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Vol.11
WE START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westart.or.kr
사단법인 WESTART 는 우리 (We) 모두가 나서 복지
(Welfare)와 교육(Educations)을 지원하여 모든 이들의 공정한 삶의 출발과 재기를 도와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아울러 우리사회의 공익가치 창출과 나눔문화의 확 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Ontact’ ‘Untact’ With our own hands 코로나 팬데믹 시대 , 가장 조명 받은 트렌드는 ‘언택트
Untact ’ 기술이다 . 하지만 언택트의 시간이 지날수록 역 설적이게도 사람들은 서로가 교감할 수 있는 ‘컨텍트
Contact’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연 결하는 ‘휴먼터치 Human Touch’ 우리 모두는 서로를 다 정하게 쓰다듬어 줄 두 손이 있다. 공존의 발견 ‘Ontact ’
발행일
2021년 3월 18일
발행인
김수길
발행처
사단법인 위스타트
기획, 편집
사단법인 위스타트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6층
전화
02-318-5004
팩스
02-318-5021
홈페이지
www.westart.or.kr
디자인
(주) 얼스
Contents
위스타트 소식지 11호
CONTENTS 04
커버스토리 한편의 시를 들려주는 그들 – LA POEM
08
With our own hands 팬데믹 시대, 함께 살아남으려면 우리 아이 마음 면역력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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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act 먼저 손 좀 잡겠습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들 음악으로 마음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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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맛을 창조하는 손, 그 부지런함과 정성스러움에 대하여
20
신임회장 메시지
WESTART, Restart 22
필드 작은 텃밭과 아이들 나, 너 우리가 되는 일
2020년 – 코로나19 = 0 ? 25
캠페인 위기의 순간, 버팀목이 되어 준 한 끼
26
사업현황 및 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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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We Start
커버스토리
한편의 시를 들려주는 그들 LAPOEM
사진출처: 인넥스트트렌드 제공
Q1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네 남자. JTBC [팬텀싱어3] 에서 우승 을 차지한 라포엠의 무대를 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 다. 성악가 4인(박기훈·테너, 유채훈·테너, 정민성·바리톤, 최
미니앨범 ‘SCENE#1’ 이 나오기전 부터 ‘성악 어벤져스’ 라는 타이틀을 증명하듯, 선주문만 3만장이나 되는 엄청난 앨범파 워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선 소감이 어떠신지요?
성훈·카운터테너)으로 구성된 라포엠의 음악을 듣노라면 목 소리가 악기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박기훈 — 솔직히 앨범을 냈다는 사실도 아직 믿어지지가 않
성악가들이기에 각자의 소리에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겠지
아요. 게다가 3만장이라는 숫자를 직접 들었을 땐 더 놀랍고
만, 네사람의 아름다운 소리는 라포엠이라는 이름으로 세상
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에 울려퍼질 때, 더욱 큰 울림을 준다.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하고 있어요 .
음악을 전하는 라포엠의 끝나지 않을 SCENE,
최성훈 — ‘저희 라포엠에 관심과 응원을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시구나’ 라는 생각에 책임감이 더 생겼어요 .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정민성 — 라포엠 결성 후 첫 앨범이라 너무 설렜어요. 많은 팬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유채훈 — 팬분들게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좋은 음악 들 려드려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4
2021 vol.11
Q2
이번 앨범인 ‘SCENE#1’ 수록 곡 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가사
커버스토리
이라 다짐하며 나왔던 [팬텀싱어3] 에서 좋은 동료들을 만났
가 있다면?
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지금 아주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
유채훈 — ‘Dear my Dear’에 “수고했어 참 잘했어 잘 자요”
박기훈 — 저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었어요. 라포엠
라는 가사가 마음에 듭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너무나 듣고 싶
으로 활동하면서 저희 멤버분들이 따뜻한 배려로 늘 저를 많
은 말 같아요 .
이 챙겨주세요.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하기도하고,
정민성 — ‘눈부신 밤’에서 “이제 더는 닿지 못할 꿈이 되어”인
제가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데도 많이 부족해요. 매
데요. 정말 이제는 정말 닿지 못하는 심정을 잘 표현한 가사라
번 더더욱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더더더 따뜻한 배려를
고 생각해요 .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성훈 — ‘ Amigos para siempre ’ 에 있는 한소절인
최성훈 — 어린 시절부터 합창단 생활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
“Friends for life Not just a summer or a spring Amigos
노래하는 게 익숙했었지만, 가진 성격은 사실 내성적인 편이
para siempre (인생의 친구는 한철만 만나는게 아니에요.
에요. 본격적으로 성악을 전공하고 무대에서의 작업을 통해
영원한 친구)” 가사 자체만으로 너무 멋지지 않나요? 하하
조금 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통해 많
박기훈 — 저도 ‘Amigos para siempre’라는 가사요. 팬분들
을 분들과 공감하는 법을 배웠고 또 배워나가는 것 같아요 .
께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해서 더 의미 있기도 하구요 .
정민성 — 저는 지금도 너무너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 다고 생각합니다.
Q3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3]를 통해 각자 개인 플레이를 하
Q5
던 네분이 모여 ‘라포엠’ 이라는 그룹이 되셨는데요, 라포엠 으로 활동하며 ‘우리가 함께여서 좋다’ 라는 순간이 언제인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혹은 성악가를 꿈꾸게 된 계기 가 있다면?
가요? 최성훈 — 어린 시절부터 대구 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활동 유채훈 —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서로의 소
하면서 노래하는 일이 제게는 전부였어요, 그러면서 자연스
리가 아름다운 하모니가 될 때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살아있
럽게 노래를 부르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구요 .
다는 기분이 들어서인 것 같아요 .
유채훈 — 어릴 적 꿈은 화가였어요 . 목소리에 재능이 있을
최성훈 — 감정을 나눌 때인 것 같아요. 행복하고 기분이 좋을
줄은 전혀 몰랐는데 우연히 친한 친구가 밴드부에 있어서 노
땐 넷이라 더 즐겁고, 고민이 되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땐, 넷
래를 몇 번 부르게 됐고, 그때 내가 노래에 재능이 있구나! 하
이 함께 하기에 잘 해결되더라고요. 정말 든든해요!
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밴드부 보컬로 노래를 하다가
정민성 — 무대에서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아무래도 혼자
자연스럽게 음악선생님의 눈에 띄어 예술고 진학을 하게 됐
있을 때보다 더 든든하고 좋습니다.
습니다.
박기훈 — 힘들 때 정말 형님들이 저에게 큰 의지가 되어주고
박기훈 — 저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힘이 되어 주세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주시는 형님들
그냥 노래하면 행복했어요. 성악을 시작하기 전에 쓰리 테너
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의 “Nessun Dorma”라는 곡을 들으면서 꿈을 가지게 되었 습니다.
Q4
정민성 — 어린 시절에는 의사였습니다. 그러다 저희 누나가 네분 모두 다 팬분들 사이에서 노래는 물론이고 따뜻한 인성
성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걸 보니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과 배려심 , 그리고 섬세한 공감능력을 가진 걸로 유명합니
서 저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
다. 유년시절에도 지금과 비슷한 성격이였나요? 아니면 지 금과 같이 훌륭한 성품을 가질 수 있었던 특별한 사건이 있었 다면? 유채훈 — 과거에 저는 현재의 모습과 아주 다른 사람이었어 요. 음악을 하면서 생각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매번 좌 절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예민했고 우울한 마음이 심해져 음 악을 접어야겠다고 많이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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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커버스토리
라포엠(왼쪽부터). 정민성, 유채훈, 최성훈, 박기훈
Q6
Q7
위스타트의 vol. 11소식지의 주제는 With our own hands 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손을 잡아주었던 생각나는 은인이 있
마지막으로 팬(LaView)분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면? 유채훈 —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포엠을 사랑해 주 정민성 — 라포엠 멤버들입니다. 정말 간절한 시기에 함께 손
시는 순간들이 느껴질 때마다 늘 감동이었어요. 앞으로도 보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서 행복해요 .
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래 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어린이,
유채훈 — 저는 팬분들이 은인인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고 앞
청소년 여러분 모두 항상 밝고 건강하길 바라요. 꿈을 가지고
으로도 그럴 것 같고요.. 제가 하는 노래의 원동력이에요 .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박기훈 — 음.. 우리 라포엠 형님들? 많이 부족한 저를 같은 멤
박기훈 — 정말 큰 사랑 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위스타트
버로 뽑아주셨잖아요!
소식지 커버스토리로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영광입
최성훈 — 매 중요한 순간에 만난 모든 분들이 은인이라고 느
니다. 모든 분들 어려운 시기에 용기 잃지 말고 건강하게 이겨
껴요. 제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몸이 많이 아
내시고,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랄게요 .
팠을 때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에도, 지금 저희를
정민성 — 작년 2020년은 코로나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까지 이 모든 분들이 없었다면 지
데요, 2021년에는 웃는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금의 제 삶은 없을 것 같아요 .
