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여호수아
THE NEW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NAC
여호수아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록 이끌 것이다.
베델 신학교 구약학 교수로 주로 구약 역사서와 시편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제네바 대학(B. A.), 휘턴 대학(M. A.), 미시간 대학교(Ph. D., A. M.)에서 공부했다. 베델 대학,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 학교, 뉴올리언스 침례 신학교에서 가르쳤으며, 미국 복음주의신학회(ETS) 회장을 역임했고,
데이비드 하워드
지은이 데이비드 하워드 2세(David M. Howard, Jr.)
성서학회(SBL)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구약 역사서 개론』, 『구약 역사서 해석』 등을 저술했다.
세 지음 |신윤수 옮김 2
옮긴이 신윤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 및 성 서학(Th. M., Th. D.)을 전공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서울장신대학교 등 여러 신학교와 비블 리카 아카데미아에서 가르쳤다. 역서로 『NAC 신명기』, 『AOTC 레위기』, 『NICOT 에스겔I』, 『PNTC 골로새서・빌레몬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ISBN 978-89-6092-614-1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32,000원
JOSHUA 데이비드 하워드 2세 지음 | 신윤수 옮김
목차
시리즈 서문
| 8
저자 서문
| 11
약어 소개
| 15
서론
| 30
1. 여호수아: 책 제목과 사람 이름
32
2. 저자와 저술 시기
34
3. 목적
36
4. 여호수아서의 역사적·문화적 맥락
36
5. 여호수아서의 정경상 위치
58
6. 여호수아서의 신학
65
7. 여호수아서 본문
75
I.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준비(1:1-5:15)
| 83
1.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지침(1:1-18)
84
보론 1: 여호수아서에서 땅의 수여
92
2. 이방인의 영접(2:1-24)
116
보론 2: 라합의 거짓말
129
3. 요단강을 건너다(3:1-5:1)
143
4. 의식 준비(5:2-15)
176
보론 3: 여호와의 군대 대장의 정체
195
여호수아 1-5장: 신학적 성찰
197
JOSHUA
II. 땅을 기업으로 받다(6:1-12:24)
| 204
1. 여리고 멸망(6:1-27)
205
보론 4: 여리고와 아이의 고고학
218
보론 5: 여호수아서에서 파괴와 온전히 바쳐진 것
222
2. 언약 불순종(7:1-26)
231
3. 아이 멸망(8:1-29)
248
4. 언약 확인(8:30-35)
263
5. 기브온과 조약을 맺다(9:1-27)
270
6. 기브온 조약이 시험받다: 남부 원정 시작(10:1-27)
288
7. 남부 원정 완료(10:28-43)
318
8. 북부 원정 시작(11:1-15)
327
9. 북부 원정 완료(11:16-23)
338
10. 정복한 왕과 땅의 목록(12:1-24)
345
보론 6: 지리적 실체 확인
354
여호수아 6-12장: 신학적 성찰
358
III. 땅 분배(13:1-21:45)
| 364
1. 땅을 분배하라는 명령(13:1-7)
367
보론 7: 여호수아서에서 이스라엘의 기업인 땅
373
2. 트란스요르단 땅 분배 회상(13:8-33)
382
보론 8: 땅 분배 목록 패턴
393
3. 시스요르단 땅 분배 시작(14:1-5)
402
4. 유다 지파의 기업(14:6-15:63)
406
보론 9: 여호수아서의 원인담
412
5. 요셉 지파의 기업(16:1-17:18)
429
6. 다른 지파의 기업(18:1-19:48)
446
7. 여호수아의 기업(19:49-50)
472
8. 시스요르단 땅 분배 완료(19:51)
473
9. 도피성(20:1-9)
474
10. 레위 지파의 성읍(21:1-42)
483
11. 땅 분배 완료(21:43-45)
497
여호수아 13-21장: 신학적 성찰
499
JOSHUA
IV. 고별 연설(22:1-24:33)
| 503
1. 트란스요르단 지파들에 대한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22:1-8)
504
2. 충성의 위기(22:9-34)
508
3. 온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첫 번째 고별 연설(23:1-16)
523
4. 온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두 번째 고별 연설(24:1-28)
536
5. 결론: 매장 보도(24:29-33)
557
여호수아 22-24장: 신학적 성찰
561
참고문헌
| 564
시리즈 서문
하나님의 말씀은 불변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상은 시대마다 변한다. 이 런 변화에 학자들의 새로운 발견과 복음 메시지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도전 이 더해지면서, 각 세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 해 주고 적용해 줄 것을 요구받고 있다. 뉴아메리칸 주석 ( NAC ) 은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교량이 되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의 주된 목적은 목 사, 교사, 학생들이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할 수 있도록 만 드는 것이다. NAC는 성경 주해와 신학 해설의 풍부한 유산을 잇고 있기에 어떤 의미에 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40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명칭은 19세기 말 에 앨버 허비 ( Alvah
Hovey ) 의
편집으로 출간되었던 아메리칸 주석이라는 중
요한 주석 시리즈와의 연속성을 보여 준다. 아메리칸 주석 시리즈를 구성하 는 중요한 주석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존 브로더스 ( John dus ) 가
A. Broa
집필한 마태복음 주석인데, NAC 시리즈를 펴낸 브로드먼 ( Broadman )
출판사의 이름이 바로 이 존 브로더스의 이름 일부를 가져와서 만든 것 이다. 아메리칸 주석 시리즈는 성경의 무오성을 수용하는 학자들에 의해 집 필되고 편집됨으로써 NAC 시리즈를 위한 견고한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이 런 전통을 따라서 NAC의 저자들은 모두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고, 무오하며, 완전히 참될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권위를 가졌음을 단언한다. NAC의 관점은 타협 없이 고백적이며 복음주의 전통에 뿌리를 둔다. 주석은 교회나 학교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강해자와 교 사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므로, NAC는 성경 각 권의 신학 구조와 내용을 전 8
9
시리즈 서문
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시리즈의 집필진은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 적 의미를 모두 밝히려 한다. 기독교 공동체에 NAC만이 공헌할 수 있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 NAC는 두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둔다. 먼저, 이 주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의 각 부분 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강조함으로써 독자가 성경 각 권 및 전체로서 의 성경이 지닌 신학적 통일성을 알게 한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집필진은 성경이 본질적으로 풍성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째, NAC는 성경이 주로 교회에 속한다는 확신을 갖고 만들어진다. 우리는 성경 을 이해하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초가 학자들과 학교들 을 통해 제공된다고 믿지만, 이 시리즈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학계의 연구 를 통해 발견된 내용을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방법으로 전달하려 했다. 따라서 이 주석 시리즈는 실천적이고 적용 가능한 해설을 제공하면서 신학적 주해에 전력한다. NAC가 제시하는 신학적 초점을 통해 독자는 성경의 각 부분뿐 아니라 성 경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성경 각 권은 저마다의 내용, 정황, 문학 유 형, 문체를 갖고 있다. NAC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성경이 지닌 이런 다양 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처한 장소, 정황, 문화에 따라 교리적 강조점과 성경의 사용이 달라진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런 요소 들을 위시한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편집자들은 저자들에게 성경 각 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학계의 논쟁을 다룰 수 있게 했으며, 서론을 집필할 때 적합한 형태와 분량을 정할 자유를 주었다. 이뿐 아니라, 각 주석의 저자는 자신이 맡은 성경의 기본 구조와 현대적 의미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 식의 주석 구조를 개발했다. 현대 학계의 논쟁과 문법 및 구문론에 대한 전 문적인 사항은 주석의 본문 부분에서는 다루지 않고 대개 각주 부분에 편성 했다. 이런 형태를 취함으로써 이 주석은 목사, 일반 성도, 학자 및 교사, 신 학생들과 같은 다양한 수준의 독자들에게 유익을 준다. 이런 형식을 적용한 이유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을 특권과 책임이 있다는 것과 그들이 성경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읽기 편한 최신 주석을 만들려는 취지에 부합하게 편집자들은 이 주석의 표준 성경 본문을 NIV ( New International Version. 한글 번역본은 개역개정 ) 로 채택했다. NIV를 채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NIV가 성경 원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세련 되고 읽기 편한 문체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주석의 저자들은 NIV의 번역과 의견을 달리하는 곳에서는 헬라어와 히브리어 본문을 사역해서 전
NAC 여호수아
10
개할 수 있다. NAC에는 1987년에 성경의 무오성을 고수하며 고전적 기독교 전통에 충 실함을 보여 줄 새로운 주석 시리즈를 요구했던 브로드먼 출판사 운영진의 비전과 리더십이 반영되어 있다. 이 주석의 명칭에 ‘아메리칸’ ( American ) 이라 는 말이 사용되긴 하지만, 미국 외의 국가들을 대표하는 저자들이 이 주석 에 국제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시리즈의 집 필진에는 20여 대학 및 신학교의 학자, 교사, 운영자뿐 아니라 목사, 선교사 일반 성도 등 다양한 부류가 포함되어 있다. NAC 시리즈의 편집자들과 저자들은 이 주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하나 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목사와 교사, 학자와 학생, 교회의 남녀에 게 유익과 도움을 주길 소망한다. 우리는 이 주석이 교회를 세우고, 순종을 독려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쓰임 받을 것을 믿는다. 무엇 보다 우리는 우리를 은혜롭게 구속하시고 거룩한 말씀 가운데 자신을 신실 하게 계시하신 우리 주님이 NAC를 통해 영광과 존귀를 받게 되시기를 기 도한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편집자 일동
저자 서문
여호수아서는 오경의 많은 내용에 대해 논리적 귀결을 구성한다. 여호수아 서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수 세기 동안 약속했던 땅을 이 스라엘이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여호수아서는 과거에 받았던 많은 약 속의 성취를 말하고 동시에 하나님이 자기가 한 약속에 신실함도 보여 준다. 이 하나님은 따뜻한 분이면서 동시에 요구하는 것도 많았다. 하나님은 거듭 하여 주도적으로 자기 백성에게 복을 주고 약속을 지키고 땅을 주었지만, 여 기에 필연적으로 수반하여 이스라엘에게 다른 어떤 것에도 충성하지 말고 그 땅 주민은 모두 완전히 멸망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하나님의 거룩함 이 이런 멸망의 배경을 이루지만, 이 책에는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끝없 는 사랑과 풍성한 보살핌도 나타난다. 이 책은 하나님이 자신의 약속에 얼마 나 신실했는지, 그리고 백성이 어떻게 순종했는지를 보여 주는 평화롭고 만 족스러운 내용으로 끝난다. 이런 그림은 넓은 시야에서 그려지지만 ( 이 책에 백성 의 실패를 암시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의 생애 말기에
일어난 사실이었으며, 다른 구약 역사서에서 흔치 않은 내용이다. 이 책에는 라합과 이스라엘 정탐꾼 이야기, 여리고 “전투” 이야기, 해와 달이 하늘에서 “멈춘” 이야기, 가나안 땅 도처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이 야기 등 친숙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그러나 종종 그리스도인들은 이 러한 이야기의 줄거리만 알고 있을 뿐, 거기에 담긴 근본적인 신학적 진리 나 하나님에 대해 계시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이 책 을 세심하게 연구하면 이런 익숙한 이야기에서도 귀중한 신학적 통찰을 많 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에게 생소한 것도 많이 나 11
NAC 여호수아
12
온다. 그런 내용은 주로 13-21장의 방대한 토지 분배 목록에 나온다. 여기 에도 독자를 기다리는 풍부한 보물이 많다. 이 주석은 기독교 교회의 배경에서 여호수아서 본문에 대한 해설서로 집 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주석은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단어, 문장, 단락, 더 큰 단위의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려고 시도했다. 주된 초점은 책의 본 문에 맞추었으며, 가장 크게 노력을 기울인 것은 본문의 의미를 파고 들어
가 해설하는 것이었다. 독자들은 이런 노력의 결과를 주석 본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주석의 해당 부분을 읽어 가면서 그 논거 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올 수 있어야 한다. 많은 독자는 각주, 보론, 서 론은 건너뛰고 본문만 읽어도 자신의 필요가 충족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 이며, 그런 방식도 확실히 유익하다. 그러나 독자 대부분 주석서를 잡게 되는 이유가 본문 자체의 의미에 직접 관련된 문제 때문이 아니고 본문이 제시하는 사료가 믿을 만한지, 여러 본 문의 역사적 고고학적 배경은 무엇인지, 본문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런 주제는 주석의 도입부, 각주 외에 이 책 여기저기에 배치한 보론으로도 다 루었다. 이런 노력으로 본문 주해는 주석서의 본문에 위치하고 이들 다른 주제는 다른 곳에서 논의하게 되었지만, 이 원칙을 철저히 지킨 것은 아 니다.
