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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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8th TYPOON 태풍. 한국에 살 때 태풍은 그냥 바람이 쌔게 부는 것으 로만 알고 있어 별 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태풍이 지나 는 길에 있는 오키나와에 살고부터는 이 녀석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한 숨부터 나오게 된다. 몇 십년만에 강 한 태풍이라고 했던 8호 태풍 너구리. 천천히 움직이며 집을 날려 버릴 것 같은 비바람을 선사한 이 녀석이 오 던 날은 하루 종일 집에 콕 박혀 있어야 했다. 주변에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었다.



8호 태풍 너구리, 이 녀석 참 많이도 끓여 먹었다.


태풍 너구리가 지나간 오키나와의 날씨는 정말 환 상적으로 뜨겁다. 그러나 휴가철 바다를 찾은 사람 들에게는 아름다운 바다를 맛보게 되어 좋은 날씨.


바닷가 풍경 ARAHA BEACH 바다. 역시 오키나와의 바다는 햇볕이 나와줘야 진국이다. 가장 좋아하는 패턴인 파란 하늘과 둥 굴 둥굴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다양한 색으로 푸 르름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 경.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태양 빛이 사람들을 지키게도 하지만 오히려 파란 바다를 봤을 때 태 양 빛의 강렬함이 감정의 고조를 위해 요이~땅 하 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시원한 맥주가 먹고 싶어 냉장고 구석을 뒤지 니 딱 요 한 병이 나온다. 아이들이 자고 있는 조용한 밤 홀로 사색에 잠기며 맛있게 마시기.


동네 슈퍼에 있는 닭은 내가 다 사는 것 같다. 날도 덥고 몸도 보신하고 싶은 나로서는 한 마 리 사서 압력 솥에 푹 삶아 먹는 요거야 말로 珍味다.


토큐쟈. 최근 TV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전대물 토큐쟈 쇼. 일이 있어서 도쿄다이이치 호텔을 찾았는데 하필 이 행사가 있어 주차할 곳이 없어 먼 곳에 주차. 뜨거운 날 씨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쇼를 보여주기 위해 완전 고생 ^^;; 우리 아들 시유도 참 좋아하는데 라고 생각하 며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은 나도 완전 고생 ^^;;


개팔자가 상팔자? NO, 오키나와에서는 고양이 팔자 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왜 이리 고양이 들이 많은지….


피스풀러브 락페스티벌 OKINAWA PEACEFUL LOVE ROCK FESTIVAL 2014 오키나와 피스풀러브 락페스티벌 2014. 올 해로 32년째를 맞는 일본에서 오래된 락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오키 나와 피스풀이 좋은 날씨에서 개최가 되었다. 올 해에는 한국밴드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참가를 해 멋진 무대를 만들어 줬고, 공연 후 뒷풀이에서 대만 밴드와 오키나와시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나누면서 한 여름 의 오키나와 축제의 밤을 멋지게 만들어 갔다.



태풍이 지나간 뒤 영향으로 날씨가 별로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 을 했는지 페스티벌 무대 뒤 편 대기실 입구에 대형 ‘테루테루보 즈’가 걸려있다. ‘테루테루보즈’는 비가 오지 말고 맑은 날이 되라 고 전날 걸어두는 녀석이다.


피스풀 러브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가 특이한데 바로 옛날에는 소싸움이 벌어졌던 투우장이다. 그래 서 인지 이번 페스티벌 스티커는 소 캐릭터가 ^^. 미 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야외 무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갖고 오키나와 ROCK의 역사를 만들 어 왔던 페스티벌로 3년 전부터 한국과 대만의 밴드 도 참가를 하고 있다.


A Life-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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