최성훈 — 저희에게 관심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사 랑에 늘 놀라고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희 음악과 함께 코로나와 추운 겨울 잘 이겨내어 따뜻한 겨울 보내길 바 랍니다. 진심으로 노래하는 라포엠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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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11월 러브포엠 SCENE#1 2020년 11월 18일 오후부터 내린 가을비에 젖은 낙엽들이 도 심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맘때는 추워지기 마련인데도 어쩐지 춥기는 커녕 온기 어린 가을 날씨였는데요, 사랑의 시를 노래하는 라포엠(La Poem)의 콘서트 <러프포엠> 도 이런 가을의 색깔과 참 잘어울리는 콘서트였습니다.
<러브포엠> 콘서트는 조금 더 뜻깊게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행사까지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취지의 행사를 미리 알고 있던 라포엠 팬분들은 콘서트 시작 전부터 양손에 마스크를 들고 입장하였습니다. 이날 행사 이후에도 위스타트에는 라포엠 팬분들의 지속적인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사)위스타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을 꿈꿀 수 있도록 인성교육캠페인 ‘너였으면좋겠어’와 영양 가득 든든한 한끼를 후원하는 ‘제대로된 한끼’ 캠페인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신 라포엠 팬분들, 그리고 음악으 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는 라포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Amigos para siempre “영원한 친구들”
* 라포엠 대한민국의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이자 JTBC 프로그램
<팬텀싱어 3>의 우승 팀. 팀명 ‘라포엠’은 프랑스어로 ‘보헤미 안’을 뜻하는 ‘La Bohème’과 영어로 ‘시’를 뜻하는 ‘Poem’을 합친 것으로 ‘자유로운 예술가처럼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남을 한 편의 시와 같은 음악을 하겠다’ 라는 그들의 포부가 담겨있 다.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4인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한 하모니 를 자랑하는 ‘성악 어벤져스’라고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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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With our own hands
We Start
팬데믹 시대, 함께 살아남으려면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1. 포스트코로나: 또다른 재앙 혹은 왕관 ?
그런데 이 글로벌 노마딕 라이프 스타일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그것은 현대
첨단기술이 이끌어갈 4차산업혁명으로 떠들썩했던 2020년 인간들은 전
문명의 토대를 결정짓고 있는 경제구조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이 경제
혀 예상치 못한 재앙에 휘말려 들었다. 현대 의학은 이 적(敵)을 코로나 바이
구조는 전 지구적 규모의 엄청난 인간 이동을 가속화함으로써 소비를 증폭
러스로 식별하였다. 인간들은 결국 긴급히 도피하였다. 인간들은 사실 잠시
시키는 초이동 선형 소비 자본주의이다. 이에 따라 자본, 과학기술, 권력은
집을 거쳤을 뿐, 디지털 공간으로 피난하여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시장자본 극대화를 향해 융합하는데 이를 통해 생산된 현대인의 생활양식
그런데 과연 이 급속한 디지털 도피의 결과는 어떠할 것인가? 이 도피는 포
이 글로벌 노마딕 라이프스타일이다.
스트코로나 시대의 인간에게 디지털코로나와 같은 또 다른 재난으로 닥쳐 올 것일까? 아니면 코로나란 단어의 원래 뜻처럼, 인간의 미래에 영광의 왕
결국 현재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초이동 선형 소비 자
관을 선사할 것일까 ?
본주의를 플랫폼으로 자본, 과학기술, 권력이 독특하게 융합하여 제조해 낸 생물폭탄이다 . 그리고 그 기폭장치는 인간 숙주의 생활양식이다 . 이
2. 코로나 펜데믹과 현대문명의 야만
제 이 폭탄이 생물폭탄답게 조용히 폭발하여 그러나 많은 생명이 희생당
한 시대 위기는 그 시대 문명의 야만을 폭로하는 과정이다. 현재 전지구적
하고 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동물공장에서 천문학적 숫자의 동물이 전
코로나 위기도 현대문명의 야만이 폭로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한번 물어
염병으로 생명을 잃다가 이제 인간마저 생명을 대거 잃고 있다 . 결국 코
보자. 정녕 현재의 코로나 팬데믹이란 이 미증유의 위기가 바이러스에 의해
로나 팬데믹은 생명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존재론적 신음이다 . 따
전세계를 덮친 팬데믹이 된 것일까. 사실 자연 상태의 바이러스는 RNA에
라서 이 자본 , 과학기술 권력의 현재 융합양상을 혁신하여 생명공동체
불과한 존재론적으로 극히 불완전한 존재다. 바이러스는 그 자체로 전 세계
를 회복하는 것이 절박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과제이다 . 그렇지 않으
로 전파될 능력이 없다. 그러면 무엇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팬데믹으로 폭발
면 인간의 삶의 보금자리를 디지털 공간으로 전환하는 포스트코로나 시
시킨 것일까. 그것은 바로 바이러스의 숙주가 된 우리 인간의 현대적 생활
대는 현대 문명의 야만이 디지털 공간의 사실상 지배자인 인공지능에 의
양식이다. 현대 인간의 생활양식은 한마디로 하면 전 세계를 유목민처럼 떠
해 더욱 가속적으로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할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다 .
도는 글로벌 노마딕 라이프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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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With our own hands
년간 체험으로 확인하였다. 그것은 2008년 세계경제 파탄의 주범인 신자 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기술적 해독제가 되고자 탄생했던 비트코인이 우리 나라에서는 시장 이익극대화, 즉 대박을 향한 투기 수단으로 변질된 사건이 다. 그리고 또 최근 전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갭투기 역시 공공적 가 치가 창출되지 못하는 사회는 최고의 첨단 건설 토목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거의 모두가 고통받는 갈등의 도가니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을 경고한다. 미국의 사례는 또 다른 반면교사이다. 거의 모든 것을 시장가치 중심으로 거래하는 미국사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하고 첨단기술과 세계최 고 병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한 공 공보건의 파탄에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다.
4. 현대인과 미래의 인간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현대인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A man
who knows the price of everything and the value of nothing ! (모든 것의 가격을 알지만, 어떤 것의 가치도 모르는 인간!) 결국 현대인을 극복한 미래인간은 포스트휴먼이나 슈퍼인텔리전스가 아니 다. 미래의 인간은 모든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인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인이 도래할 때 경제는 모든 것을 자원화하고 가공하여 소비함으로써
3. 현대문명의 야만와 극복의 길
결국 폐기물을 양산하는 초이동 선형 소비 경제( linear economy)를 혁신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현재 과학기술, 자본, 권력의 융합 플랫폼인 하이퍼
하고 모든 것이 가치로운 존재로 순환하는 순환경제( circular economy)
모바일 소비자본주의를 벗어남으로써 생명융화공동체의 회복을 향해야 하
로 발전할 수 있다. 미래를 책임질 우리 청년세대들이 이러한 미래인간으로
는 요청의 울림이 커질 것이다. 그러나 이 울림에 응답하며 행동해야하는
스스로를 혁신하기 바라며.
실천적 책임을 우리는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슈퍼인텔리전스나 포스트 휴먼에게 떠 미룰 수 없다. 그 책임은 오로지 인간에게 부여된다. 인간은 생
김종관 │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
명공동체에서 유일하게 현재보다 나은 미래의 가치를 향해 결단할 수 있는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 및 BK21사업팀 팀장
미래적 존재자이기 때문이다. 이를 칸트는 인간과 비인간의 윤리적 비대칭
『포스트휴먼이 온다』 『디지털철학』 『공간의 현상학, 풍경 그리고 건축』 등의 저자
성이라고 했다. 합리적 인간은 다른 것을 비합리적이라고 폄훼하는 지적 우 월감에 사로잡히지만, 윤리적 인간은 타자와 세계에 대한 책임감이 그의 삶 의 가치이다. 그리고 또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미 래로 향하는 인간의 역사는 진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진화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학적 적응과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보다 나은 가치를 향해 결 단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있는 존재자이다. 그리고 보나 나은 가치는 분명 자신에게만 이익이 되는 가치가 아니라 타인에게도 이익이 되는 공공적 가 치이다. 때문에 인간은 보다 나은 공공적 가치를 향해 진보할 수 있다. 바이 러스는 진화하지만 인간은 진보한다. 공공적 가치 창출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경제성장과 과학기술발전은 시장이 익극대화에 매몰된 삶의 양식으로 비화한다. 이 사실을 우리사회는 최근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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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our own hands
우리 아이 마음 면역력 기르기
하다. 코로나 시기, 가족 간의 대화 폭을 넓히며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는 시 기로 보내보자. 소통이 원활해지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회복 탄력성이 활성 화되어 코로나라는 역경 속에서도 문제 해결을 찾을 힘이 생긴다. 가족과의 소통의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가져온 아이들은 소소한 일상의 경험을 바탕 으로 마음의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 비대면으로 학업이 진행되니 부모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이럴 때 학과 수 업 외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의 독서를 통해 저자와 아이들 간의 간접대화를 끌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 시대 인 지라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한다면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책 을 통해 생각하는 ‘사고형 에너지’는 영상물 클릭 한 번으로 정보를 바로 습 득하는 ‘행동형 에너지’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아이들은 직접 읽고 스스로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생각할 때 단순한 내용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공감’을 할 수 있는 힘이 상상만 해도 지겨운 2020년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리는 ‘가정’이라는
생긴다.
