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토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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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와 함께하는 푸통푸통 타이완여행 타이완은 우기가 지나간 11월부터 2월까지가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 활동을 하기 딱 좋은 날들! 오늘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벗어나 타이완 북부 근교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타이베이 근교에도
1~2시간 내로 만날 수 있는 멋진 여행지가 많다고 하는데, 이번엔 부토와 함께 근교로 떠나볼까요? ❸
타이베이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 는 예류(野柳)입니다. 북부 해안 서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지 각운동으로 솟아오른 사암, 그리고 거센 바람과 파도에 침식 된 산호 조각들이 미술품처럼 해안 전체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여왕바위를 비롯해 버섯, 생강, 코끼리, 낙타, 아이스크림, 촛 대 등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바위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 어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습니 다. 부토 일행은 기묘한 모양의 암석 앞에서 발걸음 멈추기를 되풀이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풍화와 침식이 계 속되어, 지금 보는 이 풍경이 영원히 지속되는 장면은 아닐 것 이라 생각하니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예류를 둘러보고 다음 여정지인 진과스(金瓜石)에 도착했 습니다. 진과스는 황금 광산이 있던 옛 탄광 유적으로 20세기 후반에 폐광이 되어 현재는 황금박물관을 중심으로 황금폭
황진푸부┃黃金瀑布 황금폭포, 인양하이┃陰陽海 음양해
만 살고 있어 지우펀이라 이름 붙여진 이 지역은 금맥이 발견되면서
포・음양해 등 타이완의 탄광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
‘황금폭포? 황금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곳은 아닐까?’ 출발 전부터 궁
1920~30년대에 아시아 최대의 광석도시라고 불리며 호황을 맞게
가 되었습니다.
금증을 유발시킨 황금폭포에 도착했습니다. 황금색 바위 위로 하얀
됩니다. 그러다 채광 산업이 시들해지면서 주변의 자연 환경을 이용
물살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마치 황금이 쏟아져내리는 듯한 느
해 관광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부토’는 티웨이항공의 전속 모델입니다.
낌을 주었습니다. 이 황금색 물이 바다로 나가면서 음양해를 만든다
하늘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비탈길 골목마다 수많은 상점이 빼곡하
고 하는데, 황금폭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음양해가 있습니다. 푸른
게 들어차 있고 상점 처마끝마다 빨간 홍등이 이어져 있습니다. 혹시
태평양 바다 위에 황금 빛 물결이 넘실대는 음양해! 부토가 티웨이 가
저 길의 끝에 하늘로 통하는 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족 여러분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는 싶은 명소이니 꼭 한번 다녀오
게 할 정도로 여행객들에게 동화 속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판타지를
시기 바랍니다.
심어줍니다. 티웨이 가족 여러분도 부토와 함께 지우펀 골목길을 따
음양해를 넋을 잃고 보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서둘러 지우
라 들어가볼까요?
펀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우펀(九 )은 영화 <비정성시>, 드라마 <온 에어>,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 여행객들 ❶ 20
T’way Air Magazine
이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작은 산골 마을에 아홉 가구
❶ 예류 여왕바위 (타이완 관광청 제공) ❷ 진과스 황금폭포 ❸ 음양해 Januar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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