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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신 joongang.co.kr

2014년 9월 1일 월요일 제15423호 40판

체중에 민감한 당신 ‘혈관숫자’는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커버스토리 질병관리본부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 “당신은 우리 몸의 수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키나 몸무게 얘기가 아니다. 건강과 직결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다. 하지만 외모와 관련된 숫자에 밝은 사람도 건강 수치에는 소홀하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첫째 주를 ‘심뇌혈관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건강가족의 시작은 자기혈관 숫자 알기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혈관 건강을 보여주는 숫자를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는 취지다.

사진 김수정 기자

서울 응암동에 거주하는 성윤환(78)씨. 산수 (80·傘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40∼50대처 럼 정정하다. 군대 시절 맹장수술을 받은 것 외에는 병원 신세를 져본 적이 없다. 그의 건강 비결은 생활패턴을 보면 답이 보인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도보로 15분 정 도 거리의 교회에서 예배보는 것으로 하루 를 시작한다. 집에 돌아오면 오전 6시40분.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지 않는 이상 40분 이상 집 주변을 걷는다. 날씨가 궂으면 집 안에서 실내자전거를 탄다. 400칼로리 정 도 소모되는 운동량이다. 운동 후에는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는 소 식을 하되 채소를 고루 섭취하고, 짜지 않게 먹는다. 밥을 먹을 때는 50번 이상 씹는다. 자 가용이 있지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담배나 술은 전혀 하지 않는다. 일과가 끝나 고 오후에는 다시 실내자전거를 40분간 탄다. 그리고 무겁지 않은 아령과 역기로 30분간 운동한다. 하루 두 시간 반을 운동에 투자하 는 셈이다. 성씨는 이 같은 하루 일과를 30여 년 지속하고 있다.

그는 6개월에 한 번 꼭 종합검진을 받는다. 혈압은 수축기혈압 125㎜Hg에 이완기혈압 75㎜Hg다. 거의 정상 수치(120~80㎜Hg)다. 혈당도 공복 시 89㎎/dL로 정상 수준(100㎎/ dL)이다. 콜레스테롤은 담당 의사가 “걱정하 지 말고 계란·치즈·버터를 막 잡수셔도 된다” 고 했을 정도다. 성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는 지속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 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쁜 습관 하나에 심뇌혈관질환 위험 급상승 성씨의 일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에 비춰보면 완벽하다. 9 대 수칙은 ▶금연 ▶하루 한두 잔 이하 음 주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채소·생선 충분 히 섭취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적 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정기적으로 혈압·혈 당·콜레스테롤 측정 ▶고혈압·당뇨병·고지혈 증 꾸준히 치료 ▶뇌졸중·심근경색증 응급 증상 숙지 및 발생 즉시 병원 방문 등이다. 당연한 내용이지만 수칙이 담고 있는 메시

지는 분명하다.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확연히 줄이는 것이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뇌졸중 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높지만, 금연 1년 후에는 절반으로 준다. 당뇨병 환자 가 흡연을 하면 합병증이 더 일찍 발생한다.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 고,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짜게 먹는 습 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 발생·악화 를 초래한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 량은 세계보건기구 기준(5g)의 2배가 넘는 11.2g이다. 체질량지수가 비만 진단기준인 25 ㎏/㎡을 넘으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위험 이 2배 증가하고, 30㎏/㎡ 이상이면 이로 인 한 사망률이 1.5배 증가한다. 혈관 숫자만 알아도 심혈관질환 예방 시작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은 누구나 알 만한 쉬 운 내용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긴 어렵다. 더 이상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행에 옮 기는 것’이 비로소 힘이 된다. 그럼에도 생활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어렵 지 않다. 이럴 땐 자신의 혈관건강 숫자를 알

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뇌내출혈·뇌경색)

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 모범 사례자인 성씨도 혈관 숫자 숙지가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에 도움이 됐다. 성씨는 “정기적으로 자주 검진을 받다 보 니 내 혈압이나 혈당 수치는 잊어버리지 않고 항상 숙지한다”며 “그러다 보니 수치가 좀 안 좋아지면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다시 맞춘 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혈관 숫자에 대한 사소한 관 심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 아산병원 송재관(대한심장학회 홍보이사) 교수는 “키나 체중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 응하면서도 혈압과 같은 수치가 얼마나 중 요한 정보인지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 는 “수치는 건강습관을 바꾸는 가장 강력 한 자극이 된다”며 “수치를 알면 자연히 정 상 범위에 관심이 가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동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혈관 숫자 정상 범위는?

혈압

120-80㎜Hg 미만 혈당

100㎎/dL 이하(공복) 콜레스테롤

200㎎/dL 이하(총량) 심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심근경색·협심증), 심부전

맥경화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하는 말.

>> 관계기사 S2면

40판 제15423호


S2 건강한 당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고혈압·당뇨가 주범  술·담배는 뚝, 운동은 쭉~ 심뇌혈관 6대 질환 원인·예방·치료법 돌연사의 주범이자 우리나라에서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하는 심뇌혈관 질환. 발병 초기엔 자각하기 힘들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원인과 예방·치료법을 알아봤다. 40세 이상 성인 중 위험 요인을 갖고 있다면 유념해야 한다.

