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 Play :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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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 Pray 강 운 KANG Un



Play : Pray 강 운 KANG Un

2016. 4. 6 ( Wed ) - 5. 6 ( Fri )



강운 전을 열며

강운은 구름의 화가로 불립니다. 이런 별명을 갖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20여 년 동안 구름을 주제로 탐구하고 있는데다 그의 이름이 구름 운(雲)이기 때문입니다. 구름은 일정한 형태가 없기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공기의 흐름, 바람결, 자연의 에너지를 화폭에 구현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릅니다. 작가는 오랜 실험과 연구 끝에 강운 표 구름 화풍을 개발했습니다. 특유의 재료와 기법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공기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자연에서 채취한 천연염료로 물들인 한지를 캔버스에 붙여 배경의 하늘을 만들고 그 위에 마름모꼴 한지를 조각조각 붙여 부조와 같은 효과를 냅니다. 중국의 목판화 기법의 하나인 수인목판화 기법을 응용해 물의 움직임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합니다. 하필 구름을 그린 의도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작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매일 보는 하늘이지만 똑같은 하늘은 없다. 구름을 그리다 보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은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구름 모양을 관찰하고 작업으로 옮기는 일이 삶에 대한 명상과 성찰을 제공해준다는 뜻이지요.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하늘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2016 년 4월 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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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 Pray’ - 시상(視象)과 심상(心狀)의 관계항 변종필 (미술평론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

나는 ‘물 위를 긋다’를 통해 play, 즉 물과 종이와 긋는 놀이로, ‘일획’으로 무한을 표현함으로써 예술의 직관적 본질로 들어가고자 했다. 그리고 ‘공기와 꿈’을 통해 pray, 즉 작고 엷은 한지 조각을 오려 붙이는 수행과 기도의 과정을 통해 일상의 고뇌를 덜어내고 나아가 자연을 끌어안으려 했다. - 작가노트-

가스통 바슐라르는 「물과 꿈」에서 ‘우리의 정신이 갖는 상상적 힘은 매우 다른 두 개의 축 위에서 전개된다’라고 말했다. 하나는 새로움 앞에서 비약을 찾는, 즉 회화적인 것이나 다양함, 예기치 않은 사건을 즐기는 것이고, 또 하나의 상상적 힘은 존재의 근원을 파고들어가 원초적인 것과 영원적인 것을 동시에 존재 속에서 찾아내려고 한다는 것이다.1 바슐라르가 말한 두 개의 상상적 힘은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지닌 특성과 닿아 있는데 강운의 전시 주제어인 ‘Play : Pray’와 맥락적으 로 연결 지을 만하다. 상상력은 ‘실재(자연)’와 떨어져 있어도 끝없이 ‘자연(구름)’의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구름, 공기, 물 등)의 본질을 찾아 그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작가를 자극하기도 한다. ‘Play : Pray’는 지금까지 펼쳐진 강운의 작품세계를 축약하는 단어라 할만하다. pray는 ‘유화 구름’에서 현재의 ‘한지 구름’까지 지속해 서 탐구해온 <공기와 꿈>이라는 화제를 지칭하고, play는 구름 소재로 일관하던 작업에서 일탈한 <물 위를 긋다>라는 화제를 의미한다. 우선, 사전적으로 볼 때 play가 행위적이라면, pray는 정신적이다. 아크릴 판 위에 한지를 놓고 공기 중으로 물을 뿌려가며 한지 위에 맺 히는 과정을 다루는 <물 위를 긋다>는 play적인 작업이다. 반면 <공기와 꿈>은 얇은 종이를 한 겹 한 겹 붙이며 구축하는 지난한 과정이 자신을 비우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수행 과정이라는 점에서 pray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은 보는 사람 혹은 생각의 차이에 따라 전혀 반대로 인식될 수 있다. 예컨대 관람자의 시각에서 <물 위를 긋다>를 본다면 무아의 정신에서 행하는 ‘일점일획(一點一劃)’의 행위를 자 아를 성찰하는 수련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럴 때의 <물 위를 긋다>는 pray적이다. <공기와 꿈>도 마찬가지이다. 한지 조각을 캔버스 에 붙여가며 공간을 메워가는 행위는 화가의 시각에서 떨어져 본다면 그 행위 자체는 play적이다. 이처럼 ‘Play : Pray’는 창작과정의 의미를 행위에 두느냐, 정신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Play : Pray’는 단어 의미상 대조적 이지만, 정작 해석과 추구하는 뜻은 이분법적 구분이 아니다. 인간의 감성과 이성은 대립적이지만, 완전히 분리될 수 없는 것처럼 ‘Play : Pray’는 예술가의 창조과정에서 반복되는 숙명적 관계를 대변한다. ‘Play : Pray’의 관계항에 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강운의 작품세계에 밀착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운은 매일 같이 구름의 ‘형상’이 지닌 비정형성과 무한성을 드러냄으로써 구름의 실재, 자연의 실재를 표현하고자 했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실재의 세계 (이데아의 세계 혹은 화가가 꿈꾸고 소망하는 세계)를 그림이라는 틀을 빌려 추구한지 20년이 넘었다. “태생적으로 이름에 구름 ‘雲’ 자를 달고 나와 ‘서정의 장소’가 몸 속 깊은 곳에 아로새겨져 있을지 모른다”(작업노트)고 고백했을 만큼 그 에게 구름은 운명적으로 이어진 듯하다. 강운의 구름은 크게 유화 구름과 한지 2 구름으로 대별되는데 2000년을 기점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유화 구름은 어떤 가식이나 허세 없 이 진실로 자연을 대한 화가의 감성의 폭과 깊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 당시의 작품은 시골의 하늘 풍경을 바라보며 느낀 감성적 체험 이 기원이다. 화순 동복,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본 구름의 다양한 인상(색감, 형태, 움직임 등)을 거짓 없이 표현하려는 의지가 뚜렷했다. 가스통 바슐라르는 그의 저서 「공기와 꿈」에서 “구름은 가장 몽상적인 ‘시적 오브제’들 중의 하나이다.”라고 했다. 바슐라르의 표현처럼 구름은 세상을 이루는 많은 물질 가운데 인간을 몽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물질이다.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뭉게구름을 보고 평화롭 게 노니는 양 떼를 연상하고, 빠르게 이동하는 구름을 볼 때면 순간이동을 꿈꾼다. 괴테가 구름을 ‘안개구름, 뭉게구름, 새털구름, 비구 름’으로 치밀하게 분석하여 구름이 지닌 특징과 상징적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듯이 구름은 어떤 영감을 주거나 꿈을 꾸게 하는 대상이다. 실제 강운의 유화 구름은 “환상적이고도 빛나는 형태를 지닌 이 모든 구름들, 저 암묵의 어둠들, 공중에 내걸려 서로 덧 포개어져 있는 저 녹색 빛과 장미빛의 거대함……”으로 시작되는 한 풍경화가의 그림을 분석한 보들레르의 글 3 처럼 구름의 모든 변화를 놓치지 않고 담아내려는 폭풍적 열정이 가득했다. 생성과 소멸, 평화와 분노, 행복과 슬픔 등 인간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립적 현상을 품고 있었 다. 이 같은 유화 구름의 시각적 강렬함에 견주어 한지 구름은 하나의 무한공간이자 여백으로서 하늘 공간을 표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여러 색의 작은 한지가 일출에서 노을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하늘빛을 대신해서 캔버스 전체에 촘촘히 덮인다. 이때 서로 겹치는 작은 면들이 자연스럽게 밝고 어둠으로 나뉜다. 새털처럼 가볍고 얇은 한지 조각들이 흩어지고, 겹쳐지고, 포개지는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면 4


