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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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디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든지, 그것이 음악이든 시각적 예술이든, 하나님은

이 책과 함께

올바른 것을 흐려 놓는 방식들을 찾는다.

읽으면 좋은 책

두 명의 교수는 미술과 음악이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중요한 방식들을 강조하는 동시에, 수년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형태의 예술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감상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예술적 표현은 인간의 활동과 아름다움에 대한 모방을 담으며, 우리에게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증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 책은 그런 인간의 활동과 아름다움에 대한 모방을 독자로 하여금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도울 것이다.

일반 은총과 문화적 산물 송인규 지음 | 328쪽 | 22,000원

이 책은 성경의 귀중한 교훈인 일반 은총에 대한 상세한 개념과 여러 신학자의 신학적 입장을 균형 잡힌 비평과 함께 소개한다.

“‌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생각을 일깨우면서 미술·음악·영성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 책을 열렬히 추천한다.”

만프레드 호넥 ( 피츠버그 교향악단 음악 감독 ) “‌ 이 책의 장점들은 분명하다. 이 책은 적절한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걸맞은 답변을 제공 하고,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맥락에서 예로 드는 모든 작품들을 분석하여 미술과 음악에 대해 제기되는 주장들을 설명한다.”

릴런드 라이켄 ( 휘튼 대학 영문학과 명예교수 )

더불어 지금 이 시대에 누리는 문화물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어떻 게 반영될지도 조명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일반 은총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 문화적 사명을 온전히 이뤄 대중문화를 변

《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 ­는 그리스도인 학생은 물론 교수, 직원, 이사 등 대학 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이 시리즈의 책들은 기독교 지성 전통을 잘 회복 하면서, 대학교의 주요 학과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생기가 넘치 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가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마이클 호튼 지음 | 윤석인 옮김 | 304쪽 | 14,000원

도해, 생각해 볼 문제,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자료를 담고 있는 이 시리즈는 교회·학교·세 상에서 지도자가 될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며, 기독교 대학교와 일반 대학교에 시의 적절한 도구가 될 것이다.

마이클 호튼은 이 책에서 기독교 문화관과 그리스도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신학적 기초나 예술, 과학, 철학 등의 본질을 다루는 난해한 해설서가 아니라, 자 신의 믿음과 삶을 통합하는 데 힘쓰고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에

폴 먼슨 조 ·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지음 이 | 심주 옮김

혁하도록 도전한다.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아름다움을 향유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다. 하지만 죄는 우리의 눈과 귀 앞에 있는

Art and Music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ISBN 978-89-6092-395-9 ISBN 978-89-6092-394-2 (세트)

www.rnrbook.com 값 8,000원

폴 먼슨 (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은 그로브 시티 대학의 음 악 교수다. 드레이크 교수와 함께 웹사이트 CongSing. org를 운영하고 있다.

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 는

그로

브 시티 대학의 음악인문학과 부교수다.

이심주 폴 먼슨·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지음 | 이심주 옮김

이심주 목사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10년 이상 청교도 문 헌을 읽으며 청교도들의 삶과 신앙에서 큰 도전과 유익 을 얻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영어과 정 ( KESA ) 을 졸업했으며, 앞으로 경건한 청교도 문헌 번역 가로서 청교도 신앙 유산의 풍성함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 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 십자가를

데이비드 도커리

적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한다.

폴 먼슨

옮긴이

시리즈 감수

더 튼튼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해 개혁주의

지은이

설교하라 』, 『 우주와 인간의 시작 』, 『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용어 17 』 ­( 이상 부흥과개혁사 ) 등이 있다.


Art and Music: A Student’s Guide Copyright ⓒ 2014 by Paul Munson and Joshua Farris Drake Published by Crossway a publishing ministry of Good News Publishers Wheaton, Illinois 60187, U.S.A. This edition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Crossway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Edition Copyright ⓒ 2015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이 한국어판의 저작권은 알맹2 에이전시를 통하여 Good News Publishers와 독점 계 약한 부흥과개혁사에 있습니다. 신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 합니다.

