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 한글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이천십오년 여름
한글타이포그라피 워크숍
또 한 번의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활자를 그리면서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답답함과 괴로움, 활자로 지면을 짜면서 글을 이해하고 레이아웃 해야 하는 어려움, 쓰지 않던 몸을 쓰면서 느꼈던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4주 워크 숍과 2주의 심화 과정을 마쳤습니다. 워크숍을 아무리 반복해서 진행한다고 해도 만족이란 없을 것 같 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크숍을 마칠 때마다,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또 선생들이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다듬어 온 워크숍이지만, 됐다 싶 으면 또 아쉬운 부분이 눈에 보이고 마음에 걸립니다. 활자 그리기, 짜기, 입히기를 중심으로 한글과 알파벳 쓰기 목판 과 활판 찍기, 그리고 활자를 그리고 다루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경 험 듣기. 몸을 움직여야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짰 을 때만 해도 큰 성과를 얻었다고 좋아했는데, 각 수업이 더 촘촘 히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집니다. 그리고 더 많은 교육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고, 더 깊게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 점점 더 커집니다. 이제 워크숍을 마무리하고 학생과 선생 각자 마음에 아쉬움이 남 아 있습니다. 아쉬움이 후회가 아니라 우리를 더 성장시키는 힘이 라는 사실을 믿기에, 아쉬움을 하나씩 채워나가는 디자이너가 되길 바랍니다.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2015년 여름 워크숍 김나연, 심우진, 이용제
목차 그리기
8
그리기의 이해
10
조합식 활자 그리기
12
짜기
112
짜기의 이해
114
콤핑
A5 콤핑
116
A4 콤핑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악문 「캐피탈」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그리드 복원, 응용
입히기
200
입히기의 이해 입히기 실습
202 질감엽서
204
전시엽서
특강 마치며
232
후기 사진 아카이브
23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그리기
지지체
9
그리드를 이용한 한글 폰트 제작 활자 그리기의 이해
활자를 디자인 한다는 것 시각 삭제 좋은 한글 폰트란
조합식 활자 그리기 스케치 낱말 그리기 문장 그리기 조합 규칙 문장부호 그리기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활자를 디자인 한다는 것
활자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디자인할 수 있다. 옛 활자를 현대적으로 재해 석하여 문화의 맥을 이을 수도 있고, 현재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활자가 무 엇인지 조사하여 일상의 디자인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개성이 넘치는 다 양한 취향도 반영할 수 있다. 어디에서 착안했든 폰트를 제작할 때에 그것 이 어떤 가치와 의미를 담고자 했는지 분명히 하면 좋다. 활자에 어떠한 가치를 담을지 결정하면, 그다음부터는 세부적인 사용 할 곳과 역할을 고려하여 디자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낱글자나 낱말에 적 합한 제목용으로 만들 것인지, 문장으로 쓸 제목용을 만들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책에서 쓸 작은 포인트를 기준으로 디자인할지 포스터나 간판에 쓸 큰 포인트를 기준으로 디자인할지 정해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본문용 활자 를 디자인할 때도 책에 쓸 본문용인지 TV나 간판에 쓸 본문용인지를 결정 해야만 그 목표에 따라 적합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시각삭제와 시각보정
사각형과 같은 도형을 제외한 마름모 원 삼각형 등의 도형에서 상하좌우로 돌출된 부분에 시각삭제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마름모의 각 모서리에 시각 삭제가 일어나고 원에도 미세하게 일어난다. 그리고 가로로 얇고 긴 사각형 에서도 좌우에 시각삭제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물리적으로 같은 면적일지라도 우리 눈은 다른 크기로 지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사각형을 마름모가 되도록 방향을 돌렸을 때, 마름모가 정사각형보다 더 커 보인다. 이는 실제 면적이 아닌 시각적으 로 지각하는 면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눈은 도형에 따라서 실제 존재하는 크기와 모양을 조금 다르게 지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착시의 일종이다. 따라서 글자를 디 자인할 때에는 이러한 착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글자 모양과 크기를 균 질하게 조정해야 한다. 특히 글자가 클수록 검은 글자면을 주의하여 디자인 하고, 글자가 작을수록 글자의 흰 공간을 주의해야 한다.
그리기
지지체
11
그리드를 이용한 한글폰트 제작
〈 좋다〉 의뜻
‘좋다’라는 뜻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좋다’는 ‘싫다’의 반대말이 될 수도 있고 ‘나쁘다’의 반대말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떠한 맥락에서 ‘좋다’를 쓰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정확한 대화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디자인에 서는 일정한 성질, 내용, 모습이 보통 이상의 질과 수준을 갖춘 것을 의미해 야 하면, ‘좋다’라는 말보다 ‘적합하다’라는 말을 쓰는 것이 디자인할 때 이 해와 소통이 빠르고 정확하다.
좋은 한글 폰트란 무엇인가
곧 좋은 폰트는 다루기 익숙하고 편안해야 하며, 한글 그리고 함께 쓰는 여 러 문자와 기호 부호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표현을 모두 할 수 있어 야 한다. 또한, 조형적 완성도(균형, 비례, 무게중심, 공간 배분 등)도 ‘좋은’ 폰트의 기준이 된다. 그리고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폰트에 우리가 함께 만 들고 지키고 공유할만한 가치를 담아내면 더 좋을 것이다.
가독성에 대한 맹신을 버릴 것
마지막으로 가독성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독성은 글을 얼 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가를 기준으로 판가름난다. 여기서 조심해 야 할 것은 가독성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독성 에서 글자꼴이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에 비하여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독성이 좋은 활자라고 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 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글줄 길이가 짧아지도록 글자를 장체로 변형 하여 사용하면 가독성이 좋아진다. 곧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그렇 다고 해서 일상적인 글에 모두 장체를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긴 글을 읽 는 데 오히려 방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 가독성이 좋은 활자를 말 한다면 그가 어떠한 맥락에서 어떠한 이유로 말하는지를 신중히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지지체
13
구자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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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체
활자 봄봄은 12pt정도의 약간 큰 본문 글씨를 쓸 때 보기 좋도록 만들었다. 가로와 세로
10벌
줄기 획 끝의 곡선이 특징인 탈네모꼴 글자로, 전체적으로 가볍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자 했다. 보드라운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마음에 남아서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 글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봄봄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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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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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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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체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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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23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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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체
72pt가 기준이 되는 정사각형에 꽉 찬 느낌의 네모꼴이다.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게
17벌
세로획의 윗부분과 가로획의 부분에는 라운드를 주어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었다. 이름처 럼 포근한 엄마의 뱃살, 팔뚝 살처럼 편안한 느낌의 폰트이다.
포근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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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체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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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체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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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체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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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33
김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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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체
각진 느낌을 기본으로 웅체만의 곧은 힘을 활자에 표현하고자 했고, 획의 부리를 통해 강
18벌
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35pt 이상의 제목용 폰트로 사용하도록 의도했 고, 가로획과 세로획의 두께 차이를 주어 획일된 글자 두께를 탈피하고자 했다.
