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5월 23일 창간 발행인•김범준 / 주간•방미영 편집장•이예은 / 인쇄인•발해기획 서울시 성북구 서경로 124 (02713) 전화•940-7257 / www.skpres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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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의 등장 이전과 달라진 점은?
제52대 총학생회‘한숲’ 을 만나다
“인간과 기술의 공생!”4차 산업 혁명 어디까지 왔을까?
제576호 2024년 1월 15일(월)
“그대들의 풀잎, 하나의 숲으로” 서경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한숲’출범
서경대학교 제52대 총학생회‘한 숲’ 이 출범했다. 지난 12월 1일 진행 된 개표 결과 최종 득표율은 86.43% 로 찬성 2,375명 반대 373명 기권 50명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제 52대 서경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 회는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시
행세칙 제44조에 의거해 당선 확정 을 공고했다. 총학생회장은 김종휴 (컴퓨터공학 과 21) 학우, 부총학생회장은 서재 완 (글비 19) 학우다. 선거 과정에서 학적 정보 시스템 오류로 인해 혼란 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선거는 무사
히 마무리됐다. 제52대 총학생회 한숲은‘그대들 의 풀잎, 하나의 숲으로’ 라는 슬로 건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숲 총학생회에 따르면 “서경대학교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풀잎, 학우분들을 하나하나 지칭하
“굿바이 위로!”제51대 위로 총학생회 임기 종료
지난 12월 31일 자로 제51대 위로 총학생회의 임기가 종료됐다. 이들 은공식인스타그램을통해퇴임사와
함께 최종 공약 이해 보고 사항을 올 렸다. 이들은 앞서 노후화 사물함 교체 및 수리, 총학생회 주관 신설행사, 교내 공유기 시설 환경 및 속도 개 선, 생활관 냉난방시설 개선, 교내 노후화시설 환경개선, 전공역량 강 화 기회 제공, 교내 식당 개편, 신설 장학금 개설 등 총 8가지를 공약으 로 내세웠다. 그중 최종 이행 완료한 공약은 6가
지다.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첫 번째로 ‘노후화 사물함 교체 및 수리’ 다. 위 로 총학생회는“유담관 9층 전자 사 물함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사물 함 교체 예정이었으나 설문 조사 결 과 전자 사물함 수요가 매우 낮은 것 으로 파악했다”밝혔다.“이외의 노 후화 사물함은 노후화 시설물의 일 환으로 취급하여 후대 총학생회에 서 이어받아 진행하게됐다”말했다.
는 말로 쓰이고 있다. 개인의 특징과 성격을 인정하고 다양함을 모아 하 나의 숲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저희 한숲의 뜻” 이라며 슬로건의 의 미를 설명했다. 구성원은 김종휴 총학생회장(컴퓨 터공학과 21)과 서재완 부총학생회 장(글비 19). 그리고 장해승(메이크 업디자인학과 23) 학우, 최민재(시 각 정보디자인, 19) 학우, 한사랑(공 공인재 21) 학우, 한기찬(금융정보 공학과 20) 학우, 김유진(아동 21) 학 우, 김민정(글비 21) 학우, 김세진(글 비 16) 학우다. 제52대 한숲 총학생회의 공약은 총 8가지다. 학교 주변 상권 제휴, 취 업 정보 및 프로그램 확대, 학교 홍 보단 신설, 중앙감사위원회 구성, 식 당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협의 추진, 각종 학생 행사 프로그램 정착화, 생 활관 환경 개선 지속적 추진, 노후화 시설 보수 체계 정비가 그것이다. 한숲 총학생회는“학교 주변 상권 들과 제휴를 맺어 많은 학우분이 혜 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 며 이외에도
“더 많은 졸업과 취업에 대한 정보를 원활하고 편리하게 얻어 갈 수 있도 록 체제를 정비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한숲 총학생회의 공약 중 눈 길이 가는 것은 중앙감사위원회 구 성이다.“운영위원회 구조 개편을 통해 기존에 진행해 오던 학교 행사 들을 정착화시킴과 동시에 학우분 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행사와 기획 으로 모두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 들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한숲은 앞으로의 1년 임기 동안 건 강한 학생 사회 건설을 최우선의 과 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서경대 신문사가 제52대 한숲 총학생회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특집 기획면(576호 4면 참 고)를 준비했다. 당선인 인터뷰를 비 롯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
두 번째는 신설 장학금 개설이다. “근면 성실 장학금과 마일리지 장학 금을 기획하여 장학과에 전달했다” 라며“둘 중 마일리지 장학금이 긍 정적으로 검토되었으나 장학과의 업무 과중으로 인해 신속하게 진행 되지 못했다”말했다. 위로는 해당 사항에 대해“학우분 들과 한 모든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 쉽고 무거운 마음” 이라 말했다.“학 우 여러분들과 한 모든 약속은 후대 에도 계속해서 지켜질 수 있도록 인 계했다”밝혔다. 위로 총학생회는 지난 1년간 앞서
언급한 공약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 을 펼치며 건강한 학생 사회 건설을 위해 힘썼다. 비록 8개 중 두 개의 공 약이 미이행되기는 했으나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분명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된 제51대 위로 총학 생회. 그간의 노고에 힘찬 박수와 격 려를 보낸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2024 서경대학교 학생회 선거 재투표 혼란 빚어 2024 서경대학교 학생회 선거가 학적 정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재 투표가 진행됐다. 기존 학칙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 생은 투표권이 없다. 학적이 별도 로 따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학생회 선거에서는 외 국인 유학생이 포함된 재학생 명단 으로 선거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선거 둘째 날 모든 투표가 종료되 고 재투표가 진행됐다. 본투표 기간은 11월 27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목요일 오 후 6시까지였다. 재투표 일정은 학 과별 단톡방 및 위로 총학생회 공 식 인스타그램에 공지됐다. 이에 11월 28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1 월 30일 목요일 오후 9시로 변경됐 다. 제52대 서경대학교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공정한 선거를 위 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투표권을 제하고 재투표를 진행하겠다” 며 “학우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대단 히 죄송하다”밝혔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사 령
1월 15일자로 아래 학우를 임·면합니다. ▶ 면 편집장 ▶ 면 수습기자 ▶ 면 수습기자 ▶ 면 수습기자
이예은 (소웨 19) 한채린 (아동 23) 송채영 (경영 23) 손기현 (영화 22)
▶ 임 편집장 ▶ 임 부편집장 ▶ 임 정기자 ▶ 임 정기자
송민경 (글비 21) 김나연 (글비 23) 김나연 (아동 22) 유지우 (아동 20)
해, 의 룡 청 른 푸 4 는 202 르 오 날아 럼 처 요 청룡 세 되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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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4년 1월 15일(월요일)
도
576호
서경대 풀잎봉사단,‘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 에 참여해 크리스마스의 감동 나눠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서경대학 교 풀잎봉사단이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하는‘사랑의 몰래산타 대작 전’ 에 참여해 7명의 아이들에게 크 리스마스의 행복을 전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 은 자원봉사자들이 서 울 전역으로 소외아동들에게 찾아
가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선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행사는 서대문청 소년센터 직원이 제안하여 소외계 층 아동 100명에게 찾아간 것을 시 작으로, 18년째 이어져 왔다. 서경대 풀잎봉사단원 중 졸업생 2 명과 재학생 5명, 총 7명은 지난해 12월 9일 진행된 산타학교를 통해
‘진짜 산타’ 가 될 준비를 마쳤다. 이 날 산타학교에서는 가정 방문 전후 주의 사항 안내와 산타 발성 교육 등 사전교육이 이뤄졌다. 행사 전날, 단원들은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 아이들의 희망 선물을 종합 받은 걸 토대로 각자 맡은 선물 을 가져와 꼼꼼히 포장했다. 이후 활
동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철저한 점 검에 만전을 다했다. 본래 요정 역할 을 맡았던 졸업생 이종은(아동 19) 학우는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 당일 불참하게 되어 전날 막바지 선물 준 비에 손을 보탰다. 행사 당일, 풀잎봉사단원 6명은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산타를 맡은 김인우(물공 22) 학우는 흰 수염과 산타복을 착 용하고, 아이들에게 선물과 함께 따 뜻한 인사를 건네며 산타 역할을 완 벽하게 소화해 냈다. 부단장 유지우 (아동 20) 학우는 요정으로 변신하 여 아이들에게 희망찬 모습으로 앞 장서 다가갔다. 율동산타인 김나연(글비 23), 윤다 인(경영 22) 학우는 산타가 등장하 기 전, 흥겨운 분위기를 위해‘루돌 프 사슴코’노래에 맞춰 신나게 율 동을 했다. 단장 송민경(글비 21) 학 우는 조장으로서 보호자 소통 및 행 정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활동 전반 을 총괄했다. 모두 밝은 미소를 유지 한 채로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한껏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연출하 고자 했다. 특히 노래 재생과 선물관리를 맡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지난 12월 1일 월요일 오후 4시, 서경대학교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2023 HUB 16 MORE THAN
FASHION’ 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 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부 무대 패 션전공이 주최 및 주관한 행사다.
학우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 이 빛났던 2023 HUB 16 MORE THAN FASHION. 해당 공연에 대 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HUB 16 행사의 학생준비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과들과의 교류가 많아지는 시기 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생긴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리허 설을 거치면서 점차 높아지는 완성 도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 이 점 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학우 인터뷰]
Q. 학과의 커리큘럼이 HUB 16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나요? A. 학과 커리큘럼 중 하나로 이미 HUB 가 자리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더없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 니다.