는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추구합니다. 부흥과개혁사는 부흥과 개혁이 이 시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조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방향을 위한 이정표이자, 잠든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을 촉구하는 나팔소리요, 깨어난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의 불길을 지속시키는 장작더미이며, 부흥과 개혁을 꿈꾸며 소망하는 교회들을 하나로 모아 주기 위한 깃발이고자 기독교 출판의 바다에 출항하였습니다.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폴 먼슨·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지음 | 이심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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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추천사

“이 책의 장점들은 분명하다. 이 책은 적절한 질문을 제기 하고, 그에 걸맞은 답변을 제공하고,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맥락에서 예로 드는 모든 작품들을 분석하여 미술과 음악에 대해 제기되는 주장들을 설명한다.” 릴런드 라이켄 ( 휘튼 대학 영문학과 명예교수 )

“드레이크와 먼슨은 우리의 마음과 상상이 의도대로 작용하 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우리가 보기 위한 눈과 듣기 위한 귀를 기르지 못하면 미술과 음악의 훌륭 한 작품들 속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인지할 수 없는 것 도 안다. 그들의 책은 아름다움에 주의를 기울이는 열린 눈과 귀를 위해 대담한 가르침을 제시한다.” 켄 마이어스 ( 마스 힐 오디오 감독 )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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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생각을 일깨우면서 미술·음악·영 성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우리 시대에 이런 연결을 강조하 고 종합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나는 저자 의 통찰력에 흥미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을 열렬히 추천한다.” 만프레드 호넥 ( 피츠버그 교향악단 음악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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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4

시리즈 서문

8

1장

2장

3장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13

미술과 음악을 즐겨야 할 이유

43

미술과 음악을 평가하는 방법

69

Art And Music: A


7

4장

5장

미술 작품 감상

95

음악 감상

127

작품 연대

157

생각해 볼 문제

158

용어 해설

159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자료

163

A Student’s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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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시리즈 서문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교회는 이제까지 고유한 방식으로 성경을 읽고 교리를 형성 하는 가운데 교육을 제공하고 문화를 포용해 왔다. 기독교 지 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Reclaiming

the Christian Intellectual Tradition ) 는

교회의 이런 방식을 개관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이 시리즈에 참여한 저자들은 하나 같이 개인 신앙과 참된 기독 교 경건이 신자의 생명과 교회에 본질적인 요소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저자들은 또한 기독교 신앙이 선포하는 진리가 세 대를 거쳐 전수되려면, 바로 지금 사람들을 도와 하나님·성 경·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 롭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시리즈에 사 용된 탐구 지침을 적용한다면, 우리의 삶과 생각과 저술 활동 과 국가 통치, 그리고 교회와 사회에서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 계가 기독교 신앙에 어떻게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지 새롭게