웅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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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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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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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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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43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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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체
45pt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네모틀한글꼴로, 오래된 미용실의 간판에서 영감을 얻은 옛 미
22벌 변형
감의 글꼴이다. ㅁ, ㅂ등의 자소에서 분절되는 획이 특징이다. 14벌로 시작했으나 네모틀 안에서의 공간 배분을 위해 현재 초성 12벌, 중성 6벌, 종성 4벌 22벌 정도의 벌수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세부 조정을 거치고 있다.
직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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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체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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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체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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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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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53
이도희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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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40체
초성 10벌, 중성 2벌, 종성 3벌의 네모꼴에 가까운 글자이다. 처음의 스케치에서 세 번이
15벌
나 큰 디자인이 바뀌다보니 세세하게 다듬을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만드는 과정에 서 활자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첫 작업이다.
134340체
55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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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40체
5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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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40체
5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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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40체
61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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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63
임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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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체
내가 가지고 있던 고집과 편견으로 만들어진 폰트. 원의 곡선에서 나온 요소를 이용해 글
8벌
자를 만들었다. 처음의 스케치에선 획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아 많은 요소를 줄이는 과정 이 오래 걸렸다. 활자의 얇은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50pt 이상의 제목용 폰트로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아집체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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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체
6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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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체
6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아집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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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73
임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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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체
해원체는 기하학적인 특징을 가지는 Futura 폰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글자이다. 그렇게
14벌
보이지 않지만 14벌로 만들어진 폰트로 최소 30pt 이상으로 사용해야하는 네모꼴 글자이 고, ㅇ, ㅎ이 정원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이어서 많은 부분이 시각적으로 불편하다.
줘요체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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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요체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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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요체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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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요체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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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83
최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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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체
비엔나 몸매의 어떤 캐릭터를 형상화하여 활자의 특징으로 담아내려고 했다. 초성과 종
14벌
성이 큰 탈 네모꼴의 형태로 모듈을 잡았으며, 36pt를 기준으로 활자 속공간의 균형을 잡 아가고 있다. 시각적으로 모든 획이 일정한 굵기를 갖도록 활자를 그려내는 것이 가장 어 려웠다.
노아체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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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체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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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체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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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체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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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93
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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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체
지지체는 장체의 구조적인 특징이 잘 드러난 글자이다. 장체의 특징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
6벌
하여 부수적인 장식들은 배제해 디자인했다. 제목용 폰트로 만들어져 40pt 이상으로 사 용해야지만 장체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지지체의 자족은 기존 폰트에 돌기가 붙은 것과, 볼드인 활자에 돌기가 붙은 것 총 두 개를 구성했다. 볼드의 경우에는 다른 폰트에 비해 조 금 더 빽빽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지지체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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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지지체
9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지지체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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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지지체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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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지지체
103
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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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연애편지체
서정적인 향수가 서린 듯한 느낌을 담은 서체다. 세로획이 가로획에 비해 훨씬 길고 가로
6벌
의 속공간보다 세로의 속공간의 폭이 더 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성과 종성의 자음의 모양을 같게 해서 타자기의 느낌을 주고자 했다. 8~11pt 정도의 작은 크기에서 사용하기 좋은 서체다.
연애편지체
105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연애편지체
10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연애편지체
10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그리기
연애편지체
111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짜기
A5 콤핑
113
읽기 환경의 조판과 수학적 격자 짜기 활자 짜기의 이해 읽기 디자인하기 활자 짜기 콤핑 그리드
콤핑 콤핑 연습 1 A5 지면 콤핑
콤핑 연습 2 A4 지면 콤핑
콤핑 연습 3 당신이 읽는 동안
그리드 복원 및 응용 캐피탈 그리드 모노클 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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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읽기 디자인
디자이너가 본문 레이아웃을 잡을 때에는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읽기 태도 가 필요하다. 이러한 읽기 태도가 조판할 때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힌 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본문 레이아웃을 잡을 때, 자신이 조판한 것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자신이 직접 그 글을 읽어야 한다. 글의 주제와 내용에 따라 본문 레이아웃을 달리 해야하기 때문에 자 간과 행간 수치를 그냥 외워서 일률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좋지 않다.
활자 짜기
현대의 활자 짜기는 과거의 납활자 짜기에서 맥락이 이어지며 프로그램을 활용해 활자를 짜는 방법은 납활자를 짜는 방법과 유사하다. 글꼴 크기는 가상의 활자 몸통(활자틀)을 말하는 데 여기서 몸통은 납활자의 기둥단면 과 같다. 납활자에서 잉크가 묻은 면을 활자면이라 하며 이는 레이아웃에 서 먹을 담당한다. 납활자 자체의 크기를 활자틀이라 하며 이는 레이아웃 에서 백을 담당한다. 크기가 같은 틀 안에 있는 글자들의 크기 차이는 스케 일이라는 표현을 쓰며 활자 크기 자체가 다른 것은 사이즈라는 표현을 쓴 다.
콤핑
콤핑은 Copy fitting이라고도 말하며, 판형에 올라갈 활자의 질량을 결정하 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질은 먹, 즉 활자면이 담당하고 량은 백, 즉 활자틀이 담당한다. 화면에서의 백은 활자 크기, 행송과 행장에 따라 달라 지며, 먹은 활자체, 자간, 어간에 따라 달라진다. 콤핑은 활자크기-행송-행 장-활자체-자간-어간 순으로 조정한다. 자간과 어간을 바꾸는 것은 폰트의 디폴트 값을 바꾼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글의 내용과 레이아웃에 맞게 결정해 야 한다. 콤핑은 ‘읽기’를 위해 하는 것이다. 읽기는 호흡이 길게 가는 것이 고 보기는 호흡이 짧게 가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책에서도 잘 나타난다. 책의 표지는 보기의 역할이 크고 책의 본문은 읽기의 역할이 크다.
