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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Daily Den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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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일 월요일

창·간·사

덴버 중앙일보 창간 "열린 마음으로, 한발 앞서가는 신문 만들터"

덴버 중앙일보가 창간을 하게 되었습 니다. 신문을 만드는 일은 지난 15년 동 안 필자가 늘 해왔던 업무였지만, 지난 해 12월 중앙일보 덴버지사의 오픈을 결정하고 난 뒤 다가온 부담감은 또 다 른 것이었습니다.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 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에 일간지가 없 어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필자는 2006년 봄에 덴버 한국일보사를 퇴사 하고 그해 가을에 주간 포커스를 창간 했습니다. 당시 덴버 한인사회에는 9 개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었습니다. 하 지만 그 이듬해 연이어 한국일보사와 중앙일보사가 문을 닫았고 여러 주간 지들도 폐간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렇 게 콜로라도 한인사회 내 언론사들도 여느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격동의 시 간을 보냈습니다. 10년 전 한인 언론사 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을 무렵, 덴버 주류사회에서 가장 파급력이 컸던 락 키마운틴지까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러한 주위 환경에도 아랑곳하지 않 고 필자는 주간 포커스 신문사를 콜로 라도 한인사회의 대표 언론사로 성장 시킨 데 이어, 이제 중앙일보 창간이 라는 막중한 업무를 또 다시 떠안게 되 었습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의 인구는 콜로 라도 스프링스를 포함해 최대 3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사가 발행되고 있는 주 중에서 가장

적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 콜로라도입 니다. 때문에 지난 10년이 넘는 동안 한 국일보, 중앙일보 등 모국의 굵직한 일 간 신문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예상 하고 덴버지사를 오픈하는 문제를 고려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주 중앙일보는 전 미주의 네트 워크를 형성해 한인 사회 내에서 보다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하기 위한 행보 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미주 본사는 덴버가 지리적 요충지라는 특징 을 인식하고 덴버지사 오픈을 적극적으 로 협조하게 되었습니다. 덴버에서 첫 기자생활을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한국에서는 청와대, 국회, 경찰서, 시청, 구청 등 굵직한 기 관들이 취재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곳 콜로라도 한인사회는 사정이 달랐습 니다. 성도가 20여 명도 채 안 되는 작 은 규모의 교회 집사 안수식에도 참석 해 기사를 작성했는가 하면, 친지들 몇 명 모인 돌잔치나 어르신 칠순 잔치에 도 참석해 보도했습니다. 때로는 대여 섯 명 모여 친선으로 갖는 골프 라운 딩도 기사화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면 저렇게 자잘한 소재를 가지고 기사를 보도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이민사회의 언론은 보도의 의무 이 외에도 때로는 미국 사람들에게 억울 하게 당한 사연을 하소연하는 곳으로, 때로는 자녀들 중매를 부탁하는 곳으 로, 때로는 한인사회 내분을 중재하는 곳 등으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즉 이 민사회 내 언론사는 때와 장소에 따라 그 규모와 방향을 바꿔가며 역할을 해 왔다고 봅니다. 필자는 오래전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당시 졸업 논문으로 ‘뉴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인쇄신문의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를 했었습니다.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도 인터넷 발달로 인해 종이 신문

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습니 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종이 신 문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비록 그 역할 의 폭이 점차 좁아질 것이라고 예견하 는 이들도 있지만, 필자는 단언컨대 인 쇄신문의 장점을 살려낸다면 종이 신 문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 문을 휴대하고, 소파에 앉아 페이지를 넘겨보는, 가짜뉴스가 아닌 정기적으 로 정돈된 뉴스를 기다리는 등 지난 수 백 년 동안 지녀왔던 독자들의 오래된 습관이 지면 신문이 건재한 가장 큰 원 인입니다. 또, 지역사회 뉴스를 중점적 으로 다루는 콜로라도 한인 신문은 가 짜 뉴스나 혹은 지역과 상관없는 뉴스 로 범벅된 인터넷 뉴스보다 더 매력적 인 매체가 될 것임을 자신합니다. 덴버 중앙일보를 통해 콜로라도 한 인들의 소식이 전 미국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콜로라도 한인 사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위상을 격 상시키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 니다. 필자는 지난 15년 동안 콜로라 도 한인사회에서 기자로서, 혹은 발행 인으로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에 가 장 친근하고 꾸준한 언론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한인사회 내의 현안 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연륜도 쌓였습니다. 열린 마음으 로, 감동 있는 언론으로, 항상 정확한 언론으로, 한발 앞서가는 중앙일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행착오의 시간 을 거치고 나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동포사회 또한 한인사회를 위해서 중앙일보를 사기업으로 생각하지 말 고, 대내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적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주시길 당부드 립니다.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을 축하 해주시고, 동포사회가 함께 만들어가 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중앙일보 덴버지사장 김현주

덴버, 아파트 임대료 오름세 똘튼, 브라이튼 - 지난 달 가장 높은 인상율 기록 최근 발표된 아파트먼트 리스트 (Apartment List)의 데이터에 따 르면 지난 달 방 두개짜리 아파트 임대료가 덴버 메트로 전역에서 상 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인상률은 똘튼의 경우 가장 높은 5.8%, 캐슬락의 경우 평균적 인 상승률인 1.2%로 나타났다. 골든 지역은 예외적으로 지난 한 해 0.3% 하락해 평균 1,520달러를 기 록했다. 메트로 지역에서 아파트 임 대료가 가장 비싼 동네로 알려져 있 는 덴버의 경우, 사실 체리크릭이나 덴버 다운타운만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덴버 전역에 걸쳐서는 3월 방 두개짜리 아파트 임대료의 중간값은 1,350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연간 2%가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크리스 살 비아티 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덴버 경기는 여전히 큰 폭으로 성 장하고 있다. 신규 취업자 수도 엄 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아파트가 시장 에 많이 공급됐음에도 아파트 임대 료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이유이

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로 인해 상 승세가 꺾이고 있는 현상도 분명하 다. 지난 2년 전에 비해 덴버 지역의 임대료 성장세는 눈에 띄게 느려졌 다" 라고 언급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똘튼과 리틀턴 지역에서는, 지난 3월 방 두개짜리 아파트의 중간값이 1,890달러로 나 타나 전체 조사에서 최고값을 기록 했다. 리틀턴이 4% 상승한 반면 똘 튼은 5.8%로 최대 상승폭을 나타 냈다. 브라이튼은 똘튼과 큰 차이 없이 연간 5.2% 상승률, 월 임대료 1,820달러로 조사됐다. 브라이튼과 똘튼 지역의 임대료 증가 현상은, 메트로 북동부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부족 현상과 북부 콜로라도 지역의 석유, 천연가스 업계 근로자 수 증 가 추세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 전체적으로는 2.1% 의 임대료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구체적으로 포트 콜린스는 2%,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1.8%의 상승률이다. 이은혜 기자

재외국민 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조석산)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회장 국선)를 주축으로 지난 달 29일 오로라 소재의 신라식당에서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관계기사 2면>


2 콜로라도

2019년 4월1일월요일

콜로라도 주 노인회

덴버시, 도로 대대적 보수 돌입

바둑 및 장기대회 개최

도로구멍 발견시 신고요청

궂은날씨로인해참가저조 바둑을 즐겨 두어서 이 런 대회가 있으니 반갑 다”라고 말했다. 문홍석 노인회 회장 대행은 “처음으로 연 바 둑, 장기 대회라서 홍보 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날씨 때문에 많은 분들 이 오시지 못했다. 그래 콜로라도 주 한인 노인회가 제1회 바둑 및 장기대회를 오로라 서 대회라기 보다는 함 콜팩스 소재 노인회관에서 열렸다. 께 친목을 다지는 것으 콜로라도 주 노인회(회장 대행 문홍 로 행사를 치렀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석)가 바둑 및 장기대회를 지난 달 30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일 오로라 소재의 한인노인회관에서 말했다. 개최했다. 전날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이상도(55 어지는 등의 궂은 날씨로 인해 신청자 세)씨는 “연세 있으신 분들이 모이신 들 대부분이 참석을 하지 못했으나 총 다고 해서 도울 일이 있을까 하고 찾아 9명이 모여 바둑과 장기 대회에 참여 왔다. 앞으로도 노인회에 관심을 갖고 했다. 찾아 뵐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바둑을 두는 팀과 장기를 두는 팀 모 박은주 노인회 이사는 직접 요리를 해 두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경기에 몰입 서 참가자들에게 대접했다. 한 참가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슬락에서 참가 는 “식당 밥이 아니라 집밥을 맛보게 한 77세의 한 회원은 “신문을 보고 장 되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기 대회를 신청했다. 노인회에서 대회 문홍석 회장 대행은 “내년에는 바 를 이런 대회를 주최하니 즐거운 마음 둑 장기대회를 좀더 활성화시킬 수 있 으로 참가했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 는 방법과 여성 회원들을 위한 이벤 했다. 85세의 이용명 옹은 “LA에 거 트도 모색을 하고 있다. 노인회 이사 주하는데 아들을 만나러 온 김에 노인 진들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회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발언했다. 이인영 기자

덴버시가 도로에 난 구멍들을 대 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 지난달 27 일 덴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매년 이 시기에 겨울동안 생겨난 도로의 구멍들을 보수하고 있으며, 올해 이 미 1 만개 이상의 도로구멍을 메꾸 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한 해 보수하는 도로의 구멍은 6만에서 10만개 정도에 달한다고 덴버시는 덧붙였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기 시

2020년4월한국국회의원투표율향상위해활동 <1면에 이어>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조석산)와 남부콜로라도 한인회(회장 국선)를 주축으로 지난 달 29일 오로라 소재의 신라식당에서 ‘재외국민유권자 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조석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은 “현 재 법에 의하면 콜로라도 교민들이 선 거를 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까지 가 야 하는 상황이다. 타 주도 이러한 불 편함을 겪는 곳이 많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기 위해 현재 미주 총연합 등이 나서서 재외국민유권자 연대를 발족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콜로라도 주도 이러한 추세

에 동참하고자 유권자 연대 콜로라도 본부를 발족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는 우선 내년 4 월에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서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 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한 특정 정당의 지지를 초월하고, 유권 자 연대 활동에 공감하는 한인 단체들 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방하고 있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의 발기인으로는 조석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을 비롯 총 18명이 서명했다. 이인영 기자

로 정비사업으로 이미지를 개선하 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덴버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에게 도로의 구멍을 발견한 경우 311번 으로 전화를 걸거나 pocketgov. 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 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덴버시는 신 고된 도로의 구멍에 대해 72시간 이 내에 보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우 기자

콜로라도 2월 차량 등록 하락세

전기차 매출은 급등 자동차 딜러 협회(CADA)의 월 간 리포트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승 용차와 소형 트럭 등록 신청 건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와 새 차가 모두 포함된 이 조사 결과는 콜로라도에서 차량 판 매가 줄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3의 인 기와 함께 전기차 매출은 대폭 상 승했다. 지난 2월 신규 등록 차량은 12,573대로 전달의 15,039대에 비해 3.1% 하락한 수치다. 올해 현재까지의 등록 차량 수는 전년에 비해 2.5%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3.7%보다는 모자란 상황이다. 지난달 중고차 등록 대수는 1.5%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콜로라도 본부 발대식 가져

작하면서 겨울동안 내렸던 눈이 도 로에 난 균열들 사이로 스며 들게 되고, 주행중인 차량들이 충격을 받아 손상을 입거나 도로의 구멍을 피하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마이클 핸콕 덴버시장은 지난 달 21일 오전 도로 정비 노동자들과 함께 도로를 보수하는 행사를 벌였 다. 일부 언론은 핸콕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면서 덴버시의 대대적인 도

하락한 23,573대다. CADA의 팀 잭슨 회장은 "2019 년 지금까지의 신규 차량 등록 대 수를 보면, 임금 상승률과 소비자 신뢰 지수 측면에서 콜로라도의 경 기가 여전히 건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한 차량 가격과 이 자율의 상승(지난 10년간 최고치 인 6.26%)에 따라, 앞으로의 전망은 판매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다"라고 언급했다. SUV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54% 에서 56%로 상승했고, 픽업트럭과 밴은 각각 23%로 변화가 없었다. 작 년 13%를 기록했던 소형 차량의 경 우 올해 10%로 시장 점유율이 줄어

들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전기 승 용차의 증가세다. 테슬라의 신규 모 델과 니산 리프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요인이다. 전기차 등록 건수가 하이브리드 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높다. 올해 현재 까지 테슬라 차량 등록 건수는 작 년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 증가했 으며 전체 등록 비율도 0.6%에서 2.2%로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다른 브랜 드는 램, 링컨, 아큐라, 현대 등이며, 반대로 하락한 브랜드는 크라이슬 러, 인피니티, 벤츠, 미츠비시 등이다. 김지우 기자

웰드 카운티 시민 살해

라샐 경찰관 불기소 처분 샷건으로 겨냥하는 자세를 보여 해당 시민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라샐 지역 경찰관이 별다른 법적 처 벌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월 6일 세스 말라드(20세) 는 85번 국도와 394 카운티 로드 부 근 웰드 카운티 지역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부근 에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 3월 22일 라 샐 경찰청장에게 전달된 서한에서, 이 사건을 조사한 마이클 로우어 코 검사는 "경찰관이 피해자와 대 치할 때, 피해자가 경찰을 샷건으

로 겨눈 적이 있다고 밝혀졌다. 따 라서 가해 경찰관은 정당방위 차원 에서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격 당시 해당 경찰관은 죽거나, 심 각한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고 생 각했으며, 이는 충분히 납득할 만 한 상황이다"라고 조사 결과를 언 급했다. 경찰 대응 사고반의 조사 관 또한 피해자가 경찰에게 자신의 총을 겨누고 위협적인 발언을 했었 다고 확인했다. 후속 발표된 보고 서와 조사 결과의 내용을 요약하면 "총격을 가한 경찰관의 행위는 정 당하다"라는 결론이다. 사건 이후

유급 휴가를 사용하고 있는 경찰관 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 이다. 검사의 서한에 따르면 피해자 는 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고, 이 사 건과 관련된 일부 인물들이 이 조직 으로부터 협박이나 살해 위협을 받 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법무 당국은 가해 경찰관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총 격 사건 이후 프레더릭 경찰은 사망 한 피해자가 지난 2월 2일 334가에 서 발생한 대규모 총기 도난 사건에 관계된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김지우 기자


