대한 접근과 그 구체적 결론의 관점에 볼 때 어 떤 면에서는 독특하고 건설적인 자연법 이론을 제공한다. 나는 지난 세기 에 이상할 만큼 많이 무시되었어도 4백 년 동안 지속된 자연법에 대한 개 혁파의 신학적 확신을 복원하려는 이론을 발전시킨다. 더욱이 이렇게 시 도된 개혁파 자연법 사상의 복구는 종교개혁 이전의, 특히 실재론 전통에 있는 자연법 이론의 주요 흐름을 활용한다. 하지만 나는 개혁파의 주요 신 학 주제, 특히 성경의 언약에 대한 교리에 의지하는 성경신학적 접근 방법 을 통해 역사적으로 흔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 과제를 수행한다. 나는 현대 의 성경 학문과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성경 전체에 걸쳐 수많은 본문을 해 석하고, 이런 본문에서 내린 여러 결론을 창조에서 종말까지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루시는 것에 대한 전개 드라마에서 자연법의 특징과 역할을 설 명해 주는 더 큰 신학 구조 안에 통합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기독교의 자연법 이론의 계보에 있는 그 독특함 때문에, 또한 그 타이밍 때문에 이 책을 저술하는 것을 옹호한다. 최근에 나온 많은 자연법 관련 서적은 이와 같은 책을 기대하고 심지어 요청하기까지 하는 방향으 로 움직였다. 특별히 세 가지 발전이 떠오른다. 첫째, 많은 저자들은 종종 ( 불명확하게도 )
계몽주의와 연계되고 자기 외부의 어떤 권위에도 제한받지 않
는, 자율적 인간 이성의 산물로 가장한 자연법 이론을 거부해 왔다. 둘째, 많은 저자들은 자연법 이론과 성경 윤리 및 그 전통적인 신학적 지주 ( 支 柱) 의
재통합을 요구해 왔다. 셋째, 많은 개신교 학자들은 자연법이 종교개
혁에서 나온 신학적이고 도덕적인 전통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 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 세기에 그리고 현재까지 지 속되는 여러 개신교 진영에서의 자연법에 대한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자 연법 이론을 구성하고 변호하려 시도하기까지 했다. 이런 발전은 고무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정말로 외부 권위에 구속받지 않는 자율적 인간 이성의 환상에 근거한 자연법 이론을 마땅히 거부해야 한다. 게다가, 자연법 이론을 더 철저하게 성경 이야기와 그리고 더 폭넓 은 신학 교리와 통합하는 일은 단지 자연법 이론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14 언약과 자연법
주어야 하고 그것을 사려 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좀 더 그럴듯하게 만들 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고무적인 발전은 아직까지는 그 약속을 이행 하지 않았다. 최근의 저자들은 자연법 이론에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성경 석의를 비교적 별로 하지 않았고, 가장 최근에 건설적인 자연법 이론을 세 우기 위한 개신교 진영의 시도는 종교개혁 신학이 이런 수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에 가까스로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고무적이긴 해도 아직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최근의 이런 문헌 의 맥락 속에서, 이 책은 개혁파의 자연법 성경신학을 제시한다. 이것은 진정으로 토마스 아퀴나스의 유명한 중세적 표현을 포함하여, 좀 더 폭넓 은 기독교의 자연법 전통과 유기적인 연속성 속에 있는 자연법에 대한 설 명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자연법을 다루는 개혁파 성경신학 2 )이기도 하 다. 나는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기독교 교리와 윤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 라 개혁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해석학적으로 고전적 인 개혁파 언약신학의 인도를 받아가면서, 주로 성경 석의를 통해 이 설명 을 발전시켜 나간다. 자연법의 기초를 모든 피조물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 에 둠으로써, 이 자연법 신학은 인간의 자율 개념을 거부하는 대신에, 하 나님과 인류의 관계 및 하나님 앞에서 인류의 책임 측면에서 자연법을 해 석한다. 비역사적인 실재라기보다는 오히려 성경의 역사를 통해 계시된 ( 복수의 )
언약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법을 제시함으로써, 이 설명은 자연법
을 성경 전체 이야기의 맥락 속에 배치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예수 그리 스도의 초림과 재림에서 절정을 이룬 것처럼 인류를 위한 우주적 연관성 2 ) 나는 이곳과 이 책의 제목에서 사용되는 대로 “성경신학”이란 용어가 어느 정도 모호한 상태로 있었으면 한다. 한 가지 점에서, 나는 이 용어를 사용하여 내가 성경 본문의 석의를 통한 신학 연구에 종사한다는 점을 단순히 부각시킨다. 하지만 나는 이 용어를 전문적인 의미로 사용하여 내가 석의신학, 조직신학, 또는 도덕신학과 구별되는 “성경신학” 분야에 종사한다는 점을 나타 낼 의도가 없다. 그러나 나는 더 전문적인 의미에서 성경신학 분야를 어느 정도 추구한다. 왜냐 하면 나는 성경에 있는 신적인 언약들의 구속적-역사적 전개가 본서의 많은 부분의 구조를 결 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석의신학, 성경신학, 도덕신학에 종사한다. 그리고 이런 분야 를 계속 분리하려는 현대 학문의 경향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제로 그 모든 일에 관계하지 않고 (적어도 본서에서는) 좋은 신학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서론 15
