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우리>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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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1

하나님과 함께하는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3:1~3


발행인 오경석 I 편집장 이강순 I 편집진 이돌연, 최지영, 안문희 I 사진 이강순 I 발행일 2015. 12. 30 I 디자인 시아와세 발행처 우리시민교회 경기도 구리시 체육관로74번길 37(수택동) T.070-4735-4436 www.woorishimin.or.kr

하나님과 함께하는

Contents

우리 6

발간사

7

발간에 즈음하여

8

우리 시작하다 헌신자모임 첫예배•첫설교 설립예배

26

우리 사역하다 노아아기학교 새소식반 노아카페 부침개전도 전교인수련회

46

우리 감사하다 위임감사예배 임직감사예배 추수감사예배

64

우리 러브레터

120

서울시민교회에서 온 편지

124

사진으로 보는 1년 스케치

138

부록 우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발간사

발간에 즈음하여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합니다.

우리시민교회 설립 1주년에 즈음하여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그 앞에 서면 당시 이집트의 강력한 왕권이라든가, 가장 오래된 석조 건축물이라는 놀라움보다 그 크기와

이러한 계획은 우리가 가졌던 교회와 주님을 향한 처음 사랑을 잊어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에

신비감에 휩싸인다고 합니다. 특히 푸쿠왕의 피라미드는 높이가 147미터나 되는데, 거기에 사용된 돌 하나

되새기고 간직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또한 이 시도는 우리시민교회의 분립개척과 관련한 모든 자료들을

의 무게가 평균 2.5톤이고 그 돌은 230만 개나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축적하여 관심있는 여러분들과 공유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많은 돌들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옮기고, 어떻게 쌓았을까요?

지난 1년 동안 하나님은 우리시민교회와 성도들에게 한없는 은혜와 축복을 부어주셨고, 그 은혜에 감격

푸쿠왕의 피라미드를 생각하며 ‘온 세상이 모두 시간을 두려워하지만 시간은 피라미드를 두려워한다’는

하여 하나님을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며 맡은 직분을 잘 감당해 나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고대 문학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처음에 가져다 놓은 한 줌 흙이 산을 이루고 처음에 가져다 놓은

우리는 인간인지라 지난날의 은혜와 감사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또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까 두

작은 돌멩이 하나가 피라미드가 되게 합니다. 아무리 높은 피라미드도 돌 하나를 놓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렵습니다.

무슨 일이든 작은 일부터 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민교회가 분립개척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들을 통해 그동안 주님께서 우리시민교회

2014년 4월 7일 새벽, 그 작은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를 통해 행하셨던 일들을 늘 기억하면서 우리의 모습들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우리시민교회가 설립되기까지 한마음으로 정성과 기도를 아끼지 않으신 서

“개.척.하.라”

울시민교회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 말씀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그 돌 위에 섰더니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각자의 돌 을 들고 제 옆으로 섭니다. 2014년 12월 31일, 그렇게 150개의 돌들이 모여 서울에서 구리로 장막을 옮깁 니다. 많이 울었고, 많이 웃었습니다.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도 있었고, 가슴 벅찬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렇

이 작은 책자가 출판되기까지 애쓰신 오경석 담임목사님, 예배위원회 위원, 특히 이강순 권사님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위로와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게 울고, 웃는 동안 어느새 우리 위로 80개의 예쁜 돌들이 올라서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지, 왜 이

우리시민교회 예배위원회 지도장로

제야 만났는지,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이렇게 만나려고 그렇게 많이 헤매었던 것인지….

이은철

이 책은 지난 1년간의 개척일지입니다. 우리시민교회의 역사를 담은 책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아 보이는 부 분이 있다면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뒤에서 묵묵히 기도해주며 격려해주는 서울시민 교회의 기도 덕분입니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흙 한줌, 돌 하나를 나르는 일에만 힘쓰렵 니다. 사랑하는 이백삼십 명의 지체들과 함께. 우리시민교회 담임목사 오경석

w o o r i s h i m7 i n 우리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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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작하다 헌신자모임 첫예배•첫설교 설립예배

woori starting


헌 신 자 모 임

1년 전 봄, 하나님은 그분의 교회에 대한 새로운

로는 뜨겁게 그 공간을 채우고 있다.

비전을 한 교회에 심어주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공간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갈

1년 전 여름, 하나님은 그분의 사람들에게 각각

멋진 식구들을 매주마다 매달마다 새롭게 새롭게

의 소명을 주시며 마음을 움직여 결심하게 하셨다.

보내주신다.

1년 전 가을, 하나님의 새로운 교회에 대한 부

우리가 함께 보낸 1년은 감동이고 감사고…

르심을 입은 사람들이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

기적이다.

모여 각자의 소망과 기대를 나누었다. 하나님이 어 떤 말로 나를 설득하셨는지, ‘나’에게는 ‘우리’에 대

1년 전 우리는 먼지 폴폴 날리는, 아직 교회이기보

한 어떤 꿈이 있는지….

다는 공사 현장에 가까웠던 이곳에서 새로운 교회 를 향한 각자의 꿈을 나누었다. 나의 꿈을 나누면서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떨려했고, 다른 사람의 꿈을 들으면서 감동했다. 그

오늘 통닭은 카페 노아가 되었고,

러면서 결국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확

홍굼언어·논술 학원은 요셉유아유치부실, 다윗초

인하고 감사했다.

등부실, 다니엘중고등부실이 되었고, 글 최지영 집사

비전교회는 우리시민교회가 되었다.

우리시민교회를 향한 우리의 첫 설레임이 어떤 것

우리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그리고 우리 형제자

이었는지 다시 들어본다.

매들이 때로는 시끌벅적하게 때로는 고요하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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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오도순 권사

10월 셋째 토요일 아침,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개척동의서

가정예배를 통해 말씀으로 하나되는 감동을 경험하던 중 분립개척 이야기를 들었

를 쓰고나니 날아갈듯 후련했고 잔잔해진 가슴으로 참 평안을 느꼈습니다. 이제

습니다. 당연히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아내 역시 같은 마음이어서 ‘하나님이

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성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르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형통하고 순적하게 이끌어가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진정한 기쁨을 맛보고 감사

박종천 집사

하게 되었습니다.

김용준 집사

안문희 청년

하나님은 내가 어디에 서 있기를 원하시는지 고민하던 중에 분립개척에 대한 얘 기를 듣게 되었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분립개척에 동참하면서 생각하고 기도하

우리시민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잘 모릅니다. 다만

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면 뭐든지 한다’입니다. 열심히 섬기는 자가 되

이 지역에 어린이가 무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기대하기는 이 지역의 모

겠습니다.

든 어린이들이 복음을 한 번 이상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민교회에 온 지 겨우 만 5년이 되어 가는데 또 교회를 옮기는 것에 조금의

지금까지는 정체되어 생활했는데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처럼 교인들이 한가족이 되어서 더 열심히 신앙생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현남 권사

박계승 집사

활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집과 가까워졌기 때문에 좀 더 부지런히 예배생활, 기도생활, 봉사를 잘 하길 기대합니다.

저 자신부터 조금 식어버린 열정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야겠습니다. 부족하

송남규 집사

나마 성가대 또는 중창단, 교회운영관련 일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이은철 장로

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전 성도들이 서로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한동훈 집사

모든 성도들이 주체적으로 교회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직에 참여하기를.

바이블키에서 바울의 전도여행을 공부하면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

목사님은 목자의 소명에 진력하시기를.

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이 땅에서 지극히 낮게 여김 받는 자들이 차별받지 않기를, 예수님의 사역 안

어떤 분들의 기도와 헌신으로 만들어진 좋은 교회에서 저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

에 우리시민교회의 사역이 있기를 바랍니다.

고, 지금 제 삶의 대부분이 이 교회 속에서만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 다. 그래서 서울시민교회는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남겨 두고, 내 기도와 헌신으로 더

박경희 집사

‘어차피 우리의 삶이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라면 이것만큼 좋은 기회가 있을까’라

좋은 교회를 세워 우리 아이들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남겨 주는 것이 하나님이 주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 마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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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김주희 집사

박찬수 집사


이강순 권사

쉽지 않은 마음의 결정을 하고 남편의 의향을 물었습니다. 남편의 대답은 너무 간

분립개척 특별새벽기도 시간에 기도하면서 말씀을 받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예

단했습니다. “당연히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전에 하나님께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이 그때라

박우리 집사

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수진 집사

남편,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읽던 중 역대상 29장 2절의 “내가 이미 내 하나님 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나니…”라는 구절을 읽으며 ‘이것이 나에

모든 것이 갖추어진 서울시민교회에서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말씀을 배워

게 주신 말씀이구나…’ 하고 깨달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도로 물질로 준비하

서 아는 것은 있으나 행함의 신앙을 갖추지 못하고 갈급한 심령의 신앙생활을 하

고 있습니다.

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분립개척의 소식을 듣고 더 늦기 전에 뜨거운

한인구 집사

열정을 갖고 헌신된 삶을 살아보고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최지영 집사

너무도 당연하게 제 몫으로 누리고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 은 누군가의 ‘비상식적일 만큼의’ 헌신과 ‘다소 무리한’ 희생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

목사님의 순수함이 변하지 않는 것, 성도들이 벽을 갖지 않아 새로운 사람이 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당연하게 누리던 것을 갚을 줄 아는 진짜 어른이 되라

적응하는 곳, 전도와 섬김이 핵심 가치가 되는 곳, 상처주지 않는 곳, 세상의 성공

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보다 주 안에서의 성공을 바라보는 곳, 저녁 기도회가 있는 곳,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도선 집사

의 벽이 없는 곳…. 그런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권오민 청년

분립개척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시민교회에서의 헌신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결단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

리모델링 감사예배에서 1층에서 예배실로 통하는 계단을 만들 것이라고 말씀하실

하고 내 뜻대로가 아닌 주님 뜻대로 이루시기를 기도하니 세상 속에서의 역할을

때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하던 나선 계단’이 떠올랐고, 학원 건물이라 소

변화시켜주셨습니다.

음이 많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신경을 상당히 써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성전

황수희 집사

건축 동안 방망이나 도끼나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않게 했다’는 말씀이 오버랩되

석현수 집사

며 벅찬 기쁨의 전율을 느꼈습니다.

기대합니다. 전도를 통해 점점 더 커져가는 우리시민교회를. 분립개척에 동참하신 분들과의 새로운 교제를.

모든 성도가 말씀의 기초를 확실히 가지며,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기도로 결정하는,

저를 통해 계획하시는 주님의 일들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교회, 공동체 지체들이 모두 가족같이 사랑하며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은혜 권사

주님의 은혜로 세워지는 우리시민교회가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주님께 반항 하는 사람들, 방황하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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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정은영 집사


첫 예 배 •

첫 설 교 글 오경석 목사

말씀이 흐르는 곳에 신앙은 자란다 신명기 6:4-9

개척하는 분들 중에 어떤 분은 정말 상황 이 열악합니다. 축축한 지하에 기본 멤버 한 명도 없이 정말 맨바닥에서 시작합니 다. 이런 교회를 “쓰리맨” 교회라고 합니다. 맨 손

주보 내려놓는다고 1층에 내려갔는데 지나가는 연

(후원도 없고), 맨 몸(혼자서), 맨 땅(땅 한 평도 없

기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입니다. 여기서 뼈

이)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서는

를 묻고, 이 지역을 살려내야 합니다.

인들이 카페를 보고는 ‘와 카페 너무 예쁘다. 들어가 고 싶다’하는 것입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우리 가 구리에서 먹어주는구나! 구리스타일이구나.’ 여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이곳이 하나님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를 떠돌았습니다. 떠돌 때

이 내게 주신 땅이다’하는 확신이 있습니다.

는 하나님의 은혜도 더 큰 법입니다. 하나님의 관 이곳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임을 확신합니

심이 떠도는 백성들에게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그

까? 저는 확신합니다. ‘볼수록 괜찮고, 볼수록 멋지

때는 서로 시기하거나 질투할 것도 없습니다. 광야

고, 볼수록 여기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 동

백성들은 서로 땅도 없고, 돈도 없고, 학벌도 같기

안 구리 땅을 뒤지고 다녔지만 보자마자 ‘여기다’ 싶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

은 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골목을 보자마자 ‘여

성들에게 한 번도 “나를 사랑해라”하고 말씀하지도

기다’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곳이 맞았습니다.

않았습니다. “그냥 나만 믿고 가면 돼”라고 하실 뿐

그런데 돈이 안 맞습니다. 너무 비싸요. 큰 결심이

이었습니다.

필요했습니다. 그 때 한 집사님의 문자를 받았습니 다. “목사님, 여기가 맞는데 왜 자꾸 다른 곳을 보세

그런데 오늘 본문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 요구

요. 다른 곳 보지 말고 이제 여기 놓고 집중적으로

하거나 말씀하시지 않던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

기도해요.” 그 말씀이 제 가슴에 꽂혔습니다. ‘하나

게 요구하십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앞으로 나

님이 주시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만 사랑해!”하는 것입니다.

어제는 예배당 청소는 하는데 옆에 있는 교회 목사

그럼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

님이 오셨습니다. 인사를 하는데 “척박한 구리땅에

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오셨군요” 합니다. 구리에 온 지 1년이 조금 넘었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데 사역을 해 보니 쉽지 않더라는 겁니다. 오늘 설

하지만 이제부터 그들은 지금 했던 것보다 더 많이

립예배 드리는 목사한테 겁을 팍 줍니다. 순간 가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왜 그

이 철렁하다가 ‘그럼 어디는 쉽나’하는 생각이 들었

렇습니까? 그들이 살아야 할 환경이 이전의 환경과

습니다. ‘복음을 쉽게 전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복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음이 필요한 곳에 가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밤 늦게까지 교회에 남아 있었습니다.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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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을 세워놓고 “이스라엘아 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살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필요 없는 세상이

에게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냐”고

으라”하고 선포합니다. 무엇을 듣습니까? 하나님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강조가 어디에 있습니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이 급해졌습

물으면 딱히 뭐라고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오

말씀입니다. 왜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님의

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랑합니까? “

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 앞에 선 그들에게 하나님이

늘 본문은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말씀을 들으라고 합니까? 길을 가는 것보다 하나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 구약에서 “사

누구인지, 하나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

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랑하라”는 명령은 여기서 처음 나옵니다. 지금까지

쳐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

구약성경은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삶”만 이야기

시니 그분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가르치셨습니다. 어느 날 세관 중

어떻게 새깁니까? 말씀암송입니다. 교육부서에서

이 중요한 순간에 모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했지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명합니다. 4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시니” 왜 이 순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창 15:6). 이삭이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와 물었습니다. “모든 계명

말씀암송학교를 엽니다. 말씀을 암송하면 엄청난

이것이 중요합니까? 이제 곧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창 26:25). 야곱이 하

중 첫째가 무엇입니까?” 구약에 613가지의 계명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말씀이 생명이

을 청산하고 가나안에서 정착해 살아야 하기 때문

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창 28:17). 모세가 하나

있습니다. “그 중에 제일 되는 계명이 뭐냐?”고 물

기 때문입니다. 생명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살

입니다. 정착해 사는 것과 하나님이 유일한 하나님

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그들이 “

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오늘 본

아 있는 것은 움직이게 돼 있습니다. 움직이면 변

이라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가나안에 이방

하나님을 사랑하였다”는 말은 없습니다. 오늘 본문

문보다 한 발 더 앞으로 나가 “첫째는 하나님 사랑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암송하면 반드시 변화

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은 다신론적 사

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합니다.

이고, 둘째는 이웃 사랑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막

됩니다.

12:29-31).

회입니다. 만물을 신처럼 경배하는 땅입니다. 이스 라엘이 그곳에 들어가면 분명히 그 땅의 신들을 섬

왜 갑자기 안하던 명령을 하시는 것입니까? 왜 잘

기며 살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가 들어가기 전에 힘

지내다가 갑자기 “너, 지금부터 나 사랑해!”하고 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실천방법으로 본문은 “마음과

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하는 요일과 시간

주어 경고하는 것입니다. “야훼 엘로헤누 야훼 에하

령하시는 겁니까? 이제는 믿고 따르는 단계에서 사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였지만, 주님은 한

외우는 걸 보면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암송 숙제

드!”(4). “야훼, 우리 하나님 야훼는 한 분이시다.” 그

랑하는 단계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

가지를 더 추가하여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

를 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 1년 주제 말

것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임

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정착해 살아야 합니다. 이

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씀인 오늘 본문을 암송하십시오. 6절이나 암송하

을 이스라엘은 깨달아야 했던 것입니다.

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해 살게 되면 광야에서처

그러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알려줍니다. 5절 “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나이가 들면 암송

라고? 하루에 5번만 읽는다고 생각하고 매일 읽으

럼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지 않을 게 뻔합니다. 하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내 생명보

십시오. 읽을 때 그냥 읽지 말고 이게 누구 말인가

나님의 보호가 없어도 집을 짓고, 먹을 것을 구하며

다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를 생각하며 읽으십시오. 읽다가 은혜가 되면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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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싶어서 안달이 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하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

강론하는 것은 설교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쉽게 풀

는 것입니다.

어주는 것입니다.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디서요?

도 읽고 7번도 읽으십시오. 일주일만 하면 외우고

집이든, 일터에서든, 길을 가든 쉬든, 항상 그렇게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라고 하십니다. 교회마다 전도의 은사가 있는 분

누구에게 가르칩니까? 다음세대입니다. 지금 우리

잘 한다는 것이지 그 사람이 전도를 도맡아 해야

나라 주일학교는 심각합니다. 각 교단 보고에 의하

된다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어떤 사람에게 증인

면 5년마다 20%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우리교단

의 사명을 맡긴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도 2009년에 5만 명이던 아이들이 5년 만에 4만

게 맡기셨습니다. 사랑하면 전하게 돼 있습니다. 사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입

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어떻게 입을 다물 수 있

니다. 우리교회의 비전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

겠습니까?

들이 있습니다. 은사가 있다는 것은 남보다 조금 더

세대를 키우는 가족공동체”입니다. 이 비전을 항상 드온의 삼백 용사와 같은 다음세대를 키워내지 못

넷째,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면 한국교회는 소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에 하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를 가든지 성경을 가

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대가 일어났던 것을 잊어서

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직장에 갈 때도, 학교에 갈

는 안 됩니다. 그래서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우

때도 늘 성경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겁니다. 안 봐

리가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

도 가지고 다니십시오. 말씀과 함께 하는 삶이 되어

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야 합니다. 때로는 그 성경이 우리를 지켜줍니다. 출

가슴에 새기십시오. 엘리야 시대의 남은 칠천 명, 기

장 간 남편을 지켜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쉐마를 “네 집 문설

말씀이 흐르면 신앙은 자랍니다. 분명합니다. 이 표

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이 집은 하

어는 제 평생의 표어입니다. 성전을 건축했으면 머

나님의 백성이 사는 집이라는 걸 보이라는 말입니

릿돌에 새길 문구였습니다. 올해 우리교회가 이 표

다.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가장 쉬운 방법

어를 가지고 한 해를 지내지만 우리교회 평생의 말

이 교패를 붙이는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제작한

씀이 될 것입니다. 말씀이 흐르면 자라게 돼 있습니

교패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쁜 교패입니다. 밖에

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에도 흐르고, 가정에도 흐

붙이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보존하고 싶습니다. 교

르고, 우리 자신에게도 흘러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

패를 붙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생각을 하게 됩

치는 2015년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니다. 교회에 가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가정이 성도의 가정입니다. 우리 가정은 말씀을 가 까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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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설 립 예 배

아름다운 분립 우리시민교회 설립예배

글 김대진 목사

서울시민교회(권오헌 담임목사)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분립개척을 했다.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849-8번지에 6층 건물을 매입하고 우리시민교회로 분립하여 설립 예배를 드렸다.

우리시민교회 오경석 목사의 인도로 설립예배가

서울시민교회는 이미 2006년에 한 번 분립개척의

성경 고린도전서 3:1-23의 본문으로 “어떻게 세울

워밍업을 했다. 수도권개척교회협의회와 함께 서

까?”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민교회 권오헌 목사가 말

울시민교회(당시담임 최한주 목사)가 주도적으로

씀을 전했다. 권 목사는 “(1)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교인들을 파송하고 재정을 담당하여 용인시 기흥

다. 현실적으로는 목사가 세우는 것보다는 교회가

구에 주님의교회를 개척하였고 주님의교회(현재

세우는 것이 합당하다. 양은 양을 낳고 교회는 교회

유승주 담임목사)는 지금 수도남노회에 속하여 잘

를 낳는 것이다. 이번의 분립개척도 하나님이 모두

성장하고 있다.

주도하셨고 간섭하셨다. (2)모두 열심 있는 성도들

시작되어 권지현 목사(동서울노회 서기, 다음세대 교회)가 기도한 후 서울시민교회의 찬양대가 찬양 을 하였다. 이미 180여 좌석이 빈틈없이 차서 찬 양대는 교회당 양쪽과 후면으로 서서 찬양을 했다,

이 이 교회를 세우는 멤버가 되었다. 그러나 너무 이번에는 온전히 단독으로 분립하였는데 장년 교

열심이다 보면 자칫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인 100여 명과 학생까지 150여 명, 장로 3가정을

서로 잘 협력해야 할 것이다. (3)각자 자기가 잘하

파송하여 탄탄한 교회로 출발하도록 하였다. 담임

는 달란트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 바울은 심었고 아

목사는 부목사로 수고하던 오경석 목사가 맡게 되

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었다.

이셨다. 이 교회가 하나님이 세우고자 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12월 31일 자정 송구영신예배에서 파송예배를 드 린 우리시민교회는 첫 예배를 1월 첫 주일인 4일 오 전 11시에 드렸고, 오후 3시30분에 설립예배를 공 식적으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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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이어 오경석 목사는 우리시민교회 비전을 설명

산하면 엄마들은 약 10년 동안 예배다운 예배를 드

했다. “먼저 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해 건물이 위치

릴 수가 없다. 10년의 세월 동안 신앙이 답보하고,

한 수택3동의 연령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니 총인

늘 신앙에 대한 갈급함 속에 살아가게 된다. 그런

구 23,176명 중 0-9세 3,053명, 10대 3,511명, 20

부모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교회가 아이들을 말

대 3,029명, 30대 5,087명, 40대 4,746명, 50대

씀으로 양육하는 그런 목회를 구상하고 있다.”

2,512명, 60대 1,272명, 70대 750명, 80대 이상

이어 정태영 목사(동서울노회 부노회장, 서울성산

216명으로 젊은 부모와 청소년, 어린이의 비율이

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출처 :코람데오닷컴

우리시민교회의 비전을 한마디로 말하면 ‘젊은 부 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편안하게 예배드릴 수 있 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만약 세 명의 아이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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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우리 사역하다 노아아기학교 새소식반 노아카페 부침개전도 전교인수련회

woori mission


노 아 아 기 학 교

좋은 성품을 배우며 믿음을 키우는 글 박은혜 전도사

2015년 3월 아기학교 준비를 시작하게 되 었다. 4월에 개강을 해야 되는데, 교사조 차 모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번도 해보

아기학교의 비전은 좋은 성품을 배우며, 믿음을 키

그런데 신기하게도 초보자인 우리가 준비

우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먼

하는 아기학교를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

저 아기학교를 섬기는 우리에게 이 비전을 이루어

니 ‘참 괜찮은’ 아기학교가 되어가고 있다.