공간 속에서 가족 간 서로의 마음 상태를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 그동안 사 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마음 상태는 현장에 함께 있지 않으니 대충 보고
인지적인 것은 정보검색으로 클릭하면 순간 해결되지만 사회성은 그리 단
지레 짐작 했었으나, 이제는 집에서 모든 작업을 하다 보니 서로의 고생이
순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고 마음으로 대화를 나
눈에 보여 측은한 마음도 든다. 그러나, 그런 기분도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누는 가정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족 간의 대화를
그냥 지나갈 일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다투다 보니, 가족 간 갈등과 싸움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 가족과의 대화가 잘못하면 상처를 주기
예전보다 빈번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족 간 거리 두기가 불가능해지
도 하지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상처도 받고 치유도 받으면서 마
자 가정 속 화목 찾기는 더 힘들어졌다.
음 면역력은 점차 강해진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소통을 몸소 체득한 아이 는 자연스럽게 ‘사회성’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가족과의 대화는 가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나 아가 아이들의 문제, 배우자의 고충, 부모님의 어려움을 알게 될 때 마음속
그렇다면 ‘마음의 면역력’을 가진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까 ?
응어리의 치유도 가능하다. 우리 주변 대부분의 문제는 경제적 지원보다
먼저 자신의 장점을 알아내기 위해 이것저것 자유롭게 궁리하며 탐색
는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정서적 지원’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 허다
을 즐긴다 . 책을 비롯한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형성된 사고형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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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our own hands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는 탐색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장점과 흥미에 부합된 스스로의 꿈과 미 래를 어렴풋하게라도 그릴 수 있게 한다 . 어려서 꿈을 이미 가지고 조 금씩 키우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한다 . 이 런 아이는 어떤 역경에서도 바로 일어설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이 미 배양되어 있어 사소한 실수나 실패에도 당황하지 않고 과정을 발 판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 자라나며 거듭된 실패를 마주하지만 , 단단 히 자리 잡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 속 면역력은 아이들을 쉽게 좌절하 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 마음 속 면역력이 자리 잡은 아이는 점차 나 이가 들어갈 때도 자연스럽게 자기 외에 주변을 돌보기 시작한다 . 이 미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갈 수 있는 미래형 인재라고 볼 수 있다 . 코로나 시대, 앞으로 이런 상태로 얼마간은 지속 될 전망이다. 오늘 하루 조 차 버티기 쉽지 않은 삶의 연속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또 다른 좋은 기회로 생각하길 바란다.
허영림 │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교수 저서 『아이의 습관을 바꾸는 칭찬 효과』 ,『아이 마음 읽기』, 『내아이의 행복할 권리』, 『내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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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 좀 잡겠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떠오른 이들이 있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사각지대를 취재하 는 과정에서 만난 ‘빛 같은 사람들’이었다. 대단한 말주변도 없는 그들이 내 게 온몸으로 전해준 것들이 있었다. 모두가 거리를 둬야 했던 때, 위험을 마 다하고 거릴 좁히려 애썼던 이야기들이다. 지난해 3월이었다. 코로나19 감 염이 한창 시작이라 노숙인 무료 급식소가 싹 다 문을 닫았었다. 그만큼 감 염이 심각하고 두려울 때였다. 그러나 김하종 신부님은 그러지 못했다. 그 럴 수 없었다. 직접 들은 이유는 이랬다. “우리 가족들(노숙인, 독거노인)은 하루에 한 끼만 먹어요. 식사를 나눠주는 저희까지 닫으면 다들 굶습니다.” 김 신부님은 염치불구하고 봉사자들에게 도와달라 했다. 다들 무서운데 누 가 모일까 그도 걱정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간절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기적이 벌어졌다. 매일 오후 1시가 되면 봉사자들이 30~40명씩 찾아왔다. 그들은 묵묵히 마스크를 쓰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650 개씩 만들다 780개까지 늘어났다. 소문을 듣고 굶주린 노숙인들이 몰렸기 때문이었다. 후원이 어렵다기에 찾아가 함께 도시락을 만들며 취재했었다. 오후 4시에 갓 만든 따뜻한 도시락을 들고 성당 앞마당에 갔다. 그곳엔 이미 노숙인들 과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 있었다. 신부님은 도시락을 나눠주기 전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돌아다니며 “사랑합니다”라고 크 게 외쳤다. 그때 봤다. 무표정하고 고단했던 그들의 표정에 미소가 희미하 게 떠오르는 것을. 그건 다름 아닌 희망이었다. 체구가 작은 남자아이는 엄마 뒤에 숨어 쭈뼛거렸다. 한 아동복지관에서 열 린 할로윈 파티, 다른 아이들은 이미 뛰어다니며 노느라 정신없었다. 다들
의심이 직업병이라 괜찮은 옷을 입은 이가 받아갈 땐 노숙인이 맞나 싶어
호박 가면을 쓰고 마법사 옷도 입는데, 유독 그 아이만 몹시 얌전했다. 맘이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었다. 그때 김 신부님은 내게 다가와 나지막이 이렇
쓰여 가만히 다가가 말을 걸었다. “사진 찍어줄까? 같이 놀자!” 아이는 날
게 말했다. “내가 좋은 사람이고, 너는 배가 고픈 불쌍한 사람이라 밥을 주
힐끔 올려다보더니 대답도 안 하고 고개를 돌렸다. 살짝 무안해져 발걸음을
겠다는 게 아닙니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나누는 거
돌리고픈 맘이 불쑥 솟았다. 어쩐지 좁혀지지 않을 것 같은 거리여서, 모른
예요. 누구든 살면서 어려운 시기를 만날 수 있잖아요. 그때 손을 잡고, 넘
척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어져 있지 말라고, 일어나라고, 같이 걸어갈 수 있다고. 그게 저희 역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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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에요. 아름답지 않나요.” 벚꽃잎처럼 보드라운 그 말을 듣다가, 나도 모르
다시 앞에서 말했던 할로윈 파티 이야기. 그때 수줍게 홀로 떨어져 있었던
게 눈물이 머금어졌었다. 그리고 기사가 나간 뒤, 안나의 집 정기 후원자는
아이에게 난 몇 번이고 더 다가갔었다. 장난기 어린 눈빛을 보낸 뒤 테이블
120명 넘게 늘었다. 김 신부님은 어느 날 문득 전화로 “고맙습니다, 사랑합
밑으로 숨고, 후다닥 달아나며 함께 놀자고 신호를 보냈다. 어떻게 됐을까.
니다”라고 내게 인사를 건넸다.
그 아이는 믿기 힘들 정도로 나를 쫓아다니며 놀았다. 10분 만에 우린 이마 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랬다. 그 아이는 사실 손을 내밀고 싶었으나 뒤
지쳐가는 누군가에게 손을 먼저 내미는 일, 신부님 가르침은 그리 기억되었
로 숨겼던 거였다. 그때 난 먼저 다가가 고사리 같은 아이 손을 꼭 잡았다.
다. 그리고 그해 가을이 됐다. 코로나19는 오래도록 끝날 줄 몰랐다. 한없이
그냥 그럼 되는 거였고, 그 덕분에 모든 게 바뀌었다. 우린 함께 활짝 웃고
지쳐갈 이들을 떠올렸다. 가게 사장님들이 정말 걱정이었다. 동네만 해도
있었다.
좋아하던 카페가, 파스타 가게가 한순간에 없어졌다. 이들을 위해 할 수 있 는 게 뭘까 떠올렸다. 작은 힘이나마 버틸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남형도 │ 머니투데이 디지털컨텐츠부 파트장 네이버 구독자수 1위, 기획 <남기자의 체헐리즘> 연재.
이 취재를 마치고,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어느 분식집에 갔다. 가게 안이 휑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남기자의 체헐리즘』
했다. 라면과 김밥을 먹고, 계산대 앞에서 쭈뼛거렸다. 그리고는 대뜸 사장 님에게 손편지를 건넸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요즘 김밥이 이렇지 않은데 속이 아주 꽉 차 있어요. 이런 가게는 오래오래 남아야지요.” 부디 고단한 상황에서도 잘 버티어주길, 그런마음으로 나는 계속해서 남대문 시 장과 이대 앞 상권까지 골목골목 다니며 응원을 건넸다. 그 기사를 수십만 명이 보았으니, 그걸 보고 마음이 움직인 누군가의 동네에도, 작은 온기가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리라.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견디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작은 것들의 힘이라 믿었다. 애써 또 일어나기도 힘든 하루이지만, 그래 도 선뜻 다가가 떨어져 가는 용기를 채워주는 일 말이다. 이것 좀 보라고, 당 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우린 함께 아니냐고, 그러니 괜찮을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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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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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은 마음, 어딘가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쉬고 싶은 마음.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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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꿈꾸던대로 내가 위안 받았던 바로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 풍경 속의 인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덩그러니 동 떨어진 이 집에 살게 된지 6개월 째, 가장 달라진 것을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
면 아무 걱정 없이 우울함에 흠뻑 젖은 솜처럼 축 쳐져 있고 싶은 마음. 지난
2020년 4월, 4500만원이라는 내생애 최대 충동구매를 앞둔 솔직한 심정 이었다. 처음에는 위성사진을 먼저 뒤져봤다. 초록색 논 위에 자그맣게 펼 쳐진 마을들이 꼭 섬 같은 모양. 이 곳에 집을 사는 건 어렵겠지만 한 번 가 보기라도 해야지. 모든 게 엉망인 요즘, 바람이라도 쐬야지. 그렇게 한번 도 가본 적 없는 시골에 집을 샀다. 논 한 가운데에. 대지 300평에 매매가
4500만원.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새 위태로워진 서울 생활에, 딱 방 한 칸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점일 것이
만큼의 보증금으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까딱하면 다 버리고 도망칠 수 있
다. 서울에서는 고작 한 달에 한 번 만날까 말까한 친구들, 몇 달에 한 번 볼
는 나만의 쉴 곳을 만들어놓고 싶었달까.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날렸다던
까말까한 가족들과의 관계마저 피곤함으로 다가와 내가 사람이 많은 것보
데 4500만원, 나도 주식해서 날린 셈 치지 뭐. (그래도 나에겐 땅이라도 남
다는 혼자있는 것을 즐기는 고상하고 우아한 사색가인 줄로만 알았다.
