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생협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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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남부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 통권 2호

활동가수련회에서 ‘남부산생협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그림. 조합원님들, 이런 꿈 어때요?

# 613-814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로 24번길 12 (남천동, 2층) 사무실 Tel 051.621.6271 Fax 051.621.6279 자연드림 남천점 Tel 051. 621. 6276 자연드림 용호점 Tel 051. 621. 6251


2차 정기총회 & 대의원의 날

함께해주신 아이쿱남부산생협 조합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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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목차 Vol. 2 2013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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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생협 뉴스 2차 정기총회 남부산의 2013년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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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 핫이슈 자연드림 용호점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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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생활백과사전 선결제 시스템,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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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나트륨 바로 알고 먹기

13

물품민원119 아린 맛 감자

14

13

오늘도 생협밥상 먹고갈래? 그냥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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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쉽게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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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소개 참농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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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생협, 사람들 박수칠 때 떠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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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임 있으면 소개 시켜줘 등대지기학교, 어린이책시민연대 직장인마을모임, 동아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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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집 환경호르몬

30

04

교육특집 에너지 관련 책 소개

32

우리동네 코하우징 프로젝트 <일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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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십자말 퀴즈

펴낸곳 아이쿱남부산생협

아이쿱생협 급식 어린이집

펴낸이 이행지 만든이 남부산생협 홍보위원회(안소희, 심은주, 박성심, 윤찬숙, 김지현) 도운이 남부산생협 기자단(이지연, 박미혜, 최정은, 반지영)

퀴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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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협력업체를 소개합니다

디자인 미디토리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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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생협 뉴스

대의원사전모임에서 총회 안건 꼼꼼히 따져봤어요

총회,어려울 것 없잖아? 최근 2차 정기총회를 앞둔 2013년 1월 25일 용호동 사 회복지관에서 아이쿱 남부산생협 대의원사전모임이 이 뤄졌다. 먼저, 수요를 우선한 수요공급 정책, 복지차원의 마일리지, 조합원 내실 다지기 - 사업과 운동의 순환 등 올 해 아이쿱 생협의 전반적 사업방향과 흐름에 관한 자 세한 설명이 있었다. 계속해 2012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 고, 정관 주요개정내용, 2013년 아이쿱남부산 생협 사업 계획, 선결제 시스템과 제휴카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니 생협을 조금더 알게 된 기분이었다. 더 나아가 올 한해도 성장해 나아갈 남부

지역주민 2% 조합원 가입! 꿈을 현실로

산의 모습!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다. 글. 남부산생협 기자단 최정은

자연드림 용호점, 이제 남부산생협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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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눈물 한 방울, 기대 한 모금

남부산생협 2차 대의원 총회를 가다 총회. 한 해를 보내며 생협 속에 여러가지 활동과 결산을 보고하고 새로운 한해를 다짐하는 자리. 2월 4일 남부산생협 대의원 총회가 열렸다. 일찍부터 용호복지관 강당은 조합원들의 열기로 가득차 있다. 한 해 동 안 남부산 생협을 위해 고생한 활동가, 조합원들의 감사장 수여와 새로 운 일꾼의 소개, 살림살이 보고, 특히 통기타 동아리의 기타 연주가 아줌 활동가 100명 만들기 프로젝트!

마의 파워를 보여 주는 듯 인상적이었다. 또, 떠나 보내는 활동가에게 띄 운 아쉬움을 담은 편지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의 눈물을 훔치게 했 다. 역시 따뜻한 맘을 가지 사람들이 모인 생협! 내 가족, 내 이웃 더 크게 우리 사회를 위해 생각하는 생협이 여기서 출발하는구나! 뭉클했던 시간. 새로운 한 해 더 많은 확장과 사업, 안전한 먹거리, 나아가 사회에 대한 바 른 생각들과 나눔. 모든 것이 알차게 채워지는 2013년의 남부산을 기대해 본다. 글. 남부산생협 기자단 이지영

나눔위원회 신설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남부산~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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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 핫이슈

2013년 4월,

자연드림 용호점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남부산생협 조합원들께 봄소식과 더불어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2011년 1매장 자연드림 남천점을 힘차게 열었던 남부산생협이 드디어 용호점을 확장, 이전해 오픈합니다. 지금까지 매장이 좁고 불편함에도 믿고 기다려주신 조합원님들 덕분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들이 함께 만드는 자연드림 매장! 참여와 협동의 의미를 담은 용호점이 될 수 있도록 출자금 모금운동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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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출자증좌 30만원 조합비 월1천원 할인 = 년 12,000원 혜택 1월 푸른바다 생협과의 용호점 인수 합의 3월1일부터 공사 시작 4월17일 오픈예정

60만원 조합비 월 2천원 할인 = 년 24,000원 혜택 100만원 조합비 월 3천원 할인 = 년 36,000원 혜택 * 3천원까지 조합비 할인 가능, 탈퇴시 출자금 반환합니다. * 매장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소액출자도 환영합니다. * 매장 현판에 출자자 명단을 새겨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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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생활 백과사전

2013년 6월 1일, 선결제 시스템 시행 예정

선결제 시스템, 무엇이 달라질까? 변경되는 결제시스템 (2013년 6월 1일 시행 예정) 분류

매장이용

온라인 장보기 이용

수매선수금

2%의 e세츠 적립

5% e세츠 적립

개인신용카드

부여 혜택 없음

제휴카드 외 사용불가

2013년 6월 1일부터 아이쿱생협에서 전면 선결제 시스템 이 시행될 예정이다. 어떤 부분이 언제부터 변경되는지, 새 로 생긴 혜택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 김지현

자연드림 매장, 생협 홈페이지, 온라인 장보기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지점, 국민카드사를 통해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생협을 통해 만들면 신규카드발급수수료 전액이 아이쿱 나눔재단인 씨앗재단으로 기부되어 나눔사 업에 쓰입니다. 카드만 만들어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죠!)

제휴신용카드

CMS

20만원까지 7% 청구할인

-

이용 불가 (예정)

남편 명의로 카드를 만들 수 있나요? 배우자 명의로 신청 가능합니다. 단, 배우자가 직접 신청 서를 작성하고, 반드시 배우자 명의의 통장계좌를 적어야 합니다.

가상계좌이체

-

3% e세츠 적립

월 30만원 생협물품 구입시 갑자기 제휴카드를 만들라는 이유가 뭔가요? 현재 시중에는 선결제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아이쿱생협

분류

매장이용

온라인 장보기 이용

KB국민제휴신

7% 청구할인

14,000원 + 2% e세

7% 청구할인

에서는 CMS라는 후결제를 선택하여 수수료 부분의 비용구

용카드 20만원

14,000원 + 2% e세

츠 선적립 2,000원

조를 사업에 반영하여 조합원들에게 돌려드렸습니다. 그러

+ 수매선수금

츠 선적립 2,000원 =

+ 3% e세츠 후적립

나 다양한 결제수단이 생기고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

10만원 사용

총 16,000원의 혜택

서 협동조합의 기여와 참여에 따라 이용 조합원의 혜택을 확대하고자 선결제방식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KB국민 카드를 시작으로 5월부터 제휴카드를 2~3종으로 점차 확대 할 예정입니다. 자연드림KB국민카드의 제휴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결제(회수)금액이 30만 원 이상 시, 아이쿱생협 물품 구매금액 월간 최대 20만원 이용금액까지 7% 청구할인 서

3,000원 = 총 19,000원의 혜택

수매선수금 30만원 사용

2%의 e세츠 선적립 6,000원 = 총 6,000원의 혜택

2% e세츠 선적립 6,000원 + 3% e세 츠 후적립 9,000원 = 총 15,000원의 혜택

필요서류 : 본인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혹은 등본, 의 료보험증, 본인의 조합원 코드 (사무국이나 매장에 문의 가능, 자연드림영수증에서도 확인 가능)

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쿱생협 물품 5만 원 이상 구 매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합니다.

* 단, 제휴카드 할인혜택을 받으시려면 할인대상이 된 20 만원 이 외에 카드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거,

제휴카드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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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세요!

2013 봄


* 자연드림 'KB 국민카드'에 이어 3월 중 '자연드림 신한 레이디카드' 출시예정입니다. 자연드림 제휴신용카드는 카드 사용을 막을 수 없는 현실에서 일반 카드의 높은 수 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이로 이한 혜택을 모든 조합 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 출시됐습니다.

나의 마지막 외상 가게를 돌리도~ 선결제시스템이라는 이 낯선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가 따로 없으니 이 돈이 너무너무 아까운 거다. 그래

한 마디로 선불이란 말. 온라인쇼핑몰에서 후불제를

서 깎고 깎자 하다 보니 제휴카드라는 결론이 났다.

진행하는 곳은 뭔가가 의심스러운 옥장판 외에는 본

광고에서 큰소리치는‘똑똑한 카드생활’이 100만

기억이 없는데, 생각해보니 생협은 후불제였다! 물론

원 쓰면 2천원 포인트 적립해준다는 꼴이니 그에 비

불편한 점도 있다. 카드가 안된다. 원래는 카드를 이

하면 자연드림카드가 파격적이긴 하다.

