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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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FEB 2016 Okinawa Journal vol 81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집 앞에 있는 라면집. 라면도 맛있지만 라면 기다리며 맛보 는 오리온 병맥주 한잔도 매력 적인 곳이다.

동네 공원이나 길가에 피어있 는 벚꽃이 너무나도 이쁘다. 일주일 내내 벚꽃 사진만 찍고 다닌 것 같다.

시중에 팔지 않는 빈티지 아와 모리. 3년 숙성이상을 고주라 고 해서 프리미엄이 붙는데 이 런 술은 얼마나 하려나…

꼬치집 테이블 옆에서 먹을 것 을 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고 양이들. 이녀석들은 언제봐도 참 영악하다. 그래서 무섭다.

Happy Okinawa 이번주는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자리가 많았다. 오키나와에서 많은 것들은 배워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호주에서 오키나와가 좋아 이주를 했다고 하면서 한번 만나자고 연락이 와 서 시간이 되는 사람들과 같이 오키나와시에서 술한잔을 하며 이런저런 이 야기들을 나눴다. 다들 호주가 더 좋지 않나요? 하는 반응들 속에서 막상 본인은 오키나와가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더욱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주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경북 청송에서 몇분이 오키나와를 찾았다. 지난번 오키나와를 찾은 청송 분들에게서도 청 송의 사과아락 술의 달콤함 같은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도 이런저 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보지도 않은 청송을 이미 가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감이 생겼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만나는 목적에 의해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평가가 달라지는 것 같다. 비지니스 관계가 아닌 인간 그 관계 자체가 중심이 되는 만남들에 있어서는 나 스스로에게 배움을 가져다 주는 성장의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요즘 이러한 만남들이 늘어나 는 것을 보면 오키나와가 부쩍 인기가 많아진 것을 느낀다. 아무래도 오키 나와가 다들 “해피”하게 느껴지나 보다. 실제 난 “해피”하다.

처형식구들을 초대해 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었다. 아이들 이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정 말 시끄럽게도 잘 논다.

날이 덥다가 갑자기 춥다가 한 다. 요즘 오키나와에는 인플루 엔자가 유행인데 올 겨울은 유 난히 추운 것 같다.

경북청송에서 오키나와를 여 행 오신분들과 술자리를 했다. 경상도 사투리는 언제들어도 참 어렵기도 하고 정겹다.

소설가 김진명의 책은 거의 다 읽는 편인데 왠지 소설이 현실 이 되어가는 그런 요즘의 행태 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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