잖아? 하는 심정) 그런데 집을 사자마자, 모두 다른 하루들이 덤으로 딸려와 자꾸만 말을 걸었다. 시골에 뚝 떨어진 젊은 처자가 궁금한 동네친구 1호, 2
그러나 이게 왠 걸, 혼자 밥을 먹으면 온 집이 내가 밥알 씹는 소리만 들리는
호, 3호... 버려진지 10년 째인데도 시시각각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넓은 마
이 곳은 진정으로 나 혼자다. 그 흔한 차 한대 지나가지 않는다. 혼자인 게
당, 저 멀리 드넓은 들판에서 풍경처럼 다가오는 타인의 노동. 그렇게 <오
평화롭고 좋아 행복하던 나는 10분만에 외로움을 탄다. 누군가가 나에게 물
느른>이 이 시작되었고, 코로나라는 상황에도 내 경험을 영상으로 담아 기
었다. 마을 어르신들과 어찌 그렇게 친하게 지내냐고, 어쩌면 그렇게 살가
록하면서 1년을 보냈다. 눈코뜰 새 없이.
울 수 있냐고. 마음에 우러나온대로 했을 뿐 특별히 뭘 한 기억이 없는 나는 그리고 그 질문에 항상 겸연쩍곤 했다. 이제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반대
사실 오느른의 처음 기획의도는 오래 된 시골 빈 집 리모델링이었다. 집을
로 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짜 온전히, 어떠한 방해도 없이 혼자 있어 본
고쳐나가는 과정이 나에게도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자 이런 경험을 꿈만 꾸
적이 있느냐고. 차 소리는 커녕 인기척도 없는 평야의 밤을 겪어보았느냐
고 못하는 도시의 어른들에게 분명히 좋은 컨텐츠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
고. 어쩌면 내가 매일 그렇게나 동네친구들의 인기척이, 그들의 안부가 궁
러나 2020년 약 30편의 에피소드를 연재하면서 그의 반 이상은 ‘집’ 이야
금하고 반가웠던 이유는 그만큼 외로웠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
기 보다는 ‘사람’이야기로 채우게 되었다. 집이 공사 중이라 길바닥에서 비 빔면이나 끓여먹으며 멍때리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늙으면 쓸모 없어진
지난 한 해, 모든 걸 다 버리고 홀로 도망치고 싶던 내가 대면한 깨달음은 아
다”는 95세 동네친구의 서글픈 말 한 마디는 나의 철없는 울적함과 무력함
이러니하게도 ‘혼자는 외로워!’ 였다. 덕분에 더 즐거운 일상을 소중하게 마
을 반성하게 했다. 같이 두손으로 쑥떡을 만들다가 갑자기 친구를 만나러
주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그 때문일까, 4500만원 짜리 115년 된 폐가는 이
가야한다는 쿨한 옆집 이여사님(66세)은 지긋지긋한 인간관계에 지쳐있던
미 다 고쳐진지 오래인데 나는 여전히 이 곳에 남았다. 외로웠던 나의 곁을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이름 난 산 하나 없지만 한여름에 만난 평야의
채워준 동네친구들과 함께할 2021년을 살아간다. 여전히 통장 잔고는 마이
푸르름은 그 자체로 삶이었다. 버려진 마당, 호박잎 위의 무당벌레 한 마리
너스고 골치아픈 고민 중 해결 된 건 크게 없으며, 고달픈 인생살이는 계속
마저 허투루 사는 법이 없었다.
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외롭다는 걸 인정한 후로는 꽤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오느른 │ MBC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센터 PD ‘오늘을 사는 어른들’ 일명 오느른 유튜브 브이로그의 주인공. 4500만원짜리 폐가를 덜컥 사버린 방송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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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마음 나누기 1월의 끝자락인 겨울이다. 거푸 내린 눈에 볕이든 날인데도 곳곳에 눈 자국
무엇을 발라내고, 무엇을 더해야 할까. 불렀던 노래와 부르지 않은 노래, 부
이 고스란하다. 2020년 전 세계가 무간지옥 같았던 상황 속에서도 시간은
를 수 없었던 노래. 세 가지 기준으로 여러 후보 곡들을 구분해가며 논의 하
아랑곳 않고 흘러 마지막 방송 후 벌써 반년이 지났다.
던 중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동의한 것은 「팝송보다 깊은 교감이 가능한 한 국 곡의 비중을 늘리자」였다.
일 년 전 나는 비긴어게인 해외 답사 중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뉴스를 접 하고 부리나케 한국으로 귀국을 해야 했다. 회사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
동시에 제작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숙제는 「거리두기」였다. 혹시라도 이
고 했지만 세계적인 팬데믹(pandemic)은 점점 심해졌고, 새 시즌 제작은
러한 시국에 정부의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혹은 촬영 도중 안전상의 문제가
무한 연기로 결정이 났다. 「공항 폐쇄, 거리두기, 코호트 격리, KF 마스크」
발생해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 안 되니까. 만약 촬영 중 확진자라도
서늘한 단어들이 등장할수록 악화되는 상황. 「말하지 말라, 만지지 말라, 사
나온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비극이다.하여 제작진은 난생처음 「관객
람을 멀리하라.」 사람 사이에 있어 인간(人間)인데 사람을 멀리하라니. 아이
과 거리두기」라는 공연 방식을 오랜 시간 고민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
러니한 상황이 참 낯설었다. 세상이 낯설었다. 이 「낯설음」이 비긴어게인 한
오를 때마다 보건복지부에 연락을 취해 이 방식이 괜찮은지 수차례 확인을
국 편의 시작점이었을까. 본래 비긴어게인의 기획 의도가 「낯선 곳에서 노
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거리두기 매트와 링, 자동차극장 버스킹, 텐트
래하다」인데, 불현 듯 지금처럼 낯선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 싶었다. 한국에
버스킹, 선상(船上) 버스킹」 등이다.
서 진행할 때 하나 다른 점이라면 기존에는 가수의 새로운 시작을 담고자 했다면 여기서는 새로 시작하는 대한민국이 주인공이라는 것. 해서 붙여준
「하늘길이 닫힌 인천 공항」을 시작으로 「대구 동산병원」 등 대한민국 곳곳
이름 「비긴어게인, 코리아!」
에서 진행된 촬영. 같은 고통을 겪는 데서 무언의 동지애라도 싹튼 것일까. 한국 촬영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많은 이들의 「환대」였다. 진심으로
그때부터 섭외는 시작되었다. 가수 이소라 님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에게
반겨주고 귀하게 노래를 들어준 사람들. 비록 마스크가 얼굴의 반을 가리고
이런 취지를 전달했고, 고맙게도 다들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겠다고 흔쾌히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감정의 교류가 일렁이던 순간들이었다. 그
뜻을 모아주었다. 그리고 시작된 선곡 고민. 그 전 해외 편 비긴어게인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란. 그 때 우리들 사이에 갈마든 감정은 대체 무엇이 었을까. 원망할 대상 없는 상실은 처방할 수 없는 우울함으로 이어진다. 무 대도, 객석도 다 사라진 상황에서 방송제작자들이나 뮤지션들 또한 이 우울 함에 예외일 수 없다. 하지만 계속 되는 고통을 지켜보다 보면 근원적인 질 문에 더 절실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지금 음악을 다루는 방송은 무엇 을 해야 하는가. 음악은 한겨울 모닥불처럼 얼어붙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까이 모여들어 맨 손바닥을 내보이게 한다. 손바닥에 닿는 음악의 따뜻한 온기는 고스란히 몸 전체로 흘러 스며들고, 사람들은 이내 더운 기운으로 충일됨을 느낀다. 아 직 아무 계획도 없지만 새로 제작될 「비긴어게인」은 분명 이러한 음악의 함 의(含意)에 더욱 몰두지 않을까 어렴풋이 예상해 본다. 점점 옅어져 가는 겨 울. 코로나19로 인한 고통도 이 겨울의 끝이면 사라지길 바라며...
