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nac 창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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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창세기

THE NEW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1

NAC

창세기 1

록 이끌 것이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샘포드 대학교 비슨 신학부에서 구약학, 히브리 어, 성경해석학을 가르치고 있다. NLT 성경의 레위기를 번역했으며, 처음으로 고대 히브리 레 위기 사해 사본(11 Qpaleolev) 전체를 연구했다. 저서로는 『 NAC 창세기1, 2 』, 『 PTW 레위기』, 『 TTC 여호수아』 등이 있다.

옮긴이 권대영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B. A.),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diplom), 일반대학원에서 구 약신학을 전공했다(Th. M.).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법학을 수학하고, 주로 주석서 번역가로 활 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구원계시의 발전사』, 『 NIV 적용주석: 베드로후서·유다서』, 『 WBC 예레미야(상)』, 『 WBC 사무엘하』 등이 있다.

ISBN 978-89-6092-502-1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35,000원

케네스 매튜스 지음 |권대영 옮김

지은이 케네스 매튜스 (Kenneth A. Mathews)

GENESIS 케네스 매튜스 지음 | 권대영 옮김


NAC

창세기 1


Copyright ⓒ 1996 by Kenneth Mathews Originally published in English as The New American Commentary: Genesis 1:1-11:26 by B&H Publishing Group, 27 Ninth Avenue North, Nashville, TN, U.S.A. All rights reserved. This Korean translation edition © 2018 by Revival and Reformation Press, Seoul, Republic of Korea This Korean edition is published by arrangement of B&H Publishing Group through rMaeng2, Seoul, Republic of Korea. 이 한국어판의 저작권은 알맹2 에이전시를 통하여 B&H Publishing Group과 독점 계약한 부흥과개혁사에 있습니다. 신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는 교회의 부흥과 개혁을 추구합니다. 부흥과개혁사는 부흥과 개혁이 이 시대 한국 교회를 향 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으며, 조국 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방향을 위한 이정표이자, 잠든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 을 촉구하는 나팔소리요, 깨어난 교회에는 부흥과 개혁의 불길을 지속시키는 장작더미이며, 부흥과 개혁을 꿈 꾸며 소망하는 교회들을 하나로 모아 주기 위한 깃발이고자 기독교 출판의 바다에 출항하였습니다.


NAC

창세기 1 케네스 매튜스 지음 | 권대영 옮김


목차

시리즈 서문

| 6

저자 서문

| 9

약어 소개

| 12

서론

|

22

1. 창세기를 주석하는 것

23

2. 창세기 문학

25

3. 창세기와 정경

46

4. 창세기의 신학

60

5. 창세기 해석

71

6. 창세기 1~11장과 고대 문헌

98

7. 창조와 현대 해석

118

I. 하늘과 땅의 창조(1:1~2:3)

|

133

1. 창조주와 창조 (1:1~2)

148

2. 창조의 6일 (1:3~31)

171

3. 제7일-성별의 날 (2:1~3)

211

II. 에덴 안과 밖의 인간(2:4~4:26)

|

221

1. 에덴의 남자와 여자 (2:4~25)

226

2. 남자와 여자가 에덴에서 추방되다 (3:1~24)

273

3. 에덴 바깥의 아담과 하와의 가족 (4:1~26)

314


GENESIS III. 아담의 가계(5:1~6:8)

|

361

1. 서론: 창조와 강복 (5:1~2)

373

2. 아담에서 노아까지 “하나님의 형상” (5:3~32)

376

3. 결론: 번식과 변절 (6:1~8)

392

IV. 노아와 노아의 가족(6:9~9:29)

|

427

1. 의로운 노아 (6:9~10)

435

2. 타락한 세상 (6:11~12)

438

3. 임박한 심판과 약속의 방주 (6:13~7:10)

440

4. 심판의 파도 (7:11~24)

457

5.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하다 (8:1a)

467

6. 구원의 바람 (8:1b~14)

468

7. 방주에서 나옴 (8:15~19)

476

8. 예배와 약속의 말씀 (8:20~22)

477

9. 새로운 세상과의 언약 (9:1~17)

486

10. 노아의 아들들과 미래의 강복 (9:18~29)

504

V. 국가들과 바벨탑(10:1~11:9)

|

523

1. 국가 목록 (10:1~32)

528

2. 바벨탑 (11:1~9)

567

VI. 셈의 혈통(11:10~26)

|

595

1. “홍수 이후”의 셈 (11:10~11)

600

2. 셈의 아들들 (11:12~26)

604


시리즈 서문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상은 시대마다 변한다. 이 런 변화에 학자들의 새로운 발견들과 복음 메시지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도 전들이 더해지면서, 각 세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해 주고 적용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 뉴아메리칸 주석 ( NAC ) 은 20세 기와 21세기를 잇는 교량이 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의 주된 목적 은 목사, 교사, 학생들이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할 수 있도 록 만드는 것이다. NAC는 성경 주해와 신학 해설의 풍부한 유산을 잇고 있기에 어떤 의미에 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40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명칭은 19세기 말 에 앨버 허비 ( Alvah

Hovey ) 의

편집으로 출간되었던 아메리칸 주석이라는 중

요한 주석 시리즈와의 연속성을 보여 준다. 아메리칸 주석 시리즈를 구성하 는 중요한 주석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존 브로더스 ( John dus ) 가

A. Broa­

집필한 마태복음 주석인데, NAC 시리즈를 펴낸 브로드먼 ( Broadman )

출판사의 이름이 바로 이 존 브로더스의 이름 일부를 가져와서 만든 것이 다. 아메리칸 주석 시리즈는 성경의 무오성을 수용하는 학자들에 의해 집필 되고 편집됨으로써 NAC 시리즈를 위한 견고한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이런 전통을 따라서 NAC의 저자들은 모두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고, 무오 하며, 완전히 참될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권위를 가졌음을 단언한다. NAC 의 관점은 타협 없이 고백적이며 복음주의 전통에 뿌리를 둔다. 주석은 교회나 학교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해 주고자 하는 강해자와 교사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므로, NAC는 성경 각 권의 신학 구조와 내용을 6


7

시리즈 서문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시리즈의 집필진은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 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려 한다. 기독교 공동체에 NAC만이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 NAC는 두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둔다. 먼저, 이 주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의 각 부분 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강조함으로써 독자가 성경 각 권 및 전체로서 의 성경이 지닌 신학적 통일성을 알게 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집필진은 성경이 본질적으로 풍성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째, NAC는 성경이 주로 교회에 속한다는 확신을 갖고 만들어진다. 우리는 성경 을 이해하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초가 학자들과 학교들 을 통해 제공된다고 믿지만, 이 시리즈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학계의 연구 를 통해 발견된 내용들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방법으로 전달하 려 했다. 따라서 이 주석 시리즈는 실천적이고 적용 가능한 해설을 제공하 면서 신학적 주해에 전력한다. NAC가 제시하는 신학적 초점을 통해 독자는 성경의 각 부분들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성경 각 권은 저마다의 내용, 정황, 문학 유형, 문체를 갖고 있다. NAC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성경이 지닌 이런 다 양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처한 장소, 정황, 문화에 따 라 교리적 강조점과 성경의 사용이 달라진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런 요소들을 위시한 여러 사항들을 고려해서, 편집자들은 저자들에게 성경 각 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학계의 논쟁들을 다룰 수 있게 했으며, 서론을 집 필할 때 적합한 형태와 분량을 정할 자유를 주었다. 이뿐 아니라, 각 주석의 저자는 자신이 맡은 성경의 기본 구조와 현대적 의미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 합한 방식의 주석 구조를 개발했다. 현대 학계의 논쟁들과 문법 및 구문론 에 대한 전문적인 사항들은 주석의 본문 부분에서는 다루지 않고 대개 각주 부분에 편성했다. 이런 형태를 취함으로써 이 주석은 목사, 일반 성도, 학자 및 교사, 신학생들과 같은 다양한 수준의 독자들에게 유익을 준다. 이런 형 식을 적용한 이유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을 특권과 책임이 있다 는 것과 그들이 성경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읽기 편한 최신 주석을 만들려는 취지에 부합하게 편집자들은 이 주석의 표준 성경 본문을 NIV ( New International Version. 한글 번역본은 개역개정 ) 로 채택했다. NIV를 채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NIV가 성경 원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세련 되고 읽기 편한 문체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주석의 저자들은 NIV의 번역과 의견을 달리하는 곳에서는 헬라어와 히브리어 본문을 사역해서 전


NAC 창세기 1

8

개할 수 있다. NAC에는 1987년에 성경의 무오성을 고수하며 고전적 기독교 전통에 충 실함을 보여 줄 새로운 주석 시리즈를 요구했던 브로드먼 출판사 운영진의 비전과 리더십이 반영되어 있다. 이 주석의 명칭에 ‘아메리칸’( American ) 이라 는 말이 사용되긴 하지만, 미국 외의 국가들을 대표하는 저자들이 이 주석 에 국제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시리즈의 집 필진에는 20여 대학 및 신학교의 학자, 교사, 운영자뿐 아니라 목사, 선교사 일반 성도 등 다양한 부류가 포함되어 있다. NAC 시리즈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이 주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하나 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목사와 교사, 학자와 학생, 교회의 남녀에 게 유익과 도움을 주길 소망한다. 우리는 이 주석이 교회를 세우고, 순종을 독려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쓰임받을 것을 믿는다. 무엇보 다 우리는 우리를 은혜롭게 구속하시고 거룩한 말씀 가운데 자신을 신실하 게 계시하신 우리 주님이 NAC를 통해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되시기를 기도 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편집자 일동


저자 서문

196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주인 프랭크 보어먼 ( Frank Borman ) 은 달 궤도 를 돌던 우주선 아폴로 8호에서 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읽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후 보어먼은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누구보다 더 위대한 능력을 가진 분이 있 어야 한다는, 하나님이 계셔야 함을, 실제로 태초가 있었다는, 우리가 창세 기를 읽기로 한 것조차 아무렇게나 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엄청난 느낌을 받았다.” 바츨라프 하벨 ( Vaclav Havel ) 체코 대통령은 1994년 7월 4일 필라델 피아의 독립기념관에서 자유의 메달 ( Liberty Medal ) 을 받으면서 이렇게 연설했 다. “국제 포럼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기초는 인권에 대 한 보편적 존중이 되어야 한다고 수천 번을 되새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무의미해지지 않으려면 존재의 기적, 우주의 기적, 자연의 기적, 우리 실존 의 기적 등에 대한 존중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한다. 218년 전 바로 이 건 물에서 독립선언문은 창조주가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다고 선언했다. 인간 은 자신에게 이 자유를 허락한 분을 잊지 않아야 자유를 실현할 수 있을 것 이다.” 우리 세대는 인간이 지식의 정수를 성취한 것과 70여 년간 서아시아와 동유럽의 수백만을 지배했던 소비에트 제국의 압제가 붕괴된 것을 경험했 다. 나는 우리에게 통찰을 주고 교회로 하여금 이 세상에 성경 최초의 말씀 을 선포하게 하는 모세의 첫 번째 책에 대한 주석을 펴내려 한다. 우리가 거 대한 하늘을 일주하고 있든지 지상의 혼란에 얽혀 있든지 우리는 “하나님 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사람으로서 우리를 만드신 분과 올바른 경험을 갖 9