짜기
A5 콤핑
115
읽기 환경의 조판과 수학적 격자 짜기
그리드
그리드는 격자이자 좌표이며, 일정한 간격을 뜻한다. 그리드는 인쇄물의 시 각적 질서 및 일관성을 유지시키는 도구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리드 안에서 리듬, 즉 글의 흐름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드의 예시를 몇 가지 살펴보면, 비넬리가 만든 유니그리드는 양 적 규격(백의 공간)을 디자인한 것으로 이 그리드는 세로 규격은 최대한 맞 추고 가로는 풀어주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와 반대로 칼 게르스트너가 만든 캐피탈 그리드는 세로간격은 틀어져도 단의 간격은 항상 일정한 양식을 보 여준다. 모노클 잡지는 A type의 9단 그리드와 B type의 8단 그리드를 사 용한다. 9단의 경우 홀수의 묘한 느낌이 나며 8단의 경우 짝수만의 안정감 을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모노클의 그리드는 판면을 세분화 시켰으며, 영 문에 맞춰진 그리드이기 때문에 한글에 적용하기 힘들다. 하지만 판형을 A5보다 크게 사용한다면 운용이 가능해진다. 자신이 작업하는 글을 완벽히 분석한 다음에 그리드 작업을 해야 의 미있는 그리드가 된다. 그리드에 맞춰 그렸는데 무언가 이상해 보인다면 어 떻게 계획하고 운용하는가의 문제이지, 그리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 니다. 그리드는 디자인의 뼈대가 되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만 한다. 즉 텍스트의 양, 이미지의 유무, 이미지의 색 상, 크기, 해상도 등을 판단하고 분석한 다음에 그리드를 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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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구자견
117
SM3신명조로, 적절한 활자 크기를 정하기 위해 동일한 행송으로 9~10.5pt를 테스트 했는 데, 9.3pt가 읽기에 가장 적당해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같은 글자 크기에서 행송을 180% 에서부터 10% 차이를 두고 240%까지 적용해보았다. 그 결과 가장 보기 적당한 활자 크 기는 9.3pt, 행송은 210%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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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김민정
119
SM3신명조로 읽기에 편하게 하려고 크기는 9.5pt, 행송은 195%로 여유롭게 흘러가게 의 도했다. A5로 콤핑을 하였을 때 생각보다 적용하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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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김웅창
121
활자체는 SM3신명조를 사용하였으며 활자 크기는 9.5pt, 행송은 193%를 적용하였다. A5 판형을 바탕으로 두었기 때문에 9.5pt의 활자 크기가 읽기에 적합한 크기라고 생각하 였으며 행송이 좁게 느껴졌을 수도 있으나 글 위주이기 때문에 좀 더 읽기에 집중할 수 있 는 크기였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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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박진현
123
먼저 활자 크기는 A5라는 판형에서 9.5pt가 읽기에 편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고 느꼈다. 행송의 경우 글줄은 확실히 구분이 가면서 글의 흐름이 쉽게 이어진다고 느낀 정도 를 선택하였으나, 조금 더 전체적으로 보니 이렇게 여백이 좁은 상황에서는 해당 행송이 약간 좁게 느껴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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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이도희
125
새침하고 감성적인 수필의 내용과 어울리게 작은 서체 크기를 적용했다. 본문에 어울리며 잘 읽히는 글자 크기를 고르는 것보다 행송을 선택하는 과정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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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임창섭
127
A5 크기의 책을 읽는다고 가정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눈에 편하게 읽히는 수치 로 글자크기 9.5pt와 행송 190%를 선택했다. 글을 읽으면서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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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임해원
129
본문용은 눈이 피로하지 않게 활자는 10pt로 크게 하고, 글줄을 210%로 내보냈다. 나는 좋은데 행송길이가 길어 시야가 흩어져서 읽기 불편하단다. 한 줄 한 줄을 꾹꾹 눌러담아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5 콤핑
최예락
131
본문이지만 명조(바탕)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10pt로 크기를 조금 크게 두어 활자의 표정 이 잘 드러나게 디자인 했다. 행송도 넉넉히 두어 여유있고 꼼꼼한 읽기를 유도하려 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행송이 의도한 것 보다 넓어 자간 까지도 넓어 보이게 한다는 점이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5 콤핑
최예지
133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읽히는 레이아웃을 원했다. 활자는 10pt는 너무 크고 9.5pt는 조금 작은 감이 있어서 그 중간정도의 9.7pt를 썼다. 행송은 너무 붙은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글 줄을 읽는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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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5 콤핑
최혜원
135
나는 활자 크기가 9.3pt로 다른 학생들에 비하여 조금 작은 크기였고 행송은 190%로 평 균적인 선택을 하였다. 활자 크기와 행송이 한 면만 읽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장시간 읽기 에는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행송이나 활자 크기 중 하나만 조금 수치를 늘이면 괜찮을 것 같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구자견
137
신국판은 판형이 커서, 글줄 길이가 너무 길지 않으면서도 활자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 도록 한 줄에 대략 30자 정도의 글자 수가 되도록 조정하였으며, 여백을 충분히 확보하 여 텍스트 블록이 너무 퍼져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SM3신명조 11pt에 글자 수 31자, 행송 200%를 적용하였고 전체 글줄 수는 26글줄 정도가 되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김민정
139
결론부터 말하자면 A4 판형은 읽기용으로는 디자인하기 적합하지 않고 어렵다. 그래도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볼 때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일단 가운 데로 문단들을 정렬함으로써 그리고 여백을 좀 많이 줌으로써 읽기 편하게 콤핑을 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김웅창
141
활자체 SM3신명조, 활자 크기 9.5pt, 글자 수 32자, 행송 194%를 적용하였다. A5와 마찬 가지로 사진이 없는 글 위주이기 때문에 194%의 행송을 적용하여 읽기에 집중되는 글을 짜고자 했다. 넓게 펼쳐지는 책을 생각하고 글을 짰기 때문에 상하좌우 여백이 다소 비슷 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박진현
143
A4 판형이지만 글의 내용상 너무 큰 본문 활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9.5pt로 콤 핑했다. 이전의 A5 콤핑에서 행송이 좁다고 느꼈기 때문에 행송과 여백을 충분히 주어 백 을 확보했다. 적당한 글줄 길이를 찾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이도희
145
여백을 넣을 때도 계백당흑을 생각하며 의도가 있는 여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 다. 전에는 행송과 글자크기, 글줄길이의 관계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관계 를 생각하며 단락을 탄탄하게 짜는 능력이 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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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4 콤핑
임창섭
147
A4 판형의 책의 왼쪽 페이지를 생각하고 조판하였다. A4 판형의 책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 한 감이 잡히지 않아 힘든 작업이었다. 전체적으로 글줄 길이는 긴 반면에 행송이 좁아 답 답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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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4 콤핑
임해원
149
한 페이지에 글자수가 많아진 만큼 여전히 글자크기는 크게하되 행송의 길이를 A5 콤핑 보다 줄였다. 판면을 왼쪽으로 치우치게 두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 그렇게 한번 해봤다. 인쇄를 해보니 오른손으로 오른쪽 코너를 쥐고 읽으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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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4 콤핑
최예락
151
앞서 콤핑 연습했던 내용을 응용해서 읽기에 맞는 짜기를 했다. 아래에 행송, 활자 크기 값이 각주처럼 아래를 받쳐 줄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여백을 많이 두고 긴 본문이지만 행송과 활자크기를 본문치곤 크게 잡아 여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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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A4 콤핑
최예지
153