용해서 외상인생을 사는 셈인데... 여튼 생협은 나에 게 외상을 허했던 유일한 가게였다. 그랬던 생협이 이 제는 외상이 안 된단다. ㅜ ㅜ 그가 변한 이유를 물어 보았다. 이유는 두 가지. 떼이는 돈이 너무 많아졌고, 카드 없이 사는 사람이 너무 없어졌단다. 그래, 조합원 10 만 명 시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모이니 예전 같지 않겠지. 뭐? 한 가지 카드만 쓰라고?

신용카드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평소에 소비자가 똑똑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믿 고 사는 1인이지만 그래도 카드 수수료 문제까지 알 아야 한다니 머리가 아프다. 그래, 머리가 아픈 것은 소비자의 운명이다. 소비자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무개념소비를 할 때 (누구는 개념소비를 이념소비라 하셨지만) 그 무관심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날아오 게 될 터이니. 꼼꼼히 따지고, 따진 만큼 실천하는 것. 결제 생활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건 또 멍미? 카드는 국민카드, 그것도 제

그렇게 내린 결론이 선결제시스템이다. 그래, 현명

휴 카드만 된다고? 뭐야? 편리하게 한다더니 더 불편

한 선택 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리라. 외상은 갔지

하잖소? 그래도 10년 외상을 해준(나는 2002년에 조

만 혜택이 왔다. 하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시대의 감성

합원이 되었다.) 가게이니 점잖게 따졌다. 흠... 그러

이 사라지는 것 마냥 왠지 나는 서운하다. 어리석은

니까 그 역시 사연이 길다. 외상을 책임져주는 카드회

생각일까? 외상의 시대, 단순한 신용사회를 그리워하

사라는 곳이 공짜 장사를 할 리는 없고 수수료라는 걸

는 마음은. 어리석다 해도 할 수 없다. 10년지기 외상

떼는데 그 액수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냥 쇼핑몰

가게가 사라지는 마음은 어쩔 도리 없이... 서운하다.

이야 소비자한테 받아서 카드사에게 넘기는 돈이라 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생협은 내 주머니, 니 주머니

남부산 생협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장 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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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나트륨 바로 알고 먹기

절여진다, 절여진다,

아주 폭싹, 사람이 절여지므니다~ 신의 선물이라 지금까지 불리 우는 소금 * 분명, 생명 활동에 가장 중요한 요소. 사람은 음식은 먹지 않아도 오래 살수 있지만 소금과 물 없이는 며칠도 버텨내

이 침입해도 감지하지 못하고 콘크리트 체질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암과 같은 중병에 걸려도 감지하지 못한 채 병을 키우게 된다.

기 힘들다. 소금은 세포막 전위차의 유지, 체액의 삼투압유 지,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영양소 흡수 등 체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요한 소금의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저나트륨의 이름을 단 ‘웰빙소금’은 안전한가 * 국내에서 팔리는 저나트륨 소금은 28~62%에 달하는 많은 양의 염화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위험할 수 있다. 혈액 중 칼륨 농도가 지나치

그런데 지금 소금이 건강의 적으로 몰리고 있다 *

게 높아지면 근육마비, 심장마비 등이 초래된다.

미네랄이 풍부한 좋은 소금 대신 정제염이라고 불리는 화 학염소금사진 2 배치을 주로 섭취해온 탓이다. 소금이 고혈 압, 당뇨, 심장병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러 한 연구는 모두 암염, 정제염으로 실험한 결과다.

자연으로의 회귀, back to nature 천.일.염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 들여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만 증 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천일염에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 륨, 철 등의 무기질과 수분이 많다.

그렇다면 정제염을 계속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 * 인체의 생명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자연 치유력까 지 떨어뜨린다. 인체 기능이 둔감해지기 때문에 몸에 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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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건강한 몸을 위한 우리 식탁의 변화는 천일염을 이 용한 저 나트륨 식단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2013 봄


천일염의 장점 * 1.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해독작용을 한다. 2. 건강한 세포 형성에 꼭 필요하다.

건강을 위한 기분좋은 변화, 실천. 어렵지 않아요~ 1. 식품은 자연상태에서도 나트륨이 들어 있음을 염두해 두자.

3.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2. 밥없이 반찬만 먹어도 짜지 않게 간을 하자.

4. 노폐물을 배설기관으로 실어 나른다.

3. 미역,조개,생선은 나트륨 양이 많으니 소금기를 제거하자.

5. 혈액과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준다.

4. 버섯, 멸치, 다시마, 북어가루 등 천연조미료를 이용하자.

사람의 체액 속에는 0.9%의 염화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이

5. 부엌에 있는 정제염, 맛소금, 꽃소금을 천일염으로 바꾼다.

농도가 유지되야 세포막의 전위차도 잘 유지되고 혈액조절

6. 과자, 가공식품은 거의 대부분 정제염을 사용한다. 가급

을 통해 혈압도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6. 암이 생기지 않게 한다. 우리 몸의 장기는 원래 소금기, 함성이 강할수록 질병에

적 먹지 않는다. 7. 가공식품을 부득이 먹어야 할 경우 정제염을 첨가하지 않은 것, 염도가 낮은 것을 선택한다.

잘 걸리지 않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인체의 장기 중 소금기

8. 천일염을 이용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즐겨 먹는다.

가 많은 심장과 십이지장에는 암이 잘 생기지 않는다.

9. 마늘,깨,허브,식초 등 다양한 양념과 조미료를 이용하자. 10. 조림 보다는 구이, 튀김 보다는 찜, 찌개보다는 맑은 국

천일염도 과하면 노~ 저염식을 하면 다이어트는 덤! 짠 음식을 먹으면 침샘이 자극을 받고, 소화효소 분비로

으로. 11. 염장, 훈제보다는 신선 재료를 쓰자.

이어져 자연스럽게 식욕이 왕성해져 결국 과식과 폭식으로

12. 김치를 줄이고 샐러드,생채, 겉절이를 먹자.

이어지게 된다.. 또한 근육으로 가는 수분을 빼앗아 버려 근

13. 미나리,쑥갓 등채소의 향과 귤,오렌지즙 등 새콤달콤

육발달을 저하해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리게 되어 결국, 체 중이 증가하게 된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날씬하게 달라진 몸으로 봄을 맞아보 는 건 어떨가?

한 맛을 이용하자. 14. 음식이 뜨거우면 미각이 둔해진다. 식힌 뒤 먹기 전에 간을 한다. 15. 국물은 조금만, 나트륨 배출을 돕는 채소와 과일은 많 이 먹자. 글. 해운대생협 식품위원회 이은정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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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황토소금 · 천연발효 조미료

생협에서 추천해요 황토소금 황토소금은 황토에 열을 가했을 때 발생되는 원적외선으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한 약알카리성 미네랄 소금, 김현철의 황토소금은 원적외선과 황토에 가열된 열로 인해 굵은 천일 염이 인공적으로 빻은듯이 분쇄된 고운 소금이다. 쓰이는 용도는 모든 요리의 조리에 사용하며 국,찌개와 나물무침에 좋다. 빛과 소금 생산지는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 한 시골이며 이백도예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차 점토와 황토로 이루어진 황토용기를 이용한 황토염의제조방법으 로 특허를 받은 물품이다. (특허 제 10-0760164호) www. laskorea.com 으로 들어가면 생산지와 물품에 대한 더욱 자 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김현철의 천연발효 조미료 김현철의 천연발효 조미료는 화학적 가공이나 화학조미료 가 전혀 첨가되지 않는 선별된 유기농산물과 국산 해산물을 혼합하여 약72시간 숙성발효 시켜 자연의 맛을 살린 발효 조미료다. 다시물을 만들어 먹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내용물을 일정시 간 숙성 발효시킴으로써 멸치, 새우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 타제, 아밀라제, 리파제등의 효소 작용에 의해 원료가 가진 단백질, 글리코겐지방이 서서히 분해되어 아미노산의 특유 한 맛이 생성된다. 도공이 직접 빚은 황토단지에서 구운 미 네랄소금과 유기농산물(파,마늘,양파) 표고버섯과 국내산 해산물을 혼합하여 2차로 숙성 발효 건조시킨 특별한 발효 조미료다. 도움주신분. 해운대생협 식품위원회 이은정, 물품위원회 배소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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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물품민원 119

이거 어떻게 할까요? 도와주세요

아린 맛 감자

감자를 삶았는데 아려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Q&A

감자의 아린 맛은 보통 싹이 나거나 녹변이

아린 맛 감자는 어디로 갈까? 제품에는 이상이 없으나 오직 아린 맛이 문제인 감자. 애써 농사지은 감 자는 어찌되는 걸까요?

생기면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번 감자는 외관상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린 맛이 나서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감자 안에 있는 솔라닌 물질 때문인데요, 황토 땅이나 밤낮의 기온차가 클 경우 감자 스스로 살기위해 스트레스를 받아 만드는 물질 중에 하나가 솔라닌이에요. 참고로 솔라닌 섭취는 인체에 큰 해가 없답니다. 조합원님들 중 구입하신 분은 일차적으로 조합에서 문자가 발송 되었고요. 반품 리콜 처리 되었답니다. 매장 에서 구입 하신 분은 매장으로 문의하시구요.

