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9호 소식지(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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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9

WE START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westart.or.kr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Mission

위스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소외 어린이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강화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Vision Children Start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지원한다. 복지 / 교육(보육) / 건 강의 세 측면에서 빈곤 및 소외계층의 아동에 대한 개인 맞춤형 역량강화(사례관 리) 모델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아이들이 의존적 존재가 아 닌 주체적 존재가 되도록 돕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한다. Family Start 가족이 변해야 아이들이 변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부모의 역량강화와 주체화를 위한, 강점 관점 사례관리 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Community Start 위스타트 운동으로 역량이 강화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활동 모델을 개발·실행·전파한다.

<표지사진> 신문 기자에서 방송 기자로, 일선 기자에서 국장으로, 뉴스 보도에서 시사·교양물 제작 담당 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기자 출신 언론인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 관심받지 못한 분 야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성공적으로 세상에 알려 온 활약상은 15년 동안 어둡고 소외된 곳에 빛을 밝혀 온 위스타트와 닮았다.

발행일

2019년 2월 28일

후원문의 및 신청

발행인

송필호

1577-9572 www.westart.or.kr

발행처

사단법인 위스타트

기획,편집

사단법인 위스타트

Contents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6층

위스타트 소식지 9호

전화

02-318-5004

팩스

02-318-5021

홈페이지

www.westart.or.kr

디자인

(주) 얼스


CONTENTS

04

커버스토리 세상의 오늘을 비추다

06

스포트라이트 배제된 이들의 인권선언 나를 신처럼 받들어 모셔요 프레디 머큐리의 에너지, 빛으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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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제대로 된 한 끼 1:1 사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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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전국 최초 통합 상담복지센터를 열며 강진 빅밴드 ‘뮤즈’ 영국으로 떠난 석주 내 꿈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문화 청소년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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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후원자 인터뷰 나눔을 실천하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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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커버스토리

We Start

We Start

세상의 오늘을 비추다 글 |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

“대통령부터 노숙인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 오래 전 누군

서 일하던 2001년 여름, 한 달여 동안 얼굴을 마주하고 얘기를 나눴던 분들이다.

가 기자 일의 속성을 물었을 때 내가 했던 대답이다. 왜 기자 일을 좋아하느냐는

당시만 해도 자폐는 원인도, 증상도, 현황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낯선 질병.

질문을 받았을 때도 비슷한 답을 하곤 했다. “나와 다른 이들을 만나 매일매일 많

그러다 보니 이들은 병마는 물론 숱한 오해 및 편견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처지였

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다. 취재하던 내내, 아이와 부모들이 겪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 음이 간절했던 이유다.

신문 기자에서 방송 기자로, 일선 기자에서 국장으로, 뉴스 보도에서 시사•교양 물 제작 담당으로 그동안 내가 하는 일의 영역이 차츰 달라지고 넓어지긴 했다.

부모들은 아이가 어디로 튈지 몰라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고, 혼자 만의 세계에

하지만 여전히 만남이 일의 중심인 것엔 변함이 없다. 포맷과 성격이 각기 다른 여

갇혀 눈맞춤조차 해주지 않는 아이와 24시간 붙어 지내야 하는 고통을 눈물로

러 프로그램들을 만드는 요즘은 정치인•법조인•학자들부터 래퍼•가수•배우

토로했다. 장애아를 돌보는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 탓에 무거운 짐을 홀로 짊어져

들까지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야 하는, 그래서 “아이보다 하루 더 사는 게 유일한 소원” 이라는 이들을 보며 기 자로서의 소명을 새삼 되새기게 됐다. 우리 사회가 힘없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그런 내게 지금껏 가장 깊은 울림을 주었던 만남을 꼽아보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

을 결코 잊지 않도록, 공동체 차원의 노력을 일깨울 수 있도록 내 몫의 할 일을 다

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자폐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다. 중앙일보 기획취재팀에

하겠다는 다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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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9 vol.9

커버스토리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 때 그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나를 울컥 하게 만들곤 한다. ‘스포트라이트’를 주제로 한 이번 위스타트 소식지에 “소외된 구석을 조명했던 경험을 글로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의 일을 우선적으로 떠 올린 이유다. 물론 기사 한 꼭지, 방송 프로그램 한 편이 세상의 많은 것을 한꺼번 에 바꿀 수 없단 걸 잘 안다. 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가장 약한 사람들이 살 만한 사회를 만들 때 우리 모두의 삶 의 질도 나아질 거라 믿고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는 수 밖에.

JTBC 보도제작국의 간판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를 통해 약자들의 인권과 복지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것도 그래서다. 2017년 8월 방 영된 폴 김 스탠퍼드대 교수 편이 대표적이다. 교육공학자인 그는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초소형 IT 기기를 개발 해 보급하기도 하고,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구술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주는 열성적인 운동가이기도 하다. 우리가 왜 굳이 머나먼 르완다와 시리아,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그는 이 런 답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지구는 하나의 마을이 됐고 우린 너나없이 세계 시 민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석을 보면 출생일과 사망일 사이를 이어주는 작은 선이 있어요. 그게 바로 인 생이죠. 결국 인생은 그 작은 선 하나 같은 거예요. 그토록 짧은 인생을 뭘로 채워 야 할까요? 나를 변화시키고, 무엇을 공부하고,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나 은 국가와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들지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듯 인상 깊은 말로 강연을 마무리한 폴 김 교수는 출연료 전액을 위스타트에 기부하는 모습으로 나를 포함한 제작진 모두를 다시 한번 감동시켰다. 이를 계기 로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상금을, <사건반장> 팀이 사내 시청률 우수상 상금을 연 이어 위스타트에 내놓기도 했다. 부디 이 작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 아이들 이 살아가는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신예리 | JTBC 보도제작국장 중앙일보에 입사해 20년간 신문 기자로 일하다 JTBC 개국과 함께 방송으로 영역을 옮겨서 앵커와 뉴스 제작을 겸하게 됐다. 현재는 보도제작국장으로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밤샘토론 >, <뉴스현장>, <사건반장> 등의 프로그램 제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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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스포트라이트

배제된 이들의 인권선언 글 | 조석주 정치경제이론 연구자

1

1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의 첫장 1

2 올랭프 드 구주(Olympe de Gouges) 3

2

3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출처] 위키피디아(wikipedia.org)

2

3

계몽주의의 영어 표현 ‘Enlightenment’를 어원 그대로 이해하면 빛을 밝힘이

이 역사적 문서가 당대의 혁명가들에 의해 작성되고 의회에서 채택될 때, 스포

다. 계몽주의의 시대의 철학자들은 이성의 빛이 무지의 어두움을 내쫓고, 종교

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였던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문서의 제목과 1조에서 ‘인간’

의 도그마를 종교적 관용으로, 절대왕정의 억압적 통치를 자유와 평등의 원리에

이라고 번역된 곳에 남성형 대명사인 Man(프랑스어 homme)가 사용되었다는

입각한 정부형태로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것이다. 물론, 단순히 대명사의 문제가 아니었다. 새롭게 수립될 프랑스의 공화 정에서 여성은 참정권을 갖지 못했고, 남성과 동일한 재산권을 누릴 수도 없었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들은 지금도 중고교 교

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프랑스 계몽 사상가들, 그리고 같은 시기 미국 헌법

과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몽테스키외, 볼테르, 디드로, 루소 등이다. 절대왕정

을 만들었던 자유와 평등의 주창자들에게 여성과 노예는 시민의 범주에 들어가

하 신민의 정치적 부자유와 경제적 빈곤을 주목하던 혁명가들의 열정이 이들 사

지 않았다.

상가들의 지적 활동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고, 다시 당대 민중의 고통과 욕 망, 공포와 희망을 만나 프랑스와 전유럽을 태울 기세로 타오르는 불길이 되니,

아무도 여기에 주목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수학자,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니

그것이 곧 프랑스 대혁명이었다.

콜라 드 콩도르세(Nicolas de Condorcet)는 1790년 의회에 여성에게 동일한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청한다. “피부색이건, 종교이건, 성별이건, 타인의 권리에

대혁명의 이념은 1789년 국민제헌의회에 의해 채택된 흔히 프랑스 인권선언이

반대하는 투표를 하는 이는 자기 자신의 권리를 내다버리는 것이다”는 그의 지

라 칭해지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Déclaration des droits de l'homme

극히 이성적인 주장은 계몽의 시대의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et du citoyen, Declaration of the Rights of Man and of the Citizen)’이 다. 18세기 자유, 평등, 인권의 사상을 집약한 대표적인 문서로 평가되는 이 선언

이 때, 콩도르세의 배우자였던 소피 드 그루시(Sophie de Grouchy)는 루브르

의 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건너편에서 살롱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들 부부와 같은 클럽의 멤버로 세상사 를 토론하던 이 중에 올랭프 드 구주(Olympe de Gouges)가 있었다. 이 클럽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갖고 태어나 그를 유지한다.”

에서 함께 여성인권의 신장들을 이야기하다가 구주는 프랑스 인권선언 2년 후인

(Men are born and remain free and equal in rights.)

1791년 ‘여자와 여성시민의 권리선언(Declaration of the Rights of Woman and of the Female Citizens)’이라는 팜플렛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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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2012)의 한 장면

스포트라이트

[출처] 네이버 영화(movie.naver.com)

제 1조가 “여자는 자유롭게 태어나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유지한다 (Woman

가 있다는 것으로, 대혁명기 누구보다 급진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루소의

is born free and remains equal to man in rights)”인 이 문서는 프랑스 인

‘일반의지’ 개념의 반대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권선언과 동일하게 17개의 조항으로 쓰여져, 각 조항에 빠져있던 여성의 권리들 을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니까, 여성이 누려야할 동등한 권리의 긍정적 선언

20세기에 들어서야 여성은 투표권을 갖기 시작했고, 프랑스에서는 2차 대전이

임과 동시에, 의회가 채택했던 인권선언은 남성인권선언이라는 풍자이기도 했으

끝날 무렵인 1944년에야 여성이 비로소 참정권을 갖는 시민이 된다. 대혁명의

며, 여성운동사에 족적을 남길만한 미러링이기도 했다.

시대에 콩도르세와 구주가 비추고자 한 조명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활 활 타올랐던 대혁명의 불길이, 혁명의 주류가 밝히는 ‘주권자의 의지’의 빛이 눈

안타깝게도 이들의 노력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

을 부시게 만들어, 그 빛 외에 다른 빛이 비추는 곳을 볼 수 없었던 탓이 아닐까

면, 구주, 콩도르세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자 했던, 혁명이 배제한 인권은

한다.

다수의 시선을 받지 못했다. 콩도르세와 구주는 평등권을 여성, 노예 등에 빠짐 없이 적용하자고 했던 점에서는 가장 급진적인 이들이었으나, 당대 정치 경제의

오늘날도 우리는 우리가 관습적으로 믿는 공동체의 범위 안에서 권리와 공정성

가장 뜨거운 현안이었던 왕을 처형하고 민중의 의지를 즉각 구현하라는 이슈에

을 외친다. 때로는 그 함성이 눈부시게 밝은 불길이 될 때, 배제되는 곳에 비추는

서는 급진파가 아니었다. 자코뱅의 급진주의자들이 혁명의 주류가 되었을 때, 부

작은 조명을 놓치지 않는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유한 엘리트였고, 지롱드파에 가까웠던 이들은 반혁명으로 몰리고, 구주는 단두 대에서, 콩도르세는 감옥에서 생을 마친다.