과 하나님의 특별한 구속 사역과의 관계를 확인한다. 더욱이 이런 성경의 언약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법을 제시함으로써, 이 설명은 개혁파 전통에 서 특별히 중요한 신학 주제를 활용하고, 그 결과 이 설명은 한 명의 개신 교 신도에 의한 자연법 변호뿐 아니라 자연법에 대한 개신교의 한 가지 해 설을 구성한다.3 ) 자연법에 대한 이 성경신학을 통해, 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주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진전시킬 자극적인 사례를 제공하길 바라 고, 아울러 나의 동료 개혁파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 을 위한 자연법의 중요성을 확신시키길 바란다. 왜 그리스도인들은, 심지어 개신교 그리스도인들도 자연법을 중요한 문 제로 여겨야 하는가? 그들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 주된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져서 더 넓은 창조 질서 안에 위치한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기본적인 도덕적 책무와 그들의 통치자이자 재판관인 하나 님께 대한 책임을 알고 있다고 성경 자체가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런 책무는 보편적이기 때문에, 성경 역시 이런 책무가 더 넓은 세속 사회 의 시민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로서 자신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이해에 기본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어떤 독자들은 아 마도 이런 주장에 동의하겠지만, 자연법에 대한 끝없는 논쟁으로 지쳐 있 고 자연법 이론에 대한 많은 견해에 대해 회의적인 상태에서는 “자연법” 이외의 다른 제목 아래서 그런 문제를 검토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이 런 독자들은 여전히 이 책에서 자연법이라는 용어에 대해 반대하면서도 감상할 거리를 많이 발견할 수 있겠지만, 나는 두 가지 이유로 “자연법”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그 이유는 내가 이 용어에 대해 그 자체적으 로 ( 우리의
보편적인 도덕적 책무가 “자연적인” 동시에 “법” 자체다 )
반박할 수 있는 점을
3 ) (로마 가톨릭교인으로 말하고 있는) 부지체브스키(J. Budziszewski)는 최근에 필요한 것이 복 음주의 자연법 이론이 아니라 자연법 이론에 대한 복음주의의 설명이라고 언급해 왔다. 다음 글에서 그의 마무리 논문을 보라. Natural Law and Evangelical Political Theory, ed. Jesse Covington, Bryan McGraw, and Micah Watson (Lanham, MD: Lexington, 2012). 만일 누 군가 더 큰 정밀함을 위해 “복음주의”를 “개혁주의”로 대체한다면, 나는 내가 단순히 복음주의 가 아니라 개혁주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6 언약과 자연법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 개혁파 신학을 비롯한 ) 서양의 기독교 신학이 이 문 제를 놓고 씨름할 때마다 이 용어를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 서론의 나머지 부분에서, 나는 먼저 최근의 수많은 자연법 이론가들 과의 대화를 통해 나의 기획을 현대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 이어서 나의 주장과 함께 어떻게 내가 이어지는 장들에서 이것을 발전시키는지 요약한 다. 마지막으로 나는 특히 토마스주의 전통을 주시하면서 나의 기획을 역 사적 맥락 속에 설정한다.
최근의 건설적인 제안들이 보여 주는 자연법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학자들이 자연법을 다룬 대작을 출판해 왔고, 그들의 노고가 나의 현재 기획에 있어 일부 중요한 배경을 이룬다. 주목 할 만한 사례 가운데 로마 가톨릭교도인 로버트 조지 ( Robert
George ),
러셀
히팅거 ( Russell Hittinger ), 진 포터 ( Jean Porter ), 매튜 레버링 ( Matthew Levering ) 등 이 지은 책들과 개신교도인 크레이그 보이드 ( Craig Boyd ), 대럴 찰스 ( J. Daryl Charles ),
알리스터 맥그래스 ( Alister McGrath ) 등이 지은 책들이 있다.4 ) 유대인
학자인 데이비드 노박 ( David Novak ) 역시 그의 작품 속에서 똑같은 많은 문 제들과 씨름하고 있으며, 나는 이어지는 장들에서 여러 면에 걸쳐 그의 주 장과 교류한다.5 ) 조지 ( 그는
어떤 자연철학에 의지하지 않고 자연법 이론의 기초를 실천 이
성에만 두고, 하나님의 존재와 독립해서 자기 이론의 정당성을 변호하려 시도한다 ) 를
예외로
4 ) Robert P. George, In Defense of Natural Law (Oxford: Clarendon, 1999); Russell Hittinger, The First Grace: Rediscovering the Natural Law in a Post-Christian World (Wilmington, DE: ISI Books, 2003); Jean Porter, Nature as Reason: A Thomistic Theory
of the Natural Law (Grand Rapids: Eerdmans, 2005); Matthew Levering, Biblical Natural Law: A Theocentric and Teleological Approach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8); Craig A. Boyd, A Shared Morality: A Narrative Defense of Natural Law Ethics (Grand Rapids: Brazos, 2007); J. Daryl Charles, Retrieving the Natural Law: A Return to Moral
First Things (Grand Rapids: Eerdmans, 2008); McGrath, The Open Secret. 5 ) David Novak, Natural Law in Judaism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8).
