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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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


오키나와 출신의 전프로야구선수 투수출신의 이토카즈가 운영하는 다이빙샾

“푸른동굴 스노클링 / 체험다이빙 전문” * 예약 및 문의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한국어 홈페이지

www.diving20.net


CONTENTS NHK OKINAWA 태풍이 많은 오키나와의 재난보도 시스템을 견학하 러 온 한국의 유명한 아나운서와 NHK를 방문했다.

LIFE STORY 한국 출장을 다녀온 뒤로 생활리듬이 깨져서 그런 지 컨디션이 안 올라와서 결국 에너지드링크 섭취.

TAG # OKINAWA * 표지설명 나하시를 달리는 모노레일, 오키나와의 높은 가을하늘과 어울리는 풍경이다. 모 노레일은 슈리성에서 나하공항까지 15개 정거장을 운행하고 있다.

비행기만 증편하면 뭐하냐 공항이 좁고 불편해서 첫인상에서 별로라고 평가를 받을 텐데…..

BEACE & GO OUT WALKING 오키나와도 제법 가을로 접어 들었다. 여전히 아름다 운 가을 바다와 여유를 갖고 즐기는 동네 산책


NHK 오키나와 NHK OKINAWA

갑자기 통역을 부탁 받고 무슨 일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노출이 되어

인가 해서 미팅장소에 가보니 한국

있는 곳이구나 라고 새삼 느낄 수

의 유명한 방송국 아나운서 분께서

있었다. 이날 견학을 한 한국의 유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의 국영방송

명 아나운서는 지난 세월호 사건으

국인 NHK에 재난보도 시스템에 대

로 인해 하루에 열 시간 이상 특별

해 견학을 가서 질문과 내용들을

보도를 진행하면서 재난재해 보도

통역하는 것이었다. 최근에도 이주

에 대한 매뉴얼의 필요를 느껴 이

에 걸쳐 큰 태풍이 와서 마침 다양

번에 일본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한 자료가 있었고 무엇보다 재난사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에 자부

고가 터졌을 때 바로 바로 아나운

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

서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멘트 내

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용들이 매뉴얼화 되어 데스크에 놓 여져 있었다. 역시나 일본이구나 라 는 생각과 함께 그만큼 일본이 지 진과 쓰나미 그리고 화산과 태풍


세탁소라는 간판을 가진 건물인데 전혀 세탁소 처럼 안 보이 는 오키나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겉과 속이 다른 가게


GAINDE NEW POWERS 한국 출장을 다녀와서 이상하게도 컨디션이 안 올라가서 결국 에너지 드링크 하나 원 샷을 하기도 하고 시원한 국물의 뼈국을 주문해서 먹기도 하고 잠도 많이 잤다. 그러다 보니 한 없이 게을러 지는 나의 모 습을 발견한다.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한 일시적인 쉼의 놀라운 힘에 빠져버리지 않도록 오늘도 치바리요 ~!! (치바리요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파이팅, 힘내라 라는 뜻이다)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열심히 움직이는 비영리법인과 교류센터 앞에는 여전히 작년의 크리 스마스 트리가 놓여져 있다. 지역을 활성화 시키지 전에 앞마당을 활성화 좀 시켜야 할 듯.


한국 항공편 증편 오키나와의 공항에 처음 발을 딛는 한 국인들은 누구나 공항이 참 아담하고 작네….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런데 재 미있는 것은 이렇게 반응을 보이는 공 항이 올 4월에 새롭게 오픈 한 공항으 로 기존의 단층 건물에서 2층 건물로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 만 매일 공항을 드나드는 여행사 사람

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공항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다. 버스를 세우는 주차장과 건물 공간이 거리가 있고, 건 물 내도 항공편이 두개가 겹치기라도 하면 렌터카, 여행사 픽업 등 붐벼서 시 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탑승 수 속 공간 또한 지나치게 좁아 2시간 전 에 체크인을 하더라도 줄을 서서 기다 리는 시간이 너무나 길다. 12월이 되면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새롭게 오 키나와 노선을 시작하고 기존의 아시 아나 인천과 부산편이 증편되며 진에 어도 증편을 할 예정이다. 수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현실에서 좋은 서비스 를 기대하기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태풍 두개가 주말마다 연달아 오고 나서 이상하게 기온 이 떨어지며 추워졌다. 덕분에 가을 분위기 가득한 오키 나와. 가을맞이 반바지에서 긴바지로 변신. 바지와 신발 은 GU하고 하는 유니클로 계열의 싼 가게에서 구입


