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ttc 누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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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자신의 사명을 “인자가 온 것은

“  연구를 넘어서 말씀을 실제로 적용하기까지 도와

Teach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주는 주석서는 별로 없다. 적용을 넘어서 가르치

Text

설명한다. 누가복음은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인 구원에 대한 이야기다. 누

들다. 이런 상황에서, 이 주석 시리즈가 나와 정 말 기쁘다. 이 주석 시리즈를 강력히 추천한다.”

가복음은 예수가 사회에서 소외된 ‘잃어버 린 자들’과 만나 그들의 삶에 변화를 불러일

_ 조지 거스리, 테네시 주 잭슨 소재 유니온 대학교 벤자민 W. 페리 석좌교수

으키는 사건들로 가득한 구원 이야기다. 누 가복음은 또한 구원 역사로, 누가는 신중하 게 누가복음의 사건들이 일어난 당시의 역

“ ‌ 이 같은 주석서를 오래 기다렸다. 이 주석 시리 즈는 바쁜 목회자들이 매주 말씀을 설교하기 위 해 묻고 답해야 하는 질문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적 맥락과 하나님의 더 큰 구원 역사의 예

_ 해돈 로빈슨,

언적 맥락에 자신의 내러티브를 위치시킨

고든 콘웰 신학교 헤럴드 오켄가 설교학 교수

다. 이 주석에서, 저명한 학자인 R. T. 프랜 스는 유용한 역사적, 신학적, 실용적 통찰력 을 제공함으로써,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치

“ ‌ 목회자, 강사, 성경 교사들이여, 책장에 꽂혀 있

누가복음

19:10)라고

는 것까지 도와주는 주석서는 더욱 찾아보기 힘

Teach

the

the

Text

COMMENTARY SERIES

누가복음

는 책들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그곳에 공간을 만 들라. 우리의 치열한 삶의 현장에 쉽게 이용하고

고 누가복음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훌륭한 성경 연구서

설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가 나왔다!”

_ 베스 모어, 작가 및 교사

L

U

K

R. T. 프랜스 ( R. T. France )

지은이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런던 바이블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신약학 『NIGTC 마가복음』을 포함하여 여러 책을 저술하고 편집했다.

이옥용

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B. A.),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M. 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M. Div.).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메시아의 탄 생』, 『가장 잘못 사용된 성경 구절』, 『NIV 스터디 바이블』 등의 신학 서적 및 다수가 있다.

R. T.

프랜스 지음 |이옥용 옮김

교수 및 학장으로 재직했으며, 뱅고어 대학교의 명예 연구원으로 있었다. 『NBC 주석』, 『NICNT 마태복음』,

R. T. 프랜스 지음 | 이옥용 옮김

ISBN 978 - 89 - 6092 - 513 - 7 ISBN 978 - 89 - 6092 - 5 1 2  - 0 (세트) www.rnrbook.com

값 30,000원

E


목차

TTC 시리즈를 내며

7

TTC 시리즈 소개

9

약어 소개

11

누가복음 서론

12

누가복음 1:5~25

22 30

누가복음 1:39~56

38

누가복음 1:57~80

46

누가복음 2:1~20

54

누가복음 2:21~40

62

누가복음 2:41~52

70

누가복음 3:1~20

78

누가복음 3:21~38

86

누가복음 4:1~13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심

94

166

참 제자도와 거짓 제자도

누가복음 7:1~17

예수가 세례받음

158

원수를 사랑하라

누가복음 6:39~49

세례 요한

150

선한 삶

누가복음 6:27~38

성전의 소년 예수

142

안식일의 주인과 열두 제자를 임명함

누가복음 6:17~26

아기 메시아를 알아봄

134

잔치와 금식

누가복음 6:1~16

예수의 탄생

126

두 개의 기념비적인 치유 사건

누가복음 5:27~39

요한의 탄생

118

첫 번째 제자들

누가복음 5:12~26

마리아의 찬가

110

가버나움에서의 안식일

누가복음 5:1~11

하나님의 아들 탄생 고지

102

예수의 선포

누가복음 4:31~44

약속된 특별한 아기

누가복음 1:26~38

누가복음 4:14~30

174

질병과 죽음을 다스리는 권세

누가복음 7:18~35 예수와 세례 요한

182


누가복음 7:36~8:3

190

예수와 여인들

누가복음 8:4~21

198 206 214 222 230 238 246 254 262

네 이웃을 사랑하라

누가복음 10:38~11:13 헌신과 기도에 대한 교훈

누가복음 12:41~59

312

누가복음 13:1~17

320

누가복음 13:18~35

328

누가복음 14:1~14

336

식탁에서 나눈 이야기

예수를 배척하거나 예수에게 반응하거나

누가복음 10:25~37

302

하나님 나라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가

제자도와 사명

누가복음 10:13~24

누가복음 12:22~40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예수의 실패하기 쉬운 제자들