콜로라도

2019년 4월1일월요일

축사

박준용

조석산

최윤성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

월드옥타 콜로라도 경제인협회장

덴버 중앙일보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덴버 지역에서 10여년 만에 일간지가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덴버 중앙일보를 통해 콜로라도 지역 한인사 회 내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고 한인사회의 단합과 발전이 이루 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 미국 내의 한인 사회는 곳곳에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한인사회도 주류사회 내에서 자신의 권익 을 보호하고 정치력을 신장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 습니다. 덴버 중앙일보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동포사회의 힘 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 인 차세대들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 성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랍니다. 저희 총영사관은 우리 동포의 권익 및 정치력 신장, 사건 사고 대응, 차세대 네트워킹 지원, 공공외교, 한글 교육 확대, 한류 확 산 등 업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총영사관의 노력이 콜로라도 지역에서도 느껴지실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와 총영사관은 콜로 라도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덴버 중앙일보 창간을 축하합니다. 어떤 지역사회이든 언론이 없으면 그 공동체는 건강하게 발전 해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나 현상 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것이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을 계기로 정보전달, 여론형성, 의제설 정, 환경감시, 오락제공이라는 언론의 5대 기능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즉, 언론은 사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판단 을 잘못하고 있을 때 목소리를 내서 문제를 짚고 바른 길을 제 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콜로라도주의 한인사회는 서로 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도 있지만 종종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고 또 지나치게 물질 만능위주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 니다. 이런 모습을 마주하게 될 때면 서글픔을 느끼게 됩니다. 오랫동안 일간신문이 없는 콜로라도 한인사회였기 때문에 일간 신문이 배포된다니 매우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포커스를 잘 운영해온 김현주 발행인이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갑니다. 콜 로라도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으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새로 창간하게 되는 덴버 중앙일보를 통해 우리 동포사회가 그동안의 민낯을 털고 대통합의 길로 들어서게 되기를 바랍니 다. 한인사회가 서로 돕고, 한인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화합 을 이루는 장이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을 콜로라도주 한인동포들과 함께 진심 으로 축하합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콜로라도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간지 발행에 사명감을 갖고 창간 을 결심한 김현주 덴버 중앙일보 발행인의 용기에 경의와 감사 를 드립니다. 지난 13년 동안 신속하고, 정확하고, 공정한 기사 로 한인사회의 등불 역할을 해 온 주간 포커스가 덴버 중앙일 보 발행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간신문사 로서 더불어 성장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옥타 경제인협회는 한인 경제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경 제 단체입니다. 전세계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 중앙일보와 함께 한인사회의 화합과 성장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싶습니다. 특히 월드옥타 차세대들은 해외지사화 사 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마케터에 선정되어 한국의 중소기업과 연결돼 덴버에 수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덴버 중앙일보가 창 간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생기는 것 같 아 기대됩니다. 또한 공정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 는 덴버 중앙일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시기를 기원합니 다. 다시 한번 덴버 중앙일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콜로라도 한인 커뮤니티 행사 안내 록키마운틴 라이온스클럽 장학생 모집 안내

미주 중앙일보 덴버지사 기자·디자이너 및 직원모집

제8회 한인기독교회 장학생 모집 안내

덴버지역 교역자회 부활절 연합예배

올 가을학기 대학 입학 예정자, 4월15일까지

국문 이력서와 에세이, 4월30일까지

서류접수 마감 5월5일

4월21일 일요일 오전 6시, 덴버제자교회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가 제8회 '한인 기독교회 장학생'을 5월5일까지 모집한다. 콜로 라도 주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서 2019년 가 을 대학 진학을 앞 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303.903.5389(신양수)로 하 면 된다.

덴버지역 교역자회(회장 손창달 목사)는 기독 교의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4월21일 일 요일 오전 6시 덴버제자교회에서 2019년 부활 절 연합 새벽예배를 갖는다. 주소는 8390 E. Hampden Ave. Denver, CO 80231이며, 문의는 303.269.9192로 하면 된다.

록키마운틴 한인 라이온스클럽(회장 이승우) 이 4월15일까지 2019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는 한국계이면서 올해 가 을학기 대학 입학이 확정된 학생이 대상이다. 자세한 문의는 720.837.4275 또는 303.870.1290 으로 하면 된다.

미주 중앙일보 덴버지사(지사장 김현주)가 4 월 창간을 앞두고 취재·번역기자, 디자이너 를 모집한다. 자유형식의 이력서를 직접 방 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이 메일 koreadailydenver@gmail.com 혹은 303.751.2567(주간 포커스)로 하면 된다.

오로라 커뮤니티 칼리지 ESL 봄학기

콜로라도 해병전우회 창설 70주년 기념식

잉글리쉬 러닝 센터 생활영어 강좌 안내

한인기독교회, 키즈 유니버시티 신청

4월3일~4월9일 접수

회장 이취임식, 4월13일 오후 5시

3월5일~5월16일

4월27일까지 등록시 할인 적용

오로라 커뮤니티 칼리지는 4월3일부터 4월9일 까지 봄학기 ESL 강좌 접수를 받는다. 강좌 기 간은 4월15일부터 6월22일까지이다. 수강료는 180달러이고 18세 이상만 등록 가능하며, 시민 권 강좌도 신청가능하다. 문의는 303.340.7079 또는 www.ccaurora.edu/esl로 하면 된다.

콜로라도 해병대 전우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겸 한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식을 4 월13일 오후 5시 가동빌딩내 주간포커스 문화 센터에서 연다. 행사장 주소는 11000 E. Yale Ave. #30, Aurora, CO 80014이고, 관련 문의는 303.257.8065(정용수 신임회장)로 하면 된다.

생활영어 강좌가 3월5일 개강한다. 아침반(월~ 목)은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저녁반 (수,목)은 저녁 6시30분부터 8시까지이며, 5월16 일까지 운영된다. 주소는 2122 S. Lafayette St. Denver, CO 80210이며, 문의는 303.669.0429로 하면 된다.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가 3.5세부터 7 학년을 대상으로 키즈 유니버시티를 6월24일부 터 7월26일까지 진행하며, 4월27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할인을 적용한다. 주소는 1495 S. University Blvd. Denver, CO 80210이며, kidzunversity.org@ 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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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콜로라도

2019년 4월1일월요일

색다른 점심 메뉴를 원할 때

덴버 다운타운에서 주목받는 레스토랑 7 덴버 16번가를 중심으로 다운타운 곳곳에 새로운 메뉴와 분위기의 레스토랑들이 최근 문을 열었다. 프랑스요리에서부터동남아의딤섬 요리까지입맛을사로잡으면서,고객 접대에서부터 점심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까지 대표적인 레스토랑 들을 찾아가 본다.

점심 시간의 데이트를 원할 때

일과 점심 식사를 동시에

고객을 설득할 때

모린(Morin)

포니업(PonyUp)

르루(LeRoux)

모린은 점심시간의 데이트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포니 업은 일과 식사를 함께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유럽의 고급 치즈들이 준비되며 고객 접대에 적합하다.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이는 모린 (Morin)은 캐주얼한 분위기이면서 낮시간의 데이트를 즐 기기에 좋은 곳으로 꼽힌다. 샐러드, 스프, 샌 드위치가 점심과 저녁에도 준비된다. 애피타이 저로는 칙피 빠니스(chickpea panisse, 3$), 포 테이토 베네(potato beignets, 9$)가 인기가 많 고, 메인 메뉴로는 베샤멜 소스와 크로크 마 담(Croque Madame, 16$) 등이 있다. 위치는 1600 15th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는 303-623-0534로 하면 된다. 평일 점심 시간은 오전 11 시부터 오후 2 시까지 영업한다.

블레이크 거리(Blake Street)의 포니 업은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밤새도록 영업을 한다. 프랑스 딥을 위주로 한 샌드위치가 가장 주력 메뉴여서 메뉴 선택의 고민을 피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트남 샌드위치(12- 15$), 사이드 메뉴 로 크리스피 포테이토(crispy potatoes, 6$), 케일 시저 샐러드(11$)도 준비된다. 위치는 1808 Blake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 는 720-710-8144로 하면 된다. 점심은 매일 오 전 11시에 시작한다.

르루는 치즈 요리가 유명하다. 유럽 전역 에서 건너온 치즈들을 바게트와 절임 견과 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치즈는 3장에 15 달러, 5장에 24달러, 7장에 33달러이다. 여 기에 프랑스 양파 스프(11$), 버섯 밀페유 (mushroom mille-feuille, 16$), 홍합 부야베 스(bouillabaisse mussels, 18$) 등도 탁월하 다. 1555 Blake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는 720-845-1673으로 하면 된다. 평일 점 심 식사는 오전 11 시부터 오후 2 시까지 제공 한다.

테이크 아웃을 원할 때

와인과 함께 즐기는 점심

고급 멕시코 요리

캐주얼한 분위기를 원할 때

초77(Cho77)

차우모르소(ChowMorso)

조칼리토(Zocalito)

브라스택스(BrassTacks)

초77은 테이크아웃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차우 모르소는 고급 와인을 점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조칼리토는 고급 멕시코 요리를 제공한다.

브라스 택스는 매일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동남아 음식점인 초77은 작년 말 사우스 브 로드웨이에서 16 번가로 이전했다. 밤에는 테 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 를 즐길 수 있는 반면, 점심시간에는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어서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두, 군만두, 바오빵 등 동남아식 메뉴들이 있다. 위치는 1555 Blake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는 720-6388179로 하면 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점심식 사가 가능하다.

와인 스펙테이터 어워드(Wine Spectator Award)를 수상한 바롤로 그릴(Barolo Grill) 의 자매 레스토랑인 차우 모르소는 엄선된 25종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소믈리에로부터 와인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식사 메뉴는 피 아디나(piadinas, 13-14$), 봉골레(vongole, 19$) 등이 준비된다. 위치는 1500 Wynkoop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는 720-6394089으로 하면 된다. 점심 시간은 오전 11 시 부터 오후 3 시까지이다.

최근 아스펜에서 덴버 시내로 이전한 조칼 리토(Zocalito)는 고급 멕시코 요리를 소개한 다. 조칼리토의 요리사 비어리(Beary)는 멕 시코 남부의 농민들로부터 직접 멕시코 고추 를 수입해 맵지 않은 칠리의 향과 맛을 낸다. 점심 메뉴에는 스테이크(29$), 치킨 윙(15$), 빠실라(pasilla, 16$) 등이 대표적이다. 위치 는 999 18th St., Denver, CO 80202이고, 문의 는 720-923-5965이다. 점심 시간은 오전 11 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다.

로도(LoDo)에 오픈한 브라스 택스는 밤 문 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점심 식사 를 위한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 위에는 거대한 빙고 보드가 달려 있어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검은 새우 BLT(12$), 스테이크와 누들 샐러드(13$)가 인기가 많다. 위치는 1526 Blake St., Denver, CO 80202이 고, 매일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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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지사장 발행인

김현주

광고 접수 720-217-2779 기사 제보 303-751-2567 E-메일 koreadailydenver@gmail.com 11000 E. Yale Ave. # 204 Aurora, CO 80014

이은혜 기자

4월 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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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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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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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6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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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날씨 Denver


미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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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21일 지나도 환급 못받으면확인 IRS 웹사이트서 열람 가능 주소 정확한 지 확인 필요 수표 분실은 재발급 신청 "세금보고를 한 지 벌써 한 달이 넘 었는데 아직도 환급금을 받지 못했어 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18 과세연도에 대한 국세청(IRS) 세금보고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이미 많은 납세자들이 세금보 고를 했고 환급금도 받았다. 하지만 세금보고 후 한 달이 넘도록 환급금을 받지 못해 애태우는 납세자들도 꽤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보고를 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우편보고에 비해 리펀드 시기도 빠르기 때문에 이 런 경우라면 더욱 환급금 상태가 궁금 해 진다. 이에 대해 회계법인 UCMK의 엄 기욱 대표(CPA)는 "보통 전자보고를 했다면 21일 이내, 우편보고라도 한 달 정도면 환급금을 받는다"며 "따라 서, 보고 후 한 달 정도 지나도록 환급

금을 받지 못했다면 국세청 홈페이지 (www.irs.org)에 가서 환급금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RS 홈페이지의 리펀드(Refund) 항목을 클릭하면 자신의 환급금 상태 를 알아볼 수 있다. 소셜시티큐리티 번호나 납세자 식별번호(ITIN), 파일 링 상태(개인 혹은 부부합산보고 등), 환급액을 묻는 질문에 내용을 입력하 면 세금보고 서류가 언제 접수됐고 환 급금 승인을 언제 했는지를 알 수 있 다. IRS의 내 환급금 상태 조회는 전 자파일은 보고 후 24시간, 우편보고는 4주 후부터 가능하다. 이런 조회를 통해 환급승인(승인 날 짜)이 떨어졌다는 내용을 확인하게 된 다면 이는 IRS가 이미 환급금을 보냈 다는 것을 의미하며 디렉트 디파짓으 로 신청한 경우에는 보통 5일, 우편으 로 수표를 받는 방식을 선택했다면 수 주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게 IRS 측 설명이다. 물론, 환급승인 날 짜 없이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했다는 내용만 있다면 여전히 서류작업을 진

세금보고 후 한 달 이상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면 국세청 홈페이지의 리펀드 항목을 클릭해 내 환급금이 어떤 상태에 있는 지를체크해봐야 한다납세자가IRS홈페이지에서환급금상태를체크하고있다

행 중이라는 의미이다. 게리 손 공인회계사는 이런 확인을 통해 환급승인까지 떨어졌는데도 일 정 기간이 지나도록 디렉트 디파짓이 나 체크를 받지 못했다면 뭔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주소를

잘못 썼을 수도 있고, 아니면 세금보고 를 도와준 사무실에서 서류제출을 일 괄 접수하느라 세금보고 서류가 예상 보다 늦게 접수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 다. 따라서 환급금 지급이 늦어질 경 우에는 IRS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손 회계사는 조언했다. IRS도 전자보 고라면 21일, 우편보고는 6주가 지나 서도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면 직접 컨 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IRS 문의 전화는 (800)829-1040으로 하면 된다. 김문호 기자

한인사회 세대교체 단면 이민법 지고 상속법 뜬다 최근 상속법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인 변호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변호 업계의 이러한 추세는 한인 사 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는 곧 이민 1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그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을 방 증한다.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에 따르면 10여 년 전만 해도 주로 교 통법, 이민법, 노동법 등을 담당하는 한인 변호사가 많았지만 수년 전부터 는 상속법 전문 변호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KCLA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우 변호사(이민법)는 “요즘 한인 변호 업계를 보면 최근 수년 사이 유산 문 제나 재산 분할 등을 다루는 상속법 전문 변호사가 늘고 있는 게 특징”이 라며 “이는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이룬 이민 1세대가 은퇴를 앞두고 있 거나 사망 시기가 다가오면서 재산 관리 등에 대한 법적 자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본지가 매년 발간 중인 한인 업소록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먼저 10년 전 한인 업소록(20082009년)에 수록된 변호사 광고를 찾 아봤다. ‘상속법 전문’이라는 타이틀 을 내건 한인 변호사는 어네스트 김 (김준), 리넷 김 변호사 등이 전부다. 물론 상속 및 증여 계획에 대한 광고 도 있지만 대부분 이민법, 상법, 형사 법, 노동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부수적인 분야에 불과했다. 반면, 최근 발간(2018-2019년)된 한 인 업소록과 변호 업계에 따르면 현 재 어네스트 김 변호사를 비롯한 월터 최, 김순옥, 박영선, 신혜원, 진주희, 스 티븐 채, 이서연 등 상속법을 전문으 로 하는 변호사는 10여 명 이상으로 늘었다. 이서연 변호사의 경우 주로 가정법 을 담당하다가 최근 상속법을 전문으