정품출하가 되지 못하는 경우에는 B 급 출하가 되기도 하구요, 전분용 감 자로 바뀌어서 출하가 되기도 합니 다. 생산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

더 궁금한 점은 온라인 상담 게시판(icoop.or.kr)이나 전화(1577-6009)로 문의하세요.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 윤찬숙

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네 요.^^ 감자야, 다음부터는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지 말아라~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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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협밥상

나가야 할 시간 10분 전, 아침엔 햇살밥으로 굶지마세요

먹고 갈래? 그냥 갈래?

5분전 아이들 뱅어 김자반 주먹밥 재료 뱅어김자반볶음, 햇살밥, 종이호일, 참기름 방법 1. 밥은 데운다. 2. 김자반과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3. 비닐장갑대신 종이호일에 한 숟가락씩 넣은 후 동그랗게 뭉쳐준다.

햇살밥과 돈육고추장볶음으로 만든 편의점맛 삼각김밥 재료 돈육고추장볶음캔, 햇살밥, 검은깨, 소금, 김 가루, 종이호일 방법 1. 밥은 데운다. 2. 사진과 같이 종이호일에 넣은 후 동그랗게 뭉쳐준다. 3. 김가루에 굴려준다. 4. 취향에 따라 모양을 만들어 준다.

호박죽과 견과류 재료 생협 호박죽, 생협 견과류모음 방법 데우고 견과류를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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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15분 전 신랑아침밥 인스턴트처럼 간편하지만, 든든한 누룽지와 고등어구이 재료 누룽지, 고등어구이 방법 1. 적당량의 물에 누룽지를 넣고 끓인다. 2. 밑반찬과 함께 낸다.

럭셔리한 아침, 가마솥 연잎찰밥과 시래기된장국 재료 생협 시래기 된장국, 가마솥 연잎찰밥 방법 1. 가마솥연잎찰밥은 찜기에 찐다. 2. 시래기 된장국은 데운다.

25분 전 건강식 다이어트에도 좋은 영양식, 톳밥과 연두부 재료 생톳, 쌀, 양념, 우리밀간장, 요리당, 물, 깨, 고춧가루 방법 생톳은 흐르는 물에 씻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밥을 하다가 뜸 들 때쯤 씻은 톳을 위 에 얹는다. 밥이 다 되면 섞어준다. 그냥 먹어 도 맛있고,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다. * 연두부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남부산 생협

곁들이면 좋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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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생협밥상

나들이 쉽게 생각하기 나들이 점심 간편하게 만드는 나들이 점심 재료 돈육 고추장 볶음, 햇살밥, 상추

조리도구가 있는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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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재료

재료

냉동자장소스, 햇살밥

오리양념불고기

생협미역국, 조랭이떡

2013 봄


나들이 때 꼭 챙길 것, 화려한 변신이 가능한 물품들 *

억새 젓가락 젓가락으로 쓰고, 어묵도 꽂아서 어묵탕 끓이면 모두가 들고 먹기 좋은 꼬지가 됨. 억새꼬지 과일도 찍어먹고, 꽂아먹고~ 건티슈 물티슈로 변신시켜 행주대용으로도 사용 가능, 수건 대신 사용할 수도 있음. 종이호일 김발보다 위생적으로 김밥을 쌀 때 활용 가능. 주먹밥 쌀때도 비닐장갑 대신 사용 가능. 접시로도 활용해보세요.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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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 소개

돈 벌려면 유기농 못 합니더

생협 유기전통 된장, 고추장 생산자 참농부 식품 느려도 제대로 가야지요

발이 착착 맞으니 2대, 3대를 잇는 가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농부 식품은 장 제조 사업을 시작하면서 유기농만을 고수했다. 참농부 식품의 안주인 장영숙씨의 말이다. “우리 토종콩은 쉽게 보기도 힘들고 관리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저희는 토종콩이 아니더라도 우리 땅에서 키워 검증된 우량품종을 다룹니다. 몇 년 동안 유기농사 를 지은 콩만을 재료로 사용하죠.” 아이쿱 생협과는 4년 전에 인연을 맺었다. 처음 생협

젊어서 섬유사업으로 돈도 어느 정도 모았고, 아이들도 장성해 독립할 무렵 부부는 누구나 상상하는 시골 전원

관계자들이 찾아와서 깐깐하게 모든 과정을 점검하는 것 을 보고 장씨는 충격을 받았다.

생활을 꿈꾸며 고향으로 귀농했다. 하지만 역시, 현실과

“민간단체에서 어떻게나 까다롭게 검사를 하던지...

기대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시골 생활은 평화로웠지

처음에는 기분이 상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리 된장과

만 단조로웠다. 오십이면 젊다면 젊은 나이. 귀농이 편안

고추장만 이러는 게 아니라 모든 물품을 다 이렇게 관리

함보다는 무료함으로 느껴질 때 마침 콩농사를 짓던 조

하니까, 생협에 대단한 신뢰감을 갖게 되었지요.”

카의 권유가 있었다. 바로 된장 사업. 그때가 벌써 9년 전 이다. 처음에는 참농부 영농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된장을 담 그기 시작했다. 지금은 참농부 식품으로 상호를 바꾸고

장맛을 좌우하는 세 가지 물, 소금, 정성

온가족이 함께 운영한다. 홍태근(60)생산자는 대표로 전 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아내 장영숙(58)씨는 장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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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손맛을 책임진다. 유기농과 발효과학을 연구해 체계

참농부 식품은 가공과정도 유기인증을 받았다. 햇볕이

화하고 전파하는 일은 대구에 사는 아들이 맡고 있다. 손

잘 드는 마당, 300개의 독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독에 담

2013 봄


겨 있어야 된장 맛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주문 3일 전에

소비자들이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참농부 식품을

야 포장 준비를 시작한다. 독마다 된장 맛이 다른데, 3개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참농부 식품의 진심이 통하고 있

독에 든 된장을 섞어 균일한 맛이 나오도록 한다. ‘유

는 것이다.

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대한 느림의 가치를 담는다.

“유기농 장 제조는 원재료 구입 뿐 아니라 생산 과정

된장 담그는 날도 전통 그대로 날씨와 12지신 달력을

에서 훨씬 많은 비용이 듭니다. 숙성이 오래 걸리고 균일

보고 닭, 말 날을 택한다. 나쁜 균이 생기지 않고 잘 익으

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돈 벌려면 유기농

라는 정성과 바람을 담는 것이다.

못 합니더. 여기 투자한 시설비로 이자만 받아도 편안하

장맛을 결정하는 것은 이런 정성 뿐 아니라‘소금’과 ‘물’이다. 소금은 주재료인 유기콩만큼이나 신경을 써

게 살아요. 그런 마음이 생협이랑 코드가 맞아서 함께 가 는 거죠.”

야한다. 믿을 수 있는 천일염을 염전에서 직접 사온다.

유기된장, 고추장은 먹을수록 이익이라며 활짝 웃는 참

중간과정을 거친 소금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

농부 식품 식구들. 그 동안 유기된장은 가격이 비싸다며

참농부 식품의 물은 어떨까?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외면했던 손이 부끄러웠다. 참농사를 고집하는 생산자

산중턱에 위치해 물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차를

의 신념을 돈으로만 저울질한 것은 아닌지... 내 어머니

좋아하는 장씨는 여기 물로 끓인 차는 맛이 다르다며 물

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담그던 장맛의 전통을

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대로 잇는 참농부 생산지. 그가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 다. 또, 그 맛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어 정말 다행

내 어머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담그던 장맛

이다. 글. 푸른바다생협 홍보위원장 김민진

좋은 물과 깨끗한 소금에 정성까지 더한 참농부 식품의 유기 된장과 고추장.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집에서 만든 장맛이라고 입소문이 퍼져 생산지로 직접 찾아오는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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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사람들

박수칠 때 떠나는 여인

한은영 상임이사를 만나다

처음 그녀의 인상은 무슨 시민단체의 간사쯤 되 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래서 생협의 상임이사는 저 멀리 본부에서 파견한 사람이로군 했는데... 그 게 아니었다. 그녀는 그저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마을모임에 참석했다 덜컥 마을지기가 되어버렸 다는 것이다! 그랬군. 평범한 새댁이었다는 말이 지... 도 아니었다. 총회에서건 송년회에서건 춤이 면 춤, 흥이면 흥, 그녀가 나서면 꼼짝없이 사람들 이 선동되는 걸 봐서라도 뭔가 다른 구석이 있는 게 분명하지 싶다. 우리 아이쿱 남부산생협의 한

1

은영(38)상임이사 말이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녀는 사실, 학회활동에 이어 대구 참여연대에서 조직 활동가로 경력과 실력을 쌓아온 일꾼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익혔던 풍물솜씨로 시민 풍물 한마당 같은 큰 행사도 벌였고 이런 저런 시민운동과 참여연대 홍보 일을 맡아 맹활약을 했던 것. 하지만 결혼과 함께 부산으로 오면서 활동을 잠시 접어야 했다. 그의 끼를 눈여겨 본 사람이 있으니 참여연대 일을 하면서 인연 을 맺은 당시 푸른바다생협 김영숙 이사장. 은영씨를 용호동 마 을모임으로 불러낸 사람도 김 이사장이다. 자연스럽게 마을지기 로‘찍힌 것’ . 은영씨는 그야말로 가열차게 마을모임들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사람들한테 일일이 전화 걸고 직접 방문 다 했 어요(웃음). 그러면서 친해지고. 광우병쇠고기 사태 때는 혼자서 도 촛불시위 가고, 마을회원들과 아파트에 현수막도 걸고요.”그 러다보니 메트로지역과 대연지역 각각 한 개씩 있던 마을모임이 열 개 정도로 늘어나는 성과가 있었다. 현재의 남부산생협 이사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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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씨. 언제나 웃으며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 은영씨가 가는 곳은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은영씨와 아들 지운이. 매장에서 조합원을 만날때면 항상 반갑게 웃는 그녀. 상임이사의 자리를 넘겨주는 은영씨. 홍경숙 신임 상임이사가 은영씨의 자리를 이어가게 되었다.