- 박가희 학우 (공연예술학부 무대 패션전공, 21)
Q. HUB 16의 뜻은 무엇인가요? A. HUB 16은 이번에 'MORE THAN FASHION'이라는 주제로 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뜻은‘패 션을 넘어 다양한 공연의 화합을 추 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 가내 포되어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해 주 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HUB 16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HUB 16에서 가장 기억에 남 는 것은 아무래도 다양한 전공들과
2023 서경대학교 학생증 공모전 개최
은 졸업생 정예일(화생공 17) 학우는 자차를 동원해 선물을 차에 싣고 나 르면서, 단원들이 추울 때는 차 안에 서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그는“선물만 전달하면 끝인 줄 알 고 걱정이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다 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나 뉘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선물을 받고 부끄러워하면 서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 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렇게 같 이 의미 있는 활동할 수 있어서 즐거 웠고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 는소 감을 밝혔다. 한편 풀잎봉사단은 지난해 가을, 서경대 사회봉사단원들을 필두로 하 여 길음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봄 김장, 여름 보양식, 겨울 김장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봉사 참여 독려와 기 획 봉사를 위해 창단됐다. 풀잎봉사 단은 지역사회에 이러한 나눔을 이 어가고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 웃을 위한 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오 는 1월 27일에는 백사마을에 방문해 연탄나눔을진행할계획이다.
공연예술학부 무대 패션전공‘2023 HUB 16 MORE THAN FASHION’개최, 전공의 벽 허물고 협동의 의미 깨닫는 시간 가져 MORE THAN FASHION은‘패션 이상의 가치를 넘어 지속 가능한 윤 리적 미래를 함께 이루자’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HUB 16은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그 가 치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4년 연 속 대학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되기 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공연예술대학, 미 용예술대학, 융합대학 등 17개 전공 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참여 학우들 은 타 학과와 함께 협력하며 협동심 을 키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외부 예술가들까지 참여해 보다 높은 수 준의 무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선 보 인 무 대 는 ‘ Come All Creators’ ‘ART , & TECH’ ‘Lady , Marmalade’ ,‘Serenity’ ,‘연극 갈 라’ ,‘Hole in one’ ,‘메르헨의 유 희’,‘Combination’,‘Do not cross’ ,‘Star_T’ ,‘뮤지컬 갈라’ , ‘Petrichor’ ,‘무대디자인’등 총 12 가지다.
학생증 디자인 어떻게 바뀌었을까?
지난 12월 서경대학교 학생증 공모전이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대 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 운영 및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학우들의 뜨거 운 관심이 쏟아졌다. 1차 투표는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교직원으 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통한 5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됐다. 12월 13일 수요일부터 12월 18일 월요일 오전 9시까지는 학생증 공 모전 본선 투표가 진행됐다. 심사는 구글폼을 통해 교내 구성원 투표 100%로 이루어졌다. 공모전 상금은 총 100만원이다. 대상에게는 40 만원 최우수상에게는 3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15만원이 지급 됐다. 본선 투표에는 총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학우들은 본인이 마음 에 드는 디자인에 투표하며 의사를 표현했다. 대상에는 공연예술학부 김*호 학우의 작품이 최우수상에는 메이크업디자인학과 엄*형 학우 의 작품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디자인학부 박*르, 장*찬 학우의 작 품이 선정되며 영예를 안았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Q. HUB 16을 진행하고 느낀 점 은 무엇인가요? A. HUB 16을 진행하면서 다 함 께 진행하는 큰 쇼이니만큼 완성도 가 높게 나와서 뿌듯했던 것 같습니 다. 또 노력한 만큼 진행되어서 더더 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한
정치
경제
‘부산 엑스포’유치 실패... 논란의 PT 와 민심 달래기용 떡볶이 먹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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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직구의 새로 운 형태’e-커머스 플랫폼 알리 익스 프레스의 등장 이 전과 달라진 점은?
내 용 은
사 회 면 에 서
문화
눈 에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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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스포츠
일회용품 사용규제
‘눈 가리고 아웅’블
봉준호·윤종신 등
2023 AFC 카타르
완화... 옳은 방향
랙프라이데이 누구
문화예술인연대회의
아시안컵 개막...
일까?
를 위한 행사인가?
지난 12일 기자회
“아시아 축구 최강
견...“故 이선균 사
자는 누구?”
건 진상 규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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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는 이슈
‘부산 엑스포’유치 실패... 논란의 PT와 민심 달래기용 떡볶이 먹방? 대한민국이‘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 지난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3회 국 제 박람회 기구 총회에서 개표가 이뤄졌다. 이탈리아 로마가 17표, 대한민국 부산이 29표, 사우디아라 비아 리아드가 119표로 사우디는 총 165개의 표 중 2/3 이상을 득표 해 1차 투표 만에 엑스포 유치를 따 냈다. 우리나라는 세 국가 중 가장 먼저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 섰다. 연사가 부산의 장점과 부산 엑스포의 비전 등을 소개하는 동안 화면에는 PPT 영상이 나왔다. 논 란이 된 건 마지막에 공개된 30초 가량의 홍보영상이었다. 가수 싸이 의‘강남스타일’ 이 흘러나오고 부 산 엑스포 홍보대사인 지휘자 정명 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와 유명 KPOP 가수인 김준수, 샤 ▲ 출처 : 조선 DB 이니 태민, 몬스타엑스, 드림캐쳐 등이 등장했다. 홍보영상에는 엑스포의 취지에 “국민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 라 걸맞는 부산의 아름다움과 비전을 말했다. 엑스포에 대한 모든 책임 나타내는 특별한 메시지가 없었다. 을 자신에게 돌리며 엑스포 개최를 10여 년 전‘강남스타일’ 을 배경 따낸 사우디에 대해서도 축하의 뜻 음악으로 사용하고, 연예인들의 투 을 전했다. 표 호소만으로 구성된 홍보영상에 엑스포 유치 실패가 확정된 이후 시민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부산 방문 일 이에 영상 제작에 투입된 비용과 정에는 재계 총수들이 함께했다. 제작업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 부산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면서 세금 남용 의혹까지 제기됐 시민대표, 부산 지역 국회의원, 기 다. 지난 11월 30일 장경태 더불어 업인 및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민주당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100여 명을 초청해 격려 간담회를 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투입 가졌다. 된 예산을 파악한 결과, 엑스포 PT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간담회 제작 등에 53억이 투입됐다는 보도 의 메시지는 이번 엑스포 유치 실 가 나왔다. 패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11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알리는‘부산 이즈 비기닝’ 이었다.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개 회견을 가졌다. 큰 표 차이로 부산 항, 산업은행 이전, 북항 재개발 등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 부산 지역 현안 등을 언급하며 엑
‘해외직구의 새로운 형태’ e-커머스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의 등장 이전과 달라진 점은?
▲ 출처 : 알리 익스프레스 공식 홈페이지
스포 유치 실패와 무관하게 이러한 지역사업이 추진될 것임을 강조했 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전자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재계 총 수들은 부산 국제시장에서 떡볶이 와 튀김, 빈대떡 등‘서민 음식’시 식을 선보였다. 이에 대통령과 재 계 총수들이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 는 낯선 광경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시민 인터뷰] - 김혁진 (31세), 이영림 (57세)
Q.‘부산 엑스포’유치 실패 후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시장 떡볶이 먹방’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김혁진).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낙담했을 부산시민들의 심정 을 정부 지원 및 정책만으로는 해 결할 수 없으니 직접 부산까지 방 문한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 나 불필요하게 재계 총수들까지 동 원하여 떡볶이를 먹은 것은 민심을 달래기 위한‘보여주기식 정치’ 가 아니었느냐고 생각합니다. A(이영림). 엑스포 유치 실패를 책임지기 위해 부산에 방문해 시민 들을 위로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 다. 또한 시장에서 떡볶이와 튀김 을 먹는 모습이 서민적이고 친근한 인상을 주어 국민들과 가까워지려 는 태도를 보인 것 같아 적합한 대 처였다고 생각합니다.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130@skuniv.ac.kr>
일회용품 사용규제 완화... 옳은 방향일까? 지난 2023년 11월 7일 환경부에 서‘일회용품 사용규제’ 를 완화한 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일회용품 사용규제’ 란 2022년 11월 24일부터 시행된 제도로 1년 동안의 계도기간을 두고 외식업 매 장 내에서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을 사용 금지하는 제도다. 정부는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2023년 11월 24일부터 외식업 매 장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소상공인의 부담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일회 용품 관리 방안을 완화하기로 했 다. 이번 개정안에선 플라스틱 빨 대의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종이컵
을 사용금지 규제에서 제외했다. 더하여 일회용품 관리 정책을‘과 태료 부과’ 에서‘자발적 참여에 기 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한다’ 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발표에 따른 현장의 반 응은 엇갈렸다. 환경단체는 이에 반발하며 시행 촉구를 향한 목소리 를 높였지만,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불편함 등 현실적인 측면에서 반발 도 있었다. 환경운동연합의 여론조 사에 따르면 국민의 10명 중 9명이 우리나라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또한 정부 차 원의 일회용품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정책 도입에 전체 조사 인원의
81.4%가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 다. 긍정적인 반응보단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이다. 이에 일회용 품 규제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 소리를 높혔다. 그러나 일회용품 대신 사용되는 종이 빨대, 머그컵, 텀블러, 에코백 등의 다회용품이 결코 친환경적이 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종이 빨대 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거나 플라 스틱 빨대보다 5.5배 많은 이산화 탄소가 배출되고, 다회용 컵을 세 척하는 데 사용되는 세제 역시 환 경오염을 일으킨다. 다회용품을 사 용하는 것에 대한 위생 문제와 경 제적 부담은 소비자를 압박했다.
일회용품 규제는 풀렸지만 환경 을 생각해 친환경 용품을 사용하겠 다는 업체도 있다. 편의점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CU, GS25는 일회 용품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빨대 를 사용하고 일회용 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친 환경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경기도는‘배달 음식 일회용기 퇴 출’ 을 결정했고, 충청남도는 지난 6월‘청사 안 일회용품 사용·반입 전면 금지’ 를 선언해 주목받았다.
