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joongang.co.kr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제15457호 40판
명의 탐방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한때 ‘선진국병’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낯설었던 대장암. 하지만 현재 갑상선암·위암에 이어 국내 암 발병률 3위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혈변·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대장암 2기를 넘어선 상태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암 중에서 유일하게 대장암만큼은 예방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이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의 전 단계인 용종(폴립)을 찾아내고 제거해 암으로의 진행을 애초에 차단한다. 암의 ‘씨앗’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발병률 ‘제로’에 도전하는 일명 ‘대장암 저격수’다. 용종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정확한 진단과 대장내시경 사각지대의 용종도 샅샅이 찾아내는 날카로운 눈, 작은 용종도 깔끔하게 제거하는 섬세한 기술 등 삼박자가 고루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김수정 기자
‘진행성 대장 종양을 예측하는 한국형 모델’을 최초로 개발한 차재명 교수.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의 씨앗인 용종을 찾아내 말끔히 제거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내가 대장암 고위험군? 발병 예측해 싹부터 자른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세환(54·가명) 씨.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 계획은 없었다. 50세 이 상은 검사받아야 한다는 권고사항이 있었지만 별다 른 증상이 없는 데다 관장약 복용 등 번거로움 때문 에 피하고 싶었던 것. 그러던 차에 그는 차재명 교수 를 만났다. 차 교수는 검사를 망설이는 김씨에게 ‘진 행성 대장 종양을 예측하는 한국형 모델’을 적용해 보자고 권유했다. 간단한 설문 형식이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김씨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이다. 차 교수 의 강한 권유에 김씨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음 날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대장에서 커 다란 용종이 발견됐고,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로 판 명됐다. 평소 육식을 즐기지 않고 꾸준히 운동해 온 김씨는 뜻밖의 진단 결과에 아연실색했다. 차 교수 는 “그대로 방치했다면 1~2년 사이에 크게 악화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조기 발견돼 내시경시술만으로 치료가 종결됐다”고 말했다.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대장암은 이제 흔한 암이 됐다.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다. 하지만 대장암은 자가진단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다. 차 교수는 “대장은 공간이 넓고 쉽게 늘어나므로 큰 종양이 막을 때까지 증상이 전혀 나 타나지 않는다”며 “특히 오른쪽 대장에 생기는 대장 암은 어지럼증·빈혈 같은 가벼운 증상만 동반한다” 고 말했다. 결국 대장암 조기진단·치료의 관건은 얼마나 빨 리 대장암 징후를 포착하느냐에 달렸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용종 단계를 거친다. 용종의 95%는 암으로 발전한다. 이 중에서도 크기가 1㎝ 이상으로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큰 것을 ‘진행성 대장 종양’ 이라고 한다. 대장내시경으로 진행성 대장 종양을 찾아 제거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차 교 수가 국내 최초로 ‘진행성 대장 종양을 예측하는 한 국형 모델’을 개발한 이유다. 예측 모델로 대장내시경 검사 선별 차 교수의 목표는 암의 ‘조기 발견’보다 한발 앞선 ‘예방’이다. 첫째 단계는 대장내시경 검사다. 하지만 무턱대고 검사를 권장할 수는 없다. 차 교수는 “검 사 며칠 전부터 특정 음식을 제한하고, 장을 세척해 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대장내시경으로 인한 천공· 출혈(1000건당 1명), 심하면 사망(1만2500건당 1명) 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환자의 고충을 반영한 것이 차 교수가 개발
한 ‘진행성 대장 종양을 예측하는 한국형 모델(팁 참고)’이다. 5개 변수인 나이·성별·가족력·흡연·체질 량 지수를 따져 대장 종양의 위험도를 예측한다. 기 존에 서양인·아시아인을 기준으로 한 예측 모델은 있었지만 한국인의 식습관·발병·질환 특성 등을 고 려한 한국형 모델은 이것이 최초다. 차 교수는 “대장 암 위험 요인을 체계화·점수화해 대장내시경 검사 를 꼭 받아야 할 환자를 선별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차 교수는 소화기내과 환자 397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또 다른 환자 1405명에 게 적용해 개연성을 검증했다.
환자 3970명 분석 자료로 가족력·체질량 지수 따져 대장 종양 위험도 예측
진행성 대장 종양을 예측하는 한국형 모델 세부 항목
점수
50세 이하
0점
50~69세
2점
70세 이상
4점
남자
1점
여자
0점
대장암 1차 있음 직계 가족력 없음
1점
흡연
0점
나이
성별
0점
흡연한 적 없음
현재 또는 과거 흡연 1점 체질량 지수(BMI) (몸무게/ 키의 제곱)
25 미만 (비만 아님)
0점
25 이상 (비만)
1점
4점 이상 이상이면 진행성 대장 종양 ‘위험군’으로 ‘위험군’ 분류, 대장내시경 권장
자료: 강동경희대병원
용종 분포·모양 따라 다양한 기술 적용 대장암 예방의 둘째 단계는 ‘용종 발견’이다. 이때부 터 차 교수의 진가가 발휘된다. 꼼꼼함과 세심함은 필수다. 대장 구석구석에 자리한 용종을 놓치지 말 아야 하고, 용종 중에서도 제거해야 할 것과 남겨도 되는 것을 육안으로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장 의 점막 주름이나 맹장 안쪽 등 일명 ‘사각지대’에 놓인 용종을 찾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동원한다. 투 명 캡을 내시경에 장착해 캡으로 점막 주름을 눌러 가면서 검사하거나, 내시경을 반전시켜 뒤에서 앞을 보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다음 단계는 ‘용종 제거’다. 차 교수는 “과거에는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인한 뒤 절제했지만 장 세척을 두 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최근에 는 발견 즉시 절제한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올가미를 넣어 용종을 감싼 뒤 전기를 가해 절제한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용종 의 모양크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차 교수 는 “용종이 납작해 올가미에 잡히지 않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병변을 띄운 채 포획한다”며 “병변이 매우 크면서 납작할 땐 내시경 점막하박리 술을 사용해 마치 포를 뜨듯 조심스럽게 표면만 제거 한다”고 말했다. 용종 1개 제거에 5~20분 소요된다. 초기 대장암까지도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처럼 대장암 발병률 ‘제로’를 꿈꾸는 차 교수의 원동력은 바로 ‘측은지심(불쌍히 여겨 괴로워하는 마음)이다. 환자의 아픔·고통에 공감하고, 환자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차 교수는 “인턴 레지던트에게 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을 물으면 대 부분 실력만을 꼽는다”며 “하지만 환자의 아픔을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환자보다 성과에만 몰두 하는 차가운 의사는 결국 환자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교수
초기 증상 없는 대장암 조기 검진만이 예방 최선책 국가 암검진을 통해 대장암 진단을 위한 ‘분변잠혈반응 검사(대변 에서 혈흔을 찾아내는 검사)’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 검사만으로 진행성 대장 종양이나 초기 대장암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 다. 대장내시경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차 교수에게 물었다. -분변잠혈반응 검사의 신뢰도는 어떤가. “대장암 예방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매년 받은 사람은 대장암 30년 누적 사망률이 32% 감소했다. 가격이 싸 고 안전하며 검사 방법이 간단하다. 하지만 대장내시경 검사에 비하 면 진행성 대장 종양, 대장암 발견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사실이다. 국민의 참여도 역시 33.4%에 불과하다.” -대장내시경 검사가 최선인가.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대장암 2기 를 넘어서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장내시경은 초기 대장암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암의 싹(용종)을 미리 잘라낼 수 있다. 미국의 부시 전 대통 령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2시간 동안 부통령에게 대통령 권한을 위임하기도 했다. 검사 받을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질 관리도 중요하다던데.