누가복음 9:57~10:12

294

시대를 분별하기

메시아와 그의 영광

누가복음 9:37~56

누가복음 12:1~21

우선순위

이 사람이 누군가

누가복음 9:18~36

286

분열된 충성심

혈루증 걸린 여인과 죽은 소녀

누가복음 9:1~17

누가복음 11:37~54 이스라엘 지도층의 실패

호수 건너편에서의 조우

누가복음 8:40~56

278

예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듣고 반응하기

누가복음 8:22~39

누가복음 11:14~36

누가복음 14:15~35

346

제자도의 대가

누가복음 15:1~32

354

잃은 것과 찾은 것

270

누가복음 16:1~18 하나님과 맘몬

362


누가복음 16:19~31

372

부와 내세

누가복음 17:1~19

380 388 396 404 412 420 428 436

예수가 먼저 행동을 취함

492

누가복음 23:1~25

500

누가복음 23:26~49

508

누가복음 23:50~24:12

518

누가복음 24:13~35

526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남

444

누가복음 24:36~53 제자들에게 할 일을 분부하심

두 개의 시험 질문

누가복음 20:41~21:6

누가복음 22:54~71

무덤에서

도전과 반격

누가복음 20:20~40

484

예수의 죽음

왕의 오심

누가복음 20:1~19

누가복음 22:35~53

로마의 판결

사용하거나 잃거나

누가복음 19:28~48

476

베드로와 예수의 시련

맹인 거지와 부유한 악당

누가복음 19:11~27

누가복음 22:17~34

감람 산에서

하나님 나라의 혁명적인 가치관

누가복음 18:35~19:10

468

제자들과 함께하는 예수의 마지막 식사

기도에 대한 두 비유

누가복음 18:15~34

누가복음 21:37~22:16 유월절 준비

하나님 나라의 도래

누가복음 18:1~14

460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제자도의 교훈

누가복음 17:20~37

누가복음 21:7~36

452 미주

542

534


TTC 시리즈를 내며

왜 또 다른 주석서 시리즈가 필요하단 말인가? 베이커 북스가 이 시리즈 를 만들어 달라고 우리에게 요청했을 때 편집장들이 한 질문이다. 다른 주석 서 시리즈들이 현재 제공하지 않는 것들이나 더 유용한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는 무언가를 우리가 목회자들과 교사들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매주 본 문을 가르치는 목회자들의 필요를 조심스럽게 연구하고 난 후에, 우리는 그 렇다는 답을 얻었다. 더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 주석서는 그 중요한 공 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대 주석서들의 기술성은 본문의 주요 목적에서 벗어나는 세부 사항들로 독자들을 짓누르곤 한다. 2차적인 문헌의 상세한 연구뿐 아니라 자료 비평 과 편집 비평의 논의 등은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 져 있는 것 같다. 기술적인 논의들을 헤치고 나아가기보다 목회자들은 종종 신앙 서적들을 의존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석의적으로 약하며, 헬라 어와 히브리어를 잘못 사용하며, 해석학적 기술이 부족하다. 성경 학계의 연 구를 가장 잘 이용하면서도 자료를 명확하고 간결하고 흥미롭고 사용자에게 편리한 형식으로 제시하는 주석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주석서는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다. 성경 본문을 해설할 때 쉽게 참고할 수 있고, 목회자가 본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하는 것 말이다. 그 목적을 가지고 주석서는 조심스럽게 선택된 설교 단위들로 나누어지며, 각 단위마다 여섯 쪽이 할애된다(단위 전 체뿐 아니라 각 문단도 조심스럽게 단어 수를 제한했다). 매주 설교나 수업 준비를 해야 하는 목회자들과 교사들은 매주 대략 같은 양의 자료를 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각 장은 그 장의 중심 메시지, 또는 “큰 개념”을 간결하게 요약한 것과 주 요 주제의 목록으로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본문의 더 상세한 해석이 따라오 며, 거기에는 본문의 문학적 문맥, 역사적 배경 자료, 해석적 통찰 등이 포함 7


된다. 성경 학계의 최고의 연구 결과를 가져오지만, 이 자료는 명확하고, 간 결하고, 적절하다. 기술적인 자료는 최소한도로 줄였으며, 미주를 통해 더 상 세한 논의나 더 많은 자료를 독자들에게 알린다. 이 주석서의 두 번째 주안점은 설교하고 가르치는 과정 자체에 있다. 오늘 날 주석서 중에서 목회자와 교사들이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 의미를 효 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은 거의 없다. “본문 이해하기” 문단에 서 본문을 해석하는 것 이외에도, 각 단위는 “본문 가르치기”와 “예화 제시 하기” 문단을 포함하고 있다. 가르치기 문단은 각 본문의 핵심적인 신학적 주제들을 언급하고 이 주제들을 오늘날의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화 제시하기 문단은 듣는 사람들의 흥미를 유지시키며 일상생 활과 메시지를 연결하기 위해 예화들과 개념들을 제공한다. 이 주석서의 창조적인 형식은 성경은 하나님이 과거에 인간을 다루셨던 기록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 다도 예리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히 4:12) 우리의 믿음에서 온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이 주석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변화를 일으키는 말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편집장

8


TTC 시리즈 소개

이 시리즈는 성경 본문을 가르치는 데 쉽게 참고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본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돕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 목적을 위해 이 주석서는 성경 저자의 사상에 충실하며 또 가르치거나 설교하기에 적절한 길이의 단위로 조심스럽게 나누어진다. 각 단위는 다음과 같은 표준적인 문단들로 이루어져 있다. 1. ‌ 큰 개념. 각 단위마다 이 주석서는 본문과 주석서 둘 다를 이끄는 주 요 주제, 또는 “큰 개념”을 명시한다. 2. ‌ 핵심 주제. 큰 개념과 함께, 주석서는 본문이 갖고 있는 핵심 사상들 을 항목별로 제시한다. 3. ‌ 본문 이해하기. 이 문단은 본문의 석의에 초점을 맞추며 여러 소문단 들로 나누어진다. a. 문맥 ‌ 안의 본문. 여기서 저자는 각 단위가 그 주위 본문의 흐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거기에서는 그 책의 수사학적 전략을 언급하고 각 단위가 그 책의 목적에 기여하는 바 를 설명한다. b. 개요/구조. ‌ 어떤 문학 장르의 경우에는(예를 들어, 서신서), 독자가 그 본문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짧은 석의적인 구조가 제공될 것이다. c. 역사적·문화적 ‌ 배경. 이 소문단은 각 절이나 본문을 조명해 줄 수 있는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적인 배경에 대해 논한다. d. ‌ 해석적 통찰. 이 소문단은 각 본문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의 의도는 매우 선택적이 될 것이며 포괄적 이거나 광범위하기보다는 간결할 것이다. e. ‌ 신학적 통찰. 이 아주 짧은 소문단에서는 각 본문에 맞게 조심스럽 9


게 선택된 몇 가지 신학적 통찰을 제시한다. 4. ‌ 본문 가르치기. 이 두 번째 주요 문단에서 주석서는 본문을 가르치며 지침을 제공한다. 이 문단에서 저자는 각 본문의 주요 주제와 적용점 을 제시한다. 이것들은 큰 개념과 연결이 되며 핵심 주제 안에서 나타 난다. 5. ‌ 예화 제시하기. 여기서 주석서는 문학, 오락, 역사, 전기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찾을 수 있는 유용한 예화들을 제시한다. 그 예화들은 각 본 문의 핵심 주제를 예시할 수 있는 전반적인 개념들을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본문을 예시하는 촉매 역할을 하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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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 소개

고대 성경 LXX

속사도 교부 Did.

Septuagint

Didache

외경 및 70인역

헬라 및 라틴 문헌

Sir. Tob.

유세비우스

Sirach Tobit

Hist. eccl. Ecclesiastical History (Historia ecclesiastica)

요세푸스

사해 사본

Ag. Ap. ‌ Against Apion (Contra Apionem) Ant. ‌ Jewish Antiquities (Antiquitates judaicae) Life The Life (Vita) J.W. ‌ Jewish War (Bellum judaicum)

CD Damascus Document 1Q28a (1QSa) ‌ Rule of the Congregation 11Q19 Templea

미쉬나 및 탈무드 b. m. ’Abot Ber. Ketub. Mak. Pesah. Sanh. Shabb. Yoma

필론

Babylonian Talmud Mishnah ’Abot Berakot Ketubbot Makkot Pesahim Sanhedrin Shabbat Yoma (= Kippurim)

Embassy ‌ On the Embassy to Gaius (Legatio ad Gaium)

플리니우스 Ep.