서론 17
하고, 위에 언급된 저자들은 보통 자연법 이론을 자율적 인간 이성에 대한 주장과 구별하려 노력하고, 자연법 이론과 성경 연구 및 더 넓은 신학 교 리의 재통합을 지지한다. 부록 1은 이 여덟 명의 저자들 각각의 작품에 대 한 요약을 제공한다. 처음에 표현한 대로, 나는 자연법에 대한 대부분의 이런 현대적 제안 속 에서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측면을 많이 발견한다. 자율적 인간 이성 개념 에 대한 그들의 거부, 자연법의 기초를 풍성한 신학과 인간론에 두는 것에 대한 그들의 관심, 자연법 이론과 성경 윤리학의 재통합에 대한 그들의 지 지에 대해 나는 진심으로 공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판단하기에, 최근의 문헌은 자연법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의 표면을 긁어모을 뿐, 자연 법을 가능한 한 충분한 범위의 기독교 교리와 연결시키지 않았다. 첫째, 최근의 문헌은 종종 자연법과 성경의 가르침을 결부시킬 필요를 인정하지만, 상세한 성경 석의를 별로 제공하지 않거나 일반적으로 창조 세계와 특별히 인류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한 더 넓은 이야기에 그리 주의 를 기울이지 않는다. 비록 상대적으로 수가 적을지라도, 통찰력 있는 여 러 성경학자들은 최근에 성경에 있는 자연법 관련 주제에 대한 연구를 제 시해 왔다.6 ) 그럼에도 그런 연구는 이번 절의 서두에서 언급한 저자들의 자연법 이론을 형성하는 데 최소한의 역할을 해 왔다. 이 저자들은 자연 법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원천으로 성경을 인정하지만, 그렇다 해도 성 경의 전문 지식을 드문드문 끌어들인다. 레버링은 이런 관찰에 대한 한 가지 예외다. 레버링은 존 바튼 ( John
Barton ) 과
마르쿠스 보크뮤엘 ( Markus
6 ) 예를 들어 다음을 보라. Markus Bockmuehl, Jewish Law in Gentile Churches: Halakhah
and the Beginning of Christian Public Ethics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00); John Barton, Understanding Old Testament Ethics: Approaches and Explorations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2003); James Barr, Biblical Faith and Natural
Theology (Oxford: Clarendon, 1993). 성경신학 분야에서 연구하는 학자들 가운데 있 는 한 쌍의 견해에 대해서는 다음을 보라. Charles H. H. Scobie, The Ways of Our God:
An Approach to Biblical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2003), pp. 174~175, 184; Francis Watson, Text and Truth: Redefining Biblical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1997), pp. 242~267.
18 언약과 자연법
Bockmuehl ) 과
같은 성경학자들과 교류하는데, 이들은 하나의 성경 주제인
자연법을 가지고 씨름해 왔다. 레버링은 성경 자체에서 몇 개의 관련 단락 에 주의를 기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링도 엄밀한 성경 석의를 별 로 제시하지 않고 성경 전체에서 아주 조그만 부분만 참작한다.7 ) 또 다른 예외는 노박인데, 그는 통찰력 있게 히브리 성경의 많은 곳에서 작용하고 있는 자연법을 확인했다. 그러나 신약을 성경으로 인식하고 히브리 성경 을 신약을 예기하는 구약으로 이해하는 기독교 자연법 이론가에게는, 노 박의 연구에 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둘째, 엄밀한 성경 석의의 결핍에 더해, 최근의 자연법 문헌은 또한 자연 법이 얼마나 정확히 더 큰 성경 내러티브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의미가 부족하다. 성경 내러티브는 창조부터 시작하고, 죄로 인한 타락을 통해 진행되고, 구원과 심판에 있어서 하나님과 인류의 일련의 관계를 통 해 지속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으로 절정에 이르 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수립에 의해 완성될 것이다. 현 대 문헌이 적절하게 자연법과 관계된 성경 본문을 판정할 때조차, 그것은 프랜시스 왓슨 ( Francis
Watson ) 이
“정경의 맥락과 분리되어 창조와 관련 있
는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경향” 이라고 부른 것을 너무 자주 드러낸다. 비 8 )
록 기독교가 현세의 신적인 심판 및 구원 행위에 근거한 역사적 종교라 할 지라도, 많은 그리스도인 저자들은 자연법에 대해 초시간적인 도덕적 진 리를 전달하는 비역사적인 존재론적 실재로 생각해 왔다. 어떻게 자연법 을 역사적 성경 내러티브의 조직으로 만들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 몇 가지 예가 이런 관찰을 예증한다. 보이드는 자연법에 대한 “내러티 브” 변호를 개발하려는 모색을 통해서 훌륭하게도 자연법을 추상적이고 비역사적인 존재론적 실재로 취급하는 경향을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
7 ) 레버링(Levering)은 Biblical Natural Law, 1장에서 바튼(Barton)과 보크뮤엘(Bockmuehl)과 교류한다. 8 ) Watson, Text and Truth, p. 266. “정경적 맥락”은 성경의 더 넓은 규범과 관련해서 특별한 성 경 본문의 의미를 가리킨다.
