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THE HERETICS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저스틴 홀콤 지음 | 이심주 옮김
ⓒ 2012 by Justin S. Holcomb Originally published in English as Know the Heretics by Zondervan, Grand Rapids, Michigan, US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translation edition ⓒ 2015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Published by arrangement with Zondervan Corporation L.L.C., a division of HarperCollins Christian Publishing, Inc.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이 한국어판의 저작권은 알맹2 에이전시를 통하여 Zondervan과 독점 계약한 부흥 과개혁사에 있습니다. 신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는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추구합니다. 부흥과개혁사는 부흥과 개혁이 이 시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조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방향을 위한 이정표이자, 잠든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을 촉구하는 나팔소리요, 깨어난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의 불길을 지속시키는 장작더미이며, 부흥과 개혁을 꿈꾸며 소망하는 교회들을 하나로 모아 주기 위한 깃발이고자 기독교 출판의 바다에 출항하였습니다.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저스틴 홀콤 지음 | 이심주 옮김
목차
추천사
6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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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9
서론 _ 왜 이단인가
10
1장 유대주의자 _ 옛 규정들은 유효하다
31
2장 영지주의자 _ 신은 지식을 숨겨서 빛을 받은 자에게만 준다
47
3장 마르키온 _ 복수의 화신 여호와 vs 온유한 예수
63
4장 가현설주의자 _ 영은 선하며 육은 악하다
77
5장 마니 _ 신은 해방되어야 한다
87
6장 사벨리우스 _ 한 행위자, 세 가지 역할
107
7장 아리우스 _ 예수는 열등한 하나님이다
123
141
8장 아폴리나리우스 _ 그리스도가 사람일지라도, 그의 정신은 신적이다
153
9장 펠라기우스 _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도구를 주셨다 10장 유티케스 _ 그리스도는 새로운 유형의 존재다
169
11장 네스토리우스 _ 그리스도의 신성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
183
12장 소키누스
199
결론
_ 삼위일체론은 부적절하며 예수님의 죽음은 모범에 불과하다
214
부록 1 _ 니케아 공의회와 「니케아 신조」 부록 2 _ 안디옥 학파와 알렉산드리아 학파 미주
220 223
225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자료
259
KNOW THE HERETICS
추천사
“이 시리즈는 주일학교 학생과 교회 지도자, 그리고 기독교 신앙과 전체 기독교 역사를 진지하게 배우고자 하는 모든 신자에게 최상의 자료다.” _ 칼 트루먼,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회사 교수
“오늘날 성경을 대할 때 이전 세대를 통해 내려온 신실한 지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지혜를 담은 자료를 살펴볼 수 있도록 유능한 학자 역할을 하 며, 교회 의자에 앉아 있는 평신도에게 그것들을 전달하는 유능한 교사 역할을 한 다. 저스틴 홀콤은 학자를 우리에게 데려다 주는 사람이다.” _ 마이클 호튼,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조직신학 및 변증학 교수 『언약적 관점에서 본 개혁주의 조직신학』의 저자
“하나님을 더 잘 알려고 전 인생을 통해 탐구해 나갈 때 중요한 지침서가 되는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의 출판을 환영한다.” _ 캐롤라인 제임스, 비블리컬 신학교 겸임교수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는 지역 교회와 사역자에게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풍 부한 신학 지식을 전달하고, 신학에 등장한 큰 주제를 적절하게 묘사한다. 목회자 와 교수는 이 시리즈를 학생들에게 권하게 될 것이다.” _ 스캇 맥나이트, 노던 뱁티스트 신학교 신약학 교수
“예수님은 성령이 교회를 진리로 인도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역사가 중 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저스틴 홀콤이 쓴 간결한 이 두 권의 책은 그런 역사로 우리 를 초대하여 정통 기독교 신앙을 정교하게 작성하는 일에서 성령이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리고 성경적 생각이 어떻게 오류와 잘못된 길을 분별할 수 있도록 교회를 도왔는지 설명한다.” _ 제임스 스미스, 칼빈 대학 철학 교수
“홀콤 박사는 목회적 통찰력과 역사적 진실성으로 주요 이단자와 교회 이단을 이해하기 쉽게 다룬 책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초대 교회에 존재하던 이단을 풀어서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런 이단이 오늘날 존재하는 유사한 이단들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 보여 준다.” _ 버크 파슨스, 세인트 앤드류스 교회 협력목사 『교리·예배·삶의 균형을 추구한 사람 칼빈』의 저자