 발생기전  예방법  치료법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장마비

뇌출혈

뇌경색

심장혈관이 막히다

심장세포가 죽다

혈액 공급에 빨간불

단 한 시간의 킬링 타임

뇌의 동맥이 터지다

뇌 조직의 괴사

 심장 내 3개의 관상동맥 중 한 곳 이라도 협착(혈관의 지름이 줄어 듦)이 일어나면 산소 및 영양공급 이 급격히 줄어 심장근육이 허혈 (ischemia, 虛血·조직에 피가 국부적 으로 모자란 상태) 상태에 빠진다. 이 것이 협심증이다.

 심장은 평소 3개의 관상동맥을 통 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근육 조 직이나 세포가 죽는데 이런 현상이 ‘심근경색증’이다.

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이나 심 근병증 등 심장근육질환 같은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 때문에 심 장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 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심 장 관련 이유로 사망하는 자연사(돌 연심장사)를 말한다. 목격자가 없으 면 치명적 원인 없이 24시간 이내에 발생한 자연사를 포함한다.

 뇌 안의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일 어나는 출혈성 뇌졸중을 말한다. 고 혈압이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 지한다. 의식을 잃고 졸도하는 졸중 발작과 반신불수 증상이 흔하다.

 평상시 뇌 조직은 많은 양의 혈액 을 공급받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뇌 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감소해 뇌 조직이 괴사한다. 이것이 회복 불가 능한 상태가 되면 뇌경색이라 한다.

 운동과 금연, 건강한 식습관이 요 구된다. 위험인자 제거를 위해 고혈 압·당뇨병 환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 과도한 음주·스트레스, 지속적으 로 빠른 맥박수가 원인. 평소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심부전 진단을 받았 다면 부정맥, 진통소염제 과다 사용, 감염 및 발열 등을 조심한다.

 심장질환 관리를 철저히 하고 1주 일에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 단, 심장에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 은 피한다.

 최근 연구에서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 위험도와 음주 여부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흡연이 혈 액 점도를 높여 내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금주·금연은 필수다.

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부정 맥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발생 위험 이 크므로 적절한 운동과 식사요법 등 평소 건강관리에 힘쓴다.

 위험인자의 철저한 예방이 필수.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함께 저지방 식단과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 약물치료와 협착된 혈관을 확장시 키는 관혈적 치료 두 가지다. 협심증 중에서도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는 불 안정형 협심증은 최근 심근경색증의 바로 전 단계로 보고 심근경색증에 준해 관리·치료한다. 약물치료는 협 심증 재발 방지와 심근경색증으로 발 전하지 못하도록 아스피린과 함께 혈 압강하제를 복용한다.

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전체가 막 혀 응급수술이 필요하거나(ST절 상 승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비 ST절 상승 심근 경색증)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응급 심 혈관성형술을 비롯한 혈관 내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는 스텐트(STENT) 삽입술, 혈전용해술을 시도한다.

관상동맥 혈관 벽에 붙은 콜레스테롤 등에 의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협심증의 상태가 더 진행돼 관상동맥혈관이 70% 이상 막히면 심장세포의 괴사가 일어난다.

 일차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  1주일 이내에 발생한 급성 심부전 다. 생존하면 삽입형 제세동기(ICD) 은 심부전의 원인을 파악해 제거하 를 시술해 평소 환자의 심장박동을 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만성은 교감 감시하고 부정맥 등을 관리한다. 신경 및 호르몬계의 과도한 활성을 막아 심장기능 저하를 막는 방식으 로 치료한다.

심장 기능 이상으로 심장이 힘차게 뛸 수 없어 몸 전체로 보내지는 혈액이 부족하게 된다.

관상동맥질환, 심근병증이 원인의 95%를 차지한다. 가슴 통증·두근거림의 전조증상을 보인다.

 수술이 보통이다. 단, 출혈 부위가 크거나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뇌 손상을 막기 위해 수술하지 않기도 한 다. 이 경우 항고혈압제 투여, 합병증 방지 등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혈압이 높으면 동맥에도 높은 압력이 가해지고 이 압력이 계속 지속되면 혈관이 파열되고 출혈이 생긴다.

 뇌경색 치료는 세 단계가 있다. 증 상 후 3시간 이내에는 막힌 뇌혈관의 재개통을 위해 혈전용해술, 이후에는 혈소판억제제를 투여해 재발을 막고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뇌 기능을 회복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안돼 뇌 조직이 괴사한다.

도움말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 교수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

인터뷰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시로 체크해야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부터 레드서클(Red Circle)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레드서 클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한다. 캠페인 이후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줄었지만 OECD 국가 평균(10만 명당 68.1명)보다 높은 수준(76.5명)이다. 반대로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OECD국가(119.2명)에 비해 낮지만 느는 추세(43.2명)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라는 칼을 빼들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사진)을 만나 제15423호 40판

이번 캠페인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들었다. -레드서클 캠페인의 의미는.

“사람은 노화하면 혈관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렇게 되면 혈관을 통해 각종 영양소 나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 고 퇴행 변화가 온다. 이 중 심혈관과 뇌혈관이 가장 큰 문제다. 우리가 종합 계획을 세우고 캠페인을 진행하 는 이유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본인 혈압·혈당·콜레스 테롤 수치를 알아야 한다. 측정결과가 정상 수치와 다르면 의사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은 건강 행태를 개선하고, 고혈압·당뇨병 진단 을 받은 사람은 꾸준히 치료를 받아 합병증 을 예방해야 한다.” -이번에 ‘혈관 숫자’를 내건 것이 눈에 띈다.