Epistles (Epistulae)

타키투스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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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ls (Annales)


누가복음 서론

누가복음 - 사도행전: 두 권으로 된 저작 정경은 전통적으로 신약 책들을 배열할 때, 누가의 저서를 누가복음과 사 도행전, 두 권으로 나눈다. 그러나 사도행전 1장 1~3절을 보면 두 책 사이에 확실히 연속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누가복음 24장의 후반부를 읽어 보면 마치 누가는 벌써 첫 번째 책을 끝내고 두 번째 책을 시작한 것 같 은 느낌을 준다. 누가복음 1장 1~4절은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 안에 구 체적으로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서를 시작할 때 누가는 이미 당대의 이야기까지 다 기록하려고 의도했던 것 같다. 복음서의 끝부분을 기록하고 있을 즈음에, 확실히 누가는 베일에 쌓인 데오빌로에게 기독교의 기원을 종합적으로 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야심찬 저술 작업을 두 권으로 나눈 것은 두루마리 한 장의 지면이 실제로 제한되어 있었 기 때문이다(누가복음 하나만으로도 이미 신약에서 가장 긴 책이며, 사도행 전은 두 번째로 긴 책이다). 물론 예수가 땅에 있던 시기와 예수의 승천 후 제자들의 사역 시기를 확실하고 편리하게 나누려는 것이기도 하다. 두 책에서 수신자라고 명확하게 밝히는 데오빌로는, 다른 본문에서는 알 려져 있지 않다. “각하”라는 호칭(눅 1:3)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말 하며(행 23:26; 24:3; 26:25에서 사용된다), 누가복음 1장 4절에서 “알고 있 는”으로 번역된 동사는 기독교 용례에서 “교리문답”, 즉 세례에 앞서 행해지 던 공식적인 신앙 교육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따라서 데오빌로는 높은 지 위를 가진 기독교 개종자였을 것이다. 그리고 데오빌로라는 헬라어 이름으 로 미루어 볼 때, 그는 유대인이 아니었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다중 언어 문화 안에서 유대인들도 데오빌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데오빌로는 보통 누가의 문학적인 후원자로 이해된다. 유력한 인물을 수신 자로 지칭하는 것은 문학적인 책을 시작하는 알려진 방식이었으며,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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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 책을 보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누가는 누구인가 우리가 신약에서 알고 있는 유일한 “누가”는 바울의 “동역자”(몬 24절; 참 고. 딤후 4:11)이며,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골 4:14)로 묘사된 바울의 동 료였다. 만약 누가의 이름이 이미 기독교 전승에서 이 두 책과 확고하게 연 관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처럼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이 중요한 책들 의 저자로 인정받았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 두 책의 저자로 다른 사람 의 이름이 언급된 적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누가를 저자로 받아 들인다. 사도행전의 흥미로운 특징은, 보통 3인칭으로 서술되는 내러티브가 여 러 부분에서 갑자기 1인칭으로 바뀌고, 저자 자신이 그 이야기의 현장에 있 었음을 말한다는 점이다. 이 “우리 구절”은 사도행전 16장 10~17절, 20장 5~16절, 21장 1~18절, 27장 1절~28장 16절인데, 저자가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중에 드로아에서 바울 일행과 합류하고 빌립보까지 동행한 다음, 3차 전도 여행 후반부에 그들을 다시 만나 함께 빌립보에서 예루살렘까지 여행 하고, 마지막으로 사도행전의 결말을 이루는 여행에서는 가이사랴에서 로마 까지 바울과 함께 갔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저자가 바울이 투옥되어 있는 동 안 팔레스타인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으며, 그 기간을 이용해서 그의 역사 기록을 위해 자료를 조사했음을 보여 준다. 만약 저자가 그때 바울과 함께 로마에 남아 있었다면, 이것은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와 디모데후서에서 누가 의 존재가 언급된다는 사실과 일치한다. 이 어떤 것도 누가가 저자라는 증거가 되지는 않지만, 우리가 가진 자료 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누가가 누가복음과 사도 행전의 저자라면, 이 두 책은 아마도 신약에서 유대인이 아닌 사람이 저술한 유일한 책일 것이다. 누가는 골로새서 4장 11절 이후에 있는 바울의 비(非) 유대인 동역자 목록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 구절”은 유대 세계가 아니 라 헬라 세계에서 바울 일행에 합류했던 구성원이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 의 뛰어난 헬라어 문체와 문학적 표현은 헬라어가 모국어인 사람과 어울리 는데,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는 유대 관습을 잘 알았음이 분명하고 히브리어 성경의 헬라어 역본(“LXX”로 줄여 부르는 70인역)을 빈번하게 열정적으로 13


사용했다.

책의 기원 우리는 누가복음 1장 1~4절에 기술된 누가의 저술 의도를 나중에 더 상세 하게 살펴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누가의 첫 번째 책이 관련되어 있는 한, 누가가 아무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글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다른 저자들이 이미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해 기사를 쓰고 있었으며, 누가는 의식적으로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그들이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가는 그들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마가복음이 그중 하나며 누가의 이야기의 주요 출처였다 고 믿는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보다 덜 중요한 다른 기사들이 구전이나 글의 형태로 회자되고 있었을 가능성을 살펴볼 텐데, 이 기사들은 남아 있지는 않 지만 누가가 자료로 접할 수 있었던 것들이다. 마가, 마태, 누가의 세 복음서는 갈릴리의 포괄적 사역, 그에 뒤이은 예루 살렘까지의 결정적인 여행, 그 후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절정의 사건들이라 는, 본질적으로 똑같은(요한복음의 매우 다른 구조와 비교해 볼 때 더 현저 하게 유사한) 내러티브 구조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마가복음이 세 복음서 중에서 가장 일찍 기록되었다면, 이 구도는 마가에게 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때때로 누가는 마가의 이야기를 아주 유사 하게 따라가지만, 또한 마가복음과는 별개의(마태복음보다는 상당히 더) 많 은 자료를 갖고 있다. 특히 예루살렘으로의 여행 이야기는 누가복음에서 거 의 반을 차지하는데(눅 9:51~19:44), 마가복음에서는 고작 두 장이며, 마태 복음에서는 네 장 남짓에 불과하다. 이 이야기 안에 누가는 마가와 마태(정 도는 덜하지만)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자료를 상당히 많이 집어넣었다.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사이에 밀접한 문학적 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관계의 성질을 정의하려는 시도들은 여전히 매우 다양하다. 적어도 누가복음이 마가복음의 단순한 개정판 이상이라는 것과, 누가가 매 우 많은 양의 독립적인 출처 자료와 예수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해야 한다는 자기 나름의 독특한 접근 방법을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는 다음에 누가복음 1장 1~4절을 살펴보면서, 이 문제들을 더 연구할 것이다. 누가복음이 기록된 연대는 흥미로운 문제다. 한편으로, 사도행전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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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이후에 기록되었으며, 사도행전의 이야기는 로마의 가택 연금 상태에 서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바울과 함께 AD 62년에 끝난다고 가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비교적 자유로운 이 시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으며, 바 울이 AD 64~65년에 로마에서 네로의 기독교인 박해 동안 처형된 것은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이 급격한 변화나, AD 70년에 일어난 예루살 렘의 파괴를 전혀 암시하지 않는다. 매우 이상한 이 침묵(“짖지 않는 개”)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은 사도행전이 네로의 박해와 바울의 사망 이전에 기 록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사도행전의 기원을 60년대 초반으로 보게 하는데, 그렇다면 복음서는 몇 년 더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한편으로, 학자들 사이에서는 마가복음이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최초의 연대로 60년대를 말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완성된 형태의 마가복음을 접했던 것으로 가정되기 때문에, 마 태복음과 누가복음 둘 다 마가복음보다 좀 더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여겨서, 그 저작 연대로 80년경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 특히 누가복음 19장 43~44절 및 21장 20~24절과 같은 구절들은 분명하게 예수의 예언 말씀임에도 불구 하고, AD 70년 로마의 예루살렘 포위와 정복에 대한 누가 자신의 지식을 반 영한다는 것이 당연시되곤 한다. 논쟁들을 여기서 추적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하지만 더 늦은 연대가 여 전히 가장 널리 지지를 받기는 해도, 적어도 누가복음의 초고 및 완성된 형 태의 연대를 AD 64/65년으로 보는 소수의 학자들이 있으며 그 수가 늘어나 고 있다는 점을 독자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복음서들의 상대적인 기록 연대에 대한 관습적인 견해와 아무리 상충된다고 해도 말이다. 만약 학계의 주류가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 사이의 문학적 관계를 “X가 Y를 복사 했다”는 고착된 이해에서 벗어나, 종종 생각해 왔던 것처럼 이 주장을 본다 면, 특히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역사가 누가: 눅 1:1~4 누가는 책을 시작하면서 저술 의도를 확실하게 진술했으며, 이 서문의 연 구를 통해 우리는 그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15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 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 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 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눅 1:1~4)