이민 1세들 은퇴 늘어나자 '상속법 전문' 변호사 증가 황혼 이혼·한국자산도 영향 가주 관련소송 역대 최고치

로 다루고 있다. 이서연 변호사는 “가 정법을 다루다 보니 재산 분할이나 유 산 등의 문제가 엮여 있는 경우가 많아 서 요즘은 상속법까지 맡고 있다”며 “한인 변호 업계의 추이는 이민 역사 와 그 흐름을 함께하는데 이제는 1세 대들이 한국과 다른 상속법의 중요성 을 인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수요 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산 상속을 위한 법적 절차는 매우 까다롭다. 특히 유언장을 바탕으 로 법리적 해석을 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유산 상속은 미리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그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 다. 만약 총 재산이 15만 달러 이상이 면 반드시 상속 법원(probate court) 을 통해 절차를 밟는 것이 필요하다. 스티븐 채 변호사는 “한인 1세들의 경우 열심히 일해서 어느 정도 부를 축 적했지만 아직도 재산 관리나 유산에 대한 법적 인식은 미비한 게 사실”이 라며 “한 예로 ‘리빙 트러스트(생전 신 탁)’를 만들어 두지 않아서 나중에 상 속 법원에서 소유권 이전 뿐만 아니라 세금, 법원 절차 비용까지 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고 전했다. 상속법 변호사 증가는 한인 사회의 이혼율 증가, 미국 거주자의 한국 재산 관리 등의 이슈와도 연계된다. 김지아 변호사는 “예를 들어 이혼 이 진행되면 금융 자산이나 기존의 상 속 계획, 보험 수혜자 지정 변경 등 여 러 부분에서 영향을 받는다”며 “또 미 국 거주자가 한국의 부모로부터 부동

산을 증여받으면 세금, 명의 이전 등 개인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진다”고 조언했다. 실제 상속 관련 법적 분쟁 역시 계 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주 법원통계보고서(CSR)를 보면 지난 해 가주 지역 상속 법원에 접수된 소 송건은 총 4만9152건으로 역대 최고 치를 기록했다. 이중 법원에서 마무리 된 재판은 2만9462건으로 약 60%만 해결됐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분쟁중 이다. 또, 지난해 상속 법원에 접수된 소 송건은 2013년(4만921건), 2014년(4만 1533건), 2015년(4만4297건), 2016년(4 만4572건), 2017년(4만6960건) 등 계 속 증가세다. 상속 관련 소송의 경우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LA카운티에 서 가장 많이 제기(1만1681건)됐다. 이 어 오렌지카운티(3358건), 리버사이드 (3240건)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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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1일월요일

중남미 캐러밴 또 온다 멕시코 남부 국경 넘어서 북상 티후아나 국경통과 시도 예상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로 이뤄진 새 로운 이민자 그룹 캐러밴이 멕시코 남 쪽 국경을 통과, 미멕 국경을 향하고 있 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샌이시드로 와 오타이 메사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 국경지역에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권단체인 페드로 리오스에 따르 면 2600여명이 넘는 캐러밴이 현재 멕 시코 남쪽 국경을 넘어 멕시코 시티를 향하고 있다. 주로 온두라스, 과테말 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중남미 국가 출신으로 이뤄진 이번 이민자그 룹에는 그전 캐러밴에서는 보기 힘들 었던 쿠바와 베네수엘라 출신도 포함 돼 있으며 심지어 아프리카 출신도 일 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향후 시도될 캐러밴에는 중남미 국가 출신들이 주를 이뤘던 그 전 과는 달리 아프리카나 아시아 대륙 출신의 이민자들도 본격적으로 합류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이번에 미멕 국경을 향하고 있 는 캐러밴의 참여자는 날이 갈수록 증 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들의 목적지 인 미멕 국경에 도착할 때는 3000명 가 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아직까지 결 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캐러밴 의 이동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샌이 시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샌디에이고 국경지역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까지도 샌이시드로 국경지역에 서는 그전 캐러밴으로 멕시코 티후아 나 지역에 이미 도착해 있던 이민자 그 룹들의 불법 국경통과가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일부는 샌이시드로 해 안 서쪽 바닷가를 통해 국경통과를 시 도하는 등 날로 광범위하고 적극적이 돼가고 있다는 것이 미 국경순찰대 분

석이다. 샌디에이고 지역 국경순찰대는 현재 멕시코 남쪽 내륙을 지나고 있는 새로 운 캐러밴이 티후아나에 도착할 경우,

이들의 불법적인 국경통과시도가 더욱 대담해 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서두르 고 있다. 김영민 기자

INSIDE America 美 국경서 맹활약한 세관당국 단속요원, 알고보니 '불체자'

마르코 A.델라 가르사(38)는 미국 애리조나주 시에라 비스타의 처가에 서 바비큐 파티를 하다 말고 차를 몰 았다. 그리고는 국경순찰대가 쫓고 있 던 불법체류자(불체자)를 검거했다. 지난 6년간 애리조나주 세관국경 보호국(CBP)에서 가르사는 비번에도 특근을 마다치 않는 유능하고 헌신적 인 요원이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

(현지시간) "가르사 씨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역시 불체자였 다"라며 그가 법정에 서게 된 스토리 를 소개했다.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대 에서 불체자 단속을 총괄하는 세관국 경보호국에 불체자가 들어간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근 래 유사한 사건 4건이 보고됐지만, 이 번처럼 직접적인 단속 업무를 맡는 경 우는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멕시코 출신 CBP 요원 이 국경 인신매매 조직과 내통하다가 징역형을 받은 사례가 있다. 가르사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대부 분 보내고 10대 때 가족과 함께 미 텍 사스주로 넘어와 정착했으나, 그는 텍 사스에서 태어난 것처럼 출생증명서 를 위조해 세관국경보호국에 취업했 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2003년 해군에 입대해 핵잠수 함에서 근무했고 전역한 뒤 2012년 세 관국경보호국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조지아주에 있는 단속요원 훈련센터 에서 일하다가 애리조나로 옮겨 본격 적으로 현장 단속업무에 투입됐다. 가르사는 여권 등 사문서 위조 혐의 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그는 판사에게 쓴 서한에서 "어릴 적 엄마는 입버릇 처럼 내가 미국시민이라고 말씀하시 곤 했다. 나도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진실을 알게 됐다"라고 밝 혔다. 법원은 가르사에 대해 국토안보부 산하 단속요원으로 근무한 점을 참작 할지 검토 중이라고 NYT는 전했다. 옥철 기자

911 허위신고 상습범에 중형선고 911 허위신고를 상습적으로 해 온 타일러 베리스(26)가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KTLA 등에 따르면, 베리스는 LA에 거주하면서 미 전역의 경찰 서에 전화를 걸어 총 51건의 가짜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리스는 지난 2017년 12월, 스와 팅 수법으로 허위 신고를 해 무고 한 생명을 빼앗은 사례도 있다.

스와팅은 신분을 숨긴 채 긴급 구조 전화를 걸어 인질 사건 등의 심각한 범죄가 발생했다고 허위 신고를 하고, 특정 장소로 경찰 특 수기동대를 출동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8년, 스와팅은 온라인 게임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홍희정 기자

그랜드캐년서 또 추락사…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홍 콩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 추락 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관리 당국 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그랜드캐 년 웨스트의 305 바닥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홍콩인의 시신을 구조 헬기가 수습했다. 국립공원 관리소 대변인은 숨 진 사람이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

으려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 졌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관광객들이 많 이 몰리지 않은 시간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 가 있는 이글 포인트 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랜드캐년에서는 지난 25일 에 도 추락해 숨진 시신이 숲속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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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6월까지 늦어질 수도 합의이행 장치 최대 난제 기존 관세철회 여부 논의 기술이전 의제 일부 접점 19세기의 굴욕 심리저항 글로벌 경제에 중대 변수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는 관측이 미국 정부에서 나왔다. 무역 합의가 이뤄질 경우 중국이 합 의를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장치를 둘 러싼 견해차가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 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무역협상이 오는 6월까지 이어 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리는 "5월까지, 6월까지 갈지 아 무도 모른다"며 "(무역 합의가) 4월에 이

뤄질 수도 있겠으나 우리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달 말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 합의를 위한 담 판을 열 계획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미중 협상이 4월까 지 타결되지 못할 것이며 양국 정상의 담판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의 때나 가능할 것이라 는 전망도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무역 합의 를 깨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이행 강제 장치의 핵심으로 설정했다. 특히 미국은 합의 위반에 상응한 관세를 부 과하더라도 중국이 보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그간 국제합의를 번번 이 어겼다며 그 정도는 필수라고 보는 반면 중국은 징벌적 관세뿐만 아니라 보복 불가 조항도 거부하고 있다. 최근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은 보복 불가 조항에 대해 "19세기에 서 구열강이 부과한 종류의 불공정한 조 약"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국 근대사에 정통한 학자인 스티 븐 플래트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에서 무역 합의를 두고 중국에 집단적 심리저항이 있다고 관측했다. 플래트는 "중국에 있는 어린 학생부 터 교육을 받은 성인들까지 모두 '굴욕 의 세기'를 안다"며 19세기 아편전쟁을 계기로 몰락한 아픔과 국제 통상질서를 주도하고 싶은 욕망이 중국인들의 마 음속에서 꿈틀거린다고 설명했다.

강제이행 장치 외에도 지식재산권 보 호를 둘러싼 핵심의제에도 아직 견해차 가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자국 시장 에 진입하는 미국 기업들에 기술이전을 강제하거나 온·오프라인 산업 스파이 활동으로 '기술 도둑질'을 일삼고 있다 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 관리들은 양국이 무역전쟁 때 치고받은 고율관세의 철회 여부를 두고 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리는 "그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며 "최종 합의에서 중요한 부 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작년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했고, 중 국은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맞불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의 이행을 담보할 장치로 기존관세 를 상당 기간 존치하겠다는 입장을 최 근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에서 접점을 찾아가는 부분도 있 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핵심 난제였던 기술이 전 강제에서 전례 없는 진전이 있었다 며 중국 산업·통상정책의 구조적 변화 를 위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한 관리는 "중국이 그 범위나 구체성 에서 예전에는 논의하기를 꺼리던 방식 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의 골자는 ▶기술이전 강제와 사 이버 절도 ▶지식재산권 보호 ▶위안화 환율조작 금지 ▶서비스 시장 개방 ▶ 농축산물 시장 개방 ▶비관세 장벽 철 폐 등으로 관측된다.

4분기 성장률 2.2%로 하향조정… 지난해 연간 29% 성장 트럼프 목표 3%는 실패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2.6%에서 2.2%로 하향조정됐다. 경제 성장세는 작년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로, 올해 1분기에는 1%대로 떨어질 것이라 는 전망이 나온다.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 산(GDP)이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2.2%(확정치) 증가했다고 28일 발표 했다. 기존 속보치·잠정치 집계보다 0.4%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정부지출과 개 인소비, 기업투자 지표 등이 하향조정 된 결과다.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2.2%에서 2분기 4.2% 로 껑충 뛰었다가 3분기 3.4%, 4 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한 흐름이다. 지난 2017년 말 의회를 통과한 대대적인 감 세의 '반짝 효과'가 더는 유효하지 않 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성장둔화 우려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의 하향조정 에 이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2% 밑으 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 이다. '0%대 성장률'로 추락할 것이라 는 비관론도 있지만, 최근엔 1%대 중반 으로 다소 눈높이가 올라간 상황이다. 각종 경제지표를 반영해 GDP 전망 치를 실시간 조정하는 애틀랜타 연방 준비은행은 1분기 성장전망치를 1.3% 에서 1.5%로 높여 잡았다. 새해 들어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도 GDP 수치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1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511억 달러로 전달보다 88억 달러(14.6%) 감소한 것 으로 집계됐다. 10개월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다음 달 말 발표된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기존 집계 2.9%를 유지했다. 2017년의 2.2%와 비교하면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 이 전년 동기 대비로 3.0%를 기록한 것 을 내세워 '3%대 성장'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기 대비 연율환산' 이 공식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억 지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몬산토의 '라운드업' 제초제 관련 소송에서 원고 측에 8100만 달러 배상 평결을 내렸다.사진은 몬산토와 바이엘사의 합 병 반대 시위 모습. [AP]

"몬산토 제초제가 암유발" 연방법원 8100만불 배상 평결 미국의 종자·농약 대기업인 몬산토 의 제초제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 상 소송에서 원고측이 잇따라 승소했 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문제의 제초제 '라운드업'을 사용한 탓에 비호지킨 임파선암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에드윈 하드먼이 몬 산토의 대주주인 독일의 화학.제약 그 룹 바이엘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의 손을 들어주었다. 배심은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고 몬 산토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알리지 않았으며 소홀하게 대 응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피해자에게 59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과 7500만 달러의 징벌적 배상금을 포함해 모 두 81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손배액 결정에 앞서 지 난 19일 라운드업이 원고의 임파선을

유발한 '실질적 요인'이었다고 평결했 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이엘의 주 가는 12% 이상 폭락한 바 있다. 바이엘이 제초제 라운드업을 둘러 싼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것은 이번 이 2번째다. 게다가 이와 유사한 소 송이 봇물처럼 쏟아진 탓에 지난해 630억 달러를 주고 몬산토를 인수한 바이엘은 당혹스러운 처지다. 법원들에 계류된 소송은 무려 1만 1200건이 넘는다. 특히 이번 소송을 다룬 샌프란시코 연방법원에만도 760여건의 손배소가 제기된 상태다. 바이엘측은 배심원단의 평결에 실 망했으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 혔다.


8 오피니언

2019년 4월1일월요일

OPI N ION

조조를 용서하지 않는 중국인의 정신적 역량

선데이 칼럼

청년영웅 조조가 간웅이 된 경계는  수많은 백성 학살한 서주행군부터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권력의 민간 살해’ 무관용 기억해야  권력자 불순한 야욕 경계할 수 있어

내 소설 여류(余流)삼국지를 놓고 사 회적으로 꽤 성공한 어른들로부터 가 장 많이 받은 지적은 조조(曹操)를 바 라보는 나의 관점이었다. ‘조조 간웅(奸 雄)론’을 견지한 내게 위대한 영웅인 조 조의 면모를 보지 못한 단견을 질책한 분도 있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리더 층 남성들이 가진 조조에 대한 큰 호감 에, 실은 좀 놀랐다. 한편 이해는 한다. 조조는 실로 2세기에 살았던 20세기형 인물이었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냉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룬 치열했던 그 세기는 경쟁의 가치를 숭상했고, 경쟁 에서의 승리를 선(善)으로 인식했다. 실제로 조조는 대담한 용기, 합리적 사고, 지적 우월성 등에서 후한 말의 인물들 중 ‘경쟁력 갑’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남쪽의 오와 서쪽 변방의 촉을 제

외하곤 중원 대부분을 평정해 후한말 의 혼란을 정리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중국인들은 1800여 년이나 그에 대한 혐오감을 내려놓지 않았다. 원래 청년 조조는 황건적의 난 당시 세운 탁월한 공적과 반동탁연맹 18로 맹주들 중 손견과 함께 실제 전투를 벌 인 두 명 중 한 명이었다는 점에서 담대 한 용기의 아이콘이었다. 그가 청년영 웅에서 간웅으로 갈리는 경계는 서주 행군부터다. 이는 아버지가 서주목 도 겸의 부하로부터 살해당한 데 대한 복 수의 행군이었다. 이 과정에서 조조는 백성의 시체가 쌓여 강의 흐름을 막았 다고 할 정도의 학살을 저질렀다. 당시