“캠페인의 핵심이 바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자는 거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심뇌 혈관질환 예방 캠페인이 되리라고 본다. 관련 수치를 측정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길 기대한

다. 본부 내에 혈압측정기가 있는데 혈당·콜레 스테롤 측정도 광범위하고, 쉽게 측정하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혹시 본인 혈관 숫자를 알고 있나.

“물론 알고 있다. 혈압은 정상 범위를 넘어나 본 적이 없다. 공복 시 혈당은 지난 검진 때 보 니 정상이 100㎎/dL인데 101㎎/dL이다. 단 콜 레스테롤은 문제가 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 가 200㎎/dL 이하가 정상이고, 240㎎/dL을 넘으면 고지혈증인데 234㎎/dL. LDL(저밀도 지단백, 나쁜콜레스테롤)은 높지 않은데 중성

지방이 높았다. - 추진해 보고 싶은 다른 캠페인이 있다면.

“만성질환 관리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사람은 지방 섭취가 많 은 것보다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게 문 제다. 탄수화물은 축적되면 다 지방으로 바뀐 다. 식당에서는 싱겁게 먹는 것, 적게 먹는 것 모두 가능한데 밥 종류는 선택을 못한다. 탄 수화물을 덜 먹을 수 있도록 식당에 가면 밥 을 쌀밥과 잡곡밥을 구비해 놓는 캠페인을 해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보고 싶다.”


건강한 당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S3

바렛식도

가슴이 불타는 듯 아픈가요? 과식·야식‘앙돼요~’

식도 점막을 구성하는 편 평상피세포가 위 점막에 있는 원주상피세포로 바 뀌어 있는 상태. 역류성 식 도염으로 위산이 지속적

역류성 식도염 원인·예방법 회사원 박정석(54·서울 고덕동)씨는 몇 달째 속쓰림으로 고생하고 있다. 어느 날은 체한 듯 속이 갑갑하고 메스껍다. 어떤 때는 잠잠 하다가 갑자기 명치 끝에서 목구멍까지 신물이 올라와 가슴이 타 는 듯 화끈거린다. 단순히 스트레스가 심해 소화가 잘 안 돼서 그 러려니 하고 넘겼다. 요즘에는 밤에도 심하게 쓰려 잠까지 설친다. 인근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의외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았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성인경 교수는 “역류성 식도 염은 소화불량이나 협심증으로 생각해 몇 년 동안 제대로 치료받 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하 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식도를 위한

식도선암으로 진행할 수

생활습관

있으니 2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금연·금주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식도·위 괄약근 약해져 신물이 넘어와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에 보내는 경고 신호다. 식도는 입으로 섭취 한 음식물을 위로 전달하는 통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음식도 식도를 거쳐 위→십이지장→소장→대장으로 내려가야 한 다. 만일 위에 있는 내용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떻게 될 까. 본래 식도와 위 사이에는 이들을 구분하는 식도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다. 밥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성 교수는 “식도 괄약근을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역류하는 위산 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식도까지 올라갔다 위로 내려가길 반복 한다”며 “시도 때도 없이 식도를 공격해 가슴 통증·속쓰림·더부룩 함 등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주로 식사가 불규칙한 현대인에게 많다. 과식으로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위의 압력이 높아져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기때문이다. 늦은 밤 야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숙여도 마찬가지 다. 복부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을 입을 때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최근 5년간 역류성 식도 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99만2000명이던 환 자가 2012년 336만7000명으로 69% 늘었다. 연평균 14%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 연령별로는 40∼50대부터 위·식도역류 증상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절반은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중년층이다. 가슴이 아프다고 다 심장병 아닙니다 문제는 자신이 역류성 식도염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와 비슷하다. 병원을 찾아 도 심장병이나 화병·소화불량·천식 등 전혀 다른 병으로 착각하 기 쉽다. 초기에는 속이 쓰리듯 아프고 울렁거려 불편한 정도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위액이 식 도를 거쳐 목까지 역류해 목소리가 자주 쉬고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흔히 낮보다는 밤에 심해진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오영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좋아 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할 뿐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는다”며 “잠 시 쉬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면 식도궤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식도협착으로 음식을 제대로 삼킬 수 없게 된 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바렛식도, 식도암 등으로 악화한다.

커피·탄산음료는 가급 적 자제한다. 위와 식도 를 구분하는 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

뜨거운 차나 국을 식히 지 않고 마시는 행동은 삼간다.

지나친 과식을 피한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 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쪼그려 앉는 등 배의 압 력을 높이는 행동과 식 사 직후 눕는 습관을 피 한다.

4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커피·초콜릿·야식 피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위와 식도 를 차단하는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커 피·초콜릿·탄산 같은 식품은 피한다. 서서히 힘이 빠지게 유도해 제 기능을 못하게 한다. 결국 위·식도 역류현상은 점점 심해진다. 일상생활에서는 위의 압력을 높이는 과식을 피하고, 약간 헐렁한 옷을 입는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기는 습관도 고친다. 다만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등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개 4주 정도 복용 하면 비교적 증상이 호전된다. 이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재발이 잦은 병”이라며 “증상이 나아졌 다고 중간에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40%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6개 월 이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신물이 올라와 가슴이나 목이 타는 듯 아프다면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으면 도움이 된다.

