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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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71

2015년 11월 9일

원루트의 오키나와 생활기 Okinawa Journal

every morning

아침에 시유를 사무실과 반대방향인 유치원에 데 려다 주고 출근을 하니 한시간이 걸리네..피곤!

It’s my great pleasure to…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산책을 하는 게 주말의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아이들은 아버지와 공원에 가서 기쁜게 아니라 공원에서의 마지막에는 항상 빙수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음료 가 있어 기쁜 것 같다.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에 오키나와현 종합운동공원이란 곳이 있다. 오키나와시에서 꽤 규모와 다 양한 시설이 있는 공원인데 주말 아침 일찍 아이들과 이곳을 찾아 보내는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 온다. 왜? 아침 일찍 놀아주면 저녁에 술 한잔 하러 나갈 수 있으니까…^^

convenience store

요즘 집 근처 편의점 주 차장에서 동네 골목대장 형님과 술한잔 하는 것 에 재미들렸다

fountain pe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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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내 유리의 아래서 위를 쳐다보는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뭐든지 해 주고 싶어준다. 2. 요즘 이 둘은 자주 싸운다. 그래서 첫째 시유가 자주 혼난다. 3. 이 의자 인기다. 목수인 장인이 만들어 준 못이 안들어간 유리 의자인데…손주들 을 위해 하나씩 다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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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쓰는 것을 안 까먹 으려고 만년필을 샀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키 보드에 너무 길들여졌다


OKINAWA JOURNAL

2015년 11월 9일

Event 관광자원이 부족한 오키나와시의 바둥대는 이 벤트 자원 확보 오키나와시의 코자운동공원에서 특이한 이벤트가 열렸다. 빈티지 클래식카를 비롯해 커스텀 바이크, 오프 로드 사륜지 프 등 다양한 차들을 볼 수 있는 모터쇼가 개최가 되었고 생 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 무료 이벤트라서 그런지 관심들이 많았고 현 오키나와 시장이 선거에 있어 자동차 경 주대회 라던지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기획, 진행 등에 대한 출발점이 된 것 같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오키나와시가 관광자원이 부족하 기에 바다를 매립해 인공비치를 포함해 다목적 스페이스를 만들고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관광, 스포츠 관련 이벤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차는 그냥 고장안나고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지닌 나조차 도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랫동안 걸어서 찾아갈 생각을 했으니 이벤트로서 내년이 기대되는 이벤트가 될 것 같다.

“Koza motor sport festival”

KOZA PARK AVENUE (BC STREET) 오키나와에서 차를 운전하다 보면 미군들의 Y넘버 차량의 뒷 유리에 BC street라 고 적힌 스티커를 많이 보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어디 미국에 있는 거리 이름 인가….라고 궁금해 해서 알아보니 BC는 Business Center의 약자란다. 즉 오키 나와시 시민회관이 있는 야에지마 지역의 사창가와는 달리 건전한 비지니스 거리를 만들기 위해 1948년에 구상되어 현 코자 파크에비뉴에 1950년대 부터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샵들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 현 파크에비뉴의 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역시 매춘업소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비지니스 센터 거리의 이 름은 퇴색하게 되었다고. 그때의 번영을 알리듯 이층짜리 건물들이 멋지게 들어선 모습들이 인상적인 현재 오키나와시의 파크 에비뉴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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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다시 골목길을 걷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 가본 곳을

들린다. 골목길에서 조금 더 넓은 골목길이 나오면 서로 마

탐험 하듯 카메라를 들고 골목길을 걸어 다니다 보면 아주

주하는 곳에는 아이들 조심이라는 표지판이 오키나와의 강

드물게 마주치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기도 하지만 옛

렬한 햇빛에 빛 바래 세월을 알려주기도 하고 마냥 방향을

것과 새것 그리고 다시 옛것이 되어가는 그런 역사가 살아서

잃고 걷다가 보면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오토바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인 오키나와 골목길이다. 시

이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배달부와 여러번 만나게 된다. 오

멘트 건물이 많아 다소 차갑게 느껴지지만 간간히 푸른색 식

키나와의 골목길 산책은 “slow life” 그대로의 매력을 갖게

물들이 멋지게 꾸며져 있거나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거칠게

해주는 것 같다.

무성한 푸르름 조차도 조화를 만들어 주는 듯 하다. 집집 마 다 대문에는 다양한 시-사(집에 복을 불러들여와 그 복이 나

가지 못하게 막는 암수 한쌍의 사자 모양의 수호신) 시사가

Walk down an alley 머

놓여져 있고 담 벼락 밑에는 이시간토우(石敢當)이라고 써진

리가 복잡할 때면 바다를 찾

돌을 박아 넣어 사악한 기운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다. 아주 좁은 골목길 안에도 허름한 시멘트 가와라(기와)의

지만 이렇게 안 가본 골목길

집이 있는 가 하면 대궐 같이 넓디 넓은 잘 화려하진 않지만

을 무작정 걸어보는 것도 하 나의 마음의 여유를 찾는 방

꽤 크고 단단해 보이는 시멘트집이 있기도 하다. 마당에는

법인 듯 하다.

지 맘대로 곧게 잘 자라는 파파야 나무가 있고 축 늘어진 자 주색 꽃을 지닌 잎 넓은 바나나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가끔 담장 너머로 넘어온 선인장 열매인 드래콘 후루츠(용과)가 빨 갛게 인사를 하기도 한다. 골목 안 깊숙히 걸어가다 보면 동 네 할머니 들이 한 집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우치나 구치(오키나와 방언)으로 굳이 들을 필요도 없지만 무슨 말인지 통 못알아 듣는 하나의 노래 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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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RBNB 가 인기로 오키나와에서도 상당한 사람들이 장 소를 제공하고 있고 또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을 하고 있는데 법 적인 규제가 없는 것을 들어 다양한 트러블이 발생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숙박 업 등록을 위한 위생, 소방 등의 다양한 조사를 실시를 한다고 하고는 있지만 스마트한 시대에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상한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은 본 내용과 상관없는 곳 입니다)

일년 내내 꽃이 피어 있는 오키나와가 참 좋다. 남국을 대표하 는 하이비스커스라고 하는 꽃을 제외한 대부분의 꽃과 나무 이 름은 모르는 나이지만 꽃을 보면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11월 에 들어 조금 쌀쌀해 지긴 했지만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어울리 는 오키나와다. 올 여름에는 생각한 것과는 달리 그다지 바다를 많이 즐기지 못해 조금 아쉬워지지만 앞으로 나름 겨울을 즐기 는 법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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