모두가 외면했던 서주를 구하겠다며 천둥벌거숭이처럼 달려왔던 인물이 유비(劉備)다. 이로부터 짚신장수 출신 용병대장 유비는 구원자의 아이콘으 로, 조조는 학살자의 아이콘으로 엇갈 리면서 평생의 경쟁관계가 시작된다. 이후 조조는 민생을 우선한다는 기 치를 내걸었다. 한번은 행군을 하며 보 리밭을 지날 때 자신의 말이 보리밭을 밟자 말을 참수하고, 자신도 자결하겠 다며 수선을 피운 뒤 머리카락을 자르 는 퍼포먼스로 ‘민생 코스프레’를 벌였 다. 삼국지연의에선 ‘밟아줘야 잘 크 는 보리밭 좀 밟았다고 이런 쇼를 하다 니, 쯧쯧’하는 조롱의 서사로 그의 허

기고

중국의 집요한 ‘반도체 굴기’ 메모리·장비·소재 등 전 분야서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세미콘 차이 나(Semicon China)를 갔다. 전시회 규모에 깜짝 놀랐다. 반도체 강국인 한 국의 세미콘 코리아(Semicon Korea)  부스가 2000여 개였는데 Semicon China의 부스는 4000개 이상이었다. 전시 부스를 늦게 신청한 회사들은 야 외 천막 속에서 떨면서 전시회를 치러 야 했고, 전시장의 넓은 복도가 어깨를 부딪치지 않고는 걷지 못할 정도로 붐 볐다. 아직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 진 중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그리 많

5~10년 뒤 한국 따라잡을 계획 우리 정부도 반도체기업 도와야 지는 않지만, 반도체 전시회의 규모에 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강 력한 의지가 보였다. 이미 반도체 산업 에 대한 투자재원을 수백조원 마련해 놓은 중국 정부는 태양열, LED, LCD 에서 정부 주도의 지원으로 세계시장 을 제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후공 정, 팹리스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한 국기업들을 추월하는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제는 반도체 팹 투자에 주 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DRAM 메모리 를 생산하려던 푸젠진화가 미국의 제

재로 메모리 사업을 접을 위기에 놓여 있고, 다른 중국 메모리 기업들도 진입 장벽이 높은 메모리 기술개발과 생산 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구 나 미국은 지적재산권과 불공정한 정 부보조금 축소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중국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험난 한 미래가 예상된다. 그런데도 중국 정부는 메모리반도 체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장비, 소재, 후공정, 팹리스 등 반도체 공급망 전체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팹 리스, 후공정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을 추월하였고 반도체 장비, 소재 분야에 서도 한국기업들을 위협할 강자로 떠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 정부가 5

황한 민생의식을 꼬집었다. 중국 고전문학이나 사극에선 ‘용서 못 할 권력자’를 표현하는 일관된 공식 이 있다. 백성을 약탈·학살하거나 전쟁 중 백성을 방패 삼아 성 앞에 세우는 권력자다. 후한말 최대 세력이었던 원 소 진영 멸망의 필연성을 상징하는 묘 사도 기성의 마지막 전투에서 백성들 을 군대 앞에 방패막이로 세운 장면이 다. 숱한 전쟁의 역사로 점철된 중국에 선 백성 학살에 가담한 간웅을 기억하 고 용서하지 않는 것으로 권력자들을 경계하며 ‘어떤 경우에도 백성의 생명 에 손을 대선 안 된다’는 경고의 표지 로 삼았는지도 모른다. 물론 중국서도 지난 세기 조조 재평가 작업이 일부 나 왔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조조를 용서 하지 않는 끈질김이 중국인의 정신적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법정 에 선 이후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 싼 진실공방이 다시 한창이다. 5월 21 일 발포 명령자를 둘러싼 공방은 이 사건 대법원 판결이 끝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공회전 중이다. 20여 년 전 나

는 1212 및 518 사건 법정을 취재기자 로 지켰다. 그 법정에선 때로 한나 아 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묘 사한 아우슈비츠 전범 아이히만을 세 운 예루살렘의 법정, 피고의 죄상보다 유대인의 비극에 몰입했던 그 형사재 판을 보는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아렌 트처럼 이를 비판적으로 보지는 않았 다. 내게도 518의 기억은 너무도 생생 해 그 실체를 밝히는 일과 함께 피해 자들의 한도 표출되어야 조금은 위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다. ‘권력의 민간 살해’라는 역사적 사건 이 형사 판결로 갈무리될 수는 없다. 그 렇기에 여전한 의문인 518 피해에 대한 진실 규명은 동시대인인 우리의 숙제이 고, 살해에 가담한 권력자들에 대한 단 죄의식과 무관용의 기억을 천년 이상 지속해야 이후 나타날지 모를 권력자들 의 불순한 야욕을 경계할 수 있을 거다. 다만 지금 여야정치권 혹은 일부 정략 적 세력들이 518을 현재의 정치적 국면 을 전환하기 위한 ‘차시환혼(借屍還魂)’ 의 정략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없는지 철저히 경계하면서 말이다.

년, 10년 계획을 가지고 진행하는 집요 한 반도체 굴기 정책은 무서울 정도다. 반도체 산업은 생태계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잘하는 메모리 산업도 중요하지만, 파운드리, 후공정, 팹리스 등의 다양한 분야가 있고 후방 산업인 반도체 장비와 재료산업도 중 요하다. 반도체 산업은 점점 국가 대항 전 성격의 생태계 싸움으로 바뀌고 있 다. 중국에서 대형 수주전에 밀리던 세 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는 중국에서 조립생산을 한다는 조건을 제시해서 대형 수주를 했다. 세계 2위의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 인 화웨이가 수입하던 부품을 중국 내 생산부품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전 세계 스마트폰 부품 공급망 전 체에 큰 파장을 주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반도체 장비를 중국 반도체 팹 이 구매하면 구매가격의 절반을 보조 금으로 받게 되어 반값에 장비를 살 수 있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 정책을 강력하게 밀고 나가면서 중국

반도체 생태계를 키운다면 5년, 10년 뒤 메모리를 제외한 한국의 반도체 생 태계는 중국에 밀릴 것이 자명하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은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와 공급망 위 에 세워진 것이다. 후방생태계가 경쟁 국에 밀린다면 한국 메모리 산업의 미 래도 장담할 수 없다. 얼마 전 한국 반 도체 기업대표들과 식사를 하면서 함 께 신세 한탄을 했다. 52시간 근무, 화 학물 관리법 등 각종 규제로 악화하는 경영환경, 제조업을 기피하는 젊은 세 대, 고령화되는 경영진, 징벌적 상속세, 경쟁국 정부들의 매력적인 기업유치 조건 등 중국 정부와 비교하면 한국 정 부는 반도체 산업에 손을 놓고 있는 것 과 마찬가지이다. 한국 정부는 바깥세 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한국 기업들이 나가서 싸워 이길 수 있게 도 와줘야 한다. 강력한 국가지원을 등에 업은 해외경쟁사들과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을 살려주어야 한다.


경제/라이프

2019년 4월1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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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넘어 욕실…생활공간에서 식물 인기 지난 1월 독일 쾰른에서 세계 3대 가 구박람회 중 하나인 '쾰른 국제가구박 람회 & 리빙키친(IMM COLOGNE & Living Kitchen)이 열렸다. 쾰른 국제가구박람회는 전 세계 주 방가구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주방가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 신적인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의 주 방 인테리어 및 디자인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올해 기능이 더 업그레이드되고 세 련된 디자인의 캐비닛, 카운터톱, 가전 제품, 싱크, 수도꼭지 등을 기대하며 주방필수품으로 가득찬 4개의 전시실 을 찾은 방문객들은 광장히 놀랐다.

캐비닛 아래 설치하는 와인 냉장고와 비슷한 크기의 기후 조절 관개용 실내 정원이다. 수경재배에 필요한 빛, 물 등 환경을 제공하고 물과 전기배선만 있 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어번 컬티베이 터는 차고나 팬트리 어디에도 설치할 수 있어 야외에서 텃밭을 만들기 힘든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웰빙 라이프 붐 타고 취향 아닌 필수품으로 모든 공간과 통합 흐름

명품 주방 가구회사 식물 통합 디자인 박람회서 선보여 눈길 이번 리빙키친(Living Kitchen)에 서는 많은 주방가구 기업들이 주방공 간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제공하는 세 계적인 최신 주방트렌드를 선보였다. 이전과 다르게 전시관마다 식물이 풍 성하게 놓여 있었다. 주방가구를 돋보 이기 위한 화분에 담긴 장식용 식물이 아니었다. 독일의 명 품 주 방가 구 지 메 틱 (SieMatic), 라이히트(Leicht), 노빌리아 (Nobilia) 및 포겐폴(Poggenpohl) 브랜

식물이 주방과 생활공간과 통합될 정도로 주택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독일 퀼른국제가구박람회에서 뚜렷한 트렌드로 나타났 다. [어번 컬티베이터 홈페이지 캡처]

드를 포함한 수 많은 업체들이 캐비닛에 살아있는 식물을 통합해 선보였다.

봄 주택디자인 트렌드는 '따뜻함'

대표적인 주택건설업체인 폴테그룹 의 디자이너팀은 이번 봄 인테리어는 더 밝아진 중성색상과 자연스럽게 디 자인된 모던한 공간으로 따뜻하고 부 드러운분위기가특징이라고발표했다. 봄이지만 여전히 낮은 기온과 잦은 날씨변화 영향으로 춥고 어두운 주택 을 따뜻한 중성색상과 깨끗하고 현대

적인 디자인으로 밝게 만들 전망이다. 따뜻하고 중성적인 색상을 겹쳐 매 치하고 밝은 원색을 액센트로 사용하 면 봄 시즌 주택을 신선하면서 활기찬 분위기로 만들 수 있다. 폴테그룹 디 자인팀이 손꼽은 봄 주택 디자인 트렌 드는 다음과 같다. - 가벼운 나무톤 가벼운 나무톤은 클래식한 분위기 혹은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캐비닛, 바닥재 및 가구에 이런 요소를 통합 하는 것이 트렌드다. - 천연재료 인테리어에서 가공되지 않은 재료 는 가구, 액센트 소품, 아트작품에서

▶주방에 식물 도입 주택 소유주들이 요리에 사용할 식

보여지는 부드러운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추 세는 지난 몇 년동안 인테리어 디자인 을 지배했던 기하학적인 패턴과 디자 인의 영향이다. 예를 들어 커피테이블, 조각품, 조명 기구에 사용되는 자연석은 소품가구 혹은 주택액센트 소품에 독특한 시각 적 흥미를 더한다. - 따뜻한 색상톤 올해 대표적인 색상은 갈색이 엿보 이는 회색인 터프(Taupe)로 기존 인기 색상인 회색과 따뜻한 갈색톤의 중간 색상이다. 웜 화이트(Warm whites)는 차가운 화이트에 따뜻한 톤을 가미했 다. 지난 몇 년동안 인기있는 액센트 색 상인 블루 역시 이번 봄에 지속된다. 이은영 객원기자

용식물 화분을 주방에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포겐폴은 주방 벽 선반에 은은한 조 명과 함께 작은 식물 화분을 놓았다. 이 탈리아의 아란쿠치네(Aran Cucine)는 아일랜드 가운데에 자체 관개 시스템을 설치해 작은 감귤 나무를 키우는 것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50년이 넘 는 전통을 가진 셰프가 디자인한 주방 가구 브랜드 스캐볼리니(Scavolini)는 허브 화분들을 주방 벽에 진열해 장식 뿐만 아니라 요리를 위한 재료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만약 요리를 위해 더 많은 식물을 원 한다면 캐나다 회사인 어번 컬티베이 터(Urban Cultivator)의 언더카운터 가전제품인 키친 허브가든이 있다. 주 방에서 허브 같은 식물을 키우면 기본 식재료 뿐만 아니라 양념, 샐러드, 스 프, 간식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키친 허브가든은 주방에서 직접 신 선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가전제품으로 식기 세척기처럼

이 제품은 2015년 주방욕실산업전 시회(KBIS)에서 소개되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번 컬티베이터의 디자이너 버디 버크는 전국주택건설업자협회 (NAHB)가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인 테리어 디자인상 금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해안이 인접한 도시와 신축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고 급 가전제품 중 하나가 됐다. ▶웰빙 위한 생활공간 필수품 실내에서 식물키우기는 관상용을 넘 어 공기 정화, 기분 향상 및 질병 위험 감소와 관련해 실내 식물 키우기 이점 을 보여주는 연구덕분에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식물은 주방 뿐만 아니라 매일 숨쉬 고 살아가는 집안 곳곳의 환경을 업그 레이드 시키고 멋진 인테리어 못지 않 게 손님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효과가 있다. 리빙룸 같은 생활공간은 물론 마 스터배스룸에도 식물을 적절하게 배 치하면 고급 스파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원예전문가나 건강관련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생각보 다 많은 장점이 있다고 조언한다.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회사 혹은 집 을 포함해 하루의 90%를 보내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뿐 만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들고 집중력 과 기억력도 향상시킨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셀프로 물을 주 는 식물 시스템(Self-watering plant holders)은 식물에 물주는 일을 자주 잊어버리거나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 내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일부 식 물은 물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으며 빛 이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은영 객원기자


10 본국판

2019년 4월1일월요일

워싱턴 가는 문 대통령, 동맹 다지고 북·미 협상 복원 중재 차세현 기자,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내달 한·미 정상회담 과제는

cha.sehyeon@joongang.co.kr

4월 10~11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 렬 이후 40여 일 만에 열리는 한·미 정 상회담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북· 미 비핵화 협상을 조속히 복원하기 위 한 한·미 공통의 대북 협상안을 만드 는 것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미 동맹 이상기류설을 불식시키는 것 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박2일의 짧은 실무 방문을 해야 할 정도로 시급한 이슈다. 미국의 경우 올 하반기 본격적인 대 통령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 북·미 비핵 화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 심사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북한도 합의 결렬 후 미사일 시험 발사와 김정 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움직임 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지연 될수록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으로선 둘 다 최악의 시나리오다. 회담 결렬 후 한·미 양국은 일단 이 심전심 비핵화 협상 복원에 집중했다. 이번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

하반기 미국 대선 국면 시작되면 트럼프 비핵화 관심 약해질 수도 한·미 공통의 대북 협상안 수립 최근 동맹 이상기류 불식도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책특별대표는 중국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가능성을 탐색했다. 29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김 차장도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최측근인

[중앙포토]

찰스 쿠퍼먼 부보좌관을 만날 예정이 다. 한·미 공통의 비핵화 협상안 마련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 상의 승인→북한과 협상 재개 및 김 위 원장의 서울 답방 추진 등의 흐름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너무 오래지 않아 다음 회담이 있기 를 바란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에서 확인된 북· 미 간 입장 차가 크다 보니 타협점을 찾 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핵 시 설·물질·무기 등 핵 프로그램과 단·중· 장거리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 모든 대 량살상무기(WMD)의 폐기를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 상태(end state)로 합의 한 뒤 이를 위한 로드맵을 먼저 만들어 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북한은 영 변 핵시설 검증·폐기와 주요 대북 제재 의 해제를 맞바꾸는 단계적 접근을 주 장했다. 이후 미국 내에선 완전한 비핵화 개 념 합의를 회피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

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협상 회의 론과 함께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 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정엽 세종 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간극이 공개적으로 확인되면서 ‘청중 비용(audience cost)’이 매우 커 졌다”며 “북·미 협상이 타협보다는 한 쪽의 양보를 서로가 압박하는 구조가 됐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최소한 우라늄 농축 폐기와 관련한 북한의 진전된 입 장이 있어야 협상 재개가 가능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공통의 대북 접근법 마련은 한·미 동 맹 복원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보다는 남북관계 를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 이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와 싱크탱 크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번 정 상회담을 통해 차단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회 담에서 한·미 동맹이 동아시아 안보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임을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확인하도록 하는 게 문 대통령의 우선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모하비 콘셉트·르노삼성 쇼카 등 첫 공개 서울모터쇼 개막 21개사 신차 36종 포함 154종 신차 콘셉트카 전시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 시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열면 서 1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12회째를 맞은 서울모터쇼는 세계 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속 가 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란 주제 로 4월7일까지 진행된다. 완성차는 한국 6곳과 해외 15곳 등 21개 브랜드가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세계 최초 공개 2종과 아 시아 최초 공개 1종 등 콘셉트카 3종을 전시해 시선을 끌었다. 우선 기아차의 플래그십 스포츠유 틸리티차(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가 세계 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기아자동차는 플래그십 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한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AP]

초로 공개됐다. 하반기 예정된 모하비 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관람객의 관심 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또 소형 SUV 기반인 'SP 시 그니처 콘셉트'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달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 개된 크로스오버 전기 콘셉트카인 '이 매진 바이 기아'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 모터쇼에서 전시된다. 현대차는 콘셉트카인 'N 퍼포먼스 카'를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주 출시한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한국에서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사진)을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다. [AP]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 리드 모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고성능(N) 모델로는 경주용 으로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은 i30N 라 인과 i20 쿠페 WRC 등을 전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세계 첫 공개 모 델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Showcar)를 내세웠다. XM3는 르노삼성이 내년에 신차로 개발해 수출할 예정인 쿠페형 SUV로 알려졌으며, 이번 쇼카 는 지난해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 한 아르카나와 비슷할 것이란 추측으

로 관심을 끈 바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셰 비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 럭 콜로라도를 선보이며 신차는 출품하 지 않았다. 셰비는 이번 서울모터쇼 전 시를 계기로 하반기부터 두 모델의 판매 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셰비는 또 풀사이즈 SUV 타호를 전시해 정통 아 메리칸 SUV 라인업을 소개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코란도 를 비롯해 판매 중인 주력 모델들을 선 보였다.