다른 고대 역사가들과 논픽션 문학 작품 저자들은 이와 유사하게 의도를 진술함으로써, 독자에게 그들의 작품은 신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데, 누 가복음의 도입부의 형식적인 문체는 그러한 그리스-로마의 문학 관습을 따 른다. 그러나 고대 역사가들 모두가 그들이 약속했던 것을 그대로 전달했던 것 같지는 않으며, 누가가 자신이 진술한 이상을 얼마나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한편으로, 2장 1~3절에서 언급된 로마의 호적이나(이 구절의 주석을 보 라), 또는 사도행전 5장 36~37절에서 누가가 기술한 유대 폭동은 요세푸스 가 기술한 똑같은 사건과 순서가 다른 것 같은 특정 문제들이 있다. 사도행 전에서 여러 지역 관리들에 대해 올바른 기술적 용어들을 사용할 수 있는 누 가의 탁월한 능력뿐 아니라 사도행전이 여러 로마 주에서 변화하는 정치적 상황을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반영하는지는 반드시 이와 대비해 보아야만 한다. 다른 한편으로, 어떤 학자들은 누가가 믿음과 그 신앙의 설립자를 칭찬하 려는 목적을 가진 기독교 신자로서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과학적 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전혀 망설이지 않고 사실 에 입각한 역사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강조한 다. 물론 그 기준에 따르면, 성경 저자들은 어느 누구도 “객관적인” 역사가 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철학적 전제의 문제다. 하나님과 기적을 얼마든지 믿을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는, 누가가 부활한 예수를 믿는 헌신적인 신자로서 기록한다고 해서 그의 역 사적 신뢰성이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1) 만약 우리가 누가의 서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여러 구절들은 역 사가로서 누가의 목적과 방법의 중요한 점을 말한다. 1:2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확실히 누가는 자기 자신 을 이 범주에 포함시키지는 않지만, 좋은 자료를 직접 얻을 수 있었다. 열두 제자의 구성원은 반드시 요한의 세례 때부터 예수의 승천 때까지의 제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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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여야만 한다는 사도행전 1장 21~22절의 요구 조건을 주목하라. 제자들 은 그 모든 것을 보고 들었으며, 그래서 이제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집적 하고 기록한 자료 이외에도 누가가 의존할 수 있는 구전 전승(추정컨대 일반 적임)의 풍성한 보고가 있었다.2) 1:2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대부분의 학자들은 예 수의 말씀과 행적을 모아 놓은 초기 모음집들이 우리의 복음서들이 나오기 전에 한동안 기독교 회중 사이에 구전으로 회자되고 있었다고 가정한다. 그 러나 누가는 그의 책을 “많은” 사람들의 책과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제 시하기 때문에, 적어도 그러한 이전 기사들 중 일부는 이미 기록된 형태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마가복음은 아마도 이 초기 모음집들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많은 학자들은 누가가 또 한 마태복음과 공유하는 추가적인 많은 자료(Q 자료)를 기록한 하나의 출처 또는 여러 출처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많은지라”는 누가가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구전 자료뿐 아니라 더 많은 기록된 자료 모음을 갖고 있었 다는 것을 말하며, 누가 자신의 복음서와 다른 복음서에 통합되어 들어간 것 이외의 자료 대부분은 남아 있지 않다. 1:3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누가의 책은 추억들 을 마구잡이로 모아 놓은 것이라기보다는 진지한 연구 과제로 제시된다. 바 울이 로마로 압송되기 전에 감옥에 있었던 약 2년 동안 누가가 팔레스타인 에 있었다면(앞서 “우리 구절”에 대한 설명을 보라), 그는 예루살렘과 갈릴 리 두 곳 모두에서 목격자들을 접촉함으로써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을 것이다. 누가복음 1~2장에서 마리아와 그 가족의 사적인 세계 에 대한 놀라운 통찰은 누가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 마리아가 포함되어 있었 을 것이라고 말한다(2:19을 보라). 누가는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누가의 선배 들의 책에 “차례”가 부족하다는 것을 은연중에 비판하고 있는 것일까? 초 기 기독교 저자인 파피아스(Papias, 2세기 초)는 마가복음에 대해 유사한 비판을 한다. 하지만 마가복음이 베드로의 임기응변식 추억과 가르침을 기 초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례대로 되어 있지 않다”라고 비난할 수 는 없다. 파피아스는 또한 이와 대조적으로 마태는 그가 손에 넣을 수 있었 던 복음서 자료를 “차례대로 배열”했다고 말하고 있다(Eusebius, Hist. eccl. 3.39.15~16). 1장 2절(헬라어 및 NIV는 1:1-옮긴이 주)의 “저술하다”(아나 17


타쏘마이) 또한 더 문자 그대로 본다면 “순서대로 배열하다”를 의미한다. 누 가가 1장 3절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다르지만(카텍세스, “순서대로”), 모든 것이 적절하게 구성되어야 한다는 유사한 관심을 보여 준다. 독자들은 누가 가 특별히 사건들을 올바른 ‘연대 순서로’ 배열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가 정하곤 하지만, 주제의 순서, 만족스러운 문학적인 구조 등 다른 유형의 “순 서”도 있다. 누가는 좋은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세련된 저자이며, 연대 순서에 따라 이야기의 요소들을 배열하는 것이 항상 가장 효과적인 제시 방법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누가가 예수의 갈릴리 사역 기사를 시작하는, 나사렛 회당에서 벌어진 극적인 장면(4:16~30)은 마 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나중에 일어나며, 거기에는 누가가 예수의 최초 나사렛 방문을 기록하기 이전에 일어난 예수의 가버나움에서의 활동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4:23). 누가가 이 사건을 4장에 놓은 것은 반드시 그 사건이 가장 먼저 일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의 사역이 무엇에 대한 것인 가를 생생하게 체계적으로 기술하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연대보다 더 좋 은 문학적 “순서”다. 1:4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아마도 누가 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데오빌로가 받아들였던 가르침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확고한 증거를 갖기 바란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여기서 또 누가가 선배들을 은연중에 비판한다고 보았다. “확실하게 하려”라고 번역 된 ‘아스팔레이아’는 확고하게 기반을 잡아서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에 대한 다른 기사들이 어떤 약점을 갖고 있든 간에, 누가의 기록은 독자 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누가의 기록은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누가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보면, 누가는 자신의 저술 목 적이 적절한 문학적 형태로 제시된, 신뢰할 만한 정확한 역사를 기록하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될 수 있는 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확신을 주 려고 상당히 애를 썼다고 말하고 있다.