“검사의 질은 ‘샘종(진행성 대장 종양) 발견율’로 나타난다. 실력 있는 의사는 샘종 발견율이 높다. 더 꼼꼼하고 세밀하게 검사하기 때 문이다. 특히 의사의 피로도가 샘종 발견에 큰 영향을 미친다. 3개 대 학병원 내시경 의사 395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피로하지 않은 의사 집단의 샘종 발견율은 45%인 반면, 피로한 의사 집단의 샘종 발견율 은 25%에 불과했다. 당직,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의사의 피로도가 검사 결과에 직결되는 만큼 평소 의사의 체력 관리와 충분한 휴식· 수면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무료검사 이벤트 신청 기간: 10월 13일(월)~23일(목) / 문의: 1577-5800 신청 방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홈페이지(www.khnmc.or.kr) 발표: 10월 31일(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홈페이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진행성 대장 종양이 의심 되는 5명을 선정해 무료로 대장내시경 검사(또는 수면내시경)를 실시합 니다. 용종 발견 시 제거 수술까지 제공합니다. 대상은 ‘진행성 대장 종양 한국형 예측 모델’로 자가진단 시 점수가 5점 이상인 경우에 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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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기미 치료 어렵다고요? 피부 상태 따라 복합 레이저 Good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노하우 공개 ‘기미·죽은깨·잡티’. 거울 앞에서 여성을 한숨짓게 하는 3대 색소 질환이다. 색소 질환 중 기미는 피부과 의사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다. 열심히 관리해 좀 옅어진다 싶으면 다시 증상이 도진다. 기미는 다른 피부 잡티와 치료 원리부터 다르다. 대부분의 색소 질환은 레이저를 쏘아 새살이 돋게 하는 치료를 한다. 반면에 기미 치료에는 토닝이라는 개념을 적용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에게 기미 치료의 원리에 대해 들었다. 이나경 기자 nk.lee@joongang.co.kr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이 40대 기미 환자의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을 위해 옐로 레이저 시술을 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피부 상태 따라 치료법 달라져 피부과에서 흔히 쓰이는 레이저 토닝은 표 피 내 멜라닌 색소를 잘게 쪼개는 원리로 치료한다. 문제는 개인마다 피부의 민감도, 두께, 기미 분포 상태와 위치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레이저의 파장과 피부 깊 이에 작용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를 선택해야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기미 치료는 기미 유형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개인 의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며 “환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해 특성에 맞 는 토닝을 정확하게 선택하거나 여러 레이 저를 접목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저 토닝은 보통 노멀(normal) 토닝, PTP 토닝, 골드 토닝, E 토닝, 알렉스 토닝, 포커스 토닝 등으로 나뉜다. 노멀 토닝은 똑같은 파장의 레이저빔이 넓게 나와 가장 기본적인 기미 치료에 쓰인다. 진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기미는 파장이 긴 포커스 토 닝을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피부에 붉은 기 가 있다면 혈관이 많이 확장된 상태다. 이 럴 때는 혈관 치료를 병행하는 골드 토닝이 나 피부 재생을 돕는 알렉스 토닝을 추가한 다. PTP 토닝은 얇은 피부나 통증에 민감 한 경우에 적용한다. 손상된 피부 세포 회복이 중요 기미 치료는 색소를 없애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미는 자외선으로부터 상처를 입 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된 우리 몸의
방어기제다. 그 때문에 기미를 완벽하게 치 료하려면 손상된 피부 세포를 회복하는 것 이 중요하다. 강 원장은 “레이저 토닝은 피 부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므 로 기미 개선 효과가 있다. 하지만 기미가 생 기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하 기 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무너진 진피층의 복원이 기미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1년간 강한피부과에 내원한 기미 환자 10명 중 5명은 혈관이 과도하게 확 장된 상태였다. 혈관이 확장될수록 ‘혈관세 포 성장인자’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자외 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기미 를 치료할 때는 확장된 혈관도 함께 치료해 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레이저는 옐로 레이저와 브이빔, LED 레이저 등이다. 혈관세포 성 장인자를 줄여 비정상적인 혈관 확장을 줄 이는 원리다. 피부 노화로 인한 잔주름도 기미를 더욱 짙어보이게 한다. 피부의 전반 적인 재생과 탄력 개선을 위한 치료가 병행 돼야 하는 이유다. 상태에 따라 PRP재생치 료와 G-MAX리프팅 등을 접목한다. 강 원장은 “기미 환자는 혈관 확장 정도, 다른 색소질환 등이 동반됐는지 함께 파악 해야 한다”며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 사용하므로 기미뿐 아니라 피부 전체를 개 선시키는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기미 치료 효과를 오래 지속하려면 자외 선 차단이 필수다. 2~3시간마다 자외선 차 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다.
Tip. 기미 치료 사례 ●
대상 경기도 안양, 이미영(48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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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상태 피부는 하얀 편이나 기미 때문에 피부가 칙칙하고 어두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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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방법 진찰과 우드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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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눈가와 광대뼈, 코, 팔자주름 옆으로 기미가 길게 퍼져 있음.
●
처방 초기: 저자극 소프트 필링으로 각질 제거+노멀 토닝과 저자극 PTP 토닝
치료 전
(우드램프: 보랏빛 광선을 피부에 비춰 색 대비를 통해 색소질환을 진단)
피부는 얇은 편, 건조하고 예민. 혈관 확장, 붉은 기, 잔주름
치료 후
중기: 포커스 토닝으로 깊숙한 기미 치료+기미 주사+옐로 레이저 혈관치료 말기: 노멀 토닝, 포커스 토닝으로 기미 제거+PRP재생치료, G-MAX리프팅 ●
치료 기간 주 1회, 6개월
●
결과 피부 전반의 기미 농도가 70~80% 옅어짐. (보통 기미 치료는 60~70% 정도만 옅어져도 치료가 됐다고 본다.)