“왜 이단을 알아야 하는가? 저스틴 홀콤은 간결하고 읽기 쉬우며 균형 잡힌 저서 를 통해 옛 시대의 이단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다시 일어난다는 사 실을 보여 준다. 홀콤의 책은 풍부한 내용으로 고대의 이단과 정통 신앙을 소개하 고, 현대적으로 변형된 이단과 싸우는 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한다.” _ 피터 라잇하르트, 데오폴리스 연구소 소장
“나는 성도를 올바른 신학으로 준비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집필된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들을 부지런히 읽을 것을 목회자와 평신도에 게 똑같이 권한다.” _ 제임스 길모어, 『체험 경제』 ( The Experience Economy )의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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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왜 이단자들을 이해하려고 하는가? 이는 그들에게서 무언가 중
요한 점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그들을 통해 사도 적 교훈을 참 기독교와 일치하지 않는 성경 해석으로부터 분별하 는 법을 배운다. 이단자들은 좋은 의도를 가졌어도 사도들이 이해 한 신앙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성경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지 않는 교사들에게 속지 말라고 경고한다. 고전적 기독교의 저자들은 이 단을 허용하신 하나님의 뜻을 주목하게 하는데, 그 뜻은 교회가 사도들의 의도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깨닫게 하는 데 있었다. 『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 에서 저스틴 홀콤은 길고 복잡한 내용을 간략하게, 그러나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아 축약했다. 그 리고 이단 사상이 그토록 긴 시간 동안 사도적 전통의 주요 해석자 들이 동의하며 받아들인 것과 왜 “다른지” ( hairesis ), 그 이유를 간단 하게 설명한다.
토머스 오든 ( Thomas C. Od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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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무엇보다 연구 지원과 편집에서 탁월한 역량으로 도움을 준 제프리 하인즈에게 감사한다. 조단 버클리, 제임스 고든, 조나단 아놀드, 팀 맥코넬, 마이클 스텔 등 연구 지원에 함께 해 준 분들 께도 감사드린다. 이단자와 이단의 역사에 접근하는 데 통찰력과 조언을 제공한 칼 트루먼에게 감사드린다. 이 책과 시리즈를 출판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존더반에서 근무하는 편집자 매디슨 트램멜에게도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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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_ 왜 이단인가
정통 교회는 순탄한 길을 걷거나 관습을 따른 적이 없다. 점잔을 빼고 있지도 않았다……시대가 주도하게 하는 것은 항상 쉬운 일이 다. 그러나 자신의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 _ G. K. 체스터턴 ( G. K. chesterton ), 『정통』 ( Orthodoxy )
예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이신가, 사람이신가? 구약의 하나
님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이 인간을 구 원하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며 사람 이시라는 사실이 인간을 구원하는 방식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구원은 어떤 것인가? 예수님은 어떻게 구원을 이루시는가? 모범 을 통해서, 아니면 초자연적인 간섭을 통해서? 이것은 사도 시대 이후, 초대 교회 지도자와 사상가가 씨름했 던 질문들이다. 독자도 예상했겠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전혀 명확하지 않았다. 첫 몇 세기 동안,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성경 의 증언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이론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론 적 근거가 다 훌륭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당대의 시대정 신에 심하게 치우쳤거나, 그럴듯하게 설명하려고 애쓴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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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성경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외시켰다. 이 책은 그런 이론들에 대 해 이야기한다. 이론 자체가 무엇이고, 왜 기독교에서 주류가 되 지 못했는지를 살펴본다. 어떤 사람은 이들 이론이 배척당한 이 유는 제도권 교회가 의도적으로 마음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공정하게 이론들을 설명하려고 애썼지만, 나는 그 이론들이 결국 기독교 신앙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확실 히 모자란 측면이 있었기에 주류에서 배척되었다는 기본 입장을 취한다. 나는 이 책에서 이론 사이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정 통” ( orthodoxy )과 “이단” ( heresy )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전자는 주 류 기독교 교리, 후자는 거부된 이론을 가리킨다.