서 화면은 하늘의 깊이를 더해간다. 작은 한지 조각들이 촘촘히 붙여지면서 층이 형성되고 포개지는 양에 따라 구름의 형태와 질량이 달 라진다. 실재의 세계, 꿈의 공간에 이르고자 하는 화가의 절실함이 구름이 되어 유동한다. 무엇보다 하늘을 응대하며 빠른 붓놀림으로 구 름의 움직임을 포착하던 유화 구름의 숨 가쁜 역동성은 사라졌지만, 구름에 관한 철저한 탐구와 사색은 한층 깊어졌다. 초기 구름과 현 재 구름의 존재적 무게감의 차이가 발견되는 지점이다. 구름은 어떤 특정한 형상을 지니지 않는다. 어느 한 가지 형태로 규정할 수 없는 비정형이다. 그래서 매 순간 변하는 자연을 빠짐없이 화 폭에 옮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지, 화가의 망막이 아닌 마음에 반영(反映)된 특별한 상(象)을 옮기는 것이다. 이 점에서 그의 한지 구름은 외형적 재현이 아닌 구름을 통해 생의 의미를 깨닫고 싶은 심상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작가도 “청년기에 마 주한 구름이 마음에 품은 꿈과 방랑이었다면, 장년기의 구름은 인간이라는 미약한 존재로서의 고백과 겸손이다.”라고 말했듯이 한지 구 름은 열린 마음, 열린 공간으로서 궁극에 작가의 마음이다. 이 같은 시각에서 볼 때 <물 위를 긋다>는 한층 더 심상에 가까운 작업이다. 작가가 작은 물방울들의 의미를 ‘인간의 마음’으로 해석한 이 유를 알만하다. 인간의 마음은 곧 자신의 마음이다. 결국 마음의 탐구를 위한 행위가 <물 위를 긋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 위를 긋다>와 <공기와 꿈>은 환경조건차가 크다. <물 위를 긋다>는 습도, 온도에 따라 물방울이 맺히는 정도, 한지에 스며들고 번지 는 범위와 형태가 달라진다. 모든 과정에 작가의 의도보다 우연성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작가의 의도대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없 다. 마치 자연의 흐름을 자의적으로 막을 수 없듯이 흐르고, 번지고, 맺히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지 못한다. 특히 표현 방법적 측면 에서 보면 <공기와 꿈>이 지난한 행위의 반복이 주는 노력의 산물(반복적인 행위의 축적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우연은 없다)이 라면 <물 위를 긋다>는 물과 공기가 순간적 행위로 만나 만들어낸 우연의 효과이다. 이 같은 우연성은 철저히 작가가 원했던 특성이다. 우연성과 함께 <물 위를 긋다>는 철저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의미가 크다. ‘일점일획(一點一劃)’에 모든 것을 담겠다는 것은 모든 것을 비우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채운 듯 하지만,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어떤 형태를 그렸지만, 결국, 아무런 형 태도 아니다. 이러한 의미를 동양철학에서 찾는다면 노자가 자연이 주는 몽롱한 아름다움을 보고 표현한 “모양이 없는 모양이며, 구체적 인 사물이 없는 상”(無狀之狀, 無物之象-『논어』, 14장)이란 말과 연관지을만 하다. 사실 공기와 물은 과학적으로 같은 질료이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아주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로 변하여 흰색이나 회색으로 뭉쳐 공중에 떠다니는 것’이 구름이다. 따라서 구름은 가벼운 수분덩어리이다. 그 수분덩어리가 바람을 만나 어떤 형태를 생성하고 소멸하기 를 반복하듯 <물 위를 긋다>도 한지 위의 물감과 만난 수분덩어리의 맺힘이다. 구름은 하늘이라는 공간속에서, 물은 땅을 기반으로 움직 이지만 구름과 물은 물질적으로 별개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Play : Pray’전은 ‘시상(視象)과 심상(心狀)으로 접근한 실재의 세계에 관한 탐구’이다. <공기와 꿈>은 눈에 보이는 상을 따라 옮기는 행위적 측면을 강조하고, <물 위를 긋다>는 행위보다 정신일치로서 심상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두 주제는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순수, 본질, 근원에 관한 회귀적 탐구와 물음이라는 공통 목적을 지녔다. 문명과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 의 본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외부의 자연환경을 끌어들여 캔버스에 묘사하는 것은 화가의 선택이지만, 이후 외형을 버 리고 내면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도 화가의 몫이다. 문제는 자신을 둘러싼 외형을 벗고 내면을 얼마나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느냐다. ‘기상학적 아름다움’을 거부하는 것보다 그 아름다움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했던 보들레르의 말처럼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온 강운의 구름 그림은 부정할 수 없는 미적 아름다움을 내재하고 있다. 동시에 그의 그림은 숱 한 시간과 지난한 과정을 거쳐 구름으로 상상할 수 있는 ‘실재의 세계’를 담아내고자 한 자기수련을 보여준다. 형이상학적으로 정의 된 ‘실재’로서의 ‘자연’을 작가가 상상력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구름’, 즉 <공기와 꿈>이고, 그 과정에서 일탈적 행위로써 자 신을 비워내는 수행과정으로 <물 위를 긋다>를 시도하고 있다. 이렇듯 강운 작품은 ‘실재’를 탐구해 가는 철학적 의미에서 출발해 ‘구름’ 을 통해 실재(이데아)의 세계에 닿아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의 작품은 만져지지 않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실재’를 찾는 여정이다. 그리고 이 여정에 작가는 과감하게 관람자의 몫을 남 겨두었다. 자신이 느끼고 찾고자 했던 그 실재의 세계를 함께 찾아보기를 희망한다. 이것이 화가 강운이 ‘Play : Pray’전으로 전하고 싶 은 진실한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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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지음, 이가림 옮김, 『물과 꿈』, 문예출판사, 2014, p.8.

2 이 글에서는 한지라는 재료가 지닌 특성을 굳이 언급하거나 특별한 재료로 연결하지 않았다. 한지는 화가 강운이 표현하고 있는 실재의 세계를 결정짓는 유일한 재료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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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지음, 정영란 옮김, 『공기과 꿈』, 이학사, 2014, p.348 참조 요함.