( 주석이 무엇인지, 주석을 가장 잘 활용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내 논문
“Evaluating Commentaries on Joshua,” The Southern Baptist Journal of Theology 2.3 [Fall 1998]: pp. 4-10에 나와 있다. 1998년에 쓴 여호수아서 관련 주제를 다룬 글 세 편도 권한다. Review and
Expositor 95.2 [Spring]; The Southern Baptist Journal of Theology 2.3 [Fall]; Southwestern Journal of Theology 40.3 [Fall]. 독자들은 이를 통해 여호수아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여러분에게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먼저 New American Commentary의 편집장 레이 클렌데넨 ( E. Ray Clendenen ) 이 이 시리 즈에 참여하도록 허락하고 원고가 완성되기까지 꼼꼼하고 친절하게 살펴준 것에 감사한다. 여호수아서의 대가인 클렌데넨이 많은 제안을 해 준 덕에 본서의 내용이 크게 개선됐다. 뉴올리언스 침례교 신학교 총장 찰스 켈리 ( Charles S. Kelley, Jr. ) 박사에게도 감사한다. 그는 아주 친절하게도 1학기 동안 단기 안식년 휴가를 주었고, 그 기간에 나는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또 대학원 조 교와 비서 지원의 형태로 후한 도움을 베푼 신학교에도 감사한다. 원고 일부를 읽거나 토론하면서 유용한 의견을 제시한 존 빔슨 ( John
J.
13
Bimson ),
트렌트 버틀러 ( Trent
스 콜 ( R. Kimmitt ),
Dennis Cole ),
C. Butler ),
옥타브 부르주아 ( Octave
리처드 존슨 ( Richard
윌리엄 워런 ( William
F. Warren ),
저자 서문
W. Johnson ),
Bourgeois ),
데니
프랜시스 키밋 ( Francis
브라이언트 우드 ( Bryant
감사한다. 몇몇 윤리학자들, 즉 데이비드 클라크 ( David
X.
G. Wood ) 에게도
Clark ) ,
브루스 필
즈 ( Bruce Fields ), 월터 카이저 ( Walter C. Kaiser, Jr. ), 어윈 루처 ( Erwin W. Lutzer ), 스티 브 렘크 ( Steve W. Lemke ), 존 워릭 몽고메리 ( John Warwick Montgomery ), 조 트럴 ( Joe E. Trull ) 이
2장 라합의 거짓말에 대한 주석을 읽고 논평하였다. 그들의 노고
에 감사한다. 데이비드 베이커 ( David W. Baker ), 필리스 버드 ( Phyllis A. Bird ), 트렌 트 C. 버틀러, 데이비드 도시 ( David Preez ), Walton ),
리처드 헤스 ( Richard
S. Hess ),
A. Dorsey ),
로널드 뒤 프리 ( Ronald
판 파루낙 ( H.
Van Parunak ),
A. G. du
존 월튼 ( John
H.
브라이언트 G. 우드, 로슨 영거 ( K. Lawson Younger Jr. ) 는 친절하게도 미
발표 자료를 제공하여 큰 도움이 되었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과 뉴 올리언스 침례교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논평과 질문을 통해서 나의 여호수아서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나의 책임이다. 또한 나의 『구약 역사서 서론』 ( An [Chicago: Moody, 1993] ) 에서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Historical Books
두 단원 분량의 자료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한 무디
출판사 ( Moody Press ) 에 감사드린다. 대학원 조교 조지프 배드내스 ( Joseph A. Vadnais ) 와 윌리엄 맥도널드 ( William L. McDonald ) 에게
특별히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원고 전체를 교정하는 힘든 일
외에도, 성경 색인 확인, 참고문헌 정리, 유용한 조언 등 전체적으로 오류와 부적절한 표현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었다. 두 분 모두 기꺼이 무급으로 자원하여 봉사했다. 비서 칼 켈리 ( Carl Kelley ) 도 이 프로젝트의 각 단계마다 귀 한 도움을 주었다. 우리 가족이 서로 무거운 짐을 나누면서 아버지이자 남편이 이 프로젝트 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었다. 특별히 지난 다섯 달은 이 프로젝트 의 시한 때문에 모두에게 잔인한 시기였다. 아내 재닛 ( Jan ) 이 이 과정에서 격 려와 긍정과 인내를 베푼 것, 두 딸 크리스티나 ( Christina ) 와 멜로디 ( Melody ) 가 아버지의 여호수아서 집착을 참아준 것이 고맙다. 이 책은 삶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이한 크리스티나 에게 바친다. 크리스티나는 재닛과 나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의 원천이 되었다. 크리스티나의 어머니와 나는 크리스티나가 받아서 한창 꽃 을 피우고 있는 신앙을 굳게 지키며, 확신에 찬 말로 참 하나님에게 목숨을
NAC 여호수아
14
바친 라합의 신앙을 보여 주기 ( 수 2:9-1 ) 를 기도한다. 우리가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게 되는 것뿐 아니라 이렇게 내가 주석을 내 는 것도 모두 그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결국 그분의 교회를 섬기고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1998년 10월 5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26
NAC 여호수아
시리아와 레바논 성읍 산
터키
길리기아 입구
메리신
아 마 누 스 산 맥
카라테페 다소
갈그미스
진질리
하란 아람-나하라임
아르밧
뉴세이리예산맥
강 테스 오론
에블라 에마르 우가리트 시리아 엔코이 트리폴리 키프로스 아르왓 가데스 카트나 하자르-에난 지중해 비블로스 리블라 다드몰
레바논
유 브 라 데 강
테르카
텔셰이크 하마드 마리
아부 케말
바알벡
리 타 니 강
베이루트 시돈 두로
핫세케
티 그 리 스 강
라 지 -자 알
툿툴
강 하볼
알레포
발릭강
안디옥
카라나 (텔리마)
지중해 바알벡
베니
게
베이루트
시돈
GeoSystems Broadman & Holman: B&W Bible Syria and Lebanon
레바 논산 맥 베카 골짜 안티 기 레바 논산 맥
랍바 사해
사막
가사
요단강
세겜
이스라엘
비블로스
아 라비 -아
악고 갈릴리해 므깃도 길르앗 라못 벧산
아 시리
다메섹 헤르몬산 단
다메섹 헤르몬산
리타니강
두로
단
| 서론 개관 |
1. 여호수아: 책 제목과 사람 이름 2. 저자와 저술 시기 (1) 저자 (2) 저술 시기 3. 목적 4. 여호수아서의 역사적·문화적 맥락 (1) 사건의 연대 출애굽 시기를 이른 시기로 보는 입장 출애굽 시기를 늦은 시기로 보는 입장 평가 (2) 사건의 성격 정복 모델 정착 모델 반란 모델 진화 모델 평가 (3) 사건의 역사성에 대한 도전 (4) 정복의 역사적 배경 우가릿 아마르나 서신 하피루
5. 여호수아서의 정경상 위치 (1) 여호수아서와 오경 신명기에 대한 주류 비평적 견해 신명기, 여호수아, “육경” (2) 여호수아서와 “신명기사가 역사” (3) 여호수아서와 현재의 정경 6. 여호수아서의 신학 (1) 땅 (2) 하나님의 약속 (3) 언약 (4) 순종 (5) 예배의 정결(거룩함) (6) 경건한 지도력 (7) 안식 7. 여호수아서 본문
JOSHUA
서론
여호수아서에 대해 무언가 아는 것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일단 ( 모든 전투는 아니라도 )
전투를 떠올린다. “여리고 전투”( 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 ) 도
이런
전투를 들려주는 전형적인 영가다. 이런 그림에 진실이 깃들어 있지만, 왜 곡된 점도 없지 않다. 여호수아서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베푼 위대한 승리와 기적에 대한 기록이 들어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을 위해 싸웠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한다 ( 10:14;
21:44 등 ).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상당히 쉽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여러 성읍을 점 령했다 ( 6-12장 ). 여리고 성벽의 기적 같은 붕괴를 읽고 누가 전율하지 않겠는 가? 하늘의 해와 달이 “멈춘” 일에 누가 놀라서 경탄하지 않겠는가? 가나안 남부와 북부를 관통하는 거침없는 행군에 누가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서는 단순히 전투에 대한 책에서 그치지 않 는다. 사실, 이 전투라는 말도 이 단어가 전형적으로 함의하는 “전투”는 전 혀 아니었다. 이 전투는 잘 훈련된 군대 사이에 대규모로 군사적인 충돌이 있고, 우월한 힘과 전술의 조합을 통해 이스라엘이 압도한 전투가 아니 었다. 오히려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와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직접 적인 하나님의 개입도 있었고 ( 가장 극적인 것은 여리고와 기브온이었다 ), 언제나 하나 님의 도움과 인도가 있었다. 승리를 거둔 것은 하나님이고, 그 열매를 취한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은 정복한 성읍을 대부분 그 대로 두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점령군과 달랐다. 이스라엘은 주민을 죽이 고 나서 자기들이 짓지 않은 집과 성읍에 정착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선물 이었다 ( 신 6:10-11; 수 24:13 ). 30
31
서론
여호수아서는 “전투” 외에도 가나안 땅에 훨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싸움의 목표가 이 땅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땅은 수 세기 동안 아 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약속으로 받았으며,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의 오랜 약속이 성취된 것을 기쁨으로 전한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이 땅을 차지하 려는 군사 작전에 착수하기 전에 필요한 상세하고 신중한 준비로 시작 한다 ( 1-5장 ). 이런 준비는 일차적으로 영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이스라엘 은 이 땅을 기업으로 받기 전에 자신들에게 은혜로 이 땅을 주는 자신들의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땅을 점령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 관심사였다 ( 6-12장 ). 이스라엘 자 손은 여리고를 직접 취하지 않고,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의식인 성을 도는 행진이 있은 후에야 취했다. 이스라엘이 이 땅에서 유일한 패배 를 맛보게 된 것은 진영 안의 범죄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 땅을 대 부분 차지했지만, 이스라엘 앞에서 먼저 나아간 분은 하나님이었다. 실제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 ( 6-12장 ) 과 함께 이 책의 핵심은 오랫동 안 약속받은 땅이 실제로 지파 사이에 분배될 때 나타난다 ( 13-21장 ). 이 장들 은 대부분 그리스도인이 전혀 읽지 않거나 건성으로 읽는 부분이지만, 각 지파의 땅에 대한 세부 사항에는 하나님의 약속의 윤곽이 나타난다. 각 지 파가 기업으로 받은 성읍 목록과 각 지파의 경계 획정을 보면 하나님이 자 신의 약속에 신실했고 각 지파를 공평하게 다루었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찾 을 수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한 일에 대한 여호수아의 성찰과 그 땅에서의 미래의 삶에 대한 권면으로 끝난다 ( 22-24장 ). 이 책은 백성이 각 자 땅에 정착하고 모든 일이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만족스러운 어조 로 끝난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의 일차적 원동력으로 등장한다. 이스라 엘의 성공에 원인이 되고 땅을 베푸는 이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창녀 ( 개역개정, “기생” ) 라합의 극적인 개종을 이끌어 낸 분이었다. 하나님은 자 신이 백성을 위해 행한 행동을 백성이 계속 기억하기를 요구하는 분이었다.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죄가 이 땅을 심히 더럽혔기 때문에 하나 님의 거룩함이 이들을 진멸할 것을 요구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한 약속을 모두 지킨 분이었다. 따라서 여호수아서를 읽고 여기서 전투만을 보는 것은 이 책을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나님을 그의 모든
NAC 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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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속에서 보여 주는 책이며,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에게 응답한 사람들 을 은혜롭게 도우면서도 하나님의 본성에 부합하게 하나님을 완강히 거부 하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끊임없 이 가나안 땅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고대하는 전체 오경 이야기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또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삶을 시작하는 것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앞날에는 긍정적인 일뿐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서에는 사사기와 그 후의 책들에 드러나는 것처럼 곧 일어 나게 될 배교에 대한 암시도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인 책 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 주지만 하나님 에 대한 반역과 불순종의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하는 책이다.