들 대부분이 당시의 마을지기 출신들이라고 하니 듣는 이도 감회 가 남다르다.

주부에서 활동가로 성장하는 모습들이 감동스러워 2010년 하반기부터 남부산생협 창립을 준비하게 되었다. 조합 원 1,500명 정도에 활동가들 층도 형성되어 역량은 어느 정도 갖 2013 봄


보던 은영씨. 그를 보내줘야 하는 이유다. 은영씨가 가장 힘들었 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대답은 역시 엄마로서 갈등이 커졌을 때 였다.“애를 맨날 다른 사람 손에 맡겨야 하는 거예요. 정말 어떤 때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들고 지운이한테 미안 하고..”있어줘야 할 때 함께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엄마로서 얼마 나 괴롭고 미안한 일인가. 그런데도 아이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 일 좋다며 품에 파고든다고 했다. 잘 자라 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 2

3

4

다. 손을 빌려준 엄마들의 마음도 고맙기만 하다. 덕분에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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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그 지운 이가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부부가 합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남편의 직장인 울산으로 삶의 터 전을 옮겨 이젠 울산댁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한동안 일을 쉬게 되셨네요?”라는 질문에 그녀는“너무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아요. 할 일이 갑자기 없으면 심심하기도 하겠 지만 숨 고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요.”그렇다. 참 바쁘게 달려온 시간들이다. 이젠 그에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좀 더 집중할 적 절한 쉼표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 그녀만을 위한 눈으로 보면 말 이다. 남겨진 우리 남부산생협에는 그녀와 함께 성장해 온 홍경 숙 이사가 신임 상임이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끝으로 생협이 어떤 성장을 이루어나가길 원하는 지 물었다.

추고 있는 시점이었다. 푸른바다생협의 아낌없는 지원도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 드디어 2011년 4월 남부산생협이 문을 열게 되었다. 실로 유례없이 빠른 진행이었다. 하지만 촉박한 기일 탓 에 정신없이 힘들었다고. 새로운 생협을 만드는 일은 결코 녹록 치 않은 일임에 틀림없었다. 그때 함께 애썼던 이행지 준비위원 장은 남부산생협의 초대 이사장으로, 나머지 이사들도 여전히 생 협의 기둥으로 수고하는 중.“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 고 또 격세지감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에요. 이사들 대부분의 분 명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거든요. 그야말로 보람이죠.”특유의 경 북 억양으로 실눈을 만들며 쑥스럽게 웃는다. 이제 보니 생협의 살림꾼인 줄로만 알았는데 우리지역 생협 역사의 증인이자 또 한 명의 산파였다. 그는“활동가가 되는 분들의 특징이 있어요. 착해 요. 그리고 부탁을 거절 하지 못하죠 (하회 각시탈 눈웃음 작렬).” 그렇다. 아무리 바빠도 해야만 하는 일이고, 또 다른 사람들의 수 고를 외면할 수 없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니 책임을 거절하지 못 하는 것일 게다. 더구나 우리 엄마들, 주부들이 어떤 존재인가 배 움도 있고 열정도 있고 또 모성애까지 겸비하지 않았나.

우리 곁을 떠나는 이, 한은영

“누구나 알 수 있게 인지도가 높아지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역과 호흡을 같이 하는 거죠.”공동육아, 방과 후 돌봄, 나눔 활동 그리 고 마을 도서관까지도 세울 수 있는 생협이 되길 당부한다. 참말, 멋진 일이다! 사회를 보는 시선을 확장시키고 공동체적 가치를 키우는 데 우리의 생협이 더없이 소중한 터가 된다는 것, 멋지지 아니한가.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행지 이사장은 이번 총회에서 은영씨에게 오랫동안 하지 못 했던 마음을 털어놨다.“...늘 그 자리에 있어줄 것이라고만 생각 했던 그녀. 난 왜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 잘했다는 말 한마디 제대 로 해주지 못 했을까요. 이제 고백합니다. 고맙다, 미안하다 그리 고 사랑한다...”이사장의 맘이 바로 우리들의 맘이기도 했기에 총회에 모인 사람들은 울컥 눈물을 삼켜야 했다. “떠난다고 하면 사실 폭탄을 터트린 셈이긴 해요. 하지만 남은 분들은 또 자체의 역량을 계발하면서 다들 잘 꾸려 가시고 발전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잘 떠나는 것 같아요.”박수칠 때 떠나라 고 했던가. 우리는 아마 한동안 그녀를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그 리고 그녀도 우리를 생각하며 미소 지어줬으면... 바램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이제 설이 지나면 우리를 떠난단다. 수 년 간 주말부부라는 애로?관계 속에, 혼자 아들 지운이(8세)를 돌 남부산 생협

글. 남부산생협 홍보위원 심은주 21


좋은 모임 있으면 소개시켜줘

애들한테 미안하신 분,

등대지기 학교로 오세요! 모든 사람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 현재의 행 복, 미래의 행복. 이번 강의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모의 태도, 생각의 변화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등대지기 학교 첫 번째 이야기 * 3강 서천석의 “부모 드디어 아이 와 행복해지다.” 편

그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삶으로 갈 수 있는 방법

것을 깨달아야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를 갖

은 무엇일까?

고 스스로 그것을 향해 조절하고 나아가고 있다. 현실적

먼저, 부모는 자녀를 자존감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 물론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본능이다. 이것의 출발은 아이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이 본능이 과연 내 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부모 들은‘부모의 노력--> 학업 성취 --> (세속적인 의미의) 사회적 성공 --> 아이의 행복’이 네 가지가 일직선상으 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 그러나 앞의 것이 뒤에 미치는 영 향은 20% 미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좀더 살기 좋은 세 상을 만드는 일이 곧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이므로.

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면 즐거워해야 하는 것 이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인생은 실패일 가 능성이 높다. 나는 왜 살고 있는가? 삶에 가장 중요한 것 은 무엇인가?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스스 로 생각하고 집중해야 한다. 육아는 결국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 오롯이 집중할 때 우리는 행복한 육아를 이야기할 수 있다. 부모가 더 성 숙한 사람이 되어 갈 때 아이 역시 행복해 짐은 물론이다. 서천석 선생님의 강의는 우리가 육아에 대해 가지고 있 는 지식에 감성을 더한다. 근본적인 생각의 변화 뿐 아니 라 현실적으로 실천할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딱딱하고

또한, 끝없는 불안을 멈추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한

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 아이가 부족하더라도 될 것이라는 믿음. 이것이 아이

펼쳐 주셔서 듣는 사람들의 공감과 내적 변화를 불러일으

에게 큰 거름이 되고, 언젠가 변화할 수 있는 저력이 된다.

키는 힘이 있다.‘행복’이라는 단어를 곰곰이 생각해 보

긍정적인 시각은 그 자체로 부모의 불안을 줄인다. 악순

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환이 아닌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와 내가 행복해지 지길 바라는가?

정리. 남부산생협 기자단 이지영

그렇다면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고생하고 힘든 것에 정당성을 찾지 말고, 현재가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하다는 22

2013 봄


등대지기 학교 두 번째 이야기 * 6강 송인수 (사교육 걱정 없는 세 상 대표)의 “낡은 진학지도 가라. 이젠 새로운 진로 지도 시대다.” 편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진로에 관한 걱정으로 사교육을 시 킨다. 결국 진로가 문제라면, 진로걱정을 해소하여 사교 육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보자.

④ 학원 의존적 자세는 미래에 필요한 능력 구비에 걸림 돌이다. 좋은 직업을 위한 핵심능력은‘자율성, 사랑, 사회적 가

<진로, 일자리에 관련한 5가지 오해>

치’이다. 실패하면 추락하는 경쟁의 정글 같은 우리사회

① 내 자녀에게 사교육을 많이 시키면 소위‘좋은 일자

에서‘아이들에게 적성을 따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② 현재 유망한 일자리는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한다?