[시민 인터뷰] - 장유진 (가명/22세), 이채민 (가명/20세)
Q.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장유진).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가 철회되면서 매장에서 종이컵 대 신 머그잔이나 유리잔을 사용하는 경우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이채민). 제가 일하는 카페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규제 이전에 종이 빨대를 사용했었으나, 규제 이후 플라스틱 빨대로 변경했습니 다. 종종 들어왔던 종이 빨대에 대 한 손님들의 불편 사항이 플라스틱 빨대 도입 이후 오히려 줄어들었습 니다. 일회용품 대체품의 품질 개 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나연 수습기자 <n4yexn@gmail.com>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 (AliExpress)의 국내 시장 침투 속도 가 심상치 않다. 알리는 알리바바 그룹의 해외 직 구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배우 마동 석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며 소비자 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알리는 지난 해 여름 1천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 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 했다. 가입자 수는 벌써 6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판 도를 뒤흔들고 있다.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속도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린 것이다. 최 근에는 CJ대한통운과 협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 350만 건이던 CJ대한통운의 알리 물량은 3분기 900만건으로 약 2.5배 증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중앙일 보] 그야말로 상부상조인 셈이다. 반 면 쿠팡, 11번가, G마켓 등 경쟁 업 체의 수심은 깊어지고 있다. 알리의
급속한 성장이 소비자 유입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시장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 고 있는 알리 익스프레스. 이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시 민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시민 인터뷰] - 이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27세)
Q.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보 신 적 있으신가요? A. 네. 작년 겨울 이용해 본 적 있 습니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를 운영 중인데 사입 제품을 판매하 기 위해 이용해 보았습니다. 구매한 상품은 주방 집기류와 소품입니다. 해외 직구로 물건 사입해 판매해 보 는 건 처음인데 파손되거나 분실되 지 않고 배송도 빨리 와서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Q. 많은 e-커머스 플랫폼 중 알 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한 이유가 있 을까요? A. 타오바오(taobao)나 쿠팡 해외 직구도 있지만 통관 문제가 어려워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직구에 대해 고민하던 중 알 리 익스프레스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 플랫폼에 비해 해외 직구인데도 배송도 빠르고 세관세 도 높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사 업 규모가 크지 않아서 구매 개수도 많지 않은데 저에게는 아주 알맞은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Q. 알리 익스프레스 재이용 의사 가 있으신가요? A. 네.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가 장 좋았던 점은 할인 쿠폰도 많이 주 고 무엇보다 배송이 빠르다는 점입 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판매용이 아 닌 테스트 용도로 1, 2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은데 알리의 경우 소량 구 매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편한 플랫 폼이 있는데 굳이 다른 사이트로 가 서 시간을 쏟을 필요가 있을까요?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눈 가리고 아웅’ 블랙프라이데이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맞아 11 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전후로 여러 기 업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국내 블랙프라이데이는‘블 프 꼼수’ 라는 이름으로 논란에 휩싸 였다. 상품의 가격과 할인율을 동시 에 높여 실제 가격은 비슷하지만, 할 인율은 더 높아 보이게 속였기 때문 이다.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 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연 중 최대규모 할인’ ,‘무진장 블랙프 라이데이’ 라는 슬로건으로 11월 22 일부터 12월 3일까지 온, 오프라인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 사는 3,062개 브랜드와 301,280개 의 상품 수로 최대 80%의 할인된 가 격으로 상품을 판매했다. 작년 대비 브랜드 수를 약 50%, 상품 수를 약 30% 늘려 행사 규모가 확대됐으며 할인 기간 12일간 최종 매출 3천83 억 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 록했다. 그러나 행사 첫날인 22일부터 온 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블랙프라이 데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무신 사 블랙프라이데이 두 장 요약’제 목의 글이 게시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동일한 바지를 10월 구 매 시에는 2만 6,970원, 블랙프라이 데이 기간에는 3만 9,800원으로 구 매한 사진이 첨부돼 있다. 연중 최대 규모 할인행사 기간이라는 블랙프 라이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무신사 측은‘통상적 할인이냐’ ‘마케팅 , 할 인이냐’ 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평소에는 브랜드 프로모션 할인이 진행되며 회원 등 급 할인 쿠폰이 발급되고 구매 적립 금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블랙프 라이데이 기간에는 할인 쿠폰과 적 립금 할인이 불가했고 블랙프라이 데이 프로모션의 높은 할인으로 대 체됐다. 이에 따라 평소에 여러 가지
할인을 적용한 가격이 더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모션 문제는 국내 이 커머스 플랫폼에 만연하다. 상품의 판매가와 할인율을 조정하여 비싸 보이게 만들고‘역대 최대 할인율’ 과 같은 홍보 문구로 고객을 끌어들 인 후 할인 쿠폰 불가로 추가할인을 막는 식이다. 이러한 마케팅에 대해 차세대 스마트 소비자로서 어떤 것 이 합리적인 소비인지 고민이 필요 한 실정이다.
[시민 인터뷰] - 선민수 (대학생, 25세)
Q. 블랙프라이데이 쇼핑리스트의 가격과 동일 제품에 대한 현재의 가 격을 비교 후 느낀 점을 말씀 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모든 제품 11월 26일 구매 하였으며 블랙&화이트 양말 10개 세트, 스포츠 양말 5족, 스웨이드 무 톤 자켓 1개, 터틀넥 니트 티셔츠 2 개, 니트 집업, 밴딩 슬랙스 1개, 코 듀로이 팬츠 1개, 발열 내의 하의 1 개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총가격은 273,160원이었습니다. 현재 동일 제품 총가격은 312,761원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39,601원 저렴
하게 쇼핑했습니다. 다만, 당시 제가 할인율이 특히 높은 상품을 고르다 보니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이지 만약 지금 높은 할인율의 비슷한 품질 제 품을 고른다면 브랜드만 다를 뿐 비 슷한 가격과 품질의 쇼핑을 할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Q.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무신사 플랫폼을 통해 쇼핑하셨는데 이번 할인율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시나요? A. 무신사 앱을 통해 옷을 종종 구 매하는데 할인 쿠폰이나 적립금으로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이용했 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평소의 높은 할인율도 일부러 원가 격을 높게 책정하고 할인 쿠폰이랑 적립금으로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처럼 속이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저같이 패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은 상품의 가격이 품질 대비 괜찮은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가격 책정에 대해 의구심이 생깁니 다. 또, 무신사가 남성 패션 플랫폼에 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고 다 른 비교, 경쟁 플랫폼이 없어서 패션 쇼핑 선택지가 무신사뿐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재근 수습기자 <worm1207@skuniv.ac.kr>
특집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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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호
풀잎 하나하나를 모아 울창한 숲을 만들다 “그대들의 풀잎, 하나의 숲으로” 지난해 12월 1일, 제52대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투표 결과 투표율 53.54%를 기록한 가운데 득표율 86.4%로 총학생회에‘한숲’ 이 당선됐다. 2024 서 경대학교 학생회 선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기간 내 24시간 투표할 수 있었다. 본투 표 기간은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9시 부터 11월 30일 목요일 18시까지였으 나, 학적 정보 시스템 오류로 인해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그대들의 풀잎, 하나 의 숲으로”제52대‘한숲’총학생회 총학생회 장 컴퓨터공학과 21학번 김종휴, 부총학생회장 글 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 전공 19학번 서재완입니다. 2. 총학생회에 출마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저희 또한 일반 학우의 입장으로 직접 겪은 학교생활에 있어 부족했 다고 느낀 점들과 아쉬운 부분들을 더 발전된 학교로, 더 빛나는 학생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로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11월 28일 화요일 18시부터 11월 30일 목요일 21시까지 재투 표를 실시했다. 이에 더해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35조에 의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결 결과 12월 1일 18시까지 연 장투표가 실시됐다. “그대들의 풀잎, 하나의 숲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출범 한 총학생회‘한숲’ 은 우리 학교의 상징이자 학우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풀잎’ 을 모아 하나의 숲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뜻 을 담았다.‘한숲’ 은 학교 주변 상권 제휴, 취업 정보 및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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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숲’ 이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는 무엇입니까? 저희의 추구와 목표는 슬로건에 나타납니다.“그대들의 풀잎, 하나의 숲으로” . 학우분들의 모든 의견들 그리고 어느 한 학우분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항상 경청하며 더 빛나고 발전된 학생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자 가치입니다. 5. 중앙감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셨는데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궁금합니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장부 검사와 공개는 각 단대와 총학생회에서 진행했다면, 저희는 하나의 감사 기구를 만듦으로써 더 정확하게 증빙된 장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 공약을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학생회 인원이 아닌 학우들로 중앙감사위원회 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6. 학교 홍보단 신설 공약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있으십니까? 현시점에서는 학교 측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저희의 목표는 학교의 홍보와 학교 행사, 공모전 등 내부적인 알림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 현재로서는 뼈대를 잡는 단계로써 홍보단의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한숲’총학생회는 수험생들에게 서경대학교를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7. 어떤 학생 행사 프로그램을 정착화시킬 것인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대 총학생회에서 코로나 세대 이후 학교의 대면화 수업에 맞는 행사들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생 각합니다. 2024년 또한 대부분의 수업들이 대면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에 유지해오 던 축제 방식 또는 국토 순례, 신입생 문화제, 청야 체전 등 많은 행사들의 안정화 및 정착화 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더 발전된 기획과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학우분들께 선 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8. 학교‘주변상권 제휴’ 에 대한 자세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식당 외에 다른 제휴를 생각한 것이 있으십니까? 서경대 캠퍼스 앞과 정릉 인근 상권과의 컨 택을 우선시할 것이며, 이외에도 성신 여대, 길음, 혜화까지도 고려 중입니다. 현재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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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대‘한숲’총학생회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 당선 인터뷰