1. 여호수아: 책 제목과 사람 이름 1 ) 여호수아의 책이라는 제목은 모세의 후계자이자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이 책의 주인공에게서 유래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제목이 저자를 가리킨다 고 생각했지만 ( 아래 참고 )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여 호와가 구원한다”를 의미한다.2 ) 그의 이름은 고대 헬라어 전통 ( 70인역 ) 에서 ‘이에수스’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이름과 형 태가 같다. 그의 이름은 원래 “구원”을 의미하는 “호세아”였다 ( 민 32:44 ).
13:8; 신
민수기 13장 16절은 모세가 직접 호세아에게 “여호수아”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다고 설명한다. 오경에는 여호수아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다. 여호수아는 처음에 르비 딤 광야에서 아말렉 사람들을 물리친 군 사령관, 모세의 보좌관, 측근으로 도 등장한다 ( 출 17:8-13 ). 여호수아는 젊었을 때부터 모세의 보좌관으로 지냈 으며 ( 출 33:11, “수종자”; 민 11:28 ), 모세와 동행하여 시내산에 올랐다 ( 출 24:13 ). 그는 가나안 땅으로 파견된 정탐꾼 열두 명 중에 있었으며, 정탐꾼 중 여호수아 와 갈렙만 긍정적인 보고를 했다 ( 민 13-14장 ). 그 결과 두 사람만 약속받은 땅
1 ) 이 단원의 여러 부분은 나의 『구약 역사서 서론』, 2장을 정리한 것으로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사용
했다. (David M. Howard, Jr., 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Historical Books, [Chicago: Moody Bible Institute of Chicago, 1993]). 2 ) 그의 이름은 ‘예호슈아’([:vuAhy>)다. ‘예호슈아’([:WvAhy>)로 표기한 곳도 두 곳(신 3:21; 삿 2:7) 있 지만 의미는 같다. 느 8:17에서는 줄인 형태인 ‘예슈아’([:WvyE)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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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 민 14:30, 38; 26:65 ). 여호와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했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여 호와 앞으로 데려와 임명했다 ( 민 3 )
사람이었다 ( 민 27:18 ).
27:15-23 ).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영이 임한
여호수아 임명 의식은 온 회중이 참석하고 대제사장
엘르아살이 주재하여 엄숙하게 거행했다. 모세는 예식 도중 안수를 통해 여 호수아에게 자신의 권위를 물려주었다. 여호수아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함 께 이 땅을 지파들에게 나누어야 했고 ( 민 32:28; 34:17 ), 두 사람은 이스라엘 자 손이 이 땅에 이르렀을 때 이 임무를 수행했다 ( 수 14:1; 19:51 ) 모세는 생애의 마지막에 이르러 백성에게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직접 지 명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며 자신의 후계자라고 일깨웠다 ( 신
31:1-8 ).
나중에
여호와가 그랬듯 ( 수 1:6, 9 ),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라고 명 했다 ( 7절 ). 모세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모세와 함께 회막으로 갔다 ( 신 31:14 ).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 라고 격려하면서, 자신이 여호수아와 함께할 것이며,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으로 인도해 데려갈 것이라고 확신시켰다 ( 신
31:23 ).
이 말씀은
나중에 여호수아 1장 2-9절에서 여호와가 여호수아에게 명했던 더 긴 말씀 을 간략하게 암시하는 것이었다. 모세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 아의 말에 순종했으며,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했기 때문에 지혜의 영이 여호수아에게 임했다 ( 신 34:9 ). 자신의 이름이 담긴 이 책에 나타나 있듯이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위대 한 지도자이자 입법가인 모세의 훌륭한 후계자였다. 여호수아는 겉보기에 는 승산이 희박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 을 제시했던 두 명의 정탐꾼 ( 열두 명에서 ) 중 하나로 처음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성격과 직책 면에서 두 사람 사이의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 역할을 맡기 위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 1:1-9 ). 이 책은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했고 여호수아는 모세와 같은 지위를 누 렸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 1:9, 16-18; 3:7; 4:14; 6:27; 10:14; 11:15, 23 ). 여호수아의 사역 이 시작될 때 온 백성이 그에게 순종하겠다고 맹세했으며 ( 1:16-18 ),4 ) 여호수 아의 말년에는 그의 요구에 순종하여 여호수아와 함께 여호와를 따르겠다 고 서약했다 ( 24:16-18 ). 3 ) 민 27:18 본문은 그 안에 “영”이 머문다고만 말한다. NIV의 본문주는 그것이 “성령”, 즉 하나님의
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니면 본문의 “영”은 신 34:9가 말하는 “지혜의 영”일 수도 있다. 4 ) 이 진술에 대한 변론은 1:12; 1:16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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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이 책 전체에 걸쳐 권위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며,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은 모세의 연설만큼이나 감동적이다 ( 수 22-24장 ). 여 호수아는 이 책의 시작 부분에서 단순히 “모세의 보좌관”( 1:1, 자” ) 으로
개역개정, “수종
언급되었지만, 결국 모세와 마찬가지로 ( 1:1 ) “여호와의 종”( 24:29 ) 으
로 나온다. 여호수아는 스스로 진정으로 모세의 훌륭한 후계자임을 드러 낸다 ( 신 34:9도 참고 ). 여호수아는 110세의 고령으로 죽었고, 자신의 기업에 속 한 땅에 묻혔다 ( 수 19:49-50; 24:29-31 ). 여호수아 생전에 백성은 여호와를 섬겼 는데, 이는 여호수아의 지도력을 잘 말해 준다 ( 24:31 ). 여호수아는 신약 성경 사도행전 7장 45절과 히브리서 4장 8절에서 두 번 언급된다.
2. 저자와 저술 시기 (1) 저자 이 책에는 저자가 나오지 않는다. 탈무드와 라시 ( Rashi ), 다비드 킴히 ( David Kimhi )
같은 일부 랍비는 이 책을 여호수아에게 귀속시켰지만, 어떤 이들은
이 책의 일부 ( 예,
여호수아의 죽음에 대한 기사나 다른 단편 기록들 ) 를
나중에 쓰인 것으
로 여겼다. 아브라바넬 ( Avravanel ) 은 특히 “오늘까지”( 4:9; 5:9; 7:26 등 ) 라는 문구 로 인해 이 책을 사무엘에게 귀속시켰다.5 ) 현대의 비평 학자들은 일반적으 로 이 책을 BC 7세기와 6세기 무렵 신명기의 역사 저자들에게 귀속시 킨다 ( 아래
참고 ).
여호수아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 책의 일부를 썼다. 24장
26절은 백성이 세겜에서 맺은 언약을 언급하면서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 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에 대 한 암시는 여호수아서나 성경의 다른 어떤 곳에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2) 저술 시기 기록 시기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이 책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까지”6 ) 라는 정형 문구는 이 책 또는 적어도 그 일부
5 ) M. H. Woudstra, The Book of Joshua, NICOT (Grand Rapids: Eerdmans, 1981), 5. 6 ) 4:9; 5:9; 6:25; 7:26(2회); 8:28, 29; 9:27; 13:13; 14:14; 15:63; 16:10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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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의 대체적인 연대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차일즈는 여호수아 15장 63절과 16장 10절에서 이 문구가 사용된 것이 BC 10 세기 이전의 어떤 시 기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7 ) 이것은 15장 63절이 유다 지파 백성이 자신들이 쫓아내지 못한 여부스 사람과 함께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고 말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윗이 BC 1003년 무렵 ( 삼하 5:6-10 ) 여부스 사람에게서 예루살렘을 점령하였으므로, 그때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아마 도 여부스 사람의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16장 10절은 에브라임 사람들 가운데 살던 게셀의 가나안 주민에 대해 언급한다. 아마도 시아문 ( BC
978년-959년 무렵 ) 8 ) 으로
추정되는 애굽의 바로가 게셀에서 가나안
사람들을 멸망시키고 그 성읍을 솔로몬에게 지참금으로 주었기 때문에 ( 왕상 3:1; 9:16 ),
게셀의 가나안 사람들에 대한 언급은 구체적으로 그 이전의 어떤
시대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오늘까지”에 대한 다른 언급은 관련 사건과 저술 시간 사이에 비교적 긴 시간이 경과해야 이치에 더 잘 부합한다. 그러나 라합이 “오늘까지” 살아 있다는 6장 25절의 언급은 훨씬 빠른 연 대를 나타내는 것 같다. 또한 18-19장에 나오는 경계 설명은 실제로 당시 에 작성된 조사 보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고 ( 18:4,
6, 8, 9 참고 ),
여호수아는
24장에 나오는 언약 갱신 의식을 기록할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라합에 대 한 언급은 호세아 3장 5절에 나오는 다윗에 대한 언급이 다윗이 아니라 다 윗의 후손을 지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라합의 후손을 말할 수도 있기 때문 에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 책의 일부가 여호수아 시대에 기록되었고, 늦어도 다윗 시대에 는 실질적으로 완성되었다고 결론 내린다.9 )
7 ) B. S. Childs, “A Study of the Formula, ‘Until This Day,’” 292. 8 ) K. A. Kitchen, The Bible in Its World (Downers Grove: InterVarsity, 1977), 100–101, 105–6. 9 ) 주류 비평 학계는 보통 여호수아서가 요시야 시대나 그 이후에 저술된 것으로 본다. 요시야 시 대설로는 N. Na’aman, “The ‘Conquest’ of Canaan in the Book of Joshua and in History,” in I. Finkelstein and N. Na’aman, eds., From Nomadism to Monarchy: Archaeological and
Historical Aspects of Early Israel (Jerusalem: Israel Exploration Society, 1994), 218–81; R. D. Nelson, “Josiah in the Book of Joshua,” JBL 100 (1981): 531–40을 보라. 후대설은 아래 각주 50을 보라.