긴 시간이 흐른 후 현대정치경제학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콩도르세 의 학술적 연구 중 ‘콩도르세의 역설’이라는 발견이 있다. 다수결에서는 언제나 세 가지 대안 A, B, C에 대하여 다수가 A를 B보다 좋아하고, B를 C보다 좋아하 조석주 | 정치경제이론 연구자

면서, 동시에 C를 A보다 좋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즉, 주권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과 시위와 투표를 하는 사람은 같은 사

자가 여럿인 이상, 민주주의에서 ‘주권자의 의지’가 무엇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

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민주주의에서의 정치경쟁과 정치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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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나를 신처럼 받들어 모셔요 글 | 김수영 작가

“나는 똑같은 사람인데 왜 어떤 사람은 나를 여신 대접하고, 어떤 사람은 하녀 취

오랜 치유의 시간을 거친 후 저는 나 자신을 좀 더 대접해 보기로 했어요. 8평 원

급할까?”

룸에서 대충 인스턴트 음식을 먹던 라이프스타일을 정리하고, 30평대 집으로 옮 기고 나를 위해 정성껏 요리를 해서 먹었습니다. 매주 마사지를 받고 야외에 나가

몇 년 전, 사랑 때문에 마음이 무척 추웠던 시기에 제가 했던 고민입니다. 그때는

산책을 하며 좋은 기운으로 나를 채웠습니다. 타인의 무리한 요구에도 ‘No’라고

제가 운이 나빠서 저를 함부로 대하는 나쁜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말하기 시작했고요. 그렇게 저는 훨씬 더 여유로워졌고 더 이상 저를 구제해 줄

시간이 지나서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 스스로를 신처럼 대할 때

왕자님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죠. 그렇게 제가 스스로를 신처럼 대접하자 휴대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신처럼 대접했고, 나 자신을 하찮게 취급하던 시기에

폰에 제 번호를 ‘여신님’이라고 저장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하녀 취급했다는 사실을 말이죠. 신을 생각해보세요.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알라님 등 누가 됐든 우리는 그들을 그를 만났을 당시의 저는 닥치는대로 일을 하다가 영혼이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절대적으로 믿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합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신이라 생각하

겉으론 씩씩하고 강한 사람이었지만 속으로는 무척 외로웠고 사랑받고 싶었습니

고 스스로를 절대적으로 믿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면 어떨까요? 하늘에도 신이

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나타났을 때 천덕꾸러기 하녀인 저를 공주로 만들어 줄 왕

있지만 우리 마음속에도 신이 있으니까요. 누군가 나의 신을 모독하면 질색하며

자님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박하듯, 누군가 나를 모독하면 이를 정정해주세요. 우리가 신에게 끊임없이 감

하녀짓을 하면 할수록 그는 저를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가 최소한의 선조차 지키

사기도를 드리듯, 자기 자신에게 감사할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보세요. 우리가 바

지 않게 되자 저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고 결국 그와 헤어지게

라는 것이 있으면 간절한 마음으로 신에게 기도를 하듯, 자기 스스로에게 꼭 이

되었습니다.

룰 수 있다고 되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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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갖추세요. 나만의 신전을 만들어 내가 좋아하는 그림, 장식물, 사진 등을 놓고 초와 꽃으로 아름

TI

P

우리의 일상도 바꿔보세요. 절이나 교회처럼 내 공간을 정갈하게 유지하며 공간에 대한 예의를 우선 청소부터 합시다. 정말 아끼거나 나

다운 향기를 채우세요. 가급적이면 깨끗하고 건강한 유기농 음식을 드세요(유기농 음식이 비싸서

를 설레게 하는 물건들만 남기고 쓸데없는 물

부담스럽다면 먹는 양 자체를 줄이면 됩니다). 하루에 한 번씩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만들어 명상

건을 버리세요. 좋은 수건이나 그릇을 꺼내

을 하거나 나 자신에게 감사를 바쳐보세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사지를 받거나 반신욕을 하면

고 이불빨래도 하고 집 전체에 환기와 통풍

서 나 자신을 최대한 대접해주는 것도 좋지요. 공원에 나가 산책을 하거나 일광욕을 하면서 태양

을 시켜주세요. 그 다음 한 공간을 비워 이곳

의 기운을 내 몸 가득 충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을 나만의 신전으로 지정합시다. 그 곳에 당신 이 좋아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로 채워주

나 뿐만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도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그래

세요. 그리고 내 안의 신을 만나는 시간도 정

서 인도의 인사말 ‘나마스테’는 ‘I honor you’ 즉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해보세요.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눈뜨고 나서

라는 뜻입니다. 내 안의 신을 존중하는 만큼 그들의 신도 존중해주세요. 궁극적으로 너와 나는 분

15분도 좋고 일요일 밤 9시도 좋습니다. 하루

리되어 있지 않고 모두 하나의 존재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또는 한 주의 모든 오염이 씻겨 나가고 다시 새로운 영혼으로 태어날 수 있는 나만의 규칙

이렇게 나 자신을,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신처럼 받들어 모신다면 어둠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적인 의식도 만들어보세요. 그밖에도 나를 신

전구가 켜지듯 당신의 내면이 밝아질 겁니다. 고요함과 평화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희석시킬 겁니

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

다. 점점 세상을 향한 사랑이 커지고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겁니다. 당신의 삶은 달라질 거고 진정

을지 찾아보세요.

한 행복을 맛보게 될 겁니다.

김수영 | 작가 대한민국 대표 꿈쟁이 김수영 작가는 꿈꾸는지구 대표, 강연가, 스토리텔러, 콘텐츠 제작자, 발리우드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마음스파』 등을 저술했으며, 유튜브 채널 <김수 영TV>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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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출처] 네이버 영화(movie.naver.com)

무대에 올라본 적이 있는지. 설령 텅 비어있는 객석을 앞에 둔 자리일지라도, 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지어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한 자리라면 더구나, 가슴은 문득 부풀어 오르고

프레디 머큐리의 에너지, 빛으로 남다

곧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하여 무대에 오른 자는 감당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공간이 주는 에너지입니 다. 그 기운을 이겨내지 못하면, 무대는 그리고 객석은 당신을 곧바로 삼켜버릴 것입니다. 오죽하면 ‘무대 공포증(stage fright)’이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무대를 쥐락펴락하며 사람들을 자

글 | 정형모 문화전문기자·중앙 컬쳐앤라이프스타일랩

기 마음대로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그런 재주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발군이었습니다. 상반신을 드러내고 흰색 핫팬츠에 맨발로 마 이크를 휘젓거나 온몸에 쫙 달라붙는 광대 타이즈 같은 요란한 차림으로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의 전매특허였죠.

2018년 하반기 문화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히 드로 공항에서 짐을 부리던 인도계 젊은이 파로크 불사라가 어떻게 프레디 머큐 리로 거듭났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관객 992만명 돌파(2019년 1월 30일 현재)라는 놀라운 숫자로 음악 영화 국내 흥행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8년 개봉 영화 흥행 3위(1위 ‘신과 함께: 인과 연’ 1227만명, 2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121만명)에 올랐죠. 개봉일 2018.10.31 / 감독 브라이언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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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퀸의 팬으로서 영화적 구성에 실망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다큐멘터리가 아 니라는 점을 감안해서 본다면(사실 누구도 프레디 머큐리를 대체할 수는 없는 일 이기에), 영화는 음악 영화로서의 미덕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 속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 위에서 어떠냐고 묻는 여자친구에게 “모든 관심이 내게로 오면 틀리려고 해도 틀려지질 않아”라고 털어놓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하지만 무대는 프레디 머큐리만의 것이 아니었죠. 바로 퀸의 무대였습니다. 밴드 를 구성하고 있는 이 4명의 천재들이 마음을 합치는 모습에서 영화의 폭발력이 나옵니다. 사실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해보고 싶은 것을 말해보라면 밴드 구성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 서로 합을 맞춰 소리를 내고 노래를 부르는 과 정 자체가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주기에 더할 나위 없기 때문입니다.

개성 강한 팀원들은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 때문에 툭하면 다투다가도 “커피 포트 는 안 돼”라며 선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누군가 “쿵쿵따” 아이디어를 내고, 누군가 는 멋진 기타 리프를 선보이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팀에 기여를 합니다. 프레디 머 큐리는 “난 리더가 아닙니다, 리드 보컬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기실 놀라운 카리 스마로 그룹을 이끌죠. 머릿속에 각인된 음악에 대한 확신은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들면서 무려 180번이나 녹음을 반복하도록 함으로써 “도대체 갈릴레오가 누 구야?”하는 비명이 터져 나오도록 만듭니다.

그렇게 서로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좋은 팀이란 어때야 하는지 보여주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전략에 관객들은 어느새 퀸의 팬클럽에 가입해 있는 자신 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movie.naver.com)

영화의 백미는 1985년 라이브 에이드 무대를 재현한 20여 분간의 퀸의 독무대

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 너는 누구에게 /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

장면입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폭발하는 듯한 환호에서 프레

느냐”라고.

디 머큐리와 퀸은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과시합니다. 극중 에이즈에 걸린 사 실을 다들 알게 된 직후여서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멤버들의 각오가 영

프레디 머큐리만큼 무대에서마다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화에 비장미를 극대화하죠. 하여 영화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적어도 한 번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는 경험은 해봐야 하지는 않을까요.

뜨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묻습니다. 안도현 시인의 시구 한 구절을 이용하면 이렇

누군가 보아주던 아니던, 그게 무엇이 됐든 말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mov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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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제대로 된 한 끼로 전한 14,782번의 밥상 홀로 대충 때우는 한 끼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 문제뿐만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한 아이들 오늘도 무심코 먹은 한 끼. 누군가에게는 어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오늘도 어떻게 때워야 할지 한숨부터 나오는 막막한 현실이 된다. 우리 주변엔 아직도 제대로 된

아니라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한 끼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급식지원카드를 들고 편의점으로 향하거나 아예 굶기도 한

야기하기도 한다.

다. 그러다 보니 또래 아이들보다 턱 없이 모자란 영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홀로 대충

배가 고프고, 나아가 살펴주는

배가 고프고, 나아가 살펴주는 마음이 고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는 절실하다. 위스타트

때우는 한 끼는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가 '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을 진행한 이유이다.