3. 당선된 소감은 어떠십니까? 제52대 총학생회 선거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학우분들께 감사드리며, 서경대학교 학우분 들께서 만족하는 학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선거 운동 때 외친 저희의 목 소리가 잊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보여드릴 것이며, 학우분들이 의지하실 수 있도록 항상 소 통하겠습니다. 또,‘한숲’총학생회는 말과 글뿐만이 아닌 행동과 결과를 학우분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제52대 한숲 총학생회의 행보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의 선거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램 확대, 학교 홍보단 신설, 중앙감사위원회 구성, 식당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협의 추진, 각종 학생 행사 프로 그램 정착화, 생활관 환경 개선 지속적 추진, 노후 화 시설 보수 체계 정비를 약속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이하여 과연 풀잎을 어떻게 하나하나 모을 것인지 2024년 서경대학교를 이끌 어갈 제52대 서경대학교 총학생회‘한 숲’ 을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제휴 범위에 대해 학교 측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식당으로만 제한을 두지 않고 세탁소, 카페 등 생활과 직결되는 더 넓은 범위의 상권과의 제휴 또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9. 서경대 학생으로서 기존 학교 운영에 아쉬웠던 점을 어떻게 개선하고 싶으신가요? 과도기를 지나며 점진적으로 학교는 변화했지만, 이러한 변화에 따른 학 교 측과 학생회의 정확한 입장을 학우분들께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저희‘한숲’ 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온고지신’ 이 라는 사자성어처럼 옛 것을 받아들이고, 새것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소통이라는 수단을 통해 더 발전된 학교와 학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10. 재학생 학우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학우들의 의 견을 어떤 방식으로 취합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기존에 유지 되어오던 소통 방식 또한 여러 부분에서 학우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한 숲’총학생회에서는 학우분들과의 소통을 위해 기존에 유지 되어오던 방법들과 SNS를 통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학교와 총학생회의 공지 등 여러 소식들을 많은 소통의 창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1. 총학생회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과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 중,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지 그 이유가 궁 금합니다. 저희는 두 부분 다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에 유지되어 오던 행사 프로그램들을 정착화 시킴과 동시에 아쉽고 부족 했던 부분들을 학우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 및 보완할 것입니다. 중앙감사위원회 그리고 홍보단 신설과 같은 새로운 사 업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입니다. 이렇게 양립이 되는 공약을 내세운 것은 더 발전된 학생 사회를 만들기 위함입 니다.‘한숲’총학생회는 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2. 전대 총학생회와 현‘한숲’총학생회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대 총학생회는 혼란스러운 과도기적 시기였고, 앞으로의 학생 사회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 다. 그 과정에서 학생복지위원회, 졸업준비위원회가 총학생회 소속이 되었고, 그로 인해 더 다양한 활동 및 행사를 총학 생회가 주관하여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저희‘한숲’총학생회는 학우분들께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대와 상관없이‘한숲’총학생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고, 저 희가 보여드리는 것에 대해 칭찬 또는 비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칭찬과 비판은 저희를 자극시켜 더 발 전하는총학생회가되기위한발판이됩니다. 앞으로저희의행보를응원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13. 결의나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지켜 봐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벽한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같이 만들어가는 학생 사회를 위해 총학생회가 학교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어느 한 학 우분의 의견도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부분에는 칭 찬을, 불만족스러운부분에서는비판도겸허히받아들 이고, 항상 수긍하겠습니다. 변화의 파도 속에 서, 새로운 변화들을 정착시키며 더 나은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 다. 감사합니다.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130@skuniv.ac.kr>
현장르포
576호
2024년 1월 15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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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술의 공생!”
4차 산업 혁명 어디까지 왔을까? 4차 산업 혁명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시점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버튼 한 번만으로 시나리오가 써지고, 노래가 작사되 며, 그림이 그려지는 세상이 도래했다. 인간의
턱밑까지 쫓아온 4차 산업 혁명. 그렇다면 우리는 기술의 변화를 어떻게 맞 이해야 할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하지 않 았던가. 신문사 취재부는 4차 산업 혁명 기술
_ _다양한 AI 활용 분야
▲ 어도비‘Firefly’ 로 생성한‘인공지능의 미래’프롬포트 이미지
지난 2023년은 인공지능(AI)의 해라고 해도 무방할 정 도로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 포문을 연 건 단연‘챗GPT’ 다. 2022년 11월 30일 오 픈AI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GPT-3.5’ 를 소개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인기와 함께 다양한 AI가 떠올랐다. 이에 AI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AI의 현주소를 서경대 신문사 취재부가 조사해 보았다. AI 기술의 고도화는 딥러닝으로부터 시작된다. 딥러닝 은 AI가 사람의 사고방식을 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과정 이다. 인간의 사고는 신경망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와 유사한 과정을 컴퓨터의 처리 속도로 한다는 점이 혁신적 이다. 딥러닝을 통해 기존에 읽을 수 없던 인간의 손 글씨 와 말들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AI가 학습 경험을 최적화하고 학생들 의 개별적인 학습 경험 향상을 지원한다. AI 과외 선생님
다. 본 기사를 접하며 독자들 또한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혹은 궁금증을 해 소할 수 있길 바란다. 서경대 신문사와 함께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파도에 올라타보자.
_ _심야 자율버스 우이신설선 역할을 하는 것이다. 빠르고 정확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 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학생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지 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종합 교육 플랫폼‘콴 다’ 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콴다는 OCR(광학문자 인식 기능,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통해 교육 문제의 수식과 텍스트 정보를 정확히 추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NLP 기술로 문제의 유형을 분석하고 풀이를 제공한다. 의료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기술을 응용 중이다. 예를 들 어, AI 기술을 활용한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영상(MRI) 분석은 의사들이 환자의 영상을 빠르게 해석하 고 병변을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사람 의 분석으로 발견이 어려운 초기 암 진단 분야에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기업에서 딥러닝 및 암 병리학을 접목한 알 고리즘 기반 체외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 발전 중이다. 이제는 예술마저 AI가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 포토샵은 2023년 5월 생성형 AI 기반으로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 지를 추가, 제거, 확장할 수 있는 도구를 공개했다. 이미 있 는 이미지들을 학습하여 이미지를 생성하기 때문에 기존 의 저작권성이 있는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뿐만 아 니라, 기존 노래의 보컬을 다른 인물의 목소리로 바꾸는 ‘AI 커버’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예술 분야 속 AI 기 술은 모방, 표절 등 잦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챗GPT가 등장한 지 겨우 1년이 넘었다. 단 1년 만에 다 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저마다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 하며 사회혁신을 이끌고 있다. 너무 빠른 성장 탓에 다양한 문제로 AI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AI가 사회 분야별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때다.
_ _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독자들은‘4차 산업 혁명’ 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어 떤 기분이 드는가? 물론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두려움으 로 또 누군가는 설렘의 감정으로 기술의 변화를 맞을 것이 다. 필자는 후자에 가까운 편이다.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피해서도 안 되고, 피할 수도 없다. 인류는 이제 AI를 비롯
의 발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울시 심야 자율 주행 버스’ ,‘ChatGPT’ ,‘생성형 AI’등 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 분석해봤다. 직접 기술 을 마주해본 결과 역시나 놀라움의 연속이었
기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경찰청의 신호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받아 운 행한다. 따라서 주행 중 속력 변화 가 잦아 어지럼증을 느끼는 승객도 있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으 며, 탑승객들도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승차감은 일반 버스와 다를 게 없다고 느꼈으나 한 번 급정거를 한 적이 있어 아직 완 전한 시스템을 구축하진 않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A21 은 데이터 축적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서울 외곽 순환(청량 리 부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은 2017년 9월 개통한 서울 최초 경전철(경 량전철)이다. 강북구 우이동부터 동대문구 신설동 사이 11.4km를 연결하는 무인 지하철이다. 2량 경전철이기 때 문에 출퇴근 시간엔 배차간격이 2~3분 정도로 짧다. 필자 는 등교 시 우이신설을 이용하는데, 출퇴근 시간엔 승객이 꽉 차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다. 무인 지하철이기 때문에 운전석이 필요 없어 창문으로 전철의 앞뒤 선로가 다 보여 마치 놀이기구를 탄 듯하다. 우이신설선 역시 안전을 위해 형광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이 탑승해 있다. 우이신설 운영사 우이신설경전철(주)(포스코 이앤씨 컨 소시엄) 은 서울시로부터 30년 운행권을 보장받았으나 과 도한 적자로 6년 만에 스스로 사업권을 포기했다. 현재는 서울시의 재정지원으로 운영 중이며 2047년까지 우이신 설선을 운영할 신규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우이신설선의 운행 코스 상 북한산에 가려는 고령 등산객들이 많다. 무임 승차가 가능한 승객의 이용 비율이 높아서 수익이 낮을 뿐, 승객들의 승차량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다.
_ _4차 산업혁명 장단점
한 4차 산업 혁명 기술과‘공생’ 을 논해야 할 때다. 18~19세기 초반 1차 산업혁명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 지 인류는 총 4번의 산업혁명을 맞이했다. 이제는 정보통 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산업과 사회 구조가 변화하는 현 상을 일컫는‘5차 산업혁명’ 이라는 단어가 탄생할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술의 변화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사실 이에 대한 논쟁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4차 산업 혁명은 기술은 특히나‘부정 사용’ 의 위협이 크기 때문이 다. 일례로 딥페이크(deepfake) 범죄가 그것이다. 딥페이 크란 인공지능 기술인‘딥러닝’ 과 가짜를 의미하는‘페이 크’ 의 합성어를 말한다. 딥페이크 기술의 탄생으로 유명인 의 신체나 얼굴 혹은 목소리를 변조해 악용하는 이들이 나 타났다. 이는 음란물, 거짓뉴스 등으로 번져나가며 골칫거 리로 떠올랐다.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외에선 ChatGPT와 같은 거대 AI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표 절을 비롯한 범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이번 현장르포면을 준비하며 서울 심야 자율 주행버스를 조사해본 결과, 자율주행 차량 같은 고위험 인 공지능이 안전사고나 기본권 침해를 했을 경우 별다른 규 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와 같은 문제점에 미루어 보았을 때 인류와 기술과의 공생을 위해선‘법률 제정’ 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정부 와 공공기관은 법률 문화 및 시민 인식 변화를 제고 해야한 다. 앞서 언급했듯 시대와 기술 변화에 맞춰 동행하는 걸음 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단순 기술의 발전이 아닌 최 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슬기롭게’기술의 변화를 맞이하는 방법이자 방향성이 다.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인간과 삶, 그리고 우리라는 존재를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과의 공생 이 젠 필연적이다.