NAC 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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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적 여호수아서는 전체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삶의 한 측면에 대한 해석사를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이스라엘 이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이 약속으로 받은 땅에 실제로 들어가서 정착한 시 기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이 책은 극적인 기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거 둔 모든 승리의 공을 일관되게 하나님에게 돌림으로써 하나님이 역사의 사 건을 통제한다는 것을 거듭 보여 준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활동은 아브 라함과 그 자손에게 약속한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서의 주요 목적은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을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이 었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내린 약속의 이행이기도 하다는 점은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다. 땅을 차지하고 분배하는 것은 이 책의 두 가지 핵심 부분에서 강조된다 ( 6-12장과
13-21장 ).
땅에 대한 관심은 모든 장의 기본
요소를 이룬다. 이 책은 오경이 끝나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왜냐하면 사실 오경이 이 땅을 기업으로 받아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일관되게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4. 여호수아서의 역사적·문화적 맥락 (1) 사건의 연대 여호수아서에는 사건의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도록 알려진 구체적인 연 대도 없고 확실하게 연결되는 내용도 없다. 이 책에 나오는 사건의 연대 문 제는 구약 성경의 연대기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 중 하나인 출애굽 연 대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10 ) 성경 증거는 전체적으로 명확하지 않고 고고
10 ) 이 논의에 대한 사전 지식은 다음을 참고하라. W. F. Albright, “Archaeology and the Date of the Hebrew Conquest of Palestine,” BASOR 58 (1935): 10–18; id., “The Israelite Conquest of Canaan in the Light of Archaeology,” BASOR 74 (1939): 11–23; H. H. Rowley, From
Joseph to Joshua: Biblical Traditions in the Light of Archaeology (London: Oxford University, 1950); Kitchen, Ancient Orient and Old Testament, 57–75; J. M. Miller, “The Israelite Occupation of Canaan,” in Israelite and Judaean History, ed. J. H. Hayes and J. M. Miller (Philadelphia: Westminster, 1977), 213–84; C. F. Aling, Egypt and Bible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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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학적 증거도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경 증거는 초기 출애굽 연대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고고학 증거는 후기 연대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출애굽 시기를 이른 시기로 보는 입장. 표면적으로 보면 성경 자료 두 개
가 모호하지 않게 이른 시기를 가리키기 때문에 문제는 간단하다. 먼저, 열 왕기상 6장 1절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시작한 것이 출애굽 후 480년이 되던 해이며, 이것은 솔로몬 재위 제4년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실레의 연대 기를 사용하면 이 해는 BC 966년이었다.11 ) 따라서 출애굽은 BC 1446년에 일어난 것이 된다. 둘째, 사사기 11장 26절에서 사사 입다는 암몬 사람 대 적들과 대화하면서 이스라엘이 트란스요르단에 처음 정착한 이래 300년 동 안 이스라엘이 이 영토를 주장한 것에 암몬 사람들이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입다는 비교적 사사 시대 후기에 등장했으며 아마도 그 시 기는 BC 1100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300년이라는 숫자는 트란스요 르단 정착 시기가 BC 1400년 무렵이었음을 보여 준다.12 ) 그러나 다른 성경 자료들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고 고고학 증거도 다른 방 향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출애굽 시기를 늦은 시기로 보는 입장. 출애굽 연대를 늦게 잡고자 하는
주요 원인은 고고학에서 비롯되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BC 13세기 중후반 의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히 일관되고 광범위한 파괴 층이 발견되었으며, BC 1200년은 후기 청동기 시대의 끝과 초기 철기 시대의 시작을 나타내는 편의상의 연대로 사용된다. 이러한 파괴는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에 기인 한 것으로 생각되며, 출애굽은 그보다 40년 전의 일이 된다.13 ) (Grand Rapids: Baker, 1981), 77–96; J. J. Bimson, Redating the Exodus and Conquest, 2d ed. JSOTSup (Sheffield: Almond Press, 1981); J. J. Bimson and D. Livingston, “Saving the Biblical Chronology,” BARev 13.5 (1987): 40–53, 66– 68; W. H. Shea, “Exodus, Date of the,” ISBE 2:230–38; E. H. Merrill, Kingdom of Priests: A History of Old Testament Israel (Grand Rapids: Baker, 1987), 66–67; H. M. Wolf, A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Pentateuch (Chicago: Moody, 1990), 141–48. 11 ) E. R. Thiele, The Mysterious Numbers of the Hebrew Kings , 3d ed. (Grand Rapids: Zondervan, 1983), pp. 79-81 외 여러 곳. D. N. Freedman and E. F. Campbell, Jr., “Chronology of Israel and the Ancient Near East,” The Bible and the Ancient Near East (Winona Lake: Eisenbrauns, 1979)에 나오는 BC 956년 무렵이 대안일 수 있겠으나, 실레의 입 장은 새로운 증거를 통한 검토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어느 경우든 출애굽은 이 시간보다 480년 앞서 BC 15세기에 있었다. 12 ) 각주 10에 나오는 학자 중 빔슨, 에일링(Aling), 셰이(Shea), 메릴(Merrill), 울프(Wolf)는 초기 출애굽 연대설을 옹호한다. 13 ) 이런 후기 연대를 지지하는 학자인 올브라이트(Albright), 로울리(Rowley), 키친(Kitchen),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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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출애굽 연대의 시작점은 빨라도 BC 1279년 이후, 그러니까 바로 람세스 2세 ( BC 1279-1213년 무렵 ) 통치 초기가 될 것이다.14 ) 이것 은 출애굽기 1장 11절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 사람들을 위해 비돔과 라 암셋이라는 국고성 둘을 짓고 있다고 언급하기 때문이다. 라암셋이라는 성 읍의 이름은 오래 살았던 사람으로 건축 사업으로도 잘 알려진 유명한 바로 의 이름을 따서 지었을 것이다.15 )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 머문 기간의 최종 시점은 늦어도 BC 1207년 무렵 까지로 생각되는 것이 보통인데, 애굽의 바로 메르넵타 ( BC 1213-1203년 무렵 ) 의 재위 5년에 나온 어느 비석에서 메르넵타가 가나안 땅 원정에서 만나 정복 한 민족을 이스라엘이라고 언급하기 때문이다.16 ) 이러한 이해에서, 위에서 인용한 성경 자료는 후대의 주석이나 실수, 또 는 어림수나 상징적인 숫자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열왕기상 6장 1절의 숫 자 “480”은 40년씩 12세대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로 해석된다. 당시 실 제 수명이 25년에 가까웠다고 보면, 열왕기상 6장 1절에서 언급된 기간은 300년에 가깝고, 그렇다면 출애굽 연대는 BC 13세기 ( BC 15세기가 아니라 ) 초에 있었던 것이 된다. 다른 성경 자료도 480이라는 숫자 ( 그리고
입다의 300이라는 숫자 ) 와
양립할 수
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와 사무엘서의 연대를 다 합 하면 470년이 넘는다.17 ) 광야 40년에 다윗의 40년, 솔로몬의 초기 수년을 더하면 열왕기상 6장 1절에서 말한 480년이라는 기간에 대해 최소한 553년 ( 여기에 확인되지 않은 수치 셋을 합산해야 한다 ) 이라는 기간이 합산 연수로 산출
러(Miller)의 글을 보라. 예컨대 키친은 출애굽의 연대를 BC 1290/1260년으로 본다(Ancient Orient and Old Testament, p. 61). 14 ) 이 경우 시작점은 출애굽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이른 시점이다. 여기서 사용된 애굽 연 대는 키친이 “The Basics of Egyptian Chronology in Relation to the Bronze Age,” pp. 37-55 에서 제시한 “늦은” 연대다. 지금 애굽 학자들 사이에는 늦은 연대 구도, 특히 람세스 2세의 즉위 (BC 1279년) 이후로 보는 것에 대해 거의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이전에는 람세스의 연대가 BC 1290-1224년으로 제시되었으며(예, J. Bright, A History of Israel, p. 468), 과거에는 1290년을 출애굽의 시작점으로 널리 언급했다. 15 ) 애굽 제19왕조(제1람세스 왕조)의 창건자 람세스 1세는 BC 1295-1294년, 그러니까 채 2년도 다스리지 못했고, 학자들은 그를 왕조의 창건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16 ) 이 경우 최종 시점은 출애굽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늦은 시점이다. 메르넵타 비석에 대 해서는 ANET, 376–78; DOTT, 137–41을 보라. 메르네타 목록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유 일하게 땅이 아니라 민족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일부는 이스라엘이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못했으 나 비교적 최근에 와서 그 땅에 진입한 집단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17 ) Kitchen, “Chronology of the Old Testament,” NBD, 3d ed., 192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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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된다.18 ) 따라서, 이들 수치, 특히 사사기에 나오는 수치도 어림수나 상징적 인 수로 보인다. 또한 사사기의 연대는 연속이 아니라 중첩일 수 있어서 그 기간은 더 짧아질 수도 있다.19 ) 평가. 출애굽 연대에 대한 두 가지 견해 모두 논거가 우수하지만 약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류 비평학계는 후기 연대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반 면 복음주의 학자들은 초기 연대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20 ) 본 주석의 입장은 출애굽 시기에 대하여 초기 연대설을 따른다. 후기 연 대설이 고고학 자료 해석에 근거를 두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된다. 즉 고고학적으로 후기 연대에 대규모의 파괴가 있었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많고, 이런 고고학 자료를 수용하기 위해 성경 자료를 조정한 것이 후기 연 대설이다. 그리고 이렇게 구성한 상호 연관성에는 몇 가지 결함도 있다. 첫 째, 성경이 이렇게 파괴를 근거로 구성된 모델을 지지하지 않는다. 성경이 구체적으로 화재로 파괴되었다고 명시한 경우는 여리고, 아이, 하솔의 세 성읍뿐이다. 나머지 성읍의 경우 사람의 진멸만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이 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 를 차지하게 하사”( 신 6:1011; 참고, 수 24:13,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 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 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 ) 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성경 자료와 잘 들
어맞는다. 이스라엘 자손이 점령한 성읍은 대부분 파괴되지 않았다. 그러므 로 우리는 BC 1200년 무렵의 광범위한 파괴 흔적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정복”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21 ) 실제로 하솔 파괴 기사도 여호수아가 텔 ( 개역개정, “산” ) 위에 세운 성읍은 불사르지 않았음 18 ) Kitchen, Ancient Orient and Old Testament, 72–73; Rowley, From Joseph to Joshua, 87– 88. 19 ) Kitchen, Ancient Orient and Old Testament, 73–75. 20 ) 하지만 일부 복음주의 학자는 후기 연대설을 선호한다. 예컨대 Kitchen, Ancient Orient and Old
Testament; R. K. Harriso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 (Grand Rapids: Eerdmans, 1969), 174–77; R. S. Hess, Joshua: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 TOTC (Downers Grove: InterVarsity, 1996), 139–43를 보라. 21 ) 이를 주장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B. K. Waltke, “Palestinian Artifactual Evidence Supporting the Early Date for the Exodus,” BSac 129 (1972): 33–47; Merrill, “Palestinian Archaeology and the Date of the Conquest: Do Tells Tell Tales?” GTJ 3 (1982): 107–21; J. K. Hoffmeier, Israel in Egypt: The Evidence for the Authenticity of the Exodus Tradition (New York: Oxford University, 1997), 34–35, 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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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 여호수아
을 지적한다 ( 수 11:13 ). 둘째, 한때 이스라엘의 침입 탓으로 여겼던 가나안 파괴가 가나안뿐 아니 라 지중해 동부의 여러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진행된 대격변 유형에 속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22 ) 이에 대한 증거는 예를 들어 내륙 민족과 해양 민족의 이동에서 볼 수 있다.23 )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러한 격변에 예 외적인 방법으로 관여했다고 보아야 할 특별한 근거는 없다. 셋째, 메르넵타 비석의 증거는 이스라엘이 최근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이 미 가나안에 정착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음을 보여 준다. 빔슨이 말했 듯이, “이스라엘은 메르넵타의 날에 확실히 그 지역에 정착해 있었고, 이제 막 새로 도착한 민족이 아니었고 겨우 별도의 민족으로 구별 성립되는 단계 에 있던 것도 아니었다. 즉, 이스라엘의 기원은 BC 13세기 마지막 수십 년 보다는 이전의 과거에 있어야 한다.”24 ) 또한 산지에서 발견되어 이스라엘 과 연결되었던 철기시대 1기의 여러 정착지는 13세기가 아니라 12세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25 ) 그렇다면, 이 정착지들은 이스라엘이 그 땅에 출현한 것과 훨씬 거리가 먼 셈이 된다. 따라서 빔슨은 “철기 시대 1기의 정착지 고 고학은 이스라엘의 것일 수 있다”( p.