마음이 고픈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는 절실하다.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워준 한 끼 위스타트는 2017년부터 아이들의 상황과 제대로 된 한 끼의 필요성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캠페 인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준 많은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아이 들의 밥상에 ‘제대로 된 한 끼'를 전할 수 있었다.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으로 모금된 후원금으로 2018년 겨울과 여름, 두 번의 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 17곳, 631명의 아이들에게 14,782번의 식사가 전달되었다.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이 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하 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비를 지원하여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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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지역아동센터는 지원금으로 고기반찬과 생선 등 주메뉴를 늘렸다. 지자체에서 주 는 지원금 만으로는 넉넉한 양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워 아이들이 늘 반찬을 앞에 두 고 서로 눈치를 보았는데,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고기반찬을 먹을 수 있었 다. 신선한 과일을 구입하여 아이들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운 ㄴ지역아동센 터에서는 “집에서는 겨울에 귤만 먹을 수 있는데, 센터에서는 딸기도 주고 오렌지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 은 ㄷ지역아동센터에선 특식비를 활용하여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다 문화 가정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엄마 나라의 음식을 먹은 특별한 날이라며 즐거 워했다.

“식구가 되어 주세요”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은 방학 동안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텅 빈 집의 외로움 대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2018년 하반기부턴 JTBC 식(食)큐멘터리 ‘한끼줍쇼’가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었다. 시민들이 선물한 따뜻한 저녁 한 끼를 어려운 이웃에 게 돌려주고자 기부부터 캠페인 홍보까지 적극 동참해 주었다. 아이들의 ‘식구(食口)’ 가 되어준 ‘한끼줍쇼’와 많은 후원자 분들 덕분에, 오늘은 어떻게 한 끼를 때울까 걱정 했던 아이들이 이제 "오늘은 친구들과 어떤 반찬을 먹을까?" 물으며 설레어 한다. 아 이들의 몸과 마음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 것 같다. 아이들에 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 사의 인사를 전한다.

캠페인은 2019년에도 계속된다. 캠페인 참여는 westart.or.kr/제대로된한끼 캠페인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지역아동센터의 신청을 받아 아동 인원수 에 맞춰진 기존 급식비에 더해져 풍성한 밥상을 차리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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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2019 vol.9 We Start

캠페인

1:1 사례 지원 2018년 한 해 동안 위스타트의 1:1 사례 지원 캠페인을 통해 총 10 가정(35명)이 희망을 되찾았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8,788명 의 후원자님들께서 보내주신 89,844,500원의 소중한 후원금으로 기부자

기부금

후원가정

8,788명

89,844,500원

10가정(35명)

아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전한 집으로 이사를 하고, 학교와 학원에 다니며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꿈에 한 걸음 다가간 우현이 지원 내역

교육비, 생계비 지원

우현이(가명)는 어렸을 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춤을 배우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이 전부였던 우현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위스타트의 동아 리 지원으로 생긴 학교 댄스부에서 자신의 끼를 펼쳤다. 끊임없는 연습으로 교내외 축제와 대회에 서 많은 상까지 받은 우현이. 노력의 결과로 원하던 학교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어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현이의 이야기를 접한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현이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된 우현이는 전공 수업도 열심히 듣고, 프로젝트 공연에서 멋진 솔로 퍼포먼스도 보여주었다. 좋아하는 ‘춤’을 계속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 다는 우현이는 이후 학비와 생활비는 아르바이트, 장학금 등으로 스스로 마련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햇살이 들어오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요!” 지원 내역

주거비, 생계비 지원

준호(가명)의 소원은 ‘엄마와 함께 사는 것’이었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뒤, 어머니께 서 홀로 열심히 생계를 꾸렸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준호를 외할머니 댁에 맡겨야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준호는 5년만에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무리한 근로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잃은 후였다.

또 다시 엄마와 헤어지게 될까봐 걱정하던 준호를 위해 900명이 넘는 분들께서 사랑 과 응원을 보내주셨다. 준호와 어머니는 햇살이 들어오는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 고,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다시 한 번 일어서기 위해 심리 치료를 받으며 경제활동을 준비하고 계신다. 한층 밝아진 준호는 친구들과 신나 게 뛰어 놀다가도 집에 돌아가 어머니를 위해 집안일을 도우며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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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이 모여 희망이 되다 지원 내역

의료비, 생계비 지원

누구보다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했던 재하(가명). 하지만 성장통이라고 생각했던 통증이 무릎 뼈에 동굴처럼 구멍이 생기는 ‘이단성 골연골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보조기와 목발은 필수가 되었다. 어머니는 재하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셨고, 아버지는 홀로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다. 막막하고 힘든 상황에 좌절하고 있던 그때, 1,700명이 넘는 후원자분들 께서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뜻한 마음 하나, 하나가 모여 재하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재하 최근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큰 변화는 아니지만 재하의 무릎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재활을 위해 보조기구도 벗었다. 그동안 무릎을 거의 사용하지 않 았던 탓에 발목을 비끗하며 염증이 생겼지만, 필요한 처방을 잘 따르고 발목 보 호대를 착용하며 조심하고 있다. 재하는 더 이상 눈에 띄는 보조기구를 하지 않 아도 되고, 친구들과 함께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재하는 빨리 완치되어 다시 축구와 농구를 하는 날을 꿈꾼다.

더욱 단단해진 재하네 아버지까지도 무리한 근로로 건강이 악화되어 재하네 가족의 생활비가 마이너스 였던 날들도 있다. 외딴 섬에 갇힌 것처럼 외롭고 힘들었던 재하네 부모님께 후원 금이 전달되자 가족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어머니는 밀렸던 공과금을 내고,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던 전기밥솥을 새로 구입하셨다. 무릎이 아픈 재하를 위해 쿠션이 좋은 운동화도 한 켤레 사주었다. 재하의 건강이 회복되자 어머니도 아르 바이트를 구하여 아버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새롭게 출발할 힘이 생겼어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재하와 가족들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힘이 생겼 다. 재하의 완치까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가족들은 치료에 대한 의 지와 확신을 되찾았다. 재하네 다섯 식구는 모두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어머니께서는 이 모든 것이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후원자님 덕분이라 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다.

1:1 사례 지원 캠페인 위스타트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1:1 사례 모금을 진행한다. 본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아동과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는데 사용된다. 위스타트 홈 페이지(westart.or.kr) 또는 네이버 해피빈(happylog.naver.com/westart.do)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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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We Start

필드

전국 최초 아동·청소년 통합 상담복지센터를 열며

하늘을 닮아가는 푸른 바다가 있는 삼척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위스타트 삼척마 을은 아동상담소를 거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청소년상담복지 센터로 새로운 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글 권용경 센터장(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2008년 삼척시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새로운 복지 모델로 위스타트 삼척마 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삼척마을은 10여 년 동안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구석구석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왔습 니다. 삼척마을이 개소한지 10년이 되던 지난해, 삼척마을은 위기 아동에게 전문 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며 삼척 시아동상담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삼척시와 위스타트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유아동과 청소년을 함께 포용하는 상담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척마을이 갖춘 맞춤형 통합사 례관리의 전문성과 아동상담소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초석으로, 위기 아동·청 소년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상담복지센터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전국적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전문 상담 기관은 보통 나이를 기준으로 서비스의 대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동 때 복지와 상담 서비스를 받았더라도 나이가 12세 를 넘으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가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편으로, 9세 이하 의 아동은 위기에 처하더라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위기지원 서비스를 제공받 지 못합니다. 그는 청소년이 아닌 아동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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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아이가 기관을 돌면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관이 아이에게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처음엔 청소년과 아동의 결 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스타트와 삼척시의 전폭적인 지 원과 지지에 전문 컨설팅이 더해지면서 상담센터의 개소가 안정적으로 준비되어 가고 있습니다. 삼척시의 아동과 청소년은 그들이 성인으로서 건강하게 성장을 하기까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할 것입니다. 그 간의 노하우를 살려 위기 아 동·청소년에게 상담, 보호, 교육, 자립 등의 맞춤형 상담복지서비스를 시작할 것입 니다.

한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하고, 말을 배우고,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자라, 성인이 되기까지 삼척시청소년상 담복지센터는 아이의 성장과 가족의 변화를 지켜볼 것입니다. 아이는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모험과 도전, 때로는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마도, 아이는 중간에 지칠 것이고, 아플 것이고, 힘들 것이며, 때론 행복해하고 즐거워할 것입니 다. 그때마다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아이와 함께 그 길을 걸으며 성장해갈 것입니다.

태초의 엄마의 품을 닮은 바다처럼,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아이의 모든 것 을 품어내는 든든하고 따뜻한 엄마의 품이 되었으면 하면 바람입니다. 삼척시의 푸른 바다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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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필드

강진 빅밴드 ‘뮤즈’ 글 최영희(위스타트 강진마을)

빅밴드의 재탄생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강진군에서도 중심지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진 이곳에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지역적 환경에 의해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 다. 위스타트 강진마을은 친구들이 하나 둘 큰 도시로 떠나면서 점점 무력감에 빠 져드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14년 탄생한 ‘빅밴드 뮤즈’가 그 결과물이다.

처음엔 함께 호흡 맞출 연습실 하나 구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유일한 취미활동인 밴드 활동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악기를 들고 여러 공간을 전전했던 아이들은 이제 지역 축제의 오프닝 무대에 오를 정도 로 탄탄한 실력과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부터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 아 규모도 더욱 커졌다. 기존에 운영되던 관악기반, 락밴드반, 전자악기연주반에 새롭게 댄스리더반을 신설하고, 이름도 ‘꿈꾸는 빅밴드 뮤즈’로 바꿨다. 음악이라 는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 무기력하던 아 이들도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모두 ‘꿈꾸는 빅밴드 뮤즈’가 가져온 효과이다.

제주도에서의 미니음악회 지난 늦가을엔 강진군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약하던 빅밴드가 지역사회를 벗어 나 제주도에서 이색 무대를 가졌다. 숲과 바다, 하늘이 맞닿은 제주도의 유명 관광 호텔에서 미니음악회가 열린 것. 원래는 지하 레크레이션장에서 무대를 꾸밀 예정 이었지만 호텔의 배려로 관광객들도 볼 수 있도록 호텔 로비로 이동해 연주를 선 보였다. 멋진 정장을 차려 입은 아이들은 호텔 로비의 아름다운 조명과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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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플래시 세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꼭 오고 싶었던 연 주장에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대표 연주자가 나와 치아를 환 히 드러내며 인사를 건네자 관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악기 연주와 노래, 춤은 관광객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힐링 을 선사했다.

1박 2일 힐링 캠프 미니음악회 전후로 빅밴드 아이들과 제주도에서 추억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 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아이들로 인해 출발부터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았 다. 티켓 발권을 위해 필요한 신분증을 잃어버려 짐을 다시 헤집기도 했고, 비 행기에 오르자 “바이킹 타는 느낌이에요. 으악 어떻게 해요? 선생님 으앗~”이 라며 선생님의 손을 꼭 잡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은 제 주도에 도착해서도 계속되었다.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선 천연재료로 클렌징비누를 만들어 보았고, ‘오설 록 티뮤지엄’과 ‘유리의 성’을 차례로 관람하며 포토타임을 가졌다. 음악회 다 음 날에도 힐링 여행은 계속되었다. ‘에코랜드’를 방문해 기차를 타고 제주도 의 자연을 만끽했고, ‘성읍민속마을’을 견학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 도 가졌다. 연주할 땐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관광할 땐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아이들은 오늘도 한 뼘 성장해 간다.

