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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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꽃은 햇빛을 듣고 새는 바람을 듣고 ‘우리’는 이웃을 듣는다.



Contents

005 발간사 006 첫설교 015

화보

024 감동 아기학교 화요전도 새소식반 노아사회적기업 단기선교

040 감응 장립집사 임직예배 새가족 소개 입교/세례/유아세례 추수감사

058 공감 주일학교 연합예배 교육부서 여름행사 2부 주일학교 경기북부노회 어린이대회 전교인 체육대회 바이블키/화요通성경공부

하나님과 함께하는 통권 제5호 발행인 오경석 편집장 이강순 편집진 이돌연, 최지영, 안문희 사 진 이강순 발행일 2020. 1. 14. 디자인 시아와세 c-awase.com 발행처 우리시민교회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로74번길 37(수택동)

T.070-4735-4436 www.woorishimin.or.kr

086 공명 러브레터 6학년 역사여행 어르신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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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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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며


발간사

다섯 살 교회

다섯 살 아이는 말도 잘하고,

우리 교회가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예배도, 교육

숫자도 잘 읽고, 그림 맞추기, 오리기도

도, 선교도 어느 정도 틀을 갖추었습니다. 일꾼도

잘합니다. 엄마는 착각합니다.

많아지고, 조직도 제법 단단해졌습니다. 욕심이

“우리 아이가 다른 것도 잘하니,

납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습니다.

한글도 빨리 깨칠 수 있겠지?”,

하지만 가나다라를 배워야 할 시기에 ABCD를 배

“뇌가 굳어지기 전에 어서 영어공부도

우는 건 아이의 뇌에 엄청난 부담입니다. 어쩌면

시켜야지.”

매우 잔인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엄마가 독해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말, 그건 엄마가 아이를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의사표현도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아이는 존재 자체로도

문제없이 하니까 다른 공부를 해도 될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 살은 정말 예쁘고 귀여운 나이입니다. 이제

그러나 아이의 뇌는 준비되지

는 형님반이 됐다고 으쓱 하지만, 부모는 키울 날

않았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공부를

이 까마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도 그

하려면 2년은 더 있어야 합니다.

럴 겁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 니다. 이 책의 사진을 보니 알겠습니다. 글을 보니 느껴집니다. 다섯 살의 행복이 진하게 묻어 있는 예쁜 책을 만나게 돼서 행복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우리>를 향해 크게 웃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 오 경 석


첫설교

신명기 6:4~9

하나님 사랑과 자녀교육 글 오경석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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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할까? 그렇다. 그 증거가 세상을 먼저 만들고, 사람을 만드신 것이다. 사람 먼저 만들고, ‘네가 세상을 가꾸라’고 하셨다면? 힘들었겠지. 그런데 귀하게 키운 탓일까? 첫 사람 아담이 타락한다. 그 결과 인류는 죗값으로 죽게 된다. 그 후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해 그의 씨에서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보내신다. 그리고 2천 년이 지났다. 신약교회는 예루살렘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시작되었다. 기독교는 2천 년 동안, 예루살렘→유대→사마리아→ 소아시아→로마→스페인→북유럽→영국→미국→ 우리나라로 이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난 2천 년 동안 어떤 한 국가도 복음의 주도권을 가지고 세계 선교를 감당한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하루에 3천 명씩, 5천 명씩 예수를 믿던 예루살렘교회도 사라지고, 초대교회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했던 안디옥교회도 죽었고,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가 있는 터키는 이슬람 국가가 되었다. 로마, 스페인, 유럽, 영국, 미국 할 것 없이 교회들은 다 쇠퇴하고 말았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일까? 왜 신약교회는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는 성공하고, 자기 나라 안에 있는 교회들을 지키는 데는 실패한 것일까? 성경에는 두 가지 지상명령이 있다. 구약의 명령은 ‘네 자녀를 가르치라’는 것이고, 신약의 명령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이다. 다시 한번 묻겠다. 왜 복음으로 세계를 제패한 나라들이 한 세기나 두 세기도 버티지 못하고 전부 쓰러져 버린 걸까?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신약의 명령만 중요하게 여기고, 구약의 명령은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다.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복음을 들고 들어온 이후, 우리나라는 100년 만에 천만 기독교인이 되었다. 전 국민의 25%가 기독교인이라는 세계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다. 지금 주일학교는 반토막이 났다. 미국 이민교회도 마찬가지다. 몇 해 전 자료를 보면, 교포 2세들이 대학에 들어가면 70%가 교회를 떠나고, 대학을 졸업하면 90%가 교회를 떠난다고 한다. 7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한국교회도 신약교회처럼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만 관심을 가졌지, 정작 자신의 자녀에게 말씀을 전수하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교육에 허점이 있었다는 뜻이고, 바깥일만 몰두하다가 집안 단속을 못한 까닭이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선교사와 선교지를 돕는 일에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빚을 내가면서 선교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 교육은 어떤가? 교회교육은 어떤가?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인색한지 모른다. 애들 먹는 걸로 시비를 건다. 교회가 애들한테 너무 잘해 준다고. (그럼 자식한테 못해주는 부모가 정상인가? 자식을 그런 식으로 키우나?) 지금은 교육이 최고의 선교다. 한국교회 대안은 다음세대밖에 없다. 지금도 많은 교회가 해외선교에 목숨을 건다. 만약 그 목숨을 자기 교회 아이들의 신앙교육에 걸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돈을 아이들을 위해 쓴다면? 교육관을 본당보다 좋게 만들어준다면? (만약 우리 교회가 교회 지을 일이 있으면 본당보다 교육관을 먼저 설계하고 짓자. 교육관을 지어 놓으면 본당은 어떻게든 짓는다. 본당부터 지으면 남은 돈으로 교육관은 허술하게 지을 수밖에 없다. 인생이 하는 일이 그렇다.) 교회 성장이 둔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한다. 나는 그게 너무 싫다. 다시 가서 뭐 어쩌자는 말인가? ‘다 같이 죽자’는 말인가? 우리가 죽지 않아서 지금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일까? 아니다. 지금은 정신 차리고 자녀를 교육할 때다. 만약 지금 그것을 놓치면, 복음이 우리나라까지 와서 멈추고 말 것이다. 이 복음이 우리나라를 거쳐 다시 북한으로, 중국으로, 러시아로, 일본으로 넘어가게 하려면, 다음세대를 길러야 한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제2의 아펜젤러, 언더우드가 돼서 그 땅을 향해 나갈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내가 먼저 회복되고, 그 다음은 그 힘으로 자녀들을 말씀 앞에 바로 세워야 한다. 내가 먼저 회복되는 방법이 뭘까? ‘하나님 사랑’이다. 오늘 말씀은 누구 들으라고 하는 말씀일까? 4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이스라엘 들으라고 하신다. 신명기는 모세의 고별설교다. 어디서 했을까? 요단강 앞에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자기도 건너가고 싶었다. 안된단다. 슬픔을 머금고 마지막 설교를 한다. 무슨 말을 했을까? 두 가지 말을 한다. 첫째,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생각해라. 둘째,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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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는 모세가 한 3편의 설교다. 오늘 말씀은 두 번째 설교에 해당한다. 두 번째 설교는 5-28장에 이르는 긴 설교다. 생선으로 말하면 ‘가운데 토막’이다. 신명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십계명을 잘 지키라’는 것이다. 신명기의 중심은 십계명이다. 십계명 중 가장 핵심적인 계명은 1계명과 2계명이다. 제일은 ‘너는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제이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온 지 2달 만에 이 계명을 어기고 말았다. 금송아지 만들고,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끌어 낸 신’이라 하였다. 그들이 우상에게 절하던 날이, 모세가 40일 금식을 마치고, 십계명 돌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오던 날이다. (시쳇말로) 아직 돌판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1계명과 2계명을 어긴 거다. 모세가 얼마나 걱정이 됐을까? 그렇게 가나안에 들어갔다간 틀림없이 그곳 신을 섬기고,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나? 그래서 1계명과 2계명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거였다. 잘 생각해 봐라. 하나님이 지금까지 어떤 사람에게 ‘나를 사랑하라’고 한 적이 있나? 아담에게 그런 적이 있나? 아브라함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 하나님은 아무에게도 ‘나를 사랑하라’고 한 적이 없다. ‘너 누구 믿을 거야?’, ‘네 주인 누구야?’, ‘누가 너를 여기까지 인도했어?’ 이런 질문만 수없이 많이 하셨다. 그런데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다. 왜 그랬을까? 하나님을 사랑하면, 십계명을 몰라도 그 계명을 다 지키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키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저절로 지켜지기 때문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430년간 노예살이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누군지도 잘 모른다. 금송아지 만들어 놓고, ‘이게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낸 신이다.’ 이러는 거 봐라.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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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절,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이 말씀이 쉐마의 핵심이다. 또 번역상 논란이 가장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두 가지로 다르게 번역 할 수 있다. 어떻게 한 문장을 2가지로 번역할 수 있을까? 히브리어 문장은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단어가 대부분 생략돼 있다. 그래서 be 동사를 넣고 읽느냐, 빼고 읽느냐에 따라 번역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여호와는 우리 하나님이시며, 오직 여호와만이다’라고 번역한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강조한다. 여호와만이 우리와 특별한 관계를 갖는 다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여호와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한 분이시다’라고 번역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한 분 뿐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번역이 달리 될 때 우리는 어떤 번역을 선택해야 할까? 문맥과 어울리는 번역 을 선택해야 한다. 5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한다. 그럼 이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특성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어떤 관계인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아 잘 들어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우리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섬기고, 교제해야 될 유일한 하나님이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직 유일하다’는 말을 잘 생각해 봐라. 이것은 이중 강조다. ‘오직’도 강조고, ‘유일한’도 강조인데, 둘을 한 번에 썼으면, ‘이건 진짜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이다. 대답이 뭐냐? 그렇다. 사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편이 200명이다. 그럼 ‘오직 유일한’이라는 말은 사용될 수 없다. 남편은 1명이다. 오직 유일한 남편이다. 그럼 사랑해야 되지 않나? 얼마 전 나이키에서 특별한정판 운동화를 내 놓았다. 신으면 운동화 끈이 자동으로 묶인다. 가격이 무려 600만 원이다. 없어서 못 산다. 한정판의 힘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는 히틀러에게 ‘영토는 침입하되 문화재에는 손을 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오직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얼마일까? 가격 형성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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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보려고 매일 2만 명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다. 도대체 이 그림 하나의 가치가 얼마인가? 그런데 만약 그 그림이 500개 있다면? ‘흔한 건 쓸모없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유일한 건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음을 다하고(좋을 때나 나쁠 때나) 뜻을 다하고(목숨 걸고) 힘을 다해(자신의 소유로, 돈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왜 그렇게 하라고 하나? 하나님이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사랑도 배워야 한다. 대학교 1학년 때,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밑줄 그어놓은 문장이 있다.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사랑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바르게 사랑하려면 사랑을 배워야 한다. 사랑을 배우지 못하니까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고, 빗나간 사랑을 하는 것이다. 그럼 사랑을 배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에리히 프롬은 ‘사람의 존재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사랑을 배우려면, 사람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그 말이 맞다. 사람을 모르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하나님에 대해 배워야 한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어디서 배우나? 성경이다. 그래서 6절에서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라’고 한 것이다. 말씀을 알아야 하나님에 대해 알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방법이 뭘까? 첫째, 말씀을 읽으라는 것이다. 7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설교한다)할 것이며’ 몇 문장으로 돼 있나? 1문장으로 돼 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걸 2문장으로 번역한다. 어디서 마침표를 찍을까?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에서다. 이렇게 읽으면,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과 내가 매일 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분리된다. 내가 성경을 소리 내서 읽으면 하나님이 들을까, 안 들을까? 듣는다. 하나님이 듣고 있다면 그것은 독백인가, 고백인가? 고백이다. 어떤 고백?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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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고백을 누가 들을까? 내 자녀가 듣는다. 내가 성경을 읽는 소리를 내 자녀가 듣는다. 하나님이 지금 ‘그 소리를 들려주라’는 것이다. 자녀는 그 소리를 듣고 하나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신앙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소리를 들려줘라.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찬송가 199장을 부를 때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나게 해 주자. 어디서 읽어야 할까? ‘집에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 어날 때에든지’ 말씀을 읽으라고 한다. 언제 읽어야 하나? 6절,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언제 읽으라고? ‘오늘’이다. 여러분은 언제 읽을 건가? 또 내일인가? 유대인들은 쉐마를 아침, 저녁으로 암송했다. 그들은 날마다 ‘오늘’ 하나님을 사랑했고, ‘오늘’ 말씀을 입으로 읽어 내려갔다. 성경은 ‘오늘’ 읽을 책이다. ‘오늘’ 성경을 읽고, ‘오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게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이다. 둘째, 말씀을 쓰라는 것이다. 9절,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기록하는 건 쓰는 거다. 하나님이 쓰라고 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썼다. 아예 성경만 베껴 쓰는 서기관을 두었다. 그들 덕분에 성경 원본은 남아 있지 않지만 사본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다. 사본이 많다는 건 원본에 가깝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집 안에도 써 놓고, 집 밖에도 써 놓으라고 하셨다. 집에서도 쓰고, 밖에서도 쓰라는 말이다. 올해 그렇게 한 번 해보자. 한 번 마음먹고 써 보자. 올해, <1년1독, 성경필사행진>을 하려고 한다. 대회는 아니다. 키보드로 꾹꾹 눌러서 한번 써보자는 것이다. 교회 홈페이지에 <성경필사> 메뉴가 있다. 회원가입하면 쓰기 좋게 돼 있다. 나도 시험 삼아 몇 절 써 봤는데 좋더라. 올해 교회달력을 통독달력으로 맞췄다. 그 스케줄 따라 쓰면 된다. 쓰지 않고 새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마음에 새기면 누구도 그 말씀을 지울 수 없다. 말씀을 읽고, 썼으면 이제 뭘 해야 할까? 말씀을 살아내야 한다. 셋째, 말씀을 살아내라는 것이다. 8절,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이마)에 붙여 표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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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를 삼는다’는 말은 시각적인 언어다. 영어성경은 ‘symbol’이라고 번역했다. 상징이 주는 힘이 얼마나 센가? 옛날 대학생들은 학교 배지(badge) 를 달고 다녔다. 요즘 대학생들은 과잠바를 입고 다닌다. 거기 그 학생에 대한 정보가 다 들어가 있다. 어느 학교, 무슨 과, 몇 학번,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은 ‘너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말씀을 손목에 끈으로 둘러서 ‘네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 보이라’는 것이다. 손목뿐 아니라 이마에도 붙이라고 한다. ‘네 신분을 확실히 하고 살라’는 것이다. 성경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살았다. 제사장 봐라. 이마에 ‘여호와께 성결’이란 금패가 붙이고 다녔다. 그 패의 상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온 ‘제물’에 있었다. 그 제물이 ‘하나님께 성결’하다는 뜻이다. 그럼 하나님은 그 패를 보고, 백성들이 가져온 제물을 받으셨다. 에스겔 9장을 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우상숭배로 인해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독특한 장면이 나온다. 그 심판의 와중에도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해 탄식하며 우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그 때 하나님이 ‘그 우는 자의 이마에 표를 그리라’고 하신다. ‘그들만큼은 심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도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이마에 아버지와 어린양 예수님의 이름이 새겨진 자들은 심판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온다. 우리가 나중에 천국을 가면 아브라함도 보고, 모세도 볼 것이다. 그럼 그가 아브라함인지, 모세인지 어떻게 알겠나? 계시록이 주는 정보다.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계 22:4). 하나님뿐 아니다. 마귀도 짐승의 표를 이마에나 손에 준다고 하였다. 그러니 우리 손에는 뭐가 들려 있고, 우리 이마에는 누가 쓴 표가 붙어 있어야 하나? 하나님이다. 하나님 말씀을 늘 손에 들고, 어디를 가든 내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드러내 보이며 살라는 거다.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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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꼭 성경부터 챙기자. 출근할 때, 출장을 갈 때, 학교에 갈 때, 성경부터 챙겨라. 학생은 성경 넣고 책 넣고, 직장인은 성경 넣고 서류 넣고, 주부들은 성경 넣고 화장품 파우치를 넣어라. (안 읽는 거 안다. 나도 안다.) 하지만 넣고 다녀라. 가방을 열었을 때, 성경이 보이면 왠지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한 것이다. 그냥 표지만 봤는데도, 뭔가 뭉클하고 든든한 법이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어떻게 가지고만 다니겠나? 그래도 한 번씩은 펴보지 않겠나? 새해에는 꼭 성경을 가까이 하자. 그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임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다.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도요한이 집요하게 했던 말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자’라는 것이다. 새해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기를 바란다. 주님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말씀을 읽고, 어디를 가든 넣고 다니고, 손으로 꾹꾹 눌러 새기는 것이다. 이 방법을 잊지 말자. 우리가 말씀으로 한 해를 보내면, 반드시 우리 자녀들도 우리의 등을 보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선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박해를 받고, 2천 년 동안 떠돌아다니는 민족으로 설움을 받았지만, 지금 그들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이유는, 그들이 대대로 계승해 온 신앙교육 때문이었다. 그들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녀를 가르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교육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자녀를 양육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 안에 머물러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한 해를 정말 멋지게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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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35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시편 103:13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이사야 66:1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 128:4–6




〈감동〉

아기학교 화요전도 새소식반 노아사회적기업 단기선교


아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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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설교 후 기도 때 ‘광야와 같은 시간을 엄마들이 보내고 있습니다. 광야 에서 하나님이 함께해주신 것처럼 엄마들에게도 영적인 공급과 필요를 채워주 세요’라는 강도사님의 기도를 들으면서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기 도였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다시 한 번 청년 때처럼 신앙을 회복하고 싶 다는 고백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도사님의 기도가 항상 위로가 되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물론 부모인 저에게도 뜻깊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석하고 있 는 교회는 영유아부 예배가 따로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덕분에 너무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화센터를 가도 선생님 한 분이 진행해주시는데, 노아아기학교는 무료인데도 많은 선생님들이 각 분야를 알차게 섬겨주셔서 감동했습니다.” “힘든 육아에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었기에 늘 목요일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 이를 주님의 말씀대로 어떻게 키워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아 너무 도움 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서 아기학교 시간에 배운 찬양과 태권체조를 매일 하는데 너무 신나하 네요. 사진도 멋있게 찍어주셔서 인생사진 많이 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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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저에게는 매주 선물을 받는 것 같은 시간이었어요.” “어느 책에서 예배는 ‘거룩한 낭비’라고 했던 것 같은데, 선생님들께서 매주 아이들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낭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아아기학교를 통해 아이가 하나님을 알아가고, 기도를 배우기도 하고, 저 또한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엄마들을 위한 기도를 해주실 때면 울컥했어요.” “저도 아이도 아기학교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고 커졌어요.” “좋은 프로그램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의 신앙교육과 저의 육아 마음가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8


아기학교를 섬기는 이들 설교 / 체육: 김정재 행정 / 관리: 이돌연, 이미정 미술 / 사진: 김민경 율동 / 찬양: 제은향, 김진영 대그룹 활동: 하금진 동 화 활 동: 최지영,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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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우리는 호떡을 굽는다. 호떡처럼 따뜻하고 달달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화요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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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이웃 사랑 글 박혜영 집사

어렸을 때부터 나는 전도하는 사람들이 싫었 다. 굳이 길거리에서 소란을 피우며 전도를 해 야 하나 싶었다. 그 생각은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떡 전도하자고 했을 때, 등록 했던 학원에 가기 전까지만 나가보기로 했다. 무언가 착한 일을 하나 하고 싶어 한번 참석해 보자 했던 것이었는데, 화요 전도는 내게 일주 일 중 가장 큰일이 되고 말았다. 아직도 신기한 것은 호떡 전도를 하고 몇 시간 뒤에 교회 주변 을 걷다 보면 주보를 버린 사람이 없다는 것이 다. 얼마 전에는 주보를 받으시던 어떤 분께서 주보에 왜 러브레터가 빠졌냐고 했다. 또 목사 님 말씀이 왜 없냐는 분도 있었다. 경찰관도, 벤츠를 타고 오신 어르신도, 마트 배

전까지 아침 전쟁을 치르고 오후 밥까지 준비하

달 아저씨도 호떡을 받아 들고 좋아하니 즐겁

고 나왔을 텐데 단 한 분도 집안일 때문에 호떡

다. 그러나 전도를 하다 보면 거절당하는 건 기

전도가 피곤하다 투정 부리는 분이 없다.

