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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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76

2015년 12월 14일

Okinawa Journal

Sushi & Beer

저녁 만들기 귀찮아 하 는 와이프를 위해 슈퍼 에서 초밥을 사서 먹기. 역시 날 건 술이랑 먹어 줘야 제맛.

It’s my great pleasure to… 한명씩 돌아가며 감기에 걸린 녀석들이 다 나을 만 하니 이번에는 내가 감기에 걸렸다. 감 기에 걸려도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은 아이들이나 나나 사라질 줄 모르고 남들은 겨울이라 고 하는 12월에 나와 아이들의 배는 꺼질 줄 모른다. 와이프가 막내 유리를 병원에 데리고 간 날 시유와 유나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 배고파 들린 KFC. 이곳에서 빵빵하게 튼 에어컨이 문제였던지 집에 와서 유나가 열이 나고 다음날에는 내 코 에서 콧물이 마르질 않았다. 지금은 모두 나았지만 추웠다. 더웠다 참 이상한 날씨의 오키나와.

Hello snowman

눈을 볼 수가 없는 오키 나와에서 눈사람 인형을 보면 그렇게 낯설게 느 껴질 수가 없다.

Cold medicin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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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녀석의 고집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먹을 거에 대한 욕심과 고집은 오빠와 언니 보다 더한 것 같다. 2. 둘이 싸 우기도 자주 하지만 서로 챙겨주는 것을 보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된다. 3.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그러면 그 냥 “응”이라고 대답하는 녀석 진짜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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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놈의 약이 이리 비싼 지 감기약 만큼 사기 아 까운 약이 없는 것 같다.


OKINAWA JOURNAL

2015년 12월 14일

special camp 한국의 장애인 육상 실업팀이 오키나와시에 캠 프를 왔다. 경상북도 장애인 체육회 육상 실업팀의 감독으로 있는 친구 가 오키나와로 팀선수들을 데리고 2주간의 캠프를 시작했 다. 지난달에 함께 운동장을 알아보고 예약하고 각종 준비사 항등을 이야기하고 8일에 오키나와에 들어왔는데 “장애인” 관련 업무를 해 본적이 없어 많은 것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다들 알아서 잘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내가 지나치게 선 입견을 갖고 있었나보다. 공항에 픽업을 가고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고 같이 밥을 먹고 하면서 몸이 성한 내가 그동 안 불평 불만 했던 것들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키나와에서의 캠프. 멋진 성과를 얻고 갔으면 좋겠다.

“Okinawa Camp”

OKINAWA CITY SPORTS CAMP SUPPORT 프로야구 캠프지로 유명한 오키나와. 겨울철 기온이 낮지 않아서 야구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스포츠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키나와의 중부지역 중심도시인 오키나와시에서는 각종 스포츠의 캠프관련 지원을 하고 있는 데 캠프 관련 운동장 사용 및 각종 시설 등에 대한 상담 및 신청은 오키나와시 관광 물산진흥협회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오키나와시의 시민체육과 등과의 업무 조율을 대신 해주기에 여행사나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 원활하게 캠프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통역이 필요하겠지만. 문의: ryu-k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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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오키나와 출신의 레게 힙합 그룹인 U-DOU & PLATY의 “히-쟈-메” 라고 하 는 노래이다. “히쟈”는 오키나와 말로 염소를 뜻한다. 염소 가 우는 소리를 흉내내어 메메메~라는 독특한랩이 인상적이 었는지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음악을 틀면 어려운 오키나와 방언이 섞인 랩을 곧잘 따라한다. 염소 고기는 오 키나와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이다. “히쟈 사시” 라고 해 서 염소 회를 오키나와 술인 아와모리와 곁들어 먹기도 하고

GOAT SOUP 오키나와의

오키나와의 여러가지 축하 행사가 있으면 빠지지 않고 나오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인

기도 한다. 특히 염소 스프의 경우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염소스프. 독특한 향이 있긴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더운 여름에는 역시 건강을 위한

하지만 쑥을 넣고 간을 맞추 면 구수한 맛의 국물의 쫄깃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스프이다. 그렇다 보니 가격이 꽤 나

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가긴 하지만 우리나라 삼계탕과 같이 전문적으로 판매를 하 는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물론 일부 오키나와 사람 들은 독특한 냄새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키나와 어디에서도 히쟈 메메메, 배가 고프면 히쟈 메메메, 축하 하 려면 히쟈 메메메…” 노래의 가사와 같이 왠지 염소고기는 오키나와와 어울리는 것 같다. 친한 형님과 같이 아와모리 술 한잔에 염소 스프. 그날의 쑥과 어울어졌던 독특한 향이 계속 생각이 난다. “히쟈 메메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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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S OF LIGHT 일본의 Def Tech라는 그룹의 노래 를 요즘 자주 듣는데 타이틀 과 어울릴만한 하늘을 어느 날 아침에 보고 사진을 찍어 봤다. @ 요카츠 테루마지역

GO OUT WALKING 주말이면 집에서 가까운 오키나와현운동공원을 산책하는 재 미에 빠졌다. 한바퀴를 돌면 50분에서 60분정도 되는 거리를 음악을 듣거나 팟케스 트를 들으면서 경치를 감상하고 운동도 하면서 쉼을 갖는 나만의 시간이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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