이런 약 아세요 광선각화증 치료제 ‘피카토겔’
숨겨진 병변 찾아내 피부암 차단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여성들의 기피 대상 1호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은 대다수가 모른다. 바로 ‘광선각화증’이다. 광선각화증은 피부암의 전 단계다. 얼굴을 비롯한 두피·귀·목·팔 등 자외선에 쉽게 노출 되는 부위에 주로 생긴다. 단단한 각질 형태 나 붉은 갈색의 작은 덩어리로 나타난다. 농·어업 종사자처럼 장기간 햇빛에 노출 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병한다. 50대 이상 의 장노년층도 위험군이다. 야외 레저활동 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 기후·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유병률 이 증가하는 추세다. 방치하면 피부암으 로 발전할 수 있어 조 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레오파마에서 출시한 광선각화증 국 소치료제 ‘피카토겔(성분명 인게놀메뷰테 이트·사진)’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잠재적 병변까지 치료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가 환부에 직접 바르는 겔 형태의 치료제다. 주성분인 인게놀메뷰테이트가 자외선 노출로 손상된 세포를 괴사시킨 뒤 면역반 응을 활성화시켜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형성 세포의 괴사를 유도한다. 잠재적 병변까지 치료되는 원리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광선각 화증 환자가 2~3일간 피카토겔을 바르자 98% 이상의 높은 치료효 과를 보였다. 기존 치료 제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 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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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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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열성·재발 디스크도 내시경 레이저로 수술 없이 통증 탈출 연세바른병원에 듣는 디스크 치료 신기술 척추가 바로 서야 몸 건강이 바로 선다. 척추 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척추에 추간판탈출 증(디스크)이 생기면 예전에는 수술 외엔 방 법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비수술 요법이 보 편화됐다. 치료법은 계속 진화 중이다. 비수 술 요법도 방법과 원리가 여러 가지다. 같은 디스크 치료라도 최적의 치료법으로 치료받 아야 만족도가 높아진다. 척추 사이의 디스 크(추간판)가 제자리에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른다. 급성·파열성 디스크다. 거동이 어려 울 정도의 통증과 저린 증상이 심하게 나타 난다.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관리를 잘 못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검사·시술·퇴원 하루면 충분 이런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다. 흔히 꼬리뼈 내시경 으로 불린다.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내시경 과 레이저가 포함된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수술 부위까지 삽입한다. 추간판이 삐져 나온 부분을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 로 통증 원인을 제거한다. 20~30분이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 회복도 빨라 시술 후 2시간이 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검사부터 시 술·퇴원까지 하루면 충분하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경막외 내시 경 레이저 시술은 정밀한 시술이 가능해 다양 한 비수술 치료법 중에서도 예후가 좋다”며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로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요통,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 술 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시술 효과는 임상 성적에서 보여준다. 연 세바른병원은 급성 파열성디스크 환자와 디 스크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후 재발한 디스 크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경막외 내시경 레 이저 시술을 했다. 이들 환자는 증상이 심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환자들이 다. 그 결과 62명(82%)은 수술이 필요없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 중 30명은 시술 결과에 ‘매우 만족’, 32명은 ‘만족’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62명에 대해 시술 후 허리 통증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술 전 8.90점(통 증 수치)에 달했던 통증이 시술 1주 후에는 3.09점으로 확 줄었다. 이 수치는 산통 등 극 한의 통증을 10점으로 했을 때 상대적인 통 증 정도를 말한다. 시술 효과는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디 스크 환자의 시술 전후 체열검사를 한 결과, 시술 전에 비해 시술 후 하반신 전반에 체열 이 눈에 띄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체열이 올 라갔다는 것은 디스크로 척추신경이 눌린 상 태에서 회복돼 다리 시림·저림 등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라고 말했다. 시술 부위 바로 접근해 치료 최근 이 시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기 존 꼬리뼈를 통해 치료 부위에 접근하는 방 식이 아닌 옆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른바 ‘추간공 내시경 시술’이다. 치료 부위 바로 옆 피부를 작게 절개한 후 최단거리로 접근 한다. 치료 부위로 접근이 쉽기 때문에 통증 이나 조직 손상 면에서도 유리하다. 꼬리뼈 를 통해 치료 부위로 올라가는 도중 협착이 심해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도 치료에 무리가 없다. 또 추간판이 등쪽이 아닌 옆쪽으로 나 왔을 때에도 효과적이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추간공 내 시경은 시술 부위 옆에서 직접 접근하므로 꼬리뼈 내시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부위 도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다”며 “내시경 길이가 짧아 화질이 좋다 보니 정확한 치료 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간 진행된 만성 디스크에는 고주 파 열치료가 효과적이다. ‘고주파 수핵 감압 술’은 지름 1㎜ 정도의 가는 주삿바늘을 통증 부위에 삽입해 고주파 전극으로 튀어나온 디 스크 크기를 줄여 신경 압박을 없애는 방법 이다. 허리디스크·목디스크·척추관협착증 환 자를 비롯한 골반 아래쪽 신경통 환자에게도 두루 적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요즘은 비수 술 치료법이 수술을 대신할 만큼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효과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목주름·이중턱으로 거울 보기 꺼려진다면 리프팅 미용시술로 개선 중장년층은 늘어진 목주름·이중턱을 가리 기 위해 스카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 름을 가리고 싶을 정도로 콤플렉스가 심하 다면 간단한 시술로 주름을 없애는 것도 방 법이다. 목주름·이중턱·얼굴 처짐을 개선하는 시 술은 다양하다. 목은 피지선이 적고 피부가 얇은 반면 늘 노출되기 때문에 주름이 쉽게 생기는 부위다. 한번 주름이 생기면 잘 없어 지지 않는다. 특히 목에 생기는 가로 주름은 없애기 힘 든 난치성 주름에 속한다. 이때는 ‘필러’와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하는 ‘엑스카 시술’ 을 병행하면 주름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 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깊고 굵은 주름이 생긴 피부의 진피층에 이산화 탄소를 주입해 공간을 만들고 필러를 주입 하는 원리”라고 말했다. 목주름뿐 아니라 이 마의 굵은 가로 주름, 미간 주름 같은 난치성 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늘어진 턱 라인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시술 은 ‘소프트 안면윤곽’이다. 가느다란 관을 피 부 속에 삽입한 뒤 진피층에 직접 레이저를 쏘아 과도한 지방을 없앤다. 늘어진 지방이 제거되면서 진피층의 콜라겐이 자극받으면 피부 탄력이 되살아난다. 늘어진 턱살을 제거 하며 꺼진 부분은 채워주는 복합 시술이다. 보톡스도 늘어진 턱 라인에 효과적이다. V보 톡스는 일명 ‘에그 라인 보톡스’라고도 불리
반재상 원장이 중년 여성의 목주름을 상담하고 있다.