본이고, 길거리에서 무시당하는 일도 허다하다.

교회생활이 힘든 나는 어느 순간부터 전도하러

김밥집에 주보를 드리다가 그분의 커피를 엎어

오신 이분들께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이웃 사

버린 일이며, 실수투성이다. 그러나 전도는 아

랑하러 전도하는데 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을 사

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배우지도 않고 이렇게

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절로 교회 사랑이 되

할 수 있는 것만도 대단한 거라고 권사님들께서

었다. 이웃을 위한 전도였는데 가족을 사랑하게

힘주신다. 권사님들은 감기는 기본이고 귀 아프

되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전도하시는 분들을

고, 팔다리 등 모든 곳이 아프지만 화요전도에

보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는 빠지지 않으신다. 집사님들도 분명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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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반은 예수님을 모르는 교회 밖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성경반이다.

새소식반

글 유현미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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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1시 새소식반을 하기 위해 준비한

현수막을 달고 노래를 틀어 놓고, 새소식반

상품, 떡볶이, 물, 시각자료들, 교회를 알리는

준비를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놀면서도 호

물티슈를 챙겨 몸놀이터로 나간다.

기심에 새소식반 하는 곳을 보지만 선뜻 오

몸놀이터에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

지는 않는다. 어른들에게는 물티슈를 나눠

의자에 혼자 앉아 계시는 어르신, 친구들과 함께

주고 교회를 알리고, 아이들에게는 ‘배고프

놀기 위해 나온 초등학생 무리들이 있다.

면 떡볶이 먹고 놀아’ 라고 말을 하면 떡볶 이를 먹기 위해 모인다. 떡볶이만 들고 가 는 아이들도 있지만, 의자에 앉아 먹고 있 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새소식반에서 믿음을 심어주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르치는 시간은 짧지만, 예수 님에 대해 들었던 아이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는 은혜가 있 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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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황정금 집사 노아 사회적 협동조합은 2019년 4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이란, 지역주민들의 권익 복리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을 말합니다. 발달 장애인도 우리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교회가 지속적으로 돕고 나아가 폭넓은 사회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합니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적 사업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일에도 중점을 둡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무시와 배제를 당하는 그들에게 단순히 돈을 버는 공간이 아닌 사람과의 소통, 자아실현, 사회경험을 통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 노아 사회적 협동조합에는 3명의 발달장애인이 있습니다. 1명의 정직원과 2명의 실습생이 1일 3교대로 근무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려 합니다. 협동조합이 사업적으로 힘들고 이익되는 부분이 작을지라도 조합의 설립 취지를 지속적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의 커피 한 잔이,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귀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노아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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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원

아르바이트

조서현 / 23세

조준재 / 20세

출신학교

출신학교

수택고등학교 전공과를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퇴계원 고등학교 재학 중이며 바리스타

전공과에서 직업교육과 지역 사회 적응훈련

또는 세차 등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화 수업 등을 받았습니다.

노아카페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고

노아카페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고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일을 하게 되었는지?

학교 소개로 알게 되어서 청소 또는

전공과 재학 중일 때 학교에서 추천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며 실습중입니다.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노아카페에서

다른 곳에서도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나요?

바리스타 보조업무를 실습하게 되었습니다.

경은학교 고 1학년 때 구리시의 행복한

다른 곳에서도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나요?

일터에서 실습을 경험 해 봤습니다.

굿윌 스토어에서 3개월 정도

노아카페에서 일하며 힘든점과

실습한 적이 있습니다.

보람되게 느낀점이 있나요?

노아카페에서 일하며 힘든점과

청소 또는 손님 응대가 조금은 힘들지만

보람되게 느낀점이 있나요?

집사님이 잘 배려해 주셔서 좋습니다.

노아카페에서 처음 일을 배울 때 목사님과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집사님께서 사랑과 칭찬으로 격려해 주시면서

남을 도우며 취업해서도 봉사를 할 것입니다.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힘든점은 없었습니다. 보람을 느낀점은 제가 정성껏 만든 커피를 손님께 대접 해 드릴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지금 노아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저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아 카페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오래오래 일을 하면서 바리스타 꿈을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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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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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우리가 어디에 와있는지 알아야 했기에, 캄보디 아의 역사가 보존된 곳에 갔습니다.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학살이 일어난 곳 중의 하나인 ‘뚜슬 렝’박물관입니다. 사랑 없는 자가 지휘봉을 잡으면 그 자리는 금세 지옥이 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차에 올라탑니다. 길 곳곳에 더 큰 비극 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향냄새를 뿜고 있는 우상들이 인자한 미소를 띠고 서 있습니다. 인자한 미소를 하고 서 캄보디아를 지옥으로 만든 지도자의 표정과 겹쳐 보 입니다. 다음 날, 해피홈스쿨에 도착합니다. 교실에 있던 아이 들이 우르르 나와서 우리를 신기하게 봅니다. 서로가 신기합니다. 안아주면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선교사님 말씀이 기억납니다. 어설프게 연습한 “안녕, 사랑해”라 는 말을 하며 한 아이를 안아줍니다. 그러자 다른 아이 들도 용기가 났는지 우르르 다가와 안아 달라 합니다. 치과진료를 시작으로 3일간의 학교 사역이 시작됩니 다. 수줍게 ‘아~’ 입 벌리는 아이들이 예뻐서 어쩔 줄 몰 라 하는 치과팀원들의 표정이 참 따듯합니다. 음악수업 도 합니다. 반주에 맞춰서 찬양하고 율동합니다. 그냥 시키니까 따라 부르고 즐거워서 몸을 흔들겠지요. 하나 님의 때에 그들의 노래와 몸짓이 하나님을 향하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 종이접기 수업입니다. 꽃과 나무를 만들고 한복도 만듭니다. 만든 꽃이 좋아서 자신의 자 전거에 꽂는 모습에 마음에도 꽃이 핍니다. 과학수업입

선교의 기쁨

니다. 종이에 투명한 물감으로 편지를 씁니다. 자기만

글 김정재 강도사

리니, 이제 받는 사람도 알아 볼 수 있는 사랑편지가 됩

아는 비밀편지입니다. 비밀편지에다 분무기로 칙칙 뿌 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편지를 알아보고서 감격 할 날을 기대합니다.

뭐든 처음은 긴장됩니다.

첫날 아이를 꼭 안아주는데 하나님이 나를 안아주는 것

그런데 설렙니다. 어설픕니다.

같습니다. 마지막 날 떠나면서 안아줄 때까지 그랬습니

하지만 뜨겁습니다.

다. 모르겠습니다.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도 글

1기 단기선교가 그랬습니다.

을 쓰며 그때를 떠올리니 내가 안아준 느낌보다 내가 안겼다는 느낌이 훨씬 많이 듭니다. 주러 갔다 받고 왔 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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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온 편지 윤옥 선교사님 우리시민교회 단기팀을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준비해 온 수업을 모두 좋아했습니다. 복음팔찌는, 늘 복음에 목말라 있던 아이들에게 마음껏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복음의 소망을 들은 아이들은 감동하면서 주님이 하신 큰 일을 찬양했 습니다. 비밀 편지는 과학에 색다른 흥미를 갖게 해주었고, 찬양 및 율동, 미술 시간에도 아 이들은 집중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해피홈스쿨의 아이들과 직원들이 모두 다 감사했다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단기 팀에 남자 수가 적고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것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고민했는데, 제가 믿음이 작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키보드 선물, 모든 아이들에게 불소 도포를 해주신 치과팀, 맛있는 음식 을 해주신 밑반찬팀,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섬겨주신 강도사님 권사님 집사님 청년 선생님들, 모두 환상적인 호흡으로 아름다운 팀워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을 아 주 많이 안아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보내는 선교사로 함께해주신 목사님 과 모든 성도님들께도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쓰라이노 선생님 저희 학교를 방문해주시고,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시고, 치아 점검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 니다. 시간이 너무 짧다며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아이들과 교사, 직원들에게 하나 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고 진심으로 섬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 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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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여운 글 이예은 (대학청년부)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여러 구성 팀 중에 나는 과학팀을 담당하게 되었고 선교 가기 한 달 전부터 과학 팀원들과 열심히 실험을 준 비했다. 직접 현장에 있어 본 적이 없어서 캄보 디아 현지 상황과 아이들 수준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에 약간의 걱정을 안고 준비하게 되었다.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많 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난감한 상황도 발생 했지만 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일정이 변경되고

‘아, 이래서 교제가 중요한 거구나!’

다른 선교 팀원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활동적이지 않은 성격인 내게는, 선교 준비부

마무리할 수 있었다.

터 진행까지 직접 해 본 경험이 올핸 무언가를

캄보디아 선교가 끝나고 돌아와 맞이한 주일,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때

함께했던 선교 팀원 분들을 만나니 선교 이전에

문에 이번 선교는 내게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느끼지 못했던 내적 친밀감이 들었다. 선교를

된 것 같다.

통하여 이분들을 알게 되기 전에는 교회에서 마

아직까지도 선교의 여운이 깊게 남아 있다. 일

주치면 그저 형식적으로 인사하기 마련이었는

상생활 중 문득 선교 기간 동안 함께했던 팀원

데 선교 이후에는 진심으로 한 분 한 분이 반가

들, 아이들, 현지 선생님들, 선교사님과의 행복

웠고 심지어 기쁜 감정까지 느꼈다.

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는데 그 시간들을 다시 되 짚어보는 것이 즐겁고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한 다. 단기선교에 동참했던 모든 분들이 앞으로 어느 자리에 계시든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란다.

사진 황정금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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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응〉

장립집사 임직예배 새가족 소개 입교/세례/유아세례 추수감사


장립집사 임직예배 열심히 일하는 집사보다 예수 잘 믿는 집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행동보다 기도가 앞서는 집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성도를 위해 헌신할 때 가슴이 뜨거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의 종이 되고 사랑의 종이 되고 눈물의 종이 되어 우리 예수님처럼 성도들의 발을 씻겨주는 집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장립집사 안수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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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직 소 감

정찬석

한동훈

지난 5월 장립집사로 피택되

집사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장

면서 저의 신앙을 돌아보았습

로님 두 분으로부터 당부의 말

니다. 늦은 나이에 하나님을

씀을 들었습니다. 무거운 책임

만났지만 그 전부터 하나님의

감과 함께 동료 집사님들의 협

계획과 간섭하심이 있었음을

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

깨달았습니다. 나의 주관자되

게 되었습니다. 직분을 맡겨

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늘

며 그분이 주신 ‘직분’이라는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교회

선물을 기쁨으로 받겠습니다.

와 성도님들께 관심과 배려를

또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배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워가는 앞으로의 삶이 되길 소 망합니다.

김세종

함영현

류선호

귀한 직분을 허락하신 하나님

이제 두려움을 내려놓고 교회

우리시민교회를 위해 큰 일이

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시민교

를 세우는 봉사자의 삶, 하나

나 특별한 일을 하겠다고 말씀

회에서 좋은 성도님들과 같이

님의 참된 증인의 삶을 살아갈

드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마음

예배드림이 참 행복했습니다.

수 있도록 순종하며 감사함으

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

기도하며 협력하는 집사로 섬

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더욱

고 모이기를 힘쓰겠습니다. 그

기면서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사랑하고 우리시민교회를 잘

리고 기도에 힘쓰며 형제를 사

향해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는

섬기는 집사가 되도록 하겠습

랑하겠습니다. 직분을 허락하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

니다.

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니다.

하며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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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석, 한동훈, 김세종, 함영현, 류선호 저희 5명은 주 안에서 진실함 으로, 겸손함으로, 솔선수범함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을 것입니다. 하나 님이 세우시고 그리스도가 머리 되신 우리시민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연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건강한 교회로 세워가는 데 전심전력할 것 을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앞에서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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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소개 한 교회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가족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가족들을 보내주신다. 그분에게 더없이 귀한 한 사람 한 가정이 우리에게 오고, 우리는 그렇게 가족을 이룬다. 10월초, 아직 따뜻했던 어느 주일 오후에 우리와 만나게 된 ‘새로운 식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수줍게 꺼내놓는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소중했고, 그들이 들려주는 우리 교회의 이야기가 다시 새로웠고, 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의 섭리가 은혜롭고 감사했다. 개인적인 여건상 소개의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새가족들에게도 따뜻하고 반가운 악수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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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브라질로 이민을 가 의류제조업에 종사했습니다. 60년 을 돌아보며 ‘인생의 후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님께 칭찬받을

김국인

까’ 고민하던 중, 한국에서 삶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브라함, 관리집사)

마침 우리시민교회 관리집사 모집 공고를 보고 이곳으로 인도를 받았습니다. 성전을 섬기면서 삶을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젊고 활기 있는 교회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기도 제목 ▨교 회의 이런저런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건강 주시길 ▨일 을 하는 데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교회와 하나님 앞에 충성된 일꾼이 되길

가족이 함께 다닐 교회를 알아보던 중 이은정 집사님의 소개 로 우리시민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생활에 성실하지 못하여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올해 첫 예배에서 ‘성경을 통 해 하나님의 사랑을 읽으라’는 말씀에 도전을 받아 주말마다 조금씩 필사를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신앙생활 을 하려 노력 중입니다. 순모임을 통해 마음의 문이 조금씩

이창훈(이삭) 김정원(라헬) 이은성(초등2부)

열렸고, 설거지 봉사와 체육대회, 바비큐 파티 등을 같이 하 면서 교회 분들과 점점 친밀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서 툴지만 아내, 딸과 함께 진실한 마음으로 교회를 알아가면서 섬기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주 변 사람들을 많이 전도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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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에 사시는 임정자 권사님의 소개로 우리시민교회에 나오

한상규(야곱) 박계순(라헬) 한예림(중고등부) 한예성(초등2부)

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 모두 학창시절부터 홀로 신앙생활 을 해 왔기 때문에 교회 청년들을 보면 옛 생각이 많이 나고, 교회 어르신들을 뵈면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납니다. 처음에는 유튜브로 오경석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작년 말에 교회에 등록하였고, 올해부터 아내와 함께 성가대에서 섬기고 있습 니다. 많은 사람들이 밝은 얼굴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온 성도가 기쁨으로 섬기는 교회구나’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1학 년,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혹시라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 어머니와 장모님의 신앙을 위해 ▨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열심과 간절함이 생기도록

작년에 결혼하여 교회를 찾던 중 직장동료인 이덕영 집 사님의 소개로 우리시민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주 한 주 예배를 통해, 그리고 성도님들의 모습을 통해 도 전과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데 그 친구들 덕분에 교회에 잘 적응하고 더 큰 은 혜를 받는 것 같습니다.

유진석(요셉) 방준민(마리아)

기도 제목 ▨ 아이와 건강하게 만나길(12월 초 출산 예정) ▨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부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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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섬기던 교회가 철원으로 이사하면서 교인들이 흩

김흥수(야곱) 양향란(라헬) 김서연(초등2부) 김윤진(초등1부)

어지고 멀어져 마음 아파하던 중 우리시민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로 온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말씀을 듣고 찬양을 하면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교인 들이 모두 가족 같고, 특히 두 딸이 교회에서 만난 언 니, 동생,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더 깊이 알아가는 귀한 시간 갖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 ▨ 가족이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길

저와 아내, 결혼한 지 8년 만에 얻은 아이 이렇게 세 식구입 니다. 말씀 위주의 신앙생활을 원했는데, 목사님의 말씀이 좋아서 우리시민교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김형민(요셉) 조효선(마리아) 김준우(유아유치부)

내성적이라 아직 교회와 성도님들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앞으로 점점 가까워지길 바랍니다.

기도 제목 ▨ 세 식구의 신앙이 쌓여서 다음, 다다음 신앙이 세워지고 완성되는 가정되길 ▨ 하루하루가 쌓여 좋은 추억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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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

허성찬 성도

세례

편소현 (중등부 3학년)

저는 주일에도 쉬지 않고 일을 쫓아 다녔

9년 전, 일곱 살 때 아빠를 따라 집 앞 교회

습니다. 어느 순간 다니던 성당과도 냉담

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외가나 친가나 교

하게 되었습니다. 나만 열심히 하면 모든

회 다니는 분이 아무도 없었기에 전 하나님

일이 잘 될 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차츰 하나님을

일을 했습니다. 일만 하는 저에게 위기가

알게 되면서 엄마를 전도하고 오랫동안 불

찾아왔습니다. 제가 겪는 어려움보다 아들

교인인 할머니 앞에서 함께 천국을 가자며

에게 닥친 고난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울며 떼썼던 어릴 적 일이 기억납니다.

그런 저는 주위의 권유와 아내의 협박으로

그때 하나님을 만났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학습 세

며 친구들을 전도했던 제가 중학생이 되면

례 입교 교육이 있어 목사님과 5주 동안 공

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교회에 가는

부를 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배우

것을 귀찮아하고 성경 공부도 하지 않게 되

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것보다 하나

고 제 가치관과 성경에 나온 말이 일치하지

님이 나의 구원자 되심을 알게 되었습니

않아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살게 하시

세례 교육을 받으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는 그분이 나의 하나님임을 고백하게 되었

사랑을 느끼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습니다. 고난을 통해 축복의 길로 인도하

얼마 전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외갓집

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아직 낯설고 어

에서 많은 식구들과 갈등이 생긴 엄마를 보

색한 예배이고 가벼운 발걸음은 아니지만

고 가슴이 아팠고,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우리시민교회 교인으로 받아주셔서 고맙

가족들을 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습니다.