살아가도록’하는 내적인 힘을 부모는 주어야 한다. 단편적이나마 알고 있는 사실이면서도, 알아가니 더욱

③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 공감하지만 실천하기엔 두려운. 알

④ 설령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고 있는,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보공유도 필요하겠

그 직업을 선택하면 우리 아이가 행복할까? 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학벌은 진로에서 여전히 중

다. 지속적인 모임을 해나간다면 혼자보다는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생길 것이다.

요한 최고의 가치이다? 정리. 남부산생협 기자단 최정은

이 모든 것들에 이제는 X라고 송인수씨는 다양한 근거 를 가지고 힘주어 말한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방향으로 진로지도를 해야할까?

등대지기 학교 소개 * 교육시민운동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전국의 학

<잠정 결론>

부모와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

① 일자리에 대한 새 기준이 필요하다.

교육 문제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사들이 함께

② 미래 사회는 전혀 다른 일자리가 펼쳐질 것이다. 학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온라인 강좌로도 수강할 수 있

이 아닌, 그에 필요한 실제 능력을 지금 심어주어야 한다.

어 아이쿱 남부산생협에서는 해마다 <등대지기학교>를 진행

③ 진로를 선택할 때, 일하는 보람과 기쁨이 중요 기준

하고 있다. 사교육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 대

이 되어야 한다. 남부산 생협

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23


좋은 모임 있으면 소개시켜줘

모여서 그림책 읽어 보셨어요?

책읽기의 즐거움, 어린이책 시민연대 오늘도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 책의 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여섯 살과 일곱 살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저 또한 아이들의 교육 에 관심이 많았죠. 경제적 사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조기교육보다는 적기교육을 하자 는 제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과 많이 놀았습니다. 하지만‘독서’만큼은 포기를 못하겠더군요. 남들처럼 학습지는 못 시키지만 풍부한 책읽기를 통해 지성과 감성을 두루 갖춘 멋진 아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욕심이 커지자 하루라도 아 이들과 책을 읽지 않으면 조바심이 났고 TV라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울컥 화가 나서 짜증도 많이 부렸죠. 이렇게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어린이 책 시민연대’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서교육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 라는 얄팍한 생각으로 시작했습니 다. 하지만 그림책, 청소년문학, 이론서 등을 접하면서 책 자체에 감동도 많이 받았고 책을 통해 삶의 고민들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그동안 아내, 엄마로서의 삶이 아닌 내 삶과 내 이웃의 삶들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교육에 관한 고민들도 저절로 풀리더군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Let it be!' 내 자식은 내 몸을 빌려 세상에 나왔지만 내 것이 아니라는 것. 그저 존재 자체 를 인정하고 사랑하면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매일매일 시험에 듭니다. 그러나 장담할 수 있는 건 이젠 더 이상 책을 보지 않아도 조바심이 나지 않고 TV에 혼을 다 빼앗겨도 울컥 화가 나진 않는다는 거에요.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한결 여유로워진 엄마의 태도에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이마져도 싹 달아나 버립니다. 전 오늘도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 책의 문을 두드립니다. 정리. 남부산생협 기자단 반지영

어린이책 시민연대 동부 모임 소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연제두레마당(거제동 소재)에서 책 토론 모임을 진행하고 다양한 강좌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회비는 월 1만5천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까페 어린이책 시민연대 동부지회(cafe.daum.net/childbookbusan)를 참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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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직장인, 마을모임 못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직장인 마을모임을 소개합니다 생협의 소식을 전하고 반가운 이웃도 만나는 생협 마을모임. 하지만

자녀대화_ 청소년 대상, 학부모 코칭, 대화법 *

보통은 평일 오전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들의 참여가 저조

담당 : 박미혜 / 010-3669-2561

한 편이다. 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매월 꾸준히 직장인 마을모임에

장소 : 남천동, 매주 금요일(9시40분~12시30분)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모여서 자녀교육에 도

수강료 : 5만원

움을 주는 대화법 수업도 진행한다. 남부산생협 직장인 마을모임에

통기타_ 초급 중급 모두 가능 (전문강사) *

참여한 조합원에게 물었다.

담당 : 김명인 / 010-3854-5766 장소 : 용호동 사랑방(월요일 10시30분) 남천동 사무실(목요일 10시30분)

박지영

직장인 마을 모임에서 자녀 대화법 수업을 하니 어떠세요? 추천과 자랑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강료 : 2만원

자녀 대화 시간이 시작 되면 시간 가는 줄 모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_ 아토피, 한방 생활용품 *

릅니다. 아이들과 신랑과 힘들었던 일을 쏟

아로마1 - 셋째 수요일 / 아로마2 - 넷째 수요일

아내다 보면 질문도 많아지고~ 조금은 힐링

문의 : 남천 사무실 / 621-6271

하는 시간이 됩니다.

보리_ 산행 , 기초 체력 키우기 * 담당 : 손명희 / 010-2759-7333 큰언니 모임_ 50세이상 봉사, 운동, 친목모임 *

김혜영

담당 : 안정주 / 010-7257-0954

강아미

아이와 좀더 의미 있는 대화를 하고 싶었

토탈 아트_ 리본, 핀, 토피어리 만들기 *

직장 다니느라 아이 키우는 것이 더

는데. 그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어

담당 : 강희숙 / 010-5065-3292

어려울지 모릅니다. 아이랑 보내는

좋습니다. 또,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

놀잇감 만들기_ 엄마가 만드는 아이들의 놀잇감 *

시간이 적으니까요. 혼란스러운 마

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담당 : 김재희 / 010-8557-9803

음이 들 때 길잡이가 되어 줄 겁니다.

되네요.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요. 힘이 들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어가네요.

책읽기_ 그림책을 읽는 엄마 모임 * 담당 : 신유진 / 010-3198-9429 도자기_ 나만의 핸드메이드 도자기 만들기 * 담당 : 윤숙정 / 010-8288-5663

강인순

장소 : 핑크샌드 공방(남천동 사무실 옆)

직장 다니면서 마음의 힐링을 갖는 시간

아토피_ 아토피 치유와 육아 친목 *

이라고 할까요? 자녀와의 문제뿐만 아니

박향연

라 사람과, 남편과의 관계... 엉킨 감정의

마음 속에 맺혀있던 것이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준답니다. 가슴이

풀리면서 가족 간의 관계

준비하고 있는 동아리 *

뻥 뚫리는 시간!

도 좋아지고 있어요.

텃밭 동아리_ 베란타에서 채소 한번 키워볼까요.

담당 : 이지연 / 010-2822-7611

육아, 엄마표 요리, 영화, 어른을 위한 독서 모임

남부산생협 직장인 마을모임은 한 달에 2번(첫째, 셋째 수요일 저 녁 7시) 남부산생협 남천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조합원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많이많이 오세요~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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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집

잊지 마세요,

환경호르몬의 위험! 성조숙증, 불임, 유방암, 갑상선암, 생리통, 요도하열, 아

환경호르몬이란?

토피... 생협을 이용하는 주부들은 비교적 안전한 먹거리

인체 내의 호르몬과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으

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다고

면서 신체기능을 교란시키는 화학 물질. 주로 농약, 중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안전한 먹거리는 선택만으로 완

금속, 합성세제, 플라스틱가소제 등에 포함되어 있어요.

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먹거리를 보관하는 방법, 요리하

전문용어로‘내분비계교란물질’이라고 한답니다.

는 방법도 선택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름도 어 려운 환경호르몬.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건가요?

잡고 있다는 사실! 먹거리는 물론 생필품 용기로 사용되

환경호르몬은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기형아 출산

는 다양한 플라스틱류, 세제류, 문구류, 각종코팅제로 나

등 생식계통의 이상을 가져오는 걸로 보고되어 있어요.

우어 그 실상과 함께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정상적인 성호르몬 체계와 내분비 대사가 교란되니 남 자다운 남자와 여자다운 여자가 줄어들게 되는 거지요. 또 뇌의 면역기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데요. 특히 태 아에서 생후 2년 동안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뇌와 신경계는 영구적안 손상을 입어 지능저하, 행동장애, 학습장애 등의 장애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면역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 다니 무서운 일이지요. 육류는 환경호르몬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농약의 대부분이 환경호르몬이에 요. 이러한 화학물질의 특성은 먹이 사슬의 상위로 올라 갈수록 농축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가 농약을 친 채소를 먹을 때보다 농약을 친 사료를 먹 고 자란 육류를 먹을 때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뜻이죠.

무서운 환경호르몬, 이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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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 염소로 표백 살균할 때, 고엽제 성분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식기류

프탈레이트

인공피혁, 화장품, 향수, 헤어스프레이, 식품포장재, 폴리염화비닐

DDT

농약, 합성 살충제

비스페놀 A

합성수지 원료, 식품과 음료 캔의 내부코팅

알킬페놀

합성세제, 샴푸, 형광표백제, 주방세제 류

2013 봄


환경호르몬, 알면 약이 되는 4가지 1 플라스틱 삼각형 속 번호를 찾아라!

모든 플라스틱 제품 밑바닥을 자 세히 보면 작은 삼각형이 있다. 바 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뜻. 그 삼각 형 안에 적혀 있는 숫자가 환경호르 몬의 독성 정도를 나타낸다.