시리즈 서문 :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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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있다. 신자가 이 세상에서 마주치는 난제를 다룰 때 기독교 지성 전통의 풍부함이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그리스도인 학생은 물론 교수, 직원, 이사 등 대학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다른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 로 기획됐다. 저자들은 교회사를 살펴보면서 신학의 형성과 성경 해석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는지 탐구할 것이다.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할 것이다. 우리가 문화, 문학, 철 학, 국가 조직, 아름다움, 예술, 직업 등에 대해 사유할 때 기 독교 신앙이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기독교 지 성 전통이 우리가 진리를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기독교 지성 전통이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을 어떻게 형성하 는가? 지금 우리가 느끼는 세속 문화는 기독교 신앙에 작은 관심조차 없다. 유행이 반영된 형태라 해도 기독교 세계 역시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신념, 유산, 전통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저자들은 이 시리즈의 발행이 매우 시기적절할 뿐만 아니라 현재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워 준다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 집필의 핵심은 다음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 스도인답게 생각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학교와 문화를 포 용하여 교회와 사회를 섬기게 하는 데 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기독교 지성 전통을 그 넓이와 깊이를 따라 다시 발견하 고 새롭게 정리하고 회복해야 한다. 이 시리즈는 이런 방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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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탐구를 통해 중요한 기독교적 사유의 전통을 소개하는 데 도 움이 되는 틀을 제공할 것이다.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이해, 그 리고 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일에서 기독교적 사유가 지닌 중 요성과 생각과 배움에서 기독교적 사유의 적용을 강조하려 한 다. 이 시리즈는 진리, 의미, 아름다움, 정의와 같은 중요한 개념과 문제를 탐구하는 데 출발점 역할을 한다. 이 시리즈는 사도·교부·종교개혁자, 그리고 철학자·신학 자·역사가와 다양한 영역에 있는 다른 중요한 사상가들을 독 자에게 소개한다. 클레멘스, 오리게네스, 아우구스티누스, 토 마스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 조나단 에드워즈 등 익히 알려 진 인물 이외에, 윌리엄 윌버포스, G. K. 체스터턴, T. S. 엘 리엇, 도로시 세이어즈, C. S. 루이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아이작 뉴턴, 요하네스 케플러, 조지 워싱턴 카버, 엘리자베 스 폭스 제노비즈, 마이클 폴라니, 헨리 루크 오롬비 등 많은 사람이 언급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역사를 통틀어 실제로 정신의 삶에 대해 진지해 질 수 있고 동시에 철저하게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위의 인물들 을 소개하고 싶다. 신학, 성경 해석, 혹은 철학이 다른 여러 영역의 탐구에서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틀을 제공하긴 하 지만, 언급한 인물들이 진지한 기독교적 사유와 학문을 견고 히 하기 위해 쏟은 노력은 그런 영역에만 제한되지 않을 것이 다. 기독교 지성 전통을 회복하고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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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서문 :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자체를 어느 정도 이해해야만 한다. 저자들은 이 시리즈를 통 해서 기독교 지성 전통을 살펴보고 나아가 21세기에 합당하게 적용하는 길을 모색한다. 시리즈는 각 권마다 용어 해설, 생 각해 볼 문제,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자료를 담고 있어서 독자 에게 도움이 되는 지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티모시 조지, 존 우드브리지, 마이클 윌킨스, 닐 닐슨, 필립 라이켄, 헌터 베이커 등 시리즈 편집 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와 더불어 편집위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시 리즈를 저술한 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시리즈 출간을 위 해 물심양면으로 애쓴 저스틴 테일러, 질 가터, 앨런 피셔, 레 인 데니스, 그리고 크로스웨이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대학 구성원과 그리스 도인 지도자가 용기를 얻으며, 대학이 견고해지고, 교회가 점 점 자라가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를 소망 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데이비드 S. 도커리 ( 시리즈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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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ART AND MUSIC: A

S T U D E N T ’ S

G U I D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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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새롭게 개장한 야구장은 예술을 발견하기에 최적의 장소는 아니다. 야구장 세 면이 도로와 맞닿아 있고, 나머지 한 면에 는 쓰레기 소각로가 위치해 있다. 이런 주변시설의 냄새는 물 론 김빠진 맥주와 롤러 위에서 뜨겁게 달궈진 핫도그 냄새 때 문에 맡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포도주와 치즈를 선호한다는 예술 애호가에게 이런 곳이 매력적일 리가 없다. 하지만 구장 설계자는 바로 그곳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홈런 타자 동상을 세운다. 그 타자에겐 분명히 즐거운 일일 것이다. 평범한 곳 에서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며 가식 없이 살던 평범한 사람이 이제 2.2m의 크기와 340kg 무게로 동상이 되어 서 있다. 비 둘기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타자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자에 사뿐히 앉아 더러운 배설물을 내놓는 다. 그리고 경기가 열리는 날, 그곳에 오는 할아버지와 손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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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동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발목 중심축부터, 6번가를 넘어 하늘을 향해 있는 시선까지 말이다. 아름다움이 예술을 만들기 때문에, 아름다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예술”이라고 부를 때, 그것은 사실상 두 가지를 암시한다. 첫째, 누군가가 그것 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 우연히 다 ).