이제 정말로 전과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겸손히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듭니다. 가족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

성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

고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또 기도나

시기를 부탁드리며 살아계셔서 역사하시

성경 읽기도 자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합

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니다. 1월에 갈 캄보디아 선교도 작년에는 마냥 아이들이 좋고 여행 가는 거라 생각하 고 갔었다면 이번에는 복음을 전하고 아이 들과 함께 하나님을 더 만날 수 있는 계기 가 되었으면 합니다.

입교/세례 50


입교

김효은 (중등부 2학년)

입교

문선빈 (중등부 2학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

예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기 전에는

습니다. 기도한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생각

기도시간에는 자고, 기도할 때 왜 우는지

도 했고, 기도 시간에 눈치 보며 눈만 감고

몰랐습니다. 예배시간에는 떠들고, 교회는

있기도 했습니다. 성경을 볼 때도 거짓 소

왜 다니는지 모르겠고, 예수님이 살아계시

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의무감에 교

는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부모님

회를 다녔습니다.

을 따라 그냥 갔습니다.

유아세례를 받고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따

예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은 초등학교 6

라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녔습니다. 기도도

학년 때 수련회에 가서 기도하다가 믿게

많이 해 보았지만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

되었습니다. 예배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

다.

었고 교회에 오는 게 즐거워졌습니다. 믿 기 전에는 부모님을 따라서 갔지만 믿고

그러던 어느 날 교회 수련회시간, 제 모습

나서는 부모님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제

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

의지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예배

다 싶어서 열심히 기도를 해 보았습니다.

시간에 잠이 오고 집중이 잘 안될 때도 있

기도하던 중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지만, 이제부터는 예배시간에 조금 더 집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 제 생각

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밥 먹기 전

은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에 기도하고 잠자기 전에도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서도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시간이 날 때

입교 받은 후 언제 무슨 일이 있어도 믿음

마다 성경을 꼬박꼬박 읽을 것이며 지금도

을 잃지 않고 꾸준히 기도하고 성경도 열

필사를 하고 있지만 필사하는 시간을 늘리

심히 읽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겠습니다.

보내신 이유를 빨리 깨닫고 그 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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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인

유하진

(윤주원 박우리 집사)

(유기홍 한정아 집사)

2018년 11월 19일, 너무도 감사하게 둘째

하진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보배’입니다.

아인이를 만났다.

저희 부부는 하진이가 여러 아이들 중에 있더라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

첫째 때도 그랬지만 이름을 잘 지어주고

면 저희에게는 빛나는 보배이기 때문이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설아는 이름부터 뜻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진

까지 뭔가 순적하게 진행되었다면 아인이

이가 점점 성장하여 하나님과 가까워져서

는 왜인지 모르게 참 오래 걸렸던 거 같다.

하나님에게 보배와 같은 자녀로 성장했으

오랜 고민 끝에 아인이의 이름의 뜻을 완

면 합니다.

성하고 나니, 두 아이의 존재는 그냥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설아 : 말씀 ‘설’, 바를 ‘아’ - 말씀 따라 살 며 하나님을 예배해라 아인 : 사랑할 ‘아’, 어질 ‘인’ - 하나님과 이 웃을 사랑해라 하나님의 첫째요 둘째 되는 계명, 그 이름 의 뜻대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길 바람은 물론이거니와 나와 아내도 우리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 같다. 두 아이를 보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정말 내 목숨까지도 내어줄 수 있을 거 같 다. 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비가 되지 말아 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하나님께도, 아니 그보다 먼저 그렇게 하나님을 대하는 가정 되길 소망한다.

유아세례 52


정우찬

이온하 (이은표 전도사 유진경 사모)

(우효정 집사)

작은 생명에서 들리는 심장 소리를 듣던

저희 가정에 넷째로 주신 딸 온하는 ‘온전

날은 모든 부모들이 그러하듯 우리 부부에

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게도 잊지 못할 가슴 뛰는 신기한 순간이

노아가 하나님께 복을 받고, 복을 전하는

었습니다. 결혼 후 4년 동안 자녀 소식이

자로서 평생을 살았던 것처럼 온하도 하나

없었던 저희는 기도 모임에서 중보기도를

님의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기

부탁하였고, 기도 중에 귀한 생명을 허락

를 소망하며 ‘온하’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해 주셨습니다.

짧은 인생의 경험으로 마지막일 줄 알았던

그런데 저의 연약한 믿음은 임신 소식을

셋째 평온이가 세례 받을 때도 ‘이렇게 키

확인하고도 작은 생명체가 잘 자랄지 걱정

우겠습니다’ 라며 많은 다짐을 했습니다.

과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

그러나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저희가

나님께서는 생명의 주인이 바로 나인데 왜

할 수 있는 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별로

걱정하냐고 기도 중에 응답해주셨고, 내가

없었습니다. 키우는 것 자체가 힘들어 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

증도 내고, 아무 일도 아닌데 혼내기도 했

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이후 저의 두려

고, 아이들의 말에 더 귀 기울여주지도 못

운 마음은 사라졌고, 담대하고 기쁜 마음

했습니다. 아무리 약속을 해도 어렵다는

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것을 알았기에 우리 온하에게는 수많은 약 속대신 제일 중요한 한 가지만 분명하게

아이가 태어난 지 19개월째인 지금 돌아

보여주며, 가르치려고 합니다.

보면 저희가 한 것은 지켜보고 돌봐준 것 밖에 없는데 때를 따라 인도해주신 하나님

사랑하는 막내딸 온하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 은혜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성령보다

예배하며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아비와 어미로 하나

하도록 믿음의 본을 보이는 부모 되기를

님의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지혜로운 자가

소망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른다면 많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삶 속에

은 보장이 되는 보험을 들어놔도, 많은 액

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

수의 적금을 들어놔도 여전히 염려와 걱정

이 되길 기도합니다.

은 끊이질 않습니다. 신앙의 기준을 따라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보장이 되며, 무한 한 공급자 되심을 알도록, 그래서 평생 감 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도록 힘써 믿음으로 양육하며 교육하겠 습니다.

53


김준우

이사랑

(김형민 조효선 집사)

(이현걸 장은영 집사)

유아세례를 받기 전에 앞으로 준우를 어떻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

게 키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지극히 평범하고

그래서 이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해

자연스러우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았습니다.

사랑이를 만나기까지 10년 하고도 두 달, 그리

첫 번째, 우리가 지금까지 받은 부모님의 사

고 25일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랑과 신앙을 준우한테 잘 내려주자, 입니다.

사라의 기다림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를 더 사랑하셨는지

두 번째, 하나님의 사랑을 잘 아는 준우가

아브라함과 사라보다 젊은 나이에 부모가 될

되도록 키우자, 입니다. 목사님 설교에서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자식의 신앙은 부모의 그릇만큼 큰다고 하

분들의 숨은 기도와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 예

셨는데 저희 부부가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

쁜 사랑이를 안아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저

같습니다.

희 가정에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

세 번째, 준우가 바른길을 선택할 수 있도

의 넘치는 기도와 사랑으로 우리 사랑이가 지

록 언제나 기도하는 부부가 되자, 입니다.

금 이 자리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받은 사

결혼을 하고 8년 만에 어렵게 준우를 얻게

랑이 너무 크고 감사하여 이 아이의 이름을 사

되는 과정에서 '우리들 스스로의 의지로는

랑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구나' 라는

언제 어디서나 예쁨 받고 사랑받는 아이가 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준우를 키움에 있

수 있도록. 가는 곳마다 환영받고 웃음을 줄

어서도 이와 같이 우리 생각대로 바람대로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감사할 줄 아는

되지 않을 거란 의견을 모으고 더 많이 기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도하는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랑하며 올바르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

우리시민교회 성도님들의 지지와 기도를

랑이의 얼굴에 지금처럼 예쁜 웃음을 잃지 않

부탁드립니다.

도록. 말씀으로 훈육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양 육하겠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하 셨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처럼 하나님께 항상 사랑받고, 이웃에게 그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줄 아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사 랑 부탁드립니다.

유아세례 54


이하이

김지아 (김홍일 목사 배주영 사모)

(이덕영 제은향 집사)

가정을 이루시고 자녀를 맡겨주신 하나님

지아,

의 은혜가 자녀를 양육함에 온전히 드러나

살면서 그런 순간들이 있더라.

도록, 하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늘 명심

잊어선 안 되는 순간,

하겠습니다.

잊을 리 없는 그 순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성

기억에 희미한 오래전부터,

품을 온전히 닮아가도록, 부모가 먼저 예

기억이 사라질 어느 날까지,

수님만 따르고 사랑하겠습니다.

단단히 꽂아둔 굵은 못처럼,

하이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의 열심이 온

네 삶을 온전히 걸어둘 순간.

전히 열매맺도록, 자녀와 함께 예배하는 삶,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쌓아온 전부를 잃어버리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진리의 말

생채기 투성이 몰골이라도,

씀이 온전히 실천되도록, 신앙교육에서 후

다시금 찾아와 실컷 울고는,

퇴하지 않겠습니다.

네 맘이 잠잠히 평안할 순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기르는 가

막다른 구석에 내몰리고는,

족공동체'라는 우리 교회 공동체의 비전이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면서,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하이뿐만 아니라 교

오래된 여정을 되짚더라도,

회의 다음세대들을 보살피고 섬기겠습니

네 발로 반드시 돌아올 순간.

다. 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서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리라.

는 하나님의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주님이 물 들어 씻어주시며,

되었듯이, 하이의 성장과 믿음의 여정을

교회가 손 담아 받아내시니,

통해 삼위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교

너 역시 하나님 딸이 되었다.

회공동체에겐 기쁨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합니다.

이 물로 주님과 한 번 죽으니, 다시는 죽음이 없을 것이고, 이 물로 주님과 살아났으니, 영원한 생명을 살아가리라. 부모도 책임질 도리가 없고, 너조차 네 삶을 자신 못해도, 주님은 지아를 붙잡으시고, 하늘의 아버지 함께하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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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 광야의 사십 년이 없었다면 모세는 어떻게 빚어졌을까 출애굽의 역사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아라비아 광야의 삼 년이 없었다면 바울은 어떻게 빚어졌을까 복음의 강물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강명식 ‘광야로’ 중

추수감사


“선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이 땅의 좋은 모든 것을 버려두고 가족들과 함께 말씀 붙들고 사는 훈련을 해 보라.” 추수감사절 설교 중

올해는 요한복음 성경퀴즈대회로 추수감사절을 지켰습니다.

성경퀴즈 개인전: 1등 최지영 2등 박찬수 3등 한상규 단체전: 1등 마리아 2등 요셉 3등 라헬

성경필사 장년: 1등 이근(9독) 2등 최보연 3등 김유수 중고등부: 1등 문규빈 2등 송주미 3등 문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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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주일학교 연합예배 교육부서 여름행사 2부 주일학교 경기북부노회 어린이대회 전교인 체육대회 바이블키/화요通성경공부


모이기만 해도 힘이 되는 때가 있다. 모이기만 해도 저절로 발산되는 에너지와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올해 새롭게 시도된 주일학교 연합예배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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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에게 공동체를 약속하셨다. 주님을 따르는 쉽지 않은 그 길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하고 든든한 형제를 선물로 주셨다. 연합예배는 우리 아이들이 그 약속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나 많은 형들을 주셨다. 든든한 오빠와 귀여운 동생들을 주셨다. 같은 집에 살지는 않지만, 같은 하늘 아버지 아래 모여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진짜 형제…. 유아유치부는 초등부에게, 초등부는 중고등부에게 이웃 부서가 아닌 넓은 우리였고 선물로 받은 가족이었다. 모여 앉아 있는 것만으로 든든했다. 풍성했다. 그리고 감사했다. ‘나’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우리’로 묶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글 최지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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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반 기대반 첫 연합예배 글 유현미 전도사(유아유치부 담당)

땀방울로 채운…, 그래도 하나님이 하신다 글 이은표 전도사(중고등부 담당)

더 고민하게 한, 더 사랑하게 한 연합예배 글 김정재 강도사(초등1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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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어린이주일, 성경학교, 졸업이라는 네 개의 주제로 각 부서가 돌아가며 섬기기로 한 교육부서 연합예배. 먼저 유치부가 ‘입학’을 주제로 섬기게 되었다. 3월 첫 주, 약 100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유치부실에 모였다. 평소의 세 배가 넘는 인원이라 조금 어수선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자녀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을 보며 벅차기도 했다.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찬양과 율동, 초등 2부의 특송, 달란트에 대한 메시지와 생일축하, 마지막으로 함께 피자를 먹으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있었지만 우리가 한 공동체 지체임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연합예배 시간이다. 유치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친구들부터 볼장 다 본 고3까지 함께 모이는 시간. 뒷목을 타고 한 줄기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중고등부 유싱어즈 찬양팀 녀석들이 내공을 발휘한다. 언제 그렇게 준비했나 싶을 정도로 의젓하게 찬양을 인도한다. 몇 번을 고사하시던 윤범진 장로님께서 한 마디 한 마디 혼연의 기도를 해주신다. 역시 우리시민교회 장로님! 교사들이 아이들을 축복하며 찬양하면, 중고등부 아이들이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드리는 특송 이벤트도 만족스럽게 지나갔다. 이제 설교 시간, 떨린다. 다시 땀이 흐른다. 이 부족한 사람에게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 어린 아이들을 안고 안수하며 축복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그대로 알려주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전했다. 이제는 하나님이 하시겠지. 집 한 채 장만하기도 어려운 때에 하나님 나라를 통째로 주셨다는 말씀을 잘 받아먹었기를 소망한다. 끝났다. 다음은 초등1부. 강도사님, 고민되겠다.

네 개의 교육부서가 함께 모여 드리는 연합예배, 초등 1부는 세 번째 예배를 섬겼다. 찬양이 시작된다. 제일 앞에 앉은 네 살이 되어 본다. 글은 모르지만, 입에 익은 찬양으로 힘껏 뽐내고 싶다. 이번엔 제일 뒤에 앉은 고3 언니가 되어 본다. 주일 아침, 피곤한 몸을 일으켜 겨우 눈을 비비고 나와 앉았다. 무심한 표정 뒤에 있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위로가 간절하다. 그래서 글 모르는 네 살도 알지만 율동이 없는 찬양으로 정했다. 이로써 네 살도 목청껏 뽐내고 고3 언니도 어린이 율동을 따라해야 하는 고역에서 건짐을 받았다. 이어서 초등1부 선생님들이 준비한 성극이 막을 열었다. ‘아이들이 이 장면을 이해할까?’ ‘즐거워할까?’ 성극을 준비하면서도 네 살 아이와 고3 언니 모두가 되어 보아야 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평소와는 다른 예배, 특별한 행사였기에 고민과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 아이들을 더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고민과 부담을 덮었다. 마음이 뜨거워졌다. 고민은 늘 피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에는 늘 고민이 따른다. 고민하고 있다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민하고 있다면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배를 위해 함께 고민해주신 선생님들을 축복한다. 이 고민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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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년 여름을 기다립니다. 은혜의 장소로 초대하는 주님의 시간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말씀 충만 성령 충만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듭니다. 교회에서, 양평 미리내수련원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배우고, 실천을 다짐합니다.

유아유치부와 초등부는 ‘내 친구를 구해요’ 라는 주제로 이웃사랑을 배웠고, 중고등부는 ‘GOSPEL IN LIFE’라는 주제로 로마서를 정복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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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채하온

이서하

하나님(예수님)께 받은 사랑을 나도 다른 사람 들에게 주고 싶어요.

사마리아 사람이 도와준 것처럼 나도 다른 친구 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나 혼 자 잘 먹고 잘 살고 재밌게 사는 것은 짐승과 같 다는 것을 알았어요.

문채연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는 것과 사랑은 계속 연 습해야 커진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친구가 어려 움에 빠졌을 때 도와줄 거예요.

오은서 여름성경학교 너무 재미있었어요. 기도회 시간 에 하나님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마리 아인이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준 것처럼 저도 친구를 도와주고 싶어요.

송주하 하나님이 진짜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아요. 친구 에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려줄 거예요.

2학년 김윤진

이시후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나 만 잘 먹고 잘 살라고 계획하고 나를 만들지 않 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살 도록 계획하시고 나를 만드셨습니다. 그 계획대 로 살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나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주고 희생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 같아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석지훈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박승아 성경학교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이 제 마음에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내가 너를 정말로 많이 사랑한다.”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 은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류지원 하나님이 우리 눈에 안 보이지만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느꼈어요. 나도 사마리아인처럼 친구 와 이웃을 도와줄 거예요.

박지성

류정우

하나님을 사랑하겠습니다. 교회를 빠지지 않고 다니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났을 때 도와준 사랑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도 이웃을 돕겠습니다.

오은결

박승우

성경학교를 해서 믿음이 성장한 것 같아요.

선한 사마리아인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사랑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

3학년 강민석

류지민

하나님이 나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습니 다. 강도사님과 선생님들이 기도해준 것이 좋았 습니다. 내 마음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것을 느 꼈습니다.

마음의 문이 아직 안 열려 있었는데 성경학교를 하면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성령님이 내 안에 들어오셨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나도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랑할 것을 다짐합니다.

김윤우 나도 사마리아 사람처럼 내 돈을 내어 줄 수 있 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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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최연두

유서진

하나님께서 저에게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 서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물놀이 하는 것을 허 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피곤했던 동생들이 기운을 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강도사님 목사님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나도 사마리아 사람처럼 누군가에게 도 움을 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마 리아 사람처럼 모든 친구를 사랑하도록 노력할 거예요.

4학년 박소연

석동연

나는 항상 내 마음에 드는 친구만 골라서 사랑 하는 “빼기 사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빠짐 없이 사랑하는 “더하기” 사랑을 해야 한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전에는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시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여 름성경학교를 통해서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고 어떻게 우리 마음에 오시는지 알았 습니다. 이젠 친구를 가려서 사랑하지 않고 모~ 두 사랑할 거예요.

예전에는 친구들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이해 가 안 갔다. 이번 성경학교 ‘save my friends’라 는 주제로 친구들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들었 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도 배웠다. 그리고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사람을 구한 것도 알게 되어서 나도 이웃을 돕는 사람 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으로만 불 쌍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 접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웃은 누구 나 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나는 이웃 을 도우며 살 것이다. 그리고 내가 빈털터리가 되어도 다른 이웃이 나를 도와줄 것을 믿기 때 문에 나도 이웃을 도울 것이다.