서론 19
만 보이드가 말하는 내러티브는 인간 본성의 진화적 발전에 대한 이야기 이고 자연법의 해석에 대한 역사다. 이런 내러티브의 연관성이 무엇이든 지, 중대한 내러티브 실종은 창조, 타락, 구속, 완성에 대한 성경 내러티브 다. 진화 생물학과 중세 스콜라 자연법 전통에 중점을 두지만 성경 내러티 브에 대한 주의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한 가지 비슷한 관찰이 포터의 이론에 적용된다. 보이드와 포터의 이론에서, 자연을 완전하게 하는 초자 연은 중요한 주제이지만, 그들은 어떻게 이 주제가 구속사의 객관적인 신 적 행위라는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지 설명해 주지 않는다. 초자연이 자 연을 완전하게 한다는 점을 역설하는 레버링은 특히 바울 사도에 의해 표 현된 대로 옛 언약에서 새 언약에 이르기까지의 성경 역사의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9 ) 이 책에 나오는 나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레버링 은 올바른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기독교의 자연법 신학을 위한 바울 의 구원론과 종말론의 깊은 함의를 적절하게 포착하지 못한다. 찰스와 맥그래스는 또한 자연법을 더 큰 성경 이야기 안에 배치하지 않 는다. 찰스의 작품 안에 있는 반복되는 긴장감이 실례가 된다. 찰스는 여 러 곳에서 자연법을 이 세상에서 비신자와 그리스도인의 공존을 촉진시 키기 위한 수단으로 장려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자연법은 다원주의 세 계에서 진실로 도덕적 대화에 가담하여 상대주의로 향하는 현대의 추세 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찰스가 그런 주장을 한 바로 그 많은 맥락 속에서, 그는 자연법을 사회의 구속적 변혁을 위한 도구라고 말 한다.10 ) 어떤 이는 평화롭게 공존하려는 모색과 구속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추구가 별개의 노력으로 보인다는 개념적인 반박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 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현세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적 보존 이야기와 성육 신, 십자가의 죽음, 부활, 완성의 구속적 이야기가 서로 관련이 있어도 융
9 ) Levering, Biblical Natural Law, 4장을 보라. 10 ) 공존의 주제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다음을 보라. Charles, Retrieving the Natural Law, pp. 23~24, 154. 구속적인 변화의 주제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다음을 보라. Retrieving the
Natural Law, pp. 23, 24~25 n.57, 315.
20 언약과 자연법
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연법은 이 두 가지 성경 이야기의 발전과 상호 연결 과정에서 정확히 어디에 들어맞는가? 찰스가 이 질문과 씨름하 지 않는다는 사실은 그가 성경의 특수한 본문, 즉 사도행전 17장의 아레오 바고 언덕 ( Mars Hill ) 에서 전한 바울의 설교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에 착수한 한 가지 경우에서 열매를 맺는다. 찰스는 분명히 복음전도적이고 청중의 종교적 회심을 겨냥하는 이 설교의 전략이 찰스가 제안한 대로 종교적으 로 다원적인 사회에서 세속적 공존이라는 맥락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법 과 이유를 결코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11 ) 비록 맥그래스의 기획이 찰스의 기획과 아주 다른 취지를 가지고 있을 지라도, 그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은 문제를 제기한다. 맥그래스는 자연법 을 적절하게 볼 경우에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인해 하나님 나라와 현재 창조세계의 구속을 계시한다는, 더 광범위한 자연신학의 한 측면으로 취 급한다. 자연신학, 자연법, 기독교의 구원론 사이의 관계에 대한 맥그래 스의 관심은 몇 가지 면에서 환영받을 만한 발전이다. 많은 역사적 자연 법 이론들이 이 문제를 거의 다루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 과 율법에 대한 자연 계시가 구원론의 틀 안에서 ( 제대로 보는 사람들에게 ) 성육 신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계시나, 아니면 ( 형편없이 보는 사람들에게 ) 동일한 것 을 숨기는 것으로 온전히 이해될 수 있는가? 내가 아래 부분에서 논의하겠 지만, 성경 역시 구속 사역과 구별되는 창조와 섭리 사역 안에 있는 하나 님과 율법에 대한 자연 계시, 즉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신적 계시의 전 제와 토대 역할을 하는 계시에 대해 말한다. 최소한 이런 관심사와 관련해 서, 맥그래스는 자연법을 성경 내러티브의 전체 이야기 맥락 속에 놓지 않 는다. 세 번째 문제는 현대의 자연법 이론가들이 자연법을 그들의 역량에 맞 게 충분히 기독교 교리의 더 넓은 체계의 맥락 속에 놓지 않는다는 점이 다. 이것은 이전의 주장과 관계가 있다. 성경의 창조, 타락, 구속, 완성에
11 ) Charles, Retrieving the Natural Law, pp. 45~54를 보라.
서론 21
대한 내러티브와 자연법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은 인간론, 죄론, 기독론, 구 원론, 교회론, 종말론과 같은 조직신학의 기본 주제들 ( loci ) 과 자연법의 관 계에 대한 탐구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중요한 문 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 특히 개신교도는 자연법이 더 넓은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의 맥락 속에 설득력 있게 설정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자연법 을 의심할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자연법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에서 제임 스 바 ( James
Barr ) 가
주목한 바와 같이, “요청되는 것은 단지 몇 단어나 그
에 대한 석의가 아니라 질문의 상태가 보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관점이 다. 사람들이 성경의 자료뿐 아니라 이 자료가 어떻게 넓은 개인적 입장과 신학적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도 보게 해 주는 대안적인 전 체적 관점을 인식할 때까지는, 석의만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지 못 할 것이다.” 12 ) 여기서 특별히 흥미로운 점은 현대의 문헌 안에 독특하고도 역사적인 개신교 자연법 신학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이드나 찰스도 자연법에 대한
체계적인 신학적 토대를 발전시키지 않는다. 그 대신에, 아퀴나스의 신학 이 그들의 시금석이 된다. 보이드의 신 명령 윤리학 ( divine-command ethics ) 에 대한 평가에서나 찰스의 동료 복음주의자들에 대한 호소에서, 개신교 신 학을 마주하는 두 저자의 취지는 긍정적이기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것처 럼 보인다. 다시 말해, 그것은 풍성하고 ( 독특한 ) 자연법 신학이 어떻게 개신 교 신학의 기반 위에 세워질 수 있는지 보여 주지 않고, 단지 개신교 신학 이 자연법 교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만을 입증하려고 노력한다.13 ) 개신교 신자들이 토마스 아퀴나스를 서양 기독교 교회의 빼어난 신학 자로 간주하며, 아퀴나스의 자연법 신학과 개신교 종교개혁자들의 자연법 신학 사이에 연속성의 측면을 많이 확인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가 많이 존
12 ) Barr, Biblical Faith and Natural Theology, p. 50. 13 )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짧지만 유익한 연구에 관해서는 다음을 보라. Thomas K. Johnson, Natural Law Ethics: An Evangelical Proposal (Bonn: Verlag für Kultur und Wissenschaft, 2005), 특히 pp. 131~134.