는데 계란형의 작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어 주는 데 효과적이다. 아래턱 부위의 늘어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근육이 위축되면 서 얼굴 라인이 갸름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얼굴 윤곽 부위의 근육 탄력이 떨어지면 피부도 함께 처진다. 이중턱이 생기고 얼굴 은 더 커보인다. 이 경우 늘어진 턱살을 제거 하면서 동시에 처지고 탄력 잃은 피부를 당 겨주는 레이저 리프팅 치료를 병행하면 효 과적이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커보이는 것을 나잇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얼굴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얼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윤곽에 변화가 생기면 심술궂어 보이고, 훨씬 나이 들어 보 이기 십상이다. 반재상 원장은 “피부가 처지 고 늘어져 얼굴의 윤곽이 불분명해지거나 목 주름이 가로로 깊게 생겼다면 관리로는 돌이 키기 어렵다”며 “증상에 맞는 다양한 미용 시 술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경막외 시술 전후 체열검사
경막외 시술전후 MRI(재발한 디스크)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이 환자에게 디스크의 발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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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산에서 자란 보약 청정 임산물 믿고 살 수 있는 큰 장터 열린다
17~19일 산림청 주최 대축제 우리나라 국토의 70%가량은 산이다. 산은 안전하고 청정한 먹거리의 보고이기도 하다. 산나물이나 약초, 밤처럼 깨끗한 산에서 자란 청정 임산물은 그 자체가 ‘보약’이다. 자연의 풍상을 오롯이 견디며 자생한 나물과 약초는 뛰어난 맛과 향은 물론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이롭다. 가을철,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을 찾아줄 나침반으로 청정 임산물이 꼽히는 이유다. 때마침 한국임업진흥원이 정부의 인증을 받은 특산품 및 청정 임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우수 청정 임산물 대축제’를 연다. 인공재배가 아닌 산에서 채취한 임산물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축제를 벌이는 것은 국내 초유의 일이다. 박정렬 기자 life@joongang.co.kr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고 자연이 키운 청정 임산물은 땅에서 재배한 작물이나 수입산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정 임산물을 구입할 때는 지리적 표시제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물·약초 등 청정 임산물을 꾸준히 섭취 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보루다. 한국임 업진흥원 서세명 박사는 “산에서 생육된 청정 임산물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뛰어 나다. 또 유기물과 미네랄이 풍부한 산림 토양에서 자라 재배 작물에 비해 몸에 좋 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임산물 생산액 6조원 돌파 원산지·농약성분 확인 인증마크로 안전구매 유도
고혈압 예방해 주는 곶감 큰 일교차는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가 을이면 유독 피로한 이유다. 지친 몸에 기 를 불어넣는 데 산삼만 한 식품이 없다. 산 삼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잡는 대식세포 의 활성을 높여준다. 특히 자연에서 키운 산양삼은 땅에서 자란 재배 인삼보다 면역 반응 증진과 암세포를 억제하는 사포닌 성 분이 10배 이상 높아 몸에 더욱 이롭다. 가시오갈피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역과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분포하 는 식물이다. 국내 자생종으론 지리산오갈 피, 왕가시오갈피 등 모두 7종이 있다. 예 로부터 한방에서도 중풍이나 허약체질을 치료하고, 남성 정력 증진에 가시오갈피를 널리 이용해 왔다. 그뿐 아니라 체내 신진 대사를 높여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 가 있어 러시아에서는 가시오갈피를 가리 켜 ‘시베리아 인삼’으로 부르기도 한다. 신 경통·관절염·고혈압·당뇨병 등을 앓는 중 년 남성에게 특히 좋다.
염증 생성 막아주는 호두 감기에는 ‘취나물’로 알려진 곰취가 특효 약이다.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곰취 에는 칼슘과 비타민 A·C가 풍부하다. 상 추와 비교해 비타민 C는 6배, 섬유소는 8 배 이상 많다. 면역력을 높이고, 기침·천식 등 호흡기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환절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B군은 체내합 성이 되지 않으므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 다. 이럴 땐 밤을 먹어 보자. 쌀보다 4배나 많은 비타민 B1이 포함돼 피로 회복을 돕 는다. 비타민 C는 견과류 중에서 밤에 가 장 많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일일 비타민 C 섭취량(75∼100㎎)이 충족된다. 고명의 대명사로 꼽히는 잣 역시 소화기와 기침에 효과가 좋으며, 장복하면 탈모 예방과 윤 기나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호두에 함유된 감마토코페롤과 플라보 노이드는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고 염증 생
증상으로 보는 관절질환
제일정형외과병원 최정근 원장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로 치료 수술 않고 건강한 관절 만들어요 줄기세포 치료 3단계
손상된 연골
줄기세포 도포
성을 막는다. 특히 기관지가 약해 감기에 잘 걸리거나 만성기관지염으로 고생한다 면 호두를 기름으로 짜 복용해 보자. 의학 서인 ‘신약본초’에는 호두기름이 천식과 폐렴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재생된 연골
무릎관절염으로 병원을 이리저리 전전한 김 모(65)씨. 병원 쇼핑을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어느 병원에서는 인공관절 수술을 권 하고, 어느 병원에서는 아직 나이가 있으니 쓸 때까지 써본 뒤 수술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다른 치료를 선택했다. 요 즘 무릎관절 환자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줄기 세포 시술이다. 결과는 흡족할 만큼 좋았다.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전 혀 지장이 없다. 무릎관절염 치료에 줄기세포가 도입된 지 2 년여가 지났다. 초기에는 고가의 의료비와 치 료효과에 대한 반신반의로 시술받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치료성적이 좋아지면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정착되고 있다.