한예성 수련회에서 집회를 하다 보면 예수님이 내 옆에 계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이번에도 느꼈다. 주 변 선생님들, 강도사님, 목사님이 우리를 위해 1 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진심으로 기도해주신 것에 대해 은혜를 받았다. 평소 나와 친하지 않았 던 친구도 내가 싫어하는 친구와 자리를 더 좁히 고 하나님도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할 것이다.

김지유 전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성경학교 에 온 뒤로 기도를 하고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았는데 이젠 하나님 말씀 따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을 사랑할 것이다.

류수민 친구를 사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여름성경학 교를 통해 친구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5학년 이은성

함원식

나는 친구들을 미워하고 싸우거나 말다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수련회에 오고 나서는 다시는 친구들과 싸우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 다. 하나님은 항상 저를 사랑해 주셨는데 저는 매일 친구들을 미워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 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 각합니다. 앞으로 친구들과 싸우더라도 먼저 사 과하고, 최대한 빨리 화해하겠습니다. 친구를 미워하거나 시기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친구라 도 빠짐없이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고 모든 것이 하나님 덕분인 것도 알았다. 이웃과 하나님을 열심히 사랑하고 빠짐없이 사랑해야 겠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덕분인 것 을 알았다.

김현아 우리의 부족한 것을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 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차별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겠다. 사람의 외모만 보고 좋다 싫다를 나누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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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채

없이 아낌없이 사랑하는 게 어렵지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른 친구 입장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게 되었다.

친구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 배워서 혹시나 오해 가 있을 수 있었던 친구와 오해를 풀었다. 빠짐

6학년 김래안

김서연

왜 친구들을 전도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선 한 사마리아인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게 되었 다. 친구들을 더 많이 교회에 데려와야겠고 더 많이 도와줘야겠다.

하나님, 예수님을 성경학교를 통해서 더 가까이 만났다. 사랑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앞으 로 이웃을 사랑하겠다.

김중은

김현준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여름성 경학교를 통해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양도 하 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 사랑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밤에 교회에서 잘 때 바람 때문에 계속 열리는 문 때문에 무서워서 계속 하나님을 찾게 되었 다. 그리고 할 일이 없을 때 래안이가 성경을 들 고나와서 같이 읽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필 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지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좋았 고 선생님들이 한 분 한 분 기도를 해주셔서 좋 았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지유 솔직히 최근 들어 교회를 얘들이랑 놀려고만 왔 는데 이번 성경학교 후에는 놀려고만 왔던 교회 를 이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생 각했습니다. 이번 성경학교 초등학생 때에 마지 막이라서 더 즐겼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다한

박소은

친구들과 예수님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성경 학교를 하면서 은혜를 받은 것 같다. 다른 친구 들의 기도를 내가 받을 수 있는 것이 은혜이다. 앞으로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 습니다. 엉망진창인 저를 저 자신도 사랑하기 힘들었는데, 하나님처럼 위대하신 분이 왜 저를 사랑한다고 하시는지 몰랐습니다. 제 주변에 저 를 정말로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는 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습 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하신 일들을 듣다 보니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께서 저를 사랑해 주신 것처럼 저도 제 이웃을 사랑하겠습니다.

김유하 그동안 하나님이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 데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이 진짜 계시다는 생 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경학교에 서 중요한 성경도 배우고 사랑이라는 것도 무엇 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예배하겠습니다.

김민상

석보민

하나님이 나에게 주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사실이 감 사하고 신기했다. 앞으로 나도 이웃을 돕는 사 람이 될 것이다.

김현서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시고 있다는 점과 제가 하 나님께 받은 사랑을 제 이웃에게 베풀 수 있다 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욱 하나님의 진짜 사랑을 알게 되었고 사랑은 생각 과 말로 하는 게 아니고 행동으로 하는 것임을 알 게 되었다. 나도 친구를 열심히, 아낌없이, 빠짐 없이, 사랑하면 친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도 사마리아인처럼 남을 돕고 이번 성경학교 주제처럼 하나님께 받은 사랑만큼 친구를 사랑하고 친구를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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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김은성

예배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 예배에 열심히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더 집중해서 하고 찬양을 더 잘 부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신앙캠프도 기대가 됩니다.

중2〉 김효은 캠프로 인해 크게 변한 점은 없지만, 다짐한 대 로 앞으로 집중하여 예배를 드리면 조금씩 변할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이번 캠프를 가기 싫었 지만, 막상 참여하니 재미있고 함께 성경 읽는 것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내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갈 것입니다.

중1〉 정기석 교회를 그냥 주일에 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금 요일 저녁집회에 참석한 뒤에 많은 것을 느꼈습 니다. ‘나 이제 복음으로 살리라’는 주제로 했던 기도가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중2〉 문선빈

중1〉 한예림 ‘내가 굳이 캠프에 가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읽기를 할 때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캠프에 가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수만 믿으면 인생의 진짜 문제는 끝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에서 논 것과 저녁 에 다 같이 어울려 놀았던 것이 가장 재미있었 습니다. 삼척에서 먹은 햄버거와 라면도 맛있었 습니다.

중1〉 박찬우

중3〉 조예원

길게 예배드려 본 것이 처음이라 좀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삼척에는 함께 하지 못했는데, 다음 신앙캠프에는 모두 다 참 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다 친 해진 것 같습니다. 예배시간에 다짐했던 대로 앞으로 졸지 않고 예배에 집중하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중1〉 정한민

고1〉 김채현

교회는 그냥 주일에 가야 하는 곳이라고만 생각 했는데, 교회가 하나님을 보러 가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중고등부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캠프 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보조 선생님으로 참여한 시은 선생님과 영건이 오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신앙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중2〉 함서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꽤 보람 있 었던 것 같습니다. 언니들과 친해져서 좋았고

사랑의 증거 복음 글 이은표 전도사

여름 사역을 앞두고 로마서 말씀을 펴 들었습니다. 하반기동안 로마서를 집중 공부하고, 함 께 읽기로 했기에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수련회를 준비하며 기도하던 중, 마음에 분명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수련회 한주 전 수요일이었습니다. “많은 내용을 전하려 하지 말고 단 한 가지, 내가 한 명 한 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만 알려주 면 충분하다.” 바울이 로마의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로마서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돕고, 사역에 동참했던 한명 한명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그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마서를 통해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여주는 위대한 사랑의 증거인 복음이 우리 삶 에 실제가 되도록 3박4일 동안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찬양했습니다. 사랑의 증거인 십자가의 복음이 우리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을. 71



대학청년부 여름 여행 글 박찬수 집사

청년부는 올해 8월 17일부터 1박으로, 동해로 여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몇 사회 초년생과 취준생들이 이틀 넘게 시간을 맞추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의견 이 일치한 것은, 우리에게 약간의 힐링과 휴식이 필요하며 바다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고, 결 론은 동해였습니다. 놀랍게 빠른 속도로 깨끗한 펜션을 예약했고, 토요일 새벽 출발하여 주 일 예배시간 전 교회 도착하는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총 13명이 함께했습니다. 정동진에서 레일바이크를 탔고, 어달해변에서 바닷가에 놀러온 어떤 사람들 못지않게 과격한 교제시간을 보낸 후 바비큐 파티를 즐겼습니다. 행사 때마다 도움주시는, 청년 같으신 강도사님께서 말씀을 준비해주셨고 풍성한 먹거리 속에서 늦은 시 간까지 함께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변화가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거나, 또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우리시민교회로 온 새로운 지체도 있지만, 군대나 유학을 가기도 하고, 언젠가는 결혼 도 해야 할 시기입니다. 기대와 감사도 많지만, 원치 않는 이별과 아쉬움도 많은, 그런 한 주 한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당장 다음주의 일을 약속하기 어려운 청년들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이 모든 것을 이겨내자고 말하기보다는, 지금의 어려움과 좌 절을 충분히 공감해 주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딱 그 정도가, 우리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청년들이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과 20대의 젊은 경험들이, 소중하고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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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에는 아이들이 기대하는 무언가가 있다. 예배? 솔직히 예배보다 이것을 더 기대하지 않을까? 주일학교 예배를 드린 아이들은 밥을 먹고 2부 주일학교에 참여한다. 축구, 슬라임, 보드게임, 영화보기 등 그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글 김정재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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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간 노회에서 개최하는 어린이대회 연습으 로, 매 주일 하던 2부 주일학교가 방학을 했다. 하루는 2부 주교 부장 선생님이 그러셨다. “주 일날 2부 주교가 없으니까 어쩜 이리 교회 오는 발걸음이 가벼운지요. 아주 날아갈 것 같아요~” 가볍게 한 말이지만 그가 얼마나 이 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지 잘 알기에 마음이 찡했다. 오전 예배를 마친 남자아이들은 밥을 후루룩 먹 고는 5층으로 뛰어간다. 어른들의 예배가 끝나 기 전까지 복도 축구를 할 수 있는 꿀 같은 시간 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복도 축 구는 나름의 아기자기한 묘미가 있다.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들 속에는 불이 들어있 는데, 아기자기한 복도 축구로는 이 불을 끌 길 이 없다. 불은 더 활활 타오를 뿐이다. 아이들 은 마치 달리고 싶어 코를 쉭쉭 거리는 야생마 와 같다. 칸막이를 열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2 부 주교에서는 아이들을 축구장에 데려가서 마 구 달리게 한다. 그렇게 자기 속에 있는 불을 하 얗게 태웠을 때 숨길 수 없는 만족감이 그들 얼 굴에 묻어난다. 이때는 나도 너무 행복하다.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는 아기자기 오손도손이 필요한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뭔가를 주물럭거 리고 있다. 선생님이 나눠주는 슬라임을 받아 들고는 이리저리 주물주물하다가 책상 위에 철 퍼덕 펼치면서 낄낄거린다. 친구와 수다를 떨면 서 보지도 않고 능숙하게 뭔가를 만드는 모습은 뜨개질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들 같아서 재밌다. 여성은 하루 평균 2만 단어 이상 말을 해야 뭔가 좀 풀린다는데. 이들도 사실 이런 자 리를 마련해주지 않으면 어디서 2만 단어 채우 겠는가? 남자아이들은 몸으로 말하고 여자아이들은 입 으로 말해야 좀 풀리는 것 같다. 아이들은 이렇 게 마음이 좀 풀리고 부드러워져야 그 마음에 말씀도 잘 심긴다고 생각한다. 또 2부 주일학교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마음 놓고 예배드릴 수 있 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참 좋다. 매주 이 귀한 사역이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여러 선생 님의 헌신으로 채워진다.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희는 참 복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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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문희 집사 사진 이돌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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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제2회 경기북부노회 어린이대회가 11월 2일 토요일 양주 새순교회당에서 열렸다. 2회째지만 아이 들은 여전히 두근두근, 콩닥콩닥 가슴이 뛰고 손에 땀이 난다. 성경을 열심히 외워서 잊어버리지 않 으려고 온갖 생각을 성경 암송에만 집중하고 있는 친구들, 손에 땀을 쥐고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종 이에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는 성경 고사를 보는 친구들, 알고 있는 성경 지식에 순발력 까지 더해져야 하는 스릴 넘치는 성경 퀴즈를 준비하는 우리 6학년 언니 오빠들~ 초등학생에 불과 하지만 성경 지식만큼은 어른을 능가할 듯 멋지고 늠름한 우리시민교회 초등부 친구들이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독창을 준비하고,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 화음을 맞춰 중창을 연습하며, 찬양 과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유치부, 초등1,2부 친구들 모습을 보면 천국 잔치가 따로 없다. 예쁘게 의상까지 맞춰 입고, 하나 둘 셋 박자를 맞추어 온몸으로 율동하며 찬양하는 친구들의 찬양 소리가 하루 종일 귓가를 맴돌았다. 대회라는 이름으로 모였지만 모든 순서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로 기쁨과 감사가 넘치 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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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전도회 현실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일터와 교회 일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막무가내로 회원들에게 지시할 수는 없어 총무 회계 집사와 주로 모든 것을 준비 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아오니 생각지도 못한 곳곳에 서 예비하신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 감사 또 감사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청팀 백팀으로 사이즈에 맞춰 주문 해야하는 단체티와 상해보험 가입문제였다.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 이글을 통해서 성도님들께 당부 드린 다. “행사 진행시 요청이 있을 때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 다.ㅋㅋㅋ” 점심식사와 간식준비도 2년 전에 했던 뷔페식 식사와 도 시락업체 주문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딱히 맘에 드는 것이 없어 고민하는 중 지인의 식당에서 불고기정식이 가 능하다 하여 바꿨다. ‘점심 맛있었다, 최고다’는 인사로 하 루의 피로가 한낮 아스팔트위의 초콜릿같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다. 가장 많은 신경을 써서 준비했기 때문이다. 또 글 조권행 집사

한 수박화채를 준비하겠다고 이른 아침부터 팔 걷어붙이 고 수박을 깎고 써는 어느 집사의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그 외에도 간식과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준비해준 여전도 회에도 감사드린다.

“이번 전교인체육대회는 야곱전도회에서 준비해주세요” 라는 청탁을 받은 건 3월이었다.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이민을 준비하던 집사님께서 미사고 체육관을 예약하고 대금까지 완납해주셨다.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강도사님의 ‘깜찍한 몸 풀기 율동’도 정말 최고였다. 모두가 신나게 웃으며 따라할 수 있어 너 무 좋았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풍선 밟기, 모양판 뒤집 기, 팅팅볼게임, 훌라후프달리기 등 오전게임을 마쳤고, 순별 점심식사 후 오후 인간컬링게임 또한 호응이 좋았다. 2년 전에는 전문 업체에서 게임도구를 대여해 진행했지만 올해는 기념품에 좀 더 신경을 쓰기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게임 도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고민과 걱정했던 게임종 목이 성도들의 호응까지 얻게 되다니! 상상도 못했다. 역 시 최고의 게임이었다. 이어서 제기차기, OX게임, 이색계 주…. 아무 생각 없이 이색계주 첫 주자로 체육관을 다섯 바퀴나 돌고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체험을 했을 김성욱 집 사, 뛰다 지쳐 손을 놓친 이은정 집사 등 그래도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모든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신 야곱전도회 회원 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른 아침 선발대와 같이 도착하여 무 거운 물건을 체육관으로 옮겨주신 허성찬 집사님 등 직간 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 을 예비하고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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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교인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글 박세구 집사 아침 일찍 직장에서 곧장 집으로 달려와 손녀들이 랑 온 가족이 행사장으로 갔다. 먼저 오신 분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반겨주었다. 처음 교회 행사 때에 는 조용히 참여하는 나의 모습이었는데, 이제는 모 든 분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것을 보면 건강과 용기 모든 것을 함께 주심을 느끼게 된다. 전적인 주님의 은혜이다. 이후 시작된 게임 게임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열심히 하였다. 특 히 풍선 터트리기 게임 때에는 상대팀에서 나를 쉽 게 보고 세 명씩이나 달려왔다. 힘과 순발력이 부 족한 나였지만 풍선 묶인 다리를 살짝 들고 있다가 돌아서는 상대팀 풍선을 두 개나 터트렸다. 힘은 들었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다음 해의 체육 행사도 기대된다. 은근히 신경 쓰이는 건강만 지켜진다면 직장도 오 래도록 다닐 수 있고, 교회생활도 오래도록 행복할 텐데…. 주님의 은혜에 항상 감사드리지만 그래도 건강 지켜달라고 다시금 기도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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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키

성경을 탐구하는 데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각기 장점 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직접 대면하는 일 입니다. 바이블키는 신구약 66권을 1년 동안 직접 대면하여 읽고 묵상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한 주에 한 번 함께 모여 강의를 듣습니다. 한 주 동안 개인적으로 만나게 될 성경의 큰 숲을 보는 일입니다. 이제, 한 주간 살아가며 하루에 한과씩 읽고 묵상하며 문제를 풉니 다. 숲속에 직접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다시 모여서 한 주간 각자 숲속에서 발견한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바이블키는 이렇게 성경의 숲과 나무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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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通성경학교

성경은 한 권의 책,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통성경학교는 그 이야 기를 들려주는 학교입니다. 성경 이야기를 듣고 집에 돌아가 그 이야기를 내 이야기로 만들고, 그 이야기를 우리 자녀들에게 들 려주어 자녀들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통성경학교입니다. 열 살 꼬마가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의 역사 를 이야기한다면 이 꼬마는 어떤 꼬마입니까? 15세 소년이 제국 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하신 놀라운 일을 이야기한다면, 이 소 년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20세 청년이 하나님의 구속과 제국의 경영에 관한 강의를 한다면, 이 청년에게는 무슨 학위를 주어야 합니까? 우리의 자녀는 불가능할까요? 통성경학교는 우리 자녀 를 이런 자녀로 자라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부모가 먼저 통성 경학교에서 배워야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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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글 양향란 집사

어렵게 아이를 갖게 되면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교회는 말씀과 치유 은사에 집중하는 사역이 앞섰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 쳐있던 제게 목사님은 수시로 안수기도를 해 주셨고, 또 성도들조차 성령 치유에 집중했습니다. 그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하며 모든 공적 예배와 성경공부에 매달렸습니다. 나의 방법과 자격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우 리 성도들이 우선이며 그 안에서 스스로의 신앙생활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 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증축 문제로 이사를 하게 되고 치유사역에 집중하던 목사님 은 성도들과의 잦은 마찰을 빚었습니다. 저 또한 맹목적인 신앙생활에 대 한 회의감이 들었고, 그때 우리시민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등록하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목사님의 설교를 접했습니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제목의 설교에서 다니엘은 집중 대상이 아니며,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 의 구원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도 향유옥합을 깬 여 인도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했던 내용 으로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사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제 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속성을 알아가고, 태초에 말씀으로 함께 계셨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의 구원자 중보자로 오신 그리스도에 대해 알아가 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사람을 통해 만나 는 하나님이 아니라 성경공부를 통해 바른 교리를 학습하고 전적인 하나님 의 은혜로 깨달아지고 알아지길 기도할 뿐입니다. 은혜의 방편은 오직 말 씀과 기도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공적인 예배에 잘 참여하는 것이고, 기도하는 것은 나의 주인이 하나님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의 입장과 형편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엄과 주권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 성경에서 규정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성 경공부를 통해 바르게 배워보자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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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키를 하면서 글 이슬기 (대학청년부)

내가 바이블키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예전에 엄마와 아빠가 바 이블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살면서 언젠가는 해봐야겠다’ 생각만 했지 그 게 지금이 될 줄 몰랐다. 어느 날 동생이 바이블키를 하자고 제안했다. 성경을 4년 동안 읽었는 데 기억에 남는 게 없다고.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마음에 바이블키를 하자 고 했다. 그래서 나는 동생과 바이블키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청년부와 함 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공지를 올렸다.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 게 되었다. 처음 해보는 성경 공부라서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이 재밌다. 부분적으 로 알았던 내용들이 이야기로 풀어지니 이것 또한 신기했다. 토요일 아 침 일찍 일어나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 힘들긴 하지만 매 번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 자신이 대견스럽다. 매일 바이블키 숙제 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붙잡고 해보련다. 먼 훗날 구약과 신약을 끝낸 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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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러브레터 6학년 역사여행 어르신 제주여행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 오경석 담임목사

화가 박수근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

문이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간, 한결같이

지 오로지 이웃의 모습만 그렸다. 박수근만

이웃을 사랑하셨다. 이웃 사랑이 경제적,

큼 일관되게 자신의 주변 풍경, 이웃의 삶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을 진솔하게 그린 작가는 없었다. 그에게

방법임을 안 것이다. 주님은 누가복음 10장

이웃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이었고, 그

에서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를 하신다. 우

에게 미술은 이웃의 고통을 생각하라는 메

리가 자신처럼 사랑해야 할 이웃은 거리로

시지였다. 그는 한국전쟁을 거친 후 살아

나, 심정으로나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고통

남은 이들의 피폐하고 헐벗은 모습들을 정

과 위험에 빠진 ‘성 밖에 있는’ 사람임을 알

성껏 화폭에 담았다. 그에게 그림이란 선한

려주신다. 박수근의 그림에 일관되게 등장

이웃, 어려운 이웃, 나와 동일한 운명공동

하는 일하는 여인들, 골목에서 노는 아이

체인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 일이었다. 따라

들, 무료하게 앉아 있는 노인들이 우리의

서 그의 그림은 추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구

이웃이다. 그가 죽고 20여 년이 지난 뒤에

상화였고, 그림의 내용 역시 구체적인 생의

그의 그림은 서서히 평가받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었다.