송광종 │ JTBC PD JTBC <비긴어게인>, <히든싱어>, <너의노래는> 등 담당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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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긴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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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네이버영화
맛을 창조하는 손, 그 부지런함과 정성스러움에 대하여
역병으로 인한 자가 격리 시대. 방바닥이나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보
영화 ‘줄리 & 줄리아’(2009, 미국)
기도 지쳤다면, 소매 걷고 일어나 부엌으로 한번 가보면 어떨까. 당신이 남 감독 노라 에프론
자든 여자든, 젊었든 나이가 좀 들었든 상관없다.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
출연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애덤스
내 한 끼를 대충 때우는 대신, 정식 레시피를 보고 손맛 가득한 요리를 만들 어보는 ‘도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뭐, 그런 거 다 귀찮다고? 그런 분들 이라면 우선 두 여성의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시길. 여기 두 여자가 있다. 외교관 남편을 따라 1950년대 낯선 파리에 도착한 중 년의 사모님, 그리고 갓 결혼해 뉴욕 퀸즈의 피자집 위층으로 이사를 막 마 친 2000년대 말단 공무원. 영화는 이렇게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는 두 여성을 번갈아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둘의 공통점은 요리다. 전화 응대 업무에 지친 공무원 줄리 파웰(에이미 애 덤스 역)은 블로거가 되기로 마음먹고 무엇에 대해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요리 연구가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 역)가 남긴 두툼한 프랑스 요리책 에 실린 524개의 레시피를 일 년 동안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는다. 눈치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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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분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셨겠지만, 책의 저자 줄리아 차 일드(Julia Child)는 미국의 전설적인 요리 연구가로 그녀의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 역시 요리책의 고전이다. 줄리 파웰(Julie Powell)은 미국의 파워 요리블로거로, 영화는 그녀가 쓴 자전적 소설을 토 대로 만들었다. 두 주인공의 공통점은 또 있다. 바로 ‘도전하는 여성’이라는 점이다. 파리 생 활이 무료해진 줄리아는 모자 만들기 수업을 들어보지만 영 마뜩잖다. 다른 강좌도 마찬가지. 요리학원(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르 꼬르동 블루’다!)도 가보지만 원장이 권한 강좌의 수준은 너무 낮았다. 원장의 비웃음을 간단히 무시하고 프랑스 요리반에 등록한 뒤 줄리아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생겼다. 날 깔보는 남자 수강생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주리라! 양파도 제대로 다듬지 못한다며 수모를 겪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와 어마무시한 분량의 양파를 대 상으로 퍼붓는 ‘분노의 칼질’ 장면은 큰 웃음을 자아낸다. 그녀 남편의 반응 은 더더욱. 줄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요리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먹은 뒤 , 일 년에
524개의 요리를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데, 이것은 하루에 거 의 두 개를 해야 하는 스케줄이다. 그것도 일과를 마친 뒤에, 코딱지만 한 부엌에서, 게다가 다 만든 뒤에는 제작 후기까지 일일이 올려야 한다. 얼 핏 보아도 무리한 계획이 제대로 될 리 없다. 피곤함에 깜빡 잠이 들어 음식 을 태워 먹기 일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유 브 갓 메일’(1998) 같은 로맨틱 코메디로 내공을 다져온 노라 에프론 감독의 마지막 작품인 이 영화는 칠순 가까운 나이에도 사그라지지 않은 감각을 이 영화에서 잔잔하게 풀어놓는다. 사실 요리는 어찌 보면 귀찮은 ‘과정’이다. 시장과 마트를 훑어 싸고 좋은 식 재료를 고르고, 이것을 씻고, 굽고, 끓이고, 익히는 과정이란 얼마나 복잡한 가. 그럼에도 그 과정을 기꺼이 감내하는 이유는 자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 람을 위해, 고귀한 손님을 위해 자신이 바칠 수 있는 최선의 ‘결실’을 만들어 내는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명성을 얻는 두 여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 은 유쾌하다. 긍정의 마인드로 충만한 줄리아와 어떤 어려움에도 지지 않겠 다는 끈기를 지닌 줄리의 모습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아내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수상한 시절, 배달 음식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그대들에게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손은 먹으라고만 있는 게 아니라 만들라고도 있는 것이라고. 일단 한번 창조의 기쁨을 느껴보라고. 더 늦기 전에.
정형모 ㅣ 중앙 컬처&라이프스타일랩 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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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신임회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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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ART, Restart
위스타트는 늘 우리 주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어떻게 함께 할지를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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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회장 메시지
우리는 늘 새로 시작하고 출발합니다. 하루하루를 시작하고 새 시대를 열
처음 또는 새로 출발선에 서서 시작할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도
며 다음 세대가 새로운 출발선에 섭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일어서며 새로 시
와야 하는 누구는 소외된 아이들만이 아닙니다.교육·의료만도 아닙니다.청
작합니다. 그런 모든 시작과 출발에서부터 뒤처지고 힘들어하며 기회조차
소년 중년 노년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고 환경·문화 등은 처음부터
잡지 못하는 아이들과 이웃들이 있습니다. 사단법인 위스타트는 그런 이
함께 이루고 누려야 합니다. 위스타트가 새로 주목해 힘을 쏟아 온 인성 교
들을 우리 모두가 일으켜 세워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실천합니다.
육도 그러한 사업 중 하나입니다. 이 역시 학계가 크게 기여해주었고 굴지 의 금융 기업이 큰 뒷받침을 해주고 있습니다.
위스타트는 미디어와 학계의 협업으로 출범했습니다. 2004년 3월 중앙일 보가 ‘가난에 갇힌 아이들’ 기획을 연재할 때 사회복지 분야 학자 분들이 처
위스타트는 늘 우리 주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음부터 함께 하며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실천 방안을 찾았습니다. 소외된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어떻게 함께 할지를 깊이 생각하고 실천하려 합니
아동들의 공정한 출발을 돕는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모델이 위스타트라는
다. 그 기준은 사회 공헌 플랫폼으로서의 진정성과 투명성이지 규모와 모
이름으로 모습을 갖추기까지 많은 분들이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보
양새가 아닙니다. 그래서 새로 출발하고 시작하기가 힘겨워 기회조차 잡지
태었습니다. 울림과 호응이 컸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지역 교육·의료기관,
못하는 이웃들을 우리가 함께 일으켜 세워 나아가자는 본디 뜻에 충실하려
자원봉사단체, 기업, 개인기부자, 미디어 등 그야말로 온 마을이 한 아이 한
합니다.
아이를 위해 나서며 전국에 많은 위스타트 마을을 세워나갔습니다.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 국제학회에도 보고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스타트를 지
부디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켜보았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었습니다. 위스타트 보도와 시작을 처음부터 눈여겨보던 노 대통령은 위스타트를 자세히 알아오라 지 시합니다. 보건복지부가 2007년 시작한 희망 스타트, 이후 이름을 바꾼 드
2021년 2월 위스타트 회장 김수길
림 스타트가 그 결과물입니다. 민간 주도로 번지고 커졌으면 더 좋았으련만 위스타트는 이렇게 해서 똑같은 사업을 중앙정부가 펼치게 하는 본의 아닌 소임에 충실한 셈이 됐습니다.
김수길 회장 2018
JTBC 상임고문
2014
JTBC 대표이사 사장
2011
중앙일보 주필
2010
중앙일보 방송설립추진단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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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일보 편집국장
1996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1994
중앙일보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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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이후 아이들은 센터에 들고 날 때마다 꾸준히 자신들이 심은 식물에 관심을
작은 텃밭과 아이들
가졌다. 잡초를 뽑아주고, 곁가지를 따주고 몇 센티미터가 자랐는지 꽃이 피었는지에 대한 무한 관심으로 관찰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상추, 고추, 가 지를 수확하여 집으로 가져가던 날에는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시겠다, 나 는 아빠가 잘 드실 것 같아, 난 엄마가 좋아할 거야”라며 빨리 집에 가고 싶 다고 한 마디씩 했다. 센터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던 날에는 자신들이 가꾼
글 | 방용미(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야채를 곁들여 먹으며 아이들의 성취감과 만족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난 깻잎 싫어하는데 맛있어! 내가 키워서 그런가봐” “난 가지 싫어하는데 하나 먹어봤어.” “사람들이 연하고 맛있다고 하니까 기분 좋다.” “다 같이 먹으니 까 더 맛있는 것 같아” 라며 식사하는 내내 아이들은 즐거움을 입에 머금고 있었다. 아이들은 수시로 텃밭과 교실을 오가며 빨갛게 익어가는 유기농 토마토의 수확을 기다렸다.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기쁨으로 거미의 무서움도 이겨 냈고, 토마토의 새콤달콤함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그렇게 가을걷이하는 9 월까지 다함께 즐길 수는 없었지만 소수의 인원이 돌아가며 텃밭을 놀이터 삼아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들을 달랬다. 그리고 대망의 10월. 우리 교사들 은 ‘식물’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육심기’ 활동 을 계획했다.센터 앞마당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한두 명씩 불러내 어 활동을 시작했다. 번거롭기는 했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다육이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은 신중하게 다 육이를 탐색했고, 그에 맞는 화분을 선택했다. 아이들은 며칠에 한 번씩 물 을 주어야 하는지, 물 줄 때 얼마만큼 주어야할지 어디에 두고 키워야 하는 지 등에 대해 물어오기도 했고, 자신이 심은 다육이의 이름을 써서 붙이며 ‘예쁘다!’란 감탄사를 연발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좋아할 줄 알았기 때문 에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보다 더 과 한 반응을 보여 깜짝 놀랐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기다려 화분을 하나 코로나19 사태와 50여일의 긴 장마로 사람들은 집에 갇혔다. 코로나로 인
씩 들고 가며 혹여 놓칠까봐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는 녀석들의 기특한 모습
해 센터에 발이 묶인 아이들은 놀이터를 코앞에 두고도 뛰어나가 놀지 못했
에 안도감과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아이들에게 고마움마저 들었다.