해외 브랜드는 닛산과 랜드로버, 렉 서스, 마세라티, 머세이디스-벤츠, 미 니, BMW, DS,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 타,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 등이 참 가했다. 벤츠는 A-클래스 최초의 세 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 엄 SUV인 GLE의 3세대 모델 '더 뉴 GL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인 'EQ'의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 를 전시했다. BMW의 전시 차종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BMW 콘셉트 M8 그란쿠페' 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콘셉트카 'BMW i 비전 다이내믹스'가 대표적이다. 또 프리미엄 로드스터 뉴 Z4와 2분 기에 공식 출시할 예정인 플래그십 SUV '뉴 X7'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미니는 '60주년 에디션'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고 클래식 미니의 외관을 갖춘 전기 콘셉트카인 '클래식 미니 일 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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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1일월요일

김의겸 “재개발 땐 아파트+상가 받는다”…10억 시세차익설 흑석동 2층 상가건물 가보니 점포 셋, 셋방 하나 낡은 건물 투기지역 지정 한달 전 사들여 10억 대출 이자 매달 460만원 점포 임대료 수입은 월 170만원

“지난해 매각 후 새 주인(김의겸 청 와대 대변인)이 재개발될 때까지 살라 고 했다.” 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초 ‘올 인 투 자’로 구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2층 상가주택의 전 주인 강모(79)씨의 이야 기다. 28일 방문한 상가주택의 1층에 는 강씨가 여전히 거주하고 있었다. 그 의 집 앞으로 1층 점포가 둘, 셋방 하나, 2층 점포 등이 임대 중이다. 강씨는 40 년 전 이 집을 짓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고 했다. 한 달 총 임대 수익은 딸이 운 영하는 음식점 한 곳을 제외하고 170만 원 남짓이다. 강 씨는 “건물이 낡고 요 즘 장사가 안 되고 임대료도 얼마 안 된 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 5월께 남편과 사별한 후 자녀와 상의해 집을 매각했다고 한 다. 강 씨는 “재개발 이야기가 계속 들 리고 남편이 병으로 수술도 몇 차례 했 던 터라 빚도 있어 팔았는데, 집주인이 김 대변인인 줄은 몰랐다”며 “임대 조 건을 그대로 승계하고, 나도 재개발 전 까지 사는 조건으로 집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 상가주택은 흑석뉴타운 9구역에 속해 있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

가 났고, 관리처분인가가 나는 대로 내 년 상반기께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는 롯데 건설로 지하 3층~지상 28층, 11개동 총 1564가구로 조성된다. 롯데 건설에 따르면 2020년 9월에 착공 해 2023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개 발 막바지에 이른 터라 임대료도 싸고, 집도 낡아 직접 거주는 무리”라며 “이 일대 대다수 건물 매매 경우가 오래 산 옛 주인이 재개발 전까지 거주하고 현 주인이 투자용으로 구매하는 식”이라 고 말했다. 흑석 9구역은 일대 재개발 구역 중 노른자위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총 조합원 수는 720명이다. 조합 측 한 관 계자는 “흑석 1~11구역 중 사업성이 좋 아 노른자위로 불린다”며 “다세대 건 물이 10%밖에 되지 않아, 조합 이익분 이 많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이 산 상 가주택과 5분 거리에 있는 흑석 뉴타 운 7구역 ‘아크로 리버하임’의 경우 3.3 ㎡당 시세가 4500만 원에 달한다. 김 대변인은 2층 상가주택(대지면적 241㎡)을 25억7000만 원에 구입한 것 으로 알려졌다. 아내 명의의 은행 대출 10억원 등 총 16억원을 빚지고서다. 주 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4억9300만원에 서 올해 6억1600만원(예정)으로 전년 대비 24.9% 올랐다. 현실화율을 반영 하면 시가는 12억~13억 정도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업성이 불투 명한 재개발 지역의 부동산의 특성을 고려해 통상 빌라 매물을 투자용으로 많이 사는 편이다. 비용 부담이 적어서 다. 김 대변인의 통 큰 투자에는 흑석 9

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25억7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흑 석뉴타운 9구역의 상가건물. 아래> 김의겸 대변인이 구입한 건물이 있는 지역은 2020년부터 재개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완공될 흑석 뉴타운의 조감도.

구역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김 대변인이 상 가 주택을 샀을 당시 재개발 사업 진도 로 보면 80~90% 완성 단계였다고 보면 된다”며 “지난해 서울 시내 재개발 현 장 중에서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곳 은 9구역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흑석 9구역은 지난해 상반기

서울 재개발 최대 수주 격전지로 손꼽 혔다. 공사비 약 4400억원 규모의 수주 전을 놓고서 롯데건설과 GS건설이 맞 붙은 결과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캐슬’ 로 낙찰됐다. 더욱이 김 대변인의 상가 주택은 분 양권을 포함해 상가 분양권도 낙찰받 을 가능성이 큰 매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일부 블로그 등에 ‘흑석 9구역 상가

주택 급매, 1+1+상가 흑석뉴타운’이라 는 매물 광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재개 발 지구로 지정된 흑석동 건물을 산 이 유에 대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 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 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해당 물건이 상가 주택이라 본인 의사에 따라 주택을 분 양받고 상가도 선택할 수 있다”며 “서 울시 조례에 따라 상가 분양에도 우선 순위가 있는데 상가 매물 소유주이면 서 직접 장사를 하는 경우가 분양 1순 위고 나머지는 아파트 분양을 받는 가 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따라 정 해진다”고 말했다. 흑석 9구역의 상가 규모는 60~70실에 달하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 대변인 의 상가 주택이 현재 재개발 물건의 시 세 대비 저렴하고, 반포 아파트와 비교 한 흑석 뉴타운의 미래가치를 고려할 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김, 청와대 관사 ‘대경빌라’ 거주…서울 살다 가족 함께 입주 이례적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자신 의 ‘부동산 올인 투자’ 논란과 관련, “부 동산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차익을 노 리고 되파는 것이 투기”라며 자신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 러면서 “건물을 매입한 지난해 7월은 9·13 대책이 나오기 전에 서울시내 주 택가격이 최고점이었다”며 “9·13 대책 이후 하락세여서 ‘투자 고수의 결정’ 등 의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재개발 지구로 지정된 흑석동 건물을 산 이유에 대해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고 했다. 해당 건물은 재개발 완료 후 ‘큰 아파트 +상가’ 또는 ‘작은 아파트 2채+상가’로 보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 대변인도 “나는 작은 아파트 두 채가 아니라 큰 아파트 한 채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이 “사인 간 채무는 1억원” 이라고 말했지만, 공직자 재산목록에 는 사인간 채무가 3억6000만원이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해선 “형제들, 처제로 부터 빌리고 일부는 (돈을) 받았다”며 “양쪽을 상계하면 1억원가량”이라고 했다. 그러나 증여세에 대해선 언급하 지 않았다. 또 10억원이 넘는 은행 대출금 상환 계획과 관련, 김 대변인은 “상환 방법 과 계획이 있었다”면서도 “가정사와 관련된 문제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 다. ‘부동산 거래 방식이 여론에 어떻게 비춰질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엔 “여러 분이 판단해 달라”고만 했다.

김 대변인은 흑석동 건물 매입을 위 해 살던 전셋집 보증금(4억8000만원) 까지 털어넣었다. 청와대 관사가 있기 에 가능한 일이었다. 청와대 인근에는 ‘대통령 경호처 빌 라’를 줄인 대경빌라라는 연립주택이 있다. 경호처 직원 외에도 비서실 직원 중 집이 먼 이들이 입주한다. 수도·전기 요금 등은 입주자 부담이지만 임대료 는 내지 않는다. 청와대 대변인이 이 빌라에 입주한 전례는 드물다. 박수현 전 대변인이 서

울에 집이 없어 대경빌라에 입주했는 데, 후임 김 대변인은 서울에 거주했음 에도 배우자와 함께 관사로 들어왔다. 긴급 대응할 상황이 많은 대변인 역할 을 감안해 사용 허가가 났다고 한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에서 본인 관련 질문이 쏟아지자 “비 보도를 전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기자단이 거부하자 브리핑을 중단하 고 춘추관을 떠났다가 20여 분 뒤 돌아 와 의혹을 해명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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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1일월요일

"분수도 몰라요"···수학 학력미달 고교생 5년 새 2배로 늘어 떨어지는 기초학력 중학생도 5.2 %→11.1%로 크게 늘어 보통학력 이상 도시 67% 읍면 56% 교육부 “초중고 학력진단 의무화” “고2인데 분수 덧셈을 못 하는 애 들도 있어요. 한 반에 3명만 수업 들 어도 좋겠다고 생각할 만큼 공부를 안 해요.” 고교 교사 이모(경기 수원시)씨는 “수학을 대충이라도 이해하는 학생은 절반도 안 된다”며 “분수도 모르는데 미분 같은 걸 가르쳐도 되는지 고민”이 라고 털어놨다. 그는 “중학교 때 아예 포 기한 상태로 올라오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말처럼 중고교생의 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우 리나라 중·고교생의 기초학력 수준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초학력미달 학 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중학생(3학 년)의 학력미달 비율은 국어 4.4%, 수 학 11.1%, 영어 5.3%였다. 고등학생(2 학년)은 국어 3.4%, 수학 10.4%, 영어 6.2%였다. 특히 수학의 경우 학력미달 비율이 2013년(중학생 5.2%, 고등학생 4.5%) 과 비교해 중고교 모두 2배 이상이 됐

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16년 이전 은 모든 학생이 치르는 전수평가였고 2017년부터 3%만 치르는 표집평가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 러나 표집평가인 2017년과 2018년만 비교해도 고2 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 의 학력미달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대 도시와 읍면지역의 차이도 크다. 예 를 들어 중학교 수학 과목의 보통학력

여학생이 국·영·수 다 잘한다 남학생의 학력수준이 국어·수학· 영어 모두 여학생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이 더욱 잘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수학조차 실제 성 적은 여학생에 한참 못 미쳤다. 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 학업성 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3 남학생의 국·수·영 평 균 학력미달 비율은 8.7% 로 여학생(5%)보다 훨씬 높았다. 과목별로 보면 국 어는 남학생 6.5%로 여학 생(2.2%)의 3배가량 됐다. 수학은 남학생과 여학생 이 각각 12.5%와 9.5%, 영 어는 각각 7.2%와 3.3%였 다. 고등학교(2학년) 역시 국·수·영 평균 학력미달 비율이 여학생(4.6%)보다 남학생(8.6%) 이 높았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남 학생 5.2%, 여학생 1.6%였다. 수학은 ‘남 학생 11.7% 여학생 9%’, 영어는 ‘남학생 8.9% 여학생 3.3%’로 나타났다. 남녀 간 학력 격차는 대학수학능 력시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이 2018학년도 수능

결과를 분석해보니 국어와 수학 모두 여학생의 표준점수가 남학생보다 월 등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져 등급만 제 공되는 영어 역시 여학생의 1등급 비 율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문과(국어+수학나)의 경우 여학생

의 총점(199.6점)이 남학생(193.7점)보 다 5.9점 높았고, 이과(국어+수학가) 도 여학생(198.1점)이 남학생(193.5점) 보다 우위였다. 수학(나형)만 봐도 여 학생(99.6점)이 남학생(98.2점)보다 1.4점 많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 가이사는 “전통적으로 남학생이 두각 을 보이던 수학도 2012학년도부터는

이상 비율은 대도시 66.8%, 읍면지역 55.7%로 11.1%포인트 차이였다. 기초학력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육부 는 이날 지원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앞 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 학년까지 모든 학교에 학력 진단을 의 무화할 방침이다. 단 현행 학업성취도평가와 같이 모 든 학교가 동일한 시험을 치르지 않

고 학교마다 평가 방법을 선택하도록 했다. 진단 결과에 따라 학력미달이 심각 한 학생은 수업 시간과 방과 후, 방학 등 에 보충 학습을 하도록 각 학교에 권장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부터 예 비교사나 퇴직 교원 등 인력을 저소득 층 밀집 지역과 농산어촌을 중심으로 배치해나갈 예정이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1인당 부양비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인적 자원 하나하나 가 중요하다”며 “교육부가 학력미달 없 애는 것을 핵심 정책으로 내놔야 미래 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 수는 “현 정부는 학력에 대해 너무 소홀 했다. 기초 학력이 있어야 고등 사고력 이 길러지는데 학교에서 지식을 잘 습 득하게 해주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 적했다. 남윤서·전민희 기자

올해부터 출생 < 사망

여학생이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남학생의 실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뭘까.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 육 대표는 “EBS 연계 70% 등 과거에 비해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서 학습 스 타일상 안정적으로 꾸준 히 공부하는 여학생이 유 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 했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 과 교수는 “미달학생 뿐 아니라 상위권에도 여학 생이 더 많다”며 “상대적 으로 남학생은 게임과 운 동 등에 관심이 많고 공부 에 관심이 덜 하다”고 밝 혔다. 장기적으로 보면 남 녀 학생 모두 기초학력 이 떨어지는 추세다. 17개시도 모두 전수조사로 학업성취도평가를 했던 2012~2016년 사이 전국 고교의 국·수· 영 평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3%에 서 4.6%로 증가했다. 중학교도 2.2% 에서 3.6%로 늘었다. 현재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 방식이다. 윤석만 기자