번씩 위내시경을 받아 식도 상태를 점검한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40판 제15423호


S4 건강한 당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필통·지우개·지점토  유해물질에 둘러싸인 아이들 어쩌나 어린이 건강 해치는 문구·완구 초등학교 2학년 김희망(9·여·가명)양은 오전 7시에 일어나 이를 닦고 샴푸 하며 등교 준비를 한다. 책가방을 멘 후 집을 나선다. 학교에서는 슬리퍼를 신고, 수업시간에는 필통·지우개를 사용한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어린이용 매트 위에서 운동을 한다. 방과 후에는 비눗방울과 작은 장신구가 달린 인형을 가지고 논다. 귀가 후 간식은 맨손으로 먹는다. 우리나라 어린이의 평범한 하루 일상이다. 하지만 김양은 수많은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다. 평소 사용하는 용품이나 활동 공간이 모두 복병이다. 환경부는 “어린이는 집과 학교 등 실내공간에서 하루 20시간 이상을 보낸다”며 “성인보다 체격이 작고 성장기에 있어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다”고 밝혔다.

어린이, 성인보다 환경유해물질에 더 취약 국내에 유통되는 유해물질은 총 2000여 종 에 이른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납·카드뮴·니 켈·비스페놀A·수은·비소 등이 주범이다. 이 들 물질은 인형·고무공·비눗방울 같은 완구 는 물론 지우개·크레파스·지점토 같은 문구 에도 함유돼 있다. 대표적으로 PVC가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쉬워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딱딱한 PVC를 부드럽게 만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발암물질이다. 어린이용품에도 함유돼 있다. 피부에 닿거나 숨을 쉬면서 자연스럽게 체내에 들어온다. 인 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상용 교수는 “어 린이는 성인에 비해 운동량과 호흡량이 많아 호흡기를 통해 섭취하는 유해물질도 더 많 다”며 “PVC 같은 유해물질은 학습능력 저하 나 지적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어린이용품의 유해물질 허용 기준 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아이건강국민연대는 “여전히 학생가방·필통·슬리퍼 같은 어린이 용품에 PVC가 넘쳐난다”며 “이 외에도 천·종 이·EVA재질·합성수지제로 제작된 제품에도 유해물질이 함유된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하은희 교 수는 “특히 유해물질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 고 빈도가 높은 어린이일수록 많은 유해물질 이 체내에 축적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환경 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어린이의 내분 비계 유해물질 혈중 농도는 성인보다 높았다. 비스페놀A는 성인에 비해 1.6배,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1.5배나 됐다.

어린이용품의 PVC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린이 용품에 ‘품질 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자율안 전확인 후 KC마크를 부착해 판매토록 하 고 있다. 특히 이마저도 준수되지 않는 경우 가 많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초등학교 주 변 문구점에서 완구 29개를 분석한 결과, 유 해물질 허용 기준치를 웃도는 제품도 다수 였다. PVC는 17개 대상 완구 중 2개 완구에 서 기준치(0.1% 이하)의 113배(11.31%), 138배 (13.8%)가 검출됐다. 10개 대상 완구 중 4개 완구에서 납은 기준치(300㎎/㎏)의 1.5~125 배, 니켈은 기준치(0.5㎍/㎠/week)의 11~21배 가 초과 검출됐다. 10개 완구는 KC마크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국내 규정이 없다 보니 해외 규 정을 참고하기도 한다. 한국소비

자원은 여름철 인기인 비눗방울 장난감 22 종을 조사해 3개 제품 제조업체에 리콜을 권 했다. 이 제품에서는 EU 장난감 안전기준을 초과해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 우리나라 어린이 완구 안전기준에는 미생물 관련 검사 기준이 없다. 우리나라 어린이, 유해물질에 물들다 우리나라 어린이는 선진국에 비해 혈중 유해 물질 농도가 높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우 리나라 어린이의 혈중 납의 농도는 1.26㎍/ dL, 청소년 1.11㎍/dL로 미국(어린이 0.98㎍/ dL, 청소년 0.80㎍/dL)과 캐나다(어린이 0.79 ㎍/dL, 청소년 0.71㎍/dL)보다 높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로 10㎍/dL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납은 적은 양에도 신경계 손상,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해서라면 작은 용품이라도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등 꼼꼼히 챙겨야 한다. [사진은 현재 출시된 친환경 제품 모음, 사진협찬: 모나미·굿필코리아· 모닝글로리·HEAD]

기준 모호하고 지켜지지도 않아 관련 기준이 부실하고, 준수되 고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어 린이 완구에 프탈레이트 가 소제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 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김수신의 동안클리닉

병원리포트

줄기세포 지방이식, 탱탱한 피부 오래 지속

보톡스로 종양 연결 신경 마비시켜  위암 진행속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원인 중 하나가 얼굴 살 이 빠지는 것이다. 볼륨감 있게 피부를 지탱 해 주던 지방이 소실되면서 볼이 홀쭉해지 고, 팔자주름이 눈에 띄게 깊어지는 것이다. 최근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한 김지선(38)씨 역시 살이 빠졌다는 소리보다 늙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로 인해 살을 빼기 전보다 훨씬 나이가 들 어 보이고 지치고 피곤한 인상으로 바뀌었 다. 나이가 들면 복부나 허벅지에 살이 찌는 반면, 얼굴은 살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른바 위축성 노화다. 그런데 노화 과정이 아니라도 김씨처럼 다 이어트를 하면 얼굴 살이 먼저 빠져 노화된 얼굴처럼 보이는 사람도 많다. 이때는 허벅지 나 복부의 불필요한 지방을 빼서 얼굴에 이 식해 주면 체형 교정과 함께 동안으로 보일 제15423호 40판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생긴다. 지방이식은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자 연스럽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사기로 진행하 므로 시술이 간편하고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식한 지방은 서서히 흡수돼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기존 지방이식수술의 단점을 개선한 방법 이 바로 줄기세포 지방이식이다. 줄기세포 지 방이식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별도로 추출 한 후 지방과 혼합해 주입하는 방식이다. 줄 기세포는 이식한 지방세포에 혈관을 생성시