NAC 창세기 1

10

기를 갈구한다. 창세기는 창조주에 대해 첫 번째 말씀을 전하며, 창조주는 우리에게 스스로를 계시하여 우리가 창조주를 알게 되기를 원한다. 나는 창 세기를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광활한 우주에서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말하면서도 하나님은 개별 인간의 삶에 큰 가치를 두셨다는 것 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문명이 끝나는 때, 세계 인구의 절반이 텔레 비전 화면 앞에 앉아 다른 절반이 굶어 죽는 장면을 지켜보게 되는 때를 경 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점차 풍요를 누리는 전문가 집단과 필사 적인 절대 권력이 세워지는 세상 속에서 창세기는 모든 사람에게 복을 주려 는 하나님의 은혜롭고 신실한 의도에 대한 하나님의 첫 말씀이다. 눈에 보 이지 않는 인공위성이 우리 집 안방에 지구촌 소식을 전해 주고 있음에도, 인류는 인종과 종교의 분열을 지속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다. 창세기는 우리 가 단일의 인간 가족이라는 것과 우리가 서로 “인간성”의 품위를 존중할 때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평화와 존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을 말하는 첫 말씀 이기도 하다. 하지만 창세기는 또 우리가 죄인이며 선한 세상을 망쳐 놓았 음을 말하면서 우리에게 또 하나의 다른 말씀, 곧 충만한 마지막 말씀이면 서 자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위해 기쁨을 통한 인류 창조의 복을 홀로 성취 하는 분을 우리에게 가리킨다. 본서에 담긴 글이 첫 번째 말씀에 영광을 돌 리고 마지막 말씀이 인정할 만한 글이 되기를 바란다. 교계에서 창세기라는 말은 논란거리라는 의미로 통한다. 창세기 1~11장 을 지뢰밭에 비유한 사람도 있었다. 지뢰 탐지병의 도움 없이 지뢰밭을 통 과하려 하는 사람은 사지가 잘린 채 낙오되고 만다. 본문과 주해와 신학에 서 문제되는 것을 상세히 검토하는 일에 내게 은혜를 베푼 복음주의 기독교 의 오랜 해석 전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이 창세기 주석서를 저술하 는 일에 대해 말하자 한 신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책들이 이미 많이 있 지 않나요?” 고대뿐 아니라 최근에도 논제를 명확히 다루는 일에 애쓰고 건 전한 주해의 근거도 갖춘 여러 복음주의 주석서들이 본문을 성경으로 경건 하게 다루어 온 것은 사실이다. 필자의 창세기 연구도 지난 2천년 동안 기 독교회의 발전을 확고히 했던 복음주의적 결론에 합치되는 결론을 냈다. 창 세기는 독자가 필요하다. 우리가 창세기 저자의 관점에 동의한다면, 창세기 의 앞부분이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것, 주 하나님이 그 전능하신 말 씀으로 우주를 창조하신 것과 아담과 하와를 특별하게 만드신 것과 에덴 동 산의 타락 사건과 노아의 세대 및 그 후세대가 바벨에서 스스로를 음란하게 드러냈던 죄악의 참혹한 결과를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말이다. 후대


11

저자 서문

의 사도들과 초기 교부들과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이 창세기 앞부분에 대해 상술하고 명확하게 했던 것은 이에 대한 오해가 아니라 창세기의 유기적 통 일성과 정경 계시의 전개였다. 이 책을 저술하고 펴내는 데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내 아내이자 절 친인 디아 매튜스 ( Dea G. Mathews ) 에게 변함없는 격려에 감사드린다. NAC의 편집 주간 E. 클렌드넨 ( E. Ray Clendenen ) 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하는 것은 그 가 유익한 추가분을 만드는 데 애를 썼고 그의 우정이 이 작업을 더 수월하 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브로드먼 앤 홀먼 ( Broadman & Holman ) 의 원고 편집자 들인 린다 스콧 ( Linda Fulton ) 의

L. Scott ),

마크 졸리 ( Marc

A. Jolley ),

트리나 풀턴 ( Trina

전문적인 지원으로 원고의 언어와 책의 형태가 개선되었다. NAC

의 구약 편집자인 동료 L. 부시 ( L. Russ Bush ), 두에인 개럿 ( Duane A. Garrett ), 래 리 워커 ( Larry

L. Walker ) 가

유익한 조언을 해 준 것에도 감사한다. 조언을 해

주신 분들이 더 있다. 비슨 신학교 ( Beeson

Divinity School ) 의

친구이자 동료인

프랭크 틸먼 ( Frank Thielman ) 과 과거 크리스웰 대학 ( Criswell College ) 의 동료였던 커크 스펜서 ( Kirk Spencer ), 도움을 준 학생들로 로버트 후토 ( Robert Hutto ), 앤서 니 추트 ( Anthony Chute ), 제프리 무니 ( Jeffrey Mooney ) 가 있다. 자료를 구하는 일 에는 샘퍼드 대학교 ( Samford University ) 데이비스 도서관 ( Davis Library ) 의 발랄하 고 유능한 직원들, 특별히 제나 해밀 ( Jana M. Hamil ) 에게 감사한다. 비슨 신학 교의 친구이자 학장인 티머시 조지 ( Timothy George ) 도 언급하고 싶다. 그는 이 작업에 종사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충실한 지지를 해 주었다. 케네스 매튜스 ( Kenneth A. Mathews )


약어 소개

외경 Add Esth

The Additions to the Book of Esther

Bar

Baruch

Bel

Bel and the Dragon

1,2 Esdr

1, 2 Esdras

4 Ezra

4 Ezra

Jdt

Judith

Ep Jer

Epistle of Jeremiah

1,2,3,4 Mac

1, 2, 3, 4 Maccabees

Pr Azar

Prayer of Azariah and the Song of the Three Jews

Pr Man

Prayer of Manasseh

Sir

Sirach, Ecclesiasticus

Sus

Susanna

Tob

Tobit

Wis

The Wisdom of Solomon

자주 사용된 자료 AB

Anchor Bible 12


13

ABD

Anchor Bible Dictionary, ed. D. N Freedman

AEL

M. Lichtheim, Ancient Egyptian Literature

Ag.Ap.

Against Apion, Josephus

약어 소개

AJSL ‌ American Journal of Semitic Languages and Literature Akk.

Akkadian

AnBib

Analecta Biblica

ANET

Ancient Near Eastern Texts, ed. J. B. Pritchard

Ant.

Antiquities of the Jews, Josephus

AOAT

Alter Orient und Altes Testament

AOS

American Oriental Society

AS

Assyriological Studies

AUSS

Andrews University Seminary Studies

AV

Authorized Version

BA

Biblical Archaeologist

BAGD ‌ W. Bauer, W. F. Arndt, F. W. Gingrich, and F. W. Danker,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BARev

Biblical Archaeology Review

BASOR

Bulletin of the American Schools of Oriental Research

BDB ‌ F. Brown, S. R. Driver, and C. A. Briggs, Hebrew and English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BHS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Bib

Biblica

BibOr

Biblica et orientalia

BibRev

Bible Review

BJRL

Bulletin of the Johns Rylands University Library

BJS

Brown Judaic Studies

BSac

Bibliotheca Sacra

b. Sanh.

Babylonian Talmud, Sanhedrin

b. Hag.

Babylonian Talmud, Hagiga


14

NAC 창세기 1

BSC

Bible Student Commentary

BST

Bible Speaks Today

BT

The Bible Translator

BZ

Biblische Zeitschrift

BZAW

Beihefte zur ZAW

CBQ

Catholic Biblical Quarterly

CBQMS

Catholic Biblical Quarterly Monograph Series

CD

Cairo Damascus Document

CGTC

Cambridge Greek Testament Commentaries

Comm. ‌ J. Calvin, Commentary on the First Book of Moses Called Genesis, trans., rev. J. King CSR

Christian Scholar’s Review

CT

Christianity Today

CurTM

Currents in Theology and Mission

DSS

Dead Sea Scrolls

EBC

Expositor’s Bible Commentary

Ebib

Etudes bibliques

EE

Enuma Elish

EGT

The Expositor’s Greek Testament

EV(s)

English Version(s)

EvQ

Evangelical Quarterly

EvT

Evangelische Theologie

ExpTim

Expository Times

FOTL

Forms of Old Testament Literature

Gen. Rab.

Genesis Rabbah, ed. J. Neusner

Gk.

Greek

Gesenius’s Hebrew Grammar, ed. E. Kautzsch, trans. A. GKC E. Cowley GNB

Good News Bible


15

GTJ

Grace Theological Journal

HAR

Hebrew Annual Review

HBD

Harper’s Bible Dictionary, ed. P. Achtemeier

HBT

Horizons in Biblical Theology

HS

Hebrew Studies

HSM

Harvard Semitic Monographs

HTR

Harvard Theological Review

HUCA

Hebrew Union College Annual

약어 소개

IBC Interpretation: A Bible Commentary for Teaching and Preaching IBS

Irish Biblical Studies

ICC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IDB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ed. G. A. Buttrick, et al. IDBSup

Supplementary volume to IDB

IBHS B. K. Waltke and M. O’Connor, Introduction to Biblical Hebrew Syntax IEJ

Israel Exploration Journal

Int

Interpretation

IOS

Israel Oriental Society

ISBE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 rev. ed., G. W. Bromiley ITC

International Theological Commentary

ITQ

Irish Theological Quarterly

JAAR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Religion

JAARSup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Religion, Supplement JANES

Journal of Ancient Near Eastern Society

JAOS

Journal of the American Oriental Society


16

NAC 창세기 1

JBL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JBR

Journal of Bible and Religion

JCS

Journal of Cuneiform Studies

JETS

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JJS

Journal of Jewish Studies

JNES

Journal of Near Eastern Studies

JNSL

Journal of Northwest Semitic Languages

JPOS

Journal of Palestine Oriental Society

JRT

Journal of Religious Thought

JSOR

Journal of the Society for Oriental Research

JSOT

Journal for the Study of the Old Testament

JSOTSup

JSOT—Supplement Series

JSS

Journal of Semitic Studies

JTS

Journal of Theological Studies

JTT

Journal of Translation and Textlinguistics

Jub.