Play : Pray –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oetic imagery and mental imagery Byun Jong Pil (Art Critic and Director, Yangju City Chang Ucchin Museum of Art)

In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I tried to go into the intuitive essence of art, ‘play,’ through expressing infinity by one brushstroke like a play with water and paper. Also, in Air and Dream, I tried to ‘pray’ as this work involves prayer and the meditational practice of layering small and subtle-colored traditional handmade paper. I intended to take out the burden of daily life and embrace nature. - Artist Statement Gaston Bachelard said, ”The imaginative power of our mind is based on two distinctively different roots,” in his book, Water and Dreams. One is enjoying the leaping point of a new start, like various illustrative and unexpected events, and another is digging into the origin of being to see the primary and eternal elements within 1. Bachelard’s two types of imaginative power are associated with the characteristics of the artist’s creative process. They are also connected with the title of Kang Un’s exhibition, Play : Pray. Imaginative power can create the shape of ‘nature (cloud)’ endlessly without ‘reality (nature)’. It also stimulates the artist who is trying to find out the foundation of the natural elements (cloud, air, water, and etc.) and express their characteristics visually. Play : Pray summarizes Kang’s art in short. ‘Pray’ is the subject of Air and Dreams, in which he searched from his earlier series, ‘oil painting cloud,’ to the recent series, ‘handmade paper cloud.’ ‘Play’ is the subject of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which went further from the cloud series. First of all, from the literal point of view, ‘play’ is behavioral and ‘pray’ is psychological.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shows ‘play’ as part of his working process: Kang placed handmade paper on the acrylic board and sprayed water in the air, and water drops landed on the paper. However, Air and Dreams was made through the contemplating process of adding one layer of thin paper after another to build up the multiple layers. This work exemplifies the ‘pray’ part, as this is a meditational practice, emptying the self except the only necessary stuff. However, this could be perceived totally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viewer’s point of view or background. For example, if we look at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through a different viewer’s point of view, the action--‘one dot one brushstroke (Eastern painting tradition)’ without self-awareness--could be seen as a meditational practice. Then,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can be also read as based on ‘pray.’ Air and Dream can be interpreted differently as well. The action of the artist filling the canvas with pieces of handmade paper can be read as based on ‘play’ apart from the artist’s intention. Like this case, Play : Pray can be read differently depending on how we find the meaning of the creative process, either focusing on the action or the mental. Although Play : Pray is contrary in meaning, the interpretation and the meaning the artist is seeking is not completely separated. As reason and emotion seemed opposite but they are not divided completely, Play : Pray represents the fateful relationship which repeats itself in the creative process. In order to understand more deeply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lay : Pray, we need to look at Kang’s art closely. Every day, Kang tried to express the existence of clouds and nature, by revealing the irregularity and infinity that the shape of a cloud has. It has been over twenty years pursing the world of reality where no one has ever been--the world of Idea or what the artist is hoping and dreaming through his painting. “At birth, my name bears a cloud (Un ‘雲’ means a cloud). I might have a very sensitive place deep in my body.” (Quotes from artist statement) To him, the cloud is destined to be connected with him. Kang’s clouds can be categorized as oil painting clouds and handmade paper 2 clouds. Since 2000, the oil painting clouds show the depth and broadness of Kang’s sensitivity dealing with nature truthfully without pretentiousness or exaggeration. Those paintings came from the emotional experience when he looked at the sky in the countryside. He vigorously tried to capture the various characteristics--without an ounce of lie--color, shape, and movement of the clouds he saw at the landing strip in Naju city, east part of Hwasoon. Gaston Barchelard said, “Clouds are one of the dreaming and ‘poetic objects.” Like Barchelard’s expression, a cloud is one of many elements that create the world, and it leads people to the dreaming world. We associate the slowly moving cumulus with peacefully wandering sheep. Also, when we see the fast-moving cloud, we think about teleportation. Goethe analyzed the clouds and specified as ‘nebulous, cumulus, cirrus, and nimbus.’ As he told us about the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symbolic beauty of each cloud, the cloud is the subject that gives a certain inspiration or dreamy quality. Kang’s cloud oil paintings are filled with passion to capture all the changes of the cloud like Charles Pierre Baudelaire’s description 3 about a landscape, “all these clouds with fantastic and illuminating shapes, the quiet darkness, and the vast green and rosy color blocks overlapping each other in the air…” They contain a lot of conflicted phenomena happening in a human’s life such as creation and extinction, peace and rage, happiness and sadness. In contrast with the visually strong oil painting clouds, the handmade paper clouds show the intention to express the sky as an infinite space as well as void. Small pieces of differently colored handmade paper are densely layered on the canvas like the colors of the sky as time passes from sunrise to sunset. The overlapped small areas on the canvas are naturally divided into bright and dark sections. 6


The sky goes deeper as the process goes on; feather-like light and thin handmade paper pieces got scattered, overlapped, and piled endlessly. The small handmade paper pieces are densely placed and created layers. According to the number of layers, the shape and heaviness of the clouds differ. The desperation of the artist who wants to reach to the real world and a space of dream becomes floating clouds. Although the intense dynamic of the oil painting cloud often found in fast brushstrokes capturing the sky has disappeared, the thorough research and contemplation on the cloud went further. This is when we can see the difference: the weight of being seems different between this early cloud series and the present one. The cloud doesn’t have any certain shape. It is atypical and hard to be described as one shape. Therefore, it is actually impossible to depict ever-changing nature on a canvas without any omission. In fact, it represents the particular image reflected in the artist’s mind, not his eye. In this point of view, his handmade paper cloud is not a physical representation of the object but the expression of the image in the mind of the artist, who wants to realize the meaning of the life through clouds. Kang said that “the cloud I saw in my adolescence was about dreams and wanderlust; however, the cloud I see now in my recent years is about confession and humility, about how small and weak humans are.” Like Kang said, the cloud is ultimately the artist’s mind, like open soul and open space. From this point of view,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is much closer to the imagery in the mind. It is understandable for the artist to interpret small water drops as ‘human mind.’ The human mind is also his mind. The search of the mind continued in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and Air and Dream show different environments and circumstances.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can show various results because the way the water drop forms, and the range and shape of the water smudge differ depending on the humidity and temperature. In all these steps, chance works stronger than the artist’s intention. Therefore, the work is hardly completed as the artist expected. Just like the cycle of nature cannot be stopped, Kang’s work process involving running, dripping, and forming cannot be controlled. If we look at the way of expression, Air and Dream is the result of repeated efforts (There isn’t any special incident as it was crucial to accumulate the repeated action.), and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is the accidental effect when the water and air meet at the certain moment. This accidental characteristic is exactly what the artist wanted. With the accidental quality,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brings up the meaning of practice to take care of one’s body and soul. Betting everything on ‘one dot and one brushstroke’ means equally emptying everything. It seems like filling something, but nothing was filled, or painting something, but it doesn’t shape anything. If we look for a meaning of this in Eastern philosophy, we can find the connection with what Lao-tzu said when he saw the obscure beauty of nature: “the shapeless shape and the image without certainty.” Air and water are from the same elements scientifically. A cloud is an aerosol comprising a visible mass of liquid droplets or frozen crystals made of water or various chemicals, often in white or gray. Therefore, a cloud is a light liquid mass. That liquid mass meets wind and forms shapes and disappears repeatedly.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is also the formation of liquid mass mixed with paints on the handmade paper. A cloud moves in the aerial space, and water moves on the surface of the ground. A cloud and water, however, are not completely different chemically. Fundamentally, the exhibition Play : Pray is a study on the real world searching through poetic and mental imageries. Air and Dream emphasizes the behavioral aspect like depicting the visual image.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can be interpreted as a mental image rather than focusing on the action. However, they both share the same goal: recursive study and query about innocence, essence, and origin through Kang’s formative langue. It is the process to recover the true nature of oneself by stepping aside from the civilization and system. It is the artist’s choice to bring the natural environment from outside and depict it on the canvas, but approaching to the center of the inner sense after taking off the outward appearance. The point is how deeply can he look at the inner-self without the outer shell. Baudelaire said that it is harder to escape from the beauty of nature than refusing ‘meteorological beauty.’ Like he said, Kang’s cloud paintings, created with his own formative language, have irresistible beauty. Simultaneously, cloud paintings show his practice to include the real world depicted as clouds through numerous hours of difficult process. ‘Nature’, as metaphysically defined ‘reality’, is the current state of ‘cloud’ in Air and Dream. In the process, he stepped aside and tried to empty himself and created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as his mental practice. Kang started from a philosophical question, searching for ‘reality’ and through ‘cloud’ he reached to the world of reality (Idea). In summary, his work is the journey of seeking invisible and intangible ‘reality.’ In this journey, the artist boldly left the viewer’s share to find. He hopes that we can look for the world of reality together that he wanted to feel and discover. That is the true message the artist Kang Un wanted to deliver through Play: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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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on Bachelard, Water and Dreams, 2014, Moonye Books, p. 8