림 속에 등장하는 소외된 서민들은 이제 각

이웃이란 옆집에 사는 사람, 공간적 인접성

성한 사회인이 되어 자신의 이웃이 누구인

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공간적으로 가장

지 찾아 나설 차례가 되었다.

가까이 있는 타인이 이웃이다. 성경이 말하

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 그는 어디에 있으

는 이웃과 박수근이 그린 이웃은 같다. 그

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것은 그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

나는 있는데 이웃은 없고, 이웃은 있는데

고, 그가 예수님처럼 고통 받는 이웃에 대

사랑은 없다. 이웃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

한 자신의 마음을 그림에 담아 표현했기 때

는 새해가 되자. 88


사마리아인 예수 김홍일 목사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

까 미움 받아 마땅한 거라고 스스로 납득하고

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요

나면, 내 증오도 면책될 수 있습니다. “저 예

8:48)

수, 우리 유대인이 마땅히 미워해야 할 사마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사마리아 사람’과 ‘귀

리아 사람과 어울리는, 원수와 진배없는 자!”

신 들린 자’라고 비난했습니다. 물론 예수님

그런데 예수님은 얼토당토않은 비난에 부정

은 사마리아 사람이 아닙니다. 귀신 들리지도

하지 않으십니다. “난 그런 사람 아니야.”라

않으셨지요. 예수님은 자신이 귀신 들리지 않

고 말씀하기 어렵잖아 보이는데도 그렇습니

았음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다. 어쩌면 예수님에게조차 ‘그런 사람들’로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은 굳이 하지 않으시네

취급받을 그 사람들 때문은 아닐는지요. 곁에

요. 모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두고 있으니 이웃은 이웃이로되, 미음과 증

까요? 성경에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욕하는

오, 혹은 무관심의 대상인 ‘그런 사람들’ 말입

이런저런 표현들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사

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 취급

마리아 사람’이라는 말이 유독 마음에 걸렸습

을 받으시고 ‘그런 사람들’ 옆에 서셨습니다.

니다. 왜 저들은 아닌 줄 알면서도 ‘사마리아

죄인 아닌 예수님이 죄인 취급 받으신 것처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왜 예수님은 애써 부

럼, 사마리아 사람 아닌 예수님이 그런 사람

인하지 않으셨을까요?

들과 한데 묶이셨습니다. 죄인을 살릴 구원자

보통 사람들도 미움과 증오가 좋지 않다는 것

되신 것처럼, 그런 사람들도 사랑하시는 이웃

은 압니다. 물론 그걸 안다고 증오가 사라지

되셨습니다. 그렇게 사마리아 사람으로 오신

지는 않지요. 익숙한 해결책은 따로 있습니

예수님이 물어보십니다. “그런 나를 사랑하

다. 증오의 이유를 ‘내 마음’이 아니라 ‘저 사

느냐? 그런 사람들 사랑하느냐?” 제가 사랑

람’에게서 찾아내는 겁니다. ‘저런 사람’이니

하는지, 주님은 아실 것입니다. 89


바나나우유 사역 이은표 전도사

학창시절 저는 바나나우유를 정말 좋아했

얼마 전, 중고등부를 새롭게 섬기는 선생님

습니다. 급식으로 먹던 흰 우유와는 비교할

생일에 바나나우유를 보냈습니다. 바나나

수 없는 둥그런 항아리 통에 담긴 달콤함은

우유가 적잖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던가봅니

포기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바나나우유

다. 몇 번이고 고맙고, 고맙다고, 문자를 보

는 다시 천국에서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내왔습니다. 아마 그 선생님도 학창시절을

그 시절 최애식품이었습니다.

생각하며 그 시절 맛보았던 바나나우유를

신학교에 들어가고 바로 사역을 시작했습니

떠올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300원, 바나

다. 사역을 하면서 학교 앞 심방을 가거나

나우유 한 병의 투자가 생각보다 큰 결과를

우연히 오가다 아이들을 마주칠 때에, 혹은

낳으니 이보다 현명한 투자는 없을 거라는

생일이거나 사소하게 축하할 일이 생길 때

생각이 듭니다.

에 바나나우유는 언제나 그들의 손에 있었

보내는 건 바나나우유 한 병이지만 바나나

습니다. 바나나우유를 받아들고 너무나 기

우유를 마시며 위로를 얻고 힘을 내게 하시

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니,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쁨임을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바나나우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만나면, 옆

유 사역은 진행 중입니다.

에 있는 친구들까지 바나나우유를 하나씩 나눠주며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나나우유가, 아이들의 마음에 하나님 사 랑이 가득 채워지는 도구가 되기를…. 오늘 도 저는 바나나우유를 들고 아이들을 찾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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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FC 김정재 강도사

올해부터 2부 주일학교에서 축구장에 갑니

팀 구호를 외칩니다. 노아 화이팅! 노아 화

다. 밥도 허겁지겁 먹고, 언제 출발하는지

이팅!!

묻는, 기대 가득한 아이의 얼굴이 너무 좋

게임을 시작하니 더 재밌습니다. 교회 안

습니다. 축구장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에 있을 때는 몰랐던 성격들이 다 나옵니

눈밭의 강아지들마냥 기뻐 뛰어다닙니다.

다. 그중 패스하지 않고 혼자서만 공을 모

그동안 좁은 실내에서 눈치 보며 공을 차다

는 아이가 있습니다. 계속 한계에 부딪힐

가 전등을 깨뜨리기도 하고, 동생들을 울려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에게 패스해서 돌파

서 혼나고 쫓겨나던 그들의 설움이 눈 녹듯

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본성이 어디 한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번에 바뀌겠습니까. 그래도 제 눈치를 보며

너무 흥분한 탓일까요, “그만 공을 잡고 모

몇 번 시도하더니 이내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자”는 제 말을 귓등으로 듣고 각자 흩어

는 ‘봤지?’ 하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져서 공을 차기에 여념 없습니다. 진정시킨

‘그래 봤다. 바로 그거다!’하는 눈빛을 저도

후 빙둘러서서 체조를 시키고, 첫날이기에

보냅니다.

특별히 게임 룰과 팀 정신을 간단히 설명해

저에게는 노아FC를 향한 꿈이 있습니다. 비

줍니다. 뻥뻥 차고 싶은 공을 앞에 두고 설

록 지금은 이 아이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

명을 듣는 아이들의 몸은 배배 꼬이고 표정

로 공을 차지만, 서로의 눈빛으로 말할 수

은 ‘제발요’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너

있는 동료가 되는 모습을 꿈꿉니다. 함께

희는 유치원생이 아니니 이 정도는 참을 수

신앙을 경주하는 한 팀으로 자라는 모습을

있어야 한다” 고 근엄한 표정으로 가르칩니

꿈꿉니다.

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91


캄보디아 선교를 위한 기도 정규현 (대학청년부)

“할렐루야~♡ 오늘은 정규현 형제의 기도

선교팀이 복음의 기적을 이루기 위해 꼭 필

입니다. 사도행전 15장을 묵상하며 선교를

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우

위해 기도합시다!”

리시민교회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따뜻한

아침이면 빠지지 않고 울리는 알림이 있습

격려가 저희가 전하는 말씀에 힘이 되고 더

니다.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운 날씨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이 될 것입니

위해 준비하는 선교팀 톡방입니다. 선교팀

다. 식사 기도하실 때, 잠자기 전에, 신호등

은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다릴 때, TV 끄셨을 때, 그 어느 순간이

아이들과의 소통 문제부터 준비과정, 안전,

든 진심을 다한 중보기도는 선교팀에게 큰

화합까지 기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 것

힘이 될 것입니다. 함께 가지는 못하여도

같습니다. 사실 선교라는 것을 처음 가는

기도로 동참하여 주신다면, 두 배 세 배 더

저에게는 ‘과연 내가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오겠습니다.

을까? 복음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을까? 우 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잘 진행할 수 있

“할렐루야~♡ 오늘은 OOO의 기도입니다

을까?’ 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

~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구하고 선교를 위해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유는, 걱정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서는 우리를 통해 한 아이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고 한 학교에 말씀의 뿌리를 심는 기적 을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기적을 믿 고 기대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92


체력을 길러라 유현미 전도사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고, 건물에

었다. 변명을 하지 않고 포기하지도 않고

들어서면 2, 3층도 오르기 힘들어 엘리베

그렇게 3개월을 꾸준히 걷자 몸에 조금씩

이터를 이용하곤 했다. 나의 몸은 마치 오

변화가 나타났다. 발바닥은 아프지 않았고,

래된 배터리처럼 충전은 느리고 방전은 빨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렵지 않았다. 먹는

랐다. 무엇을 하더라도 끝마치는 것이 힘들

양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일하는 것이 무섭

었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졌

지 않았다. 마무리할 때까지 집중력이 흐트

다. 체력이 나빠져 일을 해도 빨리 끝나길

러지지 않아 일하는 즐거움을 다시 가지게

바랐고, 대충 하다 보니 하고 있는 일들이

되었다.

기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런 글을 읽었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난다.

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먼저 체력을 길러

“열정이 식은 줄 알았다. 체력이 나빠진 거

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

였다.”

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

나의 몸과 마음, 정신의 상태를 한 줄로 말

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

해주는 문구처럼 다가왔다. 그렇다면 반대

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고민을 충분히

로 체력이 좋아지면 열정이 다시 좋아지는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라.”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걷기 운동을 시작

올해 어떤 목표에 대한 승리와 성취를 기대

했다. 첫날 4km를 걸었는데, 온몸이 아프

하고 있다면, 먼저 체력을 잘 단련하는 것

고 발바닥도 너무 아파 걷기가 힘들었다.

부터 시작해 보자!

다음 날 포기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이 정 도인가 하는 생각에 아픔을 참으며 계속 걸 93


기도 박혜영 집사

억울하다 분하다 속상하다 화가 난다 울고 싶다 들어주던 엄마 그리워 국화잎을 한 장 한 장 그렸습니다. 이젠 주님께 억울하다 분하다 속상하다 화가 난다 울고 싶다 기도합니다. 평안과 기쁨이 넘칩니다.

94


내 친구 순돌이 김미경 집사

한 평 남짓한 창 너머에 순돌이가 있다. 언

사랑이 어디에 기인하는지 알 수 없으나 녀

땅을 녹이느라 바쁜 햇살이 녀석의 엉성한

석은 겨울처럼 차갑게 내 가슴을 아프게 한

집안으로 쉴 새 없이 쏟아진다. 녀석은 언제

다. 거친 바람과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

나 나의 책상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곳에 자

위를 밖에서 홀로 견뎌야 하는 것도 가슴 아

리를 잡는다. 방안에 있는 담요를 물어다가

프고, 눈 녹은 질퍽한 땅을 맨발로 질척이

배 밑에 깔고는 납작 엎드린 채로 내가 나오

는 모습도 가슴 아프다. 꽁꽁 언 물그릇에

기만을 기다린다. 그런 녀석이 안쓰러운 나

목말라하는 모습도 안타깝고, 똬리처럼 몸

는 추위도 아랑곳없이 녀석의 집 앞에 쪼그

을 틀고 앉아 코끝을 꼬리에 박은 채 나를

리고 앉는다. “안녕 순돌! 잘 잤어?” 같은 인

향하고 있는 그 눈빛은 너무도 슬퍼서 눈물

사를 했는데도 녀석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 난다. 잠시 다녀온 외출에도 녀석은 키

꼬리를 흔들며 일어나 반갑게 받아 주던 녀

보다 높은 점프를 하며 절정의 반가움으로

석이 오늘은 왠지 꼼짝을 하지 않는다. 이런

나를 맞이하고, 쫑긋한 귀는 이미 목 뒤로

적이 한 번도 마었던지라 덜컥 겁이 났다.

넘겨져 보이질 않는다. 그건 어떤 순간도

돌아보니 녀석을 만난 지 꽉 찬 2년이 지났

나를 떠나질 않겠다는 것을 온몸으로 말하

다. 양손으로 받아 든 녀석의 꼬물거리던

고 있는 것이다. 오직 나만이 자기의 주인

모습이 어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

임을 언제나 고백하는 순돌이.

렀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처음엔 희망이

오늘도 순돌이를 향하는 내 마음에서 우리

라고 부를까 하다가 순한 머스마가 되라고

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한다. 녀석에

순돌이라 이름을 지었는데 숫제 할비도 할

게 또한 배운다. 자기 주인을 향하는 마음

미도 모르는 천하의 천방지축으로 자랐다.

은 어떠해야 하는지. 자!! 순돌아 힘내자.

그래도 괜찮다. 순돌이를 향한 맹목적인 내

화이팅이다!!! 95


딸을 위한 선물 이정은 사모

주아가 특별히 좋아하는 그림책의 한 장면이 있습니다. 좋아할 딸(주아)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껏 그림을 그려 식탁 옆에 붙여 놓습니다. 딸아이는 그림을 볼 때마다 엄마가 자기를 위해 그려준 것이라고, 끊임없이 조잘조잘 말을 합니다.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문득, 내 삶에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려주신 선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좋아해 주는 나의 딸 주아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성껏 그려주신 선물이었네요. 나도 내게 주신 선물들 하나하나 세어보며 하나님 아버지께 조잘조잘 말해보렵니다. 기쁜 내 마음처럼 아버지의 마음도 그러시겠지요?

96


중고등부 교사가 된 마음 정도선 집사

‘어떤 시기가 되면 꼭 한 번은 중고등부 교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담아내지 못했고, 그

사를 해야겠다.’

아이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으며, 예

철없던 스무 살 때 중2 교사가 된 적이 있습

수 그리스도의 위로하심으로 끌어주지도 못

니다. 나 자신도 미성숙할 따름인데 집사님

했습니다.

들이 하라고 해서 하게 된 교사생활이 지금

그 아이의 동생은 그 이듬해에 하늘나라로

껏 마음에 빚으로 남아있습니다.

갔습니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지만, 할 줄 모

여러 가지 일들을 겪어 잊힐 만도 한데, 제

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시절이기에

마음에 더욱 선명해지는 마음의 빚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도 주지 못한 채,

세상을 살아보고,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

어쩌면 좋지 못한 영향만 주며 한 해를 부담

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껴주는 사람

감만 갖고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몇 년

들에게 사랑받고 포용받아 보면서, 이제 조

이 흐르고 타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될수

금 다른 사람을 마음에 담아 사랑하는 방법

록, 자꾸만 그때 나를 바라보던 그 아이들

을 알게 된 지금. 그때 그 아이들을 본 것처

의 눈빛이 떠오릅니다.

럼 미안함과 사랑을 함께 담아 아이들과 동

사실 우리 반에는 백혈병이 점점 악화되어

행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

가고 있는 동생을 둔 아이가 있었습니다.

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난 듯이요. 내게

착하고 똑똑하고 매사에 모범적이고 생긴

온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알

것도 너무나 귀여웠던 그 아이의 슬픈 얼굴

게 되도록요.

이 아직도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그때 그 아이의 슬픔이 보였지만 제가 어떻게 감 당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97


초등 1부 신현남 권사

주일학교 교사는 여러 해 섬겼지만 부장은

주일 아침이면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귀

올해가 처음이다. 많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

엽고 예쁜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팽

이었지만 하나님이 하실 것으로 믿고 순종

이 돌리는 소리와, 1주일간의 이야기보따리

했다.

를 풀어놓는 수다쟁이들의 소리로 초등 1부

부장 직을 맡은 지 3개월이 되었다. 아직도

는 활기차다. 또한 율동부 친구들의 율동을

부장의 역할을 어찌해야 하는지 잘 몰라 헤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퍼진다. 하나님도

맬 때도 많지만 강도사님과 선생님들의 도

이러한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지 않을까?

움으로 한 주 한 주 섬기고 있다. 초등 1부

어느 주일 율동 연습 시간에 선생님이 출타

는 7명의 교사와 15명의 어린이들이 김정

하고 없을 때에도 3학년 친구들이 스스로

재 강도사님과 함께 즐겁게 예배드리고 있

동생들과 연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다. 교사가 부족해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놀랐다. 이런 멋진 친구들과 선생님들, 강

겸임을 하고 있다. 모두 다재다능한 분들이

도사님과 함께여서 좋고 감사하다. 이렇게

다. 담임도 맡고 찬양 인도도 담당하는 임

좋은 초등 1부에 올 한 해 더욱 많은 친구들

옥순 이예은 선생님, 회계와 담임을 동시에

이 와서 차고 넘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맡고 있는 황수희 선생님, 방송과 개구쟁이

주일 학교가 되기를 기도한다.

남자 친구들을 맡은 이현영 선생님, 까칠한 1학년 이쁜이들을 맡고 있는 박명은 선생 님, 여기저기 피아노 반주는 모두 불려 다 니는 이혜정 선생님 등, 모두 일인다역이지 만 기쁘게 섬기고 있다.