( 그 땅 출현에 대한 것이 아니라 )
24; 강조는 빔슨 ) 라고
정착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결론 내린다. 즉 청동기 후기에서 철기
시대로의 이행은 실로 엄청난 격변을 가져왔는데, 이는 고고학적 기록에 여 러 가지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진입에 대해서 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오히려 우리가 출애굽기 초기 연대설을 고수하면, BC 1200년 무렵의 격변은 사사 시대에 일어났고, 성경은 그 격변에 대해서 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BC 1200년 무렵의 혼란은 확실히 사사기에 묘사된 영적 혼돈에서 그에 상응하는 것을 발견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외부 22 ) 참고문헌은 Howard, “Philistines,” Peoples of the Old Testament World (Grand Rapids: Baker, 1994), 233–34, n. 9를 보라. 다음도 보라. V. R. d’A. Desborough, “The End of Mycenaean Civilization and the Dark Age,” CAH, 2.2:658–77; G. E. Mendenhall, “Ancient
Israel’s Hyphenated History,” in Palestine in Transition, ed. D. N. Freedman and D. F. Graf (Sheffield: Almond/ASOR, 1983), 91–103. 23 ) Mendenhall, “The ‘Sea Peoples’ in Palestine,” Palestine in Transition , 142–73; R. D. Barnett, “The Sea Peoples,” CAH, 2.2:359–78; N. K. Sandars, The Sea Peoples (London: Thames & Hudson, 1978), 105–15, 198–201을 보라. 24 ) Bimson, “Merenptah’s Israel and Recent Theories of Israelites Origins,” JSOT 49 (1991): 3–29; 인용문은 p. 23. 25 ) 빔슨(Bimson, “Merenptah’s Israel,” 9-13)의 연구에 의존한 B. G. Wood, “Palestinian Pottery of the Late Bronze Age: An Investigation of the Terminal LB IIB Phase” (Ph.D. diss., University of Toronto,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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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사건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26 ) 몇몇 증거들은 초기 출애굽 연대를 지지한다. 첫째, 이미 살펴본 것처럼, 성경에서 연대에 대해 말하는 가장 직접적인 두 가지 증거, 즉 열왕기상 6장 1절의 “480년”과 사사기 11장 26절의 “300년”은 둘 다 초기 출애굽을 가리 킨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성경 어디에서도 ( “480년” 같은 ) 큰 숫자가 일정한 수의 세대를 상징하는 데 사용된 적이 없다는 점, 그래서 이 숫자를 후기 출 애굽 연대를 지지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27 ) 둘째, 가나안 정복이 BC 1200년 무렵에 있었다고 상정하면, BC 1050년 무렵에 있었던 사울의 왕위 등극까지 불과 150년의 간격 밖에 없다. 사사기 의 진술과 연대기에 약간의 유연성과 중복이 있을 것을 인정한다 해도, 150년이라는 기간은 그 책에 있는 모든 것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짧아 보 인다. 이것은 특히 멘덴홀의 구도와 같은 것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하다. 멘 덴홀은 자신이 상정한 “야위스트 혁명”이 BC 1150년 이후에나 일어난 것 으로 본다 ( 아래 참고 ).28 ) 그렇게 되면 사사기의 사건들과는 불과 1세기의 간 격 밖에 남지 않게 되는데, 이것은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짧은 기간으로 보인다. 초기 연대 구도에서도 사사기의 숫자들은 여 전히 다소 중복된 것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지만, 후기 연대 구도처럼 거의 완전히 겹치지는 않는다. 셋째, 대부분의 학자가 13세기에 집중했지만, BC 15세기의 고고학적 역 사 자료가 성경 자료에 잘 들어맞는다.29 ) 우리는 초기 출애굽 연대를 선호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그 정확한 연대 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 BC 1446년을 받아
26 ) 이렇게 중요 외부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태도는 사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후기에는 앗수르 왕 살만에셀과 서쪽 왕들(이스라엘의 아합 포함)의 연합군 사이에 오론테스강의 카르카르에서 벌어 진 중요한 전투(BC 853년)가 성경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살만에셀 비문에서만 이에 대해 알고 있다(ANET, 278-279를 보라). 또한 성경 외의 비문에서 중요하고 강력한 왕으로 여러 번
언급되는 왕인 오므리는 성경에 불과 8절만 할당되어 있으며(왕상 16:21-28), 그의 군사력이나 국제적 중요성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27 ) 이 점에 대해서는 Hoffmeier, Israel in Egypt, 125를 보라. 28 ) Mendenhall, “Ancient Israel’s Hyphenated History,” 100. 다른 몇몇 학자들도 다양한 근거를 가지고 정복을 BC 13세기가 아니라 12세기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J. Bright, A History of Israel, 3d ed. [Philadelphia: Westminster, 1981], 133 and n. 68; G. Rendsburg, “The Date of the Exodus and the Conquest/Settlement: The Case for the 1100s,” 510-527; Howard, “Philistines,” 239, n. 31을 보라). 29 ) 특히 각주 10에 나오는 빔슨과 셰이의 논의를 보고 거기에 인용된 다른 학자들과 저서들도 보라. 92쪽, “보론 4: 여리고와 아이의 고고학”도 보라.
NAC 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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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지만,30 ) 빔슨은 그 이전인 1470년 무렵으로 본다. 따라서 그는 열왕기 상 6장 1절의 숫자를 받아들이되 어느 정도만 정확한 것으로 받아들 인다.31 ) 그러나 이러한 의견차가 있다고 해서 초기 연대설의 논거가 실질 적으로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32 )
(2) 사건의 성격 이스라엘 가나안 진출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현재 4개의 주요 모델이 존재한다. 두 모델은 이스라엘이 외부에서 가나안 땅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 고, 다른 두 모델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내부에서 국가적인 실체로 부상한 것으로 본다. 첫 번째 모델은 이스라엘이 그 땅에 진입한 것을 전통적인 “정복”의 관점에서 본다. 즉 이스라엘 족속의 대규모 적대적 침공이 있었고 그로 인해 가나안의 성읍과 마을들이 크게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이다. 두 번째 모델은 이스라엘 자손이 정주를 목적으로 평화롭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사람들 사이에 정착했다는 관점에서 이해한다. 세 번 째 모델은 아마도 ( 이스라엘의 핵심을 형성한 ) 소수의 외부인 집단이 입성함으로써 촉발된 내부 격변, “농민 반란”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네 번째 접근법은 지 난 10년 이내에 등장한 것인데, 이것은 이스라엘을 가나안의
( 혁명적이지 않은 )
진화 과정의 산물로 보았다. 이 입장을 주창하는 자들이 개인에 따라 큰 차 이를 보이기에, 이것을 하나의 독립적인 “모델”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33 ) 30 ) 예, 셰이(대략 BC 1450년), 에일링, 메릴(각주 10을 보라). 31 ) Bimson, Redating the Exodus and Conquest, 74-79. 하지만 빔슨은 최근에 새로운 자료에 근 거하여 자신의 연대 계산 방식을 재평가했다. 32 ) 괴디케(H. Goedicke)는 완전히 독자적인 증거에 근거하여 더 이른 연대인 BC 1477년을 제안
했다. 즉, 미노아 문명을 파괴한 바로 그해의 화산 폭발로 인한 해일이 애굽 군대가 홍해에서 익 사한 사건의 원인이었다는 것이다(H. Shanks, “The Exodus and the Crossing of the Red Sea, According to Hans Goedicke,” BARev 7.5 [1981]: 42-50). 그러나 이 제안은 전반적으로 수용 된 경우가 전혀 없다. 33 ) 이 모든 접근법을 다룬 문헌은 방대하다. 첫 세 모델에 대해서는 다음 개관을 보라. N. K. Gottwald, The Tribes of Yahweh Maryknoll, N.Y.: Orbis, 1979), 189–233; G. W. Ramsey, The Quest for the Historical Israel (Atlanta: John Knox, 1981), 65–98; M. Chaney, “Ancient Palestinian Peasant Movements and the Formation of Premonarchic Israel,” in Palestine in Transition, ed. D. N. Freedman and D. F. Graf (Sheffield: Almond/ASOR, 1983), 39–90; B. S. J. Isserlin, “The Israelite Conquest of Canaan: A Comparative Review of the Arguments Applicable,” PEQ 115 (1983): 85–94. 최근에는 일부 복음주의 학자들이 네 가지 모델 전부 보 기 쉽게 개관했다. Bimson, “The Israelite Conquest of Canaan: An Examination of 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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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정복 모델. 표면적으로 보면 성경 기록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을
힘으로 밀고 들어갔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탐 했고, 진입했으며, 가나안 중부의 관문이 되는 성읍 ( 여리고 ) 을 정복하고, 그 런 다음 이 지역의 다른 여러 성읍 정복을 위해 전진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남부 원정과 북부 원정을 단행했고, 그 결과 이 땅을 실효적으로 장악하게 되었다.34 ) 이것이 전통적인 관점이었고 ( 종종 성경이 실제로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큰 물질적 파괴를 가정하지만 ),
20세기까지 이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은 BC 1200년 무렵의 파괴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는 이러한 파 괴가 일어났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고, 많은 학자가 여호수아 시대 의 사건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에서 이 증거를 성경 기사들과 통합시켰다.35 ) 정착 모델. 금세기 들어 대안 모델이 제시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이스라
엘 자손은 결속력이 느슨한 독립 지파들의 유목민 연합 집단으로 사막에서 점차 가나안 땅에 침투해 들어가서 대체로 평화롭게 정착했다는 것이다. 가 나안 사람들과의 충돌은 본질적으로 군사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 정착한 농 부들과 유입 유목민 사이에 자연스럽게 벌어졌음이 확실하다.36 ) 이 지파들 은 일단 이 땅에 들어간 후,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 “이스라엘”이라고 불리 게 된 느슨한 연합체로 뭉쳤다. 이 모델은 성경 기록과 고고학 기록에도 그 정확성에 대해 철저한 회의론 Theories,” Themelios 15.1 (1989): 4-15; Hess, “Early Israel in Canaan: A Survey of Recent Evidence and Interpretations,” PEQ 125 (1993): 125–42; Merrill, “The Late Bronze/ Early Iron Age Transition and the Emergence of Israel,” Bsac 152 (1995), 145–62; K. L. Younger, Jr., “Early Israel in Recent Biblical Scholarship,” in B. T. Arnold and D. W. Baker, eds., The Face of Old Testament Studies (Grand Rapids: Baker, 근간). 34 ) L. Wood, Survey of Israel’s History, rev. ed. (Grand Rapids: Zondervan, 1986), 137-153 같 은 연구는 기본적으로 이런 식으로 성경 기사를 요약하고 있다. 35 ) 예, Albright, “Archaeology and the Date of the Hebrew Conquest of Palestine,” 10–18; Bright, in his first edition (1959): A History of Israel , 110–27; G. E. Wright, Biblical Archaeology, 69–85; P. W. Lapp, “The Conquest of Palestine in the Light of Archaeology,” 283–300. 36 ) 이 모델은 알트(A. Alt, “The Settlement of the Israelites in Palestine,” in Essays on Old Testament History and Religion , trans. R. A. Wilson [Garden City: Doubleday, 1968], 173–221)가 최초로 제안하고 이후 노트(M. Noth, The History of Israel, trans. P. R. Ackroyd [New York: Harper & Row, 1960], 53–109); 바이퍼트(M. Weippert, The Settlement of the Israelite Tribes in Palestine [London: SCM, 1971]; id., “The Israelite ‘Conquest’ and the Evidence from Transjordan,” in Symposia, ed. F. M. Cross [Cambridge, Mass.: ASOR, 1979], 15–34); 프리츠(V. Fritz, “Conquest or Settlement?” BA 50 [1987]: 84–100)가 이를 수용했다.