2 In this article, specific characteristics or material elements of the handmade paper were not discussed because handmade paper was not considered as only material that Kang Un used to express the world of realit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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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ston Bachelard, Water and Dreams, 2014, Ehaksa, p. 348


공기와 꿈, 112×16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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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112×16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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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공기와 꿈, 181.8×259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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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은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얇은 한지를 작게 오려 붙이는 지난한 과정에서 바람이 넘나드는 푸른 하늘의 생생한 결을 느끼며, 거대한 하늘로 만들어진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스템은 전부 작은 입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지만,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손끝을 통해 창조되는 공존의 미학이다. - 작가노트

Through the difficult process of cutting the Korean paper, Hanji into the same sized shapes, which does not do the thickness justice, and by layering each piece, Air and Dream came to embody a gigantic sky that lets one experience the wind and a vivid texture. Analog and digital systems both use small particles gathered together that become a specific image, but all of these are made from our fingertips and became aesthetic of coexistence. - Artist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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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227×18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공기와 꿈, 112×16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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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112×194cm, 캔버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공기와 꿈, 181.8×259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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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긋다, 35×23cm, 종이 위에 담채, 2015 (each)


‘물 위를 긋다’ 작업은 종이 위를 붓으로 긋는 최소행위만으로 회화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하는 지향점을 찾는 작업이다. 맑고 투명한 색들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나가며 촉촉한 종이 위에 현상(現狀)이 나타나며 ‘순수에너지’에 의해 파장이 인다. 이것은 불투과적 성질의 아크릴판에 흡수되지 않은 에너지의 숨결들로써, 기포 반응들이 서로 스며들고 번져나가며 고스란히 화선지에 형상화된다. 새로운 도구와 재료와의 대면은 충격을 발생시키고 이 충격은 궁극적으로 그림을 제작하는 나에게 생동감 넘치는 그 무엇이 됐다. - 작가노트

The series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tries to find an intention point with minimal gestures, such as drawing a single stroke on paper, and I believe this is what paintings ultimately want to achieve. Pure and transparent colors appear on wet rice paper as they soak into the paper and mix with each other, and a wavelength was created by “Pure Energy.” This wavelength represents the energy that was not absorbed on a non-penetrate acrylic board. The bubbles from the board remain intact on the rice paper as they soaked and spread with each other. Encountering new tools and mediums are impactful, and this impact gives vitality to painters. - Artist Note


Installation view


공기와 꿈, 227×18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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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181.8×259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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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예술은 우리의 머리위에 구름처럼 떠있다. 최재혁 (사비나미술관 큐레이터)

강운 작가를 처음 만난 건 지금부터 5년 전이다. 광주 출신인 지인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을 때 미술관에 방문한 작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 었다. 소개와 함께 명함을 받았고, 그 명함 뒷면에는 구름 그림이 있었다. ‘강운’이라는 이름과도 어울리는 인상적인 명함이었다. 손바닥 보다 작은 사이즈의 명함 속엔 사실적으로 묘사된 멋진 구름 작품이 있었다. 이 후 시간이 흘러 광주시립미술관에 방문했을 때 전시장 에 걸린 강운 작가의 작품을 실물로 보게 되었는데, 명함에서 본 느낌과는 상당히 달랐다. 사진에서만큼 묘사적이지는 않았고, 원작에서 만 찾을 수 있는 놀라운 점이 있었다.

구름을 그렸던 화가들 작품 속에 구름을 등장시키는 몇 명의 화가들이 떠올랐다. 19세기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은 인물화 중심의 전통적 회화 속에서 풍경화라는 장르를 이끌어낸 선구자다. 변화하는 날씨와 대기 그리고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구름의 느낌을 사 실적으로 묘사하였다. 반면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는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에 구름을 자주 등장시켰 다. 마그리트의 구름은 때로는 사물처럼 단일 개체로 존재하거나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며 다양한 의미를 상징하곤 했다. 이들은 각각 그 시대와 사조 안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자연과 구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화가들이었다. 강운 작가 또한 그 렇다. 강운의 구름은 구체적인 묘사는 배제한 채 최대한 정제되고 군더더기 없는 붓질로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구름과 대기, 빛의 적절 한 색감배치를 통해 사실적 표현을 놓치지 않았다. 하늘 풍경에 대한 작가의 감성과 테크닉으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고 원작에서만 보 였던 것은 바로 ‘시각적 감동’이었다.