켜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방 세포가 흡수되지 않고 살아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지방이식의 효과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세포의 생장을 촉진시켜 피부가 탄력 있어지 고 피부 톤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 다. 줄기세포 지방이식 후에는 팔자주름이 사 라지고, 볼이나 관자놀이 등 꺼진 부위에 볼 륨이 생기면서 동시에 피부 결이 개선되므로 화사하면서 어려 보이는 얼굴이 될 수 있다. 지방이식 후 수술 부위를 압박하거나 자 극을 가할 경우 지방세포가 손상돼 지방이 빨리 흡수되거나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수 술 후 한 달 동안 경락마사지, 사우나, 음주, 흡연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근육 경련이나 주름 개선에 사용하는 보톡 스가 위암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가 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의학전문 뉴스 사이트 인 WebMD는 최근 사이언스 트랜스레이셔 널 메디슨(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미국암협회 의료부장 렌 리첸펠드 박사와 연구팀은 종양과 연결돼 있 는 신경을 보톡스로 마비시키는 방법을 실험 쥐에게 적용해 암 치료의 가능성 유무를 조 사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위암과 비슷한 형태 를 가지고 있는 쥐의 위장 신경을 절단하거나 보톡스 주사로 마비시키는 등의 여러 가지 접 근 방식을 시도했다. 연구진은 “두 치료법 모 두 종양의 수와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었으 며 생존율과 약물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었 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당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S5

인터뷰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매일 아침 손·얼굴 문지르며 콩팥·위장 다독이세요”

친환경 연필

친환경 노트

친환경 연필꽂이

KC마크=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인증마크다. 13개의 서로 다른 법정 강제인증마크를 통합한 것이다. 유사한 인증마크로 유럽연합의 CE마크, 일본의 PS마크, 중국의 CCC제도가 있다.

학습장애 등을 유발한다. 혈중 수은 농도, 모노부틸프탈레이트 (MnBP)의 요중 농도 역시 미국과 캐나다 보다 높았다. 환경부는 “유해물질은 손가락 을 빨거나 바닥에 앉아 노는 어린이가 청소 년보다 2배 높았다”며 “지속적인 노출 저감 노력이 필요하다. 손 씻기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안전기준 꼼꼼히 확인해야 어린이용품의 유해물질은 성장기 어린이 에게 치명적이다.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내 분비계 장애 물질은 아직 어떤 질환을 일 으키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 만 어린이의 생식기능, 성장발달 등에 영향 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프탈레이 트 가소제는 간·신장·고환에 악영향을 준 다. ADHD의 원인이 된다. 소아기에 이 유 해물질에 노출되면 성인이 돼 비만·당뇨병 같은 건강 이상을 일으킨다. 비스페놀A는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을 교란시킨다. 중금속은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 에 축적된다. 많은 양의 납에 노출된 어린 이는 신경계와 신장의 손상, 학습장애와 ADHD, 청력 손상, 말하기 문제 같은 이상 을 일으킨다. 니켈은 알레르기 반응·피부 장애·두통·현기증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

는 성인보다 피부가 연약해 여러 화학물질 로 인한 부작용 발생 확률도 높다. 색소나 일반세균도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이다. 환경부는 “평소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유해물질의 노출 경로와 건강 영향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고, 이들 물질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어린이의 옷·수건·베 개·이불은 모두 면 제품을 사용하고, 세제 의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깨끗이 제거되도 록 여러 번 헹궈야 한다. 샴푸도 친환경 제 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품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김상용 교수는 “옷이나 장신구에 붙 어 있는 작은 부품이나 장난감에 사용하는 단추용 전지 같은 위험 제품은 삼킴·흡입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 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완구의 작은 부 품을 삼키거나 흡입한 사고는 총 1581건이 나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기준 이 무시되는 경우가 잦다”며 “완구 구매 시 안전 문구나 연령 경고 문구는 표시돼 있 는지, 또 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도 증가 추세 다. 2010년 41건, 2011년 61건, 2012년 78건, 2013년엔 74건이 발생했다. TV리모컨·완 구·3D안경·체중계 등 사용하는 제품이 많 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추용 전지를 삼 키면 타액으로 전류가 흘러 화상·천공으로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OECD는 세계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안전문제 의 의식 제고를 위한 ‘제1차 국제의식주간’에서 단추형 전 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7대째 의술을 업으로 삼았다. 아버지는 양·한방을 병행하는 보기 드문 의 사였다. 아버지가 왕진갈 때마다 그는 자전 거 뒤에 올라타 함께 따라다녔다. 그러던 아 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 척추 골절로 6년 동안 누워 지냈다. 그때부터 그는 척추전문 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한의사가 된 그 는 1990년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추나요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개 인재산 617억원을 출연해 국내 첫 한방의료 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62·사진) 이사장의 얘기다. “투병 중에도 환자를 보살피던 아버지의 모습과 ‘의료는 공익’이라는 가르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25년째 척추질환 치료에 집중해 온 신 이사장은 한때 사기꾼 이라고 손가락질받기도 했다. 1990년대 당 시 척추질환은 수술로 치료하는 게 당연했 던 시절이었다. “비수술인 추나요법을 척추 치료에 활용하자 비난이 빗발쳤지요. 한의 사들마저도 손가락질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관절을 맞춰 질병을 고치는 추나요법이 한 방의료행위로 인정받고, 11개 한의대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된 상태죠.” 주변의 비방과 질타 속에서도 신 이사장 은 묵묵히 제 길을 걸어왔다. 그의 최근 저