2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화장품과 세제에는 공통적으로 합

상쾌한 향기와 새~햐얀 빨래 끝? 조심하세요!

성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계면활 성제는 유성성분과 물이 잘 섞일 수 있게 하는데 세제와 샴푸 외에도 모든 종류의 화장품에 광범위하게

* 숫자 3,6,7- 독성이 심한 것, 사용금지

사용된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기름성분제거용 세제에도

* 숫자 4,5 - 대체로 양호하지만 장기로 사용하는 것은 바

사용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런 제품들에는 부패하

람직하지 않음.

지 않도록 각종 방부제 역시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데 그

* 숫자 1,2 - 음식이나 음료수를 장기로 보관해도 좋음.

독성은 다이옥신에 버금가게 심각한 것도 있다. 섬유유연

(1과2는 PETE 또는 HDPE라고도 표시하기도 함)

제나 방향제 같은 향을 내는 제품들도 합성화학물질로 향 을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 음료수병, 식기,

방법으로는 적절한 양의 세제 사용과 함께 베이킹파우

육류포장 류

더와 같은 대체 세제나 무합성 화장품 사용. 정 안되면 유

2.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 우유병, 세제용

독성분을 적게 사용했다고 하는 화장품이라도 골라 볼 일

기, 기름용기, 장난감, 비닐봉투(검정)

이다. 인공 향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시작해 본다.‘안

3. PVC (polyvinyl chloride) - 식용 랩, 식용유병 등

전한 화장품 캠페인 (The Campaign for Safe Cosmetics)’

4. LDPE (low density polyethylene) - 수축 랩, 비닐봉

사이트를 이용하면 고가의 외제 화장품 브랜드들의 독성

투, 쇼핑백 등

위험도가 나와 있으니 참고 할 수 있다.

5. PP (polypropylene) - 마아가린 요구르트병, 잡화봉 투, 병뚜껑, 카펫, 식용랩 6. PS (polystyrene) - 요리기구, 행거, 발포용기 등 7. Others - (all other polymers and polymer blends) including polycarbonate, ABS, PPO/PPE

합성계면활성제의 폐해도 심각할까요? 사실, 계면활성제는 전쟁 중에 독일에서 개발 된 세정액 으로 전후 미국에서는 기계 세정액 약품으로 사용하기 위 해 대량으로 생산하던 것이에요. 실제로 계면활성제가 피 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실험결과가 많이 있어요. 이런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계속해서 피부에 바르면 어 떻게 되냐구요? 예를 들어 샴푸와 클렌징 제품에 자주 사 용되는‘라리울황산염’등의 성분은 알러지를 유발하고 점막을 자극하는 정도가 아니라 피부 각층의 기능을 파괴 하여 기저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한대요. 더구나 내부기관 의 장애와 발암성으로 태아의 기형까지 야기할 위험도 있 다네요.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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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특집

3

모든 2012년 3월 한국기술표준원 에서 대형할인마트와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완구, 학용품 지우개, 필통, 캡슐장난 감... 환경호르몬은 어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모두 252개 제품을 검사한 중에 35개가 부적합 아이를 노린다 판정을 받았고 8개는 정도가 심해

4 어쩜, 이리 편리할까? 프라이팬 코팅제, 좋아만 하셨나요?

프라이팬이나 냄비, 전기 밥솥의 테프론 코팅, 도자기 류의 재료자체 는 안전하지만, 구울 때 바르는 유 약, 알루미늄 제품 등이 환경호르몬 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각종 약 등에 사용되는 코팅제 디부틸프탈레이트

리콜을 명했다. 그림물감에서 바륨이 기준치보다 3배,

에도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있다. 여러 브랜드의 기능

필통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많게는 기준치 보다 260

성 방수제품에도 환경호르몬이 역시 포함되어 있다. 그

배 이상 검출되어 충격을 주었다. 특히 3개의 캡슐완구에

러므로 친환경적으로 처리된 제품을 구입하도록 노력

서는 기준치의 100~300배를 넘는 가소제가 검출됐다. 캡

해야 할 듯.

슐완구는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동전을 넣고 태엽을 돌리 는 방식의 자판기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정리. 남부산생협 기자단 박미혜

이 제품들은 모두 환경호르몬의 영향에 취약한 어린 아 이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아이들이 완 구나 문구를 사용할 때 입에 직접 넣지 않도록 주의해서 살피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습관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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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법 유기농산물을 먹자. 아기에게는 모유를 먹이자. 플라스틱제품 사용을 줄이자.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 음식을 보관하거나, 전자렌지에 데울 때, 플라스틱 용기나 랩을 사용하지 말자. 식품용기, 조리용기의 사용방법에 관한 표시사항을 잘 살피자. 과일이나 두부 등 구매한 물품의 포장지를 벗겨서 보관하자. 염소계표백제나 세제 사용을 줄이자. 천연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자. 향이 나는 제품을 피하자. 살충제, 탈취제의 사용을 줄이자. 옷이나 가방 등의 제품을 사오면 포장을 벗겨 세탁해서 사용하거나, 최소 3~4일 정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자. (드라이클리닝 제품도 반드시 찾아오면 베란다 등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었다 옷장에 보관.)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은 세탁기가 있는 곳이 환기가 잘되도록 신경 쓰자. 샤워할 때 환풍기를 꼭 틀자. 섬유유연제 대신에 식초나 세탁볼을! 새로 산 속옷은 반드시 세탁 후 입는다. 집안의 환기는 기본. 천으로 된 가방과 천으로 된 필통을 사용자. 모든 완구와 학용품의 제질 표시가 의무화 되도록 요구하자. 그리고 마지막, 외식을 줄일 것! 참고 * 생활속의 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그리고 당신의 건강 (김지현) * 화장품선택으로 당신의 인생이 바뀐다 (남부데루유끼) *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바른 식생활 교육위원회에서 NO 환경호르몬 활동을 하고 있어요. Non P(프탈레이트) 지우개 공동구매, 천 생리대 만들기, 천 필통 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환경호르몬 감시, 소비자가 직접 나서야겠죠? 우리 가족을 지키고 이웃을 지키는 노력은 작은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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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부모님들, 선행학습에 대해

선행학습 좀 하시죠! 사교육의 최고봉, 선행학습이 논란이다. 특히 지금은 차기 정부의 출범

이다. 거기에다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사설 학원의 교묘한 홍보는 학원

을 두고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법률의 추진문제와 맞물려 더욱 논의가

행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말 문제인 것은 내 아이가 학원을

뜨겁다. 사실 현재의 수학과 영어 중심의 선행학습이 활개를 치게 된 것

안 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이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에서 기인한 것임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시라. 내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갔다 와서 실제 자기

가 알고 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고등학교 성적은 중학교에서, 중

학습을 하는 시간이 몇 분이 되는지. 학원 공부가 공부의 전부로 끝나지

학교의 성적은 초등학교에서 결정된다는 사교육 시장의 선행학습 마케

는 않는지.

팅 전략은 이제 초등학생들마저 입시의 구덩이에 빠뜨리고 있다.

생각하는 것이 독서와 공부하는 습관의 정착이다. 가기 싫은 학원에 가

공감도가 다르겠지만 다음과 같이 크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

서 억지로 선행학습에 매달리는 아이와 자기의 계획 속에 매일 조금씩

다. 그리고 각각의 이유에 대해 2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서 경험과 학부

복습과 예습을 하며 모르는 것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물어보고 알

모로서 생각을 더해보고자 한다.

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아이 중 누구의 학력이 높아질 것 같은가? 학원

성적과 학력은 분명 다른 것

을 안 보내 불안하다는 생각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

첫 번째는 아이들의 성적향상을 위해서다. 아이들은 학원을 가서 선 행학습을 해서 성적이 올라간다고 믿고 있고 또 실제로 성적이 올라가 기도 한다. 문제는 성적과 학력의 구분을 학부모나 학생들이 하지 못한 다는 것이다.

록 부모가 관심을 가져보시길 권한다. 선행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 세 번째는 학교 진도나 수업, 어려운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 중ㆍ고등학교의 경우 내신의 중요성 때문에 변별력을 위한 어려운 문

수학시간 매 단원마다 개념과 원리를 알아보는 <활동 1>의 시간이 되

제들이 출제되기도 하고 이는 정규 학교수업 외에 보충학습을 유발하

면 아이들의 ‘다 알아요, 학원에서 배웠어요. 빨리 문제 풀어요.’란

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학교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미 푸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재미없다

시험문제 출제 시 선행교육 여부를 점검하는 기구를 각 시·도 교육청

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왜 그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해서 그런 답을 얻

에 설치하고 위반했을 때 제재를 가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부분은 좀 더

었는지를 묻는 문제는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고 잘 모르며, 이는 고학년

사회적 합의를 거치며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할 것이나 초등학교의

(5-6학년)으로 갈수록 심화된다. 반면 문제풀이에는 거부감이 없다.