Jubilees

KB L. Koehler and W. Baumgartner, Lexicon in Veteris Testamenti libros KB

L. Koehler and W. Baumgartner, The Hebrew and

3

Aramaic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trans. M. E. J. Richardson KD

Kerygma und Dogma

LSJ

Liddell-Scott-Jones, Greek-English Lexicon

LW Luther’s Works. Lectures on Genesis, ed. J. Pelikan and D. Poellot, trans. G. Schick LXX

Septuagint

MT

Masoretic Text

NAB

New American Bible

NASB

New American Standard Bible


17

약어 소개

NAC

New American Commentary

NB

Nebuchadrezzar and Babylon, D. J. Wiseman

NBD

New Bible Dictionary, ed. J. D. Douglas

NEB

New English Bible

NIB

The New Interpreter’s Bible

NICNT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NICOT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NJB

New Jerusalem Bible

NJPS

New Jewish Publication Society Version

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NRT

La nouvelle revue théologique

NTT

Norsk Teologisk Tidsskrift

OBO

Orbis biblicus et orientalis

Or

Orientalia

OTL

Old Testament Library

OTP The Old Testament Pseudepigrapha, ed. J. H. Charlesworth OTS

Oudtestamentische Studiën

PEQ

Palestine Exploration Quarterly

POTT

Peoples of Old Testament Times, ed. D. J. Wiseman

PTMS

Pittsburgh Theological Monograph Series

PTR

Princeton Theological Review

Pss. Sol.

Psalms of Solomon

RA

Revue d’assyriologie et d’archéologie orientale

RB

Revue biblique

REB

Revised English Bible

ResQ

Restoration Quarterly

RTR

Reformed Theological Review

SANE

Sources from the Ancient Near East


18

NAC 창세기 1

SBLDS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Dissertation Series

SBLMS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Monograph Series

SBLSP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Seminar Papers

SBT

Studies in Biblical Theology

Sib. Or.

Sibylline Oracles

SJT

Scottish Journal of Theology

SJLA

Studies in Judaism in Late Antiquity

SLJT

Saint Luke’s Journal of Theology

SOTI

A Survey of Old Testament Introduction, G. L. Archer

SP

Samaritan Pentateuch

ST

Studia theologica

Syr.

Syriac

TD

Theology Digest

TDNT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ed. G. Kittel and G. Friedrich TDOT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Old Testament, ed. G. J. Botterweck and H. Ringgren Tg(s).

Targum(s)

Tg. Onq.

Targum Onkelos, ed. B. Grossfield

Tg. Neof

Targum Neofiti 1, ed. M. McNamara

Tg. Ps.-J.

Targum Pseudo-Jonathan, ed. M. Mahler

T.Levi

Testament of Levi

TNTC

Tyndale New Testament Commentaries

TOTC

Tyndale Old Testament Commentaries

T.Rub

Testament of Reuben

TS

Theological Studies

TWOT

Theological Wordbook of the Old Testament

TynBul

Tyndale Bulletin

UF

Ugarit-Forschungen


19

약어 소개

Ug.

Ugaritic

UT

C. H. Gordon, Ugaritic Textbook

Vg

Vulgate

VT

Vetus Testamentum

VTSup

Vetus Testamentum, Supplements

WBC

Word Biblical Commentaries

WTJ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

YES

Yale Egyptian Studies

ZAW

Zeitschrift für die alttestamentliche Wissenschaft

1 Clem.

1 Clement

1QapGen

Genesis Apocryphon from Qumran Cave 1

2 Apoc.Bar

Apocalypse of Baruch, Syriac

4QDeut

Deuteronomy text from fourth cave, Qumran

q


NAC 창세기 1

| 서론 개관 |

1. 창세기를 주석하는 것 2. 창세기 문학 ( 1 ) 구조 ( 2 ) 내용 ( 3 ) 결론 3. 창세기와 정경 ( 1 ) 제목 ( 2 ) 창세기와 모세오경

모세오경의 상호 의존성

모세오경의 구조

모세오경의 주제

( 3 ) 창세기와 모세 공동체 ( 4 ) 창세기와 기독교의 선포 4. 창세기의 신학 ( 1 ) 족장의 약속

강복

( 2 ) 하나님과 하나님의 세계 ( 3 ) 인간 ( 4 ) 죄 ( 5 ) 문명 ( 6 ) 언약

20


21

5. 창세기 해석 ( 1 ) 성경 내적 해석 ( 2 ) 유대교의 해석 ( 3 ) 기독교의 해석 ( 4 ) 모세오경 비평

자료

양식사와 전승사

수정론의 유행

전통적인 입장

문학적 읽기

정경

결론

6. 창세기 1~11장과 고대 문헌 ( 1 ) 창조와 인류

애굽

메소포타미아

( 2 ) 에덴 ( 3 ) 족장의 장수 ( 4 ) 홍수 7. 창조와 현대 해석

GENESIS ( 1 ) 창조주의와 자연주의 ( 2 ) 해석상의 문제

성경과 지식

역사냐 스토리냐


서론

창세기는 “하나님의 온전한 뜻”( 행 20:27 ) 을 선포하는 일의 의의에 있어 더 할 나위 없이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창세기는 성경 전체에 문학적 신 학적 각인을 새겨 놓았다. 창세기가 없는 성경은 기초가 없거나 회반죽도 없이 그냥 벽돌만 쌓아 올린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그 근원이 제 역할을 하게 두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인 유산도 언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확신 할 수 없다. 창세기의 첫 절은 형이상학적 전제를 표명한다. 이것은 초월적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존재해서 전체 성경의 계시에 대한 철학적 초석으로 역사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십자가 없이 복음도 없듯이, 모세의 첫 번째 책에 나온 신성한 사건 없이 그 어떤 구원의 역사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강복의 수납자로 부르심 ( 12:1~3 ) 에 대한 강조 를 담은 선조 기사 ( ancestral

account ) 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1~11장에

나오는 태고의 역사를 통해서도 진리가 된다. 하나님을 구세주만이 아니라 창조주로도 믿었던 이스라엘의 믿음은 “하나님과 세계와 이스라엘과 개인 에 대한 모든 담론을 위한 근본적이고 총체적 근원을 이루는 전포괄적인 체 계” 1  )  를 허락한다. 우리 기독교의 소망 선포는 창세기에서 최초로 들었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세 가지 기대라는 신학적 토양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 1 ) 하나님은 인간 가족에게 출산과 지배의 복을 줄 것이다 ( 1:26~28 ). ( 2 ) 하나님은 인류 의 대적에 대한 승리를 성취할 것이다 ( 3:15 ). ( 3 )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아 브라함의 후손, 곧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룰 것이다 ( 12:1~3 ). 창세기 에서 모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적이고 종말론적인 계획의 초기 단계 를 발견할지라도,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내서 역사적 이스라엘과 그 위대한

1  )   R. Rendtorff, Canon and Theology , trans. and ed. M. Kohl (Minneapolis: Fortress, 1993 [1991]), 107~108.

22


23

서론

아들, 나사렛 예수, 우리의 살아 있는 주님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키우고 분명해지게 만드는 일은 남아 있다. 이 시작의 책은 출발부터 완결된 성서 모음집을 통해 우리가 알고 보고 확신을 갖게 되는 것을 허락한다. 이어지는 성경책들 가운데 하나님과 인간 본성과 세계와 구원의 역사에 대해 전해지는 것은 이미 이 창조와 강복의 책에 축소판으로 들어 있는 것이다. 나머지 책은 명료하게 만들고 구체화시 키며 해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세기의 선구적인 조명이라는 “해 아래 에는 새 것이 없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창세기 없이 율법과 복음을 이 해할 수 있을까? 창세기의 족보 없이 마태와 누가의 복음 역사를 얻을 수 있었겠는가? 바울의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는 아담과 아브라함에 의지하고 있지 않은가? 창세기의 목가적인 과거라는 이미지 없이 요한의 묵시에서 미래의 에덴을 볼 수 있겠는가? 2  )   어떤 공동체에도 그 첫 부모가 없을 수 없듯이 “창세기” 없는 기독교 세계와 세계관은 없을 것이라는 말은 아무리 많이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답을 구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수용하는 일관성 있는 중심을 가 진 복음을 이웃과 나누는 일은 우리가 사는 다원주의 시대에 긴요한 일이 다. 이 복음은 이질적인 관념의 혼합체가 아니라 역사의 통일된 계시로서 거룩한 성경을 통해 해설된 것이다. 이 복음은 우리 구세주의 십자가와 부 활에 그 절정을 두는데, 구세주는 자신의 인격 안에 홀로 만물을 붙든다 ( 골 1:16~17 ).

창조주와 피조물, 현재와 미래, 생과 사, 잃어버린 에덴과 되찾은 에

덴, 미덕과 악덕, 가족 연대와 국가 연대, 이 모든 것들, 아니 그 이상이 최 초의 책의 신학적 질료인 것이다. 현 세대의 끝에서 다음 세대를 바라보면 서 우리가 형제들에게 믿음과 소망으로 견뎌 낼 수 있도록 함께 창세기의 언어로 이 과거의 일을 선포하도록 하자.

1. 창세기를 주석하는 것 창세기를 다루는 학술 문헌은 “군대”( Legion ) 로 부르는 것이 적절할 것이 다. 이 단원에서는 창세기 1~11장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역사 비평적 문제

2  )   예. L. E. Cooper, Ezekiel, NAC (Nashville: Broadman & Holman, 1994), 349에 나오는 도표 “Restoration of Edenic Ideals”를 보라.


