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0929

Page 1

건강한 가족 joongang.co.kr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제15445호 40판

어깨수술 전 과정 녹화영상 환자에 제공 노하우가 자신감이죠 명의 탐방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 관절은 톱니바퀴와 같다. 잘 맞물려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오래되면 닳고 헐거워진다. 급기야 삐걱거리고 녹이 슬 듯 염증이 생겨 뻑뻑해진다. 관리를 잘 해줘야 그만큼 오래간다. 하지만 관절이라고 다 같지는 않다. 관절마다 질환의 종류와 원인이 조금씩 다르다. 환경이 저마다 달라서다. 특히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이다. 같은 관절이라도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다.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은 오롯이 어깨관절 질환만 진료해 온 어깨관절 전문가다. 자신만의 수술법을 개발했고, 수술 과정은 모든 환자에게 모조리 공개한다. 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이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50대 여성 환자의 관절 상태를 진찰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어깨도 무릎이나 허리처럼 중년이 되면 서서 히 문제가 생긴다.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퇴 행성 변화를 겪는다. 단, 그 형태가 좀 다르다. 무릎은 체중부하로 이를 지탱하는 연골이 닳 거나 찢어지는 반면, 어깨관절은 관절을 감싸 는 근육과 힘줄의 문제가 주 원인이다. 체중을 지탱하지 않고 매달려 있어서다. 어깨를 움직 이는 근육은 어깨 앞·뒤·위쪽에 총 4개(회전 근)가 있는데, 이 근육의 힘줄(회전근개)이 약 해지고 염증이 생긴다. 통증은 염증이 생겨서 붓고, 쇄골에서 이어지는 어깨 끝 뼈인 견봉에 닿아서 생긴다. 이 상태를 회전근개 염증 또는 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상태가 지속하거 나 악화하면 결국 힘줄이 끊어진다. 만성 어깨 통증의 주범인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에 퇴 행성관절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회전근개 문 제가 월등히 많다. 50대의 5%, 60대의 10%, 70 대의 20% 정도는 힘줄이 끊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60~70대는 1~2명꼴인 셈이다. 난도 높은 내시경 수술에 매진 회전근개 파열은 큰 병이라 생각하지 않고 방 치하기 쉽다. 통증과 불편을 감수한다. 힘줄 이 다 끊어져 통증이 극에 달하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가 돼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다. 충돌증후군 단계에서는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염증으로 인한 부기를 빼는 주

사·약물·물리치료와 충격파치료가 병행된다. 70~80%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힘줄이 끊 어지면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 연골은 한번 닳으면 재생이 안 돼 심해지면 인공관절에 의 존하지만, 끊어진 힘줄은 다시 봉합할 수 있 다. 작은 구멍에 넣은 내시경을 보면서 치료

환자와 신뢰 쌓기 위해 퇴원 때 동영상 담은 USB 제공 진료비 부담 덜어주려 MRI 대신 초음파 진단 고집

하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가능하다. 시야와 조작을 내시경에만 의존해야 하는 수술인 만 큼 난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다. 그런데 연세견우정형외과는 독특한 점이 있다. 김성훈 원장이 수술한 모든 환자에게 퇴원 시 USB메모리(컴퓨터저장장치) 하나를 준다. 수술의 전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들어 있는 메모리다. 그의 실력과 수술 결과를 증

명한다. 김 원장은 “내시경수술을 하는 모든 과정을 녹화한 동영상을 환자들에게 준다”며 “항상 라이브 수술을 한다고 생각하고 수술 에 임한다”고 말했다. 수술 과정을 모두 공개 하는 것은 환자의 신뢰를 높이고 라포를 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전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근이전술은 관절내시경보다도 난도가 매 우 높은 수술이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려 대학병원에서도 잘 하지 않는다. 이러한 수술 이 가능한 것은 지금까지 5000례에 달하는 풍부한 경험으로 쌓인 노하우 덕분이다.

인공관절 대신 근이전술, 자기 관절 살려 김 원장은 환자가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유지 하는 데 치료의 초점을 맞춘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봉합으로 다시 이을 순 있지만 치 료 시기가 제한적이다. 힘줄이 끊어지면 근육 의 장력으로 말려 올라가게 되는데 한 달 정 도만 지나도 이 힘줄이 지방으로 바뀌어 사 라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힘줄 봉합이 아예 불가능해진다.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다. 이때는 보통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김 원장은 가급 적 근이전술이라는 수술법을 우선적으로 고 려한다. 끊어져 없어진 힘줄 근처의 다른 근 육을 옮겨와 제대로 기능을 하도록 하는 방 법이다. 근육을 이전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다. 김 원장은 “앞쪽 어깨 근육 힘줄이 말 려서 없어지면 대흉근(가슴근육)이 붙는 자 리를 떼어서 옮겨준다”며 “자기 관절을 보전 하는 것이 좋아 인공관절 수술보다 우선 근

부작용 줄이려 신경마취 김 원장이 추구하는 것은 실력 있는 병원만이 아니다. 환자들은 연세견우병원을 ‘착한 병원’ 이라고 부른다. 김 원장은 회전근개 진단에 초 음파 진단을 고집한다. 주로 진단에 MRI(자기 공명영상촬영)를 사용하는 다른 병원과 대조 적이다. 굳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에 게 부담을 주지 말자는 철학이 담겨 있다. 초음 파 진단이 5만원 정도인 데 반해 MRI는 40만 ~50만 원으로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마취도 신경마취를 고집한다. 어깨로 내려 가는 해당 신경을 찾아 부분적으로 그 신경 만 차단해 마취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신마 취 부작용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을 감소시 키기 위한 선택이다. 김 원장은 “다리 수술을 할 때 척추마취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깨 쪽에서 신경마취를 한다”며 “수술을 받는 환 자가 대부분 50~70대라 건강상태가 좋지 않 아 가능하면 전신마취보다 신경마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 전후 비교

회전근개 파열 (수술 전 MRI)

수술 완성 모습 (수술 후 MRI)

회전근개 파열 수술과정

파열된 회전근개

인터뷰 연세견우정형외과 김성훈 원장

“어깨 수술만 5000례, 간단한 방법 개발로 시간 확 줄여” 김성훈 원장의 전문성은 수술뿐 아니라 연 구에서도 두드러진다. 어깨 회전근육을 작 동시키는 신경(상견갑신경)이 눌려서 받는 압박을 풀어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 다.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에 실렸다. 김 원 장을 만나 차별화한 수술 실력을 갖춘 배경 을 들었다.

주는 거다. 내시경으로 들어가 조직에 도달해 잘라야 하는데 겨드랑이 쪽에서 깊숙이 들어 가야 한다. 새 수술법은 바로 어깨 위에서 해당 신경에 최단거리로 접근하는 수술법이다. 근 육을 조금 젖히고 하기 때문에 같은 내시경 수 술이라도 보다 편리하고 수술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수술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환자에게 준다는

-직접 개발한 수술법은 어떤 것을 말하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상견갑신경 유리술이라는 수술법이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고 안으로 힘줄이 말려들어 가면 신경압박 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신경을 풀어주는 것 이 어렵다. 신경 위를 덮고 있는 인대를 잘라

것이 획기적이다.

“작업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내시경 수술이 라 모니터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녹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를 USB에 저장해 환자 에게 주는 거다. 번거롭지 않다. 이를 통해 환 자에게 의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

수술하는 곳은 몇 곳 안 된다.”

하는 셈이다. 환자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려고 개원 초기부터 도입했다.”

-초음파 진단 고집하지만, MRI 촬영이 필요한

-어깨수술 경험만 5000례 이상이라고 했다.