지금까지 서경대 신문사 취재부와 함께 실 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AI를 살펴봤다. 어릴 적 상상했던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로봇이 길 거리를 돌아다니는 세상에 점점 가까워지는 듯해 감개무량하다. AI는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분야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한계를 돌파하며 무한한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심야 자 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심야 자 율 버스 A21은 작년 12월 4일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운행 중이다. 총 2대의 A21이 평일(월~금) 23시 30분부터 05시 10분까지 총 5회를 왕복 순환하며 운행된다. 배차 시 간은 50분~70분 간격으로 긴 편이 다. 합정-홍대-신촌-아현-서대 문-세종로-종로3가-동대문 코스 의 총 20개 정류장을 거친다. 정류장은 모두 중앙차선에 위치해 있다. AI 시스템으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이기 때문에 우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갓길보다 차량의 순환이 빠른 중앙차선에 정류장을 만들었다. 서경대학교 신문사 취재부가 종로 1가 정류장에서 합정 역까지 A21 버스를 타보았다. 현재는 무료로 운행 중이지 만 데이터 수집을 위해 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요금은 올해 상반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버스이지만 승 객 안내와 돌발상황 시 운전을 위해 기사와 안전요원이 탑 승해 있다. 버스를 타면 안전요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달 라는 안내를 한다. 버스 내 음성 안내로도 안전벨트 착용을 권하는 음성이 계속해서 나온다. 입석은 금지이며, 6세 미 만 아동은 탑승이 불가하다. 자율주행 모드 점등 표시가 있 어 승객도 현재 어떤 모드로 주행 중인지 알 수 있었다. 직 진 코스일 경우 자율주행 모드가 켜진다. 도로에 차량이 많 거나 코너링을 해야 할 경우엔 자율주행 모드가 꺼지고 기 사가 운전한다. 자율주행 모드인 경우에도 우발 상황을 대 비해 기사는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 다. 차량 내부에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승객들도 버스 이 동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직원이
가능성을 만들어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 미래가 유망한 분야이기 때문에 초등학 생 때부터 AI 교육을 하고, 대학에서도 관련 학과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상황이다. 하루에 도 AI 관련 기사가 수십 개씩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변할수록 관련된 법의 구축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비윤리적인
▲ 픽사베이
과거 막연하게 생각되던 4차 산업 혁명은 미래의 먼 이야 기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현재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 되는OpenAI의ChatGPT는4차산업이얼마만큼발전했고, 우리의삶에어떻게영향을끼칠수있는지보여주고있다. 4차 산업 혁명은 미래에 떠오르는 다양한 최신 분야에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우리를 윤택한 삶으로 바꾸는 긍정 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이면이 있듯 4 차 산업 혁명 또한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4차 산업 혁명은 부가가치, 생산성, 경제성장 등과 관련한 장점이 있는 반면 일자리와범죄 등과 같은 단점이 존재한다. 의료와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헬스케어 및 제약 기업 존슨앤드존 슨은 수술용 로봇‘오타바’ 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메드테크가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 국 장치 조사 면제 신청을 위해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제출하 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수술실에 공간을 만 들고 복잡한 수술 흐름을 단순화하며 유연한 임상 접근 방 식을 지원하여 에티콘 사용 능력까지 제공한다. 또한 모든
상황이 생기고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이 따르니, AI 기술에 관 한 법 체제의 구축과 시민들의 의식 개선 또 한 중요할 것이다.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실생활 곳곳 에 기술의 발달이 거치지 않은 곳을 찾기 어 려울 정도다. 10년 뒤엔 AI 기술이 우리에게
종류의 수술에 혁신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치료 개선을 돕고 건강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 [출처 : 로봇신문] 이는 외과 의사들이 이전보다 신속하 고 정교하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과거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성형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제작자들은 이 전보다 쉽게 콘텐츠를 제작 및 편집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세계는 인터넷과 스마트 폰으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2020년대부 터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경제성장이 둔화했는 데, 이를 대신하여 4차 산업과 관련된 기술들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도입으로 세계 경제가 연 7% 성장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세계는 저성장에 빠져 있는 데, 이는 IMF가 전망하는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인 2.8%보다 무려 4.2%p 높은 수치다. 반면 4차 산업 혁명은 우리에게 일자리 문제를 야기한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에 따르면, 인공지 능과 기술혁신으로 향후 5년간 전 세계 고용의 2%에 해당 하는 약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공지능은 음란물과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 되고 있다. 한국AI교육협회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AI 범죄 피해액은 약 190조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126조보다 무려 5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처 벌은 현재 힘든 상황이다. 관련 법안이 부족할 뿐만 아니 라, 가상 인물 관련 범죄의 경우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 다. 현재 4차 산업 혁명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에 맞는 법안과 사회적 인식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어떤 세상을 가져다줄지 기대된다. 현재는 아 직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했더라도, 점 차 일상에서 마주하는 AI 기술들이 많아지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대한민국이 기술과 인간 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AI 기술 강국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김나연 수습기자 <nykim0130@skuniv.ac.kr>, 음지훈 수습기자 <shadeumji@naver.com>, 이재근 수습기자 <worm1207@skuniv.ac.kr>
오피니언
6 2024년 1월 15일(월요일)
576호
퇴임편집장의 변
주간칼럼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Deepfake)의 윤리적 책임 주간 방미영 교수
최근 현대사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딥페이 크(Deepfake)는 컴퓨터 비전과 딥 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졌 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학습과 구조화된 추론을 모방하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기계 학습, 딥러닝 및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여 패턴 인 식, 의사 결정, 자연어 처리 등의 작 업을 수행한다. 혁신과 생산성 향 상의 아이콘인 AI는 대량의 이미 지와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 해하는 데 뛰어나며, 얼굴을 인식 한다든지, 물체를 감지하고 이미 지를 분류하는 등에서 정확도가 높 다. AI의 강점으로는 인간이 사용 하는 자연언어를 기계적 언어로 번 역하는 일과 감정을 분석하고 질문 의 응답 시스템 등의 처리 기술로 꼽힌다.
2016년 이세돌과 AlphaGo의 대 국은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세돌 이 바둑에서 9단을 가진 세계적인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최고 수준의 바둑 기사에게 승리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AlphaGo는 강화학습과 딥러닝의 결합으로 만 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대국을 통 해 기사의 진행 방식과 전략에 대 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 AlphaGo의 승리는 인공지능이 전 략적인 게임에서도 인간을 뛰어넘 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인공 지능 연구와 기술 발전에 큰 영향 을 미쳤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을 사용하여인간얼굴및음성을합성 하는 기술이다. 주로 비디오나 오 디오에서 얼굴이나 목소리를 합성 하여 사실과 다르게 보이거나 들리
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딥페 이크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 용되기도 하지만, 악의적인 목적으 로 오용되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윤리적인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 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 지만, 딥페이크는 사용에 따라 부 정적인영향을끼칠수있는기술로 간주 되면서, 이에 대한 규제와 윤 리적인 책임이 기술의 발전 못지않 게 중요하다. 즉, AI와 딥페이크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는 사용자들 에게 기술적 이해와 윤리적 원칙을 전달하여 적합한 사용과 판단으로 행동의 정당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 을 통해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생성 하는리터러시교육이중요하다. 필자가 <미디어로세상보기> 수 업을 통해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기술의 발전이 가 져올 부정적인 영향을 사전에 방지 하기 위함이다. 특히 딥페이크는 유명인의 얼굴을 사용하여 그들이 실제로 하지 않은 행동이나 발언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사례가 이미 발생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화자되 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는 특정 인 물의 목소리를 모방하여 가짜 음성 클립을 생성할 수 있어 정치인이 특정 발언을 한 것처럼 만들어 정 치적 공격의 목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얼굴 뿐만 아니라 음성에 도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할 수 있 어 피해자를 양상하여 명예를 훼손 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딥페이 크는 CEO나 고위 관리자의 얼굴 과 목소리를 모방하여 기업 환경에 서도 사기적인 목적으로 막대한 손 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딥페이크의 증가는 사회 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 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과 법률적 조치가 계속 논의되고 있다. 따라 서 딥페이크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 는 사회 전반에 걸쳐 인식의 변화 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인 공지능(AI)과 딥페이크(Deepfake) 의 윤리적 책임을 위한 교육프로그 램을 기술 전문가, 윤리학자, 법률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의 장을 준 비 중에 있다. 딥페이크 범죄사례 와 인식을 이해시켜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리터러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AI 딥페이크 유튜브 알고리 즘 교육>은 딥페이크와 AI의 오남 용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을 어떻게 마련하고 활용해야 하는 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기 회가 될 것이다.