NAC 창세기 1

24

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중도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주석가들뿐 아니라 비평가들도 창세기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주해적 신학 적인 관심사를 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본문 자체가 강조하는 바를 밝혀내 려는 목적을 가지고 창세기 저술상의 특징에 의지하여 문학적이고 신학적 인 주해에 초점을 둘 것이다. 성경 주해는 본문 ( 그 내용이나 외형 모두 ) 으로 하여 금 그것이 가진 의미를 말하게 하는 것이다. 성경 저작 의도가 진술되는 경 우는 드물어서 추론의 대상이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정표로 문법 구조와 내러티브 구조에 의존해야 한다. 본문이라는 창을 통해서만 고대 저 자의 의도를 분간해 낼 수 있다. 현존하는 본문의 형태를 통해 정경 계시에 본문이 신학적으로 기여하는 바를 끌어내서 이를 조직화된 철학적 범주가 아니라 본문 자체의 언어를 통 해 표현할 것을 제안한다. 게다가 흔한 창세기 주석서처럼 실제적이거나 추 정되는 문헌 자료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산만해지지는 않을 것이 다. 자료가 신학적 관심사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필요한 경우에만 문헌 자료 에 대해 간단히 언급할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상세히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의 최종 상태의 창세기가 사려 깊고 일관된 신학을 보여 주는 응집 단위라는 점에 만족한다. 이 점을 입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근본적으로 창 세기를 만든 단일의 정신이 존재하고 그것이 바로 모세였다고 믿는다. 그래 서 이 정신을 “저자”라고 편하게 말하지만, 어느 정도 자료 편찬이 개입되 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저자/편찬자”( author/compiler ) 라고 말할 것이다. 성서학자들이 본문의 정경 형태에 대해 새롭게 갖는 관심에 기뻐하며 이 평 가가 교회로 하여금 창세기의 총체적 메시지를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소망한다. 그래서 본서의 목표는 창세기 거시구조의 조명을 통해 저술상의 문학적 이고 신학적인 윤곽을 그려 내는 것이다. 창세기가 독립된 저술이 아니라 모세의 “책”( 모세오경 ) 을 시작하는 것임을 잘 알기에, 본서는 또 창세기의 의 미와 이 의미가 내는 메시지가 모세 공동체 내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한 정 보를 얻기 위해 토라가 갖는 보다 큰 정경적 맥락도 끌어낼 것이다. 또한 우 리가 가진 것이 창세기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이기에 신약의 해석이 인도 하는 대로 본문이 기독교 공동체에 말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이다. 그래서 본서는 해석적인 의미를 드러내면서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국면의 신학적 맥락 안에 모든 본문을 위치시킬 것이다. 그 순서는 ( 1 ) 창세기와 이스라엘의 토라, ( 2 ) 창세기와 기독교 정경이다.


25

서론

본 서론에서는 독자에게 주석상의 논의를 위해 필수적인 구체적 문제에 대해 알리려고 한다. 본 주석서가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관심에 중심을 두고 있기에, 본 서론은 성서의 문학적 창조로서 창세기의 문학적이고 신학적인 특징에 대해 말할 것이다. 창세기 주석은 3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창 세기가 과거에 어떻게 읽혔는지 검토할 때는 몇 안 되는 가장 결실이 많았 던 시대만 강조할 수 있겠다. 창세기가 고대의 산물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제외하고 창세기에 가장 자연스럽게 부합되는 고대의 정황을 고려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창세기를 우리가 속한 현 시대의 정황 속에 결부시키기 전에 창세기의 원 청중이 속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 속에 창세기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우월하다. 물론 현대 과학의 배 경 가운데 창조 기사를 읽을 때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포괄적 인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해야 한다면 그 일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성경 의 책과 자연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킨다.

2. 창세기 문학 창세기의 문학적 구성은 건물을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가진 건축상 의 특징과 비슷하다. 관찰자는 먼 거리에서 유리창을 전체적으로 보고 그림 속에 서술되는 장면이나 인물의 정체성을 분간하게 된다. 하지만 유리 콜라 주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배열된 조각들 ( 모양이나

크기, 색이 서로 다른 ) 의

복잡한

디자인이 드러나 멀리서는 알아채지 못한 선들이 눈에 뚜렷하게 드러난다. 창세기는 대칭을 이루는 통일체로 된 복합적인 문학 저술이지만 거기에 담 긴 장르는 다양하다 ( 예. 내러티브, 족보, 서정시 ).3  )   이 문학 단편 중 일부는 이미 기 록된 것이고 또 일부는 저자가 직접 저술한 것으로서 저자/편찬자가 하나 3  )   궁켈(H. Gunkel)의 양식 비평과 그 계승인 전승사에 따라 창세기를 수많은 소부분인 문학 단 편들로 다듬고 각 장르를 묘사하며(예. 영웅담이나 잡다한 “기록”) 저작 배경을 상상하고 기록 에 이르게 된 구전의 역사를 더듬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 예로 G. W. Coats, Genesis: With an

Introduction to Narrative Literature, FOTL 1 (Grand Rapids: Eerdmans, 1984)를 보라. 이 방 법론은 심각한 도전을 받아 왔고 개별 단위에 부여된 양식 범주는 시기에 맞지 않거나 무의미 한 것으로 드러났다. B. K. Waltke, “Oral Tradition,” in A Tribute to Gleason Archer, ed. W. Kaiser and R. Youngblood (Chicago: Moody, 1986), 17~34; R. N. Whybray, The Making of the Pentateuch: A Methodological Study, JSOTSup 53 (Sheffield: JSOT, 1987) 133~219; D. Garrett, Rethinking Genesis: The Sources and Authorship of the First Book of the Pentateuch (Grand Rapids: Baker, 1991), 35~50을 보라.


NAC 창세기 1

26

로 묶은 것이었는데, 저자/편찬자가 이들을 조합한 것이 언제나 우리를 만 족시키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틀림없이 일관되고 통일된 줄거 리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요셉 스토리 ( 37~50장 ) 는 그에 앞선 족장 내러티브와 수사적 문 체가 달라서 독립되고 자립적인 담화 ( discourse ) 로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요셉 스토리는 창세기의 구조를 이루는 장치 ( 37:2의 석 ) 에

‘톨르돗,’ NIV는 “account”로 해

힘입어 전체 구조에 통합될 수 있었고 이로써 필연적으로 창세기의

중요 주제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족장들의 가나안 귀환 이후 야곱 가족이 어떻게 지냈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이 가족과 맺은 약속을 보 존하여서 야곱 씨족의 “70 인물”( AV, 창 46:27; 출 1:5 ) 을 애굽에 두었는지를 보 여 준다. 또한 요셉 내러티브 안에 유다와 다말의 기사 ( 창 38장 ) 를 끼워 넣은 것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는데 이 기사는 이어지는 플롯의 내러티브 흐름 에 이질적인 것으로 읽혀진다. 이 기사를 여기에 위치시킨 것은 편찬자가 자료를 묶는 과정에서 이런 괴리에 반대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말하자면 두 가지 문학 요소가 결합되었던 것이다. 본래의 요셉 스토리 ( 37장; 39~48장 ) 와 4  )

것이다.

야곱과 그 가족의 대규모 내러티브 ( 38장;

49~50장 ) 가

결합되었던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야곱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더 추

가한 것이 아니다.5  )   이는 오히려 요셉 발췌구 ( pericope ) 내에 담긴 약속의 신 성한 승계라는 창세기의 주제를 이루는 관심을 열어 간다. 38장은 황량함의 모티프를 담아내고 ( 하지만

여기서는 여자가 아닌 남자의 잘못 때문이다 ),

이는 아브라함

의 씨족 ( 아브라함 - 사라, 이삭 - 리브가, 야곱 - 라헬 ) 에서 잃어버린 후손에 대한 트라우 마가 되풀이됨을 반향한다. 유다 - 다말 스토리는 과거에 대한 또 하나의 반 향으로 종결되는데, 그것은 독자로 하여금 에서와 야곱 ( 25장 ) 을 생각나게 하 는 쌍둥이의 출생 투쟁이다. 이 형제간 경쟁의 패턴은 다말의 태에서 손이 먼저 나온 세라를 그 쌍둥이 형제 베레스가 대신하면서 나타난다. 이는 족 장의 승계에서 되풀이되는 문제를 표면화한다. 야곱의 첫째 아들 르우벤과 그 다음 시므온과 레위는 아버지를 속인 것으로 인해 야곱을 계승할 지위를 4  )   이 두 요소를 확인한 R. E. Longacre, Joseph, A Story of Divine Providence: A Text Theoretical

and Textlinguistic Analysis of Genesis 37 and 39–48 (Winona Lake: Eisenbrauns, 1989), 22 를 보라. 롱에이커는 저자가 유다-다말 스토리에 둔 인클루지오(inclusion)는 어느 정도 플롯의 흐름에 긴장감을 둔 때문이라고 본다. “이는 독자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궁금해서 답답해지게 만든 다. 바로 이 순간에도 가족들 모두 13년간 요셉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p. 26). 5  )   같은 견해로 C. Westermann, Genesis 37~50: A Commentary, trans. J. Scullion (Minneapolis: Augsburg, 1986 [1982]), 49.


27

서론

박탈당했다 ( 34:18~31; 35:22 ). 37장에 나오는 요셉의 꿈이 요셉을 야곱의 계승자인 것처럼 묘사하는 것 으로 보일지라도, 38장은 유다의 쌍둥이 베레스와 세라가 기묘하게 출생한 것을 통해 유다 - 베레스의 계보가 야곱의 전통을 이어 갈 것임을 암시한다. 이는 유다에 대한 야곱의 축복 ( 49:8~12 ) 에서 확인되는데, 이 축복에는 유 다 - 다말 기사에 대한 암시가 담겨 있다.6  )   그래서 결국 유다는 야곱 가계의 출중한 아들임을 증명할 것이다. 게다가 이 스토리에서 유다의 비도덕적인 행위는 이들의 영적인 유산을 위험에 빠뜨리는 이 아들의 도덕적 결함을 창 세기가 전개하고 서술하는 데 기여한다. 애굽 체류는 이 쇠퇴를 어느 정도 저지시킨 셈인데, 이들을 맞이한 애굽의 주인이 히브리인을 차별했기 때문 이고 ( 43:32 ), 이러한 차별로 인해 히브리인들은 자신들의 선조 아브라함의 영적 유산을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점을 고려해서 유다 - 다말 기사를 읽는다면, 이 기사는 요셉 내러티브의 목적에 전혀 무관하지 않게 된다. 그 래서 서구인들에게 이상해 보일 만한 것이라도 성경 저술 작업에 방해되지 는 않았는데, 성경 저자는 자료를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과 조화를 이루게 해서 보다 풍부하고 복합적인 문학적 질감을 만들어 낸 것이다.

(1) 구조 창세기에 드러나는 것처럼 족보와 스토리의 복합체에 대해 다양한 구조 분석이 이루어지는 것에 놀라지 말아야겠지만, 학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합 의점은 존재한다. 1~11장의 내용이 12~50장에 나오는 족장 스토리와 구별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고 있지만, 이른바 “태고의 역사”( Primeval History ) 가

정확히 어디서 끝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다. 1~11장에서도

여러 족보를 담은 기사 네 개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창조, 에덴 안과 밖 의 인류 ( 아담/하와;

가인/아벨 ),

노아의 홍수, 바벨탑이다. 족장 기사 가운데에는

아브라함, 야곱, 이삭의 세 가지 내러티브 모음집이 있다. 이삭 고유의 모음 집이 없는 것은 자기 아버지 ( 아브라함 ) 와 아들 ( 야곱 ) 의 그늘에 가려 전환적 인 물이라는 주변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또 ‘톨르돗’( NIV는 AV는 “세대”[generations]로 번역 )

“기사”[account],

표제와 족보가 창세기의 광범위한 구조상의 개요

6  )   J. Goldin, “The Youngest Son or Where Does Genesis 38 Belong?” JBL 96 (1977): 27~44와 개럿(Garrett)이 요셉 내러티브의 통일성을 논증한 Rethinking Genesis, 173~77를 보라.