경우도 있을 텐데.

얼마나 많은 수치인가.

“물론이다. 웬만하면 MRI 없이도 진단이 가능해 굳이 사용하지 않는 거다. MRI 비용 이 비싸 환자에게 부담이 돼서다. MRI 진단 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당연히 사용한다. 신 경 손상이 의심되거나 젊은 사람이 어깨가 빠 져 관절와순 파열이 의심되거나, 회전근 위축 이 심해 봉합 여부 판단이 어려운 경우 등이 다. 초음파는 뼈 밑으로 투과하지 못해 힘줄 이 뼈 안쪽까지 말려들어 가면 진단이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MRI가 꼭 필요한 경 우는 수술 환자의 1% 미만이다.”

“어깨수술은 초보자가 하면 6시간 이상 걸 린다. 하지만 경험을 쌓아 대부분 1시간 내외 로 가능하다. 마취하고 환자가 깨는 시간까지 합치면 총 2시간 정도다. 외래와 병행하기 때 문에 보통 하루 반나절에 2~3명을 수술한다. 한 달에 20일 정도 수술한다고 보면 풀타임 수술할 경우 한 달에 평균 60명 정도다. 1년에 700명꼴이다. 2007년부터 거의 쉬지 않고 어 깨수술만 해서 가능한 수치다. 관절전문병원 중에서도 어깨관절만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회전근개 봉합술

수술 완성 모습

회복된 회전근개


W2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 500여 명 ‘희망의 길’을 봤다 2014 CML DAY’ 행사

“오늘은 여러분의 생일이자 여러분을 위한 축제의 날입니다. 마음껏 즐기세요.” 사회자의 멘트가

분위기를 띄운다. 이날의 주인공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우들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항상 불치병으로 그려졌던 백혈병. 그러나 CML 환우의 모습은 질병의 그늘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고 건강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2014 CML DAY’ 기념행사가 2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눈물과 웃음, 희망이 공존했던 2014 CML DAY 행사 현장에 다녀왔다. 글=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사진=김수정 기자

2014 CML DAY 행사에서 환우들은 연극을 보며 눈물 짓다가 코믹한 마임공연에 웃음을 터뜨리고, 강연을 통해 완치의 희망을 엿봤다.

즉석사진전·퀴즈대회·코믹마임공연 펼쳐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피를 만드는 조혈모 세포가 병든 백혈구를 만드는 혈액암이다. 흔히 알고 있는 백혈병은 급성백혈병을 말 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가속기를 거쳐 급성백혈병 으로 악화한다. 9, 22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 겨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에서 착안해 매년 9월 22일을 CML DAY로 정했다. 우리나 라뿐 아니라 중국·프랑스·독일·영국 등에 서도 CML DAY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이 번 행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 서울성모 병원 암병원, 루산우회(CML환우회)가 주 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청·전라·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500 여 명의 환자가 참석했다.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즉석 사진전, 1대100 퀴즈대회, 코 믹 마임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됐다. 그중 환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은 KBS 공채 탤런트 모임 한울타리에서 마련 한 희망감성 연극 ‘길’이다. 무대 위의 한 부부. “자기, 약 먹을 시간

이야. 지난주에 왜 병원은 안 갔어? 약은 잊지 말고 제때 챙겨 먹어야지.” 살뜰히 챙 기는 아내에게 남편의 짜증 섞인 대꾸가 돌아온다. “바빠서 못 갔어. 약은 나중에 먹을게. 지금 한창 일하는 중인데 약 먹으 면 흐름이 깨진단 말이야.”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던 부부는 결국 심하게 다툰다. 약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아 병세가 급격 히 악화한 환자, 5년 만에 생긴 아이를 반 가워할 수만은 없는 환자의 아내, 사망한 환우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는 환우회 회원 들. 연극 속 인물의 모습은 곧 실제 환자 의 일상이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 투병 5년째에 접 어든 환자 박점임(61·여)씨는 “모든 장면이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공감이 갔다. 연극 을 보는 내내 마음이 짠했다”고 말했다. 표적항암제 치료의 관건은 꾸준한 관리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의 강 연이 이어졌다. 김 교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환자들은 필기를 하며 강의 내용 을 꼼꼼히 가슴에 새겼다.

엉치뼈 뻐근하시다고요? 고관절질환 의심해 보세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골수이식이 유일 한 치료법이어서 사망률이 높았지요. 하지 만 다행히 다양한 표적항암제가 개발되면 서 장기 생존이나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 어요.” 2001년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 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2세대 표적항 암제(타시그나·스프라이셀·슈펙트·보슬 립)가 잇따라 나왔다. 이어 1, 2세대 항암 제를 대체할 이클루시그가 개발됐다. 그리 고 최근 신약 ABL001의 임상시험이 시작 됐다. 4세대 표적항암제로 분류된다. 김 교 수는 “올 2월부터 세계 8명의 환자가 이 약 을 투여 중이다. 그중 5명이 우리 환자다. 생존 예상기간이 3~6개월뿐이었던 환자가 이 약을 먹고 낫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표적항암제 치료의 관건은 얼마나 꾸준 히 관리하는지에 달려 있다. 김 교수는 “대 부분 진단 후 1년간은 열심히 치료받지만 투병 2, 3년이 지나거나 상태가 호전되면 약 복용을 소홀히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표적항암제 치료는 ‘마라톤’과 같다. 꾸준 함이 생명과 직결된다. 환자에 따라 어떤 약을 얼마나 처방할

것인지 의료진의 선택도 중요하다. 치료제 종류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지는 탓이 다. 환자 홍동호(47)씨는 “치료제 부작용 으로 운전 중 구토를 하거나 뇌경색을 앓 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신 약 임상시험에 참가 중인 지금은 환자인 걸 잊고 산다. 영양제 먹듯 꾸준히 치료제 를 복용하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CML DAY는 환자 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1회째부터 꼬박꼬박 참석했다는 박점임씨는 “2009 년 3~4개월밖에 못 산다는 진단을 받았지 만 벌써 5년이 지났다”며 “혼자 있을 땐 무 서웠는데 이렇게 환우들과 모여 서로 투병 얘기를 듣고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큰 위 안이 된다”고 말했다. 황점연(61·여)씨는 “오늘 함께 온 남편 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이런 병인지 미 처 몰랐다’며 다음에도 꼭 같이 오자고 했다. 언제 갑자기 악화될지 몰라 항상 겁 은 나지만 교수님 강연을 듣고 완치할 수 도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으로 간단히 해결

아래쪽 허벅지와 무릎에 통증이 오더니 최 근 잠잘 때 옆으로 제대로 눕지 못할 정도 로 통증이 커졌다. 심해지는 통증에 병원을 찾았고,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무릎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 진 것은 ‘대전자점액낭염’이라는 생소한 질 환이었다. 바른본병원 관절센터 최광천 원 장은 “고관절 통증은 일반인의 인식이 부 족한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중년 여성에 게 많이 나타나므로 증상 파악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둔근은 엉덩이 위쪽의 바깥쪽 근육을 말한다. 이 근육의 말단인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중둔근건염이다.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달리기를 할 때 고관절 주위에 통증이 생긴다. 대전자점액낭염은 대퇴골(넙다리뼈)에서 고관절과 연결되는 부위 바깥쪽 부근에 있 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염증 이 생기면 엉덩이 바깥쪽에 통증이 생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외상, 과도한 운동, 잘 못된 걸음걸이 등이 원인이 된다. 문제는 두 질환 모두 척추질환이나 무릎 관절염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면밀