집 가는 길에 현수막을 보고 빅밴드 단원모집에 용감하게 도전하였던 것이 2018년 가장 잘 한 일 같아요. 선생님, 언니오빠들과 함께 음악하며 얻은 게 많은 한 해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위스타트 쌤들께 감사드려요! 빅밴드 정하윤(가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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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We Start

필드

영국으로 떠난 석주

사단법인 위스타트의 추천을 받은 고양마을(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오석주(고2) 학생이 *UWC Atlantic College 영국런던국제고등학교(이하‘UWC국제고등학교’)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오석주 학생은 학업성취도가 뛰어나고 인성, 열정, 의지를 가진 우수 학생으로 총 3차례의 전형 과정을 거쳐 당 당히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8월 학교에 입학하여 2020년 5월까지 고등학교 2년 과정을 영국에 서 보낼 계획이다.

*UWC Atlantic College은 명문 국제고등학교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입학생을 모집하여, 매년 7,500명 이상 세계 학 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UWC국제고등학교는 인종, 종교, 국적, 배경, 또는 소득과 관계없이 재능과 가능성, 인성을 기 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어느덧 고국을 떠나 머나먼 영국으로 유학을 온 지 벌써 3달이 되어갑니다.

특히 창의적 동아리 활동인 MUN은 각 국가의 대사가 되어 국가를 대변하고

유학을 오기 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 4개월 간 많은 노력을 했습

토론하는 동아리인데요. 이는 제가 장래에 일하고 싶은 곳인 UN과 흡사하여

니다. 수업 교재를 이해하기 위한 구문 해석 연습, 문법 공부뿐만 아니라 영국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키울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이 밖에도 UWC국제 고등

문화원, 원어민 화상 통화 등으로 회화도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외부 활동과 국제 수능 교과 과정, SAT 등을 배우고, 국제컨 퍼런스 준비와 진행에 참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은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단어와 지문, 그로 인한 과제와 시험은 때론 벅차게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영국 유

선발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꿈을 포기하지

학생으로 와있다는 점과 저를 믿어 주시고 지원해주신 위스타트, 고양마을

않도록 도와주신 위스타트, 고양마을 선생님들과 UWC코리아나은재단 관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과 UWC코리아 나은재단을 생각하며 하나

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UWC라는 세계무대에서

씩 극복하고 지금은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세계 리더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도 한국과는 다르게 모두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곳

한국에서 고양마을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욕망의 항아리’라는 별명을 붙여주

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고 친구

셨는데, 그 항아리가 채워질 때까지 또다시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입니다. 다

들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이 정말 뜻깊고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소통이

시 한 번 저에게 UWC 국제 고등학교로 유학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안되어서 답답하고 외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손을 내밀고 친구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들을 존중해주고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지금은 밝고 유쾌한 학교생활을 My supporter, my glory, my honor 언제나 고맙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 18일 오석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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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내 꿈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글 박지선(꿈꾸는학교 지역아동센터)

“저에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꿈을 꿀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마워요.”

준성(가명)이가 인성교육 중 ‘나의스타’에게 쓴 편지의 일부분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준성이는 학교 사회복지사가 센터에 의뢰한 아동이다. 준성이가 오 고 나서 한동안 센터에서는 “오우~~”하는 늑대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독특한 성격과 높은 목소리톤을 가진 준성이가 내는 소리였다. 학교에서도, 센터에 리에이터와 미래에 그와 똑 닮은 크리에이터가 되어있는 스물아홉살의 준성

서도 이런 준성이와 어울려 놀려고 하는 친구가 없었다.

이에게 편지를 쓰는 모습은 꽤나 진지하다. 인성교육 마지막 시간에는 일 년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위스타

동안 성실하게 참여해 준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작은 시상식이 열렸다. 시

트 인성교육을 만나게 되었다. 좋든, 싫든 친구들과 소통을 하며 활동을 해야

상식에서 준성이는 ‘양파상’을 수상했다. 남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독특한

하니, 준성이가 친구를 사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프로그램 참여를 권했다.

성격이 남다른 센스와 무한한 매력으로 인정받아 받게 된 상이었다. 시상을

프로그램 초반에는 앉아있는 시간보다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할 때 어느 누구도 준성이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비난을 하지 않았다. 대신 준

준성이가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발표를 할 때도 다른 친구들에

성이를 진심으로 인정해 주는 박수를 쳐 주었다.

게는 박수를 보내던 아이들이 준성이에게는 비난과 야유를 보내기 일쑤였다. “나는 멋있고 좋은 사람이다.” 인성교육의 4가지 소재 중 준성이는 특히 가면활동을 좋아했다. 가면을 쓰면

“나는 무슨 일이든 끝까지 열심히 한다.”

가면 속의 인물이 되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

“나는 나를 사랑한다.”

소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소리만 지르던 준성이가 가면활동을 통해 점차 내면의 자신을 또박또박 표현해 나가기 시작했다. “도

늑대소리 대신 웃음소리 가득해 진 준성이가 선택한 자성예언처럼, 위스타트

전, 매거진벨을 울려라!” 수업을 진행할 때는 “도전, 선생님을 울려라!”라고

인성교육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나를 사랑하고 신뢰할 줄 아는 아이들로 자

장난을 칠 정도로 넉살도 늘었다. 미간을 찌푸려가며 나의 스타인 유튜브 크

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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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필드

다문화 청소년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

통과의례가 된 위스타트 인성교육

글 이재균(다솜 인성센터)

수 있다. 중국어, 베트남어, 따갈로그어, 러시아어 등 온갖 외국어와 아직 더듬더듬 서툰 한

충북 제천에는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라는 특별한 학교가 있다. 넓은 운동장을 지나 학생 들이 모여 있는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곳이 다른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국어가 사방에서 들려와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 알 수 없게 한다.

이곳의 학생들은 모두 다문화 청소년이며, 외국에서 태어난 후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중도입국 청소년도 절반 이상이 된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문화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 는 것은 필수적이다. 1학년 학생들이 처음 들어와 상담실에 오면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주제 도 ‘학교가 너무 독특해서 적응이 안 돼요’라는 고민이다. 1학년 때는 특히 이런 독특한 분위 기에 적응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인성교육과, 서로 문제없이 소통하기 위한 한국어 공부가 필수 과제이다.

1학년들은 학급 별로 8회기에 거쳐 위스타트 인성교육에 참여한다. 토스트를 도화지 삼아 자 신의 얼굴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긍정적 자아를 형성한다. 친구의 얼굴을 형상화한 가면을 만들면서 타인에 관심을 갖는다. 서로 반씩 만든 가면을 맞추어가면서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고발하는 기사를 작성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배운다. 위스타트 인성교육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어느덧 이 수업은 1학년들이 거치는 통과의례가 되었 다. 3년 전, 방과 후 상담실에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만 해도 오기 싫어하던 친구들이 이제 는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그간의 노력이 헛된 시 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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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우울함을 표현하지도 못하던 아이 다문화 학생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많은 경우 한국어 교육 지연으로 인한 학업성취의 어려움부터 피부색이나 외모의 차이로 발생하는 따돌림 등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우, 가정의 해체와 재결합, 주변을 둘러싼 문화 체계의 변화 등으로, 언어뿐 아니라 친구들과 평 등한 관계에서 자기를 표현하고, 소통하며 소속감을 느끼는 과정 하나하나가 학령기 초기에 자연히 습득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지금이라 도 1년간 집중적으로 인성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의 정서안정과 한국 사회 적응, 주변 환경에 대한 신뢰감 회복 및 소속감 획득에 중요하다.

이번 1년간 인성교육에 참여한 학생 중 기억에 남는 한 아이가 있다. 입학 당 시 다른 친구들과 섞이지 않고 말 한마디 꺼내지 않던 학생이었다. 어머니가 5차례 이혼과 재혼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가정에서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와 서로 맞추려고 이야기를 주도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 학생은 때때로 우울

학생이었다. 이 아이는 나를 표현하는 활동에서도 가장 어두운 색의 물감(누

한 기분을 느끼고, 그로 인해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걱정을 사기도 한다.

텔라 잼)을 많이 사용해 얼굴로 표현된 식빵 전체를 까맣게 칠하고, 기본적인

그렇지만 입학 당시 우울함을 표현하지도 못하던 무기력한 친구가, 지금은 자

눈, 코, 입 조차 표현하지 않았다. 간신히 눈, 코, 입을 붙여보자는 지도에 감

신의 기분을 스스로 표현하고 도움을 청한다. 또한 자신의 기분이 좋을 때는

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을 만들었으며, 재료를 변형하여 붙

친구들에게 의견을 마음껏 표현하기도 한다. 점차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여보려는 시도조차 없었다.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놓이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을 계속 믿고 기다리면서 인성교육을 제공하면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던 친구가 프로그램에 참여할수록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구와 반반 나눠서 동물가면을 그리는 활동에서는 열을 내며 짝이 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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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피플

세상에 꼭 필요한 일 배동수 후원자 인터뷰

쓰레기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있다. 전북 익산시와 충남 공주시에 공장을 두고

델이 국가 복지 모델에도 적용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위

있는 에스제이켐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회사이다. 시작은 물을 정화하

스타트가 잘 해 온 것에 역량을 집중시켜,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갔

는데 사용되는 약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친환경 수처리 사업이었다. 이후 플라스

으면 합니다.

틱, 특히 자동차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을 다시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업사이 클하는 사업에 뛰어들었고, ‘세상에 꼭 필요한 일’에 힘쓰다 보니 결과는 성공적이

Q. 마지막으로 위스타트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었다. 나눔 활동도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에스제이

모금 활동이 감성에 호소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의 큰 구호 단체들

켐의 대표이사, 배동수 후원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처럼 보다 체계적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위스타트 외에 도 여러 기관에 후원을 하고 있지만, 가끔 홍보물을 받아보면 인연을 끊을 수 없게

Q. 에스제이켐의 사업들을 보면 ‘미래 세대’를 향해 있는 것 같습니다.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감정에 호소하는 것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

에스제이켐은 환경관련 사업이 주축을 이룹니다. 저는 사업 모델을 정할 때, 딱 세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앞으로 위스타트, 나아가 다른 NGO기관들에서 가져야

가지를 고려합니다. 첫 번째는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을, 두 번째는 남들과 다른 방식

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친환경 사

으로,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이

업과 다양한 나눔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겠습니다.