서인 에세이집 비 맞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다는 이처럼 고충을 견디며 지금의 자리 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경험을 담아냈다.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도 포함됐 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생력’. “스스로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근본 힘이 바 로 자생력이에요. 의사는 환자의 몸이 스스 로 회복하도록 자생력의 발현을 도울 뿐입니 다. 삶도 마찬가지죠.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 난·슬픔·좌절에 휘둘릴 것인지, 긍정적으로 대응해 삶을 변화시킬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마음의 병을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신 이사장은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희노우사비공경(喜怒憂思悲恐驚)’이라는 ‘칠정(七情)’으로 나누는데, 이것은 인간의 오장육부와 밀접해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희(喜·기쁨) 가 지나치면 심장에 부담이 간다. 복권 1등에 당첨돼 너무 기뻐하 다 심장마비에 걸리는 경우다. 노 (怒·화)가 많으면 간, 우(憂·근심)가 지나치면 폐, 사(思·생각)가 많으면 비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리다. 결국 모든 병은 마음에서 시작 되며, 마음이 평안하면 오장육 부도 튼튼해 건강할 수 있다는

게 신 이사장의 건강론이다. 마음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 신 이사장이 추천하는 방법은 명상과 자기최면. “아침에 일어나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은 채 손바닥 을 서로 마찰시킨 뒤 얼굴 구석구석 문지르 세요. 손·얼굴은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요. 얼굴을 문지르며 마음속으로 ‘콩팥아, 위장 아, 널 혹사시켜 미안하다’고 속삭이거나 ‘힘 든 지금의 상황 또한 지나가리라’며 자기암시 를 거는 거죠.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신 이사장이 책을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바로 ‘젊은이여, 꿈과 열정 을 가져라’다. 그는 “요즘 젊은이는 능력을 첫째로 꼽지만, 꿈·열정 없이 좋은 스펙(능 력)만 갖춘 사람처럼 안타까운 사람은 없 다”고 말했다. 꿈과 열정을 따르다 보면 능 력은 저절로 생겨나는 법이라는 것. 앞 으로는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끌겠 다는 포부가 충만하다. 그는 “세계 어디든 한의학 인재를 보낼 수 있도 록 전액장학금 인재 양성을 시작했 다”며 “양·한방 융합의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사진 김수정 기자

늦출 수 있다 연구 공동저자로 참여한 컬럼비아대 의료 센터 티모시 왕 교수는 “보톡스가 신경을 무 감각하게 해 위의 줄기세포와 암 줄기세포에 신호를 보낼 수 없게 하는 것이 원리”라고 말 했다. 보톡스가 뇌에서 복부로 연결된 미주 신경신호를 차단해 위암세포의 증식 속도를 늦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보톡스 주사 대신 미주신경을 잘라내거나 아세틸콜린 차 단 약제를 투여해도 효과는 같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서 위암으로 사망이 예상되는 환자는 약 1만 1000명에 이른다. 위암은 대부분 초기에 통증 이 없는 등 진행 과정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 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특징이 다. 그래서 대부분의 위암은 힘든 수술과 약 물치료를 필요로 한다. 리첸펠드 박사는 “미 국의 가장 흔한 암은 아니지만 비만과 역류질

환의 증가로 특정 위암의 발병률 역시 늘어나 고 있다”고 전했다. 위암의 비율은 동남아시 아와 일본에서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흥미롭고 중요한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리첸펠드 박사는 “아직까지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서 사용하기에는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학계는 그럼에도 불 구하고 보톡스 주사요법이 암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환자가 수술이나 항암 치료 없이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보톡스 는 일시적으로 안면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을 완화하는 미용시술에 많이 사용된다. 이 밖 에도 사시나 겨드랑이 다한증, 과민성 방광 제어, 편두통 치료에도 보톡스 요법이 사용 된다. 안민지 인턴기자 mjahn@joongang.co.kr 40판 제15423호


S6

전면광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건강한 당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S7

된장·와인·요구르트  9988 건강 지킴이죠 <99세까지 팔팔>

세계 장수마을의 발효식품 건강 장수의 비결로 발효식품이 뜨고 있다. 미생물은 발효를 통해 원재료보다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낸다. 우리 몸이 흡수하기 좋도록 아미노산을 분해하기도 한다. 9월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선 국내 최대 식품전시회인 ‘2014년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열린다. 이곳의 키워드도 ‘전통발효식품’이다. 장수마을의 식탁에는 반드시 발효식품이 등장한다. 식품대전을 계기로 우리나라 전남 순창,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불가리아 스몰리안 등 3개 장수마을의 발효식품을 다시 한번 조명해 봤다. 이들 세 지역은 각각 된장, 와인·치즈, 요구르트를 즐겨 먹는다.