98


신앙교육 안문희 집사

주일이면 초등 2부 교사들은 1부 예배를 드

올 초 교사회 시간에 김홍일 목사님께서 교

리고 5층 세미나실에서 교사회를 갖는다.

사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로 주셨다. 악

교사회 시간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이야기

전고투하는 부모들에게 ‘가정신앙교육 설명

꽃이 피어난다. 초등 2부 예배 준비와 분반

서’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자녀 신앙교육

공부를 준비하면서 생긴 궁금증들, 아이들

에 있어 그 주도권을 하나님께 두고 부모가

신앙교육에 대한 고민들, 또한 우리의 일

의도적으로, 그리고 목숨 걸고 자녀의 신앙

상 속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신앙적 해결책

성장을 위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등, 다양한 이야기들로 늘 시간이 부족하

한 부모와 자녀 모두 다 죄인임을 인식하고

다. 그때마다 김홍일 목사님의 명쾌한 답변

말씀과 기도 훈련을 통해 좋은 부모, 좋은

과 성경적 접근으로 답답했던 교사들의 마

자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음이 시원해진다.

이 책을 통해 교사로서 나의 신앙 상태를 돌 아보는 계기가 됐고, 믿음의 자녀들을 어떻 게 신앙적으로 잘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자녀 신앙교육을 위해 악전고투하는 믿음의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99


느헤미야의 은혜를 생각하며 박찬수 집사

교사를 하다보면, 내가 던진 질문이 다시

하면서 눈물 흘립니다. 그리고 예배가 회복

돌아오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생기기도 합

될 때 느헤미야는,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

니다. 올해 초 대학부에서 성경공부를 인도

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선포합니다(8

하면서, 기억나는 구약의 인물을 물어볼 때

장). 뒤따른 성벽 봉헌식은 즐거워하는 소

그랬습니다. “나? 글쎄… 느헤미야…” “왜

리가 멀리까지 들릴 정도로 온 백성에게 기

요?”

쁨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이 즐거워하게

페르시아 왕궁이라는 좋은 직장을 다니고

하셨다고 말합니다(12장).

있던 느헤미야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읍과

대학청년부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 안

남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왕의

에 여러 다음세대가 있지만, 먹고사는 걱정

허락을 받아 직접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이 가장 가깝게 느껴질 20대 친구들과 시간

그리고 성벽 재건에 헌신합니다. 당시 성벽

을 보내면서, 가장 먼저 나누고 싶은 이야

은, 맹수와 재해 또 적군들로부터 스스로를

기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

지키기 위한 생계의 기초였습니다. 에스라

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삶에 기쁨을 주시

목사님이 성전 재건과 영적 부흥을 주도했

는 분이고, 그 기쁨이 바로 우리의 힘이라

다면, 평신도 느헤미야는 많은 사람들이 직

는 것입니다. 교회 안팎에서 바쁘게 헌신하

면한 삶의 터전, 생계 현장을 회복하는 일

는 우리 청년들에게, 이 사실이 위로가 되

을 사명으로 알았던 지도자였습니다.

고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느헤미야는 음모와 방해 속에서도 민족 모

이제부터 답은 그들에게 맡기고 질문만 해

두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공사를 마무리합

야겠습니다. 교사가 자꾸 말이 많아지는 것

니다. 성벽 완공 후, 학사 에스라의 율법책

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낭독과 설교를 들었을 때 모든 백성은 회개 100


은혜 아니면 최보연 집사

작년 8월 유아유치부 부장이 되어달라는 청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호흡마저

을 받았다.

도 다 주의 것이니 세상 평안과 위로 내게

‘내년엔 유아유치부 교사 그만하고 예배를

없어도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크신 계획

돕는 찬양부만 섬겨야지’ 마음으로 생각하

다 볼 수도 없고 작은 고난에 지쳐도 주께

며 몇 달 전부터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고,

묶인 나의 모든 삶 견디고 견디게 하시네.

가을쯤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그전에 부장을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나의 모든

해 달라는 청을 받게 된 것이다.

것 다 주께 맡기니 참된 평안과 위로 내게

교사로도 능력이 부족한 내가 부장이라니!

주신 주 예수 오직 예수뿐이네.”

올해 1월, 부장이라는 무거운 직분으로 시 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벌써 4월, 매주일 어

이 찬양 가사처럼, 유아유치부 부장으로서

떻게 유아유치부를 섬겨오고 있는지 모르겠

어떠한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오직 주님의

다. 다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다.

은혜로만 살아가겠다고 기도하며 다짐해본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입으로는 주

다.

님주님 하면서 머리로는 어떻게 그 일을 해 결해낼까 혼자 힘으로 나의 방법으로 해결 해내려고 하다가 결국 일이 어긋나게 될 때 가 많다. 유아유치부를 섬기면서는 늘 ‘주님 의 은혜로 해야지’ 기도하며 지내고 있다

101


구원 황수희 집사

“전방에 터널입니다. 안전운전하세요!”

리는 죄인이지만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영

내비게이션 알림이 경고처럼 들린다. 딸아이

접할 때 우리 영혼은 구원을 받고 전능하신

의 생일 케이크와 주유소에서 받은 생수 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갖는다. 영화

병이 놓인 자동차 뒷좌석은 어쩐지 의미심장

는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잘 알고

하다. 아내와 통화하며 도착 예정 시간을 알

터널 밖에 있는 구조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

리는 들뜬 목소리의 아빠는 아이가 기다리는

다.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한 사람으로 구조

집으로 가는 길에 터널 속에 갇히고 만다.

가 가능하였지만, 아무리 용기가 있고 사랑

순식간에 붕괴된 터널, 영화 속 주인공인

한다 해도 무너진 터널 안으로 뛰어들어 구

아빠는 암흑 속에 고립된 자신의 비참한 상

할 능력이 없으면 구조할 수 없다. 구원은 우

황을 깨닫고 외부로부터 도움을 요청하지만

리가 죄인임을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셔서,

전혀 희망이 없어 보인다. 대형 참사에 국가

죄의 터널에서 구할 능력이 있으신 예수님

는 모든 인력과 국력을 총동원하여 사투를

께 도움을 요청하여, 그분의 손길을 뿌리치

벌이지만 시간만 지체되고 여건은 악화된다.

지 않고 그 능력을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고

결국 한 사람 때문에 국적 손해와 추가 희생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이 발생되었다며 구조 중단에 이르지만, 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

생명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119 구조대장은

라.(롬10:17)

죽어가던 생명을 35일 만에 구출해 낸다. 그

매주 강도사님의 설교 말씀으로 믿음이 자

는 케이크와 생수 두 병으로 버텨냈다.

라나고 있는 초등 1부, 예수님을 영접하고

초등 1부는 영화 ‘터널’을 통하여 죄인을 구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의 사랑을

원하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셨던 하나님의 크

참되게 전하는 초등부 친구들이 되길 기도

신 사랑에 대하여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우

한다. 102


생각하기 이덕영 집사

믿음이 좋은 지인의 고등학생 딸이 갑자기

중고등부 교사를 하면서 만나는 아이들 중,

선언했습니다.

예배 자리에는 앉아있지만 예배는 드리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모태신

“오늘부터 교회 안 갈래요. 하나님이 계신

앙입니다. 부모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

지 안계신지 잘 모르겠어요.” 군말 없이 교회를 잘 다니던 딸의 선언에

회에 와서 예배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대견

적잖게 당황했지만 그분은 지혜롭게 대처하

하면서도 한편, 머지않아 부딪힐 돌에 부딪

려 노력하였습니다.

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넘어지게 만

“우와 우리 딸! 엄마 아빠 따라 맹목적으로

드는 돌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에 부딪히

교회 다니다가 이제 하나님이 계신지 안계

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음 없이

신지 고민했구나. 축하하고 축복한다. 너의

예배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을 넘어 예수님

신앙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구나.”

에 대해, 자신에 대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요즘 들어 익숙했던 신앙생활을 다시 돌아

깊이 생각하는 중고등부가 되기를, 그 걸음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

을 도와주는 교사가 되기를 오늘도 기도합

인지, 그리스도인 됨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니다.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예수님과 교제하지는 않은 채 종교적 의식 을 통해서 자아의 만족을 구하였는지도 모 르겠습니다. 솔직하게 하나님께 말씀드렸 더니, 하나님께서는 격려해주시면서 하나 씩 하나씩 신앙의 새로운 여정을 열어주시 는 것 같습니다. 103


우리 송시은 (대학청년부)

저는 ‘우리’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 ‘나’는

꼈습니다.

나대로 ‘너’는 너대로 다르지만 ‘우리’라는

사실 요즘 제가 경험하는 세상은 이런 ‘우

이름으로, 예수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너’를

리’의 가치를 따르지 않습니다. 나는 나이고

‘나’처럼 대하고 ‘나’처럼 이해하고 ‘나’처럼

너는 너이고, 우리는 다르니까 쿨하게 다

사랑해보겠다는 의미가 ‘우리’라는 단어 안

름을 인정하고 각자 제 갈 길을 갑니다. 서

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로를 위해 굳이 애쓰지 않고, 굳이 이해하

얼마 전 청년부가 설거지 당번일 때 세 명이

려 하지 않는 모습들을 봅니다. 부끄럽지

모였던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항상 적었

만 사실 저도 별반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

지만 셋이서 한다는 건 무리라는 생각에 서

고 ‘너’를 ‘나’로 대하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임

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설거지를 시작했

을 깨닫는 중입니다. 그래서 권사님들의 사

습니다. 그때 권사님 몇 분이 상황을 보시

랑과 도움이 더 귀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

고는 한 분 두 분 오셔서 도와주셨습니다.

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랑 또한 정말

결국 청년부보다 더 많은 자리를 채워주셨

귀하고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

고 도와주신 덕에 무사히 설거지를 마칠 수

이 천국에서 잘 살고 계시다가 굳이, 이 땅

있었습니다. 그냥 오늘 청년부가 조금 고생

에 내려와서 나를 위해 굳이, 그 모든 수모

하겠네,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고 그 시

와 아픔을 견디셨다는 게 말이죠.

간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 다. 하지만 저희의 일을 그저 다른 부서의 일이 아니라, 내 딸 같고 아들 같은 청년의 일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신 권 사님들의 마음과 도움에 ‘우리’의 사랑을 느 104


긍휼과 사랑 이강순 권사

엉겁결에 순장이 되었다.

나, 하는 노파심도 작동했던 것이다.

못하겠노라, 하고서 여러 날을 고민하고 걱

돌아보니 오랜 시간 순원으로 살아왔다. 지

정했다. 누군가를 챙긴다는 것이 서툴기도

금껏 나의 순장이었던 분들을 떠올렸다. 그

하지만 편해지고픈 마음도 있고 책임을 진

들도 이렇게 애타게 기도했겠구나. 마치 자

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이유도 컸다.

식처럼 가슴에 품었겠구나. 그동안 순장님

새가족 중심으로 순이 정해지고, 일단 순원

께 안겨드렸던 숱한 무거운 기도제목들…

들 서로가 얼굴을 익혀야 할 것 같아 주일

두 아이의 입시를 넘어 취업 문제며 그리고

점심시간 여자들끼리 먼저 모였다. 순원들

아팠던 이러저러한 문제들까지. 그때마다

의 특성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잠깐의 나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서 얼마나 간절히 기

에도 친해진 듯 정이 갔다.

도해주셨을까.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한 순원이

순장 직분을 맡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도제목을 빼곡

나. 부족한 나를 더 나은 기도의 자리로 인

하게 적어 보냈다. 어찌 보면 단순한 기도

도하기 위한 길이었구나. 받기만 하지 말고

제목 같았지만 갈급한 여러 마음이 읽혔다.

주는 사랑에 깊이를 더하라고. 말씀과 기도

순장으로서의 어떤 책임감에 앉으나 서나

로 신앙의 격을 높이라고. 깊이 품고 깊이

기도했다. 마치 내가 어미가 된 것 마냥 마

나누라고 세운 자리였구나.

음이 쓰였고 안타까운 신앙의 깊이까지 들

긍휼과 사랑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여다보여 애틋했다. 뿐만 아니라 무의식중

를 위한 것이었다.

에 순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기 도하고 있었다. 나의 부족함이 어쩌면 순원 들이 누릴 수 있는 복을 감할 수도 있겠구 105


건강 백세를 바라보며 심대식 장로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이

헬스장을 다닌다. 조깅을 한다. 아침산책을

있습니다. 그런데 내 나이 벌써 70을 지나

한다. 저마다 건강관리 방법이 있겠지만,

80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생칠십고

나 자신이 10여 년간 아침마다 하고 있는

래희’라는 말은 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누워서 또는 앉

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서 비롯했다

아서 하는 방법이라 특히 노인에게 좋을 것

는데, 안타깝게도 두보는 59세를 살았다고

으로 생각됩니다.

합니다. 그러하니 그 당시에는 70세까지 산

누워 두발 들고 발 안쪽 부딪치기/ 발뒤꿈

다는 것은 아주 어려웠을 것으로 여겨집니

치로 궁둥이 치기/ 앉아서 두 손 쭉쭉 치켜

다.

올리기/ 올린 손 도리도리/ 목운동 좌로 우

세월이 흘러 지금은 마을 노인 회관에서 70

로/ 양손 무릎 짚고 가슴운동/ 눈감고 돌이

세라고 하면 청년이라고 합니다. 80세는 넘

돌이하기/ 누워 숨쉬기(정리) (점차 횟수를

어야 노인 축에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늘려서 무리하지 않게)

‘인생백세고래희’가 어울릴 듯합니다. 막연 히 오래 산다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아침마다 하는 일이 또 있습니다. 매일 성

를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9988234… 노인

경말씀 20장씩 소리 내어 읽기입니다. 아침

들이 좋아하는 숫자라네요.

운동으로 몸을 깨운 후 읽기를 하면 말씀이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하나님이 주신 우 리들의 육신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 건강하 게 감당하며 주님이 부르실 그날을 기대합 니다.

106


전화위복의 하나님 박계순 집사

TV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위기 상황에서 말

결혼을 하고 부모님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

도 안 되는 반전의 내용 전개를 보게 된다.

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

그럴 때면 “드라마니까 저러지…”라고 말

다. 하지만 편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하곤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그 드라마

조건이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으로

같은 일들을 나의 삶에 얼마나 많이 일어나

부터 멀어지게 했다. 신앙의 위기를 회복해

게 하시는지, 마치 네버엔딩 일일 연속 드

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

라마 같다.

나 고민하고 기도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

주님을 처음 알게 되어 뜨겁게 찬양하고 기

은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셨고 신앙을 좀

도하던 10대 시절을 기억한다. 예배 못 가

더 성숙하게 하셨다.

게 신발을 숨겨놓는 부모님 몰래 발에 맞지

삶 가운데 여러 가지 위기는 항상 찾아온

않는 신을 신고 100미터 달리기 속도로 교

다. 20년 넘게 다녔던 교회를 떠나야 했던

회까지 뛰어가던 고등학생 시절이 어제 일

아픔, 자녀의 문제로 겪게 되는 어려움, 회

처럼 생생하다. 가족과의 관계에 위기가 오

사에서 당면한 힘든 상황들…. 하지만 그

고 가정의 평화가 나로 인해 흔들리는 것 같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 계셨고 모든

아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위기 가운데에서 위로로, 은혜로, 복으로

어느 때보다 하나님을 아는 큰 기쁨을 주신

반전의 전개를 보여주셨다.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 이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기를 통 해 복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이 계속 되길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107


늘어나는 기도 구자랑 집사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마음앓이를 하며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숨을 불어넣으며

눈물만 흘리고 있을 때 ‘누군가 널 위해 기

하셨던 ‘나, 하나님만 경외하라’는 말씀이

도하네’ 라는 찬양이 들려왔다. “당신이 지

누군가의 기도 소리처럼 들려왔다. 그 후

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

밑도 끝도 없는 원망을 멈추고 누군가를 위

러내릴 때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약함을

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

사랑으로 돌봐주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하면, 그분을 뵐 때 더욱 반갑고 기분이 좋

누군가 기도하네. 내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

아진다. 그 기도의 효과가 나에게 오는 것

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같아 신기하다.

무엇을 잘못했기에 하나님은 이런 고통을

남편과 하나님의 만남을 위해, 그리고 온유

주시지?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나? 한

순, 라헬여전도회, 시온찬양대, 반주팀, 전

참 세상과 하나님을 원망하던 나에게, 주님

도팀, 사역자분들과 목사님, 교회에서 봉사

은 사랑으로 찾아오셨다. 살아서 우리의 영

해 주시는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 노아아

을 만져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은, 헛되고 헛

기학교, 노아아동지역센터를 위해 시시때

된 세상 것에 한눈파는 나를 광야로 부르셨

때로 기도할 것이다. 우리시민교회를 위해

고, 창조의 목적대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시고, 우리가

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외롭게 하셨고, 애

죄인이어도 항상 하나님의 품 안에서 살아

타게 매달릴 때 만나주셨다. 힘들고 어려울

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때 변치 않고 항상 그곳에 계셔서 나를 염려 해 주고, 나의 맘을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 다는 걸 깨닫게 되니 큰 위로와 감사, 기쁨 이 느껴졌다. 특히나 하나님의 형상을 본떠 108


이탈하지 않고 쭉 박정화 집사

우리시민교회로 오면서 교사가 아닌 다른

유아유치부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각

봉사를 하고 싶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이

각의 아이들이,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고 있

들에게 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이고

는 이 아이들이 어느 순간 나의 눈과 마음을

달란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가득 채우고 있다. 또래보다 살짝 약은(?)

래서 몸으로 부딪는 일을 하리라 마음먹은

아이, 정말 순박한 아이, 외모에 관심이 많

것이 유아유치부 회계였다. (몸으로 하는

은 아이,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 성경 읽는

것이 아니었다. 만만치 않았다.)

아이,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이, 각

4년을 봉사하면서 만난 유아유치부 아이들

각의 개성으로 모였지만 예배시간만큼은 하

은 해맑은 천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서

나가 되어 은혜가 넘치는 초등 2부! 보기와

울시민교회에서부터 시작된 유치부 봉사를

는 다르게 에너지 넘치는 김홍일 목사님을

계속하게 되면서 타성에 젖어가는 나를 보

비롯하여 안문희 부장 샘, 류선호 총무 샘,

게 되었다. 잠깐 쉬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던

그리고 어벤저스 같은 우리 샘들(라헬모

중, 또 초등 2부 회계를 맡고 말았다. 나만

임?)…. 예배 후 반성회라는 제목으로 교사

큼 키도 크고 생각도 큰 아이들! 이제 막 사

모임을 할 때 회의와 수다(?)로서 초등 2부

춘기로 발을 디디려고 하는 아이들! 어디로

한 명 한 명을 놓치지 않고 걱정하고 사랑하

튈지 모르는 4-6학년 아이들을 감당할 수

고 배려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정말 준비

있을까 겁도 났다. 아니 사춘기에 접어드는

된 샘들이라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진다.