그것이죠. 이 모토에 비추어 봤을 때, ‘환경’이라는 것은 영원히 포기할 수 없는 것 이었어요. 현 세대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까지 꼭 필요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그래 서 폐수를 정화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등의 환경 관련 사업을 자체 경쟁 력을 갖춰 진행하다 보니 지금의 사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Q.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 눈으로 봐 왔던 교육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어릴 적, 어머니께서 자그마 한 행상 같은 걸 하시면서 홀로 저를 키우셨는데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어머니 께서는 무언가 베풀 수 있는 것이 생기면, 우리보다도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 웃에게 베풀곤 하셨어요. 어린 마음에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요. 조 금 더 자라니,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그 가르침이 선택의 기준이 되더라고 요. 그래서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뒤부턴 더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 해 일시적인 나눔뿐 아니라, 정기적인 기부도 꾸준히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Q. 위스타트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처음엔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제가 더 큰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 로 참여하고 있어요. 위스타트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 례관리를 통해 아이들의 자립을 돕고, 방과 후 교육이나 인성 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 디테일하다고 느꼈거든요. 또 위스타트에서 출발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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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vol.9

피플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병원)’란?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병원)는 자영업자 매장 대표님들과 함께 저소득 가정 아동의 미래를 열 어가는 캠페인이다. 식당·소매점·병원 등 업종에 관계없이 참여 가능하며, 나눔가게에 동참하 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병원)’ 현판과 고객들의 소액참여가 가능한 저금통을 제공한다.

전국 36개의 아이누리 한의원 네트워크 설립자이자 대표원장, SCI 국제의학저널

증(1급)을 취득한 한의사’라는 이색 이력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사회

에 한방소아청소년과 대표 병증 관련 한의학 논문 게재(총 4회), 150회 이상의

복지학석사 취득 이후엔 매주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해송지역아동센터를 찾았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 강의, 20여권의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 서적 출판, 그리

다. 사회 과목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사회와 역사를 가르친 인연은 지금까

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보유까지. 아이누리 한의원(서초점) 황만기 박사가 보

지도 이어져서, 현재는 해송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한 이력이다. 한의학의 가능성을 다방면에서 탐색하는 황만기 원장은 “작가, 작 곡, 편곡, 노래까지 모두 출중했었던 유재하처럼, 진료 뿐 아니라 연구, 봉사, 경

황만기 원장의 나눔 에너지는 점차 아이누리 한의원 네트워크 전체로 퍼져나가

영까지 두루 잘하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는 중이다.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아이누리 한의원은 지난해부 터 위스타트의 ‘나눔을 실천하는 병원’에 합류하여 기부부터 의료봉사까지 다방

황만기 원장은 일찌감치 어린이 전문 한의원에 집중했다. 어린이의 건강 개선으

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위스타트 구리마을에 방문해 초중고 학생

로 온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 ‘어린이가 건강한 세상’이라는 사명

약 30명을 대상으로 진료 상담 및 물품 기부 활동을 펼쳤다.

감을 품고 아이누리 한의원을 2002년에 개원했다. 아이들을 보다 과학적·통계적 인 근거에 입각해서 진료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로, 영향력 있는 논문과 보고서

“2002년부터 2010년까지는 아이누리의 브랜드가 국민 속에 정착하는 시기였다

를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최근엔 한약 복용이 조금 어려운 만 1세 미만의 아토피

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는 아이누리의 과학성을 입증하는 시기입니다.” 황

피부염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을 위한 '씻는 한약'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논문을 발

만기 원장은 굳건하게 세운 아이누리의 대중성과 과학성을 기반으로, 한의약 제

표하면서, 한방소아청소년과 분야의 임상연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품이 제 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구호물자로 공급되는 세계화된 미래도 꿈꾼다. 사람의 아픈 곳 뿐만 아니라 세상의 아픈 곳도 치료하는 한의사, 황만기 원장의

개원 이후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특별히 쉬어본 적이 없다는 황만기 원장. 진료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해 본다.

와 연구,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봉사’이다. “처음엔 학생운동을 하는 친구들에 대한 부채의식 같은 게 있었어요. 지식인으로 서 사회에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학과 공부를 하느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가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병원) 아이누리 한의원(서초점) 황만기 원장

한편에 빚으로 남아있었죠.” 사회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1994년도 중앙일보에서 시작한 전국자원봉사 대축제의 영향을 받아 보다 구체화되었다.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 일상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정 기적으로 자원활동을 할 수 있는 단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월곡동과 가양동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이 닿은 것이 그때이다. 한의과 대학 재학 시절, 한 주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에게 성문기초영문법 등을 가르치고, 다른 한 주는 생활보호대상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침 봉사 활동 을 했다.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은 한의사가 된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한의원이 안 정기에 접어들자, 봉사 영역에서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2009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사회복지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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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위스타트의 빛나는 순간들 위스타트는 우리나라 아동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올해로 15년째 입니다.

위스타트가 어린이들의 행복을 위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기부자님과 후원단체들 덕분입니다. 자신과 소속 단체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이웃사랑의 아름다움을 펼치고 계신 따뜻한 마음씨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 다. 또 노력과 재능을 아끼지 않는 현장의 선생님들, 넉넉지 않은 환경 에서도 고사리 손으로 봉사활동도 하며 꿈을 키워가는 우리 어린이 들의 공이 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격려와 힘을 주신 분들께 깊 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스타트는 요란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알차고 견고하게 우리나라 소외 아동을 위해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위스타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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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리포트

사업 현황

2018 국내 총 지원 아동 수

마을사업지원

빈곤 및 소외된 어린이들이 뒤처지지 않고 공동의 출발선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위스타트 마을 사업을 수행합니다.

21,656명

사례관리 현황

1,895명

지원 사업

사례관리, 급·간식 지원, 학습 지원, 동아리·캠프 지원, 파랑새봉사단 운영 등 415개 프로그램 운영

인성교육지원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이 개인의 인성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지원합니다.

일대일 사례지원

인성교육 참여 아동

1,118명

금융인성교육 참여 아동

13,879명

긴급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 1:1 사례 모금을 진행합니다. 모금된 기부금 으로 필요한 물품과 복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대상 아동과 가정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모금액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제대로 된 한 끼

지원 가정

10가정(35명)

지원 사업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지원

급식이 끊기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균형 잡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 도록 지역아동센터에 급식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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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아동

631명

지원 사업

지역아동센터 급식비 지원으로 14,782끼 제공


2019 vol.9

재정보고

위스타트 리포트

2018년에도 후원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국내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수입

2018년 지출

총수입

총지출

3,766,748,562

3,766,748,562

구분

금액(원)

비율(%)

● 지자체보조금

481,904,240

13

● 저소득아동지원(복지보육보건)

● 일반사업지정후원금

629,489,710

17

● 다문화아동지원

0

0

● 아동청소년금융인성교육

46,869,600

1

● 개인후원금

722,382,136

19

● 모금이벤트

140,828,681

● 기타잡수입

● 금융인성교육지정후원금 ● 기업단체후원금

● 전년도이월금 합계

구분

금액(원)

비율(%)

1,357,020,366

36.0

35,000,000

0.9

1,086,159,381

28.8

● 특화사업(아동문화예술특기적성)

29,041,824

0.8

● 실무자교육

13,250,393

0.4

4

● 모금

35,084,419

0.9

28,355,023

1

● 홍보

47,165,747

1.3

1,716,919,172

45

● 기부자예우

9,585,706

0.3

3,766,748,562

100

● 인건비

449,445,664

11.9

● 운영비

83,222,631

2.2

621,772,431

16.5

3,766,748,562

100

● 차기년도이월금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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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뉴스

1월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

2박3일 스키캠프

위스타트는 아이들이 밥상에서부터 불평등한 출발을 하지 않도록 2017년

겨울방학을 맞아 고양마을 청소년들이 2박3일 스키캠프를 다녀왔다. 1년에

하반기부터 '제대로 된 한 끼'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모금된 소중한 후

한 번 경험해 보는 겨울 스포츠에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했다. 각각 스키와 보

원금은 2018년 겨울과 여름, 두 번의 방학 동안 급식이 끊겨 끼니를 걱정해야

드팀으로 나누어 열심히 강습을 받고 실전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넘어지고

하는 631명의 아이들에게 총 14,782의 식사로 전달됐다. 위스타트 홍보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겨울 스포츠를 마음껏 즐기며

사인 이연복 셰프가 적극 동참해 큰 힘이 되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위스타트 사무국

고양마을

청소년 학습지원 프로그램

안심귀가 지원서비스

고양마을에서는 중3~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 학습지원 프로

매일 밤 10시, 서울도시가스 SCG한마음 봉사단이 등장하면 배움누리 청소

그램을 매주 2회 진행한다. 학교 수업에서 따라가기 어렵고 부족한 부분이 있

년들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 이유는 바로 매일 밤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를

더라도 학습지원을 통해서라면 심도 있는 공부가 가능하다. 또한, 온도, 습도

책임져주는 슈퍼맨이기 때문이다. 서울도시가스 SCG한마음 봉사단은 2012

및 채광 조절이 가능한 글향기터 독서실도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공

년부터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청소년들의 안심귀가를 위해 힘써 주고 있다.

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청소년들의 귀갓길 안전은 언제나 초록불이다.

고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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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마을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2월 7박8일 해외 의료봉사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

고양마을은 1년에 2회(2월, 8월) 지역사회 내 다함 봉사단(단장 박승현)과

평택 인성센터는 평택 도곡초, 송신초, 오산 다솜지역아동센터의 다문화 학

연계하여 의료 복지나 문화 혜택이 결여된 국가로 7박 8일간 해외봉사활동

생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을 실시하였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아동·

을 나가고 있다.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된 청소년들은 겨울엔 필리핀, 여름엔

청소년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돕고, 공동체적 삶에 관심을 가지며, 집단 구성

몽골에 방문해 의료·재능 봉사를 진행했다. 의료 파트에서는 진료 전 예진과

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평택 인성센터

한방진료에서 침을 뽑는 역할을 수행했고, 사진 촬영, 체험활동 보조 등 현지

에서는 미술치료와 접목한 인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교 내 교사들과 학생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재능봉사도 진행했다.

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고양마을

평택 인성센터

해피 포레스트 전시회 개최

설맞이 떡국나눔봉사

육아사랑방 ‘공동육아 나눔터’

위스타트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의 후원으

설날을 맞아 고양마을 청소년들과 서울도시가스

강진마을은 2018년 2월부터 맞벌이 가정을 대상

로 서울 지역 2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에게 ‘드

SCG한마음봉사단원이 인근 요양원에 방문하여

으로 ‘공동육아 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림디자인스쿨’을 진행했다. 그리고 결과물들을 모

사랑을 전했다. 청소년들은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

부모가 자유롭게 육아정보를 공유하며 육아 네트

아 뽐내는 ‘해피포레스트’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

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봉사단 선생님들이

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가족품

최했다. 전시회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준비한 떡국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오늘만큼은

앗이 활동으로는 리본공예, 수제공예, 독서수업

만들어진 다양한 디자인 결과들이 전시되었다.

일일 손자, 손녀가 되어 안마도 해드리고, 말동무

등을 진행했으며, 영유아 체험 프로그램, 천연화

도 자처하며 요양원 어르신에게 풍성한 설 명절을

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 중

선물해드렸다.

이다.