복음서 기자 누가 누가는 단순히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한 사람이 아니다. 누가는 메 시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누가가 그의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 들 중 많은 것은 당연히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 동료인 바울과 함께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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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면에서 누가의 책은 다른 저자들의 책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누가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요약하는 가장 좋은 단어는 “구원”일 것이다.3)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삶이 변화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한 예로, 삭개오는 예수로 하여금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라고 선포하게 했으며, 그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 게 되었다(눅 19:9~10). 삭개오는 성공한 재력가였지만 사회적으로는 소외당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여러 면에서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누가의 이야기 는 가난하고 병든 자, 고통 중에 있는 자와 귀신에게 사로잡힌 자, 과부와 자 녀를 잃은 부모, 여자와 아이들, 세리와 죄인 등 하층민, 이방인과 심지어 사 마리아인까지,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불우한 사람들에게 두루 긍휼을 보이 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요는 다르지만, 그들 모두에게 구원과 온전함은 “가 난한 자에게 복음을” 선포하러 왔던(4:18) 예수의 사역을 통해 왔다. 그리 고 누가는 즐거이 그들의 이야기를 이용해서 마리아의 찬가(1:51~53을 보 라)의 혁명적인 이상을 제시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될(13:30)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약속했던 것의 성취 안에 있다(1:1에서 “이루 어진”이 사용된 것을 주목하라). 그리고 누가는 다른 유대인 복음서 기자들 처럼 자신이 기록하는 사건들 안에서 성경이 성취되어 가는 것을 추적하기 를 즐겨하는데, 누가복음 1~2장에 성경 자료를 상당히 집중시키는 것에서 시작해, 24장 25~27절 및 44~48절에서 예수가 확실하게 성경을 풀어 설명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본문 가르치기: 눅 1:1~4 누가복음 1장 1~4절을 누가복음을 소개하는 설교의 일부분으로 가르칠 수 있다. 이 문단은 4복음서 중 저자가 자기 자신을 명확하게 일인칭(“나”) 으로 지칭하며 저술의 목적을 밝히는(그러나 또한 요한복음 20:30~31의 목 적 진술을 보라) 유일한 곳이므로, 자연스럽게 복음서의 서론 역할을 한다. 이 문단은 (1) 저자로서 의사인 누가, (2) 이 글의 수신자로서 데오빌로(그 리고 그가 소속된 공동체), (3) 누가가 기록했던 시기와 상황, (4) 누가의 기 록 목적 등을 소개할 수 있게 한다. 이 문단은 또한 이야기 구술자, 역사가, 19


신학자로서 누가의 역할을 예시한다. 누가는 등장인물, 배경, 플롯과 같은 양상을 가진 “내러티브”(=이야기)를 쓰고 있으므로, 서론, 갈등, 절정, 결말 이라는 과정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또한 ‘역사’다. 누가는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역사적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기 위 해 조심스럽게 연구하고 목격자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사실 그대 로의 역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신학적 동인을 가진 역사, 즉 ‘하 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 낸 구원과 사도행전에서 그의 교회를 통해 계속 이루어 가는 것에 대한 기사다. 누가복음 서론에 결정적인 이 모 든 중요한 점들은 1장 1~4절에 대한 설교나 강의에서 다루어질 수 있다. 누 가가 “구속사”의 과정을 쫓아감을 강조한다는 것, 즉 누가가 예수의 삶, 죽 음, 부활의 사건, 사도행전에서의 교회의 확장을 하나님이 이스라엘 나라에 주었던 약속의 성취와 하나님의 세계적인 구속 계획의 절정으로 본다는 것 을 반드시 강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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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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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5~25*

약속된 특별한 아기 큰 개념 ‌ 특별한 아기가 탄생할 것이라는 약속은 새 시대가 시작되고 있 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의 도래 를 준비하게 할 것이다.

본문 이해하기 문맥 안의 본문 우리는 서론(“역사가로서의 누가: 누가복음 1장 1~4절”)에서 누가의 서 론적인 목적 진술(1:1~4)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여기서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야기는 놀랍게도 예수로 시작하지 않고, 세례 요한의 탄생 약속으로 시작한다. 독자는 두 남자의 출생을 비교해 보도록 초청받을 것이다. 그들 둘 다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나고, 똑같은 천사 사자 에 의해 예고되고, 천사에게서 이름을 받고,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려는 하나 님의 목적을 이루어 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하도록 부름받았다. 1~2장(누가의 “유아기 내러티브”)은 마태와 마가가 사용했던 똑같은 출 처로부터 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복음서의 나머지와 구별이 된다. 사실 마 태복음의 도입 장들과 중복이 되는 부분은 예수가 헤롯 왕 시대에 베들레헴 에서 처녀에게 태어난 것, 예수의 부모 이름, 요셉의 다윗 혈통, 천사의 “예 수”라는 이름 선포, 예수가 유년기를 보낸 나사렛 지방 등 최소한의 자료에 불과하다. 마태복음 1~2장에서는 요셉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과 반대로, 이 장들에서 마리아와 그 가족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은 이 장들이 마리아 자신 의 추억에서 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첫 두 장은 전통적인 유대 경건의 분 위기로 가득하다. 그리고 시편과 유사한 마리아, 사가랴, 시므온의 선포가 연 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장 14절의 천사의 노래와 함께 복음서의 사건들을 확고하게 예언 성취의 궤적 안에 가져다 놓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실 복음서의 나머지 부분에서처럼(3:1~20; 7:18~35; 9:7~9, 19; 16:16; 20:1~8], 이 서론적인 장에서 세례 요한이 두드러지는 것은 세례 요한을 단 순히 무대 위에 주인공이 등장하기 전 “예비적인 한 막”으로 취급하는 일반 눅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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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5~25 핵심 주제 ■ 세례 요한은 “주의 날”을 준비하는, 엘리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있다. ■ 세례 요한은 경건한 제사장 가문에 태어나게 되어 있다. ■ 통상적인 ‌ 기대를 넘어, 나이 많은 부모에게서 세례 요한이 태어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적인 경향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세례 요한 자신이 예언의 성취이며, 그의 사역은 예수가 계속 이어 갈 구원의 일을 시작한다.