잘못된 상식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 각이 오해를 낳는다. 관절질환의 경우가 그렇다. 특히 고관절질환은 초기 증상이 다른 척추질환과 비슷해 병을 키우기 쉽다. 병원을 전전하다 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일을 가 증상으로 알아보는 래로 막아야 하는 우’를 고관절질환 범한다. 중둔근건염 서울 중곡동에 사 증상: 오래 걷거나 달릴 때 고관절·엉치뼈 는 주부 정모(60·여) 주위 뻐근한 통증. 씨. 그는 집안일을 할 오인 질환: 척추관협착증 때나 걸어다닐 때 왼 대전자점액낭염 쪽 엉덩이뼈 부근에 증상: 허리 아래나 허벅지·무릎 통증 통증이 조금씩 커졌다. (하지 방사통), 돌아눕기 불편함. 급기야 제대로 걸을 수 오인 질환: 무릎 퇴행성관절염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졌다. 동네 병원에서 척추관협 착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자 정씨는 관절 병원을 찾았고, 그동안의 통증이 고관절질 환인 ‘중둔근건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직장인 황모(46·여·서울 신천동)씨. 허리 바른본병원 최광천 원장이 고관절질환의 증상·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Quiz

만성골수성백혈병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1.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특성이 아닌 것은? ① 백혈구 증가 ② 혈소판 증가 ③ 비장 종대 ④ 필라델피아 염색체 ⑤ 정상 유전자 2.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가 아닌 것은? ① 인터페론 ② 글리벡 ③ 타시그나 ④ 스프라이셀 ⑤ 슈펙트 3. 글리벡의 부작용이 아닌 것은? ① 부종 ② 구토 ③ 근육 경련 ④ 폐동맥 고혈압 ⑤ 결막 출혈 4. 표적항암제 치료에 대해 맞는 말은? ① 매일 복용할 필요 없고 주말에는 끊어도 된다. ② 모든 환자가 평생 복용해야 한다. ③ 완전유전자반응을 완치로 본다. ④ 완전유전자반응을 얻은 후에는 끊어볼 수 있다. 정답 1-⑤, 2-①, 3-④, 4-④

출처: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

한 진찰 없이는 의사조차 다른 질환으로 착 각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중둔근건염과 대 전자점액낭염 등 고관절질환은 세밀한 진 찰로 연부조직 감염, 피로 골절, 관절염 등 과 감별해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질환은 초기에는 소염제와 물리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가 잘 돼 초기에 정 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내시경 시술을 받아야 한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1㎝ 미만의 작은 구 멍을 뚫고 내시경을 보면서 치료한다. 관 절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어 MRI(자 기공명영상촬영)로도 알 수 없던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하게 짚어낸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기존 절개식보다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최 원장은 “염증이 오래돼 석회화된 건 염은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통증 을 수반하지만 관절내시경으로 이를 제거 하면 바로 통증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다 음 날 보행도 가능하다. 그는 특히 “고관절 내시경 치료는 까다로운 시술인 만큼 숙련 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W3

독감·대상포진 백신 동시에 맞고 건강하게 겨울나기 일교차 심한 환절기에 5060 건강관리법 추위에 벌레가 땅 속으로 숨고, 모기의 입마저 비뚤어진다는 환절기다. 이맘때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아침저녁으로 급변하는 기온에 체온이 미처 따라가지 못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이때 슬금슬금 고개를 드는 것이 대상포진과 독감이다. 5060 환절기 건강 복병을 방치했다간 자칫 폐렴·뇌졸중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환절기는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만성질환자 를 노린다. 신체 적응력은 떨어지는데 급변 하는 일교차로 체온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 이다. 위앤장참사랑내과 김용범(대한개원내 과의사회 부회장) 원장은 “신체가 적절한 체 온을 유지하지 못하면 몸의 저항력이 약해 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발병하기 쉬운 대표 적인 환절기 질환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독감이다. 콧물이 나고 열이 오르 며 두통이 오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쉽게 볼 질환이 아니다. 1~2주 내 특별한 치 료 없이 나아지는 감기와 달리 제대로 대처 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이 온다. 대표적인 독감 합병증은 폐렴이다. 노약자·만성질환 자가 폐렴에 걸리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뿐 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대상포진 환자, 뇌졸중 발병 위험 4배 중장년층을 위협하는 대상포진도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대상포진은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피 부에 울긋불긋한 발진이 띠 모양으로 올라온 다. 스트레스·노화·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 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고개를 든다. 어 렸을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 병 대상이다. 통증 강도가 분만통보다 더 고 통스럽다고 해서 ‘통증의 왕’으로 불린다. 대상포진이 중장년층에 특히 위험한 이 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김용범 원장은 “대 상포진이 눈에 생기면 시력 손상을, 얼굴에 생기면 안면마비가 후유증으로 남기 쉽다” 며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은 뇌졸중 위험 이 4배까지 높아진다”고 말했다. 환절기 질병에 대비하는 간편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특히 대상포진은 치료를 하더 라도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 다. 후유증이 나타날 확률은 자신의 나이와 비슷하다. 50대면 50%, 60대면 60% 정도다.

김용범 원장은 “중년층은 예방이 최선”이라 며 “대상포진 백신은 평생 1회 접종하면 된 다”고 말했다. 50세 이상에선 연령이 낮을수 록 예방효과(51~70%)가 높다. 50세 이하는 전문의 상담 후 접종해야 환절기 예방접종은 대한개원내과의사회(이 하 의사회)의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를 참고 하면 좋다. 의사회는 ‘러브패밀리’ 캠페인을 통해 환절기질환에 대비하는 성인 백신을 안 내한다. 이에 따르면 독감 백신과 동시에 접 종할 수 있는 성인 백신으로 대상포진 백신, 폐렴구균 단백 접합 백신, 수막구균 백신, 자 궁경부암 백신을 권한다. 50세 이상 중장년 층은 독감·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두 백신을 한번에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하다. 50세 이하 는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9월에서 10월 초에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 을 권고한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이 적 기다.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좋다. 항체가 만들어지는 기간과 예방 효과가 지 속되는 기간을 고려했을 때 독감이 본격적 으로 유행하기 전인 11월 초까지는 접종하 는 것을 권한다. 김 원장은 “예방접종뿐 아 니라 환절기에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 꾸준한 운 동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브 패밀리 캠페인 개원내과의사회와 대한내과학회가 전개하는 손쉬운 건강수칙 실천 캠페인. 네 가지 ‘LOVE’ 건강 수칙은 ‘ L Lifestyle Change 당신의 생활을 점검해 보세 요. O Once a year medical exam 건강검진은 1년 에 한 번 이상 받으세요. V Vaccination 연령에 맞 는 성인 예방접종을 반드시 시작하세요. E Enjoy your life 취미활동을 즐기고 많이 웃으세요’다.