유화에서 한지로 <공기와 꿈> 90년대 초 유화로 그린 구름은 자연을 큰 시선에서 본 구름으로, 순간의 인상을 머릿속에 입력하고 ‘빠른’ 터치로 표현하였다. 하지만 2011년부터 제작해온 <공기와 꿈>은 오랜 시간의 겹이 축적된 ‘느린’ 작업이다. 과거의 작업이 구름과 빛이 만들어낸 변주를 넓은 시야 로 포착했다면, 현재의 작업은 수분과 공기로 존재하는 생명의 입자들을 세밀하게 찾아내는 작업이다. 얇은 한지를 일정한 크기와 간격 으로 오리고 붙여 중첩함으로써 대기, 구름 입자를 만들고 그것이 쌓여 바람의 결, 공기의 겹을 만든다. 사실 구름은 수분입자들의 순환 과정 중 한 형태에 불과하다. <공기와 꿈>작업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가의 26년 작업의 과정이자 한 장면이다. 작가는 유화작업이 가져다준 상업적 성공을 뒤로하고 2005년 일본의 모리미술관 전시를 기점으로 유화작업을 그만둔다.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재료와 매체의 시도를 통해 정체되지 않는 작가가 되려 하였다. 하지만 도전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고, 경제적 어려움도 감당해 야 했다. 새 작업이 알려지고 인정받기까지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본 전시에 공개되는 <공기와 꿈>작업들은 크기, 밀도 면에서 지난 10년간 노력의 정점에 있다. ‘청년기에 마주한 구름이 마음에 품은 꿈과 방랑이었다면, 장년기의 구름은 인간이라는 미약한 존재로서의 고백과 겸손이다’는 작가의 말처럼 <공기와 꿈>은 오랜 시간의 겹을 쌓아가는 ‘수행’과 ‘기도(Pray)’의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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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획의 조형성 <물 위를 긋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구름 작업과는 달리 일획의 점으로 그려지는 <물 위를 긋다>는 물감과 기포가 서로 스며들며 반응하는 ‘순간’을 그 려낸 작업이다. 작업 과정을 보면 아크릴판 위에 젖은 화선지를 놓고 점을 찍어 물감이 자연스럽게 번져나가게 한 후 종이가 마르면 판 에서 떼어낸다. 젖은 화선지와 판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성된 기포와 공기의 우연적 형태를 통해 조형성을 찾아내고, 숨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한 획을 긋기 위해서는 화선지에 적셔진 물의 양, 물감의 농도, 붓의 상태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온, 습도, 작가의 컨디션까지 다 양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다. 때문에 일획은 압축된 에너지의 정신적 표현이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사군자 혹은 문인화를 통해 자신 들의 학문과 정신적 수양의 결과를 과시하였다. 대상을 묘사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보다 하나의 대상물을 통해 정신적 수양의 결과를 가 늠하는 잣대로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를 더욱 중시했다는 점을 볼 때, <물 위를 긋다>또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다채롭게 표현된 점들의 조형성을 보면 과연 작가는 자신의 예술적 직관으로 물과 종이 위에서 ‘놀이(Play)’를 했다 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삶과 작품은 하늘, 구름과 공통점이 많다. 구름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버리는지 알 수 없지만 계속 이동하며, 날씨와 기류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한다. 작가 또한 표현방식 변화와 매체실험에 도전해왔고, 시기와 환경에 따라 작품의 형태와 결과 또한 다양했다. 90년부터 시도한 작업들을 보면, 해변가의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낸 패턴을 부조로 떠내는 작업, 한지 위로 말린 꽃잎과 나뭇잎을 부착 시키는 작업, 벽에서 넝쿨줄기를 떼어내며 그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 등이 있다. 이 모든 작업은 ‘자연에너지’, ‘순환성’, ‘한국적 소재’라는 키워드 안에서 연결된다. 그리고 현재의 <공기와 꿈>에서 구름은 여러 소재선택과 도전에 대한 귀결이며, 무의식적 반영이다.

지난 26년간의 다양한 작업 가운데 <공기와 꿈>, <물 위를 긋다> 두 개의 연작만을 공개하는 현 시점을 하늘로 비교하자면, 변화무쌍한 구름이 걷힌, 혹은 비온 뒤 갠 맑아진 날씨와 같다. 우리는 맑은 하늘을 두고 ‘하늘이 높다’고 말한다. 높은 하늘은 깨끗한 대기의 상태이 기 때문에 그 깊이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강운의 작품세계 또한 맑은 하늘처럼 오랜 시간의 겹과 깊이가 존재한다. 작가와 하늘의 공통점이 더 있다면, 작가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구름을 그리는 강운 작가라 합니다.’라는 음성에서 느꼈던 조금은 느리지만 차분한 어 조에서 나온 여유 그리고 평온함이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은 세상을 창조할 수 없지만, 신이 창조한 자연을 보고 아름답다 느낄 수 있다’ 하였다. 강운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 움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것 같다. 그 아름다움이란 시각적인 미를 넘어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통한 삶에 대 한 철학적 사유의 결과다. 그리고 그는 작품을 통해 우리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자. 아름다움은 멀리 있 지 않고 예술도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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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s floating above us just like a cloud Choi Jae-Hyeok (Curator at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It has been five years since I met an artist Kang Un for the first time. He and I exchanged greetings at my acquaintance’s solo exhibition at that time. After the short greeting, he gave me his card which had the image of clouds on the back. It was an impressive card perfectly matching with his name, Kang Un. On the palm-sized card, even smaller than a palm, there was a realistically depicted image of clouds. Later I visited the Gwangju Museum of Art and saw his artworks in person. Then I had a completely different feeling from when I saw the work on the small card. It was not as depictive as the one on the card but it has something unique, something can be only seen in the original work.

Artists who drew clouds Some artists who have featured clouds in their artworks came across my mind. John Constable, the nineteenth century British Romantic painter was a pioneer who opened up a new genre of a landscape painting during the period when a classical portrait was prevailing. In his paintings, he realistically captured the weather changes, the atmospheric flow, and clouds which seemed to move any minute. On the other hand, René Magritte, Belgian Surrealistic artist presented clouds in his ingenious imagination. In Magritte’s artworks, clouds appeared as a single object and sometimes as a repetitive pattern symbolizing diverse meanings. Both John Constable and René Magritte were pioneers during each period and in each current of thought who interpreted nature and clouds in their own ways, and so is Kang Un. Kang’s clouds were depicted with delicate and refined brushstrokes without any illustrational depiction. At the same time, he also maintained realistic painting style by proper color placement to achieve balances among the clouds, air, and light. What I felt from Kang’s original work, which I didn’t get the feeling when I saw his small card, was ‘Visual Ecstasy’ created by his sensibility and technique that were used to paint his sky.