| 여호수아 개관 |
I.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준비(1:1-5:15)
1.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지침(1:1-18)
2. 이방인의 영접(2:1-24)
3. 요단강을 건너다(3:1-5:1)
4. 의식 준비(5:2-15)
II. 땅을 기업으로 받다(6:1-12:24)
1. 여리고 멸망(6:1-27)
2. 언약 불순종(7:1-26)
3. 아이 멸망(8:1-29)
4. 언약 확인(8:30-35)
5. 기브온과 조약을 맺다(9:1-27)
6. 기브온 조약이 시험받다: 남부 원정 시작(10:1-27)
7. 남부 원정 완료(10:28-43)
8. 북부 원정 시작(11:1-15)
9. 북부 원정 완료(11:16-23)
10. 정복한 왕과 땅의 목록(12:1-24)
III. 땅 분배(13:1-21:45)
1. 땅을 분배하라는 명령(13:1-7)
2. 트란스요르단 땅 분배 회상(13:8-33)
3. 시스요르단 땅 분배 시작(14:1-5)
4. 유다 지파의 기업(14:6-15:63)
5. 요셉 지파의 기업(16:1-17:18)
6. 다른 지파의 기업(18:1-19:48)
7. 여호수아의 기업(19:49-50)
8. 시스요르단 땅 분배 완료(19:51)
9. 도피성(20:1-9)
10. 레위 지파의 성읍(21:1-42)
11. 땅 분배 완료(21:43-45)
IV. 고별 연설(22:1-24:33)
1. 트란스요르단 지파들에 대한 여호수아의 고별 연설(22:1-8)
2. 충성의 위기(22:9-34)
3. 온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첫 번째 고별 연설(23:1-16)
4. 온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두 번째 고별 연설(24:1-28)
5. 결론: 매장 보도(24:29-33)
JOSHUA
| 단원 개관 |
I.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준비 ( 1:1-5:15 ) 1.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지침 ( 1:1-18 ) ( 1 ) 여호수아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 ( 1:1-9 ) ( 2 ) 진을 철수하기 위한 여호수아의 지시 ( 1:10-11 ) ( 3 ) 트란스요르단 지파에 대한 여호수아의 명령 ( 1:12-15 ) ( 4 ) 온 이스라엘의 응답 ( 1:16-18 ) 2. 이방인의 영접 ( 2:1-24 ) ( 1 ) 행동에 나타난 라합의 믿음 ( 2:1-8 ) ( 2 ) 말에 나타난 라합의 믿음 ( 2:9-14 ) ( 3 ) 계약 체결 ( 2:15-24 ) 3. 요단강을 건너다 ( 3:1-5:1 ) ( 1 ) 강을 건너라는 지시: 1단계 ( 3:1-6 ) ( 2 ) 강을 건너라는 지시: 2단계 ( 3:7-13 ) ( 3 ) 강을 건너는 기적 ( 3:14-17 ) ( 4 ) 강 건너기를 기념함: 1단계 ( 4:1-10 ) ( 5 ) 강 건너기를 완료함: 1단계 ( 4:11-14 ) ( 6 ) 강 건너기를 완료함: 2단계 ( 4:15-18 ) ( 7 ) 강 건너기를 기념함: 2단계 ( 4:19-5:1 ) 4. 의식 준비 ( 5:2-15 ) ( 1 ) 할례 ( 5:2-9 ) ( 2 ) 유월절 ( 5:10-12 ) ( 3 ) 거룩함에 대한 요구 ( 5:13-15 )
JOSHUA
A
I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준비(1:1-5:15)
이스라엘은 위대한 역사를 이루기 위해 가나안 땅 진입을 목전에 두었다. 이 땅이 약속의 땅이 된 지 수백 년이 흘렀고 오경은 이를 거듭 지적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이 땅에 들어가 자신들의 유산을 차지할 때가 왔다. 그러나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 그들은 몇 가지 준비 단계를 밟을 필요가 있 었다. 첫 번째 준비는 그들의 지도자인 여호수아에 대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 의 곁에 남겠다고 약속하며 여호수아를 격려하고, 여호수아에게 부지런히 율법을 지키라고 명했다 ( 1:1-9 ). 만일 그렇게 한다면 여호수아는 성공할 것 이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확정했다 ( 1:16-18 ). 나 라의 통합도 문제였으며, 백성이 원정에 착수하기 전에 이것을 통합 과제로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었다 ( 1:12-18 ). 라합에 얽힌 2장 이야기는 가나안 족속을 제거할 때가 무르익었음을 보 여 준다. 그들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서 두 려움에 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합이 참 신자, 개종한 가나안 사람 의 빛나는 본보기가 되어 구원을 받았다. 요단강은 건너야 할 자연의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요단강을 건넌 일과 관 련된 3장 이야기는 (1)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 함께하며 그것이 언약궤로 상 징된다는 것과 (2) 하나님이 강물을 멈춰 세우는 놀라운 기적을 행했다는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건이었는지는 4장 전체 가 이 사건을 성찰하고 기념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5장의 의식 거행은 가나안에서 첫 “전투”에 돌입하기에 앞서 행할 마지 막 준비 사항이었다.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에 대한 헌신 ( 할례 ) 과 그들 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함 ( 유월절 ) 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불타는 덤불 에서 모세와 하나님이 만난 일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에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를 만났다. 그러한 의식적이고 영적인 준비를 마친 후에야 83
84
여호수아 1:1-18
백성은 가나안 사람들과 전투를 벌일 준비가 될 것이다.
1.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한 지침(1:1-18) 이 장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는 이야기가 시 작한다. 여기서 하나님은 자신이 직접 대면했던 선지자 모세와 함께했던 것 과 같은 방식으로 ( 신
34:10-12 )
여호수아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1-9절 ). 이
것은 지극히 인상적인 약속이다. 여호수아가 이 일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 도 여기서 다루기 시작한다. 실제로 하나님이 함께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확히 지키기만 하면, 여호수아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여호수아에게 있 어 성공의 열쇠는 하나님의 말씀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 7-8절 ). 그 땅에 들어 가는 것과 관련하여 여호수아가 내린 최초의 지침이 여기에 나오는데 그것 은 나중에 있을 행동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었다 ( 10-11절; 참고, 3장 ). 우리는 또 한 요단강 서쪽에 정착할 계획이었던 지파들에 대한 특별 지침을 읽게 되는 데 ( 12-15절 ), 이 지침은 이스라엘 동족에 대한 그들의 헌신과 관련이 있으며, 이 책 전반에 걸친 관심사인 나라의 통합 문제를 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이 지파들은 나머지 지파들과 함께 여호수아의 지도자 위치를 확인하고 이로 써 여호수아를 격려한다 ( 16-18절 ).
(1) 여호수아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1:1-9)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
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 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 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 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 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강 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5 네 평
After the death of Moses the servant of the LORD, the LORD said to Joshua son of Nun, Moses’ aide: 2 “Moses my servant is dead. Now then, you and all these people, get ready to cross the Jordan River into the land I am about to give to them—to the Israelites. 3 I will give you every place where you set your foot, as I promised Moses. 4 Your territory will extend from the desert to Lebanon, and from the great river, the Euphrates—all the Hittite country—to the Great Sea on the west. 5 No one will be able to stand up agains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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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 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7 오 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 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 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 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 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 리라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 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
여호수아 1:1
you all the days of your life. As I was with Moses, so I will be with you; I will never leave you nor forsake you. 6 “Be strong and courageous, because you will lead these people to inherit the land I swore to their forefathers to give them. 7 Be strong and very courageous. Be careful to obey all the law my servant Moses gave you; do not turn from it to the right or to the left, that you may be successful wherever you go. 8 Do not let this Book of the Law depart from your mouth;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 will be prosperous and successful. 9 Have I not commanded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terrified; do not be discouraged, for the LORD your God will be with you wherever you go.”
호와가 너와 함께하니라 하시니라
1:1 여호수아서는 마치 이전에 기록된 어떤 글의 연속인 것처럼 시작하
는데, 물론 사실이다. 이 절의 첫 부분을 어색한 대로 직역하면 “그리고 여 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가 여호수아에게 말씀한 일이 일어 났다”가 될 것이다. “모세의 죽음”이라는 문구는 이 자료를 이전의 사건 ( 성 경의 앞장인 신 34:1-8에 나오는 이야기 ) 과
연결시킨다.1 )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부분에 들어 있는 몇몇 다른 책도 여기서 발견되는 “그리고 그것은……의 죽음 이후에 일어났다”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어 떤 지도자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한다. 사사기 ( 여호수아의 죽음 ), 사무엘
1 ) 히브리어 구문은 이 점을 더 분명히 보여 주는데, 첫 단어가 ‘바예히’(yhiw>w:) 형태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
용된 “바브 연속법” 구문은 분명히 선행 자료를 전제로 한다. 본문의 경우에는 그 선행 자료가 아마도 오 래전에 기록된 다른 책이고 다른 저자의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 형태는 보통 내러티브 본문에서 새로 운 에피소드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데(예, GKC §111f.;GBH §118c를 보라), 심지어 이 형태로 책을 시작할 수도 있다(예, 삿 1:1; 삼하 1:1을 보라). 그러나 이 형태는 거의 대부분 새로운 자료와 이전 자료를 연결한다. 구약 성경의 내러티브 모음에서 바브 연속 구문으로 시작하는 다른 책들로는 레위기, 민수 기, 여호수아, 룻기, 사무엘상, 열왕기하, 에스더가 있다. 본문에서 ‘바예히’(yhiw>w:)의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4:11 주석을 참고하라.