가래로 고생한다면 더덕을 먹자. 저칼로 리 식품(100g당 53㎉)으로 올레아놀린산 이 지방세포가 분화되는 것을 막아 지방세 포 수를 줄인다. 비만 예방에 뚜렷한 효과 를 볼 수 있다. 또 인삼과 마찬가지로 사포 닌 성분이 들어 있어 지친 몸에 기운을 준 다. 중년의 직장인이나 고령자에게는 표고 버섯을 권한다. 실내활동이 많아 충분히 햇볕을 쬐지 못하면 비타민 D의 합성이 적 어지면서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이 올 수 있다. 표고버섯에는 체내에서 비타민 D로 바뀌는 에르코스테롤이 있어 부족한 비타 민 D를 채워주고,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함 유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곶감에는 사과의 10배에 달하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담겨 있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은 설사를 멎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 튼하게 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흔히 곶감을 말리면 표면에 시설이라고 불리는 하얀 가 루가 생기는데, 한방에서는 정액을 보충해 주는 정력제로 이것을 사용하기도 했다. 검증된 제품 선택이 중요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산물 생산액 은 2012년 6조7508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 음 6조원을 돌파했다. 전년에 비해 17.9% 증가한 것으로, 임산물 시장은 바른 먹거 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매
년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임산물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 한다. 농약과 비료를 주면 서 밭에서 키운 재배 식물을 단 며칠만 산 에서 키운 뒤 청정 임산물로 둔갑시켜 판 매하는가 하면, 수입품을 국산으로 속여 유통하는 경우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산림청의 지리적 표시제는 국내에서 나 오는 임산물 및 임산물 가공품의 품질을 평 가해 인증마크를 붙이는 제도다. 제1호인 양양 송이를 비롯해 모두 49여 개의 임산물 이 등록돼 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특 별관리 임산물’로 산양삼을 지정해 잔류 비 료와 농약 성분 검사, 토양 품질 검사 등 까 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5년근 이상 산양삼에 대해서만 품질검사를 하고 있으 니 구매 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다양한 청정 임산물을 한 자리에 모은 대규모 장터를 찾는 것은 청정 임산물 구 매의 지름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 가 산림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임업진흥원 이 ‘제1회 우수 청정 임산물 대축제’를 마 련한 것은 산림자원의 이용과 건강 가치를 되새겨 주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 다. 한국임업진흥원 변재경 산업지원본부 장은 “산에서 자란 청정 임산물을 먹는 것 은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비자의 건강 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 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는 어떤 조직으로도 자랄 수 있는 만능씨와 같은 기능을 하는 세포다. 따라서 이 줄기세포를 손상됐거나 닳은 연골에 심어 놓으면 정상적인 연골로 다시 자란다. 현재 사용하는 줄기세포에는 두 가지가 있 다. 하나는 자신의 골수에서 혈액을 뽑아 그 속에 포함된 줄기세포를 손상받은 무릎관절 에 심는 자가골수줄기세포. 다른 하나는 태반 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성체줄기 세포다.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는 50세 미만의 부 분적인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만 사용되는 단점이 있다. 많은 환자에게 적용하기 힘들 다. 제대혈줄기세포 치료는 전 연령층의 비교 적 진행된 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스 히딩크가 수술한 치료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줄기세포 치료의 이점은 수술을 받지 않고 자신의 무릎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병 든 관절을 젊고 건강한 관절로 회복시켜 인공 관절을 받아야 할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식 할 줄기세포의 숫자다. 그 수가 많을수록 성 공률이 높다. 최근 연구개발 중인 고농축 줄 기세포제가 상업화하면 무릎인공관절 수술 마저 대체할 수 있을 날이 올 것이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 대상은 관절이 완전히 변형 또는 손상되지 않은 환자다. 줄기세포 치 료는 시술이 매우 간단하다. 척추 부위만 마 취하고, 2~3㎝ 피부를 절개한 뒤 연골 부위에
건강한 가족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C5
초경 캠페인 ‘아름다운 첫 인사’ 임산물별 효능
“축하합니다, 우리 함께 여성건강 지켜나가요”
고사리 -변비 예방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
초경(첫 생리)은 성인으로 입문하는 과정이다. 성 의식이 개방됐다고는 하지만 초경을 맞는 일은 여전히 부끄럽다. 부모는 당황하고 아이는 충격과 불안을 스스로 감당한다. 이런 분위기는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소극적이고 폐쇄적으로 만든다. 초경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곤드레 -혈중 콜레스테롤 낮춤 -변비 예방 -단백질, 칼슘, 비타민A 함유
무 시래기 -변비 예방 -식이섬유, 칼슘 풍부 -소화효소 풍부
무 말림 -변비 예방 -식이섬유, 칼슘 풍부 -소화효소 풍부
취나물 -염분 배출 -비타민A
김수정 기자
알림
깐잣
숲이 주는 건강드林
-필수아미노산 및
제1회 우수 청정
-지혈 효과
불포화지방산 함유 -불면증에 도움
임산물 대축제
호두
제1회 우수 청정 임산물 대축제가 17~19일 3일간 난지 한강시민공원 내 젊음의 광장에
-불포화지방산 함유
서 개최된다. 양양 송이, 장흥 표고버섯, 산
-동맥경화 예방
청 곶감, 장안 밤, 울릉도 삼나물, 경산 대
-피부노화 방지
추, 봉화 송이, 청양 구기자, 상주 곶감, 남해 국 50여 개의 지리적 표시 등록업체의 제품
-혈액순환 증진
백나무 화분 만들기, 편백나무 향기주머니
-장 기능 촉진
만들기, 가평 잣 접시에 옮기기 등 다양한
-생리불순,
시민참여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
생리통에 효과
간에는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1번 출구 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번 출구에서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둥글레 -강정, 통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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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0월 17일(금)~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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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난지 한강시민공원 내 젊음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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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전시 및 홍보관, 나무 상상놀이터
-당뇨 완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온라인
-신경통, 관절염 완화
-혈액순환 촉진 -피부미용
주문센터 등 자료: 산림조합중앙회
중기, 중증 무릎관절염
안짱다리 변형 무릎관절염
초경 인식 바꾸기 위한 축하 행사 반면 우리나라는 환경이 열악하다. 우 리나라 여 중·고생 중 임신한 학생의 83.4%(2011년)가 인공 임신중절 수술 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말해 준다. 박노준 회장은 “초경이 점차 빨라지는 데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 서 초경을 맞으면 아이는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초경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것은 향후 여성 건강 관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초경 캠페인 ‘아름다운 인사’는 초경 을 개인의 비밀이 아닌 가족·사회적 축
제로 만듦으로써 여성 건강을 증진한다 는 취지다. 이달 18일 오후 5시, 63빌딩 별관 4층 라벤더로즈마리홀에서 초경을 맞을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열린다. ‘엄마·아빠가 함께 듣는 성 이야기’ ‘아 빠의 꽃 선물’, 1년 뒤 도착하는 ‘딸에게 주는 희망편지’, 동영상으로 보는 ‘초경 축하 메시지’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헬스벨매거진(healthbell.co.kr), 대한 산부인과의사회(wisewoman.co.kr) 사 이트, ‘아름다운 첫 인사’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1st.hi1020)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공식 페이스북 을 통해 ‘초경 축하 사진’ 이벤트, 생리 통이 심한 여학생을 대상으로 생리통치 료기(우먼스트레스프리) 기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초경을 맞는 아이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생리클리닉’을 병· 의원 내에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시골에서 사과와 고구마를 내 손으로 직접 수확해 가져 가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정보화마을 이 마련한 ‘추秋 수확전’이 그것이다. 경북 문경은 온난한 기후를 유지하 며 기상재해가 거의 없는 축복의 고장. 이곳 새재팔영 정보화마을에선 사과 따기 체험행사가 한창이다. 대표주자는 양광 사과와 부사 사과다. 양광 사과는 빛깔이 곱고 과육이 단단하며 새콤달 콤해 ‘사과의 왕’으로 불린다. 부사 사과는 ‘꿀’이 박혀 있고, 강한 단맛이 특징이다. 사과는 식이섬유·칼
산업교류뿐 아니라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
엑스포는 대전·여수·금산·인천세계도시엑스
인공관절
한 건강마당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우리나라
포 등 국내 엑스포를 도맡아 온 황준호 감독
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국내 치과산업의
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치약 소
이 기획했다.
위상과 첨단 치과시스템을 보여주는 대규모
비율 2위지만 성인 80% 이상이 구강질환을
엑스포가 열린다.
앓고 있을 정도로 건강은 최하위다.