세계 장수마을 식탁에는 항상 발효식품이 등장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된장, 와인과 치즈, 요구르트.

된장-콩에 없던 비타민 B12 생겨나

한 사르데냐섬 출신이다. 사르데냐인의 장수 비결로는 ‘칸노나우(Cannonau) 와인’이 꼽 힌다. ‘칸노나우’는 이탈리아의 포도 품종이 다. 포도 중에서도 폴리페놀이 월등히 많다. 폴리페놀은 식물의 껍질·표피에 든 생체방 어물질이다. 우리 몸에 있는 활성산소를 무해 한 물질로 바꿔주며, 체내 콜레스트롤 수치 를 떨어뜨린다. 암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 도하는 유전자도 활성화한다. 특히 칸노나우 는 샤드레냐 섬의 뜨거운 뙤약볕에서 버티며, 폴리페놀을 유독 많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사르데냐인은 칸노나우로 와 인을 만들 때 타 지역 포도보다 더 오랫동안 포도를 불린다. 이 같은 독특한 와인 제조법 덕분에 폴리페놀 성분이 타 와인보다 10~50 배나 많다. ‘페코리노 치즈’도 사르데냐인의 장수식 품이다. 페코리노 치즈는 열량이 높고 소화 가 잘돼 과거 로마군이 식량으로 사용했다. 페코리노 치즈는 산양의 젖을 8~12개월 동안 발효해 만든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전 생성 및 동맥경화를 막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통 발효식품의 메카인 전남 순창은 장수마 을이다. 이곳 주민은 하루 평균 1회 이상 된 장을 먹는다. 된장 재료는 콩. 하지만 날것으 로 먹을 때와 발효한 된장을 먹을 때 체내 흡 수되는 영양은 다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 과학원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익 히지 않은 콩에는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방해하는 성분이 있다”며 “트립신이니비터· 피틴산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트립신의 활동을 저해 한다. 후자는 장내 미네랄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콩을 날것으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다. 하지만 콩을 발효한 된장은 소화가 쉽다. 발효 도중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가 단백 질·지방·탄수화물의 커다란 분자를 잘게 쪼 개기 때문이다. 이때 비타민 B군, 비타민 K, 폴리글루탐산 등은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풍 부해진다. 백 과장은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 민 B1은 콩보다 1.5배 많아진다”고 말했다. 에 너지대사율을 높이는 비타민 B2는 3배 많아 지고, 빈혈을 막는 비타민 B12는 새로 생성된 다. 된장의 갈색을 내는 물질인 멜라노이딘도 만들어진다. 한국장류기술연구회 신동화(한 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 회장은 “콩이 발효 되면서 만들어지는 멜라노이딘은 항산화력 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된장에는 염증 발생 을 막는 ‘리놀렌산’, 유방암을 예방하는 ‘이 소플라본’도 풍부하다.

(KOREA FOOD SHOW 2014) ●

주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림수산

식품교육문화정보원 ●

일시: 9월 2~5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 2 전시장

참관안내: aT센터 제1전시장 매표소 현장등록

(일반인 3000원, 학생 1000원 초등학생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 무료초 대권 소지자, 온라인 사전등록자는 무료입장) ●

문의: 070-7404-2781(대한민국식품대전 운영

사무국)

전국 팔도 식품이 한자리에 이번 식품대전은 ‘전통발효식품의 향연-발효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조선

우리나라 대표 장수마을인 전북 순창군 의 어르신들.

요구르트-장내 유해균 증식 막아

품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시·도 식품관’에서는 지역별 풍미를 담은 식품을 전시·

우유를 발효한 요구르트(유산균 발효유) 는 1907년 러시아 생물학자 메치니코프 (1845~1916년)가 ‘생명 연장’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메치니코프는 “질병의 대부분은 장 속 유해 미생물 때문에 생긴다”고 강조했 다. 그는 불가리아인들의 장수 비결로, 그들 이 예로부터 마셔온 요구르트를 지목했다. 요 구르트가 장내 유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가리아의 장수마

판매하고, 시음·시식행사를 연다. 우수 식품을 계승하기 위해 ‘식품명인관’을 특별전

전문의 칼럼

시관으로 운영한다. 전통주관은 우리 술의 역대 수상품, 2014년 우리 술 품평회 본선 진출품, 해외 주류 품평회 입상품 등 71개 업체 112개 상품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9월 8∼10일)에 앞서 개최되는 만큼 제수용품관을 특별히 운영 한다. ‘건강한 미래를 위한 전통발효식품의 지혜’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 한다. 심포지엄은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에서는 ‘한국 장류 산업의 현실과 미래지향적 접근 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콩 발효식품에 대한 현황과 건강기능성 및 산업화 가능성을 다룬다. 세션 2에서는 김치·절임류의 건강기능성을 제시한다. 세션 3에 서는 유산균이 만드는 펩타이드의 장내 감염 억제 효과에 대한 기조강연과 러시아·동유럽의 전통 발효유제품 케피르 의 제조 기술이 소개된다. 프랑스 전통 치즈의 다양한 미생물, 건강기능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진다. 세션 4에서는 우리 나라 전통 발효 수산식품에 대한 기조 강연과 함께 남·북 유럽, 태국의 전통 발효 수산식품을 소개한다.