여호수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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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사울의 죽음 ), 그리고 열왕기하 ( 아합의 죽음 )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2 ) 모세의 죽음은 새로운 나라인 이스라엘의 삶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모 세는 출애굽기-신명기 전체뿐만 아니라 여호수아서와 그 뒤의 성경에도 큰 족적을 남긴 거목 같은 인물이었다. 신명기는 이를 확인하면서 끝난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 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 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과 기사와 모든 큰 권 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 라 ( 신 34:10-12 ).
이것은 모세가 죽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추가된 평가 구절처럼 들 린다. 이것은 예를 들어 모세가 죽은 지 10년 남짓 지난 후에 기록된 것이 라면 그다지 인상적인 언급은 아닐 것이다. 모세의 죽음과 이 평가의 기록 사이의 간격이 길어질수록 모세의 위상은 더욱 인상적으로 보인다.3 ) 그러 나 모세의 죽음으로 나라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여호와는 만대에 신실했 고, 이 경우에도 그럴 것이다.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가 지명되었고, 백 성은 모세에 이어 여호수아의 지도를 따라야 했다. 어느 학자가 지적하듯 이, “여호와의 신실함은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 해도 인간의 성취에 좌우되 지 않으며, 장례식이나 강을 만나도 사라지지 않는다.”4 )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모세는 위대한 입법자이자 지도자였다. 그는 여기 서 “여호와의 종”으로 불린다. 모세에 대한 이 칭호는 구약 성경 나머지 책 전부보다 여호수아서에서 훨씬 자주 발견된다 ( 18회 중 14회 ).5 ) “여호와의 종” 은 구약 성경에서 모세 ( 14회 ), 여호수아 ( 수 24:29; 삿 2:8 ), 다윗 ( 시 18:1; 36:1 ), 경멸
2 ) 왕하 1:1의 경우는 문구가 약간 다르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에 반역하였다”(나의 사역). 3 ) 이 절들을 언제 누가 기록했는지 아직도 모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복음주의자들은 거의 전부
오경 모세 저작설을 유지하지만 그들조차 신 34장의 일부나 전부가 모세가 아닌 다른 사람에 의 해 쓰였다는 것은 인정한다. 예를 들어, E. H. Merrill, Deuteronomy, NAC (Nashville: Broadman & Holman, 1994), 455; G. L. Archer, Jr., A Survey of Old Testament Introduction, 3d ed. (Chicago: Moody, 1994), 89, n. 1, 276을 보라. 4 ) D. R. Davis, No Falling Words: Expositions of the Book of Joshua (Grand Rapids: Baker, 1988), 18. 5 ) 여호와의 종이라는 문구는 여호수아서에서는 1:1, 13, 15; 8:31, 33; 11:12; 12:6(2회); 13:8; 14:7; 18:7; 22:2, 4-5에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신 34:5; 왕하 18:12; 대하 1:3; 24:6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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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1
적으로 이스라엘 민족 ( 사 42:19 ) 에 대해서만 쓰이는 특별한 호칭이다.6 ) 여호수아서에서는 모세를 여호와의 종이라고 부른 것이 중요한데, 여호 수아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딴 이 책의 끝 부분에서 단 한 번만 “여호와의 종”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 24:29 ).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이 과거에 약속한 것 이 현재 어떻게 성취되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명이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약속과 계명 중 다수는 모세가 말한 것이어서, 이 책의 모세는 여호와의 특별한 종으로 나온다. 이 절에서 하나님은 “주”( the LORD; 개역개정, “여호와” ) 로 언급된다. 영어 번역 셩경 대부분 ( ‘퀴리오스’로
옮기는 70인역도 마찬가지 )
이 호칭을 쓰는 바람에 오늘날
학자들이 대체로 ‘야웨’로 발음된다고 보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와도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7 ) 이것은 하나님의 가장 거룩한 고유의 이름이며,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많은 부분을 담고 있고,8 ) 시편 전체에서 반복적으로 찬양받 는다.9 ) 이것은 불타는 덤불에서 모세가 그 의미를 계시로 받은 이름이며 ( 출 3:11-15; 참고, 6:2-3 ),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와 백성에 대한 영원한 신
실함을 말해 준다.10 ) “바알”과 “마르둑”이 가나안 족속과 바벨론 족속에게 6 ) 다른 인물 몇 명은 “나(하나님)의 종” 또는 “그의 종”으로 불린다. 전자의 예로는 아브라함(창 26:24), 갈렙(민 14:24), 다윗(23회), 욥(욥 1:8; 2:3; 42:7, 8[2회]), 이사야(사 20:3), 느부갓네살 (렘 25:9; 27:6; 43:10), 스룹바벨(학 2:23) 등이 있고 후자의 예로는 솔로몬(왕상 8:59), 엘리야 (왕하 9:36; 10:10), 요나(왕하 14:25)가 있다. 하지만 “여호와의 종”이라는 정확한 표현은 사용되 지 않는다. 7 ) 이 이름의 정확한 의미, 어원, 발음은 아직도 다소 불확실하다. ‘야웨’는 오래된 영역본 성경 번역,
개역개정, 찬송가에서 “여호와”로 번역되지만, 대부분의 현대 번역은 “주”(크기가 작은 대문자로 표기되는 “the LORD”;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에게 사용되는 다른 이름으로 보다 정확히 “주, 주 인”을 의미하는 호칭인 “아도나이”[yn"doa]]와 구별하기 위해서다)로 번역한다. ‘야웨’(hwhy)에 대해 hwhy가 hyh에서 파생했다는 일반적인 학문적 합의, 특히 이것을 hyh의 히필형으로 보는 견해에 대한 대안을 주장하는 두 가지 논의는 R. L. Harris, “The Pronunciation of the Tetragram,” in J. H. Skilton, ed., The Law and the Prophets (Nutley, N.J.: Presbyterian & Reformed, 1974), 21524; B. J. Beitzel, “Exodus 3:14 and the Divine Name: A Case of Biblical Paronomasia,” TrinJ 1 (1980): 5-20을 보라. 8 ) 하나님의 성품을 계시하는 차원에서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는 R. J. Wyatt, “God, Names of,” ISBE 2:504–5; E. Jacob,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New York: Harper & Row, 1958), 43–55; G. von Rad, Old Testament Theology (New York: Harper & Row, 1962), 1:179–90; W. Eichrodt, Theology of the Old Testament (Philadelphia: Westminster, 1961), 1:178–205 를 보라. 9 ) 예를 들면, 시 8:1, 9; 9:2; 18:49; 29:2; 30:4; 34:3; 54:6; 68:4; 72:19; 86:12; 89:12, 16; 92:1; 96:2, 8; 97:12; 99:3; 100:4; 103:1; 106:47; 113:1-3을 보라. 10 ) 이 이름의 계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U. Cassuto, A Commentary on the Book of Exodus (Jerusalem: Magnes, 1967), 35-40; W. Kaiser, “Exodus,” EBC 2:318-24, 340-42를 보라. 하 나님의 이름 전반에 대한 논의는 J. B. Payne [and R. L. Harris], “hwhy, hy",” TWOT, 210–12; V. P. Hamilton, “hy"h',” TWOT, 214; D. N. Freedman and M. O’Connor, “hwhy YHWH,” T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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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1
최고신의 이름인 것처럼 “여호와”는 하나님의 이름이었다. 모세와 여호와 외에 이 책의 주인공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도 1절에서 소 개된다. 여호수아의 이름은 구약 성경에서 약 205회, 이 책에서 148회 언급 된다.11 ) 그 후 여호수아의 이름은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 사사기에서 가 장 자주 등장한다. 여호수아는 신약 성경에서 두 번 언급되었다. 첫 번째는 성막을 가나안 땅 안으로 가져오는 데 발휘된 여호수아의 지도력이 언급되 는 스데반의 연설 ( 행 7:45 ) 이고, 두 번째는 히브리서에서 안식에 대해 말하는 큰 단락 ( 히
3-4장 ) 인데,
여기서 여호수아의 안식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안식
에 들어갈 때까지는 성취되지 않는 불완전한 것으로 묘사된다 ( 4:8 ). 여호수아의 이름은 히브리어 성경에서 보통 ‘예호슈아’로 나오는데, 이는 “여호와가 구원하다/구출하다”라는 뜻이다.12 ) 이 이름이 70인역에서는 ‘이 에수스’로 옮겨지는데 이는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이름과 형태가 같다. 여호수아의 원래 이름은 “호세아”로, “구원” 또는 “구출”을 의미 한다 ( 민 13:8과 신 32:44 ). 민수기 13장 16절은 모세가 호세아에게 새로운 이름 인 “여호수아”를 주었다고 설명한다. 여호수아는 민수기 13장 ( 모세가 가나안 땅 으로 보낸 열두 명의 정탐꾼을 열거하고 있는 3-16절 ) 에
나열된 다른 인물에 비해 두드러
지는데, 그의 이름에 대해서는 “모세가 눈의 아들 호세아에게 여호수아라 는 이름을 주었다”라는 설명적 주석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여호 수아는 최초로 하나님의 거룩하고 개인적인 이름인 “여호와”를 포함하는 이름을 명시적으로 부여받은 사람이다.13 ) 여호수아서는 그의 이름의 의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모세에 의해 그의 이름이 바뀐 것은 분명히 의미가 크다. 왜냐하면 (1) 그것은 민 수기 13장에서 특별히 언급되었기 때문이며, 또한 (2) “구원”을 의미하는 일반적인 이름에서 “여호와가 구원하다”( 혹은 어쩌면 “여호와가 구원하기를” ) 라는 영 광스러운 확증을 담은 이름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직접 이스 라엘의 구원자라는 사실은 여호수아서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한 중요 요점이
5:500–521을 보라. 11 ) 구약 성경(및 외경)에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도 등장하지만 눈의 아들 여호 수아만큼 눈에 띄는 인물은 없다. 다른 여호수아에 대해서는 D. F. Roberts and J. E. Hartley, “Jeshua,” ISBE 2:1033; S. E. Porter and W. S. Green, “Joshua,” ABD 3:1000–1002를 보라. 12 ) 그의 이름이 두 번은 같은 의미의 ‘예호슈아’([:WvAhy>)로 표기된다(신 3:21; 삿 2:7). 느 8:17에서 는 단축형 ‘예슈아’([:WvyE)로 표기된다. 13 ) 모세의 어머니 이름인 “요게벳”도 ‘야웨’라는 이름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출 6:20; 민 26:59), 성 경 기자들은 여호수아의 이름처럼 그 이름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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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1
기 때문에, 여호수아라는 새로운 이름이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는 것을 감지 하기는 어렵지 않다.14 ) 여호수아의 아버지 이름은 “눈”이었다.15 )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족보 를 제외하고 알려진 것이 없다. 역대상 7장 20-29절은 에브라임의 후손들 과 그들의 소유지 목록을 일부 제시하는데, 여호수아와 눈은 27절에 나 온다.16 ) 마지막으로, 1절은 여호수아가 “모세의 수종자”였다고 알려 준다. 이것 역시 중요한 사실이다. 첫째, 여호수아는 모세처럼 “여호와의 종”으로 불리 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세와 구별된다. 이 책 전체적으로 여호수아가 과연 모세의 자리를 채울 가치가 있는지가 문제다. 어느 차원에서 보면 그 대답 은 “아니오”다. 이스라엘의 입법가로서 모세의 뒤를 이을 사람은 아무도 없 고, 그와 같은 선지자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 신 34:10 ). 여호수아서는 마지 막 장까지 이 명예로운 호칭으로 여호수아를 부르는 것을 조심스럽게 자제 한다. 우리가 이미 언급한 것처럼, 여호수아는 죽을 때 비로소 “여호와의 종”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 24:29 ). 이와 대조적으로, 모세는 이 책에서 이 호칭으로 17회 불린다. 그러나 또 다른 차원에서 여호수아가 마침내 이 호 칭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가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한 지시를 실제로 모세와 비슷한 방법으로 이행하였음을 보여 준다.17 ) 여호수아는 성경에서 네 번만 “모세의 수종자”로 불린다 ( 출 11:28; 수 1:1 ).
