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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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도로 끝자락의 작은 섬이 예술의 마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치하나리 ART PROJECT


이케이섬. 젊은 층의 인구들이 줄어들고 아이들 이 감소하면서 초 중학교로 사용되었던 건물이 폐교를 하고 결국 섬은 관광객들을 위해 예술이 란 테마를 선택해 마을을 ART 전시장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와이프의 성이 “이케이” 선조들이 이곳 출신일 것은 분명하지만 더운 어느 날 처제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이치하나리 ART PROJECT를 위해 이케이섬 을 찾았다.



출산일을 얼마 앞두고 찾은 이날의 산책. 와이프에 게는 운동과 산책으로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여러모로 즐거웠던 하루였다,.


오키나와에 와서 살면서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냥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랄까….


와이프와 아이들의 성인 ‘이케이’. 이 이름을 지닌 이 섬의 매력은 정말 대단한 듯 하다. 이렇듯 나로 하여금 자주 발걸음을 갖게 하는 것을 보면……..


드디어 녀석이 얼굴을 보여줬다. 입체 초음파 영상을 봐도 늘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렸던 녀석인데 건강하게 태어나 줬다. 반갑다.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사탕수수 밭 위를 날라 다니는 미군의 비행기 오스프레이. 요즘 헤노코라고 하는 지역에 새로운 미군 헬기장을 짓는 것 때문에 더 이상 기지가 필요없다 느끼는 오키나와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참 복잡한 오키나와다.


오키나와 중부 동해안에 자리잡은 우루마시

제9회 에이사 마츠리


에이사. 길을 가던 승려가 잠시 오키나와에 들려 궁정에서 진행했던 염불의식이 서민화 되면서 해 학이 가미된 오키나와의 전통예능 에이사. 에이사 의 옛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인 우루마시에서 제9회 에이사 마츠리가 열려 아들 시유를 데리고 찾아갔다. 마침 특이하게 북을 치는 요카츠 반도 동쪽 끝자락 헤시키야 지역의 청년회들이 에이사 를 하고 있어 감상하며 사진을 찍어 봤다.


다른 에이사와 달리 헤시키야 지역의 에이사의 특징은 역동적으로 북을 치는 것이 아닌 작은 파란쿠 북을 위에서 아래로 치면서 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데 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만큼 요즘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에이사이다.


에이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캐릭터는 쵼다라 라고 하 는 도깨비 광대 복장의 휘파람을 부는 역할이다. 때론 아이들을 놀리기도 하고 교통정리와 더운 날씨 탈수를 막기 위해 팀원들에게 물과 소금을 나눠주기도 한다.



역시 마츠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먹거리와 각종 게 임들. 형형색색의 다양한 모습의 점포들과 아날로그감 풍만한 옛 추억 가득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A LIFE-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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