위스타트 사무국

고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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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마을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3월 마음을 그려요

원주동부 프로농구 경기 관람

아이 즐거운 야간돌봄

구리마을은 매주 목요일 최민애 자원봉사 선생님

위스타트 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한 국 폴리

강진마을은 지역 여성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보육

과 함께 저학년 아이들을 중심으로 미술활동을

텍 다솜고등학교 농구동아리(DS Warriors)가

할 수 있도록 야간돌봄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진행한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뿐인 창의미

2017~2018 한국프로농구 결승전 경기를 관람

대상은 만 36개월 이상 아동 및 초등 저학년 자녀

술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미술을 통해 자신만

했다. 필리핀과 중국 학생 8명으로 구성된 DS

를 둔 가정으로, 이용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9

의 색깔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나와 다른 색을 가

Warriors는 농구를 좋아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시까지이다. 강진군도서관 3층에 위치한 공동육

진 친구들과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모인 동아리이다. DS Warriors는 이번 결승전 관

아 나눔터 맘스카페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기도 한다. 아이들만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빛을

람을 계기로 학년 초에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

발하는 시간이다.

련하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었다.

구리마을

강진마을

다솜 인성센터

자원봉사자 교육 간담회

KB국민은행 장학사업

삼성생명 금융인성교실 시작

구리마을은 ‘2018년 자원봉사자 교육 간담회’를

‘청소년의 멘토 KB! 장학사업’은 KB국민은행이 지

2018년 위스타트와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금융인

열었다. 전년도에 이어 수고해주시는 봉사자들과

원하며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이 주최하는 장

성교실 대학생교육봉사단 활동이 본격 궤도에 올

새롭게 동참하게 된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사업으로, 자신의 꿈과 열정, 역량을 키워나가

랐다. 상반기에 활동한 4기 봉사단과 하반기에 활

자원봉사의 개념과 의미, 봉사자의 기본 자세와

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한다. 고양마을에서는 성

동한 5기 봉사단은 전국 중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수칙 등을 교육받은 후, 구리마을에서 몇 년 동안

적 우수 장학생 2명이 선정되어 2018년도 3월부

를 찾아가 금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이들이

꾸준히 봉사해 온 선배의 이야기도 들었다.

터 12월까지 매월 18만 원씩(고등학생), 총 180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금

만 원을 지원받았다.

융인성교육 활동을 펼쳤다.

구리마을

고양마을

32

위스타트 사무국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취업훈련 교육

요리로 알아보는 내 친구의 나라

강진마을은 2014년부터 강진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매주 수요일에 식탐동아리 활동이 진행된다. 동

취업훈련 교육을 실시하는 ‘희망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희망문

아리에 소속된 8명의 학생은 매주 돌아가면서 자신이 아는 모국의 다양한 요

화학교는 발마사지 자격증반과 이·미용자격증반을 운영하여, 발 관리평가인

리를 준비한다. 레시피와 재료 선택까지 직접 꼼꼼하게 챙긴 후, 자신만의 레

증 취득 1명, 이미용 국가자격이론시험 통과 3명, 미용사(일반) 국가기술자격

시피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요리를 한다. 요리를 통해 자신의 출신국

층 취득 1명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에 대한 정체감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나누는 과정에서 화합과 문화

강진마을

간 이해를 이루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솜 인성센터

4월 별빛 we-start 공연단

배드민턴 동아리 사제동행 대회 참가

강진마을의 별빛 we-start 공연단은 산골 마을 옴천지역의 아동들과 필리핀에

청주동중학교에서 열린 충청북도 교총회장 배 사제동행배드민턴 대회. 한국

서 중도 입국한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별빛 we-start 공연단은 밤하늘의 반

폴리텍 다솜고등학교 배드민턴 동아리 지도교사 김정대 선생님과 2학년 응

짝이는 별빛과 함께 꿈을 꾸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단은 강진군

우옌만카인 학생이 함께 호흡을 맞춰 대회에 나섰다. 사제가 함께한 이 특별

갈대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이후, 여러 공연에 초청되며 무

한 복식조는 도대회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도교사와 학생이 함께

대에 자신감을 얻게 되자, 더욱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강진마을

연습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다.

33

다솜 인성센터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KB국민은행 교복지원사업

‘꿈On 희망On’ 오디션 스타트

KB국민은행 교복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신입생 20명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꿈꾸는빅밴드 뮤즈’의 새단원을 모집했다. 열

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였다. 취약계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복 구입비

정과 끼가 넘치는 댄스반을 시작으로 파워풀한 락밴드, 아름다운 선율의 전

를 40만원(동복 28만원과 하복 12만원)씩 지원하여, 가정의 부담을 크게 줄

자악기 연주반, 웅장한 관악기반까지. 강진군의 미래세대가 발산하는 끼를

일 수 있었다. 교복지원사업은 경제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학습에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어린 8살 단원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대한 의욕을 향상시키고 꿈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꿈을 춤으로 보여주겠습니다.”라는 열정 넘치는 멘트를 남겼다.

고양마을

강진마을

‘너나울 여행’ 프로그램

상반기부터 이어지는 기부 행렬

고양마을 고2 청소년들이 파주로 1박 2일 너나울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2018년 상반기부터 뜻깊은 기부가 줄을 이었다.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 감

가고 싶은 청소년들이 모여 장소, 교통편, 숙소 코스, 맛집 등 여행의 전반적

독의 기부로 시작된 행렬은 위스타트 이사인 유진현 케이세웅회장과 가수 적

인 사항들을 직접 계획하고 떠나는 것이 바로 너나울 여행의 묘미다. 이번 너

우의 콘서트 수익금 기부로 이어졌다. JTBC와 BMW미래재단은 자선골프대

나울 여행에선 파주 임진각의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에 방문하여 전쟁과 분

회를 개최하여 위스타트 기부 행렬을 이어갔으며, CTC바이오(회장 조호연,

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위스타트 이사)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사내 모금액을 기부했다.

고양마을

위스타트 사무국

위스타트 삼척시아동상담소 개소 위스타트의 어린이 지원사업 폭이 한층 넓어졌다. 위스타트는 4월 25일 삼척 시와 함께 삼척시아동상담소를 개소하였다. 아동상담소는 개소와 함께 본격 적으로 삼척시 관내 위기 상황에 놓인 어린이들을 찾아내고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상담 및 심리치료 활동을 시작하였다.

위스타트 사무국

34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5월 청소년 멀티미디어 동아리

구강보건교육

매주 토요일, 고양마을에선 일산종합사회복지관 협력사업으로 청소년 멀티

한림성심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과 연계해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선생

미디어 동아리가 운영된다. 이문규 강사((주)웨더뉴스 총괄PD)의 진행으로

님들과 함께 바른 양치 방법을 알아보고, 잘못된 양치질이 치아를 어떻게 상

라디오, 연출, 촬영, 팟캐스트, 음향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과정

하게 하는지 학습했다. 이후, 배운 방법대로 양치질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을 배우고 체험했다. 동아리에 참여한 20명의 청소년들은 주체적으로 다양

‘치아 건강이 오복 중 하나’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

한 청소년 공동체 문화 활동 및 지역사회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

어서도 자신의 치아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복을 누리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

을 통해 청소년들은 공동체적 창작활동과 성취를 경험할 수 있었다. 고양마을

께 해준 한림성심대 치위생과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본다. 구리마을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 축하공연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구리마을 아이들이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공연 무대를 펼쳤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전문 상담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로 찾아

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여 교육 발전에 헌신

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의 정서 및 심리를 진단하여 학생들에게

해 온 교육자들에게 참다운 스승상을 수여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기

심리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상담 서비스는 학생들의 학교적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의미있는 자리에 참석해 합창 축하 공연을 펼친 아이들

응능력을 향상시키며, 위기학생 조기 발굴과 예방 및 관리, 학교폭력 예방과

은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대인관계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구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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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6월 미술치료사 역량강화 워크샵

달려라 달려~ 자전거아빠

생태나누리 체험프로그램

평택 인성센터에서는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 미

위스타트는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자전거를 배우

6월 9일, 고양마을 청소년들은 설레는 마음을 가

술치료전공 졸업생과 재학생, 미술치료상담원 치

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알려주면

득 안고 충남 태안 해안국립공원으로 향했다. 학

료사를 대상으로 콜라주기법을 활용한 미술치료

서 자신감과 당당함을 키워주는 ‘자전거아빠’를

암포자연관찰로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도심에서

사 역량강화 워크샵을 2박 3일간 실시하였다. 본

진행해왔다. 구리, 고양에 이어 2018년에는 안산

는 누릴 수 없었던 자연의 맑은 공기 속에서 다양

워크샵에서는 한국콜라주 심리상담전문가협회장

지역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자전거아빠들과

한 생태체험 활동을 즐겼다. 이야기가 있는 해설

인 이근매교수의 주도하에 콜라주기법을 통해 자

어린이들이 함께 모였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유

을 들으며 나무숲에서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겼

신을 탐색하고 통찰해 나가는 기회와 전문가로서

난히 높은 자전거아빠 프로그램의 변화와 발전이

고, 매화둠벙 마을로 이동해 쌀찐빵 만들기와 볏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대된다.

짚공예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 인성센터

위스타트 사무국

고양마을

일산정발로타리클럽 장학금

코딩동아리 핸즈온캠퍼스 견학

‘너였으면 좋겠어’ 캠페인

고양마을 청소년 6명이 국제로타리 3690지구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 올해 처음으로 개설

위스타트가 저소득층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지원

합동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여 장학금을 받았

된 코딩동아리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코

하는 '너였으면 좋겠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딩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6월에

캠페인은 인성교육을 통해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성실한 학습태도를 가

는 서울에 있는 핸즈온캠퍼스에 방문해 기초 코

지 않고 희망의 가능성을 펼쳐나가는 아이가 '너였

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일산정

딩교육과 EV3 작동,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

으면 좋겠어'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6월 선보인 TV

발로타리클럽은 매년 명절마다 고양마을 청소년

등을 체험했다. 핸즈온캠퍼스에서는 게임 요소가

광고에서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골든벨 소녀’

들에게 후원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번 설과 추

가미되어 그림으로 코딩을 설명하고, 레고를 부품

로 큰 감동을 줬던 김수영 작가와 근위축증이라는

석에도 어김없이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품을 전달

으로 한 다양한 로봇이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

병을 앓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

해 주었다.

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고취되고

을 개척하는 박장용 학생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었다.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위스타트 사무국

고양마을

36

다솜 인성센터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7월 직업체험멘토링 바리스타 체험교육

롯데월드 나들이

고양마을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직업체험멘토링 ‘꿈을 경험하다! 바

구리마을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롯데월드로 나들이를 떠났다. 저

리스타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12명의 청소년들이 6회기에 걸쳐

학년 아이들 중에는 테마파크를 처음 와 보는 친구들이 많아 신기한듯 두리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각종 라떼 등의 다양한 메뉴를 실습했다. 교육을 이

번 거렸다.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면서 소리도

수한 이후엔 청소년들의 안심귀가를 책임져 주는 ‘한마음봉사단’을 위해 일

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테마파크 롯데월드 나들이는 평소 수줍음이

일카페를 펼치는 특별한 실습도 마쳤다. 이후, 5명의 청소년은 바리스타 자격

많아 말이 없던 아이도 수다쟁이로 만들었고, 친구들 간에 더욱 친해질 수 있

증에 도전해 전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는 기회를 주었다.