역사적·문화적 배경 헤롯 대왕(1:5)은 아마도 BC 4년에 사망했을 것이다. 그래서 요한과 예수 의 탄생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시대”가 시작되기 몇 년 전으로 추정된다. 1세기에는 수천 명의 제사장들이 24“반열”로 조직되어 있었으며, 각 반열 은 그 해에 2주 동안 성전의 직무를 할당받았다. 성전은 하나뿐이며 매일 드 리는 희생제사가 두 번뿐이었기 때문에, 분향하는 특권을 얻기는 힘들었다. 누가가 지적하는 것처럼(1:9), 분향할 제사장들은 제비를 뽑아(주사위를 던 지는 것과 유사한 관행) 선택되었다. 유대인의 전통에 따르면, 이전에 분향을 하지 않았던 제사장들만이 제비를 뽑을 자격이 있었다(m. Tamid 5:2). 따라 서 이날은 사가랴에게는 아마도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중요한 날이었다.

해석적 통찰 1: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복음서들을 읽는 독자들은 때로 는 예수 당대의 유대 종교는 부패했으며 피상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그러 나 누가는 우리에게 경건하게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신실하게 따르는 평범하고 경건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경우, 두 사람 다 제사장 가문 출신임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구약의 경건과 시작되는 구원의 시대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속성이 있다. 1: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이 장 내내 우리는 한나(삼상 1장)와 또 한 자연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태어난 그녀의 아들 사무엘을 상기하게 된다. 특별한 탄생은 하나님을 섬기는 특별한 삶의 전조가 된다.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의 특별한 종으로 예비되는 것에 대해서는 예레미야 1장 5절을 23

눅 1:5~25


보라. 1:9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향은 매일 아침과 저녁 희생제사와 함 께 성소(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가 아니라 첫 번째 휘장 뒤에 있는 성소) 안의 분향대 위에서 드려졌다. 예배자들은 성전 마당의 큰 제단 위에 드려지 는 동물 희생제사를 지켜볼 수 있었지만, 선택된 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들어 가 분향한 다음 밖으로 나와 제사장의 축복을 선포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1:21을 보라). 1: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사자는 1장 19절에서 자기 자신을 가브 리엘이라고 밝히는데, 다른 천사 미가엘과 함께(단 10:13, 21; 12:1) 가브리 엘은 구약에서 이름이 나오는 유일한 두 천사 중 한 명이다(단 8:16; 9:21). 이 두 천사는 후대의 유대 기사들에서 보통 네 명의 “천사장들”에 포함된다. 다니엘서에서 미가엘은 전사로 나오는 반면, 가브리엘은 선지자에게 비밀스 러운 지식을 계시한다. 또한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하나님의 목적을 선포 할 것이다(1:26~27). 가브리엘은 신약에서 그 이름이 다시 언급되지는 않지 만, 마태복음 1장 20절과 2장 13, 19절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주의 사 자”가 꿈속에서 요셉을 인도한다. 여기서 사가랴는 분명히 깨어 있다. 1:13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예수의 이름 역시 이와 유사하게 초자연 적으로 계시될 것이다(1:31). 이것은 하나님이 이 아기에게 맡길 특별한 역 할을 갖고 있으며, 그 이름이 상징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암시다. 흔한 유대인의 이름인 예수(헬라어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마태복음 1장 21절에서 그의 구원하는 역할을 선포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역시 흔한 이 름인 요한은 그런 방식으로 명확하게 해석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이름은 “하나님은 은혜로웠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요하난’이며, 1장 14~17절(또 한 1:68~79)은 하나님의 은혜(“우리 하나님의 긍휼”[1:78])가 요한의 사역 을 통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를 자세히 말할 것이다. 1:15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마가복음 1장 6절에 묘사된, 요한의 금욕적인 생활양식은 나실인의 평생 서원처럼 보이는 것에 기초한 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나실인의 삶의 핵심이었다(민 6:1~21). 그러나 이것이 보통 어른의 자발적이고 한시적인 헌신으로 이해되었던 반면, 요한 에게 이것은 태어날 때부터 평생 동안의 헌신으로 되어 있었다. 이 점에서 요한은 불임으로 여겨졌던 어머니에게 태어난 또 다른 특별한 아기인 삼손 의 이미지와 일치한다(삿 13:2~7). 또한 사무엘을 비교하라(삼상 1:11). 이 눅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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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적인 모범을 고수함으로써 요한은 예수와 확연하게 구별이 되는데, 누 가가 나중에 지적할 것처럼, 예수는 즐겨 먹고 포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7:33~34). 1:17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이 심판하러 오시는 것의 서곡으로서 엘리야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널리 퍼져 있었 다. 사자의 말은 말라기 4장 5~6절의 예언을 아주 유사하게 반영한다(참고. 말 3:1~5). 그러나 말라기는 “주의 날”을 준비함에 있어 가족을 화해시키는 엘리야의 역할을 주로 강조하는 반면, 여기서 사자는 요한을 좀 더 넓게 “백 성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말한다. 요한의 사명 은 종합적인 종교 부흥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요한의 출현은 선지자들이 예 언했던 새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표시한다. 1:20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그처럼 놀라운 약속 앞에서 사가랴의 “불신앙”은 얼마든지 이해가 간다. 그의 불신앙을 창세기 17장 17~18절과 18장 10~15절에서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이 주신 유 사한 약속에 반응한 것과 비교하라. 사가랴의 의심은 마리아가 가브리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1:38)과 대조를 이루며, 그 때문에 사가랴는 가혹한 벌을 받는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그를 말씀 그대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 신다. 그러나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은 형벌뿐 아니라 그가 요구했던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1:18)의 “표적”의 역할을 한다. 문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되는 것은 백성들이 사갸라가 “환상”을 보았다 는 것을 알아보고(1:21~22), 사가랴가 그의 아들의 이름을 짓는 데 극적으 로 개입하고(1:59~63), 다시 말할 수 있게 되자마자 찬양이 유창하게 쏟아 져 나오는(1:67~79) 놀라운 장면의 기초가 된다. 1:25 주께서……이렇게 행하심이라. 엘리사벳의 반응은 불임이라는 사회 적인 낙인으로부터 구조된 사람의 안도감을 표현하는 사무엘상 2장 1~10절 의 한나의 위대한 감사 기도를 상기시킨다. 그 기도는 1장 46~55절에서 더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사라(창 21:1~7), 리브가(창 25:21), 라헬(창 30:22~23)을 비교하라. 하나님은 인간의 무력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뒤집으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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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5~25


신학적 통찰 주요 주제는 성취 시대의 여명이다. 이 문단 내내 울려 퍼지는 구약의 메 아리는 천사의 선포와 결합되어 엘리사벳의 아기가 자라나서 영적 회복의 사명을 시작할 때, 오래 약속되었던 “주의 날”이 도래할 것임을 우리에게 알 린다. 기독교인들은 당연히 세례 요한을 ‘예수’ 앞서 오는 자로 생각하지만, 이제까지는 인간 메시아에 대한 아무런 말이 없었다. 말라기는 ‘하나님 자 신이’ 그의 백성을 찾아오기 전에 먼저 엘리야가 올 것이라고 예언했으며, 이와 똑같은 함축적인 의미는 3장 4~6절에서 누가가 인용한 이사야 40장 3~5절에서 발견될 것이다. 이 예언적 관점에서 볼 때, 예수의 도래는 사실상 하나님 자신의 도래가 될 것이다. 요한은 아직 어머니의 태에 있을 동안에 성령으로 충만할 것이다(1:15). 이것은 예수가 성령을 부여받는 것이 세례를 받을 때에야 비로소 언급될 것 이라는 사실(3:22; 4:1)에 비추어 볼 때 놀랍다. 이것은 구원 역사를 성취하 는 데 나타나는 성령의 역할이라는, 누가복음의 주요 강조점의 첫 번째 사례 다. 누가복음을 여는 이 장들 안에서, 1장 35절, 41절, 67절과 2장 25~27절 에 주목하라.