아이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초롱초롱한 이 아이들의 믿음이 중고등부 를 지나고 대학부를 넘어서 중간에 이탈하 지 않고 쭉~~~ 계속 이어가길 우리 선생 님들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109


아직도 내복을? 박수용 집사

“내 얘기 좀 들어봐, 우리 시어머니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떠올려졌다. 찬바

내복이야. 좀 이상하지 않니?”

람이 싫다고 하시며, 한여름에도 긴소매 옷

“아니 지금도 내복이라고? 혹시 치매 아

을 찾으시던 어머니이셨다. 이마에 땀방울

냐?”

이 보이는데도 춥다고 하신 까닭을 이제야

“너 이제 큰일 났다!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

조금 이해가 되는 듯하다. 더워서 나는 땀

데?”

이 아니라, 기력이 쇠약하다는 표시의 땀이

“아직 90은 안 되셨어.”

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근심이 가득한 표정들이었다. 한 달 전 어

노인이 되면 온 몸의 근육이 많이 줄어들

느 카페에서 친구 사이로 보이는 두 여인이

게 된다. 몸의 대사 작용도 활발하지 못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였다. (아

여 필요한 열량도 충분히 만들 수 없다고 한

주 먼 곳으로부터 작은 소리가 들려오는 듯

다. 혈액 순환도 잘 안 되어 손과 발의 체온

하다.)

도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어머님 얼굴을

“그래, 그렇지.”

떠올리며 때늦은 후회를 한다.

“너희들 아직 늙어보지 못했으니까...”

110


행복한 집사 행복한 우리교회 정찬석 집사

지난 5월 장립집사로 피택된 다섯 명의 집

다. 부족하고 어색하고 잘하지도 못하는 내

사는 매주일 목사님께 교육을 받고 나눔을

가, 주님이 맡겨 주신 일을 하다 보면 어느

가집니다.

새 주님은 가까이 오셔서 칭찬하고 격려하

첫 모임에서 목사님께 세 권의 책을 선물(?)

고 새 힘을 주십니다. 주의 일을 하면서 배

받았는데 지금 첫 권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운 것 중 하나는 결과보다는 하나하나 과정

집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특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간다는 사실입

별히 눈길이 가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

니다. 크고 놀랍고 불가능한 일은 모두 하

‘행복한’집사 부분입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

나님이 하십니다.

은 일에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는 집사님

하나님은 우리가 주의 일을 통해서 하나님

들, 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면서 교회

을 보기를 원하고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십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넷이 되고,

저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

모두로 연합되어 주의 일을 해 나갈 때 하나

니다.ㅎㅎ 아직까지도 콩깍지가 씐 아내는

님은 기뻐하시고 모두를 칭찬하실 것입니

지금도 일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당신은 ‘어

다. 교회에서, 교회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색한 열심’이 참 멋있어! 라고 종종 칭찬해

만나고 배워가며 행복을 충전했으면 좋겠

주며 기분 좋게 합니다. 예전에는 강하게

습니다. 이 행복의 에너지를 가정에 흐르게

부정도 했지만, 요즈음은 대부분 아내의 평

하고 이웃으로 직장으로 세상으로 전하는

가를 인정하는 편입니다. 나는 잘한다고 열

행복한 집사들이 넘쳐나는 우리교회가 되길

심을 내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어딘지 모르

소망합니다.

게 부족하고 어설픈가 봅니다. 그런데 말입 니다…. 칭찬하는 분이 또 한 분 있으십니 111


보시기에 좋았더라 류선호 집사

“좋은 거야?”

목사, 장로, 집사라는 직분은 계급이 아니

안수집사 투표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차 안

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 즉, 일종의 역

에서였습니다. 좋은 거냐고 묻는 아이들의

할입니다. 각 직분자들이 바르고 정직하게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

주어진 직분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자녀인

히 감사하고 기쁜 일이지만 ‘내가 자격이 있

우리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하나님

나?’,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먼

의 교회를 아름답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저 떠올랐고 ‘부족한 나를 일꾼으로 세우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고

고 어떤 일을 하시려고 하시나?’ 하는 기대

자 한대로 되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

와 긴장으로 생각에 잠겼기 때문이었습니

라’ 말씀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기 원합니

목사님을 통해 안수집사 교육을 받고 있습

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니다.

우리를 보시기에 교회와 세상을 아름답게

“목사는 말씀과 성례를 위해 봉사하는 직무

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기억도

이고, 장로는 교인을 말씀에 따라 치리하는

못하겠지만 답해주고 싶습니다.

직무이며, 집사는 가난한 자를 구제함으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으면 아빠에게도 좋

말씀을 아름답게 하는 직무입니다.” – 직

은 거야.”

분을 알면 교회가 보인다

112


증인의 삶 함영현 집사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위해 모든 자재를 이

장립 집사 피택 이후 어떻게 하면 타당하게

미 다듬었습니다. 성전 안에서는 한 군데도

이 자리에서 도망갈까 궁리했습니다. 두려

손 볼 곳 없이 제자리에 넣기만 하면 되는

움과 갈등의 집사 교육 5개월이 지나갑니

훌륭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성전을 짓기

다. 수없는 고민과 번민의 어느 날, 하나님

위해 작은 돌 하나도 쓰임이 있었고, 삐죽

께서 직접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

튀어나온 못난 돌덩이도 설계자의 계획대로

원 계획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듬은 돌이 되어 꼭꼭 그 자리에 들어맞게

성취된다고.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이 누구에

사용되었습니다.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내가

“이 성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그 뜨는 곳에

있어야 할 자리에 앉혀 놓은 것이라고. 허

서 다듬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

투루 사람을 부르거나 실수하지 않으시는

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하나님이시라고!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이제 두려움을 내려놓고 교회를 세우는 봉

(왕상 6:7)”

사자의 삶, 하나님의 참된 증인의 삶을 살

오후 설교 말씀을 듣는데 가슴이 울컥했습

아갈 수 있도록 순종하며 감사함으로 나아

니다. 이사를 갈까? 교회를 옮길까? 신앙생

갑니다.

활 이제 5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 이 없는데….

113


감사하다 임옥순 집사

‘순장할게요. 전 순장한테 인수인계 받았는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며 음식을 나누는 공

데 할 것도 별로 없네요. 잘하지는 못할거

동체 되기와 하나님을 찬미하며 백성에게

예요’라고 목사님께 메시지로 답을 드렸다.

칭송을 받는 삶의 거룩성인 성화되기’라고

호기롭게 해 보겠다고 답을 드린 후 ‘순장이

나타난다.

뭐 하는 사람이지?’

정리하자면 ① 돌보고 ② 가르쳐서 세우고

장로, 안수집사(권사), 서리집사 등 교회가

③ 구원받은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려고

교회되기 위해 해야 될 직분에 대해서는 알

전하고 ④ 성화되고 ⑤ 공동체가 되는 일이

고는 있었지만 순장은 뭐하는 사람일까? 막

다.

막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시민교회로 옮기 기 전 속회 예배를 드렸을 때 속장님들의 모

어렵고도 어려워, 온유순으로 함께 하는 분

습을 떠올려 보았다.

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짧게도, 길

“할렐루야” ‘솔’음으로 인사를 하며 목자님

게도, 마음이 저려오는 듯하게도… 기도하

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이야기했었던 그분?

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반복하기를 하니

지방 부녀회 회원 같은 인상과 조금 느린,

전 순장님들이 떠올랐다. 나처럼 아니 나보

듣기에 편안한 음성을 가졌던 그분? 목장

다도 더 많이 기도하셨겠구나.

예배 불참 시 답을 드릴 때까지 전화와 메시

그분들께 감사하고, 사람을 붙여주셔서 서

지를 했었던 그분? 그동안 보아왔던 속장님

로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들 중 어떤 분을 골라 코스프레를 해 볼까 생각했었다. 마음속에 확신이 서지 않아 일 단 네이버 지식님한테 물어보았더니, ‘각 사 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는 돌봄과 날마다 114


어머니 이혜정 집사

오후 예배를 마치고 계단을 오르는데 카페

지하 기도실 한쪽에서 소리 죽여 눈물 흘리

앞에 노란 국화 화분이 놓여있었다. 이렇게

며 기도하시던 어머니. 왜 울면서 기도하느

국화가 많이 피는 계절이 되면 가슴 한쪽이

냐고 물어보면 어린 나에게 웃으며 대답하

먹먹해지도록 그립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

셨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기도 때문인지

다. 나의 어머니이시다.

우리 4남매는 모두 믿음으로 자랐고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

어머니는 국화를 참 좋아하셨다. 한 움큼의

가 되었다. 그때의 어린 내가 어른이 되고

국화를 꽃병에 꽂으시며 찬양을 흥얼거리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고 나의 자녀가 자라

셨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자랐기에 국화를

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나의 어머

보면 늘 어머니가 생각난다.

니와 같은 기도를 하고 있다.

“엄마 무슨 기도를 그렇게 울면서 해?”

“하나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

“엄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우리 4남매

님이 자녀 삼으셨으니 이 아이의 모든 인생

주님이 자녀 삼으셨으니 주님이 책임져 달

을 주님이 책임져 주시옵소서. 아멘”

라고 기도하지….”

115


내 이름 아시죠 오도순 권사

한 때 이름을 바꿔볼까 생각한 적이 있다.

저장된 이름을 두고 남편에게 한마디 한 적

“아부지 내 이름이 이게 뭐야? 아무 생각 없

이 있다. 마담이 어때서? 라며 존중히 여기

이 지은 거 아냐?”

는 의미로 그렇게 저장한 거라던 그. 나는

따지듯 묻는 내게 아버지는 순탄한 삶을 살

빤히 그를 쳐다보며 보편적인 뉘앙스는 그

라고 그리 지었단다.

게 아니잖아? 되물었던 기억이 있다. 내 폰

함께 사는 손자 상욱이는 날 수잔(수시로

의 그 사람은 ‘내편’이다. 남편은 남의 편인

잔소리)으로 부른다. 율과 진은 구리 할머

것 같아 영원히 내 편 이어야 한다고 그렇게

니라고 부른다. 삼십 년 전쯤 우리 부구역

저장했다.

장 아들 인수는 날 오순도순 구역장님이라

그분 앞에서 나는 묻는다.

불렀다.

‘내 이름 아시죠?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

2008년 12월 남편이 퇴임한 지 3년 후쯤,

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

같이 근무했던 대대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

왔다.

르는 눈물도 닦아주셨죠. 그는 내 아버지

“사모님! 단장님께서 교통사고가 난거 같은

난 그의 소유 내가 어딜 가든지 날 떠나지

데 놀라지 마시고 00병원으로 가보세요.”

않죠. 내 이름 아시죠?’

남편 폰에 저장된 내 이름은 ‘오마담’이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이름, 이라

다. 이 사람 정말 어이없구나. 하루에도 한

여기며 소개한다. 오순도순 양선 순장이라

번 이상 통화했던 기록이 있었을 텐데, 경

고.

찰은 날 아내로 본 것 같지 않았다. 마침 그 날 오전 그 대대장과의 통화기록이 있으니 그리로 먼저 연락을 취한 것 같았다. 116


사랑과 용서 박명은 집사

남자는 여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의 싹을 키워내며 용서란 없는 것처럼 마음

죽은 남자는 유능한 흑인 회계사이고, 살인

먹었던 내가 한없이 부끄러웠다. 그런 것들

을 한 여자는 백인 경찰관이다. 사건 당시

을 죽음과 비교해 보았을 때는 더더욱 그랬

여자는 남자가 있는 아파트 문이 열려 있는

다.

것을 발견한다. 여자의 집은 3층이었는데

나를 향한 주님의 용서하심은 어느 정도일

남자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여자

까.

는 4층 남자의 집에 잘못 들어가는 실수를

씻을 수 없는 죄로 물든 나를 오늘도 용서하

한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가 자기 집에 침

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죄 많은 나를

입한 강도라고 착각하고 총을 쏘고 만다.

용서하신 주님의 그 사랑으로 나도 많은 곳

이 기사를 읽고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한 죽

에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겠노라 다

음이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 뒤 이야기

짐한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가 더욱 나를 당황시켰다. 죽은 남자의 동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생은 형을 죽인 원수에게 용서의 손길을 내 밀었다. 살인을 한 여자 경관을 안아주며 눈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는 것이 다. 과연 용서란 뭘까. 용서란 어디까지 가 능한 걸까. 피해자 동생이 전한 그리스도 의 사랑과 용서는 어떤 모양과 크기로도 가 늠이 안 되었다. 살면서 경험하는 인격적인 모욕이나 무례함으로 또는 전해져 오는 뒷 이야기들이 쌓여 갈 때면 온 마음 다해 미움 117


하나님의 즐겨찾기 도구로 등록 이가은 (중고등부)

“오늘 하루 주님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해드

예전에는 성경을 보면 사도들이 한 일에 반

릴 수 있을까요?”

해 제가 하는 일은 너무 작았기에 초라한 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나님께 여쭤봅니

분이 들었지만, 장인인 하나님은 도구를 탓

다. 주시기만 하는 하나님도 가끔은 받고

하지 않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

싶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 이를 대비해 “저

다. 그리고 또 언제나 그도 그럴 것은 일의

는 바로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

경중을 떠나 누구든 가장 최고의 효율로 선

닷!”하는 것입니다. 쓰시는 건 하나님 마음

하게 쓰실 수 있는 하나님이 제 주인이라는

이지만 그래도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이 사실 하나로 더 없는 감사와 기쁨

도구함에 매일 출석체크라도 해 놓는 것이

이 차오른다는 것입니다.

지요.

하나님 생각만으로 설레는 저는 지금 하나

작은 도구로 축복이 풍성히 채워지는 삶을

님이 매일 꺼내보고 싶은 즐겨찾기 도구로

살다가 문득 최근 사랑이 필요한 곳이 눈에

등록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아침

들어오고, 쭈뼛거림이 아닌 용기로 행동하

에 일어나자마자 하나님께 힘차게 기도합니

고, 이 모든 것이 제가 한 일이 아니었음을

다.

깨닫고 그렇기에 더 감사하게 되는 선한 일

“주님! 하루의 삶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

을 자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

니다! 그럼 오늘도 저 애용해주세요! 잘 부

루를 돌아보며 성령님께 이끌려 한 행동을

탁드립니다!”

하나씩 되짚어가며 감사하는데 점점 생각나 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118


회식 석현수 집사

직장에서의 회식은 나에게 늘 어려운 시간

빌어 괜스레 심각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마

이다. 직장 동료들 간의 친목도모, 어색해

음에 담아 두었던 말들을 하기 시작하면 맨

진 관계 회복, 조직의 사기진작 등의 목적

정신으로 듣고 있기 힘든 상황들도 가끔 생

으로 회식을 하게 되고, 여기서 절대 빠지

긴다. 그 직원은 다음날 자기가 했던 말을

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술이다.

기억도 못하지만, 그 말들은 고스란히 마음

직장이라는 단체생활에서 혼자만 유별난 행

의 상처로 남는다.

동을 하는 것은 어색하고도 힘든 일이다.

아직도, 술을 권할 때면 예수님 믿어서 술

그렇기 때문에 회식 장소에서 술을 마시지

을 마시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

않고 있기란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고 소심하게 거절하는 불편한 나의 모습을

없다. 서로 잘 해보자고 건배를 외치고 술

본다. 이렇게 매번 회식 때마다 술 때문에

을 권할 때, “저는 기독교인이라 술을 마시

어려움을 겪느니 차라리 사장님을 한번 해

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야겠다.

많다. 특히나 그 자리가 회사의 대표와 같 은 중요 인물이 주최하는 회식이고, 그 중 요 인물이 술을 권할 때 거절하는 것은 더 더욱 쉽지 않다. 회식이 시작되고 분위기 가 무르익기 시작하면, 처음 어색했던 분위 기가 술기운을 빌어 고조되고, 평상시 하기 힘든 말들도 쉽게 하며 친해지고 있을 때 처 음과 똑같은 말짱한 정신으로 그런 분위기 를 맞추기도 쉽지 않다. 더군다나 술기운을 119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김숙희 권사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는 것이 많지만 하나

두 아들(주원이, 세원이) 선물로 주셔서 지

님의 힘으로는 모든 것이 다 됩니다.

금까지 하나님 잘 섬기게 해 주시고 결혼 전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많은 환난과 고통이

에는 같이 가정예배를 드리다 지금은 장로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

님과 둘이서 매일 아침 가정예배를 드리며

고 다 잃고 나서야, 하나님께로 나올 수 있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장로님께서 찬양과

었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없었다면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가

을 믿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아셨던 것 같아

정예배를 드리면서 감사한 것은 서로가 이

요. 맨 밑바닥까지 가게 하셨지만 다행히도

해하고 용서하게 되니까 다툼이 없었지요.

건강은 지켜주셨기에 지금까지 잘 믿을 수

어쩌다 서로 마음이 상할 때는 다음날 가정

있었습니다.

예배를 생각하게 되니 참게 되고 참으면 자

옛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채우면서 가정도

연스럽게 넘어가게 되고. 인내로서 이겨내

사업도 안정과 평화를 찾게 해 주셨지요.

면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면서부터 주위 많은 분들의 기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꼭 가정예배를 드

도와 사랑이 있었고, 은혜가 충만했던 30년

리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하다 보니 전

전을 기억해보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날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고, 또 위로가 됩

많이 사랑하셨던 것 같아요.

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잘 지 키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하여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가정들이 가 정예배를 통한 은혜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 다.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120


십자가 사랑 임미은 권사

2019년 오십 중반의 가을이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

다함없는 주님의 은혜도 풍성한 가을임에

모난 돌 버리지 않고 주님 앞에 앉혀 주셔서

확실하다. 우리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때를

감사하다.

따라 입혀주시고 먹여주시고 살아가게 하신

내 짐을 대신 지고 가신 십자가 사랑에 감사

다. 그 단순한 참 진리를 이제야 깨닫는다.

한다.

젊은 날 아등바등 감정선 위에 곡예하듯 줄

하나님 나라가 임하옵심에 감사한다.

타기하고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교만

돌아서면 쉽게 잊어버리고 이기심으로 분노

과 채워지지 않는 세상 욕심에 분노한 수많

하는 연약함은 여전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는

은 시간들….

것이 좋은 2019년 가을, 뜨거운 여름날을

그 긴 터널을 지나 2019년 오십 중반의 가

견뎌낸 초록 잎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듯

을에 와 있다. 내가 붙잡고자 했던 세상 자

주님의 사랑하심에 물들게 하소서.