당일 시술 퇴원 또는 1일
3~7일(약간 차이 있음)
10~15일(한 부위당)
고정 기간 없음
없음
보조기 착용 보행 (심하면 6주 목발)
없음
국소마취(허리) 30~60분
줄기세포를 이식한다. 시술이 간단하고, 입원 도 2~3일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이미 변형된 관절은 휜 다리 교정술이라고 알려진 축교정 술과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 관절염의 진행 정
국민 구강건강 지키는 국제덴탈엑스포 열린다
까지 우리나라 치과산업은 규모가 세계 4위
입원 기간 필요없음
내반고정술 +줄기세포
륨·비타민C 등이 풍부하다. 미국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사과 가 피부미용뿐 아니라 피로회복에 으 뜸이라고 소개했다. 1인당 1만원에 경 험할 수 있다. 충남 홍성 용봉산체험 정보화마을에 선 20일까지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가 진
행된다. 황토에서 자란 용봉산체험 정 보화마을의 고구마는 높은 당도를 자랑 한다. 체험을 통해 2㎏가량의 고구마를 수확해 가져갈 수 있다. 그 자리에서 직 접 삶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고 구마순은 원하는 만큼 채취해 가져가는 화끈한 덤 이벤트도 마련했다. 고구마는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 무기질, 칼 륨 함유량이 높고,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 인기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추秋 수확전’ 관련 문의는 정보화 마을 운영사업단(070-4490-9188)이나 문경 새재팔영 정보화마을(054-5722886), 용봉산체험 정보화마을(041632-0090)로 하면 된다.
임플란트·틀니·교정기부터 치과용 의료기기
관절내시경 또는 미니 절개+줄기세포
국소마취(허리) 30분
서 여성암 검진, 성병 검사·치료, 올바 른 피임법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으 로 미국은 암 등 여성질환을 예방하고 원치 않는 임신을 줄였다. 특히 작년 한 해만 58만6000건의 원치 않는 출산, 40 만3000건의 인공 임신중절을 예방했다.
안민지 인턴기자
완전 변형 굳어버린 무릎관절염
치료 방법 소염진통제· 관절내시경+ 무릎연골주사 줄기세포
마취 및 없음 수술 시간
초경을 한 아이와 아버지가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정보화마을 ‘추秋 수확전’
알림
무릎 퇴행성관절염 단계별 치료법 퇴행성 반월상 연골파열
외국에선 초경하면 산부인과 진료 받아 자궁경부암 예방이 그렇다. 자궁경부 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질암· 외음부암·항문암을 유발하는 HPV(인 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한다. 백 신은 HPV에 노출되지 않은 어린 나이 에 접종받을수록 효과가 크다. 미국 국 립암연구소저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MSD)을 의무접종한 이 래 자궁경부 전암 병변 3기의 발생률이 80% 감소(네덜란드 40만 여성 대상)했 다. 가다실의 경우 9~13세 청소년의 접 종 횟수를 종래 3회에서 2회로 줄여 접 종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돼 있다. 대부분의 여성이 아무런 준비 없이 초경을 맞는 다. 각종 여성질환과 관리법에 대한 지 식은 턱없이 부족하다. 외국에서는 아이가 초경을 하면 부 모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상담을 받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대한산부인과의 사회 박노준 회장은 “초경 무렵부터 내 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초경 후 6개월 안에 전문 의 상담을 받고 그후 1~2년마다 정기검 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1970년 ‘타이틀 X 프로 그램’을 도입했다. 전국 4100개 센터에
당귀
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편
초기 관절염
초경은 여성의 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초경 이후부터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여건으로 변화해 간다. 동시에 여 성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여성 건강 관리와 상담·교육이 절실해진다.
새재팔영 사과, 용봉산 고구마 내 손으로 수확해 볼까
창선 고사리, 영덕 송이, 구례 산수유 등 전
질환
함께 초경의 날(10월 20일)을 맞아 ‘아름다운 첫 인사’를 진행한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국소마취(허리) 국소마취(허리) 60~90분
도와 단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충 분한 검사가 중요하다.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 하지만 이왕이면 효과가 좋을 것 같은 환자에 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IDEX 최병환 전시본부장은 “일반인이 참 여해 치과기자재와 시스템을 직접 선택하고
한국치과기재협회가 11월 14~16일 일
엑스포 주제는 ‘건강 치아! 행복 인생!’으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엑스포”라며 “많
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국제덴탈엑스포
로 잡았다. 치과산업계에는 해외 진출 교류
은 국민에게 구강질환 예방교육 효과도 있을
(International Dental Expo·IDEX)다. 치과기
의 활성화 및 판로 확보, 치과의사에게는 기
것”이라고 말했다.
재협회가 구강전문 전시회를 11차례나 개최했
자재 테스트 및 제품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
일시 11월 14일(금)~16일(일)
지만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전시회는 이번이
이와 동시에 국민을 위한 구강관리 교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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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9홀(일산)
처음이다. 치과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 중간
미나·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교류·상생·
●
홈페이지 www.idex.or.kr
소비자인 의사, 최종 소비자인 일반인까지 구
계몽·체험 등 5개 마당으로 구분해 생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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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참여 문의 02-754-5921
강보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비자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참가사 프레젠테이션 도우미 지원)
C6 이주형 근화제약 대표 해외 진출 전략 포부
“의약품 통합 비즈니스 시스템 구축 아시아 5대 제약사로 도약할 것” 해 로 지난해 120억원을 투입 아시아 5위권 진입을 목표 . 모습 공장 제약 공주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한 근화
근화제약 이주형 대표 약력
“국내 의약품의 경쟁력은 오히려 한국에서 저평가받고 있습니다. 근화제약이 드림파 마와 함께 국내 제약사의 새로운 글로벌 진 출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주형 근화제 약 대표의 말이다. 근화제약은 국내 제약회사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신하고 있는 제약사 중 하나다. 2012년 10월 미국계 글로벌 복제약 제약회 사인 알보젠 그룹의 일원이 됐다. 최근에는 드림파마를 인수합병(M&A)하면서 비만 치료제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근화제약은 알보젠과 드림파마를 잇는 연 결고리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우 수한 국내 의약품 생산·공급 능력을 결합해 자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 해외에 진출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판매하는 것 과는 다른 형태의 전략적 제휴인 셈이다. 지 난 7일 근화제약 이주형 대표를 만나 글로벌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들었다.