정통이란 무엇인가 정통 ( 문자적으로
“올바른 교훈” )이란
말은 대부분의 학자가 주류 기
독교를 표현할 때 쓰는 용어다. 독자도 예상할 수 있듯이, 이론 을 개진한 모든 그룹은 자신들이 올바른 교리를 가졌다고 생각 한다! 더욱이 우리가 앞으로 정통에 속한 것으로 다룰 어떤 그 룹들은 그들이 속한 시대의 제도권 교회와 뛰어난 사상가들에게 늘 지지를 얻지는 않았으며 큰 영향력을 갖지도 못했다. 예를 들 어, 아리우스 논쟁 ( 7장 )이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의 성직자가 아 리우스 편을 들었을 뿐 아니라, 국가도 우리가 정통으로 언급하 는 사람들을 핍박했다. 비슷한 일이 단의론 ( Monothelitism ) 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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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벌어진 기간에 발생했는데, 당시 이 이론을 주장한 그룹이 규모 는 작았지만 영향력은 황제와 교회 고위 관리에 미칠 정도로 막 강했다. 이처럼 정통과 이단은 얼마나 많은 주교나 지식인이 이 론을 수용했는지에 따라 ( 혹은 지지 세력과 기간이 얼마인지에 따라 )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통을 정의할 때 우리는 어떤 그룹이 자신에게 내린 평가나 지지자의 수와 같은 객관적인 범주를 근거로 삼지 않기 때문에 냉소적인 해석은 정통은 성공한 교훈이고 이단은 실패한 교훈이 라고 정의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현대 기독교는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다. 우리가 어떤 이론이 다른 이론보다 낫다고 생 각할 때, 그 이론이 참에 더 근접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이는 어떤 그리스도인이 인도에서 태어났
더라면 힌두교 신자가 됐을지 모르고, 아리우스주의가 승리했더라면 우리 모두는 아리우 스파 신자가 되어 아리우스주의가 성경에 더 충실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 과 같다. )
이 점은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으므로 다시 다루겠다.
다만 내 생각을 밝히자면, 비록 계시가 오해나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진리가 의심스러운 것으로 취급받으며 교회가 어둡고 혼란 한 시기를 겪고 있다 해도, 하나님은 세상에서 일하시며 계시· 진리·교회를 각별히 보존하신다. 여기서는 이 정도만 말해도 충 분하다. 나는 결국 다음과 같이 정통을 정의한다. 정통이란 성경을 가 장 충실하게 따르는 교훈이자, 성경의 가르침을 가장 잘 요약한 것 이다. 다시 말하면, 역설과 눈에 띄는 모순을 가장 잘 설명하고,
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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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는 영역이 발견되면 그 가운데서 하나님 의 신비를 가장 잘 보존하며, 복음에 나타난 용서를 가장 잘 전 달하는 교훈이다. 앞으로 각각의 이단을 다룰 때마다 나는 왜 정 통 신앙이 성경의 교훈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인지, 그리고 교회가 정통 신앙을 택한 것이 왜 유익했는지를 설명하겠다.
이단이란 무엇인가 이단이란 말은 전투적인 용어다. 전통적으로 이단자는 근본 교리를 변질시키고 대개는 지나치게 교리를 간소화한 나머지 하 나님이 진실로 누구신지에 대한 시각을 잃어버린 사람을 말한 다. 문자적으로 이단은 “선택”을 뜻한다. 즉, 전통적인 교훈에서 벗어나 자기 입맛에 따라 선택한 것이다. 반면 오늘날에는 이런 의미가 사라졌다. 어떤 사람에게 이단자는 개인의 생각을 가지 고 제도권 교회에 맞서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어떤 그리스도인 은 자신이 속한 기독교 분파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언급할 때 쉽게 이단이란 말을 쓴다. 현대적인 어법에서 이단자 ( heretic )란 말은 대개 사람이 어떤 단체에 속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 그 사 람이 가입하고 싶어 하는 단체의 종류를 뜻하지는 않는다. 교회가 제도권 교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을 이 단자로 낙인찍어 처벌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이단을 긍정 적으로 해석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단은 공식적으로 유효한 개념이지만, 교회가 종종 너무 성급하게 새롭게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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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지도자나 이론을 이단으로 단정지어 훗날 당혹스러운 문제를 일 으킨 것도 사실이다. 갈릴레오가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는 이 론을 제시했을 때 가톨릭교회가 보여 준 반응은 이에 대한 전형 적인 예다. 반면, 많은 경우에 정당하게 이단으로 낙인찍힌 이론 은 단지 영향력 있는 사상가의 이론이라는 이유로 평범한 신자 를 혼란스럽게 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탐구하도록 허용하는 일 과 사람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재확인하는 일은 대체로 잘 이뤄졌지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사례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신 대로 이해하고 탐구하지 않은 경우 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정통 교리가 예수님의 메시지를 가장 잘 보존하는 반면, 새로 등장한 이단 교리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왜곡한다. 역사상 교회 가 정치적인 이유나 사회적인 이유에 이끌리지 않고 ( 물론 때때로 교 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