올해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 다. 외국인 거주자 등을 포함한 한 국의 총인구는 2028년 5194만 명으 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줄어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중위 추 계 시나리오)됐다. 지난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 대 연 100만 명이 넘던 출생아 수는 올해 30만9000명으로 줄어든다. 사 망자 수는 31만4000명으로 출생아 수 를 넘어선다. 통계청은 2016년 추계 당시 2029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저출산이 지속하면서 ‘현실’이 ‘예측’ 을 10년이나 앞질러 간 것이다. 결혼·유학·이민 등으로 한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이동에 의한 인구’ 증가 덕분에 한국의 실제 인구 감소 는 2029년부터 시작된다. 통계청은 당초 2032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관 측했는데, 2년 만에 이 시점이 3년 앞당겨졌다. 그나마 이는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 순이동 등 인구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중간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가정했을 때의 ‘중위 추 계’다. 낮은 수준의 인구 성장을 가 정한 ‘저위 추계’상으로 한국의 인 구 정점은 2019년(5165만 명)으로 빨라진다. 최악의 경우 내년부터 한국이 ‘인 구절벽’에 직면하게 된다는 얘기다. 경제 활동을 하는 15~64세 생산 연령인구는 이미 2017년 3757만 명 으로 꼭짓점을 찍고 줄고 있다. 베 이비붐(1955~63년생) 세대가 고령 인구로 빠져나가는 2020년부터 급 격히 감소해 2067년에는 ‘반토막’ 수준인 1784만 명까지 쪼그라든다. 2017년 기준으로는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3(73.2%)을 차지하는 생산연 령인구는 2067년에는 절반도 안 되 는 45.4%로 감소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707 만 명, 2025년에 1000만 명을 넘고, 2050년에 1901만 명까지 증가한 후 감소한다. 2067년 고령인구는 1827 만 명으로 전체의 46.5%, 유소년 인 구는 318만 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생활정보 13

2019년 4월1일월요일

음악도 시간·장소 관계없이 골라 듣는다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인기 이용료 월 10불 안팎…가족용 플랜도 있어 판도라·슬랙커 맞춤형 추천곡 재생이 장점 업체마다 노래 3000만 ~ 5000만곡 저장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급팽창하 면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비스 증가로 2018 년 관련 산업은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음반업협회(ATA)에 따르면 지난 해 유료 음악 서비스 이용자가 5020만 명에 이른다. 이는 2017년의 3530만 명 에서 42%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레코 드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현재 음 악 스트리밍 수입은 전체 음악 업계 수 익의 75%를 차지하는데 이는 2017년보 다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판도라 및 사운드 클라우드 같은 스 트리밍 서비스가 유료 음악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는 로열티의

비율에 반대한 일부 음악가들의 초기 저항에도 불구하고 음악 스트리밍 비 즈니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업체들간 확실한 차이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 안 가격과 음악 선정 차이는 점점 좁혀 지고 있다. 애플, 구글, 스포티파이, 타 이달 등 각 패키지는 한 달에 약 10 달 러에 다양한 음악과 비슷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전 히 업체별로 혜택과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음악 스트리밍 업체가 무 료 옵션 또는 무료 평가서비스 기간을 제공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기 좋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의 특징과 비용을 살펴본다.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 앤 프라임 뮤직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위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프라임 뮤직(Prime Music)은 아마존 프라임에 포함되어 있으며 유료 서비스는 월 13달 러 또는 연간 119달러다. 아마존 뮤직 언 리미티드(Amazon Music Unlimited) 는 프라임 회원의 경우 월 8달러, 비회원 은 10달러다. 3개월 무료 평가서비스 이 용과 패밀리 플랜 외 아마존 에코 디바 이스를 통해 가입하면 월 4달러의 특별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점은 둘 다 광고없는 주문형 서비 스다. 아마존 뮤직 언리미티드를 이용 하면 5000만 곡의 노래, 수 천가지의 선별된 재생목록 및 맞춤 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스피커가 있다면 알렉사를 통해 노래를 불러 올 수 있으며 선 택한 아티스트의 해설과 같은 추가 콘텐츠를 제공받 을 수 있다. 단 프라임 뮤직 은 200만곡 이상 을 제공하지만 다 른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적은 편이다. 애플 뮤직 (Apple Music) 이미 아이튠스 라이브러리를 갖고 있거나 애플 마니아들이 이용하면 적 합하다. 3개월 무료 평가서비스 기간을 제공한다. 그 이후 개인은 월 10달러, 패밀리 회원(최대 6명까지)은 15달러 다. 학생들을 위한 할인 플랜도 있다. 애플 뮤직에는 윈도, iOS, 안드로 이드, macOS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5000만 곡의 라이브러리가 있다. 사용 자가 새로운 음악을 찾고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테마 재생목록도 만들어준다. 때로는 드레이크 같은 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음악 스트리밍 고객도 늘고 있다.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공개 행사 모습.

기있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곡을 독점 출시하기도 한다. 애플과 연결된 스피 커인 홈포드와 연동해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가사를 사용해 노래를 검색할 수 있는 새 기능이 있어 제목을 모르 는 노래를 검색할 때 매우 유용하다.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 스피커에서 직접 애플 뮤직을 들 을 수 없지만 스마트폰에서 애플 뮤직 을 설정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구글홈 스피커로 스트리밍할 수는 있다. 구글 플레이 뮤직 구글을 많이 사용하고 기존 인터넷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오래된 CD의 오디오 파일을 스트리밍하는 소비자에게 적 합하다. 2011년 출시된 구글 플레이 뮤 직(Google Play Music)에는 광고와 함께 무료 혹은 광고가 없는 월 10달 러의 올 액세스 선택과 월15달러의 올 액세스 패밀리 플랜이 있다. 구글은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30일 무료 서비 스 기간을 제공한다. 또한 유튜브 뮤 직 프리미엄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무료 및 유료 버전을 통해 50000개 오디오 파일을 구글서버 에 업로드할 수 있으며 모바일앱을 사 용해 호환되는 모든 기기에서 스트리 밍 할 수 있다. 또한 4000만 곡 노래 라 이브러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단 유튜브 뮤직이 구글 플레이 뮤직 대신 구글의 기본 음악앱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판도라 (Pandora)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음악 목록을 많이 검색할 필요가 없다. 맞춤형 추천곡과 라이브

라디오 방송과 함께 느긋하게 음악을 듣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광고와 함께 무료 혹은 광고 없이 월 5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월10달러를 내면 광고없는 스트리밍 라디오와 주 문형 라이브러리에 대한 액세스가 제 공되며 15달러 패밀리 플랜도 있다. 판 도라는 두 가지 유료 서비스에 모두 무 료 서비스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판도라만의 고유 서비스로는 듣고 싶은 아티스트를 말하면 해당 아티스 트 뿐만 아니라 비슷한 스타일의 다른 아티스트를 선택하는 채널을 만든다. 판도라 앱은 iOS, 안드로이드, 대부분 스마트 스피커를 포함해 대부분의 주 요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자 신의 곡을 업로드할 수 없다. 슬랙커 라디오 (Slacker Radio) 판도라와 마찬가지로 느긋하게 음 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광고와 함께 무료 혹은 광고 없이 4 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월10달러면 주 문형 음악 라이브러리에 액세스할 수 있다. 유료 구독자를 위한 무료 서비스 기간은 제공하지 않는다. 일반 음악장 르 외 ABC 뉴스 및 ESPN 라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방송에 액세스할 수 있 다. 단 자신의 곡을 업로드할 수 없다. 스포티파이 (Spotify) 다양한 기기에서 많은 음악을 듣거 나 TV 및 영화가 포함된 패키지를 원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광고와 함 께 무료이며 스마트폰에서 주문형 노 래 선택은 제한적이다. 월 10달러 또는 15달러 패밀리 플랜(최대 6명)인 프리

[AP]

미엄 구독자는 3500만 곡이 넘는 라이 브러리에 대한 주문형 액세스를 제공 한다. 또한 광고 포함 훌루에 무료로 액세스할 수있다. 스포티파이의 장점은 인기있는 노래 라이브러리와 재생 목록이 통합되는 것이다. 재생목록은 특정 장르와 활동 에 맞춰져 있어 체육관에서 듣는 곡 혹 은 긴 자동차여행을 위한 음악 등을 찾 을 수 있다. 훌루가 포함되어 무료 TV 및 영화를 기본 패키지에 스트리밍하 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니 플레이스 테이션4 게임 콘솔 뿐만 아니라 소노 스 원 및 구글 홈 맥스 스마트 스피커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한 쉬 운 접속 기능으로 인기가 높다. 타이달(Tidal) 표준 오디오 경우 월 10달러이며 고품질오디 오는 20달러다. 가족, 학생, 군인을 위 한 할인 플랜이 있으며 한 달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힙합 및 R&B 팬에게 특히 적합하다. 장점 은 CD 수준의 음질 및 고음질 사운드 를 제공하며 라이브러리에 6000만 곡 과 24편의 비디오가 있다. 유튜브 뮤직 구글 사용자, 특히 음악 을 듣거나 유튜브에서 동 영상을 즐겨보는 소비자에게 적합하 다. 유튜브 뮤직은 광고와 함께 무료 다. 광고 없이는 한 달에 10달러다. 또한 한 달 동안 무료 평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뮤직에 액세스 할 수 있다. 프리미엄 구독자는 오프 라인을 위해 음악 및 비디오 다운로드 같은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14 건강

2019년 4월1일월요일

HEALTH 생활 속 한방

무릎 관절 짓누르는 비만 ‘침·침 요법’으로 악순환 끊는다 구성하는 요소인 ‘소주골’이 40% 더 보 호됐다. 염증 유발물질 생성도 60~80% 가 억제됐다. 증세뿐만 아니라 아니라 원인과 증상을 함께 치료한다는 점에서 한방치료는 큰 의미가 있다.

비만·관절염 악순환 고리 끊는 한방통합치료

이진호

몸무게 5, 무릎엔 15~35 부담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고도 비만자 관절염 위험 4배 높아

체중 5㎏ 빼면 관절염 위험 절반 줄어 체중이 늘면 관절이 받는 부담이 커 지면서 관절염을 유발·촉진한다. 점차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근육도 줄어 다시 비만이 악화하는 악순환을 부른 다. 그래서 비만인 사람은 무릎 관절과 이를 감싸는 근육이 튼튼하지 못하고 조금만 운동해도 관절과 근육에 무리 가 간다. 보건복지부의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생활수칙’에 따르면 고 도비만일 경우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성은 4배, 남성은 4.8배

(체중·체지방· 관절부담 감소)

체중 증가

평소대로 먹으며 전기침·한약 처방 4주만에 체중 4 이상 감량 효과 수영, 실내 자전거 등 하루 30분

에너지 소비량 감소

관절 부담 증가

주 3~4회 운동하면 관절 튼튼해져

이상 증가한다. 표준 체중을 유지할 것 을 권고하는 이유다. 비만인 사람이 체 중을 5㎏ 감량하면 관절염 위험이 그렇 지 않는 경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비만과 관절염은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이들 두 질환을 하나의 관점에서 관리· 치료한다. 한방통합치료는 관절염의 원 인인 비만의 진행을 억제함과 동시에 관 절을 강화한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셈이다. 비만 따로 관절염 따로 진 료과를 옮겨 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수술이 필요 없고 부작용도 거의 없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비만은 몸의 불순 물인 ‘습담(濕痰)’이 체내에 오래 정체 되면서 기(氣)와 혈액의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본다. 잉여에너지 가 체지방으로 침착되는 대사장애라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우선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해 비만을 치료한다. 한 약으로 대사작용을 활성화하고 전기침 치료로 지방세포 분해를 촉진한다. 전 기침 치료는 혈자리에 침을 놓고 침에 미세 전류를 흐르게 해 병을 다스리는 침 요법이다. 한의학에 과학기술이 접 목된 치료다. 전압과 주파수를 다양하

관절염 촉진 및 증상 악화

활동량 감소

체지방 태우려면 아침운동을! 부쩍 살이 쪘다거나, 체중을 전체적 으로 줄이고 싶다면 아침에 운동하는

게 낫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공복 상 태에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면서 우 리 몸에 쌓여있는 체지방을 빠르게 태 우게 되기 때문이다. 체지방량이 많은 사람이나 마른 체형이지만 배만 볼록 하게 나온 복부 비만 체질이라면 효과 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아드레날린 분비가 왕성해 져 온종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뼈·인대 교정· 염증 제거, 연골 재생)

비만율과 퇴행성 관절염 발생 상관관계

333만6891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만율(%)

관절염 환자수(명)

344만7405

352만9067

367만9900

376만3950 36.9

34.9

34.1

33.1

32.8

2013년

2014

2015

게 활용해 기혈 순환과 체내 불순물 배 출을 원활히 한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의 연구는 주목 할 만하다. 여성 비만환자 18명에게 식이 제한 없이 4주간 전기침을 포함한 침 치 료와 한약을 처방한 결과, 체중이 평균 64.68㎏에서 60.47㎏로 줄었다. 체질량지 수(BMI·㎏/㎡)는 25.18에서 23.46으로, 체 지방률은 33.14%에서 30.16%로 감소했다. 관절염 치료에는 추나요법·약침치료·

2016

2017

한약이 활용된다. 비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추나요법으로 바로잡은 후 한약 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주입해 염 증을 제거한다. 또 연골 재생 기능을 강 화하고 관절 변형 및 조직 파괴를 억제 하는 한약을 처방해 관절염의 악화를 막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 연구 소와 서울대 천연물연구소가 쥐를 대 상으로 한 연구 결과, 약침을 투여한 그 룹은 식염수를 투여한 그룹보다 뼈를

줘 오전 업무나 일의 능률이 크게 오 르게 되는 것이다.

살 빼려면 언제 운동하는 게 더 효과적일까? 하루 한 시간. 어렵게 시간을 내 하 는 운동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 는 시간대는 과연 언제일까. 실제로 아 침과 저녁의 운동 효과는 조금 다른 차이가 있다.

추나요법· 약침치료

일러스트=이정권 gaga@joongang.co.kr

비만은 건강의 적이다. 우리나라의 성인 비만율은 36.9%(2017년 기준)다. 3 명 중 1명꼴이다. 질병으로 간주되는 비 만은 삶 자체를 뒤흔들기도 한다. 문제 는 비만이 갈수록 서구화되는 생활방 식과 맞물려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 다.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현재 5% 인 국내 고도비만율이 2030년엔 9%까 지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근골격계에도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늘어난 몸무게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준다. 증가한 체중 의 3~7배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가해진 다. 몸무게가 5㎏ 늘어나면 15㎏, 계단 을 오를 땐 35㎏의 무게가 관절에 더 가 해진다. 무릎 관절에 부담이 지속되면 연골이 물러지고 연골 표면이 마모되기 시작한다.