랑거리를 다 내려놓게 하신 그분 앞에 앉아 있다. 살기 싫어 힘들어할 때, 두려움과 불 안에 신음할 때, 육신의 고통으로 아파할 때,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기다리시는 아 버지 앞에 앉아 있다. 딸아 힘들어하지 마 라. 아무 염려하지 마라. 내가 다 해 줄게. 내가 지켜줄게. 아버지만 믿고 가라고 하시 는 나의 주님 앞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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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삶 이강순 권사

다산 정약용은 천재였고, 넓은 도량의 사람

결국 반대파의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미관

이었다. 천재가 흔히 갖기 쉬운 결점은 속

말직으로 좌천되었다. 억울하게 유배 되었

단과 경솔함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그에게

지만 신세를 한탄하지도 않았다. 굴욕과 탄

는 이러한 결점이 보이지 않았다. 자부심이

압 속에서도 마음만은 자유를 만끽하며 저

강하고 자존에 차 있었지만 결코 남을 비난

서 편찬에 힘썼다. 또한 폐족의 설움을 안

하지 않았다. 조상이 당쟁의 중심인물이 되

고 사는 어린 자식들을 향한 ‘유배지에서 보

지 않았음을 자랑스러워했고, 아들에게도

낸 편지’는 아버지로서의 다산을 엿보게 했

그런 일에 가담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

다.

다. 문벌 타파를 열렬히 주장했고 인재의

다산을 향한 시샘의 화신이 되었던 대신들

고른 등용을 역설했다. 자신을 몰아내려는

은 방대한 그의 업적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

벽파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붓지 않았다. 오

을까. 숱한 권모술수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

히려 소외된 이들을 감싸주었다.

히 자신의 길을 걷는 그를 보고 역시 큰사람

정조는 그런 다산을 신임했다. 암행어사,

이라고 속으로 감탄하지 않았을까. 처형의

규장각 학사나 승지 등을 맡기면서 늘 옆에

위기에 놓였지만 민생들의 항소로 위기모면

두었다. 자신이 신임하는 다산을 민란이 자

이 됐던 것은 평소 다산의 인품이 드러나는

주 일어나는 황해도 곡산부사로 보내기도

대목이기도 하다. 명문가의 자제로서 품격

했다. 그곳에서 민생을 구제하고 누적된 폐

있는 삶을 구가했던 그가 이즈음 생각나는

단을 바로잡는 성과를 거두게 했다. 잠시

이유는 뭘까?

외직에 보낸 것은 참소하고 시샘하는 대신 들의 불길을 진정시키려는 정조의 배려였 다. 출세가도를 달리던 엘리트관료 다산은 122


조화롭게 설한순 권사

잘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 권사회와 주방을

찮은 솜씨에도 불평 없이 맛있게 드셔주시

겸하여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는 성도들께도 감사드린다. 마음으로 꼭 지

매월 마지막 주일 밤이면 다음 달 메뉴를 짜

키려고 다짐한 것은, 주방에서 화목하기 지

다가 내 머리까지 짠다. 숙제를 끝낸 홀가

혜롭게 잔반 처리하기 일하다가 예배에 소

분함은 늦은 잠자리에 들어도 엄청 행복하

홀하지 않기였다. 이런 나와의 약속도 그

다. 집에서 운전대를 잡고 교회로 향하는

부담감도 팀원 모두가 하나 되어 조화롭게

길은 생각이 참 많아진다. 자연식으로 음식

빚어내어 ‘우리’를 만들어갔다.

의 맛을 잘 낼 수 있을까? 전도팀에는 또 무

모든 만물도 자연도 자기의 역할을 스스로

엇을 해줄까? 새로운 메뉴를 선택해놓고 걱

감당한다. 곧 차디찬 눈보라와 삭풍은 계절

정과 기대감(이렇게 하면 맛있을 거야)이 혼

의 흔적을 지워버리겠지만 다시 봄을 주실

재한 가운데 계절마다 메뉴에 대한 그림을

그분께 감사하며, 몸은 지쳐가더라도 주어

그린다.

진 길 위의 여정을 우리 성도들과 함께 걸어

봄이면 파릇파릇 새싹들의 향연과 넘쳐나는

가고 싶다.

봄나물에 취해 으레 나물무침을 그린다. 무 더운 여름이면 짙은 나무 그늘 아래 매미들 의 노래 소리에 더위를 식힐 때 육수 낸 차 가운 냉국으로 마음 또한 시원하게 식혀본 다. 어느새 가을이 왔다. 울긋불긋 아름답 게 물든 단풍을 보며 찬바람에 떨어질 나뭇 잎에 슬퍼지기도 하지만 사시사철 풍요로운 식재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석연 123


올해 내게 주신 하나님 말씀 김세종 집사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

코끝이 시리는 겨울이 오고

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

올 한해를 돌아보며

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

새해 2020년은 어떤 말씀을 나에게

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허락하실지,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올해 내게 주신 말씀이다.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실지 또 어떻게

이 말씀을 받고 올 한해 하나님이 나에게 어

은혜를 부어주실지,

떤 일을 계획하셨을지 기대하며 지냈다.

기대하며 기도한다.

지난 5월 장립집사로 선출되고 하나님의 계 획이 이것이었나 하는 생각과 부담감이 다 가왔다. 부족한 나에게 너무 큰 계획이지 않나... 한편으로 생각하며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성경의 달란트 비유를 생각하며 크 든지 작든지 다섯 달란트나 두 달란트 받은 자와 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부르심 을 받기위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 할 수 있 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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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원승국 장로

어느덧 나뭇가지 끝에 잎새가 달랑 달랑,

깔도 제각기 다르게 결정된다고 합니다.

오 헨리(O Henry)의 《마지막 잎새》를 떠올

동물들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먹

리게 됩니다. 마지막 잎새는 나무의 제일

이를 구해옵니다. 그러나 식물은 그렇게

끝 쪽에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모든 역할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몸 아래에 떨어

을 다하도록 돕고 최종적인 마무리를 완성

져 쌓인 나뭇잎은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

시킨 후 자신도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고 합

과 지렁이 등이 아주 작은 성분으로 분해시

니다.

킵니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나무들의 양

노인 가을소풍으로 화담숲(곤지암)을 다녀

식이 되는 것입니다. 씨를 퍼트리는 방법도

왔습니다. 국민학교 학생 때의 소풍을 앞둔

참 다양합니다. 홀씨를 바람에 날려서 또는

설레는 그 마음. 옛날이나 지금이나 소풍은

동물의 털에 달라붙게 해서 퍼트리기도 합

참 즐겁습니다.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든 숲

니다. 봉숭아 씨는 풍선처럼 터져 퍼지게도

속을 거닐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

합니다. 하나님의 솜씨는 무궁무진 알아갈

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단풍

수록 신비하고 오묘합니다.

에도 오묘한 하나님의 솜씨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추운 날씨가 되면 나무는 겨울준비를 위해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

서서히 잎자루 아래 부분을 오므린다고 합

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

니다. 그렇게 되면 잎은 더 이상 엽록소를

희가 핑게하지 못할지니라” (롬 1:20)

만들지 못하게 되고, 잎 속에 저장된 색소 성분은 붉은색이나 노란색으로 보여 진다고 합니다. 각 색소의 양에 따라 단풍잎의 색 125


6학년 역사여행 덕수궁

대만족이다 글 김홍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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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제일교회

중명전

이화학당

통인시장 양화진

“목사님, 내년 졸업여행도 우리가 다녀간 코스 똑같이 가야 해요.” 여행을 마치고 한 친구가 당부한 말입니다.

“그렇다면 당신들의 정의는 겉치레에 불과할

다녀간 여행지가 너무 좋았기 때문은 아닙니

뿐이며 기독교 신앙은 위선일 뿐입니다.”

다. 제법 많이 걸어서 고생했다고 알아달라는

중명전 맞은편에는 첫 우리나라 여학교인 이

말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가 자리잡고

화학당이 있습니다. 유관순 기념관, 유관순

시작된 서울 정동에서 여행은 시작했습니다.

우물도 다 여기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 신앙

첫 방문지는 덕수궁입니다. 우리나라 첫 석조

으로 교육을 받은 여학생들이 옳은 일을 위해

궁궐, 처음으로 커피를 맛보고 처음으로 전화

나섰던 현장입니다. 벽면에 기도문이 적혀있

통화를 했었던 곳입니다. 궁궐을 나와 뒤로

습니다.

돌아오면 정동제일교회가 보입니다. 우리나 라 첫 서양식 예배당, 처음으로 학교가 세워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지고 병원 진료가 이뤄진 장소입니다.

주옵소서.”

조금 더 들어가면 좁은 골목을 지나 중명전 이 나옵니다. 덕수궁 건물이면서도 중명전은

배재학당, 성공회 서울대성당, 새문안교회도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궁궐 사이에 있던 외

방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습

국 대사관들이 대한제국에 땅을 팔지 않고 그

니다. 통인시장 엽전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대로 주저앉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는 사

하고 양화진 선교사묘원으로 향했습니다. 우

람만 찾아오는 숨겨진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주고자 자기를 희생했

곳에 의미가 서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

던 선교사님 여러분이 이곳에 잠들어 계십니

한제국이 국권을 잃어버린 을사늑약이 이곳

다. 희생을 말하기는 쉬워도 보여주기는 어렵

에서 체결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

습니다. 우리 친구들 곁에는 매주 자기희생을

고자 상동교회 청년회장 이준 열사 등이 멀리

몸소 보여주시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계셔

헤이그까지 파견되어 호소하기도 했지요. 힘

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졸업 후에도 여행에서

이 있는 일본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에 그는

배운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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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에서 언더우드 선교사님 외에 한국을 위해 전도하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꼈고 통인시장에서 엽전으로 음식을 살 수 있어서

상욱

좋았다. 양화진이라는 곳이 우리나라를 위해 순교하신 외국인 선교사님들이 계신 곳임을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다. 통인시장은 내가 먹고 싶은

현준

것을 사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양화진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선교사님들이 한국을 위해 노력한 사 실을 더욱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고 역사박물관도 좋았다. 엽전으로

래안

음식을 사는 게 신기하고 좋았던 통인시장도 기억난다. 유치원 때 갔던 덕수궁을 6학년이 되어가니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다. 양화진에선 외국 선교사님들께 감사했고 예전에는 기독교 역사를 무

중은

시했는데 다시 새로운 것을 배워 보니 좋았고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 간이었다. 통인시장에서 엽전으로 도시락을 사 먹어서 좋았다.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닭강정이 맛있었고, 양화진에서 본 선교사님들 에 대한 동영상이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걸어서

민상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

통인시장에서 마신 식혜가 맛있었다. 오전에 간 덕수궁에서 친구들과 보낸 시간이 좋았다. 통인시장에서 눈알젤리, 지구젤리를 못 먹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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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반찬(순대볶음)이 맛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역사에 관련된 장소를 구경한 게 재미있었다. 많이 걷고 줄을 오래 선

유하

게 힘들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를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통인시장에서 친구 들과 먹고 싶은 것을 고를 수 있어 좋았다. 예전에도 통인시장에 갔었는데 시간이 너무나 짧은 느낌이었다. 조금 만 더 오래있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중명전에서 역사적인 모형이 새롭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통인시장에 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지금 5학년들에게 추천 하

보민

정은

소은

면 좋을 것 같아용^^ 통인시장, 우리들끼리 행복하고 재밌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서 좋았다. 그리고 이화여고 박물관에서 유관순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서연

또 학업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사진 이돌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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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제주여행

“제주도 다녀오쿠다” 70세 이상 어르신들과 함께 했던 2박3일 제주여행 사람이 풍경이라고, 우리 함께여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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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추억 글 이춘수 권사

벌써 추억이 된, 기도로 준비했던 70세 이상 어 르신들을 위한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설레는 마음과 제각기 예쁜 모습으로 교회에서 출발, 제주도에 도착. 일정 속에 맛있는 음식과 주님 이 주신 제주도 섬나라 자연은 마냥 즐거웠고 좋았다. 편히 쉴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신 이인 숙 권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감히 주안에서만이

선을 다하여 사진을 찍어주셨다. 또 강도사님은

느낄 수 있는 감사가 절로 나온다.

예쁜 화관과 부케를 준비해 오셔서 우리 모두에

육신이 연약하여 즐거움 속에서도 몸이 불편하

게 씌워주어 즐거움을 주었고, 우리는 소녀의

신 권사님들을 보살피는 목사님과 강도사님 세

모습으로 돌아간 것 마냥 기쁨의 시간이 되었

분 권사님(설한순 이은혜 최둘연)께 감사드리며

다. 하나하나 작은 것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순조롭게 진행된 것 또한 감사드린다. 발길 닿

모든 일정을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보살펴

는 곳마다 사랑으로 품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주신 가운데 우리 모두는 너무나 즐겁고 복된

곳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세워 사진을 찍으시고,

시간을 보냈다. 감사하고 뜻깊은 여행이 된 것

뻣뻣하고 폼 없는 우리를 위하여 목사님은 그

같다. 미소가 아름답고 존경스러운 임정자 권사

시간만큼은 사진작가가 되셔서 갖은 포즈로 최

님, 몸이 아픈 중에도 함께 하셔서 감사했다. 특 별히 김영철 집사님과 이정희 권사님 헤어질 시 간이 가까워지니 즐겁다가도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이 가득 일었지만, 생각해보니 감사하고 뜻 깊은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제주의 풍경보다 목사님 강도사님 성도들과 함 께함이 추억이 되었고 기쁨이 되었다. 하나님께 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감사할 뿐이다. 평 생 추억을 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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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1년


순모임 순은 작은 교회입니다. 순을 통해 건강한 성도가 세워지고, 교회는 든든히 서 갑니다.



기관모임 교회는 기관을 통하여 성장해갑니다. 건강한 남녀전도회는 교회의 힘이고 자랑입니다.



유아유치부 초등부 손 모아 기도하고 입술 벌려 찬양하며 두 귀 쫑긋 말씀 듣는 유초등부는 우리시민교회의 미래입니다.



예배 신앙의 꽃은 예배입니다. 교회의 생명은 예배입니다.



중고등부 말씀의 토대 위에 든든히 세워지는 우리시민교회 중고등부, 다음세대의 듬직한 버팀목입니다.



대학청년부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입니다.



글 오경석 담임목사

시작했다. 쿵쾅쿵쾅 멜로디다. 딱 5년 만이다.

하나님의 타이밍이다. 아이들 예배실도 비좁

또 예배당에 망치소리가 들린다. 천정을 뜯고

고, 식당도 비좁고, 찬양대실도 하나 마련해 줘

벽체를 허문다. 우드득 우드득, 윙윙~ 일꾼들

야 하는데 마침 공간 하나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의 기도 소리고, 내 마음의 찬송 소리다.

모두 감사했다. “참 잘 됐네요.” 계획은 항상 찬

“기도가 무섭다. 자꾸 들어주신다.” 어느 집사

란하다. 리모델링 준비팀을 꾸렸다. 그분들이

님의 고백이다. 부담이다. 30평 가정집만 리모

공간 그림을 그려갔다. 얼마나 많이 그렸을까?

델링해도 3-4천이다. 자그마치 250평이다. 계

그리고 지우기를 수십 번 반복했다. 그려오면

산하다 웃는다.

다시, 그려오면 또다시. 그 과정을 힘들어하지 않던 장로님이 참 고맙다.

5년 전, 예배당을 구입할 때도 그랬다. 7억짜 리 건물, 13억짜리 건물, 30억이 넘게 들어가

몇 군데서 리모델링 견적을 받았다. 너무 쉽게

야 되는 건물을 보았다. “목사님은 어느 건물이

생각했다. 그림이 문제가 아니라 돈이 문제였

젤 마음에 드세요?” 이거요. 제일 비싼 건물을

다. 평당 100만 원씩만 잡아도 2억 5천인데, 보

집었다. 기가 찰 노릇이다. 좋은 거 누가 모르

통 견적이 3억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일,

나 형편에 맞게 해야지. 잠시 분위기가 어색했

리모델링을 위한 임시 제직회를 했다. 약 1억 2

지만 34억을 들여 건물을 샀다. 당시 이 건물은

천500만 원, 여기에 건물 안전진단비 1천만 원

6개 층에 3개 층이 임대로 들어와 있었다. 거기

을 포함한 금액이다.

서 나오는 임대료가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그 래도 예배당인데. 우리는 생활이 조금 빡빡해 져도 교회다운 건물을 갖기로 했다. 세입자가 나간다고 할 때마다 교회가 사용하기로 한 것 이다. 3년 전 5층이 나가고, 얼마 전 3층이 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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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돈 갖고 하려고?” 그러게 말이다. “1억으로 공사할 테니 나머지 돈으로는 비품도 사고, 25년 된 건물 안전진단도 받으라”고 한 다. 누가? 교회에 큰 일, 작은 일 마다하지 않 고, 늘 와서 몸으로 봉사해 주셨던 집사님이다. “집사님, 이번엔 꼭 돈 받으셔야 해요, 재료값 이라도 받으세요.”, “목사님, 이게 제 복입니다. 하나님이 교회 일을 하면 더 큰 복을 주세요.” 늘 이러면서 돈을 받지 않던 집사님이다. 집사님은 목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 3-4명의 몫을 하신다. 이번에도 우리 교회 공 사를 한다고 양양에 집 짓는 공사를 포기하셨 다. “두 달간, 교회 공사 마무리 잘할게요.” 집 사님과 일해 본 장로님들은 하나 같이 집사님 앞에 머리를 숙인다. 감사하다. 집사님은 목수 이셨던 예수님을 꼭 닮은 목수다. 뚝딱뚝딱 예배당이 지어진다. 이렇게 예배당 이 지어질 때 우리들 마음의 예배당도 함께 지 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은혜다. 이 맛에 신앙 생활을 한다. 좋은 교회, 은혜와 시랑이 넘치 는 교회, 무엇보다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 는 교회를 꿈꾼다. 그 일이 3층에서 시작되고 있다. 우리의 기도 소리는 망치 소리보다 더 높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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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순

이돌연

이순신과 권율의 차이점이 무엇이냐,

올해도 교정을 보며 여러분보다 먼저

종종 질문하곤 합니다.

은혜로 채웠습니다.

<우리 5호>를 준비하며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그 소중한 추억

10년 20년 100년 후의 우리를

들을 잊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 모으니

생각했습니다.

<우리 5호>가 되었네요.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의 차이는

2020년에도 감사와 감동으로 채우는

역사 속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거기에 있습니다.

최지영

안문희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

시간은 속절없이 참 빨리도

않는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5호>가 2019년의 ‘우리’를

5년이라는 시간 속에 우리시민교회와

기억하는 일에

다음 세대 아이들이 눈부시게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성장하고 있음을 <우리 5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감사가 넘칩니다. <우리>를 통해 한 해를 돌아보고 다시금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시민교회의 희로애락과 역사가 담긴 <우리>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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