본문 가르치기 기독교 사상에서 세례 요한은 종종 저평가된다. 복음서 기사들에서 세례 요한이 일관성 있게 자기 자신을 주목하지 말고 예수를 주목하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 자신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 다”(7:28)라고, 그리고 요한은 “선지자보다 훌륭한 자”라고(7:26) 선포한다. 1~2장에서 누가는 우리로 하여금 요한의 약속과 탄생 그리고 예수의 약속 과 탄생을 나란히 놓고 살펴보고, 요한을 하나님의 구원 계획 성취의 본질적 인 한 부분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한다. 이 문단의 교훈은 예수와 관련해서 요 한의 종속적인 지위와 또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요한의 매우 중요한 역할 ‘둘 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세례 요한처럼, 믿는 사람은 누구나 고유의 은사가 있으며 독특한 역할을 갖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든’ 신자의 역할은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며, 요한처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 하여야 하리라”(요 3:30)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도입 장면에서 누가의 관건은 우리로 하여금 요한이 준비의 시기의 종 눅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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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구원의 시대의 여명을 가져온다는 점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 일을 함에 있어 요한은 구약 예언의 여러 갈래를 성취하며, 특히 엘리야가 “주의 날”을 위해 백성을 준비시키러 돌아올 것이라는 말라기의 예언을 성취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능력을 통해 요한이 태어날 것이라는 약속은 구원 이야기 안의 다른 위대한 인물들, 특히 이삭, 삼손, 사무엘의 패턴과 일치한다. 요한이 백성을 준비시키는 결정적인 순간은, 하나님 자신이 그의 백성 중 에 와서 심판하고 구원할 것이라는 오랜 약속인 “주의 날”이다. 구약 안의 그 많은 예언들은 메시아라는 인물을 따로 언급하지 않고 하나님의 오심과 일하심을 말한다. 교사는 청자들을 이제까지 인간 메시아에 대해 전혀 언급 이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하고, 예수를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2차적인 교훈은 또한 엘리사벳과 사가랴의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을 것이 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수치” 안에서 엘리사벳은 인간의 무력함을 상징하 는데, 그 무력함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기쁘게도 극복될 것이다. 즉 절망이 찬양이 되는 것이다. 일생일대의 큰 날이 사자의 출현으로 인해 갑 자기 엉망이 된 사가랴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잘 받아 들이지 못하는 인간의 아둔함을 상징하는데(정확하게 이 결과를 위해 기도 해 오고 있었던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1:13]), 1장 38절에서 유 사한 믿음의 도전을 즉시 받아들이는 마리아와 대조를 이룬다. 창세기 17장 17~18절과 18장 10~15절에서 아브라함과 사라를 비교하라.

예화 제시하기 하나님은 인간의 무력함을 극복하고 절망을 기쁨으로 바꾸실 수 있다.

영화: 네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The Nativity Story, 캐서린 하드윅 감 독). 이 영화(2006)는 별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연기와 촬영 기술, 아름답고 섬세한 음악을 포함해서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이 되는 데 기여한 다 른 세련된 어감 등을 갖고 있다. 이 영화는 또한 성경 본문을 아주 많이 이용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이끄는 구절들과 그 밖의 많은 구절들을 예 시하는 자연스러운 자료가 된다. 영화는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신빙성 있는 인간 역동성으로 채워지는 한편, 실제 사건들을 설득력 있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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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제시한다. 영화의 처음 장면은 엘리사벳이 아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선포 앞에서 사가랴의 불신앙과, 성경이 함축적으로 지적하는 것처럼 남편의 반 응과 현저한 대조를 이루는 엘리사벳의 반응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개입은 일상을 드라마로 바꾼다.

인용문: 진리를 말하기: 비극, 희극, 동화로서의 복음(Telling the Truth: The Gospel as Tragedy, Comedy, and Fairy Tale, 프레드릭 부크너 저). 이 인용문에서 부크너(b. 1926)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인간사에 개입 하신다는, 복음서의 드라마를 강조한다. 이는 마법과 신비의 세계이며, 깊은 어두움에 휩싸인 별빛이 반짝 이는 세계다. 이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며 또 놀라운 일들도 일어나 는 세계다. 이는 선이 악과 대결하며, 사랑이 증오와 대결하며, 질서가 혼돈과 대결하는 세계다……이는 복음서의 동화다. 물론 이 이야기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며, 옛날에 일어났을 뿐 아니라, 그 이후로도 계속 일어났으며,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동화들과의 결 정적인 차이점이지만 말이다.1)

사회적 비평: 그리스도와 미디어(Christ and the Media, 말콤 머거리지 저). 머거리지는 예수가 역사에 개입하여 만들어 내는 드라마를 “성육신, 고 난, 부활의 위대한 드라마”라고 아름답게 표현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 인다. 가장 위대한 예술가와 시인과 음악가들은 모두 이것을 찬양하는 데 그들의 천재성을 바쳤으며……이것을 그 안에 모시기 위해 웅장한 교 회가 세워졌으며, 이것을 섬기기 위해 종교 질서들이 확립되었다…… 신비주의자들은 이것을 탐구하는 데 일생을 보냈으며……여러 세기 동안 이것은 인간의 모든 가장 위대한 노력을 이끄는 추진력이었으 며, 인간의 의지에 의해 이해될 수 있는 가장 밝고 가장 원대한 소망 의 원천이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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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건한 사람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대하면 불신을 경험할 수 있다.

시: 예수 강림 안의 사가랴(Zacharias in Advent, 프란시스코 알바노 저). “불가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이라는 사건 앞에서 “말을 잊을 정도로 놀란” 사가랴에 대해 말하는 이 시는 그와 그의 아내에게 세례 요한이 곧 태 어날 것이라는 선포 앞에서 그가 느끼는 딜레마를 이성적인 생각과 믿음 사 이의 갈등으로서 탐구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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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 탄생 고지 큰 개념 ‌ 예수는 기적적으로 처녀에게서 태어날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자 약속된 메시아가 될 것이다.