28

NAC 창세기 1

에 결정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바다. 표면적인 차원에서 창세기의 중요한 문학적 장치는 족보 지시문인 “족보 는 이러하니라”( NIV는

“이는 ~의 기사라”[this is the account of], AV는 “이들은 세대들이라”

[these are the generations] ) 다.

이것이 창세기에 나타났다는 점은 창세기 이전 자

료의 가능성 ( 예. 5:1 ) 이나, 창세기의 거시 구조에서 볼 때 족보가 갖는 중요성 을 보여 주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7  )   일반적으로 “세대”를 뜻하는 히브리 단 어 ( ‘도르’ ) 가 아니라 ‘얄라드’( “출산하다, 들” ) 이라는

낳다” ) 에서

파생된 ‘톨르돗’( “자식을

만든 일

단어를 사용했다. ‘톨르돗’은 창세기뿐 아니라 창세기 바깥에서

도 후손의 목록이나 종족의 족보를 소개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8  )   흔 히 ‘톨르돗’이 지시하는 대상에는 간략하게 전기 ( biograph ) 나 역사를 묘사한 것 ( 예. 6:9의 노아 ) 도 있다. 이런 지시문은 수메르 왕의 목록처럼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으로 족보나 왕의 목록에 사용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하지만 2장 4절과 37장 2절에서는 ‘톨르돗’ 구절에 바로 이어 대규모 내러티브가 나온 다. 번역본들은 이 난점을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이 경구 ( catchphrase ) 속에 있는 ‘톨르돗’이 내러티브 “기사”( 2:4; 37:2 ) 나 “가족 스토리”( “story of the family”; NRSV, 37:2 ) 를

의미하는 “세대”보다 더 넓게 사용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

지만 2장 4절은 창세기에 드러나는 ‘톨르돗’ 언어를 모방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이것의 목적은 창조 가운데 있는 어떤 계승을 보여 주어서 2장의 “땅”으로 관심을 좁히려는 것이다 ( 주석을 보라 ). 창세기 37장 2절은 야곱 족보 의 시작이 되는 ‘톨르돗’ 형식구로 설명할 수 있으며, 야곱 족보는 요셉 내 러티브에 이어 46장 8~27절에 나온다. 야곱 족보를 요셉 문서 뒤에 위치시 킨 것은 요셉 에피소드가 요셉의 아들들이 가나안 바깥인 애굽에서 태어난 경위 ( 46:26~27 ) 를 설명하려는 것이기에 적절하다.9  )   37장 2절에 나오는 별도 의 ‘톨르돗’은 앞에 나온 족장 사이클 ( 11:27; 25:19 ) 처럼 요셉 스토리의 경계를 표시하면서 족장 내러티브에서 ‘톨르돗’이 사용된 것과 균형을 이룬다. ‘톨르돗’ 구절을 창세기의 기본 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를 따 른다면 ‘톨르돗’ 구절은 창세기를 12개의 단원으로 나누게 되고 첫 번째를 제외한 모든 단원이 ‘톨르돗’ 형식어구로 시작하는 셈이다.

7  )   2:4; 5:1; 6:9; 10:1; 11:10, 27; 25:12, 19; 36:1, 9; 37:2. 창세기의 이런 정형화된 구절 외에도 ‘톨

르돗’(tOwdVlOwT)은 창 10:32과 25:13에 나온다. 창세기 외에 베엘레 톨르돗(tOwdVlOwT hL,aew>, “족보는 이러하니라”)이 나타나는 경우는 민 3:1, 룻 4:18이 있다. 대상 1:29도 참고하라. 8  )   예. 창 5:1; 10:1; 11:10; 11:27; 25:19; 36:1, 9; 출 6:16; 민 1:20; 3:1; 대상 1:29; 5:7. 9  )   같은 견해로 Garrett, Rethinking Genesis, 100.


29

서론

단원 I

하늘과 땅의 창조 ( 1:1~2:3 )

단원 II

땅의 가족 ‘톨르돗’( 2:4~4:26 )

단원 III

아담 계통의 ‘톨르돗’( 5:1~6:8 )

단원 IV

노아의 ‘톨르돗’( 6:9~9:29 )

단원 V

노아의 아들들 ( 셈, 함, 야벳 ) 의 ‘톨르돗’( 10:1~11:9 )

단원 VI

셈의 ‘톨르돗’( 11:10~26 )

단원 VII

데라 ( 아브라함 ) 의 ‘톨르돗’( 11:27~25:11 )

단원 VIII

이스마엘의 ‘톨르돗’( 25:12~18 )

단원 IX

이삭 ( 야곱 ) 의 ‘톨르돗’( 25:19~35:29 )

단원 X

에서와 가족의 ‘톨르돗’( 36:1~8 )

단원 XI

에서의 ‘톨르돗’( 36:9~37:1 )

단원 XII

야곱 ( 요셉 ) 의 ‘톨르돗’( 37:2~50:26 )

창세기의 구조와 가능성이 있는 창세기 이전 자료에 대해 ‘톨르돗’ 구절 이 갖는 의의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톨르돗’ 구절의 출현 으로 야기된 문제 중에 많은 것들은 만족스러운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10  )   때때로 이 표제가 선행 자료와 더 관계가 깊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 예. 5:1의 아담 ),

경우에 따라서는 거명된 인물이 해당 단원의 주제인 경우도 있으

며 ( 예. 6:9의 노아 ), 또 표제가 이어지는 자료의 주제가 되는 후손의 아버지 이 름을 말한 경우도 있다 ( 예.

11:27의 데라 ).

모든 경우마다 ‘톨르돗’의 위치가 가

장 조리에 맞는 지점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이 지시문을 통한 구분으로 보면 하나로 묶여 있어야 할 것이 나뉘기도 하 고 ( 예. 36:1과 36:9에서 에서의 족보가 두 번 나뉜다 ), 셋의 족보 ( 5:1~32 ) 부분의 내러티브 결론 ( 6:1~8 ) 처럼 별도의 단원에 속해야 할 것 같이 보이는 것들이 같은 머리 글 아래 나오는 경우도 있다. ‘톨르돗’ 단원의 내용도 길이나 성격에서 상당 히 다양하다. 예를 들어 일부는 주로 족보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 예. 11:10 ),

주로 내러티브인 경우도 있다 ( 2:4;

37:2 ).

5:1;

이와 결부된 문제는 ‘톨르돗’

머리글이 족보로 여겨지는 가족 기록에 대한 창세기 이전의 기록 자료 ( 5:1a

10  )   최근에 이루어진 시도 가운데 T. D. Andersen, “Genealogical Prominence and the Structure of Genesis,” in Biblical Hebrew and Discourse Linguistics, ed. R. Bergen (Dallas: Summer Institute of Linguistics, 1994), 242~266이 있다. 안데르센은 ‘톨르돗’ 단원(즉 하늘과 땅, 노아, 데라, 이삭, 야곱)이라는 스토리에 일관된 내적 구조가 있음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렇게 제안하 는 패턴에 예외가 많고 모든 경우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30

NAC 창세기 1

의 “적은 책” ) 를

가리키는 것인지 여부다. 기록된 형태로 된 일련의 가족 기록

으로 받아들인다면 창세기에는 등록부/스토리 전체가 나온 것인가 아니면 일부만 나온 것인가? 게다가 이 형식어구가 새로운 단원을 시작하는 것인 지 아니면 앞의 자료를 종결짓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꽤 논쟁이 있다. ‘톨르돗’ 단원 사이에 뚜렷한 패턴이 나오지만, 이 단원들이 완벽하게 대 칭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세 명의 족장 모음집 ( 아브라함,

야곱, 요셉 ) 에

족보가

담겨있다.11  )   셈의 ‘톨르돗’: 11:10~26 아브라함 내러티브 ( 데라의 ‘톨르돗’ ) : 11:27~25:11 이스마엘의 ‘톨르돗’: 25:12~18 야곱 내러티브 ( 이삭의 ‘톨르돗’ ) : 25:19~35:29 에서의 ‘톨르돗’: 36:1~8; 36:9~37:1 요셉 내러티브 ( 야곱의 ‘톨르돗’ ) : 37:2~50:26

하지만 이런 배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36장 1절과 36장 9절에서 에서를 두고 ‘톨르돗’ 구절이 혼란스럽게 반복되는 것을 무시하고 이 둘을 하나로 합쳐 놓아야 한다. 하나의 단일체로 다루고 있는 창세기의 앞부분을 추가한 다면 족보가 교차하는 4중 배열이 드러나게 된다. 1. 창조와 최초 인류 ( 1:1~11:9 )  셈의 족보 ( 11:10~26 )  2. 아브라함 스토리 ( 11:27~25:11 )  이스마엘의 족보 ( 25:12~18 )  3. 야곱 스토리 ( 25:19~35:29 )  에서의 족보 ( 36:1~8; 36:9~37:1 )  4. 요셉 스토리 ( 37:2~50:26 )

이 배열도 에서 족보를 생략하고 5장 1~32절과 10장 1~32절에서 족보 를 구분하는 머리글이 되는 ‘톨르돗’ 경구를 확실히 무시해야 한다. 다른 대

11  )   G. Wenham, Genesis 1–15, WBC (Waco: Word, 1987), 248에 언급된 것.


31

서론

안은 선역사와 족장 내러티브 모두를 다섯 개의 단위로 묶는 것이다.12  )   하늘과 땅: 1:1~4:26

데라 ( 아브라함 ) : 11:27~25:11

아담: 5:1~6:8

이스마엘: 25:12~18

노아: 6:9~9:29

이삭 ( 야곱 ) : 25:19~35:29

노아의 아들들: 10:1~11:9

에서 - 에돔: 36:1~37:1

셈: 11:10~26

야곱 ( 요셉 ) : 37:2~50:26

이는 반복되는 ‘톨르돗’ 패턴을 일반적으로 따른 것이지만, 역시 에서 목 록을 생략한 것이며 노아와 야곱 기사를 각 부분의 중심 에피소드로 인정하 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난점은 2장 4절의 ‘톨르돗’ 구절 을 무시해야 한다는 점인데, 이 구절은 창조와 에덴 내러티브를 구분하는 것이다. 학자들은 창세기 1~11장과 바벨론의 기원 신화인 아트라하시스 ( Atrahasis ) 사이에 내용상의 유사성을 최소한 어느 정도 인정해 왔다. 키카와다 ( I. Kikawada ) 와

퀸 ( A. Quinn ) 은 창세기 1~11장과 바벨론 신화 사이에 고대의 문

학적인 관습을 반영하는 주제와 구조상의 유사성을 제시했다.13  )   바벨론 신 화는 인류의 창조와 인류가 신의 세 가지 위협에도 살아남은 것에 대해 말 하는데, 이 위협 부분에는 두 가지 위협 외에 세 번째 위협으로 홍수가 나온 다. 이 신화는 인류의 인구 증가에 제한을 가하면서도 그 보존은 보장하는 신들 사이의 타협으로 끝맺는다. 그렇다면 그 개괄적인 개요는 세 가지 움 직임을 갖게 된다 ( 창조,

위협, 해소 ).

