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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제15446호 41판 분당수지

전선줄 천장, 콘크리트 벽 투박한 실내가 편안하다 콘크리트 벽면, 철제 가구 등 거친 소재가 그대로 보여지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신발공장이었던 폐공장을 카페로 꾸민 ‘앤트러사이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최근 4~5년간 인테리어 트렌드의 중심은 ‘원목’ ‘자연친화’에 초점을 맞춘 북유럽 스타일이 었다. 북유럽 스타일이 도시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이가 열광 했다. 그런데 최근 북유럽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인테리어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인 더스트리얼(industrial)’이다.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철제 가구로 모던하게, 스크래치로 예스럽게

인더스트리얼로 꾸민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

인더스트리얼의 인기는 카페·상점 등 상업공 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 강남과 이태 원, 홍대 거리를 걷다 보면 배관과 전선을 노출 한 천장, 부서진 벽돌이나 콘크리트로 연출한 벽면, 폐목을 깔거나 시멘트가 드러나도록 바 닥을 시공한 카페가 쉽게 눈에 띈다. 지난 22 일, 기자가 직접 홍대 거리로 나가 카페와 편집 숍, 음식점 등을 둘러보니 10군데 중 7~8군데 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접목시킨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 인테리어 브랜드들도 앞다퉈 철제·금속을 소재로 한 조명과 소품,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유명 가구거리에는 철제 가구 전문 매장이 생겼을 정도다. 그뿐이 아니다. 주 택이나 아파트 같은 일반 주거 공간에 인더스 트리얼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성을 살려 독창적인 스타일 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입을 모 은다. 디자인랩의 김민수(인테리어 스타일리 스트) 실장은 “최근 몇 년간 정갈하고 포근한 화이트 톤의 북유럽 스타일이 강세였다. 북유 럽 스타일에 식상한 대중들이 상반된 감성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신선하게 느끼고 있다”며 “특히 집을 처음 꾸미는 30, 40대들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많이 선택한다”고 말했다. 결혼 8년차인 김성현·송수아씨 부부는 지 은 지 20년이 넘은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집 안 전체를 인더스트리얼로 리 모델링했다. 이들 부부의 집은 노출 콘크리트, 철제 가구로 인해 전체적으로 모던하다. 스크 래치가 나거나 칠이 벗겨진 소품으로 인해 예 스러움도 묻어난다. 김씨는 “인더스트리얼 스 타일의 매력은 ‘의외성’이다. 차갑고 딱딱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살았던 것 같은

편안함, 거칠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함 이 느껴지는 것이 인더스트리얼”이라며 “현 대적이면서 의외로 빈티지가 느껴지는 반전 매력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거친 스타일 선호하는 3040 남성에게 인기 유럽에는 인더스트리얼을 감상할 수 있는 공 간이 많다. 옛 모습을 유지한 채 역사와 이야 기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영국 런던의 복합문화공간인 ‘와핑 프로젝트’는 19세기에 지어진 수력발전소를 개조해 만들어진 곳으 로 인더스트리얼의 진수를 느끼기 위해 관광 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진다.

철제 가구, 금속 조명 등을 배치한 카페 ‘안도’.

서울 합정동에 있는 카페 ‘앤트러사이트’는 실제 신발 공장으로 운영되던 공장을 카페로 만든 곳이다. 컨베이어벨트, 공장의 철제 대문 으로 만든 테이블 등 옛 공장의 분위기를 그대 로 살렸다. 김평래 대표는 “처음에는 흉물스러 운 공장이었다. 공장에 있던 인테리어 요소를 살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이 됐다. 오래된 공장의 느낌이 좋다며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한남동의 카페 ‘안도’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프랑스산 인더스트리얼 가구·소품·조명을 볼 수 있다. 이정 대표는 “자주 찾는 고객들 중 30, 40대 남 성이 많다”며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남 성들이 늘어나면서 거칠고 남성적인 인더스트 리얼 스타일이 각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스타일=‘산 업’ ‘공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스타 일을 말한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 킨 바닥과 벽면, 낡은 벽돌, 금속 소품과 조명, 철 제 가구 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관계기사 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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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 기획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한쪽에 철제 화분·의자 함께 놓고 곡선 조명으로 부드러움 더하고

인더스트리얼 스타 일을 연출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소품 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품 하나로 집 안 분위기가 완전 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어울리 는 소품은 금속 재질에 낡은 듯 빈티지한 디자인이 돋보 이는 것이 적합하다. 아날로그 라디오부터 철제 캐비닛· 바구니·여행용 트렁크, 양철 화분과 촛대까지 다양하다. 검은색 프레임의 액자나 다양한 원단을 섞어 재봉한 쿠 션도 활용하면 좋다. 소품을 데커레이션할 때는 2~3개를 함께 매치하는 게 좋다. 철제 화분과 의자, 바구니 등을 같이 두거나 방 벽 에 주물 손잡이를 고정시키고 알루미늄 소재의 선반을 설치해 오브제처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색감과 소재가 조화로운지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슷한 색감과 소재로 된 제품을 여러 개 장식하면 단조 롭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 강렬한 원색과 은은한 모노 톤을 같은 비율로 섞고, 소재는 금·은·철 등 다양하게 선 택해야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연출된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이렇게 날것의 매력과 거친 소재의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철제 가구, 조명과 같이 간단한 철제 제품만

인더스트리얼 인테 리어에서 가장 중 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금속 특유의 차갑고 어두운 분위 기 속에서 밝고 따뜻한 조명이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 문이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는 낡은 철 제 조명, 파이프 배관을 응용한 조명, 두꺼운 금속 체인 이나 끈을 활용한 조명 등 종류가 다양하다. 공간의 크 기와 분위기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금속 철제에 투명 페인트만 발라 마무리한 갓등과 양철로 된 스탠드는 그 자체만으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이 물씬 풍긴다. 곡선으로 된 디자인 조명이나 거친 질감이 드러 나지 않게 매끈하게 마감된 조명을 선택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조명 선택 시 주의할 것은 밝기다. 철제 조명은 전체 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많아 집 안에서 사 용할 때 어둡다고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만 서재나 주방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철제 조명 외에 별도의 메인등이나 간접등을 함께 설치하면 조도를 해결할 수 있다.