22 언약과 자연법
1 부
서론 59
CHAPTER
01 창조 언약과 자연법
자연법 성경신학은 적절하게 성경 이야기의 처음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이번 장은 창세기 1장과 2장에 나오는 중요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그 자 체의 맥락과 성경 및 기독교 교리의 더 넓은 맥락에서 상세한 석의적 고찰 을 시작한다. 나는 이 두 장이 온전한 ( full-orbed ) 자연법 신학을 위한 토대 를 제공하고 이 토대가 본서의 나머지 부분에서 발전한 개념을 위한 중요 한 배경이 됨을 주장한다. 특별히 중요한 것은 성경 연구, 기독교 신학, 자연법과 연관된 하나님 의 형상 개념이다. 성경 연구에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인간이 창조 된 것을 다루는 창세기 1장 26~27절의 생동감 있는 문장은 많은 문학 작 품을 탄생시켰다. 기독교 신학에서 하나님의 형상은 삼위일체, 기독론, 구 원론의 교리와 같은 다른 신학 분야에서의 반향과 함께 신학적 인간론 의 주제를 구성하는 열쇠로서 역할을 했다. 자연법과 관련해서, 하나님 의 형상이 어쨌든 인간 본성을 규정한다는 생각은 특별히 관련성이 더 많 을 수 없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주제는 석의학자 들, 신학자들, 자연법 이론가들 사이에 효과적인 학제 간 대화를 촉진시키 지 않았다. 학자들은 종종 하나님 형상에 대한 교리적 연구와 창세기 1장 1장 창조 언약과 자연법 61
26~27절에 대한 석의적 연구 사이의 분리를 관찰해 왔고,1 ) 최근에 자연 법의 구성 이론들은 연관된 석의 문헌을 연계시키지 않는다.2 ) 이와 대조적으로, 나는 이번 장에서 창세기 1장 26~27절에 대한 현대의 석의적 연구와 교류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과 관련된 수많은 역사 적 교리 쟁점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자연법 신학이 지닌 처음 모습을 발전 시킨다. 비록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언약의 존재가 논쟁적인 문제일지라 도, 전통적인 개혁파의 창조 언약 ( 또는 행위 언약 ) 교리는 내가 내린 여러 결 론을 통합하는 특징으로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결론을 이어지는 장들의 주장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장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첫째, 나는 원 창조 시에 하나 님의 형상 ( 과 인간 본성 ) 이 무엇이었는지 정의한다. 즉, 이 형상은 다가올 세 대에 있을 종말론적 추대식의 목표를 향해 지상에서 지식과 의와 거룩함 을 갖고 지배권을 행사하도록 공식적이고 왕적인 사법 대리권을 위임받 은 하나님의 물리적/가시적인 지상의 대리자가 되는 것에 있다. 이런 차원 에서 이해된 형상은 정적인 존재론적 실재가 아니라 어떤 임무를 위해 준 비되는 것, 그 임무를 수행하는 것, 그리고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수 반하는 역동적이며, 역사적으로/목적론적으로/종말론적으로 설정된 직무 1 ) 예를 들어, J. Richard Middleton, The Liberating Image: The Imago Dei in Genesis 1 (Grand Rapids: Brazos, 2005), p. 17을 보라. 더 이전의 예로는 Phyllis A. Bird,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Gen 1:27b in the Context of the Priestly Account of Creation”, HTR 74, no. 2 (1981): 130~132를 보라. 버드는 칼 바르트가 성경 본문에서 자신 의 형상 교리를 발전시키고 싶은 욕구를 언급한 점과, 그가 구약 성경의 문헌과 관련되어 있다 는 점을 주목하지만, 다른 많은 신학자들과 같이 그의 교리가 궁극적으로 그것을 설명하기보 다는 오히려 성경 본문을 능숙하게 다루었다는 점을 주목한다. 많은 저자들은 몇십 년 동안 창 세기 1장에 대한 석의적 연구에 미친 칼 바르트의 신학 작업의 영향을 주목해 왔는데, 특히 다 음을 보라. Gunnlaugur A. Jónsson, The Image of God: Genesis 1:26~28 in a Century of
Old Testament Research (Lund: Almqvist & Wiksell, 1988), pp. 61~131. 버드의 논문 이후 로, 형상에 대한 몇몇 교리 연구는 석의적 연구에서 건설적으로 끌어왔다. 예를 들어, Stanley J. Grenz, The Social God and the Relational Self: A Trinitarian Theology of the Imago Dei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2001). 2 ) 이것은 적어도 서론에서 언급한 바 있는 로버트 조지, 장 포터, 러셀 히팅거, 매튜 레버링, 대럴 찰스, 크레이그 보이드,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의한 중대한 연구들에도 해당된다.