키카와다와 퀸에게 창세기의 앞부분도 비

슷하게 이해되었으나, 세 가지 위협은 강복 약속과 관련되며, 두 번째는 이 중적 위협, 세 번째로 노아의 홍수에 대응된다. ( 1 ) 아담의 범죄, 과 아벨,

( 2b )

( 2a )

가인

라멕의 도발, ( 3 ) 홍수. 해소에 대응하는 창세기 부분은 10장

1절~11장 32절로 여기에는 아브라함이 우르를 떠나는 것이 담겨 있다. 키 카와다와 퀸이 1~11장을 배열한 것도 족보를 설명하는 것이고 이로써 결 론적으로 우리가 앞서 본 것처럼 내러티브를 가로지른다.14  )

12  )   같은 견해로 J. Blenkinsopp, The Pentateuch: An Introduction to the First Five Books of the

Bible (New York: Doubleday, 1992). 13  )   I. Kikawada and A. Quinn, Before Abraham Was: A Provocative Challenge to the Documentary Hypothesis (Nashville: Abingdon, 1987), 36~53. 14  )   같은 책 60. pp. 47~48에 나오는 두 사람의 플롯 개괄에 부분적으로 성구가 언급되어 있다.


32

NAC 창세기 1

A B C C’ D E

창조 ( 1:1~2:3 )  족보=하늘과 땅 ( 2:4 )  아담과 하와 ( 2:5~3:24 )  족보=하와의 아들들 ( 4:1~2 )  가인과 아벨 ( 4:3~16 )  족보=가인의 계보 ( 4:17~22 )  라멕의 도발 ( 4:23~24; 4:25~26? )  족보=아담/셋 ( 5:1~32 )  노아의 홍수 ( 6:1~9:29 )  족보=국가 도표 ( 10:1~32 )  흩어짐 ( 11:1~9 )  족보=셈의 계보 ( 11:10~26 )

우리가 즉각적으로 받는 인상은 4장 1~2절과 4장 17절에서 하와의 아들들 의 족보와 가인의 계보에 ‘톨르돗’ 경구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톨르돗’ 표지를 수용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완전한 성공을 보지 못한 것이다. 개 럿 ( D. Garrett ) 은 자신의 『창세기를 다시 생각함』 ( Rethinking Genesis ) 에서 키카와다 와 퀸의 분석을 개선하여 1~11장의 창조 - 위협 - 해소 구조가 아브라함 자손 의 보존과 관련된 위협을 통해 창세기 전체에 지침으로 기능한다고 본다.15  )   프롤로그

태고의 역사

1:1~11:26

전이

족보

11:27~32

위협

아브라함 사이클

12:1~25:11

전이

족보

25:12~18

위협

야곱 사이클

25:19~35:22b

전이

족보

35:22c~36:43

위협

요셉 사이클

37:1~46:7

전이

족보

46:8~27

해결

애굽 정착

46:28~50:26

키카와다 - 퀸의 저술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흔히 시도된 이론상의 양식

15  )   Garrett, Rethinking Genesis, 123.


33

서론

과 전승사에 대한 재구성에 반하여 그 기원에 대해 확립된 고대 근동의 양 식 ( ‘아트라하시스’ ) 에 창세기를 연관지으려는 시도라는 점이다. 개럿의 제안이 유익한 것은 창세기에서 가장 분명한 편집 요소 ( ‘톨르돗’ ) 를 가지고 작업하려 고 시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홍수를 담고 있는 것이라면 어떤 스토리라도 위협과 최종 해결이라는 관념을 담을 수밖에 없다고 여길 이유 는 충분하다.16  )   키카와다와 퀸은 조로아스터의 설화에서 비슷한 모형을 발 견하고 이를 다윗과 밧세바, 출애굽기 1~2장, 마태복음 1~3장 등 창세기 1~11장과 같은 플롯을 따르는 성경의 다른 몇 가지 스토리에도 적용시킨다. 최근에 창세기에서 구조상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또 하나의 시도는 렌즈 버그 ( G. Rendsburg ) 의 『창세기의 편집』 ( The Redaction of Genesis ) 이다. 렌즈버그는 평행 구조와 교차대칭 구조 같은 편집 과정에서의 구조 형성에 호소한다. 족장 사이클 ( 아브라함, 야곱, 요셉 ) 은 교차대칭 구조를 가지고 있고 태고의 역사 는 구조가 평행적이다. 렌즈버그가 족장 사이클을 다룬 것은 몇 가지 유용 한 것이 있지만,17  )   창세기 전체의 포괄 구조는 제시하지 못한다.18  )   렌즈버 그가 1~11장을 분석한 것은 새손 ( J.

Sasson ) 의

초기 저작에 의존한 것인데,

이 저작은 각각 10세대를 포괄하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두 개의 평행을 이루는 순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 I ) 창조에서 네피림까지 ( 1:1~6:8 ) 와 ( II ) 홍수에서 셈의 족보까지 ( 6:9~11:26 ) 가 그것이다. 다음은 렌즈버그가 제시 한 것으로 두 개의 열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A 창조, 아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A’ 홍수, 노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1:1~3:24)

(6:9~9:17)

B 아담의 아들들(4:1~6)

B’ 노아의 아들들(9:18~29)

C 인류의 기술 발전(4:17~26)

C’ 인류의 종족 발전(10:1~32)

D 아담에서 노아까지 10세대(5:1~32)

E’ 몰락: 바벨탑(11:1~9)

E 몰락: 네피림(6:1~8)

D’ 노아에서 데라까지 10세대(11:10~26)

두 열이 완전히 대응되는 것은 아니라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 D와 E’, 그리고 E

16  )   P. K. McCarter, “A New Challenge to the Documentary Hypothesis. Have Modern Scholars Failed to Appreciate the Overall Structure of Genesis 1–11?” BibRev 4 (1988): 34~39를 보라. 17  )   예. 렌즈버그(Rendsburg)는 족장 기사의 통일성을 파악했다. G. W. Coats, “Redactional Unity

in Genesis 37–50,” JBL (1974): 15~21과 M. Fishbane, “Composition and Structure in the Jacob Cycle (Gen. 25:19–35:22),” JJS 26 (1975): 15~38, rev. in Fishbane, Text and Texture (New York: Schocken, 1979), 40~62를 보라. 18  )   Garrett, Rethinking Genesis, 115~121에 나오는 비평을 보라.


NAC 창세기 1

와 D’ ) ,

34

11장 10~26절의 족보가 보다 큰 구조 안에서 바벨탑 에피소

드 ( 11:1~9 ) 와 국가들이 흩어진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되는 인물인 아브 라함의 출현 ( 11:27~25:11 )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기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함정은 이 분석이 ‘톨르돗’ 장치를 충분히 강조하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톨르돗’ 장치는 태고 역사의 저술상 구성에서 가장 뚜렷한 편집 상의 특성이다. 우리는 창세기의 편집 장치 ( ‘톨르돗’ ) 에 의지함으로써 더 단순한 과정을 고 수하면서 본문에 표시된 것에 따라 단원들을 파악하기로 했다. ‘톨르돗’ 언 급을 창세기를 저술하면서 가졌던 관심에 따라 이용하고 수정했던 창세기 이전 자료의 증거로 여기는 것이 최선이다. 앞서 저자/편찬자가 이 경구를 사용함에 있어 맹목적이지는 않았음을 보았다. 2장 4절에서 저자의 창작은 족보의 나열이나 가족 기록에 드러나는 표제를 모방한 것이다. 창세기 5장 1~2절은 내러티브를 하나 보충하는데, 이는 형식적인 족보상의 나 열 ( 5:3~32 ) 에 대한 서두로서 앞에 나온 창조 내러티브를 의도적으로 반향하 면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룬다 ( 주석을 보라 ). 노아의 가족과 관련하여 셋의 족 보에 나오는 마지막 단락의 마무리 ( 5:32 ) 는 홍수 스토리의 개입으로 지연되 었다가 9장 28~29절에서 마무리된다. 비슷한 패턴을 가진 5장과 11장 사 이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두 장은 서로 다른 자료에서 나온 것이거나 아니 면 하나의

( 기록 )

자료에서 나왔으나 11장이 수정을 거친 것일 수 있다. 두

장은 창세기의 ‘톨르돗’ 구절 사용에서 드러나는 융통성을 훌륭하게 그려낸 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창세기에서 이 형식어구에 이어지는 것이 반드시 원 자료에서 나온 소재인 것은 아니다.19  )   그래서 두 장의 근원과 내용을 가지 고 창세기 이전 자료를 자신 있게 재구성할 수는 없는 것이다. ‘톨르돗’ 구절을 사용함에 있어 이런 유연성 때문에, 이 구절이 현재의 본 문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논란이 있다. 대다수는 이 반 복구가 족보를 수반하든 내러티브를 수반하든 아니면 둘 다이든 이어지는 단원의 내용을 시작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반대로 와이즈먼 ( P. Wiseman )

J.

등은 ‘톨르돗’ 구절이 종결부 문장에 속한 것으로서 그 앞에 나온

내용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20  )   이를 지지하는 외적 증거는 점토판 ( ta­

19  )   같은 견해로 Garrett, 같은 책, 97~100, 102~103. 20  )   P. J. Wiseman, New Discoveries in Babylonia about Genesis (London: Marshall, 1936), D. J. Wiseman, ed., Ancient Records and the Structure of Genesis (Nashville: Nelson, 1985)로 재 간행됨. R. K. Harriso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69)


35

blet ) 의

서론

필경자나 소유자의 이름을 적거나, 그 날짜를 적고, 점토판의 제목을

다는 간기 ( colophon ) 로 점토판을 마무리하는 설형 문자의 관습이다. 해리슨 ( R. K. Harrison ) 판을 따르면 창세기의 원 자료는 현존하는 1~36장에 드러나는 대로 열한 개의 점토판이었다. 편찬자 ( 모세 ) 가 이 점토판을 순서대 로 이어 거의 다 모았던 것인데, 편찬자는 아마도 요셉의 마지막 스토리는 구전 자료에서 끌어왔을 것이다 ( 37~50장 ).21  )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선별적 인 내적 증거가 이 재구성을 지지할 수 있지만,22  )   이 제안은 책 전체에 대 해서는 설득력이 없고 ‘톨르돗’이라는 용어의 분명한 의미에도 영향을 미치 는데, ‘톨르돗’은 무언가 태어나거나 생산된 것, 즉 뒤따르는 것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23  )   간기 ( colophon ) 에서 이름이 명명된 사람도 실은 이어 지는 족보 기록에 나오는 첫 번째 이름이며 ( 5:1~3; 10:1~2; 11:10; 25:12~13; 36:1~2 ), 이는 확실히 독자에게 이어질 내용을 지시한다. ‘톨르돗’ 형식어구가 기능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일에 이것이 창세기 바깥 인 민수기 3장 1절과 룻기 4장 18절에 나오는 것에서 도움을 받는다 ( 대상 1:29을 비교하라 ).