고양마을

구리마을

위스타트 용인 인성센터 개소

자존감을 지켜주는 굿즈

1:1 방문학습 지원

위스타트는 7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동백아동

위스타트가 ‘너였으면 좋겠어’ 캠페인의 일환으

언어발달과 학습문제는 다문화가정의 큰 고민이

발달센터에 네 번째 위스타트 인성센터인 ‘용인

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에코백과 배

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학습을 지원하기

인성센터’를 열었다. 용인 인성센터는 하이엔드 쥬

지를 제작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크라우

위해 사례관리 전문기관인 강진마을이 지역사회

얼리 브랜드인 ‘아미 에우제니’의 후원으로 설립

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

기관들과 함께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되었다. 인성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용인 지역의

트는 총 189명의 후원자가 동참해, 목표 금액의

에 따라 강진군에서도 가장 환경이 열악한 옴천면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위스타트 인성프로그

154%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펀딩

과 신전면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대교(눈

램과 미술치료, 심리상담을 진행 중이다.

수익금은 2019년도 인성교육 지원 사업비로 쓰

높이)와 연계하여 1:1 방문학습 지원사업을 실시

인다.

하였다.

위스타트 사무국

위스타트 사무국

37

강진마을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다문화가족 동의보감

세계시민교육 동아리 독도 탐방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성교육

강진군 보건소의 지원으로 강진군에 거주하고 있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의 유네스코 세계시민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7월부터 12월까지

는 다문화 가족들에 한방교육을 진행했다. 침 치

교육 동아리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국제분쟁의

지역에 있는 반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

료 체험, 쑥뜸·부항체험, 건강 간식 만들기, 약재

평화적인 해결법을 찾고 독도의 가치를 직접 체험

로 인성교육을 실시하였다. 총 20회기에 걸쳐 진

주머니 만들기, 한방진료 체험 등 다양한 한방 체

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했다. 다문화 학생들로 구

행된 수업은 자기 자신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발견

험의 기회를 가졌다. 한방의 효용성을 직접 눈으

성된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지만 국가에 상

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어

로 보며 한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고, 특히 아

관없이 영토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모두 공감대를

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평가회 마

동과 양육자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체험을 통

형성했으며, 인류 공동의 가치를 이해하는 세계시

지막 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유익했다.”는 참여

해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민으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아동의 후기에 그동안 노고를 보상받는 듯 했다.

강진마을

다솜 인성센터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8월 위스타트 교실 이전

자기소개서 작성법·면접 특강

해밀 인성센터 위스타트 교실이 새롭게 바뀌었다. 기존에는 딱딱한 분위기의

고양마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특강을 총 6회기에

학교 과학실에서 진행을 했지만 이제는 ‘홀씨 비전 센터’라는 장소를 빌려서

걸쳐 진행하였다. 입시컨설팅 전문 강사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배우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곳은 주방도 갖추고 있어서 그동안 제대로 못했

고 이를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았다. 면접특강에선 면접 유형과 태도

던 요리 수업을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대된

에 대해 숙지하고, 면접 예상 질문에 맞춰 답하는 훈련을 진행하였다. 실제로

다. 공간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 준 김은정 센터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면접장을 구성하여 카메라 앞에서 모의 면접을 실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밀 인성센터

고양마을

38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위스타트 대전 인성센터 개소

KRX 금융인성교육 시작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

새로운 위스타트 인성센터가 용인에 이어 대전에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의 전문성, 효과성이 널리

연일 폭염이 계속되던 8월, 구리마을 아이들과 시

도 개소했다. ‘대전 인성센터’는 한국아동발달지

알려지고 있다. KRX(한국거래소)는 위스타트와

원한 물놀이를 다녀왔다. 올해는 해마다 갔던 워

원연구소 내에 설치되었으며 대전 지역의 저소득

함께 서울, 부산권 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터파크가 아니라 새롭게 캐리비안베이에 방문했

가정,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진

금융지식과 인성을 키워주는 금융인성교육 사업

다. 새로운 장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들의 분

행 중이다. 위스타트는 다솜, 해밀, 평택, 용인, 대

을 시작하였다. 교육을 맡은 100여명의 대학생봉

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지칠 줄 모르고 물 속에

전의 5개 인성센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사단 ‘해피누리’의 열정이 더해져 더욱 빛났던 활

서 노는 아이들의 에너지에 새삼 놀랐다. 집에 돌

날개를 달아 주는 인성교육 지원사업을 보다 강

동이었다.

아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무척이나 아쉬워해

화해 나갈 계획이다.

위스타트 사무국

위스타트 사무국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구리마을

고1~2 청소년 입시특강

워터파크·수상레저 체험

창의예술 융합 프로그램

대학입시에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요즘, 고양마

고양마을 청소년 25명이 휘닉스 평창의 후원으로

대전 인성센터는 공방과 연계하여 초등학생 아이

을 고1~2 청소년을 대상으로 입시 특강 프로그

시원한 워터파크 나들이에 나섰다. 워터파크에서

들에게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도자기 화

램을 진행했다. 성공적인 수시 및 대입 준비를 위

신나는 시간을 보낸 후, 저녁에는 인근 휴양림으로

분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필요한 재료를

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입

이동하여 팀별 게임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

탐색하여 융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시 제도에서 필요한 생활기록부 관리 방법을 안

을 가졌다. 또한 서울도시가스 SCG한마음봉사단

만든 도자기 화분이 건조되어 나오는 과정을 체험

내했다. 또한 대학 입시 전형을 분석하여 자신이

의 지원으로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만끽했다. 수상

했다. 가마소성되어 도자기가 탄생하는 원리를 이

가야할 대학 및 학과를 탐색하고, 지원 방법을 알

레저 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쉴 새 없이 바람과 물

해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아보았다.

살을 가르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시간이었다.

고양마을

고양마을

찾아가는 가스렌지 Change-up 고양마을 청소년들과 서울도시가스 SCG한마음 봉사단이 인근 지역사회에 거주하시는 독거어르신 가정에 노후 된 가스시설을 교체해드리기 위해 모 였다. 청소년들은 봉사단 선생님들의 뒤를 따라 가

9월

스시설 교체도 돕고, 홀로 추운 겨울을 보내실 어르 신들의 말동무도 되어드렸다.

39

고양마을

대전 인성센터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거리모금 캠페인 시작

하하호호 인성교실

석고 방향제 만들기

위스타트가 시민들을 가까이 만나기 위해 거리로

성전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

200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나섰다. 위스타트는 시민들과 직접 마주하며 국

육 프로그램을 10회기 동안 진행했다. 성전초등

주는 (주)KB손해보험 구리 사옥 IT부 임직원들과

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위기상황을 알리고, 국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로 학년마다 다른 주제를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아이

내 아동을 위한 지원 활동에 참여를 요청하는 거

가지고 각기 다른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성

들이 방향제를 만드는 동안 다른 임직원분들은 센

리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거리모금은 대면 커뮤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학생들이 스스로 최고의

터의 오래된 벽면을 깨끗하게 페인팅해주셨다. 한

니케이션을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 스

결같이 봉사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닿아 아

기회였다. 위스타트의 거리모금은 2019년에도

스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들도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계속 이어진다.

을 갖게 한 중요한 수업이었다.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위스타트 사무국

강진마을

구리마을

일촌맺기 장학사업 장학생 선정

용인시 위스타트 인성교육실시

유아 미술치료 프로그램

고양마을 청소년 2명이 2018년도 고양시 복지

용인 인성센터에선 2018년도 하반기에 24명의 저

대전 인성센터에선 월평동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나눔 일촌맺기 대학생 장학사업 장학생으로 선발

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을

유치원에서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

됐다. 고양시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실시했다.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현재 심

다. 8회기에 거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체를 활

겪고 있는 대학생을 위해 상·하반기에 복지나눔

리 상태와 사회적 적응 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

용하여 공동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서로 협동하는

일촌맺기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마을은

스스로가 장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특

방법을 알려주고, 발표를 통해 자신감을 형성할 수

매년 해당 청소년을 추천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히, 저학년 및 고학년도 소화할 수 있도록 미술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아이들의 강점과 부족한 점

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료와 접목해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을 유치원 선생님께 전달하여 아이의 성향에 맞추

고양마을

용인 인성센터

경찰과 함께한 진로 콘서트 9월 14일 저녁, 경찰관과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콘서트가 열렸다. 임창영 경사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가 강사이자 멘토로 초청되어 ‘라이브’ 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경찰이라는 직업과 경찰의 역할, 전망, 실제 현장의 이야기까지 알찬 내용이 가득했다. 수갑 및 삼단 봉을 직접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진로콘서트는 멘토와의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이 관심 분 야를 찾고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양마을

40

어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전 인성센터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하반기 인턴수련과정 진행

찾아가는 영유아 집단 미술치료

평택 인성센터에선 미술치료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 중심의 인턴

평택 인성센터에서는 안중 보건소와 함께 안중 지역 어린이집 영유아(1~5

수련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턴수련과정은 한국미술치료학회 미술치료 수

세)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유아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영유

련감독 전문가이신 이근매원장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사례연구와 임상 슈퍼

아의 스트레스 해소 및 또래관계 향상을 목표로, 영유아 발달 단계에 알맞은

비전, 상담행정, 개인/집단 미술치료 실습, 치료관찰 및 교육, 심리검사 등으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안중 지역의 5개 어린이집 140여명

로 진행된다. 또한 현장 경험이 많은 치료사들과의 멘토링으로 전문적인 실습

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을 받게 된다.

평택 인성센터

평택 인성센터

10월 제2회 세계음식문화축제

제11회 반달마을 축제

위아자나눔장터 개최

강진 관내 다문화가족 중 일본, 중국, 베트남, 캄

대전 인성센터에선 월평마을 공동체사업의 일환

10월 21일(일) 서울, 부산, 대전, 대구에서는 전국

보디아, 필리핀의 이주배경여성이 ‘세계음식문화

으로 ‘제 11회 반달마을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최대규모의 나눔장터인 14번째 위아자나눔장터가

축제’에 참여하여 모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시간을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소망

열렸다. 위스타트 사무국과 구리마을, 삼척시청소년

가졌다. 3일 동안 진행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행

나무와 엽서 콜라주를 진행하여 나에 대해 생각

상담복지센터에서는 광화문 광장 부스에 참여해 아

사와 더불어 다문화 음식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

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었다. 또한 빗 속의 사

이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했다.

회였다. 오후에 실시된 시식회에선 한 시간도 채

람 검사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의 보호자원

위아자나눔장터의 수익금(14년간 기부금 총액 22

되지 않아 음식이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을 알아보며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억여원)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되어

인 반응을 얻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다. 위스타트 사무국

강진마을

대전 인성센터

41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와 협약식

부모 집단 프로그램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와 국내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의 건강, 복지, 인성

대전 인성센터에선 양육자를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술활동

교육 후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아이누리한의원 네트워크는 소아·청소

을 통해 부모로서의 내가 아닌, 나 스스로와의 소중한 만남을 경험했다. 또한

년 특화 한의원 그룹으로, 38개 개업 한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협약에 따라

타인과의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나아가

아이누리한의원 측은 위스타트에 정기기부 및 재능기부 등을 통해 국내 취약

나의 양육태도에 대해서도 점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계층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포괄적 지원을 하게 된다.