지 않은 아기학교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너무나

가고 계시다. 왜냐하면 아기학교 선생님들은 모두

앞으로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아기학교가

막막했다. ‘아무도 교사지원을 하지 않으면 어떡하

초보자이기 때문이다. 그저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

구리 지역 아기들에게 좋은 성품과 믿음

지?’, ‘개강은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집되지 않으

한 어머니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초보사역

을 키울 수 있는 ‘참 괜찮은’ 통로가 되기

면 어떡하지?’ 여러 가지 염려가 마음 속에 가득했

자일 뿐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도, 아기들을

를 소망한다.

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 속 가득한 염려들

대상으로 사역을 해본 사람도 없다. 우리가 할 수

사이에서 큰 소리로 말씀해주셨다. “은혜야, 괜찮

있는 최선은 맡은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믿음으로

아” 라고. 실제로 아기학교는 정말 괜찮았다. 염려

준비하고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해주는 것뿐이

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선생님들

다.

과 아기들 그 외 모든 것들을 넘치도록 채워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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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 글 이보라 집사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우리시민교회의 노 력은 목요일에도 계속된다.

레 앞으로 모여들어 집중하며 듣는 모습이 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유아부실을 청소하고 기도하는 분

나위 없이 적극적이며 즐거워한다.

특히, 다채로운 활동시간(체육, 미술 등)에는 더할

주한 모습은 사뭇 주일학교를 연상케 한다. 교사들 의 발빠른 준비로 힘차게 우리시민교회 아기학교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내 신앙의 모습도 더 젊어지

는 문을 연다.

고 순수해지는 것 같다. 성경이야기 하나에도 깔깔

‘과연 구리지역에서도 아기학교가 잘 될까’ 라는 우

대며 웃고, 작은 놀이 하나에도 신나하는 모습….

려의 생각을 비웃듯 지원율은 100%를 달성했다.

어찌 보면 순수함을 잃어가는 세상 속에서 꼭 필요

누군가가 그랬다. 좋은 보험은 재가입률이 높다고.

한 것이 이것이 아닐까. 다음세대를 준비한다는 것

우리시민교회의 후반기 아기학교 지원은 전반기에

은 우리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우

이어 빈자리가 없이 가득 찼다.

리 아이들에게 흘러가도록 만들고 그 아이들이 그 감격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일 것 같다. 아기학교가

20여 명의 아이들과 엄마들이 교사들과 함께 찬

바로 그 통로의 역할을 감당하길 간절히 소망하고

양하고 말씀을 듣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도한다. 주님 말씀을 듣고 성장해 나가는 아기학

처음에는 아이들이 낯설어 하고 나서기도 부끄러

교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감사하고 다음세대

워했지만 이제는 선생님들에게 먼저 다가와 아는

를 이어갈 모습이 기대된다.

척도 해주고, 강도사님의 말씀 시간이 되면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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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아기학교 설문 결과

가장 주목할 것은 참여자들의 신앙생활이다. 원래 참여자들 대부분이 다른 교회에 출석 중일 것이라 예상

글 최지영 집사

했지만, 막상 설문을 진행한 결과 ‘종교가 없다’(2명, 15%)와 ‘과거에는 교회에 다녔지만 현재 출석하는 교회가 없다’(3명, 23%)고 답변한 비율이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도보 10분 이내 거 리에 거주한다고 답해(9명, 69%) 근거리 주민이 아기학교에 참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두 결과는

노아아기학교 노아아기학교는 지난 4월에 봄학기를 개

✚진

행: 2015년 4월 봄학기 개강(1기) 2015년 9월 가을학기 개강(2기) ✚기 간: 한 학기당 10주 ✚연 령: 18-48개월 ✚정 원: 20명 ✚일 시: 매주 목요일 10시 30분 - 12시 ✚장 소: 유아유치부실 ✚ 담당 교역자: 이의민 강도사, 박은혜 전도사 ✚교 사: 하금진 사모 외 8명 ✚ 설문 참여자: 설문 가능자 18명 중 13명 참여

강하여 가을학기까지 2기를 진행했다. 카 페 노아와 함께 구리지역을 구체적으로 섬기기 위한 방안으로 기획된 노아아기 학교는 어떤 반응을 얻고 있을까? 부모들 은 아기학교에 만족할까? 지역주민의 입 장에서 바라보는 우리시민교회의 이미지 는 어떨까? 아기학교 참여자들을 대상으 로 설문을 진행했다.

전도의 연결고리로서 아기학교에 대한 기대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타 기타 기타 ‘우리시민교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카페 노아 운영을 1명 1명 1명 10명 10명 10명

지인소개 지인소개 지인소개 재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우리시민교회의 노방전도를 알고 있으며 이 시간을 위해 기도하고 있 4명

4명

4명

다고 답해준 이도 있었다. 홍보물홍보물홍보물 (전단지,현수막) (전단지,현수막) (전단지,현수막) 8명 8명 8명

4. 현재 교회에 다니고 계십니까?

2명

질문은 아기학교의 만족도에 대한 부분과 우리시민교회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노아아기학

현재 현재 현재 출석하는 출석하는 출석하는 교회는교회는 없다 교회는 없다 없다 3명 3명 3명 출석하는 출석하는 출석하는 교회가교회가 있다 교회가 있다 있다 8명 8명 8명

2명

3명 2명

3명

3명

동화 구연 동화설교 구연 설교 대그룹활동 설교 대그룹활동 대그룹활동 동화 구연 또래집단과의 또래집단과의 또래집단과의 다양한다양한다양한 아이의아이의아이의 6. 다음 우리시민교회의 활동 중 교제 교제 놀이활동 교제 놀이활동 놀이활동 신앙교육 신앙교육 신앙교육 5. 집에서 교회까지의 거리는?

알고 계신 것은?(복수 응답)

차로 차로 차로 10분 이상 10분 이상 10분 이상 1명 1명 1명

종교가종교가 없다 종교가 없다 없다 2명 2명 2명

12명 12명 12명

대부분(12명) 알고 있었으며, 주일학교(8명)와 화요/토요전도(2명)를 7명 7명 7명 7명 7명 7명 알고 있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현

12명 12명 12명

도보로도보로 20분 도보로 20분 20분 이내 이내 이내 3명 3명 3명

도보로도보로 10분 도보로 이내 10분 이내 10분 이내 9명 9명 9명

8명

2명

2명

8명

8명

2명

카페노아 화요/토요 주일학교 카페노아 화요/토요 주일학교 카페노아 화요/토요 주일학교 전도 전도 및 예배및 예배및 예배 전도

교를 알게 된 경로는 현수막, 전단지 등 홍보물이 62%(8명)로 가장 많았다. 개강 2주 전 정도부터 아기학 교 교사와 전도팀에서 전단지 홍보를 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지인 소개도 31%(4명)로 나타나 앞으로 아기학교가 진행될수록 지인 소개를 통한 홍보도 효과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7. 우리시민교회 혹은 아기학교에 하고 싶은 이야기나 부탁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또한 ‘아기학교를 통해 어떤 도움을 얻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놀이 활동’이라는 답 변이 77%(10명)로 가장 많았고,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대그룹 활동’이라는 답변이 92%(12 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놀이 활동’이 아기학교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고 현 재 그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좋은 기회를 얻어 아기학교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름, 겨울 학기로 수업이 있으면 좋겠어요.” “항상 고맙습니다. 지역에 이런 교회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좋아요. 일주일에 두 번으로 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 비용이 들더라도 방학이 좀더 짧고 길게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의외로 어린이집에

1. 아기학교를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기타 기타 기타 1명 1명 1명

2. 아 기학교를 통해 어떤 도움을 얻고 계십니까?(복수 응답)

3. 아기학교 프로그램 중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복수 응답)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우리시민교회 혹은 아기학교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겨달라는 질문에는 “지역에 이런 교회가

10명 10명 10명 7명 7명 7명

안 보내는 엄마들도 많아서 보다 체계화되면 입소문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12명 12명 12명

7명 7명 7명

지인소개 지인소개 지인소개 4명 4명 4명

있어서 감사하다.” “일주일에 두 번으로 늘렸으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개인 비용을 걷더라도 좀더 길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체계화시키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2기 종료식 후 5명의 참여자가 우리시민교회 유아유치부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

홍보물홍보물홍보물 (전단지,현수막) (전단지,현수막) (전단지,현수막) 8명 8명 8명

종교가종교가 없다종교가 없다 없다 2명 2명 2명 현재 현재 현재 출석하는 출석하는 출석하는 교회는교회는 없다교회는 없다 없다 3명 3명 3명

2명 2명 2명

3명 3명 3명

이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이 더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

설교 설교 설교 대그룹활동 동화 구연 동화 구연 대그룹활동 대그룹활동 또래집단과의 또래집단과의 또래집단과의 다양한다양한다양한 아이의아이의아이의동화 구연 놀이활동 신앙교육 교제 교제 교제 놀이활동 놀이활동 신앙교육 신앙교육

차로 차로 차로 10분 10분 이상 10분 이상 이상 1명 1명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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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도보로도보로 20분 도보로 20분 20분 이내 이내 이내 3명 3명 3명

다. 앞으로 노아아기학교가 구리지역을 위한 진정한 방주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33 12명 12명 12명

우리시민교회 8명 8명 8명


새 소 식 반

복음 전도사 글 이의민 강도사

매주 토요일 졸이는 마음으로 오후 2시 새 소식반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그 기다림의 시

시간을 통해서 처음 가졌던 걱정과 설렘을 그분을 향한 감사와 찬양으로 바꾸십니다.

간은 만나는 아이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말씀을 듣는 아이들이 어떤 반응

어리지만 순수하며, 너무나 귀한 영혼들을 향한 하

을 보일까 하는 설렘이 교차되지만, 이 걱정과 설렘

나님의 일하심에 내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

의 시간마저 참 좋습니다.

나 감사한지 아시는지요? 세상으로는 알 수 없는 평안과 은혜가 하나님의 복음을 품으며 전하는 이 시간 안에 있습니다.

12주의 시간 동안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모여 시작하지만 하나님은 매번 다른 만남과 은혜 를 준비하십니다. 우리가 전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

여러분,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지

들을 수 있을까 싶은 아이들부터 때론 피부색이 다

고 있는 이 시대에 귀하고 어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

른 친구들까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만남과

님의 뜻을 전하는 것, 이 가슴 뜨거워지는 일에 함

교제로 채워주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이 만남의

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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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커피를 마시기 위한 수단보다 분위기와 풍경에 더 압도당한다. 카페는 커피를 매개로

대와 20대가 각각 2%였다. 첫 방문 계기는 전단지 를 보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그리고 지인의 소개 라는 입소문을 통해 방문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어쩜 도구로서 더 큰 효과적인 위치에 있다. 밥 보

노 아 카 페

다 커피, 라는 문화적 시류에 편승한 까닭이기도 하

아쉬움이 있다면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린이를 돕

다.

고 교육하는 일에 사용된다는 사실과, 질 좋은 생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나는 책을 들고 카페로 간다.

를 구입해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싼값에

웅성웅성한 그 공간이 커피가 있음으로 변화한다.

제공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고 대답한 사람이 80%

집중하게 하고 빠져들게 한다. 그게 책을 읽는 것이

였다. 내가 마신 커피 한 잔이 지역사회 어린이를

든 커피를 마시는 것이든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돕는 일에 보탬이 된다는 사실과 매장에서 직접 로

공간이 된다는 의미는 크다. 카페라는 공간이 그 시

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사

대의 문화와 맞닿아 문화적 공간으로 폭을 넓히고

실을 몰랐다는 것은 유감이다. 앞으로 카페를 찾는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손님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 다. 알고 마시는 것과 모르고 마시는 것의 차이는

사랑을 로스팅하다 글 이강순 권사

우리시민교회에도 ‘카페 노아’가 있다. 다량의 책을

분명 있을 것이다. 카페 노아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구비해놓고 북카페 성질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질 좋

는 ‘착한 가격’이 가장 많았고, 그외 넓은 공간과 조

은 생두를 구입해 매장에서 직접 볶은 원두로 저렴

용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를 꼽았다.

한 커피를 제공하며, 카페의 수익금은 지역사회 어

린이를 돕고 교육하는 일에 사용된다.

아쉬움은 또 있다. 청소년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는

카페 오픈 10개월을 보내고 설문을 받아 보았다. 노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의 공부 공간이 도서관이 아

아를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주

니라 카페라는 문화적 변화에도 ‘카페 노아’에는 청

를 이뤘다. 40대 58%, 50대 28%, 30대 10%, 60

소년이 거의 없다.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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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부 침 개 전 도

매주 화요일 토요일 우리시민교회는 전도팀을 중심으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노방전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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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예수 믿으세요

부침개전도

글 이화숙 권사

글 이은혜 권사

아침 11시, 우리시민교회 전도대원은 교회 띠를 어깨에 두르고 주보와 전도 선물을 챙겨들고 교회 문을 나선다. 날씨가 꽤 쌀쌀

앞에 계시고, 우리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리

부침개를 부치는 손길이 분주하다. 기쁘 고 은혜롭다. 부침개와 차를 나누며 교회 소개와

건소나 건너편 상가에 근무하는 분들도 화요부침

라. 그런데···· 임 권사님은 한 번 붙든 사람은 결코 놓

복음을 듣는 분들로 전도현장은 뜨겁다. 놀라운 호

다리는 분도 있다. 먹기만 해도 되나, 걱정도 한다.

하여 옷깃이 절로 여며진다. 노방전도 한 지가 아주

치지 않으신다. 왼쪽으로 피하려 들면 오른발을 내

응이고 역사다. 주님이 일하시고 계시는 것이 실감

노방전도를 통하여 받은 우리교회 주보를 보고 우

오랜 터라 추위로 몸이 더욱 움츠려든다. 용기를 얻

밀어 막으시고, 오른쪽으로 피하려 하면 왼발로 재

난다. 전날 밤 비는 억수같이 쏟아졌다. 강풍이 불

리시민교회 가족이 된 가정도 있다. 참으로 기쁜 일

으려고 동행인 임 권사님 곁에 바짝 붙어 교회 맞은

빨리 막으신다. 팔을 다정하게 붙들고 웃음 띤 표정

어 망설였지만 노방전도하며 경험한 바 날씨로 인

이다. 교회는 많지만 척박한 땅이라 불리는 구리도

편 아파트 정문 앞에 선다.

으로 끈질기게 말씀하신다. 신기하게도, 3번 정도

해 전도를 접은 경우는 거의 없다. 주님은 부침개를

주님이 말씀하신 사마리아 땅끝이 아닐까. ‘천하보

도망을 시도하다가 잡힌 고기(?)가 되어 탈출을 포

꼭 먹고 싶은 날씨로 기막히게 만들어주신다.

다 한 생명을 더 귀하게 여긴다’는 주님의 지상명령

개를 기다렸다는 듯이 좋아한다. 미리 오셔서 기

성취를 돕기 위해 우리의 전도는 쉬지 않고 성실하

임 권사님은 준비가 완벽하신 듯하다. 우선 모자를

기하고 순순히 권사님의 뜻에 따른다. 얼른 메모지

2개 착용하신다. 볼펜과 메모지도 꼼꼼히 챙기셨

를 꺼내셔서 전화번호와 이름, 주소를 적으시는 듯

부족한 우리를 주님의 제자로 삼아주시고 전도자

게 달려가야 하리라. ‘성공적인 전도는 성령의 능력

다. 노방 전도 15년의 베테랑 권사님을 곁눈질로 보

하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역사하시

의 자리에 세워주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전도팀을

안에서 그리스도만 전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

면서 아파트 주민에게 전도지를 내밀어본다. 사랑

는 순간이리라.

통하여 주님을 부인하는 자, 무관심한 자, 방황하는

기는 것이다’라는 표어를 다시금 되새긴다.

자들이 우리시민교회로 달려와 주님을 나의 구주

과 관심, 친절과 배려, 온갖 정이 담뿍 담긴 웃음을 ‘아항! 노방전도는 권사님처럼 하는 거구나! 말씀

만면에 띠고서····.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며 예수 생명을 소유하고

의 능력으로 끈기 있게 꾸준히 하는 거구나!’

천국 소망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기대한다.

영혼 구원의 갈급함이 없이 어떻게 전도할 수 있을

부침개전도도 날로 무르익어간다. 전도할 때마다

억지로 받는 사람, 피하는 사람, 화를 내는 사람····.

까? 더욱 말씀으로 나의 믿음을 성장시켜 나아가야

주보와 부침개를 배달해드렸더니 주민센터에서는

그러나 하나도 기분이 상하지 않다. 동료 권사님이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고맙다고 시원한 피로회복제를 선물로 주신다. 보

“예수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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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첫 날, 각자의 짐을 풀고 개회예배와 함께 본격적인 힐링 여행 이 시작되었다. 여름 한낮,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게 수 영장, 축구장을 달구면서 목사님의 멋진(?) 강제 다이빙 모습과 은서의 감동의(?) 폭풍눈물 반응으로 한바탕 즐 겁게 웃을 수 있었고, 숲속 한적한 곳에서는 그동안 나 누지 못했던 진솔하고 유익한 대화들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녁 집회때에는 성령의 은혜로 우리의 아버지를 마음껏 부르며 기도할 수 있었고, 가족소개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과 가족이 더하여 또 하나의 가족 됨을 경 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시간에 왜 마음 한 구석이 아려왔 을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그 소중함을 절감했다. 나도 모 르게 지난 일들이, 옛 교회식구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안 타까움이 교차했다.

둘째 날, 이번 수련회는 특별히 교회분립 준비에서부터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쉼과 힐 링의 시간이었다. 옛 추억을 생각하며 아이들보다 어른 들이 더 좋아하면서 신나게 탔던 물썰매, 1남 2남 족구시 합 시간에는 김철봉 목사님과 윤범진 장로님의 시공간을 초월한 놀라운 선전과 2남 형제들의 깊은 배려로 즐겁게

전 교 인 수 련 회

8월의 힐링 여행 글 정찬석 집사

땀 흘리며 운동할 수 있었다. 저녁 시간에는 보기에도 먹음직한 바비큐 파티가 펼쳐 졌다. 시간시간 곳곳마다 모두가 즐겁게 어울리고 함께 하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안에 한 가족, 그리스도의 건

설렘을 안고 우리시민교회에 처음 출석하 던 날, 은혜로운 예배를 마치고 수련회에 대한 목사님의 설명이 있었다. 가능한 많 은 분들이 함께 했음 좋겠다는 당부말씀 과 함께였다.

강한 몸으로 더욱 연합되고 충전되어가는 모습은 참 보

개인적으로 매년 7월 말이 휴가였기에 8월 6일부

이었다. 하나님은 빈틈없는 계획과 일하심으로 은혜의

터 시작되는 수련회는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

힐링 여행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기 좋았다. 2박3일의 힐링 여행은 모두에게 아쉬울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극적인 장소 섭외부터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새 신자에게도, 헌 신자에게도 꼭 필요했던 시간

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생활에 적응하 고 서로를 알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회일 것 같아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

일정을 조절하여 온가족이 참여하였다.

름다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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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전교인수련회 힐링 여행을 다녀와서 초등부 2학년 박소은 8월 6일부터 8일까지 광림 비전랜드로 전교인 힐 링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놀랐다.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기대가 정말 많 이 되었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시작부터 흥분되었다. 엄마와 떨어져서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신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밤에는 걸음소 리가 울려서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 것 같아 조금 무 서웠다. 그래도 212호로 들어가면 환한 방에 언니 와 친구들이 있을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설교도 재미있었고, 식당까지 걸어가고 차타고 하 는 것들도 신났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수영장 물 이 시원해서 좋았다. 전교인이 모여 체육대회도 했 다. 졌는데도 이긴 것같이 기분이 좋았다. 사람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다. 수련회는 사람이 많 을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집으로 갈 때 정 말 아쉬웠다. 다음 힐링 여행이 기대된다.

초등부 2학년 김현준 전교인수련회로 광림 비전랜드를 갔다. 김철봉 목사님께서 설교하실 때 “아멘”을 크게 하 라고 하셔서 목이 아프도록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 자 내 마음에 감동이 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며 어른들과 함께 축구와 물놀이를 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다음에도 또 전교인수련회를 꼭 갔으면 좋겠다.

초등부 5학년 김성민 전교인수련회는 마치 천국 같았다. 왜냐하면 하나 님 말씀을 들으며 예배하고, 재밌게 놀며 쉬는 시간 이 많았기 때문이다. 축구하고 수영도 하고 바비큐 파티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재미있었다. 나는 수련회를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즐 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리 교회가 행복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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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우리 감사하다 위임감사예배 임직감사예배 추수감사예배

woori thanks


위 임 감 사 예 배

위임사 글 오경석 목사

얼마 전 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미국 개혁 대학교회 케빈 드영 목사님이 기고한 글 입니다. 제목이 &lt;건강하지 않은 교회의 9가지 특

성도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하겠습니다. 첫째, 여러

징&gt;입니다. 첫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문제를 공

이루는 데 집중하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둘째, 무엇

론화하지 않는다. 둘째, 교회의 리더들이 절대 바뀌

보다 정직하고 성실한 목회를 하겠습니다. 잘못했

지 않거나 자주 바뀐다. 셋째, 의사 결정 과정에 병

으면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돈 있

목 현상이 있다. 넷째, 교역자들이 억지로 사역한다.

고 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난한 성도의 마음을 헤

다섯째, 성도들이 삼위일체, 속죄 등을 지루하게 생

아리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있어야 될

각한다. 여섯째, 목회자와 사모 사이가 좋지 않다.

자리에 있겠습니다. 셋째, 말씀연구에 최선을 다해

일곱째, 설교가 일관적이지 않다. 여덟째, 선교사를

좋은 꼴을 먹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말씀 앞에 철저

전혀 파송하지 않는다. 아홉째, 교회 재정이 어떻게

히 부서지고, 낮아지겠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전무

운영되는지 성도들이 모른다.

하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 보니 세 가지로 압축되었습

마지막으로 네 가지 기도 부탁을 하겠습니다. 첫째,

니다. 첫째가 교역자의 문제이고, 둘째가 교회 리

오직 하나님께만 마음을 빼앗기도록 기도해주십시

더십과 구성원 사이의 소통의 문제이고, 셋째가 성

오. 둘째, 오직 교회에만 마음을 빼앗기도록 기도해

도들의 신앙성숙의 문제였습니다. 종합해보니 결

주십시오. 셋째, 오직 성도에게만 마음을 빼앗기도

국 교회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록 기도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가정을 잘 돌보는

분과 교회를 제 비전을 이루는 수단으로 삼지 않겠 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성도들의 꿈을

목사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는 위임을 받으면서 먼저 하나님 앞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다짐을 합니다. 첫째, 시간을 도둑질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서울

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을 낭비하거나 규모 없이 사

시민교회 성도들과 우리시민교회 성도들께 감사드

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돈을 도둑질

립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목회를 하겠습니

하지 않겠습니다. 교회재정이 됐든 목회자 사례가

다. 목사직에 만족하지 않고, 목사됨에 진력하겠습

됐든 재정은 항상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셋째,

니다. 감사합니다.