김수신의 동안 클리닉

처진 피부에 실 넣어 당기면 턱선 갸름해져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커보이고, 심술궂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진미자(49)씨는 젊어보 이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고 싶어 성 형외과를 찾았다. 인상이 바뀌는 것은 불도 그 라인 때문이다. 피부가 처지면서 턱선이 늘어져 갸름한 턱선이 사라지고 입가가 처 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진씨와 같은 얼굴은 안면거상술이 확실 한 해결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 난도가 높고 회복 기간이 긴 편이라 부담스럽다. 그래서 개발된 수술법이 바로 실 리프팅이다. 실 리프팅은 낚싯바늘 같은 돌기나 원뿔 이 달려 있는 특수 실을 피부 안쪽에 삽입해 주름 부위를 걸어 당기는 시술이다. 삽입되 는 실 종류에 따라 실루엣리프트, 이지리프 트, 매직리프트 등 시술명도 다양하다. 하안면부 늘어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턱 선을 따라 늘어진 피부를 당겨 관자놀이 부 위에서 실로 단단히 고정시켜 주어야 효과 를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처진 피부가 당 겨 올라가 턱선이 갸름해지면서 울퉁불퉁 한 불도그 라인도 매끈하게 개선된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젊은층에는 턱 부위의 늘어 진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 V라인을 만드는 시술로 이용된다. 시술 시간은 한 시간 내외

실 리프팅 시술 전후

로 짧다. 마취나 통증·부기·부작용 등에 대 한 부담도 적고, 시술 직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실 리프팅 효과는 1~2년 지속된다. 예전에는 효과가 사라진 뒤에 실이 피부 속 에 남아 있어 따로 제거수술을 받아야 했다. 최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체 내에서 녹아 흡수되는 실을 사용한다.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은 지방제거·지 방이식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팔자 주름 위쪽, 불도그 주름 위쪽 등 골이 진 주 름 위쪽으로는 지방이 쌓여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방조직만을 선택해 녹이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로 제거 한다. 지방 조직을 녹여내면서 콜라겐 리모 델링을 촉진시켜 피부에 탄력을 준다. 이때 빼낸 지방은 깊게 골이 진 부위에 이식해 주름 제거 효과를 높인다.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김용범 원장이 내원한 60대 여성에게 환절기 대표 질환인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을 놓고 있다.

김수정 기자


W4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호흡 가쁜 COPD  특수 밸브 삽 <만성폐쇄성폐질환>

밸브 폐용적축소술 국내 첫 도입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은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

서서히 폐가 망가져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는 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환자의 상당수가 흡연자인 탓이다. 증상이 심하면 산소호흡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

아무 증상이 없어 미처 깨닫지 못한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치명적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짚어본다. 글=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시간이 갈수록 폐기능이 저 하되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호흡기질환 이다. 국내 40대 이상 중장년층 8명 중 1명 이 만성폐쇄성폐질환자다. 국내 사망원인 7 위로 꼽힌다. 예전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크게 폐 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구분했다.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관지 가 좁아진 것을 뜻한다. 폐기종은 기관지 아래 공기주머니(폐포)가 망가져 부풀어 올라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삼 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김호중 교수는 “최 근 미국·유럽호흡기학회는 이 두 가지 질환 을 하나로 합쳐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통 일해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으로 기침·가래를 동반한다. 흔히 감기나 천식으로 오해하기 도 한다. 천식은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호 전되거나 악화되는 등 변화가 있는 반면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낮이든 밤이든 비슷 한 증상이 꾸준히 나타난다. 감기는 기침만 발생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과 호 흡곤란이 함께 나타난다. 증상은 서서히 악화된다. 중장년층은 나 이 탓에 숨이 차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 가 많다. 김 교수는 “폐기능을 100점으로 봤을 때 처음에는 50점으로 떨어지면서 계 단이나 산을 오를 때 숨이 차기 시작한다. 이후 평지를 걸어도(40점), 앉았다 일어나 거나 화장실에만 다녀와도(30점) 헐떡거린 다”고 말했다. 25점으로 떨어지면 산소호 흡기를 끼고 생활해야 하며, 20점이 되면 숨이 차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15점 이 되면 거의 사망한다. 김 교수는 “증상이 심하면 혼자 거동하기 힘들므로 곁에서 돌 보는 사람이 항상 있어야 한다. 사회적 비 용 소요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체크리스트 자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잦은 기침을 한다.

40대 이상이다.

가래가 생긴다.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에 흡연자였다.

또래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 3개 이상 해당하면 질환이 의심된다.

특별 기고

장기간 흡연이 폐를 서서히 망가뜨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원인은 담배다. 환자의 80~90%는 흡연자다. 흡연이 폐암 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 지 부족한 실정이다. 김 교수는 “담배가 폐 를 갉아먹어 폐에 구멍이 뻥뻥 뚫리고 염증

담뱃값 인상, 암 예방 위해 꼭 필요한 조치 지난 11일 보건복지부가 담뱃값을 내년부 터 2000원 인상하겠다는 금연정책을 내 놨다. 지난 10년간 손 대지 않았던 담뱃값 에 칼을 빼 든 것이다. 현재 43.7%에 이르 는 흡연율(남성)을 29%까지 끌어내리겠 다는 계산이다. 금연정책 발표 이후 논란이 많다. 가격 인상이 과연 흡연율 감소로 이어지겠느 냐는 의구심이다. 흡연율이 전혀 떨어지 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담 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이다. 통계가 우리나라의 높 은 흡연율과 싼 담뱃값이 무관하지 않다 는 것을 보여준다. 우선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담

배가격 변화에 따른 흡연율 및 담배 수요 량 변화’ 통계에 따르면, 한 값에 평균 531 원이었던 1990년(흡연율 75.3%)부터 평균 2504원인 2011년(44.5%)까지 담뱃값 곡선 과 흡연율 곡선은 증감이 정확히 상반된 다. 담뱃값이 오르면 흡연율이 어김없이 떨어진 것이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담배 구매력을 비교 한 국립암센터 자료(2012)는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을 더욱 잘 말해준다. 흡연자의 담배 구매력 지수가 미국·영국·호주 등 7개국에 서는 조사기간 중 모두 감소했다. 반면 우리 나라는 오히려 1.69% 상승했다. 담배 구매력 지수는 담배 한 갑의 가 격이 하루 수입 중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

환자 80~90%가 흡연자 손상된 폐 기능 회복 안 돼 치료 첫걸음은 금연

보건복지부 신 만성폐쇄성폐 시 금연이다. 하는 것을 막 를 시행한다. 시키는 기관지 시키는 스테로 만 증상조절· 가 되지 못한다 시 회복되지 않 최근 밸브를 료 성과로 관심 용적축소술’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법 비교 (진행된 폐기종 환자 대상) COPD 관련 치료 요법

원리

다. 즉 우리나라는 담배 구매의 장애요소 로서 담뱃값이 갖는 의미가 그만큼 작아 졌다는 얘기다. 담뱃값 인상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청소년 흡연율 증가다. 우리나라의 13~15 세 청소년 흡연율은 9.7%(2013)로 7개국 중 가장 높다. 담배 한갑에 909원인 중국 (9.5%)보다도 높다. 중국을 제외한 6개 나라는 청소년 흡연율은 낮고 담뱃값은 비싸다. 게다가 우리나라 흡연자 중 절반이 넘는 57%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한다. 흡연 을 늦게 시작할 수록 평생 흡연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높아진다. 담뱃값 인상이 불가피한 것은 흡연율 감

소, 나아가 암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 문이다. 흡연은 암 원인의 32%를 차지할 정 도로 암 발생의 주범이다. 이번 정부의 담뱃 값 인상 정책은 담배에 대한 해악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흡연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 한 체계적인 정책과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담뱃값 인상을 두고 증세 논란이 있 다. 그럼에도 금연 정책 중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이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흡연 경고 그림을 담뱃갑에 삽입하고, 담배 판매대에 서의 담배광고 금지 등 비가격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비교

약물치료 흡입제 좁아진 기관지의 근육을 (기관지 확장제) 이완해 기도를 확장

-폐포벽의 대해서는

시술

밸브 폐용적축소술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해 특수밸브를 폐의 과다팽창 부위에 삽입, 폐용적을 감소