62 언약과 자연법
다.3 ) 이것이 원래 창조된 인간의 본성을 규정했다. 인간이 존재하도록 만 들어진 것과 행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서로 분리될 수 없기에, 인간 본성 은 본래부터 윤리적이었다. 둘째, 나는 이 형상이라는 개념을 개혁파의 창 조 언약 교리의 맥락 안에 배치한다. 나는 창조 시의 언약 개념을 설명하 고 옹호하며, 인간이 종말론적 추대식의 목표를 향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것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언약 행위였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창조 언약에 대한 나의 결론에 의존하면서, 나는 세상에 있는 자연법의 특징을 원래 창조된 것으로 설명한다. 이 자연법은 정적인 의무론적 원리로 이해될 수 없고, 사람이 종말론적 목표를 향해 이 세상에 서 의로운 왕적인 지배를 행사하는 데 있어서 창조적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도록 규범적으로 정해진 도덕 질서로 이해될 수 있다. 원래의 자연 법은 사랑과 정의 모두의 행사를 필요로 했다. 그것은 동료 피조물을 향한 풍부한 아량의 측면에서 사랑을 필요로 했고,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다루 고 범죄에 대한 징벌을 시행하는 차원에서 정의를 요구했다. 이런 사랑과 정의는 세상을 향해 아주 너그러운 동시에 자신의 율법을 정의롭게 집행 하는 자로서 창조세계에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반영했다.
창조 시의 하나님의 형상 이 책에서 발전시킨 자연법 성경신학은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적절한 이해에 의존한다. 근본적으로 수반되는 사항은 원 창조 시에 부여된 하나 님의 형상 ( 나는
이것을 “시원적 형상”이라고 부를 것이다 ) 이
죄로 인한 타락 이후에
3 ) 만일 하나님의 형상이 이런 식으로 이해된다면, 나는 켈시의 박식하고 매력적인 반대 주장에 도 불구하고 기독교 인간론에서 그 중심 위치가 정당화된다고 생각한다. David H. Kelsey,
Eccentric Existence: A Theological Anthropology, 2 vols.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2009). 자연법과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나의 제안과 관련해서 동정적이면서 비판적인 켈 시의 연구와의 짧은 논의에 대해서는 부록 3(“데이비드 켈시의 인간론과 하나님의 형상”)을 보라.
1장 창조 언약과 자연법 63
보전된 하나님의 형상 ( 나는 이것을 “타락한 형상”이라고 부를 것이다 ) 과 동일하지 않 으며, 이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들에게 새 창조의 선 물로 수여한 하나님의 형상 ( 나는
이것을 “종말론적 형상”이라고 부를 것이다 ) 과
일치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이것들 사이에는 동일성이 아닌 유기적 연속성 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류의 종말론적 운명을 향한 원래의 지향 점, 그 운명으로부터의 이탈,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역 안에서 그 운명의 성취라는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4 ) 하나님은 사람이 어떤 존재 상태에 서 다른 상태로 역사적인 진보를 하도록 만드셨기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표현된 인간 본성은 정적이기보다는
( 그동안 기독교 신학에서 해 온 주장과는 달리 )
역동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5 ) 만일 참으로 인간이 천성적으로 도덕법에
4 ) 형상에 대한 나의 접근법은 프랜시스 왓슨과 약간 다르다. Francis Watson, Text and Truth:
Redefining Biblical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1997), 7장. 나는 모든 성경을 그 리스도에 비추어, 그리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인 예수님에 비추어 해석하여 참된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예수님 안에서 찾아보려는 그의 시도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 왓 슨에 따르면 그리스도 사건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사람들에게 맡겨진 지배, 즉 죽음을 극복 함의 참된 성격을 알 수 있도록 창세기 1장 26~28절과 같은 본문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 롭게 순응시킨다. 이번 장과 후속하는 장들에서 나의 주장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나는 예수님이 정말로 창세기 1~2장에 규정된 바와 같이 인류의 원래 운명을 달성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이 세상뿐 아니라 다가올 세상에 대한 지배였다(히브리서 2장 5절에서 표현을 빌리자 면).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의 정복을 통한 이런 운명의 달성은 정확히 형상이 원래부터 의미 했던 바가 아니었다. 죽음은 죄로 인한 타락 이후에 세상에 들어온 현상이었고, 그로 인해 인간 됨의 원래 의미는 죽음을 극복할 필요가 전혀 없이 지배의 달성이었다. 예수님은 타락 때문에 인간적 형상을 지닌 자가 되었고, 이제는 그가 없이는 참된 인간이 무엇인지 알 길이 전혀 없지 만, 이것은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 따라서 시원적 형상은 중요한 의미에서 기독론적이지 않 았고, 창세기 1장 26~29절은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신약 성경에서 발견했던 것과 (유기적으로 관계가 있지만) 약간 다른 인간론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5 ) 일부 현대 성경학자들과 신학자들은 형상 개념을 역사적으로 역동적이며 종말 지향적인 것 으로 탐구해 왔다. 성경신학자들 가운데 데이비드 클라인스(David J. A. Clines)는 자신의 영 향력 있는 논문에서 유익한 관찰을 한다. “Humanity as the Image of God,” in On the
Way to the Postmodern: Old Testament Essays, 1967~1998, vol. 2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8) [원래는 다음과 같이 출판됨. “The Image of God in Man,” Tyndale
Bulletin 19 (1968): 53~103], pp. 496~497. 신학자들 가운데, 이 개념은 또한 다음 학자들의 결론을 만들어 냈다. Wolfhart Pannenberg, Systematic Theology, vol. 2, trans. Geoffrey W. Bromiley (Grand Rapids: Eerdmans, 1994), 8장; Grenz, The Social God, 특히 4~6장.