From Oil to Korean paper, Hanji, <Air and Dream> In his oil paintings of clouds created in the early 1990’s, Kang Un captured and depicted the first impression of the sky in the wide view with quick brushstrokes. However, since 2011, in the series of his paintings, Air and Dream, he shows a ‘slow’ work with accumulated layers. While his early works captured variations of the clouds and light in the wide view, his latest works closely find the living organisms existing as the air and moisture. By cutting the Korean paper into a same size and shape, and layering each piece, he describes the air and cloud particles and furthermore, the wind and a layer of the air. Actually, clouds are just visible accumulation of water droplets created in the water cycle. Air and Dream is also just one scene from his accumulated works that have been consistently changed over 26 years. Kang quit working with oils after holding an exhibition at the Mori Art Museum, Japan, and left behind his commercial success with the oil paintings. He tried not to settle for the comfort of the familiarity and adapted new materials and refused to stay still. To face the challenge, it took lots of time and effort, and also he had to suffer from financial difficulties. Ten years has passed until his new works became recognized by the public. Air and Dream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is at the height of 10 years of his efforts in its size and quality. “While the clouds in my in my youth was my wanderings and dreams in my heart, the clouds in my manhood were my confession and modesty”, Kang Un stated. As the artist said, Air and Dream was his praying and undergoing discipline to accumulate layers of time. 34


One Stroke’s formativeness,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Unlike Kang’s paintings of clouds which take a long time to be completed, a series of his paintings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needs only a short time to mark one dot; the series captures the ‘moment’ when the color and air bubble permeated through the rice paper. To see the progress of the series, first, mark a dot on the wetted rice paper on an acrylic board, and see how the color spreads naturally. When the paper dries up, remove the paper from the board. You can find formativeness from the air bubbles and air shapes which were accidentally and naturally created between the wetted rice paper and the acrylic board, and furthermore you can feel a breath and a sense of vitality through these. To draw one stroke, many factors are influenced by diverse things such as a quantity of the water for soaking the rice paper, a density of paint, condition of a brush, the temperature and humidity of the day, and even the artist’s condition. Thus, the ‘One Stroke’ is a mental expression of compressed energy. In the Chosun Dynasty, noblemen boasted the result of their mental discipline achievement through working on the Four Gracious Plants and Literary Artists’ Paintings. They considered MujahyangSeokwongi [文字香書卷氣] very important, which means emphasizing more portraying their passion for study and painting rather than depicting the objects precisely. In the sense that Kang’s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is also a result of his effort to find enlightenment,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paintings in Chosun Dynasty. But, seeing the colorful dots’ formativeness, I think the artist ‘played’ with the rice paper and the water using his artistic intuition. Kang Un’s life has very much in common with the sky and clouds. We do not know where the clouds go and disappear, but it keeps moving and changing its shape through the weather and atmospheric flow. The Artist also has kept challenging his way of expression and use of the medium, and as a result, his works also became diverse as its time of creation and condition. Kang’s artworks have been broadening including the painting, relief, photography and installation since 1990; for instance, he created a relief of the seaside’s patterns which were naturally made by rising and low tide, a work made of dried floral leaves and foliage on Hanji, photographing the process of taking off vines from a folding screen. All of his works are related to certain keywords such as ‘natural energy’, ‘circularity’ and ‘Korean traditional materials’. The clouds in Air and Dream are a conclusion and a reflection of his challenge for selecting materials and his unconsciousness. Among the artist’s various artworks over the past 26 years, the Savina Museum decided to present Air and Dream and Drawing a Stroke on the Water to the public. When I compare this selected works for the exhibition to the sky, I might think of the crystal clear sky especially after the rain. The ‘Clear Sky’ can be interpreted as the ‘High Sky.’ From the high sky, I can barely estimate the depth of the sky because it’s too clear. Likewise, from Kang’s artworks, you would feel the depth of the long period and the layers like the clear sky. Another common thing between the sky and Kang is a sense of tranquility that I felt from his little slow but relaxed tone of voice that I heard when he said “I am Kang Un who draws clouds” five years ago at my acquaintance’s solo exhibition where I met him for the first time. Immanuel Kant, a German Philosopher said “a human can’t create the world, but can feel the beauty of nature that God created.’ Kang seems to realize that the beauty of nature is much closer than we think. And the beauty is regarded as the result of Kang’s philosophical thoughts on the life over the superficial beauty earned from the provision and order of nature. And he’s guiding us to the way of achieving enlightenment through his artworks. Take a break and look up the sky. The beauty is not far away nor is art. 35


물 위를 긋다, 35×23cm, 종이 위에 담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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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227.3×18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3


공기와 꿈, 181.8×259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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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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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긋다, 35×23cm, 종이 위에 담채, 2016 (each)


공기와 꿈, 181.8×259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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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227×18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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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 꿈, 227×182cm, 캔버스에 염색한지 위에 한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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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긋다, 35×23cm, 종이 위에 담채, 2016 (each)



Installation view


강 운 (姜 雲)

1966

광주 출생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1990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치유의 기술 - 비움과 채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개인전

2013

제1회 평창비엔날레-지구하모니, 앙바 엑스포 전시관, 동해

All About Korea, White Box, 뮌헨 / 슐츠 갤러리, 베를린, 독일

바람, 바람, 바람: 미술, 바람을 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서울

2015

바람의 흔적, 메이홀, 광주

Digiroad, 한국미술관, 용인

2014

하늘방, 해와문화예술공간, 광주

장면의 재구성 #2,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환영과 실재의 사이에서, 갤러리 세솜, 창원

제4회 국제현대미술제 광주아트비전 - 이미지의 정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2013

무등도원경(無等桃源境)-언어풍경, 로터스 갤러리, 광주

2012

광주비엔날레 라운드 테이블, 비엔날레 본전시장, 광주

바람, 놀다, 갤러리 리채, 광주

2012 고암미술상 추천 작가전 - 고암과 오늘의 시대 정신, 이응노의 집, 홍성

2012

물, 공기 그리고 꿈, 포스코 미술관, 서울/논밭예술학교, 헤이리

2011

물 위를 긋다, 롯데화랑, 안양

2011

제3회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 손끝의 창조,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2010

구름, 바람, 꽃 그리고 순수, 비컨갤러리, 서울

쉼, 경기도미술관, 안산

바람, 놀다, 보우갤러리, 울산

운동 - 合時다, 금호갤러리, 광주

2006

天의 표정, EBS space, 서울

강운의 하늘과 박자현의 사람들, 부산시립미술관 금련산 갤러리, 부산

2005

순수형태-소만(小滿),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광주

2010

제8회 광주비엔날레 특별기획전 Dessert,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자연과 사유, 이화익갤러리, 서울

Cycle, ReCycle, 인터알리아, 서울

2003

희망의 메타포, 이화익갤러리, 서울

강진 Celadon Art Project 2010, 강진청자박물관, 강진

2002

생성의 공간, 칸지갤러리, 부산

2009

2009 프라하 비엔날레, 칼린홀, 프라하, 체코

2001

순수형태, 롯데화랑, 광주

정신의지형 - 2009 한국의 단면들, 국립대만미술관, 타이쭝시, 대만

관조와 표현으로서의 하늘, 공산갤러리, 대구

Blue Dot ASIA,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1998

내일의 작가전, 성곡미술관, 서울

Anti-International, 광주비엔날레홀, 광주

1997

텅 빈 공간의 리얼리티…, 신세계갤러리, 광주

2008

양평환경미술제 - 연기(緣起)된 구름, 마나스아트센터, 양평

하늘天 땅地, 그림시갤러리, 수원

Sungkok Awardees, 성곡미술관, 서울

1995

밤으로부터, 그림시갤러리, 수원

유어공(遊於空), 하늘에서 노닐다, 스카이아트미술관, 서울

하늘과 소나무가 있는 풍경, 캠브리지갤러리, 광주

2007

Slow, Miki Wick kim Galley, 스위스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진통,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특별전- 그릇, 명상을 담다, 세계생활도자관 특 별전시관 / 갤러리쌈지, 여주 / 서울 주요 기획전