바르게 이단 판정을 내린 사례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14개의 주요 사례를 이 책에서 다룬다. 기독교가 성장하고 전파됨에 따라 이교, 그리스 철학, 영지주 의 등 반대되는 신념 체계와 충돌하는 일이 증가했다. 불가피하 게, 기독교 신앙에 내포된 지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기독교가 다 른 철학 체계와 부딪쳤을 때 더 경쟁력을 갖게 하려는 교회 지도 자들이 등장했다. 많은 이단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관련된 예 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단자라고 명명된 사람 대부분 이 대개는 정당하고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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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문제를 제기해서가 아니라, 내놓은 대답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 단자가 되었다. 특히 그리스 철학이라는 매력적인 사상에 맞서 기독교 신앙을 더 경쟁력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너무 멀리 갔 다. 또 다른 이단자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고 하나 님과 동등하다는 사실과 씨름했다. 신약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 수님의 이런 주장에 거부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이 계시가 얼마 나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이후 예수님의 정 체성을 두고 일어날 논쟁을 암시하기도 한다. 다음은 이단자들이 제시한 대답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인데, 이후 더 자세히 논할 것이다.
마르 키온 ( Marcion ) :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예수님은 서 로 다른 신이다.
가현 설주의자 ( Docetists ) : 예수님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지 실제 사람이 아니다.
아리 우스 ( Arius ) : 성자는 성부보다 서열상 열등한 존재로 창조되었다.
아폴 리나리우스 ( Apollinarius ) : 예수님의 신성 ( 로고스 )은 성육신 당시에 사람으로서 가진 이성적 영혼을 대체했 다. 즉, 예수님의 “순수한” 신성이 인간에게 전형적으 로 나타나는 “타락한” 정신을 대체한 것이다.
사벨 리우스 ( Sabellius ) : 예수님과 성부는 서로 구분되지 않고 단일한 존재의 “양태들” ( modes )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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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유티케스 ( Eutyches ) : 그리스도의 신성이 인성을 압도한다. 네스 토리우스 ( Nestorius ) : 예수님은 신성과 인성이라는 분리된 두 인격으로 구성되셨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 막
8:29 )라
고 물으셨을 때, 정통 기독교는 그리스도가 하나님 ( 만물의 창조자와 이스라엘의 여호와 )이며
사람 ( 일반적인
사람이지만 죄가 없는 )이시라는
사실
을 확인하면서 대답한 반면, 언급한 이단 사상가들은 이와 다르 게 대답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들이 내놓은 반론은 초기 기독교 몇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 켰다. 새로운 이단이 등장할 때마다 교회는 성경을 탐구하고 지 적인 문제와 씨름하며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 ( 유 3절 ) 를 더욱 명쾌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성경이 이단을 언급하는가 거짓 교사들은 복음을 훼손하는 교리를 퍼뜨린다. 성경이 이들 을 강한 어조로 경계하는 것을 보면 예수님의 오심, 하나님의 본 성과 성품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안하는 듯하다. 역사신학자 브루스 데머리스트 ( Bruce
Demarest )
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신약 성경은 ‘거짓 교훈’ ( 딤전 1:3, 6:3 )을 심 각하게 다루고, ‘바른 말’ ( 딤후 1:13, 참고, 딤전 6:3 )을 보존하는 데 가장 우선순위를 둔다. 성경은 신자가 교리 차원에서 미혹을 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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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않게 경고하고 ( 마 24:4 ), 순수한 복음 교리를 각별히 지키면서 이 1 )
단을 피하도록 촉구한다” ( 고전 11:2, 갈 1:8 ).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9절에서 복음을 왜곡하는 사람을 매서 운 말로 저주한다.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 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베드로도 이런 자들을 경계한 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 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 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 벧후 2:1 ). 신약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듯이, 사도들은 이단을 발견하면 그들을 이단이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떤 교훈이나 행실이 복음의 순수성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 면 강한 어조로 이를 정죄했다 ( 베드로의 경우와 갈라디아서 2장의 할례당 경 우처럼 말이다 ).