생긴 것을 ‘예술’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둘째, 그것은 주목하는 사람에게 보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것이 지닌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다. 만일 우리가 미술관에 어느 부족의 축제 가면이나 루이 16세의 비서 책상을 둔다면, 아니 몸에 잘 어울리는 복장과 신발 혹은 완벽한 배트 스윙을 묘사하기 위해 예술이란 말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그것들이 가진 기능 이외에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은 미적 ( aesthetic ) 즐거움을 선사 한다. 작품의 주된 목적이 미적 감상을 보상으로 줄 때, 우리 는 그것을 “순수 예술” ( high

art )

혹은 “미술” ( fine

art ) 이라고

른다. 아름다움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없이는 아무것도, 예술이나 예술에 대한 접근법 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름다움과 예술의 목적 을 동일시할 때 일부 철학자는 이런 정의를 트집 잡는데, 이 는 단지 사람들이 아름다움 ( beauty ) 이라는 단어를 너무 제한 적으로 사용할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우리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감상하는 사람에게


1장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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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품으로, 듣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그런 일치된 의견이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이해하 기 쉽게 만들지는 않는다. 아름다움은 플라톤 시대 이래로 서 구 사상에서 중요한 문제였고, 특별히 비그리스도인들은 풀기 어려운 문제로 여겼다. 다윈주의 유물론자는 수컷 공작의 무 지갯빛 깃털을 설명할 그럴듯한 이유를 발견하고 만족할지 모 른다. 반면 암컷 공작의 깃털 색이 특별히 관능적인 이유를 찾 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암컷 공작의 모양새가 풀기 어 려운 문제를 제기한다면 인간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 유물론 자는 사람의 영혼이 밤하늘이나 바닷소리에 각기 다르게 반응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그 점에서는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 Rijksmuseum ) 에 있는 렘브란트의 <베드로의 부인> ( Denial of Peter ) 이나 tibi ) 에

바흐의 미사곡 b단조 <주님께 영광> ( Gratias agimus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다.

화가 후지무라 마코토는 1980년대 후반에 도쿄에서 대학원 생으로서 전통 일본화를 공부할 때만 해도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 어느 날 한 교수가 그의 작업실에 예고 없이 찾아 와 후지무라가 작업 중인 그림을 보고 외관이 너무 아름다워 놀랄 지경이라고 말하며 나갔다. 후지무라는 수십 년이 지나 그날의 일을 회상하며 그 교수에게 물었다. “제가 그때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저는 곧장 그림에 물을 부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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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당신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 평가를 들 을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말이 사 실이라면 제 마음에는 놀랄 지경에 이르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1  )   우리가 이야기를 아름다움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솔직히 아 름다움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기독교 지성 전통을 생각하도 록 만들기 때문이다. 기독교 지성 전통만이 어떻게 아름다움 이 즐거움의 원천이면서 동시에 놀랄 지경에 이르게 할 수 있 는지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의 문화 를 지배하고 있는 고전적 관점과 포스트모던적 관점의 아름다 움에 대한 견해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기독교 교리만이 아름 다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고 따라서 예술에 대해 가장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것을 논할 것이다.

기술적 정의 사전은 규범적 ( prescriptive ) 정의가 아닌 기술적 ( descriptive ) 정 의를 제공한다. 우리는 그런 단어 정의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지 모른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뜻으로 단어를 수정하고 1  )   Makoto Fujimura, “The Calling of the Artist”, 2009년 3월 18일에 그로브 시티

대학(Grove City College)에서 나눈 강연.


1장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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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어 한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의 편집자는 다음과 같이 아름 다움 ( beauty ) 을 정의하는데, 매우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사람

이나 사물이 가진 특성 혹은 그런 특성의 집합체로서, 감각에 즐거움을 주거나 마음이나 영혼으로 하여금 기분이 좋아지게 자극하는 것이다.” 2  )   이 정의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우리에 게 말해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아름다움”이란 말로 뜻하는 바는 정확히 전달한다. 사람이 “아름다움”이란 말을 쓸 때, 그것은 최소한 어떤 대상 이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 음을 나타낸다.