정지된 시간, 애비뉴엘, 서울

2016

자연, 그 안에 있다, 뮤지엄 산, 원주

상상충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5

구름과 비행,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06

Art beyond Life, 포스코미술관, 서울

지금, 여기,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역사와 의식 - 독도 진경,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INFINITY: 2015, 스페이스K , 과천

그림으로 만나는 그림같은 巨濟圖,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

비빔밥팀 융합전 말들의 풍경, 은암미술관, 광주

과거와 현재 - 그 사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

남도미술 200년,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5

침묵의 우아암, 모리미술관, 일본

2014

Heritage, Legacy and Light, 유네스코 본부, 파리, 프랑스

자연의 기록,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코리안 뷰티- 두개의 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My Private Gallery,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네오산수, 대구미술관, 대구

팔각정이야기,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

청색예찬, 이천 세계도자센터, 이천

지산갤러리 개관기념전, 지산갤러리, 광주

별이 되다, 한국미술관, 용인

제1회 환경미술제 - 에코토피아를 향하여, 롯데화랑,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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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미술의 만남, 자미갤러리, 광주

수상경력

자연을 담은 풍경, 충무갤러리, 서울

1999

2004

바라보기 자아,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

자화경(自畵景), 우제길미술관, 광주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소장처

KBS 특별초대전 - 간극을 넘어서, KBS 광주중앙홀 특별전시실, 광주

2015

2003

진경-그 새로운 제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4

삼성의료원, 서울

하정웅 3차 기증 작품전 - 기도의 콜렉션,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삼성화재, 판교

자연의 속삭임전, 제비울미술관, 과천

한국동서발전(주), 울산

봄 이야기 - 생명의 노래, 가나아트센터, 서울

대구미술관, 대구

2002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대구문화회관, 대구

2013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不二 저절로 자연 되기, 영은미술관, 광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깊은 산중에서 소를 잃다, 시립미술관, 광주

2011

모리미술관, 일본 동경

대한민국 현대미술제, 성산아트홀, 창원

하미술관, 영암

아름다운 우리 풍경전, 제비울미술관, 과천

2010

제주 현대미술관, 제주

다양성의 모색, 공산갤러리, 대구

2008

Skyvalley.C.C, 여주

2001

한양에서 서울까지 40일간의 여행, 갤러리 상, 서울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KBS 선정 34인 특별초대전, KBS 광주방송총국, 광주

2007

경기도미술관, 안산

2000

광주비엔날레 人 + 間전, 비엔날레 본전시장, 광주

2005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보이지 않는 경계 - 변모하는 아시아미술, 나가타 시립 센터갤러리,

건국대학교병원, 서울

포항제철 청암아트홀, 포항

우츠노미아미술관, 일본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 WOW project ,

광주예술문화 신인상, 광주예총, 광주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기당시립미술관, 서귀포

지하철 7호선 전동차 1편성 8량 내·외부, 서울

2003

ROPPONGI T– CUBE, 일본, 동경

Salute to summer, 갤러리 아시아, 홍콩

2002

하정웅콜렉션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1999

일상의 신화,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안양베네스트골프장, 안양

회화의 회복, 한국미술 21세기의 주역, 성곡미술관, 서울

제비울미술관, 과천

99 환경미술제, 광화문 프로젝트, 지하철 5호선 - 광화문역, 서울

2001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광주

1998

매체와 평면, 성곡미술관, 서울

200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지와 바람,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서울

2000

(주)쌈지, 서울

1997 생성의 공간, 포스코미술관, 서울

1999

아트선재센터, 서울

오늘의 지역작가전, 금호미술관, 서울

1998

성곡미술관, 서울

1990

부산청년비엔날레, 부산문화회관, 부산

1997

포항제철 기술연구소, 포항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1999 - 2000 제2기 쌈지 스튜디오

2001 - 2003 제2기 광주시립미술관 팔각정 창작 스튜디오 2004 - 2005 제1기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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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art500.or.kr/kangun.do


KANG Un

Born in 1966, Lives and works in Gwangju, KOREA. 1990 Graduated from Dept. of Fine Art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B.A