하지만 이단이란 말은 경솔한 판단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중대한 비난이며, 신학적으로 부정확하거나 정밀하지 않 다고 해서 언제나 이 용어가 쓰인 것은 아니다. ( 행 18:24~28에서 아 볼로에게 보인 반응을 생각해 보라. )
이단과 초대 교회 초대 교회는 사도들을 본받아 이단을 정통 신앙의 핵심을 직 접적으로 부인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초대 교회는 널리 수용될 수 있는 형식의 정통 교리를 문서로 작성했다. 성경의 정경성 (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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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에 포함될 책 목록 )과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삼위일체 교리 같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내
용이 정교화되기 전에, 주류 기독교 신자와 지도자는 본질적인 진리에 대한 분별력을 이미 지니고 있었다. 본질적인 진리를 이 미 사도와 선지자에게 받았고, 그것이 성경·설교·세례용 신조 를 통해 각 세대에 전수됐기 때문이다. 니케아 공의회와 칼케돈 공의회에서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이 올바른 신조 로 설명되기에 앞서, 초대 교회는 이미 “신앙의 규범” ( rule of faith ) 이라고 일컫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 데머리스트의 글을 다시 인 용해 보자. “초대 교회는 ‘신앙의 규범’ 혹은 ‘진리의 규범’에 의 거하여 이단 교리에서 자신을 방어했는데, 이 규범들은 기독교 의 본질적인 진리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이다…… 유동적인 ‘신앙 의 규범’은 이단을 반박하고 신앙을 정의하기 위한 더 정교한 도 구, 즉 「사도신경」, 「니케아 신조」, 「칼케돈 신조」, 「아타나시우스 2 )
신조」와 같은 신앙고백적 표현들이 출현하게 했다.”
신약 성경은 거짓 교훈과 교리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초대 교 회 당시에 올바른 믿음은 성경을 통해 선지자와 사도에게 받아 신 앙의 규범과 신조로 성문화된 것이었는데, 이단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하는 교훈에 불과했다. 초대 교회는 기독교 신앙에 충실 한 본질적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고 널리 전하여 받아들여지게 했 다. 신앙의 규범은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조」처럼 신앙의 본질 3 )
적인 내용을 더 정교하게 진술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사도들에 게서 전수된 중요한 “바른 교리” ( 정통 신앙 )는 신조로 작성되고 널 리 사용됐는데, 이것이 이단과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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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그러나 초대 교회가 이단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잘못된 신념을 모두 고려한 것은 아닌데, 이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오히려 신 앙의 근본 요소와 모순되는 교훈들만 이단이라고 명명했고 비본 질적인 교리에 대해서는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다. 오늘날의 일부 교회와는 달리, 초대 교회는 믿음의 내용이지 만 상대적으로 사소한 것은 일일이 명문화하지 않았다. 비록 교 회 구성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인데도 말이다. 단순히 의 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 때문에 이단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초대 교회 시대에 활동한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은 이단을 단순 히 대체 가능한 다른 관점으로 여기지 않고, 바른 교리에서 멀어 진 것으로 기록했다.
오리 게네스 ( Origen ) : “모든 이단자는 처음에는 신자였다. 4 )
하지만 나중에 그들은 신앙의 규범에서 이탈했다.”
이레 나이우스 ( Irenaeus )는 “이단적이고 불경건한 교리는 5 )
모두 피하라”고 신자들을 강권했다.
테르 툴리아누스 ( Tertullian )는 “신앙의 규범에 반대되는 것 을 모르는 것이 사실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다”라고 말 6 )
했다. 또한 그는 “철학자는 이단자의 아버지다”라고 7 )
도 말했다.
