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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목소리 #ListenUp


소프트 톤즈는운영자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드립니다.

여자가 스스로 모을 수 있는 방의 크기란 김진아

카피라이터 ·울프소셜클럽 대표

WOOLF SOCIAL CLUB


WOOLF SOCIAL CLUB 은

밖으로 나온 자기만의 방, 혼자를 위한 소셜클럽입니다.

그 시작, 디자인

학부를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나왔다. 야망이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원래는 동양화 전공이었는데, 그림을 좋아했다. 3살때 부터 그림만 그렸다.

진로고민을 의심도 하지 않았다. 물론 회화과를 갈지 판화과를 갈지 고민했다. 가장 좋은 서울대를 가고 싶었는데, 재수 삼수하고 홍대 동양화과를 가게되었다. 평등한 집안 분위기

교육자 집안에서에서 컸기 때문에, (부모님이 모두 선생님이었다) 자연스럽게

학력 자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봐오면서 자랐다. 집에 찾아오는 제자들이 좋은 대학을 나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 딸 2이 자란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경상도 출신의 집에서 아들이 있었다면, 상상해도 그려지지 않나? 딸만 있는 집이어서 어렸을 적 부터 자연스럽게 좋은 대학을 나와야 독립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만약 아들이 있었다면? 모르겠다. 생각의 발단, 독립

페미니즘에 관심 갖기 이전부터 독립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취직이 잘되는 광고 대행사를 들어갔다. 제일 처음에는 디자이너로써 일을

했는데, 여성으로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지금의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 듯이 그 당시에 육체적으로 힘이드는 업계였다. 육체적으로 힘들었기에 머리를 쓰고 텍스트를 쓴다면 여성으로서 오래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커리어 우먼으로써의 삶

그래서 1년 디자이너로 일한 후에 카피라이터로 전향했다. 카피라이터로

옮겨서 10년 정도 더 다녔다. 조직 내에서 팀장으로 성장했고, 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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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도 맡았다. 그 후 나만의 네트워킹을 이용해서 프로덕션 대행사를 공동으로 꾸려서 일을 했다. 나만의 프로덕션을 운영하다가, 독립을 하고

프리랜서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맥파이 브루어리의 브랜딩 일을 하고 있다. 여성이 하는 일

여성이 여성에게 일을 주는 루트는 나같은 경우에는 경력을 통해 여성들과의

풀이 형성이 되었다. 네트워크다. 여자분 일하는 분 없냐고 주변에 많이 물어 본다.

그에 못지 않게 연대하는 것이 키다. 미팅들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들이

관계를 통해 이렇게 저렇게 발전한다.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관계를 형성한 다. 울프에서 했던 소셜 프로그램도 하루 밖에 안 본 사람들이지만, 인연이

닿아서 단편영화를 찍을 때 카페 신이 필요하다고 하면 촬영장소로 카페를 제공한다. 그렇게 공간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끼리 연대를 형성한다. 매게의 매체, 트위터

트위터라는 매체가 널리 페미니즘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매체인 이유는

오피니언이 많은 사람들이 쓰기 때문일 것이다. 오피니언이 많고, 오피니언을 많이 낼 수 있는 매체이다. 즉각적으로 확산도 가능하다. 소수자 오피니언이 많을 경우 트위터를 쓰는 이유는 그래서 그럴 것이다. 목소리를 내는 미디어

광고와 같은 경우에도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서 다르다. 지금은

트랜지션의 시기가 아닌가. 텍스트 기반의 매체에서 디지털 네이티브와 같은 어린 세대들은 유투브와 같은 매체로 옮겨가고 있다. 내용보다도 형식과 매체기반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기에, 어떤 시대에 더 파워풀한 미디어일지 생각해보고 옮겨가고 싶다.

재즈와 책과 따스한 햇살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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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스스로 모을 수 있는 방의 크기란 여자가 스스로 모을 수 있는 방의 크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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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쥐다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그런 생각에서 이 공간을 하는 것이다. 동영상 같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여성들의 경우 얼굴이나 실명을 노출하는 것에 대해서 위험할 수 도 있다.

그럼에도, 내가 이름과 얼굴을 밝히는데에는 거부감이 없다. 나는 직접적인 타겟의 연령대도 아니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타격이 없다. 주로 어린 2~30대가 타겟이기 때문에 나이 어린 여자분에 대한 책임감이 많다.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생각

100년전 버지니아 울프가 희망했던 세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느낀다. 20대 초중반은 못 느낄 수도 있다. 그 당시에는

나의 주체성으로 나의 선택으로 했고, 나는 누릴 것을 다 누리고 산다고 생각 할 것이다.