글줄당 글자 수를 37자로 정했는데 그것보다 더 적게 설정했으면 글줄 길이가 조금 더 짧 아져 읽기 편했을 것 같다. 글자 크기는 9.5pt로 했는데 10pt이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전 반적으로 약간 덩어리져 보인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A4 콤핑
최혜원
155
글줄 길이는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긴 편이었다. 서체 크기 또한 작은 편이다. 나는 책의 내용이 다소 철학적이어서 천천히 호흡하며 읽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역시나 읽기에 피곤하다는 의견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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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구자견
157
읽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고민하게끔 하였던 이 책은,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들을 다시금 짚어주어서 좋았다. 다만, 친절한 설명을 돕기 위해 저자가 은유적인 표 현을 많이 쓰고 있어서 이해보다 요약이 더 어려웠던 책이었다. SM3신명조 9pt에 행송 200%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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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김민정
159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이 읽었으 면 좋겠다. 이 책은 단락별로 나뉘어 있었기 때문에 요약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역시 키워드와 그에 대한 설명을 적어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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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김웅창
161
활자체 SM3신명조, 활자 크기 9.5pt, 행송 200%를 적용한 글이다. A4 안에 많은 양의 텍 스트를 담아야 하는 글이었기 때문에, 판면을 가로로 사용하였다. 글 내용 자체가 다소 어 려운 내용이었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읽게 하여 독자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여 읽어보게 하 는 것을 의도하였다. 글 제목을 세로로 나열하여 남는 여백을 막아주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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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박진현
163
‘A4판형에 3500자 정도의 글을 최대한 부담스럽지 않게 넣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콤핑했다. 책의 요약글인만큼 긴 호흡보다는 짧은 호흡이 맞다고 판단해 A4를 3단으로 나누어 사용하였으며, 작은 활자크기가 답답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행송과 여백을 확보했 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이도희
165
책을 읽고 핵심 내용을 선별 및 요약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버려서 조판을 거의 하지 못했다. 본문용 글자에 볼드한 서체를 사용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다소 모호한 내 용이 많은 이 책을 알기 쉽게 요약했고, 핵심 내용을 잘 정리했다는 평을 들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임창섭
167
폰트는 편하게 읽히면서도 철학적인 글의 내용과 어울리는 SM3신명조를 사용하였다. 문 장 단위로 요약된 짧은 호흡의 글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줄 길이를 짧게 하는 대신 그리드를 두 개로 사용하였다. 내용 요약에 신경을 쓰느라 조판에 신경을 많이 못써서 아 쉬움이 남는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최예락
169
판형, 판면에 비해 본문 내용이 많아 공간을 넉넉히 확보하는데 가장 초점을 두었다. 하지 만 워낙 책을 촉박하게 읽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글줄을 살짝 짧게 두고 활자 크기도 최 대한 크게 두어 독자가 금방 금방 읽어 내려가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당신이 읽는 동안」 요약문
최예지
171
책 요약을 하는 시간이 촉박하여 콤핑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폰트는 A4에 많은 글자가 들 어갔을 때 최대한 읽기 편하도록 조선일보체를 선택하였다. 신문처럼 보이기 위해 3단을 선택했는데 4단을 쓰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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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견
칼 게르스트너의 6단 그리드를 활용하여 페이지의 흐름을 설계하는 작업이었다. 영화전 문도서관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하단의 사진에서부터 시작해서 내용이 차례로 읽히도록 하였다. ‘노리고 들어가라’, ‘이미지가 창이라면 텍스트는 벽’이라 하신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캐피탈」 그리드 복원, 응용
김민정
173
건축잡지를 만든다는 전제하에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게 가는지, 내가 기획한 잡지의 내용 의 중요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생각해서 디자인했다. 페이지 안에서 자연스럽게 흐 름을 흘러가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김웅창
짜기
공예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잡지를 생각하고 조판하였다. 시선의 흐름이 가는 순 서대로 1부터 7까지 배치를 하였고,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면서도 작업의 프로세스를 보 여주어야 했기 때문에 1번과 2번에 인물사진이 들어가면서 텍스트와 함께 그 사람을 소 개하고자 하였고, 5번에는 프로세스의 설명과 함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캐피탈」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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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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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전시 소개 페이지를 생각하며 디자인했다. 전시가 시각적인 매체이 니만큼 1, 2, 3의 사진들로 먼저 눈길을 주고 그 후에 제목과 글을 읽는 방식으로 시선처리 를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는 1, 2, 3의 사진이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이도희
짜기
자전거의 업힐 라이딩을 가상의 소재로 스케치해본 잡지의 레이아웃이다. 큰 사진 순서대 로 낮은 경사에서 높은 경사로 가는 라이딩에 대한 설명을 넣고 싶었다. 하지만 가상의 컨 텐츠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다 보니 구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레이아웃을 하기 힘들었던 것 이 조금 아쉽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캐피탈」
임창섭
177
잡지에서 삼인조 그룹의 앨범을 홍보하는 내용을 생각하고 구성했다. 단체 사진을 먼저 보일 수 있도록 크게 넣고, 멤버들의 각자 사진을 차례로 보이도록 계단식으로 놓았다. 앨 범의 제목과 설명을 왼쪽 상단, 그리고 멤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본문으로 볼 수 있도록 우 측 하단에 두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임해원
짜기
미용실에서 글을 최대한 읽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며 시선의 흐름을 지정해보았다. 다른사 람들이 이렇게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단 나라면 이렇게 읽었을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지정하였다. 3, 4, 9, 10은 ‘야한’(심우진 선생님의 말씀) 디자인으로서 한꼭지에 시선이 몰 리는 디자인은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캐피탈」
최예락
179
잡지의 한 페이지 중 인터뷰한 꼭지를 디자인했다. 전체적으로 흑백사진만 사용하고 1에 서 인터뷰이의 사진만 컬러를 넣어 가장 먼저 시선이 닿게 했다. 전체적으로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흐르게 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최예지
짜기
현악 3중주 콘서트에 관한 내용이다. 큰 사진에는 콘서트 현황 사진이 들어가고 각 세개의 작은 사진에는 연주자 세명의 프로필 사진이 들어간다. 독자가 제목을 먼저 보고, 오른쪽 페이지의 큰 사진을 본 후에는 왼쪽 페이지에만 시선이 집중되게 콤핑했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캐피탈」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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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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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그리드를 이용하여 내가 의도한 시선 처리에 맞게 다른 학생도 시선이 이동하는지 실험한 수업이었다. 무척 흥미로운 결과가 많았다. 처음에 내가 의도한 시선에 놀라는 반 응이 많았는데, 사진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니 다시 이해해주었다. 기본적인 레이 아웃만을 짜서 독자의 시선을 예상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구자견
짜기
모노클에서 활용되는 두 가지 타입의 그리드 중에서 주로 쓰이는 9단 그리드의 묘한 매력 을 탐구해보는 과정이었다. 영화전문도서관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하단 사진에서부터 이 후 시선이 머물도록 하였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사진과 일러스트, 벡터 그래픽 요소들을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본문은 아리따 돋움 7.3pt, 행송 180%, 글줄당 25자 수가 되도록 조판하였다.