│수습의 눈│
새벽 재난문자에‘심장 덜컥’ ...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 지난해 5월 31일, 새벽 댓바람에 날라왔던 오발령 재난문자를 기억 하는가? 사이렌 소리와 함께,‘오 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이라며, 국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문자가 발송됐 다. 필자는 당시 엄청난 경보음 소 리를 듣고 잠에서 깨, 아무 정보도 없이 대뜸 대피하라는 내용에 혼란 에 빠져 큰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있다.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정 찰위성을 오인해 서울 전 지역에 경 계경보를 발송한 것이 오발령의 원 인이었다. 재난문자는 대피 경보 단계에 따 라 위급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안전안내문자 세 가지로 나뉜다. 안 전안내문자는 폭염, 미세먼지, 황 사 등 기상특보와 더불어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 상황을 알려준다. 긴급재난문자는 태풍, 홍수, 산불, 지진 등 대피가 필요한 자연재해 상황이나 테러, 위협 물질
유출 등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 ‘삐-’ 하는 경고음과 함께 발송된 다. 위급재난문자는 전시상황이나 규모 6.0이상의 강한 지진과 같은 국가적인 위기 상황 발생 시 60 데 시벨 이상의 소리로 울리며, 위 두 재난문자와 달리 수신 거부가 불가 능하다. 지난 5월 오발령된 문자는 이 위 급재난문자에 속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했다. 출근 준비를 하던 시민들은‘그래 도 돈은 벌어야 하니’하며 마저 서 둘러 길을 나섰다. 하지만 실제 북한이 서울로 미사 일을 발포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 까? 동네 대피소도 모르고, 무얼 챙 겨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과연 발 빠르게 대피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재난문자가 울린 순간부터 오발 령인 것을 알게 되기까지의 20분은 당황스러움과 더불어 안전에 대한
스스로의 태도를 반성하게 되는 순 간이었다. 약 6개월이 지난 11월 30일 새벽, 재난문자가 또 날라왔다. 경북 경주 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 였다. 피해의 우려가 없는 수도권까 지 문자가 발송되어, 일부 불만 섞 인 목소리도 들려 왔다.‘재난문자 소리에 더 놀랐다’ ,‘잠 다 설쳤다’ 며 아예 긴급재난문자를 끄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문자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 생했을 경우 반드시 보내야 하는, 기상청의 재난문자 송출 기준에 따 라 정상적으로 발송된 문자다. 필자는 지난 오발송 사례와 비교 하여, 정확히 명시된 발송 사안과 신속성에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재난문자는 다소 짜증나 고 불편하더라도, 위급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확실히 일깨우는 존재라 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당장 눈앞
에 피해가 닥쳤음에도 별 것 아니리 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시끄러운 사 이렌 소리로 긴급한 상황임을 알리 는 것이다. 실제로, 정확하고 신속한 재난문 자는 재난 발생 시 피해 축소와 예 방에 도움이 된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의‘긴급 재난 문자의 경제성 분석(2022년 2월)’연구에 따르면 자연재해와 관련된 긴급재난 문자를 1회 더 발 송하면 자연재해 피해 복구비가 약 1억원 감소한다고 한다. [출처 : 시 사IN] 그러나 코로나 19 이후 쏟아지는 확진자 수 알림에 싫증이 나 재난문 자 수신을 모두 꺼 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슷한 내용의 안전 문자 남발과 위급재난문자의 오발 송이 오히려 안전감각을 무뎌지게 하는 부작용을 낳은 것이다. 따라서 재난문자의 본 취지와 걸맞도록, 재 난문자 송출 기준을 개선하고 시스
템의 안정화를 도모함으로써 시민 들의 피로를 덜어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징병제를 시행하는 휴전국이며,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한 국가도 아니다. 안전수칙을 소홀 히 하여 발생한 수많은 참사 사고들 이 있음에도, 국민들의 안전 인식은 여전히 바닥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 비한 주변 대피소와 안전시설, 상황 에 따른 대피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은‘설마 나에게 일어나겠어’하며 무지한 반응을 보인다. 재난문자는 이처럼 안전불 감증을 가진 이들을 구제하는 수단 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다. 한 치 앞 을 내다볼 수 없는 세상에서, 자신 의 편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 각은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 유지우 수습기자 <milkyway_85@naver.com>
│수습의 눈│
도심 속 낙서와 그래피티, 그리고 예술 사이의 허들 최근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 생했다. 특히 두 번째 범행의 피의 자는“사실 죄송하지 않아요. 저는 예술을 한 것일 뿐이에요.” 라는 발 언을 남기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 켰다. 그들이 담벼락에 남긴“영화 공 짜” “(가수와 , 앨범명)” 과 같은 흔적 이 예술로써 인정받을 수 없는 이유 는 무엇일까? 대체 낙서와 그래피 티, 예술의 차이가 무엇이기에 어떠 한 것은‘예술’ 로, 다른 것은 거리 위‘하자’ 로 남는 것일까? ‘Graffiti’ 는‘공공장소 낙서’ 를 뜻하는 단어다.‘그래피티 아트’ 는
각종 벽에 긁거나 휘갈겨 그린 낙서 예술을 일컫는다. 단순 정의 상으로 는 경복궁의 낙서가 예술이 될 수 없 는명확한이유를제시하지못한다. 필자가 느끼기엔 그래피티가 오 늘날 낙서와 구분되어 예술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 되어야 한다. 표현의 창의성, 소수 가 아닌 모든 대중이 향유할 수 있 을 것,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을 것,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의 환경을 보 다 긍정적인 측면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 또한 인간은 예술을 하나 의 놀이이자 유희로도 받아들이기 때문에 풍자와 같은 요소 또한 그래 피티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논문‘동·서양 그래피티 예술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양재희,2019)’ 에서는 그래피티의 사회적 역할을‘예술 표현, 사회의 공공성, 관람자 적 측면에서의 소 통, 사회 집단 구성원 측면’총 4가 지로 구분한다. 이는 곧 그래피티가 진정한 예술로 향유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고, 이를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경복궁의 낙서 테러 또한 그 래피티와 동일하게‘벽면’ 이라는 공간에 이루어진 행위였지만, 예술 보다는 그저 한 국가의 문화재를 훼 손하는‘반달리즘’ 에 가깝다. 사랑 을 각국의 언어로 전하는 프랑스의
‘사랑해벽’ , 인종차별이나 전쟁, 빈 부격차 등 사회적 현상에 대해 목소 리를 냈던 키스해링이나 바스키아, 뱅크시의 그래피티와는 사뭇 다르 다. 경복궁의 낙서에는 그 어떤 창 의성도, 날카로운 메시지도, 유희 도, 서울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소도 없었다. 그저 골 빈 행위였 을 뿐이다. 그래피티의 대부분은 법적인 허 가 없이 진행되기에 공공장소를 침 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하 지만 흑인과 같은 소외계층의 저항 이자 상징이었던 초기 그래피티나 유명 낙서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사 회에 여러 질문을 던졌고, 그를 본
대중들이 감응했다. 그렇다면 이 배 짱 좋은 낙서는 하나의 우수하고 독 창적인 공공 예술로 인정받아야 하 지 않을까? 한국에 더 이상의 낙서 ‘테러’대신 양과 질적으로 우수한 그래피티‘예술’ 이 성장하여 하나 의 상위문화로 인정받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
그 외의 정보들도 읽어보았다. 그러 나 어느 순간부터 안전 재난 문자에 눈길이 잘 가지 않았다. 무차별적으 로 수신되는 잦은 문자에 점점 무뎌 진 것이다. 실제로 위급한 상황에는 재난 경보가 울릴 것을 알기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기게 된다. 경 찰청 실종정책계의 통계 자료에 따 르면, 실종 경보 문자가 도입된 시 점부터 2023년 5월까지 발송된 총 2932건의 문자 중 792건에 해당하 는 27%가 문자를 본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고 한다. 또한 시행 이후 실종자 발견 시간도 확연히 줄어들 었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 을 문자로 인해 가족을 되찾았다.
울리는 실종 알림이 늘어나는 만 큼 하루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실종 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러나 이런 실종 문자로 찾을 수 있는 대상은 실종아동, 지적, 자폐 성, 정신장애인, 치매 환자뿐이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자살 징후나 범죄의 흔적이 없다면 실종 경보문자의 대상이 아니다. 만 18 세 미만의 실종아동,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 치매 환자의 실종 신고 가 접수되면 위치 추적 등으로 수사 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들에 해당하 지 않는다면 모두‘가출인’ 으로 분 류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성인 이 실종되면 실종자가 아닌 가출인
이 된다. 가출인으로 분류되는 성인 실종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 유로 신속한 수사와 즉시 대응이 어 렵다. 국회에 실종 성인에 대한 즉 각적인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 이 발의돼 있지만 아직 상임위원회 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경찰청은 성인 실종 수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경우, 실종 성인의 조속한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당사 자의 사생활 침해 문제와 제도의 악 용 염려 등으로 종합적인 검토가 필 요하다는 논의를 바탕으로 국회에 서 1년째 계류 중이다. 성인 실종신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 해 약 7만 건으로, 이들 중
95% 이상은 발견됐지만 가족의 품 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아동의 약 3배이며 그중 미발 견 사례는 약 12배나 더 많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성인 중 매년 1000 여명은 숨진 채 발견된다. 적극적인 방안으로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벌 어지는 성인 실종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실상이다.