양 도둑질하지 않겠습니다. 사람 끌어 모으는 목회 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웃교회를 경쟁자로 생각하 지 않고, 동역자로 생각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며 지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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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오경석 목사님께 글 이강순 권사

처음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은 첫애 서정이 가 고1때였습니다. 아이를 통해 듣는 목사 님 이야기는 날이 갈수록 궁금증을 더했 습니다. 아이가 전하는 목사님에 대한 찬 사 때문이었습니다.

큰 바위 얼굴 같은 어떤 존재감이고 아우라가 있었

1월 4일 감격적인 첫 예배가 생각납니다. 말씀이 심

입니다. 너무 편하고 익숙해서 그 너머의 것을 보지

다는 것입니다.

겨지면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마음을 다잡게

못하는 안일한 성도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식물이 뿌리내리면 자랄 수밖에 없듯이 말

합니다. 축복은 저 숨막히는 무더위 속에 있다는 것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성도를 향한 지

씀이 뿌리내리면 우리 신앙도 자랄 수밖에 없다고.

을 늘 기억하며 삶의 속도, 신앙의 속도에 귀기울이

극한 사랑, 허물없는 소통,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말씀이 흐르는 곳에 신앙이 자란다, 는 평생의 표어

겠습니다. 신실하고 정직한 목회자 되겠다는 목사

긍정적이고 바른 생각, 착한 마인드, 그런 가운데 분

라고 했던 말도 기억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

님 말씀 따라 신실하고 정직한 성도, 기도하는 성도

제가 목사님을 만난 것은 코람데오 편집을 통해서

명하고 격이 있는 말씀 선포…. 여느 큰 교회와 비

에도 흐르고, 가정에도 흐르고, 내 자신에게도 흐르

되겠습니다. 목사님의 가치에 걸맞는 성도, 목사님

였습니다. 함께 일을 하며 느낀 목사님은 반듯하고

교해도 부족하지 않는, 여느 유명한 목사님과 견주

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께 누가되지 않는 품격 있는 성도, 착한 성도 되도

섬세했고, 나약하고 여려보였지만 빈틈없고 분명

어도 뒤지지 않는 작지만 큰 교회, 작지만 큰 사람

했습니다. 배려와 타협, 양보와 선택 과정에도 언제

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시민교회는

‘그에게 두려웠던 것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

나 여유와 소신이 있었습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이었다’ 라고 했던 어느 소설 속 주인공의 말이 생

도 않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어떤 정도가 있

를 생각하면 마음이 기쁩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

각납니다. 익숙한 것 속에 정말 좋은 것이 있고, 끊

었습니다. 목사님만이 가지고 있는 최대 가치이고

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임없이 말을 거는데 듣지 못한다는 건 참 안타까운

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위임,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이라고, 익숙한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는 말

품격이라고 저는 표현하고 싶습니다. 어니스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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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임 직 감 사 예 배

직에 만족하지 말고 됨에 진력하자 글 이돌연 집사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필요한 일꾼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때에 세우도록 하셨다. 4월 5일 선출된 스물네 분의 직분자가 10월 4일 임직을 받았다. 세상의 직위는 사람들에 의해 선출되지만 교 회의 일꾼은 하나님께서 임명하시기에 그 맡은 직분에 소홀할 수 없다. 집사는 ‘수종자’, ‘시중 드는자’, ‘종’이라 는 뜻을, 권사는 ‘권면’, ‘격려’, ‘위로’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교회에서의 집사, 권사의 직분은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자리이다. 예수님도 가장 낮은 종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이제 임명 받은 스물네 분도 그 모습을 본받아,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며 낮은 마음으로 겸손하고 진실하게 직분을 감당하시리라 믿는다. 성경(딤전 3:8~13)에는 직분자의 기준이 있다. 직분을 받은 사람은 교회에서와 같이 자신의 가정에서도, 더 나아가 사회에서도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도록 힘써야 한다고 한다. 감당하기에 힘든 직분이지만 주님께서 나를 신실하게 여기셔서 이 직분을 주셨으니 이제 더욱 순종하겠다는 고백만 하면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리기를 힘쓰는 사람, 믿음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주님 의 충성되는 멋진 일꾼이 되길 기도한다. 직분을 잘 감당한다면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 음의 큰 담력, 의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을 믿는다. 아래 여덟 가지 질문에 대한 임직자들의 대답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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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5 6 7 8

임직받으며 든 첫 느낌 앞으로의 계획 또는 다짐 이런 집사(권사)가 되겠다.

박수용 집사

2

2 8

마음만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3

임직 후 가장 바뀐 것

문석준 집사

기쁜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늘 주님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 충실한 크리스찬이 되자. 이은철 장로님

성경말씀 공부를 통해 얻어진 기쁨을 전도하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며 함께 나누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노력하는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김유수 집사

박계승 집사

어떤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하는가? 임직 받은 후 주변의 반응 임직 받을 때 제일 생각난 사람과 그 이유

1

2

세례 받은 이후 33년 만에 다시 나의 머리 위 에 손을 얹은 목사님과 장로님의 축복이 나

습니다.

7

의 가슴으로 전해져와 감동의 임직식이었습

나의 롤 모델은?

니다.

2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겠 아버지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일꾼이 되었다는 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박찬수 집사

행함에 있어 내가 아닌 주님의 원하시는 것

1

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축하해주러 오신 많은 분들을 보고 ) ‘임직 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크고 중요한 일이 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송남규 집사

2

3

성실히 일하지만 욕심 내지 않는 사람, 내 열심 때문에 남 괴롭히지 않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이를 주의 종으로 택하여 주심에 감사 드리고 항상 낮은 곳에서 작은 일에 충성하고

박종천 집사

눈과 귀를 열고 함께 소통하면서 믿음을 실천

1

하겠습니다.

4

임직자 핑계로 새로 장만한 옷부터 마음가짐

안수집사라는 직분에 맞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직분을 감당해야 하 는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으로 생각하고 하나님 말씀에 더욱더 집중하고 하나님 마음을 잘 이 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

석현수 집사

1

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시민교회에 뼈를 묻겠구나!’라는

장인숙 권사

생각이 들었습니다.

4

2

직장에서 신앙 때문에 받는 핸디캡을 좀 더

며, 하나님 앞에 온전한 헌신을 드리는 삶이

습니다.

되길 원합니다.

7

최승현 집사

1 2

성령 충만으로 주님을 닮아가고, 은혜가 넘치

담담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

방춘복 권사님(친정어머니) 어머님의 작은 믿음의 씨앗으로 한없이 기도

‘말씀의 수종자로 교회를 섬길 예정인데 집사

가 부족한 나를 시가에 선교사로 파송시키셨

직을 먼서 주신 것은 무슨 뜻일까?’라는 생각

고 시부모님, 시동생, 동서를 구원하고 천국으

을 먼저 했습니다.

로 인도하심 감사하며, 남편 박수용 집사도 하

집사직을 경험하는 것이 목회에 도움이 될 것

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으로 믿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이 하셨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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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이정남 권사

1 4

추 수 감 사 예 배

이강순 권사

1

기도의 부담감이 많이 컸습니다. 마음가짐이 바뀌었습니다. 주님 안에서 더 순

언제나 칭찬으로 격려하시던 권사님이 생각 났습니다. 나는 그런 권사가 될 수 있을까?

3

종하고 싶습니다.

잠잠히 묵묵히 기도하며 나아가는 사람이 되 고 싶습니다.

김숙희 권사

3

신현남 권사

최선을 다해 주님께 귀히 쓰일 수 있기를 원

1

합니다.

5

감당할 수 있을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2 최둘연 권사

3

겸손함과 부지런함으로 받은 직분에 순종하 고 싶습니다.

우리시민교회를 위해 기도와 전도로 섬기겠

사정인 권사

습니다.

5

걱정이 앞섰습니다. 과연 내가 권사의 직분을

3

모든 일에 감사와 봉사로 헌신하겠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권사가 되고 싶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하겠습니다.

4

이은혜 권사

3 8

바뀐 건 없습니다. 앞으로 주님 일에 시간을

현재하고 있는 지역전도에 주님만을 의지하

더 드리며, 주님 우선으로 삶이 바뀌길 기도

여 나아가겠습니다.

합니다.

서영숙 권사님(친정어머니)

배순덕 권사

어떤 어려움이 와도 굴하지 않고 평생 주님만

1 2

생각하며 기도와 전도로 이웃을 돌아보는 모 습을 닮고 싶습니다.

부담스럽습니다. 주님 일에 열심이지 못해서. 기도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를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김연희 권사

2

김정숙 권사

1년에 한 명은 꼭 주님께 전도하고 인도하겠

3 8

습니다.

3

주님 닮은 섬김과 사랑의 권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앞에 순종하는 종이 되겠습니다. 임정자권사님 주님의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하는 모습

유영미 권사

4 8

공간이 부족해서 감사합니다. 확장의 소망이 생김에 감사합니다. 빚 2억 갚을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을 본받고 싶습니다. 분립개척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은 것 감사합니다.

기도의 부담감이 가장 컸습니다. 한정례 권사님(우리 순장님)

1

매사에 열정적으로 섬기는 맘을 본받고 싶습니다.

이양희 권사

1 2

올해, 우리 교회에도 감사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4

부족한 저를 권사로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춘수 권사

참 좋은 새가족을 많이 보내주신 것 감사합니다.

부족한 우리,

무거운 짐을 진 느낌입니다. 지금껏 충실한 주

스물네 분의 일꾼을 세운 것 감사합니다.

함께 모여 기쁨으로 섬기니

의 종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교인수련회를 기쁨으로 마친 것 감사합니다.

크신 축복으로 채워주신 줄 믿습니다.

사실 바뀐 건 없습니다. 주님, 앞으로 더 열심

아기학교, 교회 카페를 통해

감사합니다, 주님!

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 것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기쁨과 감사로 잘

주일학교가 두 배쯤 성장한 것 감사합니다.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라엘이와 이레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유아세례, 학습과 입교로 새생명 얻음)

추수감사절 설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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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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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급함 속에서 받은 감사한 선물 우리시민교회 글 정찬석 집사

저는 믿음과 교회와는 거리가 먼 가정에 서 태어나 나이 마흔이 될 때까지 하나님 을 알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당연히 십자가

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저의 삶이 달라지기

지일 것이라 생각하고 기도하면서, 대화하면서 극

2015년 올해에는 감사할 일들이 참으로 많았습니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제 안에 잠들고, 녹슬어 있었

복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회복되지 않았

다. 오랫동안 지병과 싸우면서 생명의 끈을 놓지 못

던 하나님의 형상이, 마치 시들었던 꽃에 물을 부은

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말씀의 문은 점점 닫혀만

하셨던 아버지께서 목사님의 기도와 찬양을 들으

보혈도, 구원의 복음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

것처럼 새롭게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찬양

갔고 주일예배는 형식이 되어갔습니다. 맡은 사역

면서 평안히 하늘나라로 가셨고, 처음 겪는 큰일이

의 일이었고, 믿음 있는 아내를 만났지만 주위여건

을 부를 때면, 때로는 보좌에 앉으신 영광의 모습으

이 있어서 간신히 교회생활을 버텨 나갈 수 있었지

었지만 많은 교회가족들의 위로와 격려로 장례식

과 환경이 교회에 나갈 형편이 되질 못했습니다. 하

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때로는 넓고 푸른 초

만 황 집사(아내)의 교회에 대한 고민과 말씀의 갈

까지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나님 없이도,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세상 살아가

장에서 평안히 예수님을 따르는 저의 모습을 그릴

급함은 무엇으로도 채우기 힘들었고 마침내 한계

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배우면서 그분의 생각과 뜻

에 도달하였습니다. 수없는 고민과 영적 빈곤 속에

저는 2남이 아닙니다. 우리시민교회의 자랑스러운

했습니다.

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찾은 답은 말씀의 회복이었습니다. 섬기던 교회를

1남전도회에 속해 있습니다.

떠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마음이 1남전도회에서, 아니 우리교회에서 연장자 중에 한

나 자신을 믿고 모든 것에 자신 만만하며 살아가던

매일의 삶이 성령의 은혜였습니다. 때로 세상적인

저에게, 어느 순간 가르치던 학생도, 함께했던 선생

것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족할 때면 언제나 하나님

님들도, 때 묻은 책들도,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텅

이 세워주셨고, 하나님의 것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

상한 심령으로, 갈급한 심령으로 찾은 곳이, 바로 우

요즈음 일상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시다고 합니다.

빈 강의실, 썰렁한 학원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일

니다. 버티기 힘들었던 현실의 벽 앞에서도 담담히

리시민교회였고 또다시 부족한 저를 이끄시는 하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여 모든 일이 감사하고 기

들이 너무나 막막했고,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저였

극복해 나가며 삶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지고 편안

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

쁨이 넘친다고 하십니다. 장로님의 일상과 마음이

지만 이번만큼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자신이 없었

해지면서 저의 삶은 교회, 집, 학원으로 단순해지기

니다. 처음 우리시민교회에 왔을 때부터 교회환경

현재의 우리교회 분위기이고 전체의 마음이 아닌

습니다. 현실의 벽 앞에 절망하며 한없이 초라해져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즐겁고 충만했던 교

이 낯설지 않았고 많은 분들의 환영 속에 은혜의 예

가 싶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가는 제 자신을 바라보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

회생활이, 신앙생활이 어느 순간 시들기 시작했습

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에는 하나

많이 채우고 싶습니다.

고 있을 때, 아내의 소원은 함께 교회에 가는 것이

니다. 말씀이 들어오지 않고 집중되지 않았습니다.

님과 함께하는 확신과 자신감이 차 있었고 교회 전

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저와의 만남을 구체적

기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돌아서

체는 생동감이 넘쳐흘렀습니다. 말씀이 다시 들리

요즈음 빈 강의실에서 말씀 읽는 시간이 참으로 행

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처음 듣는 찬양 속에서 하나

면 잊어버리는 저의 약한 심령은, 영적으로 더욱 메

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 저희 가족은

복하고 기다려집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님의 음성은 너무나 따뜻했고 강렬했습니다.

말라 가며 몸과 마음은 자꾸만 세상을 향해 가까이

주일을 기다리며 즐겁게 교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되

구원이시며,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 평생 여호와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가고 있었습니다.

었습니다. 그 무렵 수련회가 발표되고 함께하면서

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겠다

더욱 서로를 알아가며 빠르게 교회에 적응할 수 있

던 다윗의 고백이, 오늘 저의 고백이며 간절한 소망

게 되었습니다.

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문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이곳에

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되었

서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마찬가

결정되고부터는 참으로 담담하고 편안했습니다.

분이신 심대식 장로님의 간증을 자주 듣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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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잘 아시고 알맞은 것을 허락하시는 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가정과 교회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겪게 하시는 모든 일에는 기막힌 주님의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글 하금진 사모

저는 오경석목사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 의 살을 맡고 있는 하금진입니다. 지난 1년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를 여 러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할 뿐이었습니다. 새벽에도 밤에도 낮에도 호흡처

회개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구리에

싶지만, 불가능합니다. 저에게 허락을 받으라고 할

럼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가 왜 이리 아픈가요?’ 간

하나님께서 세우실 교회에 대한 준비가 다 되었다

수도 없고….

절하게 주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

는 확신 있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어느 날인가 주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십니 다. ‘내가 이렇게 너를 쓰는 거야^^’

겨 주십시오.’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지

2014년 봄, 오 목사님이 저에게 교회를 개척하겠다

만, 제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따뜻한 위로와 격려는 말로

‘얏호, 신난다!’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면 무조건

도했습니다. ‘주님을 원합니다. 주님께 붙어 있겠습

할 수 없습니다.

영광입니다. 그때부터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니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많은 곳을 치유해주셨습니

그 내용이 사실과 같든 다르든 상관이 없습니다. 저

다. 주님과 저만 알고 있는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쌓

는 엄청 형편없고 허물이 많은 사람인데, 그거 다

이는 기쁨을 맛보며, 좋으신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얘기하지 않으니까 오히려 감사합니다.

고 했을 때, 저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래 전부터 중보기도를 요청했었기 때문에, 기도하고 있었고,

단독개척이 분립개척으로 변경되고, 시기와 장소

‘이제 때가 왔구나’하며 덤덤했습니다. 그런데 이상

가 결정되는 모든 기간 동안에 저는 제 건강의 문제

하게도 이즈음부터, 몸이 많이 아프기 시작했습니

를 해결해주실 주님께 집중해 있었습니다. 언제 고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주님의 섬세하심과 완전하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 이미 저는 &lt;시민빌라&gt;에서 저질 체력자, 면역

쳐주시나요, 주님? 믿음으로 나은 줄 생각할까요?

심을 고백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일을 겪는 것이,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력 무소유자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

그런데 주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응답은, 안 아프게

결코 나에게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임지신다는 사실입니다.’ 주보 앞면에 적힌 글을

찾아온 무기력과 통증은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해주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미루고만 있던

하나님은 나를 잘 아시고 알맞은 것을 허락하시는

보며 아멘을 외치는 요즘입니다.

수개월 동안 투병 생활하는 환자처럼 누워 지내면

죄의 문제, 원망하는 마음에 대한 부분, 또 이기지

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 가정과 교회에게도

우리는 주님께 뽑힌 사람들입니다. 자랑스럽고 감

서, 주님께서 고쳐주시길, 일으켜 세워주시길 기도

못했던 콤플렉스. 이런 것들을 들춰내시며 눈물로

마찬가지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겪

사합니다.

게 하시는 모든 일에는 기막힌 주님의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크고 위대한 사랑, 죽

오늘까지 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순종

음도 이기신 사랑, 태초부터 영원까지 책임지시는

하는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

그 사랑에 휘둘려 있는 것이 벅찹니다. 할렐루야. 제가 아이들에게 자주하는 네 가지 말이 있습니다. 담임목사의 사모로서 곤혹스러운 순간이 있습니

저의 진심을 담아, 교회 앞에 고백합니다.

다. 제가 설교 내용에 등장하게 될 때입니다. 참 당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황스럽습니다. 때론 억울해서 울컥할 때도 있습니 다. ‘사랑하는 목사님, 나는 빼주세요.’하고 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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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우리 러브레터 52주, 주보 글모음

woori love letter


왜 ‘우리시민교회’라고 하셨어요? 오경석 목사

가끔 사람들이 “목사님, 그런데 왜 교회 이름을 우리시민교회라고 지으셨어요?”하고 묻

집안에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들의 제일 큰 고민이 아기의 이름을 짓는 것입니다. 이름은

습니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예전 생각이 떠오릅니다.

부르기 좋아야 하고, 뜻도 좋아야 하니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교회 이름은 한 시름 놓았

하나님이 교회를 개척하게 하시면 ‘이레교회’라고 해야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습니다. 교회는 세상 사업과 달라서 사람이 준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거라고 믿 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척도 무리해서 하지 말고, 하나님이 진짜 시키시면 그 때 해

다고 생각했는데 교회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 고집 부릴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이름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민도 많이 했고, 차 타고 지나가면서 교회 이름을 유심히 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lt;우리시민교회&gt;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7일 새벽기도 중에 하나님이 ‘이제는 개척 준비 좀 하지’하는 마음을 주셨 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마음을 주신 건 아니고 약 1년 전부터 준비하는 기도가 있 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개척을 결심하였습니다. 마음이 정해지는 순간, 교회 이름도 정 해졌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건, 서울시민교회에서는 기도를 할 때나 대화를 할 때 ‘우리 시 민교회가’ 이렇게 하곤 했는데, 내가 &lt;우리시민교회&gt;라고 지으면 기도하거나 대화하다 가 놀랄 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눈 딱 감고 &lt;우리시민교회&gt;라고 하 자는 결심이 섰습니다. ‘우리시민교회’는 글자로 썼을 때도 예쁘고, 부르기도 자연스럽고, 친근함까지 더해 주

“이레교회”

고, ‘우리시민교회’는 ‘서울시민교회’와 다른 교회가 아니라 서울시민교회에서 봤을 때

하나님이 준비하시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기도하면서 장소도 보러 다니고, 나름대 로 목회 계획도 세웠습니다. 제가 단독개척 한다고 하니 걱정하는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진짜 우리시민교회인 만큼 못 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시민교회’라고 하겠다고 했더니 제 생각대로 “우리” 자를 앞에 사용하는 것에 대

“목사님, 잘 아시겠지만 요즘 개척이 쉽지 않아요.”

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두 가지로 이름의 의미를 설

저는 그럴 때마다 “그래요. 맞아요.”하며 웃었습니다. 제 주변에도 개척한 친구가 많습니

명했습니다.

다. 구리에서 개척해서 목회하고 있는 친구도 두 명이나 됩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쉽지

하나는, “우리”는 목자 되신 하나님의 “우리”라는 뜻이고,

않은 게 맞는데, 부르심 앞에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십 여일이 지났을 때 제

또 하나는, 하나님 안에 하나 된 “우리”라는 뜻입니다.

가 부목사로 섬기던 서울시민교회 당회가 교회설립 40주년 기념 교회 담당 목사로 선 임해주었습니다. 설립 38주년이 채 안된 교회가 설립 40주년 기념 교회를 분립하겠다 고 결정한 것입니다.

제 말을 들은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참 좋네요”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시민교회’ 의 이름은 그렇게 지어졌습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우리”안에 있는 사람들이고, 그 우 리 안에 거하며 하나 된 지체들이 우리시민교회 성도들입니다.

교회 스케줄에 목회자가 따르지 않고, 목회자 스케줄에 교회가 따라준 특별한 경우입니 다. 그렇게 분립개척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성도들의 관심이 교회 이름으

정말 교회가 사랑스럽습니다.

로 모아졌습니다.

정말 성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목사님, 교회 이름은 뭐로 하실 거예요?”

정말 하나님의 은혜는 놀랍습니다.

“이레교회요.”

우리가 그 “우리” 안에 있다는 것,

“가운데 ‘시민’ 자 좀 넣어주시면 안돼요? 그럼 형제 교회 같고 좋을텐데.”

그것은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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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풍로초

다시, 준비를 시작하며

이강순 권사

최지영 집사

풍로초는 쥐손이풀과의 다년생풀에 속한다. 해가 잘 드는 겨울 베란다에서도 꽃을 피운 다. 올망졸망 자잘한 꽃송이가 삭막한 아파트에서 효자 노릇을 한다. 풍로초를 키우며 느 끼는 것은 작은 식물에도 잘난 줄기와 못난 줄기가 있다는 것이다. 봄이면 가장 못나고 뺏마른 줄기와 가장 튼튼하고 건강한 줄기를 적당히 섞어 잘라 여 러 개의 작은 화분에 삽목을 한다. 잘난 것도, 못난 것도 모두 다 소중하다. 잘난 것은 잘

정원 18명, 교사 9명, 간식 그리고 필요한 물품들 체크…. 우리시민교회에서의 첫 주일예배, 그중 유아유치부 첫 예배를 앞두고 몇 주 동안 관련정 보와 필요한 것들을 계속 정리하고 확인했다. 9시부터 교사모임, 9시 30분부터 예배, 이후 공과, 그리고….