「모노클」 그리드 복원, 응용
183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김민정
짜기
이번 작업은 콤핑, 그리드 등 모든 것을 생각하고 디자인하는 것이었다. 제주도에 관한 들 고 다닐 수 있는 가벼운 잡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업하였다. 읽기용보다는 보기용이 좀 더 큰 비중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사진이 좀 더 많이 들어갔고 사진 또한 시원한 느낌이 다. 글의 양과 느낌도 빽빽한 느낌보다는 짧게 보는 형식이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85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김웅창
짜기
그리드를 활용하여 브랜드 소개 페이지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TRVR은 가죽을 이용하여 사이클 용품과 소소한 물건들을 만드는 브랜드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스케치에서 다루었 던 잡지 형식이었고, 크게 인물과 작업 과정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로 구성하였다. 명조체 를 사용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였고 본문은 고딕체를 사용하였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8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박진현
짜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주제로 잡아 정적이고 고요한 느낌을 주려 했다. 양쪽에 크게 위 치한 두 개의 이미지의 수평선을 통해 가로방향의 흐름을 잡았으며, 제목과 소제목의 세로 쓰기를 통해 중간중간에 흐름의 변화를 주는 식으로 지면을 작업하였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8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이도희
짜기
네모난 사진과 텍스트 박스로 이루어진 잡지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곡선적인 이미지를 많 이 사용했다. 스케치 단계에서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생각할수록 디자인하기가 쉽다는 우 진 선생님의 말씀이 와 닿았던 작업이었다. 그래픽의 music편 잡지에 수록된 한 레이블의 디스코그라피와 인터뷰를 주제로 만들었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91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임해원
짜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려웠다. 9단 그리드인 것, 사진 고르는 것, 채우는 것, 비우는 것, 제목과 서브 제목의 크기 위치 등등 전체적인 것과 세밀한 것들까지 싹 다. 지금으로써 는 있는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좋은 시작일 것이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93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최예락
짜기
옥상달빛의 새 앨범과 전국투어 공연을 소개하는 잡지의 한 페이지를 디자인했다. 가로 흐름과 세로 흐름이 서로 잘 얽히게 짜이지 않아 아쉽다. 왼쪽의 앨범 소개 페이지의 경우 본문 내용의 길이에 비해 활자 크기가 크고 들여쓰기와 줄바꿈이 많다. 그래서 텍스트가 가장 긴 단락임에도 힘 없이 풀어져 보이는 것이 아쉽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95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최예지
짜기
9단 그리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글보다는 사진을 먼저 배치했다. 사진을 많이 쓸 수 있 는 콘텐츠를 찾다 보니 제품 소개가 적절한 것 같아 그 주제로 잡았다. 마지막 결과물을 보니 사진보다 글의 양이 약간 부족해 보이고, 통일성 있게 사진을 고르는 것이 어려웠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97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최혜원
짜기
대한민국의 아파트 세태에 대한 부정적인 인터뷰를 실은 기사를 선택했다. 인터뷰의 양이 많아서 텍스트 위주의 레이아웃을 짰고 빽빽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텍스트 중 간중간 참고 사진을 넣어 흥미를 잃지 않게 했다. 특정 인물사진은 웬만하면 넣지 않아야 좋다는 것을 배웠다.
A5 콤핑 그리드 복원, 응용 「모노클」
199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입히기
A5 콤핑
201
공판을 이용한 활자와 그래픽 활자 입히기의 이해 인쇄의 이해 실크스크린
입히기 실습 질감엽서 전시엽서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짜기
실크스크린 개요
판화는 크게 볼록판(relief), 오목판(intaglio), 평판(stencil)으로 나눌 수 있 다.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것으로는 도장(볼록판), 동판/에칭(오목판), 옵 셋인쇄/석판(평판), 실크스크린(공판) 등이 있다. 실크스크린의 원리는 판 에 구멍을 만들어 그 속으로 물감을 밀어넣어 종이 등의 대지에 찍는 것을 말한다. 실크스크린의 장점은 손쉽고 대량 인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 한 특징으로 인해 실크스크린은 원래 산업에서 쓰이는 인쇄기법이었으나, 작가들이 작품기법으로 옮겨오면서 순수미술계통 및 공예 등에서 많이 쓰 이게 되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 등이 많이 사용하였다. 예전에는 천을 실크로 사용했기 때문에 실크스크린이라 불리게 되었 다. 지금은 250~300망 정도의 나일론 소재 스크린 천을 많이 사용한다. 이 스크린은 물감을 머금어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제판을 할 때 그림이 찍힐 곳을 제외하고 스크린을 막아주어야 하는데, 이 때 찍어내고자 하는 형태 이외의 부분을 고무액으로 직접 막는 기법, 감광유제를 이용한 사진 감광기 법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재료
실크스크린 틀, 스크린천(샤), 감광유제, 바켓트, 스퀴지, 탈막제, 실크스크 린 염료, 바인더, 타카, 앞치마 등
입히기
A5 콤핑
203
공판을 이용한 활자와 그래픽
실크스크린 제작 순서
1. 틀에 스크린천을 씌운다. 이 때, 천에 물을 묻혀 네 면 모두 평평하게 씌 우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마르면 천이 더 팽팽해진다. 2. 물에 젖은 틀을 말린다. 3. 감광유제를 만들어 천을 씌운 틀에 바른다. 4. 암실에서 감광유제를 바른 천을 말린다. 5. 필름을 만든다. 공판이기 때문에 좌우가 바뀌지 않아도 된다. 6. 제작한 필름을 판에 대고 감광기에서 자외선을 쬐어 감광시킨다. 7. 감광이 된 틀을 빠르게 물로 세척하여 감광된 부분을 씻어낸다. 의도와 상관 없이 흠집이 난 부분에는 감광유제를 덧발라 건조시킨다. 8. 경첩을 만들고 제판된 틀을 고정시킨다. 9. 염료와 바인더를 적정 비율로 혼합한다. 혼색도 가능하다. 10. 제판틀을 들고 한 쪽 끝에 잉크를 넉넉히 올린다. 11. 제판틀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스퀴지를 이용해 잉크가 천의 뚫린 부분 에 들어가도록 밀어준다. 12. 찍으려고 하는 매체를 제판틀 밑에 깔고 밀착시킨 상태에서 스퀴지로 밀면서 눌러 찍는다. *11번의 과정을 잉킹이라 하는데, 잉크가 골고루 묻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퀴지로 두번 밀기 때문에 번질 위험이있다. 11번을 생략하고 바 로 밀 경우에는 덜 번거롭지만, 잉크를 고르게 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 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구자견
입히기
첫날 인쇄 맛보기 시간에 만들었던 결과물을 토대로, 그 위에 내가 만든 활자의 일부 자소 를 이용하여 아트엽서를 제작하였다. 봄봄체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ㅁ’자를, 네 가 지 종류의 질감 위에 한 세트가 되도록 타일링하여 작업하였다.
질감엽서
김민정
205
글자의 특징이 되는 자소 한가지로 질감을 만든 후에 그 자소로 패턴을 만들었다. 꿀벌이 날아다니는 컨셉과 벌집이라는 컨셉으로 4가지 버전의 엽서를 만들었다. 색상은 산뜻하 게 청록과 핑크를 썼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김웅창
입히기
만들어낸 질감을 활용하여 확대, 축소, 복사, 이미지 보정 등을 통해 기존 질감이 가지고 있 는 독특한 개성을 극대화 시켰다. 질감과 어울리는 느낌의 자소를 이용해 이미지화시켜보 았고, 자소와 질감의 결합에서 얻어지는 이미지 위에 연상되는 글자를 얹어 보았다. 기존 한글에는 없는 글자이지만 따라서 읽어보면 재미있을 법한 글자들의 조합이다.
질감엽서
박진현
207
공판실습에서 찍었던 질감을 배경으로 곡선이나 끊기는 부분 등 내 서체가 가진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자소들로 엽서를 제작했다. 강한 텍스쳐의 배경과 굵고 단단한 자소가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이도희
입히기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낸 질감을 활용하여 디자인한 자소와 결합해보았다. 실크스크린 판 두개를 만들어서 찍었는데 살짝 핀이 어긋나는 느낌이 재미있었다. 자소의 곡선적 율동감 이 드러나도록 질감과 함께 배치했다.