알렉 산드리아의 클레멘스 ( Clement of Alexandria )는 사 람이 자신을 속이고 성경을 바로 사용하지 않을 때, 그 8 )
결과로 이단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기독교 역사의 중요한 이단들을 파악하도록 안내하는 책
만화 초대교회사 1·2권 오늘날 사람들은 이단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한다. 이단 혐의의 빈도와 양은 일부 그리스
서요한 글·김종두 그림 | 280쪽·216쪽 | 14,000원·11,000원
도인들이 이단이라는 말의 심각성에 대한 감각을 잃고 있음을 말해 준다. 또한 많은 신
『 만화 초대교회사 』 는 교회가 세워지고 신학적 체계 가 확립된 500년 초대 교회사의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 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며, 이를 다시 오늘날의 교회와 상황에 적
자들은 정통 교리 혹은 그에 대한 왜곡의 역사에 친숙하지 못하다. 우리에게는 큰 겸손과 자제가 있어야 하고, 또한 정통과 이단에 대한 분명하고 정확한
용하여 바른 신학과 역사관을 실천하는 모범을 제시한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
정의가 필요하다.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의 일부로서 『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가 교회사 공부에서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는 개인적인 탐구 자료나 수업 자료일 뿐만 아니라, 신앙의 기초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하는 소그룹 스터디 구성원과 주일학교 학생을 위해서 기획됐다.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웨인 그루뎀 지음 | 이용중 옮김 | 220쪽 | 7,500원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일이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진리 와 오류를 구별할 능력이 없으며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는 어린아이와 같다. 새신자 성경공부, 소모임, 주 일학교 등에서 널리 유용한 책이다.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교리 50 데릭 프라임 지음 | 소을순 옮김 | 324쪽 | 13,000원
교 신앙의 핵심적인 50가지 질문에 대한 성경의 대답을 분명하 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자신이 믿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그리스도인이 많아지 는 이 시대에 우리의 눈을 다시 성경으로 돌리게 하는 이 책은, 새신자에게는 기독교를 소개하는 책으로서, 성숙한 신자에게는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해 확신
KNOW THE HERETICS
“ 저스틴 홀콤이 쓴 간결한 이 두 책은……우리를 초대하여 정통 기독교 신앙을 정교하게 작성하는 일 에서 성령이 교회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리고 성경적 생각이 어떻게 오류와 잘못된 길을 분별할 수 있도록 교회를 도왔는지 설명한다.” _제임스 스미스, 칼빈 대학 철학 교수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
저스틴 S. 홀콤 ( Justin S. Holcomb ) 받고 고든 콘웰 신학교와 리폼드 신학교에서 신 학과 기독교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 하나님의 은 혜 』 ( On the Grace of God ) 등 다수의 책을 저자와 공동 저자, 혹은 편집자로서 작업했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살고 있다.
| 옮긴이 |
이심주 이심주 목사는 대학 때부터 10년 이상 청교도 문
“ 하나님을 더 잘 알려고 전 인생을 통해 탐구해 나갈 때 중요한 지침서가 되는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 즈의 출판을 환영한다.” _캐롤라인 제임스, 비블리컬 신학교 겸임교수 “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는 지역 교회와 사역자에게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풍부한 신학 지식을 전달 하고, 신학에 등장한 큰 주제를 적절하게 묘사한다. 목회자와 교수는 이 시리즈를 학생들에게 권하게 될 것이다.” _스캇 맥나이트, 노던 뱁티스트 신학교 신약학 교수
| 지은이 |
성공회 사제이며,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 오늘날 성경을 대할 때 이전 세대를 통해 내려 온 신실한 지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이 책은 후 회 없는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_마이클 호튼,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조직신학 및 변증학 교수
헌을 읽으며 청교도들의 삶과 신앙에서 큰 도전과
이 | 심주 옮김
을 주는 책으로서 교회 전체에 큰 유익을 준다.
“ 이 시리즈는 주일학교 학생과 교회 지도자, 그리고 기독교 신앙과 전체 기독교 역사를 진지하게 배우 고자 하는 모든 신자에게 최상의 자료다.” _칼 트루먼,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회사 교수
저스틴 홀콤 지음
성경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이 책은 기독
교회사가 보인다 시리즈에 대한 찬사
이단 을 알면 교회사 가 보인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유익을 얻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목회학 석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사 영어과정 ( KESA ) 을 졸업했으며, 앞으로 경건한 청교도 문헌 번역가로서 청교도 신앙 유산의 풍성 함을 한국 교회에 소개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 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 십자가를 설교하라 』 , 『 우 주와 인간의 시작 』 , 『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용 어 17 』, 『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본 미술과 음 악 스터디 가이드 』 , 『 신조를 알면 교회사가 보인
신조를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저스틴 홀콤 지음 | 이심주 옮김
이단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저스틴 홀콤 지음 | 이심주 옮김
저스틴 홀콤 지음 | 이심주 옮김 ISBN 978-89-6092-404-8 ISBN 978-89-6092-399-7 (세트)
www.rnrbook.com 값 13,000원
다 』 ( 이상 부흥과개혁사 )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