한약·전기침 치료

도 도움이 된다. 잠이 완전히 깨기 위 해선 3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운동을 통해 뇌와 몸을 확실하게 깨워

근육 만들려면 저녁운동이 효과적 근육량을 늘리거나 탄탄한 보디라 인을 만들고자 한다면 저녁운동을 선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오후 7시 이후 운동을 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과 부신피질 호르몬이 왕 성하게 분비돼 신진대사가 매우 활발 해진다”고 말한다. 또 저녁엔 손실되 거나 손상된 근육의 회복을 돕는 ‘티

생활습관이 비만 예방에 중요 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운동을 게을 리해선 안 된다. 관절은 활동을 지속해 야 윤활액이 분비돼 움직임이 부드러워 지고 주변 근육이 튼튼해지면서 관절 이 받는 부하가 줄어든다. 관절염에는 수영, 물속에서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 다. 조깅·마라톤 등은 좋은 운동이지만 고도비만이나 관절염 환자의 관절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 무거운 것을 드는 운 동, 골프·볼링·테니스 등 한쪽 관절만 사 용하는 운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 도중 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모든 질환은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걸을 때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도록 배를 등 쪽으로 당기는 게 좋다. 계단 을 내려갈 때는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 도록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고 지팡 이·스틱을 이용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이롭다. 잠을 잘 자는 것도 빼놓 을 수 없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늦어 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는 자야 골밀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만과 관절염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마음의 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신의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먼저 늘어나는 몸무게부터 경계해야 할 것이다.

로트로핀’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다. 근육량을 늘리는 원리가 무거운 무게 를 들어 근섬유를 미세하게 찢어지거 나 끊어지게 되고, 이게 다시 합성되 는 과정이 반복시키는 것인데, 저녁 시간에 운동하면 찢어진 근섬유를 아 침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근육 량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성장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를 촉진해 몸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행 15

2019년 4월1일월요일

폭포…쏟아지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절벽 끝에서 쏟 아져 내리는 폭포는 보는 이들을 압도 하는 대자연의 경이다. 가끔 허리 쯤에 걸리는 무지개라도 만난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 경이로움으로 인해 대부분의 폭포는 여행자들의 발 길을 끄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어떤 폭포는 겨울 우기가 끝나 비로소 제철 을 맞았다. 전국의 유명 폭포들을 찾아 가 본다. ◆ 하바수 폭포, 애리조나 콜로라도강의 지류인 하바수 크릭 이 만들어낸 자연의 선물이다. '청록 색의 물'(Havasu)이 붉은 사암 절벽 에서 떨어져 내리는 경관은 환상 그 자체다. 하바수 폭포(Havasu Falls) 는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아래쪽 하바수파이 원주민 보호구역에 자 리하고 있는데, 이 폭포 아래로 상부 나바호 폭포(Upper Navajo Falls) 와 하부 나바호 폭포(Lower Navajo Falls)가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폭포와 그 아래의 수파이 마을까지 편도 10마일의 거리는 노새나 하이킹 으로만 찾아갈 수 있으니, 여름의 폭 염이 다가오기 전인 요즘이 방문 적 기다. ◆ 요세미티 폭포, 캘리포니아 해프돔, 엘 캐피탄과 더불어 요세미 티 밸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하지 만 일년 중 그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 기에 요즘같은 때도 없다. 2425피트(739미터)의 절벽 아래 3 단으로 떨어져 내리는 이 폭포는 여 느 폭포와 달리 고원지대에 쌓였다 봄이면 녹아 내리는 눈 녹은 물이어 서 여름이 지나면서 그 흔적만 남게

엄청난 수량에 웅장한 모습까지 더해 방문객을 압도하는 스노퀄미 폭포 (위). 철마다 뿜어내는 매력이 달라 미시간을 여행한다면 꼭 한번은 둘러봐야하는 본드 폭포 (아래).

3단으로 이뤄진 요세미티 폭포는 1430피트(440미터)의 상단 폭포만으로도 높이가 세계 20번 째 안에 든다. 늦게까지 이어진 우기가 끝나고 눈 녹은 물이 최대치에 이르는 요즘이 제철이다.

되는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 서 요세미티 밸리는 봄의 이 폭포,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으로 대별 된다.

러야 하는 폭포다. 높이는 317피트(96 미터)밖에 안되지만 수량이 많을 때 는 폭이 100피트(30미터)가 넘기도 한 다. 버날 폭포에 다다르면 사람들의 북적거림과 웅성거림은 폭포 소리에 묻힌다. 버날 폭포 다리를 지나면 폭포의 정 상으로 오르는 700개의 돌계단에 이 른다. 하나하나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덧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폭포수 가 바람에 비 오듯 흩날리며 쏟아져 내 린다. 이 폭포를 지나면 네바다 폭포에 이른다.

◆ 블랙워터 폭포, 웨스트버지니아 웨스트 버지니아의 블랙워터 폭포 주립공원에 자리한 이 폭포는 이름 그

대로 폭포수가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구불구불한 상부의 8마일에 이르는 협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동안 말라죽 은 독미나리풀과 붉은 가문비나무의 잎에서 우러나온 탄닌산이 강물을 검 붉게 물들였다. 야생화와 함께 탁 트인 파노라마 전경이 압권이다. ◆ 브라이들베일 폭포, 알래스카 캐나다와 요세미티 밸리에도 같은 이름의 폭포가 있지만 앵커리지 동쪽 에 자리한 도시 발데즈로 가는 4번 프 리웨이를 타고 가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쯤 들러야 하는 폭포다. 400피트 (120미터) 높이의 녹색 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은 여신의 실타래와 흡사하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폭포에 아이스 클라이머들이 새카맣게 들러 붙는다.

축복받은 자연의 선물이라고 칭송받는 아리조나 하바수 폭포는 선녀탕을 연상시킨다.

◆ 버날 폭포, 캘리포니아 요세미티를 지나는 미스트 트레일 이나 존 뮤어 트레일을 지난다면 꼭 들

◆ 포테이토 리버 폭포, 위스콘신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의 하나로 불리는 이 폭포는 상부 와 하부로 나뉘어 90피트(27미터) 높 이로 포테이토 리버로 곧장 떨어진다. 근처의 카운티 공원엔 캠핑장과 피크 닉장이 있어 사계절 찾는 이들이 끊이 지 않는다. 상부폭포로 이르는 트레 일을 이용한다면 폭포의 상단에 이를

수 있다. ◆ 본드 폭포, 미시건 미시건주의 가장 빼어난 비경 중의 하 나인 이 폭포는 높이는 40피트(12미터) 에 불과하지만 폭이 100피터(30미터)에 이르러 여러 개의 작은 폭포로 이뤄져 있다. 온토나곤 강의 중간 지류에 자리 한 이 폭포는 미시건주 경관지역에 등재 돼 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나 무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접근이 쉽다. ◆ 스노퀄미 폭포, 워싱턴 시애틀의 동쪽 산자락에 자리한 이 폭포는 레이니어산, 올림픽 국립공원 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근교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TV 시리즈 '트윈 픽스'에서 알려져 매년 15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 지역 원주민인 스노퀄미 부족의 신앙 과 관련돼 1992년 국가사적지로도 등 재됐다. 시애틀에서 1시간 거리.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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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1일월요일


문화 17

2019년 4월1일월요일

STORY이훈범의 문명기행 1400년 만에 복원된 국보 11호

서동·선화공주 로맨스의 결실 1

이훈범 대기자 / 중앙콘텐트랩 cielbleu@joongang.co.kr

팔자 참 기구하다. 대한민국 국보 11 호 미륵사지 석탑 말이다. 귀한 존재로 태어났으나 여러 차례 험한 꼴을 당 하고 이제야 제대로 치료를 받았나 싶 었더니 수술 방법을 놓고 맞다 틀리다 말들이 많다. 탑이란 본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만드는 건 조물이다.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의 뜻을 담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제 그 뜻은 사라지고 아름다움이나 견고 함, 경제성만 따지게 됐으니 이런 불탑 이 천 년을 간들 무슨 의미가 있으랴 싶다. 탑에 전문지식도 없으면서 논란 을 보태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여곡 절 끝에 복원된 이 탑이 지난 1400년 의 험한 일을 더 이상 당하지 않고 무 탈하게 서서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불심의 참뜻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진실의 순간 오기 전엔 상상의 영역으로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 남쪽 기 슭에 자리 잡았던 미륵사는 서동과 선 화공주 두 사람의 국경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의 결실과도 같은 곳이었다. 일연 의 삼국유사가 그것을 전한다. “하루는 (백제) 무왕이 부인(선화공 주)과 함께 사자사(獅子寺)에 가다가 용 화산 아래 큰 못가에 이르렀을 때 못 가 운데서 미륵 삼존(彌勒三尊)이 출현함 으로 수레를 멈추고 절을 올렸다. 부인 이 왕에게 말했다. ‘반드시 여기에 큰 절 을 지어주십시오. 진실로 제 소원입니 다.’ 왕은 그것을 허락하고 (사자사의) 지명법사에게 못을 메울 방법을 물었 다. 법사는 신통력으로 하룻밤 사이 산 을 무너뜨려 못을 메우고 평지를 만들 었다. 여기에 미륵 삼존의 불상을 만들 고 법당과 탑, 낭무(廊 법당 아래 동 서로 붙여 짓는 건물)를 각각 세 곳에 세 우고 절 이름을 미륵사라 했다. (신라) 진평왕이 여러 공인을 보내 역사를 도 왔는데 그 절은 지금도 남아있다.” (삼 국유사 2권 ‘무왕’) 일연은 미륵사를 본 적이 있었겠지 만,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된 1980 년에 미륵사 터에 남아있던 것은 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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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디서 선화공주의 존재를 입증할 사료가 튀어나올지 누가 알겠나. 진실 의 순간이 오기 전에는 상상의 영역으 로 남겨두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우 리네 역사와 문명사 속에 선화공주 하 나 남겨둔다고 해서 문제될 게 있느냐 는 말이다. 미륵사지 석탑도 그렇다. 미륵사지 는 동서로 172m, 남북으로 148m로 국 내 최대의 절터고, 국보인 탑은 현존하 는 최대 최고(最古)의 석탑이다. 발굴 조사 결과 ‘1금당 1탑’이 일반적인 백 제 양식과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유행 한 ‘1금당 2탑’과는 달리 ‘3금당 3탑’이 라는 독특한 양식이다. 유홍준 “동탑 폭파하고 싶다는 사람 있어”

20년 공사 끝에 복원된 미륵사지 석탑. 복원 형태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더니 이제 복원 방법을 놓고 다툼이다. 논쟁은 좋으나 그 사이 중생을 구제하려는 부처의 큰 뜻이 담긴 탑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진> 박종근 기자

1 조선 후기 붕괴된 미륵사지 서탑. 2 일제가 시멘트로 땜질해 복원한 서탑의 모습. 3 노태우 정부 때 9층으로 복원한 미륵사지 동탑.

미륵사지 석탑, 부처 참뜻 전하길 11호 서탑(西塔)뿐이었다. 그런데 완전 히 무너진 동탑 주변을 조사해보니 연못을 2.5m 높이로 메운 사실이 드 러났다. 신통력이었든 대규모 매립공 사였든 일연의 설화가 전혀 엉터리만 은 아니었던 것이다. 탑을 세울 부분 은 탑의 너비보다 1m 가량 넓게 흙을 되팠다. 그 자리에 큰 돌과 왕모래, 자 갈을 차례대로 26단이나 쌓아 다지 고 다시 초석을 놓은 뒤 탑을 쌓았던 것이다. 그런데 서탑을 복원하기 위해 2009 년 탑을 해체하면서 새로운 사실이 발 견됐다. 탑의 초석 밑에서 사리장엄구 (사리를 넣은 용기)와 함께 발견된 금 판 봉안기의 기록에서 탑을 만든 주체 인 무왕비가 선화공주가 아님이 드러 난 것이다.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 덕의 따님으로 지극히 오랜 세월 선인 (善因)을 심었기에 지금 생에 뛰어난 과보(勝報)를 받아 만민을 어루만져 기르시고 불교의 동량이 되셨기에 능 히 정재(淨財)를 희사하여 가람을 세 우시고 기해년 정월 29일에 사리를 받 들어 맞이했다.” 무왕의 비가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인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 귀족의 딸 이었던 것이다. 이에 성급한 사람들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꾸며낸 것으로 단정지으려 하지만 꼭 그럴 것 만도 아니다. 무왕이 등극한 해가 600 년이고, 석탑이 세워진 해가 639년이

동서 172m, 남북 148m 미륵사지 ‘연못 매립’삼국유사 기록은 사실 복원 방법 둘러싼 무성한 논란 유감 봉안기엔‘무왕의 비는 사택왕후’ 미륵사지 창건은 선화공주가 하고 서탑은 사택왕후가 보탰을 수도

다. 게다가 무왕은 왕이 되기 전 ‘마 를 캐는 아이’라는 뜻의 서동이라 불 릴 때 선화공주를 만났다. 40년도 더 된 일이니, 그 사이 선화공주가 세상 을 떠났을 수도 있고, 무왕이 새로운 비를 맞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당시는 후궁 아닌 정비(正妃)를 여러 명 두기

도 하던 시기였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고려 태조 왕건은 정비만 6명이었다. 창건은 선화공주가 하고 사택왕후는 탑을 더했을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무왕 자체가 신비의 인 물이다. 일연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30대 무왕(武王)의 이름은 장(璋) 이다. 어머니는 과부였는데 수도 남 쪽 연못가에 집을 짓고 살다가, 그 연 못의 용과 정을 통하고 아들을 낳았 다. 어려서의 이름은 서동(薯童)이다. 서동은 재주와 도량이 커서 헤아리기 어려웠다. 마를 캐서 팔아 생활하였 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으로 이름을 삼았다.” 하지만 김부식은삼국사기에 무 왕을 법왕(法王)의 아들로 기록하고 있다. “법왕이 즉위한 이듬해 죽자 아들 로서 왕위를 이었다.” 설화적 요소가 많은 삼국유사 보다는 삼국사기 내용이 더 사실 적이긴 하다. 무왕 시대에 백제와 신라 가 치열하게 맞붙었던 점을 감안해도 다른 나라 간 결혼은 개연성이 떨어 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봉안기처럼 언

그런 미륵사가 언제 무슨 이유로 폐 사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신증동국 여지승람에 “석탑의 높이가 여러 장 (丈)이나 돼 동방의 석탑 중 가장 큰 것”으로 기록돼있는 걸 보면 조선 중 기까지는 존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 조 때 문인 강후진의 와유록(臥遊 錄)을 보면 조선 후기에는 이미 폐허 가 됐음을 알 수 있다. “밭둑 사이에 7층 석탑이 있는데, 촌 로가 탑에 올라 비스듬히 누운 채 곰 방대를 물고 있다. 탑은 100년 전 벼락 으로 절반이 허물어졌고, (…) 여기저 기 초석과 석조가 널려있는데 대단히 높고 크며 (…) 동방 석탑 중 제일이란 말이 거짓이 아니다.” 1993년 노태우 정부는 “고증이 불가 하다”는 학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 탑을 9층으로 복원한다. 유홍준 전 문 화재청장이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 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 그 탑이 다. 국보인 서탑과 마주 보고 있는데 돌을 정으로 쪼아 다듬는 옛 방식이 아니라 현대식 기계로 매끈하게 깎은 화강암을 쌓아 마치 레고로 만든 탑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어쩌랴. 그것 역시 우리의 역 사요, 우리의 문명수준이었던 것을. 반면교사를 위해서라도 그냥 놔두는 것이 괜찮을 성싶기도 하다. 적어도 완 벽한 고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말이 다. 동탑 지붕돌 모서리마다 매달린 풍경들이 내는 소리는 오히려 은은했 다. “그것이 내 잘못이냐”고 소곤대는 것처럼.