질감엽서
임창섭
209
입히기 첫수업에서 만든 질감을 그대로 살려 배경에 깔고, 내가 만든 자소의 표정을 잘 나 타내는 자소의 형태를 골라 아트엽서를 만들었다. 시옷과 히읗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는 자소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임해원
입히기
‘ㅆ’과 ‘ㅇ’이 특징적인 자소라서 두개가 다 들어가는 글자(썅)를 선택해, 네개의 부분을 각 각의 엽서의 배경에 맞게 배치하였다. 디자인과 색깔 선택은 직관적으로 하였다.
질감엽서
최예락
211
실습 첫번째 시간에 만든 오목 판화의 질감을 배경으로 사용하였고 그리기 과정에서 만든 폰트의 자소를 그래픽 요소로 사용했다. 피읖이나 비읍에서 보이듯이 가로획과 세로획이 직각으로 만나는 것을 나타냈고, 획의 끝 부분이 둥근 것 또한 활자의 특징이라 함께 표현 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최예지
입히기
장체의 길쭉한 느낌이 잘 느껴지는 자소들을 우선 뽑은 후, 자소들에게 어울릴만한 질감을 배경에 배치하였다. 배경이 검은색이고 자소들만 색이 있는 것이 두가지 모두를 더 잘 보 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질감엽서
213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구자견
215
전체적으로 정갈한 인상을 염두하여 한글 세로쓰기로 전시 제목을 적었다. ‘너와 나의 글 씨, 여름’의 제목 글씨는 내가 만든 봄봄체를 사용하였고, 자소의 일부를 그래픽 요소로 활 용하여 지면에서 차분한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청록, 노랑, 하늘, 보라색의 네 가지 버전으로 실크스크린 하였는데, 잉크의 농도가 약간 묽었는지 의도치 않게 수채화 느낌이 연출된 것이 마음에 든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김민정
217
질감으로 만든 자소로 패턴을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문장으로 만들었던 곰돌이 푸우네 토종꿀과 어울리는 패턴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벌집을 만들었다. 색상은 청록색이 주가 되어서 패턴이 되는 부분의 색상은 마젠타와 노란색을 썼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김웅창
219
전시 엽서의 컨셉은 ‘불장난’이다. 10명의 인원이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같이 타올 랐던 지난 한 달간의 느낌을 장난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레드와 옐로우를 중심 색상으 로 불씨의 느낌을 표현하였고, 앞장은 내가 만든 활자로 ‘불장난’이라는 주된 문구와 장소 시간 정도의 필수 정보만 담았고 자세한 전시 정보는 과감히 덜어내어 뒷면에 배치하였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박진현
221
워크숍 기간 동안 배운 그리기와 짜기, 입히기 모두 어떠한 ‘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 각해서 형:形이라는 전시 제목을 짓고, 이에 맞게 내가 디자인한 글꼴의 형태를 보여주는 모음꼴을 그래픽으로 사용하여 전시 엽서를 디자인하였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이도희
223
전시 이름은 단체전임을 고려하여 가상으로 제목을 설정했다. 내가 만든 활자를 그래픽적 으로 해석해서 긴 판형에 맞는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먹 제외한 한가지 색상 으로 실크스크린을 찍었기 때문에 다양한 색깔로 활용해볼 수 있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임창섭
225
질감표현 수업에서 만든 텍스처를 내가 만든 폰트의 자소에 씌워 배경으로 사용하였다. 텍스쳐 이외의 부분 중 시선의 흐름이 가는 위치에 정보를 넣었다. 뒷면에는 내가 만든 폰트의 정보가 들어가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임해원
227
디자인한 폰트를 흩어지게 분할해서 자소 하나씩 보여줄 수 있게 디자인하였고 최대한 컬 러풀하게 하고 싶어서 욕심내어 실크스크린을 10도로 찍었다. 디자인은 설명하는 게 아니 다. 그저 보고 당신이 느낀 것이 맞는 것이다. 내가 뭐라고 하든.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최예락
229
전시 이름은 ‘그리기. 짜기. 입기.’로 정했다. 엽서에 각각 그리기와 짜기와 입히기의 요소를 다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워크숍 기간 동안 활자를 그리면서 사용한 방법을 그래픽 으로 표현하고 뒷면에는 앞과 같은 그리드를 넣어 초대장을 받은 사람도 글자를 그려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앞의 그래픽 요소를 사용하여 텍스트와 함께 짜고 실크로 입혔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전시엽서
최예지
231
질감을 이용한 엽서를 응용하여 만들었다. 워크숍 자체가 글꼴과 응용을 다루고, 각자의 것들을 모아 전시하는 것이라 ‘각자의 꼴들’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엽서 뒷면에는 내가 디 자인한 폰트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원주 숲 속 판화학교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볼록판의 원리를 이해하는 목판 깎기
판화, 그리고 새기고 찍는다. 동양권에서는 불경을 전파하기 위해 글로써 판화를 제작하였고, 이것이 삽 화로 발전하여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이뤘다. 원주 숲 속 판화 학교에서 동 양의 고판화 자료들을 통해 예부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글자까지 활자 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어떤 가치를 발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과 동 시에 직접 그리고 새기고 찍으며 활자의 원리를 체득해 볼 수 있었다.
233
01 그리기
02 새기기
03 찍기
직접 연필이나 붓으로 그리는 방법
밑그림이 끝나면 목판용 조각칼을
원판에 물을 뿌려 종이를 얹은 후
으로, 종이 위에 밑그림을 그려 먹
사용하여 조각하는데 조각에 따라,
바랜을 이용해 문질러 목판을 찍어
지를 대고 판재 위에 올리는 방법
끌칼, 둥근칼, 창칼, 세모칼 등을 적
낸다.
등이 있다.
절히 사용한다.
파주 활판 공방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납 활자를 이용한 전통 인쇄 체험
활자라는 도구성을 되살린 인쇄 공정, 파주 활판공방. 압력을 받아 종이 위에 꾹꾹 파인 글자는 잉크가 날아가는 요즘 책과 달리 생명력이 담겨있다. 또한 우리 전통의 특수 한지를 사용해 인쇄하여 500 년 이상 보관할 수 있으며, 한글 2200자, 한자 15000자를 원고 내용대로 일일이 뽑아내어 인쇄와 제본까지 사람이 직접한다. 활판공방에서 문선부 터 식자, 교정, 인쇄까지 전통 인쇄를 직접 체험했다.
235
01 문선 활판공방의 활자 선반에는 한글이 2200자, 한자는 15000자 정도 있 다. 원고 내용대로 활자를 일일이 뽑아낸다.
02 식자 문선공이 골라 뽑은 활자로 원고대로 판을 짜는 작업이 식자, 즉 조판이다. 교정 전 다양한 공목과 약물을 사용해 순서, 행수, 행간, 자간, 위치 등을 핀 셋을 이용하여 손으로 일일이 조정한다.
03 교정과 인쇄 조판한 한 쪽을 ‘스틱’이라고 한다. 이를 흐트러지지 않게 실로 꽁꽁 묶 으면 ‘교정쇄’가 된다. 수동 활자 인 쇄기를 돌려 오식이 있는지 살핀 후, 활자 인쇄기에 상하좌우를 맞추고 4쪽을 한 번에 인쇄한다.