난 대로 기특하고 못난 것은 못난 대로 애잔하다. 신기한 것은 삽목한 새 분에서는 모두

타임테이블을 분단위로 만들어 확인하고, 선생님들과 숙지사항을 나누고, 전도사님과

가 튼튼하게 잘 자란다. 물론 잘난 가지와 못난 가지의 차이는 확연하지만, 뿌리를 내리

빠진 부분이 있는지 살폈다. 설레는 만큼 더 살폈고, 불안한 만큼 더 확인했다.

는 속도는 거의 같다.

1월 4일 9시 30분, 드디어 첫 유아유치부 예배를 시작했다. 그리고 주일 일정을 마쳤다.

삽목한 풍로초가 뿌리를 내리고 잎이 무성해지면 주위 사람들에게 분양한다. 분양한 화

그러나 그렇게도 꼼꼼하게 준비했던 예배를 마친 후, 나에게 남은 것은 그간 준비했던

분이 잘 자라고 있나 궁금할 때가 있지만, 그 집을 방문하기 전에는 알 수도 없고 잊고

것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었다. 사실 시간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앞뒤로 조금씩 당

지낸다.

겨지고 넘어가도 상관없었다.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들도 있었지만 그것도 상관없었다.

권사님 댁에 분양한 풍로초를 만났다. 단 한 촉의 풍로초는 1년여 만에 20×50cm의 폭

오히려 첫 주일을 보내고 난 후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의 화분에 빽빽하게 번식하여 햇살 드는 겨울 베란다에서 꽃송이를 반짝이고 있었다. 기 특하고 감동이 되어 ‘그동안 잘 있었구나, 자라고 있었구나!’ 나도 모르게 속삭이며 사 진을 찍었다.

영인이가 그렇게 말을 잘하는 줄 몰랐다. 나에게 계속 이것저것을 자랑하던 건희의 얼굴 이 자꾸 떠오른다. 석동연의 집중력에 놀랐다. 은서의 노란 콧물과 정이 들었다. 수민이 는 정말 듣던 대로 야무졌다. 내 이마에 스티커를 붙여주던 주하의 손이 참 따뜻했다….

겨울 달빛 아래 처연히 서 있던 목련 가지를 본 적이 있다. 이른 봄 목련꽃을 보면 단순 히 ‘아름답다’는 의미를 넘어 꽃을 피우기 위해 견딘 혹독한 겨울을 본다. 꽃눈을 품고 봄 을 기다리던 시간을 보게 된다.

내 준비와 하나님 관심이 서로 포인트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유아유치부의 사역 을 하얀 종이에 도식화하느라 정작 아이 한 명 한 명의 입체적인 사랑스러움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든 성장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고, 감동을 준다. 자라기 위해 수고한 시간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 잘 자라 보자.

하얀 종이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벅찬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교사로서 의 바른 시작인 것 같다. 이제 나는 유아유치부 교사로서의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려고 한다. 나의 부족함과 어긋남을 나무라지 않으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방법으로 바 른 길을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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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생명의 떡이 필요한 세상

은혜가 아니면

정은영 집사

이강순 권사

열왕기하를 통독한다는 친구는 어떤 한 장면에 대한 묵상이 가슴에 깊이 남았었나봅니

3주가 마치 3년 같다. 느낌이 그렇다. 힘들고 지루해서가 아닌 새로운 곳에 대한 감동과

다. 성경을 읽다보니 저 또한 그 부분에 대한 가슴에 깊이 남은 내용이 있습니다. 이스

감흥이 크고 깊어서이다.

라엘이 범죄하여 아람군대가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릴 때에, 한 여인이 왕 앞에 호소합니다.

분립교회로 마음을 굳힌 후 나의 모든 정신은 온통 새 교회에 있었다. 걱정, 기대, 설렘이 있었고, 첫 예배를 기다렸다. 벽이 허물어지고 창조적 공간으로 모양을 갖춰갈 때 새로움

오늘은 내 아들을 잡아먹고, 내일은 네 아들을 잡아먹자고 약조했는데 지키지 않는 다

에 대한 기대는 마치 봄날 땅이 부푸는 것을 보는 것만 같았다. 부푼 땅을 비집고 올라오

른 여자를 벌해 달라고요. 연약하고 온유했던 여인도 계속되는 굶주림 앞에 끔찍한 본

는 새싹에 대한 경이만큼이나 예배당의 여건을 갖춰가는 과정은 기쁨이었고, 은혜였다.

능을 드러냅니다. 지금 북한에서도 간혹 그런 소식이 들려옵니다. 잔인하고 처참해서 듣

헌신자모임을 하고 기도하며 보내는 시간은 은혜가 아니면 해석할 수 없는, 은혜가 아니

고 싶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면 느낄 수 없는 어떤 성취감도 있었다.

친구는 말하더군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요. 말씀에 굶주린 많은 엄마들이

유년에 다닌 교회는 집에서 한 시간을 걸어가야 했다. 논길을 가로질러 산모롱이를 돌아

자기 자녀들을 죽이는 줄도 모르고 죽여가고 있다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잡아먹는다

야 하는, 어린 나이에 꽤 먼 거리를 오갔다. 그럼에도 교회 가는 것이 신이 나고 재미있어

는 말’ 누군가를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억압하고 괴롭게 할 때 ‘잡아먹어라’며 농담처럼

주일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다. 날마다 주일이었으면 좋겠고, 매일 매일 찬

사용했던 말이기도 합니다.

송하고 율동하며, 선생님의 성경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세월호 사건으로 죽어간 아이들이 제게는 지금 우리 세대의 아이들의 모습 같아 가슴이

세월이 지나면서 신앙도 기승전결의 곡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주님 뜻대로 살

무너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 많은 굶주린 사람들에 의해 우리 아이들이 소리 없이

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나태해질 때는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러며 신앙에 채찍질

영적인 사망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엔 가슴이 찢어집니다.

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절대공간에 내가 있었다는 거다. 감사하다.

여기 우리, 말씀을 사모하는 우리, 먼저 우리의 굶주림을 알고 다른 죽이고 죽어가는 영

요즘 우리는, 교회에 가고 싶어 안달하는 아이를 보는 것 같다. 활기차다. 주일이면 카페

혼들에게 생명의 떡을 나누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에서는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고, 주방에서는 묵묵히 밥이 익는다. 문 밖에서는 안내를 하고, 문 안에서는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서로 격려 한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 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릿값을 한다. 애틋하고, 뭉클하다. 귀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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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이스라엘아 들으라

하나님을 닮은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이돌연 집사

최지영 집사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유아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우리”에 관해 공부했습니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4~5)

다. 하나님을 닮은 모습,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머리맡에서 동화책과 성경을 골고루 읽다보면

박채원(7세): “나!”

어느새 잠이 듭니다. 성경책을 눈으로 읽을 때는 금방 잠이 오고 졸리지만 소리 내어 읽

변건희(5세): “나는 교회 다니면서 찬양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하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

다보면 하루에 몇 장씩 금방 읽어지고 은혜롭게 느껴지는 말씀들이 생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졸린 눈으로 엄마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칭얼대며 한다는 말이 “이스라엘아 들으라, 읽어 줘~” 그럽니다.

을 닮았어요!” 박영인(4세): “하 나 님.” 변준희(7세): “교회 열심히 다니고 예배 잘 드리는 거!” 박승우(5세): “기도하는 거! 안 싸우고 막 그러는 거!”

성경책을 펼치기 전 항상 신명기 6장 4절에서 9절까지를 읽었더니 어느 날부터 4절과 5

이효린(7세): “마음! 하나님 마음, 우리 마음!”

절을 모두 외웠습니다. 아이는 신명기도 모릅니다. 9절 말씀이 끝나면 습관적으로 아멘

류정우(5세): “착한 사람!”

을 합니다. 매일 밤 듣던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도 모르는 사이에 길들여진 시간만큼 입

석동연(7세): “남을 괴롭히지 않는 착한 마음!”

에 배어 나온 말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은혜로운 밤이었습니다.

류수민(7세): “예수님 같은 거!”

며칠 전에는, “하나님은 누구야?”라고 제가 그냥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오은결(5세): 말없이 웃으며 손가락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킴ㅋㅋㅋ

“샤량하랴!” 아이의 대답이 그렇습니다. 네 살 꼬맹이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 이시라는 걸. 나이가 마흔이 넘은 저도 아이를 통해 몸소 하나님이 사랑이신 걸 알게 되 었습니다.

박동연(7세): “하나님과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사람!” 송주하(4세): “샤량하라~!” 최은혜(5세): “웃는 모습. 예뻐. 기뻐해. 사랑해!” 석지훈(5세): “착한 마음!”

이제 저는 밤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아이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저녁마다 읽어주는 성경말씀이 아이에게 좋은 습관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하나님의 자녀로 잘 자라기를 기도해봅니다.

양민서(7세): “착하고, 우리 세상 만든 모습!” 하나님을 닮으려 노력하는 어른들에 반해 내가 하나님을 닮았다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아이들의 대답은 예상치 못한 감동과 은혜였습니다. 짧고 단순한 대답 안에 있는 큰 믿음! 배우고 싶은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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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그들에게 꿈을

사랑의 수고에 박수를

이강순 권사

오도순 권사

네팔 룸비니는 세계 각국의 불교사원이 밀집해있는, 일명 룸비니 동산이다. 그곳에 한

호주와 대한민국의 아시안 컵 축구 경기가 있을 때다. 별 흥미 없이 결승을 기다리는 내

국인 선교사가 세운 기독영어학교가 있다. ‘Nav Jeevan English Boarding School’ 이다.

게 손자 상욱이는 선수들 개인의 포지션과 특이사항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할아버지

‘Nav Jeevan’은 ‘Nav: new 새로운, 새/Jeevan: village: 마을’이라는 뜻으로 한국의 새마

와 함께 거실에 앉아 열심히 경기를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아이를 보는 즐거움은 컸다.

을운동을 빗대어 지은 이름이다.

호주가 먼저 선제골을 넣고, 그리고 동점골… 아파트가 들썩이는 세레모니…. 다시 호주

400여 명의 아이들이 우물 같은 깊은 눈을 깜박이며 앉아 있다.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선교팀의 공연 중임에도 유난히 내게 관심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 움직 이는 동선 따라 눈빛이 나를 따라온다. 그 아이를 향해 줌인한다. 행사를 마치고 부쥬푸리부족 가정방문 길에 섰다. 길가 논에는 지푸라기를 섞어 말린 쇠똥 더미를 머리에 이고 옅은 미소를 띠며 바라보는 아이가 있다. 학교에서 본 그 아이 다. 연민에 걸음을 멈춘다. 아이도 나도 바라만 보고 있다. 아이는 쇠똥을 이고, 나는 카

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상욱이는 안타까워하며 두 손 모아 기도하기를 여러 번. 시간은 점점 다 되고 가망성이 없어보이자 슬픈 낯빛으로 다가오더니, “할머니, 호주에 예수 믿 는 사람이 있나요?” 그런다. 심판이 타임아웃의 호각을 불고 상욱이는 뾰로통한 표정으 로 이번에는 “우리나라보다 예수 믿는 사람이 더 많은가요?”라고 묻는다. 웃을 수밖에. 기도하면 이뤄진다고 학습된 아이는 언제부턴가 뭔가 잘 풀어지지 않는 일이 생기면 혼 잣말로 하나님을 부르며 아뢴다. 분립한 우리시민교회를 통해 이사하고 이곳에 장막을 옮겨 시작한 삶이 두 달이 되어간

메라를 들고. 일행을 놓치고 느긋하게 마을로 들어서는데, 아이는 동생을 허리에 척 걸쳐 안고 달려온 다. 이름도 나이도 묻지 못했다. 동생을 내가 안고 짧은 영어로 인사를 했다. 뒤따라오는

다. 몇 가지 이유가 있어 손자와 함께하는 삶은 주님이 내게 주신 즐거움과 기쁨의 보너 스요, 선물인 듯하다.

이는 할머니이고 어머니는 논에 남아 마무리 작업 중이란다. 간절한 눈빛만이 오갈 뿐

두 딸을 키우던 젊은 날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나를 세워가며 훈련하는 과정

대화는 진전이 없다. 아이의 손을 꼭 잡는다. 가늘고 까만 손가락에 힘이 주어진다. 기도

이라면, 손자는 하염없이 기쁨을 주는 행복 바이러스다.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시민교회

하자, 널 위해 기도할게. 손짓으로 눈짓으로 다짐한다.

주일학교… 똑같은 에이프런을 두르고 있는 뒷모습마저 아름다운 교사들 사랑의 수고

나는 돌아와 아이의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공부한다는 건 희망이지만, 부쥬푸리부

에 박수를 보낸다.

족 문화에 따라 어린 나이에 정혼한 아이는 그 문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렇게 한번 씩 문명의 이기에 가로놓인 그들을 보고 오면 마음이 몸살을 앓는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하나님 저들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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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제헌 국회 개원 기도

소소한 일상

이은철 장로

정수진 집사

다섯 분의 전·현직 국회의장님을 한 자리에 모시는 기회가 있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6시 반, 막내 영인이가 쓸데없이 일찍 일어나 더 자고 싶은 나를 괴롭힌다. 단 하루도 개

노 정치인들의 화제는 자연스럽게 재임 때의 일화와 개원 초기 의회 지도자들에게 옮겨

운하게 일어난 적이 없다. 비염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채원이의 누런 콧물을 잠결

져 있었다. 대한민국 제헌국회 개원식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기도로 시작되었다는 것

에 뒤치다꺼리 하다보면 언제나 잠을 설친다. 새벽에 일어나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도

이다. 당시 임시의장이던 이승만은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은 하

하라고 하시나보다, 하라던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 엎드려 기도하다 나도 모르게 또 잠

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사람의 힘만으로 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성심으로 감사

이 든다.

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와서 기도해달라”고 했다.

아이들 학교는 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보채는 영인이를 외면하다 7시 반에 일어나 아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

침을 준비한다. 부랴부랴 이삭이와 주협이 밥을 먹여 학교에 보낸 후, 밥풀떼기 겨우 뗀

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가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성심으로 감사하나

영인이를 들쳐 업고 채원이 유치원으로 향한다. 터벅터벅 집에 돌아오면 10시. 집이 엉

이다. 이 기쁜 역사적인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

망이다. 집안일을 뒤로한 채 성경을 펼친다.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한다. 목사님 말씀처럼

방에 정시(正視)케 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

노란 색연필을 들고 줄을 그으며 읽는다. 얼마 읽지 못했는데 영인이는 죽기 살기로 방

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伸寃)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

해한다. “엄마 떵경 읽지마” 그러며 성경책을 덮어버린다. 기타를 치며 찬양을 한다. “엄

포가 손을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축원하나이다. [중략]

마 딴양 하지마” 찬양집도 덮어버린다.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만방이 주시하고 기다 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자주독립이 이 땅

“이 노 무 시 끼 ~~~~~~ !!!”

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원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

내 입술에서 찬양과 욕이 동시에 나오다 허탈한 웃음으로 변한다. 아무도 동감해주는 이

시옵소서. 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없으니 혼자 웃고 만다.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

‘에라 모르겠다.’

도하나이다. 아멘.”

영인이는 폴리 만화를, 나는 다시보기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아본다. 아까 먹었는데

이윤영 의원의 기도문이다. 짜릿하다. 대한민국 국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하나

또 밥 먹을 시간이 되었다. 밥은 왜 세 번이나 먹어야 되는 건지…. 아이를 재우고 나면 나

님은 대한민국에게 축복을 내리시고 계신다. 지금 이 나라를 위한 우리들의 기도이기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그러나 나도 모르게 같이 잠이 들어버린다.

도 하다.

‘아~ 하나님, 인생은 왜 이렇게 허무한가요?’ ‘하나님, 그래도 저의 이 평범하고 그저 그런 일상이 너무 감사하다면, 믿어주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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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어떤 계획으로 나를

새로운 감사를 나누며

신현남 권사

박찬수 집사

카페에 갇혀 지낸지 한 달이 넘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매일 손님을 기다린다.

4년 만에 다시 재정팀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예전을 돌이켜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오늘은 어떤 손님이 오려나, 두근거리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이 함께 있다.

은, 헌금봉투 속 지폐 속에 들어있던 동전들입니다. 빠듯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고등학생 아들과 들어왔다. 고등부가 있느냐고 묻는다. 우리교회는 중

정직하고 싶은 성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등부가 있고, 선생님들도 훌륭하다며 이것저것 설명한다. 아주머니 두 분이 차를 마

올해 새롭게 배우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재정이라는 것이 그 교회가 꿈꾸고 기대하는 하

시러 들어왔다. 두세 번쯤 온 분이어서 교회 다니느냐, 어느 교회 나가느냐 물어본다. 한

나님 나라의 사역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돈이 먼저가 될 수는 없겠지만, 교회

분이 대답한다. 천주교회 다녔는데 지금은 안 나가고 있다고. 아이는 교회에 보내고 싶

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어쩔 수 없이 예산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물질

은데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다른 교회에서 상처를 받아 현재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나

이 부족해서, 우리가 하려고 했고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을 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더

는 초등부를 소개한다.

기도하게 됩니다. 또 열심 있는 성도들께 “개척교회라 넉넉지 않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더러 차만 마시고 가는 이도 있지만, 교회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며 본당을 볼 수 있느 냐고 묻는 이도 있다. 어느 날엔가 6학년 아들은 둔 엄마가 왔다. 교회를 소개하고 이야

때면 괜히 죄송한 마음에 가슴이 찡하곤 합니다. 부자 교회라고 꼭 더 많은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많은 사역을 감당하려면 재정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기를 듣다보니, 지방에 살 때 어린이전도 새소식반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구리 남양주

혹시라도 누군가 빈방의 불끄기 바쁜 모습을 보더라도, ‘헐… 찌질한 집사’라고 생각하

어린이전도협회를 소개하며, 다시 함께 어린이 전도에 힘써보자 권유한다.

지 말아주세요.^^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에 대한 책임감을 조금 다른 측

오늘은 11개월 된 아들을 안은 젊은 엄마가 왔다. 네 살 된 딸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 내놓고 마음 졸이고 있다. 나의 그 시절을 떠올려본다. 참 곤고하고 힘들었다. 유아부실

면에서 느끼고 있는 것인 거죠. 그리고, 지난 3개월 동안 역시나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채 우시는 부분 또한 경험하고 있습니다.

에서 말씀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몸은 항상 피곤하고 영적으로 메말랐던 그때. 그녀도

한 가지 더 감사하는 것은, 성도들의 가정과 사업과 직장을 위한 중보의 마음이 보다 간

영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4월부터 시작되는 아기학교에 참여

절해졌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교회 재정’ 때문이 아닙니다. 그 시작은 재정에서 비롯되

해보라고 권유한다.

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성도 한분 한분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로또

매일 하나님께 묻는다. “하나님 왜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하셨나요?” 하나님은 어떤 계획 으로 여기 있게 하시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나는 기도한다.

라도 맞는 대박보다는, 심신의 평안과 무탈 속에 기쁨을 나누며 신앙생활 해나갈 수 있기 를 구하는 마음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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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이것도 욕심일까

설교자판기 없나요?

최보연 집사

오경석 목사

나는 매일 바쁘다. 한 주에 두 번은 수업, 수요일 오전은 서울시민교회 어머니 기도회, 저

설교문을 들고 중얼중얼 하는데 한 자매가 와서 묻는다.

녁에는 찬양으로 섬기는 우리시민교회 수요예배, 목요일은 서울시민교회 아기학교 교사

“목사님 뭐하세요?”

로, 4월부터는 우리시민교회 아기학교 교사로 섬겨야 한다. 토요일은 주일예배 찬양 연

“설교준비”

습, 비어 있는 2~3일은 카페 노아 봉사, 그리고 피아노 교습이 이틀 있다. 그 외 아이들 학

“와, 신기하다. 목사님 설교 머신 아니세요? 설교 머신인줄 알았는데.”

교 일도 해야 하고 주일엔 유아 유치부 교사로, 매주 목요일은 순예배까지.

“뭔 소리야 힘들어 죽겠구만. 머신은 무슨. 외우다 머리터져.”

배우고 싶은 건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우선 어릴 때 배우다 말았던 피아노를 선택했다. 싫

“와, 신기하다. 준비하시는거구나.”

증 내지 않고 끝까지 잘 배웠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후회됐다. 찬양 곡을 반주하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고 싶어 반주법부터 시작했다. 카페 봉사는 처음 해보는 일이다. 아르바이트 한번 하지

“준비하시는거구나? 그래, 준비하는데도 이 모양이다.”

않았던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정신이 없어도 나름의 노동 에 대한 쾌감도 있고, 지친 손님에게 카페는 쉼터가 된다 생각하면 뿌듯하다. 일주일 중 쉬는 날이 없이 분주하게 보내니 순식구들은 내려놓을 건 내려놓으라고 한 다. 그렇지만 어느 것 하나 내려놓을 게 없다. 찬양으로 섬기는 일은 내 영혼을 기쁘게 한 다. 3년 전부터 서울시민교회 수요, 금요 예배 찬양 팀에 지원하여 시작했다. 찬양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기쁨으로 하니 감사했다. 아기학교 교사로 섬기게 된 건 누군가 권유로 하게 됐다. 처음 해보는 일이고 유치부 교사와는 달리 아기 엄마들과 함께하는 프로그 램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내 아이를 키워본 경험과 사랑이 있으면 되겠지 생각했다. 다 내려놓을까, 맘도 먹었지만 그럴 수는 없다.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하신 이는 주님 이시라 생각한다. 봉사하면서 내 안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기쁨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은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감사하며 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난 설교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설교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요즘들어 부담이 많이 생긴다.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난 축구는 잘하고 싶지만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쩜 내 마음하고 똑같은지 모른다. 나도 그런 설교자가 되고 싶다. 목회는 야망을 펼치는 자리가 아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교회를 희생시키거나 성도를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으련다. 교회는 성도의 꿈을 이루는 못자리가 되어야 한다. 난 소박한 목회, 가족 공동체를 꿈꾼다. 모이면 행복하고 흩어지면 보고 싶은 그런 교회가 되길 바란다. 교회분립을 한 지 석 달이 지났다. 꿈같은 시간들이다. 사랑도 있고, 열정도 있고, 기쁨도 있고, 열매도 있다. 이제 하나님이 한 가지만 더 주시면 되겠다. “하나님, 설교자판기 한 대만 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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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전교인 힐링 여행 함께 가요

오도순 권사

송남규 집사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린다. 나무는 꽃이 필 때 가장 아프다는데, 너무 많이 아파

회사에서 우수고객 1천명을 초청하는 ‘행복 시네마데이’를 진행한 적이 있다. 서울포함

서 바람을 핑계 삼아 떨어져 이렇게 누워 하늘을 보며 쉬고 있는 거니? 몇 걸음쯤 신경

5대도시에서 동시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라 부담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반응은 매우 좋았

을 쓰며 꽃잎을 피해 옮겨보지만 이내 경험해보지 못한 상실감에 눈이 젖어 비틀거린다.