고전적 의미 고대에 “아름다움”이라는 말로 동등하게 쓰인 헬라어 단어 ‘칼로스’ ( kalos ) 역시 같은 의미를 지닌다.3  )   아름다움이란 지 각된 대상 안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고전적 견해에

2  ) M   erriam-Webster’s Collegiate Dictionary , 11th ed. (Springfield, MA:

Merriam-Webster, 2005), “beauty” 항목. 3  )   플라톤이 『대(大)히피아스』(Hippias Major)에서 일상에서 쓰이는 아름다움이라는 말

에 대해 정의한 것과 아리스토텔레스가 『토피카』(Topics, 제6권, 146a.21)에서 정의한 것을 참고하라. 좀 더 형식을 갖춘 정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Rhetoric, 제1 권, 제9장, 1366a)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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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의하면 아름다움은 객관적인 것이다. 아름다움은 대상이 지닌 속성이다. 따라서 영향력이 가장 강한 그리스 철학자들이 하 려고 노력했듯이, 아름다움은 경험적으로 탐구되고 심지어 측 정될 수 있는 무엇임에 틀림이 없다. 기원전 5세기에 뛰어난 조각가였던 폴리클레이토스 ( Polycleitos ) 가 기록했다는, 지금은 소실되고 없는 『카논』 ( Kanon ) 에는 완벽한 아름다움의 숫자들 이 나온다. 그것들은 모두 비율을 나타낸다 ( 폴리클레이토스는

『카

논』에서 인체 각부의 비례, 전신의 균형을 연구하여 인체미의 기준을 수립했다 - 옮 긴이 ).

피타고라스 학파 사람들은 음악도 이와 유사한 사실에

자극을 받아, 악기의 각 현 길이가 완전한 비율로 조율되면 조화로운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추론했다. 고대 건축가들은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나 입면도가 아닌 수식 ( numerical formulas ) 을

사용했다. 이런 사실은 아름다움이 일정하다는 사

실, 즉 아름다운 것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아름답다는 명제 를 가정으로 삼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름다움의 주요한 형태는 질서와 균형과 명확성인데, 이것 들은 수학에서 특별한 수준으로 표현된다.” 4  )   플라톤은 아름 다움의 균일함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본질도 말한다. 선함과 아름다움이 결합되어 있다는 진술이 『국가론』 ( Republic ) 과 『파 이드루스』 ( Phaedrus ) 에 암시되어 있고 『향연』 ( Symposium ) 에서는

4  )   Aristotle, Metaphysics , bk. 13 (107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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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명하게 기술되어 있다. 아름다운 것이 바로 선한 것이다. 이 런 세계관에서는 아름다움이 삶의 진정한 목적이 되고 미 학 ( aesthetics ) 이 윤리학에 기초를 제공한다. 이런 생각이 서양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에 대한 견해 다. 우리가 아름다움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든, 적어 도 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과 맞아떨어 진다는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 예를 들면, 사람 얼굴의 균형이 그렇다. 더욱이 우리는 산드로 보티첼리 ( Sandro

Botticelli ) 의

화부터 토머스 제퍼슨 ( Thomas Jefferson ) 이 설계한 몬티첼로 ( 제퍼 슨의 집 ) 에

이르기까지, 형태상의 선명한 자태를 보여 준 고전

주의자들이 수세기에 걸쳐 꿈꿔온 무수한 아름다움을 고맙게 여길 수밖에 없다. 만일 우리가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 을 여신 ( 아테나 ) 을 모시는 신전의 본래 기능에서 분리시켜 본다 면, 건축사에서 유례없는 결과물로 신전을 평가할 수 있다. 신 전이 나름의 방식으로 인간을 지은 창조주의 영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물론 오해해서는 안 된다. 고대 작품들이 우상을 섬 기는 목적을 따라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고대의 상상 자체 도 가장 순수한 의미에서 우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형상을 절대화 하거나 대중매체에 홀려 거울 앞에서 살을 빼 는 십대처럼 어떤 고안된 외형의 수준을 추구하는 데 인생을 허비한다면, 그 결과는 전혀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불의하고 추하다. C. S. 루이스가 유미주의 ( aestheticism ) 에 대해 경고한


우리가 어디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든지, 그것이 음악이든 시각적 예술이든, 하나님은

이 책과 함께

올바른 것을 흐려 놓는 방식들을 찾는다.