민수기 3장 1a절은 아론 후손의 혈통을 소개한다. “아론과 모

세가 낳은 자는 이러하니라.” 이것이 민수기에서 갖는 역할은 창세기의 경 우와 같다. 즉 이것은 선택받은 자들로 초점을 좁히고, 족보를 시작하며, 후 손을 기대한다 ( “창세기와 정경” 단원을 보라 ).24  )   이것의 앞부분은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에 대한 것으로 ( 민 1~2장 ), 레위 지파를 제외한 모든 지파를 열거하는데, 도 보라. 수정본은 D. S. DeWitt, “The Generations of Genesis,” EvQ 48 (1976): 196~211에 나온다. 드위트(DeWitt)의 개정판은 이 이론을 개선하고 이 재구성에 대한 일부 반론에 답하고 있다. 21  )   DeWitt, “The Generations of Genesis”은 10개의 점토판을 주장하면서 앞면은 “결정적인 역사” 를 담고 있고, (일부 점토판의) 뒷면은 족보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톨르돗’은 선행 역사 와 후행 족보를 지시하는 것이다. 22  )   예. 간혹 간기(colophon)에서 언급되는 사람과 관련한 주요 정보가 선행하며(예. 5:1의 아담; 또 한 25:19; 37:2), 대부분의 경우 후손에 대한 언급은 간기(colophon) 앞에 나온다. 때로는 ‘톨 르돗’(tO w dV l O w T )을 “기사”(“account,” NIV)나 “스토리”(“story,” 예. 37:2의 NRSV)로 번역하 는 것이 더 나아 보이는 것은 10:1과 11:10만 내러티브의 개입 없이 족보 도표를 시작하기 때 문이다. “책”(5:1의 ‘세페르’[rRpEs]; 2:4a의 70인역, “하늘과 땅의 근원에 대한 책”[‘비블로스,’ <βίβλος>]을 참고하라)을 언급한 것은 문서로 기록되었음을 지시한 것이다. 23  )   M. H. Woudstra, “The Toledot of the Book of Genesis and Their Redemptive-Historical Significance,” in Calvin Theological Journal 5 (1970): 184~189, esp. 187을 보라. 그리고 V. Hamilton, The Book of Genesis Chapters 1–17, NICOT (Grand Rapids: Eerdmans, 1990), 9의 비평을 보라. 창세기에서 ‘톨르돗’(tOwdVlOwT)을 사용한 것과 설형문자의 관습 사이에 명확한 유사성이 없는 것은 이름이나 날짜가 붙은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24  )   D. T. Olson, The Death of the Old and the Birth of the New: The Framework of the Book of Numbers and the Pentateuch, BJS 71 (Chico, Cal.: Scholars Press, 1985), 83~125를 보라.


NAC 창세기 1

36

모세는 특별히 레위 지파를 제외하라는 명을 받았다 ( 1:49 ). 앞의 내러티브에 서 모세와 아론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두 사람은 주제상 주요 인물이 아니 었고, 이들의 유산에 대한 언급도 없다. ‘톨르돗’ 언급은 구체적으로 이어지 는 내용인 아론 가계의 네 아들을 확인한다 ( 민

3:2 ).

그럼에도 모세 가문에

대해서는 비교할 만한 기록이 없는데, 서두에 “모세”를 포함한 것은 이어지 는 내러티브에서 모세의 중요한 역할을 예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룻기의 경우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는 분명히 이어지는 족보에 대한 서론 으로 기능하면서 베레스에서 다윗에 이르는 열 개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다 ( 4:18~22 ). 이것이 간기 ( colophon ) 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베레스”가 이 간 기 ( colophon ) 앞에서 언급되기만 해서 앞선 스토리의 저자나 주제일 가능성 이 없기 때문이다. 이 논증이 창세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은 다윗의 족 보 체계가 창세기의 족보 스타일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 5:1~32;

10:11~26 ).25  )

룻기의 예는 ‘톨르돗’ 언급이 앞 단원의 요소 ( 즉 베레스 ) 를 지시하는 중심 절 이면서도 이어지는 자료 ( 즉 베레스 - 다윗 ) 로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것을 암시한 다. 이는 뒤로 소급하여 지시함으로써 다리를 만들어 두 단위를 하나로 묶 는다. 룻의 기사의 경우에 이것은 내러티브와 족보를 결속시킨다. 이 형식 어구에서 “베레스”라는 이름은 돌이켜 “베레스”가 우연히 인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내러티브 ( 4:12 ) 에 이르고, 베레스의 족장 유산을 직접적으로 다윗 왕 에게 결부시킨다 ( 4:18~22 ). 창세기의 ‘톨르돗’ 구절도 먼저 나온 자료의 사람 이름이나 문학적 모티 프를 반향하고 동시에 이어질 중심 주제를 예견함으로써 앞뒤 단위를 하나 로 묶는 연결 장치로 기능한다. 이 경구는 하나의 장치로서 단원들을 묶고, 뒤로 소급하여 앞 단원의 정보를 회상하고 또 앞으로 향하여 시작하는 단원 의 주제를 제시하는 연결부처럼 기능한다. 이 형식어구는 창세기 모음집의 틀로서 자체 유기적 통일성 ( 우주 창조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선구적 인물을 선택하는 것까 지 ) 을

표명하려는 창세기의 전략이 되고 있다. 이런 전포괄적인 패턴을 통

해서 저작자의 체계구성은 창조와 인류 역사를 연속한 역사적 족보로서 결 속시킨다. 그래서 이 표제는 통일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톨르돗’ 지시문은 창세기가 반복해서 족보를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제한 하는 효과도 가진다. 일반에서 특수로의 인류 역사의 흐름 가운데 족보는

25  )   E. F. Campbell, Ruth: A New Translation with Introduction, Notes, and Commentary, AB (Garden City: Doubleday, 1975), 170, 172.


37

서론

하나님이 선택을 통해서 의로운 계보를 구별해서 이 계보로써 국가들의 세 계에 복을 주기로 했음을 보여 준다 ( 5:1과 10:1을 비교하라, 11:10 ). 이와 관련된 것 이 창조를 인류 역사와 연결시키는 “강복”( blessing ) 약속이라는 주제다. 인류 에게 주신 출산의 강복 ( 1:28 ) 은 두 번째 아담에게도 반복되고 ( 노아, 9:1, 7 ), ( 특별 히 )

5장 ( 아담/셋 ) 과 10장 ( 노아의

아들들 ) 의

족보에서 구체화되면서 이어지는 세

대를 통해서 강복 약속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보여 준다 ( 5:1b~3에 대한 주석을 보라 ).26  )   이는

두 번 언급된 셈의 계보 ( 10:21~31; 11:10~26 ) 를 비교해 보면 가장

뚜렷해지는데, 여기서 두 개의 계보는 욕단과 벨렉의 이름이 나올 때까지 평행을 달리다가 그 이후로 계보가 나뉘게 된다. 두 족보 사이에 형식상의 차이는 10장이 분기형 양식 ( segmented style ) 을 가져서 모든 후손을 명명한 것 과 달리 11장은 5장 ( 셋 ) 에서도 볼 수 있는 선형 양식 ( linear style ) 을 가져 세대 마다 한 사람만 언급한다는 점이다. 선택받지 못한 욕단 계열은 10장에서 찾을 수 있지만 벨렉의 후손은 11장에 상세히 나와서 선조 아브라함에 이 르러 끝난다 ( 11:26 ). 아브라함에 대한 “강복”( 12:1~3 ) 은 이어지는 데라 ‘톨르 돗’( 11:27~25:11 ) 에 나오는데, 이것은

( 나홀도 하란도 아닌 )

유일하게 이스라엘 국가

의 선조인 아브라함의 가족에게만 강복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 준다. 창세기 앞부분의 족보 기록처럼 족장 내러티브도 거부된 자손을 포함하 여 족보를 인용하면서 약속이 25:12~18의 이스마엘; 36:1~43의 에서 ).

( 부분적으로 )

실현되는 것을 보여 준다 ( 예.

이렇게 포함시키는 것은 창세기 앞부분에서

가인과 함 - 가나안의 거부된 계보를 언급하는 것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들 의 가족은 번성했으나 ( 4:17~24;

10:15~19 )

이들의 위험한 행동은 자격을 잃게

만들었다. 국가를 이루게 되는 선택되지 못한 자손을 보여 주는 것은 선택 된 족장들에 대한 약속의 확실성과 규모를 증명한다. 5장과 11장에 나오는 셋과 셈이라는 선택된 아들의 족보는 창세기 앞부분에서 그 상대 ( 가인; 함과 야 벳 ) 와

구별시켜 주는 분명한 족보상의 패턴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 족보상의

강조는 족장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 선택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대 해서는 여러 세대를 큰 규모로 묘사하는 것이 나오지 않는데, 이런 명단은 기사에 나오는 계승 내러티브의 긴장을 가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러티 브에는 거부되거나 선택된 후손에 대해 말하는 것만 남게 된다. 창세기의 대체적인 전략인 선택된 계보에 앞서 선택되지 않은 계보의 족보를 제시함 으로써 ( 35:22~26에서 에서보다 앞에 야곱이 나오는 것은 예외 ) 선택되지 못한 가족이 한

26  )   C. Westermann, Creation, trans. J. Scullion (Philadelphia: Fortress, 197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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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주목받고서 지정된 혈통을 더 신중하게 다루기 위해 배제될 수 있는 것 이다.