놓아도 집 안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꿀 수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시도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제안한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각 업체 제공, 촬영협조=안도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가구숍

인더스트리얼 가구는 부피 가 커 하나만 놓아도 포인트 아이템이 된다. 철제 가구는 디테일이나 소재 면에서 거친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로 맨틱하거나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의 공간에 놓으면 부조 화를 이룰 수 있다. 공간의 분위기와 기존에 놓인 가구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철제 가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패브릭이나 가죽 소파 옆에 컬러감이 있는 철제 의자를 놓아 사이드 테이 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철제 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튼튼하다는 것이다. 무거 운 것을 올려놓을 수 있어 TV 스탠드나 장식장으로 활 용하면 좋다. 습기에 강한 편이어서 주방에도 적합하다. 철제 서랍장을 배치해 그릇장으로 사용한다. 특히 X자 로 디자인된 철제 가구는 통풍이 잘 돼 녹슬 걱정을 하 지 않아도 된다. 디자인랩의 김민수 실장은 “철제 가구는 간단하게 만들 수도 있다. 가격 부담은 줄이면서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서울 을지로와 황학동 가구 거리 에서 철제로 된 받침대를 산 후 원목 테이블의 다리와 교체 하면 멋진 인더스트리얼 가구가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벽돌이나 시멘트로 표 현한 거친 벽면은 전체 적으로 실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공간 전체를 연출한다면 집은 편안한 휴식공간이 아닌 차갑고 불편한 공간이 될 수 있다. 거친 벽면은 한두 개 정도로 제안하는 게 좋다. 기존 벽지를 깨끗이 뜯어낸 후 투명 코트를 사서 바르면 가루 날림이 나 시멘트 성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벽을 온전히 노출하기 부담스럽다면 빈티지한 색감이나 철제 디테일 의 벽지·페인트만 발라도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회색이 가장 무난하다. 회색을 기본으로 재 질의 질감을 살리고 검정계열의 금속 프레임과 오래된 목재를 함께 매치한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벽과 바닥, 천장 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벽면을 인더스트리얼로 꾸몄다면, 바닥은 어두운 색상의 대리석이나 타일, 나뭇결이 살아 있는 원 목을 사용하는 것이 멋스럽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의 경 우 서로 다른 타일을 선택하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인더스트리얼 제품들이 넘쳐난다. 단독으로 수입한 해외 브랜드 가구부터 주인장이 유럽 등지를 돌며 직접 모은

아기자기한 소품까지,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더스트리얼 가구를 찾는 사람들은 이곳을 숨겨진 보물창고라고 부른다. 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벼룩시장에서 고른 희귀 소품부터 알록달록 철제 가구까지 덴마크에서 건너온 철제 가구

| 메종 드 실비

덴마크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인 마담스톨츠의 가구 와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은화 대표가 직접 마담스톨츠의 본사가 있는 덴마크를 찾아가 국내 최초 로 독점 계약해 2012년 10월부터 판매 중이다. 현재 매장 에서는 마담스톨츠의 철제 화병부터 쟁반·선반·의자·테 이블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미국 브 랜드인 마테오홈 베딩, 프랑스 브랜드인 타카야카 부티크 등 총 16개의 다양한 리빙 브랜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한옥에 숨겨진 희귀 가구

|단

잔디밭이 있는 한옥에 마련된 편집숍이다. 엔틱가구숍을 20여 년간 운영해 온 박종복 대표가 도심에서 벗어나 가구 를 통해 여유를 느끼기 위해 기획한 공간이다. 유럽식 인더 스트리얼 가구와 해외 벼룩시장에서 구매해 온 소품으로 가득하다. 스크래치가 나고 닳은 부분이 있는 빈티지 제품 이 많다. 박 대표는 “인더스트리얼 제품은 차갑고 딱딱해 보이지만, 대부분 재활용된 철제로 만들어져 가만히 보고 만 있어도 가구의 세월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 마시고 가구도 사는 퍼니처 카페

| 카페 D_55

올해 초 삼청동 뒷골목에 문을 연 가구 카페다. 카페는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인 ‘d인더스트리’의 테이블· 의자·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d인더스트리 대표이자 카페 D-55를 운영하고 있는 윤해영 대표는 “가구를 직접 만져 보고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후에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가구매장과 카페를 접목시키게 됐 다”고 말했다.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가구 를 사용한 후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철제 소재의 모듈형 가구

| 더 띵 팩토리

철철제를 소재로 만든 모듈형 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곳. 모듈형 가구는 주어진 공간에 맞게 가구를 합체·분리해 재배치할 수 있는 가구를 말한다. 더 띵 팩토리의 철제 가구는 검정·아이보리·빨강·노랑·파랑 등 총 1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색상을 자랑한다. 구매자는 크기와 색상이 같은 가구를 구입해 한 세트처럼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크기와 색상을 모두 다르게 해 자신이 원하는 가구 형태 로 재배치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48길 30 2층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855번길 55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55번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2 서울디자인웍스 빌딩 2층

02-518-2220, www.maisondesylvie.com

070-4151-3035/ 070-7579-3035, www.cafedann.com

02-720-5014, blog.naver.com/yooon5014/

1899-1140, www.thethingfactory.com


기획 │ 라이프 트렌드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3000명 참여한 라푸마 ‘리듬캠핑’ 서울의 한 도심 공원, 푸른 잔디 위에 텐트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텐트 앞에는 캠핑용 의자와 돗자리를 펼치고 앉은 가족과 연인들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즐기며 가볍게 몸을 흔든다. 이곳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동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라푸마 ‘리듬캠핑’ 현장이다. 도심 속 데이캠핑과 인기가수의 공연을 결합 한 행사로 가을밤 여유와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글=유희진 기자, 사진=라푸마 제공

캠핑과 공연이 만나 가을 낭만 더해 서울 서교동에 사는 박수진(24·학생)씨는 최근 캠핑에 대 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 할 수 있고,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어서다. 하 지만 초보 캠핑족이다 보니 장비도 없고 교외로 떠나는 것이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도심에서 하는 ‘데이캠핑’이다. 박씨는 “평소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 는 데이캠핑을 찾아 즐기는 편”이라며 “장비를 따로 준비 할 필요 없이 돗자리와 담요, 그늘막 등 간단한 캠핑용품 만 있으면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1 철제 소품을 화분으로 활용해 철제 의자와 함께 연출했다. 2 노출 콘크리트와 벽돌, 철제 조명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더해준다. 3 다양한 모양의 전구를 끈으로 감아 올려 은은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4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책장. 카페 D_55. 5 색상과 소재를 달리한 철제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멋스럽다.

도심에서 즐기는 데이캠핑 캠핑 인구 500만 시대다. 최근 캠핑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 하면서 홈캠핑·데이캠핑·올빼미캠핑·백패킹·글램핑 등 캠 핑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캠핑 입문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나들이와 캠핑을 겸한 데이캠핑과 다음날 오전까지 캠핑하는 올빼미캠핑이다. 짧은 시간 동안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짐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의 캠핑을 즐기는 초보 캠핑족이 늘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종 류의 데이캠핑이 등장하고 있다. 캠핑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데이캠핑은 캠핑과 함께 인기가수의 공연을 보거나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많다. 얼마 전 도심 속 공원에서 열린 캠핑만 봐도 알 수 있다. 패션 기업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아웃도 어 브랜드 라푸마의 리듬캠핑 행사가 캠핑족들에게 뜨거 운 관심을 끌었다. 캠핑과 콘서트가 결합한 형태의 이 행 사에는 3000여 명의 사람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신제품 미리 구경 라푸마 리듬캠핑은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부스별 경품행 사, OX퀴즈, 라푸마 신제품 소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 있었 던 행사는 ‘라푸마 트레일 워킹화 던지기’와 ‘라푸마 제품 뽑기 이벤트’다. 라푸마 트레일 워킹화 던지기는 참여자가 발로 신발을 던져 바구니 안에 넣으면 경품을 받는다. 라 푸마 제품 뽑기 이벤트는 라푸마코리아 페이스북에 ‘좋아 요’를 누르면 뽑기 기계를 이용해 브랜드의 제품을 뽑는 방식으로 많은 방문객이 참여했다. 협찬사 부스는 즐길거리가 풍성했다. LG 하이프라자에 서 현장 사진을 포켓포토 프린터로 즉시 인화하는 서비스 를 체험하고, 리앤케이에서는 럭키 드로우를 통해 화장품 샘플을 받아볼 수 있었다. 푸드존에는 과자와 핫도그, 음료 수 등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콘서트 존에서는 가수 케이윌·빈지노·성시경 등이 멋진 무대를 꾸몄다.