신제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공급·마케팅까지 한국에서 전 과정 주도
한국, 복제약 수출 경쟁력 강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복제 약 개발이 그렇다. 근화제약은 가장 자신 있 는 복제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복제 약은 최초로 개발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
전문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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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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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Baxter) Business Unit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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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대학원(워싱턴 DC 소재) MBA 취득 ●
중외제약 마케팅 수석상무
한 성분·함량으로 똑같이 따라 만든 약이다. 오리지널과 효능·효과·복용 방법이 같으면 서 가격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주형 대표는 “복제약을 단순히 모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약 은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알약이지만 효능·안전성은 천차만별이다. 의약품 품질을 유지·관리하 는 것이 까다로워서다. 그 때문에 복제약이 라도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할 수 있는 나라 는 손가락으로 꼽는다. 그는 “한국은 의약품 생산 인프라가 뛰어 나고 품질관리 기준이 우수하다”며 “똑같 은 복제약을 만들어도 약효가 좋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 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길리 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도 한국에 자신이 개 발한 의약품 생산을 위탁한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한 국은 비슷한 규모의 중소 제약사가 작은 시 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회사마다 제품의 차별성도 부족하다. 의 약품 생산 원가는 높은데 경영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한국이 좋은 제약산 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도 해외 진출이 쉽 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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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개발부
현 근화제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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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Eli Lilly) 영업·마케팅 본부장
지난해 생산공장에 120억 투입 이 대표는 이를 보완할 방법으로 두 가지 방 안을 제시했다. 바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 오와 아시아 각 지역을 연결하는 통합 비즈 니스 체제 구축이다. 아시아는 인구 고령화 로 의약품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시 장을 초기에 선점하면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 실제 1999년 아이슬란드 중소 제약사였던 악타비스는 성장 가능성이 큰 미국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불과 7년 만에 글로벌 3 위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이 사례는 2008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성공적인 사업 전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악타비스를 이끌었던 로 버트 웨스만 대표가 2009년부터 알보젠을 책임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의약품 생산· 공급·유통 체계를 통합해 제 2의 악타비스 성공신화를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화제약은 아시아 진출의 준비작업을 차 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1차적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취약했던 비만치 료제 분야는 드림파마를 인수하면서 강화 했다. 이외에도 100여 개의 신규 제품을 확 보하게 됐다. 아시아 지역을 효과적으로 공 략하기 위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다. 특히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화두다. 그만큼 비만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 능력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한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 역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준 비작업이다. 근화제약은 지난해에만 의약품 생산공장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120여억원 을 투입했다. 앞으로는 아시아지역 통합 비즈니스 시스 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이 대표는 “신 제품 연구개발부터 생산·공급·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한국에서 주도한다”고 말했다. 사 실상 근화제약·드림파마가 알보젠의 아시아 통합 비즈니스의 중심인 셈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의약품을 생산·공 급하면 알보젠을 통해 중국·대만·미얀먀· 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각 지역으로 이를 유통·판매하는 식이다. 아 시아 시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시장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 이 대표 는 “아시아 통합 비즈니스 시스템은 의약 품 생산·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업 전 략”이라며 “아시아 5대 제약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건국대 충주병원 문석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알짜정보
진행 속도 빠른 초로기 치매를 아세요? 회사원 김모(55)씨는 평소에도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엉덩이뼈 통증도 함께 나타나 종종 인근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곤 했다. 하지만 물리치료로는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병원 진단 결과는 ‘팽윤성 디스 크’였다. 그러다 최근 그는 엉치 통증이 더 악 화돼 앉아서 식사하는 것조차 힘들자 본원에 내원했다. 팽윤성 디스크로 오래 고생한 그에 게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을 권했다. 결과는 매 우 만족스러웠다. 수년 동안 힘들었던 허리 엉덩이 통증에서 말끔히 벗어날 수 있었다.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말랑 말랑한 젤리 같은 연골이다. 정확한 이름은 추간판이다.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면 서 허리의 완충작용 및 외부 충격을 막아준 다. 허리뼈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조 직이다. 이 추간판은 다시 한가운데에 수핵 이라고 하는 탄성물질과 이를 둘러싸고 울 타리 역할을 하는 아주 질긴 막의 섬유륜으 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 상태는 단계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퇴행성 단계다. 둘째는 팽윤성 디스 크,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추간판 탈출증이 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가 터졌다’는 것은 부드러운 수핵이 울타리 역할을 하는 섬 유륜을 뚫고 나오는 것을 말한다. 떨어져 나 온 조각이 신경을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까지 아플 수 있다. 이 것이 셋째 단계다. 일반적으로 심한 통증이나 다리로 내려 가는 방사통은 바로 셋째 단계에서 나타난 다. 하지만 첫째나 둘째 단계에서도 허리 통 증이나 다리 통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튀어 나온 디스크가 신경조직과 염증을 일으키 기 때문이다. 팽윤성 디스크는 초기에 비교적 치료가 잘 되므로 30% 정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더라도 다리가 심하게 저리 거나 못 참을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기 때 문에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
다. 만일 이런 상태라도 심한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힘들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다. 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심하지 않으면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방치하 는 사례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런 환자를 위한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이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 어 매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삽입된 주삿 바늘을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쪼여 디스크 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원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시술해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끼치 지 않는 장점이 있다. 허리 디스크는 인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 지로 단백질 성분으로 돼 있어 열을 가하면 수축되는 특성이 있다. 고주파 디스크성형술 은 이를 이용한 것이다. 고주파열을 이용하면 시술자가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만큼만 시술 할 수 있어 예전에 효과적으로 사용됐던 레이 저 시술이나 카이모 주사와 비교해 매우 안전 한 시술로 인정받고 있다.