(2) 내용 ‘톨르돗’을 연결 장치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창세기의 이 경구와 내용에 대해 개략적으로 제시해 놓았다. 1:1~2:3 도입 단원은 도입 형식어구가 없다. 이 첫 단원에는 선행하는

자료가 없기에 하나로 묶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2:4a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 ( ‘톨르돗’ ) 이니.” 2:4~4:26 2장 4a절에 나오는 ‘톨르돗’ 구절은 2장 4b절과 이루는 교차

대칭 구조의 첫 번째 요소다. 많은 이들이 이 절을 나누지만 ( NIV처럼 ), 이 절은 교차대칭으로 보아야 그 구조적 통일성이 가장 잘 파악된다 ( 주석을 보라 ). ‘톨 르돗’ 상반절 ( 2:4a ) 은 1장 1절의 언어를 반향함으로써 돌이켜 뒤의 창조 내러 티브를 지시한다 ( “천지,” “창조” ). 하지만 2장 4b절의 교차대칭을 이루는 하반절 은 메리즘 ( merism, “하늘과 땅”; 전체를 지시하기 위해 서로 대조를 이루는 단어를 나열하는 표현기 법 - 역자주 ) 을 통해 “땅과 하늘”로 뒤집어 이어지는 인간을 다루는 기사에서 초

점을 “땅”으로 좁힌다. 이 단원은 1장 1절~2장 3절의 창조 내러티브를 넘어 서 인류의 기원과 주변 환경 ( 에덴 동산 ) 을 강조함으로써 창조에 대한 보충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2장 4절에서 창조의 출발점을 반복하는 것은 이어지는 인 류의 범죄 스토리와 인간 가족과 주변 환경에 그 범죄가 미치는 엄청난 결과 를 확립하려는 것이다. 2장은 “땅” 위의 인간 창조에서 인간이 갖는 위치를 명 확히 한다. ( 1 ) 땅의 식물의 안전은 인간 조건에 의존하고 관련되어 있 다 ( 1:11~13;

2:5~6 ) .

인류는 환경 ( 식물

세계와 동물 세계 )  에

대한 지배를 행사한

다 ( 1:28~30; 2:15, 19 ). ( 2 ) 인간은 창조주와의 교감을 누리는 특별한 피조물이지 만 동시에 피조물로서 물리적 환경에도 밀접하게 관련을 맺는다 ( 1:26~28; 2:7, 15 ).

( 3 ) 두 가지 성별로 구성된 인간은 창조 질서 안에서 수행하는 각자의 역

할로 구별된다 ( 1:26~27; 2:18~24 ). 여성은 남성에 대응하는 완전한 인류이며 남 성에서 여성이 만들어진 것은 단일의 결부된 인간 가족이 존재함을 지시한다. 2장에서 설정된 이런 관계로 인해 잠재적인 분쟁이 만들어진다. 예상되 는 대결은 ( 1 ) 환경에 대립되는 인간, ( 2 ) 하나님에게 거역하는 인간, ( 3 ) 상호 적대하는 남성과 여성이다. 3~4장은 이런 분쟁을 전개시켜서 보편적 인 인간 조건이 되는 이런 관계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 준다. 3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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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경고도 없이 기대치 않은 뱀을 소개하는데, 이 뱀은 음란한 동물로서 하나 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독립을 주장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최초 남녀를 꾀어낸다. 여자의 최고 적수 ( adversary ) 인 뱀은 인 류와 하나님 사이에 적대적인 역할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고, 하나님은 뱀과 땅에 저주를 내리고 ( 3:14, 17 ) 인간 가족 안에 뒤따르게 될 갈등을 예고 한다 ( 3:15 ). 사람은 더 이상 동물계와 식물계를 지배하지 못하게 된다. 형 가 인이 아우 아벨을 살해한 것은 인간이 스스로에 대해서도 지배권을 상실함 을 보여 준다 ( 4:3~16 ). 가인의 후손 가운데 일어난 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곤 궁은 더 악화되지만 ( 4:17~24 ), 새로운 아벨인 셋과 하나님 예배를 통해 아직 소망은 남게 된다 ( 4:25~26 ). 5:1a “이것은 아담의 계보 ( ‘톨르돗’ ) 를 적은 책이니라.” 5:1~6:8 가인의 계보 ( 4:17 ) 를 제시한 것과 달리 셋의 계보는 직접적으로

“아담”이라는 이름과 연결된다. 이 형식어구가 두 번째 나오면서 앞의 에덴 기사와 새로운 주인공 노아에게로 이어지는 아담의 계보를 더듬어 가는 형 식적 족보 기록을 하나로 묶는다. 표제에 있는 “아담”( 5:1a ) 은 한 개인의 창 조와 삶에 대한 기사를 반향하고 ( 2:7 ) 정교한 내러티브 ( 5:1b~2 ) 는 총칭적인 “아담”( “사람,”

1:26~28 ) 을

가리킨다. 그래서 족보는 인간의 창조와 계승을 인

간의 점진적인 출산이라는 관점에서 별도로 말하는 것이다. ( 1 ) 개인 “아 담”( 5:1a ) 은 2~4장을 암시하는 것인데, 2~4장에서는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 하고 보살피며, 인류가 죄된 불순종에 손상을 입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보 존된다. ( 2 ) 아담의 ‘톨르돗’이라는 용어는 이어지는 족보를 선포하는 것인 데, 이 족보는 이 첫 가족이 수많은 시대를 거쳐 오면서 어떻게 되는지를 활 발하게 그려낸다. 이것은 인간이 출산하고 죽어 가는 것을 보여 주는데, 하 나님의 강복 약속이 지속됨 ( 3:20 ) 과 “그리고 그가 죽었다”라는 반복구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갖는 비극적 현실 ( 3:17~19 ) 을 보여 준다. 이 단원은 내러티브의 후기로 끝을 맺는다 ( 6:1~2 ). 가인과 아벨/셋 사이의 대립 노선은 이제 가인 ( 4장 ) 과 셋 ( 5장 ) 의 계보로 표현되면서 혼인을 통한 일 시적인 중단에 이르게 된다 ( 6:1~2 ). 앞 단원이 살인자의 씨 ( 라멕 ) 를 생산하는 가인의 혼인으로 종결되는 것처럼 “사람의 딸들”( 가인 족속 ) 과 “하나님의 아 들들”( 셋 족속 ) 이 낳은 열매는 점차로 수가 많아지는 인류 사회 가운데 유례 없는 폭력의 재난을 낳는다. 그럼에도 의로운 노아에 대한 하나님의 호의를 통해 소망은 남는다 ( 6:8 ). 6:9a “이것이 노아의 족보 ( ‘톨르돗’ )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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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29 이 간단한 경구로 “노아”는 아담의 족보 ( 5:1~32 ) 를 거쳐 창조

에 이르는데 아담의 족보가 노아 가족에 대한 언급 ( 5:9~32 ) 으로 끝나기 때 문이다. 하나님이 사악함 때문에 땅을 책망하셨지만, 노아의 이름 ( ‘노아흐’ ) 은 “안위”( ‘나함,’ 5:29 ) 에 대한 언어유희로서 타락하고 있는 인류를 위한 소망을 말한다. 그래서 머리 부분의 “노아”는 노아의 구원 스토리와 새 아담이 되 는 노아의 역할을 예견한다 ( 9:1, 7 ). 이 단원의 마지막 절 ( 9:29 ) 은 죽을 당시 노아의 나이를 말하고 이로써 5장의 정형화된 족보를 마무리 짓는데, 5장은 아버지가 될 때의 나이 ( 5:32 ) 에 이어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해 주는 패턴에 따 르면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족보에서 노아의 위 치에 대한 결론을 뒤로 미룬 것은 노아 스토리의 중요성에 맞게 확장된 내 러티브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수 내러티브가 아담의 후손 목록 안에 끼어든 것이다. 이 구성은 의도적으로 노아를 두 번째 아담으로 고려한 것이고, 이 두 번째 아담이 다시 인류의 조상이 된다. 10: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 ( ‘톨르돗’ ) 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

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10:2~11:9 “셈, 함, 야벳”의 삼형제 ( 참조, 5:32; 6:10; 10:1; 대상 1:4 ) 는 이 기사를

5장 32절에 연결시키는데, 5장 32절에서 노아의 아들들의 이름이 처음으로 나와 첫 번째 아담에 근접한 느낌을 준다. 홍수 내러티브에서 노아와 아들 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들이 경험한 것은 이들의 아 버지가 경험한 것이다. 이 아들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홍수를 피했으나 술에 취한 아버지의 진노를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다 ( 9:24 ). 정형화된 3조 형식은 노아가 자기 후손들에게 말하는 저주와 축복 ( 9:26~27 ) 을 결과적으로 나오는 국가 목록 ( 10:1~32; 11:10~26도 ) 에 연결시킨다. 그래서 노아의 아들들은 홍수 이 전의 세계와 “홍수 이후”( 10:1 ) 의 세계를 하나로 묶는 끈이다. 아담에게도 아 들들이 있고 이들은 종국적으로 전 세계적인 인류 멸망을 초래한 범죄를 시 작하는 선조가 되었다 ( 6:1~8 ). 두 번째 아담 ( 노아 ) 도 궁극적으로 지리적 확산 을 초래한 새로워진 범죄의 선조가 된 아들들을 둔 아버지였다 ( 11:1~9 ). 아담 의 계보가 노아라는 인물을 통해 새로운 시작 ( “안위,” 5:29 ) 을 위한 미래 인류 의 소망을 지녔듯이, “에벨”과 “벨렉”( 10:21, 25 ) 이라는 족보상의 이름으로 흩 어진 국가들을 위한 감춰진 소망이 존재하는데, 에벨과 벨렉은 히브리 사람 아브라함의 조상들이다. 11:10a “셈의 족보 ( ‘톨르돗’ ) 는 이러하니라.” 11:10~26 “셈”이라는 이름은 세 아들의 족보를 연상시킬 뿐 아니


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창세기

THE NEW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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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창세기 1

록 이끌 것이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샘포드 대학교 비슨 신학부에서 구약학, 히브리 어, 성경해석학을 가르치고 있다. NLT 성경의 레위기를 번역했으며, 처음으로 고대 히브리 레 위기 사해 사본(11 Qpaleolev) 전체를 연구했다. 저서로는 『 NAC 창세기1, 2 』, 『 PTW 레위기』, 『 TTC 여호수아』 등이 있다.

옮긴이 권대영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B. A.), 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거쳐(diplom), 일반대학원에서 구 약신학을 전공했다(Th. M.).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법학을 수학하고, 주로 주석서 번역가로 활 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구원계시의 발전사』, 『 NIV 적용주석: 베드로후서·유다서』, 『 WBC 예레미야(상)』, 『 WBC 사무엘하』 등이 있다.

ISBN 978-89-6092-502-1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35,000원

케네스 매튜스 지음 |권대영 옮김

지은이 케네스 매튜스 (Kenneth A. Mathews)

GENESIS 케네스 매튜스 지음 | 권대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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