한글 쓰기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이규복
한글 쓰기와 라틴 알파벳 쓰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글자와 글자 사이 공간의 균등한 분배, 획의 올바른 운 용법, 글자의 적절한 각도 등 좋은 글씨를 쓰기 위한 원 칙을 몸으로 익히며 배워보았다.
라틴 알파벳 쓰기
김희용
한무릎공부 237
안삼열 균 -질과 비균질
글자를 다룬다는 것은, 언어로 표현된 정보 값을 다루는 것이며, 균질화는 같은 정보 값을 주는 것이고, 비균질화는 정보값에 우선순위를 주는 것이 다. 글씨에는, 글 쓴 사람의 정서 또는 기분이 담기며 그에 따른 획의 운용 이 활자의 표정과 뉘앙스를 만든다. 시각적인 것보다는 ‘맛, 소리, 마음의 무늬’와 같은 질감에 대한 나의 감성에 관심을 두자.
마치며 。 열 엿새 동안 열 사람이 모여 몸으로 활자를 배우다 ◎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후기
이용제 활자그리기 이번 워크숍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이전 워크숍보다 학생 수가 적어서 학생 결과(폰트)의 품질이 좋아서 좋았고, 한편 학생 수 가 적어서 학생들이 서로 주고받는 자극이 적어서 아쉬웠다. 6기 학생들만의 특징은? 욕심이 없는 듯해 보였지만, 실제론 엄청난 욕심쟁이라는 것.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디자이너 되기. 배려할 줄 아는 디자이너 되기. 공유할만한 가치를 만 들고 나누는 디자이너 되기.
만약에 한글 디자인을 하지 않았다면 다
평생 한가지 음식만 먹을 수 밖에 없다면
른 어떤 일을 했을지?
뭘 먹고 싶은지?
애니메이터, 역사가, 고물장수. 무엇을 하
한 가지 음식만 먹을 수밖에 없다는 가정
던 내가 몸담은 분야 일에 참견하는 잔소
은 불가능한 전제이니, 난 안 먹는 것을
리꾼.
선택.
241
심우진 활자짜기
이번 워크숍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인원이 적어서 수월했던 점도 많이 있지만, 서너명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역시 디자인은 여러 사람의 작업을 보며 배우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심화과정 에서의 협업 과정에서도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6기 학생들만의 특징은? 개성이 강한 수강생이 많아서 처음에는 약간 걱정도 했지만, 갈수록 각자의 저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웠고 많이 배웠습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곧 이별이네요. 여기서 배운 것,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건강한 작업으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그리드 없는 삶이란?
심우진에게 ‘야한’ 디자인이란?
포스터나 표지를 작업할 때는 그리드를 쓰
자극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운 것들. 오래
지 않아요. 그 정도는 몸에 익은대로 할 수
즐기기 어려운 것들. 쉽게 질려버리는 것들.
있거든요. 서예의 장법처럼 꼭 자를 대고
결국 자연스럽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것들.
선을 그리지 않아도 레이아웃을 할 수 있
돋보이면 그것으로 목적이 완수되는 것들.
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백을 가늠하는 자세
마치 포르노그라피처럼... .
겠죠. 그런 의미에서 그리드 없는 삶은 격 조 없는 삶이 아닐까요?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후기
김나연 활자입히기 이번 워크숍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활력과 흥이 넘치는 분위기가 좋았어요. 너무 흥이 있었던 게 아쉬웠던 점이기도 해요. 6기 학생들만의 특징은? 6기 학생들은 왁자지껄하고 약간은 산만했지만, 그 안에 질서가 있는 게 특징이었어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여기서 익힌 모든 것들을 흡수해서, 본인만의 새로운 디자인 감각들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실크스크린의 매력은?
김나연에게 나나는 어떤 존재?
실크스크린의 매력은 빠르지 않다는 것.
저에게 나나란 집을 나간 보조석 말동무
과정마다 기다림이 있다는 것. 스스로 인쇄
하루살이예요.
라는 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할 수 있다
“나나야~ 빨리 돌아오렴. ㅎㅎ”
는 것. 그래서 온전히 나의 것이라는 것. 마 지막으로 강인한 악력을 필요로 하는 타카 예술활동이라는 것.
243
강미연 도움
이번 워크숍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 학생들이 생각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서 도중에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어떻게든 해보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지켜볼 때 아쉬웠 던 점은 끼니를 거르거나 시간이 불규칙했던 게 안타까웠습니다. 6기 학생들만의 특징은? 귀여운 것과 맛있는 것으로 체력을 충전하고, 가끔 혹독한 작업으로 인한 배고픔으로 집 중력에 방전이 오기도 했는데, 무엇이든 긍정적인 모습과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통쾌한 웃음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마지막이 아니니까, 다음에 만나면 더 많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부터 한 달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강미연에게 엄마는 외계인이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많은 도움을 준 민정과의 추억 하나.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끊임없이 걷는 것.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후기
대낮에 맥주 대담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6 과정을 전부 마친 후 홀가분한 마음 으로 함께 모여 진솔하게 대화한 내용을 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길 바란다.
다 같이
(냠냠짭짭)
예지
자 그럼 1번부터
워크숍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진현
돌아가면서 말할까?
예지
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제일 힘들었어
다 같이
아, 맞아!
진현
너 아침에 몇시에 일어났어?
예지
나? 여덟시
진현
나는 일곱시 반에 일어났거든!
자견
내가 제일 가깝게 살지
민정
언니 얼마나 걸려요?
예지
언니 가깝잖아요 집
진현
두 정거장이죠?
예락
나랑 창섭오빠는 걸어서 십분?
다 같이
뭐하는 사람들이야~
민정
회사 다니면 딴 짓이라도 하지
예지
밥을 못 먹어요
웅창
그거 제일 힘들었어
예락
사람들이 밥을 안먹어!
진현
뭐 점심시간이 어느정도 미뤄지는 건 참을 수 있었는데, 처음에 제 일 힘들었던 게 저녁을 언제 먹어
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점... 민정
뭐 저녁시간이 없다는 가정하에
도희
아니 뭐 아무렇지도 않게 삼십 분 내에 저녁을 어떻게든 먹고 와야 한다는 게...
진현
삼십분이 있으면 다행이지!
예락
근데 우리 좀 유한 거 같아요 밥 시간만 있으면 되는거니까
진현
뭐 그거 빼곤 나머지는 별로 안 힘들었어
예지
그냥 학교랑 회사생활했던 사람 들이면 별로 안 힘들었을 거 같 은데?
창섭
(치킨을 먹는다)
워크숍을 한단어로 표현한다면? 진현
아 이런 거 제일 싫어
다 같이
나도!
진현
이런 거 잘 못해
민정
쩔어!
예지
쩔어요? 난 개빡셈인데
도희
아 기대 이상, 기대 이상!
진현
생각보다 기대 이상
창섭
상상 그 이상
자견
한마디로 표현을 못하겠어 너무 장대해
245
민정
그니까 기대 이상
도희
나 여행!
진현
기대 이상이란 말이 요만큼 기 대해서 기대 이상이라는 말이 아니라, 좋은 의미로의 기대 이 상이야
웅창
나도 여행
예지
여행 어디요 어디?