고 사내에도 성공 사례로 현장 영상이 전파되었다. 몇 가지 아쉬움은 있지만, 외부 에이

윤 집사를 요양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그곳에 두고 온 지 일주일이 되어 간다. 유행가 가사처럼 온통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이다. 밥은 제대로 먹고 양치도 잘하고 잠은 잘 자

전트에 맡기지 않고 각 지역 담당자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작은 것 하나까지 나누어 챙겨왔던 그 과정 자체가 가장 의미 있는 결실 아닌가 싶다.

는지. 너무 불러대서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늦게 그 사람에 대한 생각에 잠시

3월초 ‘전교인 힐링 여행’을 소개한 후 성도들의 상기된 반응과 이런 저런 의견을 들으

이것이 열병처럼 앓는 사랑이란건가? 아니면 우린 서로 집착하는 몹쓸 병에 걸려버린 걸

면서 기대에 부응하려면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프로그램을? 어떤

까? 정말 수없이 오 권사를 찾을 텐데.

타이밍에? 어떻게? 라는 염려도 있지만, 시네마데이 경험에서 배운 레슨을 참고로 함께

하늘을 보며 크게 숨을 쉬어 보는데 기대할 수 없는 이 상황에 가슴은 여전히 아프다. 천 국에 계신 부모님이 너무 그립다.

준비해보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아직은 어색한 새신자, 평소 함께 나오지 않은 성도들의 가족까지 부담 없

내가 쏟아낸 믿음의 기도는? 말씀과 찬양은? 신앙 따로 삶 따로. 채우지 못한 헛헛함에 다른 길을 기웃거린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예배 중 귀에 들렸던 말씀에 내 모든 것 들을 덮어버리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포장하고 싶다. 내 이름을 너무나 잘 아시는 분이니까. 아버지니까. 내 아버지니까 하고 울어버렸다. 수 화기에서 “밥 먹게 나와. 바람 쐬러 가자. 스파에 가서 힐링하자”는 소리에도 이제는 반 응할 준비도 하자. 움직이는 것조차 죄책감에 주눅 들어 마음을 펴지 못하는 일은 그만 하자. 그리고 약속한 대로 윤집사를 태우고 바다도 가고,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며 딸들과 함께 아름다운 기억들을 많이 만들자. 인생이란 게 이런 것이야, 라고 내 등을 툭 치며 선 택한 것은 잘 한 것이라던 그 말도 받아들이자. 아파하지 말자.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끄덕끄덕 살아내자.

이 참여할 수 있게 할까? 다양한 연령대에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더 많은 분이 흥미롭 게 공감할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모두가 즐겁고 충만하려면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룰은 어떤 것이 좋을까? 아직 물음표만 있지만, 준비위원들과 함께 귀를 열고 생각을 모 아보고자 한다. 지난번 미처 나누지 못한 감사가 있다. 예약 시기를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깝고 최 고의 시설이 있는 곳을 허락하셨다. 다른 예약자를 취소시키고 우리에게 예비해주셨다 는 것! 그리고, 식당이 있어서 먹을 것에 대한 염려가 필요 없다는 사실!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성도들의 소리를 담은 여행계획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준비 과정부터 여행까지 성도님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기를 바란다. * 전교인 “힐링 여행”: 8/6(목)~8/8(토), 광림비전센터(대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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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결국 기도뿐!

순종

석현수 집사

이인숙 권사

중고등부 첫예배 드릴 때의 뭉클했던 마음과는 달리 실제 눈앞에 놓인 현실적인 문제들

“어떻게 인도하실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은 분명 하나님이 인도

은 늘 마음을 복잡하게 한다.

하신다는 사실이다.”

평균 출석 인원 10명인 중고등부는 적은 인원이다 보니 함께 예배를 드린다. 이 시기의

주보표지에 있는 글귀처럼 전능하신 그분이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들은 1년 차이만 나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러다보니 예

경기도 구리지역에 분립개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에 사는 성도로서 분립개척

배드릴 때나 행사를 할 때 평균적인 눈높이 조절이 쉽지 않다. 또래 친구가 제일 필요하

교회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겼기에 아주 단순하게 우리시민교회 행을 결정했다.

고 중요한 시기인데, 6개 학년 중 또래 친구가 있는 학년은 고작 중1과 고1뿐이고 나머지

하나님께서는 특별새벽기도 말씀을 통해서 그 결정을 더욱 확정시켜주셨다.

4개 학년의 아이들은 또래 친구가 없다. 그래서 교회 나와도 학교나 공부에서 받는 스트

드디어 감격의 설립 예배를 드리고, 6주간 동안 아프리카 선교를 떠나게 되었다.

레스, 사춘기 시절의 미묘한 감정 상태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다. 또 자신의 의지와는

아프리카에 다녀온 후에 첫 주일을 맞이하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무관하게 부모님 의사에 따라 교회를 옮기다 보니 마지못해 옮긴 아이들이 대다수다. 그

결석한 뒤에 학교에 가는 학생처럼 어색하기만 했다.

래서인지 교회 오면 끝날 때까지 무표정한 얼굴로 있다가 돌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이 어색한 마음을 가지고 교회에 가던 중, 저 멀리 ‘우리시민교회’ 간판 글씨가 크게 눈에

상황만 보면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신앙적인 결단으로 인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피해

들어왔다. 간판 글씨가 확 다가오며 반가운 나머지 와락 눈물이 났다.

를 입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든다.

오랜만에 성도님들을 뵈니 반갑기 그지없었다. 또 6주간 아프리카에서 언어와 환경, 모습은 달라도 함께 예배드림에 감사했지만 익숙 한 우리말로 예배를 드리게 되니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제 고작 4개월째인데, 그동안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많은 것

순간 어색함에서 익숙함으로 변하는 과정을 겪으며 새가족들의 마음이 이렇겠구나, 싶

들을 계획하고 기대했었는데, 그건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부장교사

었다.

의 욕심이고 어리석음이었던 것 같다. 이제야 깨닫는 거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우 리 아이들이 이 교회에 잘 정착해서 주일이 되면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오도록 해야 하 는 게 아닌가 싶다. 전도나 다른 그 뭔가는 그 다음 순서일 것 같다. 저절로 마음이 움직 여 즐겁게 교회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은 결국 기도뿐이다. 성도들의 기도 도움

이전에 교회생활을 경험했든 아니면 처음이든지 간에 우리시민교회에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은 어색함일 것 같다. 이 어색함을 익숙함이 되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새가족을 섬기도록 불러주심에 순종함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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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사랑하는 초등부 선생님들께

잠잠히 위로해주시는 하나님

박계승 집사

황수희 집사

새친구들을 잘 교육시켜 등반시켜주시는 신현남 선생님

벚꽃이 피기는 피었던 걸까? 작년에 피고 지는 찰나를 놓쳐버렸던 벚꽃을 올해는 놓치

사춘기 아가씨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유영미 선생님

지 말아야지, 그렇게 기다려 온 봄이었는데….

덩치 큰 아이들 맡아서 고생하시는 류선호 선생님 최다 인원 감당하시는 박숙현 선생님 저학년과 고학년 사이에 낀 아이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시는 안문희 선생님 언니 같고 이모 같아서 인기 만점인 김효은 선생님 큰 키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 인도에 항상 열과 성을 다하시는 이해솔 선생님 항상 웃는 얼굴로 반주해주시는 손보라 선생님

NLTC 훈련을 받고 난 이후,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 같아 기쁘고 즐겁게 전도를 했 다. 우리시민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뜻도 당연히 그것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일을 시 작하게 되었고, 갈림길 앞에서 출렁였던 큰 파도 때문에 예약해두었던 봄날도 놓치고 말 았다. ‘하나님, 이 길이 맞는 건가요?’ 무시로 묻는 내게 하나님은 아이를 통해 대답해주 신다.

묵묵히 방송과 2부 주교를 맡아주시는 이민기 선생님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일 많아서 날 가라….”

회계일과, 아이들 간식 및 선물 준비에 늘 고민하고 계시는 김주희 선생님

첫 출근을 앞둔 저녁, 큰아이가 성경책을 펴고 인도해주었던 찬양이다. 반복하여 부르며

매주마다 초등부 친구들 간식을 직접 챙겨주시는 사정인 집사님

내 갈길 임을 확신했다. 두려움에 미루다 사시수술을 한다는 여동생 같은 직원에게 기

끝으로, 늘 하나님의 말씀을 열정 다해 전해주시는 이의민 강도사님

도하는 마음으로 사영리를 전하게 하고, 싱글이 좋다며 여행 마니아로 살고 있는 또래

항상 감사드리고, 스승의 날을 맞아 더욱 감사드립니다.

직원에게 조심스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에 대해 나누게도 하신다. 클레임 문제로 난 감한 상황에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모든 일을 바라보라며 더욱 말씀을 붙들게도 하신다.

초등부 기도 제목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1. 초등부 친구들이 주일에 와서 기쁨이 넘치고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사랑을 듬뿍 받아 날마다 변화될 수 있도록. 2. 많이 친구들이 차고 넘쳐 초등 1부(1학년~3학년)와 초등 2부(4학년~6학년)로 분립할 수 있도록. 3. 아침 차량 운행을 통해, 친구들이 편하게 교회 올 수 있도록. 4. 초등부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인정받고 위로 받을 수 있도록.

마흔, 스무 살에 서 있었던 세상과는 달리 역주행한 것 같은 내 삶, 준비 없이 서 있게 된 자신이 초라해 보이지는 않을까 염려도 컸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외롭 다고 주절이던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세상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는 것이 너를 훈 련시키는 삶이고 세상 사람에게 말씀을 권하는 것이 더 없는 기쁨인 것을 이제 알겠느 냐고! 지금 내 곁의 크고 작은 바람들로 내 안의 뿌리가 튼튼하여질 것을 믿는다. 이후 에 맺어질 풍성한 열매들을 기대해보라고 잠잠히 위로해주시는 하나님, 지금 여기 서 있 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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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마음 지킴

하나님이 하신 일

임태섭 청년

노경철 장로

우리는

“여호와와 그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시 105:4)

리(이) 세상

작년 4월부터 4-5개월 동안 목사님과 교회장소를 찾아다녔다. 구리 남양주 일대와 멀리

시시각각 변하는 틈 속에서

평내 별내면과 옆 건물 엘지건물까지. 부동산을 선정하고 연락이 오면 우선으로 달려가

민감하게

건물과 땅을 살폈다. 당연히 회사일은 등한시되었다. OM 받은 물품은 4개 업체였고, 중

교회를 지켜나가는 아름다운

국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데 그때그때 피드백을 주지 못했다. 불만이 늘어나고 납품이

회원이 됩시다.

거절당하고, 거래가 중지됐다. 더욱이 세월호 사고로 골프업계는 올스톱이다. 교회부지

세상가운데서 교회, 그리고 교회를 이루는 ‘우리’를 지켜나가는 것이 쉬우십니까? 어려

와 건물은 결정되지 않았고, 창고에는 재고 장갑이 30만 개나 쌓였다. 직원들 급여날은

우십니까?

왜 이리 빨리 오는지, 한국 5일 중국 15일 인도네시아 30일. 몸도 마음도 지치고 답답하

‘교회를 교회되게 예배를 예배되게’ 라는 찬양구절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답

여 무릎 꿇고 울며 기도하는 날이 많았다.

게, 즉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가 참 힘든 세상입니다. 이미 다 아는 이야기지만 이 세 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마음 지킴’ 입니다.

9월 초 교회건물이 정해지고, 그때부터 회사 일이 풀리기 시작했다. 겨울용이 팔릴 시기 가 아닌데 신기하게 9월 초부터 겨울용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 장갑을 선호했고, 사무 실에서 물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중국 공장에서 2개월 동안 추가

“무릇 지킬만한 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작업을 했다. 세월호 여파로 고전 중인 우리에게 2개월 만에 겨울용으로 어려움을 해소

(잠4:23)

해주었다. 겨울용 골프장갑은 9월 말경에 들어와 10월 중순부터 판매되는 게 전례이다.

여기서 ‘지키라’는 군인들이 성을 파수하는 것처럼 ‘힘을 다하여 파수하라’는 의미입니 다. 지켜야 할 모든 것보다 더욱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은혜도 역사하고 죄도 역사합니다. 유혹도 신앙도 마음을 통 하여 들어옵니다. 정욕도 역사하고 하나님 말씀의 감화도 일어납니다. 이처럼 신자의 마 음은 아주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1월 4일 첫 예배 이후, 이랜드 직원과 미팅한 적이 있다. 우리 회사가 믿음이 간다고 했 다. 샘플 잘 만들면 힘을 다해 오더진행을 하겠다고 한다. 기도하며 수십 가지 샘플을 만 들었다. 몇 개 제품이 오더로 결정되고 2개 업체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작년 4개 업체에 서 받은 주문 물량의 10배 수준이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내 생각과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신 것이다.

-김남준 목사님의 『마음지킴』 中-

위의 책 내용처럼 주님께 의지하여 마음의 전쟁터에서 이기시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감사합니다, 주님! 늘 주님 편에 서겠습니다.”

삶, 주님 사랑이 마음에 가득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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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첫인상

이사

황진령 집사

변무현 집사

“어머, 여기였어?”

우리집은 취미 아닌 취미(?)가 생겼다. 이사다. 직업의 특성상 2~3년에 한 번은 꼭 이사

나에게 있어 우리시민교회의 첫인상은 이렇게 시작됐다. 우리가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를 한다. 혼자일 때는 연천 대광리에서 두세 번, 결혼 후 전곡에서 신혼을 차렸고, 상암

선사한 건물에 ‘우리시민교회’라고 커다랗게 써 있다.

동 근처로 가서 첫째가 태어났고, 장성에서 근무할 때 둘째가 태어났다. 다시 전곡으로

10년을 방황하며 경기도에 있는 교회는 안가본 데가 없다. 예배에 한 번 빠질 때 죄스 러운 마음이 두 번 세 번 거듭될수록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 중에 서울시민교회 장로님 부부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줬다. 서울시민교회 40주년 기념으로 분립된 교회가 구리

회귀, 또 다시 가평으로 이사, 급기야 미국의 시골마을로 이삿짐을 싸서 가보기도 했다. 귀국한 후 다시 또 한 번의 이사를 하면서 현재 이곳으로 왔다. 우린 12월쯤 또 한 번의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정도면 취미를 넘어서 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에 있다고. 간절히 소망하는 너를 위하여 예비하신 거라고. 가슴이 뛰었다. 주님은 교만

보통 이사를 하게 되면 업체를 선정하고 이삿짐센터에서 집을 한번 보러 온다. 이유는

하고 자만했던 나를 지금까지 사랑하고 계셨다. 부모님과 지인들의 기도덕분임을 안다.

이삿짐 양이 얼마나 되는지 톤수를 재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우리집은 조금 다르다. 가장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이 찬양만 부르면 눈물

저렴하고 믿을만한 곳을 정한 후, 나의 전화 한 통으로 끝낸다. 날짜를 정하고 이삿짐 양

이 난다.

을 얘기해준다.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 날짜도 손 있는 날(?)로 정한다. 가격도 싸고

1월18일,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단지 문을 두드렸을 뿐인데…. 등불역할을 충실히 한 새 신자프로그램 덕분에 길 잃고 헤맨 ‘나’라는 어린양은 아버지의 집으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여유도 있다. 예수 믿는 덕분에 받는 보너스다. 그런데…. “천국 갈, 이사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맞아, 맞아 다 나한테 하시는 말이네….”

얼마 전 담임목사님 설교제목이다. 무언가에 띵하고 맞은 기분이다. 보통의 이사는 길게

자그마한 체구에 미소년을 연상케하는 젊은 목사님의 속사포 설교는 참으로 오랜만에

는 2주~한 달, 짧게는 2~3일이면 준비가 끝난다. 하지만 천국 갈 나의 이사…. 우리 가족

맛본 만나였다.

의 이사준비는 80년 이상씩이나 걸리는데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 목사님은 집도 이미

어느덧 다섯 달째 접어든다. 이제는 새신자가 아닌 초심자의 마음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있다. 화요 전도를 마치고 카페에서 담화를 하다 문득 ‘아~내일 수요일이지?’ 마치 어린 아이가 놀다 같은 공간의 엄마 존재를 확인하듯 주님을, 교회를, 성도를 눈으로 마음으로

예약하셨다는데 내가 예약한 집은 잘 있는 걸까? 아직 더 많은 기도의 적금을 부어야 할 거 같다. 아니 기왕이면 전도의 변액보험도 하나 들어서 천국에서의 영생을 보다 윤택하 게 누려야 안심이 될 거 같다. 난 오늘도 천국 이사 준비하러 간다.

찾아 헤맨다. 주님의 사랑이 넘쳐나는 곳, 주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나도 숨을 쉬고 싶다. 오랜 방황을 메우려면 남들 일보에 나는 백보를 달려야겠지. “하나님, 저에게 체력을 쬐그만 더 주시면 안되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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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레아의 인내

우리시민교회로 오기까지

오은채 초등부1학년

김익권 집사

야곱에게는 아내가 두 명 있었어요.

“동사무소 옆에 큰 교회 하나 생겼더라…”

첫째 아내는 레아, 둘째 아내는 라헬이었어요.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오후 마트에 다녀온 어머니께서 나에게 한 말이다. 그 즉시 나

하지만 야곱은 레아한테 눈이 돌아가지 않고 항상 라헬만 좋아했어요. 레아는 속이 너무 상했어요.ㅠ

의 애마를 타고 교회시찰에 나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시민교회” 큰 문패와 함께 벽면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집에서 멀지 않고, 규모도 있고, 예장이고, 괜찮은 걸….’

하나님이 레아의 마음을 아시고 첫째 아들을 주셨어요.

마음속으로 되뇌며 집으로 향했다. 인터넷을 통해 예장고신교단소속이며 서울시민교회

하지만 야곱은 여전히 라헬의 이름만 불렀어요.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 분립개척한 교회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또 하나님이 아셔서 둘째 아들을 주셨어요.

다음 날인 1월 11일, 1월 둘째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나와 우리시민교회와의 동행이 시

그래도 야곱은 레아를 바라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레아에게 셋째 아들을 주셨어요.

작되었다. 사실 그때 나는 섬기던 성전이 물질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담임목사님 께서 사역포기를 하신 후라 새로운 믿음의 집을 찾고 있던 터였다. 집주변의 여러 교회 에 나가 예배 참석을 해보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에 차질 않았고, 기쁨도 없었고 어

그래도 야곱의 마음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어요.

쩐지 허전했다. 특히 설교말씀이 귀에 들어오질 않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경석 목

그래서 하나님이 또 레아에게 넷째 아들을 주셨는데

사님을 만나고 부터는 말씀도 귀에 쏙쏙 마음도 평안했다. 결국 이곳이 내가 안식할 곳

그 아들로부터 예수님이

이라 여기고 정착하게 되었다. 물론 혼자서 적응해가기는 쉽지 않았지만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큰 불편함 없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 이 또한 하나님

탄생하셨어요. 그래도 야곱은 레아를 바라보지 않았어요. 그러자 레아는 하나님께 눈을 돌렸어요. (끝)

의 크나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성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앞서 언급한 어머니 와 아버지께서 하루속히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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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꽃 중에 제일 예쁜 꽃

비이커 속 개구리

하금진 사모

김유수 집사

“꽃 중에 제일 예쁜 꽃이 사람꽃이란다”

비이커 속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반사적으로 뛰쳐나오지만, 차가운 물을 담아 개

은채가 막 배밀이를 시작할 즈음, 시어머니께서 흐뭇하게 아이를 보시며 하시던 말이다.

구리를 넣은 후 불을 가열하면 개구리는 서서히 따뜻해지는 물의 온도에 저항감 없이 익

작년 12월, &lt;헌신자모임&gt; 중에 문득 이 말이 떠오르면서, 난 알 수 없는 감동에 휩싸였

숙해져 결국 비이커 안 뜨거운 물속에서 죽게 된다는 실험이 있다.

다. 남편이 개척을 해야겠다고 할 때도, 분립개척이 결정되고 건물을 계약할 때도, 그리

비이커 속 개구리는 내 모습이 아니었나 되돌아본다. 서서히 세상에 익숙해져 교회에서

고 많은 분들을 헌신자모임에서 만나면서도, ‘하나님이 이렇게도 일하시는구나’ 하며 덤

는 혼자만의 울타리에 갇혀 주일성수에 위안받고 있었다. 주님과의 첫사랑은 오랜 기억

덤했던 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개척교회 사모가 된다는 것에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

속으로 잊히고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은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져 서서히

다. 남편이 구리에 가면 자기를 ‘오라비’라 부르라 한대도 그리 해야겠다, 생각하는 그저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잊는 생활을 했던 것 같다.

목사의 ‘아내’일 뿐이었다.

하나님의 생각은 놀랍도록 세밀하다. 미리 준비한 당신의 계획 속에 끼워 넣길 원하신다.

이날은 유독 친근한 내 또래 집사님 부부의 나눔이 많았던 날이다. 쑥스러운 듯 앞에 서

변화에 둔감했던 비이커 속의 나를 분립개척이라는 이름으로 건져내주었다. 그런즉 그

서,

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롭게 되었도다. 고

“우리시민교회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주님께 드리는

후 5:17의 말씀처럼 이제 새롭게 변화될 일만 남았다.

진심어린 고백이 고맙고 또 고마웠다. 오직 예수님 때문에 사랑하는 교회를 떠나 모든 것 이 새로운 이곳에서 동역하겠다는 모습이 정말 귀하게 보였다. “꽃 중에 제일 예쁜 꽃이 사람꽃이란다” 아이를 보시던 어머니가 이런 마음이셨나 보구나!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도 이러시겠 구나! 아, 내가 이제 이 교회 사모구나! 오 주님, 할렐루야! (ㅠ-ㅠ) 이날의 감동은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예배당과 자모실에서, 계단과 복도에서 마주치는 집사님들, 아이들, 또 어르신들이 내 눈에는 꽃 같다. 만난 지 수주에서 수개월 된 새 가 족들을 볼 때도 같은 마음이다. 하나님이 채우신 꽃들로 가득한 우리 교회가, 나는 무척

우리시민교회에서 우리 모두는 조금씩 자기 자리를 찾아 정착해가고 있다. 주일학교, 화 토전도팀, 아기학교, 카페노아, 주방봉사, 온 교인 찬양대 등등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은사대로 움직이는 모습은 순간순간 뭉클뭉클하게 한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주님의 은 혜에 감사하고 있다. 토요일 한 번 하던 새벽기도도 1+1 하게 하고, 잘 읽지 않던 성경도 1+1 하게 하신다. 노방 전도에 약한 나에게 전도할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알려주신다. 세상에서 반백 년을 살 았지만 나는 아직 돌도 안 된 갓난아이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있다.

매우 많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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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식구(食口)

우리시민교회 아 카펠라

이지민 청년

최승현 집사

아버지께서는 경상남도 진해 웅동이란 조그만 마을 교회에서 전임 사역을 시작했고, 나

아 카펠라(a cappella)라는 말은 “이 교회의 양식을 따른다”라는 뜻의 이태리어로써, 특

는 거기서 태어났다. 그때 우리집은 교회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었고, 딱히 집과 교회를

별히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편 51편을 합창하던 고유한 찬양양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구분 짓지 않았다. 교회가 집이었고, 집이 교회였다.

