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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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 JOURNAL 50 | 25. May 2015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rainy season 막상 장마가 시작되니 뜨거운 태양 빛이 그리워진다. 올 해는 장마가 참 늦게 찾아오나 보다라고 조금 즐거워 했더니 바로 장마가 찾아왔다.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는 날들이 계속되 어 덥긴 했지만 그래도 구름끼고 비가 내리 는 장마보다야 백배 아니 몇 천배는 좋다. 막상 장마가 시작이 되니 와이프는 아이들 빨래를 말릴 생각에 힘들어 한다. 그 생각 은 나로하여금 코인런드리로 이어지게 만 들겠지만. 올해는 예년 보다 장마가 일주일 정도 늦어 진 것 같다고 한다. 오키나와의 장마는 습 도와의 싸움이다. 워낙 습도가 높은 곳이기 에 장마기간에는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아 지는 편. 그래도 가끔 햇살이 구름 사이로 나와 쉬어가는 타임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장마는 별로 달갑지 않다. 다행인 것은 이 번 장마는 생각보다 길거나 비가 많이 오거 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비 이야기를 하다보니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키나와 사람들은 우산을 잘 쓰지 않는 것 같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는 것도 아니 고 바람이 강해 우산을 써도 소용이 없어서 인지 왠만한 비는 그냥 맞고 다니는 것 같 다. 그래서인지 비싸고 좋은 우산을 사기보 다 편의점이나 100엔샾에서 그냥 비만 안 맞을 정도의 우산을 사거나 얻어서 쓰고 있 다. 워낙 비오는 날씨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정말 장마는 싫다. 뜨거운 햇살과 매미의 울음소리 가득한 여 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키나와는 장마 기간이나 태풍이 왔을 때 물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오키나와 본섬은 그나마 괜찮지만 여름에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주 변의 작은 섬들은 물부족에 고생을 한다고 한다. 자연이 적당히 인간이 안 힘들 정도 로 적절히 알아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 기에 내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장마 는 조용히 빠르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다. 작년에는 막내가 여름에 태어나서 별로 바다를 찾지 못한 것 같은데 올 해는 벌써 부터 올 여름 바닷가에서 발 담그고 첨벙첨 벙, 고기굽고 지글지글 하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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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o 요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일본의 벤또가 유행이라고 한다. 도시락 문화가 워낙 발달된 일본의 문화가 유럽사람들이 좋아하는 art 디자인과 결합해 다양한 디자인의 도 시락통 또한 인기라고 한다. 그런데 매일 일본에서 벤또를 먹어야 하는 나는 이제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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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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