김경민 수습기자 <anna2467@skuniv.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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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의 의미 하루에도 여러 번 안전 안내 문자 가 울린다. 기상 특보나 안전 주의 를 요구하는 문자도 있지만 실종된 사람의 행방을 찾는다는 내용이 주 를 이룬다. 문자엔 실종자의 간단한 신상 정보와 경찰청 실종아동찾기 센터 블로그 링크가 첨부돼 있다. 이 실종 경보 문자는 2021년 도 입됐다. 초기 수사가 중요한 실종 사건에서 국민의 적극적 제보가 활 성화되도록 실종자의 정보를 메시 지로 전송하는 제도인 것이다. 처음 이 문자가 발송되기 시작했 을 무렵, 필자는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문자 내용 외에 문자에 포함된 링크로 들어가 인상착의나
이나연 수습기자 <n4yexn@gmail.com>
1년간의 긴 레이스가 마침내 끝이 났네요. 시원섭섭합니다. 약 3년간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 정말 많은 글을 작성하고 취재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편집장의 변은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망설여지기만 합니 다. 축사와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 면“늘 자신을 채찍질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 와 같은 구절을 작성 하며 스스로를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수고 많았다 고 자신을 토닥여주고 싶네요. 저는 평소 지칠 때면 휴대전화 메모장에 짧은 문구를 쓰는 습관이 있 습니다. 며칠 전 휴대전화를 훑어보다가 지난해 4월 쓴 문구를 발견했 습니다.“내가 겪는 이 모든 과정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라는 문구 였는데요. 약 9개월이 지난 시점 다시금 이 메모를 읽어보니 그때 제 생 각이 맞았습니다.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고 도전했던 일 은 저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치 않을 것 같습니다. 수습기자부터편집장까지약3년의세월동안신문사소속기자로활동 하며 좋은 추억을 쌓고 떠납니다. 세월이 지나 이 기억을 다시 꺼내본다 면‘치열했던청춘의일부’ 라는생각이들것같습니다. 늦은밤까지모여 회의를 하고, 잠을 줄여가며 기사를 작성했던 순간들. 만약 신문사에 들 어오지않았더라면이처럼값진경험을하기엔힘들었을것같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정 기자에서 바로 편집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모든 게 낯설고 어리숙했기 때문이지요. 모진 말로 소속 기자들 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습니다.“나도 완벽하지 않은데 내가 누굴 이끌 자격이 있을까?”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옆 에서 힘이 되어준 제67대 부편집장인 송민경 기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1년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노력해 준 세 명의 기자에 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학기에 입사한 다섯 명의 기자에게도 고 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이외에도‘기자’ 라는 직책을 통해 닿은 모든 인연에도 고맙습니다. 신문사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소개를 달달 외우던 때부터, 이 글을 작 성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 신문사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어서 자랑 스러웠습니다. 공강 시간이면 버릇처럼 방문하던 청운관 7층 신문사실 에게도 이제는 작별의 인사를 고할 때가 됐습니다. 68년이라는 서경대 신문사의 긴 역사 속에‘제67대 편집장’ 이라는 한 페이지를 남길 수 있 어서 영광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그리고 저의 신문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예은
신임편집장의 변 ‘신문사 편집장’ 이라는 요직에 오르기에는 제 깜냥이 안 된다고 생각 했으면서도, 부끄럽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바라왔습니다. 막상 정말로 편집장이 되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제 몫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2021년부터 차례차례 수습기자, 정기자, 부편집장, 편집장이라는 직책을 거치며 그에 걸맞은 역할에 막중한 책 임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제67대 이예은 편집장님은 지난 한 해 동안 신문 10호를 발행하기에 앞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체계를 바로잡고자 끊임없이 고민하 고 의논한 결과, 제가 신문사에 입사했던 때부터 그 어느 때보다 정돈된 신문사를 운영했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신문사를 우선순위 에 두고 부단히 노력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봤기에, 지난한 시간 을 견디며 외로웠을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 둘리지 않고 언제나 편향되지 않은 태도를 유지하려고 했던 이예은 편 집장님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지난해 1학기 수습기자로 입사한 믿음직스러운 우리 제68대 김나연 부편집장님과 함께 또 다른 김나연, 유지우 기자님에게 고맙다는 인사 를 전합니다. 덕분에 임원진으로서 신문사를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습 니다. 이어 2학기에 입사한 김경민, 음지훈, 이나연, 이재근, 전준혁 수 습기자님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말을 보탭니다. 제집 드나들듯 신문사실에 갈 때마다 신문사 입사 동기인 이영은 기 자님과 함께 신문사실에서 밤을 지새웠던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혼 자 신문사실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도 모른 채 숱한 고민을 나눴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만나기만 하면 신문 사로 이야기의 물꼬를 트던 저희는 신문이 발행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빠짐없이 공유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디어 제출, 회의, 기사 작 성, 수정 하나하나 헤아리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합니다. 기사를 완벽하게 작성하고 싶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민하게 반응 했습니다만 모순되게 동그라미처럼 둥근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 지만 신문사 일에 있어서는 보다 날카로운 감각이 필요하겠다는 생각 이 듭니다. 완벽한 신문을 위해 대개 신문을 1면부터 7면까지 - 축사가 실린 경우 9면까지, 또는 그 이상까지도 - 샅샅이 살펴본 것에 더해 더 욱 심혈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고로 독자들의 애정 어린 지도 편달을 바 라 마지않습니다.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언론 기관인 신문사에서 우리 학교의 소식을 전달하고 소통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학교를 위한 발돋움에 기 여하고 싶어 지원하였습니다.”신문사 수습기자 지원서에 써낸 지원 사 유입니다. 제 마음은 여전합니다. 계속해서 신문사에 온 마음을 쏟고 있 습니다. 올해도, 계속해 보겠습니다. 부지런히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발로 뛰는 지성 언론, 서경대학교 신문사 제68대 편집장이자 66기 송민경 기자였습니다. 송민경
문
576호
이달의 책
영원한 것을 바랄 때 -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첫 장을 펼치자마자“나의 메모들은 일상 과의 싸움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발버둥 이다.” 라고 선언하는 듯한 저자의 결연한 태도에 과연‘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이무 엇일지 호기심이 가득해졌다. 기억과 망각 을 반복하는 일상에서 스스로 지지 않기 위 해 꾸준히 남겼던 메모를 모아 책으로 펴낸 저자. 그의 비밀스러운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아 두근거렸다. “모든 것이 영원할 것만 같던 시절이 있었 다. 지금이 아닌 언제라도 기회는 무수히 찾 아올 것이고, 그날이 오면 얼마든지 원하는 순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이
이달의 영화
삶의 끝에서 깨달은 영원 -
생명으로서 영원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 한 수순이지만 섣불리 영원을 호소하는 것 을 극히 꺼린다. 영원에 관해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있다. 하지 만 무한히 지속되는 상태와 영원불변의 생 명은커녕 시시각각 일어나는 변화에 벅찬 요즘, 영원은 새빨간 거짓말로도 느껴진 다. 아무리 영원해 보이는 것이라도 언젠가
독자들은‘서울의 중심’ 이 무엇이라 생 각하는가? 광화문, 강남, 종로 등 다양한 장소가 떠오를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세 곳 이외에도 대표적으로‘남산’ 이 있다. 남산 은 사시사철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키며 시
이달의 스포츠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것인가? -
_오수영
언젠가 다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 이지만 영영 마주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그 자체로 끝난 영원한 작별. 그러니 소홀 히 하지 말자는 다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을 관통하는 저 자의 문장들을 따라가는 것을 멈추지 말자. 저자는“삶은 무엇보다 앞으로의 날들이 궁금하기 때문에 살아볼 의미가 있지 않을 까” 라고 말한다. 지금의 고민과 투정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결코 삶에 대한 낙관을 저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순간도, 순간의 기록마저도 결국 떠나갈 것을 알지만 날마다 오늘에게 작별 인사를 보내며 하루하루 마주치는 순간에 충실하 리라 결심한다.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그의 문장들 을 찬찬히 읽고 있다 보면 문득 순간을 길 게 늘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생각 이 많아지는 밤 또는 생각이 필요한 밤에 두고두고 꺼내 읽고 싶은 문장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원을 바라는 마음을 지니고 있 다면, 순간을 잡아보자.“영원한 순간은 없 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을 어떻게든 잡 아 두려는 애달픈 마음이 비로소 영원을 끌 고 온다.” 송민경 기자 <tilldawn012@skuniv.ac.kr>
영원과 하루 (1998) 변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다만,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명백히 자각하고 있으면서 되레 영원을 갈구하고 추구하는 것이 정녕 무가치한 일인가에 대 해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자연 법칙에 굴복하지 않고 영원성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 까 싶다. 자신의 필멸성을 인지했음에도 영 원성을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의 속성이 인 류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변화의 추세가 더 욱 가팔라지는 지금도 영원에 관해선 다양 한 갑론을박이 오고 간다. 다양한 예술작품 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느낄 수 있으며 영화 에서도 많은 감독들이 영원에 대한 자신들 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도 영화‘영원과 하루’ 를 통해 영원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넌지시 이야기한다. ‘영원과 하루’ 는 죽음의 문턱에 바짝 다
영원이 아니라고 해도, 새로움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가선 한 노인을 따라간다. 많은 이들의 심금 을 울린 문학계의 거장이지만, 시한부 선고 를 받은 노인에게는 병원 입원까지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 하루 동안 노인은‘불 멸의 시어’ 를 찾아내 평생의 과업을 이루고 자 길을 나선다. 하지만 길 위에서 마주한 현재와 과거, 만남과 이별, 탄생과 죽음, 후 회와 반성을 통해 영원에 관한 노인의 가치 관은 완전히 뒤바뀌고 만다. 노인은 외로이 곁에 아무도 남지 않는 상태에서야 그가 뒷 전으로 생각한 가족과 함께했던 하루의 소 중함을 깨달은 것이다. 언젠가는 심장과 함 께 멈춰버릴 기억이지만, 그에게는 그도 모 르게 평생의 일부분이 되어준 기억이다. 그 리고 그에게는 이것이 영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우주적인 관점 대신 다분히 인간적인 관점 으로 영원에 관해 고찰하며 보는 이로 하여 금굉장한여운과감동을느끼게해준다.