양식이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이기 때문에 요즘은 무반주 합창이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같이 예배 드렸던 성도님들 모두가 내겐 식구였다. 혈연관계는 아 니지만, 동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라고 불렀고,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 카펠라의 원뜻으로 표현하자면, 우리시민교회의 아 카펠라는 별 도로 조직된 찬양대가 아닌 “온 성도들이 합창을 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지냈다. 그때 그 꼬맹이는 교회를 집이라고 생각했고, 또 성도들을

우리 교회가 속한 예장고신의 헌법은 찬송에 대해 예배지침 제9조 (공동의 찬송) 항목에

가족, 식구라고 생각했다. 꼬맹이 이지민이 교회를 집이라고 생각했듯 성도님들 또한 진

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짜 내 가족, 식구라고 생각했다. 그때 그 생각, 지금의 나에게도 변함없다. 교회는 내 식구 가 있는 집이다. 같이 예배드리고, 밥 먹고, 교제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시민교회 식구들을 통해 내게 주시는 사랑에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2년 전, 고향 교회 주보에 실렸던 아버지의 글이 가슴에 와 닿아 사진 찍어 두었던 것을 일부 옮겨 본다.

“찬송은 구원받은 신자의 당연한 의무이며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성도들은 찬 송을 부를 때 그 가사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곡조에 맞추어 마음을 다해야 하며, 연습 을 충분히 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온 교회가 다 함께 불러야 한다.” 남이 하는 찬양을 듣는 것이 아니고, 모든 성도가 마음과 소리를 모아 찬양을 한다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물론, 다른 교회가 찬양대를 조직하고 찬양대원이라는 것을 봉

“11명의 식구들이 모여 앉았다. 하얀 쌀밥 한 그릇씩. 채소, 김치, 소고기 미역국이 전부

사하는 직분의 하나로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평해서도 안 되고, 우리의 모습에 자만해

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맛있는 삶을 나눈다. 이야기도 밥이고, 표정도 반찬이

서도 안 되며, 우리의 중심이 타성에 빠져 메말라진다면 언제든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

다. 거기에 맛있는 햇빛이 들어 있고, 시원한 바람이 녹아 있고, 시간의 땀이 배여 있다.

도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간이 딱 맞다. 맨밥만 먹어도 단맛이 솔솔 올라온다. 이들의 숨이 내게 들 어와서 내 숨이 되고, 이들의 힘이 내게 들어와서 내 힘이 되고, 이들의 사랑이 내게 들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우리시민교회의 아 카펠라가 참 좋습니다.

와서 내 사랑이 되려니…. 밥 먹고 힘내자, 밥 먹고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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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이상한 집착이다

예수님이 빨리 오시면 좋겠어요

정도선 집사

김성욱 집사

적당히 진한 커피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시간은 낮과 밤을 늘 반복한다.

투명한 갈색이 되어 얼음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지 얼음 바닥이 드러나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내가 확인한 그 시점에 시원하고 기품 있게 유지되고 있는지….

아이들이 자기의 일을 잘 해 놓았을 때 나의 마음이 기쁘듯 하나님도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 밥을 짓고, 예배하며 공부를 한다면 기뻐하시리라 믿는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 감사하지만 예수님이 빨리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전도

들어오는 사람들을 향기로 반겨주고

서에서 모든 것이 헛되다는 말이 이 여름에 아이들과 찌그락째그락 하는 내 모습과 딱

오고가는 사람들을 머물게 하며

어울리는 것 같다. 무엇으로도 공허하고 최선을 다해도 헛헛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덥고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해주고

말씀으로 채워지는 즐거움은 배가 되는 것 같다.

허허로운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주는

하나님이 내게 맡겨두신 아이들이 넷이다 보니 늘 걱정이고 저절로 기도가 된다. 미래가

노아 Sunday-free 아메리카노.

보이질 않아 불안하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하셨으니 그 말씀 의지 하여 날마다 예수님을 기다리게 된다. 쪽잠이 달달하듯 틈틈이 보는 말씀이 참 맛있다.

아침 걸러 살짝 허기진 사람들에게

우는 아이 젖먹일 때, 아이들이 학습지할 때, 간식 먹을 때, 틈틈이 보는 말씀이 기대되고

친구처럼 훈훈하게 다가가는

그럴수록 천국이 더 그립다. 빨리 예수님이 오시면 좋겠다. 그래서 예수님과 사도바울과

우리시민 Sunday-free 토스트.

함께 조용하고도 평안한 곳에서 따뜻하고 줄지 않는 차 한 잔을 즐기고 싶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빨리 오세요~

사랑을 담아 꾹 눌러 뜨겁게 구워내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주님 사랑 진하고 시원하게 담아드리면 서로 기뻐하고 섬기는 마음 가득하다. 우리시민 노아 Sunday-cafe 자유롭고 뿌듯하고 넘치는 감사로 오늘도 집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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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your master?

믿음의 유산

정수진 집사

이덕영 청년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예수님을 내 주로 믿고 고백하며 드린 예배의 시간을 헤

지난 5월, 신혼여행 직후 아내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저희와 형님네 가족이

아려보니 30년?!!!(와우~)

모두 모이자 아버지께서 가정예배를 소집하셨습니다. 말씀을 읽은 후, 아버지는 천천히

스무 살 청년의 시절 학교와 집 외에는 늘 아버지 집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내겐 젤 큰 기쁨이고 그것이 내 취미였고 또한 나의 삶이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은데… 주님 어

입을 떼시면서 옛날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이야기는 십수년 전으로 거슬 러 올라갑니다.

땠나요? ^^

당시 모(母)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아버지에게 물으셨습니다.

그 시간만큼이나 느껴지는 내 안의 예수님은 나의 구원이고 나의 소망이며 나의 노래,

“장로님, 먼 훗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어떤 모습일 때 ‘인생을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

내 삶의 모든 것입니다.

이 들겠습니까?”

만약 2000년 전 베드로에게 던지셨던 질문을 지금 내게 하신다면….

곰곰이 생각하시던 아버지는 답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Yes ! I love you, Jesus !!”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나의 진심어린 고백입니다.

“두 아들이 신앙으로 바르게 장성하고, 믿음의 자부(子婦)들을 데리고 와서 온 식구가 가

그러나 그 진심어린 고백만큼 내 삶이 살아지는 건 아닌가 봐요. 내 마음의 고백과 진심만큼 내 삶이 그대로 살아진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정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그려볼 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아버지는 당시의 소망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시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 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과 며느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시면서 믿음 안에서 가정을 잘

때때로 내 마음에 진실로 모셔드린 예수님의 자리에 예수님은 온데 간데 없고 다른 주

가꾸어 갈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믿음’이라는 유산이 얼마나 귀하

인이 와서 내게 주인노릇을 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몰랐던 저에게 깨닫게 하시고 회개

고 소중한 것인지 생각할 때마다 감격이 됩니다. 자녀를 등에 업고 믿음의 경주를 하시

하게 하십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주님말씀 기억하며, 내가 내게 스스로 질문하

던 부모님이 이제 자녀를 등에서 내려 바톤을 손에 쥐어주며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성

게 됩니다.

실하게 경주하여 이어받은 믿음의 유산을 다음세대에게 전달해줄 책임감이 느껴졌습니

“Who’s your master?”

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는 이 믿음의 경주를 우리시민교회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힘이 생깁니다. 앞서 달리고 있는 믿음의 선배들 그리고 함께 할 길동무가 있 으니 이미 만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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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아닌 이별을 준비하며

내 나이가 어때서

박은혜 전도사

박수용 집사

안녕? 떠나보내기 싫은 나의 첫 제자들.

정년퇴직을 한지도 벌써 4년. 어딜 가나 제일 먼저 받는 인사가 “요즘 무얼하며 어떻게

졸업은 12월이지만 전도사님은 벌써부터 이별을 상상하며 슬퍼하고 있단다. 두근두근 떨리는 첫 사역지에서 천사 같은 너희들을 만난건 아마도 부족한 전도사님을 위한 하 나님의 배려가 아닐까? 물론 천사 같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건 영원한 비밀로 묻어두도 록 할게. 전도사님이 너희에게 준 사랑보다 너희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많기에 항상 미안한 마 음을 가지고 있어. 나의 체력이 절대 바닥나지 않을 수 있다면 쉬지 않고 너희와 놀아 줄 수 있을 텐데, 또 모두를 똑같이 사랑해주고 안아줄 수 있을 텐데...

소일하는가?” 이런 인사말이다. 뿐만이 아니다. 정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인사말도 역시 비슷한 내용들이다. 그러면서 자기의 생활상을 털어놓는다. 자랑이나 하 듯 색소폰을 배운다, 등산 또는 낚시를 한다, 무료전철 이용하여 춘천, 안산, 용문산 등을 다닌다고 한다. 하루에 만원 한 장이면 점심도 해결되고 충분하다는 것이다. 100세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우리들의 미래. 어떻게 사는 것이 정년이후 30년 40년 50 년의 여생을 더 의미 있게 사는 것인가? 물론 하나님이 계획 하시고 예비하신대로 살게 되겠지만, 걱정을 떨쳐버린다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주위에 있는 많은 친구들 은 소일이 걱정이라고 하는데, 나는 할 일이 왜 그렇게 많은지, 하루하루가 왜 그렇게 빨

하지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저 유아유치부 전도사라는 이유하나로 엄청난 사

리 가는지 모르겠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충고를 한다. 이제 욕심을 하나씩 하나씩 버

랑을 퍼부어주는 너희를 통해 매주 힘을 얻고 미소를 머금게 된단다.

리라고.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들이

초등부에 올라가면 영영 못 보는 건 아니지만 너희가 없는 유아유치부실은 아주 많이 허

다. 그렇다고 해서 ‘그래, 이제 정리하고 산속으로 들어가자’ 아직 이것은 아닌 것 같다.

전할 것 같아. 앉아있으면 냉큼 달려와 무릎에 앉던 너희들도 이제는 점점 선생님 무릎에

“별 쓰잘데없는 걱정을 다하네” 주님의 음성일까? 나에게는 천직이 있었다. 40년이 훌쩍

앉는 것을 쑥스러워 하는 날이 오겠지? 그리고 언젠가 전도사님이 누구였는지 가물가물

넘도록 오로지 외길 나의 기쁨과 보람을 찾으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을 했다. 앞으로도 기

하게 되는 때도 올거야. 그래도 전도사님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너희들 얼굴이 하나하나

쁨과 보람을 찾도록 벽돌을 쌓는 것이 진정 주님이 주신 천직을 완성하는 길. 나에게 주

떠오를 것 같아. 그때마다 너희를 위해 항상 기도하겠노라 약속할게. 더도 말고 덜도 말

신 소명이라고 마음을 점점 굳히고 싶다. 주님이 인도해주실 것이다.

고 마음속에 예수님 사랑이 가득한 밝은 아이들도 자라나길 바랄께. 절대로 잊지 못할 나의 첫 제자 7세 친구들, 사랑해♥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동행하며 나의 기쁨을 찾을 것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주님이 보 시기에 딱 좋은 나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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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범사에 감사하자

주 안에서 행복합니까?

이응천 집사

황정금 집사

꽝!

한동안 하나님 없는 듯한 고통 중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고통은 이미 내 안에 하나 님이 존재한다는 증거였습니다. 무관심과 게으름에 빠져 영적 빈곤 상태가 되니 하나님

교. 통. 사. 고. 생각하기도 싫은 단어이다.

의 존재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핸들을 잡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핸들을 놓음으로 하루 일을 마친다. 그만큼 운전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고라니, 이해할 수 없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할지, 그리고 내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순간 일어난 일에 허둥지둥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첫 전화를 아내에게 걸었다. 교통사고 났다는 그 말에 아내의 첫마디는, 몸은 괜찮아요? 몸만 괜찮으면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였다. 침착하게 일처리 하고 진정 하라는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너무나 태연하게 말해주는 아내의 말에 용기가 나 하 나하나 생각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모든 상황을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었 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다 마치고 나오니 그때서야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다. 그 런데 참 이상한 일이 생겼다. 큰 사고임이 틀림없는데 어디 하나 다친 데가 없고 상한 곳

영적 탈진 속에서 기도하려 해도 기도할 수 없었고 말씀을 읽으려고 해도 읽을 수가 없 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은 열망과 동시에 변화되지 않는 내 자신을 보면서 내 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보게 되었고 주님의 은혜만을 전적으로 구하며 기도하기 시 작했습니다. 결국 그런 나의 의지가 선택한 것은 기쁨이었습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주안에서 기뻐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께선 그런 제 삶을 인 도해주셨습니다. 전 지금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 없다.

“내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니”

그리고 힐링 캠프도 다녀오는 감격을 누렸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일인가. 지켜주시고 들

내 영혼이 강건하니 진정한 행복과 기쁨가운데 머물 수 있었습니다.

어주시는 분, 나의 모든 삶을 맡길 수 있는 그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날마다 말씀 묵상이 즐겁고 매일의 예배와 기도가 제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듭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평생 범사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내 안에 존재하지만 성령께서 함께 하시며 불필요한 감 정들을 무디게 해주시고 필요한 정서들을 민감하게 하시기에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행 복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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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아버지, 부를수록 힘이 되는 그 이름

나의 속 빈 믿음을 진단해보다

조권행 집사

안문희 청년

나의 삶 가운데서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다. 이전에도 지금 도 앞으로도.

팀 켈러 목사님의 책 ‘당신을 위한 로마서’를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도덕성이나 종교심도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내가 태어날 즈음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론으로만 받아들이거나, 우월한 도덕성이 우리 안에 자랑으로 자리

는 지병으로 병원에 계셨고, 그 이듬해 돌아가셨다. 때문에 아버지의 사망신고일과 나의

잡혀 있지는 않은지, 우월한 도덕성으로 죄를 숨기거나 종교적인 율법주의자로 살아가

출생신고일이 같은 날이다. 그것도 내가 태어난 이듬해 4월 경에.

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 보기에 혐오스러움을 자아내고 있지는 않은지, 주의하라고 합

어릴 때는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가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 집에 무슨 일이 생기

니다.

면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 많이 서러웠고, 시장에서 장사하시며 힘

종교성 안에는 이기심과 정욕, 시기, 노여움, 교만, 그리고 근심을 없앨 수 있는 능력이 없

들게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는 어머님이 너무 초라하게 보여서 그 자리를 피해 돌아서 다

을 뿐더러 해결책도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겸손과 사랑이 드러

니곤 했다. 고등학교 이후 철이 좀 들어서는 함께 장사도 돕고 대학교 때는 새벽시장도

나고, 절박한 가운데서도 자비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사는 모습을 보고

함께 나가곤 했던 기억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지, 질문을 던져보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션스쿨에 다니는 누나들을

복음만이, 세상에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는 교회와 사람을 만들어낸다고 말씀합니다. 이

따라 교회에 다녔다. 중학교시절 성령을 체험하고 진심으로 주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목

부분에서 크게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잘못되

이 터져라 기도하고 주님과 함께, 라고 느꼈던 날… 그러면서 나에게도 ‘아버지’ 그것도

고 많은 우상을 섬기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참 많은 눈물을

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보다 앞서려고 하는 교만하고 못난 나를 아직도 사랑하

흘렸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하다.

셔서 하나님 기뻐하는 모습으로 바뀌기를 기다리며 나를 위해 중보하고 계심에 감사하

지금도 살아계셔서 항상 내 삶을 간섭하시고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하 며, 다시 불러보는 그 이름 예수 그리스도 나의 아버지, 사랑합니다!

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내 마음에 있는 우상을 분별하고 우상을 제거하며, 죄를 멀리하고 미워하는 나와의 전쟁을 늘 끊임없이 잘 치러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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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깨달음이 은혜이다

중독

함영현 성도

일요일이면 교회 가자고 할까봐 특근을 자청하여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편했던 적이 있 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면 나의 상식과 세상의 기준으로 겁없이 비판을 했고, 만족하고 감사하기보다 불만과 투덜거림이 심했습니다. 6남매 중 막내인 제가 부모님 과 형제들과의 얽히는 일들로 마음 상해 있던 몇 년이었는데, 서울시민교회 송구영신예 배에서 사랑에 대한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을 교회 에서 해결 받을 수 있는 걸까, 믿음이 뭔지 모르지만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은혜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말씀도 어렵고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 는지 사실 지금도 잘 모릅니다. 우리시민교회 헌신자모임에 아무생각 없이 한 번 참석했 던 것이 앞자리에까지 서게 되었고 그 순간까지만 해도 교회라는 곳을 탐탁지 않게 여 겼습니다. 그곳이 얼마나 은혜로운 자리인지도 모르고 ‘저는 여기 서있을 사람이 아니라 는’ 인사를 드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어느덧 10개월… ‘깨달음이 은혜’ 라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순간 순간 ‘아, 그래!’ 하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교회를 욕하던 제가 이제 주일아침이면 무거운 몸으로도 세차부터 시작하며 구리로 향합니다. 주일아침 성경통독모임 시간이 기다려지고 소중해지기까지 합니다. 말씀을 듣고 은혜 받은 구절을 서로 나눌 때 더욱 와

이의민 강도사

“안녕하세요 친구들!” 시작 전 저의 짧은 인사 한마디에 30가지의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예배당 전체를 가득 채 웁니다. 어떤 소리는 전체 공간을 울릴 만큼 큰 소리이고, 어떤 소리는 귀를 기울이지 않 으면 듣기조차 힘든 작은 소리지만, 누구든 자신을 소신껏 나타냅니다. 각자의 가진 어여 쁜 모습으로 그렇게 빛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불과 10개월 전에는 들어 본 적이 없는 빛나고 아름다운 이 하모니를 저는 이제 매주 경험합니다. 주일 9시 30분에 우리의 멋진 만남은 항상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찬양과 기도, 말 씀을 나누고 하나님께만 오직 예배합니다. 저는 가끔 이 멋진 일들을 되돌아보며 문득 이 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만나게 하시고, 알게 하 시고, 함께 예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입니다. 이 때묻지 않은 순수함 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결국 이렇게 이 ‘빛나고 아름다운’ 쪼매난 이쁜이들에게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하 나님께서 세우실 그 나라를 우리 아이들과 함께 세워간다는 것, 하나님 주신 선물 아닐 까요? 혹시 이 치명적인 ‘중독’에 동참해보실 분 없으신가요??^^

닿고 깨달아집니다. 이제 걸음마를 떼고 한발씩 걷고 있는 제게도 바람이 있다면 우리시 민교회 성도 모두가 ‘하나 되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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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다음세대를 키우는 교회

기도에 대한 응답

이소리 전도사

편광원 집사

다음세대가 없이는 한국 교회에 미래가 없다고들 말합니다. ‘이렇게 신앙교육이 되지 않

스무 살, 대학에 대한 미련과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 그리고 너무 먼 통학거리와의 (오

아서야 믿음의 유산이 흘러가겠나’ 하는 걱정이 많은 시대입니다. 중고등부를 섬기고 있

남리 지나 팔현리)싸움이 한창이던 때, 의욕은 넘쳤지만 그 나이에 너무 벅찼던 현실이

는 저로서도 참 많이 고민이 됩니다. 또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기에 다음세대

제 자신을 지치게 했습니다. 일방적인 투정이었지만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만이

를 위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용두동 공장에서 알바 중에 실수로 공정들이

다음세대는 혼자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역할이 크지요. 그렇기에 저는 우리 교 회는 다음세대를 길러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에 힘쓰시는 어른들, 말씀보 기에 열심을 내시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이뿐만이 아니지요. 교회 일 이라면 발 벗고 나서시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을 보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또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는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 리의 능력이 아닌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함으로 함께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다음 세대를 세워간다면 그만큼 기쁜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시민교회의 귀한 성도님 들과 하나님을 의지하여 함께 할 수 있는 많은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엉켜 많이 혼이 난 날, 술을 많이 먹고 12시가 넘어 산길을 걸어 퇴근했습니다. 아무리 생 각해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시냐고 안계시냐고, 하늘에 소 리 질러 외쳤습니다.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신은 제 가슴속에 없었습니다. 20년이 더 지났습니다. 갈비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두 아이의 아빠로, 집사람은 절에 열 심히 다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가게에 오신 어떤 장로님께서 교회 다니냐, 물었고 저 도 모르게 교회에 나가 보겠다고 헛약속을 했습니다. 몇 번을 핑계 대며 피하다가 교회 란 곳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낯설고, 죄가 가득한 제 자신이 잘못될까 두려웠습니 다. 그날 설교말씀이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듣다보니 눈에서 코에서 입에서까 지 눈물이 나왔습니다. 20여 년 전 그때 하나님께 소리 질러 원했던 모든 것들이 지금 제

언제 시간이 가나 싶었는데 같은 마음을 품고 함께한 지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지

게, 제 삶에 있다고 깨닫는 순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어떤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

난 일 년, 지치고 힘들 때도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주님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길

과 저, 둘만이 아는 모든 일들! 하나님을 떠나 저 잘나서 생활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

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새 힘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을

그 기도를 잊지 않으셨고 이 못난 저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품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깨닫는 만큼 성장시켜 주실 거라 믿습니다. 주님 마음을 알고 주님 뜻에 따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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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결국 내 주님과 함께 사는 것, 나의 영원한 소원

십자가 사랑 한정례 권사

최정아 청년

2015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대학생이라고 말하기엔 늦은 나이에 학부에 편입을 하

우리집은 우체국 옆에 있었다. 우체국 사택과 경계선 없이 서로 왕래하며 잘 지냈다. 연

게 되었습니다. 접해보지 못했던 학문을 공부하고 과제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세 많으신 국장집 내외분은 우리 가정을 여러모로 잘 보살펴주었고 도움도 많이 주었다.

등 학교에 적응하는 것들이 저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과제와 공부들로 인해

그 집 안방에는 예수님 초상화가 걸려있었고, 유난히 눈에 띄었다.

불안해하며 바쁘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예배당이 멀어 교회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우체국장 아주머

폭풍 같았던 한 학기를 돌아보면서 저의 모순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신학

니는 새벽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교회에 다녀왔다. 안경너머로 성경 읽는 모습

교에 다니지만 막상 내 눈앞에 있는 바쁘고 급한 일들로 인해 편입하기 전보다 말씀 보

이 선명하게 기억난다. 아주머니는 나의 어머니에게 선을 긋고 큰 까만 점을 찍고 또 다

는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고, 교회를 섬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시 선을 잇대어 그으며 “이 선은 끝이 없고 영원해요. 이 점은 세상 살아가는 삶이에요.

과제들과 시험 앞에서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아까워했고 타협하며 생활

그 너머에는 천국이 있어요. (시편 90:2) 교회 나오셔요”하셨다. 그러면 나의 어머니는

했습니다.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아주머니는 어머니를 전도하고 계셨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1학기가 끝난 후 내가 나의 상황과 감정들 속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다는 것 을 보게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모순적이었던 나의 모습들을 회개하게 하셨고, 2학기를

아주머니는 우리 식구들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셨을까, 얼마나 주의 사랑으로 섬겼을까, 싶다.

시작하면서 단단히 결단했습니다. &lt;나의 삶의 우선순위는 무조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

새벽마다 교회 종소리가 온 동네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면 그 소리에 귀기울이곤 했다.