대전 인성센터

위스타트 사무국

별자리 축제 부스 참여

다솜FC의 축구대회 도전기

아동·청소년 심리검사 무료지원

구리마을은 수공예품과 석고 방향제, 컵밥과 자

친선경기와 연습게임 등으로 실력을 키운 다솜FC

평택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행복 증진을

몽·레몬청을 만들어 왕숙천 별자리 축제에 참여

학생들이 지난 10월 제천시장기 축구대회에 야심

위하여 아동·청소년 무료 심리검사 서비스를 실시

했다. 특히, 제육볶음과 김치볶음이 들어간 매콤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솜FC는 대회를 앞두고

하였다. 본 심리검사는 아동·청소년의 정서 및 심

한 컵밥과 햄, 옥수수, 참치가 들어간 고소한 컵

갑작스러운 부상, 자격증 시험 등의 이유로 4~5명

리상태를 보다 정확히 진단하여 문제행동을 조기

밥, 그리고 시원하고 달콤한 레몬·자몽 에이드는

의 주축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분투했다. 아쉽게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은

도 1차전에서 제천산업고에 2대0으로 패했지만,

한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1:1 결과상담도 진행하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목소리를 높여 완판을 향

다양한 출신국의 선수들이 문화에 관계없이 어우

였다. 무료심리검사는 연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해 달려갔다.

러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발맞추는 모습에서 1승

진행되며 2014년부터 실시하여 지금까지 약 200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여 건의 심리검사를 지원하였다.

구리마을

다솜 인성센터

그리프 상담 교육 프로그램 일본 전문가를 초청하여 사별의 슬픔으로 고뇌하 는 유족을 도와줄 수 있는 그리프 상담 기법에 대 해 알아보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를 통해 사별한 유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심리치료사의 역할과

11월

전문적인 심리치료의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살 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전 인성센터

42

평택 인성센터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작은 영웅들의 활약, 해밀날

밴드동아리 락뮤지컬 관람

코딩동아리 봉사활동

11월 22일, 구리마을에서는 한 해 동안의 사업을

밴드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락밴드의 이야기를 다

코딩동아리가 지역사회의 놀이문화가 필요한 아

정리하는 '해밀날' 행사가 열렸다. 사전 행사로 구

룬 뮤지컬 ‘프리즌’을 관람했다. 학생들은 뮤지컬

동복지관에 방문하여 레고 로봇을 활용한 재미있

리마을 아이들이 '위스타트'로 지은 4행시와 직접

에 흘러나오는 밴드 음악에 몸을 맡기며 흥겨워했

는 놀이 시간을 보냈다. 동아리 학생들은 피규어

만든 수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행

다. 평소 락밴드를 지향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와 레고를 활용한 미로 탈출 프로그램을 기획했

사에선 파라나 오케스트라, 하얀 나래 합창단, 그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특히 이런 공연 문화를 즐

다. 아이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구

린나래의 공연을 연이어 관람했다. 올 한 해도 아

길 기회가 적었던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하루로 기

연동화 형식으로 설명하며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후원자,

억되었다. 뮤지컬의 내용이 꿈을 향해 포기하지

어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이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만큼 각자

배운 것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것의 가치를 깨달

의 꿈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다솜 인성센터

구리마을

다솜 인성센터

아나운서과 함께한 진로 콘서트

청자 댄스 에어로빅 대회 2등 수상

나의 이야기 극장 관람

11월 6일 저녁, 민경수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청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꿈꾸는빅밴드뮤

해밀 인성센터 학생들이 ‘나의 이야기 극장’을 관

소년 진로 콘서트가 열렸다. 앵커, 캐스터, 쇼호

즈’의 신설그룹, 댄싱리더(L)반이 청자 댄스 에어

람했다. 관객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즉흥 연기로

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경수 아나

로빅 대회에서 2등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팀답

풀어내는 참신한 연극이었다. 아이들은 무대위에

운서로부터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과 스

지 않게 멋진 공연을 선보인 덕분에 벌써 올해에

서 홍천군민들이 겪었던 희로애락과 꿈, 가족 이

피치 노하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만 다수의 지역 공연에 올라 무대를 펼쳤다. 멋진

야기 등을 즉석에서 듣고 연기를 펼쳤다. 특히, 김

열정적인 강연 덕분에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공연은 물론 응원까지 즐길 줄 아는 모습이 대견

민승 학생이 그동안 말 못 했던 자신의 진솔한 이

있는 청소년들이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

하다. 작지만 열정과 미래의 꿈을 크게 키워나가

야기를 들려줘서 같이 온 학생들과 홍천군민들 모

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는 댄싱리더반 친구들은 강진마을의 자랑이다.

두 힐링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시간이었다.

강진마을

고양마을

사랑나누기 전시회 11월 7일, 평택 인성센터에서는 ‘사랑나누기’ 미술치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 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술치료상담원의 주요사업 및 활동소개와 미술치 료의 사례작품, 대학원 재학생과 동문치료사들의 개인 및 공동 작품이 각 테 마별로 전시되었다. 또한 사전 접수를 통해 미술치료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운영해 미술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평택 인성센터

43

해밀 인성센터


We Start

위스타트 리포트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발달바우처 케이스 컨퍼런스

첫눈이 펑펑 내렸던 11월 24일 아침, 김장을 하기 위해 고양마을 청소년들과

발달재활 아동의 치료를 활성화 하고자 발달재활바우처 케이스 컨퍼런스를

서울도시가스 SCG한마음봉사단원들이 모였다. 김장 속을 만들고 버무린 후

실시하였다. 이근매 원장과 김진희 교수의 슈퍼비전으로 분기별로 연간 4회

김장 김치를 포장하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아이들과 봉사단의 손길을 거쳤

진행되었다. 사례 슈퍼비전을 통하여 내담자의 치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며,

다.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김치는 일산지역 독거 어르신 24가정에 전

치료사들의 치료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달되었다.

평택 인성센터

고양마을

수능·취업 응원 데이

이천시 꿈 찾기 프로그램

수능을 앞두고 고3 청소년들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사회진출

용인 인성센터에서는 미술치료를 통해 보다 재미있게 꿈을 찾아보는 ‘이천시

을 응원·격려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고양마을에서는 고3 청소년

꿈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미술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의 관심 영역

들을 위해 수능 시험의 필수 준비물인 ‘손목시계’와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

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잠재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을 선물로 전달했다. 모든 청소년들이 그동안 땀 흘리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

이다. 꿈을 통해 현실 생활의 긍정적 개선 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소외계

실 맺기를 응원한다.

층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고양마을

렛츠 고, 세계악기여행! 밴드동아리 학생들이 영월에 있는 세계악기박물 관에 방문하여 각국의 독특한 악기들을 직접 연 주해보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실시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자신의 출신국의 악기를 친구들에게 소 개하고 생전 처음 보는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악기를 체 험해보며 각기 다른 문화를 이해해볼 수 있는 의 미있는 시간이었다.

다솜 인성센터

44

용인 인성센터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12월 이천시 인성 미술치료프로그램

2018 별별산타

위스타트 용인센터는 2018년 이천시민 인성세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천

2018년 연말도 별별산타의 빛으로 마무리됐다. 위스타트는 자원봉사자들이

시청, 이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이천시 31개 초등학교 4학년(2178명)과 학부

산타가 되어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전해주는 ‘별

모(620명)를 대상으로 인성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하였다. 이번

별산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별별산타는 법무법인 동인과 현대오일뱅

프로그램은 개인인성 강화, 타인인성 공감, 관계인성 강화의 단계별 목표를

크, 그리고 기부자분들의 참여로 서울과 대산에서 진행되었다. 아이들에게

설정해 개발했다. 그 결과, 효과적인 실효성을 바탕으로 2019년 1년 동안 이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

천시 초등학교 4학년에게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 인성센터

위스타트 사무국

미술치료사 역량강화 워크샵

지역 내 중학교 인성교육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밤

평택 인성센터에선 치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위스타트 용인센터는 12월부터 각 학교와 연계하

연말을 맞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직원, 고양마을

‘매체의 활용’ 워크샵을 실시하였다. 본 워크샵에

여 연합고사를 끝낸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자원봉사자·후원자의 밤’ 행사

서는 다양한 매체에 대한 특성을 배우고, 내담자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중학교 3학년은

를 마련하였다. 청소년들이 직접 사회도 진행하고

특성에 맞는 적절한 매체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방

청소년기에서 청년기로 성장해가면서 인성의 확

감사의 마음을 담아 깜짝 공연도 준비했다. 청소년

법을 체험하였다. 치료사들은 워크샵을 통해 미

립이 필요한 시기로서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

대표의 감사편지 낭독과 SCG한마음봉사단이 전

술매체의 심리적 속성을 이해하며 치료사로서 역

기이다. 용인 인성센터는 추후에도 각 학교와 연

달해주신 후원금 전달식 등 풍성한 순서들이 이어

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져, 한 해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평택 인성센터

용인 인성센터

45

고양마을


위스타트 리포트

2019 vol.9 We Start

위스타트 소식

#위스타트그램

위스타트 SNS를 구독하시면 위스타트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친구 추가를 통해 위스타트의 소식을 확인하고 다양한 후원행사와 이벤트에도 참여해주세요. /westart5004

최영희

@westart318

@westart5004

We Start

jeju.ko.c

Anyone can be Anything.

위스타트는 우리나라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며 가난의 대물림을 끊자는 취

에코백과 뱃지를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했던

지의 운동이다. 하루에 커피 두 잔 먹는걸 한 잔으로 줄여서 후원을 시작한게 일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 크게 초이스

년이 넘었다.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아 행복해지길 바라며, 위스타트가 더 많

#인성교육 #너였으면좋겠어

이 알려지길 #나눔을실천하는가게

stopped.one

c.reative_heo

위스타트에서 주관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별별

10주간 #해피누리 활동이 끝났다. 10주 동안 아이들에게 가르쳐준 것보다 배

산타 봉사활동

운 것이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함, 창의력, 상상을 뛰어넘는 상상력까지!!

운동을 잘한다는 중2 여학생이 군인이 되고싶다길래 난 이 친구의 카드를 선택

아이들 그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것까지도! 부족한 점이

했다. 쉽지 않겠지만 나는 이 친구가 이 꿈을 향해 좌절하지 않고 달려가기를 진

너무 많은 선생님이었는데 잘 따라와주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가지말라고 다시

심으로 바란다. 후리스 따뜻하게 잘입어

오라고 하는 아이들도 너무 고맙고 감동이었다.

46


2019 vol.9

위스타트 리포트

사업장 현황

갈현지역아동센터 꿈꾸는학교지역아동센터

해밀인성센터 삼척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양마을

구리마을

솔빛지역아동센터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 용인인성센터

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평택인성센터 다솜인성센터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 대전인성센터 즐거운지역아동센터

도담지역아동센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지원지역아동센터

강진마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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