드라마‘멜로가 체질’속에서 실연 당한 주인공에게 명품 가방이 말을 건넨다.“영 원한 걸 믿으세요. 사랑, 한낱 사기꾼, 그 허 물 따위에 속지 말고 나를 가지세요.”사랑 은 영원하지 않으니 아름답고 비싼 자신을 가져서 영원한 행복을 가지라고 말한다. 아 름답고 비싼‘명품’ 을 가진다면 영원을 손 에 넣은 것일까? 본 전시에서는 프랑스 하이앤드 명품 주 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하이주얼리 컬렉션들을 만날 수 있다. 1906년 메종(프 랑스어로 '집'이라는 뜻이고 오트쿠튀르 매 장을 뜻함, 본 전시에서는 반클리프 아펠
이달의 음악
7
반클리프 아펠 : 시간, 자연, 사랑
브랜드 자체를 의미함)의 설 립부터 탄생한 약 400개 이 상의 주얼리와 워치, 작품, 오브제, 아카이브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을 위해 M3층으 로 이동하면 가장 먼저 만나 게 되는‘시간의 공간’ 은이 탈리아인 작가인 칼비노에 게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이 루어진다. 칼비노는 20세기 와 21세기를 잇는 문학적 통 찰로써 가벼움, 속도감, 정 확성, 가시성, 다중성, 일관 성의 가치를 정의했다. 칼비 노에게 받은 영감을 가벼움 은 깃털, 속도감은 시계, 정 확성은 20세기의 혁명적인 세공 기술, 가시성은 동화의 실체화처럼 주제에 맞는 상 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M4층으로 이동하여 볼 수 있는‘자연의 공간’ 은 메종의 영감의 원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 공간은 크게 동물과 식물로 구분된다. 붉은 장미를 루비로 표현하고 에메랄드로 푸른 식물을 표현하는 등 자연을 보석으로 대체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메종의 디자
이너가 표현한 다양한 색감을 모두 보석과 귀금속으로 표현하여 특히 더 다채로운 색 감의 작품들로 눈을 즐겁게 했다. 마지막 테마는‘사랑의 공간’ 이다. 이곳 은 메종의 시작과 가장 관련 깊은 곳이다. 1800년대 말 보석 세공사의 아들인 알프레 드 반클리프 아펠은 보석 상인의 딸 에스텔 아펠과 결혼 후 1906년에 그녀의 남동생들 과 함께 파리에 메종을 설립했다. 반클리프 아펠 역사의 시작이 사랑과 가족임을 의미 하며 이 공간에는 마치 자신들 부부의 사랑 을 의미하는 듯한‘러브버드 브로치’ , 영국 의 배우이자 인권운동가인 엘리자베스 테 일러의 첫 손주 탄생을 축하하는‘바케롤 초커’등 사랑 가득한 작품들로 가슴을 따 듯하게 만든다. 전시를감상하다보면반짝이는보석보다 더 반짝이는 반클리프 아펠이 추구한 시간, 자연,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 감동 하게 된다. 보석은 인간이 가치를 부여했기 에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본연의 아름다 움은 보석보다도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것 이며 그것이 영원한 아름다움이라고 생각 한다. 만약 영원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궁 금하다면본전시에꼭가보길추천한다. 이재근 수습기자 <worm1207@skuniv.ac.kr>
·전시기간 : 2023. 11. 18 ~ 2024. 04. 14. ·관람시간 : 화, 수, 목, 일요일 11:00 ~ 18:00 (입장 마감 17:00) ·전시장소 : 성수동 디뮤지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관람비용 : 성인(만 19세 이상) 12,000원, 청소년(만 13세~18세) 무료, 유아 및 어린이 (36개월~12세) 무료
영원한 것은 영원을 바라는 영원하지 않을 이 순간 영원한 젊음, 영원한 행복, 영원한 사랑... 당신이 진정 바라는‘영원’ 은 무엇인가? 저마다의 영원을 노래하며 영원이란 점근선에 무한히 다가가는 노래들을 소개한다.
전준혁 수습기자 <nicejackkyhu@naver.com>
남산공원
민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남산 타워, 남산 공원, 남산 케이블카 등 같은 이름을 가지 고 있어도 장소별, 테마별로 갖추고 있는 매력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장소는‘남산 공 원’ 이다. 봄에는 아름다운 벚나무가, 여름 에는 푸르른 녹음이 그리고 가을엔 오색 빛 단풍나무, 겨울에는 설산까지. 각 계절의 풍경이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하긴 하지 만 언제나 새로운 풍경을 선사한다는 점에 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필자는충무로역에서남산타워로향하기 위해‘01B’버스에 탑승했다. 산림보호를 위해 남산 타워 인근부터는 관계자가 아닐 경우자가용이용이불가하니주의바란다. 남산 타워로 향하는 길에는 구경거리가 정말 많다.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귀여 ·주소 : 서울 중구 삼일대로 231 ·문의 : 02-3783-5900
2024년 1월 15일(월요일)
이달의 전시회
세상에영원불멸한것이있을까? 만물은시 시각각 변하고 세상만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제와 오늘의 나도 분명 다 르다. 그런데 어떻게 함부로 영원한 것이 있 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하지만 영원한 건 없다고 소중한 순간을 놓치기에는 너무 염 세적인 태도가 아닐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 께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을 마침내 해내는 일을 모든 게 사라질까 두려워 시작하기도 전에포기하는건어리석은짓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가족, 인간관 계, 사랑, 직장을 비롯한 현실적인 고민들 이 이어지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의 중간중간 저자의 손 글씨가 적혀 있어, 스스로 하는 질문인지 독자들에게 던지는 물음인지 모 르겠는 문장들은 마음의 문을 조금씩 두드 린다. “사진으로 스치는 장면을 포착하듯 그 찰 나의 마음을 잡아두기 위해 메모를 남겼다. 메모들은 아주 가끔 행동이 되었고 대개는 여전히 메모로만 남았지만, 잡아둔 이 모든 순간의 총합이 유일하게 영원에 가까울 수 있는 삶의 조각들이라고 믿는다.”머릿속 에 둥둥 떠도는 무수한 생각들을 완결된 형 태로 전달하는, 명쾌한 문장들은 지난날을 반추하게끔 만든다.
이달의 장소
화
운 강아지부터 운동하는 시민들, 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는 나무들까지. 그중에서 도 무엇이 제일 좋으냐 묻는다면 점차 시야 에서 멀어지는 서울 시내라 답하겠다.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금세 남산 타워 에 도착한다. 이쯤에서 주의해야 할 점 하 나, 남산도‘산’ 이라는 점이다. 가파른 경사 길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지만 펼쳐진 탁 트인 풍경에 절로 환한 미소가 지어진다. 남 산 공원을 오를 때 편한 신발과 복장은 선택 이 아닌 필수다. 만만하게 봤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번 겨울, 남 산공원에 방문해 아름다운 서울의 풍경을 눈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새로운 풍경이독자들을기다리고있을것이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주차, 남/녀 화장실 구분
♬ <젊은 우리 사랑> - 검정치마
♬ <Leica> - 에픽하이
♬ <forEVER (ft. TABLO)> - PSY
“젊은 피가 젊은 사랑을 후회 할 수가 있나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나도 누구의 버림을 받겠지 그래도 나는 아무 상관없는 걸”
“폰은 내려놔 No more cameras 온 힘을 다해 살고 눈을 감을 때마다 미소 하나 건지는 것 이게 real 인생샷 찍는 법”
“지금은 나 행복한데 그래서 나 걱정이 돼 너무 많이 행복해서 걱정이 돼 죽을 때까지 그리울까 봐 그리울까 봐 영원히 추억하고 싶어 오늘 우리의 기억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누구나 사랑이 영원하길, 곁에 있는 이들 이 변치 않길 소망한다. 애석하게도 우리 의 사랑은 곧잘 끝나버리고, 미처 예기치 못한 이별의 순간들은 섬뜩하다. 하지만 끝이 두려워 사랑하기를 주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노래한다. 지금의 젊음도 사랑 도 영원보단 잠시에 가까우니,‘젊은 우리 사랑’ 은 그 얼마나 찰나의 눈부신 윤슬일 까. 지금과 지금의 사랑에 충실하겠노라 다짐해 본다.
우린 너무 많은 것들을 기억하려 애쓴다. 더군다나 우리는 당면하는 순간들을 그저 ‘네모’안에 담으려 심혈을 기울인다. 카메 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순간과 차가운 화면 속에 갇힌 추억은 과연 온전한 기억이자 영 원이 될까? 네모 안에 세상을 담는 좁은 시 야에서 벗어나 동그란 두 눈 크게 뜨고, 내 감각들로만 하루를 머금어보는 것도 즐거 울 것 같다.
우리가 간간이 씁쓸해지는 이유는, 다신 없을 듯 커다란 행복이 우리 삶에 존재했기 때문이며,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행복이 또 다시 찾아올 것이기 때문 아닐까? 입가심 용 캔디처럼, 곧 돌아올 달콤한 기쁨을 음 미하기 위해 잠시 씁쓸해지는 것이 아닐는 지. 비록 순간이 영원하지 않더라도, 영원 을 바라게 되는 순간은 앞으로도 늘 존재할 것이다. 김경민 수습기자 <anna2467@skuniv.ac.kr>
“문화와 스포츠의 융합! 2024 파리 올림픽, 이전과 달라지는 점은?
▲ 출처 : 2024 파리올림픽 공식페이스북
2024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1년 채 남지 것이 맞다. 특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엔데 사실 IOC의 노력은 2020년부터 시작됐 않았다. 이번 행사는 1924년 파리 올림픽이 믹 이후 개최되는 첫 세계 대회라는 점에서 다. 이들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젊은 층 열린 지 정확히 10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주로 즐기는 스포츠인 서핑, 스포츠 클라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4 파리 이외에도 신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밍, 스케이트보드를 신규 종목으로 추가 올림픽은 역대 행사 중 가장 특이점을 띄고 ‘브레이킹 댄스’ 가 그것이다. 힙합 음악과 했다. 비교적 성공적인 성적표를 얻은 IOC 있다 봐도 무방하다. 함께 행위 예술을 보여주는 이 문화는 미국 는 브레이킹이라는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전 개최 국가인 2020 에서 처음 탄생했다. 올림픽이 젊은 층에게 었다. 도쿄 올림픽이 팬데믹으로 인해 2021년 개 점차 외면받자 위기를 느낀 IOC(국제올림 올림픽 개막식 또한 새로운 양상을 띨 예 최되면서 약 3년 만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 픽위원회)는 2020년 12월 집행위원회에서 정이다. 기존 올림픽 개막식은 나라별 실내 이기 때문이다. 이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브레이킹을 신규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는 ‘스타디움’ 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기존대로라면 4년이 지난 시점에 개최되는 IOC의 파격 행보라 볼 수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다르다. 이번 개막식은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 소는 센 강(Seine River)이다. 센 강 주변으 로는‘문화의 도시’파리답게 유서 깊은 건 축물과 문화유산이 즐비해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패럴림픽 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는“각국의 선수단이 보트를 타고 센 강을 지나가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 릴 것” 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하는 보트는 파리 유명 관광 지인 노트르담 대성당, 오르세 미술관, 루브 르 박물관, 퐁네프 다리, 알렉상드르 3세 다
리, 그랑팔레, 에펠탑 등을 지나쳐 디네아 다리에 도착한다. [출처 : 경향신문] 종목별 경기는 파리의 랜드마크 주변으로 건설된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스포츠 경기와 함께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와 스포츠의 융합.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또 어떤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 가 된다. 이예은 기자 <kosoy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