알짜정보

근막동통증후군 오래가면 체외충격파 치료 효과적 직장인 김기환(41)씨는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어깨가 쑤시는 듯한 통증에 시달렸다. 장 시간 운전에 캠핑을 하면서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고, 아이들을 안으며 놀아준 것이 화 근이었다. 통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결과 근막동통증후군이었다.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도 피해가 지 못한 질환이 근막동통증후군이다. 신경 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뒷목·등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듯한 증상을 겪는다. 흔히 ‘담이 들었다’고 표 현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 은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 할 때 유발된다. 또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 장을 해도 나타난다. 조직이 손 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농 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 서 유발된다. 처음에는 약간

2014년 대한민국식품대전

시대 육조거리(현, 세종로)를 재현했다. 팔도에서 모인 381개사 1580가지 전통발효식

와인-뙤약볕 버틴 포도의 폴리페놀  2002년, 112세에 생을 마감하며 ‘세계에서 가 장 오래 산 남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안토니 오 토드는 이탈리아 반도 서쪽 해상에 위치

을 스몰리안 주민들은 건강 비결로 요구르트 를 꼽는다. 집에서 만든 빵·샐러드·수프 등에 요구르트를 넣어 먹는다. 갓 짜낸 우유에 요 구르트를 조금 넣고 36~43도에서 반나절 발 효하면 요구르트가 완성된다. 신동화 회장은 “이때 젖당이 젖산으로 분해되는데, 우유 속 단백질·칼슘은 그대로 유지면서도 소화는 쉬 워진다”고 설명했다. 요구르트에 든 유산균은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 증식을 억제한다. 유해균을 죽이기도 한다. 이렇게 장 내 환경을 최적화한다. 또한 티아민, 리보플라 민, 비타민B1·B2·B6·B12, 비타민K 등을 합성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한다.

불편한 정도지만,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면서 만성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어 깨와 뒷목 통증을 호소해 어깨관절 질환이나 목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문제는 근막동통증후군을 단순 근육통 으로 여겨 방치하는 것이다. 근막동통증후 군은 MRI나 CT촬영으로는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 는 것이 좋다. 치료는 먼저 비수술적 방법이 동원된다. 증상이 약하면 꾸준한 스트 레칭과 마사지, 약물치료로도 효과 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만성화하면 체외충 격파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외충격파요법은 몸 밖에서 충 격파를 전달해 기능을 회 복시키고, 통증을 완화 하는 원리다. 일주일 간 격으로 3~5회 시행하 며, 시술 시간은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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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내외다. 입원과 시술 후 관리가 필요 없어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도 간편하게 치료받 을 수 있다. 휴가를 다녀온 뒤에 근육통이 생겼다면 냉·온욕을 해보자.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차가 운 물을 피하고, 40도 정도의 물에서 10∼15 분 온욕한 뒤, 1∼2분 냉욕을 한다. 이를 교대 욕이라 하며,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가벼운 산책도 척추근육을 풀어주는데 효 과적이다.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온몸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굳어져 있던 척추의 정 렬을 바로잡아준다. 걷기를 하면서 햇볕을 쬐면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혈 중 농도도 높아지므로 우울하고 무기력한 기 분을 전환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짧은 휴식은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효과적 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잠을 자거나 누워있는 자세를 유지하면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유연 성을 떨어뜨리고 다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

몸에 좋은 홍삼이라고 하지만 효과는 개인에 따

포닌 분해 미생물이 없는 사람도 사포닌을 흡수

라 차이가 크다. 실제 한국인 10명 중 6명 정도만

할 수 있다. 체질이나 환경에 관계없이 홍삼의 영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흡수할 수 있다. 나머지 4

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

명은 홍삼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체내에 사포닌

당 가족이 참여한 헬스케어 전문 쇼핑몰 헬스벨

분해 미생물이 없기 때문이다.

(www.healthbell.net)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1

종근당건강은 6년근 홍삼을 발효

일 하루 동안 13만 8000원 상당의 ‘발효

시켜 만든 ‘발효홍삼정’을 출시했

홍삼정’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

다. 홍삼의 사포닌을 분해할 수 없는

다. 일반 홍삼보다 비싼 발효홍삼 제

사람을 위해 미생물을 이용해 사포

품의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한 이벤트

닌을 분해해 만든 제품이다. 이렇게 하면 사

다. 문의 1644-1884.

‘변석홍옥고’ 시리즈 3종 20% 할인

방해 준다. 무농약 농법으로 재배한 생지황·홍

헬스 온 라인스 토어 ‘의사 와 닷 컴’(w w w.

삼·백봉령·꿀이 주 재료다.

doctorwa.com)은 추석을 맞아 ‘변석홍옥고’

변석홍옥고는 단지형과 낱포형이 있다. 단지

시리즈 3종을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형은 6년근 홍삼과 녹용이 첨가된 ‘변석홍옥고

한다. 변석홍옥고는 고종황제 어의를 지낸

정일품’(1200g, 600g)과 4년근 홍삼이

고 변석홍 옹의 제조방식으로 만든 경

들어간 변석홍옥고(1200g)가 있다. 낱

옥고다. 심한 스트레스로 열이 머리

포형으로는 ‘활기찬 홍옥고’(10gx60

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 불면증·불안

개)가 있다. 문의: www.doctorwa.

장애·탈모 증상은 물론 고혈압을 예

com, 전화: 1899-7809 40판 제15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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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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