-입원 기간 -기관지내 (낮은 부작 -시술 후

폐용적축소 수술

폐의 과다팽창 부위를 감소시키기 위해 폐의 일부를 절제

-제한적 -수술로 -입원 기

폐이식

약물·외과수술로 치료가 어려운 말기 폐질환자에게 뇌사자나 기증자의 폐를 이식

-공여장기 -고비용 -급성 이

이달의 웰빙 제품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

이 생긴다. 장기 폐는 담배를 했다. 예컨대 2 50, 60대에 끊 영향으로 70대 병할 수 있다는 연자 외에도 폐 염을 앓아 한 로 폐가 쉽게 물질을 많이 마 문제는 폐가 상이 드러나지 병원 호흡기내 문조사를 해보 50%는 자신이 의 폐 절반이 배를 피워서 증 수 없는 상황이 는 바람을 ‘후 간단한 폐기능

식이섬유

다이어트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운 동과 식단 조절로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 해도 조금만 방심하면 요요현상이 찾아온 다. 효과적인 체지방 관리를 위해서는 믿 을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함께 활용하 는 것이 좋다. 111년 전통의 미국 제약회사 유니시티 인터네셔날(옛 렉솔)이 개발한 ‘바이오 스 라이프 에스(사진BIOS LIFE S)‘는 독소가 없는 제품에 주는 Kosher(코셔) 마크를 획득한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의 사와 약사가 약을 처방할 때 참고하는 의 약사전(PDR)에 등록돼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다.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에는 다이어트 성공에 필수 요소인 식이섬유가 1회분에 4g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 동을 돕고 식후 포만감을 늘려 체중 조절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전문의 칼럼

삽입해 숨길 연다

숨소리, 끊이지 않는 기침과 가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로 ‘장기간 흡연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숨 못 쉬는 병’으로 표현한다.

럽다. 하지만 폐기능의 절반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사진=김수정 기자

장기간의 흡연으로 한번 망가진 끊어도 점점 나빠진다”고 말 20세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끊었다 하더라도 장기간 흡연한 대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 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흡 폐수술을 받았거나 결핵·늑막 한쪽 폐가 없는 사람, 유전적으 망가지거나 분진과 같은 공해 마시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가 상당 부분 망가질 때까지 증 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서울 내과 박혜윤 교수는 “실제 설 보니 만성폐쇄성폐질환자의 이 환자인지 몰랐다”며 “자신 이 손상된지도 모르고 계속 담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돌이킬 이 된다”고 말했다. 질환 여부 후’ 불어 폐활량을 측정하는 능 검사로 알 수 있다.

신의료 기술로 선정 폐질환 치료의 우선순위는 역 담배를 끊어야 증상이 악화 막는다. 그 다음으로 약물치료 흡입제로 좁아진 기도를 확장 지확장제, 기도의 염증을 감소 로이드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 ·완화의 목적일 뿐, 근본 치료 다.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다 않기 때문이다. 를 이용한 시술이 획기적인 치 심을 받고 있다. 바로 ‘밸브 폐 이다. 2013년 국내에 처음 도입

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중에서도 폐포가 망가진 폐기종 환자에게 적용한다. 박혜윤 교수는 “과거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 겐 망가진 폐 부위를 잘라내는 폐용적축소 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수술 후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폐 이식수술은 폐를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면역억제 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수 술 5년 후 10명 중 4명은 폐가 다시 망가진다. 반면에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기관지 내시 경을 이용해 망가진 폐기종에 특수밸브를 삽입하는 시술이다. 특수밸브가 들이마신 공기를 한 방향으로만 통하게 한다. 공기가 폐로 유입되지 않고, 폐에 남아 있던 공기만 빠져나오면서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작게 만 든다. 과다하게 부풀었던 폐포가 작아지면 서 폐의 손상된 부분은 줄어들고 건강한 폐 는 팽창돼 편안하게 숨쉴 수 있다.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 기술로 선정돼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시술 시간은 1시간 내외다. 박 교수는 “한번 넣은 밸브는 영구적이다. 시술 후 혹시라도 합병 증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밸브를 제 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 성과는 환자가 시술에 적합한 대상 자인지에 따라 갈린다. 김호중 교수는 “적합 한 환자가 시술을 받으면 휠체어를 타고 왔 다가 걸어나가는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며 “전문의의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 판단에 따라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 원,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전북대병원에 서 활발히 시행 중이다.

밸브 폐용적축소술의 효과는?

의 파괴로 발생하는 폐기종에 는 치료 효과가 미비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이 발 표한 지난해 논문을 통해 밸브 폐용적축소술

기간 2-3일 내시경을 이용한 비침습적 시술 작용) 후 폐용적 감소시 장기적 생존률 증가

의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폐기능검사를 통

범위만 절제 가능 인한 사망률 약 6% 기간 약 10일

400cc(51%) 증가했으며 공기의 배출량도 늘었

기의 한계

이식 거부반응, 감염 등의 위험

해 1초간 환자가 최대한 불어낼 수 있는 공기 의 양(FEV₁)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시술 후 평균

W5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

거북목증후군엔 보톡스가 해결사 거북목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는 상표 명)으로 치료한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고 질적인 목질환을 예방·치료한다고 하면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신기술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기발한 응용에서 나온다. 회사원 김모(48)씨. 평소에도 뒷덜미가 늘 뻐근해 기분이 언짢았다. 최근에는 목 뒷덜미와 어깨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목을 돌리거나 구부리면 목에서 “뻑뻑” 하는 소 리에 뒷골까지 당겨 오후만 되면 몹시 힘겹 다. 또 목 뒤나 어깨 뒤를 만지면 근육이 뭉 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질 정도다. 가까운 병원에서 X선과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를 찍어본 결과 목의 퇴행성이 동반된 거북 목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져 있다. 목뼈는 척추뼈인 흉추와 요추에 비해 작으면서 근육·인대로 안정성을 유지한다. 건강한 목뼈는 옆에서 볼 때 C자형으로 아치가 그려져야 한다. 이런 모양이 병적으로 바 뀌면 X선상에 일자형으로 바뀐다. 이를 일자목 또는 거북목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이런 목은 목 주위 근육의 만성 염좌로 나타난다.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면서 작업 또는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에 게 많다. 나이가 50이 넘어서면 목뼈의 관 절이나 퇴행성 변화가 동반돼 디스크성 거 북목이 증가한다. 원인은 목에서 비롯되지 만 증상은 다른 부위에서 느껴져 환자들은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도 흔하다. 환자는 항상 머리가 무겁고 아프면서 목 이 뻐근하다고 느낀다. 어깨를 돌리거나 움 직여도 통증이 따르고, 어깨·견갑골 부위 에 통증을 호소한다. 목을 돌리면 마치 녹 슨 것처럼 부자연스럽다. 아픈 부위를 만져 보면 뼈 같은 딱딱한 근육이 만져지는데,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 이런 통증이 나타나면 거북목증후군이 나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MRI를 촬 영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다. 거북목 치료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만약 증상이 1개월 이내에 생겼다면 간단 한 물리치료나 진통소염제만으로도 치료 가 잘 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로 단단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크게 도움이 된다. 만성화한 경우에는 자세 교 정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을 바로 펴고 생활하는 자세가 정답이다. 목 근육이 만성적으로 뭉쳐 있으면 보 톡스 주사를 딱딱하게 굳어 있는 근육에 주사한다. 목 통증의 소실과 함께 굳어 있 는 근육이 바로 풀어진다. 보톡스의 강력 한 근육 이완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간 단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인 데다 즉효성이 장점이다. 목디스크가 동반됐다면 목디스 크로 인한 신경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신 경성형술과 같이 시행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보톡스로 치료

정상 형태의 목 사진

일자목 형태의 목 사진

이런 약 아세요?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포도당 배출 도와 혈당·혈압·체중 동시에 관리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 기능 이 약한 데다 비만·고혈압·고지혈증 등 만 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혈당만 낮춰서는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 기 힘들다. 최근 혈당뿐 아니라 혈관 건강을 위협 하는 혈압·비만·콜레스테롤을 복합적으 로 관리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신약 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 어가 공동으로 판매하는 ‘포시가’(사진 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다. 원리는 간단하다. 콩팥에서 노폐물을 걸 러내고, 포도당을 재흡수할 때 이를 선택 적으로 차단해 혈액 속에 남아도는 포도 당을 소변으로 배출한다. 포시가 복용으로

다. 또한 숨이 차서 걷기조차 힘들었던 환자가 6 분간 최대로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한 결과, 시술 전 평균 195m에서 시술 후 평균 252m로 운동 능력이 향상(29.2%)된 결과를 보였다.