다. 아이들은 방역수칙을 열심히 지키면 빨리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지 규칙처럼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손소독제 바르기를 생활화했다. 그럼에
2020년 위스타트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과 나는 긴 시간 텃밭에 있
도 불구하고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들에 대한
었다. 땅을 들고 일어나 새싹이 되는 씨앗의 긴 여정을 함께 지켜보며 나와
실망감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피해는 우리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한 불안과 우울 대신, 희망을 선물받았다.아이들이 심
가 더 보는 것 같아요.” “왜 어른들은 방역수칙을 안 지켜요? 어른들 너무해
어 교실에 둔 다육이로 인해 교실환경이 달라진 것처럼 아이들의 가정의 분
요.” 점차 지루함을 느껴가는 아이들을 위해 센터 앞마당 화단에 텃밭을 만
위기도 희망으로 바뀌기를, 우리들의 마음이 다시한번 푸릇해지기를 소망
들었다. 긴급돌봄으로 센터에 올 수밖에 없는 소수의 아이들과 함께 개미를
해본다.
퇴치하고, 흙을 고르고 거름을 주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4월 29일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센터에 올 수 있는 날을 잡았다. 교실 에 묶여 있다가 색다른 활동에 들뜬 아이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장갑을 끼고 그럴싸한 작은 농부의 모습으로 변신을 했다. 도시에서 좀처럼 흙을 만질 수 없는 아이들은 활력이 넘쳐 모종삽을 들고 힘을 써가며 땅을 파고 물을 주어가며 자신들이 고른 식물들을 심었다. 모든 작업이 끝날 때쯤 아이들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고, 입에는 함박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자 신들이 심은 작물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잘 자랄 수 있도록 잘 돌보리라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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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필드
나, 너 우리가 되는 일 글 | 정선호(솔빛지역아동센터)
움츠러들어 있던 나를 일으키는 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때 유난히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아 이의 기질적 특성일 수 있지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던 환경 이 아이를 움츠러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때론 세상이 아이들을 향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해주지만 우리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날 힘을 모두 갖고 있습니 다. 그 힘을 스스로가 깨닫는 일이 인성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 세 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와 펼치고 싶은 꿈들이 있습니다. 선명하지는
해할 수 있게 됩니다. 높았던 벽은 점차 낮아지고 벽에 문이 생기고, 그 문을
않지만 희미하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삽니다. 그 이야
열어주는 과정들을 지나 “우리” 가 됩니다. 마침내 우리 아이들은 서로를 바
기를 펼쳐내고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는 과정이 인성교육이고 이 시간을
라보게 됩니다.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날 힘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매 회기의 깨달음이 항상 멋 나와 너, 우리가 되는 일
질 수는 없지만 그렇게 아이들은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삽니다. 우리
자신감이 부족하고 나를 믿지 못하는 아이들은 경계하는 벽이 높습니다. 그
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나와 너는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할 수 있습니다.
벽이 때로는 삐죽삐죽 가시가 돋아나기도 하고 누군가의 한 마디에 쿵, 하 고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인성교육 시간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좋아하는 친구, 싫어하는 친구 없이 아이들은 서로 이야 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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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필드
인성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본인 스스로가 수호천사가 되어 자신을 응
2020년 – 코로나 19 = 0?
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자존감향상)을 보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손도 선뜻 잡아줍니다. 인성프로그램을 지도하면서 마음속으로 참 부러웠 습니다. ‘나도 어릴 적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가 도 이 프로그램을 우리 아이들에게 지도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인성프로그 램을 함께 하는 선생님이 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뜻깊었습니다. 덕분에
글 | 박지원(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속에도 마음은 항상 뜨거운 청 매번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며 ‘세월 정말 빠르다. 벌써 일 년이 다 지
춘을 간직할 수 있으니까요 .
나갔네!’ 눈 깜짝할 새 흘러간 시간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하곤 합니다. 지나 간 일 년을 돌아보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지만, 이번 2020년은 유
2020년은 코로나19 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 다시 살펴보면 오히려 더 많은
독 시간이 빠르고 덧없이 흐른 것 같습니다. 새해의 설렘을 실컷 만끽하기
것들이 가득한 한 해였습니다. 사소했던 일상의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
도 전에 찾아온 당황스러운 소식에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저
인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함, 햇빛을 맘껏
지나가는 줄 알았던 코로나19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느낄 수 있는 소중함. 평소엔 실감하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하여 서
특히 우리 아이들의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앗아간 것 같아 미안하고 안타까
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함께하는 따뜻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웠습니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한숨 소리로 변해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옛말처럼, 정말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 한 해였지
정말 슬프기도 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촛불의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듯, 위
만 덕분에 도움과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온 세상이 더욱 푸르고 따뜻해지
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빛과 소금과도 같은 프로그
길 바랍니다.
램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루한 일상에 우울감을 호소하던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던 가정에서는 인성프로그램을 시작하고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00이가 요새 활기를 되찾고 있어요.”라고 감사 인 사도 해주셨습니다. 학교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공감과 대화 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야 할 아이들의 인성에 생긴 공백을 위스타트 인성 교육이 다채로운 방법으로 알록달록 멋지게 채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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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캠페인
갑작스레 찾아와 일상을 무너뜨린 코로나19. 학교도 복지시설도 멈춰 끼니를 걱정하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위기의 순간, 버팀목이 되어 준 한 끼 글 | 모금마케팅파트 이다현
56,483 끼
14,782끼
19,695 끼
2018년
2019년
2020년
지원아동: 631명
지원아동: 1,071명
지원아동: 743명
후원페이지 바로가기
코로나바이러스로 집 안에 갇힌 아이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한 끼’
2020년 1월 말,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작되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
위스타트는 2020년 한 해 동안 지역아동센터 급식 지원, 식료품 및 간편식
기 위해 학교 개학은 연기되고, 아이들이 모이던 복지시설도 임시 휴업했
배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743명의 아이들에게 56,483회의 식사를 지원했
다.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던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은 빈 집에 홀로 남아
다. 아이들이 위기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대로
배고픔과 외로움을 느꼈다.
된 한 끼’ 캠페인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 ‘밥심’ 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우리는 든든한 한 끼의 힘을 믿는다. 위스타트는 앞
“선생님, 언제부터 센터에 갈 수 있어요? 집에 있으면 배고프고 재미도 없
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 가까이에서
어요.”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 아이들 삼시세끼까지 챙기
‘제대로 된 한 끼’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려니 앞이 막막해요.” 위스타트는 방학 중 결식아동을 위해 운영하던 ‘제대 로 된 한 끼’를 연중으로 확대하고, 급식 지원뿐만 아니라 각종 식료품과 간 편식 등을 각 가정에 전달했다. 집으로 찾아간 ‘제대로 된 한 끼’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윤지(가명),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매일 아이의 세 끼를 챙기는 것은 쉽지 않다. 초등학교 6학년 정민이(가명)는 부모님이 일을 하러 가시면 동생 정열이(가명)의 식사까지 챙겨야 한다. 끼니 걱정이 깊어지던 때, 위스타트의 ‘제대로 된 한 끼’가 집집마다 도착했다. 아이들의 연령과 가족 구성 등을 고려해 각 기관 선생님들이 직접 고르고 구입한 식 사와 식료품 덕분에 다들 ‘밥’ 걱정을 덜 수 있었다. 굳게 잠겨있던 문을 열 고 나와 반가운 얼굴을 보여준 한 아이는 다음과 같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집에만 있으니까 학교 급식이 생각나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는 밥걱정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보내주신 물품 하나하나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것 같아 요. 감사합니다.” 학교와 복지 기관들의 급식 지원으로 어느 정도 해결된 것 처럼 보이던 결식 문제에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사각지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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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사업현황 및 재정보고
사업현황
2020 국내 총 지원 아동수
마을사업지원
4,450명
빈곤 및 소외된 어린이들이 뒤처지지 않고 공동의 출발선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위스타트 마을 사업을 수 행합니다.
사례관리 현황
503명
지원 사업
사례관리, 급 · 간식지원, 학습지원, 동아리캠프지원, 파랑새봉사단 운영 등 163개 프로그램 운영
인성교육지원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이 개인의 인성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지원합니다.
일대일 사례지원 및 코로나 긴급지원
인성교육 참여 아동
329명
금융인성교육 참여 아동
2,310명
긴급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1:1 사례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된 기부금으로 필요한 물품과 복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대상 아동과 가정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모금액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 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COVID19
제대로 된 한 끼
지원 가정
120가정
지원 사업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지원
급식이 끊기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균형 잡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를 지원합니다.