읽으면 좋은 책

두 명의 교수는 미술과 음악이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중요한 방식들을 강조하는 동시에, 수년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형태의 예술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감상하는 데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예술적 표현은 인간의 활동과 아름다움에 대한 모방을 담으며, 우리에게 창조주의 아름다움을 증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 책은 그런 인간의 활동과 아름다움에 대한 모방을 독자로 하여금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도울 것이다.

일반 은총과 문화적 산물 송인규 지음 | 328쪽 | 22,000원

이 책은 성경의 귀중한 교훈인 일반 은총에 대한 상세한 개념과 여러 신학자의 신학적 입장을 균형 잡힌 비평과 함께 소개한다.

“‌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생각을 일깨우면서 미술·음악·영성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 책을 열렬히 추천한다.”

만프레드 호넥 ( 피츠버그 교향악단 음악 감독 ) “‌ 이 책의 장점들은 분명하다. 이 책은 적절한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걸맞은 답변을 제공 하고, 기독교 신앙과 성경의 맥락에서 예로 드는 모든 작품들을 분석하여 미술과 음악에 대해 제기되는 주장들을 설명한다.”

릴런드 라이켄 ( 휘튼 대학 영문학과 명예교수 )

더불어 지금 이 시대에 누리는 문화물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어떻 게 반영될지도 조명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일반 은총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 문화적 사명을 온전히 이뤄 대중문화를 변

《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 ­는 그리스도인 학생은 물론 교수, 직원, 이사 등 대학 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이 시리즈의 책들은 기독교 지성 전통을 잘 회복 하면서, 대학교의 주요 학과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생기가 넘치 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가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마이클 호튼 지음 | 윤석인 옮김 | 304쪽 | 14,000원

도해, 생각해 볼 문제, 더 깊은 연구를 위한 자료를 담고 있는 이 시리즈는 교회·학교·세 상에서 지도자가 될 다음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며, 기독교 대학교와 일반 대학교에 시의 적절한 도구가 될 것이다.

마이클 호튼은 이 책에서 기독교 문화관과 그리스도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을 위한 신학적 기초나 예술, 과학, 철학 등의 본질을 다루는 난해한 해설서가 아니라, 자 신의 믿음과 삶을 통합하는 데 힘쓰고 성경에 바탕을 둔 신학에

폴 먼슨 조 ·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지음 이 | 심주 옮김

혁하도록 도전한다.

기독교 지성 전통의 회복 시리즈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아름다움을 향유하도록 우리를 창조하셨다. 하지만 죄는 우리의 눈과 귀 앞에 있는

Art and Music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악 스터디 가이드

ISBN 978-89-6092-395-9 ISBN 978-89-6092-394-2 (세트)

www.rnrbook.com 값 8,000원

폴 먼슨 (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은 그로브 시티 대학의 음 악 교수다. 드레이크 교수와 함께 웹사이트 CongSing. org를 운영하고 있다.

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 ) 는

그로

브 시티 대학의 음악인문학과 부교수다.

이심주 폴 먼슨·조슈아 패리스 드레이크 지음 | 이심주 옮김

이심주 목사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10년 이상 청교도 문 헌을 읽으며 청교도들의 삶과 신앙에서 큰 도전과 유익 을 얻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영어과 정 ( KESA ) 을 졸업했으며, 앞으로 경건한 청교도 문헌 번역 가로서 청교도 신앙 유산의 풍성함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 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 십자가를

데이비드 도커리

적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한다.

폴 먼슨

옮긴이

시리즈 감수

더 튼튼히 뿌리내리길 바라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해 개혁주의

지은이

설교하라 』, 『 우주와 인간의 시작 』, 『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용어 17 』 ­( 이상 부흥과개혁사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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