24:13; 33:11; 민
여기서 “수종자”( ‘므샤레트’ ) 라는 단어는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
이다. 이 히브리어 단어는 보통 예배 상황의 섬김을 의미하지만, 18 )
개인적으로 섬기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 여기처럼 )
이 절에서는 (1) 여호와와
14 ) 이 새로운 이름은 여호수아의 원래 이름인 호세아(“구원”을 의미함)와 혼동을 피하게 한다. 호세
아는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책임이 일차적으로 (여호와가 아니라) 여호수아에게 있다는 암시일 수도 있다. 15 ) 여호수아는 성경에서 여호수아서에서 10회, 민수기에서 11회를 비롯하여 “눈의 아들”로 불린 경 우가 모두 30회다. 오경 다른 곳에서 여호수아는 출애굽기에 1회(33:11), 신명기에서 4회 “눈 의 아들”로 불린다(1:38; 31:23; 32:44; 34:9). 구약 성경 뒷부분에서는 사사기(2:8), 열왕기상 (16:34), 역대상(7:27), 느헤미야(8:17)에서 각각 한 번씩 구절 “눈의 아들”이 발견된다. 열왕기 상하, 역대상하, 느헤미야에서 “눈의 아들”이라는 성(姓)을 사용하는 것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 른 사람과 여호수아를 구별하려는 것이 주요 의도다. 다른 경우 성을 붙여서 좀 더 격식을 갖추 는 경우 외에는 별도로 명확한 사용 패턴이 나타나지 않는다. 민수기에서는 여호수아가 11회 언 급되는데, 그중 10회는 성이 붙었다. 16 ) “눈”이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한 고찰은 J. A. Soggin, Joshua, OTL (Philadelphia: Westminster, 1972), 1, n. 1; R. G. Boling, Joshua, AB 6 (Garden City: Doubleday, 1982), 120을 보라. 17 ) 그는 삿 2:8에서만 한 번 더 이렇게 불린다. 18 ) 엘리사가 엘리야의 “수종자”로 나타나는 왕상 19:21도 보라(NIV는 “수행원”으로 옮긴다).
90
여호수아 1:2-5
모세 ( 여호와의 “종” ), (2) 모세와 여호수아 ( 모세의 “수종자” ) 의 두 가지 관계를 비교 하면 흥미롭고 중요한 신학적 진리를 엿볼 수 있다. “종”과 그의 주인 사이 의 상대적인 사회적 거리는 “수종자”와 그가 섬기는 자보다 훨씬 컸다. 따 라서 이런 관계는 하나님의 주권이 무한하다는 것과 비록 모세도 우뚝 솟은 인물이었으나 하나님은 모세보다 무한히 크다는 것을 미묘하면서도 힘 있 게 일깨워 준다. 모세와 하나님 사이의 거리는 여호수아와 모세의 거리보다 무한히 컸다.19 ) 1:2-5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내린 임무의 첫 부분은 (1) 하나님이 이
스라엘에게 약속했던 땅, (2) 모세의 후계자라는 새로운 역할에 여호수아를 격려한 일, (3)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호자가 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관 련이 있다. 2-4절에서는 하나님이 여호수아뿐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자 손에게 말하고 ( 여기서는 복수형 “너희”가 나온다 ), 5절에서는 여호수아에게 직접 말 한다. 본문의 일부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땅과 하나님의 보호를 약속 했던 신명기 11장 24-25a절과 매우 흡사하다.20 ) 다음을 비교하라. 여호수아
신명기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 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 니(1:3).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 유가 되리니(11:24a).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 브라데강에서 (헷 족속의 온 땅)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1:4).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 와 유브라데강에서부터 서해까지라(11:24b).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 니(1:5a).
너희를 능히 당할 사람이 없으리라(11:25a).
이러한 신중한 반복은 하나님이 정말로 약속을 지키는 데 전념했다는 것
19 ) 여호수아가 여호수아서와 오경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G. C. Chirichigno, “The Use of the Epithet in the Characterization of Joshua,” TrinJ 8 (1987): 69-79도 보라. 20 ) 이 두 구절 사이의 사소한 차이에 대해서는 학문적 추측이 상당하다. 소긴(Soggin)은 “이러한 본
문 손상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한다(Joshua, 26). T. C. 버틀러는 이런 차이 에 대해 상세한 주의를 기울여서, 적어도 한 가지 차이(“이 레바논”이라는 구절의 “이”)는 후대 의 주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Joshua, WBC 7 [Waco: Word, 1983], 3-4). “이 레바논”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4 주석을 참고하라. 하지만 이러한 설명(본문 손상이나 후대의 주해)은 필요하지 않다. 이러한 차이는 두 경우 서로 (약간) 다른 문구를 사용한 것뿐일 수 있다.
91
여호수아 1:2
을 확언한다. 하나님이 일찍이 자기 종 모세를 통해 말했던 것과 동일한 말 씀을 반복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약속을 번복하거나 “수정”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이 두 구절 모두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에서 시작하여 그 전에 하 나님이 했던 약속으로 돌아온다 ( 창 12:7; 15:18-20 ). 신명기 11장 24-25절과 여 호수아 1장 3-5절의 문구와 가까운 것은 출애굽기 23장에 이미 나왔다.21 ) 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최단 거리 경로는 요단강을 건너지 않는 것 이다. 그러나 일찍이 이스라엘이 그 땅을 빼앗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정탐꾼 들의 실망스러운 보고를 받아들였을 때 이들은 그 땅에 바로 들어갈 권리를 상실했다 ( 민 13-14장 ). 하나님은 백성이 40년 동안 광야를 방랑할 것이고 그러 던 중에 애굽에서 나온 세대가 모두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다 ( 민 14:26-35 ). 이 스라엘 자손은 남쪽에서 가나안 땅으로 바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그곳 가 나안 사람들에게 거절당했다 ( 민 14:40-45 ). 그 결과 그들은 38년을 더 방랑했 고 이번에는 요단강 동쪽 모압평원의 다른 지점에서 가나안 땅 입구에 도착 했다 ( 민 22:1; 33:48-50; 36:13; 신 1:1-5 ). 여기가 여호수아서가 시작되는 곳이다. 1:2 하나님은 2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땅을 “주려고 한다”라고 말
했다 ( NIV; 참고, RSV, NASB: “내가 줄 것이다”; 개역개정, “내가 주는” ). 3절에 따르면, “너희 발바닥이 밟을 모든 곳, 너에게 나는 그것을 주었다”( 문자적 번역 ) 다. 이 두 절 에서 대명사는 복수형이기 때문에 여호수아뿐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도 포 괄한다. 또한 이 절들에서 “주다” 동사의 히브리어 형태는 둘이 서로 다르 며,22 ) 여기서 이런 형태가 사용된 것은 하나님이 이 땅을 자기 백성에게 준다는 사실에 대해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반영한다. 어떤 의미에서 하나 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땅을 주는 과정에 있었다. 어쨌든 이스라엘은 아 직 요단강을 건너지도 못했고, 실질적으로 요단강 동쪽의 땅만 정복했다. 앞으로 땅을 대부분 정복해야 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에게 이 땅을 주었다. 마치 이스라엘은 ( 아브라함의 시대 이후로 ) 이미 이 땅에 대해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 소유하기 위한 하나님의 때
21 ) 출 23:23, 27, 31을 보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내가 내 위엄 을 네 앞서 보내어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모든 원수들이 네게 등을 돌려 도망 하게 할 것이며……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22 ) 2절의 형태가 칼 분사형인 ‘노텐’(!tenO)인 반면 3절의 형태는 (접미사가 붙은) 칼 “완료형” ‘느타 티브’(wyTit;n>)다. 분사의 일반적인 번역은 “나는 주고 있다”나 “나는 주려고 한다”인 반면, “완료 형”의 정상적인 번역은 “내가 줬다”다.
NAC
AMERICAN COMMENTARY
성경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힘 있게 선포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뉴아메리칸 주석 (NAC)은 끝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의 다양한 도전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성경 각 권의 신학적 구조와 내용을 전달하고 각 부분 의 상호 작용을 다룸으로써 성경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모두 밝히는 이 주 석 시리즈는 성경 각 권 및 전체의 신학적 통일성을 밝히며, 목사와 신학자 및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학문적 주해를 바탕으로 하 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한다. 뉴아메리칸 주석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으로서, 복
여호수아
THE NEW
음주의 신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신학 저술로 대표되며, 설교와 성경 공부를 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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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는 데 적합하다. 성경의 무오성을 바탕으로 성경 각 권의 고유한 신학 및 주해의 문제 를 다루는 이 주석 시리즈는, 신학적 뿌리가 깊고 성숙한 신앙을 지닌 교회를 세우도 록 이끌 것이다.
베델 신학교 구약학 교수로 주로 구약 역사서와 시편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제네바 대학(B. A.), 휘턴 대학(M. A.), 미시간 대학교(Ph. D., A. M.)에서 공부했다. 베델 대학,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 학교, 뉴올리언스 침례 신학교에서 가르쳤으며, 미국 복음주의신학회(ETS) 회장을 역임했고,
데이비드 하워드
지은이 데이비드 하워드 2세(David M. Howard, Jr.)
성서학회(SBL)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구약 역사서 개론』, 『구약 역사서 해석』 등을 저술했다.
세 지음 |신윤수 옮김 2
옮긴이 신윤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M. Div.) 및 성 서학(Th. M., Th. D.)을 전공했으며,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서울장신대학교 등 여러 신학교와 비블 리카 아카데미아에서 가르쳤다. 역서로 『NAC 신명기』, 『AOTC 레위기』, 『NICOT 에스겔I』, 『PNTC 골로새서・빌레몬서』(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ISBN 978-89-6092-614-1 978-89-6092-501-4 (세트)
www.rnrbook.com
값 32,000원
JOSHUA 데이비드 하워드 2세 지음 | 신윤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