지원 아동
743명
지원 사업
지역아동센터 급식 · 특식비 지원으로 56,483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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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사업현황 및 재정보고
2020년에도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국내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재정보고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수입
2020년 지출
전년도이월금 기타잡수입
저소득아동지원(복지보육보건)
지자체보조금 차기년도이월금
모금이벤트 0.7%
9.3%
12.6%
34.5%
25.8%
0.9% 개인후원금 14.7%
1.7%
인성교육지원사업
0.9% 61.8%
운영비 기업단체후원금
11.6%
20.2% 4.8%
인건비
0.4%
모금·홍보
금액(원)
비율(%)
598,516,884
12.6
저소득아동지원(복지보육보건)
2,927,230,684
61.8
인성교육지원사업
개인후원금
695,435,687
14.7
아동청소년금융인성교육
모금이벤트
42,633,139
0.9
기타 지원사업
기타잡수입
30,938,700
0.7
442,664,110 4,737,419,204
구분 지자체보조금 기업단체후원금
전년도이월금 합계
아동청소년금융인성교육 기타지원사업
금액(원)
비율(%)
1,242,439,584
25.8
81,490,000
1.7
955,693,236
20.2
19,625,911
0.4
모금 · 홍보
228,791,938
4.8
9.3
인건비
549,088,272
11.6
100
운영비
41,988,167
0.9
차기년도이월금
1,636,302,096
34.5
합계
4,737,419,204
100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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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WE START NEWS 1월 우리 아이랑 함께하는 신나는 미술시간
학습멘토링 ‘방학맞이 국어 특강’
강진글로벌아동센터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방학특강 프로그램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신나는미술시간’을 가졌다. 첫
동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 학습 멘토링 ‘방학맞이 국어특강 프로그램’
수업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멸치를 가지고 ‘바닷속 멸치
을 진행했다. 국어공부 방법, 2020년 수능 유형별 문제풀이를 통해 실제
떼’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평소에 멸치를 먹지 않던 아이들도 활동을
적인 학습방법을 익혔다. 국어특강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국어공부가 막막
진행하며 멸치를 편식하지 않고 먹게 되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하게 느껴졌는데 문제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좋았고, 공부방법
편식도 해결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유익한 시간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과 방향에 대해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 며 소감을 밝혔다.
신나는 영화감상
사회성향상을 위한 집단상담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코로나로 영화감상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에게 한달에 한번 다함께
삼척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감동과 웃음이 넘치는 영화를 선별
회성향상 집단상담을 6회 진행하였다. 자기감정표현, 자기의사표현, 공
하여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동체작품 만들기를 통한 ‘친구들과의 소통 나눔’, ‘따로 또 같이’ 등의 프로
함께 간식을 먹고 자유롭게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램으로 친구들과 함께 집단에서 의견을 나누고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 며 긍정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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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위스타트 리포트
2월 코로나19 위생 안전관리
올틴품성계발 프로그램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자체 소속 봉사단체와 구리시보건소, 구리시
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자기개발을 해나가는 데 바탕이 되는 건강한 품
도시공사와 협력하여 센터 방역을 실시 했다. 자체적으로 아이들을 안전
성계발을 목적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예비중학생을 대상으로 올틴품성
하게 보호하기 위해 매일 4회 이상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며 국민행동수
계발 집단상담을 6회기로 진행하였다. ‘정직, 배려, 자기통제’의 인성 덕
칙에 따라 이용아동, 종사자, 방문자 모두 체온 측정 및 손소독을 진행
목을 중점으로 인지, 정서, 행동 3가지 영역에서 균형 있게 익힐 수 있도
했다.
록 구성하여 생활 속에서 청소년들이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행동방법을 제시하여 청소년의 문제 예방 및 치유의 계기가 되었다.
3월 너였으면 좋겠어
장난감 도서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용인인성센터
강진글로벌아동센터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용인인성센터에서는 위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유아 장난감 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타트 인성교육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통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진행했다. ‘장난감 드라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브 스루(Toy Drive-Time) 서비스’는 차에 탑승한 채 임시대여소에서
커진 불안한 마음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난감을 대여(반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받아 자택 에서 편안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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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4월 내 솜씨 좀 보세요!
코로나19 희망 키트 제작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강진글로벌아동센터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인성프로그램 시간을
힘든 시기를 견뎌내는 아이들의 가정을 위해 ‘코로나19 희망키트’를 제작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회마다 스스로 식재료를 선택해 자신이 만든 음식
하였다. 키트의 구성품은 마스크, 비타민, 손소독제, 장난감 등이 포함되
을 맛보는 ‘요리활동’과 여러 가지 다양한 미술 재료로 자신의 창의력을
었으며 글로벌 아동센터 및 거주민들의 도움의 손길로 키트의 포장까지
마음껏 발휘해 만든 작품으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꼈다. 또 다른 친구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희망키트’는 51가정에 우편으로 전달되
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칭찬하며 공감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시간이 되
었다.
었다.
코로나19 긴급지원
위스타트
초.중.고 인성교육 실시
용인인성센터
위스타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갇힌 아이들의 끼니 걱정을 덜
2020년 초.중.고등학교 인성교육을 지원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주고자 긴급지원을 진행하였다.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10곳과 복지기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규모 지역 학교에 방역수칙을 지키는 한도내에서
관 2곳을 통해 아이들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식재료, 대체식 등을 준비하
인성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은 학교가 추천한 각 학교의 소외된 아동,
여 안전하게 전달하였고, 본아이에프(본죽)를 통해서는 긴급 간편식 550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세트를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안전하게 배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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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5월 시크릿 학습 코칭
위스타트 리포트
6월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네일아트로 그려보는 직업체험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의 맞춤형 특화사업인 ‘시크릿 학습코칭’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주 1회, 총 7회기에 걸쳐 5명의 청소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자신의 잠재역량
년들이 직업체험 멘토링으로 네일아티스트 전문 교육을 받았다. 네일아
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코칭 프
트의 기초교육, 인조손 쉐입잡기 및 프렌치, 그라데이션 등 전문교육을
로그램이다. 학습변화를 희망하는 16명의 청소년들은 5개월이라는 시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와 직업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을 통해 각자의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체계적인 공부습관을 형성 하는 시간을가졌다.
슬기로운 가정생활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남성 육아 사진 공모전
강진글로벌아동센터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자 ‘슬기로운 가정생활’
강진군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부모의 동등한 자녀양육 참여와 일·가정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가정 내 활동프로그램으로써 콩나물 키우기, 원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제2회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 만들기 남성육아사
예활동과 클레이 별자리 만들기 미술활동을 구성하여 참여자들에게 드라
진전”을 개최했다. 남성 육아와 관련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브 스루로 활동키트를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자녀간의 공
다양한 참여자들의 출품으로 공모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최고상 1명에게
감적 소통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30만원 강진사랑상품권, 사랑상 1명, 행복상 2명, 미소상 6명 등에게는 각각 강진사랑상품권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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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제 4차 희망 과일 지원
We Start
인성프로그램 추가개발(저학년용)
강진글로벌아동센터
위스타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다문화가정 아동 28명에게 7월
위스타트는 총 20개의 저학년용 인성프로그램을 추가 개발, 2월 사무국
~12월까지 희망을 담은 싱그러운 과일을 전달했다. ‘희망을 꽃 피우는
직원의 워크샵을 통해 수정/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매뉴얼화
과일’ 사업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하여, 각 운영센터로 배포하였다. 소재별 각 5개의 (Being, Becoming,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과일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과일 지원 사
Belonging, Blending) 프로그램으로, 저학년을 위한 인성교육에 활
업으로 평범하지만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강사워크샵을 총 2회에 걸 쳐 진행하였다. 오프라인 워크샵을 7월 30일~31일 양일간 진행하여 신 규강사 총 14명을 배출하였고, 온라인 설명회를 8월 31일 진행, 11명 의 강사가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각 운영센터에서 적극 활용되었다.
7월 센터 환경 개선
8월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구리 위스타트는 아동센터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하였다. 센터에 오는 아
8월 인성교육으로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요리 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들
이들이 안정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교
은 외출도 자유롭게 하지 못해 심심하고 지루하게 지냈던 만큼 활동에 흥
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각반마다 칠판과 개인서랍장이 설치됐다. 공사
미를 느꼈다. 한명씩 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예쁘게 과일도 올리고 가족에
후 아이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각자맡은 역할대로 구석구석 교실 청소
게 사랑의 메시지도 전하며 개성 넘치는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었다. 준비
를 하며 환한 미소와 밝은 표정을 지었다.
된 케이크 박스에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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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봉사동아리 자원봉사 수기 발표대회 입상
안성인성센터
동네5일 학습장
위스타트 리포트
다솜인성센터
8월 19일은 시작으로 총 24회기 부모교육 및 양육스트레스완화 프로그
위스타트 봉사동아리 ‘봉사랑 봉사단’이 블루크로스가 주최하는 장기려
램인 “동네5일 학습장”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 중 초등학교
자원봉사수기 발표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봉사랑 봉사단은 2019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평소 양육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억압되었던 감
한 해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 인근 음악치료센터에서 장애아동들의
정을 미술치료를 통해 발산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코칭프로그램으
음악치료 수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로 자녀 인성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활동이다.
봉사수기를 발표해 동상에 입상했다. 봉사랑 봉사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 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으로, 2020에는 코로나 19 유행으 로 대면봉사에 어려움이 있어 물품을 제작, 기부하는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9월 진로학습사업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맘 편한 야간 돌봄터 ‘오늘은 내가 요리사’
강진글로벌아동센터
자기이해 증진과 진로탐색능력향상을 위해 방학기간 동안 중학교 1학년
맘편한 야간 돌봄터에서는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긴급 돌봄기간 동
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진로탐색 집단상담은
안에는 ‘요리하는날’을 함께 운영했다. 아이들이 요리하는 기쁨과 완성된
진로탐색 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자신
요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정서적 안정감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
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직업 체험활동에서는 청소년들
그램이다. 한편, 부모님의 퇴근시간에 맞춰 친구들이 정성껏 만든 ‘새콤달
이 직접 3D디자인 작업을 해봄으로써 3D디자이너라는 유망직업과 3D
콤초밥’은 맛도 최고였다.