하루에 배출할 수 있는 포도당의 양은 70g 정도.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280㎉다. 포 도당을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제거해 혈당을 낮추면서 혈압·체중을 떨어뜨린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지속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당뇨병 치료 제로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 2형 당뇨 병 환자 814명을 대상으로 포시가 복용군 과 위약군으로 나눠 24주간 당화혈색소 (HbA1c)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포시가 복용군은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는 0.89%로 위약군 0.23%보다 0.66%포인트 우수했다. 다른 당뇨병 치 료제와 병용했을 때도 효과적인 혈당 강 하 효과를 보였다. 이 밖에 4년(208주) 동 안 장기 추적관찰 임상 연구에서도 지속 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입증했다. 체중을 줄여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했다. 임상시험 24주차 체중은 최대 2.86㎏ 감소했고,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역시 각각 4.4㎜Hg, 2.1㎜Hg 감소했다. 약효 안전성도 뛰어나다. 포시가는 저혈 당 쇼크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 기존 당뇨

병 치료제는 췌장 베타세포를 자극해 부족 한 인슐린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 절한다. 약효가 강해 혈당이 정상보다 더 많이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 베타세포 수가 줄어 혈당관리도 힘들어진다. 포시가는 인슐린과 독립적으로 작용해 이런 위험을 보완했다. 초기부터 말기 단 계에 있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에게 사 용이 가능하다. 실제 2형 당뇨병 환자 800 여 명을 대상으로 포시가 복용군과 설포 닐우레아 치료군으로 나눠 52주 동안 저 혈당 발생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포시가 복용군 저혈당 발생률은 3.5%로 설포닐 우레아 치료군 40.8%보다 현저히 낮았다. 심혈관계 안전성도 입증됐다. 포시가는 음식 섭취와 상관없이 하 루 1회 복용한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호 주·EU 등 전 세계 42국에서 시판되고 있 다. 올 9월부터 식사·운동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힘든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급여를 지원한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함유량 높아 체중조절에 효과 D28 30% 할인 판매 을 돕는다.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를 하루 3회 복용하면 일일권장량의 절반을 섭취 할 수 있다. 이 밖에 식물성스테롤·비타 민·미네랄 등도 풍부해 혈청콜레스테롤 과 고혈압·심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 도 있다. 특히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는 ‘비만 호 르몬’이라 불리는 랩틴 호르몬이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기도 한다.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호르몬은 식욕 억 제 단백질로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 지 않으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폭식을 하 게 된다. 이렇듯 몸의 균형을 잡도록 도와 주는 성분이 많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효과 적이라는 점도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의 장 점이다. 한국 내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 제품 판 매를 책임지는 바이오스 라이프 프랜차이

즈는 제품 및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설명 회를 열 계획이다. 강진영 프랜차이즈 대 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사전 전화예약자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참석자에게 는 바이오스 라이프 에스 12주 프로모션 할인 기회가 제공된다. 문의 02-3452-9094~8 일시 및 장소 10월 1~2일 오후 2~5시(대방역 여 성프라자 1층), 10월 3일 오전 10시~오후 1시(을 지로입구역 3번 출구 페럼타워 3층)

나이 들수록 길어지는 피부 재생주기 20대 탱탱했던 그 시절로 되돌려 볼까 건강한 피부는 28일마다 재생된다. 하 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포 노화로 피부 재생주기가 점점 길어진다. 게다가 예 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요즘 같 은 환절기는 고통스러운 시기다. 건조 함 때문에 피부 통증과 트러블이 발생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수분과 영양분 을 공급해 줘야 한다. 이럴 때 정상적인 피부 재생주기 를 회복하도록 돕는 피부리듬 화장

품이 있다. 피부가 가장 예민한 환절 기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 는다. ㈜에이치피21은 피부 침투, 효 과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 바이 오 기술을 응용해 제품에 적용했다. 피부의 재생주기를 28일로 되돌리도 록 설계된 ‘D28’ 화장품 브랜드다. 피부과 전문의들의 연구와 과학적 데 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 은 자극이 적은 천연 추출물을 활용 해 피부 재생을 돕는다.

특히 파라벤·페녹시에탄올 등 15가 지 유해성분은 뺐다. 대신 고삼추출 물·황백추출물·에비신657 등 독성분 비물 제거, 피부 장벽 강화, 항산화를 위한 천연추출물을 넣었다. 토탈 헬스케어 쇼핑몰 헬스벨(www. healthbell.net)에서는 D28 입점을 기 념해 D28 전 품목을 29일부터 30% 할 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9월 29일~10월 12일 문의 1644-1884


W6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척추관협착증 수술 부담 내시경 수술이면 걱정 뚝↓

내시경 척추관성형술 최다 집도 엄진화 원장 주부 오순영(66·경기도 화성시)씨는 다리가 심하게 저려 밤새 잠을 못 자는 날이 늘었다. 불과 1년 전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인근 병원을 찾아 신경성형술을 받았지만 통증이 도졌다. 밭에 나가 쪼그리고 앉아 일을 하면 허리부터 시작해 엉덩이·종아리·발가락 끝까지 당기는 듯 아팠다. 걸을 때도 다리에 힘이 없어 절뚝거린다. 비수술 요법으로는 효과가 없고, 그렇다고 전통적인 수술을 받기엔 부담이 됐다. 다행히 그는 ‘내시경 척추관성형술’을 받고 통증에서 벗어났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엄진화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재발이 없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노화로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약해지고 필요 없는 뼈 가 자란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탄력도 떨어진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허리를 숙 이고 작업하는 일이 많은 농촌 지역에 많아 ‘농부병’이라고도 부른다. 통증도 심하다. 척추 신경다발을 보호하 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불필요하게 자란 뼈(골극=뼈가시)가 신경을 누르면서 생긴 다. 처음에는 간헐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심해진다. 신경이 눌린 부위에 따라 허리 부터 시작해 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끝까 지 통증이 이어진다. 밤에는 종아리가 저리 고 아파 수면의 질도 낮아진다. 통증 심해 짧은 거리 걷기도 힘들어 척추 관협착증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10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조차 쉬었다 가기 를 반복한다. 항상 허리를 숙이고 다니는 사 람도 있다. 엄 원장은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 으면 척추신경을 눌렀던 척추관이 넓어져 통 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진다”며 “이런 자세로 생활하다 그 상태로 허리가 굳으면 늙어서 꼬 부랑한 허리로 노년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번 좁아진 척추관은 저절로 넓어지지 않는다. 중증 척추관협착증은 통증 재발이 쉬워 어떤 치료를 받느냐가 중요하다. 고령 층은 운동 부족으로 근력이 약한 데다 고혈 압·당뇨병·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 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꺼린다. 이럴 땐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을 고려 한다. 통증이 심한 부위에 7㎜ 크기의 작은 구멍 2개를 뚫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없애 치료한다. 엄 원장은 “내시경을 통해 척추 내부를 직접 보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조직을 직접 제거한다” 고 말했다.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은 윌스기념병원 엄 진화 원장이 처음 고안했다. 신경성형술·풍 선확장술 같은 비수술 치료와 척추수술의 중간 단계에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재발 위험이 높은 중증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 디스크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비수술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 발한다. 척추 수술은 증상이 심할 때 마지막 으로 고려한다. 하지만 전신마취, 보호대를 착용해 환자 부담이 컸다. 수술을 받은 뒤에 도 통증이 지속되는 ‘수술 후 통증증후군’