캠핑에 참여한 사람들은 라푸마 부스의 브랜드 신제품 을 관심 있게 살펴보기도 했다. 눈에 띄는 가을 신제품은 ‘FX 듀오 프로텍’ 트레일 워킹화다. 라푸마가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제품이다. 다중경도 미드솔(중창)을 사용해 보행 및 트레일 워킹 시 무릎 안쪽의 부담을 줄여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듀오 프로텍 및 신상 품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듀오 프로텍 개 발 총책임자인 사이먼 루시 박사가 싱가포르에서 방한해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감미로운 음악과 영화로 가을 감성 자극 이번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인기가수들의 공연이다. 행사장 곳곳과 버스킹존,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10여 개의 버스킹 밴드 및 인기 밴드의 공연이 열렸다. 소 울트레인·데일리노트·블루파프리카·치즈스테레오 등이 감미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콘서트 존은 유명 가수의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였다. 1부 에서는 인기 힙합 가수 빈지노와 가수 케이윌의 멋진 무대 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2부 무대에는 라푸마의 새 모델인 제임스가 소속된 밴드 로열 파이럿츠와 가수 김태우의 공 연이 두 시간 동안 이어졌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성시 경이 등장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콘서트 이후에는 캠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상영되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리듬캠핑이 끝났다. LF 마케팅실 이관섭 상무는 “리듬캠핑은 음악과 트레 일 워킹을 접목해 큰 호응을 얻었던 ‘라푸마 리듬워킹’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브랜드 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리듬워킹과 리듬캠핑을 번갈아 가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빙 News

꽃누나 되기 프로젝트 방송 ‘홈쇼핑의 여제’ 유난희 쇼호스트가 오늘(30일) CJ오쇼핑의 ‘유난희 쇼’로 컴백 한다. 유난희 쇼는 ‘To begin again(다시 시작하는), 꽃누나가 돌아왔다’를 슬로건 으로 유난희씨가 자신만의 철학을 담아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4050세대를 응 원하기 위한 도전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유난희 쇼호스트가 직접 재즈 싱어에 도 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재즈 라이브’ 코너와 ‘메이크 오버’ 코너도 마련했다. 방 송 중 카카오톡를 통해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는 등 단순히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와의 교감을 위한 다양한 코너도 마련돼 있다. 30일 첫 방송에서는 리오벨 폭스 무스탕 코트(39만8000원)·가죽 롱코트(25만8000원), 비 비안 웨스트우드 머플러(18만9000원) 등이 소개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유난 희 쇼호스트가 직접 쓴 편지와 클러치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유난희 쇼’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20분부터 130분간 방송된다. 문의 1644-25251

‘문화예찬’ 특별 강좌 서울옥션이 미술 애호가를 위한 특별강좌 ‘문화예찬’을 10월 16일부터 8주 동 안 개최한다. 가나아트센터 아카데미홀 3층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창조적 사고를 위한 10가지 비밀’이라는 부제로 미술사·건축·도예·인문학 등 10개 분야 로 구성된다. 강좌 내용은 ‘고미술: 한국미술사의 라이벌’(명지대학교 미술사 학과 이태호 교수), ‘현대미술: 세기의 라이벌을 통해 본 현대미술’(미술평론가 유경희)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며 30~40명 선착순 마감. 수강료 는 4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문의 02-2075-4466

9월 20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린 라푸마 ‘리듬캠핑’을 찾은 참가자들이 콘서트 존으로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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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 리빙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색감·빛 완벽하게 표현해줘 촬영 현장 그대로 옮겨놓은 듯”

사진과 컬러에 대해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인 이전호(왼쪽)구본창 두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삼성 UHD모니터로 사진 작업한 경험담을 나눴다.

삼성 UHD모니터와 사진작가의 만남 오묘한 색의 백자와 비누, 자연의 순수함을 담아내는 구본창(61)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올해 극장가를 달군 영화 ‘해적’ ‘해무’의 포스터를 촬영한 이전호(46) 에이전시 테오 실장. 대한민국 사진계의 두 거장이 10년 만에 만났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삼성 UHD모니터 UD970’ 때문이다. 두 작가는 만나자마자 삼성 UHD모니터로 작업한 얘기를 꺼냈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삼성전자 제공

명확한 색 표현으로 작가의 감정을 100% 전달해주죠

이전호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술아카데미대 학(AAU)에서 광고사진을 전공했으 며, 현재 에이전시 테오를 설립해 광 고·영화 포스터 등의 사진작업을 담 당하고 있다. 2003년 하퍼스 바자 코 리아, 2004년 에스콰이아, 2005년 W 매거진의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으 며, 삼성전자 등 다양한 기업의 광고 사진을 촬영했다. 올해 개봉한 ‘해 적’ ‘해무’ ‘타짜2’를 비롯해 ‘올드 보이’ ‘도둑들’과 같은 흥행작의 포 스터가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균일하고 선명한 색을 구현하는 삼성 UHD 모니터 UD970의 체험기가 궁금하다. 구본창(이하 구)=“이 작가의 작품은 색이 강 렬하다. 나는 연한 색을 중심으로 세밀한 색감 을 담는 편이다. 작품세계는 서로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만족하게 만든 모니터가 삼성 UHD 모니터다. 이 작가 사진의 리얼한 컬러와 입체 적인 느낌을 깊이있게 담아내고 내가 추구하는 평면적인 색감의 표현까지도 다 보여준다.” 이전호(이하 이)=“구 작가가 조용히 책을 읽 는 선비라면 나는 시장에서 소리치는 장사꾼 같은 느낌의 사진 작업을 선호한다. 이렇게 상 반된 스타일의 사진을 하나의 모니터가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삼성 UHD모니터는 작 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색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작업 만족도가 높다.” 구=“작가가 어떤 색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작 품의 성격이 결정될 만큼 사진에서 색은 무엇보 다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섀도가 강하 지 않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색이다. 이런 색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삼성 UHD모니터는 이런 미묘한 색상까지 잡아준다.” 이=“구 작가 말처럼 사진을 찍다 보면 표현하 기 어려운 컬러가 있다. 색과 색이 섞이고 빛으로 인해 표현되는 애매모호함. 삼성 UHD모니터는 촬영 당시 느꼈던 색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낸 다. 구 작가의 백자 사진 속 미묘한 분홍 빛깔의 차이는 물론이며, 서양화처럼 섀도가 많고 원근 감으로 구성된 내 사진까지 디테일하게 담아낸 다. 컬러는 사진작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 한 일종의 언어인데, 삼성 UHD모니터는 그 언 어를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구=“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둘 다 색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삼성 UHD모니터의 캘리브레이션 기능은 큰 도움이 된다. 정교한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사진의 색감