산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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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청소년 추석 선물 지원
We Start
10월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국제로타리3690지구 일산정발로타리클럽은 지난 9월 25일 학생 10명 에게 추석맞이 명절선물을 지원했다. 국제로타리3690지구 일산정발로
비대면 부모교육. 상담 제공
용인인성센터
타리클럽은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와 연계하여 매년마다 명절후원 사업 및 장학금 지원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 인재양성에 적극적
코로나19에 대처하기위한 ZOOM활용 부모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은
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산정발로터리클럽 김창업 회장은 ‘코로나19로
무료로 진행되었다. 교육 진행 후 ZOOM 사용법에 관해 몰랐던 사실들
인해 모두가 어려운 요즘,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을 알 수 있었고, 요즘 시대에 알맞는 교육 과 상담시간이 되어 참가자 분
웃음을 잃지 않고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시간이 되었다.
회원분들과 준비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바리스타 프로그램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바리스타 프로그램은 학교밖청소년들의 바리스타 기술습득과 수료증 및 자격증 취득까지 연결하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이다. 7회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3명의 청소년이 바리스타 민간 2급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여 응시 한 청소년 3명 모두 자격증을 취득하는 좋은 결실을 맺었다.
서정희, 신간 인세 기부
우리의 다양성을 사랑해요
위스타트
안성인성센터
방송인 서정희씨가 신간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몽스북 刊) 판매로 얻은
평택시 관내 송신초등학교 내 다문화 아동(새싹반) 12명을 대상으로 인
인세 수입 중 일부를 21일 위스타트에 기부했다.“우리나라 저소득 가정
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사회적 규칙에 대한 내용을 카드에 적고, 친
어린이들에게 요긴하게 쓰이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서정희씨의
구들과 섹션으로 완성하여 규칙에 대한 이해를 배웠다. 이를 통해 아이들
에세이집은 8쇄를 찍었다.
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협동을 통한 성취감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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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컵케이크 만들기
삼척시SOS통통센터
다문화 인성프로그램
위스타트 리포트
안성인성센터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인성교육 1회차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만남으
초등학교 저학년 다문화 아동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언제 느끼는
로 서로 서먹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쑥스러워했지만, 컵케
지,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을 떠올리며 작품을 완성했
이크 꾸미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다. 아이들이 만든 감정 가면을 쓰고 친구들과 나눔을 통하여 자신의 부
컵케이크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며 나와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
정적인 감정도 자신이며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간이 되었다.
가졌다.
위아자나눔장터
위스타트 캠핑동아리 교내 캠핑활동
위스타트
다솜인성센터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광화문 장터를
코로나19로 인해 외출 및 외부활동의 제한이 생긴 2020년은 학교생활
대신하여 온라인판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응모권 구매’방식은 큰
도 크게 바꿔놓았다. 학교 밖을 나가지 못하고 기숙사와 교실에서만 생활
호응을 얻었는데, 그룹 ‘온앤오프’의 멤버 효진과 제이어스의 시계응모권
하는 환경은 학생들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었다. 위스타트의 지원을 받
구매에는 1,848건의 참여가 있었다. 올해 위아자로 모인 후원금은 총 1
아 구성한 캠핑동아리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비록 학교 밖에서 활동하
억972만원이며 전액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
지는 못하지만 교내 한 켠에 잔디밭을 이용해 텐트를 치고 직접 음식을
움을 겪는 아이들의 급식지원·인성교육 등에 쓰이게 된다.
조리해 먹으면서 마치 캠핑장에 온 것 같은 하루를 보냈다. 학생들은 직 접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지피고 간단한 음식을 조리하는 경험을 통해 스 트레스를 풀고 협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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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11월 도전! 아빠 육아골든벨을 울려라
강진글로벌아동센터
삼성생명 찾아가는 온라인 금융교육
위스타트
육아지원센터는 공동육아카페 1호점, 공동육아나눔터, 맘편한 야간돌봄
위스타트는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찾아가는 금융스
터가 운영되고 있다. 11월 21일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의 남성 양육자가
쿨을 진행하였다. 찾아가는 금융스쿨은 전국 2,292명의 중학생을 대상
자녀 양육에 같이 참여하여 아동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상호작용으로 건
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와 생애주기별 인생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
강한 가정 만들기를 도모하고자 ‘어쩌다 아빠 육아골든벨’을 개최하였다.
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학생 교육봉
‘어쩌다 아빠 육아골든벨’ 퀴즈대회에는 참가자23명과 가족들이 함께했
사단이 실시간 온라인 접속방법으로 중학생에게 금융지식과 정보를 제공
다. 육아 관련 상식과 일상 생활에서 아이들과 경험하게 되는 상황에 대
하였다.
한 문제가 출제됐다.
수능, 취업 응원데이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예술여행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수능과 사회진출(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배움누리 청소년 15명을 응원하
지난 10월 21일 공연장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신나는 예술여행>
기 위하여 수능 사회진출 응원데이를 진행하였다. 서울도시가스 SCG한
연극 공연을 센터에서 초등학생 아이들과 관람했다. 조선시대의 미술작
마음 봉사단의 응원 선물 지원과 더불어 회장, 총무, 감사 등이 행사에 직
품인 『대쾌도』를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환경 생태계를 제시함
접 참여하여 격려해 주었다.
으로써 생활 속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의 가치를 인식할 수 시간이 되었으며 아이들은 공연장보다 불편한 자리였지만 공연자와 직접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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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나의 강점을 찾아요
위스타트 리포트
미래야, 기다려!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성인성센터
위스타트에서 개발한 인성프로그램으로 사진, 가면, 매거진, 요리의 다양
평택시 관내 도곡초등학교 내 다문화 아동들에게 “미래야, 기다려”라는
한 소재를 통해 아동들의 감정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1
제목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잡지에서 오려 붙이게 하였다.
월 인성교육을 통해 아동 스스로 장점을 긍정적으로 발견하고 책임있는
아동들은 열심히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과 관련된 것들을 찾고 붙이면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의지를 더 다지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이 콜라주 작업시간을 통해 자신 이 하고싶은 일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려는 모습을 내 비추었다.
12월 여학생 프로그램 운영
다솜인성센터
수능아웃리치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공학 전공 학과들로 이뤄진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지만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삼척시 관내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
남학교와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소수인 여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
들을 위해 1388청소년지원단과 센터 직원이 협력하여 수능 예비소집일
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면 생리대 만들기’, ‘취업 맞
에 5곳의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수험표를 받으러 온 학생들에게 응원물품
춤 메이크업’ 등 여학생들의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과, 비폭력 대화, 성교
(수능떡, 마스크, 홍삼스틱 등)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험
육 등을 편성하여 소외될 수 있는 여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
을 준비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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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그려줘 내얼굴
삼척시SOS통통센터
가상합창동아리 ‘만남’
다솜인성센터
인성교육 수업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와 부모
가상합창동아리 ‘만남’은 학생들이 직접 만나지 않고 하나의 곡을 파트를
님들의 얼굴을 그리는 초상화 활동은 쉽지 않았지만, 마음을 글로 표현하
나눠 연습한 후, 연습한 곡을 각자 부르는 영상을 촬영해 편집자에게 보
고 서로를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
냈다. 편집자는 각자 다른 파트, 다른 음역을 부르는 학생들의 영상과 음
로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성을 조합하여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냈다. 완성된 곡은 졸업식이 축소되 어 아쉬움이 가득한 3학년들의 작은 족업식에 보내졌다. 3학년 졸업생 들은 후배들도, 가족들도 참석하지 못하는 쓸쓸한 졸업식이었지만, 후배 들이 열심히 부른 축하무대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졸업식을 치를 수 있었다.
KRX – 찾아가는 금융스쿨 「온라인 금융교육」
위스타트
위스타트는 KRX 국민행복재단과 함께 수도권 및 부산ㆍ경남권 내 지역 아동센터 23곳에 최신형 교육 기자재(노트북 또는 빔ㆍ이동식 스크린)를 지원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보다 질 높은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함께하는 집콕 크리스마스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2020 별별산타
위스타트
고양파주두레생협과 함께 청소년 20명에게 공정무역 물품과 급,간식 키
위스타트는 국내 소외계층 아이들의 ‘소망카드’를 받아 한명 한명에게 맞
트를 발송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공정무역의 의미를 되새기고 맛
춤형 선물을 지원하는 별별산타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녀
있는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집콕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산타, 노래하는 아카펠라 산타, 재미있는 산타 12명이 온라인으로 찾아 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 같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모두가 함께 행복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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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vol.11
사업장 현황
사업장 현황
해밀인성센터 솔빛지역아동센터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구리위스타트지역아동센터
삼척시SOS통통센터
용인인성센터 안성인성센터 다솜인성센터
대전인성센터
대구인성센터
언양서부지역아동센터
지원지역아동센터
강진글로벌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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