가을바다도 아름다운 오키나와

@ 토요자키 비치


도심에서 가까운 토요자키비치 TOYOZAKI BEACH # TOMIGUSUKU

관광객이라면 한번 쯤을 들리는 아울렛몰 아시비나의 앞에 위치한 비치 토요자키, 나 하시에서 가깝고 인공으로 만든 비치로 넓 은 비치에 비해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하 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눈물이 주룩주룩’이 라는 오키나와 로케 영화에서 편지를 읽는 장면을 찍은 곳으로 고운 모래사장과 산호 그리고 공항이 가까워 하늘 가까이에 날아 가는 비행기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비치이 다. 공항의 항공스케줄이 남았을 때 오키나 와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는 멋 진 공간이다.


누군가가 모래사장에 그려 놓은 하트. 하얀 모래사장만 보면 낙서를 하 고 싶어지는 동심. 하트 모양을 바라보고 있다 보니 고요히 들리는 파도 소리가 너무나도 멋지게 들려온다.



사카에 시장 나하 아사토 지역에 위치한 재래시장 사카에 이치바. 나하 슈리와 가까이 위치한 이곳은 서민들의 향기가 가득 느껴지 는 곳이다,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찾는 사람들이 적어 문을 닫은 곳이 많지만 동네의 어르신들과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을 제공하는 멋진 장소이다.




# 세나가 섬


할로윈 HALLOWEEN 미군이 27년간 통치를 하고 미군기지가 전체 면적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오키나와에서 10월말 이 되면 지역마다 할로윈 관련 이벤트가 열린다. 미군라디오 방송에서는 할로윈의 코스튬 이야 기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고 사무실이 있는 오키나와시 코자에서는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할로윈 프로그램들이 등장한다. 이날이 되면 오키나와시 코자 뮤직타운 사거리는 중고등학생들이 밤 새도록 모이기 때문에 오키나와시 경찰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골 치 아픈 날이기도 하다.


운동 겸 산책 오래간만에 음악을 들으며 살고 있는 동네를 크게 한 바퀴 돌아본다. 태풍으로 인해 사탕수수들이 자라다 멈췄고, 나무 들은 바다로부터 소금 끼 가득 묻은 바람에 잎이 말라 죽어 버렸다. 그래도 이런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맘 편히 걸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다.


산책 운동 겸 동네 한 바퀴 돌기

태풍이 꽤 강해서 그런지 자주 찾

태풍으로 망가진 모습으로 편치는

는 산책길이 많이 망가져 있었다.

않았지만 모처럼의 여유 있는 산책

양 옆으로 운치 있는 길을 만들어

을 통해 흘리는 땀방울이 조금은

주었던 사탕수수들은 모두 누워버

위안이 되어 주었다. 한 시간 남짓

렸고, 멋진 경치를 선사해 주던 나

걷는 길이지만 빨리 복귀가 되어

무들의 잎사귀는 바람과 함께 날라

시간으로 비교할 수 없는 멋진 행

온 바닷물로 말라 버렸다. 그리고

복을 선사해 주는 산책길이 되었으

아름다운 해안가는 여기 저기 해초

면 하는 바램이다.

더미와 쓰레기들이 가득해 태풍으 로 인한 여러 피해를 실감할 수 있 었다. 참으로 자연은 아름다움을 선 사해 주지만 때로는 사나운 모습으 로 다가와 두려운 존재가 되기도 한다. 정말 오래간만에 음악을 들으 며 동네를 한 바퀴 도는 내 마음은


태풍이 지나고 제법 쌀쌀해 지더니 며칠 지나고 나니 다시 뜨 거워졌다. 오키나와도 이제 딱 감기 걸리기 좋은 날씨가 찾아 온 것을 보니 새삼 올 해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와모리 泡盛, AWAMORI

저녁으로 호네지루(뼈국)을 주문하

아와모리는 각 지역마다 향과 맛이

고 집에 가져가기 위해 식당 테이

다르다. 처음에 마실 때는 중국술과

블에 앉아 기다리는 데 하필이면

같은 독특한 향이 나고 일반적으로

바로 앞에 오키나와 술을 담은 항

물에 타서 마시기에 그다지 맛이

아리들이 가득 놓여있지 않은가.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오키나와

며칠 아와모리를 마시지 않았는데

에 살면서 동화되는 것인가, 이제는

각각 다른 아와모리 들이 들어 있

제법 아와모리란 녀석이 맛있게 다

는 항아리들을 보니 왠지 한잔 한

가온다.

잔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A life 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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