이 실제 색상에 가깝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화 질도 전에 사용하던 풀HD 모니터보다 4배 정 도 선명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섬세한 색 표현 이 가능해 인상 깊었다.” 이=“삼성 UHD모니터의 바이럴 영상을 통해 이 모니터의 정교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 이 뚫린 모형 제품 사이에서 실제 모니터를 찾 아내는 실험이었다. 색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한 눈을 가졌다고 자부했던 나도 영상을 보고 맞 추지 못할 정도로 선명한 색을 보여줬다.” 구=“피사체 본연이 지닌 색상의 톤도 정교하 게 구현했다. 이 작가의 작품도 삼성 UHD모니 터로 감상해 봤는데 촬영 의도를 모니터가 정 확하게 표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삼성 UHD모니터 UD970이 사진 작업에 미친 영향은. 이=“표현하고자 하던 색감을 그대로 실현하 는 모니터를 보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가 다들 환호성을 질렀다. 픽셀이 늘어난 만큼 평소에 안 보이던 색이 명확하게 느껴져 오감이 만족했 다. 주로 영화 포스터나 광고사진 작업을 많이 하는데 최종 결과물은 인쇄본이다. 모니터에서 봤던 색과 인쇄물이 일치했다. Adobe RGB의 색 구현율이 100%에 가까워서인지 그린·레드· 블루 색상이 풍부하게 표현됐다.” 구=“원하는 사진의 색이 정확히 표현됐을 때 의 희열은 동감하는 부분이다. 사진작가에게는 색감이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색을 그대로 재생 할 수 있는 고해상도 모니터는 필수품이다.” 이=“맞다. 완벽한 작업을 위해서는 무엇보 다 모니터가 중요하다. 영화 포스터나 광고사 진을 촬영할 때 현장에서 삼성 UHD모니터의 선명한 화질로 보여줬더니 클라이언트·스태 프·모델 등 모두가 만족했다. 세로 피벗도 가 능해 실제 포스터를 보는 것처럼 작업할 수 있

어 작업 효율이 높아졌다.” 구=“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제작된 큰 화 면과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삼성 UHD모니터는 중앙에서부터 4면의 끝까지 모 두 균일한 색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을 축 소·확대했을 때 해상도가 깨지거나 색이 왜곡 되지 않는다.” 삼성 UHD모니터 UD970을 한마디로 표 현한다면. 이=“한마디로 ‘인화지’라고 말하고 싶다. 암실 에서 만든 최종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 다. 필름 사진이 표현하던 풍부한 색감을 디지털 로 구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구=“제2의 카메라는 어떤가? 사진 작업에 있어 카메라만큼 모니터도 중요하다.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을 삼성 UHD모니터가 정확 하게 구현해 준다. 이 작가 말처럼 요즘 사진 은 암실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 리터칭 단계를 거친다. 단순히 찍는 순간이 전부가 아닌 완벽 한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한 필수 도구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진작가의 감성 그대로 전달하는 초고화질 모니터 삼성 UHD모니터 UD970(모델명 U32D970)은 전문 가를 위한 최고급 모니터로 자연의 색과 같은 가장 정확한 색상을 실현할 수 있다. 풀HD보다 화소 수

작품 완성에 꼭 필요한 도구 제2의 카메라죠

구본창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감각으로 독 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을 대표 하는 사진작가다. 국내외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 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일

가 4배 많은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별도 캘리브

본 교토 가히쓰칸 미술관, 과천 국립

레이션 칩셋이 내장돼 이미지 왜곡이 없는 최고 수

현대미술관, 서울 삼성 리움 등 국내

준의 색상을 구현한다. 사진편집·방송·영화·인쇄·의

외 다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연

료 등에 적합한 여덟 가지 맞춤형 컬러 모드를 지원

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

하고 10억 개 이상의 색상을 표현해 실제 이미지를

조형미술대학에서 사진디자인 석사

색상 손실 없이 정확하게 나타낸다. 그래픽 디자이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경일대 사진

너나 사진작가 같은 색채 전문가에게 적합하다.

영상학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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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 리빙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SK텔레콤 ‘테이블 2014’ 행사

미슐랭 스타 셰프가 준비한 맛의 향연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 나눠요

브랜드 철학에 위트 녹여 눈길 끄는 예술 캠페인

최근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안타까운 사건·사고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가

화제가 되고 있다. 힐링 드라마부터 힐링 여행, 힐링 캠페인까지 다양하다.

녹인 힐링 캠페인이 시선을 끌고 있다. 글=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사

SK텔레콤 ‘테이블 2014’를 위해 방한하는 미슐랭 스타 셰프 안톤 뷰흐·마크 베랏·야콥 홀스트롬(왼쪽부터).

90일 전 예약은 필수, 한 달치 급여로도 부족한 항공료, 11시간 넘는 긴 여정. 세계 미식가들의 지침서인 미슐랭 가이드에 실린 레스토랑과 셰프의 요리를 맛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다. 그저 ‘그림의 떡’에 불과했던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SK텔레콤 제공

