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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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구스쿠 지역에 새로 만든 현이 운영하는 공원

나카구스크 공원


中城公園 NAKAGUSUKU PARK 요즘 집에만 있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아이들을 위 해 작년에 새로 오픈한 나카구스쿠 공원으로 향했다. 현에서 운영하는 공원답게 규모가 꽤 크지만 그늘이 별로 없어 화장실 한번 가려면 꽤 힘들었다.


이 공원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트램폴린과 미끄럼 틀을 같이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지붕처럼 생긴 트 램폴린에서 뛰어 놀면서 다양한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부모들은 트램폴린 밑 그늘에 서 더위에 숨 고르느라고 바쁘다.



동생은 무서워서 타지도 못하는 데 자기 혼자 신난 시유 오빠. 짜식 더운 날씨 땀 뻘뻘 흘리며 오래간만에 스트레스 발산 .



넓은 부지의 공원이지만 이동이 불편하고 쉴 공간이 너무 없 어 아이들과 부모들이 같이 하기에는 뭔가 엉성한 부분이 많 은 공원인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면야 부모들이 땀 좀 많이 흘리고 힘들면 어떠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난 반대. 부모가 편해야 아이들도 편하다.


나날이 엔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아마도 미군들이나 기지에 서 일하면서 달러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은 나날이 입 고리가 귀에 걸리겠지.


뼈 국이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럼 추천 메뉴가 뭐냐고 물으니 들어 본 적도 없는 ‘칠면조 미소시루’ 란다. 호기 심에 주문을 해서 먹어봤는데 아…..맛없다.


점심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사무실 근처를 걸어본다

오키나와시 우에치


“이시간토우”라 불리우는 이 세글자는 오직 스 트레이트로 돌진하는 귀신을 막기 위해 커브 길이나 집 담벼락 귀퉁이에 붙이거나 세워두 는 부적같은 것이다. 중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키나와 주택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오키나와에는 오래된 차들을 참 많이 볼 수 있다. 번호판 도 몇 십년 전의 번호판을 그대로 달고 있는 차들도 많고. 1972년도에 미군이 일본에 반환하면서 어느 날 아침 갑 자기 진행 차선이 바뀐 특이한 동네 오키나와.


가을 하면 단풍인데 오키나와에서는 단풍을 즐길 수가 없다. 가을이 되면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일본 본토나 한국 여행을 가곤 하는데 엔 가치가 완전 떨어지면서 한국 단 풍놀이는 물 건너 간 듯. 그래도 있는 사람들은 다 가겠지.


거리 산책을 하다 보면 정말 사람들이 안 걸 어 다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왠지 걷고 있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꿀잠을 잘 것 같은 명당자 리를 차지한 이 팔자 좋은 녀석. 오키나와에서는 고양이를 마~야라고 한다. 이는 중국어 “마오”에 서 전해졌다는 설.


기와를 빗는 기술이 고려시대 때 고려장인들에 의해 오 키나와에 전수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한데 화려한 빨간색 기와보다는 비 새는 것을 막기 위한 시멘트 기와들이 아 직도 많이 보인다.


커다란 달팽이 같이 생긴 이녀석의 이름은 “아프리카 마 이마이” 오키나와에 왠 아프리카가 들어간 달팽이가 있 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지면 기생충이 옮겨지기에 절대 만 지지 말라고 하네요.


A LIFE CHANGING MON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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