64 언약과 자연법
대해 알고 있다면, 인간 본성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에 자연법 신학에 대 한 중대한 함의가 있으리라는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장의 첫 번째 절은 시원적 하나님 형상의 정의를 개발하여 인간 본 성의 특징을 원래 창조된 것으로 확인한다. 이어지는 절들은 내가 내린 결 론을 언약과 자연법의 문제와 명확하게 연결시킨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왕적인 통치의 행사 지난 몇 십 년 동안 괄목할 만한 의견의 일치가 창세기 1장 26~27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의 의미를 모색하는 성경학자들 사이에서 일 어났다. 군나우구르 욘슨 ( Gunnlaugur
Jónsson ) 은
이미 1988년에 창세기 1장
26~27절의 해석사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면서 새로이 출현한 이 합의를 인정했고,6 ) 몇몇 반대자들만 제외하고 성경 주석가들은 현재까지 이 합의 를 고수해 왔다.7 ) 점점 늘어나는 많은 신학자들은 석의 문헌의 발전에 주 의하면서 이 통찰을 인간론에 대한 더 광범위한 교리적 취급과 통합하기 시작했다.8 ) 이 합의의 핵심 사상은 형상과 모양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대 6 ) Jónsson, The Image of God, pp. 219~223. 7 ) 관련 문헌은 다음 글들을 포함한다. Clines, “Humanity as the Image of God,” pp. 482~495; Bird,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pp. 139~144; Bruce R. Reichenbach, “Genesis 1 as a Theological-Political Narrative of Kingdom Establishment,” Bulletin
for Biblical Research 13, no. 1 (2003): 60~63; Middleton, The Liberating Image, 2장; W. Randall Garr, In His Own Image and Likeness: Humanity, Divinity, and Monotheism (Leiden: Brill, 2003), 7장; Jon D. Levenson, Creation and the Persistence of Evil: The
Jewish Drama of Divine Omnipotence (San Francisco: Harper & Row, 1988), pp. 112~117; W. J. Dumbrell, Covenant & Creation: A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Covenants (Carlisle: Paternoster, 1984), pp. 33~34; Meredith G. Kline, Images of the Spirit (Grand Rapids: Baker, 1980), 1장; Gordon J. Wenham, Word Biblical Commentary, vol. 1, Genesis 1~15 (Waco, TX: Word, 1987), pp. 31~32; Victor P.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Grand Rapids: Eerdmans, 1990), pp. 135, 138; Nahum M. Sarna, Genesis (Philadelphia: Jewish Publication Society, 1989), p. 12; Charles H. H. Scobie, The Ways of Our God: An Approach to Biblical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2003), pp. 158~159; Stephen G. Dempster, Dominion and Dynasty: A
Theology of the Hebrew Bible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2003), pp. 57~62. 8 ) 다른 예들 가운데 다음을 보라. Pannenberg, Systematic Theology, 2:203~204; Grenz,
1장 창조 언약과 자연법 65
리자로서 행하는 왕적인 통치권의 행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사상 을 찬성하는 자들은 성경의 진술을 고대 근동에서 유통되고 있는 애굽 및 메소포타미아의 견해와 빈번하게 연관시키고, 종종 형상을 적인 존재론적 특징에 있는 것과는 반대로 )
( 인간 개인의 개별
전체론적 ( holistic ) 이라고 말한다.9 )
욘슨과 다른 사람들이 주목한 것처럼, 이 합의는 제임스 바 ( James Barr ) 의 생산적인 연구에 뒤이어 일어났는데, 그것은 단어 연구의 좀 더 조심성 있 는 활용을 요구했고, 성경의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규정하는 데 문맥의 중 요성을 강조했다.10 ) 오직 단어 연구의 활용으로만 창세기 1장 26~27절에 서 ‘첼렘’( צלם, “형상” ) 과 ‘데무트’( דמות, “모양” ) 의 의미를 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 어쩌면 매우 중요하게도, 두 용어 모두 구약에 서 다양한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어떤 것도 창세기 1장에서 그 용도를 규 정하는 단 하나의 완벽한 정의로 주어질 수 없다. 게다가, 단어 연구는 “형 상”과 “모양”이라는 용어가 인간의 다른 두 측면을 나타내도록 되었는지, 아니면 동일한 실재를 약간 다르게 묘사하는 중복적이고 교환적이기까지 한 용어인지 단정 지을 수 없다. 추가적인 철학적 함의는 두 개의 전치사
ב와 כ의 번역과 중요성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은 각각 “형상”과 “모양” 앞에 온다. 이것들 역시 구약에서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만일 이 전치사들이 1장 26절에서 그 일반적인 의미를 지닌 상태에
The Social God, pp. 197~200; Michael S. Horton, Lord and Servant: A Covenant Christology (Louisville: Westminster John Knox, 2005), pp. 105~108; J. Wentzel van Huyssteen, Alone in the World? Human Uniqueness in Science and Theology (Grand Rapids: Eerdmans, 2006), 3장; J. V. Fesko, Last Things First: Unlocking Genesis 1~3
with the Christ of Eschatology (Fearn: Mentor, 2007), pp. 47~48. 9 ) 형상의 전반적인 특징을 부각시켜 온 최근 학자들의 긴 목록 가운데, 다음 학자들이 있다. Hamilton, Genesis Chapters 1~17, p. 137; Andreas Schüle, “Made in the ‘Image of God’ : The Concepts of Divine Images in Genesis 1~3,” Zeitschrift für die Alttestamentliche
Wissenschaft 117, no. 1 (2005): 7, 11; Clines, “Humanity as the Image of God,” pp. 480~482; Fesko, Last Things First, pp. 47~48. 한 세기보다 더 이전에 이것은 바빙크에 의 해 강조되었다. Herman Bavinck, Reformed Dogmatics, vol. 2, God and Creation, trans. John Vriend, ed. John Bolt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04), pp. 533, 554~555. 10 ) James Barr, The Semantics of Biblical Language (Oxford: Clarendon, 1961).