프랑스 몽블랑의 야생재료로 만든 마크 베랏의 유기농 분자요리와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 음식을 선보이는 안톤 뷰흐·야콥 홀스트롬의 요리(마지막 사진).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을 받는 것은 ‘은하수 를 가슴에 안은 것과 버금가는 큰일을 해낸 것’ 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깐깐하고 엄격한 심 사를 거쳐야 별을 획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렇게 선정된 세계 최고의 별을 단 미슐랭 레스 토랑을 이끄는 이들은 바로 오너 셰프다. 미슐 랭 레스토랑으로 알려지면 레스토랑과 함께 오 너 셰프의 명성이 수직 상승한다. 자연스레 이 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컨셉트와 대표 요 리, 식재료, 요리법 등이 새로운 요리 트렌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미슐랭 스타 셰프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과 다 양한 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 여러 기업이 앞다퉈 미슐랭 스타 셰프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이뿐 이 아니다. 그들만의 시크릿 노하우를 담은 식품 브랜드부터 냉장고 론칭까지 스타 셰프를 전면 에 내세운 판촉 활동을 활발히 펼친다. 유기농 분자요리의 거장, 마크 베랏 방한 그중에서도 유기농 분자요리의 거장인 프랑스의 마크 베랏을 초청한 행사가 눈에 띈다. 마크 베 랏은 세계 최초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같 은 기간에 2곳을 보유한 셰프다. 그는 다음 달 7 일 SK텔레콤이 개최하는 ‘테이블 2014’ 행사 참 석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크 베랏은 현재 프랑스 알프스산맥 몽블 랑에 자리 잡은 ‘메종 데 보아 마크베랏’ 레스 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허브·야 생꽃·뿌리식물·아로마식물 같은 독특한 재료 를 활용해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요리로 명성을 쌓고 있다. 식재료의 질감 및 조 직, 요리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변형시키 거나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창조하기도 한다. 그는 몽블랑에서 채취한 야생의 재료를 사용해 밀가루·기름·크림·버터 등을 대신할 식 재료를 만든다. 한국의 소나무를 사랑한 ‘훈남 셰프’ 안톤 뷰흐 한국과 인연이 깊은 스웨덴 출신의 ‘훈남 셰프’ 안톤 뷰흐도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그와 한국 의 첫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 데호텔 서울에 문을 연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아 서울’에서 파티스리 헤드 셰프로 일하게 된 것이다. 이때 소나무가 한식 에 자주 사용하는 우수한 식재료임을 알게 됐 고, 소나무 원액과 송편·솔가루 등 쓰임새가 다 양하고 향이 독특한 재료들을 응용해 자신의 요리에 담았다. 스웨덴으로 다시 돌아간 안톤 뷰흐는 2011년 이웃사촌으로 지내던 야콥 홀스트롬과 스톡홀 롬에서 레스토랑 ‘가스트로로긱’을 열었다. 그 들의 요리는 스웨덴의 현지 재료만을 사용하고 현대적인 요리 테크닉을 응용해 세련된 북유 럽 스타일의 음식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 레스토랑은 개업 1년 만에 미슐랭 1스타를 획 득하며 스웨덴의 요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미슐랭 스타 셰프 다섯 팀 한국 방문 이들 스타 셰프의 방한으로 국내외 미식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테이블 2014는 SK텔레콤의 우수 고객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서울 W워커힐 호텔에서 미슐 랭 3·2·1스타에 빛나는 다섯 팀의 셰프를 초청 해 고객 3000명(동반 1인 포함)에게 스타 셰프 의 요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크 베랏, 안톤 뷰흐, 야콥 홀스트롬 외에도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의 ‘에코 셰 프’ 지안카를로 페르벨리니, 프랑스 파리의 요 리 트렌드를 이끄는 ‘네오 비스트로’의 오너 셰 프 크리스토프 펠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천 의 미각 셰프’로 불리는 페르난도 델 세로 등 팀 마다 특색 있는 요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팀의 현지 레스토랑을 그대로 재연한 팝업 레스토랑과 힐링 가든, 음악 공연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우수 고객을 대 상으로 테이블 2014의 참여자 응모를 접수하고 있다. 21일까지 응모자가 10만 명을 넘어 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보기 위한 열띤 반응을 실감 할 수 있었다. SK텔레콤 이용환 제휴마케팅본 부장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소중한 사람을 초대해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특별한 프로그램 을 통해 고객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 건네 TV에서 힐링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 을 앓고 있는 주인공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을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 큰 공감을 얻었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아이언맨’과 ‘내 생애 봄날’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아픔을 어 루만지거나 특별한 사랑을 따뜻한 감성으로 전 하는 힐링 드라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외에도 예능·교양 부문에서도 힐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기업에서는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힐링’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캠페인이나 사 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프랑 스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보상 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거둔 가방을 자선단체에 전달한 바 있 다. 제일모직은 특별 매장을 열어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감성·힐링 캠페인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 에게 위로를 건넨다. 상품보다는 감성적이고 차 분한 분위기로 공감을 사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보여주거나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캠페인은 보는 것만으 로도 힐링이 된다. 이 중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가 따뜻한 감성의 아트 캠페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휘슬러 인 판타지 ‘솔라 패밀리(Solar Family)’는 유쾌한 가족 캐릭터가 등장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휘슬러 인 판타지 솔라 패밀리 캠페인 휘슬러코리아는 주방용품 업계 최초로 독창적 인 아트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2010년부터 매 해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의 감성과 판타 지를 주제로 한 ‘휘슬러 인 판타지(Fissler in Fantasy)’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0년 ‘휘 슬러 인 판타지 I’은 배우 김혜수가 신화와 소설 에 등장하는 인물을 통해 여성의 내면에 감춰진 욕망과 판타지를 재현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파격적인 광고와 사진은 광고 제작을 넘어 예술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지난해 ‘휘슬러 인 판타지 Ⅲ’에서는 배우 전지

휘슬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

‘솔라 패턴’ 활용해 주방 의미 재해석

가족 소통하는 공간

현과 사진작가 강영호, 했다. 전지현은 현대무용 쉬’의 작품에서 영감을 의 무게를 퍼포먼스로 표 올해 새롭게 공개한 패밀리는 이전 캠페인과 성 중심에서 가족으로 주 분위기에서 벗어나 가족

미슐랭 가이드(Guide Michelin)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에서 발간하는 여행 정보 안내서. 여행자의 로드 트립을 돕기 위해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집

발간됐지만 이곳에 실린 레스토랑이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미식 가이드북으로 권위를

★★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집

얻게 됐다. 요리 연구가와 셰프, 칼럼니스트 등으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이 평범한 손님으로

★★★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가장해 한 레스토랑을 1년 동안 5~6 차례 방문해 직접 시식한 뒤 맛·가격·분위기·서비스 등을

아깝지 않은 집

바탕으로 별점을 매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휘슬러프라움’에서 쇼핑객들이 브랜드의 새로운 아트 캠페인인


리빙 │ 라이프 트렌드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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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힐링을 선물합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 맥주 선선한 가을은 깊고 풍부한 맛의 맥주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맥주의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은 제조 공법에 있다. 유럽의 정통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에서

가운데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키워드가

채택하고 있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이 주목받는

다. 이 중 가족의 따뜻함을 주제로 예술과 위트를 적절히

이유다. 국내에서도 이 공법을 적용한 ‘클라우드’ 맥주의

사진=휘슬러코리아 제공

들을 한곳에 담은 포스터.

CF감독 유광굉이 참여 용계의 거장 ‘피나 바우 얻아 여성으로 사는 삶 표현했다. 휘슬러 인 판타지 솔라 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여 주제를 확장하고, 진지한 족의 따뜻함을 위트 넘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유의 풍미를 내세우는 게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1845년 창립 이래 5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오며 브랜드의 역사성을 지켜 온 점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가족을 하나로 불러모으는 공간으로서 주방을 강조하 고, 가족과 밥을 함께 먹는 자리에서 느낄 수 있 는 정서적 유대감을 그려냈다. 휘슬러코리아 이은영 마케팅 팀장은 “이번 캠페인은 올해 안타까운 사회적 이슈들로 심신 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 가기 위해 ‘가족’을 주제로 선택했다”며 “솔라 패밀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 기고 사회 분위기를 밝게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솔라 패턴’의 조형미 재치있게 해석 솔라 패밀리 캠페인은 브랜드 전통과 역사를 상 징하는 대표 디자인인 ‘솔라 패턴’을 활용했다. 솔라 패턴은 독일 삼색기의 색상인 검정·빨강· 노랑을 모티브로 한 도트 무늬의 패턴이다. 1972 년 탄생한 이래 4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상급 쿡 웨어 라인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솔라 패턴의 조형미를 위트 있 게 재해석했다. 각 캐릭터의 중심이 되는 부분 에 휘슬러의 인기 제품인 ‘프리미엄 솔라 팟’ ‘프리미엄 프로 쉐프팟·압력솥’을 배치하고, 솔 라 패턴의 도형을 활용해 가족을 표현한다. 캠 페인에 참여한 그래픽 아티스트 이에스더, 포토 그래퍼 허명욱, 캘리그래피스트 공병각 총 3인 의 아티스트는 휘슬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개성을 담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휘슬러코리아는 이번 캠페 인을 통해 주방용품 브랜드 본연의 철학과 예술 적 감각을 모두 담아 주방을 가족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문화예술적 욕 구가 높아진 소비자와 색다른 소통을 시도한 점 에서 인정받을 만하다”고 평했다. 한편 휘슬러 인 판타지 솔라 패밀리의 뒤를 이을 새로운 캠페인은 시즌별로 다양하게 나올 예정이다. 아트 캠페인을 적용한 다양한 아이템 도 한정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 휘슬러 인 판타지 ‘솔라 패밀리’를 감상하고 있다.