제가 먼저다. 이것이 내가 진짜 사는 길이다. 나의 상황과 감정에 속지말자!&gt;

밤이면 멀리 선명하게 보이는 빨간 십자가가 궁금했다. 그러나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렸

이제 종강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결단한 것들을 하루하루 지켜내면서 알게 된 것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진짜 힘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다는 것과 말씀과 기 도를 아무리 많이 해도 하나님과의 동행함, 삶 속의 작은 순종이 없다면 온전할 수 없다 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를 살아 내는 삶이 함께 이루어질 때입니다. 매일 넘어지지만 그래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하 루가 기대됩니다.

지만 그 궁금증만으로도 나를 구원한 그 은혜는 너무 감사하다. 주께서는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며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고 말씀으로 깨닫게 하셨다. 쓸데없고 모자란 죄인을 왜 구속하여 주셨는지 알 수 없지 만 분명한 것은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을 향한 기도는 끊임없 이 하게 하신다. 어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주님의 넓은 사랑을 믿으며, 그들을 위하 여 매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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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어리석은 삶

사랑합니다, 하나님

윤주원 집사

임정자 권사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서울시민교회 초등부 예배를 드리고 난 후부터 고등부 부회장, 디모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시민교회를 이곳에 세워주신 것 저를 위한 것 같습니다.

대학부 찬양팀 리더 &amp; 성경공부 조장, 요한 청년부 성경공부 조장 &amp; 부서기 &amp; 회장 &amp; 새 가 족부 팀장, 솔리데오 찬양 인도자 등등, 이렇게 지난 20년간 교회 안에서 나는 늘 어떤 ‘자리’

새벽기도에 참석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저에게 주신 것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새벽공기를

에 속해 있었고 그 ‘자리’는 실제 노력하고 수고하는 것보다 훨씬 잘 포장해주었다. 나를 신

마시면서 교회 오는 발걸음이 기쁨이 넘칩니다.

앙 좋은 사람인 것처럼.

교회 들어오면서 먼저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인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

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

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

생각을 지키시리라”를 읽고 본당에 들어옵니다.

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때도 또 한 번 읽습니다. 이 말씀이 많은 위로와 힘이 됩니다. 제

같이 되었도다’(고전 4:10~13)

가 우리시민교회를 위하여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너무 부족하지만 목사님 강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기꺼이 세상 속 만물의 찌꺼기가 되는 삶을 택했다. 교회 안에

도사님 사역에 기쁨이 되고 싶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안나와 같은 어머니가 되고 싶습

지정되고 떠받들어주는 자리에서 얼마든지 누리고 살 수 있었음에도 세상 속으로 나가 예수

니다. 안나가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면서 성전을 떠나지 않은 것처럼 저도 주님 뵐 때까지 겸

그리스도를 위해 어리석다 조롱 당하고 모욕과 박해, 고난과 비방을 당하면서도 그들을 향해

손하게 기도하면서 주님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축복의 손을 내미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대로의 삶을 살았다.

성도님들의 얼굴을 뵙는 것도 기쁩니다. 남은 짧은 생애를 하나님 얼굴 바라보면서 주님의 마

왜 그랬을까?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 우릴 향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을 제

음을 닮고 싶습니다. 또 주님이 저를 바라보실 때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착한 마음, 정직한 마

대로 깨닫는 것만이 바울이 그렇게 ‘어리석은 삶’을 택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음, 따뜻한 마음, 덮어주는 마음, 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남이 어떻게 살았느냐가 아니라 지금 너는 그 ‘어리석은 삶’을 살 수 있겠냐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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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아들에게 은혜를

그때는 그리 살아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김진숙 집사

박영현 목사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 3:20)

내 인생은 내 것인 줄 알고 내 맘대로 살아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들이 이 말씀을 주의 깊게 들었으면 좋겠다. 언제부턴가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한 마

더 넓은 저택을 사고 좋은 자동차를 타고 고향에 가고 싶은 꿈을 꾸며, 돈을 많이 벌면

디를 하면 열 마디를 하는 아들이 힘겹게 느껴졌다. 교회를 가자고 하면 “엄마도 할머

부모님께 용돈 더 많이 드려야지, 원하는 만큼 돈이 모아지면 그때는 열심히 교회봉사

니가 절에 가자고 할 때 가지 않았으면서 왜 내가 교회 가기 싫어하는 걸 이해 못하냐”

해야지, 성경을 읽지 않아도 열심히 봉사하고 말씀 듣는 것으로 천국 간다고 믿고, 나와

고 했다.

다르다고 비난하며, 노숙자 걸인들을 향해 열심히 살지! 손가락질하고, 악한 자들과 행

도대체 내 아들은 왜 하나님을 못 믿는 걸까.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내가 사랑하는 아들을 책임져 주시겠지, 언젠가는 변하겠지, 그러며 막연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바쁘 다는 핑계로 내 믿음 지키기에만 급급했다. 순모임 기도 시간에 아들 이야기를 하며 기도 제목으로 내놓았다. 순장님께서 “엄마랑 똑같네… 엄마성격 닮았구만” 하는 것이었다. 순간 ‘그런가?’ 하는 마음이 들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하나님을 알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들은 아직 하나님을 못 만 났기에 싫어할 수 있는데 내가 사람의 생각으로 너무 다그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하나님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아들을 위해서 얼마 나 기도했나 회개가 되었다. 아들만을 위해 기도해보기로 결심했다.

악 자들을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막말 하던 나. 인생도 시간도 삶도 모두 내 것이 아니 었습니다. 고향도 육신적 꿈이었고 내 본향은 아니었으며, 때를 놓치면 부모님께 돈도 무용지물이 되며, 하나님은 돈보다 자원하는 마음을 원하셨습니다. 천국은 거듭난 자들이 가게 되고, 비난했던 그 손가락이 나를 향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놓아라 하실 때 잡으려 했고, 위 에 것을 구하라 함에도 땅에 것을 구하였고,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 뺨을 치거든 돌려 될 만큼 인내하고 참으라 하셨지만 내가 죽어 마땅한 죄인이었음을 잊 은 채 저 잘났다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손이 범죄하거든 잘라버리고 눈이 범죄하거든 뽑아버려라 하셨지만 주님께서는 자비하 셔서 요만큼의 잘못은 용서하실 거야, 스스로 법을 고쳐 거룩하라 하신 말씀을 거역한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 3:21)

죄인이었습니다. 열두 제자들과 바울은 순교하였고, 뒤돌아보니 내가 예수님과 함께 십

요즘 조금씩 변해가는 아들을 보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낀다. 내년 한

자가에 못박힌 강도였습니다.

해가 지나면 성인이 되어 세상으로 나가 부딪치게 될 아들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

“나의 아버지여 내 아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과 동행하

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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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민교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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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서 온 울 편 시 지 민 교 회 에 서

었지요. 목사님께서 개척하신다는 이야기

미리 예비하시고 허락하신 우리시민교회.

를 듣고 당회는 서울시민교회 설립40주

그곳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신 하나님의 뜻

년 기념교회로 분립개척하기로 결정하였

을 깊이 헤아리는 우리시민교회 성도들이

지요. 40년을 지내오는 동안 서울시민교

되었으면 합니다.

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서울시민교회 자산의 십분의 일에 해당하

목사님. 서울시민교회와 우리시민교회가

는 20억 원을 분립개척하는 교회에 지원

서로 다른 교회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

하기로 서울시민교회 성도 모두가 기쁜 마

니다. 예배처소가 달라서 서로 다른 곳에

음으로 결정하였지요. 이 모두가 하나님의

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 이룬 형제들이 니까요. 서로 연합하고 섬기면서 하나님 나

분립개척을 준비하는 기간내내 참 행복했

라 확장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하

습니다. 앞으로 세워질 교회에 대한 설레임

니까요.

과 기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뿌듯하고 심 장이 뛰었지요. 분립개척 장소가 구리로 정

우리시민교회의 비전인 ‘하나님 말씀으로

해지고 함께 동참할 개척멤버가 정해지면

다음세대를 키우는 가족공동체’. 그렇습니

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우리시민교회는

다. 교회교육이 앞으로 한국교회의 희망이

그렇게 세상에 얼굴을 내밀게 된 것이지요.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민교회가 교회교 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교회가 되었 으면 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송구 영신 예배 시 길게 는 30년 넘게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 오던 믿음의 형제들을 떠나보내는 파송식

목사님. 서울시민교회 설립당시 이야기

을 갖게 되었지요. 서울시민교회에서 안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1대 목사님

된 신앙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사도행전

이셨던 양승달 목사님께서 이런 목회 방

29장을 써 내려가기 위해 우리시민교회 분

침을 정하고 실천하셨지요. 성탄헌금은 구

립개척 멤버로 헌신하신 한분 한분의 얼굴

제헌금으로 하셨지요. 그리고 교회 경상비

을 보면서 함께해온 지난 세월이 생각나서

총액의 십일조도 구제헌금으로 하셨지요.

여호와 이레

코끝이 찡했습니다. 더구나 매주일 보던 얼 굴을 매주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우리시민교회는 하나님께서 미리 작정하

글 심기섭 장로 / 서울시민교회

미어졌습니다. 쉽게 결정하기 힘든 일을 믿

시고 세우신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음으로 결단한 앞에 서 계신 목사님을 비

통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바로 그 사

롯하여 우리시민교회 창립에 동참한 가족

람이 목사님과 우리시민교회 신앙의 가족

오경석 목사님

만) 모두가 놀란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들을 보면서 마음 속 깊이 축복과 경의를

들입니다. 우리시민교회 믿음의 식구들을

교회를 개척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놀랍

‘개척을 한다고.’ ‘그동안 준비하신 것 있으

표했지요.

통해 사도행전 29장의 새역사가 풍성하게

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나?’ ‘요즘 개척은 무척 힘이 드는 일인데’

써 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시민교회 설립 1주년이 다가오고 있네

많이 서운했습니다. 아직 서울시민교회를 위해서 담임목사님을 도와 해야 할 일이 많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오 목사님을 통

요. 11월 22일자 주보를 보니 벌써 48명의

은데 어느날 갑자기 개척한다고 하시니(물

해 구리지역에 날마다 개혁하는 개혁교회

새가족이 등록을 했네요. 하나님께 감사와

론 목사님께서는 기도하고 결단하셨겠지

를 세워가도록 미리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서

120

121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말보다는 삶

아름다운 교회

글 안희국 권사 / 서울시민교회

글 박영숙 권사 / 서울시민교회

주의 일은 말보다는 삶 속에서 행함이

하나님의 자녀이니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

2014년 12월 31일, 여전히 한 가족으로

앞으로도 계속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

능력이라는 걸 실감합니다.

실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괴로운 시간

만 여겨지던 가족들이 우리시민교회로

유와 오래 참음과 용서와 사랑으로 서로 격

첫 기도회에서 권 목사님 말씀은 시편

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릴 때 바

분립되어 파송되던 날이 생각납니다.

려하고 보듬어주는 아름다운 교회의 소식

127:1/ 행 15:13-15로 교회 개척은 하나님과

른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

이 끊어지지 않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말

교회가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반

오 목사님께서 기도는 앞으로 가는 것이고,

던 날들을 뒤로 남긴 채 이제는 함께가 아

씀으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가족 공동체, 교

석 위에 세운다는 말씀 위에 하나님께서 앞

원망은 후진기어라고 말씀하셨듯이 다른

닌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

육하는 교회, 사람을 키우는 목회, 지역사

서가시도록 할 때 평안을 주시며, 하나님의

사람들의 미운 모습이 모두가 저의 잘못된

명을 감당해야 함이 또 다른 교회를 세움에

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섬기며 이웃 사랑

뜻을 따라 기도하며 나아갈 때, 기쁨과 평

판단인 것을 알게 되면서 시편의 말씀을 더

는 분명 기쁜 일임을 알지만 떠나보내는 마

을 실천하는 건강한 신앙 공동체를 기대합

안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붙들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묵상하는 말씀

음은 아팠던 것 같습니다.

니다.

우리의 할 일은 기도와 말씀으로 응답받고

은 어찌 그렇게 달고 오묘한지요. 놀랍게도

성도의 마음을 모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

책망의 소리도 권면의 소리도 달게 들을 수

매주 반갑게 맞아주며 웃고 울었던 사랑하

우리시민교회 온 성도들이 목사님과 함께

다 생각합니다. 그 말씀 위에 구체적인 기

있게 되면서 우리의 순원들을 위해 여기서

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의 빈

이 비전을 이루는 데 귀하게 쓰임 받길 기

도는 시작되었으리라 또한 생각합니다. 헌

힘껏 사랑하고 섬기는 것도 가치 있는 사역

자리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교제하

도합니다.

금도 헌신도 주님과 함께 결정되어 우리시

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지 못한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채워졌습니

민교회가 세워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 이제는 작은 집이 생겼습니다. 아담하 우리시민교회는 점점 제자리를 밟고 일어

고 웅장한(말씀의 풍성함으로) 집, 구리지

매주 권 목사님과 오 목사님의 얼굴을 바

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역의 복음화와 다음세대를 키우는 교회가

라보는 저의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한주마

시간이 지날수록 예수님 많이 닮아가는 목

우리의 작은 집입니다.

다 누구도 가고, 또 누구도 간대, 말을 들을

사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때 마다 내 친구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오백 명이 넘으면 또 분립개척하실 수 있

매일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두 교회

간다는 것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

는 영혼 사랑이 풍성한 목사님 되시기를 기

를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기

다. 하지만 권 목사님 마음만 하랴! 분립개

도합니다.

에 합당한 교회가 우리의 교회가 되게 해

척하는 것은 내 오른팔을 잘라내는 것과 같

구리시의 많은 아이들이 우리시민교회의

달라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꾼들

은 아픔이 있는 것이라고. 그러나 그런 마

섬김을 통하여 다음세대의 믿음의 주역들

이 모인 교회가 우리의 교회가 되게 해달

음까지도 모두 싸서 주님께 올릴 때 주님께

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라고~~.

서 또 다른 방법으로 위로하시며 건강한 교

우리시민교회 새가족들이 교회의 큰 일꾼

회가 개척되고 축복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으로 감사와 기쁨으로 주의 일에 참여하는

말씀하십니다.

교회되기를 기도합니다.

집은 매일 천국잔치를 하는 듯합니다. 매주

그때 저의 기도일기는 교회 오래된 자들로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하루, 한주, 한 달을

등록 카드가 풍성해지고, 말씀암송으로 풍

인해서 마음이 많이 상해 있었고, 불평이

알차게 살아가는 성도들 되기를 기도합니

성하고, 서로의 섬김이 사랑으로 풍성한 교

생기면서 지금 보니 은혜가 떨어져 있는 상

다.

회 소식은 우리를, 저를, 이렇게 기쁘게 하

태였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자리에 깊이 들

목사님, 늘 강건하셔서 능한 말씀을 듣고

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기뻐하

어가면 연약한 순원들이 떠올랐습니다. 모

우리의 사명과 직분에 충실한 자로 살아가

실까요. 생각만 해도 저절로 마음과 얼굴에

두들 함께 가자고 말할 용기도 없고, 한편

시기를 소원합니다.

미소가 띠어집니다.

매일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 우리의 작은

122

123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사 진 으 1 로 년 보 스 는 케 치

124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흐르던 강물은 어디로 가고 광활한 평야가 펼쳐졌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란 말인가. 그래, 지금은 묵묵히 기도해야 할 때이다.


부록

1

개척일지

우리는 이렇게 시작했다 개척 준비부터 첫 예배까지 글 오경석 목사

2014.04.27 당회에서 오경석 목사를 40주년 기념

2014.08.03 제4회 준비위원회 모임. 작정헌금 시

분립 교회 목사로 선정

기 토의, 분립개척 홍보 일정 논의

2014.05.25 당회에서 분립개척 위원회 구성

2014.08.10 분립개척을 위한 원로, 은퇴, 사역, 시

위원장 : 심기섭 장로,

무장로 간담회-개척동기, 목회방향,

위원 : 김철수 추경일 노경철

경과보고

2014.06.01 4명의 위원들과 모임. 준비위원회 구

2014.08.17 제5회 준비위원회 모임. 학원건물 구

성 범위 확정

입 결정,

2014.06.08 교회 부지 및 건물 조사 보고서 작성

2014.08.20 교회분립을 위한 장로기도회 시작, 매

구리지역 매매 건물 4곳, 대지 1곳 조 사하여 당회에 제출

주 수요예배 후 2014.08.31 당회에서 수택동 849-8 매입 결정(지

2014.06.08 당회에서 분립개척 위해 15-20억 지

하 1층, 지상 5층)

원 결정. 준비위원회 명단 결정

2014.09.03 매매계약 체결

담당목사 : 오경석

2014.09.21 분립개척 홍보 시작

위원장 : 심기섭

2014.09.28 분립개척 작정헌금 및 참여자 모집

서기 : 이응천

2014.10.05 예배당 잔금지불

위원 : 김철수 추경일 노경철 원승국

2014.10.06 임대차 계약서 작성

안희국 김시하 김제윤 손성호

2014.10.26 분립개척 설립위원회 발족

권태영 박영숙 곽동삼 김성도

담당목사 : 오경석

최보연 안문희 김태형 2014.06.15 제1회 준비위원회 모임. 위원 소개 및 진행상황 보고.

공동위원장 : 이은철 심기섭

위원 : 윤범진 추경일 김철수 노경철

서기 : 이응천

2014.06.22 정기당회에서 수택동에 위치한 학원

회계 : 이인숙 박영숙

건물 매입 절차 진행하기로 함. 20억

리모델링 전문가 회의

지원 결정. 추가비용은 분립하는 교회

위원장 : 추경일

가 책임지기로 함

위원:정경일 이홍윤 신형섭 곽동삼

2014.06.29 분립개척 건 공동의회 통과

양하경 한기성 장세진

2014.07.06 제2회 준비위원회 모임. 토지 및 경과 보고

2014.11.02 예배당 리모델링 감사예배 2014.11.23 헌신자모임 시작

2014.07.20 제3회 준비위원회 모임. 기도회 및 경

2015.01.04 우리시민교회 설립예배

과 보고, 재정 준비 과정 토의

138

139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2

분립개척

1. 분립개척이란?

④ 교인동참 → 분립개척교회의 교인은 구리, 남양주,

분립개척은 말 그대로 “분립”과 “개척”의 합성어이다.

양평 지역에 사는 성도와 가정들의 참여를 권유하

“분립”은 “어떤 기구에서 갈라져 따로 섬. 또는 따로

였고, 그 외에는 자원하는 교인들로 하기로 함. 17

나누어서 세움”이란 뜻이다. 따라서 분립개척은 기존

가정 57명 동참

의 교회가 목적을 가지고 따로 나누어서 개척한다는

⑤ 재정지원 → 수도권 5개 교회 지원 + 잠실중앙교

것이다. 다시 말해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것인데,

회 15억을 지원한다는 상한선을 정하고, 2009년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목적으로 개척에 필요

3월에 남양주시 가운지구에 위치한 상가(가운동

한 모든 자원들을 지원해줌으로써 새로운 교회를 개

666번지, 드림프라자 8층, 전용면적 103평)의 전

척하여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이 “분립개척”

체 공간을 매입

3) 구미남교회 → 은혜로운교회

4. 네 교회 사례 종합 분석

①분 립연도 및 분립개척자 → 2013년 8월 4일, 윤희

① 분립연도 및 분립개척자 → 분립개척 결정 후 6~7

원 목사(부목사)

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교회를 분립

②분 립동기 → 구미남교회의 부흥으로 인한 교회 분

② 분립동기 → 교회의 부흥과 내규에 따라 분립이 이

루어짐

③분 립위원회 구성 → 당회원 중 노환권 장로가 자원

③ 분립위원회 구성 → 위원장은 당회원 중 분립개

하여 분립에 동참

척에 동참할 사람이 맡아 개척에 관한 사항들

④교 인동참 → 담임목사님과 당회의 노력으로 120

을 진행

명이 분립에 동참(주일학생 포함), 개척에 동참하

④ 교인동참 → 홈페이지 광고, 본당 앞 신청서와 신청

고자 하는 사람은 온가족이 함께 동참하고, 순장

이라 하겠다.

2) 향상교회 → 흥덕향상교회 ① 분립연도 및 분립개척자 → 2011년 12월 20일, 배

2. 분립개척 절차

상식 목사(부목사)

함 비치, 위원회에 개별적으로 신청

이 헌신한 경우는 순원들이 함께 동참하기를 권면

⑤ 재정지원 → 교회가 정한 예산 규모에 따름

⑤재 정지원 → 7억을 지원하여 대지 구입하고, 조립 식으로 2층 건축

② 분립동기 → 교인 2천 명이 넘으면 분립한다는 결

① 분립개척 위원회 구성

단으로 분립개척을 결정

② 분립개척 예산규모 확정

③ 분립위원회 구성 → 분립 6개월 전 당회를 분립하

③ 분립개척 교회부지 확보 및 예배 공간 시설 구비

여 김한기, 류양석 장로 파송

④ 분립개척 1차 참여가정 결정

④ 교인동참 → 꾸준히 참여할 성도를 모집하여 목사

⑤ 분립개척 2차 참여가정 결정

2명, 장로 2명, 전도사 2명, 안수집사 15명, 권사 10

⑥ 분립개척 파송

명을 포함하여 170여 명의 성도가 참여하는 새로 운 교회를 분립

3. 분립개척 사례 조사

⑤ 재정지원 → (종교부지) 대지 305평에 건물 지하 1층 지상1, 2층, 360평을 건축함. 총 27억 원이 소

4) 샘물교회 → 판교샘물교회 ①분 립연도 및 분립개척자 → 2012년 6월 3일, 박은 조 목사(담임목사) ②분 립동기 → 교회정관에 따라 14년 사역 후 퇴임하 게 되어 분립개척을 진행 ③분 립위원회 구성 → 당회에서 분립교인 200명과 한 주간 헌금을 해 주기로 함 ④교 인동참 → 목사 2명, 전도사 2명, 간사 1명, 장로 2명 등 총 171명이 동참

1) 잠실중앙교회 → 온생명교회

요되었는데 수도권 5개교회가 1억 원씩 5억 원과

⑤재 정지원 → 판교샘물교회 문제와 교회 재정 형편

①분 립연도 및 분립개척자 → 2009년 10월 25일, 안

남은 22억 원은 분립개척지원금으로 향상교회가

을 이유로 지원하지 않음. (2010년 판교샘물교회

부담함. 대지 구입과 공사비는 총 25억5천만 원이

분립할 때는 3억 지원, 3년 교역자 사례, 200명

듬. 그 외 시설비와 비품비 2억5천만 원 중 잠실중

파송) 현재 판교샘물교회와 은혜샘물교회 합병됨

재경 목사(청빙) ②분 립동기 → 수도권 5개 교회가 수도권 지역에 개

앙교회 성도들이 1천5백만 원, 향상교회 성도들이

척 후 자립이 가능한 고신 교회 설립 목표로 연합 ③분 립위원회 구성 → 위원장은 분립개척 자원자인

8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헌금해 입당하기까지 총 28억 원의 개척자금이 소요됨

배재일 장로 선정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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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3

개척 스케줄

Ⅰ. 분립개척교회 개요

2) 기드온의 삼백 용사처럼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교회

Ⅱ. 분립개척 스케줄

Ⅲ. 기도제목

1. 제 1차 분립개척 위원회 구성 → 2014. 6. 8(총

1. 서울시민교회의 결정을 귀하게 보시고 선한

3) 성도와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가족공동체

1. 교회명 : 서울시민교회 40주년 기념교회 “우리시

4)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는 기쁨이 되고, 성도에게는 보람이 되는 교회

민교회”(골 3:15)

2. 교회비전 :

4. 개척예정지 → 구리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가족공동체”

1) 선정배경 → ①교단 교회 없는 곳 ②동서울노회 구

18명→전도회 및 기관 대표)

역사를 이루어 주시도록

2. 분 립개척 예산규모 확정 → 2014. 6. 29 공동

역 ③젊은도시→평균나이 36.1세

1) 하나님의 말씀으로 -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삶의 기초가 됨을 인식

2) 목회 Concept → “젊은 부부가 편하게 와서 예배드 리고, 신앙을 회복할 수 있는 교회”

한다. -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듣는 것에서 한 걸음

3) 교회건축 or 리모델링 방향

2. 복음이 필요한 곳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의회(20억 지원) 3. 장소결정과 건축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은혜 3. 분립개척 교회부지 확보 및 예배 공간 시설

가운데 진행되도록

구비 → 토지 매입 시(7월 안에 구입), 건물 매 4. 분립개척 위원들에게 지혜와 은혜를 베풀어

입시(8-9월 안에 구입)

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예배드리기에 편안하고 안

더 나아가 암송하고 증거하는 삶을 산다.