18 문화

2019년 4월1일월요일

BOOK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혁신·창의성의 궁극”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지음 신봉아 옮김 아르테

멋쟁이처럼 빼입고 다니던 50대 중반의 이름난 화가가 오래된 병 원에서 밤마다 환자들과 대화하고 시신을 해부했다. 백 살에 이르도 록 잔병치레조차 없던 노인의 시신 도 포함해서였다. 그리고도 스무 구를 더 들여다봤다. 이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너무 열심히 보려 하면 오히려 안 보이는, 보려고 다가가면 흐려지는 ‘모나리자’의 미소를 다듬던 무렵 도 그는 병원 영안실에서 시체의 피 부를 벗겨내고 그 안의 근육과 신경 을 살폈다. 세계적인 작가인 월터 아이작 슨이 그려낸 레오나르도다. 벤저 민 프랭클린, 알베르트 아인슈타 인, 스티브 잡스의 전기로도 널리 알려진 그는 “전기가 한 개인의 비 범함을 강조하는 형식”이라며 한

동안 멀리할 듯했었다. 그러나 잡 스 이래 6년 만에 다시 전기를 썼 다. 바로 스티브 잡스의 영웅인 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그는 “다 양한 분야-예술·과학·인문학·기 술-의 접점을 찾는 능력이 혁신· 창의성·천재성의 열쇠다. 그 궁극 을 보여주는 인물이 레오나르도” 란 취지로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모나리자와 해부, 안면 근육과 신경을 한데 버무린 이유다. 실 제 아이작슨은 르네상스적 천재

잡스 평전 작가의 다빈치 전기 7200쪽 기록 분석 생생히 복원 “모든 지식에 도전한 드문 인물 치열하게 관찰·노력한 천재” 로서 레오나르도를 철저히 살핀 다. 다빈치가 남긴 7200페이지에 달하는 ‘기록과 낙서’를 통해서 다. 의학·해부학·생물학·물리학· 지질학·군사공학을 넘나든다. 그 러곤 레오나르도 천재성의 요체 에 대해 이렇게 주장한다. 자연 의 통일성에 대한 직관 덕분에 다 양한 분야 간 연관성을 포착했 고 광적이라 할 만큼 잡다한 호기 심과 무섭도록 극성맞은 날카로 운 관찰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레

폼 나게 살려면 품격이 필요하다 김환영 대기자/중앙콘텐트랩

품격 이훈범 지음 올림

‘품격을 완성하는 연금술 교본’을 표방하는 이 책을 한 마디로 소개 한다면, 고품격 자기계발서다. 재물이나 권력, 행복과 성공을 약 속하는 자기계발서 시장은 누가 내 코를 베어 갈지 모르는 뜨거운 ‘레드 오션’이다. 품격의 차별성은 품격

오나르도가 평생 물의 소용돌이, 회오리바람, 목을 타고 흘러내리 는 곱슬머리에 매혹됐고 그게 심 장 안 혈류의 소용돌이 현상에 대 한 이해로도 이어져 대동맥판막 이 닫히는 원리를 발견했다는 식 이다. 이는 450년 지난 현대에 들 어서야 사실로 확인됐다. 아이작 슨은 “레오나르도는 당시 알려 진 모든 주제에 관한 모든 것을 알 고자 했던 역사상 몇 안 되는 인 물 중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치열한 관찰의 결과였다. 대표작인 드로잉 ‘비트루비 [사진 아르테] 우스 인간’(왼쪽)과 유화 ‘모나리자’.

이라는 단어 하나로 고금의 지혜를 나름대로 솜씨 있게 통폐합한 데 있 다. 저자는 삶의 방식을 두 가지로 대 별한다. ‘품격 있는 삶’과 ‘품격 없는 삶’이다. 저자 이훈범은 품격 확보의 길을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제시한 다. 첫째, 조금 불편하라. 둘째, 신독 (愼獨)하라. 셋째, 역지사지(易地思 之)하라. 사실 저자는 품격보다는 범절(凡 節, 법도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 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 가 책 제목을 ‘범절’이라고 하지 않고 ‘품격’을 선택한 이유는 그 또한 인생 에서 크고 작은 타협을 하고 살고 있

아이작슨은 그러나 레오나르도 가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이었다 는 점도 강조한다. “레오나르도 가 21세기 초의 학생이었다면 감 정 기복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 애(ADHD)를 치료하기 위한 약 물 처방을 받았으리라”, “사생아· 동성애자·채식주의자·왼손잡이였 고 쉽게 산만해졌으며 때때로 이단 적이었다”고 했다. 상당수의 프로 젝트를 미완성 상태로 남겨두곤 했 던 레오나르도 스스로 노트에 이런

문장을 남겼다는 얘기도 전했다. “말해봐. 말해봐. 내가 한 가지라도 한 일이 있는지 무엇이라도 만들 어진 것이 있는지 말해봐.” 아이작슨은 줄곧 이렇게 속삭 인다. “레오나르도의 천재성은 초 능력이 아니라 노력의 산물에 가 까웠다.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사 물을 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치열 하게 관찰함으로써 그와 같은 능 력을 키울 수 있다.” 그의 말이 묘 하게 설득력이 있다. 잠시나마 레 오나르도를 의식하며 휴대전화 화 면에서 눈을 떼고 주변을, 하늘을

쳐다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 른다. 720쪽의 분량이지만 술술 익힌 다. 풍부한 회화와 드로잉이 곁들 여져 있어 포괄적 입문서론 나무랄 데 없다. 15세기 르네상스를 낳은 피렌체, 23살 차이 나는 레오나르 도와 미켈란젤로의 관계, 그리고 르네상스의 가장 매혹적인 인물들 이었던 냉혹한 체사레 보르자, 냉 철한 마키아벨리, 그리고 레오나 르도가 작은 요새 도시 안에 있었 던 얘기를 만날 수 있다. 마침 5월 2 일이면 레오나르도 500주기다.

기 때문은 아닐까 상상해본다. 품격의 서술 방식은 ‘단순유식 (單純有識)’하고 물러섬이 없다. 사 람들이 출세하려는 이유에 대해 저 자의 답은 아주 간단하다. “폼 나게 살기 위해서!”라는 것. ‘폼’은 범절 과 품격의 또 다른 동의어· 유사어 다. 폼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꿰뚫 는다. “앞뒤가 바뀐 사람들이 많다. 폼 나게 살려고 출세하려는 게 아니 라, 출세하려고 주저 없이 폼을 버 린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동서 아포리즘의 향연이 다. 저자 또한 공감이 가는 아포리 즘을 만들었다. 몇 가지 뽑아보면 이렇다. “인생을 마무리할 때 행복한 순 간을 떠올릴 수 있는 충분조건과 후회를 적게 할 필요조건은 오로지

품격이다. 품격은 행복과 비례하며 후회와 반비례한다는 말이다.” “겸손이 앞서면 품격이 뒤따른다.” “품격은 스스로 얻고 스스로 잃 는다.” “막말을 하고 싶을 때가 가장 침 묵이 필요한 순간이다.” “비극은 흔히 연줄을 인연으로 착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불교에 서는 인(因)과 연(緣)을 구분한다. 인이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1차적으로 작용한 직접적 힘이 고, 연은 그런 작용을 간접적으로 도운 2차적 힘이다.” 품격은 저자의 고백록·자서전 이기도 하다. 다음과 같은 고백으 로 책이 끝난다. “아, 또 건방이 고 개를 쳐든다. 품격 있는 삶이란 이 토록 어렵다.”

책꽂이

파란하늘 빨간지구 (조천호 지음, 동아시아)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원리와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기후 변화를 생태문제로만 볼 게 아니 라 정치·경제 변수로 봐야 한다고 하고, 미세먼지 문제도 책임소재 만 따지지 말고 저감정책을 둘러 싼 이해 충돌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육 19

2019년 4월1일월요일

도움주신분들 중앙일보 Im Korean 섹션은 한 인 자녀 유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합니다 섹션은 한글학습면 고등학교와 대 학에 재학 중인 중앙일보 학생기자의 생생한 기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글학습면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

체성을 심어주고 학생기자 기사를 통해 학생 눈높이로 바라보는 사회이 슈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지면 입니다 한글학습면으로 하루에 10분의 시 간을 자녀에게 할애해 같이 공부하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미래의 오피니언 리더인 중앙일 보 학생기자가 작성한 기사에 많은 관 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중 앙일보는 Im Korean 섹션을 통해 자녀와 학부모에게 더 많은 양질의 정 보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편집자 주


20 연예 / 스포츠

2019년 4월1일월요일

승리도 몰카 유포혐의 입건…정준영은 3건 더 있었다 경찰 “단톡방에 올린 것 확인” 승리는 “직접 촬영은 안했다” 정준영 몰카 유포 모두 11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갈라진 여러 핵심사건 중 우선 불법 촬영물의 경우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 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 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가 불법촬영물 유포혐의로 추가 입건 된데다 앞서 구속된 가수 정준영, 밴 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의 새 로운 유포 사실도 각각 드러났다. 승 리 등과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총장’ 윤모(49) 총경, 승리의 사업파트 너인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인석(34) 전 대표간 두 차례의 골프모임도 확인 됐다. 경찰은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 고 있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 경찰청 관계자는 “승리가 불법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한 차례 유포 한 게 확인돼 추가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 26일 비공개로 경찰에 출 석,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승리가 유 포된 사진에 대해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보강 수사 중이다.

또 승리는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내용, 정황증거 등을 바탕으로 수 사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 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로 구속된 정준영의 추가범행도 드러 났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서 여성과의 성관계를 언 급하며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 체방에는 승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존 수사에서 8건 의 유포행위가 밝혀졌는데 3건이 더 늘었다. ◆정준영·최종훈 담당 경찰 압수수색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휴대전 화 3대를 제출했다. 이 중 1대는 데이 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정준영은 공장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휴 대전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한 뒤 제 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원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검찰의 구속영장 을 받아들였다. 경찰은 오는 29일 기 소의견으로 정준영을 송치할 방침이 다. 또 경찰은 2016년 정준영이 불법 촬영 등 혐의로 피소됐을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A씨의 업무노트와 통장 등을 이날 압수수색해 분석 중 이다. A씨는 불법 촬영물이 담긴 것으 로 의심되는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류된 가수 승리(맨위), 정준영(가운데), 최종훈. [뉴시스]

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서둘러 송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도 이번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 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는 불법 촬영물 을 2차례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를 받고 있는데, 1건이 더 나왔다. 경찰은 또 이날 최종훈이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16 년 음주운전 적발 뒤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도 입건돼 있 다. 또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외부 에 알려지지 않도록 경찰관에게 부탁 했다는 유착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경 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종훈 외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B씨의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둘 사이 오간 통 화·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 한편 배우 박한별(35)·유인석 전 대 표 부부와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 총경 부부가 동반으로 골프를 친 사실 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총경 부인을 제외한 박한별·유 전 대표 부부, 윤 총경만 두 차례 골프를 친 게 확인됐다. ◆김상교 폭행 연루 경찰 징계 착수= 경찰이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 출 동했던 역삼지구대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이 사건은 김상 교(28)씨가 “클럽에서 폭행당해 112에 신고했는데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들 이 나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폭행까 지 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조사단(합조단)

은 28일 버닝썬 폭행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버닝썬 폭행 사 건과 관련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 결 과를 청문감사관실에 통보했다고 밝 혔다. 경찰 청문감사관실은 내부 직원 들의 비위나 비리를 조사해 징계 여부 와 수위 등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합조단 관계자는 “지난번 국가인권 위원회의 ‘주의’ 조치보다는 상당히 강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경찰관들의 초동 조치의 위법성 여부는 다툼이 있지만 절차가 부적절하다고 봤다”며 “현행 범 체포 과정에서 과잉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앞 서 인권위는 지난 19일 김씨를 현행범 으로 체포하고 미란다원칙 고지 및 의 료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인권침해라 고 판단하고 주의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직무교육 실시를 권고했다. 인권 위는 당시 경찰의 현행범인체포서가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김씨를 폭 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 행 중이다. 당시 김씨는 지구대로 이송 되는 경찰차와 지구대 내부에서 경찰 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경찰청은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역 삼지구대 측이 폐쇄회로(CC)TV·블랙 박스를 조작해 제출했는지 등에 대해 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김민욱·권유진 기자

새 홈구장서 첫 훈련… 활짝 웃은 손흥민

카일 워커 -피터스, 다빈슨 산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동료들과 환하게 웃는 손흥민(왼쪽). 6만 2,062석 규모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손흥민(27·토트넘)이 새 홈구장에 첫 발을 내딛고 동료들과 환하게 웃 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터 스타디움에서 가진 적응 훈련 에 앞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동료들 과 함께 벤치에서 환하게 웃는 손흥민 의 모습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 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곧장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새 홈구장에서 패스, 슈팅 훈련을 하면서 적응에 열을 올렸다. 토트넘의 새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 퍼 스타디움은 기존 화이트 하트 레

인(3만6284석)에 비해 훨씬 많은 6만 2062석 규모이며, 단순한 축구경기장 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디자인했 다. 토트넘은 지난 2017년 5월에 118년 간 홈으로 사용했던 화이트 하트 레 인을 철거하고 인근에 총 공사비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1300억원)를 들 여 새 홈구장을 건립했다. 미국프로풋 볼(NFL) 경기와 병행하기 위해 축구 용과 미식축구용 잔디가 교체 가능하 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토트넘 홋스 퍼 스타디움은 다음달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 해 정식 개장한다. 김지한 기자


생활안내 21

2019년 4월1일월요일

CLASSIFIEDS 구인 l 구직 l 렌트 l 중고품 매매 l 비즈니스 매매

JOBS

네일샵에서 젤까지 하는 테크니션 구합니다. 303-875-6894

비겐에서 구입한 비겐 장수돔 팝니다. 720-206-8892

포키 레스토랑에서 매니저 구합니다. 303-870-3083

볼더 롱먼트 일본 레스토랑에서 스시쉐프 구합니다. (경력 2~10년) 720-378-2277

한국 청양 고춧가루, 고춧가루, 된장 팝니다. 720-257-3325

센테니얼 포케 레스토랑에서 캐쉬어, 프렙 구합니다. 좋은 대우 720-935-6559

리커 스토어에서 풀/파트타임 직원 구합니다. 덴버지역 303-725-7241

무빙세일 합니다. 가구, 운동기구 등 303-641-9379

간판회사에서 사인 제작하실 분 구합니다. 303-743-7446

테리야끼 식당에서 오후 파트타임 직원 구합니다. 시간 조절 가능 720-493-0726

영창 피아노 팝니다. $700 303-641-9379

오로라에 위치한 리커스토어에서 캐쉬어 구합니다. 유경험자 우대 720-335-8879

볼더 롱먼트 일본 레스토랑에서 풀/파트타임 직원 구합니다. 720-378-2277

골프 아이언 세트 팝니다. 거의 새 것 (테일러 메이드) 페어웨이우드 2개 포함 $100 720-628-7531

세탁소에서 셔츠 프레스 하면서 캐쉬어 보실 분 구합니다. 720-254-6808

아라파호 선상에 있는 델리샵에서 파트타임 직원 구합니다. 720-425-1526

켄모어 세탁기, 건조기 팝니다. (스프링스) 상태 좋음 719-337-2187

네일샵에서 풀/파트타임 테크니션 구합니다. 720-499-9723

덴버 컵밥에서 직원 구합니다. 진취적인 젊은 남성 환영 720-998-2550 Hyunmin@cupboptru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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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스 모텔에서 풀/파트타임 프론트 데스크 직원 구합니다. 719-636-2998/720-832-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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