맛의 비밀은 뭘까.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클라우드’ 맥주는 희석수를 섞지 않아 풍미가 깊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클라우드 광고 모델인 전지현의 모습.

[사진 클라우드 맥주]

풍부한 거품과 맥아 본연의 풍미 희석수 섞지 않아야 제대로 즐길 수 있죠 최근 온라인에서는 ‘물 타지 않은 맥주’를 둘 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클라우드가 ‘물 타지 않은 맥주’ 슬로건을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 섰기 때문이다. ‘기존 맥주는 물을 타고 클라 우드만 물을 타지 않았느냐’라든가, ‘물을 타 지 않고 어떻게 맥주가 만들어지느냐’는 의문 이 빗발친다. 맥주 공법의 ‘물 논쟁’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 본적인 맥주 제조 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생 기는 오해라고 말한다. 물은 맥아·호프와 함께 맥주를 만드는 3대 주요 원료다. 물 없이는 맥주 를 제조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물 타지 않은 맥주’란 뜻은 뭘까. 롯데주류 관계자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에 서 ‘물을 타지 않았다’는 의미는 희석수를 섞지 않고 발효된 원액 그대로 제품화해 출시된 맥주 라는 뜻”이라며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맥주 원액 자체가 완성된 맥주 맥주 공법은 크게 두 가지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하이 그래비티 공법’이다. 맥주 제조의 시작은 맥아·호프에·물을 섞어 맥즙을 만드는 것으로 어느 공법이든 동일하다. 만들어진 맥즙 을 탱크에서 7일간 발효한다. 이후 21일 동안 숙 성하고, 정밀 여과 과정을 거치면 맥주 원액이 완성된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하이 그래비티 공 법의 차이는 이 다음 단계부터 나타난다. 맥주 발효 원액을 어떻게 가공하느냐다. 오리지널 그 래비티 공법은 맥주 원액 자체를 완성된 맥주 로 취급한다. 이를 그대로 출시하는 것이다. 맥 주가 된 순간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는 점이 특 징이다. 발효시킬 때 알코올 농도와 완성된 맥주 의 알코올 농도가 똑같이 5도다. 유럽 각국의 정 통 프리미엄 브랜드 맥주에서 특유의 풍미가 느

껴지는 것은 이 같은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활용해서다.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느 끼게 한다. 반면에 하이 그래비티 공법에선 여과 과정 을 거친 맥주 원액에 희석수를 탄다. 처음 제 조할 때부터 높은 도수(6~7도)를 낼 수 있도 록 맥즙을 발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을 타 서 희석시켜 도수를 낮춘 다음 시중에 판매한 다. 상대적으로 청량감이 뛰어나고 상쾌한 맛 이 나는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 분의 라거 맥주가 이 공법을 사용한다. 같은 알 코올 도수라도 맛이 깊고 풍부한 맥주와 가볍 고 상쾌한 맥주로 나뉘는 이유는 공법이 다르 기 때문이다. 맥주 신선도 유지해주는 거품 맥주의 맛을 가르는 또 다른 특징은 ‘거품의 품 질’이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거품은 오리지널 그 래비티 공법을 거친 맥주의 맛을 한층 끌어올 린다. 발효 원액에 물을 타지 않아 처음에 생성 된 맥주 거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유지된다. 맥주 거품은 부드러운 풍미 뿐 아니라 맥주의 향·맛을 지키는 일종의 ‘보호 막’ 역할을 한다. 거품이 풍부하고 오래 지속되 면 품질이 좋은 것이다. 맥주의 신선도가 높게 유지되는 데는 이처럼 품질 좋은 거품의 역할이 크다. 클라우드는 구름처럼 풍부한 맥주 거품을 의미한다. 최근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존 국내 라거 맥주의 비슷비슷한 맛에 싫증난 사람들이 수입·국산 맥주의 맛을 비교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욕구가 커진다. 롯데주류 관계자 는 “국내 맥주 시장에서 풍부한 맛과 거품을 구 현하는 프리미엄 맥주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vs

일반 맥주

물+맥아+호프

담금

담금

발효

발효

숙성 숙성

여과 여과 정제수 투입

저장

저장

제품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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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 컬처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제공=

10월 추천 공연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이 주인공이 된다. 제일 가까이에 있지만 포근하게 서로를 안아본 지 오래된 친정엄마와의 시간이 펼쳐지고, 흰 머리가 희끗희끗 보일 때까지 함께한 남편과 마주 앉아 손을 잡는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고 위로가 되는 따뜻함을 무대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정리=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친정엄마와 2박3일

프랑켄슈타인

10월 9일~11월 2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6만6000~7만7000원. 문의 02-542-4145

10월 10일~11월 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3만~6만원. 문의 02-766-6007

영국 여류작가 메리 셸리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 작으로 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이 한국 초연 무대 를 갖는다. 버려진 피조물이 자신을 만든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은 원작 소설과 그대로지만,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받길 원하는 프랑켄슈타인의 간절함이 중요 하게 부각된다. 작품은 피조물이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 조물의 심리에 집중한다. 이번 공연은 조광화 연 출이 진두지휘하고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참여 한다. 피조물 역은 박해수,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 은 이율이 맡아 연기한다.

늘 미안한 엄마와 깍쟁이 딸의 가슴 속 이야기 “네가 내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 내가 이 세상에 와서 제일 보람된 것 은 너를 낳은 것이다. 사랑한다, 내 딸아.” 가슴 뭉클한 어머니의 대사로 유명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2년 만에 서울 공연을 올린다. 모녀 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 2009 년 초연 이후 6년간 전국적으로 순회 공연한 작품이다. 작품은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 엄 마가 함께하는 2박3일의 모습을 그 린다.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 니는 딸 미영은 어느 날 연락도 없이 불쑥 친정집을 찾는다. 모두들 타지 로 떠나고 아버지도 돌아가신 시골 집에는 친정엄마가 혼자 쓸쓸히 살 아가고 있다. 미영은 혼자 밥도 잘 챙겨먹지 않 는 엄마의 모습에 속이 상하고, 엄마 는 어딘가 쇠약해 보이는 딸의 모습 에 마음이 쓰인다. 공연은 엄마와 딸 의 말다툼과 각자의 독백을 오가며 두 모녀가 가슴속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며칠 뒤 큰아들이 들이닥쳐 미영이 숨기고 있던 사실을 털어놓고, 모녀에게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자칫 식상할 수 있는 신파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다. 배우 전미선이 혼자 잘나서 잘사는 줄 알던 깍쟁이 딸 미영을 연기한다. 잘난 딸 을 충분히 뒷바라지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친정엄마는 ‘국민 어머니’로 불리는 강부자가 연기한다. 초연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캐스팅이다. 작가 고혜정이 극본을 쓰고 ‘고곤의 선물’ 을 연출한 구태환이 참여한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2015년 1월 4일까지. 예그린씨어터 4만5000원. 문의 02-744-7090