66 언약과 자연법
이 책은 이제까지 개혁파 기독교 신학자가 자연법에 대해 저술한 책들 가운데 분명 가장 포괄적이면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다……유대교와 기독교가 정말로 자연법
자연법과 두 나라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 김남국 옮김 | 695쪽 | 35,000원
보통 기존의 연구는 개혁파 전통의 신학과 사회윤리학이 자연법 및 두 나라 개념과 사 이가 좋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책은 종교개혁에서
을 주제로 해서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대단한 공헌을 하고 있다.
_데이비드 노박(토론토 대학교)
데이비드 반드루넨은 개혁파 전통 안에서 자연법과 자연 계시를 위한 중요한 자리 를 성공적으로 개척해 왔다. 반드루넨의 연구를 아주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혁파 사회사상의 발전 과정에 대한 사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다채로운 성경 말씀(창세기에서 로마서까지)을 정리하는 솜
려 깊고 철저한 탐구를 통해 그런 현상에 이의를 제기한다.
씨다. 신학적으로 깊이 있고 석의적으로 의미 있는 반드루넨의 연구는 본질적으로
자연법과 두 나라의 운명은 개혁파 전통 안에서 서로 연결
언약의 성경신학에 속하는 것으로, 어떤 후속 연구라도 이 걸작을 참고해야 할 것
되었고, 이 두 사상을 동시에 살피는 일은 개혁파의 기독교
이다.
_윌리엄 브라운(콜롬비아 신학교)
와 문화 그리고 사회윤리의 관점을 발전시키는 데 유용한 창을 제공한다.
자연법에 대한 반드루넨의 성경적이고 석의적인 개관은 특히 신약 성경에 있는 메 아리는 물론 노아 시대의 율법에 대해 주목함으로써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의 해설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 윤석인 옮김 | 288쪽 | 13,000원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한시적인 일반 나라 에 모두 소속된 이중 시민으로 살아가라는 성경의 도전에 대해 데이비드 반드루넨이 지혜롭게 풀어낸 이 작품은 오늘날 교회를 얽어매는 혼란스러운 사고를 정리 하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다. 반드루넨이 이처럼 간명하면
은 인간이 자연법을 수용하는 ‘상태’나 ‘조건’에 대한 더 광대한 신학적 담론을 우리
_러셀 히팅거(툴사 대학교)
에게 제공한다.
언약과 자연법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지은이
언약과 자연법 DIVINE COVENANTS AND MORAL ORDER
데이비드 반드루넨 (David VanDrunen)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 포니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및 기독교 윤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정통장로교 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이자 정식 허가를 받은 변 호사다. 지은 책으로는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 로 살아가기』, 『오직 하나님의 영광』, 『자연법과 두 나라』 (이상 부흥과개혁사) 등 다수가 있다.
인간의 책무를 성경의 언약이라는 거대 담화에 근거시킴으로써, 반드루넨은 아주 야심차고 생각을 넓히는 설명을 제시하면서 교회와 광장뿐 아니라 자연법 자체의
자연법에 대한 성경신학적 연구
복잡한 전통에도 도발적인 이견을 제기한다.
옮긴이
김남국
_조나단 번사이드(브리스톨 로스쿨 대학교)
서도 시기적절하게 논증하는 내용은 두 나라라는 개념에 기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고, 합동신학
초한 신학이 교육, 노동, 정치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광범하고 긴요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기독교 철학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김남국 옮김
언약신학으로의 초대 마이클 브라운, 자크 킬 지음 | 조호영 옮김 | 224쪽 | 11,000원
언약신학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주
재 대림대학교, 대전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에 출
데이비드 반드루넨 지음
강하며 교양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평소 개혁주의
김남국 옮김
신학과 기독교 철학 그리고 인문학 분야에 큰 관심 을 갖고 연구와 번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서울 방
제인데도, 쉽게 언약신학을 소개하는 입문
학동에 위치한 한샘교회를 섬기고 있다.
서는 지금까지 없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명확하고 이해하 기 쉬우면서도 개혁주의적인 언약신학 입문서를 만난다. 이 책은 성경의 흐름과 신학적 논의를 잘 엮어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맺은 언약들의 내용을 분명하게 제시할 뿐 아니라, 그것이 오늘날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 준다. 신학생과 목회자, 성도 모두가 언약신학을 이해하고 사랑하 게 하는 책이다.
을 전공하여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
ISBN 978-89-6092-519-9 www.rnrbook.com 값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