김수정 기자

윌스기념병원 엄진화 원장이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내시경척추관성형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나타나기도 한다.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 은 이들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엄 원장 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미세척추수술 학회(ISMISS)에서 이 시술법을 소개한 이 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신경외 과학회·미국신경외과학회에서 발표한 데 이 어 내년에는 북미 척추학회와 인도 척추학 회에서 강연한다. 부담 적은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의 장점은 많다. 피부 를 절개하지 않아 상처나 흉터가 거의 없다. 척추 주변 신경이나 근육·인대·뼈 등을 건드 리지 않아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또 기존 현미경 수술보다 시 야 확보가 좋아 정밀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윌스기념병원은 국내 척추 전문병원으로 는 유일하게 보호자 없는 병원 서비스를 운 영하고 있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2013년 보 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국가 시범사업이다. 이 기간에는 추가 비용 없이 간호전문인력 이 환자의 간병을 전담한다.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덜면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현재 윌스기념병원은 143병상 중 약 90%를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척추질환 치료법 비교 신경성형술

현미경 수술

치료법

척추관 내부로 직경 2㎜의 소 형 카테터를 집어넣어 시술. 신경 염증과 부종을 줄이는 약물로 치료

통증 부위를 1.5~2㎝ 절개한 통증이 심한 부위에 7㎜ 크기 후 현미경을 통해 신경이 노출 의 작은 구멍 2개를 뚫어 통증 됐거나 파열된 디스크 조각을 유발 원인을 직접 제거해 치료 제거한다

대상

초기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 척추관 협착이나 증 환자 디스크 파열이 심한 환자

중증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 크환자. 통증 재발 위험이 높 은 환자

마취 여부

부분마취

전신마취

부분 혹은 전신마취

흉터

없음

작은 흉터 남음

거의 없음

시술 시간

20분

30분~1시간

30분

입원 기간

시술 후 안정을 취한 뒤 바로 귀가

7일

3일

이럴 때 척추관협착증 의심하세요

내시경 척추관성형술

자료: 수원 윌스기념병원

-다리가 저리거나 허리 통증이 심하다. -똑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것이 힘들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허리·다리 통증이 심해 앞으로 숙이고 생활한다. -다리가 심하게 저려 짧은 거리도 쉬었다 앉아 가기를 반복한다. -통증이 심할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면 편해진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발에 감각이 둔하다.

유럽호흡기학회를 가다

저선량으로 빠르게 CT 찍는다 도시바 새 모델 런칭 응급상황에서 저선량으로 선명하 게 촬영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 (CT)이 나왔다. 도시바 메디칼시 스템즈 코리아(대표 주창언)가 이 달 국내에 론칭한 ‘Aquilion ONE ViSION Edition(사진이하 A. ONE ViSION)’이다. 지난해 말 북 미방사선학회(RSNA)에서 소개된 최첨단 CT다. A. ONE ViSION은 한 번의 회전(1Rotation)으로 160 ㎜의 범위를 0.275초 만에 검사할 수 있는 장비다. 기존보다 시간이 20% 빨라졌다. 넓은 범위를 탐지할 수 있는 와 이드 에이리어 디텍터(Wide AreaDetector) 기술 덕분이다. 짧은 시 간에 순간 촬영으로 영상을 확보해 심박수가 높은 환자를 검사하는 데 도 효과적이다. 특히 부정맥·빈맥·비 만 환자처럼 기존 CT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환자도 손쉽게 검사할 수 있 다. 이뿐 아니라 뇌졸중·심근경색과 같은 응급상황에 놓인 환자에게 효 과적인 장비로 평가받는다. 부상 부

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신 CT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 A. ONE ViSION으 로 촬영하면 10초면 가능하다. 30~40분 걸리던 뇌경색 환자의 검사 시간은 5분으로 단축됐다. 영 국 로열 본머스 병원 러셀 불 박사는 “조영제 농도를 기존 대비 30~40% 수준으로 감소해도 뛰어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장비”라며 “방사선량 을 감소하는 기술(AIDR 3D)과 검 출기 시스템이 결합해 낮은 방사선 량으로도 흉부 전체를 촬영할 수 있 다”고 말했다. 영상의학 포털 사이 트 중 하나인 ‘AuntMinnie’로부터 지난해 ‘가장 우수한 새로운 영상의 학장비’로 선정됐다.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새 백신 프리베나13으로 폐렴 예방 확실해졌다 폐 건강은 인류가 당면한 새로운 숙제다. 폐가 약한 고령 인구가 확대되고 있고, 수 퍼 박테리아에 대한 공포도 늘었다. 지난 6 일(현지시간)부터 닷새 동안 독일 뮌헨에 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사진ERS·The 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도 3만 명 가까운 세계 연구진이 몰렸다. 폐렴 치료 보다 예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많은 연구진이 몰린 섹션은 폐렴구 균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부문이었다. 특히 최근 개발된 PVC13 백신(화이자제약 프리 베나13)에 관심이 집중됐다. 폐렴을 옮기는 균은 약 90여 종. 프리베나13은 이 가운데 발병률이 높은 13가를 추려 이 균의 감염을 예방한다. 이 가운데는 항생제 내성이 높은 폐렴구균도 속해있다. 이전에 나온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 면 평생 면역력이 유지된다는 장점도 있다. 백신에 단백질 성분을 주입해 체내 세포에 더 잘 붙도록 했고, 항체를 보관할 ‘메모리 셀(Memory Cell)’을 형성해 면역력을 더 오 래가게 한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진은 주로 ‘듀얼샷(Duel shot)’ 을 권한다고 말했다. 30년 전 개발돼 현재도 쓰이고 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5년에 한 번 접종해야 할 정도로 면역력 유지가 약하다.