2015년 1월 1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3만~5만원. 문의 1588-5212

이야기는 가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에 입원해 있는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의 실종으로 시작된다. 병원 장 베드로는 사라진 최병호를 찾기 위해 같은 병 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만나 그의 행적을 추 적한다. 연극은 추리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최 병호를 찾는 과정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 와 의사의 숨겨진 사연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 췄다. 연출가 장유정과 작곡가 김혜성의 데뷔작 으로,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동화 ‘백설공주’를 재해석해 말 못하는 난쟁이인 반달이의 짝사랑을 그린다. 반달이는 백설공주 가 독사과를 먹고 잠들자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 를 깨워줄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왕자의 키스를 받고 깨어난 백설공주는 반달이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왕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슬프지만 순수한 사랑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무대 연출,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동화적인 감성을 전한다. 연극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박툴이 뮤지컬에서도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달콤 살벌한 연인

슬픈 연극

12월 28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3만~4만원. 문의 02-766-7667

11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3만5000원. 문의 02-762-0010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이 뮤지컬 로 재탄생했다. 어느 날 한밤중 들려오는 소음 때문 에 윗집으로 쫓아올라간 ‘대우’는 문을 열어준 미 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시체를 치우고 있던 미나는 대우가 뭔가 눈치채지 않았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대우를 감시 하려는 미나와 미나를 사랑하는 대우의 아슬아슬 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연극 ‘작업의 정석’으로 대 학로에서 흥행에 성공한 프로듀서 이헌재와 연출 가 황두수가 이 작품으로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죽음을 예감하며 아내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남편 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지고지순한 아내의 일상 을 그린 연극이다. 연극은 2인극으로 함께했던 과거 의 기억을 관객 앞에서 각자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정열적인 사랑이 지나간 뒤의 새로운 사랑 형태인 ‘헌신’이 어떻게 부부애를 끈끈하게 이어주는지 보 여준다. 세 쌍의 배우가 캐스팅돼 차례로 출연한다. 강신일과 남기애, 김중기과 이지현, 김학선과 김정 영이 짝을 이뤄 참여한다. 이 중 김학선과 김정영은 실제로도 부부관계여서 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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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공연에 중앙일보 독자를 초대합니다 응모 마감: 10월 6일

당첨 발표: 10월 8일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을 뮤지컬·연극 공연에 초대합니다. 총 68명을 선정해 공연 티켓을 1인당 2매씩 드립니다. 중 앙일보 고객맴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 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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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라이프 트렌드

│ 재테크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치매 걸리면 어떡하나 장기간병 걱정도 해결

종신보험의 진화 최근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노후 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평균수명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년의 삶을 건 강하게 보내기란 점점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태어 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81.2세인 반면, 건강수

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은 70.74세 에 불과하다. 평생을 살면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는 셈이다.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으로는 치 매를 들 수 있다. 얼마 전 한 제약회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으 로 암(22.8%)을 제치고 응답자의 39.4%가 치 매를 꼽았다. 2008년 42만1000명이던 65세 이

상 치매환자는 큰 폭으로 늘어 지난해 57만 6000명(전체 인구의 9.39%)에 이른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다. 2024 년이면 치매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치매환자는 오랜 기간 곁에서 간병이 필요 하기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긴다. 치매를 ‘가정파괴 질환’으로

부르는 이유다. 실제로 치매환자의 72%는 가 족의 간병에 의지하고 있고, 이 중 53%는 배 우자 수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치매환자 보호자의 78%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 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 요하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 금연과 절주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치매 전문 치료기관을 방문 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 하나로 사망은 물론 장기간병까 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나와 주목되고 있 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LTC종신보험’ 이다. LTC(Long Term Care, 장기간병)보험 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 능한 장기간병 상태가 발생했을 때 간병비를 일시금이나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보험. 교 보LTC종신보험은 LTC 진단 시 간병자금과 간병연금을, 사망 시에는 사망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이다. 사망에 장기간병 걱정까지 상품 하나로 해 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주계 약 1억원 가입 시 중증 치매 또는 일상생활장 해 진단이 확정되면 일시금으로 3000만원의 간병자금을 받고, 매년 생존할 경우 1000만 원의 간병연금을 10년간 받을 수 있어 가족

들이 간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간병 진단 후 사망하는 경우에는 2000 만원의 사망보험금까지 받을 수 있어 유족자 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간병비와 간병연 금을 모두 수령하고 사망하는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받게 되는 셈이다. 교보생명 관 계자는 “사망 보장 중심의 종신보험에서 간 병 보장까지 받는 진화된 종신보험”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장기간병 질환의 증가로 향 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상품은 사망은 물론 장기간병 상태까지 평생 보장할 뿐만 아니라 본인을 비롯해 배 우자와 자녀 3명까지 온 가족이 특약을 통해 CI, 입원비, 실손의료비 등 폭넓은 보장을 받 을 수 있다. 보험 가입 이후 필요한 특약보장 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계약에 1억원 이상 가입하면 교보생명 만의 차별화된 종합건강관리서비스인 ‘교보 헬스케어서비스’(LTC형)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질병 발생 시 치료 지원 서비스까지 건강한 고객은 더욱 건 강하게, 건강을 잃은 고객은 다시 건강할 수 있도록 살펴준다. 건강 관리, 치료 지원, 질병 관리 교육, 가족 지원 등 서비스는 물론 LTC 예방 및 LTC 케어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seoms@joongang.co.kr

투자 유망 종목 제때 바꿔 리스크 줄인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 저성장·저금리 지속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 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자산이 배당주다. 실제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 되는 가운데에서도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지난 8월 출시한 ‘KDB 대우 배당성장지수 랩’도 그중 하나다. 배당 과 이익이 안정적이어서 현재의 높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안정 고배 당주’와 현재 배당 성향은 낮지만 향후 배당 증가 가능성이 높은 ‘배당 성장주’로 구성 돼 있다. KDB대우증권는 계량화된 재무정보와 기 업 평가를 바탕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투자 유망 종목을 선정해 ‘대우 배당 성장지수’라는 걸 자체 개발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이 지수를 구성하는 50종목 중에서 정량모델 점수와 배 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을 선별해 운용 하는 상품이다. 분기별로 대우 배당성장지수 리밸런싱 위원회를 개최해 편입 종목 교체 및 비중 조절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펀드 매니저의 정성적 판단은 배제하고, 배당성장 지수 모델에 따라 정량적으로 운용된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과거 운용 성과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우 배당성장지수는 연

