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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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부터 시작한 장마가 이제는 끝나려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굵어진 빗줄기로 장마의 하이라이트를 보 여주고 있다. 곧 장마가 끝나기를…...


정리를 한다고 한 책장이 정리하고 나니 오히려 더 지저 분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우기 위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드라이브 하다 잠시 들린 놀이터에서 곤충과 놀기

헨자 섬


집에서 차로 5분도 안 걸리는 해중도로, 야케나지역과 헨자섬을 연결하는 바다 에 난 드라이브로 유명한 길을 지나 헨 자섬에 가면 작은 놀이터가 있다. 아들 시유와 드라이브로 찾은 이 놀이터. 이 곳에서 놀이보다 더 시유의 마음을 끄 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작은 메뚜기와 방아깨비. 요즘 시유는 곤충에 관심이 많아졌다.




왠지 낯설고 어색한 인어상과 비치 @ 카타나카구스쿠

Mermaid Beach


키타나카구스구 지역에 있는 가구점 나카구스쿠 몰의 뒷 편에 위치한 머메이드 비치. 비치 한 가운데 하얀 인어상 이 있어 인어비치라고 불리긴 하지만 주변 풍경과는 전 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인형 상은 바닷가 쪽이 아닌 가구점 쪽에도 하나 더 있는데 차라리 나무 그늘 아래 인 형상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나무 그 늘에서 쉬고 계시는 할아버지와, 비치 카페에서 차 한잔 에 이야기를 나누시는 할아버지들이 차지한 이 비치는 여름에 바비큐의 비치파티로 유명한 장소이다.


四季彩 SHIKISAI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오키나와 소바. 사무실 근처 상점가 한 켠에 위치 한 작은 식당 “시키사이”에 가면 작은 그릇들에 담아진 음식들과 쑥과 계란 말이가 올려져 있는 꼬불꼬불한 면발 의 오키나와 소바를 맛볼 수 있다. 소박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 장 식들과 아날로그 스러운 분위기는 이 곳의 저렴한 음식과 함께 또 다른 매력 이다. 핸드폰이 안 터지기에 음식에 집 중할 수 있는 묘한 곳이다.



왠지 표정이 무섭다. 시장 상점가 한 가게 앞 을 지키는 작은 집사 인형인데 웃음이 완전 썩소.



島人そば SHIMANCHU SOBA 섬사람을 뜻하는 오키나와 말인 ‘시만츄’. 오키나와시에 있는 오 키나와 요리식당 시만츄에 가면 한국 사람 입맛에도 맛있게 느 껴지는 뼈국이 있다. 지인들에게 여러 번 소개했지만 이 뼈국을 사서 집에서 감자와 채소를 넣고 한국식 감자탕으로 재탕하며 먹는 것도 또 하나의 행복이다. ^^


이런저런 이야기 OKINAWA LIFE STORY

일본의 프로야구팀 니뽄햄에서 투수로 뛰다 은퇴한 오키나와 출신의 이토카즈 상(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것도 오키나와에서 느끼는 또 다른 행복 가운데 하나이다.

캔 따개? 뚜껑? 이름은 모르겠지만 구멍 이 빨대를 끼우라고 만들어 졌다고 해서 탄산음료에 빨대를 끼고 먹었는데 구멍 이 재 역할을 하지만 빨대로 먹으니 자꾸 거품이 올라온다. 이거 별로…...

일본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 는데 6월15일 일요일 아버지의 날에 시유가 보 육원에서 가지고 온 음주운전 하지 말라는 카 드. 2년 연속 받은 선물 ^^;;

역시 맥주는 병맥주가 맛있다. 조 금 비싸긴 하지만 가끔은 사치스 럽게 맥주 한잔을 즐겨보는 것도. 비싼 맥주 먹는 대신 밥은 슈퍼에 서 파는 신라면.


A Life-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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