흡사 가보같이 느껴지는 울프만의 슬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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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나의 주체성은 없는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뒤에는 주체성이란 없다. 가부장제로 들어가서 생존해야하는 것이다. 울프소셜클럽에 대한 생각

울프소셜클럽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 돈으로 내 힘으로 했기에 힘든 것은 없다. 그러나 내가 남자였다면? 누가 내 파이를 가졌을까? 항상 부족하다.

당사자이기 전에는 시해적이었다. 보통 여자들이 버는 것보다 많았을 때는 약자남성에게도 잘해주고, 모든 소수자에게 잘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경력단절이랄지, 경력단절이 벌어졌을 때, 그것이 나의 문제가 되었을 때는 더 또렷하게 보인다. 페미니즘 카페라던지 구호를 쉽사리 내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페미니즘 카페 두잉이랑은 전혀 다른 전략을 취한다. 디자인 전략

은근히 스며드는 전략이다. 울프 같은 경우에 버지니아 울프이기도 하지만,

늑대라는 모티프를 쓴다. 그래서 손님들 중에서는 늑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남자를 늑대라고 하는 트릭을 이용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아는 사람은 알지만, 스스로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기 때문

이다. 모르는 사람들도 온다. 근데 이 공간에 오면 느껴지는게 있다. 왜 이런 슬로건을 쓰지? MORE DIGINITY, LESS BULLSHIT.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 상상력의 가능성

광고를 하면서, 자기가 먼저 구호를 외쳤을 때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구호를 외치는 방법은 세련된 방식은 아니다. 페미니즘도 그렇다. 호화롭고 아름다운 것을 누렸을 때 나오는 상상력이 있다. 그런것을 구현하고 싶었다. 페미니즘 슬로건을 내세우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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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철학

디자인 방식은 무엇이 목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지금 하는 공간은 내 방식이 좀더 담겨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퍼블릭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이기도 한 느낌을 살렸다. 공간의 철학

공간의 레퍼런스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앤트러사이트와 같은 자본을 투입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나같은 경우에

자본의 한계와 능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그래서 그 결과 이 공간이 탄생했다. 이 공간에서 모임도 하 고 그런다. 어떤 이들은 사진을 보고, 대게는 사진은 크게 보이니까, 큰 걸 상 상하고 오는데, 생각보다 작다고 말한다.

여자가 스스로 모을 수 있는 방이 이 정도야 - 라고 나는 보여주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미국은 시장주의 페미니즘market feminism, 소비를 중심으로 임파워링 하는 페미니즘이다. 그래서 미국의 페미니즘을 좋지 않게 보는 경향도 있다.

백레쉬가 그래서 미국에서 일어났고, 한국도 이러한 페미니즘의 영향력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탈코르셋 운동 등 이러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이런것이 아닌가보다. 한다.

예사롭지 않은 유리창 패턴 하나하나 아라빅 타일에서 따온 모티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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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한국지형학적인 페미니즘은 여성혐오가 일상적이고 심각한 범죄로 나타나는 한국에서 형성된다. 미국 보다는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다. 한국의 특징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변화의 대상도 넓다. 그래서 역동성을 띠게 되는데, 희망과 가능성을 기대한다면 어린 10대와 20대에게 희망을 건다. 행복에 대한 생각

행복을 추구하고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더 굳이 행복해야하는 아니다. 안 할 수도 있는 거지. 행복한지 안한지 자문하며 자학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만족하느냐고 묻는다면 만족하지 않는다. 더 능력있고, 똑똑한 10, 20

대 여성분들이 전처를 밟지 않도록 의견을 낼 생각이다. “영향력”이라는 걸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 큰 힘을 가져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 미디어는 그 역할과 모습이 정해져 있어서 많이 안타깝다. 앞으로의 방향

영향력을 누가 발휘 할 것인지, 누구에게 마이크를 쥐어줄 것이냐는 결정하는 자는 정해져 있다. 그래서 좀 더 온건하고 편안하고 소박하게 말을 해야 한다.

거부감을 주지 않는 수준을 원한다. 선을 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년 초 쯤 나오는 책을 쓰고 있다. 에세이 형태의 책인데, 여성의 독립과, 울프소셜클 럽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뒤에 빼곡하게 채운 엘피는 대표가 직접 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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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스스로 모을모을 수 있는 방의방의 크기란 여자가 스스로 수 있는 크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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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롭고 아름다운 것을 누렸을 때 나오는 상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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