Solo Exhibitions 2015 Trace of Wind, May Hall, Gwangju 2014 Room of Sky, Haewa Space, Gwangju Between Illusion and Reality, SESOM Gallery, Changwon 2013 Mudeungdowonkyeong–Language landscape, Lotus gallery, Gwangju Wind, Play, Gallery Richae, Gwangju 2012 Water, Air and Dream, Museum of Posco, Seoul / The Nonbat of art school, Heyri 2011 Draw a Stroke on the Water, Lotte Gallery, Anyang 2010 Wind, Play, Bowoo Gallery, Ulsan Cloud, Wind, Flower and Pure, Beacon Gallery, Seoul 2006 Expression of the sky, EBS space, Seoul 2005 Pureness Form – Soman, Gumnamno Branch Gallery,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Nature and Reason, Hwaik Gallery, Seoul 2003 Metaphor of Hope, Hwaik Gallery, Busan 2002 Space of Creation, Kanji Gallery, Busan 2001 Pureness Form, Gallery, Lotte Gallery, Gwangju Sky of Contemplation and Expression, Gongsan Gallery, Daegu 1998 Artist of Tomorrow, Sungkok Art Museum, Seoul 1997 Shinsegae Gallery, Gwangju 1997 Geurimsi Gallery, Suwon 1995 Geurimsi Gallery, Suwon 1995 Cambridge Gallery, Gwangju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6 Being in Nature, Museum SAN, Wonju 2015 Cloud and Flight, Daejeon Museum of Art, Daejeon Now, Here, Pohang Museum of Art, Pohang INFINITY : ∞ 2015, Space K, Gwacheon Bibimbap Team Convergence ‘Linguascape’, Eunam Museum, Gwangju 200 Years of the Namdo Art, Busan Museum of Art, Busan 2014 Heritage, Legacy and Light, UNESO Headquarters, Paris, France Korean Beautiy–Two Kinds of Natur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NEO SANSU, Daegu Museum of Art, Daegu Blue, Icheon International Ceramic Center, Icheon Scars became Stars, Hankuk Art Museum, Yongin Sweet Dew,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Art of Healing-Emptying and Filling, Jeju Museum of Art, Jeju 2013 1st Pyeong Chang Biennale–Earth Harmony, angva expo exhibition hall, Donghae All About Korea, White Box, Munich / Schultz gallery, Berlin, Germany Wind as Motif in Art, Ewha Womans University Museum, Seoul Digiroad, Hankuk Art Museum, Yongin–si New Scenes, Buk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2 Gwangju Biennale ‘Round Table’, Biennale Main Hall, Gwangju Goam and Zeitgeist of the day, House of Ungno Lee, Hongseong 20-Year Anniversary Special Exhibition–Jin(to Advance) Tong(to Communicate), Contemporary Korean Art Since the 1990’s,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2011 The 3rd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Creation from the Fingertips, Gwangju Biennale Hall, Gwangju Presenting Kang Un’s Sky & Park Ja Hyun’s Ordinary People, Geumnyeonsan Gallery, Busan Museum of Art, Busan Rest,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san Qi Yun Sheng Dong·Rhythmic Vitality–hapsida, Kumho Gallery, Gwangju 2010 An Exhibition Commemoration the 8th Anniversary Gwangju Binnale Dessert,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Cycle, ReCycle, Interalia, Seoul Gangjin Celadon Art Project 2010, Gangjin Celadon Museum, Gangjin 2009 The Spirit of the Terrain–2009 The Cross-Section of South Korea,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Taichung, Taiwan Prague Biennale4–Expanded Painting, Karlin Hall, Prague Bluedot Asia, Seoul Arts Center Hangaram Art Museum, Seoul Anti-International, Gwangju Binnale, Gwangju 2008 Yangpyeong Eco Art Festival–Inevitable Cloud, Manas Art Center, Yangpyeong Sungkok Awardees, Sunggok Art Museum, Seoul Being in the Sky with Pleasure, Sky Art Museum, Seoul 2007 Slow, Miki Wick Kim Galley, Switzerland Special Exhibition of Gyeongkido World Ceramic Biennale Bowl, Containing Meditation, Special Exhibition Hall of World Ceramic Hall / Gallery Ssamzie, Yeoju / Seoul Exhibition of Charging Imagination, Gyeongkido Museum, Ansan Suspended Time, Avenuel Hall, Seoul 2006 Art beyond Life, PoscoArt Museum, Seoul History and Consciouness-Real Landscape Exhibition of Dokdo, Jeonbuk Provincial Art Museum, Wanju Exhibition of Past, Present and Between Past and Present, Gumnamno Branch of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Geojaedo through and Like Painting, Geojae Cultural Center, Geojae 2005 Elegance of Silence, Mori Museum,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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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of Nature, Nam–Seoul Branch Gallery, Seoul City Art Museum, Seoul My Private Gallery Exhibition: Gana Art Gallery, Seoul Palgakjeong Story, Gumnamno Branch Gallery,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Commemorative Exhibition of Opening, Jisan Gallery, Gwangju The 1st Environmental Art Festival–Toward Ecotopia, Lotte Gallery, Gwangju Meeting of Literature and Art Exhibition, Jami Gallery, Gwangju 2004 Viewing Ego, Gumnamno Gallery, Gwangju City Art Museum,Gwangju Self-Portrait & Landscape, Woo Jae–Gil Gallery, Gwangju Gallery for Visit,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s, Gwacheon KBS Special Invitation–Beyond Gap, KBS Gwangju Exhibition Hall, Gwangju 2003 Real Landscape–Its New Proposal,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s, Gwacheon Ha Jeong–Woong’s Third Donation Exhibition–Collection of Prayer,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Whispering of Nature, Jebiul Museum, Gwacheon Spring Story-Song of Life, Gana Art Center, Seoul 2002 Korea Youth Biennale, Daegu Culture Center, Daegu To become one with nature, Youngeun Museum, Gwangju, Gyeongkido A Cow lost in a Deep Mountain,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 Seongsan Art Hall, Changwon Our Beautiful Landscape Exhibition, Jebiul Gallery, Gwacheon In Search of Diversity, Gongsan Gallery, Daegu 2001 40-day Travel from Hanyang to Seoul, Gallery Sang, Seoul Special Invited Exhibition of 34 Artists Selected by KBS, Gwangju KBS, Gwangju 2000 Gwangju Biennale Exhibition, Ma+Space, Main Exhibition Hall, Gwangju Invisible Border–Changing Asian Art, Nigata City Art Museum, Uchunomia Gallery, Japan Running Urban Railroad, WOW Project–Subway No. 7, Seoul ‘Salute to Summer’ Exhibition, Gallery Asia, Hong Kong 1999 Mythology in Daily Life Exhibition, Art Sunjae Gallery, Gyeongju 1998 Media & Plane, Sunggok Art Museum, Seoul Land & Wind Exhibition, Korea Culture and Art Promotion Center, Seoul 1997 Space of Creation, POSCO Gallery, Seoul Contemporary Local Artists’ Exhibition, Kumho Art Museum, Seoul 1996 Value of Man and Art, Deokwon Gallery, Seoul 1990 Busan Youth Biennale, Busan Culture & Art Center,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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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n Residency Program 1999-2000 2001-2003 2004-2006

The 2nd Ssamzie Studio The 2nd Gwangju City Art Museum Studio The 1st Gwangju City Art Museum Yangsandong Studio

Awards 1999

New Artist Prize of Gwangju Art & Culture by Gwangju Art Association, Gwangju

Collections 2015 Jeju Museum of Art, Jeju 2014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Samsung Fire & Marine Insurance, Pangyo Korea East– West Power, Ulsan Daegu Art Museum, Daegu 2013 Seoul City Art Museum, Seoul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Art Bank, Gwacheon 2011 Mori Art Museum, Japan, Tokyo Ha Museum, Youngam– gun 2010 Jeju Museum of Contompory Art, Jeju 2008 Skyvallery. C.C Yeoju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2007 Gyeongkido Museum, Ansan 2005 Seoul City Art Museum, Seoul Geonguk University Hospital, Seoul 2003 ROPPONGI T– CUBE Tokyo, Japan 2002 Ha Jeong-Woong Collection Gwangju City Art Museum, Gwangju Anyang Venest Golf Course, Anyang Jebiul Art Museum, Gwacheon 2001 Chosun University Dental Hospital, Gwangju 2000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2000 Ssamzi Co., Ltd. Seoul 1999 Art Sunjae Center, Seoul 1998 Sunggok Art Museum, Seoul 1997 POSCO, Pohang

website www.art500.or.kr/kangun.do


강 운 KANG Un

Play : Pray 2016. 4. 6 - 5. 6

이명옥 관장

책임진행

강재현 전시팀장

교육/홍보

박민영 에듀케이터

최재혁 큐레이터

보조진행

김명희, 한선 인턴

테크니션

박노춘

번역/감수

정지연, 김명희, 한선

사진촬영

김영태, 강희갑

발행처

사비나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49-4

발행인

이명옥

디자인

KC communications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Director

Savina Lee

Chief Curator

Kang Jae-hyun

Educator/PR

Minyoung Park

Curator

Choi Jae-hyeok

Curatorial Assistant

MyungHee Kim, Sun Han

Technician

Nochoon Park

Translation

Jiyeon Jung, MyungHee Kim, Sun Han

Photographer

Kim YoungTae, Kang Heekap

Published by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Publisher

Savina Lee

Supported by

Arts Council Korea

• 이 책에 실린 글과 도판은 작가와 사비나미술관 동의 없이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is publication may not be reproduced or transmitted in any forms by any manners withoutprior permission from the Artist and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 2016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0306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49-4 TEL.02-736-4371 FAX.02-736-4372 #49-4, Yulgok-ro, Jongno-gu, Seoul, 03060, Korea www.savina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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