대신 프리베나13보다 더 많은 23가의 폐렴 구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회에 참석한 한 프란치스코 블라시 밀 라노대의대 교수는 “이탈리아에선 프리베 나 13을 먼저 맞게 한 뒤 8주 뒤에 23가를 접 종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프리베나13의 메모리셀에 23가의 백신을 맞혀 더 많은 항 체를 입력시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현재 59개월 이하 영·유아에 대해 프리베나13 백신 접종을 정부가 지원 한다. 65세 이상 성인은 이보다 앞서 지원 하고 있어 등록된 23가 백신만 무료로 접 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버 세대 진입을 앞둔 40~50대도 폐렴구균 백신을 미리 맞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급성중이염이나 수막염·균혈증 등 각 종 침습성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도움

이 된다. 학회에 참석한 한림대의대 강남성 심병원 김동규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 라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만큼 폐렴구 균 백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급상황을 고려해 나이와 상관없이 미리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발표 자인 다이아나 스톨즈 바젤대의대 교수는 “응급실에서 숨지는 환자의 76%가 급성폐 렴”이라며 “젊을 때 미리 접종하고, 특히 흡 연자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백신을 맞 아야 병원 내 폐렴구균 감염을 막을 수 있 다”고 했다. 이미 폐렴구균이 몸에 들어와 있다면 백 신을 맞아봐야 소용없는 것은 아니냐는 질 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스톨즈 교수는 “최 근 나온 백신들은 몸에 들어와 있는 균이 활 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도 한다”며 접 종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백신 접종 비율은 아직 턱없 이 낮은 수준이다. 65세 이상 폐렴구균 예 방 백신 접종률은 2010년을 기준으로 0.8% 다. 같은 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한 동일한 연령대 성인의 접종 비율은 64.7%였다. 뮌헨=유재연 기자 queen@joongang.co.kr


건강한 가족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W7

세계인의 건강습관 찾아주는 웰 프로젝트 추진 뉴트리라이트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지난 17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 젤레스 남쪽으로 34㎞ 떨어진 부에나파크 의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소장 샘 렌보그). ‘최고의 과학, 최고의 자연(best of science, best of nature)’이라는 캐치프 레이즈 아래 식물영양소 연구와 제품 생산 이 이뤄지는 이 연구소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뉴트리라이트 창립 80주년을 기념 해 암웨이는 스탠퍼드대 질병예방연구소에 웰니스(wellness) 연구비 1000만 달러를 전 달하는 한편 뉴트리라이트 창시자이자 식 물영양소의 아버지라 불리는 칼 렌보그 동 상 제막식을 열었다. 오드라 데이비스 뉴트리라이트 글로벌 영양제품 개발 및 분석과학 담당 부사장은 “웰니스 연구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강 조했다. 스탠퍼드대 질병예방연구소는 이 지원금으로 ‘웰 프로젝트(WELL Project)’ 를 진행한다. 웰니스 생활연구소(Wellness Living Laboratory)를 설립해 내년부터 5 년간 건강한 노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 활방식과 환경요인을 도출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수천 명 이 실험에 참여한다. 스탠퍼드대 질병예방 연구소 존 파쿼 박사는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 같은 요인이 신진대사나 노화의 징후 또는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마커와 같이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 는 지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밝혔다. 인지능력을 가늠하는 뇌 건강은 하나의 요소로만 판단할 수 없다. 예컨대 두뇌 건강에 좋다는 오메가3만 먹었을 때, 또 다른 뇌 건강에 좋다는 카레의 투메릭도 함께 먹었을 경우 등 여러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행사에 참석한 한국암웨이 조양희 전무 는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 트는 연구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건강 기능식품 시장과 학계 관계자 및 소비자에 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 러냈다. 뉴트리라이트는 글로벌 웰니스 전 문기업인 암웨이의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 및 비타민 브랜드다. 이 연구소의 제품은 한 해에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자 랑한다. 1934년 종합미네랄 비타민 ‘바이타 6’을 처음 개발했다. LA중앙일보=박상우 기자 swp@joongang.co.kr

인터뷰 개발 담당 부사장 오드라 데이비스 다음은 ‘웰 프로젝트’를 성 사시킨 뉴트리라이트 오드 라 데이비스(사진) 글로벌 영양제품 개발 및 담당 부 사장과의 일문일답.

자료 분석 및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특정 변수가 인간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 재적인 영향력을 밝혀낼 예정이다. 또 이들 의 생물학적 샘플을 수집해 최적의 건강지 표를 찾아낸다. Q 연구 결과는 얼마나 신뢰성이 있나.

Q 스탠퍼드대에 거액을 지원하는 의미는.

그간 스탠퍼드대를 비롯해 연세대, 베이 징의대 등 여러 대학을 지원했다. 주로 식물 영양소 효능 입증에 초점을 맞춰 왔다. 이번 지원금은 뉴트리라이트 80년 역사상 가장 큰 액수다. 연구는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의 연구라는 점이 차별화된다. 육 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웰니스(wellness)’에 초점을 맞추는 최초 의 연구다. 경제적 의미도 있다. 질병 예방을 통한 의료비 감소가 바로 그것이다. A

Q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나. A 스탠퍼드대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샌 타클래라 카운티와 중국 두 곳에서 5년간

A 스탠퍼드대는 이번 연구를 하는 데 우리 쪽의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 우리는 비전 과 방향만 제시했을 뿐이다. 연구 수행부터 발표까지 모두 스탠퍼드대의 몫이다. Q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A 어떻게 질병 없이 신체의 활동성을 유 지하고, 인지능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기 준짓는 웰빙 지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 다. 보건계·학계를 비롯한 다른 건강기능식 품 업체들의 향후 방향 설정에도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단순히 영양적인 측면을 넘 어 일조량·운동량·수면 양·소셜 미디어·집 근처 공원 등이 웰니스에 미치는 영향도 알 수 있다.

유태우의 서금요법

‘손의 인중’ A26은 신체 조절 포인트 22회 한·일 서금요법 학술대회에서 일본 침구 학자들의 발표 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 것을 실감했다.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자 주 활용할 수 있는 ‘조절 포인트’를 소개한다. 조절 포인트는 ‘리셋 포인트(RESET POINT)’로 일본 고베시에 사는 마쓰오카 가요코 선생이 발표했다. 보통 손을 ‘뇌의 어머니’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뇌와 손은 밀 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최신 뇌과학에 서는 한술 더 떠 “뇌는 손의 노예”라고까지 말한다. 손은 뇌를 자유자재로 지배하는 신 체의 최대 강자라고 본 것이다. 40년 전에 밝 힌 고려수지침·서금요법의 원리를 현대과학 이 입증한 셈이다. 마쓰오카 선생은 침술의 명가인 중국 송 가(宋家)에서 침술을 배우려고 20회 이상 중국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그는 인중혈(코 끝과 윗입술 사이 중앙점)이 뇌에 관여한다 는 사실을 강하게 느꼈다. 이 인중혈에 해당하는 위치가 서금요법에 서는 A26이다. 인중 위치에서 수평으로 뇌 속으로 가면 그곳에서 좌우 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있다. 인중을 자극하면 뇌량 운동에 영향을 줘 좌우 뇌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 이다. 우울증·자율신경실조·인지증·뇌졸중

후유증·뇌경색·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이상 이 있을 때 상응점을 조사한 결과, A26에서 과민 압통점이 나타났다. 양손 중지의 A24와 A28의 중간점인 A26 을 목표로 압통점을 찾는다. 시력이 약한 쪽, 복부 압통이 심한 쪽, 사지에 증상이 있 거나 문제가 있는 쪽에서 과민점이 나타난 다. 이때 A26에 침봉이나 아큐빔으로 자극 하고, 기마크봉 소형이나 중형을 붙이는데 아픈 쪽만 또는 양손 모두 붙여도 좋다. 10 분 후에 실험 결과를 측정한 결과 많은 부분 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한 발로 설 수 없던 사람은 100% 조절돼 무릎·허리·어깨·머리의 굴신과 회전에 효과 가 있었다. 좌우 시력 차이와 뇌혈류도 개선 됐다. 이 밖에도 혈압이 조절됐으며, 근육 긴장도 역시 유연해졌다. 복부 압통과 좌우 악력 차이도 크게 좋아졌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샘 렌보그 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7일 부에나파크의 뉴트리라이트 건강연구소에서 열린 뉴트리라이트 80주년 기념식에서 창시자 칼 렌보그 동상 제막식 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부친의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샘 렌보그 소장은 칼 렌보그의 아들이다.

신현식 기자


W8

전면광고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1

2

3

4

5

6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