전한 자모실과 수유실

2) 다음세대를 키우는 - 부모의 신앙을 전수하여 교회와 세상과 문화를

※ 젊은 부부가 많아 어린이와 청소년 분포도 상 당히 높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한다. - 다음세대를 키우고 양육하는 일에는 지원을 아

② 젊은 엄마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 마련. 북카페 시설 마련

끼지 않는다. -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을 통해 크리스천 리더를

③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시설 → 작은 도

주시도록 4. 분립개척 참여가정 지원 → 9월 중 5. 분립개척 교역자(오경석 목사)에게 성령 충

1) 분립개척 현수막(교회 밖과 본당) → 8월 중 2) 분립개척 안내 브로셔 → 토지 또는 건물 매입 확정 후 홍보물에 들어갈 내용 → ①분립개척이란 ②우 리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내용들 ③오경석 목사 가족소개 ④분립개척 참여방법

서관, 독서학교 운영

양육한다.

④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배움터 → 기도하고, 공부

3) 가족공동체 - 가정은 교회의 기본 단위이며 하나의 작은교회

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 마련

5. 분 립개척을 위한 준비 기도회 → 매주 수요 예배 후(8월부터), 준비위원+관심 있는 성도

⑤ 아기학교와 생활체육을 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이다. - 교회는 가정을 품고, 가정 속에서 부부가 성장

마루바닥 시설(교육관)

6. 분 립개척교회 홈페이지 제작 → 8월-12월 완성

하고, 자녀에 대한 믿음의 전수와 양육이 일어나

7. 제 2차 분립개척 위원회 발족 → 분립에 참여

도록 돕는다.

할 성도로 구성(10월 초) 3. 핵심가치 8. 분립개척 파송 → 2015년

1)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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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만함을 허락해주시도록


▼ 건강한 중형교회 지향

핵심 가치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감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

4

목회계획

비전과 목회방향

&quot;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quot;

분립절차

2014. 4. 27

분립개척 결정 (당회)

2014. 6. 29

20억지원결정 (공동의회)

2014. 9. 3 예배당 매입

만남,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 북카페 및 어린이 도서관

교육, 교회교육과 학교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배움터

전도, 카페, 아기학교, 새소식반 등을 통한 지역전도

미래,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대안학교 설립

6000

예배당 공사

예배, 성찬

3 수택동 인구분포 2014. 11. 4

1

5000 4000 3000

2014. 4. 27

2014. 6. 29

분립개척 결정 (당회)

20억지원결정 (공동의회)

▶ 미션

2014. 9. 3

1000 6000

예배당 공사

0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4000 3000 2000

비전

2015-2019 정착기 300명 2020-2024 성장기 500명 2025-2029 안정기, 분립 ▼ 건강한 중형교회 지향

0-9세

2014. 9. 3(수) 예배당 계약체결

비전과 가치

성장 로드맵

1000

말씀으로 미션 하나님의 다음세대를 키우는

0 0-9세

초대교회의 원형을가족공동체 회복하는 교회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성장 로드맵 비전

2015-2019 정착기 300명 2020-2024 성장기 500명 대한 열정 영혼구원에 2025-2029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감 안정기, 분립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 ▼ 건강한 중형교회 지향

핵심 가치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2014. 4. 가족공동체 27 분립개척 결정 (당회)

예배, 성찬

수택동 인구분포 수택동 인구분포 2014. 6. 29 20억지원결정 (공동의회)

예배당 매입

2014. 11. 4 예배당 공사

6000

핵심 가치

3000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감 소외된 자들에 대한 사랑

1000

144

2000

미션

0 0-9세

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

성장 로드맵 2015-2019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정착기 300명 2020-2024

성장기 500명 만남,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 북카페 및 어린이 도서관

예배, 성찬

2014. 9. 3

4000

&quot;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quot; 1

5000

&quot;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quot; 2

2014. 11. 4

5000

초대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회

1

예배당 매입

교회주변 소개

수택동 인구분포

2000

2025-2029 안정기, 분립 ▼

비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가족공동체

10대

20대

30대

40대

145 우리시민교회

50대

60대

70대

80대


5

교회설립 준비사항

3. 교회 홍보 프로젝트 TFT(특별위원회) 구성

6. 카페 설치 및 운영준비위회 구성

- 교회 비전, 목표, 기존 교회와의 차별성, 발전 로드

- 전문가 컨설팅: 공간구성, 집기, 설비,

맵, 북 카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 포함

운영 know-how 등

- 교회 Home Page 구축

- 운영준비위 구성: 여전도회 중심

- 교회 홍보 브로슈 기획 및 제작

개척교회 헌신자 기도회 및 운영회의 자료(안)

- 유년부, 중등부 무료 축구교실 프로그램 작성

7. 주후 2015년도 교회운영(행사) 계획안 작성

- 유년, 중고등부 교육 특화 프로그램 작성

- 교회 행사력

- 중앙일간지, 지역신문 보도자료 작성 및 종교담당

8. 서 울시민교회 분립개척 관련 조직

기자배포

글 : 이은철 장로 2014. 10. 27

(10/26 당회 결의사항) 1) 분립개척교회(우리시민교회) 설립위원회

참 고 사 항 1. 개척 헌신자 기도회 및 운영회의

담당 교역자: 오경석 목사

1) 교회비전 (좋은 교회들의 homepage 참조 필수)

일시: 매 주일 오후 2:00(식사 후 교회 출발 1:30)/ 11월 2일부터 설립예배시까지

- 기존 교회와 구별된 신선한 목회방향 설정

6) 섬 김, 대접받음 등의 자세보다 솔선, 적극 참

원: 윤범진 추경일 김철수 노경철

* 개인, 가정 및 사회에서의 삶을 통한 성화(코

기: 이응천

계: 이인숙 박영숙

여하는 헌신자 자세의 인식 다지기

장소: 우리시민교회(구리시 수택동 000번지)

7) 안정된 교회에서의 편안함과 누림보다 인내하

- 이동계획 수립: 승용차 배정, 승합차 배차, 명단작성,

고 포용하는 교회(신앙)생활 체득하기

연락처 확인

8) 전 체 헌신자의 새신자 영접, 안내, 양육 요원

- 주중 전체 헌신지원자들에게 기도회 개최 및 참석

화의 필요성 인식하기

요청 문서, 헌신자 카드 작성 요청서 발송(우편, 이

9) 우리시민교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자신

메일)

의 의견 제안 및 공유하기

개척 헌신자 모임 개요

함한 모든 영역에 대한 의견 제안하기 10) 개척 헌신자 모임 및 실무위원회 조직 구성

-개 인, 가정, 직장, 기도제목 등 신상카드 작성

의 장:

및 배포

총무:

서 기:

람데오의 삶) * 초대교회의 교회상 구현(교제, 나눔 등) * 청소년 세대를 위한 교육의 구현(미래 세대

2) 분립개척교회(우리시민교회) 리모델링 전문가

의 준비)

회의(설립위원회 자문그룹)

2) 교회발전 로드 맵

위원장: 추경일

- 2015-2019(1차 5개년/정착기): 성도 300여명

위 원: 이 홍윤 신형섭 곽동삼 양하영 한기성

- 2020-2024(2차 5개년/성장기): 성도 500여명

- 목사 및 장로(당회), 교회운영 및 조직 등을 포

1) 개척 헌신자 자신 알리기 및 다른 헌신자 알기

공동위원장: 이은철 심기섭

5) 안이하고 소극적인 신앙생활에서 탈피하기

회계:

장세진

- 2025-2029(3차 5개년/안정기 및 제1차 교회 분립)

9. 기타사항

- 중 규모(500여 명 정도)의 교회 지향

- 교회당 비품, 설비 기부(마련)를 위한 캠페인 전개:

- 지속적 교회 분립을 통한 하늘나라 확장

피아노, 의자, 강대상, 음향기기, 영상기기, 냉난방기

실무위원: 권사, 안수집사, 청년

-일 정 기간 동안 명찰 착용하여 상호 성함을 익

기 등 소요 수량 및 가격 조사

히고, 자신을 최대한 알리기

- 기부 홍보 브로슈 제작 및 기부 헌신자 모집

2) 헌신 동기 및 헌신각오(자세) 공유하기: 간증 자 섭외

4. 헌신자 카드 작성 및 공유 2. 교회 조직 구성

3) 초 대교회의 실현을 통한 이 땅에서의 하늘나 라 구현방안 공유하기

- 시내 요소 및 서울시민교회에서의 교통편 확인,

- 성명, 연령, 주소, 전화번호, 이 메일 주소, 가족사항,

-제 직 회

직장/직업, 기도제목, 봉사희망부서, 특기 등 포함(직

- 사역위원회: 예배, 교육, 찬양, 목회 등

장/직업, 기도제목, 특기 등은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

안내, 홍보

- 운영위원회: 재정, 관리, 행정, 기획 등

-교 제, 소통, 위로, 공유, 나눔, 신실한 신앙생활 인 되기 4) 더욱 충성스럽게, 더욱 뜨겁게 주님을 섬기고,

- 전도위원회: 새가족, 교회홍보, 섬김, 카페운영 등

5. 교회당 리모델링 지원

-성 가대 지휘자, 반주자, 유아, 유초등, 중고등부 교

- 개척교회 리모델링 전문가 위원회 지원

사 구성 및 확보방안 모색

살아가기로 결단하기

- 리모델링 컨셉 및 공간구성 의견 제시

146

147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6

헌신자모임 안내문

분립개척 헌신자 여러분께

분립개척 헌신자모임 안내

3) 초대교회의 실현을 통한 이 땅에서의 하늘나라 구 현방안 공유하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

아래와 같이 헌신자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참석해주

니다. 교회가 분립을 결정하고 6개월이 지나는 동안 하나님이 ‘기도 아니면 안 되는구나’

시기 바랍니다.

되기 4) 더욱 충성스럽게, 더욱 뜨겁게 주님을 섬기고, 살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잠이 안 올 때는 ‘기도하라고 하시나보다’, 배가 안 고플

아가기로 결단하기

때는 ‘금식하라고 하시나보다’하며 오늘까지 지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제 마음이 구리에

1. 예배당 리모델링 감사 예배

있는 땅과 건물에 묶여 있을 때 “눈에 보이는 건물 예배당 말고, 네 마음의 예배당부터 지

• 일시 : 2 014. 11. 2(주일) 오후 3시, (4부 예배 후

으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 다. 땅에 묶였던 제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교제, 소통, 위로, 공유, 나눔, 신실한 신앙생활인

5) 안이하고 소극적인 신앙생활에서 탈피하기 6) 섬김, 대접받음 등의 자세보다 솔선, 적극 참여하는

2:30 출발)

헌신자 자세의 인식 다지기

• 장소 : 우리시민교회 (구리시 수택동 849-8)

7) 안정된 교회에서의 편안함과 누림보다 인내하고 돌아보면 전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인도하심 따라 걸으면 되는 길이었습 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매주 “어떤 분이 교회 분립에 동참하신대요” 하는 말을 들으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와~ 정말 그 분이 오신대요?” 믿어지지가 않 습니다. 명단을 보고 기도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여러분이 어려 운 결정을 하신만큼 정말 행복하게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뿐입

포용하는 교회(신앙)생활 체득하기

2. 개척 헌신자 기도회 및 운영회의

8) 전체 헌신자의 새신자 영접, 안내, 양육 요원화의

•일 시: 1 1. 23(주일)부터 매 주일 4부 예배 후

필요성 인식하기

교회 출발

9) 우리시민교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자신의 의

• 장소: 우 리시민교회

견 제안 및 공유하기

(승용차 및 승합차로 함께 이동)

• 목사 및 장로(당회), 교회운영 및 조직 등을 포함한

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히 섬기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구리지역에 서울시민교회 를 닮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저 혼자만의

모든 영역에 대한 의견 제안하기

3. 개척 헌신자모임 개요

10) 개척 헌신자 모임 준비팀 구성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그런 교회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1) 개척 헌신자 자신 알리기 및 다른 헌신자 알기

고린도교회를 향해 이렇게 권면합니다.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

• 개인, 가정, 직장, 기도제목 등 신상카드 작성

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 우리시민교회에 주시는 말씀이

•일 정 기간 동안 명찰 착용하여 상호 성함을 익히

라 믿습니다.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우리가 되기 를 바랍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동봉된 &lt;헌신자 카드&gt;는 11월 9일 모임 때 제출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 자신을 최대한 알리기 2) 헌 신 동기 및 헌신각오(자세) 공유하기 : 매주 간 증자 선정

2014. 10. 28(화) 오경석 목사 올림

148

149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7

8

분립개척 헌신자 모임 계획안

헌신자 모임 첫째날 Time Table

2014. 11. 15

날짜

담당자

내용

시간

내용

담당자

3:00-3:10

찬양

윤주원 집사

3:10-3:30

간증

박계승 집사 외

3:30-4:00

자기소개

4:00-4:10

리모델링 진행상황 보고

비고

1. 간증 2. 친교의 시간 1주

11.23

마음열기

3. 예배당 리모델링 진행상황 보고

비전나누기

4. 교회조직 소개 및 구성 (각 팀장 및 설립예배 준비위원 선출) 5. 자유토론 1. 간증

2주

11.30

목회방향 및

오경석

교육위원회

이의민

2. 교회비전과 목회계획(예배, 성례 등) 3. 교육목회 방향

간식(떡, 음료수) 배부 준비 : 김영숙 권사

4. 교회설립 절차 설명 및 정관에 관하여 5. 자유토론 1. 간증

3주

12.7

사역위원회

이은철

2. 위원회 소개 및 사역 설명

백재원

3. 자유토론 4. 팀별모임 1. 간증

4주

12.14

운영위원회

노경철

2. 위원회 소개 및 사역 설명회

이정우

3. 자유토론

교회조직 소개 및 구성 4:10-4:30

-각 팀장 소개 및 설립예배 준비위원 선출-

4. 팀별모임 1. 간증 5주

12.21

전도위원회

윤범진

2. 위원회 소개 및 사역 설명회

이응천

3. 자유토론

4:30-4:50

자유토론

4:50-5:10

기도회

4. 팀별모임 1. 설립예배 준비 상황 보고 6주

12.28

설립예배 준비

준비위원

2. 설립예배 당일 역할분담 확인

오경석 목사

3. 예배당 청소 및 정리

150

151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9

10

우리시민교회 헌신자 카드

Q&amp;A로 알아보는 분립개척 궁금증

“아름다운 나눔, 행복한 동행”(골 3:15) 작성일: 2014.

(가족대표) 주

.

.

Q. 우 리 교회가 교회설립 40주년을 기념해 분

전화번호 이 메 일

가요?

가 족사항 (대표자 본인 포함) 성 명

관계

생년월일

직분

Q. 결정된 장소가 교회 위치로서는 적당한가

립개척을 한다고 하는데 분립개척이 무엇인

요? A. 이 건물은 구리시 중심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

A. 분립개척은 자녀들이 자라면 분가하는 것처럼 교

치해 있습니다. 상권이 발달한 학원가에 속한 건

직업, 직장, 학교

봉사희망부서

회가 살림을 내주는 것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

물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지요. 사람을 만나기

(업종, 부서, 전공)

(아래 작성방법 참조)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함으로

쉬워 전도에도 용이한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주차

써 또 다른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분립개척

공간도 넉넉합니다. 교회당에만 약 30여대의 주차

의 목적입니다.

가 가능하고, 근처에 큰 공영주차장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우리 교회가 속한 동서울노회 소속

Q. 우 리 교회가 분립개척을 하는 이유가 무엇

구역이라 향후 형제 교회로서 지속적인 교류도 가

인가요?

능합니다.

A. 대형교회를 지향하지 않는다는 목회방침 때문입 기도제목 (가능한 구체적으로 기술)

기타 건의 및 제안사항 (교회 및 당회운영, 목양, 말씀, 기타 등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기술)

니다. 우리 교회는 설립 초기부터 500-600명이

Q. 지역의 특성을 조금 더 설명해주신다면?

넘으면 분립개척을 한다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

A. 통계청 홈페이지를 통해 건물이 위치한 수택3동

비전을 2009년 권오헌 목사가 부임해 오면서 교

의 연령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았습니다. 통계청 자

회설립 40주년에 맞춰 실천하려 하였는데 그 계획

료 총 23,176명 중 0-9세 3,053명, 10대 3,511명,

이 조금 앞당겨진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가 성장하

20대 3,029명, 30대 5,087명, 40대 4,746명, 50

면서 예배당도 비좁고, 전도회가 모일 공간도 부족

대 2,512명, 60대 1,272명, 70대 750명, 80대 이

하고, 주차장 시설도 미비해 분립해야 될 때가 왔

상 216명. 이상의 자료를 살펴보면 젊은 부모와 청

다고 당회가 판단한 것입니다.

소년, 어린이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 납니다.

Q. 분립개척 장소는 결정되었나요? A. 지난 9월 3일(수), “구리시 수택동 849-8번지” 건 물 매입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대지는 163평이 고, 건평은 약 530평쯤 됩니다. 지하 1층-지상 5 층 건물인데, 각 층별 면적이 약 102평 정도 됩니

※ 봉사 희망부서 작성 방법 1. 봉사(참여)희망 부서는 2-3개 부서를 복수로 희망해 주시기를 권장 및 환영합니다. 2. 본인 및 가족의 재능, 특기 등을 병기해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 거리는 우리 교회에서 약 8.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3. 봉사영역: 성가대, 교사, 반주자, 지휘자, 카페운영, 새가족부, 영상, 음향, 장식,

예배안내, 식사봉사, 주차봉사 기타(구체적) 등으로 기입해 주십시오.

152

153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Q. 그럼 이런 지역의 특성을 따라 어떤 목회를

Q. 분립개척 시기와 분립개척에 동참할 분들이

구상하고 있는지요?

11

분립개척 전단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A. 한 마디로 “젊은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편안

A. 새해 첫 주일(2015.1.4) 설립예배를 드릴 예정입니

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다. 분립개척에 동참할 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기

아시다시피 세 명의 아이를 출산하면 엄마들은 약

도와 마음가짐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동참하실

10년 동안 예배다운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10

필요 없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행복한 신앙생활을

년의 세월 동안 신앙이 퇴보하고, 늘 신앙에 대한

꿈꾸며 동참하시면 됩니다. 현재 교회에서 봉사하

갈급함 속에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 부모들의 신

는 일이 있다면 연말까지 인수인계를 잘 하는 것도

앙을 바로 세우고, 교회가 자녀들의 신앙을 책임지

분립에 동참하는 준비라고 생각됩니다.

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그런 목회를 구상하고 있습 니다. 물론 젊은 세대만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신 다면?

르는 목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조금 특화시킨 것 이 젊은 부모라는 것입니다.

A. 현재 분립개척을 위한 장로기도회가 매주 수요예 배 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분립개척을 위한

Q. 분립하는 교회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나

우리의 정성을 모으는 시간도 가지려 합니다. 작정

요?

헌금 시간이 9.28(주일)에 있고, 9.29(월)-10.4(토)

A. 비전은 “말씀, 다음세대, 가족공동체” 이 세 가지 키

까지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0.5(

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종합하면 “하나

주일)에는 분립개척에 동참할 성도들의 참여 신청

님의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키우는 가족공동체”입

을 받고, 기존 준비위원회와 분립개척에 파송되는

니다.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건 “하나님의 말씀”

성도들이 함께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나머

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생명 걸고 집

지 일정들을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중하려 합니다. 그 다음은 “다음세대”입니다. 다음 세대가 없으면 한국교회도 없습니다. 다음세대를 하나님 말씀으로 키우고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려 합니다. 마지막은 “가족공동체”입니다. 이것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립개척의 기회를 주신 것은

은 성도와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교회가 되는 것입

너무 큰 감사입니다. 당장은 무거워 보이고 힘들게

니다. 성도를 품고, 무너진 가정들을 세우는 것이

느껴지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분립하는 교회의 비전입니다.

큰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Q. 분립개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지요? A.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 분립개척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준비위원장 심기

분립하는 교회에 따라간다. 둘째, 1-3년 정도 봉사

섭 장로(010-8958-6917)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온다. 셋째, 작정헌금에 동참한다. 넷째, 분립 하는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분립개척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동참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154

155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 2015 vol.1

우리시민교회


편집후기 편집을 준비하는 두어 달은 온통 ‘우리’에 쏠려 있었다. 말씀을 듣다가도, 찬 양을 하다가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잠결에도 ‘우리’와 맞닿아 있었다. 사진파일을 다시 펼쳐보며 감사했다. 즐겁고, 행복했다.

이강순

한마음이 되어준 편집진 너무 든든하다. 같이 있어 힘이 되는 우리, 였다. 감사하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책을 기다린다. 제 원고 넘겼다는 편집장의 그 한마디에 들의 노고가 잘 녹아서 더 멋질 거라 목 정하기, 표지 정하기 등 나름 편집위원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기대해본다. 또 미소 지으며 후기 쓰게

1년간의 ‘우리’ 발자국을 돌아보는 일은 작업이기보다는 은혜였다. 그 안 에서 진짜 ‘우리’를 발견할 수 있었고, 섬세하면서도 크신 하나님의 손길 을 느낄 수 있었다.

이돌연

최지영

뒤늦게 ‘우리’ 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이기도 하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조금씩 배우며 ‘우리’의 편집 일을 돕게 되면서 우리시민교회에 대한 애 착과 관심, 사랑이 생겨나는 것 같아 감사하다. ‘우리’를 통해 분립개척 첫 1년을 되짚어보며 반성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는 영광을, 그리고 읽는 이 들에겐 따스함을 선사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안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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