도희
나 제주도!
진현
오빠는요?
웅창
난 일단 이 합정 일대를 벗어나 는거
진현
근데 우리 전시 때문에 워크숍 끝나도 또 와야 해
함께 들었던 노래들 중 최고의 노동요는? 도희
뱅뱅뱅!
예지
쩔어!
진현
난 쩔어 같아! 뱅뱅뱅은 뭔가 아 이콘 같은 거고, 많이 들은 건 쩔 어인듯
민정
전시 다 끝나고 가야지
예지
뱅뱅뱅은 그냥 머릿속에서 맴돈 거고
도희
그럼 나 개강, 졸전...
민정
난 걔 세
창섭
난 놀 거야
진현
그건 그냥 언니 혼자 들은 거
예지
아, 그러세요?
창섭
내가 망할 거 같아~
창섭
그래!
웅창
양화대교
예지
오빠 처음으로 크게 대답해준 거 알아요?
민정
꺼내먹어요 창섭
그래!!!
자견
아니 난 그때 진짜 아팠는데... 예지
다 같이
핳핳하하하하 아 슬퍼!!
예락
나 솔직히 악동뮤지션이 생각보 다 노동요!
아, 뭐 중도가 없어 사람이!!! 난 워크숍 끝나면 소소시장 준비할 거야. 근데 신청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고민 중이긴 해요
다 같이 진현
근데 우리 하루밖에 안들었어
~와글와글~ (다른 얘기 중)
예락
약간 그거야, 하루듣고 오 괜찮 네하고 하루밖에 안 들었지
웅창
질려가지고
워크숍 끝나자마자 하고싶은 것은? 예지
나 자고싶어
진현
늦게 일어나는 거
예락
나도 나도 나도
워크숍 마친 보람? 예지
마친 보람 좀! 우리 이십 분 동 안 다른 말만 했거든요
진현
1번부터 4번까지 한 10분 정도 얘기하고
예락
폰트 얘기하고, 회사 얘기하고
예지
마쳐서 보람된게 있긴 해요? 난 지금 없는데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자견
폰트하면, 예전에 영문 폰트를 만들어 본 적은 있는데 한글을 이렇게 만드는 게
예지
영문은 손글씨로 만드는 것도 많잖아요
자견
맞아 영문은 만들기 쉬운데 난 또 한글 폰트를 만들다 보니까 그런 게 되게 신경쓰였거든 형태 감 같은 게! 그런데 한글 폰트를 하니까 구조감을 만드는 게 재 밌는거야 벌수가 구조를 만들면 폰트가 되잖아 그 균형을 만드 는 게 재밌잖아
예지
언니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쓸게 생겼어
후기
자견
맞아 맞아
민정
아무튼 ‘그래 한번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는 데, 용제쌤이 이거는 일단 여기 까지 완성하는 걸로 잡자라고 말씀하셨잖아. 그래서 좀 더 빨 리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러 지 않았으면 빨리 포기했을 거 같아.
예지
근데 욕심이 끝도 없어서 진짜 이렇게 해야 해가 있어야 해
웅창
그리고 이렇게 사람들을 많이 만날 일도 없었어
다 같이
맞아 맞아
예지
학교사람들은 말 그대로 학교 친구들이잖아요. 걔네 작업물을 보면 맘 속에서는 크리틱을 하 는데 실제로는...
진현
아 근데 난 도희가 굉장히 많이 달라진 거 같아
웅창
완전 파이터였지 파이터
진현
나중에 돌아보면 또 다른 전환 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
도희
학교 친구들 작업은 예쁘다는 말만 해줄 수 있죠
도희
음 맞아맞아 아직은 잘 모르겠 는데 나중에 보면 ‘그때 덕분에 내가 이렇게 됐구나’라고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
예지
아니 근데, 아 되게 예쁘게 만들 었는데... 내 취향에 안 맞는 거 같아
창섭
맞아 취향이지 취향
다 같이
우구구구 그래쪄어 우리 도희이 이이이
예지
아무튼 그래서 좋았던 거 같아 요 다른 작업물들 보고 다른 사 람들 생각하는 거 듣고, 이렇게 도 작업할 수 있구나~
진현
나의 마친 보람은...
창섭
야쓰~
진현
마친 보람은 사실 워크숍 4주 끝 났을 때 말했던 거랑 크게 바뀐 건 없는 것 같아
예락
아 좀! 사람들이 마친 보람을 안 들어
예지
근데 뭐 괜찮아 내 아이폰이 듣 고 있으니까!
창섭
...그럼 다음~
예락
아니 매끄럽게 넘어가려고 했는 데 진짜...
민정
예지
나는 계속 폰트를 작업하려고 해서, 조합식 완성형으로 이호 선생님 수업에서 백자까지 만들 어봤거든. 그런데 이번에 용제 쌤 수업을 해보니까 수업 방식 도 그렇고 그때랑은 또 다르더 라고. 가장 크게 느꼈던 건 글자 에 욕심을 가지다 보니까 이게 안 끝나는 거야 아 근데 다들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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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계속 열 심히 뭔가를 하다 보니까 너무 지쳐서 어느 순간부턴가 머릿속 으로 생각은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는 않는 상태였거든. 약간 무기력증 같은? 근데 이거 하고 나서 뭔가 하고자 하는 맘이 들 었어
다음 기수에게 하고 싶은 말? 자견
당신이 읽는 동안 좀 읽어라
예지
주말에 읽지 뭐~하는 순간부터 망하는거야
웅창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당신이 읽는 동안 좀 읽어라
도희
질감 찍을 때 생각을 좀 하고 찍 어라. 다음에 어떤 작업물로 만 들어질지 모르니까!
창섭
폰트 뭐 만들지 미리 생각해라
예락
아니 근데 우리 불안해하면서도 재밌어 했잖아
자견
걱정 말고 열심히 하길!
창섭
13벌 이상은 힘들다
예락
저녁 안 먹을 생각하지 말아라
도희
괜한 고집부리지 말아라
예락
밥집이랑 배달 어디가 괜찮은지 미리 알아놔라
창섭
타이포 학교 주소 외워라
예락
홍대 무라에서 치킨 돈부리 먹 지 말아라
창섭
아 그건 아니다
예락
한 명은 오토바이를 타야 해. 그 래야 테이크아웃을 빨리하지
창섭
다음 기수는 겨울이네? 손 엄청 시렵겠다. 실크 스크린같은 건
진짜 겨울에 하기 싫겠다. 물 다 튀고 그러니까... 예지
난 얇게 입는데
창섭
난 옷 안에 히트텍, 히트텍, 히트 텍, 히트텍...
다 같이
(두 모임으로 나뉘어 얘기 중)
예지
아 이제 치킨 먹은거나 치우자.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다 같이
수고하셨습니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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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타이포그라피 워크숍 6
입히기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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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워크숍 6 2015년 6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기획 · 강의
이용제, 심우진, 김나연
도움
강미연
발행일
2015년 8월 12일
발행처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www.typoschool.com
디자인
구자견, 김민정, 김웅창, 박진현, 이도희, 임창섭, 임해원, 최예락, 최예지, 최혜원
인쇄
소다프린트 02.330.9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