평균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코 스피와 코디I(한국배당지수) 대비 우수한 성 과를 나타냈다. 출시 이후 실제 운용성과도 그랬다. 랩 상품을 통한 투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자산 운용 내역과 잔고의 실시간 조회 가능, 고객 맞춤형 설계, 중도 환매수수료 무료 등 이 그것이다.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고배당 주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14%→9%), 금융소득 선택적 분리과세 가능(25%) 등의 세제혜택도 직접 주식투자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일반 펀드나 ETF 투자보다 유리한 이유다.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희주 이사 는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자본금 대비 배당가 능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들의 배 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최근 그룹 기 업지배구조 개선 움직임과 더불어 향후 외 국인·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당 증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배당 촉진 방안을 내놓으면서 배당투자에 정책 모 멘텀이 가세하는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 상품의 주식형 말고도 위험 자산 편입 비중을 달리해 주식혼합형, 채권 혼합형, 월지급형, 적립형 등도 출시할 예정 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고, 가입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사은품을 증 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키즈 │ 라이프 트렌드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공부만 강요하지 말고 체험활동 통해 스트레스 풀어 주세요 소아·청소년 우울증 극복법 ‘세상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 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다. 어린이가 건강하 게 잘 자라려면 사회적·환경적으로 아동의 놀 권 리가 보장돼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어린 이들은 어떨까. 어린이를 학업 스트레스와 우울증 으로부터 보호할 대책이 시급한 게 현실이다. 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가 어린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키자니아’에서 직업 체험을 즐기러 온 초등학생들 모습.

소아·청소년 우울증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발표 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중 15만 명 이상이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상태며, 이 중 4 만6000여 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으로 지나친 사교육과 학업 스트레스를 꼽는다. 통계 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2010년 기준 86.8%로 일반 고교의 학생 평균(61.1%)보 다 높다. 2012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여가시간은 하루 평균 195.6분 으로 선진국 어린이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마음껏 놀거나 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중독·무단결석 같은 행동으로 나타나 지나친 사교육은 소아·청소년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특히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나 타난다. 한림대 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팀이 군포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공동 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4시간 이상 사교육 을 받고 있는 학생 중 30%가 우울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격성·문제행동 등 주로 초 등학생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사교육 시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박 은진 교수는 “학원 수업은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진행 될 가능성이 커 자율적인 친구 관계를 맺기 어렵고, 아이와 어른 간 의사소통도 수직적인 경우가 많다”며 “과도한 학습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심한 경우 우울증 까지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사교육 시간이 세 시간이 넘으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 아 동의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우울증은 무단결석이나 게임중독·가출·비 행 같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또 원인을 알기 힘든 각 종 신체 증상을 호소하고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경 우도 있다. 전형적인 증상만 보이는 성인 우울증과 달리 개인마다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그것을 스스로 얻어낼 수 있도록 적절히 도와줘야 한다. 한 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나래 교수는 “아이 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어른이 먼저

당황한 모습을 보이거나 통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고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체험·놀이 한꺼번에 직업 테마파크 인기 어린이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놀이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학업 에 지친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놀이나 체험의 기회 를 제공하는 부모가 많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이동미씨 는 아이가 학원 대신 체험학습장을 주기적으로 방문 할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 “공부 스트레스보다 즐겁 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이씨는 “앞 으로 10년 이상 공부해야 하는 딸에게 벌써부터 공 부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마냥 놀게만 놔둘 수는 없어 도서관·박물관과 직업 체험 테마파크 등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체험 공간에 자주 방문한 다”고 말했다. 학업에 찌든 아이들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험학습이 효과적이다. 특히 직업 체험 테마파크는

놀이와 체험학습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부모와 아이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직업 체험 테마파 크로는 ‘키자니아’가 대표적이다. 서울시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 서울은 실제 도 시의 모습을 축소해 놓은 공간에서 80여 가지의 직 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다. 키자니아의 모든 직업 체험 활동은 역할놀이 형태 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 과정 중 어린 이들은 수퍼바이저(체험활동 운영지도자)나 친구들 과 대화하게 된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수 평적 대화를 한다. 이때 어린이는 존중받고 있음을 느낀다. 이 밖에도 체험활동을 완수한 어린이에게는 본인이 만든 결과물, 자격증 또는 화폐(키조·KidZo) 를 줘 직업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힐링유소아청소년마음클리닉 김지순 부원 장은 “자녀에게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 하게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하 는 것이 필요하다.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놀면서 체 험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성·책임감·성취감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상해 보장받고 교육비 만들고  인터넷으로 쉽게 가입해 볼까 내 자녀 위한 어린이보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자녀가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출되는 양육비로

2억7000만원이 필요하다.매달 평균 들어가는 양육비는 118만9000원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3년보다 1억원 정도가 상승한 수치다. 갈수록 높아지는 양육비는 부모의 어깨를 짓누른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교육비와 건강을 지켜주는 병원비다. 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대학교 등록금 연간 평균 비용은 644만원이다. 4년간 2656만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교육비는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 출자’라는 부담을 안겨 준다. 실제 대졸자 중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비율은 30.3%에 달한다. 목표 금액 정하면 월별 납입금 알려줘 자녀가 어리고 부모가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부터 아이 의 교육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 이 있다. 교육비의 구체적인 목표액을 정확하게 세우고 필 요한 만큼 기간을 정해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 다. 목표치 없이 무작정 저축하게 되면 급하게 목돈이 필요 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명보험사 교 보라이프플 래닛생명보험(w w w. lifeplanet.co.kr)은 자녀의 교육비를 체계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 험’을 출시했다.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은 부 모가 대학교 등록금어학연수·유학·사회진출 자금과 같은

교육비 목표 항목을 설정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월 납입 금액을 역산해 알려준다. 부모 스스로 교육자금 목적에 따 라 필요한 자금 규모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교육보험을 신청하고 자 금을 설정하는 모든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설계 할 수 있다.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 료가 저렴하고 보장 내용이 명료한 것이 특징이다. 9월 현 재 기준으로 4.15%의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해 납입 기간 을 오래 유지하면 확실한 복리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10 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주요 10대 질병 입원비 지원 아이의 건강을 책임지는 어린이보험을 선택할 때 주의 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암·백혈병·뇌종양과 같이 확률 은 낮지만 치명적인 병에 대해 충분한 금액이 보장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이에 비교적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 병은 아니지만 자주 노출되는 질병과 상해에 대한 보장 도 이뤄지는지 살펴야 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 어린이보험’은 앞서 살핀 조건을 고루 갖췄다. 5세 자녀를 기준으로 30세까지 전기납, 순수보장형 에 가입할 월 보험료는 남아 5430원, 여아 3640원에 불과하다. 커피 1~2잔 가격이 지만 보장은 확실하다. 치료비가 많 이 드는 혈액암 및 골수암 등 고액 암과 후유증이 큰 교통 재해는 최 대 1억원까지 보장받으며, 일반 암 및 재해와 상해는 최대 5000만원까 지 지원된다.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 병 및 상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골 절 발생 시에는 1회당 30만원을 지 급하며 천식·아토피성피부염·알레 르기성비염·폐렴·VDT증후군·수 막염 등 어린이 주요 10대 질병에 대해서도 입원비를 지원해 준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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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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