갱년기 여성 위한 건강 보너스 토털 헬스케어 쇼핑몰 헬스벨(www. healthbell.net)이 10월 한 달 동안 갱년기 여성을 위한 특별할인 이벤 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에는 갱 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코큐텐 (CoQ1O), 프로폴리스, 백수오(白首 烏) 제품을 최대 35% 할인한 가격에 순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10월 13일부터 3일은 코큐텐이 함 유된 ㈜종근당건강의 ‘닥터큐런 1090’(사진)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 다. 코큐텐은 갱년기 여성에게 꼭 필 요한 성분이다. 혈관은 16세부터 노화가 시작돼 50대에 들어서면 탄력이 줄어 두께 가 좁아진다. 그러면 혈액이 끈적해 지고 혈관이 좁아져 갱년기를 기점 으로 고혈압이 생긴다. 코큐텐은 혈 행 개선, 혈액 생성, 항산화 작용으
로 콜레스테롤 관리와 고혈압 예방 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체 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이나 영 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닥터큐런 1090’은 혈액순환을 돕 는 오메가3, 혈액 생성에 필요한 엽 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도 함유 돼 있다. 갱년기 여성 건강에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제품이 다. 행사 기간에 ‘닥터큐런1090’(4만 9800원)을 25% 할인된 3만7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구매 문의 1644-1884
건강한 가족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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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도 겨울 잠 잘까?’ OX 퀴즈 풀며 잠든 인지력 깨워 노년기 두뇌건강 퀴즈대회 ‘생생한 장원급제’ 예선 현장 7일 오후 경기도 일산 덕양노인종합복지관. “OX 퀴즈입니다. 북극곰은 겨울에 잠을 잘 까요? 잠을 잔다면 O, 잠을 안 잔다고 생각 하면 X로 이동해 주세요.” 사회자가 큰 소 리로 문제를 냈다. 시니어 퀴즈대회에 참 가한 노인 100여 명의 입과 발이 바빠졌다. “북극곰은 겨울잠을 안 잔다.” “아니다. 곰 은 본래 겨울잠을 잔다. 북극곰도 곰인데 추운 겨울에는 잠을 잘 거다.” 퀴즈대회 현 장은 시사상식으로 무장한 시니어의 열기 로 뜨거웠다. 대화는 고도의 두뇌 활동이다. 다른 사람 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정보를 수집한 다.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면 뇌세포가 활성 화돼 뇌가 건강해진다. 또 정답을 추리하면서 노년기 잠든 인지력을 깨운다. 퀴즈대회에 참 여한 이옥순(67·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씨는 “퀴즈를 풀면서 두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말에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년기 두뇌건강 프로그램인 ‘생생한 장원 급제’ 시니어 퀴즈대회 첫 예선 현장을 다녀 왔다. 이번 행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주 최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주관했 다. 후원은 중앙일보·JTBC, 종근당건강 ‘생생 한 인지력 1899’다. 퀴즈 풀며 두뇌 트레이닝 치매는 소리 없이 뇌를 잠식한다. 나이가 들 면 노화로 뇌세포가 파괴돼 인지 기능이 떨어 진다. 혀끝에서 단어가 맴돌아 말이 어눌해지 고, 상황을 기억·이해·판단·계획하는 능력이 이전보다 느려진다. 60, 70대 뇌세포는 20대의 30% 정도만 유지한다. 치매의 싹을 없애기 위
인지력 높이는 OX퀴즈 풀어보세요 북극곰은 겨울잠을 잔다 북극은 1년 내내 추워서 북극곰이 따로 겨울잠 을 자지 않는다 사람의 신체는 왼쪽이 오른쪽보다 무겁다 심장이 왼쪽에 위치해 있어 오른쪽보다 무겁다 올챙이는 알을 낳을 때 차가운 물에서 낳는다 올챙이는 아직 새끼라 알을 낳지 않는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다 열대지방은 기후 차이가 없어 나이테가 만들어 지지 않는다 눈을 뜨고 재채기할 수 있다 사람은 재채기할 때 내압으로 눈이 튀어나가 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눈꺼풀을 감는다
해서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부 터 뇌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레크리에이션, 상식 OX 퀴즈, 1대 100 퀴즈 등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중 참여도 가 높았던 것은 윷놀이에 퀴즈를 섞은 ‘윷놀 이 퀴즈’다. 5명이 팀을 이뤄 어린아이 크기 만 한 대형 윷을 던지고 이에 해당하는 퀴즈 를 함께 푼다. 윷을 던지고 퀴즈를 풀어야만 말을 옮길 수 있다. 몸을 움직이고 상황을 판단하며 어 떻게 이동할지를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뇌 인지능력을 키운다. 이런 신체적·정신적 활동은 경도인지장애 에서 치매로 이행하는 속도를 그만큼 늦춘 다. 윷놀이 퀴즈에서 이긴 박상규(68·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씨는 “퀴즈는 조금만 생각하 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며 “윷을 던지고 퀴즈 정답을 추리하면서 뭔가 해냈다는 생각 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뇌 영양분 포스파티딜세린 섭취하면 좋아 노년기에는 아무래도 젊은 시절보다 뇌를 덜 쓴다.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 식사를 하고 실내에 앉아 TV를 보거나 낮잠을 잔다. 뇌 자극이 없는 생활을 하므로 잠자는 뇌세포 도 많아진다. 잠자는 뇌세포를 깨우면 뇌 기억력·인지력 예비창고를 늘릴 수 있다. 친구를 만나 대화 하거나 스포츠·영화·갤러리 관람, 당일 여행, 봉사활동, 퀴즈대회 참여 등 재미를 느끼는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뇌를 자극한다. 뇌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인 포스파티딜 세린(PS)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PS 는 뇌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 다. 콩·당근·쌀·우유 같은 식품에 소량 포함 돼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몸속에서 충분 히 합성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종근강건강이 개발한 ‘생생 한 인지력 1899’는 콩(대두)에서 추출한 PS 물질이다. 몸속에서 뇌신경세포 간 신호전 달 매개체인 수상돌기 밀도를 높여 신경전 달 기능의 활성을 돕는다.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를 직접 없애지는 않지만 기억력· 언어능력·판단력을 높여준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유태우의 서금요법
여성생식기 염증엔 A2F3 금봉·경탄 자극 고려수지침학회에서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마다 월례 학술집담회 및 사례 발표회를 연 다. 지난달 20일에는 임혜영 학술위원의 특 별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여성 상담자 중에는 생식기에 과민증 내 지는 염증이 생긴 사람이 많다. 여름철이나 운동을 조금 심하게 하면 생식기 부근이 쓰 리고, 가려우며 심지어 붓는다고 하소연한 다. 약을 먹으면 그때 뿐이고, 재발한다. 약 때문에 위장장애도 생기고, 염증·대하증·냉 증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증상으로 고 통스러운 경험이 있는 임 위원은 서금요법 으로 증상을 개선했다. 생식기 상응점을 찾아보면 A2번 주위에 서 예민하다. 이때는 먼저 금침봉이나 압진 봉으로 10~30회 간헐적으로 압박한다. 시 간은 5~30분 정도. 이때 기마크봉은 자극 이 약하므로 금봉(무색) 대형(인체에 무해 한 특수금속으로 피부에 접촉되는 순간 혈 액순환 조절에 도움을 준다. 20~30개의 뾰 족한 돌기를 만들어 피부를 자극한다. 기마 크봉 자극보다 매우 강력하다)을 A2 양손에 붙인다. 그리고 자궁 상응점인 A6와 생식기· 자궁질환의 요혈처인 F6, 항염·진통·해열반
응이 우수한 F3 치방(I38, H6, J7, G13)에 기마크봉 중형(또는 소형)을 붙인다. 저녁에는 이상의 위치에 붙이고 자고, 낮 에도 증상이 심하면 붙인다. 이를 1~3일 계 속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혹시 재발이 잘 되 는 사람을 위해 A1·3·5·8·12, F6에 온열자극 을 주는 황토경탄(쑥에서 연기·냄새를 거의 제거해 탄으로 만든 뜸기둥)을 붙인다. 5~7 장씩 1주일간 뜨면 여간해선 재발하지 않는 다. 냉·대하증이 심하면 1~3개월 꾸준히 떠 야 한다. 기마크봉 금봉보다 강력하며, 간접 전자 자극 기구인 아큐빔Ⅲ의 전자빔이 있다. 염 증성 질환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위 증상 이 잘 낫지 않는다면 아큐빔(-)도자 3~4개 를 3~10분씩 접촉·조사한다.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시니어 퀴즈대회 ‘생생한 장원급제’의 한 코너인 윷놀이 퀴즈에서 참석자들이 문제 선택을 위해 대형 윷을 던지고 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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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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