경우 이러한 사례는 거의 없으므로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학원에서는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 시험점수 몇 점 받았느냐가(성

그 외 맞벌이 부부로서 보육의 개념으로 그냥 영어, 수학 학원 등으로

적) 존립의 이유이기 때문에 그 원리나 개념을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보내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도 별 생각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수박 겉

기다려줄 시간이 없다. 학부모도 시험 점수를 몇 점 받았느냐만 묻는다.

핥기식으로 배우고 실제 잘 모르지만 아는 것처럼 착각하여 수업 시간

그러나 이러한 기계식 문제풀이 학습은 결국 진정한 학습 흥미와 의욕

집중력이 떨어지는 나쁜 학습태도를 가지게 된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을 떨어뜨리고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하는 능력(학력)을 고사시

아이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계획성 있고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습관

켜 버리게 된다. 또한 수학은 단계별 나선형 구조라 제대로 이해되지 않

을 가지도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의 학습은 수업시간 집중력의 감소와 자신감 저

그러면 선행학습은 무조건 나쁜 것인가? 학교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를 가져와 흥미를 완전히 잃게 하고 만다. 결국 돈을 들여 성적을 올

선행학습보다 철저한 복습이 더 효과적이며 선행은 2-3시간 분량, 많

렸을지 몰라도 학력은 저하시킨 꼴이다.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선행학

으면 1개 단원 정도면 충분하다. 말 많고 여기에 대해 전문가도 많은 선

습의 효과를 보는 학생은 한 반에 많아야 1-2명, 또는 없을 수도 있다는

행학습. 무조건 따라가야 할 것인지 내 아이에 맞게 조절할 것인지 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담임선생님에게 상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

학원에 안가면 괜시리 불안하다?

각보다 학교의 문턱은 낮고 담임은 가까이 있을 수 있다.

정말 걱정할 일은 억지로 학원에 보내는 일 두 번째는 불안감이다. 모든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는데 내 아이만 보 내지 않으면 뒤처지지 않을까란 생각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드는 생각 30

현직 교사로서, 두 아이의 학부모로서 초등학교 시절 가장 중요하게

그럼 선행학습을 시키는 부모들의 진짜 속마음은 뭘까? 개인에 따라

글쓴이 김성관 선생님은 현재 명진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1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전교조 부산지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학교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2013 봄


영어조기교육의 쓰나미에서

나를 구한 한 소녀 "00야! 너는 이리로 오고, 00야! 너는 저리로 가고..." "선생님! 저는 여기 있고 싶은데요?" "안돼! 넌 영어를 못해서. 저 뒤쪽으로 가!" 결국 한 아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뒤쪽으로 가서 앉았다. 담당피디인

사말을 할 기회를 주었지만 결국 그 아이는 소리를 지르며 녹음을 망

나와 선생님을 번갈아 쳐다보던 눈빛... 난 그 눈빛 때문에 남들이 말

치고 말았다.

하는 아주 힘든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는 일곱 살 홍역 중, 집안은 전쟁 중 영어방송 피디로 부산시내 초등학교를 돌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때, 우리 딸은 일곱 살 홍역을 호되게 치루고 있었다. 산으로 들로 뛰 어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그 흔한 한글 공부도 모른 채, 모래놀이와 풀 놀이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던 아이가 갑자기 집을 이사하면서 유치원을 옮기게 되었다. 근처에서 공부를 제일 안 시키라는 곳이라 는 말에 선택한 곳이었다. 하지만, 아이는 힘들어 했다. 게다가 처음이 어려우면 학교에서 내내 힘들다는 말에 갑자기 시 작한 입학 준비리스트. 알록달록 그림을 그리던 통통한 손은 삐뚤빼 뚤 한글을 쓰고 셈을 했다. 모래판에 주저앉아 놀던 아이는 하나, 둘 수를 세며 줄넘기를 해야만 했다. 이제까지 자기 일에 신경도 안 쓰던 엄마가 갑자기 밀어붙이니 아이는 당황하며 저항했다. "우리 애, 자기 닮아서 느린가봐!" 부부간에도 언성이 높아졌다.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시선엔 독이 쌓여가고... 그야말로 우리집은 전쟁터였다.

회사로 들어와 편집을 하는 내내 마이크를 건네준 나의 어리석음을 탓했다. '으이그. 망할 오지랖. 근데 걔는 왜 그랬지?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 왜 그랬을까를 찬찬히 생각하다보니 아련해졌다. 주목 받고 싶었던 아이가 이제껏 틀릴까봐 나서지 못했었던 건 아니 었을까? 틀렸을 때 돌아오는 질책과 놀림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닐 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편집실을 나서 집에 오니, 내가 내어놓은 숙제 를 다 하지 못해 겁에 질린 우리 딸의 눈이 딱 그것이다. 그 아이의 눈. 그날 밤 우리 딸을 생각해 보았다. 셈은 느리지만 직관력이 좋고, 한 글은 잘 못 읽어도 말도 조리 있게 잘하고, 화가 나도 그림을 그릴 정 도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물론 단점도 셀 수 없이 많지만 장점만 생각해보니 참으로 기특해, 자고 있는 아이의 숱많은 머리를 조용히 쓸어 내렸다. 치열한 영어교육 현장에서 얻은 한 가지 교훈 그날 이후 난 대안 학교 학부모가 되었다. 벌써 만 3년째. 돌아보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한결같은 만족을 주는 건 우리 아이를 보

그 와중에 영어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한 곳씩 매주 학교를 방문하

는 주변의 시선이다. 부모보다 더욱더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이들을

는 나에게 비친 초등학교의 환경은 아이와의 전쟁을 더욱 치열하게

바라보고 믿어 주는 선생님. 셈이 틀리면 멀리서 입을 오물거리며 답

만들었다. 잘사는 동네, 못사는 동네, 공립, 사립 할 것 없이, 잘하는

을 가르쳐 주는 반 친구들, 그리고 다른 것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애는 마이크 가까이 앞쪽. 못하는 아이는 저기 구석으로! 프로그램을

않는 부모들.

영어로 진행하는 터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간극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나 역시 프로그램 제작이 우선이다 보니, 잘하고 똘똘한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쟤들은 외국에 살다 왔는지, 어떻게 공부했는 지... 엄마, 아빠는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지곤 했다. 으이그. 망할 오지랖. 근데 걔는 왜 그랬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눈에 들어온 한 아이. 영어를 잘 못하지만 앞자 리에서 관심 있게 보던 한 여자 아이가 선생님의 지적에 뒷자리로 이 동하게 됐다. 녹음이 진행되는 한 시간 내내 나를 쳐다보던 그 아이. 결국 마지막 클로징에서 내내 마음이 쓰이던 그 아이에게 간단한 인 남부산 생협

공교육의 문제 해결이 대안학교만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빠르지 않게, 아이를 믿고 함께 길을 가는 것. 그것은 공교육과 대안교육에 차이가 있을 리 없다. 조기교육으로 빨리 갈 수는 있겠다. 하지만 느림의 아름다움을 배울 때, 영어도 어떠한 교육도 진정한 꽃 을 피우는 것 아닐까. 글쓴이 조하나 해운대생협 조합원은 2학년, 4학년 두 아이를 부산자유발도르 프학교에 보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산 최초 영어방송국 PD가 된 실 력파. 현재는 부산 e-FM“Music land 905”DJ로 활동 중이다. 전공자도 아 니면서 내로라는 유학파도 아닌, 그녀의 놀라운 영어 실력은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준다.^^

31


우리동네

주거의 본질을 생각하다

코하우징 프로젝트 <일오집> 부산 대연동에, 용감한 사람들이 뭉쳤다

주자 정은미(38세,남부산생협 조합원)씨의 설명이다. 겁 없이(?) 시작한 일은 좌충우돌 일이 커졌고 학습회, 세미나, 탐방으로 시작해 매주 모임을 통해 밑그림을 그 려갔다. 그렇게 14채의 집과 1채의 커뮤니티 하우스를 갖춘 일오집=15집이 탄생한 것.

일오집, 그러니까 빌라인가요? 대연동 300평 대지에 4층으로 14세대를 배치한 <일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누구나 한 번쯤

집>은 분명 ‘빌라’다. 하지만 여느 ‘빌라’에는 찾아

노래말처럼 ‘나만의 집’을 꿈꾸어 본다. 하지만 많은

볼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 커뮤니티 하우스와

사람들이 온갖 걱정에 삽을 떠 보기는 커녕, 브랜드화 된

널찍한 마당, 그리고 개성이다. 협동조합이 만든 집이기

건설사가 제공하는 성냥갑, 아니 아파트 속에서 살고 있

에 입주자에 맞춘 디자인이 가능했던 것. <일오집>의 컨

다. 그런데 여기, 그 꿈을 대놓고 꾸는 용감한 사람들이

셉은 아이와 이웃이다. 아이들을 위해 넓은 마당을 비웠

뭉쳤다.

고 이웃과 소통하기 위해 집 한 채를 공동 공간으로 마련

바로, 주택협동조합으로 집을 짓고 있는 사람들. 부산 대연동에 자기 집을 짓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다세대주

“정말 작지만 여름엔 물장구도 칠 수 있는 미니 수영

택을 짓고 있다. 화제가 되었던 땅콩집의 확장 개념이다.