본문 이해하기 문맥 안의 본문 1장 26절과 36절에서 “여섯째 달”이 언급됨으로써, 이 에피소드는 이전 에피소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1:24의 “다섯 달”에 주목하라). 그리고 엘리 사벳에 대해 천사가 들려주는 소식은(1:36) 천사의 두 고지의 연관성을 계 속 밀접하게 유지함으로써, 1장 39~56절에서 임신한 두 어머니의 만남을 준 비한다. 같은 천사가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전한 유사한 고지는 평행을 이루 는 1장 57~66절과 2장 1~20절의 요한과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위해 독자 를 준비시킨다. 그러나 두 고지 사이에는 또한 태어날 아기의 지위(하나님의 아들과 비교되는 선지자적 선구자)와 관련된 기적의 규모(성관계를 경험하 지 않은 처녀와 비교되는 통상적인 가임기를 넘긴 여인), 이 두 가지 점 모두 에서 중요한 점증이 있다. 예수의 초자연적인 기원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지위에 대한 직접적이고 권위 있는 진술은 이 복음서를 읽는 독자에게 처음부터 본질적이고 특권적 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어지는 이야기를 납득할 수 있게 한다.

역사적·문화적 배경 유대 처녀는 보통 약 열두 살에 약혼했으며, 그로부터 약 1년 후에 결혼했 다. 그러므로 마리아는 이때에 나이가 10대 초반이었을 것이며, 그녀의 친족 인 “나이가 많은”(1:7) 엘리사벳과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 나사렛은 유대의 예루살렘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갈릴리 북쪽 지방에 있는 작고 보잘것없 는 산골 마을이었다(참고. 요 1:46). 그러므로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사가랴 를 방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브리엘은 이제 비록 약혼자가 다윗의 후손 이라고 할지라도 아무런 사회적 지위가 없는 사람을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눅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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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26~38 핵심 주제 ■ ‌ 예수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처녀에게 태어나게 되어 있다. ■ ‌ 그 아기는 다윗의 자손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 마리아는 ‌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아들의 어머니가 되라는 부르심을 기꺼이 받 아들이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은” 여인이다.

“마리아”와 “요셉”이라는 이름은 둘 다 복음서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대부분처럼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는 극히 흔했다. 이 시기에 이름이 기록된 유대 여인들 중 거의 절반은 “마리아”나 “살로메”였다.1)

해석적 통찰 1:26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 마태복음 2장 21~23절은 예수의 가족이 예수가 태어나고 난 후에 정치적인 도피처를 찾아 베들레헴에서 나사렛으로 옮겨 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가는 나사렛은 이미 예수의 가족의 고향이었 으며, 베들레헴으로 간 것은 단지 잠시 이동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1:27 약혼한 처녀에게. “처녀”라는 단어의 반복과 1장 34절에서 마리아의 성 경험의 부족에 대한 명확한 진술은 누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에 대한 의혹의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는다. 핵심은 가브리엘이 불임으로 알 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하는 엘리사벳의 상황(1:36)을 마리아의 상황 과 비교할 때 강조된다. 즉 이것은 초자연적인 탄생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마태복음 1장 18~25절은 아주 독립적이기는 하지만 똑같이 명확하게, 동일 한 점을 말한다. 현대 유전학의 관점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무엇이든 간에, 이 두 복음서는 예수에게는 인간 아버지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다윗의 자손 요셉. 마태복음 1~2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요셉은, 누 가의 탄생 내러티브에서는 역할이 아주 작다(요셉은 2:4, 16에서만 다시 이 름이 언급될 것이다. 또한 2:41~51의 “그의 부모”와 2:22, 39의 “그들”[NIV 는 “요셉과 마리아”로 번역한다]에 주목하라). 그러나 어느 복음서 기자도 예수가 어른이 된 후에는 요셉을 언급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그때는 요 셉이 이미 사망했다고 여겨진다. 누가가 언급한 다윗의 자손은 마태복음 1장 16~25절의 지배적인 주제다. 왜냐하면 예수가 “다윗의 자손 요셉”에게 입양되고 이름을 지음받음으로, 공식적으로 왕가의 일원이 되기 때문이다. 31

눅 1:26~38


예수는 자신의 사명을 “인자가 온 것은

“  연구를 넘어서 말씀을 실제로 적용하기까지 도와

Teach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주는 주석서는 별로 없다. 적용을 넘어서 가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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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한다. 누가복음은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인 구원에 대한 이야기다. 누

들다. 이런 상황에서, 이 주석 시리즈가 나와 정 말 기쁘다. 이 주석 시리즈를 강력히 추천한다.”

가복음은 예수가 사회에서 소외된 ‘잃어버 린 자들’과 만나 그들의 삶에 변화를 불러일

_ 조지 거스리, 테네시 주 잭슨 소재 유니온 대학교 벤자민 W. 페리 석좌교수

으키는 사건들로 가득한 구원 이야기다. 누 가복음은 또한 구원 역사로, 누가는 신중하 게 누가복음의 사건들이 일어난 당시의 역

“ ‌ 이 같은 주석서를 오래 기다렸다. 이 주석 시리 즈는 바쁜 목회자들이 매주 말씀을 설교하기 위 해 묻고 답해야 하는 질문들을 다루기 때문이다.”

사적 맥락과 하나님의 더 큰 구원 역사의 예

_ 해돈 로빈슨,

언적 맥락에 자신의 내러티브를 위치시킨

고든 콘웰 신학교 헤럴드 오켄가 설교학 교수

다. 이 주석에서, 저명한 학자인 R. T. 프랜 스는 유용한 역사적, 신학적, 실용적 통찰력 을 제공함으로써, 말씀을 신실하게 가르치

“ ‌ 목회자, 강사, 성경 교사들이여, 책장에 꽂혀 있

누가복음

19:10)라고

는 것까지 도와주는 주석서는 더욱 찾아보기 힘

Teach

the

the

Text

COMMENTARY SERIES

누가복음

는 책들을 한쪽으로 밀어 놓고 그곳에 공간을 만 들라. 우리의 치열한 삶의 현장에 쉽게 이용하고

고 누가복음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훌륭한 성경 연구서

설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가 나왔다!”

_ 베스 모어, 작가 및 교사

L

U

K

R. T. 프랜스 ( R. T. France )

지은이

브리스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런던 바이블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신약학 『NIGTC 마가복음』을 포함하여 여러 책을 저술하고 편집했다.

이옥용

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B. A.),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M. 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M. Div.).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메시아의 탄 생』, 『가장 잘못 사용된 성경 구절』, 『NIV 스터디 바이블』 등의 신학 서적 및 다수가 있다.

R. T.

프랜스 지음 |이옥용 옮김

교수 및 학장으로 재직했으며, 뱅고어 대학교의 명예 연구원으로 있었다. 『NBC 주석』, 『NICNT 마태복음』,

R. T. 프랜스 지음 | 이옥용 옮김

ISBN 978 - 89 - 6092 - 513 - 7 ISBN 978 - 89 - 6092 - 5 1 2  - 0 (세트) www.rnrbook.com

값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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