장도 만들고 커뮤니티 하우스에는 대형 데크도 깔았어

자, 궁금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요. 제가 혼자 집을 지으면 어떻게 이런 집을 짓겠어요?

시작 “처음엔 대안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었 어요. 학교 가까이에 함께 집을 지어 아이들도 함께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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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함께 힘을 모으니까 평생 꿈꾸던 집을, 나중에 나이 들어 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지을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특별한 집, 아빠들이 허락할까?

고 같이 살아보자고요. 그러다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오히려 제가 놀랐어요. 저희 집 아빠도 처음엔 엄청

학교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마을에 열려있는 공동체를 만

반대했거든요. 그런데 아빠들과 어울리고 아이들이 서로

들자고 궤도를 수정했죠. 폐쇄적인 공동체가 아닌 열려

친해지면서 지금은 매일 집짓는 데 가서 구경하고 뿌듯

있는 공동체로 마을에 대한 꿈을 꾸자고요.”일오집 입

해 해요. 어떤 분들은 <일오집>모임 나오면서 이혼위기

2013 봄


*코하우징이란? 코하우징은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호인주택 또는 협 동주택을 뜻하는 말로, 10~40가구 정도의 소규모 공동체를 이 루어 살지만 개인 프라이버시도 지킬 수 있는 주거유형을 의미 한다. 공동 주방, 세탁실 등 다양한 공동공간을 공유하기도 한다. 코하우징은 유럽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돼 전체 주택의 10% 를 넘어설 정도로 활성화됐고 일본과 미국에서도 그 영역을 넓 혀가고 있다. 국내에도 서울 성미산마을공동체에“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1호와 2호, 영동 백화마을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를 넘겼다는 말씀까지 하세요. 남편이 완전히 바뀌었대

었어요. 우리 집을 우리가 직접 그리고 설계자와 상담하

요. 집에서 시체놀이만 하던 분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하

는 일. 평생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일들을 저희는 정말 수

면서 스스로 자기 일을 찾아서 해요. 공동체의 일원으로

십 차례 했거든요. 이제 그 결실을 본다고 생각하니 너무

변해가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에요. 사실 ”

설레요. 집을 짓고 살다보면 물론 불편한 점도 있고 속상

일오집, 얼마일까?

한 일도 있겠죠. 분명 얻어지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나하고

“저희들 모두 서민이거든요. (웃음) 빚내고 월세 살면서

생각해요. 저에겐 이웃과 마당이 ‘장’이라서 나머지

분담금 내고 그래요. 집 크기도 형편에 맞춰, 필요에 따

걱정들은 무서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라 다 달라요. 아이가 하나인 집은 큰 방 두 개, 할머니가 계신 집은 작은 방을 하나 더 넣고 그런 식이죠. 보통 30 평형 아파트 정도 집이 2억 4천만원 정도 해요. 저희가 직접 지었기 때문에 가격 거품이 없죠.”

춥고 덥다, 보안이 취약하다, 손이 많이 간다, 안 팔리고 안 오른다, 불편하다.... 등등등. 주택을 둘러싼 수많은 이 야기들 속에서 아파트를 벗어나고 싶어도 아파트에 사는 사람에게 <일오집>이 하나의 대안이 되길 기대해본다.

주택협동조합이 지은 집이기에 상업적인 이윤이 없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이지만 다같이 꾸는 꿈은 ‘현

는 설명이다. 공동구매를 통해 유통 거품을 없앤 아이쿱

실’이라고 했던가.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꿈을 협동의

생협의 원리와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그러기 위해 참여

힘으로, 현실로 만들고 있는 <일오집> 사람들. 그들의 도

는 기본이다. 집을 짓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야

전에 응원을 보낸다.

말로 맨땅에 헤딩하며 모든 것을 스스로 헤쳐 나갔고 하

5월 완공예정인 공동체하우스<일오집>은 함께 할 네

나하나 직접 다리품을 팔았다. 처음에는 누군가 리더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3월 16일 입주자 모집 설명회를

있어 이끌어 줬으면 했던 생각이 각자 다른 달란트들이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

모이면서,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cafe.daum.net/15zip)나 전화(611-7313)을 통해 문의할

되었다.

수 있다.

기대 ... 그리고 우려 “이제 집에서 애들한테 뛰지 말라고 소리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요. 저희 집은 아들만

기획 취재. 아이쿱생협 부산지역 소식지 모임 글. 해운대생협 홍보위원장 이화진

둘이거든요. 되돌아보면 참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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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소개

재미있게 풀어보세요

조합원 십자말 퀴즈 ①

HINT

세로 힌트 ① 우리생협은 아이쿱 OOOOO이다. (남부산소비자생활 협동조합

의 줄임말)

② 남부산생협의 OOOOO에는 통기타, 자녀대화, 아토피, 육아, 그 림책읽기 등이 있다.

③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불공정한 무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무

역방식. 아이쿱생협에는 초컬렛, 커피, 마스코바도 등의 물품이 있

다.

가로 힌트 ① 개인의 재능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 생협 의 다양한 강좌들이 많은 분들의 이것으로 이루어진답니다. ② 주택문제를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결성한 조직 체. 유럽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돼 전체 주택의 10%를 넘어설 정도 로 활성화됐다.

응모방법 3월 31일까지 자연드림 용호점, 남천점 응모함에 응모, 혹은 남부산 생협홈페이지 icoopbs.or.kr 로 응모해주세요. 정답자 중에 추첨을 통해 아래와 같은 푸짐한 상품을 드립니다.

③ 리본으로 머리핀, 장식품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드는 작업. 남

상품

부산생협에는 이 동아리도 있다.

1등 : 스텐레스 2등 : 세탁볼 1개

④ 각 마을 마다 생협을 알리고 생협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모임

3등 : 고등어구이 (씨글로벌) 1개 (5명)

아이쿱생협 급식단체 삼익 어린이집

수영구 남천2동 삼익비치아파트 212동 109호 / 051. 628. 7944

아이사랑 어린이집

수영구 수미로26번길 75 051. 755. 4943

삼익어린이집은 정원 19명의 가정 어린이집입

안녕하세요? 아이사랑어린이집은 2012년 5월에

니다. 2010년 7월에 아이쿱생협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친환

아이쿱 생협의 가족이 되어 우리아이들에게 친환경 급식과

경 급식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고 2011년 7월 12일에 아이

간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질 높은 바른 먹거리가

쿱남부산생협 친환경급식 어린이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을 생각하면 항

삼익 어린이집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상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건강한 먹거리 속에 건

제공하려고 노력하며, 우리 민족 고유의 멋과 맛을 아는 전 통 놀이, 음식, 예절이 아이들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 육하고 있답니다.

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아이사랑어린이집의 바램입니다. * 아이쿱생협 급식단체란? 6개월 이상, 아이쿱생협물품을 전체식품 중 50%이상 사용하는 단체 입니다. 아이쿱남부산생협은 친환경급식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 고자 하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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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소개

아이쿱 남부산 생협과 업무협약을 맺은

협력업체를 소개합니다 병원갈 때, 까페갈 때, 반찬 살 때, 남부산생협 조합원이라고 말씀해주세요. 작지만 뿌듯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케이오 병원, 오케이큐 병원 *

바오밥나무 *

유기농 회원제 반찬가게 따스한 밥상 *

주소

고소하고 달콤한 호두파이와 따끈한

아이쿱생협 물품을 식재료로 사용한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304-번지

커피, 단팥죽을 드실 수 있어요. 호두

제철음식, 채식지향의 반찬을 만듭

와 커피를 제외한 식재료 대부분을

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 가지 반

아이쿱생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안

찬을 공급합니다. (가입비 3만원, 월

전한 먹거리 가게입니다. 남천삼익우

회비 6만원)배송은 하지 않습니다.

편취급국 옆에 있어요.

자연드림 남천점과 용호점에서 오후

진료과목 내과, 정형외과, 외과(하지정맥, 항문, 치질, 어깨관절, 인공관절, 갑상선등) 진료시간 평일

오전 08:30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08:30 ~ 오후 1시

문의 051. 623. 0210 * 현금결제시 5%, 카드결제시 3%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세츠도 사용 가능)

5시반에 찾아가세요. 문의 051. 611. 7313 다음까페 cafe.daum.net/tabab

문의 051. 204. 4342

* 아이쿱남부산생협 조합원만 이용가능

* 진료비 감면은 비급여의 10%

합니다.

(조합원, 배우자, 직계, 존.비속)

남부산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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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16일

현 자연드림 용호점은 3월 31일까지만 영업합니다. 4월 17일, 남부산생협의 자연드림 용호점으로 새롭게 만나겠습니다. 자이상가 (구)마루이와 (구)해미락 자리에 친환경정육코너, 베이커리, 피자와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 테리아까지 멀티매장으로 오픈할 예정입니다. 시설이전을 위해 16일간의 휴점이 불가피하게 되었습 니다. 조합원님들의 기다림, 더 나은 자연드림 용호점을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휴점기간 동안은 인터넷장보기(월, 목, 토 공급) 및 자연 드림 남천점을 이용하시도록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장보 기는 사무국(621-6271)으로 문의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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